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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억원 넘는 고가주택 지분보유자 새달 10일까지 임대소득 신고해야

    9억원 넘는 고가주택 지분보유자 새달 10일까지 임대소득 신고해야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 1채를 공동 소유하고 이 집을 월세로 내줬다면 소수 지분자라도 지분율이 30%를 넘으면 다음달 10일까지 2020년 귀속분 월세 수입을 세무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지난 18일부터 부가가치세 면세 개인사업자 157만명에게 사업장 현황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고부터는 공동소유 주택의 소수 지분자 중 일부도 신고 대상에 추가됐다. 지난해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공동소유 주택의 주택수 계산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종전 공동소유 주택은 다수 지분자의 주택수 1로 계산했다. 2020년 귀속분부터는 공동 소유주택 소수 지분자 중 연간 임대수입금액이 600만원 이상이거나 기준시가(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의 지분율이 30%를 넘으면 해당 주택에 대해 주택수 1이 가산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창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예산 1071억 9천만원 확보

    김창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예산 1071억 9천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3)이 도봉구에 서울시 본청 예산 939억 2천만원, 서울시 교육청 예산 132억 7천 4백만원을 각각 확보했다. 서울시 예산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전년도 1041억 1천만원에서 10%가량 감액됐다.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주택, 도시관리 부문 255억원으로 지역 내 도시재생사업, 골목길 재생사업 등 지역 인프라 개발 재생사업 및 소외, 낙후지역 개선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도로, 교통 분야 202억원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보도 유지관리 등 안전과 밀접하게 연관된 인프라 구축에 쓰인다. 이와 함께 지역 문화 유산을 발굴하고자 경흥대로 일부 구간인 도봉옛길 연결체계 기본구상 용역 예산도 편성했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에너지사업을 위해 취약계층LED조명 보급, 노유자시설 등 제로에너지 전환, 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을 위해 23억 7천만원 등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예산 기준에 맞추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예산을 1순위로 두고, 최후의 보루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와 함께 골목상권 지킴, 사회안전망 강화에 역점을 두고 지역 도봉구 예산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확보한 예산을 통해 동북권 청년혁신파크 조성,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기능보강, 전통시장 지원 등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에서 하루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비대면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며 “시설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배정된 교육비 예산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예산이 코로나19 방역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곳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희숙 “대통령 부동산 발언, 내부 소통 위험수준 이르러”

    윤희숙 “대통령 부동산 발언, 내부 소통 위험수준 이르러”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발언은 권력 내부의 소통과 대국민 메시지의 왜곡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부동산 투기에 역점을 뒀지만, 결국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투기를 잘 차단하면 충분한 공급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신년사에서 부동산 관련 문제를 처음 사과한 데 이어 정책의 잘못을 시인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 소유자를 투기꾼으로 보면서 임대주택사업자 혜택을 축소하고 양도세 등 세금 폭탄을 통해 시장에 매물이 나오는 것을 유도했다. 하지만 임대차3법 통과 등으로 오히려 전세 매물은 사라지고 전세난만 낳았다는 지적이 팽배했다. 윤 의원은 “원래 실패한 정책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책임소재 규명과 내부 권력의 이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권력 내부에서는 예민한 문제”라면서 “그러거나 말거나 국민 입장에서는 제대로 원인을 파악해 올바른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인터넷 댓글까지 챙겨보기 때문에 잘못한 것은 열심히 보고할 필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용비어천가 위주의 내부 소통이 이뤄졌다고 부연했다.윤 의원이 요약한 대통령 부동산 발언의 요지는 과거 정부보다 주택공급을 많이 늘렸지만,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린 유동성 문제와 세대수 증가로 공급 부족이 불가피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윤 의원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겹치는 2017년을 제외하면, 2018~2019년 문 정부의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은 연 52만 1000호로 박 정부 2014~16년 66만 9000호에서 크게 줄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2020년 세대수 증가가 61만 세대에 이르고, 전해에 비해 18만 세대가 더 늘어났다고 한 것은 2019~20년 18만 세대, 2018~19년 2만 세대 증가했다는 뜻”으로 “18만 세대는 17만 3000에서 올려붙이고, 2만 세대는 2만 8000에서 내려깎은 수치들”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실패가 불가피했다는 인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미적분학에서나 쓰는 ‘증가의 증가’ 개념이 대통령 발언에 동원된 것은 어이없는데다, 통상의 반올림원칙은 내다버리면서 한쪽은 올려붙이고 다른쪽은 통으로 깎는 신공까지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민과 정직하게 소통하려는 마음보다 ‘숫자 만지기’ 또는 ‘통계의 조작’ 등을 통해 부동산 정책의 정당성을 말하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의원은 “부동산 정책은 큰 폭의 방향전환이 필요하고, 그간의 정책이 현장과 얼마나 괴리됐었는지를 정부가 직시한다고 느낄 때 국민과 시장의 신뢰가 주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특파원 칼럼] 스가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스가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김태균 도쿄 특파원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했을 때 나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져 보았다. 비민주적인 파벌 옹립의 구태 등 중대한 흠결에도 불구하고 이왕에 자리에 앉게 된 이상 전임자 아베 신조와는 차별화된 지도자상을 보여 주기를 바랐다. 이념과 역사전에 몰두했던 아베 시대의 흐름을 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필요한 일들을 차곡차곡 실천에 옮기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스가 총리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전면에 내걸고 서민정책과 사회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그럼에도 많은 일본 언론과 평론가들은 “전임자와 달리 일본을 어떤 국가로 만들겠다는 큰 틀의 청사진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부처 칸막이 행정 타파나 휴대전화 요금 인하 정도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들 했다. 그럴 때면 나는 속으로 허울뿐인 정치, 경제 슬로건으로 국민들에게 현실 불감과 도피의 환상만 심어 준 아베 정권에 일본인들은 질리지도 않았나라고 생각하곤 했다. 나는 민생과 개혁으로 안정된 정권 기반을 창출하는 데 그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그래서 서민형 자수성가 총리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매우 궁금해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4개월밖에 안 된 지금 나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확인하기는 불가능해졌다. 스가 정권이 당장 올봄을 넘길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게 된 탓이다. 스가 정권은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무능력과 무기력, 무책임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기록적인 지지율 폭락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 일본 정가에는 ‘3월 위기설’, ‘4월 붕괴설’ 등 정권 퇴진 시나리오가 무성하다. 오는 3월 말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예정대로 시작되지 않으면 그때를 기해 스가 총리 탄생의 일등공신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자기 손으로 직접 총리 퇴진 작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란 식의 얘기들이다. 그런데 스가 총리는 왜 이렇게까지 된 것일까. 하루 몇만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나라에서도 지도자는 건재한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일본에서 대체 왜 그럴까라는 물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른바 ‘발신력’(소통능력) 부족과 능력 있는 참모의 부재 등을 첫머리에 올리지만, 그런 것들은 결코 문제의 본질이 될 수 없다.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자신의 눈과 귀로 확인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과에 대해선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진정성과 결기의 부족. 그것이 스가 총리를 역사에 남을 ‘단명 총리’의 벼랑 끝으로 몰아간 것이다. 스가 총리는 입으로는 늘 ‘눈 많은 니가타(현)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를 강조하며 국민 눈높이 정치를 말해 왔지만, 결국 정치 명문가에서 ‘도련님’으로 나고 자란 전임자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본질의 소유자였음을 짧은 기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말았다. 코로나19가 무차별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국민들에게 소비와 여행을 권하는 행태를 보며 국민들은 그에 대한 기대감의 끈을 놓아 버릴 수밖에 없었다. 지금 스가 총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판사판이라는 각오와 신속한 판단 그리고 과감한 행동이다. 앞으로 얼마를 더 부여안고 있을지 모르는 자신의 권력을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지켜내는 데 전부 쏟아부어야 한다. 그래야 불명예 퇴진을 할 때 하더라도 최소한 시대를 잘못 만난 ‘불운한 총리’란 말이라도 들을 것 아닌가. 이대로 가면 경제에도 방역에도 모두 실패하고 명분도 실리도 다 놓친 ‘최악의 총리’로 남게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다 보면 혹시 모르지 않겠나. 불명예 퇴진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지도. windsea@seoul.co.kr
  • ‘머니 블랙홀’ 주식시장… 두달 새 예금 10조 ↓ 대출 7조 ↑

    ‘머니 블랙홀’ 주식시장… 두달 새 예금 10조 ↓ 대출 7조 ↑

    주식시장이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코스피가 최근 2개월여 새 10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는 동안 정기예금은 10조여원 줄었고 신용대출은 7조원 이상 급증했다. 예금에서 빼고 대출로 빌린 돈 가운데 상당 부분이 주식을 비롯한 자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정기예금 총잔액은 630조 9858억원으로 지난해 10월 말(640조 7257억원)보다 9조 7399억원 감소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30일(2267) 이후 고공행진을 거듭하다 지난 11일 장중 역대 최고치인 3266을 찍었다. 두 달 보름 만에 1000포인트 가까이 뛴 것이다. 같은 기간 정기적금은 40조 9856억원에서 41조 1940억원으로 2084억원 늘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말과 비교해 12월 한 달간 1067억원 감소했고, 올 들어 14일까지 추가로 1270억원이 더 빠졌다. 언제라도 뺄 수 있어 단기자금 성격의 돈이 머무는 요구불예금 잔고 수위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5대 은행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615조 5798억원에서 지난 14일 603조 8223억원으로 보름도 지나지 않아 11조 7575억원 급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에 풀린 돈 상당 부분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라이빗뱅킹(PB) 쪽 얘기로는 정기예금에서 해지된 자금, 요구불예금에 뒀던 여유자금 등이 주식시장에 많이 투자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장기 저축성예금 운용이 계속 줄고 단기로만 운용되는 만큼 일부 예금 쪽에서 주식투자로 빠지는 부분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포함한 신용대출도 폭증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 5286억원으로 지난해 말(133조 6482억원)과 비교하면 올 들어 1조 8804억원 불었다. 증시가 급등세를 탄 지난해 11월 초 이후 증가액은 6조 6855억원(10월 말 128조 8431억원→1월 14일 135조 5286억원)에 달한다.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신규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31일 1048건에서 지난 14일 약 2.2배인 2204건으로 뛰었다. 11일에는 5대 은행에서 단 하루 동안 새로 개설된 마이너스 통장 수가 2742건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 14일까지 5대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 통장은 모두 2만 588개,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1조 6602억원(46조 5310억→48조 1912억원) 불었다. 신용대출 급증도 증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관광객 소지품 강탈하는 원숭이, 비싼 것 구별할 줄 안다” (연구)

    “관광객 소지품 강탈하는 원숭이, 비싼 것 구별할 줄 안다” (연구)

    인도네시아 발리의 울루와뚜 사원 원숭이들이 관광객의 소지품 중 고가를 구별해낼 줄 아는 능력을 지녔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적지이자 관광지인 울루와뚜 사원 내부를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는 원숭이들은 관광객의 소지품을 강탈한 뒤 먹이를 주기 전까지 이를 돌려주지 않는 영리함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캐나다 레스브리지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울루와뚜 사원의 원숭이들은 위 능력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이를 이용해 ‘이익’을 극대화하는데도 능숙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사원 내 원숭이와 관광객 간의 행동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273일 동안 이를 관찰했다. 그 결과 사원의 원숭이들은 머리핀이나 빈 카메라가방처럼 관광객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물건보다는, 관광객이 음식으로 교환할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을 먼저 강탈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원숭이 도둑'이 물건을 강탈한 뒤 관광객 또는 사원 직원과 물건을 사이에 둔 협상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7분, 최장 25분이 걸렸다. 가치가 낮은 품목일수록 관광객과 원숭이 사이의 물물교환에 걸리는 시간은 더 짧았다.연구진은 “원숭이들은 지퍼가 있는 가방 안에 귀중품을 보관하고 이를 목이나 어깨에 단단히 동여매라는 사원 측의 권장사항을 무시한 관광객들을 포착해내는데 전문가나 다름없다”면서 “강탈과 물물교환의 행동양식은 원숭이가 태어난 뒤 청소년기가 되는 생후 4년이 될 때까지 주로 배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사회적 학습 행동은 사원 내부에 서식하는 원숭이 개체군에서 최소 30년 동안 여러 세대에 걸쳐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험실 내부에서 자란 원숭이에게서는 관찰되지 않는 행동 양식”이라고 덧붙였다. 약탈을 학습한 원숭이들이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인도와 태국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았다. 인도에서는 원숭이가 농작물을 파헤치고 마을과 도시에서 사람을 습격하는 일이 잦으며, 심지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채취한 혈액 샘플을 훔치는 등 위험천만한 사고를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먹을 것이 줄어든 지역에서는 원숭이들이 더욱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때문에 태국에서는 원숭이 수백 마리를 잡아들여 불임수술을 시키는 등 개체 수 조절에 힘을 쏟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람의 마음은 주식을 못하게 설계돼 있어요.”

    “사람의 마음은 주식을 못하게 설계돼 있어요.”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 홍진채 대표 인터뷰“주식시장, 경험으로 예측하기엔 너무 복잡성공한 투자자의 심리적 공통점은 평정심자신의 원칙 필요…스스로 상황부터 물어야‘주린이’는 액티브보다 패시브 투자가 적합”‘주변에서 너도나도 주식으로 돈을 벌면 FOMO(Fear Of Missing Out·고립공포) 현상이 나타난다. 나만 뒤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상이다. 인간에게는 일종의 ‘군집 스위치’가 있어 다수와 함께 움직이며 동질감을 느낄 때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낀다.’(책 ‘주식하는 마음’ 중) 눈에 익은 광경같지 않은가. 맞다. 지금 주식시장이 딱 그렇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는 등 연초부터 불을 뿜고 있다. 주인공은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다. 초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 예·적금 통장의 돈이 주식 계좌로 이동하고 있다. 15일 코스피가 2.03% 빠지며 단기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2조원 넘게 사들였다. 개인들이 주식을 하는데 이유는 여럿이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건 하나,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성패의 기준도 결국 수익률이다.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홍진채(39) 라쿤자산운용대표는 “주식의 성패는 결국 마음에 달렸다”고 말한다. 그는 서울대 주식동아리인 ‘스믹’ 출신으로 2007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공채 1기로 입사했다. 시장에서 최상위급 수익률을 내던 공모펀드를 책임 운용하는 등 성과를 남기고 2016년 회사를 떠나 자산운용사를 세웠다. 지난해 10월에는 주식 투자의 성공과 실패를 심리적 관점에서 설명한 ‘주식하는 마음’이라는 책을 썼다.홍 대표는 “우리의 마음은 투자에 실패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진화 과정에서 돈을 다뤄본 시기는 아주 짧은데다 인간의 뇌는 과거의 일을 패턴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주식시장은 변수가 너무 많고, 각 행동 주체가 다른 주체의 행동에 따라 의사결정을 수정하는 ‘복잡적응계’라 움직임을 추론하는 게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홍대표는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투자자를 만났다.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는 이들이 가진 공통적 마음가짐을 묻자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돈을 잃어도 그만, 벌어도 그만’이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성공 확률이 높더라”고 했다. 상승장에서든, 하락장에서든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요동치는 주식시장에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오래 버티려면 투자 전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홍 대표는 이를 위해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에게 묻고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예컨대 ▲나의 여유자산은 얼마인지 ▲감당할 수 있는 손실폭은 얼마까지인지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는지 ▲노동을 통해 벌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은퇴 이후 몇 년이나 살 수 있을 것인지 등이다. 자신을 파악했다면 이제는 자산배분을 생각해봐야 한다. 홍 대표는 “주식의 매수·매도 시점을 묻는 것보다 전체 자산 중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때인지 혹은 줄여야 할 때인지를 묻는 게 훨씬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연구들을 보면 자산 배분이 투자 성과의 90% 이상을 좌우한다는 결과가 있다. 그는 “전체 주식시장은 과거 30~40년 동안 연평균 8~10%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이 정도 수익률이 나는 자산에 내 돈을 얼마나 배분하는 게 좋을지 따져봐야 하고, 시장 평균 수익률에 만족할지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을 막 시작한 이들에게 홍 대표가 추천하는 방법은 패시브 투자(지수의 등락에 따라 기계적으로 편입된 종목을 사고파는 투자) 비중을 높이고, 액티브 투자(종목을 능동적으로 골라 하는 투자)를 조금 하며 자신의 실력을 측정해보는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투자 비율을 높였다가 3~7년 정도 경험을 쌓으며 스스로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전략을 바꾸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패시브 투자에만 길들여지면 투자자로서 발전이 없고, 급등주를 보며 조급해질 수 있기에 ‘날려도 될 정도의 돈’으로 액티브 투자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감정이나 시장의 단기적 소음에 휩쓸린 투자를 하지 않으려고 투자 의사결정은 장이 열리기 전날하며, 결정 과정과 내용은 반드시 기록해놓는다”고 했다. “기록하지 않으면 과거의 의사결정을 왜곡한 채로 기억해 실수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양도세 완화론 선 그은 홍남기…“종부세·양도세 강화 6월 시행”

    양도세 완화론 선 그은 홍남기…“종부세·양도세 강화 6월 시행”

    올해 첫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올해 6월 1일 양도세·종부세 강화 실행“다주택자 매물 동향 각별히 모니터링”“4월 중 입지별 사전청약 계획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6월 예정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도세 완화론에 선을 그은 것이다. 주택 공급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홍 부총리는 15일 올해 첫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가용주택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제강화 흔들림 없이 집행…6월부터 양도세 강화 홍 부총리는 공급·수요·교란행위 대응 등 3가지 측면으로 제시했다. 주택 공급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신규주택 공급과 기존주택 시장출회 모두 중요하며, 이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신규주택 공급”이라며 “지난해에 발표된 5·6 수도권 주택공급대책과 8·4 서울권역 주택공급 대책, 11·19 전세대책을 적기 추진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7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중 3만호, 내년 3만 2000호 등 총 6만 2000호 규모 사전청약도 차질없이 준비되는바, 4월 중엔 입지별 청약일정 등 구체적 계획을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가능한 다음달 다양한 공급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주택자와 문제를 놓고선 “이미 지난해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 유도가 매우 필요하다고 보고, 다주택자와 단기보유자의 세 부담 강화방안을 지난해 7월에 발표했다”면서 “종부세·양도세 강화 시행시기를 올해 6월 1일로 설정했다. 그 이전까지 중과부담을 피해 주택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바 있고, 그 시행일이 4개월 남짓 남았다”고 말했다. ‘양도세 완화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 홍 부총리는 주택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세제 강화, 유동성 규제 등 정책 패키지를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집행하고, 시장교란행위도 막기 위해 세무조사 및 불법행위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부동산 “실수요자 중심 시장 개편” 지난해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취득-보유-처분 전 단계를 아우르는 투기수요 차단 패키지를 완성하고, 13만 2000호 규모 8·4 대책, 11·19 대책 등 장단기 주택 공급 기반도 확충했다”면서 “이에 따라 주택매수자 중 무주택자 비중이, 매도자 중에선 법인 비중이 늘어났다. 다만 최근 들어 매매시장의 불안이 감지되고 있어 보다 긴장감을 갖고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주택 매수 중 무주택자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9.3%에서 2분기 51.6%, 3분기 52.8%, 4분기 59.6%로 점차 늘어났다. 법인 비중도 1분기 2.2%에서 4분기 5.0%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시장의 경우 홍 부총리는 “임대차3법 도입에 따른 마찰적 요인, 가구 분화 등 영향으로 수급상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전월세 갱신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볼 때 기존 임차인의 주거안정성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 평가했다. 전월세 통합 갱신율은 2019년 9월~2020년 8월 평균 57.2%였으나, 지난해 10월 66.1%, 11월 70.3%로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관광객 물품 강탈하는 원숭이, 비싼 것 구별해 훔친다” (연구)

    “관광객 물품 강탈하는 원숭이, 비싼 것 구별해 훔친다” (연구)

    인도네시아 발리의 울루와뚜 사원 원숭이들이 관광객의 소지품 중 고가를 구별해낼 줄 아는 능력을 지녔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적지이자 관광지인 울루와뚜 사원 내부를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는 원숭이들은 관광객의 소지품을 강탈한 뒤 먹이를 주기 전까지 이를 돌려주지 않는 영리함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캐나다 레스브리지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울루와뚜 사원의 원숭이들은 위 능력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이를 이용해 ‘이익’을 극대화하는데도 능숙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사원 내 원숭이와 관광객 간의 행동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273일 동안 이를 관찰했다. 그 결과 사원의 원숭이들은 머리핀이나 빈 카메라가방처럼 관광객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물건보다는, 관광객이 음식으로 교환할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을 먼저 강탈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원숭이 도둑'이 물건을 강탈한 뒤 관광객 또는 사원 직원과 물건을 사이에 둔 협상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7분, 최장 25분이 걸렸다. 가치가 낮은 품목일수록 관광객과 원숭이 사이의 물물교환에 걸리는 시간은 더 짧았다.연구진은 “원숭이들은 지퍼가 있는 가방 안에 귀중품을 보관하고 이를 목이나 어깨에 단단히 동여매라는 사원 측의 권장사항을 무시한 관광객들을 포착해내는데 전문가나 다름없다”면서 “강탈과 물물교환의 행동양식은 원숭이가 태어난 뒤 청소년기가 되는 생후 4년이 될 때까지 주로 배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사회적 학습 행동은 사원 내부에 서식하는 원숭이 개체군에서 최소 30년 동안 여러 세대에 걸쳐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험실 내부에서 자란 원숭이에게서는 관찰되지 않는 행동 양식”이라고 덧붙였다. 약탈을 학습한 원숭이들이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인도와 태국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았다. 인도에서는 원숭이가 농작물을 파헤치고 마을과 도시에서 사람을 습격하는 일이 잦으며, 심지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채취한 혈액 샘플을 훔치는 등 위험천만한 사고를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먹을 것이 줄어든 지역에서는 원숭이들이 더욱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때문에 태국에서는 원숭이 수백 마리를 잡아들여 불임수술을 시키는 등 개체 수 조절에 힘을 쏟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꿈에 그린 친환경… 그린경제 특구 양천

    꿈에 그린 친환경… 그린경제 특구 양천

    추가 건설비용 줄이고 주민 접근성 좋아7곳에 설치… 전기차 등 72대 동시 충전전기차 구매 보조금… 충전 방해 단속도새 공공청사·공영주차장 설계에 반영공동·단독주택 태양광 발전소도 지원정부의 친환경정책인 ‘그린뉴딜’에 발맞춘 서울 양천구의 ‘그린시티·양천’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 곳곳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소비자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등 그린경제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났지만 충전 인프라는 부족하다. 양천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한 끝에 전국 최초로 ‘가로등 충전소’를 설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기가 들어오는 가로등인 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특히 주민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 주목했다. 구에서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문기술업체와 함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기술적인 부분들을 다각도로 협의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13일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접근성이 좋은 위치를 선정하기 위해 양천구 곳곳을 누비고 서울경찰청과 시설관리공단,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의를 계속해 왔다”며 가로등 충전소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양천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솔루션 챌린지 사업으로 확보한 예산 6억원과 서울시 스마트시티 특구 조성사업 공모로 확보한 6000만원을 들여 지난달 총 7곳에 가로등 충전소 설치를 완료했다. 전기차 72대와 전기 자전거, 전동 휠체어, 전동 킥보드 등 스마트 모빌리티 72대의 충전이 동시에 가능하다.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및 충전소 위치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소 이용 에티켓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충전구역에 일반차량을 주차하거나 충전 후 계속 주차하는 등 충전 방해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충전기가 고장 나 방치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이 밖에도 급속충전기 설치 확대를 위해 신축 공공청사 및 공영주차장 건축 시 급속충전기를 설계에 반영했다. 대규모 점포 등 시민 접근성이 높은 생활밀접 장소 등에 충전소 부지를 물색해 민간부문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에너지 자립을 위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사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베란다, 난간, 옥상 등에 소규모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태양광 미니 발전소는 공동주택, 단독주택을 포함한 모든 건물 소유자와 세입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지원된다. 김 구청장은 “새해에도 적극행정의 자세로 사람과 환경 그리고 기술의 조화를 통한 그린 경제로의 이행을 양천에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결국 서울·경기 대체매립지 독자 추진… ‘쓰레기 대란’ 조마조마

    결국 서울·경기 대체매립지 독자 추진… ‘쓰레기 대란’ 조마조마

    2㎢이내 세대주 50%이상 동의 얻어야유치 지자체에 특별지원 2500억원+α인천, 자체 매립지 후보로 영흥도 선정 2025년 ‘매립 종료’ 강행 땐 법적 분쟁직매립 금지로 님비시설 확대 혼란도수도권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해 ‘2025년 수도권 매립지 매립 중단’을 선언한 후 영흥도를 자체 매립지 후보지로 선정하자 서울·경기도가 대체 매립지 조성에 나섰다. 수도권 지자체들이 폐기물 처리에 ‘각자도생’하는 모양새가 됐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소각장 등 설치와 겹치면서 ‘님비 시설’ 확대를 놓고 혼란이 가중될 수 밖에 없게 됐다. 13일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대체 매립지를 공모한다. 대상지역은 수도권 전역으로, 인천 및 공유수면까지 포함했다.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접수한다. 전체 부지면적 220만㎡ 이상, 실매립면적은 최소 170만㎡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생활폐기물 및 건설·사업장폐기물 등의 소각재 및 불연폐기물만 처리하고 지정폐기물은 매립하지 않는다. 입지를 희망하는 기초지자체장은 후보지 경계 2㎞ 이내 지역에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세대주를 대상으로 50% 이상, 신청 후보지 토지 소유자 70% 이상 동의를 받도록 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법정 지원과 함께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시설 설치 사업비의 20% 이내에서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매년 반입수수료의 20% 이내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해 주변 영향지역 내 주민을 지원한다. 또 특별지원금 2500억원과 매년 반입 수수료의 50% 가산금을 주변지역 환경개선사업비로 편성해 지자체에 직접 제공한다. 대체매립지 부지 소유권은 매립지 사후관리 종료 후 해당 지자체로 이관된다. 2026년 수도권 지역의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될 수 있도록 시도별 소각장 설치 등 폐기물 처리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인천에 이어 서울·경기가 대체 매립지 조성에 나서면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가 참여한 4자 협의체는 2015년 6월 28일 수도권 매립지 잔여 매립부지 중 3-1공구(103만㎡)를 사용하고 대체매립지를 조성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 수도권 매립지 잔여부지의 최대 15%(106만㎡) 범위 내에서 추가 사용한다’는 단서 조항을 뒀다. 환경부는 “수도권 매립지 사용과 별개로 매립지 공백을 없애기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지만 인천시가 2025년 매립 종료를 강행 시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4자 합의에 따라 인천에 양도된 1·2 매립장 면허권과 매립지 부지 매각대금, 반입수수료 50% 가산료,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인천 도시철도 연결 비용 등을 놓고 법적 분쟁이 우려된다. 더욱이 인허가와 설계, 공사기간 등을 감안할 때 2025년까지 매립장 2곳 설치가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도권 매립지의 폐기물 반입량과 매립량이 매년 감소해 2025년 이후 사용이 가능하고 쓰레기 재앙이 현실화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이 크기에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원, 2021년도 서초구 관내 1634억 원 예산 확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서초구 관련 2021년 예산으로 163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29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2021년도 서초구 관련 예산으로 서울시 예산 1498억 원과 서울시교육청 예산 136억 원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번 예산 관련 눈에 띄는 몇 가지 중점적인 사업은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상권의 어려움과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예산이다. 지역상권 활성화 추진과 지역주변 기업 활성화를 위한 양재 R&D조성 등 관련 예산 100억 6000만 원과 서초구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복지를 위해 ‘서초구 청년센터’ 설치 예산으로 3억 3000만 원 등을 확보했다. 여름철 집중호우 홍수에 대비해 한강이 가까운 반포동 일대 하수관로 정비 예산 22억 등 서초구 관내 하수관로 종합정비와 복개로 보수공사 등이 포함된 280억 5000만 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2021년도에 편성된 서초구 관련 주요 사업 예산을 살펴보면 사회교육복지 분야에 ▶ 장애인거주시설 및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기능보강 1억 4300만 원, ▶ 어르신 복지시설 기능보강 1억 2700만 원, ▶ 노인종합복지관 시설관리 및 확충 사업비 4200만 원 등 총 4개 사업에 3억 1200만 원을 편성했다. 또한 환경보전 분야에 ▶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15억 ▶ 반포동 일대 반포1 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 22억 원 ▶ 반포 한강공원 나들목 증설 및 개선 사업비 17억 원 등 총 38개 사업에 약 409억 9900만 원이 지원된다고 말했다. 도로교통 분야는 ▶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사업비 5억 원 ▶서초대로 일대 장기미집행 도로 토지보상비 550억 원 ▶ 공공자전거 운영 및 자전거 도로 안전시설 확충 사업비 8억 원 등 총 11개 사업에 708억 8300만 원이 반영됐다. 도시 및 주택 관리 분야는 ▶ 소외·낙후지역 도시경관개선 지원 사업비 5억 5000만 원 ▶ 서울형 타운매니지먼트 운영 사업비 2억 원 등 총 6개 사업에 29억 3500만 원이다. 도시안전관리 분야는 ▶ 노후 도로조명시설 개량 사업비 4억 5600만 원 ▶ 강남역 일대 침수방지(반포동, 서초동) 사업비 80억 원 ▶ 서리풀공원(반포동) 교량형 보행연결로 타당성조사 사업비 1억 5천만 원 등 총 22개 사업에 223억 200만 원이 배정됐다. 문화관광진흥 분야는 ▶ 반포종합운동장 복합체육시설 건립지원 사업비 8억 1900만 원 ▶ 무형문화재 전통기술종목 보유자 공방개선사업비 4100만 원 등 총 5개 사업에 10억 7800만 원이 배정됐다. 산업경쟁력제고 분야는 ▶ 양재 R&D 기업지원시설 조성 사업비 95억 3200만 원 ▶ 지역상권 활성화 추진 사업비 2억 원 등 총 5개 분야 109억 6200만 원이 반영됐다. 일반행정 분야는 ▶ 서초구 마을생태계 조성 사업비 2억 8000만 원 총 4개 사업에 3억 4900만 원이 반영됐다. SH공사 임대주택 시설투자비 사업으로 ▶ 도배 및 장판, 수도전기, 주방가구 교체 등 총 6710세대에 50억 7800만 원 등을 확보했다. 교육 분야는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 방배중 강당겸체육관 시설증개축 사업비 20억 2500만 원 ▶ 신동중 급식실 및 학생식당 신증축 사업비 11억 5600만 원 ▶ 경원중 농구장 환경개선 및 신설 사업비 2억 5500만 원 ▶ 서원초 자동화재 탐지 소방시설개선 사업비 1억 6900만 원 등 총 59개 사업에 115억 2700만 원이 배정됐다. 김 의원은 “올해 예산은 서초구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서초 지역 김경영 의원님, 문병우 의원님, 추승우 의원님과 함께 노력한 결과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왔다” 며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더불어 잘사는 서초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각장 주차장에 뜨거운 ‘덕분에’ 행렬

    소각장 주차장에 뜨거운 ‘덕분에’ 행렬

    “작은 손난로로 언 손이라도 녹이면서 검사하세요. 저희가 건강하게 잘사는 것은 의료진 선생님들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고사리손 30여명이 북극발 한파에도 코로나19의 검사를 위해 야외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따뜻한 감사 편지와 손난로 등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부산 다대1동의 쓰레기 소각장 주차장에 들어선 사하구 임시선별검사소는 일부 지역 주민의 항의로 한 차례 쫓겨난 ‘아픔’이 있어, 더욱 의료진 등에게 힘이 됐다. 12일 부산 사하구 등에 따르면 사하구 다대동 롯데캐슬몰운대아파트 발전위원회는 전날인 11일 다대동 임시선별검사소의 의료진 등에게 격려 편지와 물품 등을 전달했다. 사하구 임시선별검사소는 애초 지난 4일 다대동 통일아시아드공원 인근 다대항 배후부지에 설치됐으나 감염을 우려한 인근 주민 반발로 하루 만에 쫓겨났다. 고민하던 사하구는 지난 7일 다대 1동 옛 쓰레기 소각장 주차장으로 검사소를 이전했다. 의료진 등은 이번에도 인근 주민들이 반발할까 노심초사했다. 새로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20~300m 거리에 다대동 롯데캐슬몰운대아파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주민들은 이들 의료진을 따뜻하게 맞았다. 지난 8일 아파트의 한 주민이 ‘임시선별검사소가 인근에 설치됐고, 갑작스레 불어 닥친 한파에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보자’는 글을 아파트 커뮤니티에 올렸다. 많은 주민의 공감을 얻었고, 불과 3∼4시간 만에 23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또 ‘어린이들이 적은 손편지도 전하자’는 제안도 올라왔다. 아파트 주민들은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손난로와 핫팩, 수면 양말 등 보온제품과 유자차 초코바, 목캔디 등 간식거리 등을 샀다. 30여명의 어린이들은 손 편지를 직접 적어 현장에 전달했다. 몰운대아파트 발전위원회 김지영 부회장은 “임시선별검사소 설치에 몇몇 우려를 나타내는 주민도 있었으나, 혐오시설도 아니고 시민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설득했다”면서 “저희의 작은 정성이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심 한 번, 몰락은 순식간”… 팬 무서운 줄 아는 배구 포청천

    “오심 한 번, 몰락은 순식간”… 팬 무서운 줄 아는 배구 포청천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 V리그를 겨울 메이저 종목으로 이끈 이들은 단연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다. 그러나 심판은 이들 못지않게 15년 넘게 리그를 이끌어 온 사람들이다. 네트 한가운데 자신보다 높은 심판대에서 하는 손짓 하나 몸짓 하나에 선수와 감독은 울고 웃는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일까. 납득할 만한 판정은 코트 안에서 끝나지만 치명적인 오심은 리그 전체를 흔들 수 있다. 아무리 사소한 오심이라도 쌓이면 리그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 지난 10일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린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김건태(66) 프로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을 만났다. 그는 “겨울 실내스포츠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프로농구가 2015년 전후로 불거졌던 승부조작으로 망가졌는데 그즈음 떠들썩했던 ‘오심 대란’도 농구가 몰락의 길로 접어드는 데 한몫했다”면서 “팬들의 눈은 무섭다. 그걸 깨닫는 데 너무 많은 희생이 필요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프로배구는 자유로울까. A급 선수는 거액의 연봉을 받고 남녀 13개 구단으로 운영되는 프로배구의 외형적인 면은 커졌다. 그렇지만 어딘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초창기 V리그를 이끌던 ‘베테랑’ 심판이 하나둘 은퇴하면서 새 심판의 공급도 달렸다. 2020~21시즌 여자부 경기에서는 판정을 놓고 무려 13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불만과 걱정이 교차했다. 판정 논란에 따른 배구팬의 불신은 프로배구 V리그의 이미지에 치명적이라고 판단한 KOVO는 해결사 찾기에 들어갔다. 심판이 갖춰야 할 전문 지식은 물론 강력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필요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을 갖춘 사람을 찾았다. 지난달 18일 새 경기운영본부장에 임명된 김건태 전 국제심판이 딱 그런 사람이었다. 김 본부장은 “2013년 12월 현역에서 은퇴하고 2016년 연맹 심판위원장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 뒤엔 정말 경기장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 TV에서 배구 경기도 보지 않았다”면서 “KOVO 측의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심판이 명예를 되찾고 더 굳건히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 경기운영본부장직을 수락했다”고 털어놨다. 김건태는 ‘포청천’으로 불리며 V리그 출범의 기초를 다졌다. V리그 출범 뒤에는 가혹하리만큼 냉정하고 정확한 판정으로 리그의 중심을 잡았다. 그 자신도 한때 배구 선수였다. 1955년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리라공고 1학년 때 다소 늦게 배구에 입문했다. 당시 190㎝의 큰 키가 다소 구부정한 것만 빼면 지금도 그대로다. “선생님 권유로 시작한 배구가 막상 해 보니 별거 아니더라. 잘했다”고 그는 웃으며 기억했다. 큰 키 덕분에 센터를 맡았지만 예기치 못한 걸림돌이 선수의 길을 가로막았다. 김 본부장은 “충주비료 실업 초년생이던 1974년 한쪽 팔의 혈관이 막히는 이름도 낯선 병이 찾아왔다. 설날 갑자기 오른손이 백지처럼 하얗게 변했다. 지금도 손이 차갑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면서 “운동을 더이상 할 수가 없어 결국 조기에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충주비료와 럭키에서 일했다. 아주 열심히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은 김 본부장의 인생을 바꾼 사건이었다. 지원요원으로 뽑혀 기자재와 체육관 관리 등을 맡았던 그를 눈여겨보던 국제심판 김순길씨의 권유로 심판의 길로 들어섰다. 김 본부장은 “1990년에 국제심판이 되면서 세계 최고의 심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시아대회에서 불러도 세계대회가 아니면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면서 “1998년에 국제배구연맹(FIVB) 심판이 됐다. 8년 만에 FIVB 심판이 된 전례는 없었다. 당시 국제심판이 1100명이었는데 FIVB 심판은 단 11명에 불과했다. 심판을 심판하는 심판이었다”고 설명했다. 총 257회의 국제심판 출전 중 2010년까지 13년 동안 FIVB 심판 자격으로 월드리그와 여자그랑프리,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등 최상급 대회 결승전만 12차례를 치렀다. 그는 특히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03년 연방 해체 직전인 유고슬라비아와 브라질의 남자 국가대항전인 월드리그 결승이었다. 그는 “조그마한 실수라도 나오면 난 죽는다고 중얼대면서 심판대에 올라갔다”고 기억했다. 1만 4000명이 스페인 마드리드 현장에서 관전하고 전 세계가 TV로 지켜본 이 경기는 15점인 5세트 승부가 듀스 끝에 무려 31-29로 브라질의 우승으로 끝났다.국내 프로배구가 출범하면서 김 본부장은 ‘전설’로 남았다. 2013년 현역을 마친 뒤에도 그는 2016년까지 KOVO 심판위원장을 맡으며 배구와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현역 마지막 경기로 ‘포청천’의 임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수고했다. 편히 쉬라’는 팬들의 인사가 내 퇴직금이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의 V리그 기틀은 그가 직·간접적으로 잡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007년 국내 전 종목 중 처음으로 비디오판독 도입에 앞장선 이도 바로 김건태다. 김 본부장은 “TV 중계기술의 발전 탓(?)에 도입을 안 할 수 없었다. 주위에서 ‘왜 그런 걸 하느냐’고 불만이 터져나오고 후배 심판의 자존심 문제 때문에 주저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이 최우선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마 용어를 벤치마킹한 ‘트리플 크라운’을 비롯해 후위공격 2점제, 리그 출범 당시 만들어 놓고 2015년부터 시행한 승점제 등도 모두 그의 손을 거쳐 간 경기 규정이다. 김 본부장이 추구하는 심판의 덕목은 크게 네 가지다. 먼저 사생활 관리에 철저할 것, 두 번째 사명감을 가질 것, 세 번째는 인성( 됨됨이) 기르기에 힘쓸 것, 그리고 창의력을 키우는 심판이 될 것 등이다. 구체적으로 그는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튼튼한 체력은 필수이고 쉬지 않고 노력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김 본부장의 학구열은 웬만한 젊은이를 뺨친다. 스마트 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노트북 컴퓨터에는 파워포인트로 만든 자료가 수두룩하다. 그는 다음 라운드부터는 태블릿PC로 심판의 판정을 경기마다 기록해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30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걷기’를 실천하는 김 본부장은 심판의 ‘운명’을 이렇게 설파했다. “나는 운동을 하루라도 게을리한 적이 없다. 술을 한 잔 마시면 심판이 술 먹는다고 손가락질 받을까 봐 경계했고 누가 볼까 옷도 늘 깔끔하게 입고 다녔다. 모범생처럼 사는 것만 허락됐다. 나는 잘 때도 심판, 일할 때도 심판, 쉴 때도 심판이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유통단신]

    [유통단신]

    오뚜기 스틱형 ‘아임스틱 유자·생강차’ 오뚜기는 스틱형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아임스틱 유자차’와 ‘아임스틱 생강차’①를 출시했다. 당류 함량을 33% 낮춰 단맛은 줄이고 새콤한 유자차와 알싸한 생강차 본연의 풍미는 높였다고 한다. 스틱형으로 나와 기존에 병을 열어 스푼으로 떠서 타 먹었던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대상웰라이프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 건강식품 브랜드 대상웰라이프가 당은 낮추고 맛있고 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②를 출시했다. 제품은 100㎖ 기준으로 당류가 2.36g 함유돼 100㎖당 함유된 당이 2.5g 미만이어야 하는 저당 기준에 부합한 단백질음료다. 저당 제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강원도 1급 A원유를 사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골든블루 비알코올음료 ‘칼스버그 0.0’ 골든블루는 비알코올음료 ‘칼스버그 0.0’ 330㎖③ 캔제품을 출시했다. ‘칼스버그 0.0’은 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인 ‘칼스버그 필스너’의 원재료와 제조 공정을 동일하게 사용했다. 최종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해 ‘칼스버그 필스너’가 가지고 있는 산뜻하면서도 균형 잡힌 맛, 부드럽고 상쾌한 목넘김은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 김태년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계획 없다…시세차익 환수할 것”(종합)

    김태년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계획 없다…시세차익 환수할 것”(종합)

    “부동산, 역대 최저 금리에 사상 최대 유동성”“정책 일관성 유지, 시장 안정화에 중요”“양도세 강화, 다주택자 불로소득 차단”“흔들림 없이 다주택자 양도 차익에 중과세”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거나 완화할 계획이 없다”면서 “다주택자의 양도 차익에 중과세한다는 공평 과세의 원칙을 가지고 부동산 안정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투기 차단과 다주택자의 시세차익 환수, 공급 확대가 원칙”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부동산 시장은 역대 최저의 금리 속에서 사상 최대인 유동성의 바다 위에 떠 있는 형국”이라면서 “정책의 원칙과 일관성 유지가 어느 때보다 시장의 안정화에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도세 강화는 투기성 주택자와 다주택자들이 시세차익으로 얻는 불로소득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정부, 작년 7월 취득세·종부세·양도세 한꺼번에 올려…매물 대신 자녀 증여 정부는 지난해 7·10 부동산대책을 통해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세를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강수를 뒀다. 다주택자와 단기주택 거래 등 부동산 투기 혐의자들을 최대한 압박해 매물을 끌어내자는 취지였지만 장기적으로 보유세는 강화하되 거래세는 낮추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와는 거리가 있었다.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경우 적용하는 중과세율을 지금보다 10% 포인트 더 높여 2주택자는 20% 포인트, 3주택자는 30% 포인트의 양도세를 중과하는 데다 3주택 이상 및 조정지역대상 2주택자의 종부세율을 0.6~3.2%에서 1.2~6.0%로 높이다 보니 다주택자들은 시장에 매물을 내놓기보다 자녀에게 증여를 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도세 중과 완화는 이들에 퇴로를 열어주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올해 6월 1일 양도세 중과 시점은 유지하되 이에 앞서 장기보유자 등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에게 양도세 중과를 배제하고 공제를 제공하는 등 방식의 설계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양도세 중과 시행에 앞서 다주택자의 매물을 최대한 끌어내고자 당근을 내놓는 방식이다. 정부는 2019년 12월 17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조정대상 지역 내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팔면 양도세 중과 적용에서 배제하는 방식의 예외조항을 적용했었다. 원래 다주택자에게는 양도세가 중과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도 배제되지만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 매도를 유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혜택을 준 것이다. 그러나 여당 내부에선 기존 대책을 고수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대책을 추진한 논리와 명분이 있었던 만큼 중과 완화 여부를 결정하기엔 시기상조란 견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쫓겨난 부산 사하구 선별진료소, 새 둥지튼 아파트 주민 격려 이어져

    쫓겨난 부산 사하구 선별진료소, 새 둥지튼 아파트 주민 격려 이어져

    “ 시민들 건강을 위해서 일하는 데 저의 정성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합니다.”. 주민 반발로 설치된 지 하루 만에 철수한 부산의 한 임시선별진료소가 또 다른 인근 주민들이 따뜻하게 반겨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2일 부산 사하구 등에 따르면 사하구 다대동 롯데캐슬몰운대아파트 발전위원회는 전날 오후 다대동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의료진에게 격려 편지와 물품 등을 전달했다. 사하구 임시선별진료소는 애초 지난 4일 다대동 통일아시아드공원 인근 다대항 배후부지에 설치됐으나 감염을 우려한 이곳 주민 반발로 하루 만에 쫓겨났다.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장소를 찾아 나선 사하구는 지난 7일 다대 1동 옛 쓰레기 소각장 주차장에 새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이 반발할까 노심초사했다. 새로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20~300미터 거리에 다대동 롯데 캐슬몰운대 아파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오히려 주민들은 이들 의료진을 따뜻하게 맞았다. 임시선별검사소가 인근에 설치됐다는 내용을 한 주민이 지난 8일 아파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그는 갑작스레 불어 닥친 한파에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보자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어린이들이 적은 손 편지도 담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이후 이 글은 많은 주민 공감을 얻었고 불과 3∼4시간 만에 230만원이 모였다. 아파트 주민들은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손난로,,핫팩,수면양말 등 보온제품과 유자차 초코바,목캔디 등 간식거리 등을 샀다. 30여명의 어린이들은 손 편지를 직접 적어 현장에 전달했다. 아이들이 쓴 손 편지에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마스크를 잘 쓰고 손 소독도 잘해서 의사 선생님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의료진 선생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손난로로 언 손이라도 녹이세요”.“건강하게 잘사는것은 의료진 선생님들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겨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 아파트 발전위원회 김지영 부회장은 “임시선별진료소 설치에 몇몇 우려를 나타내는 주민도 있었으나 혐오시설도 아니고 시민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설득했다”며 “저희의 작은 정성이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한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김태석 사하구청장은 “주민들이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에 도움을 주니 너무 힘이 나고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흥·여수·통영에 명품 전망대 조성

    고흥·여수·통영에 명품 전망대 조성

    한려수도 3곳에 지역 상징 명품 전망대 3개가 설치되고, 남해대교는 시설 자체가 관광시설로 바뀐다. 강원도 폐광지역 역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해안·내륙권 신규 개발사업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남해안 고흥~거제 구간에는 내년까지 명품 전망대 3개(고흥, 여수, 통영)를 건설한다.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전망 쉼터, 가드레일 개선, 버스정류장 특화로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전남 고흥 금의 시비공원에는 복합문화공간, 전망대, 공원시설정비 및 조경공사, 산책로 계단을 설치한다. 여수 갯가 노을 전망대에는 스마트 전기차 주차장, 여자만 노을 카페, 갯벌체험지원 숙박시설, 야외수영장, 갯가 노을 정원을 조성한다. 경남 통영 달아 전망대에는 수직형 전망대가 설치된다. 남해대교는 그 자체가 관광자원 시설로 바뀐다. 인근의 창선·삼천포·노량대교 개통으로 교량기능을 마침에 따라 신개념 문화 관광 교량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남해대교는 우리나라 최초 현수교로 47년간 이용했으며, 한때 동양 최대 현수교를 자랑했다. 이곳에는 2023년까지 해상카페, 전망데크, 조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는 복합 환승공원으로 조성된다. 고속·시외버스 환승이 가능한 휴게소로 남해안 특판장, 환승주차장, 공유자전거 대여소, 영호남스토리움, 수변공원이 들어선다. 남해안 광역도시관광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 협력사업도 시행한다. 강원도 폐광지역에 있는 태백·정선시의 6개 역사(태백·추전·철암·정선· 나전·아우라지)에 각 역이 가진 이야기와 문화자원,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낙동강 발원지 이야기 공원 조성(태백), 철로변 산책길 조성(추전), 별빛도서관(추전), 탄광생활 체험공원조성(철암), 5일장 가는 길 조성(정선), 검정 고무신 주제공원 조성(나전), 아우라지 조망 타워 및 짚 와이어(zip-wire) 설치(아우라지) 등이다.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성훈 지역정책과장은 “상반기 중 6개 권역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이 완료되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을 점차 확대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부 공동명의자, 종부세 공제 유리한 사람 고를 수 있다

    앞으로 지분이 50대50인 부부 공동명의자는 자신과 배우자 중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공제가 더 유리한 쪽으로 납세자를 선택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종부세법 시행령 규정이 올해 종부세 부과분부터 적용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종부세법 개정을 통해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가 1가구 1주택자로 신고해 종부세를 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부 공동명의보다 단독명의가 세 부담이 줄어드는 현행 종부세법 구조에 대한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개정이다. 예를 들어 기존 종부세법은 부부 공동명의엔 각각 6억원씩 총 12억원의 기본공제를 주고, 1가구 1주택 단독명의엔 9억원의 기본공제만 주는 대신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를 더해 준다.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적용되는 공제율은 20~40%, 5년 이상 보유자에게 주는 장기공제는 20~50%다. 둘 모두 받는 경우 공제 한도는 80%다. 주택 구입 초기엔 공동명의가 공제받는 정도가 크지만, 부부 연령이 올라가고 보유 기간이 늘어나면 단독명의가 더 유리해지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부부간 지분이 다를 경우엔 지분율이 큰 사람이 납세의무자가 되지만, 50대50으로 부부간 지분이 동일할 땐 공제가 유리한 쪽으로 납세의무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부부 중 고령자를 납세의무자로 고르면 더 많은 절세 효과를 낼 수 있다. 새 시행령의 이행 시기는 올해 종부세 부과분부터지만, 1주택자 신청 시기는 매년 9월 16일에서 30일까지다. 이미 부부 공동명의자가 1주택자로 신고해서 변동 사항이 없는 경우엔 추가 신청 없이 신고 효과가 지속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시민 70% “코로나에도 따릉이 등 공유는 계속돼야”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자원공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공공 자전거 대여서비스 ‘따릉이’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4∼14일 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공유도시 정책수요 발굴을 위한 인식조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유 활동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도 서울시민의 70.3%는 자원공유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9.1%로 가장 많았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28.3%로 뒤를 이었고 ‘공유를 통해 비용 지출 감축’이라는 응답도 21.0%를 기록했다. 또 공유서비스 이용 경험과 관련해서는 77.9%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이 가운데 ‘공공기관 공유사업’ 경험이 73.3%로 가장 많았고 ‘민간 공유서비스’는 43.2%에 그쳤다. 서울시 공유사업 중 가장 활성화된 사업으로는 ‘따릉이’가 77.8%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공공와이파이 서울(64.7%), 공공시설 개방(44.2%), 주차장 공유(42.0%) 등의 순이었다. 시의 공유 정책 성과에 대해서는 ‘보통’이 53.9%를 기록했다. ‘성과가 높다’는 응답과 ‘낮다’는 응답은 각각 25.5%, 20.6%에 불과했다. 3기 정책과제별로는 ‘시민참여형 공유활동 기획·개발’이 87.3%를 기록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민관협력형 공유 기술, 서비스 개발’이 85.6%로 뒤를 이었다. ‘공유활동 관련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공유자원 조사, 지역주민 관리’ 등은 각각 84.9%, 84.6%를 기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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