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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변이’ 국내 감염 첫 사례…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15명(종합)

    ‘인도 변이’ 국내 감염 첫 사례…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15명(종합)

    변이 확정 8명-역학적 관련 7명 인천국제공항 검역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던 중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변이가 국내에서 전파된 첫 사례다. 특히 2차 전파까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검역 업무에도 비상이 걸렸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이들 중 8명이 유전자 분석 결과 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변이 감염자와의 접촉력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간주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 7명을 포함하면 15명 모두 인도 변이 사례로 볼 수 있다. ‘인도 변이’ 국내 감염 첫 사례 확진자 15명을 구분해보면 검역소 격리시설 관련 근무자가 9명이고 가족과 지인이 각 1명, 기타 사례가 4명 등이다. 기타 사례는 검역소 종사자들의 동료지만 격리 시설에서는 근무하지 않은 확진자들이다. 인천공항검역소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직원과 파견 군인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바았다. 이달 12일 이후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아직 유행 상황이 종료되지는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인도 변이 감염자로부터 검역소 종사자들에게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인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고 격리 치료를 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들이 감염됐고, 이들에게서 직접적으로 입국자를 관리하지 않는 사람에게로 소규모로 2차 전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방대본은 최초 감염 경로와 관련해 “인도 변이 감염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해외 입국자 중 인도 변이 확정 사례가 1명이 아니었기에 선행 감염자는 특정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 방대본은 “해외입국 관련 사례(검역소를 중심으로 한 국내 감염)는 현재 유행이 종료됐기 때문에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해외입국 후 검역소 관할 시설에서 격리 치료받게 될 해외 입국 사례는 향후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브라질 변이에 이어 ‘우려 변이’로 지정한 변이 바이러스다. 인도 변이 감염자는 총 87명으로, 해외유입이 79명, 국내 감염이 8명이다. t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초미세먼지 기준 이내였는데···” 치매 걸린 실험쥐

    “초미세먼지 기준 이내였는데···” 치매 걸린 실험쥐

    14개월 교통 대기오염 노출된 쥐알츠하이머 증상 뚜렷하게 관찰돼 환경 기준치 이내의 초미세먼지(PM2.5)라도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노화 관련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UC Davis) 소속 연구팀은 최근 ‘환경 보건 전망’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교통 관련 대기오염과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노화 관련 치매 위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보통 유전자를 가진 쥐(야생형 유전자)와 사람의 알츠하이머 취약 유전자를 가진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각기 한 쪽 그룹에 대해서는 자동차 통행이 잦은 터널 속 공기를 가져와 그대로 노출했고, 다른 한쪽은 오염물질을 걸러낸 공기에 노출시켰다. 오염된 공기 속의 초미세먼지 농도 평균치는 ㎥당 15.6㎍(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이었다. 한국과 미국의 연간 환경기준은 ‘15㎍/㎥ 이하’, 24시간 기준치는 ‘35㎍/㎥ 이하’로 같다. 지난해 국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9㎍/㎥ 수준이었다.교통 관련 대기오염 노출 쥐, 치매 관련 증상 발견 연구팀은 14개월 동안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하면서 3개월과 6개월, 10개월, 15개월이 될 때마다 쥐들의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교통 관련 대기오염(TRAP)에 노출된 쥐들에게서는 치매 관련 증상이 발견됐다. 알츠하이머 환자 뇌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응집체인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더 많이 나타났고, 치매의 특징인 과인산화되고 응집된 타우 단백질도 더 많았다. 쥐의 뇌 해마에서는 나노 크기의 초미립자가 검출되기도 했다. 또, 신경 세포 손실도 컸고, 인지 결핍 현상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위험 유전자를 가진 경우는 물론 야생형 유전자를 가진 쥐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증세가 가속화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교통 관련 대기오염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시간을 단축하고, 질병 진행을 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터널 공기 속의 초미세먼지가 미 연방 초미세먼지 기준치(24시간 평균 35㎍/㎥) 이하였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환경기준이 뇌를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닭 뇌 먹었어” 호주 최고령 111세 할아버지 건강 비결

    “닭 뇌 먹었어” 호주 최고령 111세 할아버지 건강 비결

    기억력 좋고 86세부터 책 12권 집필꾸준한 운동, 가족들도 장수농장 소유 후 가축업…“닭 뇌 작은데 맛나”호주에서 최고령자에 등극한 111세 할아버지가 자신의 예리한 기억력과 장수 비결로 닭 뇌를 추천했다. ‘장수’ 유전자를 물려 받은 그는 젊은 시절에는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체력 관리를 잘 해와 86살이 넘어서 12권의 책을 집필하는 등 삶의 열정을 보여 왔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은퇴한 목장 경영자이자 수의사인 덱스터 크루거씨는 이날 기준 111세 124일로 호주 역사상 최고령 남성 자리에 올랐다. 이전 최고령 남성 기록은 2002년 111세 123일의 나이로 사망한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잭 로켓이었다. 크루거 씨는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비결로 닭 뇌를 추천했다. 그는 “알다시피 닭은 머리가 있고 그 안에는 뇌가 있는데, 아주 작지만 맛있다. 한 입 거리에 불과하지만”이라고 말했다. 닭 뇌를 좋아하는 식습관은 가축 관련 일을 했던 그의 삶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어린 시절 가축 판매 일을 하다 20대에 자신의 농장을 소유한 후 95세까지 은퇴하지 않고 목장을 경영했다. 30대 초반에 결혼해서는 아들을 하나 낳았으며 부인이 1990년대 사망할 때까지 50년 이상 부부생활을 지속했다. 올해 74세인 그의 아들 그레그는 부친의 장수를 호주 오지에서의 간소한 삶 덕분으로 여겼다. 그의 장수는 또 유전적인 원인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그의 사촌들이 100살까지 살았고 이모는 103세에 돌아가셨다. 105세까지 꾸준히 운동을 즐겼다는 그는 기억력이 좋아 86세부터 책을 쓰기 시작해 12권 이상의 책을 펴냈다. 109세 생일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As You Like it)라는 책을 발간했으며, 현재는 자서전을 집필하고 있다. 크루거씨가 현재 거주 중인 퀸즐랜드의 요양원 매니저는 “그의 기억력은 111살 치고는 매우 놀라울 정도”라면서 “여기 거주자 중 아마도 가장 영리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이 키·수명·질병까지도 엄마에게서 물려받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아이 키·수명·질병까지도 엄마에게서 물려받는다

    아이의 키가 얼마나 클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엄마를 보면 알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토콘드리아 생물학연구부, 공중보건·1차의료학과, 임상신경과학과, 옥스포드 노보노디스크 연구센터, 스페인 국립연구회 생물학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속 유전자가 키, 수명과 같은 신체적 특징 뿐만 아니라 당뇨, 다발성 경화증 등 질병 유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유전학’ 5월 18일자에 실렸다.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는 세포들이 기능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세포 공장’이라고 불린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핵 유전자(DNA)와 다른 독자적인 DNA를 갖고 있는데 모체에서만 유전된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생명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단순히 미토콘드리아 DNA 이상으로 인한 질병 유전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의문을 품고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생물·의학데이터베이스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사람들 중 40~69세의 50만 2682명을 대상으로 미토콘드리아 DNA와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 같은 신체지수, 흡연, 음주, 수면시간, 식사패턴 등 생활습관, 각종 건강지표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미토콘드리아 DNA는 키, 수명 같은 신체·건강 특징 뿐만 아니라 성인 당뇨로 알려진 제2형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 간 및 신장기능, 안검하수,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 혈액 지표 등 다양한 질병 발생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DNA가 단순히 유전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체적 특징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케임브리지대 미토콘드리아 생물학연구부 패트릭 치너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 게놈의 0.1% 정도에 불과한 미토콘드리아 DNA가 유전병 이외 일반적인 질병과 각종 신체적 특징의 유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유전병 이외의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미약품, 제넥신 개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한다

    한미약품, 제넥신 개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한다

    한미약품이 제넥신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한미약품과 제넥신은 총 245억원 규모로 코로나19 백신(GX-19N)의 공정 개발 및 위탁생산(CMO)에 대한 1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제넥신으로부터 제조공정을 받아 백신을 만든 뒤 제넥신에 공급하는 구조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에서 GX-19N 상용화 생산 공정 및 분석법 개발과 약물의 시생산, 허가에 필요한 서류 작성 등을 할 계획이다. GX-19N은 제넥신이 개발하는 디옥시리보핵산(DNA) 방식의 백신이다. 바이러스와 비슷한 모양의 단백질을 만드는 DNA를 체내에 주입해 면역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재 임상 2a상 시험을 위한 환자 투약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올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식약처 허가가 나오면 내년 상반기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같은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진원생명과학이 있다. 앞서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제약기업 칼베 파르마에 1000만 도즈(회분)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제넥신과 칼베 파르마는 인도네시아 식약처에 임상 2·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상태인데, 이번 위탁생산으로 긴급사용승인이 나는 즉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1차 계약 이후 국내 식약처 허가 등 상황을 보며 2차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계획이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DNA 백신 상업화 생산 성공을 위해 양사간 협력을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말했고,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 유전자 백신 기술 자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과학적 사고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태도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과학적 사고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태도

    19세기까지는 유전에 관한 엉터리 설명들이 유행했다. 정자 속 유전자가 자손에게 전달되고 어머니는 단순히 정자를 키우는 역할만 한다고 생각했다. 정자 속에 이미 자손이 만들어져 있다는 주장이다. 또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전적 특징이 섞여서 그 중간이 자손에게 나타난다는 주장도 있었다.어려서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멘델은 수도원 교사로 활동하던 중 수도원장의 권유로 빈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때 배운 물리학 덕분에 멘델은 수많은 자연현상에는 법칙이 있고 아무리 복잡한 자연현상이라도 작게 나누어 살펴보면 쉽게 그 법칙을 알 수 있으며, 실험을 잘 계획하면 자연법칙을 알게 되는 데에 유리하고, 확률과 통계를 사용해 실험 결과를 정리할 수 있음을 알았다. 멘델은 수도원 정원에 있는 길이 30m, 폭 6m 남짓의 텃밭에서 완두콩으로 8년간 유전학 실험을 수행하면서 수많은 생물학자들에게 과학적 방법론의 모범을 보였고 올바른 유전법칙을 찾아냈다. 첫째, 탁월한 실험 재료를 선택했다. 멘델이 선택한 완두는 한 세대 기간이 짧고, 교배한 하나의 개체에서 얻는 자손 수가 많다. 그래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여러 세대를 살펴볼 수 있고 통계 자료를 만들 수 있다. 완두는 다양한 변종이 있어서 유전 현상들을 비교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험 재료를 선택할 때 이 기준은 아직도 통용된다. 둘째, 세심한 관찰력이다. 멘델은 관찰을 통해 완두의 꽃 색깔, 씨의 색깔과 모양, 콩깍지 모양과 색깔, 꽃의 위치, 키 등 유전 현상마다 서로 대립되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셋째, 유전학 실험 방법이 모범적이다. 멘델은 보라색과 흰색 꽃과 같은 두 가지 특징이 어떻게 자손에게 전달되는지 보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보라색 꽃과 흰색 꽃을 교배시키는 실험을 해야 하므로 한쪽의 꽃가루를 다른 쪽의 암술에 묻혀야 한다. 그런데 완두는 꽃 하나에 꽃가루를 만드는 수술과 밑씨를 지닌 암술이 함께 있어서 보라색 유전물질이 있는 꽃가루가 같은 꽃의 암술에 결합할 수 있다. 그래서 멘델은 성숙하기 전에 보라색 꽃의 수술을 제거하고 흰색 꽃 수술에서 만든 꽃가루를 붓에 묻혀 수술이 없는 보라색 꽃의 암술머리로 옮겼다. 이렇게 함으로써 정확하게 흰색 꽃과 보라색 꽃의 교배에 의한 자손을 얻을 수가 있었다. 이 실험법은 아직도 식물 유전학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넷째, 끈질긴 시도와 분석 능력이다. 멘델은 실험과 관찰을 첫 번째 자손 세대에서 그치지 않고 2대, 3대를 대상으로 수행했고 드물게는 자손 4대, 5대까지도 관찰했고 그 결과를 양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열성 유전자가 사라지지 않고 우성 유전자에 의해 가려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섯째, 실험 결과에 근거해 추론하는 능력이다.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완두의 여러 유전 현상을 담당하는 실체(유전자)가 있고 이것들이 자손으로 전달된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멘델은 앞에서 언급한 두 엉터리 유전법칙을 논박한 셈이다. 학문적 배경, 연구 준비, 성실한 실험, 추론 능력을 활용한 덕분에 멘델은 유전 기본 법칙을 발견했다. 현대인들은 스스로 과학적 사고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영국에서만 2000만명 이상이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독극물처럼 취급하는 일부 언론기사와 수많은 댓글을 보면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과학적 사고 능력에 대해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 ‘2학기 전면 등교’ 소매 걷은 교육부, 백신 접종·방역 수칙 설정은 안갯속

    ‘2학기 전면 등교’ 소매 걷은 교육부, 백신 접종·방역 수칙 설정은 안갯속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시·도교육청 및 방역당국과 협의해 2학기 전면 등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학생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과대학교의 방역수칙 정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더케이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학교 방역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2학기에는 전체 학생의 전면 등교를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3주간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코로나19 확진 비율은 10만명당 18.9명으로, 전체 인구(10만명당 25.1명)에 비해 낮다. 교육당국은 전면 등교를 위해 교직원 및 학생의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3~4일 관내 10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3503명과 학원 종사자 7155명을 대상으로 이동형 PCR검사를 실시한 결과 ‘숨은 감염자’ 3명(학생 1명·학원 종사자 2명)을 찾아냈다. 그러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계획이 불확실해 학교 내 ‘집단 면역’ 형성이 어렵다는 게 전면 등교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방역당국은 고 3 학생은 여름방학까지 접종을 완료하고 고 1~2 학생은 3분기 중 접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나 나머지 학년의 접종 여부는 논의 중이다. 박주영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학생 접종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노인과 취약계층 등의 접종 비율이라도 높여야 학교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매개체가 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학교 밀집도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돼 온 수도권은 과대학교·과밀학급을 중심으로 등·하교와 이동수업, 쉬는 시간, 급식 시간 등 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 동선 설계와 생활 수칙 등을 새로 정비해야 해 혼란이 불가피하다. 서울 도봉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게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급식 시간”이라면서 “급식실이 좁아 코로나19 이전에도 3~4교대 급식을 해야 하는 학교는 전면 등교 이후 급식을 어떻게 실시해야 할지부터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방역을 뒷받침할 인력 지원도 절실하다. 박 위원장은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전면 등교 뒤 유증상자 관리를 보건교사 혼자 감당할 수 없다”면서 “간호사 등 보건 인력을 학교에 배치하고 학교 내 감염병 관리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내 금융정보가 경찰서에”…‘아라뱃길 시신’ 수사에 ‘피싱 소동’

    “내 금융정보가 경찰서에”…‘아라뱃길 시신’ 수사에 ‘피싱 소동’

    최근 전국 각지의 맘카페가 메신저 피싱 우려로 들썩였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공공기관 요청에 의해 고객님의 금융정보가 제공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이거 보이스피싱 아닌가요?”라는 질문이 속속 올라왔기 때문이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형사소송법에 따라 고객님의 금융정보가 아래의 요청기관에 제공되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요청기관이 인천 계양경찰서이며,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까지 담고 있었다. 자신도 똑같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서 “보이스피싱 같다”, “경찰서에 전화했는데 통화 중이라며 연결이 안 된다”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문자메시지 소동은 문자메시지를 통한 사기 범죄가 아니라 실제로 경찰의 수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17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국내 25개 보험사에 보험료를 내지 않아 보험 계약 효력이 정지된 30~40대 여성 고객의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바로 지난해 발생한 인천 경인 아라뱃길 ‘시신 훼손’ 피해자의 신원을 찾기 위한 목적이었다. 지난해 5월 29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시신의 한쪽 다리 부분이 발견됐다. 운동하던 시민의 신고로 발견된 시신 일부는 아라뱃길 수로 가장자리에 떠 있었으며,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9일 뒤인 같은 해 6월 7일 아라뱃길 귤현대교에서 김포 방향 사이 수로에서 또 다른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이 발견한 시신은 다른쪽 다리로, 역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9일 간격으로 발견된 시신 일부는 각각 유전자 감식 결과 동일인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성장판이 닫힌 여성’이라는 정도만 나왔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못했다. 약 한달 뒤인 7월 9일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시신이 약초를 캐기 위해 산을 찾았던 노인에 의해 발견됐다. 백골화된 시신을 조사한 결과 앞서 아라뱃길에서 발견됐던 시신 일부와 동일인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의 뼈 등을 토대로 3차원으로 복원해 추정한 사망자의 얼굴을 그해 12월 공개하기도 했다. 또 시신이 30~40대 여성이고, 키는 160~167㎝, 혈액형은 B형이라며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전국의 실종자, 미귀가자, 데이트 폭력·가정폭력 피해자, 1인 거주 여성 등 40만~50만명의 생사 등을 확인해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경찰은 내부 논의를 거쳐 보험료 미납자 명단을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경찰은 이날 현재까지 25개 보험사 가운데 5곳에서 명단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3월에 관련 영장을 발부받아 보험사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며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경찰은 보험사가 개인정보를 제공했다는 내용을 가입자들에게 통지한 뒤 문의가 빗발치자 단체 문자메시지로 관련 내용을 안내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아라뱃길 변사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보험사에 실효된 보험가입자 명의를 요청했으며 확인 후 관련 없는 자료는 즉시 폐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사에서 발송된 문자는 보이스피싱과 관련이 없으며 현재 경찰서 전화번호로 문의 전화가 폭주해 통화 연결이 원활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뼛조각이라도 찾아 묻어 주고 싶을 뿐입니다.” 5·18 행불자 가족인 김금희(76·여·전남 무안)씨는 “매년 이맘때면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다”면서 “가족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진실만은 꼭 알고 싶다”며 고통의 세월을 되새겼다. 1980년 5월 20일 김씨의 어머니(당시 57세)와 남동생(당시 23세), 또 다른 남동생(당시 14세), 자신의 아들(당시 5세) 등 4명이 모두 광주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이들은 당시 의정부에 살고 있는 김씨의 언니 집에 가기 위해 무안 몽탄역에서 오전 10시 30분 열차를 타고 광주역으로 향했다. 광주역에서 내려 1㎞쯤 떨어진 광주종합터미널에서 의정부행 고속버스를 갈아탈 예정이었다. 10여일 후 의정부의 언니로부터 “왜 엄마가 안 올라오시냐”는 전화를 받은 이후 41년째 행방이 깜깜하다. 5월 20일은 3공수가 광주역에서 시민 시위대와 대치 중이었고, 같은 날 밤 인근 주택가에 무차별 사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루 뒤인 21일은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상황으로 이어지는 등 시내는 시위 군중과 계엄군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때이다. 이 기간, 김씨 가족을 비롯 초등학교 1학년 이창현(당시 7세), 계엄군을 피해 조선대 뒷산으로 숨었던 고교 1학년 임옥환, 학동 삼거리에 나갔던 10세 문미숙 등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이들처럼 5·18 이후 종적이 묘연한 수많은 실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을 전후해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이는 242명이다. 심사를 거쳐 관련자로 인정된 사람은 84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2002~2006년 ‘무명열사 묘지’ 11기를 파묘한 뒤 DNA 감식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4세가량의 아이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지금껏 무명열사 묘역에 묻혀 있다. 5·18 공식 행불자로 인정된 사람은 모두 78명이다. 행불자 70여명에 대한 행방 추적이 41년동안 이뤄졌으나 단 한 명의 흔적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수치상 약간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암매장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 조사위원회(조사위)는 최근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최소 55구의 시신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각 광주교도소 일대 41구, 주남마을 6구, 송암동 8구 등이다. 국가기관이 행불자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위는 “이런 정황은 현장에서 암(가)매장을 지시·실행·목격했다는 계엄군 중 제3공수여단 51명의 제보와 진술 등을 기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주남마을에 주둔했던 제11공수여단 4개팀(1팀 3~4명)이 5·18 직후 광주에 다시 내려와 시체 수습에 참여했다는 증언도 확보했고, 이후 수년간 군과 정보기관의 주도로 ‘시체처리반’이 운용됐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사망자 증언이 집중된 곳은 광주 외곽의 북구 옛 광주교도소와 동구 주남마을, 남구 송암동 등지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계엄군의 광주 봉쇄 기간(5월 21~27일)에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광주교도소는 5·18 직후 계엄사령부가 ‘폭도들이 6차례에 걸쳐 교도소를 습격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 등 2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던 곳이다. 당시 교도소 안팎 야산 등지에서 11구의 시체가 가매장 또는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하지만 나머지 17명의 행방도 묘연하다. 조사위는 “광주교도소 동서쪽의 광주~순천 간 고속도로와 광주~담양 간 국도를 오가는 차량과 민간인에 대해 최소 13차례 피격이 이뤄졌고,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을 저격·사살했다는 복수의 장·사병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엄사 발표와 달리 피격 또는 교전 횟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만큼 사망자도 늘 것이란 추측이다. 광주~전남 화순 길목인 동구 지원동과 주남마을은 그동안 알려진 마이크로버스와 구급차 피격 사건 이외에 또 다른 승용차와 구급차 등 최소 5대의 차량이 피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남구 송암동 일대는 1980년 5월 24일 오후 1시 30분쯤 주둔지 교체 과정에서 계엄군끼리 오인 사격으로 장교와 사병 등 9명이 숨진 곳이다. 계엄군은 이 교전 직후 인근 마을 청년 등 주민들을 무차별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곳에서만 최소 55구의 사망자에 대한 추가 제보가 이뤄지면서 추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광주시는 2000~2009년 ‘행불자 소재찾기사실조사위’를 꾸려 242가족 440여명의 혈액을 유전자 분석용으로 채취했다. 암매장 제보지 64곳 중 옛 광주 군통합병원 담장 밑·건설현장 등 신빙성이 있는 9곳을 발굴해 유골 150여점과 유류품 등을 발굴했으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5·18기념재단도 2017년 옛 광주교도소 안팎·광주~화순 간 너릿재 구간 등 11곳에서 암매장 발굴을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계엄군의 ‘시체처리반 운용’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자(실종자) 일부가 헬기·군 수송기 등에 실려 제3의 장소로 옮겨진 뒤 매장 또는 소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전국 화장장을 전수조사하고 증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다 보면 언젠가 행불자 소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가공식품 속 식용색소가 대장염, 알레르기 일으킨다

    [달콤한 사이언스] 가공식품 속 식용색소가 대장염, 알레르기 일으킨다

    우리가 먹는 식품들 중 채소나 육류 같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물을 제외한 가공식품들에는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 식품첨가물은 가공식품 의 제조와 보존을 위해 사용하는 것들로 식용색소 같은 인공착색료, 합성감미료, 화학조미료, 합성보존료, 산화방지제, 방부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특히 인공착색제는 식품의 빛깔을 좋게 만들이 위해 쓰이는 색소로 아이스크림부터 사탕, 과자, 청량음료, 소시지 등 가공식품 대부분에 들어가 있다. 인체에 무해하고 맛이 나지 않고 향기나기도 하는데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의과학자들이 외과수술 같은 질병치료를 받는 사람, 노약자처럼 면역기능이 약한 이들은 식용색소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대 정밀면역연구소, 종양과학과, 게놈학·다중생물학연구소, 약물발견연구소, 약리과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비교의학연구분과, 뉴욕대 의대 생물분자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가공식품 속에 들어가는 식용색소, 인공착색제가 면역기능이 약화된 사람에게는 대장염, 알레르기 같은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 5월 14일자에 발표했다. 대장염은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으로 심할 경우 대장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대장염은 정상적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면역세포 인터루킨-23(IL-23)이 활성화되거나 면역기능이 약화돼 조절장애가 발생할 경우 유발된다. IL-23은 대장염 뿐만 아니라 각종 면역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쥐 20마리에게 적색 40호(알룰라 레드 AC), 적색 3호(에리트로신), 황색 6호(선셋 옐로우 FCF), 청색 1호(브릴리언트 블루 FCF) 식용색소 4종을 물 1ℓ에 0.25g 정도로 희석시켜 한 달 이상 섭취시켰다. 이 같은 식용색소들은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약에 널리 쓰이고 있다. 식용색소 황색 6호는 현재 한국에서는 사용 금지돼 있다. 연구팀은 생쥐 절반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IL-23 조절기능을 포함한 면역기능을 제거했다. 연구팀은 인공색소의 염증질환 유발 여부를 확실히 실험하기 위해 면역기능이 약화된 생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은 인공색소가 포함된 물을 마시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인공색소가 없는 물을 마시도록 하고 관찰했다. 그 결과 면역기능이 약화된 생쥐들은 인공색소를 섭취한 뒤 대장염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색 40호, 황색 6호는 대장염을 쉽게 유발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역기능이 약화된 생쥐들이라도 인공색소가 포함되지 않은 일반 물을 마시면 대장염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기능이 정상적인 생쥐들은 적색 40호, 황색 6호가 섞인 물을 한 달 넘게 섭취해도 대장염을 비롯해 염증질환이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대 세르지오 리라 교수(임상면역학)는 “과학자들은 지난 세기 대기·수질오염 증가와 식생활에서 식품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 섭취가 급격히 늘었는데 이런 요인이 염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발생률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공식품 내 식품첨가물이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생쥐에게서 나타난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앞서 아동, 청소년이 황색이나 적색 식용색소가 포함된 식품을 많이 섭취할 경우 행동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기존 연구들도 있었지만 명확한 관계가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소각량 증가에 따른 암발생 연관성 제한적”

    충북 청주 북이면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과 주민 암 발생 간 역학적 관련성을 확인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13일 북이면사무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민건강영향조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주민들이 인근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암 발생 등 주민 건강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019년 4월 청원에 따라 그해 12월부터 실시됐다. 북이면에는 지난 1999년 소각시설(15t/일)이 처음 설치된 후 총 3곳이 들어섰다. 이후 신·증축이 이뤄지면서 1999년 하루 15t이던 소각용량이 2017년 543.8t으로 36배 증가했다. 배출원 조사 결과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은 배출허용기준 이내이고 카드뮴은 검출되지 않았다. 주민들의 생체 내 유해물질 조사 결과 혈액 중 다이옥신 농도가 서울보다 낮았지만 카드뮴·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대사체·유전자 손상지표 8-OHdG 등 일부 항목이 일반 국민 및 대조지역에 비해 높았다. 특히 소변의 카드뮴 농도는 소각시설과 거리가 가까울 수록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2019년 점검과 작년 8월 진행된 조사에서 카드뮴이 소각장 배출구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반감기가 20∼30년인 토양에서 카드뮴이 낮다는 점에서 소각시설에 의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암 발생률 증가와 관련해 암 잠복기(10년)를 고려할 때 소각장의 영향으로 볼 수 없는 2000년 북이면 지역이 전국 및 충북지역 암 발생률보다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암 잠복기(혈액암 5년·고형암 10년)를 고려한 후향적 동일집단 연구 결과 북이면 남성에게서 담낭암 발생률이 보은·음성 등 타지역보다 2.63배 높았고, 여자는 신장암 발생이 2.79배 높았다. 환경부는 이런 근거로 소각시설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 역학적 관련성을 명확하게 입증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소각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정부의 첫번째 건강영향조사”라며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환경·건강 조사와 개선 등 사후관리 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호트된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라진 이유는

    코호트된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라진 이유는

    ‘9일 11명, 10일 2명, 11일 1명, 12일 0명, 13일 0명’ 13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자 6명 등 모두 11명이 집단감염으로 코호트된 요양병원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여수시 국동에 위치한 S 요양병원은 코로나 N차 확산을 우려해 지난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다. 이 병원은 직원과 환자 등 276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3월 대상자 276명중 207명(75%)이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병원의 요양보호사 34명중 32명(94%)도 접종을 마쳤다. 이중 요양보호사 3명과 입원 환자 11명 등 14명이 감염됐다. 일반적으로 코호트는 외부 확산 차단을 위해 추진되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과 고령층의 내부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코호트가 되면 거의 코로나 진원의 온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전남도와 여수시 등 방역당국은 하루에 감염자 11명이 나와 코호트 결정을 하면서도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입원한 요양병원 특성상 집단 발병을 우려했다. 하지만 이 병원은 병동간 격리 조치와 철저한 방역, 일부 환자 타 병원 이송 등을 신속하게 하면서 추가 감염을 막았다. 특히 백신 접종이 큰 방어가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7개 병동중 감염자가 나온 6병동의 36명(환자 25명, 직원 11명)을 코호트 격리하고 철저히 관리중이다. 또 6동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접촉 가능성이 있는 다른 병동의 요양보호사와 물리 치료사 등 2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입원 환자 50명도 다른 병원으로 분산배치했다. 도는 또 전체 입원환자 139명과 근무자 135명 등 전체 274명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매일 검사를 하고 있다. 이후에는 48시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지난 11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전체 인원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같은 결과에 방역 당국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백신 효과를 큰 비결로 보고 있다. 박기주 원장은 “직원들과 70세 이하 입원자는 모두 백신 1차 접종을 했다”며 “한 집단에서 발생시 전염력 이 아주 높았는데 더 이상 나오지 않아 백신 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확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맞았지만 50대 요양보호사가 확진되면서 지난달 30일 ‘코호트’ 격리됐던 충북 옥천지역 요양원도 이후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아 이날 낮 12시 정상화됐다. 보건당국은 코호트격리 이후 사흘에 한번씩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하고 신속항원검사도 병행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백신 효과로 추정하고 있다. 요양원 2~3층에 분산돼 코호트 격리됐던 종사자 16명과 입소자 32명 중 43명이 요양보호사 확진 이전에 지난 2월과 4월에 걸쳐 AZ 1차 접종을 마쳤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 지침이 예전과 동일하고, 달라진 것은 고위험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백신을 접종했다는 게 유일하다”며 “누구도 장담할수 없지만 백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경기 부천 모 요양병원은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20여명이 감염된 적이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옥천 남인우 기자 choijp@seoul.co.kr
  • 교육부 “2학기부터 유치원·초·중·고 전면 등교수업 추진”

    교육부 “2학기부터 유치원·초·중·고 전면 등교수업 추진”

    교육부가 오는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전면 등교수업을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학기 전면 등교를 목표로 학사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학교 방역 조치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교육부가 전국적으로 전 학년의 등교수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과 맞물려 등교 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방역당국과 논의해 왔다. 현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돼 전면 등교가 가능하며 특수학교와 소규모 학교는 2.5단계까지 등교수업을 자율 결정할 수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세 학기째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의 학습 결손과 정서 위기, 학부모들의 돌봄 공백이 심화됐다. 현재처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유지될 경우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등교 수업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교육부는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선제 조건으로 교직원 대상 백신 접종과 선제적 유전자증폭(PCR)검사 등 방역 조치 강화를 꼽고 있다. 서울교육청과 울산교육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이동형 PCR검사의 효과성을 검증해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교직원 백신 접종을 여름방학까지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11일 방역당국은 지난 11일 7~8월 중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하반기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백신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산서 확진자 17명…울산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1명 확인

    부산서 확진자 17명…울산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1명 확인

    부산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울산발 변이바이러스(영국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변이 바이러스 검출 사례 1건을 통보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거주자로 울산 울주군 사업체 관련 감염자이다. 시는 또 경남 사천시 음식점을 이용한 1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간주 사례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부산의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영국발 11명,남아프리카공화국발 4명,영국발 간주 사례 16명,남아공발 간주 사례 1명이다.간주 사례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해 확진된 경우로 유전자 조사를 하지 않은 확진자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모두 퇴원했고 관리도 종결됐다고 전했다. 이날 코로나 19 확진자는 1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천308명으로 늘었다. 지난 일주일(5∼11일) 총 확진자는 130명,하루 평균 18.6명이 확진돼 그 이전 주(4월 28일∼5월 4일) 하루 평균 27명보다 감소했다. 부산시는 최근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고 안정적으로 관리되지만,감염 경로가 불분명하거나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2천775명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구미 친모, 남편 아닌 다른 남성과 성관계 진술 확보”

    “구미 친모, 남편 아닌 다른 남성과 성관계 진술 확보”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친모 석모(48)씨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2차 공판 때 검찰이 제시한 새로운 증거에 대해 설명했다. 석씨는 지난 11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이 제시한 유전자(DNA) 검사 결과에 동의한다”고 처음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다”고 출산에 대해서는 끝까지 부인했다. 이에 대해 이교수는 “이를 부인하면 검찰이 ‘피고인측 주장 전부 다 거짓말이다’라고 몰아붙일 수 있고, 인정을 안하면 정말 불리한 진술이 될 수도 있다라는 점을 변호인이 설득한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제는 검찰이 출산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에 ‘나는 출산한 적 없는데 DNA만 일치한다’라는 터무니없는 진술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며 출산했는지 여부는 검찰이 알아서 풀어라는 재판전략 차원에서 한 말로 판단했다. 진행자는 “아직도 출산의 직접적 증거는 못 찾은 상태”라며 “검찰이 2차 공판에서 내놓은 다른 증거들은 뭐였냐”고 물었고, 이 교수는 “죽은 아이의 아버지가 석씨 남편이 아니다. 이에 검찰이 사망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냐 하는 것을 밝히려고 노력했고 어느 정도 정황을 확보한 것 같다. 성관계, 혼인 외적인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까지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석씨가 출산을 공식적인 절차에 의해서 하지 않고 비공식적인, 혼자서 집에서 아이를 낳는 법에 대한 정보가 가득 들어있는 출산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에 깔았던 것까지는 포렌식 결과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앱을 쓸데없이 깔았을 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서 출산한 게 아니라 자가 출산이나 제3의 장소에서 출산했을 거다라고 정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석씨가 출산했을 경우 아이가 둘이다. 큰딸은 병원에서 출산을 했으나 딸의 아이는 증발을 했고 엄마가 낳은 아이가 교체돼서 병원으로 들어간 경우인데, 그 부분을 입증하기 위해서 제시된 증거가 아이가 병원에서 체중이 200g이 감소한 증거를 찾은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질병이 있거나 문제가 없는데 신생아 체중이 그렇게 감소할 개연성이 없기 때문에 ‘200g이 더 있는 아이와 200g이 감소한 아이는 다른 아이다’ 이런 주장이 나온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아기가 태어나면 인식표를 붙이는데 엄마에게 보냈다가 다시 돌아온 아이의 띠지가 떨어져 있었다”는 등의 4가지가 어제 검찰이 내놓은 증거들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사라진 아이의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에 ‘바꿔치기’라는 혐의조차 인정을 받기가 어렵고 미성년자 약식죄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라며 “사라진 아이를 꼭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수사 과정에서 석씨의 DNA 검사를 네 차례 실시한 결과 모두 A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석씨는 자신이 출산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석씨는 또 다른 혐의인 시체 은닉 미수는 인정했다. 검찰은 석씨가 지난 2월 9일 숨진 여아 시신을 매장할 의도로 이불과 종이박스를 들고 갔으나 두려움으로 이불을 시체에 덮고 나왔다고 밝혔고, 석씨도 시신을 숨기려고 한 혐의를 인정했다. 석씨는 지난달 5일 시체 은닉 미수와 미성년자 약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전자 결과 인정하나 출산은 안 했다”는 구미 3세 친모

    “유전자 결과 인정하나 출산은 안 했다”는 구미 3세 친모

    빈집에 방치된 채 숨진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11일 오후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기존처럼 “출산 사실이 없다”면서 여아 바꿔치기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검찰 등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인정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운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석씨 변호인은 “검찰이 제시한 DNA 검사 결과 등 증거에 동의하지만, 그것이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신청한 대부분의 많은 증거는 동의하지만 입증 취지는 부인한다”며 “공소사실을 추단하거나 추측한 부분은 부동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DNA 검사 결과를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데 그와 같은 결과로 피고인의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는 취지인가”라고 물었고 변호인은 “피고인 입장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날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원 DNA 검사 감정서, 여아 출산 관련 영상, 석씨가 휴대전화에 설치했다가 삭제한 출산 관련 앱, 석씨 친딸 김모(22)씨가 출산한 여아 관찰 기록지 등을 증거로 제시하고 여아를 바꿔치기했다고 추궁했다. 석씨 변호인은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석씨 거동을 설명한 부분, 석씨가 시청한 유튜브 출산 영상 등에 대해 사건과 무관한 것이라며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다. 앞서 수사 과정에서 석씨의 DNA 검사를 네 차례 실시한 결과 모두 A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석씨는 자신이 출산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석씨는 또 다른 혐의인 시체 은닉 미수는 인정했다. 검찰은 석씨가 지난 2월 9일 숨진 여아 시신을 매장할 의도로 이불과 종이박스를 들고 갔으나 두려움으로 이불을 시체에 덮고 나왔다고 밝혔고, 석씨도 시신을 숨기려고 한 혐의를 인정했다. 석씨는 지난달 5일 시체 은닉 미수와 미성년자 약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지난 7일 열린 숨진 여아의 언니로 드러난 김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여아를 빈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25년과 취업제한명령 10년 및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구형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코로나 아비규환’ 인도 교민 실어나른다

    아시아나항공, ‘코로나 아비규환’ 인도 교민 실어나른다

    아시아나항공이 11일 코로나19가 거세게 확산하는 인도에 사는 교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긴급 특별기를 편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1·14·27·30일 ‘인천~델리’ 노선, 21일 ‘인천~벵갈루루’ 노선을 운항한다. 지난 5일 델리, 8일 벵갈루루 노선 운항을 포함하면 총 7편이다. 귀국 희망 수요를 파악해 다음달 추가 운항도 검토한다. 인도 노선 항공편은 전체 좌석의 60% 이하로만 승객을 태운다. 이 가운데 교민 탑승 비율은 90% 이상이어야 한다. 운항·객실 승무원과 탑승 직원들은 방호복을 착용한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도 3회씩 받는다. 항공기가 인도로 출발하기 전 공기 순환시스템 필터를 교체하고 항공기 내부 수평적인 공기 흐름 차단을 위한 차단막도 설치한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현지 조업을 위한 운송 전담 직원 2명, 정비 지원을 위한 탑승 정비사 2명을 파견해 교민 귀국을 지원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외교부와 ‘해외 대형재난 시 우리 국민 긴급 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2017년 인도네시아 발리 화산 폭발로 고립됐던 교민 수송을 시작으로 이란, 베트남, 터키 등에 재외국민 수송을 위한 특별기를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인도 특별기 편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국적사로서 교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안전한 방역을 위해 탑승객의 협조와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토] “DNA 검사 결과에 동의” 2차 공판 출석한 구미 여아 ‘친모’

    [포토] “DNA 검사 결과에 동의” 2차 공판 출석한 구미 여아 ‘친모’

    11일 오후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열리는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에 대한 2차 공판을 앞두고 유전자 감식 결과 외할머니가 아닌 ‘친모’로 밝혀진 석모씨가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석모씨 측은 “검찰이 제시한 유전자(DNA) 검사 결과 등 증거에 동의하지만, 그것이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1
  • 구미 여아 친모, 결국 인정했다…“DNA 검사 결과 인정”

    구미 여아 친모, 결국 인정했다…“DNA 검사 결과 인정”

    “DNA 검사 결과에 동의”“출산사실 증명은 아냐” 빈집에 방치된 채 숨진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 측은 “검찰이 제시한 유전자(DNA) 검사 결과 등 증거에 동의하지만, 그것이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11일 오후 석씨 변호인은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원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이 신청한 대부분의 많은 증거는 동의하지만 입증 취지는 부인한다”며 “공소사실을 추단하거나 추측한 부분은 부동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DNA 검사 결과를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데 그와 같은 결과로 피고인의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는 취지인가”라고 물었고, 변호인은 “피고인 입장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한편 숨진 여아 시신을 매장할 의도로 이불과 종이박스를 들고 갔으나 두려움으로 이불을 사체에 덮고 나왔다는 혐의(사체은닉 미수)는 1차 공판에서 석씨도 인정했다. 검찰은 석씨가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모(22)씨가 출산한 아이와 자기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석씨는 이런 혐의를 부인한다. 1차 공판에서 석씨 측은 여아 약취 혐의는 물론 출산 사실 자체를 부인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구미 여아 친모 “DNA 검사 결과에 동의하나 출산사실 증명 아냐”

    [속보] 구미 여아 친모 “DNA 검사 결과에 동의하나 출산사실 증명 아냐”

    빈집에 방치된 채 숨진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 측이 11일 “검찰이 제시한 유전자(DNA) 검사 결과 등 증거에 동의하지만, 그것이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석씨 변호인은 이날 오후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원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이 신청한 대부분의 많은 증거는 동의하지만 입증 취지는 부인한다”면서 “공소사실을 추단하거나 추측한 부분은 부동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DNA 검사 결과를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데 그와 같은 결과로 피고인의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는 취지인가”라고 물었고 변호인은 “피고인 입장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두고 검찰과 공방을 벌인 석씨는 지난 1차 공판에서 숨진 여아 시신을 매장할 의도로 이불과 종이박스를 들고 갔으나 두려움으로 이불을 사체에 덮고 나왔다는 혐의(사체은닉 미수)는 1차 공판에서 인정했다. 검찰은 석씨가 2018년 3월말부터 4월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모(22)씨가 출산한 아이와 자기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석씨는 이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1차 공판에서 석씨 측은 여아 약취 혐의는 물론 출산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한편 지난 7일 숨진 여아의 언니로 드러난 김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여아를 빈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25년과 취업제한명령 10년 및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구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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