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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이한 한국인 아토피 유전적 경향 따로 있다”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아토피 증상은 특정 유전자간 상호작용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팀은 제주도의 소아·청소년 2055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관련 유전자들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 아토피 환자에게만 특이하게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2055명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집먼지진드기 2종류와 개·고양이털, 곰팡이 2종류, 목초·수목·잡초 꽃가루 등 모두 11종의 항원으로 피부 반응검사를 거쳐 767명을 아토피로 진단했다. 이는 전체 제주도 어린이의 37.3%에 해당한다. 교수는 “이 연구에서 보듯 아토피와 관련된 고유의 유전적 경향을 파악하면 유전자검사를 통해 질병의 발생이나 약물반응 예측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마구잡이 유전자검사 판친다

    첨단 검진기능이라는 유전자 검사법이 단순히 호기심을 충족시키거나 궁합이나 사주팔자를 보는 데 이용되는 등 총체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한나라당) 의원은 16일 열린 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6월 현재 등록된 전국의 유전자 검사기관 169곳 가운데 일부 검사기관들이 현행 생명윤리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단순 호기심이나 우울증, 롱다리 검사에 유전자 검사법을 이용하거나 심지어는 궁합과 사주팔자를 보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이처럼 유전자 검사 기능이 변질되면서 인터넷에는 ‘호기심 6만 6000원’,‘우울증 4만 9000원’ 등 검사가격표까지 나돌고 있으나 복지부는 지금까지 유전자 검사 기관들을 대상으로 단 한차례 실태조사만 했을 뿐 세부 금지항목에 대한 규제·단속 기준이 없다며 현행법 위반 사항을 처벌하지 않는 등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해석해 주는 ‘유전자 상담사’ 양성제도의 문제도 드러났다. 안 의원은 “유전자 상담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된 전문 의료 직종의 한 분야로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엄격한 교육과 상담수련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민간 자격증 발급기관의 영업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동물원에 가보았지 (1)

    올해로 개원 98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최대의 동물원인 서울대공원에는 360종 3400여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보기에는 마냥 귀엽고, 무섭게 보이는 동물들이지만 이들의 ‘삶’에도 수 많은 사연이 있답니다. 동물들의 비밀스럽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주 2회(화·금)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난 6월 서울대공원 남미관은 희귀동물인 큰개미핥기 밍밍이(♀·1999년생)의 출산으로 축제 분위기로 들떴다. 하지만 쓸쓸히 뒤에 숨어 있는 동물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밍밍이의 본남편(?) 몽몽이(♂·1984년생). 조강지처의 배신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모습은 유난히 힘이 없어 보였다. 밍밍이의 남편은 둘이다. 첫 남편은 열다섯살 터울의 몽몽이로 2001년에 합사를 했다. 두번째 남편은 2002년에 새로 온 당당이(♂·2000년생)다. 큰개미핥기의 평균 수명은 10∼15년. 동물원에서는 할아버지격인 몽몽이의 나이를 우려해 당당이를 영입했지만, 그 뒤로도 밍밍이의 임신 소식은 없었다. 세 마리의 불안한 동거가 시작된 지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 초여름. 사육사들은 우연히 한쌍의 짝짓기 장면을 목격했다. 애정행각을 벌이는 것은 밍밍이와 몽몽이. 밍밍이의 발정 기간이었던 데다 이후로는 더 이상 짝짓기를 하지 않아 사육사들은 임신을 확신했다. 하지만 임신 기간인 190일이 지나 산실을 준비하고 지켜보기를 20여일, 밍밍이의 출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동물병원 진료팀이 진단에 나섰고, 밍밍이는 ‘상상임신’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허탈감도 잠시, 상상임신 소동 직후 밍밍이와 몽몽이의 짝짓기 장면이 다시 목격됐다. 기대와 우려 속에 다시 6개월을 보낸 밍밍이는 이번에는 건강한 새끼를 낳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친자 논란’이 불거졌다. 밍밍이는 상상임신 전력이 있는 데다 몽몽이의 눈을 피해 당당이와 짝짓기를 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설마 하는 마음에 실시한 유전자검사, 새끼의 아버지는 놀랍게도 당당이로 밝혀졌다. 큰개미핥기 가족의 사랑이야기가 남미관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붕어빵? 부산거주 50代 “토비 도슨 잃어버린 아들”

    부산에 살고 있는 50대 남성이 2006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미국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딴 한국계 미국 입양아 토비 도슨(28)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과 마산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운전기사인 김재수(52·부산 남구 용당동)씨는 20일 “도슨이 1981년 가을 부산 동구범일동 중앙시장과 자유시장 사이에서 잃어버린 아들 ‘봉석’이 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 2∼3세였던 아들이 친모인 위모(50)씨와 함께 시장에 갔다가 길을 잃어버렸으며 이후 찾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와 도슨은 선이 굵은 얼굴 윤곽과 더벅머리, 구레나룻, 작지만 단단한 체구 등이 많이 닮았다. 김씨가 아들을 잃어버린 시장도 도슨이 처음 미아로 발견됐던 곳과 비슷한 곳이다. 도슨은 세 살 때 한국 이름 ‘김수철’로 불리며 부산 남광 일시보호소에 머무르다 미국인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아들을 잃어버린 김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할 생각도 못하고 부산 시내 시장과 고아원 등을 모두 다 찾아 돌아다녔지만 허사였다. 또 군복무중 다리를 다쳐 마산 국군병원에 입원중인 김씨의 둘째아들 현철(23)씨는 이날 “아버지와 함께 유전자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으며 진짜 도슨이 친형이라면 함께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신나게 놀고 싶다.”면서 “우리나라에 온다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도슨이 3월1일부터 경기도 용인 지산리조트에서 열리는 ‘2006 지산 프리스타일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하면 만나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한양대병원 IRB 임상연구 윤리委 추가

    한양대병원이 기관윤리위원회(IRB)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했다. 한양대병원 박문일 IRB위원장은 황우석 교수 사태를 계기로 임상연구와 관련한 별도의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를 구성,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IRB는 그동안 배아생성윤리심의·임상시험심사·유전자검사윤리심의위원회 등 3개의 위원회를 뒀으나 이번에 임상연구 윤리심의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했다.
  • “황우석교수 난자 2221개 제공받아”

    황우석 교수의 서울대 수의과학연구실에 지난 2002년 11월부터 2005년 말까지 미즈메디병원과 한양대병원, 제일병원, 한나산부인과 등 4개 기관에서 모두 2221개의 난자가 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난자는 이 병원들이 여성 119명에게서 138회에 걸쳐 채취한 것이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2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황우석 교수 윤리문제 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회의에서는 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제도 개선방안, 치매·비만 유전자검사 금지·제한 지침 등의 안건도 심의, 의결했다. 그러나 핵심 안건인 ‘체세포핵이식 행위와 관련한 대통령령’ 및 ‘체세포핵이식 행위의 연구 종류, 대상 및 범위에 관한 시행규칙’ 제정건은 심의가 보류됐다. 생명윤리위는 “황 교수에게 제공된 난자 공여자 중 66명에게 금전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규리 교수의 경우 황 교수로부터 500만원을 받아 자발적 난자 공여자에게 30만∼75만원씩의 실비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은 난자 공여자를 모두 난자 매매알선 브로커로부터 소개받아 1인당 150만원씩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윤리위는 “미즈메디병원에 난자를 제공한 79명 중 14명이 과배란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치매 유전자검사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되 의학적으로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비만 유전자검사는 IRB가 승인한 경우 외에는 실시할 수 없도록 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IRB의 ‘9인 이하’로 돼 있는 위원 수 상한선을 폐지해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제정안에는 이밖에 연구원은 난자를 기증하지 못하며, 미성년자나 미출산 여성의 난자를 이용한 체세포핵이식 연구 금지, 특정 환자의 치료를 조건으로 난자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심재억·강혜승기자 jeshim@seoul.co.kr
  • [이색일터 엿보기] 유전자검사 연구원

    친자확인, 미아찾기, 범죄수사에서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유전자검사다. 더 나아가 이제 유전자검사는 예방의학과 맞춤의약 분야 연구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내 몸에 새겨져 있는 유전자 정보를 알면 맞춤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유전자 정보는 현재 앓고 있는 질환은 물론 미래형 질병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유전자검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유전자검사연구원이다. 파마코디자인 부속 제노메딕 유전자검사센터 연구원들은 의뢰받은 환자의 DNA에서 주요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검사해 결과를 병원에 통보하는 일을 한다. 검사과정을 관리, 감독하고 결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연구원들의 주요 업무다. 최근 양방·한방 할 것없이 유전자검사도입이 늘면서 제노메딕 유전자검사센터 검사업무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앞으로는 검사 업무의 효율은 물론 진일보한 연구환경이 뒷받침돼 보다 많은 연구성과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전자검사연구원들은 무엇보다 정해진 날짜 안에 결과를 정확하게 통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실험실에서 밤을 지새우는 일이 다반사다. 또한 완벽한 실험을 위해 인내력과 책임감도 요구된다. 내 손을 거친 수많은 유전자검사 결과 하나하나가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중요한 지침이 되며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보람으로 여기며 일하고 있다. 특히 개척한 것보다 개척할 게 더 많은 유전자 분석 영역에서 지금 하고 있는 연구들이 훗날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축적된 유전자검사 결과들이 머지않아 한국인의 유전자 특성에 맞는 맞춤의학을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된다는 생각으로 현실에 충실하고 있다. 유전자검사연구원은 대부분 생물학 전공자들이다. 얼마 전까지는 병원 연구실이나 정부 연구기관으로 많이 진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전자검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도 기회가 확대되는 추세다. 생명공학 분야의 산업화에 관심이 많은 도전적인 지망생이라면 고려해 볼 만하다. 현장에서 전공지식은 기본이다. 또한 실험경력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하기 때문에 실험실 생활과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반복되는 실험에도 지치지 않고 연구에 매달릴 수 있는 의욕과 적성이 있는지 스스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권장영 파마코디자인 팀장
  • 피랍 대학경리부장 43일만에 변사체로

    지난해 11월18일 납치됐던 충남 아산 소재의 모대학 경리부장 김모(52·천안시)씨가 납치 43일 만에 시체로 발견됐다. 충남 천안경찰서는 1일 납치용의자로 구속된 A(43·무직·주거부정)씨를 추궁한 끝에 지난 31일 오후 5시10분쯤 아산시 배방면 세교 2리 하천 수문 속에서 피살된 김씨의 시체를 확인했다. 시체는 얼굴과 오른쪽 팔이 훼손된 상태로 목 부근에 무언가로 조인 듯한 상처가 발견됐다.양복 왼쪽 주머니에는 김씨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골프회원카드 등이 있었으며, 가족들은 치아상태와 복부 맹장수술 자국 등으로 숨진 김씨를 확인했다. A씨는 중학교 동창인 B(42·무직·주거부정)씨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라며 자신에 대한 혐의 일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시체가 유기된 위치를 정확히 알고 식당에서 지문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추가조사가 이뤄지면 범행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18일 오후 11시쯤 천안시 쌍용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김씨를 납치한 뒤 다음날 택시기사를 통해 현금 5000만원을 요구하는 익명의 편지를 가족에게 보내는 등 수차례 몸값을 요구해 왔다.경찰은 달아난 공범 B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숨진 김씨의 부검과 유전자검사를 의뢰했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줄기세포 DNA 진위논란 확산

    MBC PD수첩이 황우석 교수팀에서 넘겨받은 배아줄기세포를 두 군데 실험기관에 맡겨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샘플의 일부는 DNA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는 등 줄기세포의 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PD수첩으로부터 검사를 의뢰받은 유전자검사업체는 1일 “11월 중순 PD수첩 관계자로부터 15개의 샘플을 넘겨받아 단순 DNA 검사를 해줬다.”면서 “하지만 판독 불가나 ‘일치’,‘불일치’ 판정을 내린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샘플에는 황 교수팀으로부터 받은 줄기세포 5개와 모근세포 5개 등이 포함됐다.회사측 담당자는 “당시 넘겨받은 샘플은 어딘가에서 처리가 된 듯했고, 보통 샘플의 성질을 확인한 뒤 검사를 하지만 이번에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검사결과 일부는 결과 자체가 아예 없는 것도 있었으며, 이는 DNA 여부를 판단할 수가 없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MBC는 이날 밤 ‘뉴스데스크’를 통해 줄기세포 5개를 민간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두 개의 유전자 형질이 논문에 나온 것과 달랐고, 나머지 세 개는 ‘판독 불가’였다.”고 보도했다.‘뉴스데스크가 이번 논란을 다룬 것은 11월22일 PD수첩 방송 이후 처음이다. 한 전문가는 “인간 줄기세포는 세포간 점착력이 높아 세포끼리 서로 잘 붙기 때문에 샘플 처리 과정에서 충분한 양의 DNA를 담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사실을 밝히려면 PD수첩에서 의뢰한 샘플에 대한 검증작업도 함께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PD수첩 관계자는 “DNA 검사결과에 대한 해석은 법의학자에게 맡겼다.”면서 “황 교수팀이 1차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경우 2차 검증을 하기로 하고서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검증작업 자체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2차 검증은 무의미하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검증하고, 사이언스지에서 재차 검증한 것을 PD수첩이 자체 검증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팀은 지난해 2월과 올해 5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국과수를 통해 배아줄기세포의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과수 유전자분석과 관계자는 “황 교수팀이 체세포 핵이식 복제기술을 이용해 만든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DNA분석을 비공식적으로 의뢰해 체세포의 DNA와 배아줄기세포의 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또 MBC PD수첩은 지난달 30일 국과수에 공문을 보내 황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자체 DNA검사 결과를 리뷰해달라고 요청, 국과수는 이를 수용했다는 것.국과수 관계자는 “사회적인 현안이기 때문에 PD수첩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 “PD수첩이 DNA검사 결과표 등 관련 서류를 접수하는 대로 제대로 검사가 이뤄졌는지, 검사결과는 제대로 해석했는지 등 검사과정 전반에 걸쳐 확인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이언스지는 황 교수의 연구에 난자를 제공한 여성들이 돈을 받았다는 발표와 관련,(한국) 관련 기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황 교수 논문의 난자 기증에 대한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1일 밝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 첫 개 복제 성공] “다음 도전은 원숭이 줄기세포 연구”

    [세계 첫 개 복제 성공] “다음 도전은 원숭이 줄기세포 연구”

    “한국은 동물 복제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있어 우주의 중심입니다.” 원숭이 등 영장류 복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피츠버그의대 제럴드 섀튼 교수는 3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열린 ‘복제개 스너피 탄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섀튼 교수와 황우석 교수, 이번 연구성과의 ‘1등 공신’인 이병천 교수가 나란히 앉아 기자들의 질문에 자세히 답변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취재진 15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지만 황 교수는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즉석에서 영어로 대답하는 등 순발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 첫 복제개 탄생의 의미는. -(섀튼 교수)개는 인간과 질병면에서 유사한 동물이다. 유전적으로 일관성 있는 복제개를 만들어 세포치료제 개발에 이용할 경우 효용이 매우 클 것이다. ▶복제 대상 개를 왜 ‘아프간 하운드’로 정했나. -(이 교수)아프가니스탄이 원산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다. 구약성서의 노아의 방주에도 등장한다. 특히 가늘고 긴 얼굴에 털이 온 몸을 뒤덮고 있는 독특한 외모여서 복제 후 대리모인 ‘리트리버’와 구별이 쉽기 때문에 복제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타이’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기록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스너피와 비교가 용이하다는 측면도 고려됐다. ▶개 복제가 어려운 이유는. -(황 교수)대부분의 동물은 난자가 성숙된 상태에서 배란이 이뤄진다. 그러나 개는 난소에서 미성숙 난자가 배란된다. 개의 난자를 체외로 꺼내 시험관 개를 만들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개의 난자는 자궁에 내려오기 전에 나팔관으로 가며 이 과정에서 성숙 난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직접 채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쌓아온 체세포 핵이식 기술의 노하우를 결집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다. ▶스너피의 유전자검사 결과와 건강 상태는. -(이 교수)현재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유전자 검사 결과에서도 체세포를 공여한 타이와 스너피, 배양세포 모두 100%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연구 방향은. -(섀튼 교수)사람과 의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동물인 원숭이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안전성을 검증하려고 한다. 원숭이의 유전자와 동일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낸 뒤 이를 다시 원숭이에 집어넣어 부작용 등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실종아동 미신고땐 12월부터 징역 5년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대책이 본격화된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허준영 경찰청장은 1일 과천청사에서 ‘실종아동 보호·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실종 아동의 가정 복귀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담화문에서 “매년 적지 않은 아동들이 실종돼 그 부모들이 방방곡곡을 찾아 헤매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현재 보호자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개인 또는 보호시설의 장은 실종아동법 시행 시점인 12월 이전에 가까운 경찰관서나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제정돼 12월부터 시행되는 실종아동 보호·지원법은 실종아동의 발견과 가정 복귀, 사회적응 등을 위한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종아동을 데리고 있을 경우 경찰서나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또 보호시설 종사자 등 법에 규정된 신고의무자가 실종아동을 알게 된 경우 반드시 신고토록 하되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경찰은 실종아동의 신고를 접수하면 즉각 수색하고 수사 여부도 결정하도록 했다. 실종아동법은 또 보호자가 확인되지 않은 보호시설 수용 아동과 실종아동 가족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도록 했다. 다만 그 결과를 외부에 유출해선 안되며, 실종아동찾기 외에는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실종아동법은 이와 함께 실종아동을 찾기 위해 관련 공무원이 아동 및 보호자 면담 등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면 2년 이하의 징역,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고 조사를 기피할 경우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실종아동을 찾으려면 경찰서 방문이나 인터넷(www.182.go.kr) 신고 또는 국번없이 182번(미아찾기 센터)으로 연락하면 무료 유전자 검사를 통해 무연고 아동의 유전자와 대조해 준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日동부 양계장 또 조류독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동부 이바라키현 미쓰카이도시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이바라키현은 11일 최초로 조류독감이 확인된 양계장에서 약 1.2㎞ 떨어진 다른 양계장의 닭에서도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현측은 아울러 가축전염병예방법에 근거해 8500여 마리의 닭을 살처분하도록 하고, 계란의 출하금지도 함께 명령했다. 살처분은 12일부터 실시하게 된다. 현측과 쓰쿠바시 소재 동물위생연구소에 의한 항체검사와 유전자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양성반응을 보였다. 현측은 정밀한 바이러스 분리 검사를 병행해 실시할 방침이다.taein@seoul.co.kr
  • 초대 유전자평가원장에 김대원씨

    김대원(56) 대한진단검사학회 이사장이 초대 한국유전자평가원장으로 선출됐다.대한진단검사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 대한의학유전학회, 대한법의학회 등 5개 단체는 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비영리재단법인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갖고 김 이사장을 초대원장으로 뽑았다.
  • [건강칼럼] 암과 유전

    황우석 교수의 줄기배아세포가 세계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당뇨 환자와 신경 손상으로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희망이다. 그러나 이런 낭보 속에서도 암 정복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연구비를 쏟아붓고 있지만 완치까지는 아직 먼 길이다. 유전, 면역력 약화, 활성산소,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공해 물질 등 암의 원인은 세기도 어렵다. 특히 이 중에는 유전되는 암도 있는데, 이는 환자의 가족력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필자의 환자 중에도 술, 담배를 하지 않는 폐암 환자가 있는데 이 환자의 어머니와 이모, 할머니도 폐암이었다. 즉, 이 가족은 불행하게도 폐암 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난 것이다. 이 경우에서 보듯 쉽게 유전되는 암으로 유방암과 대장암이 대표적이고 이밖에 폐암, 위암, 난소암 등도 유전 소지가 크다. 따라서 이런 가족력이 있다면 형제와 자매, 자녀들은 암 유전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이 가족이 암에 걸릴 확률이 다른 가족에 비해 최소 2배는 높기 때문이다. 암 유전자를 가졌다면 미리 그에 대비해 생활습관, 식이요법, 면역요법 등과 발암 물질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컨대 폐암 유전자가 있다면 금연과 함께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음식, 특히 토마토에 많은 리코펜(Lycopen)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E가 풍부한 과일과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역, 파래 등 해조류의 끈적거리는 알긴산은 발암물질인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채소의 엽록소는 공해나 담배로 인해 손상된 폐점막 세포를 재생시켜 준다. 큰 소리로 웃고 노래를 부르거나, 빨리 걷기와 스트레칭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암 유전자를 가졌다고 모두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암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은 필수다. 준비한 만큼 암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되는 등 생활에 많은 변화가 온다. 분야별로 달라지는 법령과 제도를 요약한다. 새로 도입되는 제도 등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세제 ▲근로자·개인사업자 소득세율이 현행 9∼36%에서 각각 1%포인트씩 일괄 인하된다.▲이자와 배당에 대한 원천세율이 현행 10%,15%에서 각각 9%,14%로 인하된다.▲프로젝션 TV와 PDP TV, 에어컨, 온풍기, 골프용품, 모터보트 등 11개 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폐지된다.▲증빙서류가 없더라도 공제해 주는 표준공제액이 근로자에 한해 현행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근로자가 자기부담으로 직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는 경우도 공제대상에 추가된다.▲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공동 주택의 일반관리비와 경비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당초 올해 말까지 면제하기로 했으나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5만원 이하의 상금·포상금·사례금·기념품 등 기타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비과세한다. 지금까지 기준은 1만원 이하였다.▲내년 1월부터 5000원 이상 현금구매 때 매장에 신용카드나 주민등록증 등을 제시하면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현금영수증은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처럼 소득공제 혜택과 복권추첨 혜택이 부여된다.▲전국에 2개 이상의 사업장을 거느린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1월 거래분부터 부가가치세를 본사에서 일괄 신고·납부하게 된다.▲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법인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 법인세 감면액 계산방법을 기업이 유리한 쪽으로 한다. 또 본사 임원의 50% 이상이 이전한 지방 본사에 근무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같은 감면 혜택을 준다.▲해운기업의 해운소득에 대해서는 실제 영업상 이익이 아니라 선박의 순 t수와 운항일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이익에 대해 일반 법인세율을 적용해 법인세를 부과한다.▲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을 현행 15%에서 13%로 인하하되 과세표준 1000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15%를 그대로 적용한다. ▲원천징수 의무자가 소득내역과 과세자료 등을 인터넷으로 제출할 경우 건당 100원씩 세액을 공제해 준다.▲근로자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으로 급여의 15%를 초과해 지출한 경우 초과 금액의 20%를 소득공제(500만원 한도)해 준다. 소득공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대상에 의료비 등 근로소득 특별공제 대상 비용, 부동산과 골프회원권 구입비용 등이 추가된다.▲교육비·의료비·기부금 등 특별공제를 적용받기 위해 제출하는 관련 증빙서류로 인터넷 영수증도 인정한다.▲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거나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 대상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단순한 오류로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에는 가산세를 대상금액의 10%로 낮춘다.▲투기지역 내에서 공익사업용지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서는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내년 1월1일부터 1가구 3주택에 대해 양도차익의 60%에 해당하는 양도세가 부과된다. 금융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한도가 3억원으로 확대된다. 무주택 또는 1주택자는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 금융기관에서 최고 3억원의 자금을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에 증권사들이 투자신탁과 유료 정보제공, 부동산 투자자문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제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창구를 통한 보험판매)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자동차보험 등 일부 상품은 시행시기를 늦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구체적인 취급상품 범위는 추후 확정된다.▲신용불량자 제도가 폐지돼 금융거래가 중단되거나 취업의 불이익을 당하고 부당한 채권추심을 받는 일이 사라진다.▲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등이 주축이 된 개인신용정보회사(CB)가 내년 1월 초 출범한다.▲내년부터 신용카드사가 부실해지면 영업정지, 감자, 합병, 임직원 제재, 계약이전 등의 경영개선명령(강제명령)이 내려진다.▲내년 2월22일부터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액이 사망이나 후유장해(1급)는 현행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부상(1급)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된다.▲뺑소니 등 중대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보험료 할증률이 현행 최고 10%에서 내년 5월 이후에는 최고 30%까지 인상된다.▲손보사가 판매하는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의 보험기간은 현재 1년 이상 15년 이내이지만 내년 8월29일부터는 보험기간의 제한이 사라진다.▲내년 8월30일부터는 생명보험사들도 개인실손보상보험을 개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건설·부동산 ▲3000㎡ 이상 상가·오피스텔 등에는 골조공사를 3분의2 이상 마친 후 분양하는 후분양제가 도입된다.▲내년 4월23일부터 허위분양광고가 금지돼 이를 어기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내년 3월부터 공공택지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25.7평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택지공급시 채권을 많이 사는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내년 4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리츠) 규제가 대폭 완화돼 부동산투자회사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의 투자 및 운용을 자산관리회사 등 제3자에게 위탁관리하는 ‘명목회사형 리츠(페이퍼컴퍼니)를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자본금 규정도 5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완화된다.▲기업도시법에 따라 민간기업에 기업도시를 개발할 수 있는 토지수용권 등이 내년 4월부터 주어지고, 각종 조세·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내년 4월부터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가 도입돼 사업승인 이전단계의 단지는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사업승인은 받았으나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단지는 10%를 각각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한다.▲종합부동산세 제도에 맞춰 전국 1308만 5000가구의 집값을 일일이 조사해 공시하는 주택가격공시제도가 내년 4월 도입된다.▲내년 상반기부터는 허위·과장 분양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19가구 이하의 다세대·다가구 주택도 분양시 가구별 면적(평형)을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내년 7월부터는 부동산 거래시 실거래가로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부동산중개업법이 시행된다.▲개발제한구역법이 개정돼 내년 7월부터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당초 해제목적과 다르게 사용할 수 없다. 교통 ▲도시철도 안전기준이 강화돼 내년 3월부터는 도시철도 차량 내부에 산소호흡기와 방독면 등 응급장비를 갖춰야 하고, 열차 운행정보의 자동전송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내년 1월1일부터 지역별로 적정한 규모로 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택시총량제가 도입된다.▲내년 1월21일부터는 사업용 화물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화물운송종사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가입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내년 2월부터 ‘과적요구 화주 신고포상금제도’가 도입돼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과적을 요구하는 화주를 신고하면 운전자에게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주택가 이면도로가 ‘보행우선지구’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자체가 각종 보행자 안전시설을 갖추고, 도로구조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경찰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치경찰을 운영하는 자치경찰제가 2005년 상반기 입법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범 실시된다.▲생계형 운전면허제도가 현행 음주로 인한 면허 취소자에서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까지 확대 실시되고 배달이나 영업사원도 구제대상이 된다.▲운동능력 측정에 합격해야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던 장애인 면허제도가 개선돼 단순한 운동능력 이외에 기능교육, 개조된 차량 등으로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전문의가 운전이 가능하다고 인정한 경우에는 면허취득이 가능하다. 교육 ▲초·중·고등학교에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된다.▲4년제 대학 전공별로 5년마다 한 차례 평가하고 순위를 공개한다. 내년 평가 분야는 국문학·동양문학·심리학·사회학·농학·약학·수의학·체육이다.▲내년 1학기부터 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시·도 및 지역교육청이 법령을 어기거나 부패행위를 했을 때 학부모가 각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구하는 ‘학부모 감사청구제’가 도입된다.▲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 이하의 저소득층 가정에서 두 자녀가 동시에 유치원에 다닐 경우 둘째 이후 자녀에 한해 매달 3만원의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오피스텔이나 상가에 입주한 ‘과외방’은 내년 3월21일까지 학원이나 교습소로 변경해 운영하거나 폐업해야 한다. 법무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인격 보호를 위해 증인이 법정이 아닌 곳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법정 시설(화상증인신문시스템)이 13개 법원으로 확대된다.▲국선변호제도가 기소 전 피의자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법률구조’의 대상자가 월평균 소득 170만원 이하에서 새해부터 200만원 이하의 국민 및 국내 거주 북한 이탈주민에게까지 확대된다.▲국민과 혼인한 중국·이란·리비아 등의 국민들도 복수재입국이 허용된다.▲채권자가 채무자와 서면만으로 법원에서 지급명령서를 받아내는 독촉사건과 관련해 모든 서류가 전자시스템으로 처리된다.▲기업의 허위공시, 내부자거래, 주가조작, 부실감사 등으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은 경우 그중 한 명 또는 수명이 대표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판결의 효력이 피해자 전체에 미치게 하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가 시행된다.▲실물경제에서 사용되는 종이 어음장 대신 인터넷에서 발행되는 일종의 전자문서인 ‘전자어음’이 도입된다. 여성·가족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대상을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보육교사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가 도입된다.▲4인 가구를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 인정액 204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0∼1세는 월 25만 7000원에서 29만 9000원으로,2세는 21만 2000원에서 24만 7000원으로,3∼5세는 13만 1000원에서 15만 3000원으로 인상되는 등 보육료 지원이 확대된다.▲4인 가구를 기준 월 평균 소득 인정액 272만원 이하 가구에는 5세아 무상보육료 월 15만 3000원을 지원한다.▲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 12세 이하의 모든 장애아에게 월 29만 9000원을 지원한다. 국방 ▲군무원 공채시험이 종전 필수 2∼4과목, 선택 2과목에서 필수 4∼6과목, 선택 1과목으로 변경된다.▲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TV를 이용한 군 위성TV가 내년 8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방송된다.▲현역병 육군 병장의 진급 최저 복무기간이 상병을 기준으로 기존 8개월에서 7개월로 단축된다.▲공군 병사 복무기간이 28개월에서 27개월로 1개월 단축된다.▲전문연구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병무 ▲서울지역에서 시범 실시하던 공익근무요원의 소집일자와 복무기관 선택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지금까지 지방병무청장이 지정하던 징병검사 일시와 장소를 새해부터는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졸 이상으로 제한한 육군 모집병의 지원 자격이 굴삭기 운전, 페이로다 등 중장비 운전분야 4개 특기에 대해 중졸 이상 학력으로 완화된다.▲예비군 훈련보상비가 하루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돼 훈련 소집부대에서 현금으로 지급된다. 외교 ▲접수부터 발급까지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처리가능한 전자동 여권발급 시스템이 본격 운영된다.▲여권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사진이 여권에 부착되는 기존 방식 대신 사진이 여권에 인쇄되는 전사식 여권이 발급된다.▲신 여권은 동반자를 병기할 수 없어 8살 미만의 자녀도 반드시 별도의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미국은 내년 1월5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비자 입국자에 대해 공항·항만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입국절차를 강화한다. 문화 ▲지상파 방송 3사는 내년 7월부터 전체 방영시간의 1%를, 기타 방송사는 1.5% 이내에서 국산 신규 애니메이션을 편성해야 한다.▲5월부터 실용도서는 정가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초등학생용 참고서도 2007년부터 도서정가제 적용대상에서 빠진다.▲현행 13세 이상 18세 이하에게 발급하던 청소년증이 9세 이상 18세 이하로 발급대상이 확대된다.▲1월1일부터 경복궁 입장료가 지금의 1000원에서 3000원, 창덕궁은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르며, 점심시간 무료 관람제가 폐지된다.▲매장문화재 발굴시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관련 규정 위반자는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 복지 ▲내년부터 최저생계비가 평균 8.9% 인상됨에 따라 2인 가족의 경우 61만원에서 66만 9000원으로 올라간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의 범위가 현행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에서 1촌의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으로 축소된다.▲저소득층 모·부자 가정 아동양육비가 현재 1인당 월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된다.▲1월1일부터 장애수당을 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2급 장애인과 3급 정신지체 또는 발달장애인(자폐)으로서 다른 장애가 중복된 자에게만 주던 것을 확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6급 전체 장애인으로 확대한다.▲7월1일부터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대상에 의원, 치과의원, 이용원, 미용원, 교도소, 구치소 등이 신규 포함되고 아파트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설치가 의무화된다.▲내년 중으로 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소이증, 안면화상, 연골무형성증, 인공와우 등이 보험 적용대상에 신규 포함되고 자연분만과 미숙아 입원진료 등에 대해선 환자가 진료비의 20%를 내던 것을 면제해 준다.▲1월 중에는 희귀ㆍ난치성 질환 가운데 척추갈림증 등 25개 질환에 대해선 환자 부담액이 줄어들고, 상반기중에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기간이 현행 90일에서 180일로 연장된다.▲1월1일부터 1인당 최고 300만원을 주던 미숙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출생시 체중을 기준으로 차등 지원된다.2.5∼2.0㎏은 200만원,1.9∼1.5㎏은 400만원 1.5㎏ 미만은 700만원이다.▲의료비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희귀ㆍ난치성 질환이 11종에서 71종으로 확대된다. 신규지원 질환은 헌팅톤병, 윌슨병, 뮤코다당증, 모야모야병, 다운증후군, 루프스, 쿠르종병, 터너증후군 등이다.▲내년중 국가암조기검진 대상이 120만명에서 220만명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소아암환자의 경우 지원 대상이 500명에서 1200명으로 늘어난다.▲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복귀 시설이 101곳에서 106곳으로 늘어난다. 정신보건센터도 117곳에서 126곳으로 증가된다.▲배아연구기관(체세포복제 포함)을 개설코자 하는 자는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등록을 받아야 하며, 배아연구를 개시하기 전에 배아연구계획서를 제출, 승인을 얻어야 한다. 유전자 은행, 유전자검사 및 치료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상반기중에 의약품제조업자는 출고된 의약품의 안전성ㆍ유효성에 문제가 있거나 품질이 불량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때에는 지체없이 지방식약청장에게 자진수거 사유와 계획을 통보하고 당해 제품을 회수한 뒤 1개월 이내에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한방지역보건사업을 하는 보건소가 173곳에서 177곳으로 확대된다.▲식빵, 케이크, 초콜릿 등 과자류와 잼, 음료, 면류 등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식품에는 영양 성분을 표시해야 한다.▲수두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기초생활 보호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등 빈곤층은 일선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환경 ▲상반기중 백두대간에 마루를 중심으로 한 핵심구역과 그 밖의 완충구역을 지정해 해당 구역안에 허용된 것 이외의 시설을 할 경우 처벌하게 된다.▲1월부터 국내 모든 자동차 회사는 일정한 양의 저공해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판매해야 하며 공공기관도 신차를 구매할 경우 20% 이상을 저공해차로 구입해야 한다. 과학 ▲6월1일부터 인센티브 지급률이 총기술료의 35%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연구활동장려금은 총인건비의 7%에서 15∼25%로, 연구개발준비금은 인건비의 15%에서 30%로 오른다.▲연구비를 부정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연구사업 참여제한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평가가 연 단위에서 3년 단위로 시범실시된다. 농림 ▲추곡 수매가격을 국회가 최종 결정하는 추곡수매 국회동의제가 폐지된다.▲80㎏ 가마당 17만 70원의 목표가격을 기준으로 당해연도 쌀값과의 차이를 직접지불 형태로 농가에 보전해 준다.▲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도 사실상 무제한 농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태풍 등으로 농민들이 큰 농작물 피해를 봤을 경우 국가가 보상해 주는 ‘농작물 국가재보험제도’가 시행된다. 해양수산 ▲해상 어류 가두리양식장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된다.▲선원에 대해서도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돼 근로시간이 4시간 줄고 유급휴가가 2일 늘어난다.▲국내 최초로 전국 해양 자연환경 조사가 실시된다. 자치행정 ▲주 40시간 근무제를 행정기관에서도 7월부터 전면시행한다. 필수적인 행정서비스는 ‘토요민원상황실’을 기관별로 설치해 유지하고, 박물관·도서관 등 상시 근무체제 유지기관의 토요근무는 계속된다.▲읍·면·동 사무소에서만 발급되던 인감증명이 1월17일부터 시·군·구청으로 확대 실시된다. 인감증명 수수료는 주소지 구분없이 1통에 60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서식중 주민등록번호 기재양식이 생년월일 기재양식으로 대체된다.▲지방교부세율이 15.0%에서 19.13%로 인상된다.▲낙후지역 70개 시·군을 신활력 지역으로 선정해 매년 20억∼30억원씩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부설주차장도 ‘주차장’으로 지목변경이 가능해진다.
  • ‘부끄러운 성병’ 자가진단

    우리가 흔히 성병이라고 부르는 성감염질환(STD)을 본인이 직접 검사 의뢰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셀프스크리닝 검사법’이 개발돼 병원에 가지 않고도 성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삼성그룹 산하 의료 전문기업인 ㈜케어캠프는 본인이 직접 검체, 택배서비스를 통해 검사를 의뢰한 뒤 성병 감염 여부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셀프스크리닝 검사법’을 전문 의료검사기관인 네오딘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검사법은 대표적인 STD질환인 매독과 임질은 물론 요도염과 질염의 원인이 되는 임균성 및 비임균성 요도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방법이다. 특히 ‘셀프스크리닝 검사법’은 지금까지 성병검사 목적으로 주로 사용해 온 도말염색검사법 대신 DNA 유전자검사법을 적용, 이용자들이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케어캠프 홈페이지(www.careare.com)에서 관련 사이트를 열어 신청하면 되며, 검사 소요기간은 2∼3일, 비용은 6만 5000원이다. STD는 최근들어 20∼30대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는 질병으로, 특히 여성의 경우 최근 3년간의 통계 결과 전체 감염자의 74%를 20대가 차지할 만큼 심각한 감염상을 보이고 있으나 이 중 상당수가 감염 사실을 숨기거나 치료를 기피해 문제가 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정인학 교육대기자 실전논술] 실전논술 지상강의 3회 제시문

    글 (가) : 생명윤리법안 내용/ 과학발전보다 ‘생명윤리 중시 (2002년9월)23일 입법예고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체세포복제문제에 대해 ‘생명공학 발전’측면보다는 ‘생명윤리 존중’이라는 가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비록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통해 복제 연구를 허용할 수 있는 길을 터놨다고는 하지만 치료목적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체세포 복제연구를 사실상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8월 법안 제정작업 주관부처로 줄다리기를 하던 과학기술부를 따돌리고 복지부가 결정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체세포복제 금지-어떤 형태든 모든 체세포복제 연구가 허용되지 않는다. 치료 목적의 배아복제기술을 허용할 경우 배아관리의 투명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의 관리체계상 ‘생식 목적’의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누구든지 인간개체를 복제할 목적으로 배아를 생산하거나 이를 자궁 착상, 임신, 출산하는 행위가 금지됐고 이를 시키거나 도와주는 행위도 처벌하도록 했다. 얼마전 클론네이드의 사례처럼 다른 나라에서 복제배아를 자궁에 착상시켜 입국하는 경우도 10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대통령소속 자문기구인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체세포 복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규정을 뒀지만 위원회가 생명과학 또는 의과학 분야 위원과 종교계,철학계,윤리학계,법조계,시민단체,여성계 등을 대표하는 위원으로 동수 구성되기 때문에 특정 연구에 대해 허용되기란 사실상 힘들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인간배아 생산과 이용-원칙적으로 임신 이외의 목적으로 인간배아를 만들 수 없도록 했고 보존기간 5년이 지나 폐기될 냉동잔여배아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배아줄기세포연구는 조직이식과 암, 퇴행성뇌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대체세포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냉동잔여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연구는 체세포 복제를 통한 줄기세포연구에 비해 의학적 유용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 또한 명목상의 제한적 허용에 불과하다. ◆유전자검사영역 강화 및 유전정보 이용 제한-배아 또는 태아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검사의 경우 유전 질환, 암, 에이즈 등 중증질병 치료용으로만 가능토록 했고 인간의 신체적 특징이나 성격 등 의학적 입증이 불확실한 분야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용어설명 체세포복제-인간의 몸에서 유전자정보를 갖춘 체세포를 확보한 뒤 여기서 추출된 핵을,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해 분열시키는 행위. 배아복제 또는 체세포 핵이식이라고도 한다. 동물의 난자를 이용하면 이종(異種)간 체세포복제가 된다. 배아(embryo)-정자와 난자가 수정돼 8주 내지 9주까지를 배아라고 하고 원시선의 출현 여부(수정후 약 14일)를 연구 허용범위로 한다. 원시선은 배아의 등 부위에 나타나며 배아의 각 세포가 각각의 예정된 조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냉동잔여배아-불임 치료 목적으로 생산된 배아를 보통 냉동으로 보관하는 것으로 해동하 면 본래의 배아로 성장이 가능하다. 배아줄기세포-초기 배아의 내부 세포층에서 채취하며 일정한 조건을 만들어주면 모든 조 직의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 < 2002년 9월 24일> 글 (나) : [시론] 무모한 복제인간 실험 복제 인간이 태어난다. 넘지 않았어야 할 생명공학의 선을 넘은 것이다. 지금껏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매달려온 의학 및 기초 생명과학의 수많은 연구자들은 ‘인간복제 아기 1호 탄생 이 불러 일으킬 사회적 파장이 자칫 생명과학이 진정 추구해야 할 연구 방향까지 막게되지 않을까 많은 우려를 하게 된다. 이번 인간복제에 사용된 기술은 현재 가축에서 사용하고 있는 복제 기술과 동일한 방법이며 이제는 아주 보편화돼가는 실험 방법이다.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세포의 특성상 사람을 복제하는 것이 소를 복제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소와 사람은 임신기간이 유사하고, 배아가 발달하는 속도도 비슷하다. 또 인간 난자세포는 쥐 난자 세포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쥐를 이용한 실험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소보다 쉽게 사람을 복제할 수 있다. 그 기술을 간략히 소개하면 핵을 제거한 수핵 난자에 원하는 인간 체세포의 핵을 넣고 전기충격이나 화학물질 처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복제된 체세포 복제배아를 대리모의 자궁 내에 넣어 임신기간동안 체내발생을 유도하여 탄생된 것이다. 가축 및 실험동물차원에서만 보더라도 보편화된 방법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한 기술이 아니어서 복제동물 생산으로 유도되었을 경우 많은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실례로 척추 신경결손으로 인해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 뇌가 반만 형성되거나 태어나자마자 사망하는 경우, 거대동물 혹은 부검을 해도 사인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 바로 이런 기술이 복제인간 아기를 탄생시키는 데에 사용된 것이다.이 얼마나 우려스럽고 위험천만한 일인가. 그렇기 때문에 이 분야의 대다수 생명공학자들은 인간 복제를 반대해왔다. 생명 공학자들은 복제인간 탄생이 아니라 치료용 배아복제를 통해 난치병을 치료하고자 한다. 세포대체 치료법의 근간이 될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은 환자 자신의 체세포 핵을 인간난자에 이식하는 동종간 핵치환 기술의 경우 자궁에 이식되기 전 단계에서 복제된 배아로부터 얻어진 줄기세포는 자신의 유전 물질을 거의 완벽하게 갖고 있다. 그래서 환자 본인에게 이식했을 때 부작용이 전혀없는 치료용 세포를 얻을 수 있는 치료법으로 모든 과학자들이 꿈꾸고 있는 연구분야이다. 자칫 이와 같이 숭고한 연구목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연구가 오도되어 관련분야의 위축을 초래하지 않을까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연구 내용은 미국 클로네이드사의 인간복제 연구 내용과는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 치료용 배아복제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의술이라면 인간 복제는 현재 기술상 무모한 실험에 불과하다. 배아를 둘러싼 옥석은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시안은 체세포복제를 통한 복제인간 출현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윤리학자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자 모두가 전적으로 존중하는 바이다. 문제는 시기이며 앞선 체세포 복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제2,제3의 복제인간 출현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치료용 배아복제 논의는 미루더라도 인간복제를 금지할 수 있는 법안만이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2002년 12월 28일> 글 (다) : ‘臟器복제’ 난치병 치료길 열어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 배아(胚芽)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동물 난자나 인간의 냉동 수정란이 사용돼 환자 치료때 바이러스 감염 및 면역 거부반응이 있어왔다. 환자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해 장기를 복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암,당뇨,파킨슨씨병,치매,뇌졸중,관절염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새 장이 열렸다. 그러나 인간 복제로 이어질 소지도 있어 윤리적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황우석(수의대)·문신용(의대) 교수팀은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핵이식을 통해 인간 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복제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인간간(間) 핵이식 기법은 여성의 난자에서 일단 핵을 제거한 뒤 환자의 체세포를 이식, 장기 배양을 통해 배아 줄기세포로 키운 뒤 환자의 몸에 재이식하는 기술이다. 배아 줄기세포는 근육이나 신경, 심장 등 어떤 조직으로도 분화가 가능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장기를 얻어낼 수 있다. 종전에도 외국 연구팀에 의한 인간간 핵이식이 성공한 적이 있으나 초기 세포분열 단계(8세포기)에서 발육이 멈춰, 배아 줄기세포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 국내 연구팀은 배아 줄기세포를 얻기 위한 필수단계인 ‘배반포’(64세포기 이상)까지 발육시키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 이병천 교수는 “난자의 핵을 바로 떼내지 않고 핵 옆에 구멍을 뚫어 밀어내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난자에 손상을 덜 줄 수 있었다.”면서 “이것이 배반포 단계로까지 발육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동물 난자와 달리 인간 난자는 쉽게 파열돼 핵을 떼내는 것 자체도 고난도 기술을 요구한다. 연세대 의대 박국인 교수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인간 배아 줄기세포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난치병 치료에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성과가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는 “배아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필요한 조직으로 자유자재로 분화시킬 수 있는 기술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한사람의 여성에게서 한 달에 10∼15개밖에 배출되지 않는 미수정 난자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것도 과제”라고 지적했다. 여성의 동의가 필수적이다.이번 연구에는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여성 16명의 정상난자 242개가 사용됐다. 실험을 주도한 황우석 교수는 “동물복제 경험에 비춰볼 때, 뇌수종증 등 치명적 장기결손 사례가 적지 않았다.”면서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인간복제’ 논란도 시빗거리다. 연구팀은 세계 각국의 윤리규정을 참고해 인간복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연구방침을 세운 뒤 순수 ‘치료용 복제’ 수준까지만 연구를 진행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치료 목적의 배아 복제가 생식 목적의 인간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논쟁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 실험과정에서 수많은 난자가 훼손되거나 소실된다는 점도 윤리논쟁을 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연구용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체세포 배아복제를 허용하고 있다. ●배아 줄기세포란 뼈나 혈액,심장 등 구체적인 장기로 자라기 직전의 수정 초기단계의 세포다.기술만 확보되면 시험관에서 사람에게 필요한 조직으로 얼마든지 배양시킬 수 있다. < 2004년 2월 13일>
  • 40세이하 유방암환자 유전자검사 무료 실시

    순천향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 교수팀은 미국의 코먼 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25만달러의 연구비를 이용,국내 40세 이하의 여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 유전자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기로 했다. 유방암 유전자검사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 ‘BRCA1’과 ‘BRCA2’의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하는 것으로,본인은 물론 2세 등 가족의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통상 1명의 유방암 유전자 검사비용은 350만원에 이른다. BRCA1과 BRCA2 돌연변이는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2명 이상일 때 주로 발견되는데, 돌연변이가 있으면 70세까지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80∼90%에 이르며 상염색체 우성으로 2명에 1명 꼴로 자손에게도 유전된다. 최 교수팀은 그동안 미국 코먼 재단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예일대와 공동으로 유방암 관련 연구를 해왔으며,최근에는 ‘한국 내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 돌연변이 연구’란 논문을 임상종양학 저널에 게재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 국내 유방암 환자의 유전적 특징을 연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02)709-9241.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신고않고 미아 키우면 내년부터 최고 3년刑

    내년부터 18세 미만의 미아(迷兒)를 보건복지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 신고하지 않고 데리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실종 아동의 신원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길이 법으로 보장되며,미아찾기 전담기관도 법정기구로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실종아동찾기 지원법안’을 제정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청회 등을 거쳐 법이 통과되면 내년초부터 시행된다. 법안에 따르면 앞으로 실종미아를 신고하지 않고 데리고 있는 미인가 사회복지시설 등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미아의 부모들이 아이를 찾기 위해 나서지만 현재 미인가시설에 수용된 아이들은 대부분 명단이 신고돼 있지 않아 미아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종아동의 신분확인을 위해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지금까지는 근거법령 없이 유전자검사를 해왔기 때문에 개인정보누출을 우려한 시민단체들이 법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설정곤 아동정책과장은 “실종아동을 찾기 위해 국가가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실종아동을)미신고한 시설은 신고기간과 유예기간을 두고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뇌졸중 등 16개질환 배아연구 허용한다

    뇌졸중과 알츠하이머,척수마비 등 16개 난치성질환에 대해 불임시술후 남은 배아를 연구에 이용하는 것이 허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공포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배아연구 관련기관의 인력규정과 잔여 배아 제공 및 폐기에 관한 세부규정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잔여 배아연구를 할 수 있는 난치성 질환으로 뇌졸중,알츠하이머성 치매,척수마비,제1형 당뇨병,백혈병,선천성면역결핍증,심근경색증,간경화,파킨슨병 등 16개 질환이 선정됐다. 또 배아연구를 승인하는 국가생명윤리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위원회에 인공수정과 배아연구 등 5개 전문위원회를 설치토록 했다. 인공수정이나 배아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에 설치토록 돼 있는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D)의 운영 규정이 제시됐고 유전자검사기관과 유전자치료기관의 허가와 운영에 관한 세부사항도 포함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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