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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대양」수사 중간점검·추이 전망/기자방담

    ◎유 사장,현금인출 위장등 돈거래에 치밀/집단자수,“세모와 알력 탓” 분석/송 여인 행적서 사채가닥 잡아/의혹의 「변사」 타살여부 규명에 관심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세모의 유병언사장이 1일 구속됨에 따라 이른바 「오대양사건」의 검찰수사가 1단계는 매듭된 것 같습니다. 지난달 10일 김도현씨 등 오대양출신 6명의 이해하기 어려운 집단자수를 계기로 4년만에 다시 화제에 오른지 3주만입니다. 그동안 검찰과 경찰의 수사현장및 사건 관련 여부로 주목됐던 세모의 주변,그리고 박찬종의원이나 김현의원,탁명환씨 등등 많은 현장과 사람들을 취재하느라 수고한 취재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사건경과를 간추려 보고 앞으로의 추이를 살펴봅시다. ­87년 8월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북2리 오대양 용인공장 식당천장에서 32명이 집단변사한 오대양사건은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거의 잊혀져 가고 있었던 사건이었으나 6명의 집단자수로 다시 초미의 관심거리로 떠올랐지요. ○6명 자수에 의아 ­실제에 있어 김씨 등은 본 사건과는 관계가 없고 다른 4명을 살해 또는 암매장한 사실을 자수한 것이었으나 자수동기에 의문이 많은 등으로 「오대양사건」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흥미있는 것은 4년전 사건발생 당시 집단 변사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지목돼 수배됐던 노순호씨(당시 오대양총무과장)가 「오대양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김씨 등에 의해 살해·암매장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지요. ­집단자수사건 초기부터 국민적인 관심의 대상이 돼왔던 것은 이들의 자수동기라 할 수 있죠. 뭣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잊어가고 있는 지금에 와서 파란을 일으키는가 하는 의문인 것입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당사자는 세모인 만큼 이들이 세모와의 알력으로 세모를 혼내주기위해 자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씨등의 집단자수를 계기로 항간에서는 「오대양사건」은 세모를 제외하고는 성립조차 되지않는다고 할 정도로 세모관련설이 끊임없이 나돌았죠. ­검찰이 사건 전반에 대해 재수사에 나선 것은 4명의 살해 암매장사건 송치를 사흘 앞둔 지난달 17일쯤이었습니다. 재수사에 나선 배경은 우선 김도현씨등 6명의 자수동기가 석연치 않은데다 자수자들의 배후에 어떤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등의 의혹이 무성했기 때문이었는데 검찰로서는 「오대양사건」을 근본적으로 파헤쳐 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재수사초기에는 검찰도 무척 자신이 없는듯 보였어요.재수사착수사실 자체를 부인하는가 하면 재수사를 하더라도 기대할 성과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계속 꽁무니를 빼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꼬리문 세모 관련설 ­그렇습니다.송종의대전지검장이나 심재륜차장검사등 수사간부들이 다같이 『4년전의 일을 지금와서 어떻게 밝혀내겠느냐』고 반문하곤 했습니다. ­먼저 집단변사사건은 수사기록을 다시 찾아내 검토하는 것 말고는 다른 수사방법이 거의 없거든요.시체는 모두 화장해 버려 흔적도 없는데다 뚜렷한 목격자나 증인도 없기 때문입니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사체부검결과등을 보면 타살일 것이라는 의혹이 여러군데 드러나 보이지만 막상 뚜렷한 증거는 없습니다. ­아무튼 유병언사장의 구속이후 검찰의 수사방향은 집단변사의 원인을 밝히는데 있다고 하겠는데 자살 또는 타살인지를 밝혀줄 명확한 수사결과가 나올지 주목거리입니다. ­최소 1백70억원이라는 오대양 사채의 행방에 대해서도 검찰의 입장은 매우 회의적이었습니다.『「수서사건」수사에서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살아 있는데도 비자금을 못 밝혀내는데 박순자씨가 죽고 없는 상황에서 사채가 어떻게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를 밝혀낼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발뺌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요.또 암매장된 노순호씨의 부인 박명자씨가 남편이 암매장된 사실을 알면서도 4년 가까이 숨겨온 것을 예로 들면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종교집단의 사건을 상식적인 수사로 밝혀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검찰의 수사는 구속자 6명과 불구속 2명이 송치된 20일쯤부터는 차츰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사채부분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사채행방을 찾는데 있어 가장 핵심인물인 송재화씨의 과거 사건기록을 전남도경에서 넘겨받고참고인 조사와 수표및 예금 구좌의 추적 등을 통해 박순자씨가 송씨에게 4억6천여만원을 보낸 사실을 확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구좌추적에 애먹어 ­그렇지요.7∼8년전의 일이라 무척 여러웠겠지만 구좌추적이 어느 정도 이뤄지자 처음의 회의적인 태도와는 달리 검찰도 수사에 자신감을 갖게되었고 한 수사간부는 『검사로서 한번 해볼만한 탐나는 수사』라고 까지 표현하더군요. ­검찰의 수사는 이번 사건에 관련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와 주식회사 세모에 대한 수사로 방향이 잡히게 됐는데 여기에는 민주당 박찬종의원의 폭로가 기폭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폭로성발언들이 여기저기서 잇따르자 수사관계자들은 오히려 수사에 방해가 된다며 몹시 불만을 표시했지요. 특히 민주당 김현의원은 거의 매일 아침마다 기자회견을 자청,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들을 기자들에게 알려 주었는데 지나치게 의도적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구원파 개입” 폭로전 그뒤 세모 유사장으로부터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된 대전침례신학대학정동섭교수와 국제종교문제연구소 탁명환소장의 폭로성 발언도 잇따랐는데 검찰은 이들이 자제해 주길 몹시 바라는 눈치였어요. ­검찰이 유사장을 구속할 수 있었던 것은 가능성이 희박했던 수표추적을 해냈기 때문입니다.검찰은 유씨가 용의주도한 계획아래 뒷날의 화근을 남겨두지 않으려고 주로 현금으로 거래했기에 애초 수표추적은 곤란하다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결과 송재화씨를 통해 삼우트레이딩 개발실에 전달된 사채중 모두다가 현금이 아니고 간혹 수표가 섞여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추적이 가능해졌다는 후문입니다. 또 서울에서 세모측이 다른 곳에서 송금된 돈을 찾을 때 수표로 받은 뒤 이를 기재할 때 은행직원과 짜고 현금으로 인출해간 것처럼 위장하는 소위 수표 「세탁」수법의 한가지를 구사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공소유지 자신 ­이번 사건을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유씨에 대한 조사에서 나타난 「검찰의 피의자 조사공동화현상」입니다. 이 말은 검찰쪽에서 먼저 나온 말이기도 한데지난번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된 강기훈씨가 검찰조사과정에서 일관되게 혐의내용을 부인하고 침묵으로 일관해 결국 이같은 내용만 담긴 진술조서를 근거로 기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씨도 검찰에 소환돼 철야수사를 받으면서 증거물을 제시하고 추궁해도 계속 부인으로 일관,담당검사는 결국 그 내용만으로 조서를 작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영장을 발부받고 기소할 수 있을 만큼의 증거물과 참고인진술이 있어 검찰로서는 공소유지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유사장 구속이후 수사팀도 대전지검차장검사가 서울로 발령난 심재륜검사 후임에 유재성검사가 부임하고 법의학에 밝은 서울지검 추호경검사 등 검사6명이 새로 보강됐는데 새 수사팀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참석자 ▲사회1부=최철호·손성진·오승호기자 ▲사회2부=박대출기자 ▲사회3부=박국평차장 최용규기자 ▲사진부=남상인·김명국·손원천기자
  • 공무원에 뇌물 투기/법률신보 대표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박태규 검사는 28일 상습적으로 부동산투기를 해오며 공무원에게 공원용지 해제를 청탁,뇌물을 준 종합법률신보 대표 곽노흥씨(46)를 국토이용관리법 위반 및 알선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 곽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 서울시 부시장 비서관 이재석씨(40·별건 구속수감중)를 알선,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관계공무원에게 부탁해 국유림 교환계약을 체결해주겠다고 속여 곽씨로부터 청탁금 명목으로 11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부동산 브로커 유재성씨(47)를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곽씨는 지난 86년 정부의 아산만개발계획이 발표되자 87년 4월 충남 당진군 송악면 영천리 산 39 일대 임야 8천여 평을 평당 1만원씩에 매입한 뒤 지난해 2월 부동산 중개업자인 최영두씨(55)에게 평당 5만원씩에 팔아 3억2천여 만 원의 전매차익을 챙긴 것을 비롯,지난 81년부터 충남 당진,경기도 포천,강원도 영월 등지의 임야 1백50여 만 평을 20여 차례에 걸쳐 매수해 전매,모두 6억5천여 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이라크군·「팔」인에 재산 몽땅털려”/쿠웨이트교민들의 악몽 7개월

    ◎비축 쌀·고추장으로 겨우 연명/약탈에 항의하면 총살위협도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기간동안 쿠웨이트에 그대로 남아 있었던 교민 9명은 모두 무사히 살아 남아 2일 낮 쿠웨이트시 다마스쿠스가 42 쿠웨이트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이곳을 방문한 한국의료지원단 한낙희대위(32) 등과 감격적으로 만났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이 4일 외무부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쿠웨이트에 잔류했던 교민들은 이라크군 및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재산을 약탈당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뿔뿔이 흩어진 채 숨어 비축했던 쌀과 고추장 및 식수 등으로 모두 무사히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감격의 재회를 한 교민들은 ▲강재억(53·슈퍼마켓운영) ▲토너리 강(44·강씨의 부인) ▲강성은(17·학생·강씨의 딸) ▲유재성(50·액세서리점 운영) ▲신자철(48· 〃 ) ▲오호(48· 〃 ) ▲최길웅(48·식품점 운영) ▲조성목(50·건축업) ▲전성규(43· 〃 )씨 등이다. 교민들은 이날 이곳을 찾은 의료지원단 소속 군인들을 만나 사지에서 살아남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겪었던 지옥같은 순간들을 털어 놓았다. 교민들은 모두 수척한 모습이었으나 그동안의 악몽과 같은 생활을 잠시 잊은 듯했다. 전씨는 『지난달 27일 상오부터 교민들은 대사관에 모이기 시작,이라크군이 쿠웨이트시에서 철수한 28일에는 전원이 모였다』면서 『그후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1시까지 대사관 영사실 민원대기실에서 앞으로의 대책 등에 관해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교민들은 지난 1월25일 대사관에서 회동을 가진뒤 5주만에 감격의 재회를 한 것이다. 이들은 서로를 위로하면서 대사관을 찾을 한국인을 기다리며 게시판에 「교민들은 모두 무사하오며 매일 상오10시∼하오1시에 이곳에 모입니다」라는 메모를 붙여 놓기도 했다. 강제억씨는 『이라크군의 약탈은 다국적군의 지상전개시 전후에 극심해져 금은 등 보석과 가게에 있는 물품 등 7만달러어치를 모두 털렸다』고 당시의 악몽을 들려주었다. 오씨는 『약탈을 막기위해 가게 및 창고의 출입철제문을 폐쇄시키려다 총을 겨누는 이라크군에게 죽을뻔 했다며 42만달러를 모두 강탈당하고 겨우 목숨만 건졌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라크군 뿐아니라 팔레스타인인들까지 약탈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소병용대사로부터 대사관열쇠를 맡은 조씨는 『그동안 대사관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이라크군 경비병에게 제지당했다』면서 『경비병에게 담배 등을 주며 외부인들의 대사관출입을 통제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신씨는 지난달 24일 이라크군 정보부 소속병사들에게 붙잡혀 하마터면 죽을뻔 했으나 조사후 『이적리스트 명단에 올라있지 않다』면서 4시간후 풀어주었다고 말했다. 돌아오는 길에 이라크 운전병에게 차고있던 손목시계를 풀어주자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었다고 했다. 지상 3층,지하 1층의 대사관건물은 현관문이 조금 부서지고 2,3층 벽의 액자가 부서진 정도 이외는 별피해가 없었다. 대사관 정문앞에는 이라크군이 블록으로 쌓은 높이 1.5m의 경비초소 2개와 깊이 2m,길이 2.5m 가량의 지하참호 3개가 있었다. 다이아압둘라 살람가에 있는 대사관관저도 주위건물들과는 달리 별피해가 없었다.
  • “잔류9명 무사”소식에 환호/귀국 쿠웨이트 교민들

    ◎“모두 살아있다니…”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적십자 청소년복지관에 7개월째 머물고 있는 쿠웨이트 교민 7가구 27명은 4일 잔류교민 9명 모두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자 『역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한국민』이라면서 서로 손을 잡으며 기뻐했다. 지난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철수한 뒤 친척집과 복지관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교민 3백70여명은 같은해 12월29일 잔류교민 유재성씨(50·액세서리상점 경영) 등으로부터 『무사하다. 교민의 가게에 있던 식료품 등은 이라크군이 모두 가져갔다』는 내용의 마지막 국제전화를 받은 뒤 지금까지 소식이 끊겨 가족과 동료들이 생사를 몹시 걱정하며 지내왔었다. 복지관에서 생활하는 유씨의 부인 원현임씨(45)는 『남편과 소식이 끊어진 뒤 매일 같이 기도를 했다』면서 『3일 밤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믿어지지 않았는 데 신문에 난 사진을 보니 꿈만 같다』며 맏딸 자밀라양(15·사대부중 3년) 등 3남매를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또 신자철씨(48) 부인 김인남씨(42·은평구 불광2동 339)는 TV 보도를 보고 남편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이제 지난 1월 돌아가신 시아버지(90)도 편히 눈을 감으실 것』이라며 기뻐했다. 쿠웨이트에서 귀국한 뒤 그곳에 남아있는 친구 강재억씨(53)의 소식을 몰라 안타까워하던 서상덕씨(52)는 『이렇게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으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속담이 실감난다』면서 『재담가인 강씨를 빨리 만나 그동안의 어려웠던 생활상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 “탈옥수와의 2시간 악몽 같아요”

    ◎검거 “1등 공신” 택시기사 최정석씨/다른차 잡으려해 “끝까지 모시겠다”/주범 박이 “죽여버려” 지시할땐 아찔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좀더 빨리 신고했더라면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지을 수 있었을텐데 신고가 늦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전주교도소 탈옥수들에게 택시를 빼앗기고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신고를 해 사건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이리 동광택시기사 최정석씨(28·김제군 백구면 학동리)는 29일 정오 전주지점 유재성 차장검사로부터 법무부장관의 격려금을 전달받고 『이제야 악몽에서 깨어난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7일 하오8시5분쯤 전북 이리시 주현동 한국상회 앞에서 경찰을 가장한 범인 3명을 태운 최씨는 대전시 보문동까지 끌려가 풀려난 하오10시20분까지 2시간15분 동안이 20년보다 길게 느껴졌고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서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탈주범들이 이리에서 봉동으로 가자고 한뒤 전주시내를 벗어나자마자 갑자기 칼을 빼들고 덤벼들어 처음에는 택시강도인줄 알고 수익금 3만7천원을 넘겨주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최씨는 이들이 『우리는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현금과 수표를 내보인 뒤 『우리가 바로 탈옥범이다. 허튼짓하면 죽여버리겠다』 『검문에 걸리면 무조건 달려라』고 소리치면서 칼을 몸에 들이대 앞이 캄캄하고 손과 발이 굳어 덜덜 떨렸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범인들을 안심시키면서 달아날 궁리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이들이 자신을 산길로 끌고가 범인 가운데 박봉선(32)이 『죽여버리라』고 명령할때는 집에 계신 노모와 만삭이 된 아내,5살난 딸의 얼굴이 떠올라 유언도 못하고 개죽음을 당하나 보다라고 생각했었다는 것. 그러나 범인들이 의견통일이 안돼 다행히 사지를 빠져나왔을 때는 『세상을 두번 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왼쪽 턱에는 범인들이 칼로 그어 생긴 15㎝ 가량의 가느다란 칼자국이 선명했다. 최씨는 또 범인들이 택시속에서 계속 소주를 마시고 말다툼을 하는가 하면 범인중의 한사람이 『이젠틀렸다』면서 『고속도로상에서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려 하는 등 난동을 부려 도망칠 생각을 했었으나 좀처럼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가 고장이 나자 범인들이 다른 택시를 잡으려 해 『내가 끝까지 모실테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애원했다』면서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옛말을 실감했다고 범인들과의 대화내용을 털어놨다. 이리농고를 졸업한후 2년동안 자가용운전사를 하다가 택시운전을 시작한지 8일만에 엄청난 사건을 경험했다는 최씨는 『앞으로도 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밝히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관 격려금은 올해 고희를 넘긴 어머님의 효도관광과 보약짓는데 쓰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유용하게 활용하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 검사 1백70명 이동

    법무부는 31일 서울지검 동부지청장에 김종구 서울지검 제1차장검사를 전보하는 등 고등검찰관 1백66명과 검찰관 4명 등 모두 1백70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5일자로 단행했다. 이날 서울지검 북부지청장에는 신창언 제2차장검사,서부지청장은 김점길 제3차장검사,남부지청장은 최명선 서부지청장,부산지검 동부지청장에는 신상두 서울지검 북부지청장이 각각 전보됐다. 한편 서울지검 이영학 동부지청장과 조재석 남부지청장,수원지검 박은 성남지청장 등 3명은 의원면직됐다. △법무심의관 박현근 △송무심의관 신광옥 △국제법무심의관 유제인 △법무과장 명노승 △인권과장 유국현 △보호과장 노옥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재술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임내현 △법무연수원 교관 박재권 △법무연수원 교관 주성원 △기획과장 이정수 △중앙수사부 1과장 제갈융우 △ 〃 2과장 한부환 △ 〃 3과장 김대웅 △ 〃 4과장 정홍원 △형사과장 조규정 △강력과장 황성진 △공안기획 담당관 백삼기 △공안1과장 정동욱 △공안2과장 정진규 △공판송무과장 권순욱 △감찰1과장 윤석정 △검찰연구관 박태종 △ 〃 박주선 △ 〃 서영제 △ 〃 김성호 △검사 이진강 △ 〃 안대찬 △ 〃 홍성계 △ 〃 김창홍 △ 〃 반헌수 △ 〃 진형구 △고검검사 정병섭 △ 〃 임연섭 △고검검사 황진호 △ 〃 이기태 △고검검사 김정기 △제1차장검사 최영광 △제2차장검사 김태정 △제3차장검사 변진우 △총무부장 천기흥 △공안1부장 김경한 △형사1부장 박순용 △형사2부장 강탁 △형사3부장 이광수 △형사4부장 전용태 △형사5부장 신승남 △형사6부장 이태창 △특별수사1부장 이명재 △특별수사2부장 김영철 △특별수사3부장 이종찬 △조사부장 주선회 △강력부장 강신욱 △공판부장 박주환 △송무부장 이홍 △고등검찰관(헌법재판소 파견) 윤영근 △고등검찰관 김대권 △동부지청장 김종구 △ 〃 차장검사 김상수 △ 〃 형사1부장 김봉환 △ 〃 형사2부장 송인준 △ 〃 형사3부장 조용국 △ 〃 특별수사부장 김각영 △남부지청장 최명선 △ 〃 차장검사 송정호 △〃 형사1부장 설경진 △ 〃 형사2부장 김영채 △ 〃 형사3부장 김승규 △북부지청장 신창언 △ 〃 차장검사 김진세 △ 〃 형사1부장 한광수 △ 〃 형사2부장 도규만 △ 〃 특별수사부장 장재 △ 〃 고등검찰관 김용진 △서부지청장 김정길 △ 〃 차장검사 공영규 △ 〃 형사2부장 유명건 △의정부지청장 민건식 △차장검사 김영준 △형사1부장 손제복 △형사2부장 정경용 △형사3부장 조진제 △특별수사부장 이상완 △차장검사 박인수 △형사1부장 정종우 △형사2부장 김용학 △형사3부장 이선우 △공안부장 지명철 △특별수사부장 이동근 △강력부장 김종빈 △성남지청장 남문우 △성남지청 부장 민병현 △여주지청장 이종왕 △차장검사 조가윤 △부장 권오덕 △속초지청장 송훈석 △영월지청장 임승관 차장검사 심재륜 △형사1부장 김동주 △형사2부장 전병무 △특별수사부장 이재형 △공주지청장 문영호 △강경지청장 임양운 △서산지청장 조창구 △천안지청장 함석재 △차장검사 신현무 △부장 김기준 △ 〃 이종기 △충주지청장 김사일 △제천지청장 고영주 △영동지청장 정동기 △차장검사 최환 △형사1부장 임성재 △형사2부장 김근대 △형사3부장 안왕선 △특별수사부장 김규섭 △안동지청장 구본성 △경주지청장 이홍균 △경주지청 부장 장창호 △김천지청장 정상명 △의성지청장 김희옥 △제1차장검사 이원성 △제2차장검사 심상명 △형사2부장 김상준 △형사3부장 안승군 △형사4부장 신희구 △공안부장 이범관 △특별수사부장 김진환 △강력부장 김영진 △동부지청장 신상두 △ 〃 차장검사 김병학 △ 〃 형사1부장 윤치호 △ 〃 형사2부장 김웅지 △ 〃 특별수사부장 이사철 △울산지청장 안강민 △울산지청부장 주대경 △ 〃 김수철 △차장검사 원정일 △형사1부장 송주환 △형사2부장 이문재 △특별수사부장 안재영 △진주지청 부장(한국형사정책연구원 파견) 김상희 △충무지청장 신건수 △밀양지청장 강정일 △거창지청장 손진영 △차장검사 주광일 △형사1부장 문형섭 △형사2부장 신민수 △특별수사부장 신희용 △강력부장 윤종남 △목포지청장 이회권 △목포지청 부장(헌법재판소 파견) 김재기 △장흥지청장 김인규 △순천지청장 김수장 △순천지청 부장 이기배 △해남지청장 이상률 △차장검사 유재성 △부장 이만희 △군산지청장 양춘용 △정주지청장 신언용 △차장검사 이재신 △부장 서진규 △교수 박휴상 △ 〃 이근우 △ 〃 이태훈 △ △ 채수철 △법무부 송무심의관실 김승대 △ 〃 이민희 △대검 검찰연구관 이상형 △서울지검 장진원 이영학 조재석 박은
  • 「현대일보」창간사기… 사장 구속/강원민씨 피소

    ◎지사보증금 1억여원 가로채/“윤전기발주”허위서류 꾸며 등록신청도 서울지검 형사2부 유재성부장검사는 현재 창간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일보사 사장겸 주간 공해안전신문 발행인인 강원민씨(55)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해 8월 현대일보가 인쇄시설 등 신문발간에 필요한 시설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도 곧 신문을 발행하는 것처럼 일간신문 등에 신문보급지역 책임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고 조재원씨(32ㆍ부산시 금정구 금사동 412)로부터 창원지사 설립보증금 명목으로 4백만원을 받는 등 모두 33명으로부터 1억4천9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조씨등 2명으로부터 고소를 접수하고 사실여부를 수사해왔다. 강씨는 지난해 8월7일 윤전기 제조업체인 국일사(대표 양종관ㆍ44)에 계약금 1천만원을 주고 윤전기 1대를 1억3천8백만원에 사들인 것처럼 거짓 서류를 꾸며 문공부에 등록을 신청,현대일보의 설립허가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현대일보측이 나머지 윤전기 대금을 내지 못해지난해 8월 국일사측에서 윤전기를 도로 가져가 신문발행에 필요한 인쇄시설 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한편 사무실 임차료와 근로자 50여명의 임금도 지불하지 못하는 등 창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씨가 사원들에게 3천여만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도 접수,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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