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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정확한 ‘디지털PCR’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더 정확한 ‘디지털PCR’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유전자 진단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유전자증폭(PCR) 장비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진단치료기연구실은 디지털 PCR 검사 장비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물방울 형광 리더기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디지털 PCR 기기의 기존 부품을 대체할 수 있어 곧바로 상용화도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검사에 사용되는 PCR 장비는 약 20㎕(마이크로리터, 1㎕=100만분의1 ℓ) 시료를 한 번에 유전자 증폭시켜 분자진단한다. 문제는 시료의 유전자 농도가 낮을 경우 유전자를 증폭시켜도 양성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해 위음성(가짜음성) 판정이 나올 우려가 있다.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PCR 부품은 시료를 2nℓ(나노리터, 1nℓ=10억분의1 ℓ)의 미세 물방울 2만개로 쪼개 유전자 증폭을 한다. 유전자가 증폭된 물방울에 레이저를 쏴 검사하기 때문에 유전자 농도가 낮더라도 기존 PCR보다 정밀한 결과를 낼 수 있다.연구팀이 개발한 물방울 형광 리더기는 물방울이 이동하는 유체 채널과 형광측정에 필요한 부품을 일체화한 광유체 광학, 미세유체학을 합성한 기술이 적용됐다. 부품을 줄이고 복잡한 배치 설계를 변경하면서 생산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김진태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 박사는 “이번 기술이 기존 디지털 PCR 검사장비에 적용되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검사를 현장에서 보다 정밀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현장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보급형 디지털 PCR 장비를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학생 16만명 개학 첫날 등교 못해…초등생 가장 많아

    학생 16만명 개학 첫날 등교 못해…초등생 가장 많아

    개학 첫날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이 16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8만 9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학생 83.7% 응답…주2회 검사에 교육부 “권고” 강조 교육부가 3일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진 현황’에 따르면 자가진단 앱으로 등교 전 진단에 참여한 학생 수가 개학일인 2일 기준 491만명 973명으로, 전체 유초중고 학생 586만 7888명의 83.7%였다. 이 가운데 등교중지를 안내받은 학생은 전체 학생 수 대비 2.69%인 15만 8171명이었다. 초등학생이 8만 98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이 3만 3488명, 고등학생이 2만 6895명, 유치원생이 7400명이었다. 학생이 자가진단 앱에서 코로나19 임상증상 여부에 ‘예’라고 응답했거나, 본인이나 동거인의 신속 항원 검사 결과가 양성 또는 본인이나 동거인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대기라고 답했을 때 등교중지 안내를 받는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가 자가진단 참여율이 90.5%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가 86.8%, 고등학교 84.2%였다. 유치원은 51.6%로 진단 참여율이 절반 정도에 그쳤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지난해에도 자가진단 앱 참여율이 평균 87∼88% 수준이었다”면서 “미참여 인원 16%는 담임교사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치원생의 자가진단 참여율 저조에 대해서는 “아직 어려서 직접 하기보다는 부모님들이 도와줘야 하고 새 학기 초라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며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일단은 참여율이 낮다고 본다. 아마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주2회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 키트로 검사한 뒤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하는 등 사실상 강제적으로 진행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 차관은 “권고사항이고 법적인 강제사항은 아니다. 학생들도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측면에서, 교우들한테도 감염시키지 않도록 한다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 전국 초·중·고에 신속항원검사 키트 606만개를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4~8일에는 셋째 주까지 사용할 키트를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배송할 계획이다. 또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를 22곳, 검사소별로 최소 3개 이동 검체팀을 운영한다. 이동형 PCR 검사소는 검체팀이 학교를 방문하거나 검체팀 운영장소에 해당 학생이 방문하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이동형 PCR 검사소는 빠르면 1시간 내에도 검사 결과가 나올 수 있고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3시간 남짓 걸린다고 교육부는 부연했다. ●교사 인력풀 7만 5천명 구축…교총 “학교에 떠넘기지 마라” 교육부는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대에 이르면서 학교에 대한 인력 지원에도 나섰다. 우선 업무과다가 우려되는 보건교사는 정원 외로 1303명을 이미 채용했고, 대규모 학교에 배치해 보건교사 업무를 지원하는 보건교사 지원 인력은 1780명을 배치했다. 학생들 등교 시 발열 검사, 취약 시설 소독, 외부인 관리, 급식 시간 생활 지도 등을 담당하는 학교 방역 인력은 계획한 7만 356명 중 87.1%인 6만 1549명을 채용했다. 다음 주까지 계획 인원의 94.5%, 이번 달 넷째 주까지는 모두 채용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달 안에 과밀학교와 과밀학급에 기간제교사 8900명을 채용해 배치한다. 비상시를 대비해 퇴직 교원, 임용 대기자 등 교사 대체 인력풀을 전국 7만 5000명 규모로 마련하고, 학교별 교사 대체인력 운영 계획에 따라 운용토록 했다. 올해 1학기에 한해 기간제교사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령 제한을 해제해 긴급 교사 대체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7만 5000명의 교사 인력풀에 대해 “학교가 요구하는 인력을 시도교육청을 통해 채용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라 설명하고 “학교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대체인력이 필요할 때 가능하다면 학교 안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불가능하다면 기간제교사 지원 인력이나 대체 인력풀에서 채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날 설명과 달리, 학교에서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측은 “교사들은 방역, 돌봄, 급식, 행정 인력이 확진되면 그 업무까지 더해지고, 대체인력 채용 부담까지 또 감당해야 한다”면서 “교육부와 보건당국은 지금이라도 역학조사, 신속항원검사 등 방역업무는 지원인력이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또 “학교에 이런 업무를 전가하지 말고 교육청이 직접 근무시간 확대와 보수 우대로 인력을 확보하고 학교에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속보] 김부겸 총리, 코로나 자가진단 ‘양성’ 판정

    [속보] 김부겸 총리, 코로나 자가진단 ‘양성’ 판정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자가검진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자가검진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을 확인했다. 김 총리는 2·28민주운동 기념식 참석차 지난달 28일 대구를 방문한 이후 누적된 피로에 더해 의심증상이 있었고, 전날 밤에도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시행했으나 음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정은 모두 순연되며, PCR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 일정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확진·격리자, 5일·9일 오후 5시부터 ‘투표 외출’ 허용된다

    확진·격리자, 5일·9일 오후 5시부터 ‘투표 외출’ 허용된다

    사전투표 오후 6시 전 도착해야당일은 오후 6시~7시 30분 투표신분증·안내 문자 등 함께 제시 확진 폭증… 시간 내 될지 우려도일반인 발열 땐 임시기표소 이동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사전투표일 둘째 날인 오는 5일과 본투표일인 9일 오후 5시부터 투표를 위한 외출이 가능하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확진자 등 투표관리 특별대책’에 따르면 사전투표에 나서는 확진·격리자는 5일 오후 5시부터 외출이 허용되고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주소지 관할 아닌 곳도 가능)에 도착해야 한다. 9일에는 다른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이후인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를 할 수 있다. 정부는 확진자와 격리자에게 사전투표·본투표 전일과 당일에 총 6차례에 걸쳐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들은 투표장에 도착하면 신분증과 함께 해당 안내 문자나 성명이 기재된 유전자증폭(PCR) 검사 양성 통지 문자, 혹은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투표 사무원에게 제시해야 한다. 이후 마스크를 내려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방역체계 전환 등에 따라 확진자 등의 투표 참여 사전 신청제는 운영하지 않는다. 방역을 위해 일반 선거인과 확진자, 격리자는 각각 동선과 임시기표소가 분리된다. 선거 당일 확진이 된 경우도 기존 격리·확진자들처럼 안내 문자가 발송되며, 같은 방식으로 투표하면 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선거 당일 확진자로 인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보건소나 질병관리청이 비상연락망을 공유해 확진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유권자는 사전투표와 본투표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하면 된다. 다만 당일 발열(37.5도 이상)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별도의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다만 최근 확진자(0시 기준 재택 치료자 82만 678명)가 폭증하면서 제한시간 안에 투표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확진·격리자가 사전투표일(5일)은 오후 6시, 본투표일(9일)은 오후 7시 30분까지만 투표장에 도착하면 번호표를 받아 시간 제한 없이 투표할 수 있다”며 “인원에 따라 기표소 수량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PCR 결과 통보 지연…“8~12시간에서 18시간으로”

    PCR 결과 통보 지연…“8~12시간에서 18시간으로”

    PCR 검사량 크게 늘어 회신 지체돼“전문가용 신속검사만으로 확진 검토”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PCR(유전자증폭) 검사량이 크게 늘면서 검사 후 결과가 통보되기까지의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루 시행된 PCR 검사는 총 105만 4030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PCR 검사가 하루 88만 9816건 이뤄졌다. 이는 국내 하루 PCR 검사 역량의 최대치로 꼽히는 85만건을 훌쩍 넘긴 수치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평균적으로 검사 결과 회신 시간은 약 8~12시간이었지만, 현재는 약 18시간까지 일부 증가한 상황”이라며 “검사 결과는 18시간 내 보건소로 회신되지만, 보건소의 업무가 과중한 상황으로 보건소에서 개인에게 검사 결과를 통보하는 데 다소 지연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도 ‘확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의료진이 전문적으로 검사할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며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올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정부, 거리두기 조기 완화도 검토 중 한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 중이다. 이르면 오는 4일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주간 ‘6인·10시’를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에도 치명률은 급감한 반면 자영업자 등의 피해는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책 조정에 나섰다. 손 반장은 “전주 대비 확진자 증가율이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증가율 둔화가 보편적인 상황인지, 이례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밝혔다. 만약 거리두기까지 조기에 완화된다면 전날부터 이뤄진 방역패스 잠정 중단 조치 등과 함께 정부가 그동안 유지해 온 방역정책의 큰 틀을 사실상 대부분 해제하는 셈이 된다.
  • 22만명 확진, 방역패스 폐지, 학교는 불만…‘불안한 개학’

    22만명 확진, 방역패스 폐지, 학교는 불만…‘불안한 개학’

    “개학이 이렇게 겁나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도 20만명이 넘었다는데…”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며 초등 5학년, 중학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는 새 학기 시작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는 2일 “백신을 안 맞은 둘째가 확진되면 어떡해야 하느냐”면서 “전면등교를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학교 설문에는 어쩔 수 없이 원격수업 병행이라고 답했다”고 토로했다. ●2주간 ‘새 학기 적응주간’ 운영하지만... 2일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했다. 학생들은 웃는 얼굴로 친구들을 맞았지만,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가 22만명에 이르면서 ‘불안한 개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2주간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이런 내용을 발표하면서 “3월 한 달 내내 학교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등 코로나19 집중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학교들이 단축 수업이나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정상등교를 강조하던 교육부가 기존 방침을 바꿔 원격수업을 권고하고 나선 이유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9만 9573명이었던 확진자 수는 21일 17만 1452명으로 늘었고, 28일에는 13만 8993명으로 소폭 줄었다가 이번 달 2일 무려 21만 9241명으로 껑충 뛰었다. 개학을 하루 앞두고 사상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지만, 청소년 백신접종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일 기준 18세 이하 확진자는 5만 2092명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한다. 그러나 12~17세 청소년 2차 백신 접종률은 64.1% 정도로, 18세 이상 2차 백신 접종률이 96.1%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도 전체 평균 6764명에 비해 10~19세가 1만 73명, 0~9세는 1만 1144명이나 된다. ●저조한 청소년 백신접종률, 학생 주2회 검사 교육부가 애초 3월 새 학기부터 추진하려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사실상 폐지되면서 청소년 백신 접종을 늘릴 만한 뾰족한 수도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청소년 방역패스를 예고하며 백신접종을 독려했지만,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법원이 “코로나19 감염 중증화율이 현저히 낮고 사망 사례가 없는 청소년을 방역패스 적용대상으로 삼는 것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제한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결하면서 서울, 경기에 이어 인천, 대전, 부산 지역에서 청소년 방역패스의 효력이 잇따라 정지됐다. 방역 당국은 결국 이번 달 1일부터 방역패스를 일단 중지하기로 했다. 학교장이 자율로 등교 방식을 결정하도록 하면서 학교의 불만도 크다. 학생들은 이날부터 학교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자택에서 주2회 실시해야 한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자 교육부는 ‘권고일 뿐’이라고 말을 바꿨지만, 여전히 강제라는 시각이 많다. 서울시교육청이 “저연령대에 한해 타액 기반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자”고 주장했지만, 교육부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았다”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개학 이후 학교 내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 책임론이 불거지고 학사 운영도 꼬일 가능성이 크다. 조성철 한국교직원총연합회 대변인은 “개학 이후 학생 확진자가 늘어나면 수업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교사들이 확진되면 대체강사를 어떤 식으로 구해야 할지 학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학사운영 방침을 정해야 학교 현장도 혼란을 덜 겪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학부모들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학부모 김모씨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치명률이 떨어진다고 해도 아이들이 확진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설 대목 그 손님, 가짜 한우 잡는 사법경찰이었다

    설 대목 그 손님, 가짜 한우 잡는 사법경찰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설 전후에 가짜 한우를 판매한 업소 6곳을 적발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이들을 적발하기 위해 손님을 가장하는 ‘미스터리 쇼핑’ 기법을 동원했다.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1월 24일~27일, 2월 8~9일 축산물 판매업소와 온라인 판매처 34곳을 대상으로 한우 원산지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한우가 아닌 상품을 한우로 속여 판매한 업소 6곳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사후 추적 관리에 중점을 뒀다. 따라서 과거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에서 실제 구매한 축산물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오프라인 수거를 진행했다. 오프라인 수거 대상 업소는 최근 5년 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 받은 이력이 있는 29곳으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은 일반 소비자로 가장해 한우 양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수거를 진행했다. 온라인 수거는 쇼핑몰을 검색해 판매 순위가 높은 5개 업체를 선정해 한우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방법을 썼다. 각 업체의 고의·반복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 34개 업체에서 설 연휴 앞,뒤로 두 번씩 축산물을 구매해 검사했다. 수거한 축산물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원산지 위반 이력이 있는 업체 29곳 중 5곳은 아예 국내산 육우나 수입 소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었다. 다른 한 곳은 한우를 비한우와 섞어 판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율은 20.7%에 달했다. 온라인 조사대상 5곳은 모두 진짜 한우 선물세트를 판매한 것으로 판별됐다. 민생사법경찰단은 적발된 6곳을 추후 입건해 수사할 예정이다. 한우가 아닌 소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 징역형이나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2년 간 2회 이상 적발되면 위반 금액의 5배 이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 UFC 출신 김동현, 3차 접종 했지만 코로나19 돌파 감염

    UFC 출신 김동현, 3차 접종 했지만 코로나19 돌파 감염

    UFC 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방송인 활동 중인 김동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동현의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1일 김동현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2월27일 최초 검사(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양성반응을 확인 후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다음날 오전 2월28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김동현은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재택치료 중”이라며 “앞으로도 보건 당국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어령은 떠났지만… 다시 주목받는 ‘시대의 지성’ 메시지

    이어령은 떠났지만… 다시 주목받는 ‘시대의 지성’ 메시지

    “영화가 끝나고 ‘the end’ 마크가 찍힐 때마다 나는 생각했네. 나라면 저기에 꽃봉오리를 놓을 텐데. 그러면 끝이 난 줄 알았던 그 자리에 누군가 와서 언제든 다시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을 텐데.”(‘이어령의 마지막 수업’·47쪽)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대의 지성’이 남긴 메시지는 계속 독자들과 만난다. 그가 전한 삶의 지혜를 찾는 독자들의 ‘역주행’도 이어진다. 28일 출판계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별세 전 30여권에 달하는 출판 계약을 했다. 우선 2020년 2월 나온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너 어디에서 왔니’(파람북)에 이은 두 번째 책 ‘젓가락의 문화 유전자’가 이르면 이달 중 출간된다. 젓가락을 문화적 유전자로 받아들인 한국인의 문화적 우수성을 고찰하는 내용의 책이다. 이어 인공지능(AI)을 다룬 ‘알파고와 함께 춤’(가제), 일제강점기를 유년의 눈으로 기록한 ‘회색의 교실’(가제)도 올해 나온다. 파람북 측은 “당초 12권 시리즈로 기획됐다가 작고 전 10권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10권 분량의 원고는 모두 정리돼 나머지 6권도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로 내년 안에 모두 출간될 예정이다.이 전 장관의 생전 마지막 책이 된 ‘메멘토 모리’를 비롯해 총 20권의 대화록을 펴낼 계획인 열림원은 다음달 종교를 주제로 한 두 번째 대화록 ‘젊은이는 늙고 늙은이는 죽어요’를 선보인다. 이 전 장관이 세상을 먼저 떠난 딸 이민아 목사를 추모하는 글과 편지를 담아 2015년 낸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에 실린 시와 새로 쓴 시들을 모은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도 이달 중 나온다. 한편 지난해 10월 출간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열림원)은 이날 교보문고 인터넷 일간 베스트와 예스24 일별 베스트에서 나란히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사랑과 용서, 종교,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삶과 죽음에 대해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책으로 교보문고에서 2월 셋째 주(16~22일) 온·오프라인 종합 47위였다. ‘메멘토 모리’도 하루 만에 여섯 계단 올라 이날 교보문고 인터넷 일간 베스트 14위를 기록했다.
  • 삼성에피스 “내년 매출 1조… 신약 개발 승부수”

    삼성에피스 “내년 매출 1조… 신약 개발 승부수”

    고한승 사장 “변화·혁신으로 성장”시밀러 6종 판매… 4종 허가 진행6월 안질환 치료제 美 진출 예정“유전자·세포 치료제 시장 도전장”2012년 설립 첫해 0원이었던 매출이 4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더니 2020년에는 7774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내년에는 매출 1조원 진입이 유력하다. 10년 전 삼성그룹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진출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별관 지하에서 출범시킨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 기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8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초대 대표를 맡아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는 고한승 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 신사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시장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까지 평균 22년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세다. 지난 10년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안과 질환 치료제 등 모두 6종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를 획득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개수를 늘리는 한편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고성장세를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내분비계질환, 혈액질환 치료제 등 4종이 허가 획득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안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비즈’의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 바이오 신약 개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일본 다케다제약과 급성 췌장염 신약 공동개발에 나섰으나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절반을 보유한 바이오젠의 견제로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전자·세포 치료제 시장에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사장은 이날 “지난 10년간 ‘시스템’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 데 힘써 왔다”면서 “새로운 10년을 위해 임직원 스스로 변화를 만들고 리딩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이 강조한 ‘시스템’은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기보다 누가 맡아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 내 체계를 갖추는 개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처음부터 꾸린 조직이다 보니 시스템을 세우는 일이 특히 중시돼 왔다”고 했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년간 업무 프로세스화·정량화 등 숫자로 일하는 조직, 교육과 업무 표준화를 통해 고도화된 트레이닝 체계 등을 정착시키는 데 힘써 왔다.
  • 10주년 맞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시밀러 확대·신약 도전으로 다음 10년’

    10주년 맞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시밀러 확대·신약 도전으로 다음 10년’

    2012년 설립 첫해 0원이었던 매출이 4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더니 2020년에는 7829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내년에는 매출 1조원 진입이 유력하다. 10년 전 삼성그룹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진출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별관 지하에서 출범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 기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8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초대 대표를 맡아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는 고한승 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 신사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시장 매출 1조’를 달성하기까지 평균 22년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세다. 지난 10년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안과 질환 치료제 등 모두 6종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 획득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수를 늘리는 한편 바이오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향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내분비계질환, 혈액질환 치료제 등 4종이 허가 획득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안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비즈’의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 바이오 신약개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일본 다케다제약과 급성 췌장염 신약 공동개발에 나섰으나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절반을 보유한 바이오젠의 견제로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전자·세포 치료제 시장에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사장은 이날 “지난 10년간 ‘시스템’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데 힘써왔다”면서 “새로운 10년을 위해 임직원 스스로 변화를 만들고 리딩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이 강조한 ‘시스템’은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기보다 누가 맡아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 내 체계를 갖추는 개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처음부터 꾸린 조직이다 보니 시스템을 세우는 일이 특히 중시돼 왔다”고 했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년간 실제 업무 프로세스화·정량화 등 숫자로 일하는 조직, 교육과 업무 표준화를 통해 고도화된 트레이닝 체계 등을 정착시키는데 힘써왔다.
  • 블랙핑크 로제, 출국 앞두고 확진…해외 일정 일부 취소

    블랙핑크 로제, 출국 앞두고 확진…해외 일정 일부 취소

    멤버 중 리사 이어 두번째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가요계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룹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8일 “멤버 로제가 오늘 출국을 앞두고 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예정된 해외 일정 일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로제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확진된 로제를 포함해 멤버들 모두 현재 특별한 의심 증상은 없는 상태”라며 “멤버 4명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블랙핑크 멤버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11월 멤버 리사가 확진돼 격리된 바 있다. 그룹 ‘있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멤버 류진은 전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류진은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로 현재 가벼운 기침 이외 증상은 없다”며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있지 멤버의 확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리아, 예지, 채령이 잇따라 확진된 바 있다.
  • 코로나 블루 치료하고 신종감염병 신속예방 가능한 기술 나온다

    코로나 블루 치료하고 신종감염병 신속예방 가능한 기술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 같은 신경정신질환 극복을 도와줄 ‘치료용 신경정신약물’과 신종 감염병은 물론 암과 희귀질환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 기술이 올해 주목해야 할 바이오 기술로 꼽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데이터분석본부와 함께 플랫폼, 레드, 그린, 화이트 바이오 4개 분야로 나눠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유망기술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 미래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작은 신호나 이상징후를 포착해 이슈 키워드를 분석하는 ‘위크 시그널’ 기법을 활용했다. 플랫폼 바이오는 기초, 기반 생명과학 분야로는 ▲세포 정밀 이미징·시퀀싱 ▲차세대 유전체 합성 ▲후성유전체 편집이 꼽혔다. 세포 정밀 이미징·시퀀싱은 세포 속 현상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관찰하고 특정 유전자 서열을 분석해 발현량과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고, 차세대 유전체 합성은 생명체 전체 게놈을 설계하거나 대량으로 합성해 의약품, 에너지 및 소재 생산을 위한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후성유전체 편집은 DNA절단이나 서열변화를 일으키지 않아 후대에 영향없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기법이다. 레드 바이오는 보건의료 분야로 ▲치료용 신경정신약물 ▲차세대 백신 ▲소포체 기반 약물전달 기술이 선정됐다. 치료용 신경정신약물은 기존에 활용되던 정신활성 물질의 유용한 성분을 기반으로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중독, 뇌전증 등 만성·난치성 신경정신질환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며 차세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같이 mRNA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 백신, 범용 백신 등 다양한 병원체와 질병에 대한 감염을 방어하는 기술이다. 식품과 종자 등 바이오농업과 관련된 그린 바이오 분야에는 사람 줄기세포를 동물에 넣어 이식 및 치료목적으로 조직이나 장기, 기관을 생산하는 ‘바이오장기 생산 키메라 기술’과 식물 광합성기구 기능 향상기술이 꼽혔다. 이 밖에 에너지, 소재 등 바이오화학 분야의 화이트 바이오는 ‘나노물질 유래 친환경 중합체 합성기술’과 ‘환경오염물질 분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선정됐다. 김홍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유망기술은 지난 1년 동안 네이처, 사이언스에서 발표한 바이오 관련 뉴스와 주요 연구성과 분석을 통해 핵심 이슈를 도출한 뒤 인공지능과 전문가 토의를 거쳐 선정됐다”며 “기술 패권 경쟁 시대의 퍼스트 무버를 위한 선도 혁신기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떠나기 사흘 전 “세상에 평안한 인사 전해 달라”

    떠나기 사흘 전 “세상에 평안한 인사 전해 달라”

    “세상 사람들에게 평안한 인사를 전해 줘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임종 사흘 전 이런 말을 남겼다. 고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에서 사무국장을 지내며 오랜 기간 고인을 보필했던 윤재환 작가는 지난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흘 전 장관님을 뵀던 날, 제가 별세 소식을 알려도 좋겠냐고 여쭸더니 세상 사람들에게 평안한 인사를 전해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물음표와 느낌표에 생애 바친 인물 ” 윤 작가는 고인을 “물음표와 느낌표에 생애를 바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세상 모든 것에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졌고, 이를 해결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유레카’를 안겨 줘 ‘우리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21세기의 패관’(稗官), 이야기꾼을 자처한 고인은 말년에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를 탐구하는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집필에 몰두해 2020년 2월 첫 권 ‘너 어디에서 왔니’를 내놓기도 했다. 이 책에서 고인은 “생과 죽음이 등을 마주 댄 부조리한 삶. 이것이 내 평생의 화두였으며, 생의 막바지에 이르러 죽음 아닌 탄생의 이야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의 라틴어 ‘메멘토 모리’에 이 전 장관은 생의 마지막을 불태웠다. 지난해 10월 발간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 등장하는 이 말은 지난달 대화록 시리즈 첫 권의 제목이 되기도 했다. 윤 작가는 “장관님께서는 자아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던 6세 때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해 왔다”며 고인이 어린 나이 때부터 죽음에 호기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고 이야기했다. ●“문명에 관해 늘 시대 앞서가신 분” 고인과 60년 지기인 시인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그저께 자택에서 임종처럼 뵈었는데, 제가 쓴 병풍을 눈앞에 두고 계셔서 많이 울었다”면서 고인과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이 전 회장은 “장관님은 마치 발명가처럼 ‘디지로그’란 새로운 용어를 쓰셨고, 문명과 관련해 늘 시대보다 앞서가셨다”며 “모든 사물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 전통, 역사, 예술에 대해 다르게 해석하셨고 이 어른만큼 모든 걸 통섭할 수 있는 분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태어났으면 노벨문학상을 타고 세계의 지성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60년 가까이 인연을 맺은 김종규 문화유산신탁 이사장 겸 삼성출판박물관장은 “우리 문화가 세계화하는 데 업적을 쌓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인, 학자, 교수, 문화행정가의 종합 세트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시대 한류가 부흥하는 데 촉매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인문학적 화두로 대화” 20여년 인연을 쌓은 화가인 김병종 가천대 석좌교수는 이틀 뒤 고인을 뵙기로 했었다며 황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세속적인 언급 없이 책에 대한 말씀이나 인문학적 화두를 얘기하신 철저한 인문학자”라고 회상했다. 이어 “야심한 밤에도 잠이 안 오시면 전화로 예술, 인문학, 기독교 세 개 주제를 갖고 굉장히 길게 말씀하셨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 공짜 검사 받으려 “확진자 접촉” 거짓말… 꼼수 속출

    공짜 검사 받으려 “확진자 접촉” 거짓말… 꼼수 속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편법을 찾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만 믿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보니 PCR 검사를 공짜로 또는 보다 저렴하게 받기 위한 ‘팁’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에게 “함께 있었다”는 말을 해 달라고 부탁해 보건소에서 밀접접촉자 검사 대상 문자를 받은 뒤 PCR 검사를 하러 가는 게 대표적이다. “주변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도록 해서 두 줄 표시(양성 판정)가 나오면 그걸 가지고 선별진료소로 가라”는 글도 인터넷상에 올라왔다. 누구의 검체인지 확인할 수 없는 맹점을 이용해 남의 자가검사키트를 갖고 무료 PCR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한때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양성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박경진(29·가명)씨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친구에게 보건소에 본인과 접촉했다는 말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밀접접촉을 하진 않았지만 함께 운동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27일 “선별진료소에 가 보니 PCR 검사를 받으려면 ‘자가검사키트 양성 결과를 보여 주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문자를 보여 달라’고 하더라”며 “의심 증상이 있는 친구가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려면 문자라도 보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확진자와 동거하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거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외에도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소견서 잘 써 주는 병원을 추천해 달라”는 글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개인이 의료기관에서 자비로 PCR 검사를 받으려면 8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병원마다 금액 차이가 있다 보니 인터넷상에는 조금이라도 싸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정보도 올라오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씨는 “신속항원검사 결과만 믿고 학교에 보냈다가 나중에 양성이 나오면 확산 주범이란 얘기를 들을까 겁난다”고 말했다.
  • 밀접접촉자 관리 손 놓은 정부… ‘미접종자 보호’ 구멍 우려

    밀접접촉자 관리 손 놓은 정부… ‘미접종자 보호’ 구멍 우려

    정부가 밀접접촉자 관리를 사실상 포기하며 스스로 방역망을 허물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는데 방역정책만 ‘엔데믹’(풍토병)을 향해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다음달부터 확진자의 동거인이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격리를 면제받도록 했다. 기존에는 동거인 중 미접종자를 7일간 격리했는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관리 역량에 한계가 오자 동거인 격리를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동거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2회에서 1회(확진 가족의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로 줄였고, 이마저 ‘강제’가 아닌 ‘권고’로 뒀다. 전문가들은 미접종자 보호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확진자의 동거인이 감염되는 비율은 30~40%에 이른다. 3일 이내 PCR 검사에서 확진 여부가 확인되면 다행이지만 감염 초기엔 확인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문제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7일 “확진 가족의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 PCR 검사를 해 양성 여부가 정확히 나올 확률은 5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닷새 만에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도 있다”면서 “이마저도 내가 검사를 안 하면 그만이니 미접종자로 인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발생하는 ‘숨은 감염자’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동거 가족은 관리가 필요한 집단이지만 일일이 안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가 ‘엔데믹 관리’, ‘일상회복 재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결정이 접종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접종 여부에 따른 격리 기준을 철회한 것은 곧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회의론도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구는 법원의 ‘60세 미만 식당·카페 이용 시 방역패스 효력 정지’ 결정으로 방역패스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방역패스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미접종 동거인 격리는 풀고, 방역패스는 계속 적용한다면 ‘방역 엇박자’로 정책 신뢰가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만 3566명으로, 누적 299만 484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748일 만에 100만명에 도달하더니, 200만명(21일)이 되는 데 15일, 300만명까지 불과 일주일이 걸렸다.
  • 코미디언 최성민·이국주, 코로나19 돌파감염

    코미디언 최성민·이국주, 코로나19 돌파감염

    코미디언 최성민과 이국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개그맨 최성민, 개그우먼 이국주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최성민은 25일, 이국주는 26일 가벼운 인후통 증상으로 인해 선제적 실시한 자가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라며 “이후 즉시 PCR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2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최성민은 부스터샷까지, 이국주는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한편 최성민과 이국주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 중이다.
  • 인권위 “노인요양시설 ‘코호트 격리’ 입소·종사자 인권침해”

    인권위 “노인요양시설 ‘코호트 격리’ 입소·종사자 인권침해”

    코로나19 노인요양시설 인권 보고서집단 감염 막기 위한 코호트 격리로노인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인권침해21% “격리 전보다 건강 나빠졌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로 인해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의 인권이 침해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관련 노인요양시설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입소자 5명 중 1명(21.4%)은 지난해 말 노인요양시설 60곳의 종사자(요양보호사) 125명과 입소자 28명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발생 또는 코호트 격리 전보다 건상 상태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격리 시설의 종사자 26.0%는 코호트 격리 전보다 정신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신체적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응답률도 18.0%에 달했다. 종사자들은 또 잦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고통받았고, 일상생활 동선을 시설에 보고하는 등 사생활 침해도 겪었다고 했다. 입소자와 종사자 모두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상실감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이번 조사 대상 시설은 코호트 격리 경험 시설 19곳과 예방적 코호트 격리 경험시설 29곳, 미격리 시설 12곳 등이다. 연구진은 “일부 지역이나 시설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예방적 코호트를 실시해 인권 측면에서 논란이 됐다”며 “종사자의 사생활 침해, 외출 및 면회 제한으로 인한 입소자의 정신적 건강 악화 등 인권이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교육청, 중증 장애 학생에도 급식 지원… 급식단가 6~7% 인상

    서울시교육청, 중증 장애 학생에도 급식 지원… 급식단가 6~7% 인상

    올해 서울시 유치원·학교 급식에 최초로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식재료 지원금이 포함된다. 장애가 심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가정 등에서 특수교육을 받던 순회교육대상 학생과 관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위루관 학생들에게도 급식이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학교·유치원급식 기본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2022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은 ▲학교급식 운영과 지원 및 관리 ▲식재료 구매관리 ▲학교급식 위생·안전 강화 ▲영양 관리 및 식생활 지도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부터 학교 급식 이래 최초로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식재료 지원금을 식품비에 포함해 지원한다. 교육청은 1인 1식에 초등학교·특수학교는 45원, 중학교 69원, 고등학교 45원 등 연간 약 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순회교육대상 학생과 위루관 학생들에게도 급식을 지원한다. 이로써 그간 소외됐던 특수학교 학생 모두에게 급식을 지원하게 됐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은 올해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각종학교 학생 등 총 89만 7112명에 학교급식을 지원한다. 소요액은 학교급식 8564억원, 유치원 738억원 등 총 9302억원이다. 교육청 5116억원, 서울시 2512억원, 자치구 1674억원으로 분담해 재원을 마련한다. 1인당 학교급식비 단가는 지난해 대비 각급 학교별로 6%~7.3%가 인상됐다. 한 끼당 초등학교 5256원, 중학교 6043원, 고등학교 6225원, 특수학교 5801원이다. 유치원급식비는 공립 3711원(인건비 별도 지원), 사립 5572원을 지원한다.
  • ‘한국의 이야기꾼’ 떠나다…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

    ‘한국의 이야기꾼’ 떠나다…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

    한국 지성의 대들보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 끝에 26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유족 측은 이어령 전 장관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이날 밝혔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유족 측은 5일간 가족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호적상 1934년생)한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 서울대와 동(同)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20대 초반에 문단 원로들의 권위 의식을 질타한 ‘우상의 파괴’를 1956년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발표하며 평단에 데뷔했다.  1960년 서울신문을 시작으로 1972년까지 한국일보, 경향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의 논설위원을 역임하면서 당대 최고의 논객으로 활약했다.  1966년부터 이화여대 강단에 선 이후 1989년까지 문리대학 교수를, 1995∼2001년 국어국문학과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2011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됐다. 고인은 노태우 정부 때 문화공보부를 공보처와 문화부로 분리하면서 1990년 출범한 문화부의 초대 장관에 임명됐다. 문화부 장관 재임 시절 중요한 업적 중 하나는 세계적인 예술인을 길러내는 집합소로 자리잡은 한국예술종합학교(1992년 개교)를 만든 것이다. 국립국어연구원(현 국립국어원) 설립, 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하는 경복궁 복원 계획 등도 고인이 문화부 초대 장관으로 이뤄졌다. 고인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막식 식전행사 기획자로도 활약했다. ‘화합과 전진’이라는 주제의식과 역동성을 모두 표현해낸 명문으로 평가받는 ‘벽을 넘어서’ 구호와 개막식에 등장한 굴렁쇠 소년 기획 모두 고인의 아이디어였다. 저술 활동도 쉬지 않았다. 1984년 발표한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고인의 대표작 중 하나다. 고인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통해 하이쿠, 분재, 트랜지스터, 쥘부채 등 일본 문화가 가진 독창적인 특징이 바로 ‘축소지향’이라는 주장을 펼쳐 화제가 됐다. 2006년엔 ‘디지로그’를 통해 후기 정보화 사회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 상생하는 ‘디지로그’ 사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고인은 ‘이것이 한국이다’(1986), ‘세계 지성과의 대화’(1987),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달라진다’(1997), ‘지성에서 영성으로’(2010), ‘생명이 자본이다’(2013) 등 60여년 동안 약 130여 종의 저서를 펴냈다. 고인은 2017년 암이 발견돼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지만, 항암치료를 받는 대신 저서 집필에 마지막 힘을 쏟았다. 고인은 자신을 ‘이야기꾼’이라 칭하며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를 탐구하는 마지막 저작 시리즈 ‘한국인 이야기’ 집필에 몰두해왔다. 12권으로 계획한 시리즈 중 지난해 2월 첫 권인 ‘너 어디에서 왔니’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고인은 “생과 죽음이 등을 마주 댄 부조리한 삶. 이것이 내 평생의 화두였으며, 생의 막바지에 이르러 죽음 아닌 탄생의 이야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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