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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 앞의 등불’ 아베

    ‘바람 앞의 등불’ 아베

    민심이반에 지지층서도 “당장 교체해야” 도쿄·홋카이도 등 日전역 긴급사태 해제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시대착오적 검찰 장악 시도 등 일련의 헛발질 속에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012년 12월 제2차 집권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11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정권 지지율은 29%로 1주일 전(16~17일) 조사 때(33%)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절반이 넘는 52%로 지난번보다 5% 포인트 올랐다. 아사히 조사 기준으로 기존 최저 지지율은 모리토모학원 부당 지원 및 정부문서 조작 파문으로 시끄럽던 2018년 3월과 4월의 각각 31%였다. 아베 총리 부부의 불법행위 흔적을 감추기 위해 재무성이 공문서를 대규모로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던 당시에는 집권 자민당 일각에서조차 아베 총리의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봤을 정도였다. 이번 수치로만 보면 민심이 당시보다 더 악화됐다는 얘기가 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천마스크를 가정에 2장씩 배포하는 이른바 ‘아베의 마스크’, 서민들의 고통과 동떨어진 유유자적 동영상 등으로 국민 감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을 검찰총장에 임명하기 위한 무리한 정년 연장 및 이와 관련된 검찰청법 개정 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층의 이반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내각 자문 역할을 담당했던 후지이 사토시 교토대 교수는 “정권이 장기화되면 부패 리스크가 높아지기 마련인데, 결국 최장수 집권 기록을 수립한 아베 정권이 그렇게 돼 버렸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지도자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간지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1도3현)과 홋카이도 등 5개 광역자치단체에 내려져 있던 ‘긴급사태’ 발령을 해제했다. 이로써 지난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47개 광역단체에 내려졌던 긴급 사태는 약 1개월 반 만에 모두 풀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中 3대 음악가’ 정율성 광주 생가에 역사공원·기념관

    ‘中 3대 음악가’ 정율성 광주 생가에 역사공원·기념관

    내년 12월 준공해 관련 자료 보존광주 출신으로 중국 3대 음악가인 정율성 선생의 생가에 역사공원과 기념관이 들어선다. 정율성 선생은 광주와 전남 화순에서 자라다가 1933년 항일운동에 나선 형들을 따라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의열단에 가입해 활동했다. 이후 ‘오월의 노래’(1936년), ‘팔로군 행진곡’(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1939년) 등을 작곡해 근현대 중국 3대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다. 2009년 중국 건국 60주년 행사에서 건국 영웅 100인에 선정됐다.그동안 생가 논란으로 기념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다가 고증을 거쳐 2015년 관련 지자체인 광주시, 광주 동구·남구, 화순군이 갈등을 마무리 짓기로 하고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동구 불로동 정율성 생가에 들어설 역사공원에 광장, 정자, 관리실 등도 함께 만든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남구 양림동 정율성 생가에는 기념관을 건립한다. 소유자로부터 생가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리모델링해 정 선생 관련 자료를 보존·전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공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자영업자 부담 해소’…강남,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에 제안한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제도를 통해 오는 9월부터 관내 8700여 업소가 혜택을 받게 된다고 24일 밝혔다. 교통유발부담금은 혼잡을 유발하는 일정 규모 이상 시설물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도시교통 개선비용이다. 강남구는 코로나19로 방문객·매출액 급감 등 경영난을 겪는 자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3월 서울시에 코로나19 발생 기간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제도 마련을 촉구했고, 서울시가 이를 수용했다. 오는 9월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서울시 조례가 개정되면 시내 모든 부과 대상 시설물의 교통유발부담금이 30% 경감된다. 강남구에선 관내 8700여 업소가 99억원에 달하는 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심인식 교통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코로나 쇼크로 유발되는 구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부처, 서울시와 긴밀히 협조하는 등 코로나19 극복 방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최악의 취업전쟁 터로 내몰린 중국 대졸자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최악의 취업전쟁 터로 내몰린 중국 대졸자들

    중국 대학졸업자들이 피 튀기는 취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중국 경제가 4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대졸자 채용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까닭이다. 20일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문을 나서는 대학 졸업생은 874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보다 40만 명이나 더 많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심각한 경제적 타격으로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6.8%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중국의 도시지역 실업률이 4월 6.0%로 치솟는 등 고용 동향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허난(河南)성의 한 대학에서 식품위생학을 전공한 취업준비생인 자오싱싱(趙星星·24)은 “지난달부터 10여개 기업에 원서를 내고 5차례 면접을 봤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3000위안(약 52만원)의 월급만 주는 곳이면 어디든지 갈 의향이 있다”고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중국 대졸자의 취업난이 심각해진 것은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침체 못지 않게 대학생 수가 너무 많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노동력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미명 하에 1999년부터 대학 정원을 대폭 확대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 때문에 1998년에는 18∼22세 청년 10명 중 1명꼴 대학에 진학했지만, 2016년에는 10명 중 4명꼴로 대학에 다닐 정도로 대학생 수가 급증했다. 더군다나 1990년대 말 태어난 대졸자는 중국 경제의 폭발적 성장세 속에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다. 이들이 성장했던 기간 동안 중국 경제 규모의 세계 총생산의 1999년 7%에서 2019년 19%까지 확대됐다. 특히 중국의 한자녀 정책, 대학 정원 확대 등 정치적, 경제적 급변기에 유년시절을 보낸 이들은 역사상 가장 높은 교육 수준을 지닌 만큼 좋은 직장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다. 중국 구인·구직 사이트 자오핀(招聘)이 7600명의 대졸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이 첨단기술 분야의 취업을 원했으며, 10%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번듯한 일자리를 원했다. 중국도 알리바바·텅쉰(騰訊)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민간기업들이 급성장하며 일자리를 늘려 왔지만 급증한 대졸자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이다. SCMP는 “최근 베이징대 연구팀 조사 결과 1분기에만 서비스 부문을 필두로 교육·스포츠·정보통신·금융권 등에서 신규 고용이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자오핀도 “1분기 대졸 신규 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17% 줄어든 반면 구직자는 70%나 늘었다”고 밝혔다.대졸자 채용 시장의 급속한 위축은 결국 대졸자가 구한 일자리의 질 저하로 이어졌다. 중국 경제가 1분기 역성장하면서 상당수가 실업자가 되거나 눈높이를 낮추거나, 대학원에 진학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자오핀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를 구한 대졸자의 60% 가량이 농민공(農民工·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이나 배달 종사자와 같거나 더 낮은 수준의 임금을 받았다. 리창(李强) 자오핀그룹 부사장은 “대졸자들이야 원하지 않겠지만, 현재 대졸자들이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부동산 중개인이나 판매원, 기능공 등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SCMP는 “지금의 취업난은 그들이 처음으로 부닥치는 역경이 되겠지만 그 역경을 극복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중국 정부는 대졸 취업난 해소를 위해 국영기업 채용 확대, 군 모병 확대, 대학원 과정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이들의 취업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중국 교육부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공업정보화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중앙라디오TV총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등 6개 중앙기관이 대졸자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100일 일자리 창출 캠페인’에 돌입한 것이다. 교육부는 석·박사생을 지난해보다 18만 9000명 확대 모집하는 한편 특별교사 5000명도 추가 모집해 모두 10만 5000명의 교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초·중등학교·유아원 교사도 40여만명 추가로 선발하기로 했다. 국유기업도 올해와 내년 대졸자 신입 모집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다 현지 대졸자 취업 현황을 각 지방정부나 대학교 성과 지표에 넣어 평가함으로써 취업 지원을 독려하기로 했다. 지방정부도 다양한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하이시 정부는 지난달 29일 시정부 산하 국유기업에 올해 신규 일자리 채용의 최소 절반 이상을 대졸자로 채울 것을 지시했다. 상하이시는 또 대졸자를 신규 채용한 기업은 3년간 채용 인원 수에 대해 1인당 매년 7800위안 세수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심각한 경제 충격을 입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은 대졸자를 위한 25만개 일자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대졸자를 채용한 영세기업이나 사회단체에 채용 인원 수 1인당 1000위안의 보조금도 지원한다.지방정부에선 ‘삼지일부(三支一扶)’라는 명목으로 대졸자를 농촌으로 내려보내는 ‘현대판 하방(下放)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곳도 있다. 삼지일부는 시골에 내려가 농촌·교육·의료 사업 세 가지를 지원하고 빈곤층을 부축한다는 뜻이다. 농촌지역 개발과 빈곤 퇴치에 효과가 있을뿐 아니라 도시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과거 마오쩌둥(毛澤東)이 지식청년들이 농촌에 내려가 직접 빈곤한 농촌지역을 체험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지시하면서 시작된 하방운동, 즉 ‘상산하향’(上山下鄕)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런 하방운동은 사실 10여년 전부터 일부 지방정부에서 시행됐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취업 대란이 예고되면서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웨이젠궈(魏建國) 전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에는 졸업생들이 농촌으로 가서 마을의 당 간부로 일하거나 온라인 사업 등 창업을 하도록 지원하는 인센티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젠(福建)성은 지난 10일 6000명 대졸자를 농촌 지역으로 파견할 것이라며 1인당 2000위안의 생활 보조금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광둥(廣東)성도 2000명 대졸자를 농촌 지역으로 내려보낼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속에 대졸자 일자리는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월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6.2%까지 뛰었다가 3월에는 6.0%로 소폭 하락했지만 고용 불안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중국의 올해 실업률이 10%에 이르고 이 때문에 적어도 2200만명의 도시 근로자들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후싱더우(胡星斗) 베이징이공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대졸자의 4분의 1가량인 220만명이 미취업자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당·정 고위급 회의에서도 고용 문제는 연일 화두에 올리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구두선(口頭禪)에 그칠 공산이 크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지난달 17일 열린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는 고용 문제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지정했다. 그 이튿 날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소득도 없고 부의 창출도 없다는 의미”라며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마을관리소’ 설치 조례안 입법 토론회 개최

    이상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마을관리소’ 설치 조례안 입법 토론회 개최

    집수리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하는 ‘서울시 마을관리소’ 설치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각종 주거정책에서 소외되었던 구도심‧저층주거지역의 생활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마을관리소 설치 와 운영에 관한 조례안」의 입법 토론회를 개최하였으며,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마을관리소의 도입 필요성에 관한 정책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조례안 세부내용에 관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되었으며, 마을관리소 유관부서인 서울시 지역공동체담당관 및 도시재생실 관계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이상훈 의원은 “오늘날 서울형 도시재생과 각종 정비사업의 경우, 일정수준 이상의 주민참여와 사업성 확보를 전제로 하고 있어 정작 사업추진이 시급한 저층주거지는 정책에서 배제되는 소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기존 공공서비스에 포함되지 못하는 주거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을관리소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층주거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집 안팎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일자리를 통해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이라며, “마을관리소는 지역특성에 맞게 집수리, 택배보관, 환경개선활동 등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여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수요를 만족시킴은 물론, 나아가 지역에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이동규 삼양로컬랩협동조합대표는 “마을관리소의 정착을 위해서는 사업 초기 공공의 재정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공모형식의 단기 지원이 아닌, 마을관리소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거점공간 조성과 전문인력 확보 등 행정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준 서울시립대 교수는 “마을관리소 활동이 지역주민들의 자산과 주거환경 개선에 얼마나 이어질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하며, “특히 저층주거지의 경우 실제 거주자는 주택소유자가 아닌 세입자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 세입자에게 이득이 될 수 있을 만한 사업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민주사회정책연구원의 이재경 연구원은 “마을관리소는 도시쇠퇴가 심각해 재생이 시급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조례안에 명문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마을관리소를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의 일정 비율은 지역주민에게 할당하도록 규정하여 마을관리소가 순환적 경제구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집수리사업단의 박학용 단장은 “자발적인 주민공동체나 협동조합, 행정 직영 등 마을관리소에 여러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마을관리협동조합 등 마을관리소와 역할과 위상이 유사한 조직과의 관계설정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최순옥 지역공동체담당관은 “마을관리소는 빌라, 구도심 등의 주민들이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주거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는 면에서 그 공공성과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마을관리소의 기능이 무한히 확장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적절히 조정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김장수 주거환경개선과장은 “저층주거지는 아파트단지 보다 생활편의가 떨어지고 도시재생사업으로도 관리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는데, 이 조례안을 통해 저층주거지에 대한 관리가 가능케 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마을관리소의 가시적 성과를 위한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서울시 신윤철 주거재생정책팀장은 “마을관리소의 운영주체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공공의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며, 각종 중간지원조직들과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유사 행정조직 간의 명확한 위계설정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반영하여 「서울특별시 마을관리소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할 예정이며, 오는 6월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집을 ‘분뇨 쓰레기 더미’로 만들고 도주한 세입자

    [여기는 중국] 집을 ‘분뇨 쓰레기 더미’로 만들고 도주한 세입자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 직후 정체 모를 분뇨와 쓰레기가 가득한 주택 내부가 공개돼 논란이다. 해당 주택에 거주했던 세입자 가족들은 도주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전해졌다. 중국 쿤밍에 소재한 공동 주택의 소유자 이 모 씨는 최근 자신 명의의 주택 내부를 확인한 뒤 크게 분노했다. 그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올 5월까지 임대차 계약이 있었던 해당 주택 내부에서 약 2t 분량의 쓰레기 더미를 발견했던 것. 특히 주택 내부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분뇨와 유골 한 구가 발견됐다. 앞서 해당 주택에 거주했던 세입자 가족들은 총 6마리의 고양이와 뱀, 도마뱀 등과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택 내부에서 일부가 벗겨지고 얼룩진 벽지와 바닥에 쌓인 술병,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 속에서 발견된 구더기 등을 확인한 이 씨는 앞서 해당 주택에 거주했던 세입자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 불가 상태로 전해졌다. 세입자 가족 대신 주택 내부 청소 비용으로 약 3000위안(약 51만 원)을 지불한 이는 주택 소유자 이 씨였다. 임대인 이 씨는 “세입자에게 아직 돌려주지 못한 주택 보증금 3500위안(약 59만 원)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택 청소비용으로 보증금 만큼의 금액이 지출됐다. 청소비용으로만 3000위안을 자비로 부담했으니 해당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며칠 동안 수 십여 차례에 걸쳐서 세입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침 딱 한 번 통화 연결이 됐다”면서 “세입자는 내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집 상태를 원상 복귀시키는데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세입자와의 통화 직후 이 씨는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조건으로 해당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방 안에 악취가 진동했고, 빈 맥주병과 담배꽁초가 쌓여있었다”면서 “벽에도 얼룩이 가득했는데 어떻게 화나고 놀라지 않을 수 있었겠느냐. 하지만 이번 사건은 세입자 가족이 이미 먼 곳으로 이사를 했기 때문에 인력으로 그들을 잡아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쩔 수 없이 일단락 짓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중국에서 계약 종료 후의 세입자와 주인의 이 같은 분쟁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중국 후난성 창사에 소재한 주택 세입자 종 씨는 계약이 종료된 직후 이사를 하면서 집 안에 고양이 사체와 24대의 청소 차량 분량의 쓰레기를 남겨 둔 것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종 씨 일가족이 이사 후 남긴 주택 내부에는 부패한 고양이 사체와 음식물 쓰레기, 다량의 구더기 더미 등이 발견됐다. 해당 주택 임대인 손 씨는 집 안 상태를 확인한 후 세입자 가족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종 씨 일가족은 그와의 연락을 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이후 관할 공안국에 종 씨 일가족을 신고, 도주한 종 씨 일가족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 씨는 총 16명의 청소 업체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집안 내부를 정리, 당일 주택 내부에서 버려진 쓰레기 더미는 무려 차량 24대 분량에 달했다. 당시, 임대인 손 씨가 청소 비용으로 지불한 금액은 약 1000위안(약 17만 원) 수준이었다. 한편, 이 같은 임대인과 세입자의 계약 종료 후 분쟁이 빈번한 것과 관련해 공안국 관계자는 “세입자는 계약을 맺고 해당 주택에서 거주하는 동안에는 반드시 집 안 내부를 정리할 의무와 책임을 가진다”면서 “하루에 한 번씩 집 안을 청소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적어도 사흘에 한 두 번 정도는 정리 정돈을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1년을 버티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끈질긴 성품을 인정한다”면서도 “타인의 집을 빌려 거주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라. 이것이야 말로 임대차 계약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사항이다”고 덧붙였다. 또 임대차 계약의 또 다른 당사자인 임대인에게는 “정기적으로 주택 안 내부 사정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면서 “집 주인이 이 같은 세입자들의 문제를 제때에 인식하고 시정요구를 한다면 계약 종료 후에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간송이 목숨 걸고 지켰는데… 재정난에 문화재들 흩어지나

    간송이 목숨 걸고 지켰는데… 재정난에 문화재들 흩어지나

    거액 상속세·신관 마련 등 어려움 겪어 미술계 “오죽했으면 경매에 내놨겠나” 국보·보물도 개인 소장품은 매매 가능 외국인도 구입할 수 있지만 반출 안 돼 간송 측 “불가피하게 매각 결정… 송구” 간송미술관이 보물로 지정된 불상 2점을 처음으로 경매에 내놨다. 일제강점기에도 꿋꿋이 우리 문화재를 지켜 온 미술관이 재정난으로 소장품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화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여는 정기 경매에 간송미술관 소장품인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을 출품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매 시작가는 각각 15억원으로 알려졌다. 경매에 앞서 이날 오후부터 사옥 전시장에서 실물이 공개됐다. 간송미술관은 사업가 간송 전형필(1906~ 1962)이 1938년 보화각이란 이름으로 세운 우리나라 첫 사립미술관이다. 간송은 사재를 전부 털어 문화재를 수집하고 수호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 12점, 보물 32점을 비롯해 소장 문화재는 1만여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송미술관은 간송 사후 9년 만인 1971년 보화각에서 이름을 바꾼 뒤 2013년까지 매년 봄가을 단 두 차례만 기획전을 열어 일반에 공개했다. 2014년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5년 협업으로 외부 전시를 펼치고, 성북동 보화각 옆에 신관 신축과 대구에 분관을 추진하는 등 오랜 은둔 이미지를 벗고 변화를 꾀했으나 재정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2대인 간송의 맏아들 전성우 전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이 2018년 별세한 뒤 그의 아들이자 간송의 손자인 전인건 미술관장이 거액의 상속세 부담을 안으면서 재정난이 가중됐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적절한 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소장품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하게 소장하고 있는 불교 관련 유물을 매각하고 지금까지 간송미술관을 상징해 온 서화와 도자, 그리고 전적이라는 중심축에 더욱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보나 보물이라도 개인 소장품은 문화재청에 소유자 변동 사항을 신고하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외국 국적자도 구입할 수 있지만 문화재 해외 반출 금지 조항에 따라 나라 밖으로 가져갈 수 없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해외 유출 우려도 없지만 우리 민족문화 수호의 상징인 간송미술관의 유물이 흩어진다는 점에서 문화계는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오죽했으면 간송이 목숨 걸고 지킨 보물을 경매에 내놨겠느냐”면서 “간송미술관의 위상이나 자긍심보다 현실적인 문제가 더 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송미술관은 국보와 보물 등 지정문화재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재정을 운영해 왔다. 그러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지정문화재 보수정비 비용으로 3억 2000만원, 비지정문화재 보존 지원금으로 2억 500만원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수장고 신축에 44억원을 서울시와 함께 지원하는 한편 지난해 말 보화각 건물을 근대문화재로 등록해 보화각의 원형 복원도 도울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대법 “상가 복도 무단 사용 땐 해당 기간 부당이득 반환해야”

    상가건물의 복도와 로비를 무단으로 점유해 사용했다면 그 기간 누렸던 부당이득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공용 부분의 무분별한 무단 사용에 따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부당이득의 반환을 인정한 첫 판결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기택)는 21일 충북 청주시의 상가건물 관리단이 A씨를 상대로 낸 건물인도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청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공용 부분이 구조상 별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지, 혹은 임대 대상인지는 부당이득의 성립 여부를 좌우하는 요소가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다수의견 11명은 “구분소유자 일부가 집합건물의 복도 등 공용 부분을 배타적으로 점유·사용해 이익을 얻었다면 부당이득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영·호남 최고 무당이 올리는 코로나19 퇴치 기원 굿판

    영·호남 최고 무당이 올리는 코로나19 퇴치 기원 굿판

    영남과 호남 최고의 전통 굿 명인들이 서울 강남의 중심에서 코로나19 퇴치를 기원하는 굿판을 연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특별공연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하는 쉘위풍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제1부는 기양제(재앙을 쫓고 복을 비는 국가 제사)로, 역병을 물리치고 국민을 수호하는 경복궁 수문군의 힘찬 타북을 시작으로 이주희 명무의 영고무(迎鼓舞), 원장현 명인의 대금소리가 이어진다. 남해안별신굿 대사산이 정영만(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의 처용 청신(請神)이 무대에 올라 1100여년 전 역신을 굴복시킨 처용을 신으로 모셔 액을 물리치는 의식을 치른다. 주한외교단도 참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수 송가인 어머니 송순단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은 진도씻김굿 중 하나로 역신을 청해 해를 끼치지 말고 가라고 축원하는 ‘손님풀이’를 진행한다. 남도 명창에 버금가는 송순단 명인의 무가를 확인할 수 있다. 제2부에서는 경복궁 수문군이 궁중문화축전 대표 프로그램인 첩종을 통해 왕실 호위문화의 정수를 선보인다. 한국의집예술단의 부채춤, 김운태 명인의 채상소고춤도 진행된다.공연은 외교부, 문화재청, KB국민은행이 후원하며, 유튜브 ‘문화유산채널’에서 생중계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정부의 문화재보호관리단체 통합 계획에 따라 1980년 4월 1일 한국문화재보호협회로 출발했으며, 문화재 보호·보급 및 활용과 전통 생활문화의 창조적 계발을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나눔의 집 후원금 사용처에 유재석 “몰랐던 일…가슴 아파”

    나눔의 집 후원금 사용처에 유재석 “몰랐던 일…가슴 아파”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 연예인들의 ‘나눔의 집’ 후원금이 이들의 동의 없이 생활관 증축 설립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PD수첩’은 19일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제목으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나눔의 집’ 직원들이 해당 시설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간식비나 생필품 구매비용, 심지어 병원비조차도 후원금으로 지불할 수 없도록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한 직원은 할머니가 드시고 싶어하는 음식을 전부 사비로 사드렸고, 또 다른 직원은 할머니의 병원비를 지불하기 위해 현금서비스까지 받은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유재석, 김동완, 김성령 등 일부 연예인들의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유재석의 경우 그가 위안부 인권센터 건립을 위해 지정기탁한 금액이 그의 동의 없이 생활관 건립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생활관 증축 관련 서류가 허위로 작성됐다며 “이 서류를 보면 유재석씨와 김동완씨에게 지정기탁서를 받았다고 적혀 있는데 저희가 시청에 낸 지정기탁서에는 이분들의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재석 소속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재석씨와 이야기를 해봤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써준 게 없다. 어제 다시 확인했다”면서 “‘그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가슴 아파하신다”고 유재석의 입장을 전했다. 이를 두고 김정환 변호사는 “후원금은 목적에 구속되는 돈이다. 지정후원금은 심지어 ‘이렇게 사용해주세요’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순간 그 자체가 범죄가 된다. 매우 큰 불법행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눔의 집’ 측은 이에 “지정기탁서를 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재석씨와 김동완씨한테는 연락이 되지 않아 지정기탁서 동의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1996년 설립된 ‘나눔의 집’은 올해로 25년째 운영되고 있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올해 4월 기준 보유자금은 72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PD수첩’은 나눔의 집 법인이사회 자료를 단독 입수했다며 “나눔의 집 시설로 들어온 후원금의 사용 방향은 모두 이사진인 스님들이 결정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PD수첩’ 예고가 나간 뒤 ‘나눔의 집’ 이사인 화평 스님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직원들이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광주시청이 추천한 외부 인사를 감사로 선임해 내부 감사를 진행한 바 있고 지난 3월 관할지자체인 광주시청에 특별감사를 요청해 4월 사전결과 통지서를 통보받았다”며 “후원금 횡령 및 할머니들에 대한 문제는 지적된 바 없고, 운영과 관련한 경고와 시정명령 조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 미숙에 대해 거듭 참회하며, 감사 결과를 적극 수용해 시설 운영 개선에 나서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법인은 현재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철저하고 객관적인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나눔의 집 운영에 있어서 성찰과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운드에서 1년 더”… 46세 배불뚝이 투수의 꿈

    “마운드에서 1년 더”… 46세 배불뚝이 투수의 꿈

    남미 선수 최다승 기록·사이영상 수상 2010년 줄기세포 수술 통해 재기 성공 “뉴욕 메츠서 MLB 시즌 치르고 싶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1년을 뛰며 온갖 영광을 다 누려 본 불혹의 투수가 은퇴를 거부하고 단 1년이라도 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는 열망을 밝혔다. 올해 46세인 배불뚝이 투수 바르톨로 콜론의 얘기다. ESPN은 19일 “콜론이 한 번 더 빅리그에서 시즌을 치르기를 희망하며 선택할 수 있다면 뉴욕 메츠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콜론은 1997년 MLB에 데뷔해 2018년까지 21시즌 동안 11개팀을 옮겨 다니며 선수 생활을 했다. 2005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21승 8패 평균자책점(ERA) 3.48의 성적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1998·2005·2013·2016년 등 4차례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콜론의 통산 성적은 247승 188패 평균자책점 4.12로 라틴아메리카 출신 투수 중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그러나 콜론은 2018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의 생활을 마지막으로 MLB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불혹의 나이를 넘겨서도 올스타에 선정되는가 하면 2015년 42세 11개월의 나이에 홈런을 때려내며 MLB 역대 최고령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40대에도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이어 가던 그였지만 세월의 무게를 비켜 갈 순 없었다. 콜론은 2017년 미네소타에서 80이닝 5승 6패 ERA 5.18을 기록했고, 2018년엔 텍사스에서 146과3분의1이닝 7승 12패 ERA 5.78의 성적을 남겼다. 콜론은 “작년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올해는 그 가능성이 더 적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만약 MLB팀이 노장을 원한다면 내가 가능하다. 기회가 있다면 어떤 리그에서든 뛰고 싶다”고 간절함을 절절하게 피력했다. 일반적으로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구차한 모습을 보이며 선수 생명을 연장하기보다는 명예롭게 은퇴하는 쪽을 택하지만 콜론은 겉치레 명예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즉 야구를 계속하는 쪽을 선호하는 셈이다. 여기에는 100세 시대에 의료기술의 발달로 중년에 접어들어도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콜론은 어깨가 망가지며 은퇴의 기로에 섰지만 2010년 줄기세포를 통해 어깨 회전근을 회복하는 ‘바르톨로 콜론 수술’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일본인 선수 스즈키 이치로도 은퇴를 최대한 거부하다가 45세에야 은퇴했다. 그래도 야구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그는 최근 일본의 고향 친구들과 함께 동네 야구단을 창단해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리몬드 6억 기부했는데 정작 1억만 공시한 정대협

    마리몬드 6억 기부했는데 정작 1억만 공시한 정대협

    정의연 “할머니 사망 신고 위해 옮겼다” 동장도 할 수 있는데 또 석연찮은 해명 검찰, 조만간 횡령·배임 혐의 강제수사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수원에 살면서도 주소지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으로 해 놓으면서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였다. 윤 당선자가 몸담았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위안부 할머니의 사망 신고를 위해 주소지를 이전했다”고 설명했지만, 사망 신고는 동장·통장도 할 수 있어 추가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족관계등록법은 사망 신고 주체를 정해 놓고 있다. 동거 친족뿐 아니라 사망자와 함께 살지 않는 친족, 동거자, 사망 장소 관리자(건물·토지 소유자 또는 관리인), 사망 장소의 동장 또는 통장·이장도 사망 신고를 할 수 있다. 동거 친족은 신고 의무자, 나머지는 신고 적격자로 구분한다. 법은 신고 의무자와 신고 적격자 사이에 신고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 않다. 동장, 통장 등이 신고 적격자로 포함된 것은 2008년 가족관계등록법이 제정되면서다. 독거 노인 증가 등으로 사망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항이다. 길원옥 할머니 홀로 거주하는 평화의 우리집의 경우 할머니가 별세하면 연남동장이 사망 신고를 할 수 있다. 사망 장소는 시설, 일반 주거지를 구분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의연은 이날 설명 자료를 내고 “마포 쉼터는 ‘시설’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생활공동체’로 운영됐던 일반 거주지”라면서 “시설장이나 동장 등이 사망 신고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4월 이순덕 할머니 별세 이후 (윤 전 대표의 주소지) 이전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사망 신고 주체와 관련해서는 행정관청에 문의만 하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다. 윤 당선자가 무리하게 전입신고를 한 것 자체가 석연찮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권기준(법무법인 수오재) 변호사는 “정의연의 설명대로라면 동거인 없는 일반 거주지 사람이 홀로 사망할 경우 사망 신고를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자의 배임·횡령·기부금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가 직접 수사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강제수사도 임박해 보인다. 전날 한 시민단체가 경기 안성 쉼터의 고가매입 논란과 관련해 윤 당선자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은 형사9부(부장 안동완)에 배당됐다. 한편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사회적기업 마리몬드에서 받은 기부금 상당 부분을 국세청 공시 자료에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리몬드가 2013~2019년 정대협에 기부한 금액은 6억 5000여만원이지만, 정대협이 공시한 액수는 2018년 1억 800여만원이 전부다. 윤홍조 전 마리몬드 대표는 2016~2018년 정의연 이사로 재직했는데도 출연 법인과의 관계를 ‘해당 없음’으로 공시한 것도 논란이다. 정의연은 “이사와 출연 기업의 관계는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우사인 볼트 ‘딸바보 아빠’ 됐다…자메이카 총리도 축하 트윗

    우사인 볼트 ‘딸바보 아빠’ 됐다…자메이카 총리도 축하 트윗

    단거리 육상계 전설 우사인 볼트(34·은퇴)가 모델 출신인 여자 친구 캐시 베넷과의 사이에서 딸을 얻었다고 그의 모국 자메이카 현지언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딸은 얻은 일자는 17일로 더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메이카에서는 앤드루 호니스 총리도 그 사실을 확인한 듯 우리 스프린트계의 전설인 우사인 볼트와 캐시 베넷에게 여자아이가 태어난 것을 축복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볼트는 지난 3월 SNS를 통해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여아가 태어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으로 태어날 딸에게 치근덕거리지 말라고 경고하듯이 “어떤 남성이나 소년도 나 가지고 장난칠 생각 마라!”라고 농담을 했다. 100m와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두 종목 대회 3연패를 이루는 등 올림픽에서 총 8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10여 년간 남자 단거리 육상계를 석권하고 2017년 현역을 은퇴했다.사진=우사인 볼트/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ABS 발행 신용도 요건 폐지…BB등급 미만 기업도 발행 가능

    ABS 발행 신용도 요건 폐지…BB등급 미만 기업도 발행 가능

    앞으로 신용등급이 BB등급 아래인 일반 기업들도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증권사, 신용평가사와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자산유동화 제도 종합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자산유동화 제도는 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보유한 자산을 유동화전문회사(SPC)에 매각하고 SPC가 그 자산을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활성화를 위해 ABS 발행 기업의 신용도 요건(BB등급)을 폐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혁신·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통로를 넓히고 새롭게 유동화 수요가 있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서민금융기관 등의 유동화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자자 보호에 영향이 없는 ABS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SPC의 유동화자산 반환과 담보권 설정 행위 등을 임의등록으로 바꾼다. ABS 시장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자산 보유자인 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ABS 신용위험을 5% 수준으로 부담하는 ‘위험보유규제’를 도입한다. 자산보유자가 부실 자산을 유동화하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장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기는 중국] 28년 전 구매한 내 집, 누군가 살고 있다?

    [여기는 중국] 28년 전 구매한 내 집, 누군가 살고 있다?

    중국에서 아파트 한 채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유력언론 ‘중화망’(中華網)은 17일 광둥성(广东) 선전시(深圳) 소재의 아파트 한 채를 두고 두 명의 주인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2년 5월 19일 부동산 업체 ‘헝지디찬’(恒基地产)으로부터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한 장 모 씨는 무려 28년 만에 해당 주택을 방문했다. 그러나 집 내부에는 장 씨가 모르는 일가족이 거주하고 있었다. 144평방미터 크기의 아파트는 1992년 당시 장 씨가 33만 2000위안(약 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주택의 매매 시가는 최소 680만 위안(약 11억 8천만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 문제의 주택을 구입했던 장 씨 가족은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다수의 국가에서 무역업을 하며 잦은 이주 생활을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주택을 구매한 이후에도 줄곧 빈 집으로 방치했던 것. 하지만 최근 장 씨 일가족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귀국, 무려 28년 만에 장 씨 소유의 선전 시 소재 주택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자신의 주택을 찾은 장 씨와 그의 딸 샤오장 양은 주택 소유자인 장 씨도 모르는 사이에 주택에 입주해 거주하는 일가족을 발견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주택을 점유한 일가족들은 스스로를 아파트 소유자라고 주장해 실제 소유권자가 누구인지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더욱이 점유자 일가족 역시 불과 몇 년 전 주택 구입 시 수령한 부동산 소유 증명서를 소지, 자신들이 주택의 진짜 소유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당시 자신들에게 해당 주택을 판매한 부동산 업자 A씨로부터 적법한 부동산 증서를 확인하고 전달받았다는 등 주택 구입 시 발급됐던 다수의 문서를 물증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들 점유자 일가족들은 앞서 자신들에게 주택을 판매했다는 부동산 업자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연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파트 인근 거주민 B씨는 ‘가짜’ 문서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을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웃 주민 B씨는 “점유자 일가족이 해당 아파트에 입주할 당시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굳게 잠긴 자물쇠를 무단으로 부순 뒤 입주했다. 그 후로 줄곧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부동산을 적법하게 구매했다는 증거는 위조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에 증언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은 장 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장 씨를 대신해 이번 사건을 현지 언론에 제보한 그의 딸 샤오장 양는 “아버지는 이번 일로 인해서 큰 충격을 받고 병원에 몸 져 누웠다”면서 “현재 원활한 의사소통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은 현지 유력 방송국 ‘선전광뎬’(深圳广电)의 ‘제1현장’(第一现场)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공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샤오장 양은 “지난 1992년 부동산 업체 ‘헝지디찬’(恒基地产)로부터 주택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 때의 자료를 증명해 줄 수 있는 해당 업체는 이미 ‘바오안그룹’(宝安集团)로 인수된 상태”라면서 “원활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현재 주택을 점유하고 있는 분들이 협조해준다면 지금까지 주택에 거주했던 비용에 대해서는 일체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만약 부동산에 대해 끈질기게 실제 소유권을 주장할 경우 결국 공안국에 신고 조치할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현 점유자들은 이렇게 될 경우 반드시 과거에 집을 무단으로 점유하면서 발생시킨 월세 등의 비용까지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보령해경 황 기준치 초과 파나마국적 화물선 적발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15일 황을 기준치 넘게 함유한 연료를 사용한 파나마 국적 5000t 화물선 S호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S호 연료의 황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기준치(0.5%)를 크게 웃도는 1.73%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 결과로는 초대형 크루즈 1척이 디젤 자동차 350만대와 맞먹는 황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고유황 연료를 사용하면 엄청난 미세먼지를 발생시켜 대기오염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연료의 황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선박 소유자는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부이촌동 등 허가없이 매매 못해… “투기 차단” “다른 용산 몰려”

    서부이촌동 등 허가없이 매매 못해… “투기 차단” “다른 용산 몰려”

    정부가 서울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와 인근 한강로동, 서부이촌동(이촌2동)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구역 13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용산 정비창 개발’ 계획 발표 이후 인근 지역 집값이 꿈틀대며 잠잠해진 서울 집값을 자극할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동부이촌동(이촌1동)은 대상에서 빠졌다. 오는 20일부터 이 지역에서 주거용(18㎡), 상업용(20㎡) 토지는 물론 주택과 상가 거래 시에도 대지지분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허가를 받아 거래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용산 정비창 부지와 용산구 한강로동, 서부이촌동 일대의 정비사업 구역 중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13곳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총 0.77㎢이며 용산 정비창 전면 1·2·3구역을 포함해 서부이촌동 중산아파트, 이촌 1구역, 한강로 1가 한강로 및 삼각맨션, 한강로 2가 신용산역 북측 1·2·3구역, 국제빌딩 주변 5구역, 한강로3가 용산역 전면 1-2구역, 빗물펌프장 등이 해당된다. 지난 6일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한 지 8일 만에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15일 공고돼 20일부터 발효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용도별로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구입할 때 미리 토지 이용 목적을 명시해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구역에서 18㎡를 초과하는 주거지역 또는 20㎡를 초과하는 상업지역의 토지를 구입하려면 사전에 용산구청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허가 없이 거래계약을 체결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계약은 무효가 된다. 주거용 토지는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2년간 매매나 임대가 금지된다.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지 중심의 그린벨트 지역이 아닌 서울 도심 한복판의 주거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것이라 사실상 ‘주택거래허가제’로 볼 만큼 강력한 규제책”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법령상 허가 기준 면적(주거지역 180㎡)의 10%인 18㎡만 넘어도 허가 대상이 되게끔 제도를 강화한 것이라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서울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추후 범위 및 면적이 확대된다면 부동산경기 침체 예고 시그널로 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오히려 ‘바로 여기가 투자할 곳’이라는 낙인을 찍어 더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다. 강남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결국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입지의 가치만 부각되고 시장에선 억누를수록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며 “지정 구역과 인접한 지역으로 투자자본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위적으로 시장 거래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제도적 허점을 노린 편법 거래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거래방식 자체를 일반 매매가 아닌 상속·증여 등으로 바꾸면 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매 대상 토지에 대한 예외사항을 악용한 허위 근저당 설정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만큼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놓고 개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무산되면 토지 소유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본다”면서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던 광명, 시흥 일대에서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고 2014년 허가구역에서 풀렸던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증 정신질환자가 산모돌보미로…실태점검 부실

    중증 정신질환자가 산모돌보미로…실태점검 부실

    노인·장애인 돌보미로 일할 수 없는 중증 정신질환 병력자가 관리 부실로 제재 없이 일하는 등 돌봄 서비스 인력 관리에 구멍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 미비도 심각했다. 감사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사회서비스 전자 바우처 사업 운영 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보건복지부 전자 바우처 형태로 제공 중인 사회 서비스 사업 8개 중 서비스 제공 인력 결격 규정을 둔 사업은 장애인 활동 지원, 노인 돌봄, 가사·간병 지원 등 3개에 그쳤다. 이들 사업은 ‘정신질환자’와 ‘집행유예 기간 중인 자’는 돌보미 등으로 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실태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결격 사유자들이 제재 없이 돌보미 등으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들 3개 사회 서비스 사업의 서비스 제공 인력 가운데 중증 정신질환으로 진료 중인 사람은 67명, 집행유예 기간 중인 사람은 260명으로 조사됐다. 결격 규정조차 없는 나머지 사업 중에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발달 재활서비스 사업 등에서 중증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24명이 돌보미 등으로 근무했다. 감사원은 복지부 장관에게 사회서비스 이용자 보호를 위해 서비스 제공 인력 결격 사유를 규정하고 이를 철저히 확인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총기의 자유’ 비극 언제까지…美 다섯 살배기 오발에 형 사망

    ‘총기의 자유’ 비극 언제까지…美 다섯 살배기 오발에 형 사망

    군인이 아닌 일반인도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한 미국 수정헌법 2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다섯 살배기 어린이가 버려진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해 12살인 형에게 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 비극은 지난 9일 조지아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다.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하루 앞두고 5살 동생은 집 뒤 숲속에서 놀다가 버려진 총을 발견했다. 동생은 그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하고 입으로 ‘탕탕’ 소리를 내며 형의 가슴을 향해 들이댔다. 그러자 총에서 실탄이 발사됐고 형은 풀썩 쓰러졌다. 총상을 입은 형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총을 숲속에 내다 버린 것으로 의심되는 괴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사고 현장 인근에서 마약을 운반하던 남성 3명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총기를 버리고 도주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이 도주한 곳은 사고 발생 현장과 가까웠다. 당시 경찰은 괴한들이 버리고 간 마약 가방 하나를 찾았지만 총기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총기 소유자의 신원을 확보할 단서를 찾고자 조지아주 수사국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기를 버린 사람을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시간주 플린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다툼으로 지난 3일 총기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한 여성이 마스크 없이 쇼핑몰을 찾아오자 경비원이 그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이 여성은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남편과 아들을 데리고 매장에 다시 나타났다. 언쟁이 심해지자 아들이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비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미시간주에서는 주지사 행정명령에 따라 상점 직원과 고객 모두 매장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를 어기면 입장이 금지된다. 하지만 코로나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무장 시위대가 미시간주 의사당을 점거할 정도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비규제지역 내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주목

    비규제지역 내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주목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인기가 주거형 오피스텔로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정부의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규제를 비껴간 지역에서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풍선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청약 자격 제한이 없고, 청약 당첨 후에도 주택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아파트 상품의 장점을 누리면서 분양권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 규제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 분양 중인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세대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2룸 이상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63㎡의 경우 주방 창문이 있어 맞통풍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67㎡의 경우 현관 창고가 적용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주거형으로 조성되는 만큼 아파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면서 아파트와 달리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이 없다. 상대적으로 대출이 자유롭다. 또한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과 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으로 간주되며, 주거형이어도 주택 외 건축물에 해당해 주택 소유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는 편리한 생활환경도 갖췄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달성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구역 경부선과 1호선 대구역도 가까워 이 노선들을 통해 대구 전역으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또 반경 1㎞ 내에 이마트 칠성점, 롯데마트 칠성점,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 등 마트 3개소가 위치해 있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대구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동성로의 풍부한 상권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의 청약 일정은 오피스텔의 경우 5월 13일~18일까지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당첨자는 20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5월 21일~22일 2일간 진행된다. 아파트의 경우 5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6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 기간은 6월 8일~16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328-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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