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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로 막혔던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다시 열린다…23일부터 국민 개방

    화마로 막혔던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다시 열린다…23일부터 국민 개방

    지난 3월 경북 울진지역을 덮쳤던 화마로 탐방이 중단됐던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이 다시 열린다.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 시설물 점검을 모두 마치고 오는 23일부터 국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개장 12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숲길 개방은 종전대로 금강소나무숲과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를 위해 구간별 탐방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하는 ‘예약탐방가이드제’로 운영한다. 이 때문에 온라인(숲나들e) 사전예약이 필수다. 앞서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울진 산불로 일부 훼손된 ‘숲길 1구간(보부상길)’을 긴급 보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관광을 표방하며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이자 지난해 11월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일대 총 7개 구간(79.4㎞)으로 조성된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숲을 비롯해 보호수(대왕소나무 등 3본), 보부상 유적, 화전민터 등 다양한 생활문화와 ‘황장봉계’ 등 역사문화유적을 품고 있다. 김평기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지난 울진·삼척 산불로부터 잘 지켜낸 울진 금강소나무숲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개방으로 많은 국민들이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찾아 장기간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더불어 산불피해로 침체된 울진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제주산 다금바리, 오분자기 등 30만 마리 종자 바다로

    제주산 다금바리, 오분자기 등 30만 마리 종자 바다로

    제주바다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다금바리, 홍해삼, 오분자기 등 종자 30만 마리가 바다로 방류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지속 이용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다금바리 등 고소득 제주 특산어류 종자 10만 마리와 홍해삼, 오분자기 종자 2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수산종자 방류는 자원남획과 기후변화 등으로 감소한 제주연안 어획량을 회복시키기 위한 자원조성 목적으로 연구원 개소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구원에서 자체 생산한 2㎝ 이상 자란 오분자기를 5월에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생선 참조기, 여름철 고급 횟감 벤자리, 최고급 횟감인 다금바리(자바리), 능성어 그리고 11월 해녀어업 소득향상을 위한 홍해삼 종자 방류까지 올 한 해 동안 종자생산과 방류를 병행한다. 그동안 연구원에서 암반 지형에서 숨어 사는 다금바리의 특성상 그 종자가 잘 자랄 수 있는 모슬포 주변해역에 지속적으로 방류한 결과 2005년 약 400㎏ 정도 위판되던 것이 2017년 이후 약 10t 이상 위판량이 증가했다. 말쥐치 역시 도내 어획된 개체를 대상으로 유전자 표본조사 결과 2~4%가 방류했던 종자로 밝혀져 연안 정착성 어종에 대한 자원조성의 실효성을 보이고 있다. 돌돔의 경우는 3.2%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다금바리의 경우 ㎏당 7만~8만원에 위판되는데 소비자들에겐 20만원대에 팔려 어민들의 소득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홍해삼의 경우도 2004년 32t까지 생산량이 급감하였으나, 본격 방류가 시작된 2011년 이후 홍해삼 생산량이 약 100t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방류 종자 서식지 환경개선을 위한 바다에서 저절로 녹아 사라지는 생분해성 친환경 소재의 방류도구와 생존율 향상을 위한 방류초 개발 연구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K-CSI] 연쇄 성폭행범을 ‘발바리’라고 부르는 이유는

    [K-CSI] 연쇄 성폭행범을 ‘발바리’라고 부르는 이유는

    발바리 사건들은 통상 연쇄적으로 일어난 성폭행 범죄 또는 절도 사건들을 말한다. “발바리”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에 “몸이 작고 다리가 짧은 반려견을 통틀어 이르는 말 그리고 경망스럽게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언론에서는 연쇄범죄의 범인을 이르는 말로 사용하여 왔다. 아마도 범인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범행을 하기 때문에 붙어진 이름인 것 같다. 언론에서는 대전 발바리, 보일러 발바리, 신길동 발바리 등 범행수법 및 범행지역에서 따라서 다양하게 앞에 이름을 붙여 사용했다. 이들 사건들은 적게는 몇 건에서 수십 건 그리고 100여 건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많은 사건들이 한 사람이 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이러한 발바리 사건들이 알려진 것이 과학의 발전 덕분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유전자분석 방법의 도입 그리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 전까지는 같은 사람의 범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오로지 수사에 의존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즉, 동일 지역에서 일어난 동일 수법의 범죄 등으로 수사 결과에 의해 같은 사람이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여러 장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수법의 이러한 연쇄 범죄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유전자 분석 방법이 과학수사에 도입되면서 범인을 특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과학적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장에서 의뢰된 증거물에서 분석된 유전자형 중 같은 유전자형을 갖는 범인들을 검색하면 장소 및 범행 수법이 다르더라도 같은 사람이 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여러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더라도 같은 범인이 돌아다니면서 범행한 것이 바로 확인되었고 이를 언론이 발바리 사건으로 불렀던 것이다.유전자 분석은 사람의 유전자 중 사람마다 다른 부위를 분석함으로써 범인을 특정하는 분석 방법이다. 우리나라에는 1992년에 필자 등이 연구를 거쳐 처음으로 도입하였는데 범죄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여 왔다. 분석 된 결과들은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관리되며 검색을 통해 같은 범인이 저지른 사건들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연쇄범죄를 초기에 확인하여 범인이 조기에 검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일명 발바리 사건이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앞으로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하여 머지않은 미래에는 연쇄범죄, 일명 발바리 사건이 뉴스에 안 보이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해 본다.  그동안 유명했던 발바리 사건이라고 붙여진 사건들이 많았지만 대표적인 사건 몇 개를 모아 보았다. <대전 발바리 사건> 1998년 2월부터 2006년 초까지 대전·충남·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원룸 건물이나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사건으로 77건이 이날 검거한 범인 것과 일치했다.   <보일러 발바리사건> 2005년 이후 3년 동안 동대문과 마포, 동작 등에서 일어난 20여건의 연쇄성폭행 사건으로 범인이 보일러 수리공을 가장해 집으로 침입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면목동 발바리 사건> 면목동 일대에서 일어난 연쇄 성폭행 사건. 경찰은 면목동 일대에서 인상착의가 비슷한 315명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의뢰한 결과 그 중 모씨가 연쇄 성폭행 사건의 범인 유전자형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짐.  
  • 대구에서 코로나 19 첫 10대 사망자 나와

    대구에서 코로나 19 첫 10대 사망자 나와

    대구에서 코로나19 관련 10대 미만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119구급대가 실시한 신속 항원 검사와 보건소에서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 18일부터 고열 증상을 보여왔고 기저 질환은 없었고 백신은 미접종 상태였다. 시 방역당국은 이 학생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한 급성 심근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10대 미만 사망자는 이 학생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7명이지만 대구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게놈) 분석 서비스와 항암백신 개발,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상장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 산하 바이오연구소였다가 2020년 5월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테라젠이텍스 대표를 지낸 황태순(54) 대표가 새 법인의 경영을, 삼성암연구소 소장이던 백순명 연세대 의과대 겸임교수가 연구소장(CTO)을 맡았다. 2009년 한국인 유전체 분석을 완성한 이래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테라젠바이오 황 대표와 만나 한국 바이오테크놀로지(BT)의 미래를 살펴봤다. 유전체 기반의 맞춤 신약 현주소 환자 몸에서 면역세포 뽑아 키워부작용 없이 암세포 사살 연구 중 ●유전체 분야 세계적인 키 플레이어 -유전체 기반 맞춤 신약을 개발하는 테라젠바이오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면역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 전 단계로 동물실험 중이다. 면역항암 백신 치료제는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면역세포를 키우고 증폭시켜서 제 몸에 재주입하면 면역력이 활성화돼 폭넓게 다양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자신의 면역세포를 활용하니 화학적 부작용도 없다. 백신 같은 효과를 내면서 암세포를 죽이니까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라 볼 수 있다. 유전자 분석 기술은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 국민의 삶 전반을 개선하는 맞춤형 예방의학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게놈 분석이 예방의학에 영향을 주나. “2014년 미국 네이처지에 발표된 사례인데 유전체 검사를 받은 소비자들의 경우 약 42%가 평상시 개선하지 못했던 생활 습관을 고칠 수 있다. 42% 정도 변화를 준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생활 습관이 잘못되면 당뇨나 고혈압에 걸려 평생 고생하지 않나. 예비환자의 생활 습관을 고쳐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 유전자 분석으로 질병의 이전 단계를 볼 수 있다. 당신의 유전자를 보니 당뇨에 고위험이 있다, 체중을 90㎏에서 50㎏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처방들은 병원이 아닌 헬스 관련 기업들이 할 수 있어야 삶 가운데 예방을 위한 선제적 액션이 가능하다.” -테라젠바이오의 경쟁력 수준은. “유전체 분석에 관한 한 세계적 키(Key) 플레이어다. 세계적 수준의 게놈 서비스 제공자이다. 한국인 인간게놈 지도를 2009년에 세계 최초로 발표했으며 이것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였다. 한국의 유전체 분석사업은 테라젠바이오가 걸어온 길과 같다. 이후 육·해·공 대표로 호랑이, 돌고래, 독수리 분석에 각각 참여해 세계 표준게놈으로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인간 게놈 지도와 관련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세계시장 겨냥한 신약·치료제 BT·인포테크놀로지 결합 필수적 ‘예방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을 ●고령화 한국, 예방 패러다임 절실 -게놈 기반 맞춤 신약·치료제는 세계시장에서도 유효한가.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는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BT이다. 현재는 반도체가 끌고 나가지만 4차 산업의 핵심은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BT가 될 것이다. 미래 시장에서 BT는 정보를 활용한 기술인 ‘인포테크놀로지’와 만나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반도체와 유전체는 통합될 수밖에 없다.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혁신이 일어나면 예방의학이 부상할 것이다. 치료의 패러다임에서 예방의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시켜야 한다. 2014년에 약 20조원의 노인 치료비가 나갔는데 40년 뒤에는 400조원 가까운 치료비가 들어갈 것이다. 저출산·고령화된 한국 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다. 국가의 미래 보건과 의료 정책을 대통령 임기가 아닌 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해야 할 때이다. -병원 등 의학계와의 협력은 어떤가. “국내외 600여개 병원·제약사와 해외 40여개 국가와 협력 중이다.” -2020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리해 나오면서 2년 안에 상장하겠다고 했는데. “상장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다만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보다는 신약 개발 회사가 됐을 때 그 회사의 가치를 더 쳐 주기 때문에 신약이 구체화했을 때 상장하려고 한다. 내년 말쯤을 생각하고 있다.”●유전체 분석 신약 스타트업에 기회 -코로나 시대가 한국의 바이오산업에 미친 영향이 있나. “병원을 소유한 기업은 더 크게 성장했다. 대표적 기업이 씨젠이다. 유전자증폭(PCR)과 관련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 않은가. 현재 바이오 기업은 상장사 200여개, 비상장사 200여개인데 매출이 나오는 상위 10%는 이른바 기술이전하는 회사들이다. 여의도의 엔젤투자에 힘입어 매출이 없어도 연구개발(R&D)을 한다.” -최근 한국 바이오 생태계에 큰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라이선스를 해외로 수출하는 사례가 생기니까 한국 바이오 기업의 입지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유전체 분석과 신약 개발이 따로 놀 수는 없다. 효과적 신약개발을 도모하는 시대에 한국 유전체 분석 회사들이 높게 평가될 가능성은 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개발단을 축소하고 사업개발부를 확대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협력하는 게 자체적 신약개발보다 효율적이다. 게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을 하는 도시가 서울이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 현대아산병원 등 빅4의 임상 능력은 세계적이다. 해외에서도 빅4에 임상을 맡기는 사례가 많다는 건 한국에 기회의 문이 자주 열린다는 의미다. 더 성장하려면 정부와 국회가 규제 완화로 BT생태계의 활성화를 도와야 한다.” 연구와 성장 가로막는 규제 정부 허가 없인 유전자 검사 못해 규제 풀어 BT생태계 활성화해야 ●신사업 문호 개방하고 육성해야 -새 정부가 지금 BT를 육성하려면 어떤 규제를 풀어야 하나. “‘황우석 교수 사태’ 이후 제정된 생명윤리법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 생명윤리법 제50조는 유전자 검사의 제한에 관한 법령이다. 3항은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에서는 다음 각 호를 제외한 경우에는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치료와 관련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즉 병원의 의뢰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유전자 검사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면 활발한 연구가 불가능하다. 유전체 검사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되는 신산업이다. 병원 외 사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해 육성해야 한다. 규제 방식도 할 수 없는 것만 규정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국내 BT가 해외 BT와 비교해 받는 역차별을 막아야 한다.”  IT맨 황태순은 왜 BT맨이 됐나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정보기술(IT)맨으로 20년 넘게 미국과 한국, 홍콩 등을 넘나들면서 일했다. 시스코시스템 아시아 컨설팅사업본부 수석이사를 마지막으로 2014년 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로 옮겨 왔다. 바이오테크놀로지(BT) 쪽에 아무런 인연이 없는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갖기 쉽다. 그는 “나이 40대 후반이 되니까 미국기업을 위해 계속 일하는 것보다는 한국의 기업에서 한국의 학생들을 위해 미래 토양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업 컨설팅 과정에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통한 예방의학이나 헬스케어 서비스의 가능성을 본 뒤 IT와 BT의 연결점을 발견한 것이다. 2018년부터 IT맨들이 바이오 쪽으로 옮겨 오는 것을 보면 그의 선택이 옳았다. 생체정보를 인공지능 기반 머신러닝으로 가공해야 하기 때문에 IT 분야를 잘 아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날것 그대로의 정보를 가공하는 힘이 IT에 있다는 의미다. 그는 “생체 정보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해석하려면 혁신적인 진단과 혁신적인 치료, 혁신적 헬스케어가 필요하고 당연히 딥러닝식 통계가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잘 알고 잘하는 분야”라고 했다. 황 대표는 “BT는 새로운 사업 영역인데 IT가 산업화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사이클이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IT가 컴퓨터뿐만 아니라 법조, 금융, 건설까지 모든 산업에 파고들면서 생산성을 매우 높였다. 그는 BT도 IT의 산업화 경로를 밟으며 예방의학과 미용, 헬스와 피트니스, 음식과 영양제, 다이어트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면서 고령화 사회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예측한다.
  • 50년 전 태평양 가로지른 대한항공…미주 취항 경제효과 연 170억 달러

    50년 전 태평양 가로지른 대한항공…미주 취항 경제효과 연 170억 달러

    1972년 4월 19일 오후 5시 19분. 대한항공의 ‘보잉 707 제트’가 김포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항공기는 도쿄, 하와이를 거쳐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여객기가 태평양 상공을 가로지른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이었다. 당시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과 LA공항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태극기를 흔들었다. 일부 교민들은 눈물을 뚝뚝 떨궜다.대한항공이 19일 미주 노선 취항 50주년을 맞았다. 회사는 서울~LA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반세기 동안 미주 주요 도시를 취항하며 양국 사이의 경제,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미주 노선 연간 수송 인원은 1972년 4만 3800여명에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300만명(환승객·외국인 포함)으로 69배 증가했다. 지난 50년간 미국 내에서 약 10만명의 고용을 일으켰고, 연간 170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1972년 대한항공이 취항한 미주 도시는 당시 한국 교민이 많이 살던 LA와 하와이 두 곳뿐이었다. 이후 양국 교류가 늘며 취항 도시는 13곳까지 비약적으로 늘었다. 중부 시애틀, 북동부 보스턴, 동부 뉴욕 등 미주 전역을 아우르는 항공망을 갖추게 됐다. 비행 시간도 크게 줄었다. 첫 비행에 투입된 보잉 707 제트는 171석 규모의 항공기였다. 당시만 해도 미주까지 직항할 수 없어 도쿄와 하와이를 거쳐야만 했다. LA까지 17시간이나 걸리는 고된 여정이었다. 현재는 보잉 707 제트보다 개선된 ‘보잉 787’, ‘보잉 777’ 등 신형 중장거리용 항공기가 미주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 직항 노선도 만들어져 이젠 인천공항에서 LA공항까지 11시간이면 충분하다.경제 효과도 상당했다. 2019년 기준 대한항공은 미주 13개 노선에 여객편과 화물편을 운항하며 연간 1만 1000명의 직간접적 고용효과를 냈다. 연간 약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부가가치다. 2019년 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을 찾은 한국인 승객은 111만여명으로 이들이 미국에서 소비한 금액은 연간 4억 달러였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개월간 여객기 예약이 가득 차야 하는데 좌석 간 거리두기,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엄격한 방역 조치 때문에 항공편 추가에 어려움이 있다. 탑승객 숫자를 전체 정원 대비 80~90%로 풀어야 하는데 지금은 25%만 태우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완화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다.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빠른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 재조합 변이 ‘XE·XM’ 벌써 국내에 퍼졌나

    재조합 변이 ‘XE·XM’ 벌써 국내에 퍼졌나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와 ‘XM’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발견된 XL 변이를 포함해 3개 재조합 변이가 국내에 퍼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방대본은 19일 브리핑에서 지난달 27일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과 30일 국내 확진자에게서 XE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XM 변이 감염자도 국내 확진자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령대는 20대·50대·60대 각각 1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명 모두 초기에 의심 증상이 있었으나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었고 모두 격리해제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XE·XM 감염자 각각 1명은 정황상 국내 자체 발생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고 보고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XE는 기존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영국·미국·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됐고, 이후 대만·태국·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초기 분석 결과 BA.2보다 전파 속도가 약 10%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XM도 오미크론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로, 지난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확인됐다. 확진 사례가 많지 않아 특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XE 변이처럼 XM, XL 등 오미크론으로부터 뻗어 나온 다른 X계열 변이도 전파력이 10%가량 빠를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파력·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에선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XL 변이 감염자의 역학적 연관 사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거인 2명과 직장 동료 구성원 11명 등 총 13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역사회로의 확산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BA.2 검출률은 지난주 91.5%를 기록해 기존 오미크론을 밀어내고 100% 지배종을 목전에 뒀다. 주말을 거치며 4만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 8504명을 기록하며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이 단장은 “다음달 하순, 6월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면역 감소와 변이 출현 위험 등이 있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북반부 국가에서는 늦가을 무렵 새 유행 또는 환자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GC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 기업 900억원에 인수

    GC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 기업 900억원에 인수

    GC셀이 미국 바이오회사 인수해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 체급을 키운다.GC셀은 GC(녹십자홀딩스)와 함께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의 주식 1000주를 약 900억원에 취득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다. 박대우 GC셀 대표는 “이번 투자는 아시아, 북미 등 주요 사업 거점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동시에 체급을 빠르게 키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추가로 북미 시설 증설을 계획하고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센트릭은 뉴저지혁신연구소(NJII)의 자회사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공정 개발과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뉴저지 소재 우수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인증(cGMP) 시설에서 자가·동종 세포치료제,유전자 치료제, 바이럴 벡터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한편 GC셀은 지난해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통합법인이다.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 XL이어 XE, XM도 국내 유입…일상회복 앞두고 잇따른 변이 출몰

    XL이어 XE, XM도 국내 유입…일상회복 앞두고 잇따른 변이 출몰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와 ‘XM’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재조합변이 XE 2건, XM 1건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발견된 XL 변이를 포함해 3개 재조합변이가 국내에 퍼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 XE 감염 2건 중 1건은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이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나머지 1건은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다. XM 변이 감염자도 국내 확진자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령대는 20대·50대·60대 각각 1명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명 모두 초기에 의심증상이 있었으나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었고 모두 격리해제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XE·XM 감염자 각각 1명은 정황상 국내 자체 발생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고 보고 분석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영국·미국·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됐고, 이후 대만·태국·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초기 분석 결과 BA.2보다 전파 속도가 약 10%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XM 변이도 오미크론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확진 사례가 많지 않아 아직 어떤 특성이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XE 변이처럼 XM, XL 등 오미크론으로부터 뻗어나온 다른 X계열 변이도 전파력이 10% 가량 빠를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XM 변이는 지난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파력·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내에선 오미크론 재조합변이 ‘XL’도 발견된 바 있다.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었다. 이 변이 역시 BA.1과 BA.2가 재조합된 것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XL 변이 감염자의 역학적 연관 사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거인 2명과 직장 동료 구성원 11명 등 총 13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역사회로의 확산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BA.2 검출률은 지난 주 91.5%를 기록해 기존 오미크론을 밀어내고 100% 지배종을 목전에 뒀다. 주말을 거치며 4만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 8504명을 기록하며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이 단장은 “내달 하순, 6월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면역 감소와 변이 출현 위험 등이 있다”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북반부 국가에서는 늦가을 무렵 새 유행 또는 환자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오미크론 ‘XE·XM’ 국내 첫 확인

    [속보] 오미크론 ‘XE·XM’ 국내 첫 확인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와 ‘XM’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련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XE와 XM은 기존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17가지(XA~XS) 변이 중 하나다. XE 감염자는 영국에서 입국해 지난 3월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XE 감염자와 XM 감염자는 모두 국내 발생 확진자로 각각 3월30일과 3월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XE와 XM 모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고 기존 오미크론 BA.1 등과 비교해 특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 지구 계속 더워지면 식탁에서 감자 사라진다

    지구 계속 더워지면 식탁에서 감자 사라진다

    온난화가 지금처럼 계속 이어져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많은 생물종이 멸종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식탁 위 먹을거리들도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다. 감자도 그 중 하나이다. 신대륙 발견으로 남미가 자생이던 감자가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굶주림으로부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도 했다. 19세기 중반 아일랜드에서 감자 대기근이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이 죽었고 미국으로 대규모 이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대에서도 감자는 고구마와 함께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꼽힌다. 과학자들은 감자를 비롯해 많은 식물들이 온도 스트레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은 고온에서 감자 수확량이 감소하는 원리를 처음 밝혀내고 높은 온도에서도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연구팀은 감자의 생육 시기별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고온에서 감자 덩어리가 쉽게 형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감자는 온도가 높아지면 수확량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감자는 온도가 비교적 낮은 고랭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온도가 올라가면 감자 같은 뿌리식물은 괴경(덩어리) 형성을 유도하는 특정 유전자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생육 온도와 수확량에 대한 정확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다양한 온도에서 감자를 재배하고 생육 시기별로 감자의 유전자 변화와 수확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온에서 감자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괴경 형성을 억제하는데 생육 초기와 후기에 대응 방식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온도가 높아지면 생육 전반에 걸쳐 괴경 형성 유도 유전자를 억제해 수확량을 줄이는데 생육 초기에는 괴경 형성 유도 유전자의 RNA를 조절하지만 후기에는 유전자의 DNA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생육 초기에 괴경 형성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키면 수확량을 회복시킬 수 있지만 후기에는 유전자 발현을 높이더라도 수확량 감소를 막지는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이효준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온도가 높아지면 생육 부진 때문에 감자 수확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식물 스스로 환경적응을 위해 덩어리 형성을 억제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고온 환경에서도 수확량이 높은 감자품종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확진자 활보”… ‘감염 무방비’ 내몰린 고령층

    “확진자 활보”… ‘감염 무방비’ 내몰린 고령층

    다음달 23일 격리의무가 사라져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게 되면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감염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감염을 피하려고 살얼음판 걷듯 살았는데 이제 동네 슈퍼만 가도 확진자와 마주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일상회복을 서두를 뿐 고위험군을 보호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을 보면 고위험군 보호 방안은 대부분 기존 조치를 유지하거나 조금 강화하는 수준이다.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를 하루 안에 처리하는 ‘패스트 트랙’, 의료인 기동전담반 요양시설 투입, 매주 1회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이미 시행 중이다. 환기시설 설치 지원 등 감염취약시설 환경개선은 내년에야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가 아닌 일반 고령층 보호 방법은 4차 백신 접종밖에 없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는 바람에 고위험군을 보호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4차 접종을 최대한 많이 하고,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먹는 치료제를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은 강제 사항이 아니라 접종률이 얼마나 오를지는 미지수다. 현재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을 진행 중이고, 오는 25일까지 4차 접종 사전예약을 받는다. 현재 대상자의 접종률은 2.6%에 불과하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다음달 격리 의무를 풀어선 안 된다”며 “확진자 10명 중 3명은 격리 6일째에도 남을 감염시키고도 남을 바이러스를 내뿜는다. 그런데도 격리의무를 중간 과정 없이 풀어버리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고령층도 문제지만, 학교를 보호하기도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7743명으로, 2월 10일(5만 4121명) 이후 69일 만에 5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확진자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다음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 부분을 조정했을 때 방역적 위험성이 어느 정도일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를 안 쓰고 돌아다니는 확진자와 만나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다음달 23일부터는 정부로부터 치료비·생활비를 받지 못한다.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 등급이 오는 25일 1급에서 2급으로 하향조정되고 4주간의 이행기간을 거쳐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미확진자들 사이에선 ‘모임도 줄여 가며 애써 코로나19 감염을 피했는데, 오히려 손해 보는 상황이 됐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전 국민 중 미확진자는 약 3547만명이다. 전문가들은 2~3월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들의 면역이 떨어지는 9월쯤 재유행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정 교수는 “감염병 등급을 한번 내린 이상 다시 올리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 다음 달 확진자 활보할텐데...고위험군 보호 허술

    다음 달 확진자 활보할텐데...고위험군 보호 허술

    다음 달 23일 격리의무가 사라져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게 되면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감염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감염을 피하려고 살얼음판 걷듯 살았는데 이제 동네 슈퍼만 가도 확진자와 마주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풀리면 고위험군은 말 그대로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럼에도 정부는 일상회복을 서두를 뿐 고위험군을 보호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18일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르면 고위험군 보호 방안은 대부분 기존 조치를 유지하거나 조금 강화하는 수준이다.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검사-먹는 치료제 처방-재택치료’를 하루안에 처리하는 ‘패스트 트랙’, 의료인 기동전담반 요양시설 투입, 매주 1회 선제적 유전자증폭(PCR)검사는 이미 시행 중이며 환기시설 설치 지원 등 감염취약시설 환경개선은 내년에야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가 아닌 일반 고령층 보호 방법은 4차 백신 접종 밖에 없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는 바람에 고위험군을 보호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4차 접종을 최대한 많이 하고,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먹는 치료제를 가능한 빨리 투여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현재 4차 접종률은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2.6%에 불과하다. 지난 14일부터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25일부터 사전예약자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인센티브가 없어 접종률이 얼마나 오를지 미지수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 격리 의무를 풀어선 안 된다”며 “확진자 10명 중 3명은 격리 6일째에도 타인을 감염시키고도 남을 바이러스를 내뿜는다. 그런데도 격리의무를 중간 과정 없이 풀어버리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고령층도 문제지만, 학교를 보호하기도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 부분을 조정했을 때 방역적 위험성이 어느 정도일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안쓰고 돌아다니는 확진자와 만나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다음 달 23일부터는 정부로부터 치료비·생활비를 받지 못한다.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 등급이 오는 25일 1급에서 2급으로 하향조정되고 4주간의 이행기간을 거쳐 내달 23일부터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미확진자들 사이에선 ‘모임도 줄여가며 애써 코로나19 감염을 피했는데, 오히려 손해보는 상황이 됐다’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전 국민 중 미확진자는 약 3547만명이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 재유행 가능성도 제기한다. 2~3월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들의 면역이 9월쯤 떨어지면 다시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데, 감염병 등급을 한번 내린 이상 다시 올리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 요새 소는 누가 키워요? 빅데이터가 키워!

    요새 소는 누가 키워요? 빅데이터가 키워!

    지방자치단체에도 빅데이터 바람이 불고 있다. 광범위한 자료 분석을 통해 행정서비스 성과를 향상시키거나 미래까지 예측하는 등 너도나도 빅데이터를 각종 사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충북도는 충북테크노파크 등과 손을 잡고 유전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한우 개량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고 품질의 한우 생산을 위한 이 사업을 위해 도내 희망농가 250곳을 대상으로 한우의 도축 성적(도축한 이후 판명된 육질 등 평가 성적), 체중, 혈통 등이 수집된 유전자 데이터가 구축된다. 농가 한 곳당 100마리 정도의 한우를 키우고 있어 총 2만 5000여마리의 정보가 모인다. 도는 이 가운데 우량종축으로 선정된 150두에서 수정란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정란을 받아 질 좋은 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개체도 찾아낼 수 있다. 세종시는 지방세 빅데이터 체납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징수 활동에 나선다. 최근 5년간 축적된 체납 이력, 부과 정보, 신용등급 등을 모은 뒤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납부 가능성이 높은 체납자는 사전 안내로 자진납부를 유도할 예정이다. 생계형 체납자는 체납 처분을 유예하거나 복지부서로 연계한다. 체납자 거주지와 직장, 주정차 위반 장소 등을 수집해 체납차량의 이동 패턴도 분석한다. 자주 나타나는 시간대와 지역을 선정해 집중 단속을 펼치기 위해서다. 세종시 관계자는 “체납 이력 건수만 40만건이 넘는 등 방대한 자료가 활용된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접목돼 효율적인 상황별 징수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 북구는 빅데이터를 통해 범죄예측 분석지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3400여건의 사건·사고 등을 분석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시간을 선별해 이를 집중 관리하게 된다. 서울 성동구는 관내 상가 1만 53개의 최근 3년간 동단위 임대면적과 평당 전세가 등이 담긴 빅데이터를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동별 임대면적에 따른 전세가를 알 수 있고 해당 지역의 월별 추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정보 제공과 데이터 분야 인재 육성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는 지자체들도 있다. 충북 청주시는 올 하반기까지 데이터허브센터를 구축할 예정이고, 경남도는 지난해 7월 데이터센터의 문을 열었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포항공대 등과 ‘빅데이터 AI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효율적인 선진 행정과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들의 빅데이터 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반려견들의 종양 정보 데이터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거리두기’ 내일 해제…학교 현장은 언제부터?

    ‘거리두기’ 내일 해제…학교 현장은 언제부터?

    “내일부터 신속항원검사 권고 주1회로”추가검사 여부, 탄력적으로 결정새 방역지침, 다음달부터 학교에 적용지필고사 허용 가능할듯유은혜 “격리 의무 폐지시 시험 기회 제공”교육부 “학교 안전해야…결정 시기 고민”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 해제되지만 학교 현장에는 이달 말까지 이미 발표된 방역지침이 적용된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18일부터는 학생이 등교 전 집에서 자가검사 키트로 하는 신속항원검사 권고 횟수는 기존 주2회에서 주1회로 줄어든다. 교직원 선제 검사는 주1회로 유지하며 선제검사 요일이나 접촉자 검사 시기, 유증상자·고위험 기저질환자에 대한 추가검사 여부는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결정해 운영한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기존에 같은 반 학생 전체에 대해 ‘7일 내 3회’ 시행하던 접촉자 검사는 유증상·고위험 기저질환 학생을 중심으로 바뀐다.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5일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1차례씩, 유증상자는 5일 내 신속항원검사를 2차례 실시한다. ● 다음달부터 지필고사 응시 가능성 다음달부터는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회복에 맞는 새 방역지침이 학교에도 적용된다. 교육부는 다음달 이후 적용할 학교 방역지침을 오는 20일 발표한다. 먼저 그간 제한됐던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학교 지필고사 응시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된 학생들은 ‘학교보건법’ 등에 따라 등교중지 대상으로 분류돼 평가 기간 학교 지필평가에 응시하지 않고 성적 인정점을 받았다.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면 6월에 치러지는 학교별 기말고사에는 확진 학생도 응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유은혜 “확진자에게도 기말 내신 시험 제공”교육부 “학교는 더 안전해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1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의 간담회에서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 기준이 폐지되면 학생 확진자에게도 빠르면 올해 1학기 기말고사부터 내신 시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학교 현장 거리두기 완화 시점 등을 두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새 방역 지침을 학교 현장에 다음달 1일부터 바로 적용할지 아니면 학교는 더 안전해야 하므로 그 이후로 결정할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정우 동생 생겼다…김용건 아들 호적에

    하정우 동생 생겼다…김용건 아들 호적에

    배우 김용건이 39세 연하의 연인이 출산한 아들의 유전자 검사를 마친 뒤 호적 입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건의 연인 A씨는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김용건은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A씨가 낳은 아들 유전자 DNA 검사를 의뢰했고, 일주일 만에 친자 확인 결과를 최종 통보받았다. 김용건은 자신의 호적에 이름을 올리는 절차를 밟고 정상적 양육에 필요한 생활비 지원 등을 모색하고 있다. 김용건은 A씨와 2008년부터 좋은 관계를 이어오던 중 A씨가 혼전임신을 하자, 출산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고 지난해 8월2일 낙태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김용건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기에 상대방의 고소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고 설명했다. 김용건의 해명에도 A씨 측은 강경하게 대응했으나, 10일 만에 극적으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
  • ‘77세’ 김용건, 39세 연하녀와 낳은 아들 ‘친자 확인’

    ‘77세’ 김용건, 39세 연하녀와 낳은 아들 ‘친자 확인’

    하정우 동생 생겼다김용건 “아이 책임질 것” 배우 김용건(77)이 39세 연하의 연인이 출산한 아들의 유전자 검사를 마친 뒤 호적 입적 절차를 밟고 있다. 김용건의 연인 A씨는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김용건은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A씨가 낳은 아들 유전자 DNA 검사를 의뢰했고, 일주일 만에 친자 확인 결과를 최종 통보받았다. 김용건은 자신의 호적에 이름을 올리는 절차를 밟고 정상적 양육에 필요한 생활비 지원 등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김용건은 A씨와 2008년부터 좋은 관계를 이어오던 중 A씨가 혼전임신을 하자, 출산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고 지난해 8월2일 낙태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김용건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기에 상대방의 고소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고 설명했다. 김용건의 해명에도 A씨 측은 강경하게 대응했으나, 10일 만에 극적으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 한편 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50년 동안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1996년에 이혼했다. 슬하에는 아들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배우 차현우(본명 김영훈)가 있다. 두 아들은 아버지의 결정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 면역력 약해지면 위암 원인균 ‘헬리코박터’ 독성 강해진다

    면역력 약해지면 위암 원인균 ‘헬리코박터’ 독성 강해진다

    국내 한 유산균 음료 덕분에 잘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감염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 균은 사람의 위에 서식하면서 위암을 포함한 다양한 위장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보균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헬리코박터 균이 내뿜는 독성이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세대 치과대 , 전북대 치대,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의대, 중국 광저우의대 병원 공동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숙주 면역상태에 따라 병독성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장내 미생물’에 실렸다. 연구팀은 유전자변이 생쥐를 이용해 헬리코박터 균 감염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헬리코박터 균의 주요 독성인자인 ‘CagA’ 유전자 숫자가 숙주의 면역능력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CagA 유전자는 위 상피세포층을 파괴해 헬리코박터 균이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얻도록 하고 숙주 면역반응을 유발해 암세포 변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 균은 주사기 모양의 물질을 위 상피세포 안에 넣고 CagA 단백질을 주입해 숙주의 세포 신호전달체계를 교란해 위암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면역반응이 약한 숙주는 헬리코박터 균이 CagA 유전자를 쉽게 주입할 수 있게 되고 CagA 유전자가 증가하면서 병독성이 강해져 위암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는 것이다. 차정헌 연세대 교수는 “면역능력이 떨어지면 헬리코박터 균의 병독성이 강하게 바뀐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며 “한국인이 갖고 있는 헬리코박터 균이 강한 독성인자 유전형을 갖게 된 이유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공감과 적의/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공감과 적의/오일만 논설위원

    공감이란 타인의 내면을 지각하는 능력이다. 원시 수렵시대 무리 생활에서 협력을 통해 목숨을 보전했던 인류의 생존 전략이다. 적대감 역시 수백만 년의 진화 과정에서 오롯이 우리의 DNA로 전달된 유전자다. 현대 과학이 풀어낸 뇌의 비밀 가운데 하나는 공감과 적의감 모두 같은 뇌 회로에서 반응한다는 점이다. 혹독한 수렵채취 시대, 무리 내의 협동이 필수적이지만 반대로 빈번한 다른 무리와의 싸움에서 가혹한 적의를 갖춰야 생존에 유리했다는 추측이다. 역사를 보더라도 부족 내부에서 긴밀하게 협동할수록 적에 대한 공격성은 더욱 가혹했다. 원시시대 남성 중 여덟의 하나가 부족 간의 싸움 끝에 목숨을 잃었다는 연구도 있다. 가장 잔혹한 전쟁의 시기로 기록된 20세기 전쟁으로 인한 사망률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지구촌 곳곳에서 자행되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목도하면서 잔인한 폭력성과 야만성이 우리 인류의 내재된 특성이 아닐까 곱씹어 본다.
  • ‘인보사’ 재도약

    ‘인보사’ 재도약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로 알려진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바이오사업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싱가포르의 바이오기업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TG-C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금은 7234억원(약 5억 8718만 달러) 규모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억원(약 1218만 달러)과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약 7084억원(약 5억 7500만 달러)으로 구성됐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TG-C의 미국 임상 3상 재개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기술수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TG-C의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TG-C가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인보사’라는 제품명으로 불렸던 TG-C는 2019년 3월 주성분 가운데 하나가 허가사항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이번 계약으로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한국과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TG-C와 관련한 연구개발,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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