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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우동하,세계아마바둑선수권 출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우동하,세계아마바둑선수권 출전

    제3보(33∼40) 세계 최고의 아마추어 고수를 가리는 제28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사상 최대인 세계 69개국에서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매년 아마국수전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는 2006 아마랭킹 1위인 우동하 7단이 대표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세계아마선수권 우승자에게는 특별입단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세계아마대회 출전은 입단과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국은 김찬우 4단, 유재성 3단, 이강욱 2단 등 단 3명만이 우승했으며 중국은 15회나 우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흑33은 경묘한 행마다. <참고도1>과 같이 흑 한점을 직접 움직이는 수는 다소 무겁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전은 백의 응수에 따라 작전의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뜻. 좌우의 단점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호착이다. 백으로서도 고민이 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참고도2>와 같이 보강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러면 흑2로 뛰는 자세가 너무 좋아진다. 그렇다고 실전처럼 34의 곳에 지키는 것은 흑이 35로 끊는 수가 남아 불만스럽다. 흑이 39까지 큰 실리를 차지한 다음에도 여전히 흑 한점이 준동하는 뒷맛이 남는다는 것이 백의 고민이다. 과연 백이 엷어진 상변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가 궁금한 장면인데 이윽고 등장한 백40이 명당자리였다. 백40의 가치는 역으로 흑이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인사]

    ■ 송파구◇지방사무관△행정관리국 이영도△자치행정과장 허정호△공보과장 황대성△복지정책과장 유청하△환경과장 성기충△도시경관과장 양동정△주차관리과장 유재성△도로과장 정종규△치수과장 장래황△방이2동장 신성문△오륜동장 이성돌△송파1동장 인영식△전국시·군·자치구 의장협의회 파견 장성곤△거여2동장 김은섭△문정1동장 이두규△잠실6동장 이동열■ 중랑구◇지방서기관△행정국장 유철민△주민생활지원국장 이봉로△구의회사무국장 정해길△정책사업기획단장 김대원◇지방사무관△도시환경국장 직무대리 맹치영△건설교통국장 직무대리 김은제△재무과장 이양재△지역경제과장 최성남△문화체육과장 정태헌△맑은환경과장 김기선△건설관리과장 유제학△묵2동장 장옥현△총무과장 노기오△자치행정과장 박대현△기획홍보과장 김성규△민원여권과장 이재수△청소행정과장 권용호△주택과장 이상인△도시개발과장 김운회△건축과장 전석기△치수방재과장 이영식
  • [이창구기자의 호찌민 르포] 젊은 노동·시장주의 무서운 ‘베트남의 힘’

    [이창구기자의 호찌민 르포] 젊은 노동·시장주의 무서운 ‘베트남의 힘’

    지난 3일 밤 베트남 호찌민 국제공항. 현지 공항 직원들과 한국 관광객들이 TV 앞에 모였다. 한국과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가 한창이었다. 한국 관광객들은 “어떻게 베트남에 쩔쩔 맬 수 있냐.”며 분통을 떠뜨렸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 아쉽게 졌다.”는 반응이었다. 베트남의 프로축구 구단이 30여개에 이르고,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베트남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더 이상 베트남 축구를 ‘동네 축구’로 평가절하하기는 어렵다. ●젊은 베트남의 힘 괄목상대할 변화는 축구뿐이 아니다. 이른 새벽부터 쉴 새 없이 어디론가 달려가는 호찌민 시내의 오토바이 행렬은 베트남의 역동성을 웅변한다. 지난 2일 아침 호찌민의 레전드호텔 지배인에게 “젊은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대체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일터로 가거나, 공부하러 간다.”는 것이었다. 베트남은 1인당 국민소득(2003년 기준)이 620달러에 불과한 빈국이다. 그러나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의 1인당 소득은 2500달러에 이르고, 국민 8000만명의 평균 연령이 24.5세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다. 우리나라보다 11살이나 젊다. 앞선 세대의 젊은이들이 독립과 통일을 위해 싸웠다면, 지금은 ‘잘 살기 위해’ 싸우고 있다. 베트남 현지인 1만 3500명을 고용해 나이키 운동화를 생산하는 한국기업의 현지법인인 태광비나의 공장에서 만난 생산직 노동자들은 60∼70년대 서울 구로공단의 노동자들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희망이 가득찼다. 태광비나 유재성 사장은 “직원 가운데는 대학생이 많다.”면서 “학비 마련과 대학원 진학을 위해 월 80달러를 받고 기꺼이 땀을 흘릴 줄 아는 이들을 보면 베트남이 무서워진다.”고 말했다. ●공산주의가 자본주의를 지원 KOTRA 호찌민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은 1986년 대외개방 정책인 도이머이(쇄신) 정책 이후 연 평균 7%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무역기구(WTO)의 1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무역관의 이성훈 관장은 “사회주의국가인 베트남에서 어설픈 자유민주주의 국가보다 시장원리가 더 확실하게 작동한다.”면서 “공산주의가 자본주의를 제대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호찌민지점 한용성 지점장도 “공직부패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인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하지 말라.’는 호찌민의 유언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2000년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서 부패에 연루된 정치인과 기업인을 대거 숙청해 자본주의의 적은 ‘부패’라는 사실을 국민과 관료들에게 각인시켰다. 외세의 침입과 분단을 겪은 베트남에는 경제 개발이 늦기는 했지만 한국이 부러워할 만한 점이 많다. 남북이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갈렸지만 동족상잔의 비극은 겪지 않았다.15인의 정치국원 중에서 당서기장과 대통령, 총리 등 권력의 ‘빅 3’가 나오기 때문에 예측가능한 정치를 한다. 한용성 지점장은 “수많은 전쟁을 치른 베트남 사람들이 역설적으로,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하지만 이 무관심은 혐오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신뢰에서 나온다.”고 분석했다. window2@seoul.co.kr
  • “MS와 손잡고 세계로”

    “MS와 손잡고 세계로”

    |시애틀(미국) 강동삼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본사는 MS의 한국시장이 세계시장의 1%밖에 안된다는 이유로 그동안 소홀히 대했습니다. 본사 임원들에게 한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야 한다며 설득하고 또 설득을 했었죠. 시장은 작지만 한국인의 일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은 어느 나라 못지 않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유재성 한국MS 사장은 최근 한국의 IT벤처기업들과 미국 시애틀의 MS 본사가 파트너십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이같이 전했다. 유 사장은 14명의 한국 IT벤처기업 CEO의 MS 본사 방문을 성사시켰다. 그는 “(MS를 벤치마킹한) 이들 CEO가 세계 IT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을 날이 곧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 해가 지지않는 ‘IT제국’ MS 본사를 가다 한국 IT벤처기업 CEO들의 MS 방문은 치열한 경쟁이었다. 세계 굴지의 IT기업 방문이 세계 IT의 최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기업 경영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번 방문은 한국MS와 한국소프트진흥원이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ISV 임파워먼트 랩(Independent software Vendor Empowerment la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프로그램은 MS에서 향후 3년간 60개 한국 SW기업을 선정,12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것이다.110개 업체가 신청을 했다. 따라서 MS 본사의 초청을 받은 14명의 CEO는 이때 선발된, 그야말로 한국 IT의 미래인 셈이다. 대부분 열정적으로 일할 나이인 40대 초·중반이다. CEO들은 MS 본사에 도착하면서부터 대학 캠퍼스를 방불케 하는 회사 규모에 짓눌렸고, 브리핑센터에 들어설 때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오랜 비행 시간으로 인한 시차적응 문제와 ‘별다방’(시애틀은 스타벅스의 본고장임)의 커피향에 취해 잠못이룬 피로를 가시게 하기에 충분했다. 첫 공식 일정은 미래형 회사 업무 네트워크 시스템 견학이었다.MS는 ‘유비쿼터스형’ 최첨단 업무 시스템을 준비 중이고, 실현 단계에 와 있다. 화상회의는 기본이었다. 회의실에 있는 직원과 출장간 직원은 노트북으로 연결돼 회의 내내 무리없이 진행됐다. ‘U홈’ 솔루션은 미래 주거공간을 예측해 보기에 충분했다. 모바일 기기로 식탁포 위에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영상을 비추는 플랫폼, 벽지가 나이에 맞게 바뀌는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등은 주거공간이 IT와 만나 인간의 오감(五感)을 어떻게 만족시키는지를 보여줬다. # 시애틀에서 잠 못 이루는 CEO들 그러나 CEO들을 사로잡은 것은 이같은 눈요깃감보다 클리프 리브즈(제너럴 매니저)와의 원테이블 토의였다. 그는 MS의 제품기획, 기술개발, 품질관리, 마케팅 등에 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주었다. 모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 시스템에 경탄을 토해 냈다. 한국은 IT 강국이지만 SW 분야의 여건은 상당히 열악한 편이다. 따라서 MS의 노하우는 이들 CEO에겐 신천지와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권석원 소만사 미국지사장은 “MS의 지원 약속은 혁신적이었다.”면서 “은행대출은 물론 기업활동까지 원활하게 해주었다.”고 협력관계를 맺는 과정에서의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일부 CEO는 저마다 갖고 있는 첨단 기술의 유출을 걱정하기도 했다. 생각없이 차세대 기술 로드맵이나 전략을 MS측에 내밀었다가 자칫 회사의 생명줄인 기술이 새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정철안 스마트플랫폼즈 상무는 “경쟁력이 있다면 정보가 샐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린 설득 당하려고 온 게 아니라 설득하러 온 것이다.MS의 초대는 곧 기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3차원도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응용콘텐츠를 개발 중인 우대칼스 김경민 사장은 방문 기간에 MS와의 협력을 위한 1차 만남을 가졌다. 그는 “MS가 보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원했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아이디어는 인정받았다.”며 희망에 차 있었다. CEO들은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MS는 ‘미래기술의 궁전’처럼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MS의 경영철학은 브리핑센터의 로비 벽면에서 짐작할 수 있었다.‘피플 레디 비즈니스’. 제품을 고안하는 주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 벽은 또한 방문 CEO들에게 이렇게 묻고 있었다.‘Are you Ready?(당신은 준비가 됐나요?)’. kangtong@seoul.co.kr ■ 숫자로 본 MS ▲직원:7만 1500명 ▲직원 평균나이:36세 ▲회사 빌딩:100개 ▲회사내 무료카페:22곳(소다수, 밀크, 주스, 커피 등 다수완비) ▲하루 셔틀버스 이용객:하루 2000만명(한 사람이 여러번 이용할 경우 그때마다 계산)▲하루 셔틀버스내 무료캔디 소비량:약 133㎏
  • [Seoul in] 직원 청렴체험기 우수작 3편 선정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직원들이 민원현장에서 직접 겪은 청렴체험기를 공모, 우수작 3편을 선정했다. 본인도 모르게 놓고간 상품권을 해당업체를 수소문해 찾아가 돌려줬다는 유재성씨의 ‘청렴은 올바른 가치관과 사명감 정립으로’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성동구는 우수작을 제출한 직원들을 시상하고, 작품은 역사속의 청백리 이야기와 묶어 책자로 만들어 배부한다.
  • [부고]

    ●성기성(인하대 교수)씨 모친상 노재창(미국 엑손 고문)김한식(국방대 교수)백승국(국일코퍼레이션 회장)김영길(〃 부사장)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이재경(SBS 보도제작국 PD)재영(법무사)재성(신영 대농사업단 사업부장)여옥(신한은행 롯데월드지점 차장)씨 부친상 심재문(한국경제신문 편집부 부장대우)씨 빙부상 임마리아(수필가)김옥영(언주초등학교 교사)김성덕(캐나다 거주)씨 시부상 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590-2697●양승조(열린우리당 국회의원)씨 모친상 2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41)550-7180●백범기(삼성전자 과장)선기(수일공업사 대표)씨 부친상 성진경(대신증권 투자전략부 대리)씨 빙부상 3일 수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31)249-8471●김진식(한국전력 홍보실장)진연(사업)상욱(CJK얼라이언스 대표)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2●김종우(청담토건 이사)종섭(사업)종화(〃)종석(〃)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1●이재용(김포공항)재붕(건설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재학(응암초등학교 교사)재석(법원 서기관)재남 재화(추계예대 교수)씨 모친상 유형남(회사원)씨 빙모상 유재성(홍은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7●모효일(전남 신안 임자남초등학교 교장)효신(특허청 심판관)효준(광주 내곡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2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62)380-3046●여태섭(전 동아일보 마산주재 기자)씨 별세 승모(전 두산중공업 과장)현모(자영업)인모(〃)씨 부친상 2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55)290-5651●최찬우(서울아산병원 응급실)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3010-2233●송학동(한국HP 상무)씨 모친상 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590-2660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이희성 6단의 완승국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이희성 6단의 완승국

    총보(1∼181) 프로기사들은 흔히 포커페이스에 능하다고 한다. 평정심을 다스리는 것이 승부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형세가 유리하든, 불리하든 얼굴에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과거 일본에서 사카다 에이오(坂田榮男) 9단과 린 하이펑(林海峰) 9단이 타이틀을 다투던 시절. 사카다 9단은 바둑의 내용으로 봐서는 자신이 유리한 듯한데 상대인 린 하이펑 9단의 얼굴이 너무도 평온해서 불리한 줄 알고 무리했다가 역전패를 당했다고 한다. 이 무렵부터 경험이 많은 선배들보다 젊은 후배기사들쪽이 훨씬 더 승부라는 측면에서 볼 때 노련하게 대국에 임했다. 즉,‘포커페이스’라는 반상 외의 무기를 하나 더 들고 나온 것이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포커페이스의 기사라면 이창호 9단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9단도 눈의 떨림이라든가 약간의 변화는 있다. 특히 어렸을 때보다 최근에는 조금 더 얼굴에 형세가 나타나고 있다. 중요한 대국에서 형세가 불리해지면 진땀을 흘리는 느낌이 나타난다. 반면 라이벌이었던 유창혁 9단은 대표적으로 얼굴에 형세가 나타나는 기사. 유리할 때에는 아주 평온한 모습이지만, 자신이 실수를 했다거나 불리해지면 곧바로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자신을 책망하곤 한다. 본국의 이희성 6단은 얼굴 표정에는 변화가 없으나 얼굴빛이 변하는 스타일이다. 자신이 실수를 했다거나 하면 곧바로 얼굴이 빨갛게 변한다. 상대가 쉽게 눈치챌 수 있음은 물론이다. 반면 유재성 3단은 거의 완벽할 정도의 포커페이스. 얼굴 표정만으로는 전혀 형세를 알 수가 없다. 본국은 초반 우변에서 패싸움이 벌어지면서 복잡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흑이 패를 양보한 대신 좌변을 관통하는 것으로 포인트를 얻은 데 이어서, 백100부터의 도발에 흑105라는 강수를 터뜨려서 일거에 우세를 잡았다. 이후는 일사천리로 백을 몰아붙여서 종국의 시점에서는 반면으로 20집도 넘는 큰 차이로 이겼다. 이른바 흑의 완승국, 당연히 이 6단의 얼굴은 한번도 붉어지지 않았다. 181수 끝, 흑 불계승 (66=42,69=63,72=42,77=63,80=42)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일당백의 하변 흑집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일당백의 하변 흑집

    제5보(105∼123) 흑105로 끊긴 순간 유재성 3단은 가슴이 답답해옴을 느낀다. 원래 이런 곳에서는 (참고도1) 백1로 빠져서 싸울 수 있어야 바둑이 된다. 그러나 지금은 백3,5를 선수할 수는 있지만 결국은 7로 연결해야 한다. 이때 흑8로 지키면 중앙에 어마어마한 흑집이 생긴다. 하변 흑집을 약간 부쉈지만 그것으로는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가 없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백106을 선수하여 하변 백 한점을 버린 것이다. 이왕 이렇게 된 것, 백 두점도 모두 살리자고 둔 수가 백108이지만 이 수로는 가로 지켜서 어쨌든 중앙을 틀어막아둬야 했다. 흑109로 밀고 나오자 백은 속수무책이다.(참고도2) 백1로 막고 싶지만 흑2,4를 선수하고 6으로 급소를 짚어오면 중앙 백돌은 거의 사망이다. 백110은 눈물겨운 퇴각. 그러나 흑111로 단수 치고 113으로 잇자 중앙이 완전히 돌파 당했다. 이른바 봇물이 터진 것이다. 하변 흑집만도 50집이 넘는데 중앙에 곤마가 있는 백은 그만한 집을 만들 곳이 없다. 이렇게 돼서는 승부가 되지 않는다. 승리를 확신한 이희성 6단은 흑115로 두터운 수를 하나 두더니 흑119,121로 상변도 백에게 내주고 느긋하게 123으로 중앙을 지킨다. 많이 이겼다는 뜻이다. 바둑은 이후 한참 이어졌지만 사실상 승부는 끝난 상황, 나머지 수순은 총보에서 소개한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형세는 흑의 우세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형세는 흑의 우세

    제4보(86∼105) 우변 패싸움의 대가로 흑이 좌변 백집을 초토화시켜서는 흑의 우세가 확정됐다. 애초 우변의 패싸움은 백이 다소 무리였던 것이다. 더구나 좌변 백 여섯점도 미생이어서 86,88의 후수 보강이 불가피하다. 이때 흑89가 보기보다 큰 수이다. 어차피 하변은 흑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참고도1) 백1로 이으면 3,5가 모두 선수이기 때문에 백7까지 진행되면 하변의 주인이 바뀐다. 백90은 깊숙한 삭감. 흑이 (참고도2) 1,3,5로 받아주면 좋겠지만 A,B 등으로 반격해오는 수도 무섭다. 그러나 이희성 6단의 선택은 뜻밖에도 흑91을 선수한 뒤에 93으로 단수를 쳐서 우하귀의 뒷맛을 없애는 수였다. 이 수가 없으면 백가로 껴붙이는 수가 있다는 뜻이지만 설사 이 수가 성립한다고 하더라도 이 수는 끝내기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렇게 둔 것은 이6단이 그만큼 자신의 우세를 확신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모처럼 백에게 선수가 돌아와서 추격할 수 있는 찬스. 그런데 유재성 3단은 이 좋은 찬스에서 백94라는 어처구니없는 수를 두고 말았다. 흑99까지의 교환은 백보다 오히려 흑이 득을 본 모습이다. 그래서 백100부터 움직이는 강수를 구사한 것인데 흑105가 더욱 강수. 백의 응수가 난처해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예상하지 못했던 패싸움

    제3보(55∼85) 흑55의 붙임은 주변의 흑 세력을 믿고 백을 압박한 수이다. 흑 세력이 강하니 괜히 덤비지 말고,57로 늘고 참으라는 주문이다. 그러나 잠시 망설이던 유재성 3단은 백56으로 결연히 젖혀서 한번 싸워보자며 출사표를 던졌다. 흑57은 내친걸음. 이제 초반부터 한바탕 싸움이 벌어질 태세이다. 다음 떠오르는 진행은 (참고도1). 백1로 단수 치고 흑2로 나갈 때 백3으로 잇는다. 흑4, 백5에 이어 흑A로 모는 축은 성립하지 않으므로 6에 이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백B의 단수가 축이 안 된다. 쌍방간에 서로 끊고 끊긴 모습. 흑 진영이지만 대신 백이 둘 차례이다. 검토실에서는 다음 수순을 진행해볼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너무나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3단은 백56을 둘 때부터 백58,60의 패로 받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패싸움이라고 해서 바둑이 간단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팻감 계산까지 해야 하므로 더욱 복잡한 상황이다. 백78로 단수 쳐서 팻감을 썼을 때 흑은 팻감이 없으므로 (참고도2)와 같이 바꿔치기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희성 6단은 흑79로 받았고 그러면 패는 백의 승리, 결국 흑은 81부터 85까지 좌변을 연타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이 교환은 누가 이득일까? (66=△,69=63,72=△,77=63,80=△)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정석이라고 다 같은 정석이 아니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정석이라고 다 같은 정석이 아니다

    제2보(26∼55) 백26은 큰 곳. 가로 붙이는 수도 있지만 축머리가 좋지 않을 때에는 흑이 32로 끼웠을 때 실속이 없다. 다음 흑이 우하귀 일대에 큰 모양바둑을 만들려면 나로 다가서는 것이 좋다. 흑27로 붙여간 수는 세력바둑보다는 실리에 치중하겠다는 뜻이다. 흑이 실리바둑으로 노선을 정했으므로 백은 세력으로 둘 수밖에 없다. 백30,32로 외곽을 튼튼하게 둔다. 다음 흑33은 정수.(참고도1) 흑1로 넘는 정석도 있지만 지금은 6까지 진행되면 흑돌이 백 세력 속에서 완전히 곤마로 몰리는 모습이다. 흑33으로 백 한점을 잡으면 이하 39까지는 유명한 정석 진행. 그런데 백40부터 43까지 교환한 다음에 이번에는 백쪽에서 44로 붙이고 46에 젖혀서 좌상귀 정석을 재현한다. 그러나 백50에서 좌상귀 정석과 진행이 달라졌다. 이번에는 (참고도2) 백1로 흑 한점을 잡으며 실리를 취하는 것은 6으로 뚫리는 아픔이 너무 크다. 그리고 이곳이 뚫리면 좌변에 애써 쌓아놓은 세력의 빛이 바래게 된다. 따라서 지금은 백50으로 넘고 52까지 밀어올리는 것이 올바른 정석 선택이다. 정석이라고 다 같은 정석이 아닌 것이다. 백54로 상변에 전개해서 시원한 모습. 이때 돌연 흑55로 붙이는 독특한 수가 등장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장기전으로 흐르는 포석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장기전으로 흐르는 포석

    제1보(1∼25) 이희성 6단의 등장이다.1982년생으로 95년에 입단했고,2005년에 6단으로 승단했다.‘찐드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소문난 장고파인 이6단은 각종 기전이 속기시합으로 바뀌면서 한동안 고전하는가 싶었는데,2004년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면서 속기 기전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한국바둑리그에서 신성건설팀의 3장으로 출전하여 5승 2패의 좋은 성적으로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이어진 한중챔피언스리그에서 중국의 강호 후야오위 8단에게 극적인 반집 역전승을 거둬서 한국의 우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한 활약 덕분에 올해 한국바둑리그에서는 영남일보팀에 2지명으로 선발됐다. 유재성 3단은 80년생으로 99년에 입단했다, 본선1회전에서 김대용 2단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난전 끝에 신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나이는 유3단이 위이지만 프로로서의 경력은 이6단이 한참 앞선다. 그래서인지 이6단이 더 노련하다는 느낌이고, 유3단쪽이 더 패기 넘치는 신예기사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흑1,3,5는 이6단의 필승 포석. 중요한 시합에서 흑번이면 반드시 사용하는 포석이다. 흑7로 화점에 먼저 걸치고 흑9로 걸쳐간 것은 취향. 백8의 방향을 살피는 뜻도 있다. 이때 백10의 협공은 절대수.(참고도) 백1로 받아주면 흑2로 한칸 뛰고 4로 씌우는 수가 제격이 된다. 흑14까지 중앙이 완전히 틀어막히기 때문이다. 흑11로 붙이고 이하 25까지는 유명한 정석이다. 여기까지는 쌍방 실수 없는 진행으로 무난한 포석이다. 이6단의 기풍에 맞게 오늘 바둑도 장기전으로 흐를 양상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동양시멘트·동일방직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제33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현재현 동양시멘트㈜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이 받았다. 현 회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 ‘스피드경영’이라는 독특한 경영스타일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정착시키고 97년 말부터 내수산업인 시멘트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아프리카, 중동, 남미로 수출을 다변화해 지난해 사상 최고인 190만t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창사 이래 40여년간 이어온 무분규, 무파업 등 노사화합도 공적으로 평가됐다. 서 회장은 생산혁신, 품질혁신 활동을 통해 장항공장의 생산성을 업계 1위로 유지하고 이집트에 정방기 5만 3000추 규모의 현지법인을 설립, 중동·EU 등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유재성 ㈜티시테크 회장과 허병하 ㈜우신시스템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조헌제 대한송유관공사 대표이사와 정해영 안성유리공업㈜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하성기 에쓰-오일㈜ 부사장과 홍성원 ㈜현대홈쇼핑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성재생 ㈜삼테크 부회장과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이재원 삼성중공업㈜ 상무보가 각각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흥미 만점의 대국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흥미 만점의 대국

    총보(1∼298) 하변의 패싸움이 끝나는 순간 곧바로 승부가 결정됐다. 흑의 승리인 것이다. 하변 흑 대마를 잡기 위해 백은 우하귀에서 손해 팻감을 써가며 패싸움을 걸어갔지만 백은 패싸움에서만 이겼을 뿐 아무런 이득을 얻은 것이 없다. 하변 흑 대마는 팻감을 통해 자체로 살았고 백은 한집의 이득도 없이 양쪽으로 살아 있는 흑 대마를 끊었을 뿐이다. 그동안 흑은 우하귀에서 10집이 넘는 큰 이득을 보았다. 우하귀는 본래부터 흑집이었지만 백돌을 놓고 따야 했기 때문에 원래는 10집 조금 넘었던 곳이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무려 23집이나 났다. 이렇게 큰 손해를 보고도 이기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298수에 이르러 바둑이 끝나고 계가를 해보니 흑이 반면으로 11집을 남겨서 덤 6집반을 지불하고도 4집반을 이겼다. 좌변에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로 커다란 백집이 무색한 결과이다. 이 바둑은 초반 우상귀 접전에서 백이 실족을 범하면서 바둑은 일찌감치 흑의 우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곧이은 중앙 전투에서는 흑이 무모하게 백진을 돌파하려다가 오히려 철벽세력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서 흑109의 실착이 등장하자 백은 기세 좋게 110으로 틀어막으며 우세를 확립했다. 이후는 일사천리, 우세해진 백이 안전하게 마무리짓는 일만 남은 듯이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백172라는 실착이 등장했고, 유재성 3단이 그 틈을 파고 들어 흑173이라는 승부수를 날리며 약간씩 따라붙었다. 이때라도 백이 침착하게 마무리지었으면 여유 있는 승리였는데, 괜히 우하귀에서 수를 내려 하다가 보태주고 말았다. 결정적으로 204로 패를 걸어간 것이 패착. 결국 팻감 부족으로 흑 대마도 살려주고 우하귀에서도 잔뜩 보태줘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게 된 것이다. 실로 어이없는 종국이다. 그러나 흥미 만점의 대국으로 관전자에게는 더할 나위가 없이 재미있는 바둑이었다.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78=62,92=73,139=134,158=58,161=59,164=58,167=59,169=58,186=144, 197=172,210=204,213=207,216=204,219=207,222=204,225=207,228=204, 231=207,234=204,236=207,258=65,265=259,268=262,271=259,274=262, 277=259,280=262,283=259,286=262,288=259,293=143,296=144,298=143) 298수 끝, 흑 4집반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대마가 걸린 승부패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대마가 걸린 승부패

    제14보(208∼237) 드디어 하변의 패싸움이 시작됐다. 백이 패싸움을 걸어갔지만 어느 쪽이든 패를 지는 쪽은 대마가 잡히므로 이 패의 결과가 곧 승부와 직결된다. 백의 첫 팻감은 208, 흑은 망설이지 않고 209로 받아줬는데 이것은 쌍방간에 큰 실수였다. (참고도1) 흑1로 패를 해소하고 백2로 끊을 때 흑3으로 다시 따냈으면 승부 끝이었다. 백4부터의 수상전은 백이 안 된다. 물론 이것은 흑의 대승이다. 백226의 팻감에 (참고도2) 흑1로 패를 해소하고 5까지 바꿔치기하는 것은 미세한 대로 백의 승리. 우하귀가 더 크다. 마침내 팻감이 떨어진 흑은 235로 자체 삶을 팻감으로 들고 나왔다. 백이 살려주지 않으려면 (참고도3) 1로 받아야 하는데 백3의 팻감이 있지만 흑6의 팻감에 백은 더 이상 팻감이 없다(5=○,8=2). 결국 백은 236으로 패를 해소했고 흑도 237로 살았다. 그럼, 바둑은 누가 이겼을까? (213=▲,216=210,219=▲,222=210,225=▲,228=210,231=▲,234=210,236=▲)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가까스로 사는 수를 찾았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가까스로 사는 수를 찾았다

    제12보(172∼189) 백172는 맥점이다. 흑이 받아주면 백 대마는 쏠쏠한 집을 만들면서 크게 산다. 대마의 체면이 사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흑173의 역습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172는 177에 지키는 정도였다. 물론 이것으로 백의 승리이다. 백174로는 (참고도1) 1에 받으면 알기 쉽게 산다. 흑2부터 잡으러 와도 11까지 완생이다. 그러나 흑12를 선수로 당하는 것이 너무 아프다. 어쩌면 미세한 바둑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백174로 밀어간 것이지만 흑175로 파호하고 177에 늘어서 대마를 잡으러 오자 김대용 2단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백178의 귀중한 팻감을 사용한 것은 시간 연장책. 가까스로 백180으로 느는 수를 찾아냈다. 만약 흑이 (참고도2) 1로 잡으러 오면 10까지 크게 수를 내며 산다. 실전은 중앙이 잡혀서 손해가 크지만 그래도 아직은 백이 이겨 있다. 백188이 끝내기 맥점.(참고도3) 흑1로 받으면 백2,4로 넘는다. 그래서 흑도 189로 버틴 것. 부족한 흑의 입장에서는 필사적으로 버틸 수밖에 없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날카로운 반격 등장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날카로운 반격 등장

    제11보(140∼173) 집으로 앞서 있는 백은 우변만 확실하게 안정하면 이긴다. 즉 백140의 단수는 승리 선언과 같은 수이다. 흑143부터의 도발에도 152까지 선선히 양보한다. 백이 이대로 판을 정리하려 하자, 유재성 3단이 다급해졌다. 그래서 흑157로 나가는 극약 처방을 한다. 이 패를 한번 버텨 보겠다는 뜻이다. 흑159의 치받음이 준비한 팻감이다. 그러나 백이 160으로 (참고도1) 1로 패를 해소했으면 승부는 여기에서 확정됐을 것이다. 하변과 우상귀의 바꿔치기는 크기는 비슷하지만 우변 백 대마가 살면서 두터움이 생긴 만큼의 차이가 있다. 백이 170으로 하변의 패를 받아준 이유는 팻감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흑은 165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면 백은 170까지를 선수로 둘 수 있다. 다만 백170으로 (참고도2) 1을 선수하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다.12까지 우상귀 백돌은 살 수 있지만 우변 백 대마가 다 잡힌다. 흑171의 보강도 생략할 수 없다. 손을 빼면 백가에 붙여서 패가 된다. 기분이 좋아진 김대용 2단은 백172로 붙여서 손바람을 냈는데, 이때 흑173이라는 날카로운 반격이 등장했다. (161=▲,164=158,167=▲,169=158)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패싸움을 할 생각이 아니었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패싸움을 할 생각이 아니었다

    제8보(79∼94) 흑이 패싸움을 걸었으므로 당연히 팻감을 쓰고 패싸움을 할 것이라고 생각됐다. 우선 눈에 띄는 팻감은 (참고도1) 흑1이다. 그러나 백2로 불청하고 6으로 좌하귀를 굳히면 좌변은 전부 백집이다. 물론 우상귀 일대의 흑집도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흑이 불리한 것만은 아니지만 아직 A의 노림수도 남아 있는 만큼 흑도 모험이다. 그러나 애초 유재성 3단이 생각하고 있던 수는 패싸움이 아니었다. 흑79로 뒤에서 돌려쳐서 좌변을 돌파하려는 뜻이었다. 단 백86,88로 뒀을 때 (참고도2) 흑1로 패를 따내면 큰일난다. 백이 팻감을 쓰는 것이 아니라 2로 나가서 패를 키워왔을 때 팻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장은 흑A로 따내면 되지만 백B를 팻감으로 쓰고 패싸움을 하면 흑은 C의 곳 보강이 급해서 꼼짝없이 걸려든다. 백92로 이었을 때 흑93도 빠뜨릴 수 없는 보강. 손을 빼고 (참고도3) 흑1에 나가면 백6까지 거대한 흑의 요석이 잡힌다. 결국 백94로 중앙은 틀어막히고 말았다.(92=▲)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흑 낙승의 국면이었는데…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흑 낙승의 국면이었는데…

    제7보(62∼78) 우상귀에서 백이 입은 손해는 엄청나서 거의 절망적이라고 할 정도이다. 그런데 이 바둑은 속기시합이다. 시간이 많은 바둑이라면 유리한 쪽에서 변화를 피해 안전하게 이기는 길을 연구하겠지만 시간이 없는 바둑에서는 그것이 훨씬 어렵다. 하긴 백도 시간이 많은 바둑이었다면 우상귀와 같은 대착각을 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즉 이 바둑은 속기시합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흥미로운 대국이라고 하겠다. 백62의 모자 씌움은 상변의 백 석점을 버리겠다는 뜻이다. 살리려고 한다면 (참고도1) 백1,3으로 뛰어나와야 하는데 흑2,4로 같이 뛰어나오면 백은 곤마만 하나 생겼을 뿐이어서 도대체 무엇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된다. 백62는 흑63을 유도하여 상변을 버리고 백64로 좌변에 세력을 쌓은 뒤에 이것으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뜻이다. 흑이 여기에서 손을 빼고 좌변을 삭감했다면 낙승이었을 것이다. 상변의 뒷맛이 께름칙했다면 백70으로 이단 젖혔을 때 (참고도2) 흑1,3으로 참았어도 대우세였다. 백4로 치중해도 17까지 아무 수도 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백18로 늘여두는 정도인데 이때 좌변을 삭감하면 된다. 그런데 느닷없는 흑71,73으로 77까지 패가 생겼다. 그런데 흑은 팻감이 어디 있는가? (78=62)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백,우상귀에서 망하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백,우상귀에서 망하다

    제6보(50∼61) 백50으로 이은 장면부터 다시 살펴보자. 백이 51의 곳을 단수 치기에 앞서 50으로 먼저 잇고 조금 더 귀에서 득을 보려고 했다. 그러자 흑은 이에 반발하여 51로 뻗고 버텼다. 문제는‘백52로 붙였을 때 흑의 수습책은 무엇이냐.´이다. 우선 (참고도1) 흑1로 젖히는 것은 백2로 치받는 순간 끝장이다. 흑3에는 백4로 단수. 그런데 흑은 53으로 먼저 젖히는 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수에 (참고도2) 백1로 받아준다면 이제는 흑2로 젖혀서 무사하다. 백3,5로 패를 노려도 6으로 이어서 그만. 수상전은 많이 차이 난다. 수가 안되는 것을 깨달은 김대용 2단은 백54로 끊어서 손실을 만회하려 하지만 흑51로 뻗게 해준 것과 비교하면 이득이랄 것도 없다. 설상가상으로 백58에 막은 수도 악수이다.(참고도3)의 진행을 기대한 것이지만 (흑3을 손 빼면 백A에 붙여서 패가 된다) 흑59,61로 백 한 점을 따내니 손해가 가중된다. 1차 전투라고 할 우상귀 접전에서 백이 완전히 망한 것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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