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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률 前청장 3억 요구했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자신의 청장 유임을 위해 정권 실세에게 가져다 줄 돈이 필요하다며 안원구(현 국세청 국장·구속) 당시 대구지방국세청장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 국장의 부인 홍모씨는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청장이 2007년 12월 무렵 ‘정권 실세한테 10억원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7억원은 내가 만들 테니 3억원은 안 청장이 좀 만들어라. 당신을 차장으로 중용해서 같이 가려고 한다.’고 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지만 안 국장은 이를 거부했고, 지난해 3월 서울국세청 세원관리국장으로 강등됐다고 홍씨는 전했다. 홍씨는 “그 뒤 한 전 청장이 (남편을)불러서 참고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명예회복을 시켜 주겠다면서 3억원을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한 전 청장이 돈을 전달하려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안 국장이 법정에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페이스북에 웃는 사진 올렸다가…

    캐나다 퀘벡주의 IBM 지사에 근무하는 나탈리 블랑샤르(29)는 1년 전 우울증 때문에 병가를 냈다. 매달 보험금으로 생활하던 그는 최근 더이상 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험 회사에 문의한 결과 한국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이 보험금 지급 중단 이유임을 알게 됐다.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고 웃고 있는 사진 등을 본 보험사 측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블랑샤르가 현지 언론인 CBC 방송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과 같은 웹사이트에 있는 정보만을 갖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거나 중단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고객을 좀더 알기 위해 이러한 정보를 이용하는 점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가 ‘양날의 칼’이 돼 낭패를 보는 사례는 종종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수 2PM의 리더 재범이 마이스페이스에 과거 올린 한국 비하 글 때문에 팀을 탈퇴했다.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글 한 줄, 사진 한장으로 직장을 잃기도 한다. 이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월 한 학교를 방문해 “젊을 때는 실수를 하고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다. 페이스북에 올렸던 게시물이 직업을 구할 때 문제가 됐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KATU 방송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한 식당 여종업원인 도린 마리노는 속옷만 입고 있는 사진을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다가 해고돼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는 “이 사진이 문제가 돼 직장을 잃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오바마 품에 안긴 ‘부시의 입’ 페리노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의 마지막 대변인이었던 데이너 페리노(37)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일하게 됐다.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그가 18일(현지시간) 정부 내 독립기구인 미 방송위원회(BBG) 위원에 지명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민주당 출신인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유임시키는 등 공화당 인사를 적극 기용해 왔다. 하지만 페리노는 정권 교체 이후 다국적 홍보기업 버슨 마스텔러에 적을 두고,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를 통해 현 정부를 비판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또 다른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페리노는 위원 지명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초당적인 입장에서 위원회에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1994년 만들어진 BBG는 ‘미국의 소리(VOA)’ 등 미국의 비군사적 해외방송을 감독하는 기구다. 위원은 모두 8명이며 특정 정당 출신이 절반을 넘어서는 안 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새 BBG 위원장에 월터 아이작슨 전 CNN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시론] 대통령들의 기록물 제대로 관리해야/설문원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시론] 대통령들의 기록물 제대로 관리해야/설문원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오래 간직해온 선물에는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더구나 한 나라의 대통령이 받은 선물이라면 대통령 개인의 역사를 넘어 외교와 국정의 역사가 담기게 된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기록관과 우리나라 대통령기록관은 현재 대통령이 받은 선물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미국 아칸소 주에 위치한 클린턴 전 대통령 기록관에서는 ‘보석에서 젤리빈(사탕의 일종)까지(Jewels to Jelly Bean s)’라는 주제로 레이건 대통령이 즐겨 먹던 젤리빈 병을 비롯해 역대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가 담긴 애장품과 선물 2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의 대통령기록관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받은 선물과 유품 약 200점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하는데(10월20~29일), 전시물 모두가 유족들로부터 기증받은 것들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외국을 방문하거나 각국 정상 및 주요 인사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면 대개 선물을 주고받는다. 이러한 선물은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품일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 교재가 되기도 한다. 가령 이번에 전시되는 선물 중 존슨 전 미국 대통령에게서 받은 백마 조각상, 김일성 주석이 1972년 7·4공동선언 발표 때 증정한 금강산 선녀 자수, 장제스 전 타이완 총통이 선물한 쌍사자 조각상 등은 1960~70년대 굵직한 외교사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1981년에 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대통령이 일정 가격 이상의 선물을 받으면 신고·제출해야 하며 이에 따라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재임 시 받은 선물들은 이미 대통령기록관에 보존돼 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은 법률 시행 이전의 대통령이었으므로 신고하거나 제출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었지만, 기증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되고 앞으로 국가기록유산의 일부로 관리될 수 있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물과 달리 대통령기록물이 국가 소유임을 명시하고 국가가 보존할 수 있는 근거가 된 공공기록물관리법은 1999년에야 제정되었다. 따라서 공공기록물관리법 시행 이전의 대통령 기록물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국가기록원의 역대 대통령기록 소장통계를 볼 때, 엄밀한 의미에서 대통령 문서는 박정희 대통령 9044건, 전두환 대통령 4782건, 노태우 대통령 2494건, 김영삼 대통령 8214건으로, 연간 문서철 생산량으로 추산하면 박정희 대통령은 약 50철, 전두환 대통령 100철, 노태우 대통령 50철, 김영삼 대통령 170철 정도가 될 것이다. 그나마도 알맹이 있는 정책문서가 아니라 행정문서가 다수를 차지한다. 많은 문서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거나 당시 폐기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을 이야기할 때마다 머리 한쪽에서 떠오르는 풍경은 이렇게 초라한 현대사 기록의 현장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전시가 역대 대통령과 가족, 측근들이 기증한 기록 전시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물론 특정 인물을 중심에 둔 전시가 어쩔 수 없이 ‘공적(功績)’ 위주로 흐를 위험은 있다. 이는 개별 대통령기록관 체제로 운영되는 미국의 대통령기록 전시가 비판받는 대목 중 하나이다. 그러나 기록은 역사 속에서 ‘스스로 말을 하는’ 속성을 갖는다. 따라서 우리 현대사의 씨줄과 날줄이 제대로 얽힌 충실한 기록유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선물 외에도 많은 문서와 기록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 설문원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책꽂이]

    ●헤르만 헤르츠버거의 건축 수업(헤르만 헤르츠버거 지음, 안진이 옮김, 효형출판 펴냄) 네덜란드의 구조주의 건축의 대가인 저자가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자료, 건축철학을 고스란히 녹였다. 건축가란 모든 공간을 상황에 부합하도록 설계해야 하며, 사람을 향한 배려와 애정이 풍부한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1만 8000원.●이븐 할둔, 역사의 탄생과 제3세계의 과거(이브 라코스트 지음, 노서경 옮김, 알마 펴냄)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정학자인 저자는 14세기 역사가이자 이슬람이 배출한 위대한 사상가인 이븐 할둔의 사상을 통해 제3세계의 저개발 문제에 접근했다. 3만 3000원.●논쟁으로 읽는 한국사 1, 2(역사비평편집위원회 엮음, 역사비평사 펴냄) 한국의 중진 역사학자들이 전근대와 근현대로 나눠 가장 주목되는 논쟁과 쟁점을 소개했다. 전근대사는 상상과 역사 속 고조선, 고대 한·일관계, 실학의 환상과 실체 등 총 20편. 근현대사에는 개화사상, 을사조약, 일제강점기 단군 논쟁 등 총 56편이 실렸다. 각 1만 4000원, 1만 6000원.●게으른 즐거움(댄 키란·톰 호지킨슨 엮음, 나혜목 옮김, 이레 펴냄) 게으름은 비난받아야 할 나쁜 습관만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삶을 즐기는 방법으로 게으름을 선택했다면. 여기서 게으름은 ‘빈둥빈둥’ 노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소소한 순간의 행복을 누리기 위한 여유임을 명심해야 한다. 1만 2000원.●커먼 웰스:붐비는 지구를 위한 경제학(제프리 삭스 지음, 이무열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빈곤의 종말’의 저자 제프리 삭스가 말하는, 다 함께 잘사는 지구를 위한 해결책. 환경악화, 극단적 빈곤 등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것들은 모두 해결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저자의 명쾌한 논리를 들어본다. 2만 5000원.●불안한 번영(이찬근 지음, 부키 펴냄) 서브프라임 사태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을까. 현행 금융시스템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까. 미국의 재정 적자는 중국 천하로 이어질 것인가. 저자는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설명한다. 1만 4000원.
  • “한글 국가브랜드 육성 조타수역할 하겠다”

    “한글 국가브랜드 육성 조타수역할 하겠다”

    한글날을 앞두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7일 서울 세종로 문화부 장관실에서 만났다. 지난 9·3개각에서 유임된 유 장관은 이제 16명의 역대 문화부 장관 가운데 4번째로 장수하는 장관의 반열에 올랐다. 유 장관은 뒤늦게 유임소감으로 “이제까지 뿌린 문화의 씨앗을 거둬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은 그의 새로운 약속이다. 유 장관은 한글을 국가브랜드로 키워나가기 위해 문화부가 주무부서로서, 법정 공휴일을 확정하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옛 기무사 부지에 짓게 될 미술관 건물에 대해 “국내 건축디자이너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면서 “문화부가 지원하는 공공건물들은 실제보다 저평가돼 있는 국내 작가들을 활용하고, 오히려 이들의 작품이 세계적인 건축잡지에 실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한글은 물론 영어도 배워야 하는 글로벌 세상이 됐다.”면서 “청소년들이 차라리 두 개의 언어 외에 중국어와 일본어도 배워서 아시아의 리더가 될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병아리 연예인들의 노예계약서가 파문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유 장관은 “계약기간 7년이 넘지 못하도록 하는 표준계약서 등이 포함된 ‘연예진흥법안’(가칭)을 제정해서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한 신문산업이 위축되는 것과 관련해 “인터넷 포털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신문기사를 유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정부가 정책적으로 제시하고, 그 방향으로 밀고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신문부수공사협회(ABC협회)가 유료 부수의 기준을 완화하는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유 장관은 “문화부가 ABC협회의 유료부수 발표에 따라 정부광고를 집행하기로 한 만큼 ABC협회의 공신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도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의견들이 많다. 주무부서에서 추진할 생각이 없는지. -지난 6월24일 제14차 국가경쟁력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사공일 위원장이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발의했다. 원래 공휴일 지정 여부는 행안부 소관이지만, 한글을 국가브랜드화하자고 했기 때문에 주무부서인 문화부가 충분히 행안부를 설득하고,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해야 국민들이 기념일이 됐다고 느낄 것이다. 물론 세계적인 경제위기 등도 있어 반대하는 의견들도 있겠지만 추진해 보겠다. →문화부 출입구에 ‘세상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 한글’이라는 조각품을 설치했는데, 사실 이번 정부 초기부터 ‘오륀지’ 파동부터 영어몰입교육 등으로 영어를 더 중시하는 분위기 아니었나. -어차피 국제화 시대라서 영어를 배우지 않을 수 없다. 공교육에서 영어를 끌어들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야기된 것으로 이해한다. 요즘 시대에 영어는 기본이다. 청소년들에게 중국어와 일본어도 배우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 입장에서는 아시아의 리더 역할을 하려면 이들 언어도 배워야 한다. 유럽 사람들 5개 국어가 기본이라고 하지 않나. 다만 아쉬운 것은 한글을 배우는 청소년들이 언어를 구사하는 훈련이 안 돼 있다. 꾸준히 글쓰고, 말하고, 토론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실생활에서 한글사랑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연극배우를 하면서 ‘우리말을 가장 잘 사용하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남다른 각오가 있었다. 우리나라 말은, 영어의 억양과도 완전히 다르고, 말의 높고 낮음에 따라 뜻이 바뀌는 중국어의 사성과도 다른, 고저장단, 강약완급 등 8가지의 표현방식이 있다. 이 방식대로 우리말을 사용하면 재밌고 화려하다. 요즘 연극하는 친구들이 우리말과 글에 대해 얼마나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지 의문이 든다. 최소한 국립극단원은 우리말의 사용에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진 것은 없어도 정신적 자산, ‘국립’이란 딱지를 붙이려면 자부심, 자존심을 가지고 일해야 존경받을 수 있다. 영국에서는 제대로 된 영어를 배우려면, 연극배우를 만나라고 한다. 영화나 TV드라마에서는 리얼리티를 살려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완벽한 언어를 구사할 수가 없지만, 연극 무대에서는 압축된 말로 한 사람의 60년 인생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모국어를 잘 구사해야 한다. 일테면 괴테는 파우스트를 60년간 써내려 갔는데, 연극배우가 그것을 2시간에 표현해 내려면 제대로 된 언어구사와 표현양식을 익혀야 한다. →국감에서 여자배우 10명 중 4명이 원하지 않는 술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올해 ‘장자연 사건’이나 동방신기 등 연예계의 노예계약서 등이 논란이 됐다. 연기자로 활동하실 때 후배들에게 그런 애로사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지. -옛날에는 PD나 작가, 배우들 사이에서 동료의식이 강했다. 술을 마셔도 정으로 먹고, 좋아서 만났다. 그런데 매니지먼트 시대, 기획사 시대가 되면서 부작용이 드러난 것 같다. 각자의 매니저, 에이전트가 활성화되면서 종속관계가 형성되고, 경쟁도 격렬해져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싶다. 올 정기국회에서 ‘연예진흥법안(가칭)’을 통과시킬 생각이다. 계약을 규제하는 것보다는 중재위원회, 상담센터를 통해 사고가 나기 전에 여과장치를 마련하려고 하는 것이다. 표준계약서에서 계약기간을 7년으로 하니까 기획사가 반발하는데, 내 개인 생각으로는 7년도 길다. 수익의 수준에 따라 이익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주는 러닝개런티 방식으로 계약서를 써야 한다. 잘나가는 기획사에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 신인들이 몰릴 때 조건이 없다. 청소라도 하면서 하겠다고 한다. 예전에 법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이런 사건들을 조정한 적이 있다. 이순재씨와 둘이 번갈아가면서 몇차례 했다. 신인들이 계약을 파기하면 기획사가 라면값, 자장면값까지 영수증으로 첨부해 손해배상을 요구한다. 법률 상으로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신인이 지게 돼 있지만 어떤 면에서 기획사들이 좀 나쁘다. 악질 기획사들도 적지 않다. →기무사 옛터를 미술관으로 돌려준다고 해놓고, 국군서울지구병원이 남아서 미술계 인사들의 불만이 많다. 빨리 넘겨달라고 하는데 언제쯤 가능한가. -대통령 위급상황에서 5분 안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지구병원을 옮길 수 있는 대체부지가 결정돼야만 옮길 수 있다. 청와대 인근에 그럴 만한 부지를 찾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전을 해야겠지만, 지금은 마땅치 못하다. 다만 미술관과 군복을 입고 보초서는 군인들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군복 등을 문화적으로 바꿀 방안을 찾고 있다.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무사 옛터에 지을 미술관 건물을 해외 유명 건축디자이너의 작품으로 랜드마크가 되도록 신축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미술관을 운영해야 하는 배 관장은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9월 말 건축협회 세미나에서 기무사 건물이 건축사에서 중요해 복원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복원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앞으로 건축물을 짓는다면 기무사뿐만 아니라 문화부가 지원하거나 관계를 맺고 있는 공공건물에 대해서는 국내 건축디자이너들을 활용할 생각이다. 우리 건축가의 역량도 높은데, 평가절하돼 있다. 재평가받을 필요가 있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멋진 건물을 지은 뒤 세계적인 건축잡지에 실리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 →대한민국관에 현재 문화부 건물을 넘겨주면 어디로 이사를 가나. -내년 초에는 이사를 가야만 한다. 경복궁처럼 문화적 상징성이 있는 곳이나 과거 산업유산을 문화시설로 바꾸는 프로젝트에 걸맞은 곳을 찾고 있다. 용산이나 서울역 쪽의 이전 건물을 알아봤는데, 마땅치 않다. →신문산업에 지원하기 위해 어떤 복안들이 있나. -신문 뉴스에 대해 유료화를 해야 한다. 문화부는 ABC협회를 통해 유가부수를 발표하고 이것을 통해 정부광고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정부 광고의 비율이 작지만, 정부가 가는 방향으로 기업 광고들도 따라가게 돼 있다. 뉴스를 유료 사이트화해야 한다고 본다. 요즘 사람들은 CD를 안사지만 작곡가에게 음원에 대해 돈을 내고 있다. 정부가 신문사에 뉴스를 저작권으로 취급하고 유료화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정부가 정책적으로 제시하겠다. ABC협회의 공신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1997~99년 중앙대 연극과 수업을 신문 사설을 가지고 했다. 신문에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다 있다. 신문은 연극배우를 지망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꼭 필요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LG 박종훈사단 새판짜기 박차

    박종훈 감독이 지휘봉을 쥔 LG가 새판짜기에 박차를 가했다.프로야구 LG는 30일 김영직 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임명하고, 윤학길 히어로즈 2군 감독을 투수코치로 영입하기로 했다. 서용빈 육성군 코치는 타격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또 구단의 살림을 담당하던 염경엽 운영팀장은 수비코치로 임명했다. LG는 김용수 전 투수코치에게 스카우트 코치를 제의했다.이로써 지난 27일 박종훈 감독과 김기태 2군 감독을 차례로 영입한 LG는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을 완료했다. 박종훈 감독은 김영직 수석코치와 서용빈(타격), 유지현(작전·주루), 송구홍(1루), 서효인(배터리), 성영재(불펜) 등 LG 출신 6명을 1군 코치진으로 임명해 LG 색깔을 뚜렷이 드러냈다. 2군에서는 김기태 감독(전 요미우리 코치)만 외부에서 영입했을 뿐, 기존 코치들이 그대로 유임됐다.이날 은퇴를 선언하고 코치진에 합류한 이종열 신임 코치는 1991년 LG에 입단한 뒤 19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성적은 타율 .247에 1175안타·448타점으로 내야수비의 주축을 맡아왔다. LG는 그동안 이종열의 활약과 공로를 인정해 2군 육성군 코치로 임명했다. 이종열 코치의 선수 은퇴식은 다음 시즌초에 진행할 예정이다.이종열은 “19년 동안 LG선수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선수 생활을 접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영원히 LG맨으로 남고 싶어 결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LG감독 박종훈 유력

    프로야구 LG의 차기 감독에 박종훈(50) 두산 2군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LG 고위관계자는 25일 전화통화에서 “내년 시즌을 대비해 박종훈 2군 감독을 포함해 신임 감독 후보 몇 명의 인사자료를 구단주에게 올렸다. 그중 박 감독이 유력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압축된 감독 후보는 박 감독을 포함해 양승호(49) 전 LG 감독대행, 양상문(48) 롯데 2군 감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 계약 기간이 만료된 김재박(55) 감독의 유임안도 보고됐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LG의 또다른 관계자도 이날 “(신임 감독에 대해) 구단주의 최종 재가를 받은 다음 27일쯤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신일고-고려대를 졸업한 박 감독은 1983년 OB(전 두산)에서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다. 198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에는 미국 유학을 거쳐 1994년 LG 코치를 맡았다. 이어 현대와 SK코치를 거쳐 2007년부터 두산에 몸담았다.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의 박 감독은 LG 선수단 소통 및 팀 융화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두산의 2군 육성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한 것도 좋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양승호 전 감독대행은 김재박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06년 후반기 LG를 맡아 지휘한 적이 있고 앞서 수석코치도 지냈다. 양상문 감독은 2004~05년 롯데 감독을 맡았고 LG 투수 코치를 거쳐 롯데 2군 감독에 앉았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하토야마정권 ‘日 개조’ 박차

    하토야마정권 ‘日 개조’ 박차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출범과 함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토야마 총리는 17일 아침 8시30분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총리가 됐는데 실감이 나는지…”라는 질문에 “좋은 날씨다. 점점 실감이 난다.”고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이후 총리 관저에 도착, 본격적인 첫 집무에 들어갔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 최대 노동자단체인 ‘렌고(連合)’의 다카키 쓰요시 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고용대책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고용 및 경기대책을 서두를 방침임을 밝혔다.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도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며 국민생활 안정에 비중을 뒀었다. 각료들도 아소 다로 내각 당시 각료들로부터 사무 인수인계를 받은 뒤 정책 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탈관료 정치의 실현을 위해 정권 운영 시스템의 조기 정착이 긴요하다고 판단, 한층 속도를 냈다. 실제 공약 실천 의지와 함께 자민당 정책의 수정 또는 폐지 계획들이 잇따랐다. 자민당 체제의 때를 벗겨내는 ‘개조’가 시작된 것이다. 간 나오토 국가전략담당상은 18일 각료회의를 통해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 국가전략국 대신 국가전략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당장 아소 정권이 편성한 내년도 207조엔(약 2691조원)의 예산을 다시 짜기 위해서다.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은 초대형 다목적 댐인 얀바댐 공사와 관련, “공약대로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마현 아가쓰마군에 건설되는 얀바댐은 4600억엔의 사업비 가운데 이미 3217억엔이 투입됐지만 사업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이날 미국과의 관계와 관련, ▲미군의 오키나와 후텐바비행장의 이전 ▲미군 핵무기 탑재 선박의 일본 기항을 묵인했다는 ‘핵밀약설’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급유지원 활동 연장 문제 등이 100일 이내에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핵밀약설에 대해서는 야부나카 미토지 사무차관에게 오는 11월까지 조사를 완료토록 지시했다.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은 지난 2007년부터 초등 6학년과 중 3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전국학력테스트’와 관련, “전체가 아닌 표본조사가 좋지 않으냐.”며 현행 방식의 재검토 입장을 내놓았다. 자민당의 연금기록분실을 파헤쳐 ‘미스터 연금’으로 불리는 나가쓰마 아키라 후생노동상은 연금기록 문제와 관련, “공개되지 않은 건이 아직도 있을 것”이라면서 “철저히 실태를 규명해 나가겠다.”고 별러 후생성을 바짝 긴장시켰다.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은 지방 분권 강화 차원에서 국가의 공공사업비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떠맡기는 ‘직할 부담금제’의 폐지를, 아카마쓰 히로타카 농림수산상은 1조 3000억엔의 누적채무를 안는 국유임야사업의 법인화 계획의 중단 방침을 표명했다. hkpark@seoul.co.kr
  • [하토야마의 일본] 개혁정치·亞중시 ‘뉴 재팬호’ 닻 올랐다

    [하토야마의 일본] 개혁정치·亞중시 ‘뉴 재팬호’ 닻 올랐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새로운 일본’을 기치로 내건 하토야마호가 닻을 올렸다. 정권 출범 하루 전인 15일 드러난 내각의 진용은 말그대로 ‘올스타 내각’이다. 당의 간판급 정치인들이 대거 각료로 발탁돼 국정의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의 주변에서는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물론 선거의 논공행상과 함께 계파별 안배를 통해 당의 결집을 꾀했다. 참의원에게도 두 자리를 배려했다. 당과 내각의 화합을 꾀한 ‘하토야마 컬러’로 볼 수 있다. 특히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딪칠 장애물에 대해 당의 실력자들이 직접 나서서 헤쳐나가도록 조치로도 해석된다. 간 나오토 대표대행과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은 일찌감치 각각 정권의 사령탑인 ‘국가전략국 담당상’과 외무상에 확정됐다. 조각의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미리 윤곽을 보여준 셈이다. 선거를 총괄, 승리로 이끈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의 간사장직도 같은 맥락이다. 오자와 간사장은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의 총책임자가 됐다. ●국민 눈높이 정치 실현 과제로 간 대표대행은 관료주도의 정치에서 탈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치주도의 정국운영을 실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았다. 특히 당의 정조회장을 겸한 만큼 정책결정에서 당과 내각의 일원화도 이뤄야 한다. 오카다 간사장은 당장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에 나서야 할 판이다. 하토야마 정권은 미국과에 대해 ‘긴밀하고 동등한 동맹 관계’로 규정했다. 자민당의 미국 추종 외교에서의 전환이다. 특히 민주당은 미·일 지위협정 개정,해상자위대의 인도양 급유지원 활동 중단, 주일 미군 재편 등을 미국 측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언제 협상을 시작하느냐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미국은 여느 때보다 일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시아중시 외교와 함께 북·일 관계 개선도 오카다 간사장의 몫이다. 하토야마 정권에서는 아시아외교가 활성화될 조짐이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미 동아시아 공동통화 창설 계획을 천명한 데다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북관계는 여전히 잿빛 그러나 북·일 관계는 여전히 어둡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10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02년 평양선언을 거론하면서 ‘결실있는 관계’를 주문했다. 북한 쪽에서 먼저 신호를 보낸 셈이다. 하지만 하토야마 정권은 서두를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북핵실험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보조를 맞춰야 하는 데다 정국의 안정과 경기부양이 우선인 까닭이다. 연립정권의 한 축인 후쿠지마 미즈호 사민당 대표와 가메이 시즈카 국민신당 대표를 각료로 영입, 연립정권의 뿌리를 튼실하게 굳혔다. 후쿠지마 대표는 저출산과 소비자 문제를, 가메이 대표는 국민신당의 과제인 우정 민영화 재검토를 직접 다루게 됐다. 후쿠지마 대표는 당초 환경상을, 가메이 대표는 방위상을 희망했으나 온실가스 삭감과 방위정책 등 현안의 비중을 고려해 하토야마 대표가 양해를 구해 바꿨다. 당내 계파별 안배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오자와 대표대행에 이어 2위 그룹을 이끌고 있는 간 대표대행이나 소장파의 지지를 받는 마에하라 세이지 부대표의 기용도 계파를 고려한 대표적 사례다. 한편 참의원·중의원총회에서는 중의원 의장에 요코미치 다카히로 전 중의원 부의장을 선출한 것을 비롯, 국회대책위원장 대리에 미쓰이 와키오 의원을 선임했다. 야마오카 겐지 국회대책위원장은 유임됐다. hkpark@seoul.co.kr
  • 합참의장 이상의, 육참총장 한민구

    합참의장 이상의, 육참총장 한민구

    정부는 14일 합참의장에 이상의(왼쪽·육사 30기·58) 제3군사령관을 내정하는 등 군 대장급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육군 참모총장에는 한민구(오른쪽·육사 31기·58) 육군 참모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황의돈(육사 31기·56) 국방정보본부장을 각각 대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키로 했다. 제1야전군사령관에는 정승조(육사 32기·56) 육사교장, 제2작전사령관에 이철휘(학군 13기·55) 8군단장, 제3야전군사령관에 김상기(육사 32기·57) 국방정책실장을 각각 대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할 예정이다. 군 대장급 인사는 김태영 합참의장이 지난 3일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데 따른 후속인사다. 육사 31~32기 출신이 대장에 내정됨에 따라 육군의 세대교체도 이뤄지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합참의장과 육군 참모총장 등 인사안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정식으로 임명하게 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대장인 임충빈 육군 참모총장과 이성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근태 1군사령관, 조재토 2군사령관이 전역하게 됐다. 장관으로 내정된 김태영 합참의장을 포함하면 대장 5명이 전역하는 셈이다. 한편 정옥근 해군 참모총장과 이계훈 공군 참모총장은 유임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마음의 눈으로 가르쳤습니다”

    “1㎜ 오차도 허용 안 되는 기능, 마음의 눈으로 가르쳤습니다.” 지난 7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막을 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이태진(18) 선수를 금메달로 이끈 1급 시각장애인 지도교사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서울 용산공고 구만호(47) 교사는 망막세포가 퇴행하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눈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태진 선수가 금메달을 딴 조적 분야는 벽돌을 한치의 오차 없이 쌓아야 하는 것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하지만 그는 주말이면 수상 경험이 있는 학교에 찾아가 노하우를 배우는 등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겠다는 신념으로 부단한 노력을 했다. 돌아온 결과는 쓰디썼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그가 길러낸 제자들은 전국대회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08년 전근 발령이 나면서 끝내 꿈을 못이루는 듯 싶었다. 그는 학교에 유임을 요청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컴퓨터 모니터의 글자를 주먹만하게 키워주는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꼼꼼히 정보를 수집, 이태진 선수에 전수했다. 매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이 선수와 함께 학교에 남아 재단, 벽돌마름질, 미장, 줄눈작업 등 조적분야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전수했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그는 한참을 이 선수와 부둥켜 안고 울었다. 2004년 조적을 가르치던 동료교사의 병가로 우연히 이 분야에 들어선 지 5년 만의 결실이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대표 취임 첫날 민생행보

    정대표 취임 첫날 민생행보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 대표가 8일 새벽 서울 동작동 노량진수산시장을 찾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정 대표는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방명록에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친다는 뜻의 한자성어 ‘견위수명(見危授命)’을 남겼다. 취임 인사차 김형오 국회의장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예방했다. 전날에는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의원 15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폭탄주를 돌리는 등 약점으로 꼽히던 스킨십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9일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 회동을 겸한 당·청 회동을 갖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당 대표가 새로 바뀐 만큼 바로 청와대 회동 일정을 잡았다.”면서 “상견례와 함께 국정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개방적인 자세와 분위기로 나가는 게 필요하다.”면서 “정당 안에 칸막이가 있다면 개방도 안 되고 밖의 산소도 공급이 안 된다.”며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벌 출신의 약점에 대해 정 대표는 6·25 전쟁 당시 피란처인 부산에서 찍은 흑백 가족 사진 등 2장을 꺼내 보이며 “당시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면서 “평범한 가정,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포함해 당내 차기 대선구도가 다양화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의 중요한 인물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4, 5명이 되는 게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그를 둘러싼 당내 시선은 아직 미지근하다.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2002년 대선과정에서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 등 과거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의 한 주요인사가 최근 정 대표에 대해 이에 대한 공개 사과까지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장에 현역 의원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점도 당내 기반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라 할 수 있다. ●친이계 조해진 대변인에 한편 정 대표는 후임 인사를 청와대 및 주류와 소통이 가능한 친이계 인물로 선택했다. 비서실장에는 당료 출신의 정양석 의원을 낙점했다. 대변인으로 안국포럼 출신의 친이직계 조해진 의원을 임명했다. 조윤선 현 대변인은 유임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몽준 신임대표, 동분서주 취임 첫날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 대표가 8일 새벽 서울 동작동 노량진수산시장을 찾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정 대표는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방명록에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친다는 뜻의 한자성어 ‘견위수명(見危授命)’을 남겼다. 취임 인사차 김형오 국회의장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예방했다. 전날에는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의원 15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폭탄주를 돌리는 등 약점으로 꼽히던 스킨십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9일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 회동을 겸한 당·청 회동을 갖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당 대표가 새로 바뀐 만큼 바로 청와대 회동 일정을 잡았다.”면서 “상견례와 함께 국정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개방적인 자세와 분위기로 나가는 게 필요하다.”면서 “정당 안에 칸막이가 있다면 개방도 안 되고 밖의 산소도 공급이 안 된다.”며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벌 출신의 약점에 대해 정 대표는 6·25 전쟁 당시 피란처인 부산에서 찍은 흑백 가족 사진 등 2장을 꺼내 보이며 “당시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면서 “평범한 가정,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포함해 당내 차기 대선구도가 다양화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의 중요한 인물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4, 5명이 되는 게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그를 둘러싼 당내 시선은 아직 미지근하다.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2002년 대선과정에서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 등 과거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의 한 주요인사가 최근 정 대표에 대해 이에 대한 공개 사과까지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장에 현역 의원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점도 당내 기반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라 할 수 있다. 한편 정 대표는 후임 인사를 청와대 및 주류와 소통이 가능한 친이계 인물로 선택했다. 비서실장에는 당료 출신의 정양석 의원을 낙점했다. 대변인으로 안국포럼 출신의 친이직계 조해진 의원을 임명했다. 조윤선 현 대변인은 유임됐다. 글 / 서울신문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3 개각] 젊어진 2기… 출신지역·학교 안배

    [9·3 개각] 젊어진 2기… 출신지역·학교 안배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단행한 중폭 개각에 따라 ‘집권 2기 내각’의 진용이 드러났다. 일단 화합에 방점을 찍으려고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과 출신학교 등을 가능하면 안배하는 데 애썼고 정치적 계파나 이념적 차이도 가능한 한 뛰어넘으려 했다는 평가다. 신임 총리 내정자를 비롯해 유임된 장관과 새로 발탁된 장관 등 17명을 보면 출신지역별로는 어느 정도 안배가 이뤄진 편이다. 영남 출신은 윤증현 기획재정, 이달곤 행정안전, 전재희 보건복지가족, 최경환 지식경제, 주호영 특임 장관 등 5명이다. 호남 출신은 이귀남 법무, 장태평 농수산식품, 이만의 환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장관 등 4명이다. 이귀남 법무장관 내정자는 1980년 이후 ‘보수 정권’에서는 첫 호남 출신 법무장관이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지방대 출신 1명 늘어 3명으로 충청 지역 출신은 정 총리 내정자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3명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각각 2명씩 내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지역은 1명(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장관을 유지했다. 총리나 장관을 배출한 대학의 수는 7개대에서 8개대로 늘어났다. 서울대 출신이 7명을 유지했고, 고려대 출신은 개각 전의 2명에서 3명으로 1명 늘어났다. 연세대 출신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연세대 출신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물러나면서 같은 학교 출신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방대 출신은 종전에는 2명(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었으나 영남대를 나온 주호영 특임장관이 새로 내정되면서 3명으로 늘어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대 내각이 탄생했다는 점도 이번 개각의 주요 포인트다. 개각 직전의 평균 나이는 62.4세였으나 개각에 따라 59세로 젊어졌다. ‘젊은 내각’이 된 것은 최경환 지경부 장관 내정자, 임태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 주호영 특임장관 내정자 등 한나라당의 40~50대 의원 3명이 장관에 발탁된 게 주요인이다. 주 장관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처음으로 40대 장관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관료·교수·정치인 출신 강세 직업별로는 관료와 교수, 정치인 출신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군 장성을 포함한 관료 출신은 윤증현 기획재정, 유명환 외교, 김태영 국방, 이귀남 법무, 장태평 농림, 이만의 환경, 정종환 국토부 장관 등 6명이다. 개각이 이뤄지기까지 긴박했던 막전막후도 화제다. 이 대통령은 자유선진당 내부 문제로 ‘심대평 카드’가 무산되자 지난 주말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 총리 내정자는 초기부터 총리 후보군에는 포함됐으나 우선순위로 검토된 것은 최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개각명단이 확정된 것은 어제(2일) 오후였고 직후에 정 내정자가 최종 수락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정 총리 내정자를 만난 데 이어 한승수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고 노고를 격려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 총리와의 오찬에서 “새 총리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고생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한 총리는 이에 “기꺼이 마지막까지 봉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 내정자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과거 발언도 관심을 끈다. 정 내정자는 지난 1월12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한 강좌에서 “현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은 토목건설과 눈에 보이는 성과 중심의 과거 패러다임에 가깝다.”고 비난하는 등 그동안 ‘MB 노믹스’에 비판적이었다. 이에 대해 정 총리 내정자는 이날 서울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자신의 경제철학이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최경환 쌀 직불금 문제 해명 이번 정치인 입각자 중에는 입각이 무산될 뻔한 사례도 있었다. 지경부 장관에 내정된 최경환 의원은 검증과정에서 딸의 미국 이중국적 문제와 쌀 직불금 문제가 불거져 입각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 내정자가 해명자료를 제출해 입각에 성공했다는 말도 나온다. 임태희 의원도 특임장관 등에 거론됐으나 여권내 친이 세력들의 반발로 사실상 입각을 포기했다가 막판에 구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누군 모기에게 물리고 누군 멀쩡한 이유 규명 중

    누군 모기에게 물리고 누군 멀쩡한 이유 규명 중

     한 공간에 있어도 어떤 이는 모기에게 수십 방을 물리고 어떤 이는 멀쩡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인간의 몸에서 발산되는 300~400종류의 화학물질 냄새 가운데 모기의 공격을 유도하는 물질을 규명하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영국의 로담스테드 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3월 ‘의료곤충학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인간의 몸이 발산하는 수십 종의 화학물질 냄새를 특정하기에 이르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가 더욱 진전되면 현재 상용화된 제품보다 훨씬 효과가 뛰어나고 안전한 모기약을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업 분야 연구소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이 연구소의 제임스 로간 박사는 “모기들은 허공에 펼쳐진 ‘화학물질의 수프’를 날아다니다 그것들을 끌어다 줄 수 있는 인간의 몸에 안착한다.”며 “만약 인간 몸 냄새의 조화가 잘못되면 모기는 피를 얻을 수 있는 식사 장소를 알아보는 데 실패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 산하 농업연구국의 화학자 울리히 베르니어는 1990년대부터 왜 특정 부류의 사람은 모기 공격을 더 쉽게 받는지를 추적해 특정한 화학물질이 모기의 공격을 더 유발한다는 추론을 내놨다.  그러나 로간의 추론은 다르다.모든 이들이 모기가 좋아하는 물질을 발산하지만 모기로부터 공격을 덜 받는 이들은 모기를 쫓을 수 있는 특정 화학물질을 훨씬 더 많이 발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실험 자원자들을 모기에 쉽게 물리는 쪽과 그렇지 않는 쪽 두 부류로 나눠 2시간 동안 알루미늄 호일로 몸을 감싸게 해 사람 몸에서 나오는 냄새들을 수집했다.그리고 모기의 안테나에 아주 조그만 전자칩을 달아 모기가 화학물질을 인식할 때 발산하는 전기자극을 측정하도록 헸다.  이렇게 해서 연구진은 7~8개의 물질이 모기에 쉽게 물리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를 분류하는 핵심 이유임을 확인했다.  그런 다음 모기를 쫓는 것으로 여겨지는 물질을 자원자들의 손에 바르게 한 뒤 모기가 어느 쪽으로 날아가는지 관찰했다.모기들은 반대 쪽으로 날아가거나 아예 아무런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에는 모기가 어떻게 사람 피부를 물어뜯는지 지켜볼 차례였다.모기들로 들어찬 상자 안에 자원자들로 하여금 두 팔을 집어넣게 했는데 한쪽에는 모기를 쫓는 물질을 바르게 하고 다른 한쪽에는 아무런 물질도 바르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두 가지 화학물질이 모기의 공격을 물리치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하나는 ‘6메틸5헵틴2-1’이라 이름 붙여졌는데 피부에서 발산된다.다른 하나는 ‘제라니락세톤’이란 물질이다.  로간 박사는 그러나 특허를 추진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물질을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 캠퍼스 연구진은 지난 주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서 파리와 모기가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분자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모넬화학감각센터 연구진도 피부와 혈액의 맛이 인간을 물어뜯는 곤충의 행위를 유발하는지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총리·장관 인선 원점 재검토… 靑 개편도 31일로 하루 연기

    총리·장관 인선 원점 재검토… 靑 개편도 31일로 하루 연기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번주 초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동시에 단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무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30일 당내 문제로 총리직을 고사하면서 탈당, 인사를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심 대표의 총리 기용이 물건너가면서 호남 출신 후보가 유력해진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개각의 핵심인 총리 교체 방침에 다소간의 변화가 생기면서 장관 인선도 재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개편이라도 앞당겨 발표하려 했으나 민정수석 인선 등 수석비서관 1~2명이 아직 최종정리가 되지 않아 발표를 31일로 하루 늦추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개각은 젊고 전문성 있는 인재 등용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각 폭은 중폭이 될 전망이다. 일단 유력한 교체대상은 1년 이상 재임했거나 재임시 부처 장악력과 업무능력 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된 장관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장관 김인종·김종환 등 거론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경우 최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 ‘국방예산안 삭감반대’ 서한을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교체가 유력하다. 김인종(육사 24기) 청와대 경호처장과 김종환(25기)·김관진(28기) 전 합참의장, 이희원(27기) 전 연합사 부사령관, 김창호(26기) 전 수방사령관 등의 이름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교체설이 나돌고 있는 법무부 장관에는 김종빈 전 검찰총장(사법시험 15회), 권재진(사시 21회) 전 서울고검장, 문성우(21회) 전 대검 차장이 거론된다. 대구 출신인 권 전 고검장이 민정수석에 내정되면 호남 출신인 김종빈 전 총장이나 문성우 전 대검차장이 입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법무장관 김종빈·권재진·문성우 거론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비정규직법 개정 차질 등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들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교체될 장관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의원의 입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병석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도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도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직을 1년 6개월 넘게 맡아왔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있다. 만약 바뀔 경우에는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인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기용설이 나온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신한카드 부사장 소재광·송병국씨

    신한카드 부사장 소재광·송병국씨

    신한금융지주는 28일 그룹임원 인사를 통해 소재광(왼쪽) 신한카드 경영관리담당 상무와 송병국(오른쪽) 신한은행 남부영업본부장을 각각 신한카드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신한지주의 진찬희 부사장과 신한은행의 이정원 부행장, 박찬 부행장 등은 유임됐다. 금융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개혁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 김준규호 첫 검찰인사 살펴보니

    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후 처음 단행된 ‘허리급’ 인사에서 예상을 깨고 ‘기획통’이 전면에 나서자 검찰 안팎에서 해석이 분분하다. 검사장급-공안통, 특수수사-기획통이라는 인사(人事) 실험으로 수사관행의 변화·개혁을 이루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박연차 수사 때 드러난 검찰 수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법무부도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검사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26일 한 검찰 관계자는 “거대권력과 맞서는 특수수사는 힘들지만 보람된 일인데 이번 인사를 보면 특수부는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일만 하고 대접은 못받는 자리가 됐다.”고 푸념했다. ‘특수통’들의 몫으로 여겨졌던 서울중앙지검 3차장(김주현)과 대검 수사기획관(이창재) 자리가 법무부 근무경력의 ‘기획통’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대검 공안기획관(봉욱) 자리가 기획통으로 넘어가자 한 공안부서 검사는 “공안업무는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이 필요한데 ‘공안’은 버리고 ‘기획’만 살려 놓은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치열한 경쟁이 붙었던 대검찰청 대변인이 유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검일보 조 기자’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조은석 대변인은 검찰 수뇌부의 공백으로 한 달 이상 중간간부 인사가 늦어지면서 검사장 승진코스로 불리는 대변인 자리를 두고 후배들의 견제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재신임. 지난 2월 대변인에 임명된 그는 불과 6개월의 짧은 대변인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전임 대변인 2~3배 이상의 입 노릇을 했다. 박연차 수사를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 등 검찰의 위기를 몸소 막아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KBS 이사 손병두씨 등 11명 추천

    KBS 이사 손병두씨 등 11명 추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손병두(68) 전 서강대 총장 등 11명을 이달 말 임기 만료로 교체되는 KBS 이사로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정부 및 여당 추천 인사로는 손 전 총장 외에 정윤식(53)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황근(48)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창근(58)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남승자(66) 전 KBS 해설위원, 홍수완(61) 전 KBS 기술본부장, 이상인(49)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가, 야당 추천인사로는 김영호(65)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이창현(45)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진홍순(59) 전 KBS 특임본부장, 고영신(57) 전 경향신문 논설고문 겸 상무가 추천됐다. 유임 없이 이사진 전원이 교체됐으며, 정부·여당 추천 인사는 7명, 야당 추천 인사는 4명으로 구성돼 종전 8대3 구도가 바뀌게 됐다. 호선으로 선출되는 이사장으로는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지냈고, 한국경제연구원 상임고문 겸 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 회장인 손 전 총장이 유력시된다. 이번 주 내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게 되는 신임 이사들은 새달 1일부터 향후 3년간 KBS 경영에 관한 최고 의결기관으로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특히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이병순 사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고 수신료 인상 문제를 본격 논의하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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