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영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유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탐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함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23
  • 전남 장흥 탐진댐 일대서 고인돌·고분 대규모 발굴

    전남 장흥군 유치면 일대 탐진다목적댐 수몰 예정지에서 고인돌묘 100여기를 비롯해 청동기시대부터 삼국·고려·조선시대에 걸친 고분과 주거지 및 가마유적이 대규모로 확인됐다. 목포대박물관과 호남문화재연구원은 이곳 송정리와 신월리 유적 등지의 수몰예정지 17곳에 대한 발굴 조사를 벌여 고인돌묘와 삼국시대 각종 고분 30여기,주거지 20여곳을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고인돌묘의 경우 거의 모든 조사지역에서 군집을 이룬 가운데 동-서 방향으로 무덤방이 축조됐으며,이들 분묘는 3열로 늘어서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특성이 고인돌묘를 축조한 집단의 어떠한 계층성을 반영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대상 지역에서는 삼국시대 초기 독무덤(옹관묘) 6기를 비롯해 삼국시대 중기 무렵 돌방무덤(석실분) 26기가 확인됐다. 이 석실분들 중에서도 형태가 온전한 것을 형태 별로 분류하면 무덤 입구시설이 별도로 마련된 횡혈식 11기,무덤방을 땅으로 파고 내려간 횡구식 6기가 확인됐다.이들 석실분은 남-북 방향으로 묘실 장축(長丑)이 배치됐으며 대부분 철제못이 확인되는 점으로 보아 목관을 안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에서는 이밖에 삼국시대 주거지 19곳과 고려∼조선시대 주거지,분묘,가마터 유적도 확인됐다. 연합
  • 개천절 행사준비위 한양원 남측위원장 “”역사.문화 계승 남북 함께 나설것””

    “올해 개천절 행사를 계기로 남북이 공동으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고유 사상에 대해 본격적 계승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10월1일부터 5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개천절 남북공동행사’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사무실에서는 한양원(韓陽元·사진·80·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실무진들이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 위원장은 개천절 첫 남북공동행사의 의의를 “한반도의 뿌리가 하나임을 확인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해 남북 종교·민간단체들이 힘을 모아 치르는 행사”라고 강조했다.단군학회 등 16개 단체 100여명의 남측 참가단은 다음달 3일 평양 근처 단군릉에서 공동행사를 갖는 등 닷새 동안 묘향산,구월산 삼성사 등 단군 유적지를 둘러본다. 특히 김정배(金貞培) 전 고려대 총장,신용하(愼鏞廈) 서울대 교수 등이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회장 柳美英) 학자들과 ‘단군의 역사’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개천절 공동행사는 지난 95년 이후 매년 추진됐으나 이뤄지지 못하다가 한위원장이 지난 21일 평양에서 가진 실무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행사를 성사시켰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70~80년대 민주화운동 지원 해외인사 60여명 새달 내한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 조작 등 70∼80년대 독재 정권의 폭압 통치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해외 인사 60여명이 국내 단체의 초청으로 다음달 방한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朴炯圭)는 24일 지난 74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의 고문조작설을 처음 제기했다가 유신 정부에 의해 강제추방된 조지 오글(73·한국명 오명걸)목사와 제임스 시노트(73)신부가 오는 29일과 다음달 14일 각각 방한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공안당국에 의해 ‘친북인사’로 분류돼 독일 등에서 장기간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 인사의 방한도 추진중이다. 초청인사에는 미국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지낸 페기 빌링스 목사,지난해 한국인권문제연구소에서 인권상을 받은 패리스 하비 국제노동권리재단 사무총장,재일 한국인 정치범 구명운동을 펼쳐온 오카모토 하츠시(岡本 厚) 세카이지 편집장,볼프강 슈미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김동건(82) 전 김대중 구출위원회 위원장,지창보(79) 전 미주 민주한인협회 위원장,윤택순(72) 전 광주의거기념사업회 창립회장 등 재미 인사들도 초청을 받았다. 이들은 다음달 16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민주화운동 사례 발표,민주화 유적지 탐방 등에 참석한다. 오글 목사는 74년 10월 목요기도회에서 “인혁당과 민청학련 사건은 고문으로 조작됐다.”고 발언했다는 이유로 같은해 12월 강제추방됐다. 당시 김종필(金鍾泌)총리는 “반공을 국시로 하는 대한민국의 정책을 위반했다.”며 추방을 정당화했지만 유신 정부는 한동안 국제여론의 뭇매에 시달렸다. 미국 듀크신학대학을 졸업,54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오글 목사는 60년부터 인천 도시산업선교회를 이끌면서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그는 다음달 한국인권문제연구소로부터 제5회 한국인권상을 받는다. 이세영기자
  • 단군주제 남북 공동학술대회 연다, 개천절날 평양서 전문가들 참여

    단군을 주제로 한 남북한 공동학술회의가 개천절인 새달 3일 오후4∼7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된다고 남한측 단군학회(회장 윤내현)가 23일 밝혔다.이번 ‘단군 및 고조선에 관한 력사학자들의 공동 학술토론회’는 북한사회과학원 조선력사학회(회장 허종호)와 단국학회가 공동주관한다.대회 공동의장은 북한측 허종호 회장과 남한측 김정배 단군학회 명예회장(전 고려대 총장)이 맡는다. 학술대회는 북한측 정창규 력사연구소 소장과 남한측 윤내현 단군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북한측에서 손영종(사회과학원) 남일룡(김일성종합대학) 한선홍(김형직사범대) 서국태(사회과학원) 김유철(김일성종합대학) 박사 등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남한측에서는 이형구(선문대) 최광식(고려대) 정영훈(정문연) 윤내현(단국대) 김상일(한신대) 교수가 주제별 발표를 할 예정이다. 남북한 양측은 학회가 끝난 뒤 공동보도문을 발표하며 학회 발표내용은 책으로 간행하기로 했다.주제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군 및 고조선 관계 비사들에 대한 리해(손영종)▲평양지방의 고대 성곽(남일룡)▲고조선의 건국과 그의 사회적 성격에 대하여(한선홍)▲최근에 평양지방에서 발굴된 단군조선 초기의 유적 유물(서국태)▲고조선의 중심지와 령역(김유철)▲강화도의 단군사적과 단군 관계 사료(이형구)▲남북한 ‘단군’인식편차의 극복 방안(최광식)▲단군민족주의의 회고와 과제(정영훈)▲단군조선 도읍의 위치 문제(윤내현)▲단군신화에 나타난 조화의 논리(김상일) 연합
  • 어린이 책 세상/ 해님의 가족 이야기 外

    ◆해님의 가족 이야기(R.A.로티 글,햇살과 나무꾼 옮김) 그리스의 현대 어린이문학 수준을 보여주는 판타지 동화.그리스 신화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균형있게 잘 어우러졌다.해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초등 저학년 이상.해나라.8000원. ◆허수아비 피터(니코레타 코스타 글·그림,김선희 옮김) 허수아비 피터가 여행길에서 한 소녀를 만나면서 친구와 우정의 참뜻을 알게 된다.은유적이면서 선명한 주제가 돋보인다.5∼6세용.청솔.8000원. ◆하늘에서 떨어진 장화(코어 블루트겐 글,치아라 카러 그림,김라합 옮김)하느님이 땅으로 외출나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철학동화’를 표방한기발한 글감과,소묘 회화 콜라주를 섞은 자유분방하고도 도발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오래도록 시선을 붙드는 덴마크산.6세 이상.웅진북스.7500원. ◆못난이 내 친구(야마자키 요코 글,이모토 요코 그림,정근 옮김) 태어날 때부터 ‘왕따’인 고슴도치 피쿠르가 가슴 따뜻한 너구리 할머니와 애벌레 플로라의 도움으로 상처를 극복해가는 훈훈한 이야기.참된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생각케 하는 일본산 창작동화.4∼8세.언어세상.8000원. ◆지구의 생물(스테판 홈즈 글·그림,박현영 옮김) ‘하하!호호!입체북’시리즈 6번째.옛날 옛적 바다 속에 처음 생물이 생겨나 파충류·식물·곤충들이 나타나고 마침내 인간이 있기까지….장구한 지구생물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입체 그림책.3∼4세.미세기.1만원. ◆곤충이 궁금할 때 파브르에게 물어봐(정재은 글,정재훈 그림) 역사 속 곤충학자 파브르를 화자로 등장시켜 아이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형식의 과학동화.벌레와 곤충은 어떻게 다를까,곤충은 어떻게 겨울잠을 잘까 등 자잘한 궁금증들을 만화를 섞어가며 친근히 풀어준다.초등 3∼4학년 이상.아이세움.7000원.
  • 보름달만큼 풍성한 한가위 이벤트 엄마 아빠 우리 여기 가요

    민족 최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전국 놀이공원과 리조트 등이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갖는다.이번 기간에는 각종 민속놀이와 공연,무예시범,국화축제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또 입장권·이용권 할인 혜택도 준다. ■ 놀이공원·리조트 ◆ 롯데월드 = 20∼22일 연휴 기간중 ‘민속축제 한마당’을 벌인다.매일 오후5시30분 어드벤처에서 대규모 민속 퍼레이드를 펼치며,가든스테이지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이어진다.이밖에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각설이 타령’,고전문학을 전통연극으로 각색한 ‘신배비장전’도 공연한다. 고객 참여 행사로 송편만들기·윷놀이·장기놀이 등 민속놀이가 진행되며,21·22일 밤 한가위 축하 불꽃놀이 쇼를 벌인다.주한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연휴 기간중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주며,20일 오후6시엔 외국인 장기자랑행사도 갖는다.이와함께 11월17일까지 어드벤처와 백화점 일대를 100만송이 국화꽃으로 장식하는 ‘도심속 가을국화축제’를 연다.(02)411-2000. ◆ 서울랜드= 다양한 민속 체험행사를 준비했다.21·22일 오후1시 민속씨름장에서 팔씨름대회를 열어 부문별 1·2등 입상자에게 김치냉장고·자전거 등푸짐한 선물을 준다.같은날 오후5시에는 오곡백과와 농산물 상품권을 박스에 넣고,입장객이 추첨을 통해 뽑은 도구를 사용해 퍼올린 만큼 가져가는 ‘오곡백과를 다 가져라’행사를 갖는다.또 연꽃분수 일대에서 허수아비 만들기,조선 외줄타기 공연,뿌리패 예술단의 사물놀이 공연,투호·칠교·산가지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이와 함께 공원 전체를 수십만 송이의 국화로 꾸미고 재즈·포크 콘서트 등을 펼치는 ‘가을 추억여행’행사를 11월3일까지 연다.(02)504-0011. ◆ 에버랜드 = 20∼22일 한국인과 주한 외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큰잔치’를 준비했다.국내 최정상의 타악 밴드인 ‘도깨비 스톰’의 특별공연,한국·중국·일본 3국의 전통 무예시범,퓨전 타악그룹 ‘공명’의 특별콘서트가 이어진다.주한외국인들에게 페스티벌 월드 입장과 놀이기구 3가지를 이용할 수 있는 ‘빅3권’을 8000원,페스티발 월드 자유이용권을 1만4000원에 할인 판매한다.(031)320-5000. ◆ 한국민속촌 = 연휴기간중 매일 호남우도농악 및 널뛰기·줄타기·전통혼례식 공연이 이어진다.또 21·22일 할미성대동굿,거북놀이,하회별신굿탈놀이,풍물길놀이를 하며 성주고사,인절미·송편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행사도 진행한다.이와 함께 새총·대나무총·도리깨 등 추억어린 민속도구 체험 및 도자기 빚기 코너가 운영된다.(031)286-2111. ◆ 대명비발디파크 = 단지내 썬큰가든에 윷놀이·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 20·21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한다.29일에는 홍천 밤벌 유원지에서 밤줍기 및 보물찾기·노래자랑 등으로 꾸민 ‘소풍가는 날’행사를 가지며 무료숙박권 및 자전거·문화상품권 등 상품을 준다. (033)434-8311. ◆ 설악한화리조트 = 20∼22일 프라자랜드에서 연날리기·떡메치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또 한가위 불꽃대축제 및 품바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한다.(02)729-5942. ◆ 휘닉스파크= 21일 오전10시부터 센터플라자 1층에서 합동차례 및 떡메치기등 이벤트를 한다. 아울러 30일까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콘도 1박과 진부 오대천 래프팅을 포함하는 패키지 프로그램(4명 기준 15만5000원)을 진행한다.(02)508-3400. 임창용기자 sdragon@ ■ 박물관·고궁·민속공연 서울시내 고궁과 능원,박물관에서도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공연을 마련한다.부산수영사적공원,안동 하회마을 등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한다. ◆ 고궁·능원·유적 = 평일과 같이 개관하며 추석날인 21일에는 창덕궁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 공개한다.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연휴 3일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종묘를 제외한 모든 고궁·능원·유적에 전통민속놀이 마당을 만든다. 경복궁에서는 20∼22일 흥례문 광장에서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이 벌어진다.21일 오후3시 향원지 앞에서는 선소리산타령,오후4시에는 택견 공연이 있다.덕수궁에서는 21일 오전11시 열린미술마당이 펼쳐지고,오후2시30분에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오후3시에는 강령탈춤,22일 오후3시에는 궁중 무악잔치가 있다.창경궁에서는 21일 오후1시30분 경기민요,오후2시 송파산대놀이 공연이 열린다. ◆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 부산 수영사적공원에서 22일 오후3시 수영야류,인천동춘동 영락요양원에서는 같은 시간 강령탈춤 공연이 있다.경기도 지역에선 양주군 유양리 양주별산대마당에서 21일과 22일 오후3시 별산대놀이를 벌인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 놀이마당에서는 별신굿탈놀이를 21·22일 오후3시,경남 통영 문화마을에서는 21일 오후6시 통영오광대,고성 당항포국민관광지에서는 22일 오후2시 고성농요를 공연한다. ◆ 국립중앙박물관 및 10개 지방박물관 = 21일 오후 2시와 4시 인형극 ‘피노키오’를 강당에서 공연한다.2층 로비에서는 김홍도·신윤복의 풍속화를 목판으로 찍어보는 탁본 체험과 12지신상 등 전통문양 스탬프를 찍어보는 행사도 있다. 지방박물관에서도 20∼22일 민속놀이 마당을 펼치며,말띠이거나 및 한복을 입은 사람은 무료 입장한다.경주·광주·부여박물관에서는 송편빚기 행사,청주·김해·진주박물관에서는 민속놀이 영상물 및 가족영화 감상회가 각각 열린다. ◆ 국립민속박물관 = 21일 오후3시 서울 쌍계새남굿 공연과 신복·무화 전시회가,22일 오후2시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열린다.차례상 차림 전시회와 허수아비 특별전,만화로 보는 한가위 이야기 패널 전시회,추석 관련 풍속 닥종이인형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쿠푸 大피라미드’ 4500년 신비 벗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이집트 ‘쿠푸 대(大) 피라미드’의 4500년 신비의 베일을 인류의 과학문명이 벗길 수 있을까. 전세계 고고학자들은 17일 오전 9시(한국시간)부터 2시간동안 미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TV채널이 쿠푸 대피라미드 현지에서 전세계 141개국에 독점생중계하는 탐사 이벤트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집트 고대유물최고위원회의 자히 하와스 위원장은 16일밤(현지시간) 탐사용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특수 로봇 ‘피라미드 로버’를 이집트 최대의 피라미드인 쿠푸 대피라미드 중앙으로 이르는 통로로 들여보낸다고 밝혔다.이번 탐사로 과연 ‘비밀의 방’의 존재 여부가 가려질지 주목된다. 미국의 아이로봇이 특수 제작한 이 탐사로봇은 너비 12㎝,길이 30㎝에 높이는 11∼28㎝ 범위안에서 조절할 수 있다.광학렌즈와 초고감도 카메라 5대,초소형 탐침 레이더,석문을 뚫을 수 있는 드릴이 장착돼 있다. 이번 탐사를 진행할 하와스 위원장은 피라미드 아랫 부분에 위치한 왕비의 묘실에서 위쪽으로 난 폭 20㎝의 비밀 통로로 로봇을 투입할예정이다.로봇의 주요 임무는 이 비밀 통로를 따라 60m쯤 되는 지점에 위치한 구리 문고리가 달린 두꺼운 석문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밝혀내는 것이다. 앞서 1993년 독일의 한 고고학자는 쿠푸 대피라미드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광학렌즈 카메라만 장착한 소형 로봇을 비밀통로에 투입했다 이 석문에 부딪쳐 실패했었다. 고고학자들은 이번 탐사로 베일에 가려져 있는 피라미드 건조법의 실체가 규명되는 단초가 마련되길 고대하고 있다.이들은 석문 뒤쪽에 피라미드 건축법을 적어놓은 고대 문서나 건축에 사용한 연장들이 남아있길 기대하고 있다.아니면 혹시 누가 아나,인류 최고의 유적으로 평가되는 투탕카멘에 견줄 만한 엄청난 보물들이 잠들어 있을지? 그렇지 않다면 이미 발견된 왕과 왕비의 묘실 이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라가 안치된 현실(玄室)이 발견될지 현재로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쿠푸 대피라미드는 기원전 2500년경 세워진 파라오 쿠푸의 분묘로 알려져 있다.높이 146.6m,저변은 230m.각 능선이 정확하게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평균 2.5t의 석회석을 자른 돌 230만개가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시간대에 위성방송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를 통해 볼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종교단신/ 봉화 청량사 28일 산사음악회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사는 오는 28일 ‘천년의 울림,천년의 소리’를 주제로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인 국악인 오정해씨가 사회를 맡는 음악회에서는 풍물놀이 연주단 ‘두드락’과 북 연주가 최소리씨의 공연,하유 스님의 법고연주 등이 마련된다.퓨전재즈그룹 ‘신촌블루스’의 공연과 어린이 소리꾼태 하연양의 시조창,스님 성악가인 정율 스님의 가곡,정숙희 감독이 이끄는 솔뫼무용단 공연도 이어진다. 신라 문무왕 3년(663년)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청량사는 공민왕이 쓴 현판과 김생이 공부했던 김생굴,퇴계 이황 등이 성리학을 집대성한 청량정사,최치원의 유적지 고운대와 독서당,공민왕이 은신했던 공민왕당 등 유적으로 유명하다.(054)672-1446.
  • “區民을 위하여…”대단위아파트 입주 맞춰 강북구 ‘현장민원실’운영

    입주가 시작된 대단위 아파트에 구청의 ‘현장민원실’이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강북구는 이달초 마아동 벽산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현장민원실’을 설치,세무과 직원 2명을 배치했다.이달초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 2075가구 주민들의 세금 등 각종 민원을 가까이서 해결해 주기위해서다. 다음달말까지 운영될 현장민원실에서는 아파트 취득에 따른 취득세,등록세등 각종 세무상담을 비롯해 고지서까지 현장에서 발급해준다. 이로 인해 입주민들은 구청을 찾지 않아도 이사에 따른 각종 행정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구는 등기업무와 함께 지역의 문화유적,지역특성,구정현황,유관기관 등을 알리는 홍보책자도 배포해 타지역에서 이사온 입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 부모님께 ‘효도 예금통장’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께 선물꾸러미보다 용돈을 드릴 계획이라면 은행권의 효도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도 좋다. 기업은행은 ‘한가위 기업사랑 대출’ 상품에 ‘효도서비스’를 추가했다.5000만원 이상 대출받은 고객에게 10만원의 범위에서 대출금액의 0.1%를 첫이자에서 공제해 준다.공제 금액은 부모님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해주거나 현금으로 준다. 이자를 깎을 수 있고 부모님께 용돈까지 드릴 수 있는데다 일반대출보다 이자가 1%포인트 싸기 때문에 일석삼조다. 하나은행은 부모님의 은혼식(결혼 25주년)이나 회갑 등에 맞춰 만기일을 지정할 수 있는 ‘하나적금 기쁜날형’을 내놨다.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3년미만으로,자유적립식과 정액적립식 두가지가 있다.금리는 가입기간에 따라 4∼6%선이다.고객이 원하는 기념문구를 통장에 적을 수 있다.적금 금액이 매월 3만원이면 최고 10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여성암보험과 교통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 외환은행은 용돈을 예금증서에 담아 건넬 수 있는 ‘경조사 정기예금’을 판매한다.무기명정기예금증서 형식인 이 상품은 양도가 가능해 부모님에게 건넬 수 있고 예금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권 형식이다.예금증서는 1만원 이상씩 가입할 수 있고 언제든지 중도해지할 수 있다.금리는 기간에 따라 연 3.8∼4.3%. 김유영기자 carilips@
  • 마포 관광안내 사이트 개설

    마포구는 10일 지역의 문화·관광지를 한·영문 2개국어로 소개한 인터넷사이트 ‘마포로 오십시오’(www.mapo.seoul.kr)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망원정·절두산 등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를 비롯해 마포나루축제,홍대거리미술전 등 각종 문화행사와 아현동 웨딩상가,주물럭거리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자치구 사이트로는 보기드물게 각 소개항목마다 관련 홈페이지와 링크시켜 정보활용도를 높인 게 특징. 특히 ‘서울의 관광안내’에는 홈페이지가 있는 주한 대사관과 한국 취항항공사,호텔,이태원 등 외국인이 즐겨찾는 쇼핑·관광명소도 빠짐없이 링크했다. 또 마포구에 대한 역사도 관련 사진과 함께 실어 어린이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자료로도 활용가치를 더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전북 익산에 ‘馬韓館’ 세운다

    전북 익산시에 삼한(三韓)시대 마한(馬韓)의 역사와 생활상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마한관(馬韓館)’이 건립된다. 익산시는 지난 2000년 원광대 부설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 의뢰한 마한관건립을 위한 학술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마한관은 그동안 발굴된 유물들을 모아 교육 등의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되는 것으로, 시내 금마면 금마관광단지나 영등동 청동기 유적지 중 한곳에 들어선다. 시는 실시설계 등이 마무리되는 내년 본격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마한관건립에는 30억∼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익산지역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마한시대 유적은 시내 영등동과 팔봉동,함열읍 다송리와 황등면 율촌리 등지로 이곳에서 출토된 동검과 토기 등 123점의 유물은 국립전주박물관과 원광대 등지에 보관돼 있다. 이밖에 90년대 초 실시한 지표조사에서 마한 관련 유적 207개소가 확인됐으나 도시개발 등으로 원형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마한은 경기 일부와 충청도,전라도에 위치했던 고대 부족국가이며 익산이 마한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우리 인문학과 영상-인문학 새 탈출구 ‘영상과의 만남’

    인문학과 영상의 만남.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이 화두는 ‘위기의인문학’에 유력한 탈출구임이 틀림없다.아직 그 방법론은 서툴지만,인문학과 영상이 만나 탄생한 신종 학문은 이 시대 인문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인문학은 영상과 어떻게 만나는가.‘우리 인문학과 영상’(김기덕 등 지음,푸른역사 펴냄)은 이 화두를 영상역사학·영상민속학·영상사회학·영상인류학·영상고고학 등 다섯 갈래로 나눠 접근한다.저자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것은 영상기록의 중요성.오늘날 디지털기술에 기반한 영상문화의 발전은 영상기록의 효용성을 한층 높여줬다.더욱이 어떤 분야보다도 기초자료를 중시하는 인문학은 문자기록뿐 아니라 영상기록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영상자료를 가장 먼저 활용한 분야는 인류학과 민속학.특히 영상인류학은여러 인문학 분야 중 영상과 관련해 가장 오랜 학문적 전통을 갖고 있다.인류학자들은 현지조사를 하면서 직접 촬영한 영상자료를 편집해 인류학적인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왔다.이른바 ‘민족지 영화’다.민족지 영화는 이제 영상인류학과 동의어로 사용될 만큼 영상인류학의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잡았다.민속학의 경우 연행(演行)현장의 일회성을 감안할 때 영상민속지의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최근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확산은 더욱 적극적인 역사와 영상의 만남을요구한다.영상역사학은 크게 영상기록과 영상역사물로 나눠 볼 수 있다.이책은 역사 전문가를 제쳐두고 방송국 프로듀서가 ‘영상기록의 사관(史官)’이 돼 역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현실을 비판한다.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볼 때 역사학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고고학이다.고고학은 유물과 유적을 통해 말한다.그런 점에서 고고학은 기본적으로 시각적이요 영상적이다.영상고고학의 핵심은 사진과 동영상,3차원 애니메이션 등 모든 종류의 영상을 하이퍼텍스트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점이다. 서양의 경우 영상사회학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그러나 그것은 오랫동안주류 사회학으로부터 배척당했다.사회학자들이 카메라를 재발견하고 사회 속의 시각적 이미지에 다시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60년대부터.국내에선 90년대 후반부터 영상사회학에 관한 연구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사회학이 실천적인 학문임을 감안할 때,영상사회학이 뿌리내리려면 무엇보다 인접 학문 연구자들과 학계 울타리 밖에 있는 영상작가들간에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 이 책은 앞으로 인문학이 더욱 적극적으로 영상물을 활용,시대를 읽어내고 사회를 해석하는 일에 나설 것을 강조한다.그와 같은 인문학적 노력이 이뤄져야 인문학은 대중과 호흡을 함께하는 살아 있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할 수있다는 것이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뉴스라인 / 농협 외화자유적립예금 출시

    농협중앙회는 외화적립식예금인 ‘하나로 외화자유적립예금’을 6일부터 선보인다.외화를 푼돈으로 모아 만기에 목돈을 마련하는 적립식 예금으로,수출입업자나 개인이 평소 여유있는 외화를 적립했다가 수입대금 지급 등 필요할 때 중도에 예금을 해지하지 않고 인출할 수도 있다.대상 외화는 미국달러,유로화,일본엔,영국파운드,캐나다달러 등 5개국 통화이다.
  • 오피니언 중계석/ 하연섭교수 주제발표 요약 - 문화재 보존관리기금 만들어라

    문화재를 보호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당장 문화재 보호를 위해 개인에게 돌아올 불이익을 참아낼 사람은 많지 않다.충분한 보상이 수반되어야 하나,현실은 국민 개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열악한 문화재 예산은 허물어져 가는 문화유산을 복구하는데도 크게 모자라는 형편이다.한국행정연구원(원장 황윤원)이 ‘21세기 문화재 정책 전망과 실천 방안’을 주제로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 문화재 정책 세미나는 해결방법을 찾는 자리였다.하연섭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적절한 문화재 재원 확보를 위해 제시한 ‘문화재 보존관리기금 설치 운영 방안’을 요약한다. ■하연섭교수 주제발표 요약 문화재 관리와 유지에 더욱 많은 관심과 자원이 투입돼야 한다.문화재는 원형대로 보존되고 보호돼야 하며,환경변화에 따라 원형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보수와 수리가 필요하다.더욱 최근엔 보존·관리해야 할 문화재가 양적으로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건설공사와 사회간접자본 확충,인구증가와 도시화에따른 도심지역의 재개발 등으로 경관훼손과 문화재 파괴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문화재구역의 사유재산권 행사제한에 대한 시민의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문화재관리를 위해 보다 많은 자원이 투입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문화재 보존의 특성상 중장기적인 투자에 따른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재원조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이와 함께 문화재의 신속한 보수·정비,문화재 구역주민의 재산권 적기보상 등을 위해 정부 예산과 별도로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재원이 필요하다. 문화재 보존·개발의 필요성과 현실적으로 투입해야 할 액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재 부문 정부예산은 투자 우선 순위가 지극히 뒤처져 있고,그 절대액수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문화재청의 예산증가율은 2002년 문화예산 증가율 14.0%에 훨씬 못미치는 9.9% 수준이다.문화예산의 정부예산 대비 점유율은 2000년 이후 계속 증가추세임에 반해 문화재청 예산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예산의 증가속도보다 문화재 보수정비 수요의 증가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이 문제는 예산수요를 지출 측면에서 적절히 더하지 못하는 만성적인 재정 갭 상태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행 예산제도에서 인정되는 신축성 유지방법을 활용하더라도 문화재 보존 및 관리에 지장이 없다면 굳이 별도로 문화재보존관리기금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이와는 달리 현행 예산제도로 문화재 보존사업을 제대로 집행할 수 없다면 기금의 설치는 타당성이 인정된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화재의 유지·보수·관리와 관련된 예산소요는 사전예측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이런 이유로 예산 단년도주의에 따라 문화재 예산이 연차적으로 분산 배분되면,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문화재 구제발굴 및 보존조치,문화재 지정에 따른 인근 주민보상 등 급변하는 문화재 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기 어렵게 된다. 그 결과 중요문화재 보수·정비가 제 때 이루어지지 못하고 최소한의 정비에 그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문화재 구역 주민들은 개발이익을 얻는 사람들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만큼 적절한 보상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이런 보상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못하면 필요한 예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마련이다.이렇게 되면 신속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예산의 낭비가 야기되거나 아예 문화재 보존이라는 사업 자체가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문화재 보존의 특성상 중장기적인 투자에 따른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재원조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문화재의 신속한 보수·정비,문화재 구역주민의 재산권 적기보상 등을 위해서도 정부 예산과 별도로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재원조달이 필요하다.결국 이같은 상황에서는 문화재보존관리기금의 설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영국의 ‘문화유산복권기금’,프랑스의 ‘문화재개발부담금’,미국의 ‘역사유적보존기금’ 등을 참조하여 우리의 여건에 맞는 기금의 모형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정리 서동철기자 dcsuh@
  • “안산 공룡화석지 살리자”환경단체 보호구역지정 요청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 분포하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무분별한 골재채취 허가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8일 시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H건업은 지난 93년부터 대부도 선감동 야산에서 골재채취사업을 벌이던 중 97년부터 공사현장 퇴적층에서 공룡발자국 화석과 귀화목 등 20여점의 공룡화석을 발견했다. 이들 화석은 80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대규모로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와 환경단체는 이에 따라 공룡알 화석 발견보고를 문화재청에 한데 이어 보호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이 와중에 H건업은 골재채취사업을 계속 벌였고 작년 7월15일 채석기간이 만료되자 같은해 10월 이 일대 4만 5499㎡에 대한 골재채취허가를 다시 신청했다. 시는 그러나 H건업이 골재채취과정에서 허가지역 외의 산림까지 무단훼손했고 도시계획조례상 해발 30m 이상은 개발이 불가능하며 공룡화석 파괴 등을 이유로 지난 3월 불허가 통보를 했다. H건업은 이후 골재채취면적을 3만 8786㎡로 축소,재허가 신청을 내자 시는지난 7월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상정,다음달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골재채취 허가를 내줄 경우 국내 최대규모의 공룡화석유적지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허가를 내주지 말고 이 일대를 문화재보호 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 공룡알 화석 등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도 아니고 관련법상 무조건 허가를내주지 않을 수도 없는 지역”이라며 “심의를 통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H건업 관계자는 “골재채취에 따른 공룡알 화석 파괴를 막기 위해 지층보존복구계획을 수립했다.”며 “공룡알 화석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대~한민국 24시] 광주 무등산

    ■15개 거미줄 등산로 새벽부터 ‘야~호' 행렬 무등산은 광주사람들의 안식처다.아무 때나 곁에서 바라볼 수 있고 맘만 먹으면 금방 오를 수도 있다.시민 130여만명이 바로 곁에 해발 1187m의 명산을 안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행운인지도 모른다.무등산은 광주의 북동쪽 가장자리와 맞붙어 있고 도심으로부터는 4~10㎞쯤 떨어져 있다.걸어서 1시간쯤, 차로는 5~10분쯤 걸린다. 도심과 맞닿은 곳에서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즐비하고 보리밥집,촌닭 백숙집 등 음식점과 휴게시설도 많다.부담없이 오를 수 있고 좋은 공기와 천혜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그래서 무등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남다르다. 무등산은 시대별로 ‘무진악’‘무진’‘서석산’‘무돌’ 등으로 불렸다.주변 지역 개발에 따른 환경변화도 겪었다.그러나 광주와 전남 화순,담양에 걸쳐 두루뭉술하게 솟아오른 전체 모습과 봉우리는 예전 그대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은 평일에 1만여명,공휴일에는 2만여명에 이른다.많을 때는4만∼5만명에 달한다.무등산에 오르는 길목은 크게 동구 증심사지구와 북구 원효사지구로 나뉜다.증심사지구는 시내 중심가 및 택지지구들과 이웃하고 있고 시내버스 소통이 원활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한다. 최근 지리하게 이어진 장마의 뒤끝인 24일 토요일 새벽녘 증심사입구 주차장. 어스름이 채 가시기도 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든다.물통을 든 아낙네,지팡이를 짚은 노인들,주말을 상큼하게 출발하려는 직장인들,부모를 따라 나선 아이들….모두가 활기찬 얼굴들이다.무등산은 이렇게 첫 손님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들은 증심사 입구를 출발,의재미술관∼약사사∼새인봉 삼거리에 이르는왕복 8㎞를 오가는 새벽 등산객들이다.체력과 시간이 허락하면 새인봉삼거리에서 1㎞쯤 위쪽에 있는 중머리재까지도 오른다.내려오는 길에는 약사사 인근 약수터에서 얼음처럼 시원한 샘물을 길어 온다. 이날 새벽에 만난 나병주(58·동구 운림동)씨는 “운동삼아 5개월 전부터 매일 새벽 등산을 하게 됐다.”면서 “짙푸른 나무와 좋은 공기를 대하다 보니 지금은 비오는 날만 빼고는 매일 무등산을 찾는다.”고 말했다. 주부 이명숙(46·동구 학동)씨는 “아침밥을 짓기 위해 약수를 길러 왔다.”면서 “매일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운동을 함께 하니 하루가 상쾌해진다.”며 활짝 웃었다. 시민들이 등산로를 따라 잰걸음으로 움직이는 사이 노인들은 숲 주변 공터에서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 풀기에 여념이 없다. 같은 시각 원효사지구의 동구 산수오거리∼무등산장으로 이어지는 7㎞의 꼬불꼬불한 산길에도 승용차가 숲을 가르며 질주한다.가벼운 운동복 차림의 아줌마,아저씨들은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곧이어 목에 땀수건을 걸친 채 늦재∼바람재∼동화사터 구간을 오른다. 김성규(40·북구 각화동)씨는 “새벽 등산은 중독증세 같은 것”이라면서“하루라도 산을 안 오르면 온몸이 쑤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다. 먼동이 터 오는 아침 6시쯤이면 머리 부분이 짙은 안개에 묻힌 무등산의 몸통이 드러나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전망대나 중봉에 이르면 잠에서 덜 깬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새로운 아침을 맞으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증심사 입구 등지의 주차장은 어느새 차들로 메워지고 산자락 상가들이 영업을 위해 문을 연다.진입로에는 옥수수·고구마·과일 등을 파는 행상들이 판을 깐다.등산객들의 간식용 먹거리 장터가 생긴다.사주나 관상을 봐주는늙수그레한 남자도 보이고 쑥떡이나 찐빵 좌판을 벌이는 할머니도 눈에 띈다.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산자락은 울긋불긋 오색 물결로 일렁인다.한껏 멋을낸 중년 아줌마들,계모임인 듯한 같은 또래의 주부들,유니폼을 입은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노인들,다정한 연인들이 거대한 숲속으로 하나씩 자취를 감춘다.무등산은 토산(土山)으로 경사가 완만해 5∼6살 아이들도 가볍게 오를수 있다.등산로 중간 중간에 약수터와 쉼터가 조성돼 지루한 줄도 모르고,완주하는 데 드는 시간도 4∼5시간이면 족하다. 정오쯤이면 무등산의 정상 부근인 중머리재,중봉,백운암터,새인봉,장불재,입석대,서석대 등지에는 끼리끼리 점심준비가 한창이다.정성스레 싸온 도시락이나 간식류를 먹고 약수터 물로 목을 축인다.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노래도 부른다.정상에는 연인끼리 속삭이는 대화도 있고 새소리 바람소리도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준다.어머니의 품같은 산이다.늦은 오후쯤에는 하산이 시작된다.게으른 사람은 이때 등산에 나서기도 한다.산자락에 즐비한 보리밥집도 붐빈다. 평소보다 많은 운동량으로 식욕이 왕성해진 등산객들은 10가지 이상의 푸성귀 나물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얼버무려 보리밥을 비벼댄다.‘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허기를 채운 사람들은 막걸리 한 사발에 해 넘어가는 줄 모른다. 노인들은 자식자랑과 건강문제,주부들은 자녀 교육문제,중년 남자들은 사업문제 등 얘기꽃을 피운다.식당 한쪽에서는 고스톱판이 벌어지기도 한다. 물레방아 보리밥집 주인 이모(45·여)씨는 “외딴 산 속이지만 날마다 사람이 붐벼 시내에서 사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면서 “모든 이의 휴식처인 무등산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시민된 의무이자 도리”라고 말했다. 무등산은 이처럼 새벽부터 밤까지 시민을 품안에 안고 숨쉬며 살아간다. 무등산은 계절에 따라 ‘등산의 맛’이 크게 달라진다. 봄소식은 진달래가 가장 먼저 알린다.3월부터 산자락인 용추계곡,원효사계곡,증심사계곡에서 시작한 진달래는 능선따라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인다.5월이면 자생 철쭉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여름철의 짙은 녹음을 거쳐 가을로 이어진다.10월쯤이면 장불재와 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억새풀 집단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억새풀은 하얗게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룬다.겨울에는 설화(雪花)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온대지방인 광주에서는 보기드문 정경이 펼쳐지는 곳이다.해발 800m이상이면 어김없이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핀다. 무등산은 공간적 의미의 ‘등산 장소’만이 아니다.광주의 역사와 세월을 간직한 마음의 안식처인지도 모른다.무등산 해맞이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80년 5월의 ‘아픔’ 이후 어느 때부턴가 새해 새날을 맞아 10만여명의 인파가 중머리재와 입석·서석대에 모여든다.소리도지르고 한을 달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다. 광주시가 최근 들어 “자연 훼손이 우려된다.”며 새해 해맞이 자제를 당부하고 나올 정도로 무등산에 대한 시민의 애착은 강하다. 지역 문단의 시인들도 무등산을 노래하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다.무등산이 광주시민들에게 주는 이미지와 상징은 단순한 산이 아닌 생활이자 역사인지도 모른다.장구한 세월 동안 한자리에 앉아 ‘우리’와 함께한다는 동질성 그 자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12개 약수터·유적지도 많아 토끼등~증심교 내년까지 휴식 광주시와 전남 담양·화순군에 걸쳐 있는 무등산은 1972년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전체 면적은 30.23㎢.자연보호지구,자연환경지구,취락지구,집단시설지구 등으로 분류돼 있다. 지정 등산로는 증심사∼약사사∼새인봉,공원관리사무소∼꼬막재∼규봉암∼장불재 구간 등 모두 15개 노선 42.5㎞이다.등산로 인근에 12개 약수터와 환벽당,도요지,충장사 등 각종 문화 유적지가 산재한다. 광주시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위해 96년부터 지정등산로를 제외한 전 지역을 입산 통제지역으로 고시했다.토끼등∼증심교에 이르는 1.4㎞구간은 오는 2003년까지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이전한 정상 부근의 군 주둔지에 대한 생태복원을 추진중이다.전문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군 주둔지와 토끼등 일대 등 심하게 훼손된 구간에 자생 수목을 옮겨 심고 생태모니터링을 정례화했다. 이밖에 먹는 물 공동시설과 공중화장실,가로등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 관리와 환경 정비를 추진하고 공원내 자연 훼손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양정두(梁正斗) 공원관리사무소장은 “환경 훼손 등으로 갈수록 무등산 내동식물의 종류와 수가 줄고 있다.”면서 “간이 등산로 출입 등 불법행위는 시민 스스로가 자제해 아름다운 산 가꾸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 강화초지대교 8년만에 개통

    지난 94년 민자유치 사업으로 착공된 뒤 공사중단 등 우여곡절을 겪어온 ‘강화초지대교(제2강화대교)’가 8년만인 29일 개통된다. 인천시는 28일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와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를 잇는 폭 17.6m(왕복 4차선),길이 1200m,접속도로 2400m의 초지대교가 29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초지대교는 강화 동남단인 길상면 초지리 앞 염하수로 바다위에 12개 교각으로 세워진 아치형 교량으로,기존 강화대교에 이어 육지와 강화도를 잇는 2번째 다리다.또 걸어서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양쪽에 인도가 만들어져 있다.인도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바다를 감상하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찾을 것으로 보여 공항고속도의 영종대교와 서해안 고속도의 서해대교에 이어 서해안의 또 다른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교는 강화도에서 북쪽 강화읍까지 해안순환도로와 내륙 도로(길상면 초지리∼온수리∼불은면∼강화읍)와 이어지고,남서쪽으로 해안순환도로를 따라 화도면 장화리 서쪽 해안으로 연결된다.김포지역에선 대곶면 대명리∼양촌면 양곡4거리 왕복 4차선 도로와 연결된다. 초지대교는 개통 이후 하루 평균 3만 50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김포·강화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육지와 강화간 통로가 강화대교 한곳에 불과해 각종 문화유적이 산재한 강화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으나 초지대교 개통으로 강화가는 길이 20㎞ 가량 단축되고,소요시간도 30분 이상 빨라지게 됐다.아울러 관광 활성화를 통한 강화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초지대교는 당초 부동산·레저업체인 ‘강호개발’이 경기도로부터 민자유치사업 승인을 받은 뒤 지난 94년 11월 500억원을 들여 98년 4월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기공식을 가졌다.그러나 어민들에 대한 피해보상 난항 등으로 공사를 전혀 진행시키지 못하다 95년 10월 재차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돌입했으나 건설능력 부족과 자금난 등으로 2차례나 공사를 중단하던 끝에 결국 공정률이 17%에 불과한 97년 말 공사를 완전중단했다. 이후 강호개발측이 1년여가 지나도록 공사를 재개할 움직임을보이지 않는데다 실패한 민자유치사업이라는 지적이 일자 인천시는 민자사업을 해지하고 직접 사업시행자로 나섰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자치행정 ‘펀 경영’ 접목 바람

    기업의 ‘fun 경영’이 자치 행정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는 재미있고 즐거운 직장 분위기로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이려는 최신 경영기법으로 기업체에 이어 최근 행정조직에도 적극 도입되면서 직원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관악구는 직원들과 민원인의 즐거운 업무처리를 위해 ‘칭찬릴레이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민원인과 직원들이 즐겁고 친절하게 일하는 공무원을 선정,포상하고 사진까지 내거는 등 직장분위기를 밝게 가꾸고 있다.현재 추진중인 직원들의 ‘문화유적탐방’계획도 같은 맥락이다. 김현풍구청장이 ‘fun행정’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강북구의 경우 현재 구청사내 63평규모의 ‘어린이 집’과 33평규모의 ‘체력단련실’을 꾸미기로 하고 추진중이다.직원과 청사 인근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문제를 덜어줘 즐거운 직장생활이 되도록 하기위해서다. fun행정을 직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광진구.이미 지난해 9월 ‘신바람 직장’을 선언하고 즐겁게 일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다음달 23일부터 27일까지 전문강사에게 위탁,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직장생활을 유도하는 레크레이션 및 친절교육도 펼 계획이다.경기도 양평군에 400여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것도 즐겁고 보람찬 직장분위기 연출에 한몫하고 있다. 이밖에도 마포구,성동구 등 대부분의 자치구가 직원들에게 각종 ‘동호회’ 조직을 권장하고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직장생활을 보다 즐겁고 유익하게 할 수 있도록 행정조직의 분위기 변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한 구청 관계자는 “근엄하고 딱딱한 관청 분위기를 밝고 친절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즐거운 업무가 선행돼야한다.”며 “행정 조직에서의 fun경영기법 도입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한반도 기상이변 왜 오나/ 온난화로 생긴 中대륙 고온기단탓

    최근 몇년간 한반도에는 장마기간에 비가 거의 오지 않다가 장마가 끝난 뒤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2차 장마’현상이 뚜렷하다.올해에는 장마기간 강수량의 1.6배가 넘는 비가 ‘2차 장마’기간에 쏟아졌다.‘가을 장마’라고도 불리는 ‘2차 장마’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발생한다는 분석이다.일부 기상학자는 ‘장마 이후 호우’ 현상이 자주 발생하자 아예 ‘장마’라는 용어 대신 ‘여름 우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을장마 원인과 대책 ◆2차 장마 원인- 기상청은 98년 이후 강화되고 있는 ‘2차 장마’현상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중국 내륙지역의 지면온도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7월 이후 지면이 가열되면서 몽골을 중심으로 중국 북부내륙 지역에 형성된 상층 고압대가 기류의 동서 이동을 억제하고 남북간 열교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 고압대는 남쪽의 더운 공기를 북쪽으로 옮기고,북쪽의 차가운 공기를 고기압의 동쪽에 위치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강하게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다. 중국 내륙의 고온경향이 지속되면서 장마기간에는 중국에서 접근하는 따뜻하고 건조한 대륙 기단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수증기의 양이 늘어나는 7월 하순 이후에는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우리나라 부근의 기층이 불안정해지면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린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장마 뒤 호우가 발생하는 여름철 기후 형태가 앞으로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피해와 여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장기간의 호우로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8172억 3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비로 전국 대부분의 유명 피서지는 ‘개점 휴업’상태였고,일사량 부족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빙과 등 여름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울상이었다.하지만 비 때문에 외출을 삼가는 시민들로 백화점 매출액은 다소 줄어든 반면 홈쇼핑 업체나 습기제거제 등 장마 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다. ◆2차 장마 대책-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최인영(63) 부대표는 “건축할 때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와 함께 재난영향평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습침수지역에서 건축을 하거나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우선 재해방지시설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서울 영등포구 목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배수펌프시설을 제대로 갖추게 돼 수해가 사라졌다.”면서“개인이 배수시설을 다 갖출 수는 없으므로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말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쉽사리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지역을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재해위험구역으로 지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재해위험구역은 전국적으로 경기도 시흥 1곳에 지나지 않는다.재해위험구역에서는 지하에 건축을 할 수 없고,벽돌 대신 반드시 콘크리트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건축물 규제에 심하게 반발하기 때문이다. ◆업계 동향- 산업계는 8월 들어 무더위 대신 집중 호우가 계속되자 가을 신상품을 앞당겨 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LG패션측은 “최근 들어 8월초 가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분위기를 파악한 뒤 8월 중순부터 물량을 집중적으로 풀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신제품 출하시기가 더욱 빨라졌다.”고 밝혔다. 빙과업체는 여름철 기온이 예년보다 내려가면서 시원한 청량제품보다 유지방이 많은 맛 위주의 고급 아이스크림을 예년보다 일찍 내놓고 있다. 기업들은 기상이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장기 기상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일기예보의 예측기간이 일주일 이상 늘어나면 실제와 상당히 달라지며,2주일 이상 내다보는 날씨 예상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관실의 이우진 박사는 “기상이변 시대에는 예보의 불확실성을 정량적으로 산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지구촌 곳곳 기상재해/ 中 三峽댐 건설 기상이변 부추겨 과거 20년동안 엘니뇨다 라니냐다말들은 많았지만 올 여름만큼 기상이변이 집중적으로 지구촌을 할퀴고 상처를 낸 적은 일찍이 없었다. 2주일 이상 계속 퍼부은 호우로 다뉴브강과 엘베강이 범람,프라하와 드레스덴 등 중세 문화유적을 간직한 도시들이 잇따라 침수됐고 화학공장의 침수로 독성물질 오염 우려가 유럽에 만연돼 있다. 4개국 정상과 유럽연합 집행위가 힘을 합쳐 홍수방지 기금 창설을 논의할 정도로 이번 홍수는 유럽 대륙에 충격을 던졌다. 싼샤(三峽)댐 건설로 양쯔강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려던 중국 당국의 원대한 계획은 오히려 기상이변을 재촉해 중국 2대 담수호인 둥팅(洞庭)호의 범람 위기로 후베이(湖北)성과 후난(湖南)성 주민 수천만명이 피난 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네팔 역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어 동남아시아에서만 이달들어 1000명 가까이 희생됐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에는 가뭄으로 200만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했다. BBC방송은 최근 남아시아에 폭우와 가뭄 등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시아의 갈색구름’때문이라고 보도했다.갖가지 오염물질이 뒤섞여 있는 이 구름은 목재나 가축 배설물을 사용하는 난방,산불,매연 등에 의해 생긴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보고 있다.사하라 사막 이남 남아프리카 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350만명이 굶주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있다. 올 초 모스크바에는 때아닌 겨울비가 내렸고 서남부 흑해 연안에는 홍수와 해일이 덮쳐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남반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칠레는 이달 초 엄청난 한파와 폭설로 인해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향후 100년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1.5∼6도 상승,해수면은 지금보다 14∼80㎝ 올라갈 것으로 우려했다. 임병선기자 bsnim@ ■권원태 기상청 기후연구실장/ “온실가스등 감축 온난화 방지해야” “내년 여름에도 비가 많이 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앞으로 10년 뒤평균 기온이 오를 것은 확실합니다.” 기상청에서 여성 ‘장마 박사’로 통하는 권원태(47·사진) 기후연구실장은 최근 몇년간의 날씨 경향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연구하고 있는 권 실장은 “앞으로 수년동안 강수량 추이는 기후 예측 모델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기후예측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세계적인 기상재해와 이에 따른 피해의 주범으로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가 지목되는 것만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50∼60년대에는 열흘씩 계속 비가 오는 전형적인 장마날씨가 뚜렷해 빨래를 말리기 힘들 정도였는데 요즘 장마기간에는 비가 예전처럼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간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페루 앞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은 16세기부터 발생한 자연 현상인 반면 지구온난화는 인간에 의한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권 실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이에 따른 기상이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루에서는 엘니뇨가 발생해 비가 많이 오자 건조한 날씨에서 자라는 목화 대신 밭벼를 심어 농작물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유엔 산하 기후변화 정부간 회의(IPCC)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농도가 높아지면 집중호우가 잦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규정한 기후변화협약의 실천지침인 교토의정서가 곧 정식으로 발효되면 우리나라도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아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없지만,기업들은 ‘선진형 온실가스 감축경영’으로 전환하는 등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