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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성적표가 C이하라고”일부장관 언론보도 불만

    연말 개각을 앞두고 청와대·총리실 등이 실시한 업무평가가 좋지 않은 쪽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진 일부 장관들이 9일 이런 평가에 대해 이의를 제기,눈길을 끌었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풀기자들과 만나 “지금 평가중인데,글쎄 추측이 아니냐.”고 말했다.윤 부총리는 ‘청와대와 총리실의 장관업무 평가결과 점수가 낮게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 부총리는 유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내가 알 바 아니고,나는 지금 평가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총선에 출마하는 문제는 얘기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 경우 업무평가가 안팎으로 혹평으로 나왔다고 언론에서 쓰던데 그게 사실이냐.”면서 “그게 복지부 평가냐,장관 평가냐.”라고 기자에게 물었다.김 장관은 “장관들이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는 게 과연 문제냐.”면서 “(내가)총선에 출마한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부인했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잘 하시다가 위도 부안 문제로 감점이 된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쓸데없는 소리”라면서 “그런 소리에 관심을 두지않고 제 할일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유임 高총리의 향후 셈법/산적한 갈등현안 해결위해 “책임宰相 권한 줘야” 지적

    연말 개각을 앞두고 고건 국무총리에 대한 유임이 사실상 확정되자 유임의 정치적 의미에 대한 해석이 총리실을 중심으로 분분하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8일 노무현 대통령의 총리 유임 발언에 대해 “총리께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지만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전했다. 총리를 섣불리 교체했다가 야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에서 후임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가 어렵다는 점이 최우선 감안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참여정부 출범이후 각종 갈등현안을 ‘뒷수습’해오면서 힘이 빠진 고 총리가 권한부여 없는 총리 유임을 크게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문제와 부안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등 각종 갈등현안들이 총리실로 쏟아져 들어왔지만 현재 총리권한으로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월 고 총리는 사패산 터널에 대한 기존노선 강행을 지시했지만 청와대의 ‘공론조사’ 요구에 막혔고,사패산 터널은 현재까지 표류중이다.부안문제도 고 총리의 해결노력은 청와대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부안대책위측은 ‘힘없는 총리대신 청와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그동안 갈등조정 현안들이 총리실에 맡겨졌지만 내각 장악이나 갈등현안 해결 등에 있어 총리의 의중대로 이뤄진 것이 거의 없었다.”면서 “앞으로 개각을 하면서 새로운 내각구성 등에 있어 총리의 의도가 반영되야 하며,책임총리로서 산재한 갈등현안에 대해 전면에 나서 조정할 수 있는 권한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그린도 선거철

    계절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골프계는 연말연시를 전후해 치러질 각 단체의 회장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한골프협회와 산하 단체,남녀 프로골프협회,골프장경영협회 등 골프 관련 각종 단체의 회장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져 관심을 끈다.초점은 단연코 능력있는 사람이 회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회장으로 추대되는 것.특히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정치권의 구태에 진절머리가 난 국민들의 정서에 비춰 볼 때 골프계만큼은 정치권과 다른 투명한 선거가 치러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희망사항과 현실이 항상 일치할 수는 없는 일.어떤 결과로 마무리될 지는 미지수다.장갑을 벗어봐야 우승자를 알 수 있는 골프경기처럼 회장선거 당일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누가 회장이 될 것인지를 장담할 수는 없다.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골프계의 미래를 개척할 만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이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10일 정회원 600여명의 직접투표로 뽑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 이어 22일 대학골프연맹,내년 1월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2월 중고연맹,3월 골프장경영협회 순으로 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대한골프협회와 대학골프연맹의 차기 회장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상태이며,KLPGA는 현 회장의 유임을 바라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단체는 KPGA와 골프장경영협회. 지난 9월 협회 행정과 관련한 문제로 집행부가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는 KPGA는 가장 먼저 회장 선거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누가 후보로 나선다더라.”는 ‘카더라’ 식의 풍문에 휩싸여 있다.지난달 19일에는 협회 전무이사를 지낸 문홍식 MBC 해설위원이 현 임원을 비롯한 영향력 있는 프로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 또 다른 단체는 골프장 사업주들의 모임인 골프장경영협회.최근 분당에 완공한 골프회관으로 협회 사무실을 옮긴 현 회장 측은 ‘IMF사태’ 이후 긴축경영을 통해 협회 재정 자립도를 높인 공을 앞세워 유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각종 규제 철폐 등을 원활히 해결할 새 회장의 등장을 바라는 측도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불경기 여파로 용품 시장은 물론 회원권 등 관련 부분이 모든 침체된 이 겨울.골프계 중흥의 책임을 짊어질 각 협회 회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만 느껴진다.한 표의 권한을 쥔 회원들의 신중한 선택이 더욱 필요한 때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igolf21.com
  • 연말개각·청와대개편 최소화 배경/총선출마 거물급 ‘가뭄에 콩’

    노무현 대통령이 연말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최소한으로 하기로 함으로써 전면 국정쇄신을 요구해온 야권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데 이어 6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개각폭과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아직은 출마하려는 사람이 없다.”면서 “굳이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 첫번째로 수용하고,그 다음에 여러가지 평가를 근거로 개각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말 개각이 소폭에 그치게 된 이유는 노 대통령이 밝힌 대로 총선 출마를 원하는 거물급이 ‘아직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노 대통령 스스로도 지난 6일 “어느 각료에게도 출마를 강요할 생각도,권한도 없다.”고 공언했다. ●내년초엔 대폭개각 가능성 그러나 내년 초 내각 및 청와대의 추가개편 여지는 남아 있다.노 대통령은 “다음에 굳이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수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열린우리당이 계속 거물급 ‘징발’을 요청할 경우 노 대통령이 외면만 할 수는 없다.내년 1월11일 열린우리당전당대회나 2월15일 총선출마자 공직사퇴시한을 전후,대폭 개각 가능성이 있다. 한번 중용하면,대체로 믿고 쓰는 노 대통령의 스타일도 연말 개각이 소폭에 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노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 자주 있었던 총리 경질 등이 포함된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검법 재의안이 압도적 표차로 국회에서 통과된 상황에서 야당 주장에 마냥 밀릴 수 없다는 생각도 깔려 있는 듯하다.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안해” 노 대통령은 고건 총리 유임과 관련,“사족을 붙인다면 정치상황도 총리를 교체했다가 내각구성도 못할 판이 아니냐.”고 말했다.여소야대에서 후임총리가 국회의 인준 과정을 제대로 통과하기 어렵다는 점을 든 것이다.한편 노 대통령은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개각이 있을 예정이니)각 부처에 고위 공무원 인사를 하지 말라는 뜻을 전하라.”고 지시했다.노 대통령은 “각료인사를 먼저 마무리하고 우리 정부의 한해 평가와 내년도 계획을 공유한 뒤 거기에서 큰 인사원칙을 먼저 세우고 각부 인사가 따라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연말인사 잔치는 없다/대규모 승진 사라져 우울한 재계

    재계가 연말연시 임원 인사를 앞두고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경기 침체와 검찰의 비자금 수사 여파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탓이다.대대적인 승진 잔치를 벌일 처지가 아니지만,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상황도 아니다. ●비자금 수사 여파… 로열 패밀리 승진 적을듯 이번 연말연시 인사의 ‘키워드’는 실적과 글로벌 경험이 중시될 것으로 예측된다.여기에 내년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보여 기술·마케팅 출신의 ‘젊은 피’가 대거 발탁될 것으로 점쳐진다. 인사 폭은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일부 기업을 빼고 올해 실적이 고만고만한 데다 내년 경제운용의 복병이 많아 안정과 책임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여파로 일부 그룹의 경우 CEO(최고경영자) ‘물갈이’가 예상된다. 반기업적인 정서도 어느 해보다 강해 그룹내 ‘로열 패밀리’의 승진 인사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내년 1월 둘째 주에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사 폭이 예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전했다.그러나 진행 중인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 결과에 따라 일부 조정이 불가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임원 인사는 연구개발과 해외 마케팅 출신을 우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로 예정된 현대자동차의 임원 승진인사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지난 8월 대규모 인사를 한 데다 내수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그러나 수출 호조에 따른 순이익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부문의 마케팅쪽이 약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는 지난해 창립 50돌을 맞아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한 탓에 이번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내년 사업계획도 그동안 벌여 놓은 사업들을 다지는 방향이어서 CEO들의 유임이 예상된다.다만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상 마케팅 강화를 위해 패기의 40대 임원승진이 점쳐진다.롯데와 효성은 실적이 승진의 중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인사의 폭도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예상된다. ●기술·마케팅 출신 40대 ‘젊은피' 발탁 가능성 오너 2∼3세의 승진 인사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이재용씨와 현대차의 정의선씨가 각각 상무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그러나 올해만큼은 여론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재벌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어느 때보다 곱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의 경우 검찰의 기업 비자금 수사와 삼성에버랜드 CB(전환사채) 소송건이 겹쳐 운신의 폭이 대폭 줄었다. ●LG·SK는 ‘안개’ 지난해 대선 직전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단행,12월 초쯤 대략적인 윤곽이 잡혔던 LG는 ‘시계 제로’로 돌아갔다.시기 및 내용 등이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LG가 LG카드 문제로 구본무 회장의 경영권까지 채권단에 담보로 잡힌 상태여서 평범한 인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인사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올 한해 극심한 위기를 겪은 만큼 내년 1월 말 단행될 사장단 및 임원인사에서는 그룹의 안정에 역점을 둔 인사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손길승 회장의 거취 등이 달라질 수 있어 인사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게다가 최태원 회장이 바로 전면적인 경영활동에 나서기도 쉽지 않아 SK의 인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산업부 golders@
  • “22일께 소폭 개각”盧대통령, 총리·재경·법무는 유임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2일쯤 소폭의 개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건 총리와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강금실 법무부장관 등은 유임시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노 대통령은 총선이 임박한 내년 1∼2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추가로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지난 6일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없을 것이며 개각을 하더라도 소폭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국민일보와 창간 인터뷰를 갖고,“임시국회가 끝나면 바로 인사를 할 수 있다.”면서 “장관에 대한 평가에 근거해 소폭 개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등 2∼4명의 장관(급)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고건)총리 교체는 없다.”면서 “강금실 장관은 본인의 의지로나 대통령 생각으로나 개각대상도 아니고,출마대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진표 부총리는 개각대상이 아니다.”라면서 “경제팀은 잘하고 있다.”고 현 경제팀에 신뢰를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저를 그 당 소속으로 알고 있지 않으냐.”면서 “가장 피해가 적고 전략적으로 입당의 효과가 좋은 시점에 입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르면 내년 1월11일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때 입당할 가능성도 있다. 노 대통령은 측근인 강금원씨 등의 구속과 관련해 “고난과 고통을 제물로 바치는 심정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김진표 경제號’ 순항할까

    내년 총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김진표(사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연말 개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음으로써 부총리가 추진해 온 경제정책 기조는 당분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남 등의 부동산투기바람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김진표 경제호(號)’가 순항할지 여부는 지켜보아야 한다. 김 부총리는 지난 2월 취임하면서 세제개편 등 참여정부의 굵직굵직한 경제관련 로드맵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이 때문에 그의 거취는 안팎으로 초미의 관심사였다.김 부총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카드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왔다.재경부 일부 관료들이 김 부총리가 이미 유임을 통보받지 않았나 하는 얘기를 그럴듯하게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모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나쁘고 짜증스러우니까 경제팀을 자꾸 공격하고 나무라는데 과오,대과없고 그동안의 위기에 잘 대처해 왔고 큰 실수가 없었다.”며 김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경제팀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각종 법안통과 탄력받을 듯 김 부총리가 연말 개각에서 유임하는 쪽으로 굳혀지면서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각종 경제관련 법안이 통과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법인세율을 각각 2%포인트씩 내리는 법인세법과 근로소득세 경감 등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 수두룩하다.증권관련 집단소송법,주택금융공사법안,통안거래소법안,지역특화발전특구법 등도 김 부총리가 직접 챙긴 사안이라 국회통과 여부는 그의 역할과 무관치 않다. ●내부인사 할까 그동안 재경부 내에서는 김 부총리가 연말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시각도 많았다.부총리 교체에 따른 내부 물갈이에 촉각을 곤두 세워왔다는 얘기다.그러나 김 부총리의 유임으로 내부인사설은 당분간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재임기간이 오래되는 등 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된 일부 간부 등을 포함해 인사요인이 생기고 있는 만큼 소폭의 인사가 단행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다.실제 김 부총리도 어떤 형태로든 약간의 인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취임한 이후 ‘제대로 된 인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향후 거취는 재경부 관료들은 김 부총리의 거취는 내년 초 경기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한다.내수부진 등으로 침체된 경기가 내년 초부터 점차 개선되고,카드채 문제 등 현안이 제대로 해결될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럴 경우 김 부총리의 총선 출마가 자연스레 거론되면서 교체설이 나돌 것이란 얘기다.경기가 살아나고,정치권의 지각변동으로 총선 출마를 권유받게 되면 고려해 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하지만 김 부총리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감사원 국장급인사 윤곽

    전윤철 감사원장 체제가 금명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3일 새로운 직제개편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국장급 인사가 뚜껑을 열기 때문이다. 국장 직위 7개 중에 5개가 비어 있는 만큼 이번 국장급 인사는 이례적으로 큰 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경섭(55) 5국장과 김경덕(55) 6국장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할 의사를 밝혀 그만큼 인사의 폭이 넓어졌다. ‘감사원 투톱’으로 불리는 하복동(행정고시 23회) 원장비서실장과 오정희 공보관이 주요 보직인 재정금융감사국장과 특별조사국장에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산업환경감사국장에는 최근 미국 연수를 마치고 복귀한 김재선 국장이 유력하고,건설물류감사국장에는 김창욱(기술고시 12회) 3국장의 유임이 확실시된다.사회복지감사국장에는 박재수 법무조정심사관이,이번 직제개편에서 신설된 행정안보감사국장에는 임종빈(국방대학원 파견) 전 공보관이 각각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지방자치단체를 총괄하는 6국과 7국이 합쳐진 자치행정감사국장에는 정낙균(행시 17회) 7국장의 유임이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전 원장은 특히 이번 인사에서 공보관 임명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 전체 업무를 꿰뚫어 언론홍보 업무에 차질이 없는 인물을 낙점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총가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실제로 전 원장은 취임 후 공보관을 1급(1·2차장,기획관리실장) 회의에 참석시키는 등 주요 보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공보과장을 지낸 남일호(행시 23회·미국 연수중) 국장의 임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그러나 남 국장의 보직이 원장비서실장으로 선회할 공산도 있어,이 경우 과장급인 김조원(행시 22회) 1국 1과장과 문태곤(행시 24회) 국책사업단 1과장의 발탁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장급 인사 결과를 보면 과거 감사원의 연공서열식 인사가 탈피된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제 플러스 / 하나로 임원 27명으로 축소

    하나로통신은 10일 임원 감원인사를 단행해 임원진 규모를 윤창번 사장을 포함해 49명에서 27명으로 줄였다고 밝혔다.3부문 24실 108개 팀 체제를 4부문 22실 67개팀 체제로 바꾸고 책임경영 구현을 위해 부문장(Chief Officer)제도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도 실시했다.이인행 통신사업 부사장과 김진덕 마케팅 전무 등 22명이 보직을 받지 못해 사표수리 절차에 들어가거나 자회사로 발령이 날 예정이며 이종명 부사장은 기술부문장(CTO)으로 유임됐다.
  • [조영증의 킥오프]한국축구 심기일전하자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달 아시아선수권대회 최종예선에서 베트남 오만에 잇따라 패하는 바람에 감독의 유임과 해임을 놓고 온나라가 떠들썩했다. 재신임으로 일단락됐지만 코엘류 감독은 두 경기의 패배에 대해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특히 베트남전 패배는 더욱 그렇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은 코엘류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감독 스스로가 패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하고,그동안의 문제점을 재점검해 다시는 이런 참패가 없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선수들의 소집과 훈련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최고의 전력을 갖출 수 없었다는 점이 지적됐다. 코엘류 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 소집 기간은 모두 36일이었다.이 가운데 소속 프로팀에서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집합해 회복 훈련밖에 하지 못한 날이 8일이나 됐다.여덟차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가 별다른 준비없이 치러진 것이다. 물론 팀 전력 향상은 경기를 통해서 가능하다.그러나 경기 전후 개인은 물론 팀의 장단점을 파악해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대표팀에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 필자는 2년 전 유럽을 돌면서 6주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프로지도자 강습을 받은 경험이 있다.이 강습에서는 지도자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지적해야 하고,왜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매우 강조됐다.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짧은 소집기간에 대한 아쉬움이 무척 클 것이다.필자는 기술위원으로 청소년대회,여자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측면에서 지원해 왔다. 그러나 지난 오만전에는 기술위원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그 이유는 상대의 전력을 이미 다 파악했다고 봤기 때문이다.또 감독의 전략과 전술도 완비됐으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전력분석과 대비가 매우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비디오 분석관까지 파견하지 않은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는다.비디오 분석관은 상대의 전력분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대표팀의 전력 향상을 위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술위원회와 코엘류 감독은 이번에 나타난 문제점과 대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하루 빨리 문제점을 시정하고 자세를 가다듬어 참패가 재연되지 않도록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코엘류감독 재신임/ 내년7월 아시안컵까지 유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재신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김진국)를 열고 아시안컵축구대회 최종예선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패한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논의한 결과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4시간30분 가까이 이어진 마라톤회의를 마친 뒤 “코엘류 감독에게 한번 더 힘을 실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재신임 결과는 이날 참석한 기술위원 8명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코엘류 감독은 당초 계약대로 내년 7월 아시안컵 본선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연패는 축구 지도자로서 오점이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일이지만 결국 모든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면서 “자율축구에 덧붙여 한국의 정서에 맞는 훈련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기술위는 “향후 해외파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 소집,충분한 훈련시간 보장 등 코엘류 감독의 요구사항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병규기자
  • 하프타임 / 女농구 금호생명 감독에 김태일씨

    지난 8월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신동찬 감독을 경질한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은 16일 김태일(43) MBC 해설위원과 2년간 연봉 1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그동안 감독대행을 맡아온 이훈재 코치는 유임됐고,신 전 감독은 기술고문으로 위촉됐다.
  • 뉴스 플러스 / 통합신당·민주당 당직 인선

    통합신당은 6일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정동영 의원을 외부인사영입추진위 위원장에 선임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위 제1정조위원장에 배기운 의원을,제3정조위원장에 고진부 의원을,제4정조위원장에는 원외인 황주홍 건국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은 유임됐다.또 정책위 상근부의장에 조한천 의원과 조동회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를 각각 임명했다.또 윤리위원에는 이희규·김경천 의원과 정오규 부산 서구지구당 위원장,노관규 서울 강동갑 지구당 위원장,배영애 경북 김천지구당 위원장,조현국 대구 남구지구당 위원장 등을 임명했다.외부인사영입위원에 조재환·구종태·조한천 의원과 심규천 울산중구지구당 위원장을 임명했고,국가전략연구소 상근 부소장에 김현배 정책연구위원을 임명했다.
  • 고이즈미 2기내각 “우향우”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22일 다니가키 사다카즈 국가공안위원장을 재무상에 기용하고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다케나카 헤이조 금융·경제재정상을 유임시키는 집권 2기 개각을 단행했다. 각료 17명 가운데 유임 6명,신임 11명으로 대폭 물갈이된 새 내각에는 11월 총선을 겨냥,유권자에게 인기있는 젊은 인사들이 대거 기용됐다. ●경제,외교안보 기존 노선 유지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공교롭게도 463엔이나 추락,1만 4750.10엔에 마감하는 급랭장세를 보였다.엔화가 달러당 111엔대까지 치솟은 엔고(高)에 기인한 하락이라고는 하지만 다케나카 금융·경제재정상이 유임할 것이라는 소문도 하락세에 적잖이 기름을 끼얹었다.그의 유임으로 긴축재정,금융쇄신을 근간으로 한 구조개혁이 후퇴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이날 ‘주가급락’으로 응수했다.가와구치 외상의 유임은 예상밖이지만 다케나카의 유임과 더불어 경제,외교안보는 기존 노선을 바꾸지 않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뜻이 읽힌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내 실력자를 기용하지 않고,민간인인 가와구치 외상을 그대로 둠으로써 외교는 총리 관저 주도로 챙기겠다는 의미도 숨어 있다.정가에서 ‘사실상의 외상’으로 불리는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유임)과 고이즈미 총리 두 사람의 뜻대로 외교정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정책과 관련,온건파인 후쿠다 관방장관과 대립해오던 강경파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이 간사장으로 가게 됨으로써 강경일변도인 일본의 대북 대응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모임에서는 ‘납치문제 해결 없이 북·일 국교정상화 없다.’는 정부 방침이 완화되지 않는가 하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새 내각에는 보수우익 인사들이 대거 들어왔다. 지난 5월 “창씨개명은 한국인이 원한 것”이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아소 다로 자민당 전 정조회장이 총무상으로 기용됐다.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은 ‘납치의원연맹’ 회장으로 대북 강경발언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자유당 출신으로 자민당으로 이적해온 고이케 유리코 의원도 우익성향으로 분류된다. 유임된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까지 합치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신우익 세력의 등장,원로의 퇴장이라는 세대교체가 이번 개각의 특징 중 하나이다.이들의 전면배치로 “마지막 금기인 개헌논의가 정부 주도로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젊어진 내각,선거용 분석도 고이즈미 총리를 포함,내각 18명의 평균 연령은 59.3세로 크게 낮아졌다.40∼50대가 7명,40대만 3명이 입각했다. 11월 중의원 선거와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겨냥,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의 장남 이시하라 노부테루 국토교통상,나카가와 경제산업상,고이케 환경상 등 ‘젊은 비주얼 각료’의 포진으로 30∼50대 부동층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고이즈미 총리가 자신이 속한 모리파에서 3명,자민당 총재선거에서 2위를 한 가메이 시즈카 의원의 파벌에서 3명,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에서 2명을 기용한 것은 파벌을 안배한 인사로 분석된다. marry01@
  • 이색경력 여성각료/음료회사 상무·뉴스캐스터·체조선수…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총리 집권 2기 내각에 입각한 3명의 여성 각료는 각자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유임된 가와구치 외상은 종합음료회사인 산토리의 상무 출신.현역 의원이 아니어서 각료명부에는 ‘민간’으로 기록되지만 사실은 도쿄대를 졸업하고 28년간 통산성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모리 전 총리의 2기 내각 때 환경청 장관으로 발탁됐던 그는 통산성 시절 주미 공사로도 근무,미국과 대외협상을 하면서 익힌 국제감각 덕분에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의 낙마에 따라 2002년 2월 외상에 기용되는 행운을 누렸다.붉은 색깔의 정장을 즐기는 멋쟁이로 유명한 가와구치 외상은 22일에는 흰색 바탕에 물방울 무늬의 산뜻한 정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첫 입각한 고이케 유리코 환경상은 미녀 뉴스 캐스터 출신.이집트 카이로대 출신으로 아랍어,영어가 능통해 중동 요인의 통역을 맡기도 했다.1992년 첫 당선됐으며 도이 다카코 사회당 당수와 같은 선거구에서 일합을 겨룬 ‘마돈나 결전’으로 유명하다.일본신당에서 자유당,보수당에서 자민당으로 ‘카멜레온적’ 변신이 잦았다.호소카와 정권 때 총무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역시 첫 입각에 국가공안위원장이라는 ‘무시무시한’ 자리에 발탁된 오노 기요코 의원은 체조 선수 출신.1960년의 로마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을 따지 못하고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어 일본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 새 내각 인사 면면/대북 강경파 다수 입각

    새 일본 내각에는 대북한 강경입장을 취해온 각료들이 다수 가세했다.지난 주말 49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 부장관을 자민당 간사장에 전격 발탁하면서,내각 쪽에도 그와 코드를 맞출 수 있는 인맥들의 포진이 점쳐졌다.아베 신임 간사장은 작년 9·17 북·일 평양 정상회담에 참석한 이후 일관되게 대북 강경노선을 걸으며 일약 차세대 선두주자로 부상한 인물. 아베 간사장과 주파수가 맞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방위청 장관은 유임됐다.그는 대북 선제공격론을 거침없이 얘기하고,미사일방어(MD) 체제 도입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간헐적으로 대북한 강경 메시지를 전달해온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성 부대신이 오키나와·과학기술 담당상으로 입각했다.모테기 상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북한 경제제재 강화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여성 각료로 환경상에 임명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의원도 무척 보수적이다.그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글 등을 통해 “대북한 경제제재는 식량봉쇄부터 송금 정지,선박 검사 등이 있으며 서서히 압력을 증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외 한국과 좋지 못한 인연을 맺고 있는 각료들도 새 내각에 진입했다.아소 다로(麻生太郞) 신임 총무상은 지난 6월 자민당 정조회장 때 ‘식민지 시절 조선인이 원해서 창씨 개명을 했다.’는 식의 발언으로 한국민의 정서를 자극한 적이 있다.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신임 경제산업상은 우익단체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후원한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인 ‘역사교과서를 생각하는 모임’의 회장을 지낸 바 있다. 도쿄 연합
  • 아베 새 간사장은 누구/대북 강경책 주도 新우파 주자

    |도쿄 황성기특파원|자민당의 당 3역 인사 가운데 3선에 불과한 아베 신조(사진·49) 관방부장관의 간사장(한국 정당의 사무총장격) 발탁은 최대 이변이다. 유임이나 부간사장,외상으로의 이동이 점쳐지던 그의 간사장 기용에 대해 당내에서는 “고이즈미 총리 아니면 할 수 없는 인사”(고무라 전 외상)라고 평가할 만큼 파격적이다.정가에서는 그의 기용을 일단 ‘총선용’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정치인 중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 당내의 쟁쟁한 선배를 제치고 고이즈미 총리에 이어 2위로 뽑힐 만큼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대북 강경파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그의 국민적 인기를 총선에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계산이 읽힌다. 아베 간사장은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을 아버지로,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를 외할아버지로 둔 명문가의 3세 정치인이다. 같은 파벌인 모리파의 고이즈미 총리로부터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어 지난해 북·일 정상회담 때 평양에 동행하기도 했다.평양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막후 주역인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 심의관과 대립하며 일본 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주도했다. 그의 발탁은 자민당 원로정치의 세대교체라는 의미도 갖는다.자민당내 젊은 의원들이 그렇듯이 개헌론자인 그는 대북 선제공격을 용인하는 발언을 한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본 신우파의 대표주자다.
  • 日정국 “11월 총선 앞으로”

    |도쿄 황성기특파원|20일 치러진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예상대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가뿐히 승리함으로써 일본 정국은 사실상 총선 체제로 돌입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선 후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이)임박했다는 마음으로 임시국회에 임하겠다.”고 밝혀 중의원 10월 해산,11월 총선이라는 정치일정을 간접 표명했다. ●자민·민주 양당제에 가까운 대결 여야는 일찍이 총선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이번 총선은 여야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선거로 주목된다.오자와 이치로가 이끄는 자유당을 흡수,몸을 부풀리게 될 제1 야당 민주당이 간 나오토 대표를 간판으로 내세워 자민당의 아성에 도전한다. 전후 일본 정치사에서 드물게 여야 총수인 고이즈미 총리,그 인기를 바짝 뒤쫓고 있는 간 대표의 인물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내각제 하의 총선이지만 대통령제 선거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 여론조사는 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지난 8월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는 “두 사람 중 누가 차기 총리감으로 어울리는가.”라는 항목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46%,간 대표 30%를 차지했다.같은 달 12일의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자민당 정권의 계속’과 ‘민주당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가 34%로 같았다. 자민당으로선 경계되는 대목이지만 민주당은 잔뜩 고무돼 있다.민주당은 고이즈미 정권이 내건 구조개혁의 혜택을 보지 못한 청장년 남성 샐러리맨,도시 유권자를 지지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민주당과의 합병에 의해 백의종군하게 된 오자와 이치로의 보수표를 자민당 지지자,부동층으로부터 끌어오는 데 성공한다면 단독 과반수가 “꿈만은 아니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산이다. ●당 3역 인사에 이어 22일 개각 고이즈미 총리는 21일 당 3역 인사를 단행,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을 간사장으로,정조회장에 누카가 후쿠시로 간사장 대리를 임명했다.인사에서 호리우치 미쓰오 총무회장은 유임되고 ‘오랜 벗’인 야마사키 다쿠 간사장은 당 부총재로 승격됐다. 아베 부장관의 간사장 발탁이 파격적일 뿐 기존의 파벌 안배 인사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이즈미 총리는 22일에는 개각을 단행한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20일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657표 중 399표(60.7%)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거뜬히 당선됐다. ●장기집권 체제에 한걸음 다가서 고이즈미 자민당 총재의 임기는 3년.11월 총선에서 자민당이 참패,정권이 교체되거나 경제 실정(失政)에 의한 내각 불신임 등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그는 그동안의 2년5개월을 합친 총 1973일을 재직할 수 있게 된다.사토 에이사쿠(2798일),요시다 시게루(2616일) 전 총리에 이어 패전 후 역대 3위의 장수 총리가 될 발판을 마련했다. marry01@
  • 日 고이즈미 총리 2기내각 열린다

    |도쿄 황성기특파원|20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현 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낙승,고이즈미 총리 2기 시대를 열어가게 될 전망이다. 고이즈미 총리를 포함,4명의 후보가 출마한 선거는 일찌감치 ‘대세론’을 뿌리내린 고이즈미 총리의 싱거운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19일자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국회의원 375표의 약 60%를 굳혔기 때문에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웃돌 공산이 커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22일 중폭 이상 개각 선거 열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정국의 초점은 고이즈미 총리가 단행할 개각에 모아진다.당초 20일 오후로 전해졌던 개각은 22일쯤으로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점쳐진다.개각에는 적잖은 인사요인이 발생해 적어도 5명 이상이 움직이는 중·대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의 핵심은 누가 외교 사령탑을 맡을 것인지이다.일본 언론이 “경질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의 후임으로는 총재선거에 출마한 고무라 마사히코 의원이 유력시된다.오부치 게이조(사망)전 총리 시절 외상을 지낸 경험이 있고,외교정책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가장 닮았다는 점에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고무라 의원 외에는 고이즈미 총리의 ‘입’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대북 강경파인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의 이름도 나오고 있으나 후쿠다 장관은 유임설쪽이 보다 힘을 얻고 있다. 경제팀도 큰 관심거리다.건강상 이유로 유임을 거부한 시오카와 재무상의 후임으로는 일찍이 고이즈미 대세론에 힘을 실어준 호리우치 미쓰오 당 총무회장,아소 다로 정조회장의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개혁 저항세력의 표적이었던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경제재정상은 유임될 전망.경제를 망친 주역으로 비난받던 그는 최근 주가가 연일 오르고 경기회복의 기운이 엿보이자 경질 얘기도 쏙 들어갔다.무엇보다 고이즈미 총리의 ‘경제 가정교사’로 전폭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점이 유임설의 근거.다만 그가 금융상과 경제재정상을 겸임하고 있어 경제재정상 자리쯤은 내놓을 공산이 크다. ●장기집권 발판 마련 중의원 해산(10월로 예상)에 따른 11월의 총선거에서자민당이 승리하면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 체제로 들어간다.따라서 그가 기존 정책을 흔들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10월 중순 방일하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자위대의 파병과 이라크 재건자금 분담을 약속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하는 등 대미 최우선 외교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정책의 경우 한·미·일 3국협조의 틀을 유지하되,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전격적인 재방북을 시도할 가능성은 있다.긴축재정을 축으로 하는 경제정책 기조도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주가,경기 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고이즈미 정권의 슬로건인 구조개혁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적 인기 등에 업고 지지율 유지 고이즈미 총리의 재선은 여론조사에서 6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고 있는 국민적 인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총선을 앞둔 자민당으로선 ‘당의 얼굴’인 고이즈미 이외의 선택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총재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당내 저항세력이 사라진 것과 동시에 ‘적을 만들어 지지율을 높이는’ 고이즈미의 정치전략이 설 땅이 없어져 인기가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marry01@
  • 김두관 해임안 가결/北 새 총리에 박봉주 임명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3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1기 1차 회의를 열고 내각 총리 홍성남을 경질,후임에 박봉주(사진) 화학공업상을 임명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또 국방위원회 선거도 실시,조명록 총정치국장을 제1부위원장으로 다시 선출했고,연형묵 자강도당위원회 책임비서를 부위원장에 새로 선출했다.이용무 차수는 국방위 부위원장에 유임됐다. 북한방송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는 이번에 총리교체와 함께 3명의 부총리 가운데 2명을 교체했으며 장관급인 상(相)은 5명을 새로 선임했다.부총리의 경우 조창덕·곽범기·신일남 등 3명이었으나 곽범기만 유임되고 노두철과 금속기계공업상이었던 전승훈이 기용됐다. 이날 교체된 상은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김광림,채취공업상 이광남,금속기계공업상 김승현,화학공업상 이무영,문화상 최익규 등이다. 내각은 그동안 3개 위원회,27개 성(省),1개 원,2개 국 등 모두 34개 부서로 구성됐으나 지난해 2월 신설된 수도건설위원회가 이번에 폐지돼 33개 부서로 줄었다. 박 신임 북한 총리는 62년 평북 용천식료공장 지배인을 시작으로 남흥청년화학연합 책임비서,노동당 경공업 부부장,경제정책검열부 부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0월 북한 경제시찰단 일원으로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1부부장과 함께 서울을 방문하기도 한 그는 선출 직후 “내각은 사회주의 원칙과 실리의 원칙에서 사회주의 경제관리 방법을 끊임없이 완성해 나가 경제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적 조치들을 적극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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