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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 정확히 예측한다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 정확히 예측한다

    치매는 존엄한 노년을 방해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점점 기억을 잃게 만들고 인지 장애를 유발시키는 치매는 여러 요인으로 발생하지만 50~70%가 알츠하이머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약물이 없어 조기 진단을 통한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이 최선이다. 이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건양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혈액 검사만으로도 초기 알츠하이머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분석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현재 알츠하이머 진단을 하는데는 의료진의 문진이나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의 축적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의사의 문진은 정확한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쉽지 않고 뇌 속 치매 단백질 축적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뇌척수액을 뽑아야 해 환자의 불편함이 크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환자의 불편함을 덜면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마이크로RNA(miRNA)는 뇌혈관 장벽을 쉽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면 뇌질환 정도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일반인과 달리 miRNA 중 하나인 miR-574가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하이드로겔에 형광 신호 증폭물질을 장착해 고감도로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이 키트으로 혈액을 분석했을 때 형광 현상이 나타나면 알츠하이머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은경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기존 알츠하이머 검사는 이미 치매가 한참 진행된 뒤에나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 연구는 혈액 검사만으로 빠르게 이상 징후를 확인해 효과적인 치료와 환자 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 [K-CSI] 피 한방울로 나이, 성별, 인종까지...DNA로 범인 몽타주 그린다?

    [K-CSI] 피 한방울로 나이, 성별, 인종까지...DNA로 범인 몽타주 그린다?

    유전자 분석 방법이 1990년 초에 과학수사에 도입된 이후 약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 방법은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수없이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여왔다. 이 방법이 도입된 초창기에는 현대적인 분석기기가 개발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실험자의 손으로 처리하고 결과도 눈으로 읽어야만 해서 분석 결과를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노동이 많이 드는 실험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반나절 만에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분석 시간이 단축되었고 분석 과정도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었다. 또한 많은 증거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되어 한꺼번에 여러 개의 샘플들을 처리함으로써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증거물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미래에는 이러한 기술들이 한층 더 발전하여 분석의 자동화가 급격하게 진행될 것이고 더 많은 증거물들을 더 짧은 시간 내에 검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분석 기기들이 소형화되고 자동화되어 기존에는 실험실에서만 증거물들을 분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들의 분석 과정을 이동이 가능한 하나의 작은 기기 안에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들은 더욱더 소형화되고 있으며 심지어 하나의 칩 안에서 분석이 가능한 키트도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러한 매우 소형화된 장비들이 상용화되어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작은 장비 또는 분석 키트 하나만 있으면 범죄 현장에서도 바로 증거물 분석하여 유전자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의미는 유전자분석 방법이 도입된 초기만큼이나 큰 의미를 지닐 것이며 사건 수사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미래에는 실험실이 범죄의 현장으로 옮겨진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동이 가능한 아주 작은 실험실이 범죄 현장에서 가동되면 현장에서 증거물을 채취하여 바로 분석하여 범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이 결과를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하여 검색함으로써 관련 사건 등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증거물을 채취하여 실험실로 옮겨야 했기 때문에 이동에 대한 시간과 인력이 있어야 했고 운송 과정에서 변질 및 오염이 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간편하게 현장에서 이러한 것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 그리고 오염 가능성 등 모든 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전보다 매우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전자분석 방법은 범인을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즉, 단순히 범인인지 아닌지를 유전자형을 비교하여 확정하는 것을 넘어 미제 사건 등 알 수 없는 범인에 관한 정보를 좀 더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혈흔, 모발 등 현장에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생체 흔적에서 범인의 나이, 성별, 인종 등을 알 수 있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범인의 모습까지 그려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DNA 몽타주”라고 한다). 이 외에도 범인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방법들이 현장에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범인을 특정할 수 없는 사건 또는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식욕 ‘뚝’ 천천히 오래 소식(小食)…치매도 막는다

    식욕 ‘뚝’ 천천히 오래 소식(小食)…치매도 막는다

    최근 ‘소식(小食) 먹방’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과거 식욕을 자극하는 빨리, 많이 먹는 콘텐츠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천천히, 조금씩 먹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소식하는 사람들 먹방 좋다. 보는 내가 안 급하고 평화로워짐” “빨리먹고 폭식하는 식습관 고치고 싶은데 오래 꼭꼭 씹는거 보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등 댓글로 그 장점을 전했다. MC 박소현, 개그우먼 안영미, 모델 주우재, 배우 안소희, 가수 코드쿤스트, 산다라박 등 대표적인 소식 연예인들의 먹방이 예능을 넘어 유튜브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계란 한 개를 입에 넣고 한참을 꼭꼭 씹어 먹는 모습이나 음식을 조금 먹고 배부르다며 손에서 놓는 모습에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은 “식욕을 떨어뜨린다”며 좋아하고 있다.● 치매 예방…장수의 비결 열량을 제한해 소식을 하는 것은 장수에 도움이 된다. 일주일 중 며칠만 주기적으로 열량을 제한하면 생존 회로와 장수 유전자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미국 태평양건강연구소 연구팀이 오키나와 블루존 사람들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 열량 제한이 장수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위의 80%가 찼다고 생각하면 젓가락을 내려놓는 ‘하라하치부’ 식습관을 실천했다. 30회 이상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치매와 과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턱을 움직이는 ‘저작 운동’을 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늘어 뇌에 많은 양의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저작 운동을 하면 파로틴 호르몬이 분비돼 혈관성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껌을 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게 각각 30분간 1~9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한 결과 껌을 씹은 그룹이 숫자를 더 빨리 기억해냈고 정확도도 높았다고 밝혔다. 일본 규슈대 연구팀이 60세 이상 노인 1566명을 대상으로 5년간 연구한 결과, 치아가 1~9개 있는 노인은 20개 이상 있는 노인보다 혈관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81%나 높았다.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뇌의 혈액순환이 충분히 촉진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소화불량·혈당상승 막아 음식을 오래 씹어 먹으면 소화시키기 편하고, 위의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영양분은 쉽게 섭취할 수 있으므로 적은 양만 먹어도 살아갈 수 있다. 얼굴 근육이 이완되어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천천히 먹는 것은 혈당이 갑자기 상승하는 것을 막는다. 흡수된 영양소가 지방으로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씹는 동안 소모되는 칼로리로 인해 체내 축적이 줄어든다. 일일 섭취 칼로리 중 약 10%가 음식을 씹고 소화시키는데 사용된다. ●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현미나 잡곡을 섞어 밥을 만들면 좋다. 멸치와 건새우, 견과류 등 식감이 단단한 음식들도 많이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을 도와주는 식재료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많이 챙겨 먹는 것도 필요하다. 음식을 한 입 떠 넣은 뒤 씹는 회수를 세면서 먹는 것을 습관화하면 도움이 된다. 젓가락을 이용하면 숟가락보다 입으로 들어가는 양이 적으므로 효율적이다. 함께 먹는 사람이 있을 경우 식사 속도를 늦추자고 말하고 먹으면 도움이 된다.
  •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국내서도 첫 의심사례 나왔다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국내서도 첫 의심사례 나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소아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신고됐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10세 미만 소아가 호흡기 검체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아데노 바이러스 등이 검출돼 사례를 검토 중이다. 해당 환자는 복통과 구토, 발열 증상을 보이고 간 수치가 증가했으나 기존 A~E형 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아 의료기관이 지난 1일 신고했다. 16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서 나타나는 원인불명 급성간염은 지난달 5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지난 4일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 19개국에서 237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4명 중 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환자들은 간 효소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며 황달, 복통, 설사, 구토 등이 나타났다. 간 기능이 저하돼 최소 18명은 간이식이 필요했다. 현재까지는 원인 병원체로 감기와 장관염을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 41F형이 지목된다. 코로나19도 이번 급성간염의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WHO에 보고된 두 바이러스 동시 감염 사례는 최소 19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아데노 바이러스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이러스”라면서 “(이번 소아 급성간염은) 연령층이나 세계적 보고 상황을 볼 때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고 코로나19와의 관련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국내도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사례 1건 신고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아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신고됐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보고된 환자는 호흡기 검체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아데노 바이러스가 검출돼 사례를 검토 중이다. 16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나타나는 원인불명 급성간염은 지난달 5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지난 4일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 19개국에서 237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4명 중 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환자들은 간 효소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며 황달, 복통, 설사, 구토 등이 나타났다. 심각한 경우 간 기능이 저하돼 최소 18명은 간이식이 필요했다. 기존 A~E형 간염 바이러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원인 병원체로 감기와 장관염을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 41F형이 지목된다. 코로나19도 이번 급성간염의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WHO에 보고된 두 바이러스 동시 감염 사례는 최소 19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아데노 바이러스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이러스”라면서 “(이번 소아 급성간염은) 연령층이나 세계적 보고 상황을 볼 때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고 코로나19와 관련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핵잼 사이언스] 올챙이 시절이 없네…동전보다 작은 신종 ‘미니 개구리’ 발견

    [핵잼 사이언스] 올챙이 시절이 없네…동전보다 작은 신종 ‘미니 개구리’ 발견

    멕시코 삼림에서 신종 미니개구리가 무려 6종이나 새로 발견됐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멕시코 삼림 바닥 낙엽에 둥지를 틀고 사는 길이 15㎜에 불과한 신종 미니 개구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클로가스터(Claugastor) 속(屬)에 속하는 이 개구리들은 성체가 됐을 때 15㎜ 정도이며, 이중 가장 큰 종도 19㎜에 불과해 1페니 동전보다도 작다. 또한 몸 전체가 갈색으로 다른 개구리들과 비교해 외모상으로 눈에 띄는 점은 없다.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과 CT 스캔으로 3D 디지털 모델을 구축해 개구리 사이의 차이점을 분석했으며 모두 6종(C. bitonium, C. candelariensis, C. cueyatl, C. polaclavus, C. portilloensis, C. rubinus)의 학명으로 분류했다.특히 이 개구리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성장과정이 다르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개구리는 알에서 부화한 후 올챙이가 되고 개구리로 성장하지만, 신종 미니 개구리는 알에서 완벽하게 개구리로 나온다. 말 그대로 다 커서 알에서 나오는 셈. 연구를 이끈 톰 제임슨 연구원은 "다른 개구리종과 비교해 매우 작고 평범한 갈색이라 그동안 연구자들 눈에 띄지 않았다"면서 "이 개구리들은 비밀의 세계와 같은 숲의 어둡고 습한 잎 속에 살고있어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전혀 모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같은 개구리의 멸종을 막기위해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제임슨 연구원은 "개구리들은 특히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있다"면서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와 NGO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수백만 마리의 개구리가 낙엽 속에 살고있는데, 개구리는 도마뱀부터 육식 조류에 이르기까지 음식 공급원으로서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 [달콤한 사이언스]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 분석했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 분석했더니…

    2019년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망자도 전 세계적으로 628만명이나 발생했다. 그렇지만 인류 역사상 최악의 감염병은 1918년 시작돼 1919년까지 전 세계를 휩쓸면서 5000만~1억 명 사망자를 발생시킨 ‘스페인 독감’이다. 스페인 독감이 어떻게 시작되고 종식됐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를 중심을 한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미국,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9개국 18개 연구 기관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매년 겨울 발생하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 H1N1이 1918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 변종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 11일자에 실렸다. 스페인 독감이 유행했던 당시에는 바이러스를 분리해 보존하는 기술이 없어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05년 미국 연구진이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사망해 알래스카에 묻힌 한 여성의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해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A형(H1N1)의 아형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좀 더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1918~1919년에 수집된 바이러스 6개 샘플과 1901~1931년 사이에 수집돼 독일과 오스트리아 박물관 역사기록 보관소에 보관된 서로 다른 사람의 폐 표본 13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1918년 6월 베를린에서 수집한 샘플과 뮌헨에서 수집된 샘플에서 완벽한 게놈을 찾아 시퀀싱할 수 있었다. 또 바이러스의 진화적 시간 척도를 추정할 수 있는 분자 시계 모델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계절성 독감 H1N1 바이러스 게놈 모든 부분이 1918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직접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스페인 독감 대유행 정점 전후 게놈을 비교한 결과 바이러스에 대한 적응이 가능하게 한 핵단백질 유전자에 변이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세바스티앙 칼비냑 스펜서 코흐연구소 박사는 “기존에는 현재 유행하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들의 게놈이 재배열돼 형성됐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계절성 독감 게놈 모든 부분이 스페인 독감 게놈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펜서 박사는 이어 “이번 연구는 스페인 독감의 소멸은 물론 현재 계절성 독감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게 된 이유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동네병원서 한 코로나 검사, 당분간 계속 인정한다

    동네병원서 한 코로나 검사, 당분간 계속 인정한다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고 코로나19 양성이 나왔을 때 확진을 인정하는 체계가 당분간 연장된다. 최근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로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검사 편의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오는 13일까지 시행키로 했던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확진은 검사와 치료를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해 도입했고, 현재 유행 상황을 감안할 때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양성 예측률도 합당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장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사람 중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실제 양성이 나온 사람의 비율을 가리키는 양성 예측도는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을 도입한 지난 3월과 큰 차이가 없다. 양성 예측도는 지난 3월 14일 92.7%, 4월 첫째주 94.3%, 4월 셋째주 92.2%, 4월 넷째주 94.1%로 90%를 웃돌고 있다. 양성 예측도가 높게 유지되는 배경에는 유행 감소세가 주춤한 추세가 작용한다.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꾸준히 확진자가 감소했으나 지난 주말에는 전주 대비 소폭 늘었다. 이 단장은 “징검다리 연휴에 의해 활동량이 많아진 것을 (원인으로) 의심한다”면서 “향후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소폭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BA.2) 보다 전파력이 빠른 BA.2.12.1 변이의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BA.2.12.1 확진자는 미국을 방문한 뒤 감염된 6명이다. 일각에서는 검체를 보관하는 PCR 검사와 달리 신속항원검사는 변이 조사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검사량 급증으로 PCR 검사도 검체 보관 기한이 짧아져 검체를 찾았을 때는 검체가 이미 폐기가 되기도 한다”면서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 모두 추가로 검체를 채취하여 변이 분석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꽃향기도 이제는 눈으로 본다

    꽃향기도 이제는 눈으로 본다

    시나 문학에서는 ‘공감각적’ 표현이 많이 사용된다. 하나의 감각이 다른 감각을 동시에 일으키거나 연상시키는 것인데 현실에서 공감각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국내 과학자들이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꽃향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눈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식물과학’(Frontiers in Plant Science)에 실렸다. 꽃향기는 화장품, 향수, 장식용 꽃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도 하지만 꽃이 피는 현화 식물이 벌이나 나비 같은 꽃가루 매개 곤충과 교류하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이 때문에 꽃향기는 식물의 생식과 진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기존에도 꽃향기를 측정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물질을 포집한 뒤 양을 측정하는 방식이어서 꽃이 어떤 주기로 향기를 뿜어내는지 실시간 측정이 불가능했다. 이에 유체역학을 연구하는 공학자와 식물의 향기 물질을 분석하고 생태적 기능을 연구하는 생물학자가 공동 연구로 새롭게 접근했다. 연구팀은 레이저-간섭계를 활용해 공기 중에 퍼지는 향기를 내는 휘발성 화학물질이 어떻게 분비되고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실제로 백합에서 나오는 꽃향기가 확산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향기 물질 분비 제어를 통해 원예 산업 활성화, 농작물 생산 증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산업 현장이나 공공장소에서 보이지 않는 유독가스 확산을 빠르게 측정해 피해 예측이나 대피 방법을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주도한 김형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기 중 기체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더욱 발전시키면 위험 유해물질이 한정된 공간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직접 알 수 있어 산업용이나 군사용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향기 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고 그 메커니즘을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코로나·아데노 동시 검출” 국내 소아 확진자 급성간염 의심

    [속보] “코로나·아데노 동시 검출” 국내 소아 확진자 급성간염 의심

    유럽에서 주로 보고됐던 어린이 급성 간염 사례가 아시아 등 세계 20개국에서 확인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1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도 소아 확진자 1명 급성간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소아 확진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아데노 바이러스 및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 “코로나19와 그렇게 큰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층 등을 놓고 볼때 백신 접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원인 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 사례는 지난달 5일 영국에서 최초 보고가 이뤄진 후 19개국에서 총 237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까지 총 4명이 사망했다. 국가별로 영국이 145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19명, 이탈리아 17명, 스페인 13명, 이스라엘 12명 순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 1명, 인도네시아 3명, 싱가포르 1명의 사례가 접수됐다. 생후 1개월된 신생아부터 16세까지 어린 나이에 급성간염에 걸렸다. 임상증상으로는 간 효소가 AST 또는 ALT 수치가 500IU/L를 넘어 급격히 증가했다. 황달, 복통, 설사, 구토, 위장 관련 증상이 보고됐다. 급성간염을 앓는 소아 환자 중 최소 18명은 간 이식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데노 바이러스 양성자가 최소 74명,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자가 최소 20명이다. 아데노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동시 감염 사례는 최소 19명이다. 방역 당국은 국내 사례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관련 학회 및 의료계와 협력해 감시체계를 구축한 상태다.기존 간염 바이러스 검출안돼 흔히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코올 섭취 등이 원인이다. 어린이 감염은 경미하고 잘 발견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어린이 급성 간염 사례는 감기를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나 장기간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어린이 급성 간염 환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둥 미 25개주와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서 발생했다. 최근 몇 달간 미국은 물론, 영국과 아일랜드,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서 총 200여명이 확인됐다. 최근 보고된 감염 사례를 보면 대변색이 흐리고 소변색은 짙으며 메스꺼움과 구토, 발열, 관절통, 황달 등을 동반한다. 기존 간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환자 절반 이상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데노바이러스에는 수십 종이 있으며 이 중 다수가 발열, 인후통, 안구 충혈, 감기 유사 증상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간까지 손상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원인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CDC 측은 “감염된 어린이 중 상당수, 앨라배마주에선 9명 모두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일부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데노바이러스를 접하지 못해 면역력이 저하된 어린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뒤늦게 감염이 이뤄져 간염까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WHO는 조사팀을 꾸려 식중독이나 약물, 금속과 같은 비감염성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자녀가 황달, 복통, 구토와 설사,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 확인하고,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음식 섭취나 입을 통해 전염된다며 손 씻기 등 위생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상처받은 위, 원상태로 돌리는 방법 찾았다

    상처받은 위, 원상태로 돌리는 방법 찾았다

    음식을 소화시키는 ‘위’는 의외로 민감한 장기이다. 평소 과식이나 급하게 먹는 식습관을 갖고 있거나 매운 음식을 즐겨 먹을 경우 위에 쉽게 염증이 생긴다. 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되거나 진통제, 소염제 등 약물로도 위염은 발생한다. 스트레스, 흡연, 음주도 위염의 원인이 된다. 위염이 심해지면 위 점막에 상처가 나거나 움푹 패이는 위궤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위궤양은 위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극을 계속 주지 않고 식습관을 바꾼다면 위는 다시 원상복구된다. 바로 위에 있는 위장주세포라는 줄기세포가 그 역할을 한다. 위장주세포는 평소 활동하지 않다가 조직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위장주세포가 움직이는 작동 메커니즘과 원리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분자생명공학연구소,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국 밴더빌트대, 포스텍 생명과학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 공동연구팀은 특정 유전자가 위장주세포 활성을 좌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스템 셀’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위 표피 조직에 상처가 나면 p57이라는 유전자가 줄어들면서 위장주세포가 활성화된다. 위에 문제가 없을 경우 p57 유전자는 위장주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김종경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 줄기세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위 줄기세포 활성화가 위 점막 재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위장 관련 질환의 이해와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쌍둥이라도 다르다… 코로나 ‘슈퍼 면역자’ 비밀 풀리나

    쌍둥이라도 다르다… 코로나 ‘슈퍼 면역자’ 비밀 풀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을 집어삼킨 2020년 4월, 뉴욕 퀸스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한 간호사 베빈 스트리클런드(49)는 종종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환자들을 돌봤다.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어르신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6주간 자원봉사를 하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한 번도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걸려 함께 격리생활을 하면서도 감염을 피해 갔다. 코로나19에 저항하는 유전적 물질을 연구하는 안드라스 스파안 미국 록펠러대 박사는 스트리클런드를 비롯해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없는 사람 5000여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코로나19를 한 번도 겪지 않은 사람들을 연구하며 감염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전체 인구의 60%가량이 적어도 한 번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니퍼 누조 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역학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유전자와 생물학적 특성을 연구하면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어떻게 인체를 감염시키고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간 사람들이 적지 않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WP는 덧붙였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오프닝 XX+XY(tvN 밤 10시 30분)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두 번째 작품 ‘XX+XY’는 태생적으로 남녀 성별이 모두 있는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XXXY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정재이(안현호)는 성별 선택의 기로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일반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재이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친구인 이세라(김지인)는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대상으로 재이를 점찍는다. 그런가 하면 거칠고 자기주장 강한 사람들만 겪어 온 방우람(최우성)은 상냥하고 부드러운 재이에게 간질간질하고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별한 성장통을 겪게 될 세 친구의 이야기가 기대감을 높인다.
  • 야생에 단 10마리 남은 ‘가장 희귀한’ 돌고래를 아시나요

    야생에 단 10마리 남은 ‘가장 희귀한’ 돌고래를 아시나요

    야생에 단 10마리밖에 남지 않은 돌고래가 여전히 무분별한 불법 사냥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멕시코 캘리포니아만에 서식하는 바키타돌고래가 야생에 단 10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쇠돌고래과 고래목에 속하는 바키타돌고래는 전 세계에 서식하는 돌고래 중 가장 작은 몸집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키타돌고래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64년 전인 1958년이며, 발견된 지 반세기 여 만에 멸종위기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바키타돌고래를 멸종위기로 내몬 원인으로 해양 오염, 석유탐사, 어획남발 등을 꼽았다. 개체 수가 급감함에 따라 보호의 목소리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의 일부 어선들의 무분별한 그물 사용이 바키타돌고래를 더욱 위협하고 있다.바키타돌고래의 서식지인 캘리포니아만의 어업인들은 중국에서 진미로 알려진 토토아바라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보호수역에서 그물어업을 하는데, 이 그물에 바키타돌고래도 함께 걸리면서 개체 수가 빠르게 줄었다. 실제로 바키타돌고래는 1997년 당시 개체 수가 600마리 정도로 파악됐지만, 20여 년 만에 단 10마리로 급감했다. 환경단체가 바키타돌고래의 개체 수 보호를 위해 노력했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멕시코 당국이 바키타돌고래 서식지에서 그물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놓았지만, 그물 사용 금지령이 특정 시기에만 시행되기 때문에 개체 수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연구를 진행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의 해양학자인 크리스토퍼 크라이아지즈 박사는 “어업이 계속된다면 바키타돌고래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면서 “유전 분석에 따르면 남아있는 바키타돌고래에게서 개체 수를 위협할 만한 해로운 돌연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멕시코 당국이 적절한 어업 금지령을 시행한다면 이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어업은 바키타돌고래에게 가장 큰 위협이며, 소규모의 어업만으로도 바키타돌고래를 완전히 멸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바키타돌고래가 개체 수 유지를 위해 근친교배를 선택하더라도, 다른 종에 비해 근친교배로 인한 심각한 유전적 부작용을 겪지 않는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바키타돌고래가 유전적 다양성을 이용해 (멸종위기에서) 살아남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아직 야외에서 편하게 마스크 벗기 눈치보여요”

    “아직 야외에서 편하게 마스크 벗기 눈치보여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방안’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다. 산책로, 등산로를 비롯해 야외에서 학급단위로 이뤄지는 체육수업이나 야외 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행사 특성상 밀집도가 높고,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비말)이 퍼지기 쉽기 때문에 실외라도 지금처럼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실외 놀이공원이나 해수욕장 등 야외 환경이더라도 사람 간 1m 이상 거리를 둘 수 없다면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일부 시민들은 “아직 야외에서 편하게 마스크 벗기 눈치보여요”, “마스크 벗으니 너무 좋지만 야외에 사람이 없는 곳이 없네요”, “확진자가 아직 많아서 야외에서 마스크 씁니다”등 조심스러운 반응이다.“어버이날,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님 뵈러 가도 될까요?” 방역 당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 모임이 늘어나는 만큼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개인방역을 더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5일 만에 어버이날이 낀 주말을 맞아 가족 간 만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7일 현재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와 가족 간 접촉면회가 가능하다. 정부는 앞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주간 한시적으로 요양병원·시설의 접촉면회를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입원환자·입소자와 면회객 모두 방역당국이 설정한 접종 기준을 충족해야 면회가 가능하다. 입소자는 4차 접종, 면회객은 3차 접종까지 마쳐야 접촉 면회를 할 수 있다. 17세 이하 면회객은 2차 접종만 받아도 된다.의사 소견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면회객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면회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미 확진됐다가 격리 해제된 지 3~90일 이내인 사람은 접종력이 없더라도 접촉면회를 할 수 있다. 입원환자·입소자 1인당 면회객은 최대 4명으로 제한되며,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면회객은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전 검사가 어렵다면 RAT 자가검사0-키트를 지참해 현장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확진 후 45일 이내인 사람은 별도의 검사를 통한 음성 확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면회객은 면회 중에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며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없다. 면회 공간은 주기적으로 소독과 환기를 해야 한다.훨씬 빠른 속도로 안정세 보여…고령자 조심해야 다행히 거리두기 해제, 실외 마스크 해제가 이뤄졌음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는 안정적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3~4일 이틀째 4만명대에 그쳤고, 5일 0시 기준 확진자 역시 2만6714명에 그쳐 나흘 만에 다시 2만명대로 떨어졌다. 5월 첫 주(5월 1~6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7843명으로, 지난달 정부가 5월 말이 돼야 일평균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접종 완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1일 3회 이상 환기 및 소독 ▲사적 모임 최소화 ▲증상 발생 시 진료 및 접촉·모임 최소화 등 개인방역 6대 수칙을 지켜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실외에서 최소 1m의 거리를 15분 이상 유지하기 어렵거나 함성, 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 세계 첫 ‘돼지 심장’ 이식 후 사망 환자서 돼지 바이러스 발견

    세계 첫 ‘돼지 심장’ 이식 후 사망 환자서 돼지 바이러스 발견

    세계 최초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이식받았다가 2개월 만에 사망한 환자에게서 돼지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異種)간의 장기 이식이 새로운 병원성 바이러스를 인류에 퍼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식 수술 전 돼지 바이러스 못 걸러내” 6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 대학교 의료진은 지난 3월에 숨진 데이비드 베넷(57)에게 이식한 돼지 심장에서 돼지 싸이토메갈로바이러스로 불리는 바이러스 DNA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진은 이 바이러스가 양성 감염을 일으켰는지 여부는 파악하지 못 했다.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는 보통 입과 코에서 발견되지만 가끔 내부 깊숙한 장기에서 발견되기도 한다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매거진 ‘테크놀로지 리뷰’는 전했다. 의료진은 심장 이식 수술 전 돼지 입과 코를 통해 여러 차례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지만 바이러스를 걸러내지 못했다. 수술 이후 돼지 비장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바이러스 잠복기에 검사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료진은 추정했다. “코로나도 야생 동물로부터 유래” 이를 두고 동물-인간 간 장기 이식에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새로운 형태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아무런 병을 일으키지 않고 마치 히치하이커처럼 잠복하는 바이러스도 있다”고 했으나, 이번 이종이식 프로그램의 과학 책임자인 무하마드 모히우딘 박사는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들을 놓치지 않도록 더욱 정교한 시험법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랜드 대학교는 심장을 기증한 돼지가 건강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감염 관련 시험을 통과했으며, 전염병을 막기 위해 개발한 시설에서 길러졌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박사는 베넷이 매우 아팠음에도 잘 회복하던 중 어느 날 아침 감염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상태가 나빠졌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원인 파악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했고 베넷에게 다양한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면역촉진제를 투여했다. 그러나 이식된 돼지 심장은 갑자기 부어올랐고 액체로 가득 차면서 기능을 중단했다.그리피스 박사는 “바이러스가 어떤 작용을 했는지, 심장이 붓는 이유가 됐는지, 솔직히 우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미국 이식학회의 세미나에서 “환자가 바이러스에 적극적으로 감염됐다거나, 유전자 조작 심장에 대해 면역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시신에서 발견된 돼지 바이러스로 인해 환자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NYT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끈 코로나 바이러스도 야생 동물로부터 유래됐다”며 “유전자 조작 동물 장기의 이식으로 인해 동물 병원균이 인류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돼지 심장 이식 뒤 2개월 넘게 생존하다 숨져 앞서 메릴랜드 대학교 의료센터는 올해 1월 7일 말기 심부전 환자로 인체 장기를 이식받지 못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베넷에게 동의를 받아 세계 최초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베넷은 돼지 심장에 대해 면역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종 장기를 이식받은 사례로는 이례적으로 긴 시간인 2개월 넘게 생존해 성공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사망 며칠 전부터 상태가 나빠진 끝에 올해 3월 8일 숨졌다.
  • [안녕? 자연] 야생에 단 10마리…‘가장 희귀한’ 돌고래의 운명

    [안녕? 자연] 야생에 단 10마리…‘가장 희귀한’ 돌고래의 운명

    야생에 단 10마리밖에 남지 않은 돌고래가 여전히 무분별한 불법 사냥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멕시코 캘리포니아만에 서식하는 바키타돌고래가 야생에 단 10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쇠돌고래과 고래목에 속하는 바키타돌고래는 전 세계에 서식하는 돌고래 중 가장 작은 몸집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키타돌고래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64년 전인 1958년이며, 발견된 지 반세기 여 만에 멸종위기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바키타돌고래를 멸종위기로 내몬 원인으로 해양 오염, 석유탐사, 어획남발 등을 꼽았다. 개체 수가 급감함에 따라 보호의 목소리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의 일부 어선들의 무분별한 그물 사용이 바키타돌고래를 더욱 위협하고 있다.바키타돌고래의 서식지인 캘리포니아만의 어업인들은 중국에서 진미로 알려진 토토아바라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보호수역에서 그물어업을 하는데, 이 그물에 바키타돌고래도 함께 걸리면서 개체 수가 빠르게 줄었다. 실제로 바키타돌고래는 1997년 당시 개체 수가 600마리 정도로 파악됐지만, 20여 년 만에 단 10마리로 급감했다. 환경단체가 바키타돌고래의 개체 수 보호를 위해 노력했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멕시코 당국이 바키타돌고래 서식지에서 그물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놓았지만, 그물 사용 금지령이 특정 시기에만 시행되기 때문에 개체 수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연구를 진행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의 해양학자인 크리스토퍼 크라이아지즈 박사는 “어업이 계속된다면 바키타돌고래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면서 “유전 분석에 따르면 남아있는 바키타돌고래에게서 개체 수를 위협할 만한 해로운 돌연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멕시코 당국이 적절한 어업 금지령을 시행한다면 이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어업은 바키타돌고래에게 가장 큰 위협이며, 소규모의 어업만으로도 바키타돌고래를 완전히 멸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바키타돌고래가 개체 수 유지를 위해 근친교배를 선택하더라도, 다른 종에 비해 근친교배로 인한 심각한 유전적 부작용을 겪지 않는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바키타돌고래가 유전적 다양성을 이용해 (멸종위기에서) 살아남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이은해와 반사회적 성격 장애/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은해와 반사회적 성격 장애/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가평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는 내연남과 공모해 수영을 못 하는 남편을 물에 빠지게 하고 의도적으로 구조를 하지 않아 죽음으로 몰고 갔다. 남편의 생명보험금이 나오지 않자 스스로 방송국에 신고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는 오히려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전과 6범으로, 오래전 남자친구의 교통사고에서도 보험금을 수령해 갔다는 의심을 받고 있고, 또 다른 남자친구가 태국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사망한 사건에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이은해는 귀국 당일 자신의 친구들을 불러 주점에서 파티를 했다고 하는데, 만일 이런 혐의가 모두 사실이라면 그녀의 행동은 공감 능력이 매우 떨어지고 도덕이나 윤리 의식이 없었을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는 공식 진단명이 아니다. 정신질환의 공식 진단 체계인 미국 정신과학회의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DSM5)에 따르면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속한다. 이 장애의 특징은 반복적으로 법적 규범을 어기고, 거짓말과 타인을 속이는 행동을 자주 하며, 충동적ㆍ공격적 혹은 폭력적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거나 학대를 하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책임감이 없다. 즉 사회적 규칙을 잘 지키지 않고 상황에 따른 적절한 감정의 표현이나 공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렇다면 반사회적 성향은 어떤 요인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일까? 성격 형성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영향을 끼치는데, 각 요인이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 유전이라고 하면 해당 성향이 생물학적으로 이미 결정돼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같은 유전자라 하더라도 각자의 환경에 의해 유전적 속성이 다르게 표현된다. 이런 현상을 후생유전학이라고 한다. 반사회적 성격장애와 관련된 유전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 중에도 어떤 환경에 노출돼 있었는지에 따라 누군가는 성격장애를 겪게 되고, 누군가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라는 책을 쓴 제임스 팰런이라는 뇌과학자는 연구 중 자신의 뇌가 사이코패스인 연쇄살인범의 뇌와 같다는 사실을 알게 돼 놀라게 된다. 더군다나 자신과 유전적으로 연결된 조상들 중 연쇄살인범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는데, 본인의 경우 겁이 없고 감정 반응이 약하기는 하지만 결코 사이코패스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는 이것이 어린 시절 부모의 훈육, 즉 환경적 요인 덕분일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의 부모는 사랑과 헌신으로 그를 돌보았고, 주위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으로 기르고자 온 정성을 다했다고 한다. 팰런은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3개의 다리 이론’을 주창했다. 첫째로는 안와전두엽과 편도체의 이상과 같은 ‘뇌 이상’, 둘째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프린과 같은 ‘유전자 이상’, 마지막으로는 어린 시절의 신체적, 정신적 학대와 같은 ‘폭력적 환경’을 의미한다. 이 세 요인이 갖추어지면 사이코패스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세 가지 속성 가운데 하나라도 없다면 사이코패스로 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유전적 성향이나 뇌 이상은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교정하기 어렵다. 다만 환경적 요인은 변화가 가능하다. 어린 시절 폭력적 환경이나 학대의 경험으로 인해 자신에게 내재돼 있던 병적 성격 특성이 어른이 됐을 때 발현될 수 있다. 따라서 어릴 때 돌봄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가정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봉쇄에도… 베이징 15개구로 감염 확산

    봉쇄에도… 베이징 15개구로 감염 확산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연일 강화되는 방역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 시 전체 17개구(경제개발구 포함) 가운데 감염 지역이 15개구로 늘었다. 5일 중국 보건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50명(무증상 4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집단 감염이 나타난 지난달 22일 이후 누적 감염자는 522명으로 불어났다. 시 당국은 날마다 새로운 방역 정책을 내놓으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고자 안간힘을 쓰지만 여전히 하루 30∼60명대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5∼30일 전체 주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세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벌였다. 그래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추가 전수검사도 진행했다. 전날 전체 지하철역의 13%에 해당하는 62개 역을 폐쇄한 데 이어 이날부터 기차로 베이징에 도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48시간 내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 지참을 의무화했다. 노동절 연휴 이후 첫 근무일인 5일부터 베이징 차오양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주민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현재 차오양구에서는 버스나 지하철이 다니지 않고 디디추싱 등 차량 공유 서비스도 중단됐다.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이 있는 허난성 정저우는 전날부터 도시가 봉쇄돼 대형 마트와 식료품 판매점 등에서 사재기가 벌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정저우 주민들이 식료품을 쟁여 두려고 도축된 돼지를 통째로 사 들고 가는 사진이 게시돼 화제가 됐다. 상하이에서는 전날 4651명(무증상 4390명 포함)이 새로 감염됐다. 중복 집계된 185명을 뺀 실제 감염자는 4466명이다. 감염자 감소세가 이어지자 상하이 당국은 코로나19 임시 병원을 하나둘 폐쇄하기 시작했다.
  • PCR 검사해야 대중교통 이용 가능? 中 ‘PCR 패스’ 도입

    PCR 검사해야 대중교통 이용 가능? 中 ‘PCR 패스’ 도입

    중국이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경제적인 방법으로 PCR(유전자 증폭, 중국에서는 핵산검사로 지칭) 정기 검사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한국의 백신패스와 비슷한 젠캉마를 도입해 공공장소 입장 시 사용해왔다. 중국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지역을 경유하면 젠캉마의 색깔이 노란색, 빨간색으로 변하고 녹색이 정상이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강한 전염성으로 대도시가 줄줄이 봉쇄 위기를 겪자 아예 PCR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이른바 ‘PCR 패스’를 도입하겠다는 것.  이미 PCR 정기 검사를 발표한 지역을 보면 짧게는 이틀에 한 번, 길게는 5일에 한 번씩 PCR 검사를 받아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정기 PCR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대중교통 이용과 공공장소 진입 자체가 어려워진다. 3일 중국 현지 언론인 젠캉스바오에 따르면 베이징시가 5월 1일 노동절 연휴부터 베이징 전역의 공공장소(호텔, 관광지 등)를 입장할 때 48시간 이내 유효한 PCR 음성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연휴가 끝나는 5월 5일부터는 공공장소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7일 이내 유효한 PCR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결국 앞으로 베이징시는 일주일에 한 번씩 무조건 PCR 검사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정기 PCR 검사를 발표한 도시는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 저장 항저우시, 난창, 우후시, 지린 장춘시 등이 있다.  우한시의 경우에는 지난 4월 11일부터 시내 대중교통 탑승 시 48시간 이내의 PCR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항저우시도 4월 27일부터 공공장소 이용 시 48시간 이내 PCR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나머지 도시도 48시간, 즉 이틀에 한 번씩 PCR 검사를 받도록 했고 안후이성 우후시의 경우에는 4월 27일부터 5일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증상도 없고 밀접 접촉자도 아닌 사람이 거의 이틀에 한 번씩 PCR 검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오히려 “PCR 검사는 가성비 최고의 방역책” 이라며 정부의 정책을 반겼다.  전문가 “현 상황에서 정기 PCR 검사는 가성비 최고의 방역책” 중국 전역에서 일고 있는 정기 PCR 검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찬성하는 입장이다. 차오허핑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는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PCR만이 최소한의 자금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방법”이라며 정부의 방침에 찬성했다. 유행병학자 위촨화 우한대 교수는 “정기 핵산 검사는 가장 경제적으로 신속하며 효과적인 방역 조치”라고 찬성했지만 “그러나 전염병 위험성이 높지 않은 경우의 타당성은 고려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중국인 대부분도 잦은 핵산 검사만이 살길이라고 정부의 뜻에 따르는 분위기다. “더 정기적으로 PCR 검사를 해야 한다”, “ 24시간에 한 번씩 하자”, “검사비만 무료라면 상관없다”라는 등의 반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기 핵산 검사야말로 자원 낭비이자 아무런 가치도 없는 방식이다”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두 달 넘게 이어진 상하이 집단 감염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빈번한 PCR과 자가진단 키트 덕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정기 PCR 검사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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