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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충처리위원장 송철호씨 유임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비상근 장관급에서 상근 장관급으로 바뀌는 국민고충처리위원장에 송철호 현 위원장을 내정했다.1급에서 차관급으로 승격되는 고충처리위 사무처장에는 신철영 현 처장을 승진 내정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설치·운영법률이 지난 6월 개정돼 오는 30일부터 위원회가 총리소속에서 대통령 소속으로 바뀌고, 위원장이 비상근 장관급에서 상근 장관급으로 변경되는 데 따른 인사”라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클릭 이슈] 위기의 민주노총 어디로

    [클릭 이슈] 위기의 민주노총 어디로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의 비리사건으로 만신창이가 된 민주노총의 위기는 지도부의 수습방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가 10,11일 이틀 동안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 위기돌파 카드로 하반기 투쟁 종료 후 조기선거론을 들고 나왔으나 헤게모니 장악을 둘러싼 각 계파간의 대립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정규보호법안 쟁취,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 저지 등이 핵심인 하반기 투쟁을 위해 이수호 체제가 한시적으로 유임됐지만 조직 장악력과 투쟁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지도부의 한시적 유임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현실적 선택 VS 즉각 퇴진 중집회의 중반까지만 해도 이 위원장의 퇴진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듯했다. 이 위원장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다만 사퇴 범위가 문제였다. 이 위원장과 사무총장 등 핵심 지도부만 사퇴할 것인지, 부위원장단 등 선출직 임원 모두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할 것인지에 대한 이견이었다. 하지만 즉시 사퇴할 경우 대행 체제가 갖는 한계점이 명확하고 하반기 현안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현안추진 후 총사퇴라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 이는 이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도 밝힌 것처럼 “민주노총 지도부의 공백사태는 노동계의 무장해제나 다름없다.”는 일종의 위기감에서 나온 결과다. 그렇지만 이같은 중집회의의 결정이 반대파나 하부조직에까지 먹힐지는 의문이다. 그 동안 이수호 집행부의 ‘사회적 대화’에 반대하며 극렬하게 저항했던 민주노총내 현장파 등 강경세력의 거센 공격이 예상된다. 일부 현장조합원들은 중집회의 결정이 나오기 이전부터 현 지도부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이수호 체제를 흔들고 있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현 집행부가 하반기 투쟁동력을 모으는 데 실패할 것이란 전망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커져만 가는 지도부 불신 조합원들은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을 통해 “민주노총 마크가 새겨진 투쟁조끼를 그 동안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입고 다녔으나 지금은 입기조차 부담스러워진다.”며 “투쟁할 조합원들이 민주노총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활동가들의 잇따른 비리로 현장에서는 지금 조합간부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비판세력들은 “투쟁은 고사하고 교섭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이수호 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또한 강 부위원장의 사건을 개인 비리로 국한하는 지도부의 안일한 상황인식에 질타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월 기아차 노조 채용비리 사건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민주노조운동 내부의 부패와 비리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도덕성과 투쟁성이 훼손된 현재의 지도력으로 하반기 투쟁은 물론 조직혁신 또한 책임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구속된 강 부위원장이 사용한 돈의 용처가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 관련이 있을 경우 현 지도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말맞추기? 대국민사과?

    지난 8일 구속수감된 김은성(60)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자신의 재직 당시(2000년 4월~2001년 11월) 국정원장이던 신건(64)·임동원(71)씨를 최근 수차례 만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씨 “의견 나눴을 뿐 딴 의도 없었다” 검찰은 김씨가 국정원 도청이 문제가 된 이후 신씨, 임씨와 2∼3차례 만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8일 김씨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김씨가 신씨 등을 만나 진술을 맞추려고 하는 등 증거인멸의 시도가 있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 관계자도 지난 6일 김씨의 체포사실을 밝히면서 “김씨가 최근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감지, 증거인멸의 정황까지 포착돼 체포했다.”고 말해 ‘증거인멸 시도’가 김씨 체포의 중요한 이유임을 시사한 바 있다. 김씨도 일단 신씨 등과 만나고 통화한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김씨는 영장실질 심사에서 “검찰은 신씨 등과 긴급회동을 가진 것처럼 말하지만 내가 모시던 전직 원장이라 의견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던 것”이라면서 “말을 맞추거나 다른 의도가 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만나서 국민 앞에서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하자고 신씨 등과 동의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김씨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의문점이 여전히 남는다. 재직 시절 김씨로부터 도청 내용에 관한 보고까지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씨 등은 안기부·국정원 도청사건이 불거진 이후에 자신의 재임기간에는 절대 도청이 없었다고 강변해 왔고, 도청이 있었다는 지난 8월 국정원의 ‘고해성사’이후에도 “국정원이 성급하게 조사하고 발표했다.”면서 국정원 조사 등에 반발하는 듯한 인상을 줬기 때문이다. 박철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도망의 염려보다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檢, 신·임씨 이르면 주내 소환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신씨와 임씨를 불러 김씨와의 회동·통화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신씨 등을 상대로 도청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보고받은 내용을 청와대나 정치권 등에 추가로 보고한 적은 없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하프타임] 이순철 LG감독 유임

    프로야구 LG는 30일 성적 부진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순철(44) 감독을 3년 계약 잔여기간인 내년까지 유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LG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 감독이 선수들에게 끈질긴 승부 근성을 요구하는 등 선수단 체질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함께 사의를 밝힌 유성민 단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연중(48) 구장 운영본부장을 새 단장으로 선임했다.
  • 독일 ‘순번제 총리’ 가닥잡나

    |파리 함혜리특파원|‘총리직 번갈아 맡자.’차기 독일 총리직과 연정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집권 사민당(SPD)과 최근 총선에서 제 1당이 된 보수야당 기민(CDU)-기사(CSU)당 연합간 대연정 구성을 막고 있는 총리직을 양측이 번갈아 맡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민당의 요하네스 카르스 의원은 자당 소속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 당수가 총리직을 번갈아 맡도록 하면 양측이 공평하게 대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24일 디 벨트가 보도했다. 카르스 의원은 “개혁 연속성을 위해 슈뢰더 총리는 유임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2년간은 슈뢰더가 총리직을 맡고, 나머지 2년은 메르켈 당수가 총리직을 맡으면 사민당과 기민련은 공평하게 정부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순번제 총리직 제도는 지난 1984∼88년 이스라엘 노동당과 보수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한 뒤 시몬 페레즈(노동당)와 이츠학 샤미르(보수당)가 2년씩 번갈아 총리직을 맡았다. RTL방송은 이와 관련, 슈뢰더 총리도 순번제 총리 방안이 총선후 정치적 혼란을 조기 수습하는 해결책으로 보고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민련 중진들은 사민당이 보수야당의 승리를 인정하고, 총리직을 메르켈 당수가 맡을 권리가 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대연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사민당과 기민련의 대치로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면서 슈뢰더 총리와 메르켈 당수가 모두 총리직을 포기하고 제 3의 인물이 총리를 맡는 연정 구성 가능성도 제기됐다.사민당과 기민련은 지난 22일 1차 회동에 이어 오는 28일 다시 만나 대연정 구성 협상을 벌인다. 한편 총선후 대연정 지지율은 상승세다. 독일 공영 ARD 방송은 인프라테스트 디맙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응답자의 36%는 일자리 확충 등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선 대연정을 가장 바람직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lotus@seoul.co.kr
  • 사민·기민 “24일은 헤어져도”

    |파리 함혜리특파원|난항을 겪고 있는 독일 차기 정부 구성작업이 집권 사민당(SPD)과 이번 총선에서 최다의석을 차지한 기민(CDU)-기사당(CSU) 연합의 대연정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야당의 총리 후보인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 당수는 22일 독일 총선 이후 처음 만나 연정 구성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이날 회동에서 슈뢰더 총리와 메르켈 당수는 누가 총리를 맡느냐를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의 영수회담 이후 대연정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민당과 기민-기사당 연합 양측은 연정협상을 위해 오는 28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프란츠 뮌터페링 사민당 당수는 기자들에게 “정치적 혼란을 하루빨리 수습하고 안정된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합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대연정을 향한 토론의 장은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녹색당의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도 23일자 일간 타게스차이퉁과 인터뷰에서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차기정부 구성은 대연정을 향해 가고 있다.”며 녹색당은 야당으로 남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과 정치분석가들은 대연정을 가장 안정적인 차기정부 구성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특히 양당 지도부는 군소 정당을 끌어들여 불안한 연정을 구성하기보다 대연정을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 슈뢰더 총리와 메르켈 당수에게 연정협상에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문제는 누가 총리가 되느냐다. 메르켈 당수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차기 정부 구성의 임무는 기민련이 가질 것임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뮌터페링 사민당 당수는 “독일 경제 개혁의 완수를 위해 슈뢰더 총리를 유임시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 주도권을 놓고 심각한 이견을 보였음을 숨기지 않았다. 여론조사기관 엠니드(EMNID)가 독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 정부를 이끌 총리로 슈뢰더(44%)보다는 메르켈(47%)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otus@seoul.co.kr
  • 고이즈미 총리 재선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중의원은 21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제89대 총리로 재선출했다. 내각은 앞서 이날 오전 임시 각의에서 총 사퇴를 결의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우정민영화 관련 법안들을 최우선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각과 당직 인선은 이번 국회회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날 저녁 발족한 제3차 고이즈미 내각은 현 각료들을 전원 유임시켰다. 특별국회 회기는 11월1일까지가 될 전망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우정민영화에 대한 국민의 뜻을 묻겠다며 중의원을 해산, 총선거를 실시해 공명당과의 연립여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2가 넘는 327석을 얻는 압승을 거뒀다. 중의원은 총리 지명에 앞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을 의장으로 재선출했다. 부의장에는 민주당이 추천한 요코미치 다카히로 의원이 선출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11월초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를 요직에 기용하는 내각 개편과 자민당 당직 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 시점인 내년 9월말 사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당내에서는 중의원 압승을 들어 임기 연장론을 제기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17·18일 실시해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은 62.0%로 나타났다. 지난번 조사(8월6·7일)때보다 14.3%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taein@seoul.co.kr
  • 獨 연정협상 막올랐다

    |파리 함혜리특파원| 독일 각 정당간 연정 협상이 21일 집권 연정파트너인 사민당(SPD)과 녹색당의 회동으로 막을 올렸다. 독일 총선에서 보수야당 및 집권 연정이 모두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서 정국의 향배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1998년 이후 사민당 소속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를 중심으로 정국을 주도해온 ‘적·녹 연정’은 지난 18일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기민(CDU)-기사(CSU)당 연합 및 자민당(FDP)의 보수야당 연합과 마찬가지로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다. 사민당과 녹색당 지도부는 이날 협상에서 자민당의 거듭된 거부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사민당, 자민당, 녹색당이 연립정권을 구성하는 ‘적-황-녹 연정’ 구성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 당은 이번 총선에서 각각 34.3%,9.8%,8.1%의 지지율을 얻어 합계 52.2%로 소위 신호등 연정으로 불리는 ‘적-황-녹 연정’을 구성할 수 있다. 이 경우 사민당, 녹색당 모두 정권을 유지할 수 있고 당연히 슈뢰더 총리의 유임도 가능해진다. 한편 집권 사민당과 메르켈 당수가 이끄는 기민당(CDU) 지도부는 연정 협상을 위해 22일 회동할 것으로 독일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녹색당이 기민·기사당 연합, 자민당과 합쳐져 자메이카 국기의 색깔과 같은 ‘흑-황-녹 연정’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민당 지도부와 녹색당의 협상은 23일로 예정돼 있다.lotus@seoul.co.kr
  • 의문사위 조사관 ‘무노동 유임금’?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민간조사관 8명이 지난 2004년 6월 조사활동을 종료한 뒤에도 12월까지 1억 8700여만원의 월급을 받아갔다.”면서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촉구했다.답변에 나선 권오룡 행정자치부 차관은 “수사활동은 끝났지만 보고서 발간 등 후속 업무를 위해 계속 고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KBL ‘실패한 쿠데타’

    한국농구연맹(KBL)이 11일 제11기 제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참석한 9개 구단의 만장일치로 김영수(63) 현 총재를 3년 임기의 제5대 총재로 재추대했다. 고수웅 사업본부장은 유임됐으며, 신임 경기본부장에는 김인건 전 태릉선수촌장이 선임됐다. 또한 현 집행부의 임기가 시즌 중인 11월22일로 만료되는 점을 감안해 8월31일로 앞당겨 종료시키고 9월1일부터 새 임기를 시작하도록 조정했다. ‘쿠데타’는 없었다. 당초 지난해 4월 김영수 총재 체제가 시작되면서 KBL 내홍의 조짐은 잠복해 있었다. 경기인 출신들의 모임인 경기인협의회는 지난달 25일 김 총재의 ▲보복성 인사조치 ▲KBL 운용 전횡 등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게다가 농구인 출신들은 인사 등에서 김 총재가 최소한의 예우도 없다며 불만이 팽배해 있는 상태였다. 실제로 경기인협의회가 중심이 돼서 일부 구단과 함께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지낸 임채정 의원을 총재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임 의원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는 데다 총재 선임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KBL 이사회의 협조도 얻지 못해 결과적으로 ‘실패한 쿠데타’로 끝나고 말았다. 지난달 농구인협의회의 성명서 파동 이후 KBL이사회(단장대표 최형길)가 지난 1일 긴급간담회를 갖고 “일부 농구인들이 별도의 총재를 추대하려는 것은 총회 고유의 권한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확실한 제동을 걸어 ‘쿠데타의 불씨’를 진화했다.박록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위기의 한국축구] (하) 전문가·축구팬 지상토론

    조 본프레레(59) 감독의 진퇴를 놓고 말들이 무성하다. 전문가는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경질론 vs 대안부재론’이 팽팽히 맞서 있다. 그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할까. 대한축구협회 김주성(39) 이사와 김호(55) 전 대표팀 감독, 그리고 축구팬 장현묵(30·의사)씨 사이의 지상(紙上) 논쟁을 들어본다. ●감독 경질 논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김주성(이하 김 이사) 이사 경기 결과를 갖고 감독의 진퇴를 말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감정적으로 경질을 논할 때가 아니다. 그에 앞서 축구협회 기술위에서 평가와 분석을 우선한 뒤 후임에 대한 대안까지 마련해놓고 접근해야 할 문제다.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예선 최종전을 마친 뒤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 것으로 본다. -김호(이하 김) 전 감독 단언컨대 본프레레 감독은 아니다. 경기 결과만이 아니라 1년이 넘었는 데도 한국 축구를 잘 모른다.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책임을 지고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남은 시간이 짧은 것도 아니다. 현실적 핑계를 대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장현묵(이하 장) 개인적으로 유임에 찬성이다. 축구협회가 나서서 언론이나 일반인들에게 여유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확신을 주기에는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반대여론이 즉각적이고 뜨겁게 나오는 상황에서는 유임이건 경질이건 둘 다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본프레레 감독의 장점과 단점은 -김 미드필드를 조화있게 쓰지 못하고,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까 서로 거리가 멀어지고 골이 안 나오게 된다. 특색없는 3-4-3만 반복하고 있다. 맨투맨 능력이 강할 때 쓰리백의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다. 포백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장점은 잘 모르겠다. -장 윙 플레이를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 수비의 유기성과 안정화는 얻었지만, 윙백의 2선침투에 의한 역습 및 수비조직 와해의 기회가 줄어들었다. 무의미한 좌우 크로스만 반복됨에 따라 수비는 중앙에 집중되고, 원톱은 중앙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다. 윙플레이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축구협회에 대한 책임론도 나오는데 -김 진짜 책임은 축구협회에 있다. 감독이 능력없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무능한 감독을 계속 앉혀두고 대안을 만들지 못하는 축구협회가 잘못이다. 기술위는 한국축구의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 곳이다. -김 이사 감독의 선임 등과 관련해 축구협회 기술위에 많은 책임이 있지만 축구협회에서도 최적의 대표팀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곧 기술위원회가 열리며 꼼꼼한 평가 작업이 있을 것이다. ●수석코치 선임 등이 보완책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김 이사 감독을 보완해주는 역할은 중요하다. 본프레레 감독이 조만간 선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외국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장 당연히 필요하다. 핌 비어벡 코치와 홍명보 전 선수 등이 거론되는데 감독과 선수 그리고 축구협회 간의 의사전달 및 절충 등이 현 시점에서 절실하다. -김 감독이 능력이 없는데 수석코치 쓴다고 문제가 해결되겠느냐. 게다가 감독이 먼저 제안했다면 그나마 모르겠지만, 언론 보도대로 축구협회의 압력에 의해 수석코치를 쓴다면 이것은 감독 자격이 없는 무책임한 행위다. ●월드컵 본선에 앞서 필요한 준비는 -김 2002년 월드컵 4강은 사실은 모든 축구인들이 희생당한 기형적 형태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당시 국내 프로축구를 사실상 포기하면서까지 지원했다. 다시는 이런 어리석음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김 이사 현실적인 목표는 16강 진출이지만 쉽지 않다. 히딩크 감독 시절처럼 국내 축구를 희생하는 방식은 물론 안 된다. 정상적으로 축구 인프라를 활성화하면서도 축구협회 등에서 가능한 한 많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장 본프레레 감독은 이제 자신의 계획을 드러내야 할 때다. 협회로서도 지원을 더 늘리고, 무엇보다 조직력과 능력 향상을 위해 평가전 등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정리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日우정민영화법 부결 후폭풍](중)치열한 포스트 고이즈미 경쟁

    |도쿄 이춘규특파원|‘포스트고이즈미 경쟁 용납 못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8일 우정민영화법안 참의원 부결을 빌미로 중의원 해산을 단행한 것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다. 자신의 정국 장악력이 약화되며 ‘포스트 고이즈미’가 부각되자 이를 일소하기 위해 중의원 해산을 했다는 것이다. 역으로 고이즈미 총리의 위기의식을 반영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이즈미의 의중과는 관계없이 ‘포스트 고이즈미 경쟁’은 9월11일 중의원 총선거를 계기로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전 초반 분위기가 자민당에 상당히 불리하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언론들은 9일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행태를 맹비판, 포스트 고이즈미 경쟁을 선도하는 양상이다.“협박적 수법을 논외로 하더라도 대통령적 총리”(도쿄신문),“자민당은 4년 전 지지기반 붕괴에 따른 위기감에서 고이즈미라는 극약을 삼켰을 때부터 파탄의 초읽기를 시작했던 셈”(아사히신문)이라는 등 상당히 비판적 논조다. 나아가 중의원 해산을 ‘자폭테러 해산’‘집단자살 해산’ ‘화풀이 해산’ 등으로 혹평하며 정계 재편을 촉구하고 있다. ●숨죽인 자민당 내 차기 주자들 자민당 내에서는 중의원 해산 직전까지도 중진들이 나서 해산 대신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고이즈미가 물러나고 자민당의 총재를 다시 뽑아 새로운 연립정권의 수장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이 때 유력한 차기후보로 거론된 인물이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다. 그가 대미·대중·대관료 관계가 좋은 화합형 리더십을 갖췄다는 점에서다. 대북 강경파인 아베 신조 간사장 대리는 대중적 인기를 앞세워 고이즈미 총리가 내년 9월까지 임기를 채울 경우를 전제로 유력한 차기후보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가 국민의 재평가를 받겠다고 나서 후쿠다 전 관방장관을 포함한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총선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압도적 과반이나,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얻으면 고이즈미 총리가 유임될 수도 있다. 근소한 차로 이길 경우에는 당내 쿠데타설이 나돈다. 분열적인 그의 리더십에 질려버린 다수가 중의원 본회의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총리로 지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실정이다. 연립여당이 과반 획득에 실패할 경우 즉각 포스트 고이즈미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현재로선 후쿠다 전 장관, 아베 간사당대리와 아소 다로 총무상,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 등이 유력한 차기후보군이다. ●자민당에 불리한 선거 국면 반면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얻거나 과반에는 못미쳐도 제 1당을 달성하면, 민주당이 총리를 배출할 수 있다. 이 경우 선대본부장인 오카다 가쓰야 대표가 총리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 부본부장인 오자와 이치로 부대표도 오카다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론이 있고, 자민당 반대파와 연이 깊어 경우에 따라 총리 후보로 부상할 수도 있다. 반대파를 최대한 늦게 공천에서 배제, 신당을 만들 여유를 주지 않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전략을 바라보는 여론도 따뜻하지 않다. 접전시 절대적인 후원자인 공명당이 ‘고이즈미의 독단정치’에 위기감을 느껴 민주당에 보험을 드는 선거전을 치를 수도 있다. 고이즈미 총리가 “국익보다는 개인의 원한을 우선한다.”는 여론도 변수다. 고이즈미가 20대 후반 처음 출마했을 때 지역구 우체국장의 반대운동으로 낙선, 당시의 원한으로 우정민영화를 밀어붙였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taein@seoul.co.kr
  • 행시17회 전성시대

    경제부처 ‘장관후보 1순위’로 행정고시 17회 출신이 급부상했다. 잘나가던 14회를 2기수나 뛰어넘어 지금은 ‘17회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27일 단행된 인사로 각 부처에 포진한 차관급 17회는 10명 가까이 된다.17회의 쌍두마차는 박병원(53) 재정경제부 1차관과 김영주(55)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지난달 초 차관보에서 승진한 박 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옛 경제기획원(EPB)에서 잔뼈가 굵었다. 영어와 러시아어 등 외국어를 5개나 구사할 만큼 어학실력이 빼어나고 경쟁에 입각한 철저한 시장주의자로 알려졌다. 김 수석도 EPB 출신이다. 그는 지난 3월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이 경제부총리로 옮길 때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후임으로도 거론됐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모두 청와대 (수석)비서관에 발탁됐다. 최근 장관 인사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다. 서울 출신으로, 부드러운 외모에 추진력을 갖춘 대표적인 외유내강형이다. 임상규(56)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을 역임한 EPB 출신의 예산전문가다.17회 동기중 차관 승진이 가장 앞서 이미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냈다. 지난 2월 승진한 장병완(53) 기획예산처 차관도 예산통이다. 임 본부장과 장 차관은 각각 광주와 전남 곡성 출신으로 호남인맥을 대표한다.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다. 이원걸(56) 산업자원부 2차관은 자원정책국장을 2차례나 지낸 ‘에너지 전문가’다.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순방시 해외자원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이다. 부산 출신이다. 대전에는 차관급 외청장 5명 가운데 4명이 17회 동기다. 재경부 2차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진동수(56) 조달청장, 차관급으로 승진되면서 유임된 오갑원(57) 통계청장, 앞서 내부 승진한 성윤갑(56) 관세청장, 지난해 8월 차관급에 발탁된 김종갑(54) 특허청장 등이다. ‘17회 청장 4인방’중 진 청장은 전북 고창, 오 청장은 전남 해남, 성 청장은 부산, 김 청장은 경북 안동 출신이다. 또한 진 청장은 국제금융, 오 청장은 경제분석, 성 청장은 관세, 김 청장은 통상이라는 각각의 주특기를 가진 것도 이채롭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경·산자부 ‘세대교체’ 돌풍 분다

    재경·외교·행자·산자부 등 4개 부처 복수차관을 포함해 11개 기관의 차관급 인사가 모두 내부 승진으로 이뤄지면서 그에 따른 ‘후속인사’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재경·산자부 등 경제부처는 대폭적인 후속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반면 행자부와 외교부는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재경부 재정경제부는 권태신 2차관이 행시 19회인 점을 들어 세대교체의 돛이 올려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행시23회인 김석동 차관보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있을 2∼3급 국장급 인사는 크게 젊어질 공산이 크다.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 경제부처는 모두 영·호남 출신들이 차지했다. 박병원 재경1차관은 부산, 권 2차관은 경북 영천, 진동수 조달청장은 전북 고창, 유임과 함께 승격된 오갑원 통계청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영·호남의 구도가 됐다. 윤대희(행시17회)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당분간 권 2차관의 업무를 보되 나중에 수석자리를 보장하는 쪽으로 정리됐다는 후문이다. 후속인사로는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간 김성진(행시19회) 전 공보관이 1급으로 승진해 국제업무정책관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1급인 조성익(행시20회) 경제자유구역단장은 정책홍보관리실장 후보로 거론된다. 이 경우 조 단장의 후임에는 이철환(행시20회) 국고국장이나 농림부에 파견간 장태평(행시20회) 농업구조정책국장이 승진할 가능성이 있다. 장 국장이 국세심판원장으로 갈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행시21회인 김경호 홍보관리관도 1급으로 승진,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후임 홍보관리관에는 김교식(행시23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유력하다.●공정위·산자부 공정위는 당초 거론되던 서동원(행시15회) 상임위원이 아닌 강대형(행시13회) 사무처장이 차관으로 승진하면서 예상보다 후속인사의 폭이 좁아졌다. 행시 기수로 따져 승진이 가장 늦은 부처로 남게 됐다며 적지 않은 불만도 나온다. 후임 사무처장에는 서 위원과 허선(행시17회) 경쟁국장, 이병주(행시20회) 독점국장 등이 경합 중이다. 경쟁국장에는 워싱턴 주재관을 지낸 뒤 보직을 받지 못한 김병배(행시20회) 국장이 유력시된다. 산업자원부는 차관 인사에서 ‘무리수’가 없었던 만큼 후속 인사도 무난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중소기업청과 교류 당시 생활산업국장에서 중기청 차장으로 옮긴 정준석(행시19회) 차장이 본부 1급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럴 경우 이재훈(행시21회) 무역투자실장이 자원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 같다. 이 실장은 자본재산업국장 등을 거치며, 자원 및 에너지분야 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 본부 최고참 국장급인 이승훈(행시21회) 자본재산업국장이나 고정식(특별채용) 에너지산업심의관 등의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자부는 행시 21∼25회가 50여명이나 돼 다른 부처보다 인사 적체 현상이 심한 편이다. 따라서 승진인사가 이뤄지면 1급 진용이 17∼19회에서 19∼21회 중심으로 재편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행자·외교부 행자부는 복수차관 인선에 따른 후속인사의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전자정부본부장이 공석인데다, 일부 자치단체 부단체장 인사도 예정돼 있어 인사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우선 문원경 2차관의 임명으로 공석이 된 지방행정본부장에 권혁인(행시19회)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29일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 비서관이 청와대로 파견가기 전 자치행정국장을 맡아 지방행정 경험이 풍부한데다 행자부 내 1급 가운데 마땅한 적임자가 없기 때문이다. 개방형으로 공모 중인 전자정부본부장(2급)에는 김남석(행시23회)혁신기획관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이동 가능성이 높다. 외부에서 유능한 인물이 없을 경우,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명예퇴직한 박재택 울산부시장 후임에는 김국현(행시19회) 혁신전략팀장과 배흥수(육사29기) 정부청사관리소장 등 여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송하진(행시24회) 지방분권지원단장도 민선단체장 출마를 위해 명퇴를 신청함에 따라 인사 요인을 더했다.한편 외교부는 외무고시 7회인 유명환 2차관이 임명됨에 따라 후임인사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백문일 조덕현 장세훈기자 hyoun@seoul.co.kr
  • 경향신문 조용상사장 유임 유력

    조용상 현 경향신문 사장이 차기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경향신문 경영진추천위원회(위원장 김택근 출판 본부장)가 22일 사장 후보를 놓고 표결에 부친 결과 조 사장이, 발행인과 편집인 러닝메이트로 추천된 김광삼 현대불교 사장·고영재 전 한겨레신문 편집위원장 조를 눌렀다. 경향신문은 25일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사장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조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 운영팀장, 삼성물산 이사, 삼성생명보험 부사장, 삼성투자신탁증권 사장, 삼성증권 고문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3년 7월 경향신문 사장에 선임됐다.
  • “적시에 중요인물 만나 美 對北의구심 해소돼”

    “정확한 시기(right timing)에 중요한 사람을 만나 깊이 있게 얘기했다. 북에 대한 미국의 의구심이 해소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4일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자평한 최근 방미 성과다. 정 장관이 언급한 ‘중요한 사람’은 체니 부통령으로,“핵문제 해결에 가장 큰 영향력 있는 당국자는 김정일 위원장과 미국의 부시 대통령, 체니 부통령”이라는 설명이다. 정 장관은 “이 면담이 핵문제를 정확한 방향(right direction)으로 유도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면서 “체니 부통령은 (면담에서) 부정적인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참여정부의 북핵 3원칙인 북핵 불용,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당사자로서의 남측의 주도적 역할 등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장관은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북-미간 메신저’로서의 역할은 부인했다.‘미국에 대한 북한의 메시지를 가지고 간 만큼 미국이 북한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가지고 왔느냐.’는 질문에 “(이번 방미 목적이) 메신저 역할은 아니다.”라고 답했다.‘대북 중대 제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는 입장에 일관성을 유지한 셈이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은 체니 부통령과의 면담에 열린우리당 채수찬 의원을 배석시킨 데 대해 “외교시스템을 무시한 난센스”라며 거듭 비판했다. 채 의원이 정 장관의 고교 후배이자 지역구를 물려받은 최측근이란 점을 들어 노무현 대통령이 고교 동문인 윤광웅 국방장관을 유임시킨 것과 연결시키며 ‘동창생 챙기기’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열린세상] 尹국방 유임을 지지한다/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윤 장관의 유임으로 국방개혁작업이 지속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윤 장관 사임에 대한 여론은 양분돼 있었다. 한 여론조사에서 윤 장관의 유임을 지지하는 의견이 사임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오기도 했다. 또 9·11 테러와 이라크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럼즈펠드에 비하면 그만한 일로 국방장관까지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들렸다. 그런가 하면 윤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보수언론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부분의 진보언론들도 윤 장관의 해임을 지지하는 입장이었다. 심지어 한 진보성향의 일간지는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표결되는 날에도, 사설을 통해 윤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윤광웅 장관의 해임과 국방장관 교체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현 시점에서 윤 장관의 거취는 정국주도권 싸움이나 단순히 국방장관의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윤 장관의 거취는 현재 참여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과 매우 큰 함수관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국방개혁에 꼭 특정인물이 있어야 하느냐, 윤 장관 아니면 국방개혁이 안 되느냐.”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윤 장관이 물러날 경우 현재 진행중인 국방개혁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경우 국방개혁은 단순히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인물이 중요하다는 것을 과거의 경험이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 군의 반발과 기득권세력의 저항을 물리칠 수 있는 대통령의 확고한 신념과 이를 강력하게 실행할 수 있는 국방장관의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국방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역대정권들은 여러차례에 걸쳐 국방개혁을 추진했지만, 군의 저항으로 무산된 바 있다. 김대중정권에서도 군병력을 20만∼30여만명 감축하고 군조직을 개편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참여정부 출범 후에도, 노 대통령의 국방개혁에 대한 의지가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국방부 문민화에 대한 노 대통령의 지시조차도 먹혀들지 않았다. 윤 장관 이전에는 군의 눈치를 보면서 형식적으로 단지 몇 명을 교체하는데 그쳤다. 심지어 대통령에 대한 군의 항명성 사건들도 잇달았다.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월경사건 당시에도 보고 누락과 항명성 정보유출 사건이 일어났고, 장성 진급을 둘러싼 비리 의혹도 서둘러 덮어져야 했다. 국방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저항과 반발은 상상 이상으로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비리로 얼룩져온 무기획득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위사업청 신설안이 간신히 국회를 통과하기는 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군구조와 조직으로는 군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아있고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군을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군 개혁은 한시라도 미룰 수 없고 멈출 수도 없다. 군병력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감축하고, 육해공군 3군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하고, 국방부의 문민화 등을 통해 군의 문민통제도 강화해야 한다. 국방정책과 관련해 윤 장관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이라크 파병과 방향성 없는 국방예산의 대규모 증액에 반대한다.‘협력적 자주국방론’과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는 그의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그가 국방개혁을 위해 필요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나는 대통령 직속 국방발전자문위원으로서 회의에서 몇 차례 윤 장관을 볼 기회가 있었다. 윤 장관에 대한 인상은 역대 국방장관들에 비해 군출신답지 않게 매우 열린 생각을 지니고 있고, 국방개혁과 민주주의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현재 추진중인 국방개혁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문민 국방장관이 탄생하기까지는 윤광웅 장관이 필요하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 오늘 尹국방 해임건의안 표결

    오늘 尹국방 해임건의안 표결

    여야는 국회 본회의에서 30일 표결처리할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집토끼(당내)와 ‘산토끼(비교섭단체) 단속’에 비상령을 내렸다. ●출장의원 조기귀국등 비상소집령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9일 각각 의원 총회 등 대책회의를 열고 표결에 대비, 외국 출장 의원들의 조기 귀국 등 소속 의원들의 표 단속에 돌입하는 등 전운마저 감돌았다. 동시에 여야는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과 무소속 등 비교섭단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면서 ‘구애 작전’을 펼쳤다. 윤 장관 해임건의안은 재적 국회의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가결된다. 현재 열린우리당 146명, 한나라당 125명, 비교섭단체 28명(민주당 10, 민주노동당 10, 자민련 3, 무소속 5명) 등이어서 한나라당 해임안을 통과시키려면 비교섭단체와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열린우리당 내부의 이탈표도 예상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결선 150석을 확보할 정도로 반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우리+민노 vs 한나라+민주+자민련 민주당과 자민련은 해임건의안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다. 따라서 해임건의안의 캐스팅 보트는 민노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쥐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윤 국방 아니면 국방개혁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참여정부의 무능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청와대 회동에서 대통령에게 국방장관 해임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당은 이날 오후 의원단총회를 갖고 ‘당론 반대’를 확정했다.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의 ‘공조’로 해임건의안이 30일 표결에서 가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신국환·정진석 의원 등 무소속 의원 4명은 30일 만나서 최종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다른 관건은 열린우리당 내부 ‘이탈표’에 있다. 국회법에 따라 인사에 관한 안건은 무기명 투표로 표결하므로 일부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상생 정국´ 당분간 기대 어려워 열린우리당 의원 일부의 ‘반란’으로 해임건의안이 가결된다면 윤 장관 유임의 당위론을 주장한 노무현 대통령의 지도력에 큰 흠집이 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열린우리당 지도부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부결되더라도 여권의 부담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리특위가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에 ‘출석 금지 5일’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한나라당이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서 윤 국방 해임건의안마저 부결될 경우 모처럼 조성된 ‘상생 국회’가 흔들리고 정국 운영이 난기류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윤광웅국방 ‘제2 김두관’ 되나

    윤광웅국방 ‘제2 김두관’ 되나

    한나라당이 27일 경기도 연천 총기난사사건의 책임을 물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 가결로 행정자치부 장관 자리를 스스로 내놓은 ‘제2의 김두관’이 될지가 주목된다. 참여정부 들어서 해임건의안 가결로 장관직에서 물러난 국무위원은 김두관 전 장관의 사례가 유일하다. 헌정 사상 5번째였다. 한총련 학생의 미군 훈련장 점거시위 등의 경비책임이 2003년 9월 김 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 이유였다. 폭설대란으로 허성관 행정자치·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송두율 교수 파문 당시 강금실 법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는 야당에서 거론되는 데 거쳤다. 해임건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처리해야 한다.29·30일 이틀 동안 본회의 일정을 감안하면 29일 보고한 뒤 30일 처리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서 소속의원 전원 출석령을 내리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관건은 청와대와 여당의 기류다. 김성곤 열린우리당 2정조위원장은 이날 “윤 장관이 유임돼야 한다는 데 소속 의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국방개혁을 위해 윤 장관의 사표 처리를 유보했다. 하지만 이런 방침이 노무현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 수석·보좌관들의 집약된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윤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뒤 참모진들이 국방개혁 완수를 위해 사표처리를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노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윤 장관 처리를 유보한 이유로 국방개혁을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에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두관 전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의 ‘국정흔들기’로 규정짓고 ‘권고사항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거부권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2003년의 청와대 기류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김 전 장관은 당시에 노 대통령에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청와대의 만류를 뿌리치고 스스로 사퇴했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jhpark@seoul.co.kr
  • 서울 부시장 이달말 ‘물갈이’

    이르면 이달말 서울시 부시장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시장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16일 “양윤재 부시장이 물러날 경우 부시장 인선이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행정 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 모두 교체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부시장단 인사는 ‘파격’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만큼, 외부보다 내부 출신 부시장이 기존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적격이라는 판단에서다. 행정 1·2부시장이 모두 교체될 경우 행정1부시장에는 L씨, 행정 2부시장에는 J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둘 다 1급 관리관으로 서열상으로도 무리가 없다는 평이다. 이 시장은 당초 행정부시장 가운데 한명 또는 두명 모두를 외부에서 영입하려고 했으나 교수 출신인 양윤재 행정2부시장이 청계천 비리 사건으로 구속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고위 간부인 C씨도 예비 부시장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춘식 정무부시장 후임에는 한나라당 은진수 전 수석대변인, 오세훈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 수석부대변인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차기 서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오 전의원이 서울시에 입성할 경우 경쟁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최근 여성을 부시장에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여성 정무부 시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E대 교수 출신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성 부시장 출현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로서는 부시장 전원교체설이 대세이다. 그러나 청계천 완공을 석달 남짓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양 부시장을 제외한 행정1·정무부시장의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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