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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역사인가 중국주변사인가/발해사 소속문제 재론

    ◎송기호교수,한·중수교 계기 남북한·중·일·러 학계 입장정리/남북한/고구려 계승국… 한국사 편입 당연/중국/영토내 존재했던 지방정부 간주/러·일/역사규명보다 자국영향연구 초점 발해사는 한국사인가,중국주변사인가. 한중수교를 계기로 양국 학계가 견해차를 보여온 발해사의 소속문제를 놓고 학계의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발해사를 둘러싼 남·북한과 중국·러시아·일본학계의 입장을 정리한 서울대 송기호교수(한국사)의 글이 「역사비평」가을호에 실린것. 송교수는 「발해사,남북한·중·일·러의 자국중심해석」이라는 기고문에서 발해는 중국만주,러시아 연해주,우리나라 북부에 걸쳐 존재했던 고구려계와 말갈계 사람들이 세운 나라지만 자체적으로 남겨진 사료가 전혀 없어 민족주의적 입장에 선 관련국들의 자의적 해석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뒤 각국의 발해관을 요약·정리하고 있다. 송교수는 우선 중국이 역사의 범주를 현재 중국영토 안에 있었던 과거의 역사 모두로 잡고 있으며 이는 소수민족동화정책의 일환으로 이들의 분리독립의식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중국의 역사관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은 발해가 고대 중국 동북일대에 살았던 속말말갈족이 주체가 돼 세운 나라로 독립국이 아닌 일개 지방정권으로 중국사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비해 러시아학자들은 발해사를 독립된 역사로 보고 있다.이는 발해사를 중국으로부터 떼어내 자국의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의도를 깔고 있는 것으로 송교수는 보고 있다.또 러시아학자들의 연구는 발해 전체보다는 연해주지방으로 국한돼있고 발해사 자체의 규명보다는 연해주지방의 과거역사규명에 초점을 맞춰 중앙아시아로부터의 영향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북한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발해가 고구려의 계승국가임을 들어 한국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남한에 비해 발해사에 대한 연구가 왕성한 북한학계의 경우 60년대 만주 발해유적의 직접답사·발굴을 근거로 고구려 계승성을 강조하고 있다.80년대이후 북한내의 유적조사에 착수한 북한은 『발해의 모든 것이 고구려적인 것이고 당나라로부터 영향받은 것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는 주장을 아직까지 수정없이 일관』하고 있다는 것. 송교수는 또 북한이 발해의 지배층은 고구려인이었고 대조영이 고구려 왕실출신이라는 점,그리고 발해멸망과정에 도식적인 계급투쟁설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북한의 주체사관과 어떻게 부합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80년대이후 본격화된 한국의 발해사연구는 문헌사학분야에 집중돼있다.그리고 북한과 마찬가지로 최치원의 발언과 「삼국유사」의 기록만을 근거로 고구려 계승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발해사연구는 발굴조사와 지리고증,일본과의 대외관계에 집중돼있다.그러면서 발해와 일본의 외교관계를 천황제적 질서속에서 보고 역시 자국중심의 해석에 치우쳐있다. 송교수는 『민중사학이 고대사에 적용될 수 있다면 발해사는 말갈족의 다수성을 근거로 볼때 만주사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만주가 역사적으로 중원과 별개의 지역이었기 때문에 중국사의 일부는 분명히 아니다』고 부연하고 있다. 송교수는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관련국 학자들이 『발해사가 과연 어느 나라에 속하는가 하는 점보다는 그 실체 규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그동안 일본인들의 식민사관을 교정하는 데 집착했던 우리학계도 이제 한중수교를 계기로 한반도 북부의 부여·고구려·발해등을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학계와의 「학문적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중문화교류 “봇물시대” 개막

    ◎수교계기로 분야별 상호협력 전망 점검/학술/발해유적발굴·자료교환 기대/출판/저작권 인정문제 새 국면 예상/방송/PD 등 교류… 협력논의 활발/미술/중국화 등 대량유입바람 일듯 한·중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의 문화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미 상당한 수준의 교류가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져 오긴 했으나 물밑교류로는 불가능했던 상호협력의 장이 열릴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방송·출판·학술·미술분야등에서의 새로운 관계정립이 예상된다°한·중문화교류의 새 양상을 전망해보고 바람직한 우리의 교류자세를 짚어본다. ▷학술◁ 간접·다자적인 교류에 머물렀던 한·중학술교류는 이번 양국수교로 공식적이고 쌍무적·직접적인 교류의 길이 열림에 따라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조선·고구려·발해에 이르는 고대사연구의 보고인 만주지역에 대한 유적발굴과 자료접근은 미수교상태에서 국내학자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했다.때문에 이번 수교로 양국 학자들의 공동연구가 활발해져 발해사등 고대사에 대한 양국 학자들의 견해차를 좁혀 양국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고대사정립 새 전기로 만주지역의 발해유적발굴과 관련,중국당국은 그동안 상당히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지난 89년 서울신문사가 고고학자들과 공동으로 이 지역에 대한 발굴작업을 시도했을 때에도 유적지 답사는 물론 사진촬영까지 가로 막은 바 있다. 이밖에도 논란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백두산정계비,간도문제,그리고 독립운동사부분등도 홍콩·일본등을 통한 간접자료가 아닌 1차자료의 공개로 사실관계가 보다 명확하게 규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해임시정부의 활동상과 관련,민족진영연구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학계에 조선의용군과 독립동맹 등 공산주의운동계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학문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석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양국간의 국교수립으로 공식적인 학술교류가 가능해진 이상 빠른 시일안에 중국사회과학원과 공식교류의 길을 터 양국간의 학술정보교환은 물론 자료공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김달중교수(동서문제연구원장)는 『그동안 국내 학계의 중국연구는 사회주의국가연구라는 맥락에서 다방면에 걸쳐 진행돼 왔다』면서 『양국수교로 전 분야에 걸친 공동연구가 활기를 띠겠지만 무엇보다도 양국간의 최우선 관심사인 경제협력분야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출판◁ 한·중 수교룰 계기로 양국 출판물의 저작권 인정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저작권에 관한 국제조약인 「베른조약」에 가입을 신청,회원자격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국은 10월 우리 정부와 저작권에 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공동·분업식 출판 가능 출판분야에 관한한 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중국이 저작권 논의에서 우위에 설 것은 분명하다.따라서 중국측은 우리나라가 가입하고 있는 「세계저작권조약」(UCC)보다 저작권의 보호에서 앞서는 「베른조약」의 규정들을 끌어들이려 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난 중국고전들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최근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있는 중국의 현대문학작품들에 많은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베른조약」의 경우 지은이가 죽은 뒤 50년까지 저작권이 인정되기 때문. 최근 국내에서 번역,출판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현대소설 「시인의 죽음」(다이 호우잉 지음),「사람아 아 사람아」(〃),「하늘의 발자국소리」(〃),「황화」(바오미 지음) 등은 나중에 협상대상에 오를 여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인쇄기술이 중국보다 앞서기 때문에 함께 분업식으로 출판에 참여하는 공동출판의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경제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어 한·중출판교류가 우리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출판인들은 말한다. ▷방송◁ 한중수교로 국내방송사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한중방송교류 협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KBS·MBC·SbS등 국내 방송3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수교에 대비,중국 방송제도와 방송현황 검토작업을 벌여와 실무차원의 협력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인적·물적교류 가속화 KBS의 경우 지난 2월 정량 대외협력시장이 북경과 연변을 방문,북경 CCTV(중앙TV)와 연변한인방송사장을 만나 수교후 방송교류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KBS측은 수교에 대비,지난3월 이미 공보처에 교류허가신청을 내놓은 상태로 수교를 계기로 지국설치·PD 기자및 프로그램교류등 본격적인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MBC측도 최근 최창봉사장이 북경CCTV와 연변 방송사등을 시찰,양국간 방송협력을 논의하고 돌아왔으며 SBS측은 로컬방송인 점을 감안,지역방송인 북경TV측을 표재순전무가 지난6월 방문,협력에 관한 원칙적 합의를 끝내 이번 수교를 계기로 본격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수교에 따른 방송교류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국내 방송사들의 드라마제작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KBS의 경우 19세말 만주로 이주한 조선인 양씨일가의 삶을 그린 드라마 「정든님」이 현재 원래 주인공인 연변배우 림홍화(양홍련역)의 방한이 막혀 파행적으로 진행중인데 배우교류가 가속화되면 원래의 캐스팅대로 림홍화의 출연이 가능해지고 스토리전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제작진들은기대하고 있다. ▷미술◁ 동양화의 원류로 일컬어지는 중국본토미술이 국내에 소개된지는 햇수로 이미 5년을 넘어서고있다. 지난88년부터 공산권 예술의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중국화전시회는 연평균 7∼8회를 넘어 총 30∼40회 열린바 있다. 이에 비하면 국내작가의 중국진출은 다소 미진해 최근 3∼4년사이에 10여건정도에 이른다. ○미술품수입 절차 완화 다행히 국내화단과 미술시장의 여건상 중국화의 유입으로 인한 혼란과 영향력은 크지 않았으나 공식수교가 이뤄진 이제부터는 다양한 중국미술품의 유입에 긴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우리 고고학연구에 새로운 고증자료가 될 문화재급의 미술품유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며 수입절차의 간소화에 따라 같은 동양권인 우리생활전반에 깊이 침투할수있는 다채로운 수공예품이나 정상급 서화의 대거 유입이 예상되기때문이다. 반면 중국에는 아직 미술시장이 형성돼있지않아 중국미술품의 유입과 같은 차원에서 경제적 목적이 우선된 우리미술의 진출은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주민들 여름나기 실태와 북녘 명소(오늘의 북한)

    ◎「가족피서」 엄두도 못낸다/여행허가절차 복잡… “집에서 휴식”/원산 송도원·명사십리등 곳곳에 해수욕장/한반도 절경 금강산·백두산도 천혜 관광지 여름 한철,과연 북한주민들은 어떻게 더위를 나고 있을까. 북한에도 피서가 있을까.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법적으로는 북한주민들도 연간 14일의 유급휴가를 보장받고 있다.따라서 피서 나들이도 가능하다.그러나 말뿐이지 실제로 북한주민들이 여름철에 휴가를 얻어 가족과 함께 장거리 피서를 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선 거주지 밖으로 나가려면 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북한 전 지역의 절반이 여행제한지역이어서 누구든 외지로 나가려면 먼저 여행 14일 전에 직장책임자에게 신고,내락을 받아야 한다.최종허가는 4∼5차례에 걸친 신원조회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아야 떨어진다.여행목적지에 도착해서도 맨 먼저 현지 인민반을 찾아가 도착「신고」를 해야 한다. 또 휴가를 떠나려면 공장이나 기업소,협동농장의 근로자들은 휴가일분 만큼의 작업량을 미리 달성해 놓아야 하는데 이것 역시 쉽지가 않다. 일반노동자와 사무원의 경우는 분기당 한장씩 배당되는 「휴양권」을 타야 경승지와 온천지역에 설치된 휴양소를 이용할 수가 있다.그러나 소속 노동자수에 비해 형편없이 모자라게 나오는 휴양권을 받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는게 귀순자들의 증언. 이처럼 집떠나기가 어렵다보니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휴가를 그냥 집에서 쉬는 것으로 대신한다. 북한주민들이 많이 찾고 또 북한당국이 근로자를 위한 정양소나 휴양소를 설치해놓은 북녘의 대표적인 휴양지와 피서지는 다음과 같다. ◇평양주변 ▲대성산유원지와 중앙 동·식물원=18만㎦의 부지 위에 각종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대성산성을 비롯,20여개 성문터와 안학궁터등 역사유적들이 있다.6백여종·4천여마리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동물원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날씨가 화창한 날엔 5만여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한다. 이외에 능라도 유원지,김일성의 출생지인 만경대에서 그리 멀지않은 갈매지벌과 송산벌에 걸쳐 조성된 만경대유희장도 대표적인 놀이시설.이곳의 부지면적은 60만평에 이르며 하루 수용인원은 10만명,50여종의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다. ◇남포지역 ▲와우도해수욕장=항구 서쪽에 위치한 인공해수욕장.원산의 송도원해수욕장과 더불어 북한의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남포·평양주민의 여름철 휴식및 피서지로 이용된다.주변에 숲과 산책로,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빠징꼬,당구장,디스코클럽 등의 위락시설을 갖춘 외국 관광객용 월드 홀(87년 개관)이 있으며 객실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와우도호텔 등이 유명하다.또 남포시 항구역에는 호수와 울창한 소나무,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우산국민휴양지가 있다. ◇원산지역 ▲명사십리=갈마반도 해안에 자리잡은 길이 4㎞ 폭40∼1백m의 모래해변으로 주위의 소나무와 해당화숲,얕고 넓은 해변으로 유명하다.모래알이 곱고 가늘어 맨발로 걸어가면 발아래서 나는 부드러운 마찰음이 흡사 모래가 우는듯하다 하여 「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송도원=북한 제일의 해안휴양지구로 명사십리와 함께 원산 2대명소의 하나.배후지의 소나무와 해당화숲,잔디밭,계곡이 유명.북한은 이곳에 유원지,꽃동산,임간 레크리에이션시설,노천극장,경마장,동방식공원을 조성해놓고 있다. ◇개성지역 ▲박연폭포=황진이 서화담과 함께 송도삼절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명소.폭포위 개울 소인 박연(직경 8m)에서 화강암 벼랑을 타고 떨어지는 이 폭포는 높이가 35m나 된다.그 아래로 직경 40m의 고모담과 근로자를 위한 박연휴양소가 있다. 이외에도 개성지구에는 고려초기에 세워진 유학교육기관 성균관,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릉,고려말 충신 정몽주가 절개를 지키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선죽교가 있다. ◇백두산지역 백두산 천지를 비롯,각종 온천휴양지와 삼지연,이명수폭포등이 있다.일망무제의 나무바다속에 자리잡은 삼지연은 백두산의 화산활동으로 나란히 생긴 세개의 자연호수로 그중 가운데 호수가 가장 아름답고 크며 잔잔하다.짙푸른 물,호숫가의 모래와 돌부스러기가 백사장을 이루고 있으며 호반에는 숲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북한은 이곳을 「혁명의 성지」라 일컬으며 삼지연혁명사적관,노동자각,소년단각등을 설치, 김일성 우상화작업을 위한 사상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금강산지역 한반도의 천하절경으로 그 위치와 독특한 경치에 따라 내금강,외금강,해금강으로 구분된다.여성미를 띠고 있는 내금강의 비로봉 만폭동 명경대,남성미를 갖춘 외금강의 만물상 구룡폭포 상팔담 옥류동,그리고 해금강의 해만물상과 총석정 삼일포등은 경승의 극치를 이룬다. 이밖에 강원도 통천군에는 일광욕장 낚시터 온천장 물리치료실 요양소 등 휴양시설을 갖춘 아름다운 석호 시중호가 있다. ◇묘향산지역 묘향산은 우리나라 5대 명산의 하나.온 산을 뒤덮은 향나무·측백나무의 그윽하고 묘한 향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만폭동 문수동 상원동 계곡의 무릉과 비선폭포외에 임란 당시 서산대사가 승병5천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운 보현사를 비롯, 많은 불교유적들이 있다. 그러나 보현사 윗 계곡에 김일성·김정일이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전시해둔 국제친선전람관이 들어서는 바람에 경관이 크게 망가졌다는게 이곳을 다녀온 해외동포들의 전언.최근에는 김강산에 이어 묘향산 바위들에도 소위 「글발」새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김일성우상화 비석들도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해도 몽금포지역 「심청전」에 등장하는 인당수로 유명한 옹진반도 장산곶과 인접 해변가의 소나무숲과 모래밭,코끼리바위같은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아직 관광지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개발돼 있지는 않다.
  • 안중근의사 흉상 66년만에 환향(단신 패트롤)

    ◎상해 임정서 제작… 소장 중국인 매입 ◇상해임시정부가 제작한 안중근의사 대리석 흉상 1점이 한 민간인 문화재 수집가에 의해 66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오성환씨(65·청로유적사적발굴연구회 부회장·청주시 사직2동7가 최근 독립국가연합의 하바로프스크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 소장가로부터 사들여온 이 흉상은 상해임시정부가 지난 1926년 12월 안의사를 가리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이 흉상은 좌대를 포함해 높이 20㎝,폭 15㎝,두께 8㎝,무게 4㎏의 소형으로 좌대 상단에 「민족영렬 안중근」,중간부분에 「상해대한임시정부 국무령 김구 등 조」,하단엔 「천추만세」라고 각각 새겨져 이 흉상이 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의사의 거사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제작됐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오씨는 지난달 초에도 하바로프스크의 중국인 소장가로부터 역시 안의사가 옥중에서 쓴 「제일강산」 휘호가 양각된 대리석 현판을 들여와 관심을 끌었었다. 오씨는 지금까지 들여온 현판과 흉상 외에 안의사등 애국열사 6명이 쓴 혈서를 새긴 반일결사대기념비,조선광복군 성립대회 기념비등 상해임시정부에 의해 제작된 독립운동 관련 유물 2점을 자신이 접촉한 하바로프스크의 중국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제주/태평양 제일 관광지 도약/2천년대엔 한해 2조3천억 수입

    ◎연 5백80만 유치… 1인소득 1천만원/「개발법」정비 발맞춰 공항·도로 대확충/총예산 2,494억 투입,항·포구 개발… 주택보급률 95%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제주가 태평양 제일의 관광명소로 발돋움 하기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말에 제정된 제주개발특별법을 근간으로 오는 8월말쯤 이 법 시행령이 제정 공포되면,이어 내년 7월까지 특별법에 따른 종합개발계획을 최종 마무리해 제주의 산업·교통·환경분야등을 모두 망라한 지역개발사업과 관광개발사업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들 사업이 끝나는 2001년에는 연간 5백8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게돼 관광수입은 무려 2조3천억원에 달하게 되며 이밖에 주택보급률은 95%,1인당 도민소득은 1천1백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지역 균형발전 기대 정부가 현재 마련한 제주개발특별법의 시행령은 그 기조가 명실상부한 제주도민을 위한 법이 되도록하고 이를 위해 시행령에 도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반영했으며 개발계획의 수립을 위한 용역도 기존의 중앙기관 의뢰방식에서 탈피,제주대학교에 맡기고 있다. 도는 또 각종 개발사업을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농어촌지역을 망라한 주민숙원사업과 환경보전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판단,올해부터 ▲농로 확·포장사업과 ▲항·포구및 어항 개발사업 ▲어장 정화사업 ▲환경오염방지시설 확충사업등을 4대 특수 역점사업으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00년까지 2천4백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들 사업중 1천4백59억원이 소요될 농로 확·포장 사업은 기존농로 2천5백7㎞중 이미 포장된 6백61㎞를 제외한 나머지 1천94㎞를 2차선 규모로 확·포장하는 것으로,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26% 수준에 머물고 있는 도로포장률이 70%로 높아져 농업생산성 제고는 물론 지역간 균형발전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에 따른 농산물수입개방조치 등으로 각종 대체작목이 권장되면서 작목별 생산지 공동출하로 인한 농로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이같은 농로 확·포장사업은 생산농산물 수송체계에도 일대 혁신을 이룰 것으로보인다. 도는 1단계 사업기간인 올해에는 이용도가 높은 주간선농로 2백5㎞를 포장,포장률을 34%로 높이고 2단계 기간인 93∼97년에는 산간·오지에 분포된 소득기반농로 7백6㎞를 중점적으로 확·포장,포장률을 63%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또 마지막 3단계 사업기간인 98∼2000년에는 나머지 1백83㎞를 포장,계획기간중의 농로포장사업을 완료해 거의 모든 농로를 일주도로,동·서부산업도로,중산간도로 등과 연결짓게할 계획이다. 4백95억원이 투자되는 항·포구및 어항개발사업은 태풍피해에 따른 어선안전과 어촌정주기반을 조성,어민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92년부터 96년까지를 사업기간으로 잡고 있다. ○어장 정화사업 박차 이에따라 도는 사업기간중 우도·조천·차귀·예초·가파·사계·대포·세화·표선항 등 9개 2종항과 제주시 화북항등 91개 소규모어항을 대상으로 태풍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연 8천7백m에 달하는 방파제·물양장 등 기본시설과 내항준설사업등을 완벽히 시공,항·포구로서의 시설완성비율을 최고 95%까지 높여 1천5백여척에 이르는 어선안전과 2만5천여 어민들의 어업활동및 소득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96년까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5개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장정화 사업은 도내 해안변과 공동어장 연면적 1만5천◎를 대상으로한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없애기 사업으로 범도민 자연보호운동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도가 어장정화 사업을 4대 특수역점사업에 포함시킨것은 최근 각종 양식장 증가와 생활폐수 유입등으로 제주연안의 수질오염상태가 2급수 이하로 떨어진데다 해변 행락객과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어장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기때문이다. 이와함께 제주항로를 이용하는 일부 유조선과 어선들에서 흘러나오는 도는 이에따라 오는 96년까지 5만t 이상의 연안퇴적물과 쓰레기등을 수거한다는 방침아래 매년 3억원이상의 청소비를 들여 공동어장 정화는 관할 어촌계가 맡도록 하고 해안변은 해당 마을이 정화주체가 되어 대대적인 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염방지 시설 확충 그러나 이같은 어장정화사업도 육상의 환경오염 방지시설이 확충되지 않고서는 실효를 거둘 수 없기때문에 도는 수질오염예방,폐기물 관리,대기및 소음관리등 18개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확충사업에 1천95억원을 투자,오는 2000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추진해 해안과 하천은 물론 지하수·토양등에 대한 오염접근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이를위해 지난 87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현재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시 도두동의 제주시하수종말처리장 1단계공사는 93년까지 완공,하루 6만t의 하수를 처리하도록 하고,이어 계속사업으로 94년 65억원,95년 87억원,96년에 93억원을 각각 투입,하수관로 2백92㎞와 노후하수관 12.6㎞를 개량키로 했다. 이밖에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건설할 예정인 서귀포시 하수종말처리장도 94년까지 3백15억원을 들여 완공,하루 3만5천t의 하수처리능력을 갖추도록하고 현재 80%의 공사진척을 보이고있는 남제주군 대정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장도 올해안에 완공시켜 내년부터는 하루 3만5천t의 폐수를 처리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연경관 보존·무형자원 계승 병행/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청사진/1·3차 산업 연계 대단위 개발도 추진(인터뷰)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령이 제정,공포되고 앞으로 종합개발계획에 따른 장·단기 사업들이 마무리 되면 제주는 「세계속의 제주」로 부상할게 확실합니다』 우근민제주지사는 현재 정부에서 마련한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령에 맞춰 제주도종합개발계획 수립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사업추진은 오는 2001년에 도민 1인당 연간소득을 1천1백만원으로 끌어올려 복지제주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특수시책 사업을 추진하게된 배경은. ▲제주개발특별법제정으로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던 제2차 종합개발계획이 사실상 폐기됐습니다.이에따라 특별법 시행에 앞서 지역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요구사항,특히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어촌주민들의 해묵은 숙원사항들을 해결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해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제주도는 눈에 보이는 자원을 개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형자원의 전승작업도 중요하다고보는데. ▲제주 고유의도둑·대문·거지없다는 「삼무정신」과 저축을 강조한 「▦냥정신」,협동을 바탕으로 한 「수눌음 정신」등은 계속 유지 보전시켜 제주발전의 지표로 삼아나갈 생각입니다.이와 함께 동·식물 등 천연자원 보존과 민족·문화유적들에 대한 발굴보호 전승사업에도 역점을 둬 인위적인 각종 개발사업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의 장래는 관광개발사업의 방향과 질·무게 등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앞으로의 발전구상은. ▲제주도의 지역여건으로 볼때 1·3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97%를 차지하고 있고,가공업 등 2차산업 유치가 곤란하며,그나마 1차산업도 기존방식으로는 개방화 시대의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광분야의 개발이 상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자연경관과 환경을 관광자원화 하면서 국제수준의 시간단축형 관광수용시설을 확충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이와 함께 1차산업과 3차산업을 연계시킨 대단위 개발사업도 요긴하다고 생각합니다.제주도개발특별법 운용도 이러한 점에 유념해각종 개발사업에 적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2000년대 제주의 위상과 국내·국제적으로 부여될 역할은. ▲2000년까지 공항·항만·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획기적인 투자가 이뤄져 연간 5백80만명의 관광객 수용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도민 1인당 연간소득도 전국 최고수준인 1천1백만원이상으로 향상될 것이 자명합니다.또 통일을 전제로 할 때 금강산지역과의 관광객 유치경쟁이 예상되며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 세계유수의 관광지와도 겨뤄야 하는 입장이 되겠지요.그러나 제주는 제주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인문·지리적 환경이 있기 때문에 우려할 바가 못됩니다.오히려 공해없는 제주바다,4계절이 뚜렷한 한라산,산소단백질로 일컬어지는 제주바람을 보고 즐기기 위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 국가·인종 벽넘어 우정 나눈다(청소년)

    ◎유네스코 국제청소년야영대회 이천서 열려/18개국 130여명 야영 10박11일/토론회·유적탐방 등 다양한 프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정희채)가 「세계평화와 청년역할의 증진」을 주제로 마련한 제27기「국제청소년야영대회」를 통해 세계 18개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이들은 20일 개막되어 오는 30일까지 10박11일동안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유네스코 청년원에서 열리는 국제캠프와 학습여행등에 참가,국가간의 벽을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게 된다. 인도,일본,불가리아,우간다,가나등의 세계청소년 1백30여명이 참가한 이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나라간의 상호이해와 협력 ▲인권과 개성을 존중하는 태도함양 ▲노동의 기쁨과 보람 ▲세계평화의 소중함과 이의 실현을 위한 청년역할을 인식하는데 목표를 두고 개설됐다. 참가자들은 야영기간동안 영어를 공용어로 펼쳐지는 주제탐구시간을 통해 ▲세계정치와 평화 ▲세계평화를 위한 유네스코의 활동 ▲환경과 발전문제 ▲커뮤니케이션과 세계평화등을 소주제로 강의를 들은뒤 강사와 질의·답변시간을 가졌다.불가리아에서 참가한 베셀라 하리스토바 스탄코바양(19·학생)은 『어머니와 함께 이번 야영에 참가했다』면서 『아름다운 경치의 유네스코청년원에서 세계각국의 친구들과 어울려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 한국을 배울 기회를 얻게돼 대단히 기쁘다』고 마냥 즐거워 했다. 또 몇개의 분반으로 나눠 진행되는 워크숍은 청소년들이 무엇을 해야하며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스스로 토론하게하는 시간으로 준비됐다.주제와 관련된 각자의 생각을 젊음의 소리시간에 발표할 기회도 야영기간동안 주어진다. 이밖에 국제문화교류의 밤프로그램과 노동의 시간도 마련됐다.노동의 시간은청소년들에게 산책로개척등 노동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노동의 진정한 의미와 성취의 기쁨,공동작업의 필요성등을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지난65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개최되고있는 이 행사는 또 대회일정중 마지막 사흘동안 개최국인 우리나라를 7개코스로 나눠 여행에 나서 우리나라의 지리와 풍물,산업현장을 세계청소년들에게 심어주게 된다.야영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실시되는 학습여행은 27일부터 30일까지 참가자전원을 7개팀으로 나눠 이천 유네스코청년원에서 속리산에 이르는 도정을 여행하게 된다.이천∼천안∼독립기념관∼현충사∼청주∼속리산등 7개코스로 나눠 진행된다.학습여행은 참가 청소년들이 민박과 공동숙식체험등을 통해 평균적인 한국인과 문화,역사를 보다 잘 이해하도록 꾸며졌다.
  • 괭이 등 철기시대 목제유물 국내 첫 원형 발굴/광주서 대량 출토

    【광주=박성수기자】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옹관묘지(광주 기념물 제18호) 인근 유적지에서 토기가마·집자리·소택지등 초기철기시대에서 원삼국시대에 걸치는 많은 생산유적및 생활유적이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 광주박물관은 22일 『최근 이 지역에 대한 유적발굴작업을 한 결과 초기 철기시대에서 원삼국시대에 걸치는 많은 유적이 발굴됐다』며 『이번 조사로 당시의 생활문화를 알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선사 고고학에서 가장 큰 공백으로 남아 있는 이시기의 선사문화 복원에 관한 많은 자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초기철기시대의 토기가마 1기,구상 유구 1기,소택지와 원삼국시대의 집자리가 발굴됐으며 포탄형 타날문 토기·연질토기·점토대 토기·컵형토기·토기뚜껑·옹형토기·괭이·빗·목기뚜껑·굽다리접시·물고기잡이용 통발등 각종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출토된 목제 유물 가운데 빗·괭이·나무뚜껑·고배 및 각종 도구 등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원상태의 유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지역 국립박물관/역사·문화 바로 알리기 한창

    ◎광주·전주·경주·제주박물관 여름문화강좌 개설/공예실습·유적지답사등 프로그램 다채/지역사에대한 이해높이기 강좌도 마련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역 국립박물관들이 올여름 어느해 보다도 충실한 문화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국립박물관의 문화강좌는 전반적인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소양을 갖추게 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기고장에 사는 자부심을 갖게하는 계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각지역 국립박물관의 여론강좌는 그동안의 청소년 일변도에서 벗어나 성인을 위한 행사가 늘었다는 것이 특징.이는 문화의 중앙집중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립박물관들이 지역의 고급문화공간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먼저 광주박물관(571­7112)은 「여름청소년 문화강좌」와 「어머니와 함께 듣는 교실」「전통 예강좌」등 3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처음 개설된 「전통 예강좌」는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7일부터 8월8일까지 계속된다. 이 강좌는 「선사고고반」과 「불교미술반」「도자문화반」「회화문화반」등 4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각각 강의와 실습,현장답사로 진행된다. 국민학교 5학년생과 그 어머니가 함께 참여하는 「어머니와 함께 듣는 교실」은 8월12일부터 14일까지,고교생 대상의 「청소년강좌」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경주박물관(2­ 21 07)은 「여름 청소년문화행사」를 27일부터 29일까지 연다. 이 행사는 경주박물관의 문화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올해는 강의와 답사등을 통해 경주 남산을 집중 탐구하게 된다. 전주박물관(223­5652)은 올해로 3번째인 「청소년 문화강좌」를 27일부터 8월1일까지 여는데 이어 「제1회 성인강좌」를 8월3일부터 8일까지 연다. 이번 강좌의 강사로는 이난영 경주박물관장과 한영희 전주박물관장,전북대 윤덕향교수,해강도자박물관 최건 학예실장,유형식 전주박물관 학예실장,구일회 국립중앙박물관 학예관,정양모 중앙박물관학 예실장등이 나서며 마지막 날인 8월8일에는 유적을 답사하는 순서도 마련되어 있다. 진주박물관(42­5952)은 8월17일부터 20일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학교」를 열 계획이다. 또 공주박물관(54­2205)은 그동안 열어오던 「청소년 문화강좌」를 개발한 「청소년 전통공예교실」을 8월10일부터 14일까지 연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의 첫날인 1일에는 박물관에서 백제문화의 전반에 걸친 강의와 전시실 관람을 하게 되며 2일부터는 공주전문대로 자리를 옮겨 목칠공예와 도자기·금속등 3개반으로 나눠 백제전통공예에 대한 강의와 함께 실습도 한다. 공예강습에는 김명태교수등 공주전문대교수 3명이 강사로 나선다. 청주박물관(55­1632)도 28일부터 31일까지 청소년 문화강좌를 갖는다. 강좌내용은 예년과 같이 전통문화강의와 시청각교육,유적답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 비원방명록에 “문화유산 전하자”/김달현부총리 서울오던 날

    ◎“길은 다닐수록 넓어진다고 했죠”/최부총리/“최부총리 답방땐 더 가까워질것”/김부총리/판문점에 북기자 한명도 안보여 눈길/일행태운 승용차도 모두 최고급국산… 자동차 3사 치열한 홍보전 ▷판문점도착◁ ○…김달현부총리 일행 10명은 이날 우리측이 제공한 3대의 승용차와 1대의 미니버스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오10시5분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앞에 도착. ○현→현으로 정정 김부총리와 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북경주재 무역참사 등 장·차관급 3명은 영접나온 한갑수기획원차관과 『안녕하십니까』라고 반갑게 서로 인사를 교환. 이어 김부총리 등은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 여직원 3명으로부터 차례로 화환을 건네받고 내외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포즈를 취한 뒤 「평화의 집」 1층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직행. 이날 「평화의 집」 주변에는 AP,로이터,타스,산케이(산경) 등 외신기자 10여명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오히려 북측기자들은 수행취재원 외에는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아 눈길.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북한이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으려 하는것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하기도. 김부총리는 10시30분 판문점을 출발하기에 앞서 정확한 한자이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이름 마지막자는 「솥귀 현」이 아니라 「검을 현」다』이라고 한자표기를 수정해주기도. ○…김달현부총리는 19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한뒤 「평화의 집」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가진 첫 면담에서 이번 방문이 경제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통일로 이어지리라는 희망을 표시. 김부총리는 이날 상오 10시5분쯤 안내를 받으며 「평화의 집」접견실에 들어와 한차관과 나란히 앉아 약 15분간 면담. 그는 남측지역 「평화의 집」과 북측지역 「통일각」의 이름을 확인한 뒤 『둘다 이름을 잘 지었다』면서 『우리가 경제협력을 잘해서 통일을 앞당기자』고 말했는데 이에 한차관이 『통일의 비료가 되려고 오신것 아니냐』고 하자 『통일의 비료를 뿌리고 수확도 하고…』라고 화답하며 웃음. ○통일이 궁극 목표 ○…환담을 마친 김부총리는 림태덕대외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과 함께 「평화의 집」1층 기자실에서 5분여동안 기자회 견문을 발표하고 내외신 기자들과 일문일답. 그는 또 『이번에 우리가 한번 오고 최각규부총리가(북에)한번 오시면 더욱 거리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해 이미 최부총리의 초청이 사실상 확정돼있음을 시사. 김부총리는 경제관료답게 면담도중 통계와 숫자에 대한 관념이 몸에 뱄음을 드러냈는데 날씨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통계적으로 보면 비가 많이오면 농사가 잘된다』고 하는가 하면 「평화의 집」건축연도,판문점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경제기획원의 직원수,기획원차관 수 등등을 질문. ○…기자회견을 마친 김부총리는 「평화의 집」계단앞에서 한갑수기획원차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 이날 판문점에서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까지 북측일행들을 태우기 위해 준비한 승용차는 모두 3천㏄급 이상 국내자동차 3사의 최고급차종인 기아의 포텐샤,현대의 그랜저,대우의 브로엄 등으로 산업시찰이라는 명목에 걸맞게 우리기업들의 대북진출을 위한 경쟁적 양상을 반영하기도. ▷서울도착◁ ○…9일 상오 11시 49분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 정문에 도착한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로비에서 마중나온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21층 숙소로 직행. 최부총리는 한갑수기획원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로비로 들어선 김달현부총리에게 먼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김부총리는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 이어 김부총리는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마중까지 나와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라며 최부총리와 악수.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우리측 초청자인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최부총리와 함께 21층 객실로 올라가 20여분간 환담. ○“피곤하니 일정취소” ▷비원·롯데월드관광◁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2시 50분께 우리측이 준비한 고급승용차에 나눠타고 경찰오토바이 10여대의 호위를 받으며 힐튼호텔을 출발,비원을 둘러본뒤 잠실 롯데월드를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당초 관람키로 했던 남대문시장과 롯데백화점 일정을 미루고 출발시간도 예정보다 50분이나 늦게 힐튼호텔을 출발. 이에대해 경제기획원관계자는 『김부총리가 피곤하니 일정을 일부 취소해달라』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전언. ○…하오 3시쯤 비원에 도착한 김부총리일행은 안내원 백소영씨(24·여)의 설명을 들으며 40여분간 인정전과 대조전,부용지등을 관람. 김부총리는 다소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웃옷을 벗어든채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도 백양의 설명을 경청. 이들은 이어 정문으로 돌아와 방명록에 「귀중한 민족문화 유산을 자손만대에길이 전하자.1992년7월1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무원 부총리 김달현」이라고 자필서명. ○…김부총리일행은 비원방문을 마친 뒤 하오 4시5분쯤 잠실 롯데월드에 도착,롯데월드 3층 민속관에 들러 선사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의 유적유물모형을 30여분간 관람. 이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 민속관으로 올라갔는데 이때 쇼핑나온 시민들이 김부총리일행을 알아보고 박수로 반갑게 맞이하자 손을 흔들어 답례. 일행은 하오 4시35분쯤 민속관을 나와 바로앞에 있는 북한상품특별판매점에 들어가 북한산 백로술과 개성인삼술의 값을 묻는등 북한상품에 큰 관심을 표명. ○“이해 넓히는 전기” ▷만찬◁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하오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남과 북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경제의 길을 걸어왔지만 김달현부총리의 이번 방문이 남북경제당국자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남과 북이 경제분야에서 상호협력하여 발전해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김달현부총리는 『북남사이의 경제협력과 교류의 길을 열어가는데 예상치 않은 우여곡절이 있을수 있다』며 『그렇지만 초행길을 개척해나가는 마음으로,새벽이슬을 남먼저 헤쳐나가는 심정으로 이미 내디딘 발걸음을 주춤거리지 않고 힘차게 내달린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사.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의 만찬은 하오7시부터 2층 아이리스룸에서의 양측 대표 6명씩 참석한 고위급회담에 이어 로터스룸에서 자리를 옮겨 약 10여분간 환담한뒤 아이리스룸에서 양측 관계자 모두 참석한 만찬의 순으로 진행. 만찬에 앞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는 북측에서 김달현부총리,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중국주재무역참사,김동국 정무원책임지도원,림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서기장,황보혁 무역부부국장등 6명이,그리고 우리측에서는 최각규부총리를 비롯,김종휘외교안보수석,임동원통일원차관,김태연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강희복기획원제1협력관등 6명이 각각 참석. 한편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17명,북한측에서 10명등 모두 27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에서 고명철 조선중앙통신사기자와 리영림 평양전신전화국 책임기사 등 2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 ○…김부총리는 일본보다는 유럽이나 중동지역으로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과 합작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날 저녁 하얏트 호텔 아이리스룸에서 공식만찬에 앞서 칵테일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대표단의 황보혁 무역부 부국장은 『해외합작사업이 잘돼가느냐』고 우리측 관계자가 묻자 『프랑스,영국 등과 합작을 추진해 진행중』이라고 답변.
  • 올 피서인파 “동해안으로” 64%

    ◎KBS라디오,자가운전자 538명 설문조사/55% 8월초 예정… 교통혼잡 예고/3박4일·비용 20만원이하가 으뜸 도시민들의 올여름 피서여행이 8월초 동해안으로 한꺼번에 몰려 이번 여름도 영동고속도로등 동해안으로 통하는 도로의 교통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KBS제2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제작팀이 최근 서울·수도권지역 손수운전자 5백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여름 휴가계획」설문조사결과 확인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1%(3백45명)가 올여름 휴가지로 동해안을 꼽았고,55.3%가 8월2일부터 10일 사이에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또 85.3%는 자가용을 이용할 계획이어서 특히 8월 둘째주(2∼8일)는 지난해처럼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는등 도로마다 교통전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이 시기를 피해서 휴가를 떠나는 것이 보다 쾌적한 휴가가 될 것 같다. 남해안도 피서지로 꼽고 있는 응답자가 19.5%로 나타나 남해안 일대에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북적거릴 전망이다. 그밖의 피서지로는 서해안이 8.3%,제주도 2.2%,해외 5.7% 등으로 집계됐다. 머물고 싶은 피서지는 산과 계곡이 46.8%로 바다나 강을 택하는 쪽(46.4%)보다 많으며 일부는 유적지(5.5%)나 온천(6%)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응답자의 59.2%가 피서지의 숙박시설을 미리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떠나겠다고 답해 숙박시설 확보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이에 편승한 숙박업자들의 바가지 상혼도 예측이 어렵지 않다. 이들 가운데 36.2%는 야영을 원하고 있고 22.8%는 민박을 할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를 떠나는 이유로는 71.3%가 「쉬고 싶어서」를 꼽았고 18.7%는 「자녀교육 때문에」를 들었으나 「가족의 성화로」(6.1%)나 「남들이 가니까」(2.2%)도 8.3%나 되었다. 휴가때 걱정거리는 교통체증이 79·1%로 단연 으뜸이며 숙박시설 10%,피서지 범죄(4.4%),피서지 물가고(3.9%),자동차고장(2·4%)등이 차례로 지적됐다. 휴가는 가족끼리 떠날 계획이 84.7%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7.8%),연인(2.7%),동료(〃),이웃사촌(1.8%)등과 떠나는 계획도 더러 있었다. 휴가비용은 전체의 65.1%가 20만원이하로 잡고 있다.하지만 24.5%는 30만원,5.5%는 40만원,4.6%는 40만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휴가기간은 3박4일이 44.7%로 가장 많고 27.3%는 2박3일,18.9%는 4박5일,5.3%는 5박6일,3.5%는 1주일 이상을 예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휴가철 자동차관리에 관한 사항도 같이 알아본 결과 지난 휴가기간동안 자동차고장으로 32.3%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이들은 주로 인근을 지나는 운전자의 도움(62%)으로 응급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과 도로공사의 교통소통을 위한 대민서비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 “다산의 「실사구시·수기치인」 정신 잇자”

    ◎광주 「다신계」 활발한 부흥운동/교수·공무원등 50여명 지난2월 결성/도덕성 회복·환경보전에 앞장서기로/문화교실·유적지순례… 회보도 발행 전남 광주에서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사상과 철학을 오늘에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지난 2월18일 다산학연구원장 이을호박사(82·전국립광주박물관장)를 중심으로 이 지역 인사들이 창립한 「다신계」의 도덕성부흥과 환경보전운동이 그것. 각종 서클이나 친목단체가 유행하면서도 전통적 색채의 창조적인 모임이 흔치 않은 실정에서 「다신계」는 지역사회의 정신개혁운동을 솔선수범하는 이례적인 조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본래 다신설는 정약용이 강진에서의 유배생활을 마치고 떠나기전 제자 18명으로하여금 결성케 한 모임으로 이후 다신설는 다산의 사상을 실천에 옮기는 운동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남 광주에서 지난 2월 창립한 「다신계」는 이 다신설를 본따 다산의 사상중 실사구시와 수기치인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활동중이다. 다산학연구원장으로 오랫동안 다산의 사상·철학을 연구해온 이을호박사를 중심으로 현재 대학교수·공무원·전현직교사·사업가·가정주부·대학원생등 약 50여명의 회원이 「다산정신 되살리기」에 열심이다. 「다신계」의 활동은 이미 약 2년전부터 서서히 벌어져와 이제는 사회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게 「다신계」회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즉 다산연구학자와 뜻있는 이들이 2년전쯤부터 「다신클럽」형태로 모임을 가져오다가 지난2월 본격적으로 순수민간단체차원의 활동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는 것. 다신설는 우리사회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도덕성 상실과 ▲환경오염을 꼽고 그 해결을 위해 우선 자기수양과 대의적인 대중계몽활동을 내세운다. 또 매달 1회씩 다신방 문화교실을 열어 철학·문학·예술에 대한 폭넓은 사상을 전파하고 유적지순례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3월 한사상을 주제로 단군신화의 철학적 분석인 「한사상강좌」와,6월 「한글논어강독」등 두 차례의 강좌를 이미 열어 관심있는 이들의 호응을 크게 얻었으며지난 5월엔 다산초당과 백년사(강진)등 현장학습을 주선키도 했다. 다산사상을 폭넓게 전파하기 위한 행사로는 정치·경제·사회·생활정보등 다양한 내용의 「월요시민강좌」를 지속적으로 열뿐만 아니라 각 직장과 소속단체별 강좌를 통해 다산사상과 실천운동을 접맥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다신설가 치중할 환경운동에 대해서는 환경개선에 시민이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쓰레기수거운동과 함께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깨우치기 위한 심포지엄개최와 유해물질 안 버리기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현재 설의 운영은 계원들이 내는 월회비로 충당하고 있으며 매월 한번씩 다신설월보를 발간,계원들의 동정을 싣고 있다. 이을호 다신설대표는 『당시 학자들의 정신을 현대에 살리자는 뜻에서 새 이름을 붙이기보다 다신설를 택했다』면서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원리연구에 충실하겠지만 점차 대외활동에도 나서 요즘 심각하게 논의되는 환경파괴와 도덕성 및 인간성파괴의 문제를 철저한 자기수양과 실천운동을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고덧붙였다.
  • 여름방학/어린이·청소년 캠프 풍성

    ◎과학·철학·자연탐구·스포츠등 주제·목적 다양/온가족 참여 프로그램 늘어/서울신문/서울대수목원서 「생명의 나무교실」열어/흥사단/강원고성∼속초간 어린이국토순례행사 각급학교의 여름방학이 곧 돌아온다.서울의 경우 국민학교 16일,중·고교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초·중·고교생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렌다.공부와 규율에 억매어 있던 학교생활을 떠나 미지의 세계를 향해 달려 갈 기회를 맞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서울신문사등 일부 언론사와서울YMCA·흥사단등 각 사회단체들이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다채로운 여름방학 캠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올 여름방학캠프는 온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가족캠프프로그램이 늘어난것이 특징.또 과학캠프,자연탐구캠프,스포츠캠프,철학캠프,해변캠프와 함께 장애인들을 위한 오뚝이캠프,고니캠프등목적별로 세분화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캠프내용◁ 서울신문사는 쌍용제지(주)협찬으로 서울대 수목원과 함께 초·중학생을 위한 과학캠프「생명의 나무교실」을 연다.행사가 열릴 장소는 1천7백여종의 각종 희귀목이 자라고 있는 안양 서울대 수목원.7월31일,8월7일,8월14일 3회에 걸친 1일교실과 7월25∼26일,8월15∼16일 2차례의주말1박2일 가족교실행사로 진행된다.나무이름외우기,나무껴안기,생명의 나무에 약속써붙이기등 수목관련 프로그램이외에도 여름밤의 별자리관측 공부등이 전택부YMCA명예총무와 김태욱서울대교수등 전문가들의 지도로 펼쳐진다. 매일경제신문에서도 22∼24일까지2박3일동안 대덕연구단지와 속리산일대에서 「여름과학캠프」 개최를 준비중이다.서울YWCA는 23∼25일까지 의정부 다락원에서 소년소녀가장들이 함께하는 「사랑의 나눔캠프」를 비롯해 개구장이캠프,초록캠프등을 마련키로 했다.서울청소년지도육성회도 21일부터 오대산월정국교에서 여는 민속캠프와 함께 우리얼계승야영대회,남한강순례행진등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흥사단은 국민학교3∼6년생을 대상으로 8월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동안 어린이국토순례행사를 갖는다.장소는 강원도 고성에서 속초에 이르는 구간이며 도보행진과 캠프를통해 국토를느끼고 우애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서울YMCA는 유아캠프,가족여름캠프등 16개의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경희궁청소년회관은 「우리의환경,우리 손으로 지키자」를 주제로 환경캠프 「청소년녹색마을」을 퇴촌 학생야영장에서 연다. 한국사회체육센터는 8월11일부터 평택어린이학농장에서 8∼18살까지의 정신박약어린이 30명을 초대하는 「고니캠프」등 6개의 캠프를 준비했다.목동청소년회관도 중원문화권과 백제문화권을 둘러보는 유적지 순례캠프를 갖는다. 한국카톨릭레크레이션연구소는 경기도 용문캠프장에서 꿈과 낭만의 어린이동화캠프행사를 21일부터 2박3일동안 갖는다. ▷사전준비·주의사항◁ 전문가들은 자녀들을 캠프에 보낼 경우 어떤 프로그램이 자녀에게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우선 고려해본 뒤 믿을 수있는 단체에서 주최하는프로그램을 미리 선택할것을 권하고 있다.대부분의 캠프가 대상과 참가인원수를 제한하고 있으므로 참가하려는 캠프에 대해 자녀의 의견을 들어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또한 캠프를 떠나기에 앞서 행선캠프지의 위치를 지도를 통해 자녀와 함께 찾아보는등의 방법으로 캠프장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도록 한다.또 과학캠프·유적지탐방캠프등 목적별캠프에 알맞는 물품을 미리 준비해 교육적 효과를 높일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캠프기간중에는 주최측에서 별도의 요청이 없는한 자녀를 데려가는 것은 삼가야 한다.
  • 첫 발행 「인민복권」 강매에 “원성”(북한 이모저모)

    ◎액면가 50원… 근로자 한달봉급 절반 넘어/당첨돼도 「충성기부금」 명목으로 거둬가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최근 「인민복권」에 대한 불평·불만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복권」은 지난 4월15일 김일성의 80회생일을 기해 북한정권창립이후 최초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인민복권」이 주민들의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복권의 액면가가 너무 비싸 주민들로부터 외명당함에 따라 북한 관계당국에서 인민반·공장·기업소 등을 통해 강제로 복권을 주민들에게 떠 넘기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민반에서는 각 가구별로 1장을,또 공장·기업소등에서는 근로자들에게 의무적으로 1장씩을 무조건 사도록 강매하고 있다. 따라서 한 가구당 평균 2장의 복권을 구입할 경우 근로자 각 개인의 한달 임금인 80∼1백원보다도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는데 복권 1장의 액면가는 50원이다. 북한이 복권을 주민들에게 강매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의 수중에 있는 유휴자금을 끌어낼 목적으로 발행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15일 처음발행된 복권의 총 액면가는 5억원이었으며 상금은 1등(2천명)1만원,2등(4천명)5천원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설사 복권이 당첨된다 하더라도 충성기부금명목으로 결국 다 뺏기고 만다』는 말이 나돌고 있을만큼 복권자체에 대한 불신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민복권이 이처럼 철저히 주민들로부터 외명당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축구 등 주요 국내·국제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지난 8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경품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당첨될 경우 즉석에서 경품을 주기 때문인데 주요 경품을 보면 1등은 흑백TV 1대,2등은 재봉기 1대,3등은 옷감(양복지 등)1벌이다. ◎고구려·발해 유적지 발굴/성남 신포·북청서 ○…북한은 최근 함남 신포시와 북청군에서 고구려·발해시대의 역사유물·유적들을 새로 발굴했다고 북한방송이 1일 보도했다. 신포시에서 발굴된 건축지는 시내에서 동북쪽으로 약 13㎞ 떨어진 격매리 절골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러 문화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적의 맨아래 부분에는 고구려 문화층이 있고 그 위에는 발해문화층이 덧놓여 있다고 북한방송은 소개했다. 또한 발해건설터는 동쪽으로 향해 있으며 동서중심축을 따라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청군에서 발견된 것은 고구려·발해의 무덤군으로 평리 거산역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고구려시대의 돌로 쌓은 무덤군과 발해시대의 돌칸흙무덤군들이 주로 발굴됐다. 발해시대의 돌칸흙무덤은 대체로 무덤군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들 무덤군에서는 도기와 자기같은 유물들도 다수 나왔다.
  • 안중근의사 친필휘호현판 65년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아마추어 수집가 러시아서 구입해와 【청주=한만교기자】 상해임시정부가 제작하고 안중근의사의 친필 휘호가 양각된 대리석현판 1점이 아마추어 문화재 수집가에 의해 65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청·노유적사적발굴연구회(회장 오윤환)부회장인 오성환씨(65·청주시 사직2동7)가 최근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 소장가로부터 구입해 가져온 이 대리석 현판은 지난1927년 2월 상해임시정부가 제작한 것이다. 이 대리석 현판은 가로 51㎝,세로 36·5㎝ 크기로 앞면에 안의사가 여순감옥에서 「제일강산 경술이월 어려순옥중 대한국인 안중근」이라고 쓴 친필 휘호와 함께 안의사의 수인이 양각돼 있다.
  • 「일연의 달」 기념행사 풍성/삼국유사 역사적의의 조명·논문집 간행

    문화부는 7월의 문화인물로 고려시대의 고승이자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스님(1206∼1289)을 선정,그의 업적과 사상,그리고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재조명해보는 다양한 사업을 경상북도,문예진흥원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와함께 불교계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일연은 고려 희종2년 경상도 장상군(지금의 경산)에서 아버지 김언필과 어머니 이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법명은 일연,자는 회연,시호는 보각이다. 1214년 해양(지금의 광주)무양사에 가서 불교에 대한 공부를 시작,14세에 설악산 진전사의 대웅장로 밑에서 승려가 됐다. 1277년(충렬왕3년)에는 왕명에 의해 운문사 주지가 되고 여기서 「삼국유사」를 저술하기 시작했으며 12 83년 국존으로 책봉돼 원경충조의 호를 받았다. 일연은 충렬왕15년 84세를 일기로 인각사에서 일생을 마쳤으며 현재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수동 인각사에 불탑과 잔비가 남아 있어 그의 행적의 일단을 알려주고 있다. 문화부주최로 추진될 행사는 ▲삼국유사의 역사적 의의 강연회(11일 하오3시 한국의 집·김상헌 한국교원대교수)▲기념특별강연회(22일 상오10시 경북도청강당·일연의 사상과 삼국유사)▲일연스님 추모봉다식(8월5일 인각사 경내)과 함께 ▲일연스님 성지순례(11 ∼ 12일 인각사·제2석굴암·불국사·거조암)▲일연스님과 불교사상 강연회(25일 불지사 대웅전)등 5건.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일연의 달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7월부터 9월까지 학술행사를 비롯한 일연연구논문집 간행등 자료집 발간,일연추모재등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주제를 「일연스님의 정신을 다시 이 땅에」로 정한 조계종은 먼저 일연스님과 삼국유사를 현대적으로 조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교수학술세미나를 7월9일 하오3시 서울 불교방송 공개홀에서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월운스님(중앙승가대),황패강(단국대),김상헌(한국교원대)교수가 발표에 나서며 종범스님(종앙승가대),홍기삼(동국대),허흥식교수(한국정신문화연구원)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또 9월18일 일연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중앙승가대 정진관에서 열리는세미나에는 중앙승가대 학생들이 발표자로 나서는 한편 동국대 대학원생들이 토론에 나선다. 이와 함께 7월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덕수궁 모화발전연구소 자료전시관에서는 「일연과 삼국유사 특별기획전」을 갖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국유사의 판본과 영인본,번역본을 비롯해 일연스님 관련유적지 사진,연구논문집,일연비 탁본과 비첩,서각과 서화,영정등이 선보인다. 조계종은 이어 삼국유사 연구논문 목록과 일연비 연구논문,비첩사진자료가 담긴 「일연과 삼국유사의 자료집」을 책으로 엮어내게 되며 7월1일 하오2시 조계사에서 일연추모재를 봉행한다.
  • 청동기 유물 속초서 발굴/강원대팀

    【속초=조성호기자】 청동기시대의 청동제 부채꼴 주머니도끼와 굽손잡이 토기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청초호변 야산에서 발굴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강릉대 고고발굴단(단장 백홍기박사·강릉대 박물관장)에 따르면 지난 5월10일부터 속초시 조양동 산142 일대 청초호변 야산 유적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청동기시대의 유물을 발굴했다는 것이다.
  • 청동기시대 목책유구 부여서 국내처음 발굴/움집마을주변 설치

    【부여】 사적 제249호인 충남 부여군 송국리 선사취락지 발굴현장에서 청동기 시대의 움집 마을 주변에 설치했던 울짱(울타리)으로 보이는 목책구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여군 속촌면 송국리일대 44㏊를 대상으로 3개월간에 걸쳐 제5차 발굴조사를 실시한 국립 공주박물관 발굴단(단장 최중규관장·고고학)은 지난 75년부터 78년까지 4차례에 걸쳐 국립중앙박물관팀이 발굴한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집단생활 근거지인 집터와 무덤의 주위를 돌아가며 설치했던 목책자리를 찾아내는 개가를 오렸다는 것이다. 23일 공주박물관 선사유적지 발굴단에 따르면 이번 5차 발굴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원형주거지와 방형주거지등 움집터 5∼6기가 추가로 발굴됐으나 규모와 형태는 이미 4차례의 발굴조사때 확이니된 20여기와 비슷하며 다만 마을 외곽을 둘러 쌌던 것으로 보이는 목책유구를 새로 발굴했다는 것이다.
  • 유고/끝없는 내전… 문화유적지 황폐화

    ◎12세기 성곽·대성당등 쑥대밭/두브로브니크/박물관자리엔 군기지 들어서/사라예보시/관광객 발길끊겨 연20억불 손실 유고연방이 와해되는 과정에서 빚어진 끝없는 민족분쟁으로 엄청난 인명및 경제적 피해와 함께 유서깊은 문화유적지가 갈수록 황폐화돼 가고 있다.더욱이 언제 내전이 끝날지 몰라 복원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유고연방과 크로아티아의 8개월에 걸친 유혈분쟁으로 중세문화가 보존된 아드리아해안의 두브로브니크시시가 피폐화된데 이어 지난 3월 세르비아계중심의 소연방이 결성되면서 불똥이 다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 번져 84년 동계올림픽을 치렀던 사라예보마저 다시 쑥대밭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가뜩이나 여러 민족으로 구성돼 있는 유고가 연방해체의 길로 들어서면서 각 공화국간의 영토분쟁이 심화돼 전쟁을 피해 서유럽으로 난민의 물결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주관광수입원이던 옛 유적지마저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되자 각 공화국 역시 심한 곤경에 처해있다. 동과 서의교량역할을 하면서 서양민족지배(로마 오스트리아등)아래 있을때는 서양문화를,동양의 지배(터키)아래 있을때는 이슬람문화를 창조하면서 독특한 유럽 모자이크문화를 지니고 있는 유고는 내로라하는 유적지만 하더라도 각 공화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유적의 나라다.특히 세르비아공화국의 수도이자 한때 연방공화국의 수도였던 베오그라드는 로마제국의 요지였으나 그때의 유적은 지금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다.그동안 수없이 치른 전쟁으로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유고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으로는 프레스코 미술관과 정교회유물관등이 있는 세르비아의 국립박물관을 비롯,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의 고도 두브로브니크,그리고 인근 자다르,시베니크등이 있다. 그중에서 매년 유고 전체 관광수입의 70%에 육박하는 20억달러이상의 외화벌이를 담당했을 정도로 고색창연했던 두브로브니크시는 이미 그동안의 전쟁폐해로 30여개의 유적지가 파괴되었고 4백여개의 교회가 폐허가 되는등 옛모습을 잃은지 오래다.연방군과 크로아티아의 최대격전지였던 이곳은 12,13세기에 세워진 거대한 성벽,르네상스 스타일과 베네치안 고딕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스폰차궁전,라파엘로의 마돈나와 이콘등이 보관된 대성당등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유적지가 전쟁으로 파괴만 될뿐 복원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 소유고연방소속의 세르비아민병대의 포격으로 올림픽을 위해 지어졌던 올림픽경기장이 3개월동안 계속된 내전으로 거의 황폐화돼버렸다. 이제 사라예보의 주위에 있는 아이스하키와 스케이트경기장,한 바로크풍 빌라에 있는 올림픽박물관도 옛 모습은 간데없고 그자리를 세르비아 민병대의 로켓발사기지가 메우고 있으며 대형 콘크리트 건축물들은 탄흔으로 얼룩진채 흉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이처럼 유고의 유적지가 황폐화되자 역사유물을 수호하자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져 가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다.유고의 지식층을 비롯,유럽공동체(EC)각국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유고문화유적복원을 위한 모금운동과 함께 세계적인 지원을 호소하고나선지 오래지만 유고내전이 계속되는 한 이같은 노력은 큰 결실을 거두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같은 국제적인 노력에도 불구,유고내전의 당사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영토확장에만 혈안이 돼 있다.결국 유고의 문화유적복원은 내전종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교전당사자들이 인식할때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 우리나라 선사시대/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배:3)

    ◎서포항 신석기유적서 「고래뼈 노」 출토/울주반구대 암각화엔 4척의 배그림 우리나라에서는 이집트와 같이 오래된 배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중국 은나라때의 갑골문자에 배를 의미하는 문자가 있고,일본에서도 조몬시대의 통나무배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우리나라에도 아주 오랜 선사시대부터 배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실제로 함경북도 서포항의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고래뼈로 된 노가 출토되었는데 그 시기는 기원전 2000년 이전이다.그 노는 길쭉한 불삽 모양으로 길이가 31㎝,끝의 폭이 13㎝인데 이것을 장대끝에 단단히 매어 노로 사용했을 것이다.노의 발견은 당시 이미 배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신석기시대의 돌도끼는 여러 용도가 있었겠지만 그런 배를 만들기 위한 나무를 찍어내고 또한 속을 파내는데 이용되었을 것이다.한편 함경북도 무산 범의구석 청동기시대 유적에서는 주거지 바닥에 널판자가 깔려 있었다.이것은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목재가공 수준을 보여주며 시야를 넓혀보면,판자를이어붙여 만드는 구조선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을 뜻한다.그리고 경상남도 울주군 언양면 대곡리에 있는 반구대의 암각화는 신석기시대로부터 청동기시대까지의 조각으로 추정되는데,여기에는 수많은 고래와 함께 4척의 배가 그려져 있다.배에는 각각 18명,11명,8명,4명의 사람이 타고 있는데 8명이상이 타고 있는 배들은 모두 반달모양으로 선체중앙부분과 비슷한 길이로 선수·선미가 올라와 있는,비교적 잘 만든배의 형태이다.이와는 달리 4명이 탄배는 선체 중앙부분이 길고 선수미가 조금 올라온 배로 시대적으로 앞서는 약간 원시적인 배의 모습이다.그런데 이들 배에는 특이하게도 노가 일체 보이지 않을뿐 아니라 돛도 없다.물론 조각자가 일부터 빠뜨렸거나 아니면 얕은 물에서 삿대만으로 움직이는 배로 볼 수도 있겠으나,선체구조로 보았을때 노로서 움직였던 배임이 분명하다.
  • 90년 발견된 영일 신라고분/국내최대 횡혈식분묘 판명

    【포항=최암기자】 국내에서 지금까지 발굴조사된 신라고분중 최대규모의 횡혈식 석실고분이 경북 영일군 신광면 냉수리에서 발굴돼 신라묘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10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란영)과 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고수길)발굴조사단은 고분발굴현장에서 한병삼국립박물관장,조유전문화연구소 유적조사연구실장등 문화재관계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3차 발굴지도위원회를 열고 『이 고분의 축조연대는 신라6세기초로 추정하고 지금까지 발굴된 경주지역의 7,8세기초 고분보다 축조연대가 1백년이상 빠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조사단은 『이 고분의 봉분높이가 7m에 밑지름이 25m인 원형봉토분으로 고분입구에서 시체를 안치한 방까지 연도(연도)를 갖춘 특이한 고분』이라고 말했다. 이 고분은 지난 90년 10월부터 지난 3월25일까지 3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했는데 발굴기간동안 장경호,고배등 각종토기류 1백56점과 금속류 93점,기타유물 7점등 모두 2백56점의 각종 유물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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