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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남원의 도자 산책] 전쟁과 도자기/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장남원의 도자 산책] 전쟁과 도자기/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전쟁으로 피란을 떠나게 되면 가장 먼저 두고 가는 물건은 도자기일 것이다. 무겁고 깨지기 쉬운 특성 때문이다. 중국 내몽골 집녕로(集寧路)의 유적지에서 14세기 말 홍건적이 침입하고 진압 전투가 벌어지자 주민들이 피란하면서 도자기나 금속기 등을 묻어 두었던 구덩이가 수십 개 발굴된 적이 있다. 또 임진왜란부터 정묘호란까지 연이은 전쟁으로 기력이 쇠했던 17세기 조선 왕실에서 공식 행사나 외교 접대에 사용할 제대로 된 용무늬 항아리[龍罇]를 구하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무늬 없는 백자에 그림을 덧그려 사용하면서 구차한 현실을 한탄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전쟁이 길어지면 도토(陶土)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제작 장인들도 흩어져 요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으로 도자기 생산이 활황을 누린 경우도 있었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점령한 뒤 1931년 만주국 건설 이후 태평양까지 전선을 확대하면서 한반도를 병참기지화했다. 식량은 물론 군수품 조달을 위해 금속류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각 가정에서 사용하던 ‘유기(鍮器) 공출(供出)’이 본격화됐다. 구리로 만든 문화재나 주택의 대문은 물론 숟가락부터 제사 용기들에 이르기까지 잠수함과 비행기ㆍ총포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인 구리 제품을 바쳐야 했는데, 유기의 주원료가 바로 구리였기 때문이다.그리고 유기 공출의 대가로 나눠 준 것은 바로 백자였다. 청화 안료로 ‘공출보국’(供出報國ㆍ공출로 나라에 보답한다) 또는 ‘결전(決戰) 식기(食器)’ 등의 글자와 함께 제로센 전투기로 추정되는 비행기와 포탄 등을 그려 넣은 조선 스타일의 사발이다. 값싼 노동력과 발달한 항만을 가진 부산 영도에는 1914년 근대식 ‘일본 경질도기주식회사’(日本硬質陶器株式會社) 공장을 설립하고 값싼 생활용 식기와 함께 이 같은 전쟁 수요의 도자기들도 생산했던 것이다. 광물 원가로 계산해도 그 보상은 상당히 비대칭으로 보인다. 전쟁의 상흔 같은 이 백자들도 만들어진 지 100년이 가까워지니 이제는 수집 대상이 됐고, 근대기 한국 도자기의 실상을 읽어 내는 자료가 됐다. 그런데 듣자니 누군가 가짜를 만들어 유통하고 있단다. 상처도 돈이 된다면 만들어 파는 세상이다.
  • [인사]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장 김창권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장 조상순 ■국민일보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손병호 ◇편집국 △국제부 선임기자 송세영 △정치사회담당 부국장 남혁상 △경제산업담당 부국장 김찬희 △산업1부장 이성규 △사회부장 김나래 △사진부 선임기자 이병주 △사진부장 서영희 △경제부장 권기석 △디지털뉴스센터 온라인뉴스부장 지호일 △사회2부장 모규엽 △국제부장 천지우 △문화체육부장 김준엽 △디지털뉴스센터 디지털전략팀장 강준구
  • 김건희 여사 “韓·사우디 문화 교류는 미래 함께하는 것”

    김건희 여사 “韓·사우디 문화 교류는 미래 함께하는 것”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방문에서 왕립전통예술원이 개최한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과 한국전통문화대와의 학술 교류 등 한국과 사우디 간 문화 교류 사례들을 소개받았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3일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며 양국 교류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며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진흙,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 예술 관련 교육 훈련을 김 여사에게 소개했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활동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또 사우디의 전통 수공예 직조 공예인 ‘알 사두’ 실습 현장도 둘러봤다. 현장을 본 김 여사는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정성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의 방문에 감사를 전하며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알 사두’ 휴대전화 주머니를 선물했다. 왕립전통예술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2021년 개원했으며 교육·연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사우디 전통예술원 찾은 김 여사 “문화교류는 미래를 함께하는 것”

    사우디 전통예술원 찾은 김 여사 “문화교류는 미래를 함께하는 것”

    “한·사우디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사우디 직조 공예 실습 현장 등 둘러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중인 부인 김건희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국과 사우디간 문화교류 사례들을 소개받고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며 양국 교류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며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진흙,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예술 관련 교육 훈련을 김 여사에게 소개했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활동을 격려했다. 또 김 여사는 사우디의 전통 수공예 직조 공예인 ‘알 사두’ 실습 현장도 둘러봤다. 현장을 본 김 여사는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정성이 느껴진다”고 했다. 왕립전통예술원은 김 여사의 방문에 감사를 전하며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알 사두’ 휴대전화 주머니를 선물했다. 이 기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2021년 개원했으며 교육·연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역사기행 30년을 마무리하며/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역사기행 30년을 마무리하며/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현장에 가서 보고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방법은 없다. 일본인을 안내해 한국과 일본을 기행하며 대화를 나눠 온 ‘정재정 선생과 함께 가는 일한 역사 여행 3일간’이 지난 15일 끝났다. 전 일본우선 한국지사장 오가와 유지가 조직한 팀이다. 이번에는 공주, 부여, 군산, 전주의 박물관, 산성, 부두, 농장, 철도역 등을 돌며 고대·근대 한일 관계 유적·유물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따스한 햇살 아래 노랗게 물든 들판, 단풍이 깃드는 야산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가을 여행의 묘미를 물씬 즐길 수 있었다. 필자는 1990년대 초부터 일본인을 인솔해 한국과 일본에 산재한 한일 관계 유적지를 답사했다. ‘위안부 문제’ 등으로 역사 대립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상호이해를 조금이라도 증진해 보겠다는 취지였다. 처음에는 연구자·교육자가 중심이었는데 나중에는 일반인(회사원, 공무원, 자영업자, 언론인, 외교관 등)으로 확대됐다. 1990년대는 삿포로의 ‘여행시스템’이라는 작은 회사, 2000년대는 ‘서울일본인회’, 2010년대는 ‘리버·링크’가 주선했다. 돌아본 지역은 앞의 도시 이외에 서울, 인천, 강화도, 수원, 도라산, 강경, 옥구, 광주, 목포, 부산, 대구, 밀양, 울산, 포항, 제주, 후쿠오카, 가라쓰, 아리타, 나가사키, 미야자키, 난고손, 다카치호, 모지, 고쿠라, 시모노세키, 교토, 나라, 오사카 등이다. 그동안 참가자가 담담하게 피력한 소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혼자 또는 일반 단체 여행에서 가기 어려운 곳을 돌아보는 게 좋다. 전문가가 코스를 짜고 안내해야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다. 옥구에 있는 구마모토 농장주의 별장(이영춘 가옥)이나 난고손의 백제 유적이 그 예다. 답사 일행은 충격과 감흥을 선명하게 표시했다. 둘째, 한국과 일본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렇게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란다. 그리고 대다수는 깊은 친근감과 함께 상호이해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특히 일본의 고대 문명에 끼친 한국의 영향, 근대 한국에 지은 일본의 죄악 등을 목격하고 숙연해진다. 셋째, 한국과 일본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을 확인한다. 한국의 불상과 불탑이 석조인 데 비해 일본의 그것은 목조다. 식사에서 한국은 금속숟가락, 일본은 나무젓가락을 사용한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풍토에 적합한 문화 형성을 실감하고 그 차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는다. 넷째, 일본에 뒤지지 않을 만큼 발전한 한국의 현실에 놀란다. 맛있고 정갈한 음식, 편리하게 갖춰진 도로와 지하철, 잘 정비된 유적지와 박물관, 풍요로운 도시와 농촌 풍경 등은 예상을 웃돈다. 어느 참가자는 일본이 한국을 배워 다시 일어서야겠다고 말했다. 다섯째, 여행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을 주변 사람에게 전파하겠다고 결심한다. 특히 한국의 실상은 매스컴의 보도와 전혀 다르다. 한국인은 친절하고 활달하다. 험상궂게 반일을 표시하지 않는다. 앞으로 이런 기행을 더 했으면 좋겠다. 주변에도 참가를 권하겠단다. 한일 관계를 이야기할 때면 으레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들먹인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잘 짜진 역사기행이야말로 단기간에 상호이해를 넓고 깊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인연으로 얽힌 한국과 일본의 경우는 돌아볼 지역과 장소가 수없이 많다. 이제 30년에 걸쳐 일본인을 상대로 진행해 온 역사기행이 막을 내렸다. 그동안 필자와 동행한 분들은 각계각층에서 나름대로 한일 관계의 진전에 애써 왔다. 그중 어느 젊은 여성 외교관은 지금도 틈만 나면 필자의 책을 들고 한일의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동안 동참한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행운을 빈다.
  • 황홀한 국화, 가을 바다, 그리고 그대… 마산만 ‘10만 송이 축제’

    황홀한 국화, 가을 바다, 그리고 그대… 마산만 ‘10만 송이 축제’

    ‘천향여심’ 등 200여 작품 전시멀티미디어 불꽃쇼·드론쇼 등바다 밤하늘 화려하게 수놓아국향 가요제·국악·클래식·댄스풍성한 문화·체험 행사도 손짓 대한민국 상업 국화 시배지인 경남 창원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제23회 마산국화축제가 펼쳐진다. 창원시는 우리나라에서 국화를 상업적으로 처음 재배한 역사와 마산 국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마다 국화의 계절인 가을에 전국 최대 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마산국화축제는 ‘국화야 내 마음을 바다줄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마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마산합포구 월남동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마산해양신도시 부지에서 국화축제를 열었으나 올해는 축제 장소를 바닷가 수변공원인 3·15해양누리공원으로 옮겼다. 면적은 해양신도시 때 11만㎡보다 8만 5000㎡가 줄었지만 관람 접근성은 편리해졌다.28일 오후 6시 30분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국화 작품 전시, 멀티미디어 불꽃쇼, 드론 라이트쇼, 체험행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10일간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각양각색의 국화 작품 200여개에 조명을 설치하고 축제장 주변 가로등 조명도 활용해 매일 오후 9시까지 야간 축제를 진행한다. 화려한 불빛과 아름다운 국화 작품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보며 깊어져 가는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 식전 공연에 이어 마산만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야간 드론 라이트쇼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500여대의 드론이 동원돼 10여분간 밤바다 위에서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 문구와 마산국화축제를 상징하는 모형을 연출한다. 드론쇼에 이어 트로트 인기가수 김다연, 지원이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에서 김주열 열사 동상까지 2만 5000㎡에 이르는 축제장에는 모두 8개 주제에 따라 만든 총 201개 크고 작은 국화 작품이 전시된다. ‘해피한 창원’을 주제로 창원의집, 문신조각상, 북극곰 통키, 현동유적토기 등 44점을 선보이고, ‘바다 이야기’를 주제로 마산아귀, 복어, 미더덕 등 11점이 전시된다. ‘펫빌리지’를 주제로 닭, 반려견, 고양이 등 20점을 제작했고, 창원시 농수특산물 통합 브랜드인 ‘창에그린’을 주제로 수박, 파프리카, 단감, 고추 등 8점의 작품을 만들었다. 어린이를 위해 ‘모여라 꿈동산’이란 주제로 토끼와 거북이, 신데렐라 이야기 등 16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사랑의 꽃길’을 주제로 국화터널, 포토존, 국화그네 등 72점의 다양한 국화 작품을 만들었다. ‘명품관’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천향여심’(千香旅心)을 비롯해 16점의 작품이 설치된다. 또 ‘세계로 창원을’ 주제로 에펠탑 등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국화축제에는 축제장을 조성하고 작품을 만드는 데 140여종 10만 그루가 들어갔다. 주제에 따라 작품을 만드는 데 2만여 그루가 쓰였고, 작품 주변 공간을 꾸미고 국화 동산을 만드는 등 축제장 장식과 화분용 등으로 모두 8만여 그루가 들었다. 작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 국화는 창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해 사용했다. 화분·장식용 국화는 지역 국화 재배 농가에서 키운 국화를 구입해 사용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국화 작품은 2010년 영국 기네스북으로부터 국화 한 그루에서 1315송이 꽃을 피워 세계 최대 다륜대작 기록으로 공인받은 천향여심과 ‘창원의 집’이다. 천향여심은 국화 재배 전문가 300여명이 매달려 18개월여 동안 정성을 다해 키운다. 올해 천향여심은 한 줄기 국화에서 모두 1540여 송이 꽃이 피어 국화 한 포기에 최다 꽃이 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창원의 집은 한옥과 한국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에 조성한 한옥 단지다. 창원의 집 모형을 오색 국화로 가로 17m, 세로 8m, 높이 7m 크기로 만들어 전시했다.국화 작품을 구경하며 보고 즐길 행사도 풍성하다. 다음달 3일 오후 8시부터 국화축제장 앞쪽 해상신도시 부지에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져 합포만 바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조화를 사용하지 않고 생화 국화만으로 만드는 신화환 경진대회(28일)가 열리고 축제 기간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매일 300그루씩 국화를 선물하는 국화 나눔 행사를 한다. 국악, 청소년 댄스 등 80여팀이 축제장 주변에서 매일 문화공연을 펼친다. 국향 가요제와 오광대 공연, 클래식 음악회, 국화 분재 교육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다음달 6일 오후 국향가요제 결선을 마지막으로 마산국화축제 잔치는 막을 내리고 내년을 기약한다. 창원시는 축제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마산역을 비롯한 주요 교통 중심지에서 30분 간격으로 국화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국화축제 개막에 앞서 27일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용지문화공원 야외무대에서 세계적인 한류 축제인 ‘2023 창원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이 펼쳐져 창원의 가을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53개 나라 54곳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8개 팀이 창원 결선무대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국화축제 기간인 다음달 4~5일에는 국화축제장에서 제1회 창원홍합축제가 열려 창원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홍합으로 만든 요리와 수산물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우리나라 국화 생산 본거지에서 열리는 마산국화축제가 전국 최고 가을축제로 성황리에 열려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준비와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F-15 호위로 尹 예우한 사우디… “대규모 유적지 개발 참여해 달라”

    F-15 호위로 尹 예우한 사우디… “대규모 유적지 개발 참여해 달라”

    사우디 왕국의 기원 ‘디리야’ 방문27조원 사업 한국 기업 참여 요청“韓이 만든 것” 30m 미디어월 소개 아랍 명마 두 마리·커프스 선물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수도 리야드에 도착한 지난 21일(현지시간)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전날 첫 일정으로 사우디 왕국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디리야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디리야 유적지 주변에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사업인 ‘디리야 게이트’를 추진 중으로, 사우디 측은 윤 대통령에게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제 시작 단계인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200억 달러(약 27조 600억원) 규모다. 사우디 측은 디리야를 찾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전통 군 복장으로 칼춤을 추는 ‘아르다’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디리야 유적지 방문센터에 설치된 30m 길이의 미디어월을 소개했다. 제드 인제릴로 디리야 개발청장은 사우디 왕국의 탄생부터 현재를 보여 주기 위해 설치된 이 미디어월에 대해 “한국 기업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제릴로 개발청장은 윤 대통령에게 양국 관계가 신라 시대에서 시작됐다는 역사를 소개하고 “나의 ‘제2의 고향’은 서울이다. 한국의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에게 브리핑해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측은 아랍을 대표하는 명마 두 마리를 선물하고 윤 대통령에게 디리야를 상징하는 색인 자수정색으로 된 와이셔츠 커프스 버튼을, 김 여사에게 관광 안내책자를 선물했다. 이 대변인은 “말의 체격, 털, 갈기, 여러 가지 상태로 볼 때 문외한이 보더라도 대단한 명마라는 사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잘돼 보였다”고 전했다. 사우디 측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도 윤 대통령 부부를 국빈급 예우로 맞이했다.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사우디 측은 기마부대가 호위해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을 안내했고, 윤 대통령 부부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를 사열한 후 궁 내부로 입장했다. 전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사우디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측은 F-15 전투기 두 대를 양옆에 띄워 호위 비행하며 국빈 초청의 뜻을 더하기도 했다. 공군 1호기가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윤 대통령 부부는 비행기에서 내려 사우디 측이 예포 21발을 발사하는 가운데 영접을 받았다.
  • 정읍사문화제 타 지자체 백제 행사와 연계하여 전국화 절실

    정읍사문화제 타 지자체 백제 행사와 연계하여 전국화 절실

    “정읍사문화제는 정읍시를 상징하는 대표 행사입니다. 전국의 백제 관련 축제와 연계하여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조택수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 이사장은 “정읍사문화제의 목적은 현대사회가 지켜내고 보전해야 할 부부애와 가족사랑의 정신을 오늘에 되새기고 문화적, 정신적 규범을 지켜나가기 위함이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조 이사장은 모든 물가가 인상됐는데 정읍사문화제 예산은 삭감돼 성대한 행사를 치르기 힘든 실정이라며 전국적인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자체적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다음은 조 이사장과 일문일답.-정읍사문화제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1400여년 전해오는 백제가요 ‘정읍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기념하기 위해 지역 유지들이 뜻을 모아 문화제가 시작됐다. 정읍사 여인의 아름다운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정읍시의 대표적인 전통 행사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았다.” -정읍사문화제 개최 목적은? “정읍시민, 나아가서는 국민들의 정읍사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관심을 높이고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정읍사가 전하는 정신은 각박해져가는 현대 사회가 지켜내고 보전해야 할 문화적, 정신적 규범이다.” -정읍사문화제 구성과 방향은 “부부애와 가족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는 채수의례, 여인제례 등 전통의례와 관련된 시대적 고증을 발굴하고 백제가요 정읍사에 대한 학술적 발전을 꾀하고 있다. 해마다 남편에 대한 부도정신을 담아낸 여인을 선발하여 ‘부도상’을 시상함으로써 가정을 지키는 아내, 어머니 상을 바로 세우는 귀감으로 삼고 있다. 혼탁해가는 사회에 정화의 등불이 되길 바란다.” -역대 정읍사문화제 추진 성과는 “30년 넘게 문화제가 열리면서 정읍사공원 일대가 천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설화를 토대로 망부상, 사모정, 사랑의 계단 등이 조성돼 가족과 연인들이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명소다. 하지만 크고 작은 향토축제가 개최되면서 정읍사문화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줄어 안타깝다. 정읍사문화제를 보다 활성화 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정읍사문화제 프로그램과 특징은 “올 문화제는 추석연휴, 구절초축제와 겹치지 않도록 28·29 이틀 동안 열린다. 사랑, 가요, 빛을 테마로 시민의 날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지아비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정읍사 여인을 추모하는 여인제례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부도여인상과 시민의장 수여식 이후 공연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제 기간 동안 정읍사공원 일대에 각종 먹거리 부스와 체험부스가 설치되고 신안가수 등용문인 정읍사가요제가 열린다.” -정읍사문화제가 지역사회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문화제 기간 방문하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된다고 생각한다. 출향인사 초청 행사도 함께 열고 있어 시민의식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관내에 산재한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도 방문하고 있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향후 정읍사문화제의 과제는? “모든 물가와 인건비, 공연료가 인상됐다. 하지만 올해 정읍사문화제 예산은 줄었다. 정읍사문화제는 정읍만이 보유한 문화제이고, 정읍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전국 어느 지역이나 단체가 백제가요에 뿌리를 둔 정읍사문화제를 도용하거나 흉내 조차 낼 수 없다. 타 지자체 축제와 유사한 점이 많은 축제 보다 정읍사문화제를 지역의 대표 축제로 육성해야 한다.” -정읍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그래야 정읍사문화제가 살아나고 발전할 수 있다. 백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한성문화제, 부여 백제문화제, 익산 서동축제, 강진 왕인축제 등 전국 백제 관련 축제와 연계하여 상생발전하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
  • [씨줄날줄] 로만글라스/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로만글라스/서동철 논설위원

    언젠가 테헤란의 이란국립박물관을 찾았을 때 경주 황남대총의 봉수형병(鳳首形甁)과 너무나도 닮은 유리 그릇이 전시돼 있어 반가웠다. 새의 머리를 연상케 하는 표주박 모양의 아름다운 유리병으로 중국을 거치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유리잔 역시 경주 천마총에서 나온 파란색 유리잔과 같은 장인이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닮은꼴이었다. 천마총 유리잔은 국립경주박물관 문화상품 매장에서도 복제품이 팔리고 있을 만큼 예쁘다. 테헤란에는 유리도자기박물관도 있다. 유리 문화에 대한 이란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곳에서는 BC 1300년 시작됐다는 이란의 유리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자연 상태에서 찾을 수 있는 유리의 재료와 유리공예품에 특유의 색깔을 내는 광물질도 흥미롭다. 목걸이용 유리 구슬의 거푸집도 보였는데, 황남대총 북분 출토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라가 당시는 서역으로 불렀던 서아시아 지역에서 유리공예 완제품은 물론 제조 기술까지 받아들여 활용했음을 알려 준다. 유리의 기원은 확실치 않다고 한다. 하지만 고고학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BC 2300년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유리 생산이 본격화된 것은 대롱으로 불어서 모양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면서부터라고 한다. 이런 방식의 유리 그릇을 이른바 로만글라스라고 하는데 서아시아를 점령한 로마가 유리를 전 세계로 퍼뜨리며 이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본거지 이란이 애써 사산글라스라고 부르려 하는 것도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한반도에서는 신라는 물론 가야 지역에서도 유리가 출토된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합천 옥전 고분군, 함안 마리산 고분군이 그렇다. 학계 일각에서는 대형 범선을 형상화한 창원 마산 현동 유적의 배 모양 토기를 근거로 실크로드가 아닌 바다를 거쳐 신라보다 1세기 빨리 전래됐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오늘 ‘가야 유리기(琉璃器) 기원, 유통 그리고 재활용-로만글라스 가야에 묻히다’를 주제로 부산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갖는다고 한다. 손톱보다 조금 큰 마리산 출토 유리 조각 한 점이 갖는 힘이 놀랍다.
  • 6·25 때 지은 속초 동명동 성당,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6·25 때 지은 속초 동명동 성당,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문화재청은 6·25 전쟁 중 강원 속초에 지어진 동명동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19일 등록 예고했다. 속초 바다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자리한 동명동 성당은 6·25 전쟁 중인 1953년 미군정에서 지방자치를 시행했던 지역에 건립됐다. 본당은 당시 인근 채석장의 석재를 채취하고, 미군 수송부대의 드럼통을 사용해 지은 것으로 파악된다. 6·25 전쟁과 휴전협정 시기의 천주교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는 건물로 시대적·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문화재청은 30일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19세기 말 주미공사를 지낸 이범진(1852~1911)이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 주미공사로 활동한 내용이 담긴 ‘미사일록’은 이날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다. 이범진의 기록을 공사관 서기생 이건호가 필사한 자료로 바다를 건너가는 여정부터 미국 측 인사 접견 내용, 미국 주요 기관과 문화시설, 유적지를 답사한 내용 등이 일자별로 자세히 기록돼있다. 당시 외교 활동과 다양한 역사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 샤머니즘과 동시대 퍼포먼스 예술을 담은 전시, ‘수피 춤을 추자!’ 개최

    샤머니즘과 동시대 퍼포먼스 예술을 담은 전시, ‘수피 춤을 추자!’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3년 시각예술창작산실 우수전시지원 선정전시인 ‘수피 춤을 추자!’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 T4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독립기획자이자 전시공간 ‘미학관’의 디렉터인 이슬비가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는 안무가 권령은, 듀킴, 요한한&착, 임영주, 흑표범 등 총 5명(팀)이 참여하며, 이슬람 일파인 수피즘의 종교의식에서 시작된 ‘수피 춤(Sufi dance)’을 키워드로, 종교적 제의로서 비롯된 춤을 동시대 예술의 퍼포먼스로 확장해 퍼포먼스가 가진 미학적 함의를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낸다.전시에서는 신과의 합일을 추구하며 접신·황홀경에 이르러 신과 인간을 매개하는 의식의 수행자(샤먼)와 퍼포먼스 도중 엑스터시의 경험에 이른 예술가를 연결시켜 현대 예술가를 샤먼의 입장으로 재조명하며, 작가가 직접 경험한 퍼포먼스에 내재된 엑스터시의 기술을 끄집어내 이 경험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록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부터 준비되었다. 21년에는 ‘전시사전연구’로 참여작가들과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전달할 수 없는 퍼포먼스의 기록 가능성에 주목하여, 퍼포먼스의 문자기록으로서 무보(舞譜)를 제작한 바 있다. ‘수피 춤을 추자!’는 작가들의 작업에 시발점이 되었던 무보와 함께, 춤과 퍼포먼스, 샤머니즘과 예술의 관계, 근본적으로 전달할 수 없는 기록의 (불)가능성을 은유적으로 조망한다. 이번 전시에는 개인과 집단의 신념의 현상에서 파생되는 몸과 움직임의 양상에서 춤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되묻는 안무가 권령은, 스스로 ‘샤머니즘의 퀴어적 성격’을 강조하며 퍼포먼스를 수행하는 듀킴, 몸, 춤, 감각, SNS 채팅, 소리의 공명을 통해 서로 호흡하며 다년간 퍼포먼스를 함께 작업해 온 요한한&착, 인간의 믿음과 결탁된 초현실적인 종교적 경험과 관련된 징후들을 가지고 영상, 회화, 설치로 풀어내는 임영주, 자신의 몸을 전면에 드러내는 퍼포먼스 작업을 통해 일상의 정치와 정체성의 욕구들을 (비)언어적인 수행으로 발화하여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흑표범, 총 5명(팀) 작가의 작업세계를 볼 수 있다. 전시는 20일 오후7시 30분 고스트그룹의 오프닝 공연과 함께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한 야간개장으로 시작된다. 전시기간 중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로 전시 기간 내 휴관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참여작가 권령은과 착의 퍼포먼스가 각각 21일, 22일, 29일 3일간 있을 예정이다. 권령은은 21일, 22일(오후 1시, 5시), 2회씩 양일간 총 4회, 착은 21일, 22일(오후 2시, 6시), 그리고 전시 마지막 날인 29일(1오후 6시)까지, 3일간 총 5회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 퍼포먼스가 없는 23일부터 29일까지는 매일 오후 1시에 전시설명이 운영되며, 28일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수피 춤을 추자!’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 정보와 프로그램의 자세한 정보는 미학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 참석

    박춘선 서울시의원,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 (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13일 ‘선사: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 참석해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인 ‘암사동 선사유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고덕대교’ 명명을 기원했다. 행사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 전주혜 국회의원(강동갑 당협위원장), 문현섭 구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동선사문화축제는 강동구에서 주관하는 강동구 최대의 자치구 브랜드 축제로서 2023년 올해로 28회를 맞이했다. 축제는 한강 유역 최대의 집단 취락지로 6000년 전 신석기시대 공동체 생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암사동 유적에서 열렸으며, 강동 선사 노래자랑대회, 원시 바비큐체험,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고덕대교 명명을 위한 홍보부스 ‘소망이룸터’에서 주민참여 이벤트도 열렸다. 박 의원은 “강동지역주민이자 서울시의원으로서 28년간 이어지고 있는 강동선사문화축제는 너무나 자랑스럽다”라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축제는 강동구 주민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자치구 축제이며, 지역 사회의 활력과 문화를 지속해 발전시키는 중요한 자리이다”라며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인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고덕대교’ 지명 선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고덕대교’ 명명에는 531억 6000만원에 이르는 광역교통분담금을 내며 국가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공사에 따른 먼지, 소음, 진동 등 환경영향을 감내해 왔던 강동구 고덕동 지역주민의 지지와 성원이 담겨야 함을 분명히 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6년 만에 도쿄도의장 만나 ‘협력 강화’ 논의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6년 만에 도쿄도의장 만나 ‘협력 강화’ 논의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17일 도쿄도의회 우다가와 사토시 신임 의장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의 공식 회동이다. 서울시의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도쿄와 교토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쿄도의회 신임 의장(2023년 10월 5일 선출) 친선 예방과 교류 증진을 위해 도쿄도의회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5일 우다가와 사토시 도쿄도의회 의장과 마스코 히로키 부의장이 새롭게 선출됐다. 김 의장은 “올해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며 위축됐던 도시 외교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라며 “서울과 도쿄는 양 국가의 수도로서 저출산 고령화, 주택, 재개발, 환경 등 많은 공통의 과제를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도쿄도의회의 추천받아 아자부다이힐스, 칸다가와 대심도 저장고, 무사시노시 클린센터, 츠키지 시장 등 우수 정책지들을 시찰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개장을 앞둔 아자부다이힐스는 낡은 일본 도쿄 도심을 초고층 첨단 복합단지로 바꾸며 주목받고 있으며, 도심에 2만 4000㎡의 대규모 녹지를 조성해 도심 재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칸다가와 대심도 저장고는 지하 43m에 지름 12.5m, 길이 4.5km의 거대한 빗물 터널로 한 번에 54만t의 물을 담아놓을 수 있는 빗물탱크이다. 도쿄도의 홍수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무사시노시 클린센터는 도심에 설치된 폐기물처리시설이다. 쓰레기 처리시설을 지하에 조성해 악취와 소음을 최소화하고, 외부 외관은 나무를 활용해 숲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대형 크레인이 쓰레기를 소각로로 옮기는 광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고미 피트바’를 운영해 환경과 관광을 융합했다. ‘도쿄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츠키지 시장은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과 같은 곳이다. 1935년~2018년 운영 후 장내시장(도매)은 고토구의 토요스시장으로 이전, 현재 장외시장(소매)이 운영 중이다. 교토에서는 천년고도의 문화재 관리실태 등 유적지를 시찰하고 문화관광 산업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3월~5월 문화청을 도쿄에서 교토로 옮기며 교토의 유형·무형 문화재를 유지·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가 올해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주요 정책 현안들에 관해 도쿄의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정책 추진에 반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도심 재개발로 세운상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및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강남역 대심도 지하빗물터널 건설, 마포 쓰레기소각장 건립,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따른 수산물시장 안전 관리, 관광객 3천만 명 유치 목표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다. 김 의장은 “지난 10년 서울이 멈춰있는 동안 도쿄는 굵직한 재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며 스카이라인이 매년 달라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시찰을 통해 서울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고민하고 내년도 예산심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명운동에 기원 행사까지…강동구 고덕대교 명명 총력전

    서명운동에 기원 행사까지…강동구 고덕대교 명명 총력전

    서울 강동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개최하는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 ‘고덕대교 명명’을 염원하는 소망이룸터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선사문화 축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고덕의 지명과 고덕대교 명명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암사동 유적 내 ‘소망이룸터’에서 고덕대교 명명을 위한 행사도 진행했다. 구는 축제 첫째 날 소망점등식을 개최했고,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고덕대교 명명 염원이 담긴 소망 카드를 축제 방문객들이 작성해 소망벽에 전시했다. 또 고덕대교 트릭아트 포토존을 운영해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고덕대교 소망 #고덕대교 염원 등)와 함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고덕대교 명칭 제정은 운전자들의 안전사고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구리시에서 주장하는 ‘구리대교’로 이름이 지어지면 반경 1.5㎞ 이내에 있는 ‘구리암사대교’와 혼란을 일으켜 운전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자칫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고덕대교로 이름이 지어지면 대표 인근에 ▲고덕비즈밸리 ▲고덕산 ▲고덕천 등이 있어 이용자의 편의성이 강화된다. 여기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구간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분담금 532억 원은 ‘고덕강일 공공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강동구 주민들이 납부한 분담금 일부가 반영되었다. 결국 고속도로 건설 비용에 시 예산이 일부 투입된 것이다.구는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위해 지난해 7만 2000여 명이 참여한 주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강동구 아파트 협의회에서 주민 9700여 명이 스스로 참여한 주민 목소리가 담긴 청원서를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시의회도 고덕대교 명명 제정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올해 3월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직접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함진규 사장에게 고덕대교로 명칭이 제정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이어서 5월에는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도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신설 한강횡단교량이 고덕대교로 명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구민들이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즐기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고덕대교 명명을 염원하여 명칭이 제정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 백제 유적 추정 ‘청양 우산성’ 발굴 본격…첫 조사 후 20년 만에

    백제 유적 추정 ‘청양 우산성’ 발굴 본격…첫 조사 후 20년 만에

    관공서 흔적의 독특한 형태 ‘백제 산성’ 추정우산성 역사성·학술적 의미 증명 발굴조사 충남 청양군에 백제 시대로 추정되는 독특한 형태의 우산성(牛山城)에 대한 역사성과 학술적 의미를 증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첫 조사 이후 20년 가까이 흐른 우산성에는 행정 사무를 맡아보는 기관인 ‘치소’ 추정 건물터가 발견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청양군은 백제역사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내년 10월까지 우산성 정비와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우산성의 명확한 산성 축조 시기와 방법을 확인하는 등 향후 정비와 복원을 위해 마련됐다.청양군에 따르면 지난 1989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우산성’은 산을 형성하고 있는 봉우리 4곳을 감싸는 형태의 포곡식 산성으로 성벽의 둘레는 약 1081m다. 우산성은 돌로 쌓아 올린 성벽과 함께 백제 때 고량부리현 치소(治所)와 관계가 있는 유적으로 알려져 왔으나 본격적인 발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외곽에 있는 산성의 경우, 대부분 방어의 기능만 담당하는데 우산성에는 행정을 담당했던 관공서로 추정되는 건물터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특이한 구조로 꼽힌다.지난 2003년 시굴 조사에서 치소와 함께 건물지 인근에 연꽃무늬가 새겨진 단판 연화문 와당 2점과 저수시설 1곳, 우물 2개 등도 발견됐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발굴조사가 없다 보니 정확한 축조 시기도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종필 부군수는 “우산성의 역사성과 학술적 의미를 증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져 정비와 복원의 주춧돌이 놓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검은 바탕 금빛 한자… 光化門 현판도 새 모습

    검은 바탕 금빛 한자… 光化門 현판도 새 모습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이 백성과 만나던 ‘역사의 길’이 100여년 만에 다시 열렸다. 광화문을 나타내는 이름표인 현판도 새로 태어난다. 15일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서 월대(越臺, 月臺)와 금빛 이름을 새긴 광화문 현판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월대는 궁궐, 종묘 등 중요한 건물의 앞에 넓게 설치한 대를 가리킨다. 건축물을 울타리처럼 두르는 석조물 난간석을 양쪽에 둬 건물의 위엄을 높이는 동시에 왕실의 주요 의례나 만남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무대로도 썼다.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이기도 했으나 1910년 일제가 식민 통치의 정당성을 알리는 행사를 열고 1923년 이후 선로가 놓이면서 제 모습을 잃었다. 문화재청은 2006년부터 광화문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조사 결과 광화문 월대는 길이 48.7m, 폭 29.7m 규모로 육조 거리를 향해 뻗어 있었고, 중앙 부분에 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을 가리키는 어도가 7m 정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종(재위 1863~1907)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와 각종 사진 자료를 토대로 보면 광화문 월대는 여러 차례 변화 과정을 겪었다. 이번 복원에서는 과거 부재 40여점을 활용했다. 조선왕릉 난간석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나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사의 논문이 실마리가 됐다. 문화재청이 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동구릉에 모여 있던 난간석과 용두석(龍頭石·용의 머리를 연상시키는 석조물) 등 40여점이 원래 광화문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난간 양쪽을 장식하던 각 석조물도 제자리를 찾았다. 모두 19점의 난간석이 미세하게 다른 점을 확인해 각각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유족 측이 기증한 동물 조각상인 서수상(瑞獸像·상서로운 동물상) 한 쌍도 복원 과정에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야외 전시장에 있었던 이 석상을 주목한 한 유튜버가 2021년 9월 광화문 월대와 해태상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올렸다. 이를 본 시민이 문화재청에 알리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 광화문 앞에 있었던 해태(해치)상도 위치를 옮긴다. 문화재청은 해태상을 어디에 둘지 논의를 이어 왔다. 광화문 앞이 차로인 점, 해태상의 의미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월대 전면부에 두기로 했다. 문화재청이 함께 공개한 새로운 현판은 검정 바탕에 동판을 도금한 금빛 글자로 한자 ‘光化門’(광화문)이라고 적혀 있다.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이자 조선시대 궁 등의 건축 공사를 관장하던 영건도감 제조를 겸한 임태영이 한자로 쓴 것으로, 2010년 제작한 기존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였다. 김민규 동국대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 전임연구원 겸 문화재청 전문위원이 광화문 현판 제작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던 2018년 ‘영건일기’를 분석한 내용을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 연구원은 광화문, 근정전, 경회루 등 경복궁 주요 전각의 현판 바탕이 검은색으로 기록돼 있다는 점을 짚으며 “화재에서 무사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후 여러 차례의 실험과 논의 끝에 광화문 현판은 검은 바탕에 금빛 글자로 결정됐다. 학계 안팎에서는 새 현판이 그간 현판 복원을 둘러싸고 이어 온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약 50m 길이의 월대가 놓인 광화문은 이전까지의 광화문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경복궁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도 달라진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게 된다”고 밝혔다. 문화재위원회 산하 궁능문화재분과 위원장인 홍승재 원광대 명예교수는 월대 복원에 대해 “그동안 단절됐던 광화문과 육조거리를 연결함으로써 한양 도성의 중심축을 회복하고 각 유적을 잇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강동 선사 체험…활 쏘고 숯불 바비큐 곡식 빻고, 나도 원시인[현장 행정]

    강동 선사 체험…활 쏘고 숯불 바비큐 곡식 빻고, 나도 원시인[현장 행정]

    “이렇게 원시인들이 먹었던 방식으로 곡식을 빻아보니 힘들어도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선사시대 공부도 되는 것 같아 좋아요.”(서울 강동구 명일초등학교 김강윤 어린이) 강동구 암사동 일대가 선사시대로 돌아갔다. 아이들은 숯불에 바비큐를 굽고, 숲속에서 원시인들의 식사법을 배우고, 어떻게 사냥하고 식량을 채집했는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동구는 13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 약 40만명의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15일 밝혔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제 강동구 지역 축제를 넘어 서울과 수도권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선사유적지 안에서 선사시대 생활상을 체험하면서 보물찾기와 방탈출 등을 하는 ‘선사 스캐빈저 헌트’에 참여한 어린이 중 상당수는 다른 지역에서 축제를 보기 위해 왔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온 초등학교 1학년 김연두 어린이는 “원시인들이 쏘는 활을 쏴 봤는데 사냥하기가 엄청 어려웠을 것 같다. 체험활동이 너무 재미있어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며 웃었다.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선사 사일런트 요가 ▲원시인 식사법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 ▲신석기 원시인 퍼포먼스 ▲휴(休)지 타임 등 가족 중심의 다양한 체험 행사 때문이다. 또 주민들이 직접 축제 무대의 주인공이 되니 사람이 몰릴 수밖에 없다. 특히 축제 첫날 열린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에는 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재주를 뽐냈다. 여기에 축제 둘째 날인 14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강동선사 노래자랑대회도 개최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이날 강동선사문화축제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안내를 받은 해외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방문해 축제 현장을 구석구석 살폈다. 구 관계자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선사문화축제를 즐기러 오게 하는 게 목표”라면서 “지역 축제를 세계화해 강동구의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선선한 가을, 6000년 전 선사시대로 떠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역사적 가치와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강동선사문화축제를 더 발전시켜 한국의 대표 축제가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토] 복원 마친 ‘광화문 월대’

    [포토] 복원 마친 ‘광화문 월대’

    15일 복원 기념 행사를 앞둔 서울 광화문 월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이자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과거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이 백성과 만나던 ‘역사의 길’이 열리고, 광화문을 나타내는 현판도 검정 바탕에 금빛 글자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재청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서 월대(越臺, 月臺·건물 앞에 넓게 설치한 대)와 현판 복원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연다. 문화재청은 “오랜 기간 경복궁의 본모습을 찾아가는 복원을 진행해왔고, 이제 제 모습을 찾은 광화문 월대와 현판을 국민에게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월대는 궁궐, 종묘 등 중요한 건물에 설치한 특별한 공간이다. 넓은 단이나 계단을 활용해 건물의 위엄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했으며, 왕실의 주요 의례나 만남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무대 기능을 하기도 했다. 길고 넓은 대 양쪽에 난간석(건축물을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는 석조물)을 둔 광화문 월대는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였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진 것으로 전한다. 문화재청은 2006년부터 광화문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조사 결과 광화문 월대는 길이 48.7m, 폭 29.7m 규모로 육조 거리를 향해 뻗어 있었으며 중앙 부분에는 너비 약 7m의 어도(御道·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종(재위 1863∼1907)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營建日記)와 각종 사진 자료를 토대로 보면 광화문 월대는 여러 차례 변화 과정을 겪었다. 특히 조선총독부가 1910년대에 식민 통치의 정당성을 알리는 조선물산공진회 행사를 추진하고 1923년 이후 전차 선로까지 놓으면서 월대는 제 모습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돌아온 월대가 광화문 복원 사업을 마무리하는 ‘완성’이라고 보고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지난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경복궁의 역사성을 온전히 회복하고 궁궐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월대 복원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월대를 복원하면서 원형 부재를 다시 사용하는 등 과거 흔적을 되살린 점은 주목할 만하다.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의 난간석 일부로 추정되는 석재들이 조선왕릉인 경기 구리 동구릉에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부재 40여 점을 활용할 수 있었다. 난간 양쪽을 장식하던 각 석조물이 제자리를 찾은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 당초 문화재청은 동구릉에서 찾은 원형 부재를 난간 앞쪽에 모아서 배열하려 했으나, 총 19점의 난간석이 미세하게 다른 점을 확인해 각각의 위치도 특정할 수 있었다. 최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유족 측이 기증한 동물 조각상도 복원에 큰 힘이 됐다. 월대가 복원되면서 광화문 앞에 있었던 해태(해치)상도 위치를 옮겨 시민들과 만난다. 문화재청은 해태상을 어디에 둘지를 놓고 논의를 이어왔으나 광화문 앞 차로, 해태상의 의미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월대 전면부 즉, 앞부분에 두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월대와 함께 광화문의 새로운 ‘이름표’도 공개할 예정이다. 2010년 제작된 기존 현판이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였다면, 새 현판은 검정 바탕에 동판을 도금한 금빛 글자로 한자 ‘光化門’(광화문)을 나타낸다. 글자는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이자 영건도감 제조(營建都監 提調·조선시대 궁 등의 건축 공사를 관장하던 임시 관서의 직책)를 겸한 임태영이 한자로 쓴 것을 그대로 따랐다. 학계 안팎에서는 10년 넘게 여러 차례 연구와 고증, 전문가 논의를 거쳐 만든 새 현판이 그간 현판 복원을 둘러싸고 이어온 논쟁의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약 100년 만에 모습을 되찾는 월대가 광화문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약 50m 길이의 월대가 놓인 광화문은 이전까지의 광화문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경복궁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도 달라진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위원회 산하 궁능문화재분과 위원장인 홍승재 원광대 명예교수는 월대 복원에 대해 “그동안 단절됐던 광화문과 육조 거리를 연결함으로써 한양 도성의 중심축을 회복하고 각 유적을 잇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유적 돌며 근현대사 체험…부산시민공원 스토리텔링 투어

    유적 돌며 근현대사 체험…부산시민공원 스토리텔링 투어

    부산근현대역사관 소속 임시수도기념관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주말마다 부산시민공원 역사 유적 스토리텔링 투어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시민공원에 현존하는 유적을 답사하면서 부산의 근현대사를 알아볼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부산시민공원 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유적은 장교클럽, 퀸셋막사, 미군숙소, 경마트랙, 범전동 마을우물, 미국인학교 등이다. 이들 시설이 만들어지게 된 유래와 의미, 현재 활용 모습 등을 살펴보며 관계된 역사를 알아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어 이후에는 ‘공원길 시간여행 주사위 놀이판’을 활용해 팀 대결 놀이도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전 학년이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6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1회당 참가 인원은 초등학생 10명이며,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 신청은 매회 1주일 전부터 할 수 있다. 참여하는 학생은 성인 보호자 1명을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 “시(詩)로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백석대 山史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시(詩)로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백석대 山史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원로시인 첫 시집 ‘첫 숨결, 첫 열매’ 전시회정창기 화백 초대전도…시화 16점 등 전시 “시(詩)가 있어 따뜻한 세상을 꿈꿉니다.”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시(詩) 전문 문학관인 이곳은 현대 시 평론가 고 김재홍 교수가 고향 천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 수집한 시 관련 자료를 백석대에 기증하며 지난 2013년 11월 8일 문을 열었다. 백석대는 13일 교내 창조관에서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곳은 국내 유명시인 초청특강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와 함께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현대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대학 재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433㎡ 규모의 100년관 1관은 한국 현대 시의 시기를 10년대로 구분해 시대별 특징과 시인, 시집을 소개하고, 2관은 김소월, 박목월 등 시인들의 시와 김환기, 김점선 등 화가들의 그림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김동환의 ‘국경의 밤’, 변영로의 ‘조선의 마음’,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육사의 ‘육사시집’ 등 희귀시집과 시인들이 직접 써 내려간 육필 병풍, 원고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신달자 시인, 한국시인협회 회장 유자효 시인을 비롯한 국내 유명 시인들이 참석해 시 낭송을 선보였다.브라질·헝가리·그리스 등 국외 유명시인 6명도 함께 참석해 시를 낭송하고 해외시인 작품집도 기증했다. 10주년 축하에는 원로시인들의 첫 시집을 기증받아 개최한 ‘시인의 첫 숨결, 첫 열매’ 전시회와 시를 사랑하는 화가로 알려진 정창기 화백의 초대전 ‘기억 너머 기억’이 함께 진행됐다.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전시회와 초대전은 오는 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백석대 山史현대시100년관 문현미 관장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천안시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다양한 기여를 했다”며 “한국문학관협회 사업에도 2017년부터 매년 선정돼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귀한 손님으로 정창기 화백을 모셨다”라며 “방문하는 많은 분이 간결한 구도 속에서 시적인 절제미를 은유적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그의 작품에서 가을의 향기를 물씬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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