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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3세 여아 친모 “DNA 검사 인정 안 해…억울”(종합)

    구미 3세 여아 친모 “DNA 검사 인정 안 해…억울”(종합)

    구미에서 방치돼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40대 석모씨가 DNA 검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끝까지 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석씨는 17일 구미경찰서에서 대구지검 김천지청으로 송치되기전 “억울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사체유기를 했나”, “사라진 아이는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으며 DNA 검사 관련 물음에는 눈을 부릅뜨며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구미경찰서는 이날 “수사 과정에서 석씨가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도 바로 신고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석씨에게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김한탁 구미서장의 브리핑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질의응답은 경북경찰청 최문태 강력계장과 구미서 이봉철 형사과장이 진행했다. 석씨의 DNA검사 샘플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1차 검사에서 3번이나 확인을 했고 석씨가 재검사를 요구해 다시 한번 더 DNA검사를 했으나 결과는 석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로 나왔다” 며 “샘플이 바뀔 가능성이나 검사결과가 틀릴 확률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석씨 남편의 공모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남편의 공모 정황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재 공모를 의심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도 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석씨의 남편은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의 임신, 출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 ‘숨진 아이와 사라진 아이의 정확한 출산 시기를 묻는 질문’에 경찰은 “근접한 시기에 출산한 것을 여러 정황으로 확인했다는 정도만 말할 수 있다. 두 아이의 출산시기가 어느정도 근접했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앞서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중간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었고, 경찰은 결국 여아가 홀로 방치돼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아이의 국과수 부검검사 결과는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여아를 빈집에 놔두고 이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으나,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가 아니란 점을 확인한 후 친정어머니 석씨까지 유전자 검사 범위를 확대해 석씨가 친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지금까지 숨진 여아가 자신의 딸인 줄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딸과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한 석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김씨의 여아를 약취한 혐의로 석모씨를 구속했다. 그러나 사라진 김씨의 딸 행방도 찾지 못했고 석씨의 신생아 바꿔치기 범죄를 입증할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채 검찰로 송치하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미 숨진 여아 친부, 사라진 아이와 연관?…경찰 일문일답

    구미 숨진 여아 친부, 사라진 아이와 연관?…경찰 일문일답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친모로 드러난 석모(48·여)씨를 미성년자 약취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사라진 또 다른 아이와 관련한 일부 단서를 확인하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숨진 여아의 친부와 관련해 또 다른 아이의 소재가 발견돼야 숨진 여아의 친부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답해 두 사안의 연관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1일 석씨를 구속한 경찰은 석씨가 숨진 여아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는 딸 김모(22·구속)씨 아이의 행방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수사를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석씨의 통화내역 및 금융자료 등을 분석하고 주변 인물을 탐문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얻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뒤에도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들의 일문일답 Q. 아이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해 모녀가 함께 공모했을 가능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계속 수사해야 한다. Q. 구속된 딸 김씨가 낳은 여아의 행방은? →구체적인 행방이 확인된 바 없다. 직접적인 단서는 아니지만, 일부 관련되는 단서를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Q. 숨진 아이의 친부는? →사라진 아이의 소재가 발견돼야 친부가 확인된다. Q. 석씨에게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 왜 안 했나? →거짓말탐지기 검사는 조건 대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하지 않았다. 석씨 외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한 사람이 있지만, 결과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 Q. 공개 수사로 전환하나? →언론에서 보는 공개 수사와 경찰이 말하는 공개 수사는 차이가 있다. 언론에서 말하는 피의자 사진 공개는 적절한지 생각해봐야 한다. 수사 밀행성이라는 특수성에 더해 이 사건은 사생활 침해 등 요소가 많다. 이런 이유로 그 동안 비공개 수사를 했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해왔을 뿐이다. Q. 석씨 상대로 유전자(DNA) 검사 다시 했나? →석씨는 체포 후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했다. 이에 피의자 요청으로 한 번 더 검사했지만 숨진 여아가 석씨 딸이라는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Q. 숨진 여아 시신 유기에 대해 말해 달라. →수사 결과 여아 시신을 석씨가 최초로 발견했지만,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 이튿날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시신 유기를 시도한 정황이 일부 확인되고 진술도 확보해 사체 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실제로 유기를 하지는 않았다. Q. 숨진 여아 사인은? 또 다른 아이 행방을 찾는 수사 방향은? →숨진 여아 부검 결과가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사라진 아기 소재는 풀어가야 할 과제다. 피의자 구속기간에 전모를 밝히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네안데르탈인 소환사건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네안데르탈인 소환사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나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에 원시인 취급을 받았다고 흥분한 댄 패트릭 텍사스 부지사가 국경을 봉쇄하지 않는 바이든의 이민자 정책이야말로 네안데르탈인의 접근법이라고 맞받아 치면서 미국 정가에 때아닌 네안데르탈인 논쟁이 벌어지고 있어 화제다. 텍사스 주지사가 속한 공화당 쪽에서는 자신들이 마치 멍청해서 멸종한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취급을 받았다며 발끈하고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원들을 멸종한 인류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겠다고 나서는 것은 비과학적이며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행동이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멸종을 자초하는 멍청한 생각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니 의문의 일패를 당한 네안데르탈인들로서는 억울한 대목이지 않을 수 없다. 네안데르탈인은 1856년 독일 네안더 계곡 동굴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네안데르탈인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이래 이들은 마치 야수와도 같은 ‘어리석은 야만인’으로 치부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현생인류보다 체격도 크고 다부진 네안데르탈인들이 멸종한 이유로는 지능면에서 현생인류의 상대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가 그럴듯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많은 네안데르탈인 유적이 발굴되면서 이들도 현생인류 못지않은 석기제작 기술로 무장하고 날카로운 돌칼도 만들었고 서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 조직적으로 사냥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현생인류와 2% 정도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었음이 밝혀진 네안데르탈인을 지능이 낮아서 현생인류와의 경쟁에서 뒤처진, 뒤처진 것이 당연한 덜 떨어진 집단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은 문제가 많아 보인다. 네안데르탈인은 약 3만년 전에 우리 곁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들이 왜 멸종했는지에 대해서는 환경변화 등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아직은 확실히 모른다. 현생인류 즉 우리 조상에게 잔인하게 멸종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도 미얀마에서 자행되고 있는 비극적 사건들이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켰던 조상들의 유전자의 영향으로 당연히 자행되고 있는 사건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비록 그런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해도 이제는 문화적인 진화를 이룩한 인류공동체가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희망도 가져본다. 상대방을 비방하려고 오해가 뒤섞인 잘못된 상식이 네안데르탈인을 정치무대로까지 끌어들였지만 네안데르탈인은 진정한 사냥꾼이자 수호자라는 구호까지 등장한 미국의 네안데르탈 논쟁을 보면서 사실 좀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적어도 그들은 인류의 진화와 구석기문화에 대해 우리보다는 더 관심을 가진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 “출산한 적 없다” 구미 여아 친모…국과수 “친자 확률 99.99% 이상”

    “출산한 적 없다” 구미 여아 친모…국과수 “친자 확률 99.99% 이상”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아이를 낳은 적 없다”며 출산을 부인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6일 석모씨와 숨진 여아 간 친자관계 확률은 99.9999% 이상이라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유전자 검사 정확도는 케이스마다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이번 경우에는 친자관계 확률이 99.9999% 이상이다”고 밝혔다. 오차 가능성이 사실상 ‘0’에 가까운 것. 그럼에도 석씨는 출산과 신생아 바꿔치기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남편 또한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의 임신과 출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토대로 석씨에게 딸 김모(22)씨가 출산한 아이 행방을 추궁했으나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라거나 엉뚱한 말로 답변을 흐리는 진술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리 생리 검사(거짓말탐지기)에서도 ‘거짓’ 반응이 나왔지만, 이는 오차 확률이 제법 있어 나중에 재판에서 직접증거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 결과는 법원에서 사실상 100% 인용하는 추세다. 다만 석씨가 사라진 아이 행방을 끝까지 감출 경우 미성년자 약취 혐의만 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바꿔치기를 입증하지 못함에 따라 미성년자 약취혐의조차 공소 유지가 가능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이 석씨 자백에만 의존한 채 다른 단서를 찾는 과학수사를 진행하지 못해 한계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앞서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중간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었고, 경찰은 결국 여아가 홀로 방치돼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여아를 빈집에 놔두고 이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으나,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가 아니란 점을 확인한 후 친정어머니 석씨까지 유전자 검사 범위를 확대해 석씨가 친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지금까지 숨진 여아가 자신의 딸인 줄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딸과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한 석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김씨의 여아를 약취한 혐의로 석모씨를 구속했다. 그러나 사라진 김씨의 딸 행방도 찾지 못했고 석씨의 신생아 바꿔치기 범죄를 입증할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경찰은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영국發 코로나변이, 사망위험 61% 이상 높인다

    [사이언스 브런치] 영국發 코로나변이, 사망위험 61% 이상 높인다

    지난 15일 정부가 2분기(4~6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국내 일일 감염자 수는 300~4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외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감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인구와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성 뿐만 아니라 사망위험도 급격히 높인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감염병수리모델링연구센터, 감염병 및 공중보건학부, 감염병통계학 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B.1.1.7’로 이름 붙여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사망위험을 최대 61%나 증가시킨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15일자에 발표됐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9월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여러 변이 바이러스 중 가장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15일 기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총 213명으로 이 중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높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구팀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영국 내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224만 5263명과 코로나19로 사망한 1만 7452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114만 6534명의 검체에서 B.1.1.7의 변이가 관찰됐다. 또 사망자 중 4945명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보다 사망위험이 5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나 성별, 인종 등 변수들을 고려해 수치를 보정했을 경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위험은 61%까지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55~69세 남성의 경우 양성반응 후 28일 동안 기저질환 영향 없이 코로나19의 영향만으로 죽을 수 있는 절대적인 사망위험도 기존 바이러스의 0.6%에서 0.9%로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데이비스 교수(감염병 모델링)은 “이번 연구는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치명률까지 높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라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보건 당국은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세워야 할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접종인구를 빠르게 확대시켜야 할 것”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 얼굴 잘 봐주세요”…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이슈픽]

    “이 얼굴 잘 봐주세요”…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이슈픽]

    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한 ‘그알’“석씨(1973년생) 지인들 연락 기다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구미 3세 여아 아동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 지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15일 밝혔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된 석 씨(1973년생)를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또 석모씨 얼굴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A씨의 머리 색깔은 지난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 영장실질검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들어설 당시 언론에 포착된 머리색과 비슷하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북경찰청 거짓말탐지 부서가 A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 검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이 검사에서 A씨에게 5개 안팎의 질문을 했으며, 일부 질문에는 횡설수설해 ‘판단 유보’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끄는 핵심 질문에는 ‘거짓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함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거짓 반응이 나온 핵심 질문이 ‘아기를 낳은 적이 있냐’는 질문으로 추정했다.“아이를 낳은 적 없다”…출산 강하게 부인 앞서 지난달 10일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했다. 당시만 해도 A씨는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숨진 3세 여아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당초 엄마로 알려진 A씨의 딸 B씨(22)의 자식이 아니라, 외할머니인 A씨의 친딸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A씨는 지난 11일 구속됐다. 유전자 감식 결과에서 숨진 아이가 A씨의 친자임을 입증하고 있지만, A씨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딸(B씨)이 낳은 아기가 맞다”며 출산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A씨가 출산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수사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경찰은 지난 13일 3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의 심경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해 임신 사실을 숨겨왔던 A씨가 마침 여아를 출산했고, 딸이 비슷한 시기에 여자아이를 낳자 딸이 낳은 아기와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낳은 아이의 출산 기록이 있고 출생 신고가 돼 있지만, A씨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없는 점에 주목하고 구미시와 공조해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수소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민간 산파와 위탁모 등은 아이의 사망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으니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친모 거짓말, 고통스러운 현실 회피용? 계명대 경찰행정학과에서 범죄심리학을 강의하는 김중곤 교수는 “A씨는 현실이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나 다르게 돌아가니까 감당하지 못하고 심리적 방어기제 중 ‘부인’이 작동해 스스로 고통스러운 현실을 부정해 일단 편하게 부인하려고 하는 심리 상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사와 면담을 통해 봐야 알 수 있는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진짜 거짓말을 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맥박이 뛰며 혈압이 올라가는 등 생리적인 현상이 감지되는데, 마음을 조종한다고 해도 인위적으로 다 컨트롤 할 수는 없다”며 “소위 ‘간이 큰 사람’은 이런 신체적 반응 자체가 적게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A씨의 남편이 ‘아내 A씨의 임신과 출산을 몰랐다’는 진술에 대해 “누구나 치부를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거짓말로 보인다. 심리적 특이현상으로 보기보다는 부도덕한 현상을 숨기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외할아버지가 알고도 공모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태어난 아이가 자신과의 관계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고 바람을 피워서 난 애인데 아이 ‘바꿔치기’를 공모할 이유가 있었을까. 몰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가 본인이 출산한 아기와 20대 딸 B씨가 난 아이를 바꿔치기 한 의혹에 대해서는 “친정 엄마와 딸 사이에 교류가 많지 않아 부모 자식간의 애착 관계가 어렸을 때부터 잘 형성되지 않은, 남남 같은 관계로 오랜 시간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다 보니 자식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생각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굴착기 구경하고 올게요”…31년 만에 DNA로 아들 찾았다

    “굴착기 구경하고 올게요”…31년 만에 DNA로 아들 찾았다

    31년 전 헤어진 엄마와 장애아들이 극적으로 상봉했다. 15일 전북 완주경찰서는 31년 전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 A(58)씨가 최근 아들 B(36)씨와 만났다고 밝혔다. A씨는 1990년 7월쯤 당시 6살인 아들이 익산IC 근처로 굴착기를 구경하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오랜 시간 수소문해왔다. 30년가량의 세월이 흘렀고, A씨는 2019년 경찰서에 다시 한번 실종신고를 했다. A씨는 실종신고를 하며 경찰의 권유로 유전자 정보를 등록하게 됐다. 이 유전자 정보는 아들을 찾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경찰이 지난 1월 실종아동 전문기관으로부터 A씨 가족으로 추정되는 유사한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와 B씨의 유전자를 정밀 비교한 결과 99.99% 일치해 친자관계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A씨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최근 충남 논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 있던 아들 B씨를 만났다.지적장애를 가진 B씨는 부모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이 시설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31년간 아들을 마음속에 품어왔는데, 경찰 덕분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기관이 협력한 덕분에 장기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과 연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왜 임신 안 되나 했더니…결혼 후 자신이 ‘남성’인걸 안 여자

    왜 임신 안 되나 했더니…결혼 후 자신이 ‘남성’인걸 안 여자

    결혼 후 불임으로 마음고생 하던 중국 여성이 그 원인을 알고 더 큰 혼란에 빠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보도에서 겉만 보면 영락없는 여성이나, 염색체상으로는 남성인 한 중국인의 사연을 전했다. 익명의 25살 중국 여성은 얼마 전 발목을 다쳐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의 성별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됐다. 엑스레이상 유난히 발달하지 않은 발목을 이상하게 여긴 의료진은 추가 진료에서 이 여성에게 월경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걸 확인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에게는 자궁과 난소가 없었다. 월경이 있는 게 더 이상한 상황이었다. 내분비내과 협진을 통해 그 원인을 분석한 저장대학교병원 측은 10일 이 여성이 여성도, 남성도 아닌 ‘간성’(intersex)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저장대학교 내분비내과 전문의 동펑친은 “염색체 검사 결과 해당 여성의 핵형은 46,XY(보통 여성의 핵형은 44,XX)로 나타났다. 전형적인 남성의 핵형으로 성별이 분명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외성기만 놓고 보면 여성이나, 자궁과 난소는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남성 생식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동 박사는 “숨겨진 고환이 있나 찾아봤는데 없었다. 아마 나이가 들면서 점차 퇴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간은 46개(23쌍)의 염색제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 중 X와 Y 염색체가 성을 결정한다. 여성은 대부분 46XX, 남성은 46XY를 가지고 있다. 간혹 세 개 이상의 성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염색체가 XX 조합인데도 남성, XY 조합인데도 여성인 경우가 있다. 중국 여성처럼 신체 구조상으로는 분명 여성 생식기를 가졌으나, 유전적으로는 남성 염색체(46XY)를 지니는 현상을 가리켜 ‘스와이어 증후군’이라 부른다. 약 8만 분의 1 확률로 나타난다. 반대의 경우, 즉 신체 구조상으로는 분명 남성 생식기를 가졌으나, 유전적으로는 여성 염색체(46XX)를 지니는 현상은 ‘46XX 남성 증후군’이라 부른다. 부신피질호르몬의 생산에 필요한 효소를 조절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모호한 외성기를 가지고 태어났다가, 사춘기 2차 성징이 시작되면서 성기 모양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일련의 현상을 보이는 사람을 통틀어 ‘간성’(intersex)으로 칭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고혈압과 저칼륨혈증이 주요 증세인 선천성 부신증식증 때문에 ‘스와이어 증후군’이라는 성 발달 장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어릴 적 월경 문제로 어머니와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는 내가 다른 여성보다 더딜 뿐 몇 년 안에 생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당황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월경이 없음에도 임신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부분에 대해 성교육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여성은 아직 어느 쪽 성별을 택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저장대학교병원의 한 정신과 전문의는 “조금만 더 빨리 발견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물리적 문제는 일단 차치하고, 가장 중요한 건 성 정체성을 재건하는 일이다. 심리적으로 부담이 큰 탓에 회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횡설수설 진술”…구미 3세 여아 친모, 거짓말탐지기 ‘거짓’

    “횡설수설 진술”…구미 3세 여아 친모, 거짓말탐지기 ‘거짓’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드러난 A(48)씨가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거짓’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과에서 받은 심리생리검사에서 주요 질문에 거짓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5개 안팎의 질문을 했는데 A씨는 “아기를 낳은 적이 있나요” 등 질문에서 거짓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질문에 횡설수설해 거짓말탐지기로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심리생리검사는 피검사자 심장박동으로 답변의 참과 거짓을 판단하는 것이다. 경찰은 또 1주일 가까이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A씨 심리를 분석하며 사건개요를 파악하려 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A씨가 “딸을 낳은 적이 없다”,“(숨진 여아는) 딸이 낳은 아기가 맞는다”며 유전자(DNA) 검사 결과와 배치되는 답변만 했다는 것이다. A씨에 대한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는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지난 11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됐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10분만에 찾아낸다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10분만에 찾아낸다

    국내 연구진이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를 현장에서 10분만에 검출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소재분석연구부, 바이오화학분석팀, 전북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공동연구팀은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중 하나인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시필’(C,디시필)을 현장에서 바로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센서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 15일자에 실렸다. C,디시필은 현재 나와있는 항생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장내세균으로 감염될 경우 발열, 설사, 복통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는 전격성위막대장염, 독성거대결장, 패혈증 등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C,디시필을 ‘최고 위협단계’ 세균으로 규정하고 있다. 치료제가 없는 C,디시필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빠르고 정확한 조기진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는 진단법은 항원검사, 독소검사, 유전자 검사까지 3단계에 걸쳐 시행되기 때문에 이틀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항원검사와 독소검사 민감도가 낮아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연구팀은 C,디시필을 빠르게 검출하는 고감도 다중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종이 기반의 다중 검출키트(mPAD)로 만들었다. 연구팀은 왁스프린팅을 한 종이에 친수성, 소수성 패턴을 만들고 5겹으로 쌓아 입체 유체통로가 있는 mPAD를 만들었다. mPAD의 구멍 안으로 미량의 분변시료를 떨어뜨리고 검출신호 증폭을 위해 시약이 건조처리된 다른 구멍에 물을 떨어뜨리면 시료는 유체통로로 먼저 흘러간 다음 시약이 물에 녹아 흘러가게 된다. 용액은 mPAD 종이 표면 금나노입자에 반응하면서 측정감도가 커지면서 색 변화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실제로 C.디시필 감염의심환자의 분변 시료 미량을 mPAD에 떨어뜨리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항원 1종과 독소 2종 검출여부를 10분 내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mPAD 검출민감도는 97%, 정확도는 95%에 이르고 종이 기반으로 만들기 때문에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추가 장비가 필요치 않다는 장점이 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 권요셉 박사는 “이번 연구는 C.디피실 진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고비용의 유전자 검사가 포함된 기존 검사법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보 위해 공개한 구미 3살 여아…“외할머니 얼굴은?”

    제보 위해 공개한 구미 3살 여아…“외할머니 얼굴은?”

    지난달 경북 구미의 한 빈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생전 모습이 공개됐다. MBC ‘실화탐사대’는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미 3세 여아 사건 제보를 기다립니다’란 제목의 영상으로 아이의 사진을 올렸다. ‘구미 인의동 ㅍ산부인과에서 태어난 2018년 3월 30일생 아이에 대해 아는 분, 사망한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으나 DNA상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에 대해 아는 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란 내용도 함께 올렸다. 일각에서는 “피해 아동의 얼굴을 공개하는 건 너무 한 것 아니냐”며 “가해자의 얼굴을 공개해야지 왜 피해자인 아기의 얼굴을 공개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제보를 위해서라면 가해자인 외할머니 얼굴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미라로 발견된 아이… 친모는 외할머니 A양은 지난달 10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의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친모가 이사하면서 홀로 남겨진 아이가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여아와 함께 살았던 친모 김모(22)씨를 긴급체포해 같은 달 12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 친부와 오래전에 헤어졌고 혼자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남겨두고 떠났다”며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가 김씨가 아닌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로 밝혀지면서 수사가 미궁에 빠졌다. 경찰은 지난 10일 석씨를 체포하고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임신 중이던 석씨가 자신의 딸도 임신한 것을 알고 몰래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씨는 출산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학대 정황은 없고… 바뀐 아이는 어디로 공개된 영상 속에는 엄마로 알려졌던 김씨가 아이와 재밌게 놀아주며 즐거워하는 장면이 담겼다. 아이의 생전 모습에서는 학대 피해 아동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멍 자국이나 영양 결핍으로 피부가 거칠어진 증상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마다 아이의 옷은 항상 깔끔하게 잘 입혀져 있고, 집안 청소상태도 청결해 보였다. 이 때문에 아이를 잘 키워오다가 재혼을 위해 방치하고 떠난 김씨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씨는 최근 재혼해 또 다른 자식을 두고 있다. 김씨는 아이가 숨진 걸 알면서도 지난달까지 양육수당과 아동수당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자(DNA) 검사 결과 친모는 외할머니 석씨였다.김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은 묘연하다. 김씨는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확인됐고, 출생 신고까지 마쳤다. 그러나 김씨의 출산 기록과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출생 기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석씨가 김씨 모르게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김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석씨는 지난 11일 B씨가 낳은 아이를 빼돌려 방치한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수감 중이다. 시민들은 아이를 죽음으로 내몬 김씨와 석씨 등 가해자의 얼굴을 공개해야 제보에 도움이 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숨진 ‘구미 여아’ 얼굴 공개… 사라진 아이, 찾을 수 있을까

    숨진 ‘구미 여아’ 얼굴 공개… 사라진 아이, 찾을 수 있을까

    ‘딸의 사라진 세 살 아이를 찾아라.’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세 살 A양의 사건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친모 B(49)씨가 A양의 출산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A양의 친부 찾기도,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B씨의 딸이 비슷한 시기에 낳은 여자 아이의 행방도 묘연하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등 사건의 실마리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또 혼자 빈 주택에 6개월간 방치됐다가 숨진 A양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님 만나렴’ 등 추모의 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진행한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운영진도 A양의 영상을 공유하며 사건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B씨의 남편은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의 임신·출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이 아내 B씨의 임신·출산을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는지 등도 미스터리다. 유전자(DNA) 검사로 A양의 친모로 밝혀졌는데도 B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취재진에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딸이 낳은 아기가 맞다”며 출산 자체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한 사실을 숨겨 왔던 B씨가 2018년 2~3월쯤 여아를 출산했고 딸인 C씨가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낳자 딸이 낳은 아기와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B씨 내연남의 DNA 검사를 했지만, A양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딸인 C씨가 낳은 세 살 여아의 행방도 묘연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C씨가 낳은 아이가 이미 숨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도 재검토하고 있다. B씨가 출산 당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찾기 위해 구미시에 협조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B씨가 딸인 C씨가 출산한 아이를 어떻게 했는지 등을 자백받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채 발견된 A양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다음 생엔 좋은 부모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태어나렴”, “아이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길까” 등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댓글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피해 아동 인권보호 등을 들어 사진 공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미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나우뉴스]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나우뉴스]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25세의 나이에 키가 2m를 넘는 한 여성이 한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밝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 882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 ‘트룰리’에 지난 8일 공개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크림주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사는 류드밀라 티첸코바(25)는 큰 키에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것이 특징인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의 키는 현재 202㎝에 달하는 그중에서도 18㎝에 이르는 긴 목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앓아 세상에 널리 알려진 마르판증후군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선천성 발육 이상으로, 팔이 무릎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좁고 긴 얼굴, 거미처럼 매우 가늘고 긴 손가락과 발가락, 척추 측만증 등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환자 중에는 농구 등 운동선수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씨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드밀라 티첸코바의 경우 관절과 척추가 약한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적어도 1년에 3번 정도는 내분비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신장과 간에 관한 정기적인 검사도 받고 있다.그녀는 “비정상적인 성장이 시작된 시기는 11세 때로, 뼈가 급속히 성장한 것에 의한 신체 통증 등 건강상 문제를 안게 됐다. 14세 때는 이미 키가 195㎝나 돼 주위 어떤 아이보다 커 부끄러움이 많았다”면서도 “16세가 되면서 외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 사실 언니 타마라 티첸코바도 그녀와 거의 비슷할 만큼 키가 크지만, 마르판증후군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그녀는 “우리 자매는 자주 쌍둥이로 오해 받는다. 머리색도 눈도 입술 모양도 다르지만 우리 모두 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큰 키 덕에 벽에 그림을 걸거나 천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커튼을 달 때도 의자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키가 2m를 넘는 그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녀가 싫어하는 것은 허락 없이 마음대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사진을 몰래 찍는 행위는 좋지 못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키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언젠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옆자리에 않은 한 남성이 그녀에게 “아이가 7명 있는데 모두 키가 작다. 막내만큼은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키가 클수 있냐?“고 매우 진지하게 물어왔다는 것. 이 질문에 그녀는 “모르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할 때도 많지만 그녀는 현재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지금의 내 모습이 매우 좋고, 내 주변 사람들도 좋아해준다”면서 “그래서 앞으로의 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날 지지해주는 가족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가족은 매우 친하게 지내지만 요즘에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마르판증후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간 접착체 역할을 하는 결체조직의 구성요소인 피브릴린-1 유전자의 비정상적 변이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또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이라서 부모 중 한 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발병 확률이 50~70%대로 치솟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딸 바꿔치기?…구미 3세 여아 친모 남편 “임신·출산 전혀 몰랐다”

    딸 바꿔치기?…구미 3세 여아 친모 남편 “임신·출산 전혀 몰랐다”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 사건과 관련 친모인 A씨(49)의 남편이 아내의 임신과 출산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은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의 임신·출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부부는 초혼이며, 결혼 후 사건이 알려지기 전까지 계속 같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남편이 아내 A씨의 임신·출산을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는지, A씨는 관련 사실을 어떻게 남편에게도 숨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상황이다. 숨진 3세 여아는 유전자(DNA) 검사 결과, 당초 엄마로 알려진 A씨의 딸 B씨(22)의 자식이 아니라, 외할머니로 알려진 A씨의 친딸로 드러났다. 유전자 감식 결과는 숨진 아기가 A씨의 친자임을 입증하고 있지만,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취재진에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딸(B씨)이 낳은 아기가 맞다”며 출산 자체를 강하게 부인했다. A씨는 “DNA 검사 결과가 잘못 나온 것으로 생각하나”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경찰 “A씨, 자신의 딸 B씨와 비슷한 시기 출산해 아기 바꾼 듯”B씨가 낳은 딸은 어디에?…수사력 집중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해 임신 사실을 숨겨왔던 A씨가 2018년 2~3월쯤 여아를 출산했고 딸 B씨가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낳자, 딸이 낳은 아기와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이다. 하지만 A씨가 자신의 출산은 물론 ‘신생아 바꿔치기’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경찰은 현재 3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의 가족 등에 대한 사생활 피해가 우려돼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며 “행방이 묘연한 B씨의 친딸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사가 일정 부분 완료되는대로 관련 내용을 공식 브리핑할 예정이다.B씨, 자신의 딸로 알고있던 3세 여아 빌라에 방치하고 떠나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기소 앞서 지난달 10일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했다. 당시만 해도 A씨는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검찰은 지난 10일 B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의 친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당시 보호자 위치에서 방치해 굶어 숨지게 한 점에서 살인 혐의를 그대로 적용했다. B씨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숨진 여아를 자신의 친딸로 알고 있었다. B씨는 지난해 8월 초 인근 빌라로 이사 가기 전에 혼자 남겨놓은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B씨가 딸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이사를 갔으며, 무더위 속에서 홀로 남겨진 딸이 아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중간 부검 결과는 사망원인 미상으로 나왔다. B씨는 아이를 두고 떠난 이유에 대해 “전 남편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가족에게 숨진 아이와 함께 사는 것처럼 속여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이를 버리고 이사를 갔던 같은달 말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자백하나?…프로파일러 투입

    구미 3세 여아 친모 자백하나?…프로파일러 투입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자신의 출산은 물론 신생아 바꿔치기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유전자(DNA) 검사로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졌음에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며 “그가 자백해야 사라진 또 다른 여아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프로파일러 투입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또 출생 직후 바꿔치기 된 것으로 보는 또 다른 3세 아동의 행방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숨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도 재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석씨가 출산 당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찾기 위해 구미시에 협조도 요청했다. 석씨의 병원 출산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경찰은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석씨 주변 남성 4명에 대한 DNA 검사를 했으나 모두 친자관계가 성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11일 석씨가 딸 김모(22)씨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출산한 뒤 딸이 낳은 아이와 몰래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생전 얼굴이 MBC에 의해 공개됐다. 공개된 아이의 얼굴 영상에는 “눈빛이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고…다음 생엔 좋은 부모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태어나렴”, “너무 이쁘게 생긴 아이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길까”, “부모 잘 만났으면 너무도 건강하고 예쁘게 자랐을 아이들이 계속 희생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등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댓글이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0일 구미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구미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친부 지목된 남성, DNA 불일치…‘구미 3세 사건’ 반전에 반전(종합)

    친부 지목된 남성, DNA 불일치…‘구미 3세 사건’ 반전에 반전(종합)

    구미 3살 아이 사건, 또 반전외할머니 내연남, DNA검사 불일치“딸도 출산했다”…의사 확인 경북 구미의 3살 아이 방치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6개월 동안 방치된 뒤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아이의 친엄마가 외할머니로 알려진 40대 여성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아이의 친부로 지목된 남성의 DNA 검사결과가 ‘불일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구미경찰서는 여아의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날 친모인 B씨(48)와 내연 관계에 있는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고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DNA(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 이 남성과 숨진 여아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남성 이외에 B씨 주변의 또 다른 남성 한 명을 추가로 불러 DNA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 남성 역시 DNA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20대 여성 A씨(22)가 아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빗발쳤다. 하지만 사실은 친모가 A씨가 아니라 A씨의 어머니 B씨였다는 것이 DNA 조사결과 드러나자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A씨는 경찰이 DNA조사 결과를 보여줘도 죽은 아이 친모는 자신이라고 믿었다. A씨가 낳은 딸 행방이 묘연하다는 사실까지 더해져 사람들을 혼돈상태로 빠뜨렸다. 의사 “딸이 병원에서 아이 낳았다”…딸이 출산한 아이 어디에? 경찰은 A씨가 낳은 딸의 행방과 죽은 아이 친부가 누구인지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A씨가 분명 딸을 낳았다는 분명한 증거가 제시됐다. 12일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알아보니, 경찰은 ‘분명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고 하고 의사도 ‘이 부분을 확인해줬다’고 한다”며 딸 A씨의 출산 사실은 확실하다고 밝혔다.누군가 아이 바꿔치기했나… 승 위원은 “팩트는 누군가 할머니와 아이의 아이를 바꿨다, 바꾼 아이는 사망했다, 바뀐 아이의 행방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이 이 부분을 캐고 있다”면서 “사망한 아이의 친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이 내연남을 어느 정도 확정, DNA를 확인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이 아이의 친부로 지목한 남성 역시 DNA 검사결과가 ‘불일치’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승 위원은 B씨가 “내 딸이 아니다”고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을 “범행을 부인하고자 마음 속에서 나타나는 생각을 그냥 이야기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할머니 B씨의 부적절한 관계로 아이가 태어나게 됐고, 상대에게도 알릴 수 없고, 주위 사람에게도 알릴 수 없는 사정상, 딸과 자신의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한다”며 이런 사정으로 인해 B씨가 끝까지 버티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외할머니 “내 딸 아니다” 부인…DNA검사 무려 4번 DNA가 틀렸을 가능성에 대해 승 위원은 “DNA R검사는 법원에서도 ‘불요증 사실’(공지의 사실· 증명할 필요가 없는 사실)로 믿고 있는 부분이다”며 틀릴 수가 없다고 했다. 또 “국과수 본원과 지원이 있는데 구미 경찰이 본원까지 가서 4번의 검사를 했다”며“1번도 아닌 4번 검사결과가 모두 일치했다는 점을 알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미 3세 출생신고 안해…사라진 딸 이름으로 아동수당 받아 (종합)

    구미 3세 출생신고 안해…사라진 딸 이름으로 아동수당 받아 (종합)

    한 달여 전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는 출생신고 없이 김모(22)씨가 낳은 딸 이름으로 양육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3세 여아는 김씨 어머니인 석모(48)씨가 낳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김씨가 낳은 여아는 출생신고 이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여아는 김씨와 전남편 홍모씨가 출생신고한 딸 이름으로 불리며 자랐다. 김씨는 구미시에서 매월 아동수당을 받아왔는데 실제 자기 딸 행방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모녀가 비슷한 시기에 딸을 낳아 김씨조차 숨진 여아를 자기 딸로 착각하고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석씨가 여아 2명이 태어난 뒤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으나 석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전자(DNA) 검사에서 숨진 여아 친모가 외할머니인 석씨인 것으로 판명했다. 경찰은 석씨 내연남 A씨를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했으나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석씨와 함께 사는 남편을 상대로 아이가 사라졌는데도 문제 삼지 않은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출생신고도 안 된 ‘구미 사망’ 3세 여아... 사라진 아이 이름으로 불려

    출생신고도 안 된 ‘구미 사망’ 3세 여아... 사라진 아이 이름으로 불려

    약 한 달 전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는 출생신고도 없이 김모(22)씨가 낳은 딸 이름으로 양육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구미경찰서는 숨진 3세 여아는 김씨 어머니인 석모(48)씨가 낳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고, 김씨가 낳은 여아는 출생신고 이후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이후 숨진 여아는 김씨와 전남편 홍모씨가 출생신고한 딸의 이름으로 불리며 자랐다. 김씨는 구미시에서 매월 아동수당을 받아왔지만, 실제 자기 딸 행방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모녀가 비슷한 시기에 딸을 낳아 김씨조차 숨진 여아를 자신의 딸로 착각하고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석씨가 여아 2명이 태어난 뒤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지만, 석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DNA) 검사에서 숨진 여아 친모가 외할머니인 석씨인 것으로 판명이 났다. 경찰은 석씨의 내연남 A씨를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했으나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석씨와 함께 사는 남편을 상대로 아이가 사라졌는데도 문제 삼지 않은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25세의 나이에 키가 2m를 넘는 한 여성이 한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밝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 882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 ‘트룰리’에 지난 8일 공개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크림주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사는 류드밀라 티첸코바(25)는 큰 키에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것이 특징인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의 키는 현재 202㎝에 달하는 그중에서도 18㎝에 이르는 긴 목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앓아 세상에 널리 알려진 마르판증후군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선천성 발육 이상으로, 팔이 무릎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좁고 긴 얼굴, 거미처럼 매우 가늘고 긴 손가락과 발가락, 척추 측만증 등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환자 중에는 농구 등 운동선수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씨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드밀라 티첸코바의 경우 관절과 척추가 약한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적어도 1년에 3번 정도는 내분비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신장과 간에 관한 정기적인 검사도 받고 있다.그녀는 “비정상적인 성장이 시작된 시기는 11세 때로, 뼈가 급속히 성장한 것에 의한 신체 통증 등 건강상 문제를 안게 됐다. 14세 때는 이미 키가 195㎝나 돼 주위 어떤 아이보다 커 부끄러움이 많았다”면서도 “16세가 되면서 외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 사실 언니 타마라 티첸코바도 그녀와 거의 비슷할 만큼 키가 크지만, 마르판증후군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그녀는 “우리 자매는 자주 쌍둥이로 오해 받는다. 머리색도 눈도 입술 모양도 다르지만 우리 모두 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큰 키 덕에 벽에 그림을 걸거나 천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커튼을 달 때도 의자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키가 2m를 넘는 그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녀가 싫어하는 것은 허락 없이 마음대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사진을 몰래 찍는 행위는 좋지 못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키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언젠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옆자리에 않은 한 남성이 그녀에게 “아이가 7명 있는데 모두 키가 작다. 막내만큼은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키가 클수 있냐?"고 매우 진지하게 물어왔다는 것. 이 질문에 그녀는 “모르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할 때도 많지만 그녀는 현재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지금의 내 모습이 매우 좋고, 내 주변 사람들도 좋아해준다”면서 “그래서 앞으로의 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날 지지해주는 가족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가족은 매우 친하게 지내지만 요즘에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마르판증후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간 접착체 역할을 하는 결체조직의 구성요소인 피브릴린-1 유전자의 비정상적 변이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또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이라서 부모 중 한 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발병 확률이 50~70%대로 치솟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년 사이 네 자녀 모두 자연사” 18년 옥살이 호주 어머니 누명 벗을까

    “10년 사이 네 자녀 모두 자연사” 18년 옥살이 호주 어머니 누명 벗을까

    자신이 낳은 네 자녀가 1989년부터 1999년까지 10년이 조금 넘는 기간 모두 세상을 떠났다면 어머니는 얼마나 참담할까? 하지만 세상은 의심의 눈초리를 던졌고, 어머니는 법의 심판대에 섰다. 2003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의 헌터 밸리에 살던 캐슬린 폴비그에게 벌어진 일이다.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살인범’이란 별칭이 붙여졌다. 첫 아들 칼렙은 과실치사, 패트릭과 사라, 로라 등 세 아이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30년형이 선고돼 18년 가까이 복역했다. 그는 한사코 무고하다고 항변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최근 아이들이 모두 자연사했다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가 나타나 어쩌면 억울한 누명을 벗을지 모르겠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주 90명의 저명한 과학자들, 과학 동호인들, 의료 전문가들이 NSW 지사에게 탄원서를 건네 폴비그의 사면과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두 노벨상 수상자, 올해의 호주인으로 뽑힌 두 사람, 호주학술원 회장 등이 포함됐다. 존 샤인 교수는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존재하는 과학적, 의료적 증거를 고려하면 이 탄원서에 서명하는 일은 마땅히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만약에 폴비그의 무죄가 선언돼 석방되면 호주 사법부 사상 최악의 오심이 될 전망이다. 이 나라에서는 울룰루 지역에서 자신이 낳은 아기 아자리아를 살해한 혐의로 잘못 기소돼 3년을 복역한 린디 챔벌레인의 사례보다 더 지독한 사법권 오용 사례가 될 것이다. 2019년에도 여러 차례 청원 끝에 재심이 열렸지만 재판부는 한사코 합리적인 의심보다 원심에서 제시됐던 정황 증거, 그가 일기장에 남긴 모호한 표현들에 더 무게를 실었다. 레지날드 블랜치 재판장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아이들에게 해를 입혔다는 것이 유일한 합리적인 결론이란 사실은 여전하다. 증거는 폴비그 말고는 어떤 다른 이도 지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뒤 시간이 흐를수록 유죄 판단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들이 잇따라 나왔다. 유전학자인 조제프 게츠 박사는 “이 사건에서의 과학은 매우 강력해 무시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아동 및 공중 보건을 전공한 피오나 스탠리 교수는 “의학적, 과학적 증거가 무시되고 정황 증거를 우선시하는 일은 아주 염려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지금 폴비그의 자녀들 죽음에 관해 달리 설명할 방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딸 사라와 로라가 희귀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갑작스러운 심장 돌연사를 불렀다는 것이다. 2019년의 청원을 이끈 것도 카롤라 비누에사 호주국립대 교수의 이 주장 때문이었다. 비누에사 교수는 캐슬린의 ‘CALM2 G114R’ 유전자를 두 딸이 물려받았고 이것이 심장 이상을 불러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호주,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미국 과학자들은 유럽심장재단이 발행하는 저명 의료잡지 유로페이스(Europace)에 실린 논문을 통해 폴비그와 두 딸의 변이 유전체는 다른 CALM 변이를 지닌 사람들보다 훨씬 심각한 영향을 미쳐 심장마비와 영유아들의 수면 돌연사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두 아들 칼렙과 패트릭 역시 다른 종류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다. 쥐들에 주사하면 곧바로 사지가 마비돼 죽었다. 과학자들은 아들들의 유전자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네 자녀의 부검 결과를 2015년 다시 살펴본 멜버른의 법의학자 스티븐 코드너 교수는 “네 자녀 중 누구라도 살해됐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법의학적 증거는 찾지 못했다. (폴비그가) 목을 졸랐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단언했다. 2018년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법의학자 매슈 오르데 교수도 호주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으로 코드너 교수의 말에 동의한다. 네 자녀 모두의 죽음은 자연사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NSW 항소법원은 탄원서에 대한 심리를 다시 벌였는데 폴비그에 좋은 소식이 전해질까 주목된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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