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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 건조, 바람 부는 주말 ‘불조심 비상’…남해안 시속 70㎞ 강풍

    대기 건조, 바람 부는 주말 ‘불조심 비상’…남해안 시속 70㎞ 강풍

    이번 주말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약간 세게 불어 화재 위험이 커지겠다. 21일 국내로 유입된 황사는 토요일인 22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면서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지만 비 소식은 없다. 경상해안과 전남남해안은 22일까지, 제주는 23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경상내륙은 22일 낮 순간풍속이 시속 55㎞ 내외를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세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4~22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0도와 21도, 인천 10도와 19도, 대전 9도와 21도, 광주 12도와 22도, 대구 9도와 19도, 울산 10도와 16도, 부산 11도와 17도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6~2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몽골 동부와 중국 동북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현재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22일 미세먼지 수준은 강원영동·충북·전남·영남·제주 ‘매우 나쁨’, 수도권·강원영서·대전·세종·충남·광주·전북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서는 오전에는 매우 나쁨이겠다. 23일은 충청·광주·전북만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는 보통이겠다.
  • 이번 주말 경주는 ‘자전거 천국’… 환경·건강·여가 다 잡았다

    이번 주말 경주는 ‘자전거 천국’… 환경·건강·여가 다 잡았다

    22일 자전거의 날까지 이틀 자전거 축제전용도로 늘리고 안전점검… 이용 활성화행안부 “방치 자전거 처리 기준 정비 추진” 4월 22일 ‘자전거의 날’을 기념해 천년의 도시 경주에서 ‘라이딩 경주시! 천년의 시간을 누비다’ 축제가 개막한 21일 경주 황성공원 주변은 말 그대로 ‘자전거 천국’이 됐다. 자전거 동호회 소속 시민들을 비롯해 500여명이 일제히 자전거를 타고 질주했고, 시민들은 세계 최초 자전거인 셀레리페르 등 유물 7점을 비롯해 다양한 자전거 유물을 관람하고 각종 문화·체험행사를 즐겼다. 2021년 현재 전국 자전거 도로 2만 5249㎞‘국토종주 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 달린다 자전거의 날은 2010년 6월 마련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 법 시행을 전후로 자전거 전용도로 등이 전국에 확충되었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까지 전국 자전거 도로가 2만 524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도로 용도별로 자전거 전용도로(3684㎞),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1만 8955㎞), 자전거 전용차로(868㎞), 자전거 우선도로(1742㎞) 등이 설치돼있다. 이날 경주에선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의 발대식이 열렸다. 투어단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들이 바르고 안전하게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는 내용의 선서했다.친환경·저탄소 교통수단 재조명… 국토종주 자전거길 늘린다 교통수단인 동시에 일상 속 운동과 여가를 즐기는 수단으로 인식되던 자전거는 기후위기 심화 이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새롭게 전 세계적 조명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전거 관련 산업을 들여다 보면 제조·생산 산업은 거의 소멸되고, 유통산업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 방치된 자전거가 문제가 되는 등 일상에서의 자전거 이용이 줄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제약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총리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할 정도로 시민들의 자전거 타기가 일상화된 네덜란드에서 자전거 산업 관련 생태계가 커지는 것처럼,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이 늘어야 국내 산업 생태계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행안부는 올해 국토종주 자전거길 신규노선을 추가 개통하거나 자전거 제도개선·안전점검 강화를 통해 자전거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원화된 전기자전거 적용 법률을 일원화 하거나, 자전거 통향여건 개선을 위해 도로교통법을 개정하는 등 법령 정비도 추진한다. 행안부는 또 지자체와 함께 각종 공공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를 처리하는 기준과 처분비용 부담 주체를 명확하게 하는 등 관련 기준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 EU, 동유럽 5개국에 우크라 곡물 수입 한시 중단 제안

    EU, 동유럽 5개국에 우크라 곡물 수입 한시 중단 제안

    유럽연합(EU)이 동유럽 5개국에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을 한시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우크라이나산 곡물의 과잉 유입에 따른 이들 동유럽 국가의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불가리아,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5개국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예외적 세이프가드 조치’를 제안했다. 제안된 세이프가드는 이들 국가가 내린 일방적인 수입 중단 조처를 해제할 경우에 적용된다. EU 집행위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과잉 유입에 따른 동유럽 국가 피해 농민 지원책으로 1억유로(약 1457억원)규모의 재정지원 패키지를 제안했다. 해당 5개국이 제안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이슈트반 너지 헝가리 농림 장관은 “EU 제안이 우크라이나산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 유채의 수입을 금지하는 데서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산 계란, 가금류, 꿀에도 제한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트레 데이아 루마니아 농림 장관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수입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주변국들의 금지 조처로 곡물이 더 밀려들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EU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운송이 어려워져 세계 식량 가격이 들썩이자 관세를 철폐해 동유럽을 경유하는 우회수출로를 터줬다. 이후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세계 식량 가격이 정점을 찍었던 2022년 3월 이후 20% 하락했다고 밝혔다. 옥수수, 밀, 해바라기씨 등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이 동유럽 시장에도 대거 풀리면서 가격 폭락을 초래했고, 일부 국가에선 농민 시위가 잇따르고 자국 선거에도 영향을 주는등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이에 EU 집행위는 지난달 20일 폴란드·불가리아·루마니아 등 3개국이 농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EU 예산에서 5630만유로(약 820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약 열흘 만에 회원국 동의를 거쳐 첫 지원 패키지를 확정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과잉 유입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헝가리와 폴란드는 한시적으로 수입 중단 조처를 내렸고 이어 슬로바키아와 불가리아도 유사한 조처를 단행했다. 루마니아는 운송 감독을 강화했다. NYT는 이번 사태가 한 지역에서는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는 동시에 다른 지역에서는 농가 소득이 감소하는, 세계 식량 시장의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동유럽 국가에서는 수입 곡물이 넘쳐나 가격이 급락했지만, 영국에서는 지난달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19%나 상승했다. 모니카 토토바 국제식량농업기구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식량 위기라는 것은 없다. 여러 국가에서 위기가 있을 뿐”이라며 “작년에는 곡물은 여유가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이를 구매할 수 없는, 접근성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은 일자리+좋은 환경, 청년들 모이는 동구… ‘조선 1번지’ 부활

    좋은 일자리+좋은 환경, 청년들 모이는 동구… ‘조선 1번지’ 부활

    울산 동구가 조선업 불황의 긴 터널을 벗어나 다시 일어서고 있다. 최근 조선업 수주 물량 증가에 관광객까지 크게 늘면서 도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김종훈(59) 울산 동구청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일자리와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조선업 불황기 때 동구를 떠났던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면서 “또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이 인기를 끌면서 울산관광 1번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견학행사 8월까지 매달 1회 진행 동구는 지난달 31일 전국의 조선업 구직자 37명을 초청해 한마음회관과 현대미포조선 기술교육원 등에서 조선업체 현장 견학 및 취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조선업 경기 회복과 선박 건조량 증가에 따라 조선업의 미래가치를 알리고 인력 수급 지원을 위해서 열렸다. 동구에는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글로벌 조선기업이 있다. 부산과 대구 등에서 방문한 이들은 한마음회관에서 회사 관계자로부터 조선업체 복지제도와 근로여건 등을 설명 듣고 전문기술을 배우는 기술교육원 입소절차 등을 안내받았다. 이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로 이동해 기술 실습장과 선박 건조 현장 등을 둘러봤다. 현장 견학 행사는 오는 8월까지 매달 1번씩 진행할 예정이며, 월별로 선착순 45명을 모집한다. 김 구청장은 “이번 설명회가 조선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현장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구는 또 지역산업을 다양화해 청년 선호 업종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구와 울산시는 동구 남목 개발제한구역 72만㎡에 ‘미래자동차 부품 집적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조성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17만 1000대와 수소전기차 1만 1000대를 생산했다. 올해는 전기차 20만 2000대와 수소전기차 1만 1000대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144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이를 위해서는 부품 수급이 원활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부품공장은 울산 외곽이나 경주 등에 있어 울산공장까지 차량으로 최소 1시간 이상 걸린다. 이에 동구와 시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10~20분 거리인 남목에 부품 산업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동구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늘어나 울산지역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와 시는 2027년 12월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구는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보완할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동구는 아름다운 동해와 함께 대왕암공원, 이국적인 섬 풍경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핫플레이스가 된 슬도, 젊음의 열기가 넘쳐나는 일산해수욕장 등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동구는 고늘지구에서 방어진항에 이르는 관광해양특구 조성과 관광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관광해양특구에는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슬도·방어진항·고늘지구 등이 들어간다. 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에 대한 특례와 혜택이 가능해져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개발 사업을 쉽게 추진할 수 있다. 동구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2026년까지 관광해양특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왕암공원 일부를 관광지로 지정해 리조트 등 대규모 숙박시설 및 관광 휴양·편의시설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내 관련 절차를 거쳐 지정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에 관광지 지정이 가능하다.●개성 만점 동구여행 프로그램 발굴 동구는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한 개성 만점의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개최한 ‘슬도예술제’가 대표적이다. 파도소리와 공연이 절묘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다음달에는 달빛 아래 대왕암을 걸어보는 대왕암 달빛문화제를 개최한다. 골목과 마을을 걸으면서 지역을 체험하는 ‘골목관광 마을관광’ 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 6월까지 동구의 5개 권역을 걸어 완주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걸어서 울산 동구 속으로, 모바일 스탬프투어’도 운영한다. 동구는 생활체육 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의 동부회관과 서부회관을 사들여 공공체육시설로 다시 꾸며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동구 제2파크골프장과 게이트볼장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문화와 예술을 입혀 동구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관광객들에게 오래 머물면서 체험하게 하는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산업도시 근로환경 개선 ‘선두주자’ 동구는 대한민국 조선업 중심 도시로 40여년간 입지를 굳건히 지켜 왔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구조조정으로 3만 4000여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한때 19만명이던 인구도 15만명으로 줄었다. 다행히 최근 몇 년 새 지역 조선업체의 수주가 잇따르면서 조선소 일감이 넘치고 있다. 하지만 동구를 떠난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 때문에 조선업체들의 구인난이 심각하다. 이에 동구는 일하기 좋은 도시, 노동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등 인구 유입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지난달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하청노동자지원조례’를 제정해 관심을 끌었다. 이 조례는 하청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동구는 올해부터 구청 및 산하 기관에서 일하는 주 15시간 미만 노동자에게 주휴수당과 4대 보험 등을 지원하는 ‘최소생활 노동시간 보장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동구는 또 지역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노동복지기금,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여성·이동노동자쉼터 조성을 비롯해 노동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여성직종 평균임금 실태조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는 ‘생활인구 20만명 시대로의 도약’에도 박차를 가한다. 인구를 늘리는 게 쉽지 않아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사람들이 찾아오게 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삶을 지키면서 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 7000만원인데 신축… 돈 없는 청년들 ‘그곳’에 홀렸다

    7000만원인데 신축… 돈 없는 청년들 ‘그곳’에 홀렸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청년 입주자들이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전세피해지원센터를 방문해 상담한 피해자 중 20대 이하는 22%, 30대가 41%로 20~30대 비중이 63%였다. 40대는 19%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자금 사정이 열악한 청년 피해자 대다수가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라 숨진 3명도 모두 20~ 30대 청년이다. 지난 14일 숨진 A(26)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남동공단에서 일하며 모은 돈으로 미추홀구 오피스텔에 입주했다. 사건의 진앙지인 미추홀구에서만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임의 경매(담보권 실행 경매)가 진행 중인 주택은 1523호에 달한다. 인천 원도심인 미추홀구 숭의동·도화동·주안동 등에는 1~2개 동으로 지어진 ‘나홀로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빌라가 밀집해 있다. 원도심 지역이다 보니 인근 연수구나 남동구보다 전세금이 낮아 2020년 부동산 급등 국면 땐 미추홀구 전세 매물이 더욱 인기를 끌었다. 서울과 부천에서 밀려난 청년들도 대거 유입됐다. 한 공인중개사는 “6000만~7000만원으로는 주변 낡은 빌라에 살기도 힘든데 새집에 들어갈 수 있었으니 인기가 많았다”며 “대부분은 어느 정도 위험성은 감수한다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여기에 주변에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고 고속도로와도 맞닿아 있어 출퇴근이 편리한 점, 주안국가산업단지·남동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단과의 접근성이 좋은 점도 세입자를 끌어모으는 요인 중 하나였다. 이렇게 원도심에 우후죽순 생겨난 신축 주택들은 근저당이 설정된 ‘위험 매물’이었지만 자금 사정이 여의찮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에게는 신축 건물로 깔끔한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과 부동산 하락장이 이어지자 임대인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전세사기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
  • “돈 준다고 아이 낳을까요? 청년이 희망 품는 날, 출산 시작의 날”

    “돈 준다고 아이 낳을까요? 청년이 희망 품는 날, 출산 시작의 날”

    인구소멸 해법 모색을 주제로 한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1시간 남짓한 대화는 인구의 정의부터 인구가 모이는 조건, 지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파격적인 도시 개편 구상까지 진단과 제언을 넘나들며 심도 있게 진행됐다. 광역자치단체장, 장관, 국회의원을 두 번씩 지낸 그의 답변에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제공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두고 오랜 시간 고심한 흔적이 묻어났다. 다음은 인천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인구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인구 감소는) 앞으로 국가가 작동할 수 있는 최소 인구구조를 가질 수 있느냐, 다시 말해 사회가 운영될 수 있겠느냐까지 생각해야 하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10년 전 48만명이었던 출생자가 딱 절반인 24만명으로 줄었다. 국가가 그동안 저출산에만 2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꼴등, 그것도 압도적 꼴등이다. 출산 장려금도 필요하지만 장려금 자체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얘기다. 출산율이 전제되지 않고 인구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 그러나 이 문제에선 잘 낳는 것뿐만 아니라 잘 기르기 위한 보육·교육 환경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느냐, 또 아이가 자라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되느냐 이 두 가지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이를 고려해 과감하게 출생뿐만 아니라 좀더 훗날까지 책임지는 장기적 관점의 지방정부의 역할이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이 필요한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이들이 살 만한 사회를 만들어 출산에 대한 욕구도 이끌어 내고 국가,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접적인 얘기지만 인천도 청년의 미래에 방점을 찍고 있다.” -어떤 희망을 의미하나. “인구가 왜 이동을 하는가? 그 핵심엔 ‘기회’가 있다. 대표적인 게 취업과 교육이다. 거기에 더해 문화, 삶의 질 등 볼거리나 먹거리가 있어야 도시 집중화가 일어난다. 결국 국가 정책의 초점은 기회 균등에 둬야 한다. 그러나 모든 지역을 서울처럼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별 기회를 특성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북은 농업, 단순히 1차 산업 수준의 농업이 아니라 이를 상품화하고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농업 기지화 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 전략을 세우면 그 연관 산업이 줄줄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집적화를 해야만 그 속에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곳이 생겨난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것을 극대화시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이 모두 똑같은 전략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경쟁력이 다 함께 추락하는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인천의 특성화 전략은 무엇인가. “인천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외부 인구 유입으로 전체 인구수가 늘고 있다. 인천에는 세계적인 국제공항이 있고 항만이 있고 경제자유구역이 있다. 이건 단순한 인천의 경쟁력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이다. 그게 바로 인천의 기회이고 인천에 인구가 유입되는 이유다. 실제 인천에는 1만개가 넘는 기업이 있다. 15개의 산업단지가 있고 대기업도 열댓개 된다. 여기에 창업자들을 위한 해외 진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1년에 1억원씩 줘서 100명을 보내려 하는데 젊은 세대에게 과감한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도시와 도서 지역의 상황은 많이 다를 텐데. “인천에는 섬이 168개 있는데 이 가운데 사람이 사는 곳은 40개다.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강화도는 면적으로 치면 서울의 3분의2나 되지만 인구는 7만명밖에 안 된다. 이곳을 영종도와 다리로 잇고 있다. 접근성이 향상되면 인천이 추진하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홍콩을 대신할 금융특구 프로젝트)를 통해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백령도에는 2027년까지 공항을 건설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다. 민선 6기 당시 추진했던 아라뱃길 유람선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력해 다시 띄우기로 했다. 서울시민들 입장에선 아라뱃길을 통해 서울에서 인천 도서를 바로 이용하는 개념인데 이걸 왜 안 하느냐. 이게 바로 지역 상생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구감소지역이 규제받는 모순도 존재한다. “맞다. 강화, 옹진은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지원을 받으면서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직접규제(대규모 개발사업 규제 등)와 간접규제(세제 감면 대상 제외, 분양가상한제 등)를 동시에 받는 모순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지역 특수성을 살린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기업이 주도적으로 활용하되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 등을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서울의 강점을 활용해 인천의 ‘기회’를 좀더 늘릴 수 있을까. “인천에는 서울에 없는 세계적인 공항이 있고 바다가 있고 섬이 있고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필요하면 땅을 넓힐 수 있는 매립 환경도 있다. 이걸 공유해 함께 발전하는 게 상생이다. 그 대신 인천은 수도 서울의 상징성과 좋은 인프라를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기본이 교통 인프라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에 들어가는데 일단 서울까지 20분대에 가는 것부터 하려 한다.” -인접한 경기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경기도는 서울을 둘러싸고 있어 서울의 각종 인프라를 이용하기 좋은 환경 그리고 토지 여유가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1400만명 가까이 되는 거대한 인구 집단이 단일 공동체로 해 나가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부하가 너무 커 기능적인 측면에서 효율이 떨어져 있다. 성남·구리·남양주 일대를 동부권으로, 수원·화성·평택·광주 일대를 남부권으로, 고양·파주·의정부를 북부권으로 묶고 인천과 부천, 김포 일대를 서부권으로 한다면 굉장히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개발을 위해 동서남북권으로 경기도와 인천을 재편해 메가폴리스 개념으로 수도권을 개편해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논의와 유사한 듯하다. “부울경과는 다르다. 부울경은 서부경남에 상대적으로 극심한 편차를 가져올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서울과 인천, 경기도는 메가폴리스로서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다고 본다.” -동태적 인구 개념도 필요하지 않나. 인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얼마나 사람이 오가느냐에 따라 ‘생산성’이 나온다. 정주 인구뿐 아니라 동태 인구를 늘려 나가는 것이 활력과 생산을 높인다. 문화, 관광 등을 통해 전체적인 국민의 활동지수를 높이면 이것이 결국 소비를 유발시키고 경제를 일으킨다. 각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는 것이 동태적 활동지수를 높이는 중요한 방법이다.”
  • 대만서도 엠폭스 확산세 뚜렷…누적 확진자 40명 [대만은 지금]

    대만서도 엠폭스 확산세 뚜렷…누적 확진자 40명 [대만은 지금]

    엠폭스가 한국은 물론 대만에서도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엠폭스 신규 확진자는 15건으로 발표되면서 주간 최고 건수를 기록했다. 15건 모두 지난주 확진된 사례로 20~50대 남성이었다. 이들은 3월 26일부터 지난 16일 사이 발열, 림프절 종창, 수포,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대만 보건당국 질병관제서가 밝혔다. 15명 중 13명은 대만에서 감염됐다. 2명은 해외 사례로 각각 말레이시아와 일본에서 온 20대 외국인과 30대 대만인이다. 지난해 6월 23일 엠폭스가 2급 전염병으로 격상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엠폭스 확진자 수는 지역감염 사례 31명 등 40명으로 집계됐다. 뤄이쥔 질병관제서 부서장은 이달 초 5일간 연휴로 많은 행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확진 사례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 남성 확진자는 친밀한 상호 작용을 통해 감염됐지만 일부는 사우나나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통해 알게된 여러 사람이나 낯선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뤄 부서장은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 15명은 엠폭스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 14명은 대만 북부 거주자다. 18일 기준 엠폭스 백신 접종자는 7024명이다. 당국은 엠폭스 잠복기는 최대 21일이라며 고위험군은 증상에 주의하고 진료 시 의사에게 자신의 방문한 곳을 알려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당국은 또 피부 병변을 관리하는 방법, 호흡 곤란, 음식 섭취가 불가능하거나 기절할 경우 즉시 치료를 받는 방법을 포함하여 집에서 엠폭스 환자를 위한 자가 관리 지침을 발표했다. 대만에서는 첫 지역 감염사례가 나오기 전부터 엠폭스 바이러스가 잠복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3월 1일 대만에서는 최초로 지역사례 2건이 발표됐다. 2월 26일과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이 둘은 각각 40대와 20대로 대만 북부 신주와 남부 가오슝에 살고 있었다. 이들은 앞서 발표된 해외유입 확진자 5명과 접촉한 적이 전혀 없었다. 황리민 국립대만대병원 감염내과 의사는 이에 대해 “엠폭스가 최소 두 지역 이상에 잠복하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 늘려 2027년까지 4만t 감축한다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 늘려 2027년까지 4만t 감축한다

    정부가 내년부터 연간 해양쓰레기의 유입량보다 수거량을 늘리는 ‘해양쓰레기 네거티브’를 달성해 2027년까지 최소 4만t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0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해양쓰레기 저감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대규모 일체 수거와 시설 확충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 네거티브’를 달성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표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공간별로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수시로 발생하는 해안가 쓰레기는 전담 인력인 바다환경지킴이를 활용해 수거하고, 해수욕장 평가에 해양쓰레기 관련 항목 비중을 높여 감시·관리를 강화한다. 여름철 집중 호우 시에는 항만 청소선과 해경 방제정을 투입한다. 도시 주변과 항만 구역의 오염 퇴적물 정화, 폐타이어 수거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해양쓰레기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오염이 심각한 섬 지역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삼고 일체 수거를 실시한다. 맞춤형 도서 정화운반선 건조를 지원하고 친환경 해양폐기물 에너지 자원화 시스템을 조성한다. 해수부·해군·해경 합동 수거 활동을 통해 테트라포드(방파제에서 파도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마름쇠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와 같이 접근이 어려운 곳에 방치된 해양쓰레기도 수거한다. 해수부는 해양쓰레기 처리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체계도 정비키로 했다. 전국 주요 어항 내 해양쓰레기 현장 집하장을 확충하고, 권역별로 해양폐기물 재활용 원료 공급 거점이 될 중간 집하장도 설치한다. 현장 분리배출 체계를 확산시키고 올해 해양폐기물 재활용 인증제도를 도입한다. 해양쓰레기에 대한 전주기적 관리를 위해 범부처 협력도 강화한다. 환경부와 협력해 하천폐기물 차단막 설치를 확대하고 댐, 저수지 등 수면쓰레기 수거 장비를 보강한다. 범부처 해양폐기물 관리위원회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양쓰레기 문제는 해양생태계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악취 등으로 발생하는 민원도 많다”며 “이번 대책에 포함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해양쓰레기 네거티브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공대, 고용부 ‘K-디지털 플랫폼’ 사업 우수기관 뽑혀

    한국공대, 고용부 ‘K-디지털 플랫폼’ 사업 우수기관 뽑혀

    한국공학대학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2년 K-디지털 플랫폼 성과분석 및 컨설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K-디지털 플랫폼’ 운영기관 20개소를 대상으로, 공통 및 특수지표로 구성된 총 12개 지표에 대한 성과분석 평가를 했다. 한국공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한국공대는 적극적인 사용자 발굴 및 다양한 훈련수요 확대 노력으로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도출했고, 디지털 확산에 필수적인 훈련시설 장비를 다양하게 구축해 탁월한 공유·개방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특수성과 지표를 사업목적에 부합하게 설정해 정량·정성지표를 효과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K-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디지털융합 훈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운영기관을 선정해 중소기업 재직자와 청년 구직자, 영세 자영업자 등 수요자에게 디지털 훈련을 제공하고 시설과 장비를 개방한다. 한국공대는 2021년에 사업에 선정돼 사업 기간 5년에 걸쳐 총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정동열 한국공대 K-디지털훈련원장은 “이번 성과평가에서 특히 지역 디지털 소외계층 역량지원 및 미래인재 디지털 리터러시 확산 활동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향후에도 훈련원 LMS 2차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On-Tact 환경구축 및 콘텐츠 탑재 공유 기반을 확대해 훈련수요 유입을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尹 ‘우크라 군사지원 가능성’에 “국익에 심각한 위해”

    이재명, 尹 ‘우크라 군사지원 가능성’에 “국익에 심각한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대한민국 국익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결정”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다문화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외교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익만큼 중요한 게 없다”라며 “지금 분쟁 지역에 대한 군사 지원은 국익을 해치는 행위고 결단코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정권, 진보정권을 막론하고 어떤 정권도 적대국을 만들어내는 외교정책을 한 바가 없다”며 “대한민국 국익에 심대한 위해를 가하는 이번 결정에 대해 대통령의 재고를 강력하게 요청드리는 바”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이 발생할 경우 “인도적, 재정적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무기 지원 반대 입장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우회 지원 의혹 관련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대량 우회 지원한다는 의혹이 점점 커진다”며 “포탄 수십만 발이 독일로 운송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도청된 기밀정보를 보면 이 사실이 점점 확인돼 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로 포탄이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고, 만일 이게 사실이면 국익과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보복은 물론 전시 비축 물자의 대량 방출로 수년간 포병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어떤 형태, 어떤 방식으로든 살상무기를 전쟁 당사자 일방에게 제공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원칙을 천명해야 한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 원칙을 반드시 관철해 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발리 성지에서 훌러덩 벗고 ‘찰칵’…“대부분 러시아인”

    발리 성지에서 훌러덩 벗고 ‘찰칵’…“대부분 러시아인”

    러시아인들이 모든 사물에 신성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인도네시아인들의 문화를 무시하고 나체사진을 찍어 올려 추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지 경찰관은 CNN에 “외국인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 보면 대부분 러시아인이다”면서 “이들은 법 위에 있는 듯 행동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에서 온 패션디자이너 루이자 코시크(40)는 발리 타바난 지역의 바바칸 사원에 있는 700년 된 반얀트리에서 벌거벗은 모습을 찍어 SNS에 올렸다. 이 사진을 발리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사업가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알몸으로 사진을 찍은 건 우리 조국을 무시한 행동으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할 수 없다면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힌두교를 숭배하는 발리 주민들은 나무나 산 같은 것도 신이 깃든 곳으로 여긴다. 특히 반얀트리는 나무껍질이 흰색 종이처럼 벗겨지는 나무로 특별히 더 영험하다고 믿는다. 코시크의 나체 사진은 인도네시아인들의 분노를 샀고, 코시크는 결국 지난 13일 이민국에 체포됐다. 코시크는 “나체 사진은 몇 년 전에 찍은 것으로 이 나무가 신성한 나무인지 몰랐다”고 반박했으나, 지난 16일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고 추방됐다.지난달에는 러시아 남성 유리 칠리킨(24)이 발리 북동쪽에 있는 아궁 화산에서 바지를 내리고 하체를 노출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6개월 입국금지 명령을 받았다. 해발 3142m 대형 화산인 아궁산은 ‘불의 신이 사는 곳’이란 의미로 현지인들과 힌두교도들에겐 성지로 여겨진다. 유리는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 영상을 올려 “신성한 장소를 훼손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바지를 내리고 사진을 찍은 행위는 개인적인 무지에서 비롯됐다. 발리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 알게 됐고, 아궁산에서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상황에 대해 변명하기보다 정확히 해결하고 싶다”라고 밝혔지만 인도네시아 내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추방이 결정됐다. 위자야 발리 주재 러시아총영사관은 “유리를 추방하는 것은 옳은 조치”라며 목소리를 냈다. 러시아 인플루언서 부부 역시 지난해 반얀나무에서 나체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려 추방당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러시아 여성들은 발리에서 성매매를 하다 발각돼 추방됐다.입국 간편한 발리로 모이는 러시아인들 인도네시아는 러시아를 포함한 86개국을 대상으로 비교적 입국이 쉽고 간편한 도착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입국 전 미리 비자를 받지 않아도 공항에서 별도의 절차를 통해 도착비자를 수령할 수 있다. 도착비자는 단기 방문 혹은 관광 목적으로만 최대 30일 체류할 수 있고 1회 연장(30일)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에만 러시아인 약 6만명이 발리를 찾았다.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제적 문제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속속 넘어왔고, 지난해 9월 부분적 군 동원령 선언 후에는 징병을 피하기 위해 매달 약 2만명씩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지 푸트로는 “발리 내 전체 사업이 러시아인의 유입으로 현지인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그들은 세금도 내지 않고 공짜로 돈을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러시아인들이 발리에서 비자 규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법무부에 러시아 시민의 비자 요건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 청춘의 문화생활, 서울시가 쏩니다

    청춘의 문화생활, 서울시가 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한번 좋은 공연을 관람하게 되면 앞으로도 계속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요.” 2004년생인 박겸별씨는 학창 시절 여가에 주로 책을 읽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 독서를 즐기기 위한 시공간적 제약이 크지 않았던 까닭이다. 박씨는 “평소 공연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초중고 땐 학생으로서 학업 경쟁도 해야 해서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 자체가 적었다”면서 “이젠 대학에 입학해 시간 여유가 있는 만큼 평소 좋아하는 재즈 공연이 있으면 한번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올해 처음 선보인 ‘서울청년문화패스’는 박씨처럼 문화예술에 관심은 있지만 여건상 누릴 기회가 적었던 청년을 위해 마련됐다. 문화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만 19세(올해 기준 2004년생)에게 제공하는 연간 20만원 상당의 문화 이용권(바우처)이다. 이용권으로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국악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외국인등록대장상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이다. 서울청년문화패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자문으로 참여한 백선혜 서울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은 “영유아나 청소년기 때는 문화예술 교육을 받거나 공연 관람을 많이 하다가 청년기가 되면 그 비율이 뚝 떨어진다”면서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에 집중하는 동안 자신의 정서와 내면을 돌보는 일에 소홀하게 되는데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청년문화패스를 통해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예술 애호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예술은 일종의 경험재”라며 “문화 활동을 즐겨 본 청년들이 다시 문화예술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하게 되고 나아가 스스로 ‘예술 창작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서울청년문화패스가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최 본부장은 “청년문화패스는 문화예술계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층이 유입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청년들이 되도록 다양한 공연 장르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 분야에서 대중음악 콘서트를 제외했다. 전재명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서울청년문화패스의 목적 중 하나가 공연 예술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특정 공연에 쏠리는 현상을 막고 여러 장르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장르를 한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시는 다음달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총 2만 8000명에게 바우처를 지급한다.
  • 침수 피해 제로…영등포구, 호우 대비 빗물받이 등 준설

    침수 피해 제로…영등포구, 호우 대비 빗물받이 등 준설

    서울 영등포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준설 작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인해 관내 주택 5273건, 공장 및 상가 864건이 침수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구는 빗물받이 청소의 날 운영, 침수 취약지역 집중 준설,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 등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수립해 침수 피해를 철저히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8월까지 통·반장, 직능단체 등 지역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월 1회 취약 지역의 빗물받이를 청소한다. 지하철역 주변, 전통시장 주변, 음식점 밀집 지역 등 빗물받이 주변의 쓰레기를 제거하고 임의로 설치한 덮개를 수거한다. 구는 5월까지 관내 18개동, 28개 간선도로, 골목길 등 하수관로 50km 및 빗물받이 2만 5516개소를 집중적으로 준설할 계획이다. 빗물받이 준설은 전 구역을 대상으로 우기 전 1회를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침수 취약지역에 수시로 실시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구는 오는 12월까지 지난해 대비 1억 9000만원 증액된 총 8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빗물받이를 준설한다. 전체 빗물받이 2만 5516개소에 대해 개소별 1.8회에 해당하는 약 4만 5000회의 준설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연속형 빗물받이(선형 배수체계)를 확대해 도로의 노면 배수를 극대화하고, 집중호우 때 저류 기능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빗물받이 덮개 제거를 위한 전담인력 상시 배치,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 태풍 등 집중호우 예보 시 빗물받이 순찰 강화 등 수해에 철저히 대비한다. 한편 구는 오는 20일 장마·홍수 등에 대비해 관내 육갑문 4개소를 시험 가동 및 점검한다. 육갑문은 한강이 범람할 경우 강물의 도심 유입을 차단하는 수문으로 ▲노들길나들목 ▲당산나들목 ▲여의도나들목 ▲양평나들목에 각각 위치해 있다. 구는 권양기 작동, 수문 및 수밀 상태, 이물질 적치 여부, 수위계 및 안내 표지판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해 수방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 최호권 영등포구 청장은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한 영등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추적장치까지 붙였다…시칠리아섬 앞바다에 뜬 ‘6000억 상당 코카인’

    추적장치까지 붙였다…시칠리아섬 앞바다에 뜬 ‘6000억 상당 코카인’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2t에 달하는 코카인이 발견돼 이탈리아 경찰이 수거했다. 이탈리아에서 적발된 마약 사례 중 최대 규모로, 시가로 환산하면 4억 유로(약 5778억원)가 넘는다.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재무경찰과 세관은 17일(현지시간) 시칠리아섬 동쪽 해상에 떠 있는 코카인 꾸러미 약 70개를 적발해 수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항공 순찰 중에 시칠리아섬 인근 바다 위에 떠 있는 의문의 꾸러미를 발견했다. 건져낸 꾸러미에 든 것은 코카인이었다. 약 70개의 꾸러미가 그물로 묶여 있었고, 그물에는 추적 장치가 장착돼 있었다.경찰은 추적 장치가 달린 것으로 봤을 때 마약상들이 나중에 회수하기 위해 임시로 바다에 방치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칠리아섬은 영화 ‘대부’에 묘사된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의 본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마피아 연루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지 언론매체에서는 이번 사건이 ‘코사 노스트라’보다는 ‘은드랑게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은드랑게타는 시칠리아섬 건너편인 본토 남부 칼라브리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이다. 은드랑게타는 유럽으로 유입되는 코카인의 대부분을 통제하는 등 마약 밀매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 색다르게 빛이나게… 봄, 분위기 타볼까

    색다르게 빛이나게… 봄, 분위기 타볼까

    집 안에서 일상생활을 돕는 생활가전들이 ‘색’과 ‘빛’을 적극 활용해 공간의 분위기를 다채롭게 바꾸고 고객 취향과 개성에 맞춤한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데 역할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본연의 기능에 더해 색과 조도를 조율할 수 있는 무드 조명, 간접 조명 기능까지 갖춘 가전 제품군이 속속 늘어나면서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활용하는 가전의 ‘홈 조명’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음식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는 용도로만 주목해 오던 냉장고의 ‘변신’이다. 앱에서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시시각각 도어 색상을 바꿀 수 있어 ‘무드 메이커’라는 별칭이 붙은 LG전자의 무드업 냉장고, 최대 167억 9600여개가 넘는 색상 조합이 가능한 ‘비스포크 프리즘 360’ 컬러 패널을 활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4도어 비스포크 냉장고가 대표적이다.LG전자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첫선을 보인 무드업 냉장고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광원과 광원으로부터 유입된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적용한 신기술을 통해 패널을 바꾸지 않고 냉장고 도어 색상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냉장고를 오래 사용해 기존 색상에 싫증을 느끼거나 이사한 집의 인테리어와 냉장고 색이 어울리지 않아 속상했던 고객들이라면 무드업 냉장고를 통해 그런 애로사항 등을 해소할 수 있다”며 “또 상황에 따라 지인들을 집에 초대해 어울릴 때는 감각적이고 화려하게,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 차분하고 분위기 있게 냉장고 색상을 바꿔 가며 공간을 연출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최근 무드업 냉장고 대용량 제품 새 출시와 맞춰 아티스트 컬렉션, 컬러 톤 미세 조절, 주변 밝기 센서 미세 조절, 노크온 패널 컬러 설정 등 4가지 새 업그레이드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아티스트 컬렉션 기능은 김선우, 문형태, 하태임 등 7명의 작가들과 협업한 것으로, 이들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컬러, 음악, 효과 등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총체적으로 만끽해 볼 수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작가가 작품 색 테마와 어울리는 음원과 물결이 흐르듯 색이 변하는 플로우 모드, 리듬감 있게 튕기듯 색이 변하는 바운스 모드 가운데 선택해 조합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봄을 맞아 주방 분위기를 색다르게 바꿔 보고 싶은 고객들을 겨냥해 이달부터 5월 말까지 비스포크 냉장고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패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5년차를 기념해 이 기간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구매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패널을 살 수 있다. 비스포크 프리즘 360 패널은 교체용 패널에 대해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올해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기존 색상에 더해 세련된 메탈 소재를 부각시킨 바이브 다크 그레이와 낮은 채도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새틴 세이지 그린 등의 새로운 색을 추가하기도 했다. 냉장고뿐 아니라 다른 제품군의 가전에서도 집 안에 활기와 색다른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조명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휴대가 가능한 삼성전자의 빔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은 조명 효과와 이미지 템플릿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모드’의 전용 콘텐츠를 활용하고 패키지에 포함된 전용 렌즈캡을 씌우면 다양한 색상의 조명으로 연출할 수 있어 화려한 패턴, 은은한 분위기 등 상황에 맞게 무드등으로 쓸 수도 있다. 앰비언트 모드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토존도 꾸밀 수 있다. 공간과 인테리어를 고려한 20개의 이미지, 자신의 사진 등을 벽면에 투사해 친구,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때 유용하다는 설명이다.최근 LG전자가 출시한 신발 보관 기기인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안이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외관 소재를 사용해 아끼는 신발을 넣어 놓고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데 더해 은은한 조명이 켜지며 백화점 매장과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테이블형 공기청정기인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도 테이블 하단에 무드 조명이 적용돼 밤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 씽큐 앱’을 통해 색은 8가지로, 밝기는 5단계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 [최보기의 책보기] 당신의 말은 반드시 당신을 찌른다

    [최보기의 책보기] 당신의 말은 반드시 당신을 찌른다

    저는 ‘글로노동자’입니다. 대중매체에 정기칼럼으로 책 추천 글을 씁니다. 어떤 사람은 ‘저 사람 돈 받고 쓸 것’이라고 흉을 보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돈 받고 씁니다. 책 한 권을 읽고 추천 글을 쓰려면 많게는 이틀이 꼬박 소요되기도 하는, 분명한 노동입니다. 그런 노동을 대가 없이 할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매체로부터 원고료를 받습니다. 물론 저자나 출판사로부터는 한 푼도 받지 않습니다. 그럼 추천할 책은 죄다 제 돈으로 구입할까요? 아주 가끔 그렇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출판사에서 홍보용 증정본을 보내줍니다. 말이라는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입니다. 책 읽는 사회를 위해 자기 책도 아닌 남의 책 열심히 선전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흉보다는 존중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쑤시개 공장을 운영하는 제 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그 친구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 ‘이쑤시개 공장 한다’고 말하지 않고, ‘목재가공업 사장님’이라고 합니다. 존중은 삶의 양념입니다. 글쓰기를 다루는 고전 중에 소설가 상허 이태준 선생께서 쓰신 『문장강화』가 있습니다. 당시 ‘시는 정지용, 산문은 이태준’이라 했다지만 어떻게 1946년에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했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선생은 책에서 ‘당신이 쓴 글을 읽고 어떤 사람은 웃고, 어떤 사람은 울고, 어떤 사람은 희망을 갖게 되고, 어떤 사람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당신이 쓴 글이 다른 사람에게는 새벽 같은 빛이거나 캄캄한 어둠이 될 수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말과 글이 때론 칼보다 더 지독하게 사람을 베고, 찌르고, 죽일 수 있으니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불가에서는 ‘네가 찌른 말과 글의 칼을 상대방이 안 받으면 다시 네게로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욕먹는 자가 욕하는 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입니다. 좋은 말, 예쁜 글로도 인생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은 JTBC 방송국에서 얼마 전까지 아침 뉴스 프로그램을 맡았던 이정헌 전 앵커가 쓴 책입니다. 그는 약 30년 동안 방송과 신문기자로서 말과 글로 먹고 살았습니다. 아침 방송을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야 했던 그는 늘 자신의 말과 글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 받기보다 힘과 용기를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할 말과 글’을 다잡았습니다. 그런 것들을 모으니 한 권의 책이 됐습니다. 제1장은 <네 글자의 힘>입니다. 석과불식(碩果不食)은 주역 64괘 중 박괘입니다. ‘농부는 굶어 죽더라도 종자는 머리에 베고 죽’듯이 절박한 상황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말입니다. 모두 스무 개의 힘이 들어있습니다. 제2장은 <시 한 구절의 힘>입니다. ‘개봉동과 장미’를 쓴 오규원 시인의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는 ‘모든 길은 막막하고 어지럽다. 그러나/ 고개를 넘으면/ 전신이 우는 들이 보이고/ 지워진 길을 인도하는 풀이 보이’는 힘 스무 개입니다. 제3장은 <위대한 말의 힘>입니다. 손흥민 선수를 키운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성공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지 말라. 그것이 곧 안주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성공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네 성장을 생각해라”고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제4장은 <책에서 뛰어 나온 말>입니다.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인데 바로 지금이 그때임을 아는 것이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는 말이 뛰어나옵니다. 백만 번 들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제5장은 <영화, 드라마에서 건진 말>입니다.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코앞에 닥친 죽음 앞에서도 절망, 슬픔보다 사랑을 품는 인간승리가 돋보입니다. 과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종병기 활’에 나오는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는 말을 무척 좋아합니다. 오늘도 극복합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울산 방어진하수처리장 증설 6월 완료… 하루 4만t 추가 처리

    울산 방어진하수처리장 증설 6월 완료… 하루 4만t 추가 처리

    울산 방어진하수처리장 증설이 오는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늘어나는 동·북구지역 하수처리를 위해 총 사업비 668억원을 투입해 2020년 6월 공사에 들어간 방어진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6월 준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97%다. 울산시는 시설을 준공하면 하루 4만t의 생활하수를 추가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시는 시설의 하수처리 기자재 성능 점검 후 지난 3월부터 동·북구지역 하수를 단계적으로 유입하고 있다. 시는 종합 시운전을 거쳐 6월 9일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개발제한구역 내 각종 개발과 관련해 동·북구지역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기존 시설 과부하 해소는 물론 공공수역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정부에 일본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 강력히 촉구해야”

    유정희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정부에 일본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 강력히 촉구해야”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14일 제31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최종 승인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지난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에서는 9.0 규모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현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이른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사고 수준을 레벨 7로 발표했으며, 이는 국제 원자력사고 등급(INES) 중 최고 위험단계로 1986년 발생한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동일 수준이다. 유 의원은 “일본 정부가 작년에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최종 승인하면서 현재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일본이 사고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짧게는 7개월, 길게는 5년 안에 해류를 따라 방사능 오염수가 국내에 유입된다. 이는 대한민국 등 인접국과 태평양연안국, 전 세계에 대한 핵 침략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의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방사성 물질이 국민 건강에 미칠 악영향과 수산업 등 관련 업계에 끼칠 막대한 피해를 고려해볼 때, 유일한 대안은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 조치 철회를 촉구해 철회 확답을 받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가 전 세계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국제적 연대를 통해 일본을 규탄해야 한다”고 말하며 최근 방일 당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발언한 대통령의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게 천만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이 나서서 정부가 일본 정부에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도록 건의해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수산업, 식품업, 유통업 등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서울시민의 생존권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 “농촌유학은 작은 학교와 지역 사회에 활력소… 전북엔 골라 체험하는 맛이 있다”

    “농촌유학은 작은 학교와 지역 사회에 활력소… 전북엔 골라 체험하는 맛이 있다”

    “농촌유학은 작은 학교와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전북형 농촌유학’에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내실을 다져 성공적인 제도로 안착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대책은. “전북 770개 초중고 가운데 약 40%인 310개교가 학생수 60명 미만인 소규모 학교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대표적인 정책이 농촌유학이다. 농산어촌 학교 활성화와 학생 유입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 -전북형 농촌유학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징은. “전북농촌유학은 ‘지역별 특색이 있는 테마식 농촌유학’이다. 관심 있는 학생들이 특색에 맞는 학교를 골라 유학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군별 특색을 소개한다면. “진안 아토피 치유, 순창 국악, 임실 치즈, 완주 로컬푸드와 생태 등 14개 시군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익산시는 ‘골프’를 특화해 초중고까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내 학생들도 농촌유학이 가능한가. “앞으로 시군 간 경계를 허물어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두 학기째인데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학생수가 늘고 아이들이 또래 관계를 형성하거나 협력학습을 하는 등 교육 효과도 잘 나타난다.” -지역사회의 협력은. “교육은 지자체, 지방의회, 대학,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교육청은 3월 조직개편에서 ‘교육협력과’를 신설했다. 전북도와는 교육협력추진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소통과 협치를 하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 대학과도 교육협력 협약을 맺었다.” -농촌유학의 과제는. “정주 여건이 성공을 좌우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농촌유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머물 수 있는 주거 여건을 조성하겠다.” -규모가 작은 학교들은 기초학력이 염려된다. 대책은. “기초학력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힘이다.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에게는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겠다. 담임교사의 책임 아래 기초학력 협력교사 100명, 학습튜터 300명을 배정해서 교실 안, 학교 안 그리고 학교 밖 학력지원센터 등 3단계로 촘촘하게 지도할 계획이다.”
  • 도봉, 씨드큐브 200가구 청년 특공

    서울 도봉구가 창동역 환승 주차장 부지에 조성되는 창업·문화산업단지 ‘씨드큐브 창동’ 내 청년주택 특별공급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공급은 청년 인구를 지역에 유입하고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주택도시기금의 출자로 이뤄졌다. 오는 7월쯤 준공을 앞두고 확정된 특별공급 물량은 총 200가구로 전체 공급 물량(792가구)의 약 25%에 해당한다. 특별공급 가구의 임대료는 시세의 약 70% 수준이다. 씨드큐브 창동은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 복합 시설로 건립되며 내부는 업무 공간인 사무실, 주거 공간인 오피스텔, 상업·문화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씨드큐브 창동 입주 신청 자격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중 소득 요건(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 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기준 120% 이하)을 충족하는 자다. 구는 씨드큐브 창동 내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를 씨드큐브 창동으로 확장 이전하는 등 청년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청년들의 일자리, 살 자리를 위한 지원 정책을 펼쳐 젊은층이 둥지 트는 활력 넘치는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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