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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알’ 우리홈쇼핑 쟁탈전

    ‘황금알’ 우리홈쇼핑 쟁탈전

    우리홈쇼핑의 경영권을 놓고 경방의 김각중 회장과 세아그룹의 이운형 회장이 치열한 지분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홈쇼핑의 대주주인 경방을 이끌고 있고, 이 회장도 우리홈쇼핑의 대주주인 아이즈비전과 특수 관계에 있다. 아이즈비전의 최대 주주인 해덕투자개발이 이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이다. 지난 2002년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됐던 양측간의 경영권 확보 분쟁은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심화되는 양상이다. 경방은 오랜 역사의 경성방직을 모태로 경방필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종합유통회사이며 김 회장은 전경련 회장을 지낸 재계의 ‘원로’이다. 세아그룹은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는 중견 철강그룹이다. 이 회장은 부산에서 무선호출기(삐삐)사업을 발판으로 성장, 부일이동통신에서 사명을 바꾼 아이즈비전에도 투자하고 있다. ●1주라도 더 확보하자 양측은 보유지분 외에 추가로 지분 확보를 위해 공동 3대 주주인 행남자기와 경남기업의 주식 매입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거의 ‘묻지마’ 주식 매집에 나서는 분위기다. 아이즈비전측은 지난달 24일 행남자기의 우리홈쇼핑 주식 85만 9184주(10.74%) 중 42만 9184주(5.36%)를 83억 6900만원에 사들였다. 아이즈비전이 5만주, 아이즈비전의 최대 주주인 해덕투자개발이 37만 9184주를 매입했다. 해덕투자개발은 세아그룹 이운형 회장의 일가 소유 회사다. 행남자기의 나머지 주식 43만주(5.38%)는 산경M&A캐피탈 외 4명이 오는 10일 83억 8500만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6일 “지난 12월24일 한번에 아이즈비전측에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두차례 나눠 매각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산경캐피탈이 아이즈비전측의 우호세력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방 외 1곳은 지난달 31일 행남자기와 함께 3대 주주인 경남기업이 보유한 85만 9184주를 197억 6000만원에 사며 맞불작전을 폈다. 이들은 각각 주식을 절반씩 샀다. 주식을 산 주체가 경방의 우호세력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우호세력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경방과 아이즈비전측은 행남자기와 경남기업의 지분인수를 위해 서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상대방을 따돌리는 전략을 쓰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후임 사장은 누가? 지난해 270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등 우리홈쇼핑은 점차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그런 만큼 양측은 경영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리고 있다. 사장은 양측이 번갈아가며 맡는 체제로 출발했다. 출범 당시 먼저 아이즈비전측의 조창화 전 사장이 2002년 12월까지 1년 8개월간 사장을 지냈고 이어 경방측 정대종 사장이 지금까지 2년 가까이 재직하고 있다. 아이즈비전측은 교체를 주장하는 반면 경방측은 현 체제 고수 입장이다. 특히 오는 3월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현 사장의 유임여부 등을 놓고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양측의 경영권 다툼이 가시화되면서 복잡했던 우리홈쇼핑의 지분구조가 단순화되자 그동안 우리홈쇼핑 인수에 관심을 갖던 롯데·신세계백화점 등의 인수·합병(M&A)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홈쇼핑 관계자는 “90개사의 컨소시엄으로 출발하면서 복잡한 지분이 교통정리를 해 나가는 과정이지 경영권 분쟁은 아니다.”면서 “대주주의 지분이 높아지면 오히려 외부세력에 의한 M&A 가능성이 줄어들어 경영권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1기장관중 ‘나홀로 유임’ 장수하는 진대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개각에서 ‘참여정부’ 출범 당시 국무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됐다. 그의 가장 큰 장수비결은 노무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이다.IT를 향후 ‘먹을거리’로 삼으려는 정부 청사진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일군 진 장관의 이력이 맞아 떨어졌다. 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한 IT 관련 행사에서 “잘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 정도로 잘하는 줄 몰랐다.”고 한 말은 그의 신임을 대변한다. 진 장관의 보고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청와대 보고 때는 늘상 서류가방을 따로 챙겨 노 대통령이 궁금해할 때 서류를 끄집어내 보충 설명을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파워 포인트’란 보고 형식을 공직에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진 장관은 또 공직혁신의 최선봉에 서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대기업 CEO 출신으로 공직사회에 실적주의를 주입,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정통부에서는 “실적을 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철밥통은 발 붙이기 힘들다는 뜻이다. 부지런함이 가미된 추진력도 남다른 데가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與 세력구도 변화 바람·野도 당직개편 가시화

    與 세력구도 변화 바람·野도 당직개편 가시화

    ■ 與 이념따른 세력분화 예고 천정배 원내대표의 사퇴는 열린우리당의 세력적·이념적 분열상을 예상보다 이르게, 그러면서 적나라하게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당장 이달 안에 후임 원내대표 선출 경선이 치러져야 하는 상황에서, 강경파 의원들이 이부영 의장의 동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 사태가 1회성 ‘해일’에 그치는 차원이 아님을 상징한다. ●국보법 협상과정서 갈등 드러나 배경에는 지난 연말 야당과의 국가보안법 협상과정에서 드러난 복잡한 갈등이 깔려 있다. 당시 ‘친노(親盧)직계’를 포함한 중도보수 성향의 중진의원들은 천 원내대표의 협상력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이부영 의장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게 정설이다. 당 관계자는 2일 “중진들로서는 국보법을 대체입법해서라도 연내에 마무리짓고 새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북핵문제 등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하길 바랐는데, 천 원내대표가 강경파의 입장을 반영한다면서 질질 끄는 모습에 등을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때 국보법의 대체입법 연내 합의처리 등을 담은 ‘3+1합의안’도 이 의장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간 협상의 산물이었으며, 때문에 천 원내대표는 당시 “나는 합의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는 설명이다. 당내 강경파가 이 의장을 주화(主和)론의 ‘주연’으로 지목하면서 동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 기존의 세력 판도로 계산할 때, 이런 그림은 생소하다. 그동안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으로 불리는 당권파는 실용파로서 중진들과 가까운 그룹으로 분류됐고, 반대편에 진보적 색깔이 짙은 개혁당파와 재야파가 포진한 형국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국보법 논란으로만 보면, 당권파의 한 축인 천 원내대표가 강경파쪽으로 궤도를 이탈한 것처럼 보인다. ●개혁당파 - 당권파 제휴 불가능? 이런 변화에 대한 평가는 둘로 갈린다. 첫째는 본격적인 세력재편이라기보다는 1회성 관계 형성이라는 지적이다. 당권과 대권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재야파 및 개혁당파가 당권파와 제휴하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로 이념에 따른 세력분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2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국보법 논란이 불붙으면, 강경과 온건쪽으로 줄서기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野 당혁신·이름교체 신호탄 한나라당 지도부의 개편도 새해 벽두부터 도마에 올랐다. 무엇보다 1일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의 사퇴로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이날 단배식 뒤 김형오 사무총장을 비롯, 주요 당직자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 개편은 당명 개정 등 대대적인 당 혁신작업과 맞물려 큰 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일괄사의 모양새로 朴대표 힘실어 주기 김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을 포함한 4대 법안 협상 합의문에 서명했다가 의원총회에서 거부당하자 거취를 놓고 심각하게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단배식 뒤 15년째 이어온 태백산 산행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가 ‘결심’을 한다면 3일 공표할 가능성이 높다.4일부터 16일까지는 국회 운영위의 ‘아프리카 의회 운영 실태 시찰’ 일정이 잡혀 있다. 당내 전망은 엇갈린다. 한 핵심 관계자는 “박근혜 대표의 반응이 심했다.”면서 “이 정도 상황이라면 원내대표가 함께 가기 힘든 게 아닌가.”라고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대여 협상창구로 김 원내대표만한 카드가 드물다는 점에서 유임을 점치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핵심 당직자는 “구랍 31일 밤 의원총회에서 김 원내대표가 여야 2차 합의문에 대해 사과하자 김용갑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인책론을 제기하며 강력 비판했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격려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새 사무총장 김무성위원장·김문수의원 물망 나머지 주요 당직자 개편의 경우 일부는 유임이 예상되지만 일괄 사의의 모양새를 띠면서 박근혜 대표에게 ‘힘’ 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박 대표는 “아직 사퇴서를 받은 적도 없고 보고받은 적도 없다.”면서 “이달 말이나 새달 초 정기 인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나 “당직 개편은 당 혁신과 당명 개정 등과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더 앞당겨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새 사무총장으로는 김무성 국회 재정경제위원장과 3선의 김문수·권철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후임 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은 하마평만 무성하다. 다만 공동 대변인체제에서 단일 대변인체제로 바뀔 것으로 알려져 전여옥 대변인이 유임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말말말˙˙˙

    내가 지치지는 않았고 펄펄해서 탈이다.-지은희 여성부 장관.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이 “장관들 중 오래 하셨고 지친 분이 있다면 개편의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임명권자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면서도 유임 의사를 표명하며-
  • 국정원차장 전원 물갈이·경찰청장 허준영씨

    국정원차장 전원 물갈이·경찰청장 허준영씨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을 경찰청장에 내정했다. 또 국정원의 해외담당 1차장에 서대원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국내담당 2차장에 이상업 경찰대학장, 대북담당 3차장에 최준택 국제문제조사연구소(국정원 산하) 소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던 고영구 국정원장에 대해 “풍부한 식견과 경륜으로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는 만큼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지난주 노 대통령에게 이같은 인사안을 재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원장은 1·2·3차장을 모두 교체함으로써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김만복 기조실장은 유임됐다. 한편 김종민 대변인은 허 경찰청장 내정에 대해 “(노 대통령은) 경찰조직의 원활한 운영과 연초 경찰 정기인사를 위해 자진 용퇴 의사를 밝힌 최기문 현 경찰청장의 뜻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최 청장은 허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될 때까지 업무를 계속 맡게 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현대車 78명 임원 승진

    정몽구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과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이 28일 동시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관련인사 29면 현대·기아차는 노재만 베이징현대차 총경리(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78명을 승진시켰다. 지난 1월 정기 임원인사(106명 승진)와 비교해 승진폭이 30%가량 줄었다. 기아차는 부사장 승진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윤여철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은 올 한해에 상무(1월)-전무(4월)-부사장(12월)으로 수직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김조근 홍보담당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그룹은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을 전원 유임시켰다.KCC 정상영 명예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당시 핵심참모 역할을 했던 현기춘 전무가 현대엘리베이터로 자리를 옮긴 점이 눈에 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우리銀 대규모 임원인사 단행

    우리銀 대규모 임원인사 단행

    우리은행이 27일 대규모 내부 발탁을 통한 부행장 및 단장급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전문성을 갖춘 임원들로 새 진용을 갖춰 내년부터 본격화될 은행간 전쟁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박정규 e비즈니스사업단장을 카드사업본부장(부행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각 사업본부에서 전문성과 실적을 높게 평가받은 4명의 단장을 부행장으로 발탁, 승진시켰다. 박 신임 부행장은 디지털뱅킹 부문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은 공을 인정받아 신설된 카드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이와 함께 자금시장본부장에 정현진 종합금융단장을, 경영지원본부장에 김창호 영업지원단장을, 업무지원본부장에 김경동 주택금융사업단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로써 기존 6명의 부행장을 포함해 부행장이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이순우 부행장(경영지원본부장)은 개인고객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문동성 부행장(기업금융고객본부장)과 정태웅 부행장(리스트관리본부장) 등 5명은 유임됐다. 우리은행은 또 주택금융사업단장에 선환규 부산경남2영업본부장을,IB(투자은행)사업단장에 홍대희 종합금융단 부장을,e비즈니스사업단장에 홍문선 전산정보사업단 부장을 각각 발령했다. 아울러 정보기술(IT) 분야를 총괄하는 CIO(정보담당 최고책임자)직제를 신설하고 김종식 전산정보사업단장을 임명했다. 우리은행측은 “외부 수혈보다는 업적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부 발탁에 초점을 맞춰 조직 안정을 도모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靑참모진 해외공관 ‘러시’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교체는 없다.”고 밝힌 지 11일만에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주영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또 미얀마 주재 대사에는 이주흠 청와대 리더십 비서관이 내정됐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김우식 실장의 청와대 참모진 교체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내정된 데 대해 “대통령께서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교수 출신의 조윤제 보좌관은 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노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 역할을 해왔다.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주중 대사와 국가정보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하중 주중 대사의 교체에 대해서는 유임과 교체설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청와대 참모들이 해외 공관장으로 이동하면서 이태식 주영대사는 이날 외교부 차관으로 ‘영전’했다. 차관보에 송민순 기획관리실장이, 기획관리실장에는 김성환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내정됐다. 외교정책실장에는 천영우 주유엔 차석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진 차관은 주 유엔대사, 이수혁 차관보는 주 독일대사, 이선진 외교정책실장은 주 인도네시아 대사로 옮긴다. 외교부 김영석 구주국장은 주 노르웨이 대사에 내정됐다. 논란을 빚은 북핵 전담 대사 자리는 신설하되, 조태용 현 북핵 외교기획단장이 직함을 갖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빠르면 28일 이같은 인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한국언론재단 이사회 쿠데타?

    한국언론재단 이사회가 청와대로부터 추천된 인사를 무시하고 현 박기정 이사장을 재선출해 파란이 일고 있다. 특히 새로 선임된 상임이사 2명이 모두 고사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사고 있다. 한국언론재단은 23일 오전 열린 제29차 임시 이사회에서 현 박 이사장을 청와대가 추천한 전 KBS사장이자 전 언론재단 부이사장인 서동구씨를 제치고 3년 임기의 차기 이사장으로 재선임했다. 이사회는 이어 이춘발 전 한국기자협회장과 고영재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각각 기금이사와 연구이사로 선임했고, 노정선 현 사업이사는 유임시켰다. 그러나 새로 선임된 2명 모두 “사전에 동의도 구하지 않았고 이사직에도 뜻이 없다.”며 거부, 결정 과정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는 서씨와 박 이사장이 신임 이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언론계 안팎에서는 서씨가 선출될 것으로 점쳤고 이날 이사회에서도 처음에는 서씨가 단독 추천됐다. 하지만 일부 이사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박 이사장을 추천, 표결에 부쳤다.12명이 참가한 이사진 투표 결과 각각 6표씩을 얻어 동률을 이뤘고, 임시 의장을 맡은 노정선 이사가 결정권을 행사해 박 이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언론계에서는 “현직 이사진의 자리보전을 위한 ‘총성 없는 쿠데타’”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언론재단 노조는 이날 비상총회를 열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최종 임명권자인 문화관광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투표에 참가한 언론재단 이사는 노정선 사업이사, 김주언 연구이사 등 상임이사 2명과 한국신문협회 홍석현 회장(위임)과 박수만 사무총장, 이긍희 한국방송협회장(위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최규철 회장과 최문기 사무총장, 한국기자협회 이상기 회장과 홍원석 전 감사, 신동식 언론중재위원회 심의위원, 나형수 EBS 감사, 김순길 한국방송광고공사 전무 등 비상임 이사 10명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한승주 대사와 파월의 퇴진

    지난 17일(현지시간) 저녁 한승주 주미대사는 관저로 워싱턴 특파원들과 대사관 간부들을 초청, 송년회를 가졌다. 전날 외교통상부에서 홍석현 차기 주미대사 내정자의 아그레망 신청 사실을 발표했기 때문에 한달 전부터 예고된 송년회는 환송연으로 변했다. 한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됐다.”며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내년 고려대에서 정년을 맞길 희망해왔던 한 대사의 퇴진은 오래 전부터 예고됐다. 다만 한 대사는 그 모양새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한 대사는 최근 반기문 외교부장관과 통화하면서 “언제 물러나도 좋지만, 신문을 통해 알고 싶진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10년 전인 94년 12월22일. 한승주 당시 외무장관은 경질 사실을 모르고 집무실에서 부하직원들과 개각 방송을 보다 ‘외무장관 공로명’이라는 발표에 크게 당혹했던 씁쓸한 기억을 갖고 있다. 한 대사는 16일 주미대사 교체 사실이 국내 언론에 처음 보도되고 1시간 뒤 외교부 고위당국자로부터 “후임을 곧 발표하는데 아직 누군지 모르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언론보도 중에는 “한 대사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말을 잘못해 경질된 것”이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도 나왔다. 한 대사가 원했던 ‘깔끔한’ 퇴진에 얼룩이 묻은 것 같다. 미국에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2기 행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15명의 각료 가운데 9명이 물러났고 6명은 유임됐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물러나는 장관을 먼저 공개하고, 그 후에 후임자를 발표한다. 부시 대통령이 1기 내각에서 가장 껄끄러워했던 인물은 이라크전에 소극적이었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재선 뒤 파월 장관과 만나 진퇴를 논의했다. 파월 장관은 서신을 통해 사직의사를 밝혔고, 부시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자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사실을 알렸다. 며칠이 지나자 부시 대통령이 파월에게 의례적인 유임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속사정이야 어떻든 적어도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떠나는 사람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갖춰준 것이다. 후임자 발표를 듣고서야 자신이 물러나는 사실을 알게 되는 우리의 각박한 ‘사람 보내기’보다는 조금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dawn@seoul.co.kr
  • 이헌재號 추진력 되찾나

    이헌재號 추진력 되찾나

    지난주 금요일(10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현안보고를 위해 청와대에 들어간 날, 외부에서는 “부총리가 사표를 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져갔다. 기자단 정례브리핑과 오찬간담회를 취소한 게 연말 개각설과 맞물려 일파만파로 확대해석됐던 것. 특히 당시는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세를 두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는 것으로 비쳐지던 때였다.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거꾸로 이 일은 이 부총리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려있는 시장의 관심을 확실히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거취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던 이 부총리가 내년에도 경제정책 사령탑의 역할을 계속 맡게 됐다. 최근 사퇴설이 워낙 강하게 나돌던 터여서 이번 유임이 ‘중간평가’를 끝낸, 사실상의 제2기 임기 시작으로까지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달리는 말의 기수는 바꾸지 않는다.”는 말로 노무현 대통령의 이 부총리에 대한 신임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부총리 및 이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정통 경제관료들의 정책추진에는 상당한 힘이 실리게 됐다.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10개월여동안 때만 되면 등장했던 정책의 방향성, 이념적 지향점 등의 논란도 크게 사그라질 가능성이 높다.‘분배론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성장론자’라는 이미지가 강한 이 부총리는 정치권이나 청와대의 이른바 ‘386세대’ 등을 중심으로 잦은 공격을 받았다. 재경부의 한 과장은 “지난 10개월동안 재경부와 청와대보다는 재경부와 시장의 관계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평하고 “앞으로는 성장이냐 분배냐 같은 도식적인 논쟁보다는 경제의 추진력을 회복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도 17일 이 부총리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언론인 초청 국정과제간담회에서 “경제정책의 전체 선장은 부총리고, 청와대 참모는 등대”라면서 “지금까지 이 부총리와는 원만하게 협의가 잘되고 있으며 이견이 거의 없고 마찰없이 잘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임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처음 가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이 부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말을 극도로 아꼈다.“축하드린다.”는 기자들의 말에도 “신문에 나온 (청와대측의)말이 통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비켜나갔다. 대신 간담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내년 우리경제에 대한 걱정으로 채웠다. 그는 특히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성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용”이라며 “(일부의 우려대로)성장률이 2∼3%에 머물 경우 고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률 4%로 신규일자리 40만개 창출은 불가능하며 5%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익대 김종석 교수는 “현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경제정책의 책임자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과거에는 그렇게 하지 못한 사례가 몇차례 나타났다.”면서 “청와대 깊숙한 곳에 있는 개혁적 386세대와 부총리의 경제관을 양립시키는 게 향후 경제정책의 과제가 될 것이며 열쇠는 대통령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립예술단체 3곳 감독선임

    문화관광부는 31일자로 임기가 끝나는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에 정은숙(58) 현 예술감독을 유임시키는 등 3개 국립단체의 신임 감독을 17일 발표했다.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는 박인자(51) 숙명여대 무용과 교수,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으로는 김명엽(60) 연세대 음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 “난 아직 힘이 넘치는데…” 許행자등 ‘교체설’ 애써 부정

    “난 아직 힘이 넘치는데…” 許행자등 ‘교체설’ 애써 부정

    연말연시 소폭 개각설이 불거지면서 관가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특히 청와대발로 ‘오래된 장관 교체설’이 흘러나오자 장관의 재임기간이 오래된 부처에서는 장관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장관 교체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는 대표적 부처는 여성부다. 지은희 장관이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발탁됐다는 점에서 부처 내에서도 교체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친다. 여성부는 지 장관이 물러나도 노무현 정부 최장수 장관의 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명예로운 퇴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호주제 폐지 입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관을 교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수능부정 파문 등으로 교체가 유력한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한다. 안 부총리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며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어려운 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리보다는 업무에 충실할 뜻임을 내비쳤다. 교육부 한 고위 관계자는 “일부에서 책임론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교육정책이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성관 행자부장관은 “나는 힘이 넘친다.”며 유임을 희망했다. 지난 15일 출입기자단과의 송년만찬에서 허 장관은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팔에 힘을 주어가며 “취임한 지 오래돼 지친 장관이 교체대상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지금도 힘이 펄펄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야당의원에게서 “잘하고 있는데 왜 교체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격려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민연금 발언 파문을 일으켰던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도 일각에서 교체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낮다. 재임기간이 짧은 데다 여권내 거물인 만큼 김 장관의 행보는 보다 정치적 구상이 고려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국장은 “부처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서라도 장관 임기는 일정기간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도 참여정부 최장수 장관 그룹에 속하지만 노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이정우 정책기획원장과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세 문제 등을 놓고 기싸움을 했던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유임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처종합·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駐美대사로 내정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駐美대사로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한승주 주미 대사의 사퇴 의사를 수락하고 후임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밤 “다양한 경력을 가진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주미대사로 최종 내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북핵문제를 슬기롭게 풀기 위한 노 대통령의 의지의 표현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미 행정부에 대한 공식 통보와 외교적 절차 등을 밟아 오는 24일 홍 신임 주미대사 내정자를 외교통상부를 통해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송년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한승주 주미 대사가 여러차례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노 대통령은 주미 대사가 (한국에 대한) 미국사회의 여론과 미국 지식인들의 인식을 고양시키는 중요한 자리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주미대사는 미국과의 관계와 여론을 좋게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신임 주미대사로) 빅 카드를 캐취해(찾아내) 점검중”이라면서 “여러분이 알게 되면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깜짝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개각에 대해 “달리는 말의 기수는 바꾸는 게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너무 흔들지 마라.”고 말해 이 부총리를 유임시킬 것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장관 5명안팎 교체

    장관 5명안팎 교체

    청와대는 정부부처 업무평가 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쯤 5명 안팎의 개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기능 개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5일 출입기자단 일부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개각설에 대해 “연말연시니까 뭔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지금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개각의 범위에 대해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개각 대상은 5명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과 갈등설을 빚고 있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은 내각을 우선한다는 입장”이라고 유임쪽에 무게를 뒀다. 정찬용 인사수석은 “현재 장관들 중에 너무 오래해서 지친 분들이나 본인이 못하겠다는 분들이 개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식 실장은 청와대 조직개편에 대해 “청와대 조직을 크게 개편하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청와대의 기능 개편은 검토 중”이라면서 “정무수석을 두는 등의 조직개편은 없고 현재의 정무팀에서 정무기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정책실과 국무총리실과의 역할에 대해 “청와대의 고유업무가 있어 청와대 조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수석은 새해의 공직사회 인사방향에 대해 “고위공무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3급 이상 1500명, 공기업과 일반인 500명 등 모두 2000명으로 인사 풀을 만들어 부처에서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연공서열에 의해 고위공무원으로 자동 승진됐으나 이제는 필터링(여과) 과정을 한번 갖겠다는 것”이라며 “이 제도가 불편한 분들이 있겠지만 공무원 사회의 변화를 위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한·미장관 성향·경력 비교] 美는 멀티플레이어·韓은 단일경력자

    [한·미장관 성향·경력 비교] 美는 멀티플레이어·韓은 단일경력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마이클 리비트 환경보호국 국장을 보건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2기 정부의 인선이 거의 마무리됐다.‘내니(유모) 스캔들’로 전격 낙마한 버나드 케릭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의 후임 인선이 남았지만 부시 2기 정부의 면면은 대체로 드러난 셈이다. 한국의 각료들과 경력, 출신지 및 대학 등을 비교 분석해본다. ●부시와 코드 맞고 충성심 강해 부시 내각 각료들의 특징은 ‘멀티 플레이어’가 많다는 점이다. 장관 및 지명자들의 경력을 보면 대부분이 정부와 기업 및 학계에서 두루 일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 경제학 박사인 존 스노 재무장관의 경우 경제학 교수, 정부부처 차관보, 대기업 회장 등 ‘3박자’를 갖춘 뒤 장관에 취임했다. 장관에 임명되기 전 한가지 경력만 쌓아온 인물은 켈로그 회장 출신인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지명자뿐이다.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장관은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해하고, 해당 부처뿐만 아니라 백악관과 언론, 시민단체, 다른 부처 등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해당사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장관들은 대부분 ‘단일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그 가운데서도 관료나 교수로만 일해온 인물이 많다. 특히 학교에서만 머물러온 인물들은 ‘온실 속의 화초’가 되기 쉬워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직업 관료들에게 휘둘리는 경향을 보여왔다. ●‘기업 마인드’로 무장 부시 2기 각료 및 지명자 14명 가운데 12명이 기업이나 법률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는 미국의 정부 조직이 ‘기업적 마인드’를 갖고 운영될 수 있는 중요한 요건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설’과 정보통신(IT) 기업인 제너럴인스트루먼트 회장으로 업계에서 ‘최고의 경영자’상까지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은 월스트리트 출신으로 미국 역사상 최고, 최장의 호황을 이끌어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영향으로 금융계 출신 인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부시 2기 내각에서도 럼즈펠드(투자은행), 일레인 차오(뱅크아메리카캐피털마켓그룹), 새뮤얼 보드먼(피델리티 투자), 마이클 리비트(보험사) 등이 금융계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업계 출신은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유일하다. 한국과 미국의 정부 시스템에 밝은 전문가는 “한국의 경우 그동안 정경유착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 특정기업 출신을 내각에 등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다.”면서 “진 장관 등의 공과에 따라 향후 기업인 출신 장관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전국적 ‘스타’ 거의 없어 부시 2기 내각의 또다른 특징은 ‘전국적인 거물’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게일 노튼 내무장관(전 콜로라도주 검찰총장)이나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무장관 지명자(전 텍사스주 대법관), 마거릿 스펠링 교육장관 지명자(전 텍사스주 교육정책 자문관) 모두 지역사회에서만 알려졌던 인물이다. 럼즈펠드 장관 정도가 거물이지만 72세인 그의 ‘정치적 미래’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이른바 ‘차기 대권주자’들이 포진해 있는 한국의 내각과는 다른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장관들이 조직을 장악하고 소신있게 정책을 펼 수 있는 것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최소한 4년에서 8년의 임기가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 부시 2기도 15명 가운데 6명이 유임돼 대부분 8년 동안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 많아 부시 대통령은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내각에는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이 많다.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지명자, 니컬슨 보훈장관 지명자 등의 성공담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여성이나 아시아계, 히스패닉계가 많아 배려나 조화 차원의 임명으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다.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도 몸담았던 차오 장관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을 위해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했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하나다.2004년 대선 때도 지방을 돌며 부시 대통령의 치적을 올려세우고 뉴욕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연설했다. 여성 내무장관인 게일 노튼은 “북극을 원유탐사지로 개방해야 한다.”는 등 보수적 환경관을 지닌 인물이다. 알래스카의 유전을 개발하고 싶어하는 부시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것이다. 흑인인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와 히스패닉인 곤살레스 법무장관 지명자, 여성인 스펠링 교육장관 지명자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부시 집안과 인연을 맺은 인물들이다. 구티에레스도 켈로그 회장 시절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에서 히스패닉을 상대로 부시 당선운동을 벌여왔다. 충성심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이다. dawn@seoul.co.kr ■ 텍사스·지방大출신 많아 부시 2기 내각 각료들의 출신지를 살펴보면 역시 텍사스 출신이 가장 많다. 곤살레스 법무장관 지명자, 스펠링 교육장관 지명자, 알폰소 잭슨 주택장관 등이 텍사스 출신이다. 그밖에는 럼즈펠드 장관과 보드먼 에너지장관 지명자가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일 뿐 출신지가 겹치는 장관은 없다. 차오 노동장관은 타이완계이며 노먼 미네타 교통장관은 일본계이다. 출신학교는 매우 다양하다. 하버드대(차오, 곤살레스)와 덴버대(라이스, 노튼) 출신이 2명씩이고 나머지는 모두 출신학교가 다르다. 또 MIT(새뮤얼 보드먼)나 프린스턴대(럼즈펠드),UC버클리(미네타), 컬럼비아대(짐 니컬슨)와 같은 명문대 출신도 있지만, 지역의 소규모 대학을 나온 인물도 많다.
  • 청와대·내각 개편설 ‘모락모락’…시기·폭은?

    청와대·내각 개편설 ‘모락모락’…시기·폭은?

    올 하반기에 집중적 북핵·경제통상외교 활동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의 정국구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 2월 집권 3년차 진입을 앞두고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은 개각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개각의 포인트는 시기, 국정의 무게중심, 개각의 폭 등 세 가지로 모아진다. 개각의 시기는 연말과 연초 안이 모두 검토될 만큼 유동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이달 말쯤 끝날 부처평가 결과가 개각을 판단하는 바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과 민생안정 가운데 어느 쪽에 국정운영의 무게중심을 둘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다. 현재로선 개혁을 지향하는 목소리가 커 보인다. 이는 결국 개각의 폭과 직결된다. 노 대통령이 개혁 쪽으로 결심한다면 개각의 폭은 중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성향을 띤 청와대 참모진의 대거 내각 포진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고, 개각은 청와대 비서실 개편과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 개각-후 비서실 개편의 수순이 예상된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교육부총리로 자리를 옮기고 새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의 국가정보원장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고,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도 국정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병준 정책실장, 정찬용 인사수석, 이병완 홍보수석의 입각 여부도 주목된다. 정 수석의 교체는 영·호남의 인맥관리와 맞물려 있어 여러가지 변수가 많다.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중에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과 손발이 맞지 않는 장면을 연출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교체여부도 주목된다. 혹시 이 부총리가 교체될 경우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강봉균 의원,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 이름도 나온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수능시험 파문, 허성관 행자부장관은 권영길 의원 발언물의 등으로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금지특별법 파장을 일으킨 지은희 여성부 장관, 오명 과학기술부총리 교체설도 나온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주미 대사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유재건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책임장관인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보이고, 이용섭 국세청장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국세청장의 경우 내년 재보선 이후 정국구도와 무관치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美 에너지부 장관 샘 보드만 지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에너지부 장관에 상무부 및 재무부 차관을 역임한 샘 보드만을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9일 보훈부(Depatment of Veterans Affairs) 장관에 짐 니콜슨 주 교황청 대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15명의 각료 가운데 6명을 유임시키고 8명을 새로 지명했다. 아직 지명하지 않은 보건부 장관은 금명간 인선, 발표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노먼 미네타 교통·일레인 차오 노동·게일 노튼 내무·알폰소 잭슨 주택장관 등 4명에게 유임을 요청했으며 해당 장관들 모두 이를 받아들였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니콜슨 신임 보훈부 장관은 베트남 참전용사로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역임했다. 니콜슨은 부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가 배관시설도 없고 때때로 먹을 것도 없는 셋집에서 몹시 가난하게 자란 것을 생각할 때마다 미국의 위대함에 경탄한다.”면서 “그것은 아이오와주 스트러블 출신의 소년이 대통령의 내각에서 일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국가가 웨스트 포인트(육군사관학교)의 사관생도로서 그리고 군인으로서 나에게 준 기회 덕분”이라면서 “이 경험은 나의 삶을 정의했다.”고 말했다. 보건부 장관으로는 식품의약국(FDA)의 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노인을 위한 의료보험인 메디케어를 맡고 있는 마크 매클렐런이 유력하다. 그는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의 형이다. 한편 전날 유임이 확정된 존 스노 재무장관에 대해 미국 언론은 비판적이거나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나치게 조용한 스노의 스타일은 사회보장의 부분적 민영화 등 부시 2기의 야심찬 경제적 목표를 위해 대중과 의회의 지지를 끌어들이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논평했다. dawn@seoul.co.kr
  • ‘경질설’ 美재무 유임

    |워싱턴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존 스노 재무 장관에게 유임을 요청했으며 스노 장관은 이를 수락, 지난 열흘 동안 재무장관 경질 여부와 후임자를 놓고 들끓던 추측을 잠재웠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과 스노 장관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10∼15분간 만났다고 밝히고 “대통령은 스노 장관에게 자신의 두 번째 임기에도 계속 현직에서 일할 것을 요청했으며 스노 장관이 이를 수락한 데 대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가 지난달 29일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스노 장관의 경질 전망을 보도한 뒤 정가에서는 후임자를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했으며 백악관도 스노 장관에 대한 신임을 확실히 표시하지 않아 경질설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왜 좀더 일찍 스노 장관 유임을 발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오늘까지 그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2기 연임을 앞두고 발빠른 개각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15명의 각료 중 8명이 사임 의사를 발표했으며 8일 현재 백악관이 유임을 확인한 각료는 스노 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두 사람뿐이다. 스노 장관은 자유시장이 화폐 가치를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강한 달러화를 주장하는 입장이다.
  • 럼즈펠드 유임…부시2기 외교안보팀 확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확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럼즈펠드 장관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유임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의 향후 대외정책은 이들과 함께 딕 체니 부통령이 이루는 4각축이 협조, 견제하면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 4인방 체니와 라이스, 럼즈펠드, 해들리의 공통점은 부시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핵심 측근이라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9·11이후 이라크 침공을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통보한 사람이 바로 이 네사람이다. 외교안보의 4각축 가운데 체니는 럼즈펠드, 해들리와 ‘특수관계’를 갖고 있다. 체니와 럼즈펠드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 당시 발탁돼 함께 정치적으로 성장했으며, 해들리는 체니가 국방장관시절부터 아끼던 측근이다. 때문에 라이스가 국무장관에 취임하면 체니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정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라이스는 국가안보보좌관을 거쳤지만, 외교적 기본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드러낸 적이 없다. 라이스가 체니나 럼즈펠드와 뜻을 맞출 수도 있지만, 외교적 타협을 중시하는 국무부와 힘을 앞세우는 국방부 사이에 갈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라이스가 국무부 인사 등을 통해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체니의 후원 속에 국무부 부장관을 노리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핵심인물이자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의 거취는 불투명해보인다. ●럼즈펠드가 할 일이 남아 있다? 럼즈펠드 장관의 유임은 부시 대통령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 국민이 지난 대선에서 ‘전시에 말을 바꿔타지 않기 위해’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던 것처럼 부시 대통령도 국방장관을 바꾸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 테러와의 전쟁 등 새로운 국제안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R) 사업도 럼즈펠드 장관이 마무리짓길 부시 대통령이 바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럼즈펠드 장관의 유임으로 부시 1기 이라크정책의 설계자이며 네오콘의 지도자인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입지가 불안해졌다. 네오콘들이 이라크정책 실패의 책임을 럼즈펠드 장관에게 덮어씌워 밀어내고 울포위츠를 장관으로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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