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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박정화… 부활하는 ‘우리법연구회’

    김명수·박정화… 부활하는 ‘우리법연구회’

    문재인 정부에서 진보·개혁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중용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21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춘천지방법원장과 외부인으로는 처음으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용된 이용구(53·23기) 변호사가 모두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첫 대법관으로 임명제청된 박정화(51·20기) 대법관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우리법연구회는 1988년 6·29 선언 이후 제5공화국에서 임명된 사법부 수뇌부가 유임되자 이에 반발해 2차 사법파동을 주도한 판사들이 만든 모임이다. 참여정부 시절 전체 회원이 140여명에 달했고, 박시환(64·12기) 전 대법관, 강금실(60·13기) 전 법무부장관 등이 당시 요직에 기용됐다. 이 밖에 강신섭(법무법인 세종), 오진환(세계종합법무법인), 이광범(법무법인 LKB) 변호사 등이 창립을 이끌었다. 참여정부 시절 법무비서관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렬 전 판사 등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참여정부 시절 우리법연구회 출신을 중용하는 일이 잇따르며 보수단체와 법조계 일각에서는 우리법연구회를 ‘법조회 하나회’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법연구회는 2010년 해체됐고, 해산 이듬해에 후신 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설립됐다. 국제인권법연구회는 최근 대법원 법원행정처로부터 학술대회 축소 외압을 받았고, 이는 판사들의 사법개혁 주장을 촉발시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靑, 새 대법원장 17~18일 지명할 듯…‘유력’ 박시환·‘첫 여성’ 전수안 거론

    靑, 새 대법원장 17~18일 지명할 듯…‘유력’ 박시환·‘첫 여성’ 전수안 거론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가 다음달 24일로 만료됨에 따라 청와대가 이르면 이번 주중 후임 대법원장을 지명할 전망이다. 박시환(64·사법연수원 12기) 전 대법관 지명이 유력한 가운데 전수안(65·8기) 전 대법관이 첫 여성 대법원장으로 지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청와대는 오는 17일이나 18일쯤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인사청문회, 임명동의 절차를 밟으려면 20일 이상이 필요해서다. 앞서 양 대법원장은 2011년 8월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임 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2005년 8월 1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했다. 후보자가 지명되면 청와대가 21~23일쯤 국회에 임명동의 요청서를 보내고, 국회는 인사청문회 뒤 다음달 중순쯤 임명동의안 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인하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인 개혁 성향의 박 전 대법관이 가장 유력한 대법원장 후보로 분류된다.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들의 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낸 박 전 대법관은 2차례 사법파동 주역이었다. 1988년 당시 김용철 대법원장 유임에 반대해 판사 300여명이 연판장을 돌릴 때 참여했고, 지법 부장판사였던 2003년 서열 위주 대법관 인선에 반대하며 사표를 냈다. 박 전 대법관은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대리인단으로 참여했고, 이듬해 대법관이 됐다. 박 전 대법관보다 1년 늦은 2006년 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됐던 전 전 대법관이 대법원장으로 지명된다면 최초 여성 대법원장이 된다. 2012년 퇴임사에서 전 전 대법관은 사형제 폐지와 양심적 병역거부 처벌 반대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로 인해 전국법관회의(판사회의)가 개최되는 사법개혁 전환기여서 법원 내 신망이 높은 이인복(61·11기)·박병대(60·12기) 전 대법관과 김용덕(60·11기) 현 대법관도 새 대법원장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재야에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기획추진단장을 지낸 김선수(56·17기) 법무법인 시민 대표변호사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해군 장관·공군 합참의장… 육군 기득권 무너진다

    해군 장관·공군 합참의장… 육군 기득권 무너진다

    합참의장에 공군 출신 정경두…軍사령관 3명 중 2명 非육사문재인 대통령은 군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에 정경두(57·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을 내정하는 등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를 8일 단행했다. 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이양호 전 합참의장 이후 23년 만의 첫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된다. 해군 출신 국방부 장관과 공군 출신 합참의장 체제는 1948년 창군 이래 처음이다.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정 후보자와 신임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대장 7명에 대한 인사안이 의결됐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용우(56·육사 39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공석이 된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왕근(56·공사 31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역시 승진, 임명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해 임기가 남아 있는 엄현성(59·해사 35기) 해군참모총장은 유임됐다. 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병주(55·육사 40기) 3군단장이, 1군사령관에는 박종진(60·3사 17기) 3군사령부 부사령관이, 2작전사령관에는 박한기(57·학군 21기) 8군단장이, 3군사령관에는 김운용(56·육사 40기) 2군단장이 각각 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선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안정 속에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뽑았다”고 밝혔다.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는 9월 중 실시된다. 한편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59·육사 37기) 2작전사령관은 이번 인사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국방부는 ‘정책연수’ 발령으로 전역을 연기시켜 군 검찰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포스트 시진핑은 없다”

    “포스트 시진핑은 없다”

    주석제 부활 관측… “시 주석 임기 10년 연장 가능”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공산당 차기 지도부 유임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7일 홍콩 시사잡지 쟁명(爭鳴)이 보도했다. 쟁명은 이날 왕 서기가 높은 득표율로 25명의 정치국 위원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올해로 69세인 왕 서기가 유임되면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라는 내규는 깨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조치로 이해된다. 그간의 내규상 시 주석은 69세가 되는 2022년 20차 당대회에서 퇴임해야 한다. 또 다른 중화권 매체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주석제를 부활시켜 임기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잡지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전국금융공작회의가 열린 지난달 14일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9기 정치국 위원에 대한 예비경선을 실시했다. 이날 투표에는 18기 중앙 및 후보중앙위원과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 각 부서 담당자, 각 지방의 당정 책임자 등 512명이 참여했다. 시 주석이 508표, 왕후닝(王?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504표, 왕 서기 501표 등 세 명만 500표 이상의 찬성을 얻었다. 예비경선 결과는 정치국 등의 평가를 거쳐 정치국 상무위원회 심의로 넘어가고, 이어 18기 7중전회(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에 넘겨 통과된다. 후보 35명의 득표율과 내부 평가를 종합해 정원 25명의 정치국 위원을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18기 7중전회는 올가을 19차 당대회 직전에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만 중앙통신은 시 주석이 마오쩌둥 시대의 공산당 주석제를 부활시켜 임기 연장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개막한 베이다이허(北戴河) 비밀회의에서 당 총서기 대신 당 중앙위원회 주석 직책을 신설하고 부주석 2명이 각각 전인대 위원장과 국무원 총리를 맡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신은 최근 두 차례의 열병식에서 시 주석이 사열 장병으로부터 ‘서우창’(首長) 대신 ‘주시’(主席) 칭호로 경례를 받은 것이 주석제 부활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당 주석직이 부활되면 2012년 당 총서기에 오른 시 주석은 2기를 완료하는 2022년의 20차 당대회 이후에도 최고지도자로서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다. 마오쩌둥 전 주석도 1945년부터 1976년까지 당 주석을 맡았다. ‘중국전략분석’ 잡지사 리웨이둥(李偉東) 사장은 “시 주석의 총서기 임기는 5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당 주석직이 신설되면 임기를 10년 연장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따르면 총서기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소집인이지만, 그 지위나 투표권은 다른 상무위원과 같은 집단지도체제의 일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당 주석이 되면 거부권을 가지면서 당·정·군에 걸쳐 강력한 실권을 발휘할 수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국회 수석전문위원, 사무관 ‘성추행’하고도 징계 없이 ‘유야무야’

    국회 수석전문위원, 사무관 ‘성추행’하고도 징계 없이 ‘유야무야’

    국회사무처의 한 남성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이 여성 사무관(5급)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런데 해당 수석전문위원은 이 사건으로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수석전문위원 A씨는 회식 자리에서 사무관 B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 A씨는 최근 정기인사에서 유임됐고, B씨는 다른 부서로 옮겨졌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B씨의 요청에 따라 인사가 이뤄졌다”면서 “A씨는 바로 그 자리에서 회식 참석자들이 있는 가운데 사과했고 다음 날 다시 공식으로 사과했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이 사안과 관련해 감사관실에 접수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사무처 상임위에서는 수석전문위원 등 직원 3명이 출장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한 혐의가 회계감사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해당 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에도 이미 감봉 등 징계를 받은 일이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고노에게 거는 기대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노에게 거는 기대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일본의 어제 개각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외무상에 기용된 고노 다로(54)다. 제2차 아베 정권 출범(2012년 12월) 때부터 외무상을 맡아 온 기시다 후미오의 유임이 한때 점쳐졌던 터에 정치색이 다른 고노의 요직 발탁은 뜻밖이다. 아버지는 1993년 ‘고노 담화’의 주인공 고노 요헤이(80?관방장관?외무상 역임) 전 중의원 의장이다. 정치 세습이 활발한 일본이지만 부자가 외무상에 기용된 사례는 드물다.대한민국에서 자타공인 아들 고노를 가장 잘 아는 이가 이성권(49·전 일본 고베 총영사) 전 의원이다. 그는 2001년 일본 유학 중 ‘일본 정치의 중심을 보고 싶은’ 일념으로 고노 의원 사무실에 무작정 이력서를 보냈다. 고노의 면접에 합격해 사설 비서로 2년 1개월간 일했다. 이 전 의원의 평가. “조지타운대학 유학, 미 하원의원 인턴을 거쳐 국회의원이 된 뒤로도 외무위에 줄곧 적을 두고 미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한국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아버지 뜻을 이어 우리 정계와도 긴밀하며, 중동·아프리카 외교에도 적극적인 미래의 지도자감이다.” 16대 총선 직전 구성된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와 일본 소장파 정치인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을 이어 준 것이 이성권이었다. 미래연대의 남원정(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송영길 의원 등이 고노의 인맥이다. 일본의 패전 이후 태어난 소장파 정치인들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2000년대 초반 고노도 한국과 인연을 맺고, 지금도 사적으로 서울을 다녀가고 있다. 장남으로서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해 준 것으로도 유명한 고노 부자는 자주 연락을 하고 한 달에도 몇 차례 만난다고 한다. 효자인 셈이다. 고노 요헤이의 오랜 비서인 고가 가즈오는 “첫 입각이 아닌 만큼 아들의 소식을 아버지가 담담하게 보고 있지만 내심 기쁘실 것”이라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이 ‘고노 담화’를 낸 고노 요헤이의 아들이라고 해서 한·일 관계를 낙관하는 것은 천진난만한 생각이다. 이 전 의원은 “아베 정권의 외교 정책 틀 안에서 관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가 비서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그는 “자기 생각을 밀어붙이는 성격이어서 ‘고노 다로 외교’를 펴는 과정에서 아베와 알력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점친다. 필리핀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첫 대면 가능성이 높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외무상. 북핵, 위안부 문제, 셔틀외교 복원 같은 현안에 대해 서로가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만나는 게 상책일 수 있겠다.
  • 각료 19명 중 14명 교체했지만… 참신·개혁 없는 ‘반쪽 개각’

    각료 19명 중 14명 교체했지만… 참신·개혁 없는 ‘반쪽 개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단행한 개각은 경험 많고 수완이 좋은 중진, 명망가들을 앞세워 위기를 정면 극복해 보겠다는 승부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의 성과를 내기 위한 개각”이라며 정책 성과를 통해 국민 불신을 극복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내각과 집권당에서 아베 정권의 핵심들이 그대로 남아 기본 틀을 유지했다. 2012년 2차 집권 이후 세 번째인 이번 개각 및 당직 개편에서 아베 정권의 핵심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니카이 도시히로 당 간사장 등이 자리를 지킨 메시지는 분명했다. 외교 및 내정에서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안정 위주의 보수적 정책 운영을 유지시켜 나가겠다는 뜻이다. 한·일 관계에서도 큰 변화 없이 아베 총리는 기존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수정주의에 입각한 아베 정권의 과거사에 대한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도 없다. 19명의 각료 가운데 유임 각료 5명을 포함해 11명이 각료를 경험한 중진 및 명망가들이다. 나머지 8명 가운데 4명은 외무 부대신 등 차관으로서 행정경험이 있고, 다른 4명은 자민당 정조회장, 참의원 운영위원장, 내각부 정무보좌관,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대리 등 당정 분야 요직을 거쳤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을 주관하며 2차 아베 집권 이후 줄곧 외교 수장으로 있던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은 당 요직인 정조회장으로 옮겼다. 당내 네 번째 파벌의 영수로서 ‘포스트 아베’로 거론되는 그를 우군으로 잡아 놓기 위한 배려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장래 일본을 중심에서 짊어지고 나갈 인재”라며 기시다를 띄우면서 “당의 정책 책임자로서 역할을 기대한다”는 덕담도 보냈다. 기시다파에서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과 가미카와 요코 전 법무상이 각각 방위상과 법무상으로 복귀했다. 파벌 배려로 ‘새 피 수혈’이 어려웠음을 보여 준다. 아베 총리와 각을 세워 온 ‘철의 여인’ 노다 세이코 전 자민당 총무회장은 총무상에 기용됐다. 아베 총리를 수렁에 빠뜨린 ‘학원 스캔들’의 주무 부서인 문부과학성의 수장으로는 하야시 요시마사 전 농림수산상이 등판했다. 이들은 ‘친구 내각’, ‘아베 1인 내각’이란 비난을 불식시키고 거국 내각임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인사로 불린다. 노다 신임 총무상은 2015년 9월 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에게 맞서 출마하려 했고,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 및 정국 운영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하야시 문부과학상은 아베 총리와 같은 야마구치현이 선거구로, 집안 대대로 아베 집안과 지역 패권을 놓고 다퉈온 라이벌 집안이다. 2013년 농림수산상 재직 당시 야스쿠니 신사 하계 제사에 참의원 명의로 등(燈)을 봉납한 보수 성향이다. 당 인사에서 가케학원 스캔들 등에 연루돼 비난받아 온 ‘아베의 복심’ 하기우다 고이치 전 관방부장관은 당 간사장 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베 총리의 ‘불통’ 이미지를 씻지 못한 인사라는 지적도 이 때문에 나왔다. 아베 총리가 이번 개각으로 지지율 추락 등 위기에서 벗어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벌써부터 “각료 경험자들을 포진시켜 균형감에 신경 썼지만 참신한 ‘새 피’들을 기용하지 않아 지지율을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인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베 오늘 개각… 방위상에 ‘강경파’ 오노데라 내정

    거물급 내세워… 쇄신보단 안정 기시다 외무상, 자민당 정조회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위상과 경제재생담당상, 문부과학상 등 핵심 요직에 각료와 당 요직을 역임한 중진, 거물 의원들을 기용키로 하는 등 안정 위주의 개각에 승부수를 던졌다. 3일 단행하는 개각에서 신선감보다는 명망가와 각 계파 실력자들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율 하락과 국민의 외면 위기를 돌파해 보겠다는 포석이다. 2일 NHK, TV도쿄 등은 방위상에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 경제재생상에 금융담당 대신 및 나가사키·북방 대신 등을 역임한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문부과학상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전 농수산 대신 등을 각각 내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리 등의 유임 등과 맞물려 향후 아베 정권의 안정위주의 보수적 정국 운영 방향을 점치게 한다. 정치적 영향력이 크고, 능력과 수완이 검증된 중진, 거물들의 포진에 방점이 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며, 미사일 시설 공격을 위해 적 기지 공격 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1일 지바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도 “전수 방위 범위 내에서 자위대 장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일본이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야시 전 농수산 대신은 방위 대신 등을 역임했으며 오노데라 전 방위상과 함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이끄는 기시다파의 일원이다. 반면 경제재생상을 거친 모테기 정조회장은 2대 파벌인 누카가파에 속한다. 파벌 안배에도 신경을 쓴 셈이다. 아베 총리는 또 3대 파벌인 기시다파의 영수이며 협조적 자세로 일관해 온 기시다 외무상 겸 방위상에게는 자민당 정조회장 자리를 내주는 등 배려를 잊지 않았다. 당 총무회장 후임엔 다케시타 와타루 국회대책위원장이 내정됐다. 다케시타 의원은 다케시타 노보루 전 총리의 남동생으로, 다케시다파의 영수다. 한편 이번 인선에서 주요 각료로 입각을 제의받은 일부 당사자들이 합류를 거부해 막판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31일 이부키 분메이 전 중의원 의장에게 문부과학상 자리를 제의했지만 이부키 전 의장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부과학상은 아베 총리의 지도력에 상처를 입히고 현재도 진행형인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헐값 매각 의혹,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 특혜 의혹 등을 다뤄야 할 입장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경찰 서열2위 치안정감 TK 출신 한 명도 없어

    경찰 서열2위 치안정감 TK 출신 한 명도 없어

    정부가 26일 경찰 조직 내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 4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 인사’ 격인 이철성 경찰청장에 이어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이 유임됐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 초반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로 해석된다. 박진우 경남경찰청장(치안감)은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이주민 경찰청 외사국장은 인천경찰청장으로, 조현배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부산경찰청장으로, 이기창 광주경찰청장은 경기남부청장으로 각각 승진·발탁됐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이유로 관심을 모았던 김정훈 서울청장과 서범수 경찰대학장은 자리를 지키게 됐다. 치안정감 6명의 지역 분포는 부산·경남(PK) 2명(부산청장·경찰대학장), 서울 1명(인천청장), 충청 1명(서울청장), 호남 1명(경기남부청장), 제주 1명(경찰청 차장)으로 짜여졌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빠짐없이 기용됐던 대구·경북(TK) 출신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경찰대 3명(서울·인천·경기남부청장), 간부후보 2명(경찰청 차장·부산청장), 고시 특채 1명(경찰대학장)으로 경찰대 출신의 약진도 눈에 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상상초월하는 시진핑 권력 야심… 쑨정차이 ‘기율 위반’ 조사

    중국 차기 최고지도자로 꼽히다가 지난 15일 돌연 퇴임한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가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SCMP는 17일 충칭시 내부자의 발언을 인용해 “쑨 서기가 엄중기율 위반으로 정식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쌍규’(雙規)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쌍규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조사를 받는 뜻으로 비리 혐의 당원을 입건하기 전에 임시로 구금해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베이징의 징시호텔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쑨 서기가 단순히 퇴임한 게 아니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시진핑 주석의 권력 강화 의지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이 쑨 서기를 영구 제거하고 그 자리에 최측근인 천민얼 구이저우 서기를 앉힌 것은 공청단파나 상하이방 등 경쟁 정치세력에게 마지막 경고를 날린 것과 같다. 향후 정치국 위원(25명)과 상무위원(7명)을 모두 측근으로 채우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정치평론가 장리판은 “천민얼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입성할 게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심복을 상무위원회에 입성시켜 2022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장기집권 플랜을 실행하게 하거나, 후계자로 전격 낙점해 2022년 퇴임하더라도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시 주석의 뜻이 이번 ‘정치 파동’에서 읽힌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측근인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유임시키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69세인 왕 서기가 유임하면 ‘7상8하’(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전통도 사라진다. 새롭게 상무위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차이치 베이징시 서기, 리훙중 톈진시 서기, 왕양 부총리, 자오러지 중앙조직부장,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도 모두 시 주석의 ‘직계’다. 한편 천민얼은 지난 16일 첫 공식 행보로 충칭의 원로 정치인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천 서기는 “시진핑 총서기가 충칭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총서기의 통치 이념을 충칭이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요하는 충칭 정계를 안심시키는 동시에 “시 주석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똑바로 알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중국 매체들은 신임 지방 서기의 첫 행보를 이례적으로 크게 보도했다. 미국에 도피한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의 폭로로 활동이 위축됐던 왕치산 기율위 서기도 이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2면에 장문의 글을 기고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왕 서기는 기고문에서 “당의 핵심인 시진핑 동지의 요구대로 순시 감찰은 엄격한 당관리를 위한 날카로운 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궈원구이는 왕 서기가 미국에 막대한 부를 숨기고 있으며 여배우 판빙빙에게 성상납을 받았다고 폭로했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닮고 싶은 상사’ 3번 뽑힌 예산통…역량 탁월해 유임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닮고 싶은 상사’ 3번 뽑힌 예산통…역량 탁월해 유임

    기획재정부 예산실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예산 전문가다. 지난해 8월부터 국무 2차장을 지냈으며 탁월한 업무 역량을 평가받아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기획예산처에서 예산·재정·정책 분야를 두루 섭렵했으며 사회·경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09년에는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을 맡아 사회안전망 강화와 복지사각지대 축소 등 서민 대책에 힘썼다. 이후 기재부로 복귀해 공공정책과 예산업무를 맡다가 2014년부터 차관보급인 재정업무관리관을 지냈다. 기재부 직원들이 ‘닮고 싶은 상사’로 3차례나 뽑는 등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 순창(55) ▲광주제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프랑스 파리정치대 국제경제학 석사 ▲행시 30회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재정총괄과장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행정예산심의관·재정업무관리관
  • 인사혁신처장 김판석…식품안전처장 류영진

    인사혁신처장 김판석…식품안전처장 류영진

    새 정부 내각을 이끌 17개 부와 5처의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61) 연세대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58)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임명하는 등 5처의 수장을 포함한 7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통계청장에는 황수경(54)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이원재(53)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임명했으며, 새만금개발청장에는 이철우(57)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을 발탁했다. 국무조정실의 국무1차장에는 최병환(53)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승진 임명했고, 국무2차장에는 노형욱(55) 현 2차장을 유임했다. 5처 가운데 국가보훈처장(피우진), 법제처장(김외숙)은 앞서 임명됐고, 세월호 참사 당시 신설됐던 국민안전처는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청와대는 조만간 남은 청·외청 등에 대한 인사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인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직 임기가 남은 경찰청장 인사에 대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임기를 보장한다는 게 새 정부의 원칙”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장 인사 문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민안전처를 제외한 17개 부와 4처 장·차관급 내지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60.2세다. 60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8명이다. 이 중 여성은 6명이다. 출신지는 서울 2명, 부산 3명, 광주 1명, 경기 1명, 충북 3명, 충남 1명, 전북 1명, 전남 2명, 경북 3명, 경남 4명 등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와대, 차관급 7명 인사 발표…인사혁신처장 김판석·식약처장 류영진 등

    청와대, 차관급 7명 인사 발표…인사혁신처장 김판석·식약처장 류영진 등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61) 연세대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58)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 황수경(54)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이원재(53)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새만금개발청장에는 이철우(57)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을 각각 발탁했다.국무조정실의 국무1차장에는 최병환(53)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승진 임명했고, 국무2차장에는 노형욱(55) 현 2차장을 유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혁신처장에 임명된 김판석 연세대 글로벌행정학과 교수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을 지냈다. 인사 행정에 정통한 학자로, 공직 인사제도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영진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부산 약사회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국민 보건 향상과 서민 권익 보호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해왔고 안전한 식, 의약품 관리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북 전주 출신의 황수경 통계청장은 한국노동연구원 데이터센터 소장과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서비스 경제 연구부 선임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응용 계량 분야에 정통한 개혁 성향의 노동 경제학자로 알려졌다.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등을 거쳐 지난 정부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 비서관을 역임했다. 주택토지정책에 정통한 주택 정책 전문 관료로, 탁월한 일 처리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전북 남원 태생의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 정부업무평가실장 등을 지낸 국정과제 관리와 평가에 전문성이 있는 관료 출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재외 공관장 모두 사표 내라···선별적 재신임”

    강경화 “재외 공관장 모두 사표 내라···선별적 재신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 세계 각국 주재 대사와 총영사 등 160여 명의 재외공관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21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일괄 사표를 받은 뒤 교체할 사람은 교체하고, 유임시킬 인사는 유임시키는 재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절차”라며 “과거엔 인수위 활동기간 동안 이런 절차가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인수위가 없었고, 장관 지명부터 취임까지의 시간이 길어져 다소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장들의 재신임 절차 진행과 함께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을 포함한 주요국 주재 대사에 대한 본격적인 인선 작업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공관장 인사는 통상 상·하반기 한 차례씩 있는데 올해 상반기 인사는 탄핵과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해 인사 폭이 최소한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외공관장 일괄 사표 지시…康외교, 재신임 절차 착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모든 재외공관장에게 사표 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 장관에게 외교부 인적 개혁을 주문한 상황이어서 대규모 개혁 인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20일 강 장관이 각국 주재 대사 및 총영사들에게 사직서 제출을 지시했다”며 “교체할 사람은 교체하고 유임시킬 인사는 유임시키는 재신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절차”라며 “이번에는 인수위 기간이 없었고 장관 지명부터 취임까지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이런 절차가 과거 새 정부 출범 때에 비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공관장들의 재신임 절차 진행과 함께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을 포함한 주요국 주재 대사에 대한 본격적인 인선 작업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공관장 인사는 통상 상·하반기 한 차례씩 있는데 올해 상반기 인사는 탄핵과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해 인사 폭이 최소한에 그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슈틸리케 결국 보냈지만… 월드컵 갈 수 있을까

    슈틸리케 결국 보냈지만… 월드컵 갈 수 있을까

    8월 말 이란·9월 우즈베키스탄 남은 예선 2경기 이겨야 러시아행 자칫 3위로 밀리면 PO ‘산 넘어 산’ 선수들과의 극심한 ‘소통 부재’에 시달리던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대한축구협회는 15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성적과 경기력 부진의 책임을 물어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그는 2014년 9월부터 역대 대표팀 감독 가운데 최장 재임 기간을 이어 가던 중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그해 8월 동아시안컵 우승의 업적을 이뤘지만 최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줄곧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리를 내놓게 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최근 대표팀 성적에 관해 책임을 통감하며 저 역시 사퇴한다”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끈 2년 9개월 동안 27승5무7패(63득점·25실점)를 기록했다.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한 2015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전(2-0승)과 2016년 3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2차예선 몰수승(3-0승)을 빼면 25승5무7패다. 기록만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경질의 첫째 이유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드러난 부진으로 9연속 본선행을 불투명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4일 최종예선 A조에서 중국과 함께 꼴찌였던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당한 2-3의 충격패가 결정적이었다. 최종예선 기간 내내 단순한 전술과 허술한 조직력을 보완하지 못한 지도력 부진이 퇴진을 거들었다. 앞서 기술위는 지난 3월 중국 원정 0-1 패배 뒤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논의했으나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유임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경기력과 조직력 부실이 나아지지 않고 카타르에 33년 만의 패배를 당하자 칼을 빼들었다.슈틸리케 감독의 이날 경질로 전임제를 채택한 1992년 이후 15차례 재임 중 김호, 거스 히딩크, 허정무(2회 역임), 딕 아드보카트, 최강희 감독을 뺀 9명이 중도에 하차하는 ‘잔혹사’를 이어 갔다. 박종환 감독을 필두로 차범근, 조광래, 홍명보 등 한국 축구를 지탱해 온 ‘전설’들은 물론 움베르투 코엘류, 요 본프레레, 핌 베어벡 등 외국인 감독들도 성적 부진으로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씁쓸하게 물러났다. 슈틸리케 감독 퇴진으로 후임 인선 작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동반 사퇴한 이 위원장은 “차기를 국내에서 선임했으면 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며 “위기관리에 뛰어나고 선수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 지휘봉을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8월 31일 이란과 홈에서,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러시아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자칫 3위로 밀리면 오는 10월 5일과 10일 아시아 최종예선 B조의 3위 팀과 두 차례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다투고, 여기에서 이겨 아시아 5위를 확정하면 11월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최종예선 4위 팀과 러시아월드컵 본선 PO를 또 치러야 하는 험난한 길을 돌아가야 한다. 이 위원장의 말대로 대표팀 상황이 워낙 엄중한 상태여서 허정무(62) 한국축구연맹 부총재가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두 차례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터라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위기관리와 선수들을 다룰 줄 아는 능력도 있어 매너리즘의 수렁에서 대표팀을 구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특히 그는 정해성 수석코치와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합작했고, 이제 대표팀 기둥으로 성장한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허 부총재는 “대표팀 사령탑 제안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한국 축구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해 피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002 한·일월드컵 직전 히딩크에게 지휘봉을 넘겨주고 8년 뒤 남아공월드컵을 지휘한 그가 다시 대표팀 사령탑에 앉는다면 세 차례 대표팀을 경험하는 유일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용수, 슈틸리케와 동반 퇴진 시사 “내일 사퇴하겠다”

    이용수, 슈틸리케와 동반 퇴진 시사 “내일 사퇴하겠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과 함께 물러난다.이용수 기술위원장은 14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대표팀에 변화를 주고 나서 사의를 표명할 생각이다. 아직 사의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2014년 9월 24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슈틸리케 감독과 ‘공동 운명체’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3월 중국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0-1 패배를 겪고 경질 위기에 몰린 슈틸리케 감독을 유임시키면서 부담이 더 커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새벽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카타르에 2-3으로 패한 뒤 귀국 인터뷰에서 “지금은 대표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슈틸리케 감독 경질 의사를 시사했다. 그는 자진 사퇴를 거부한 슈틸리케 감독에게 ‘경질’이라는 총대를 메고 나서 자신도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모양새를 갖출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15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어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잘못” 바짝 엎드린 메이… 하드 브렉시트 접나

    “내 잘못” 바짝 엎드린 메이… 하드 브렉시트 접나

    최근 총선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바짝 엎드렸다. 보수당 내 고조되는 사퇴 압박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강경 기조 수정을 시사하는 한편 총선 실패에 대한 잘못까지 인정하는 등 총리직 사수 의지를 내비쳤다.일간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메이 총리가 보수당 하원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 회의에서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EU와의 협상을 앞두고 ‘하드 브렉시트’를 주장해 왔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면서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포기하는 대가로 독자적 이민·국경 통제권,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권 등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이 총리는 그동안 영국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완전히 빠지면서 EU 분담금의 선제 해결까지 요구하는 등 강경했다. 하지만 보수당 내에서조차 경제, 문화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이 분분했다. 하지만 총선 참패로 협상 주도권을 상실한 터라 브렉시트 방향 수정은 불가피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친EU 성향의 한 의원은 “총리가 공감대 형성에 관해 말했다”면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와 관련한 당내 다른 시각들을 인정했고, 당뿐만 아니라 의회(의견들을)를 반영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선 총선 당시 내걸었다가 여론에 뭇매를 맞은 공약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의원들은 사회적 돌봄 서비스 개혁과 학교 예산 감축 강행 등이 유권자들에게 외면당했다고 메이 총리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 총리는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총리 사퇴 불가 의지를 다졌다. 그는 “우리를 이런 혼란에 빠지게 한 사람도 나고, 여기서 빠져나가게 할 사람도 나”라며 “조기 총선 실패는 내 잘못이고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여러분이 원하는 한 나는 총리로 일할 것”이라며 총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혔다. 총선 참패 후 메이 총리는 당내 사퇴 압박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행보를 거듭해 왔다. 주요 장관을 유임하는 개각을 단행하면서 지난해 당대표 경선에서 막판 출마를 선언해 ‘배반극’을 벌인 마이클 고브 전 법무장관을 환경식품농업장관에 지명했다. 당내 비판세력을 다독이려는 인사라는 분석이다. 메이 총리의 저자세로 회의에서 총리 사퇴 발언이 나오지 않는 등 당분간 대표 교체설은 잦아들 모양새다. 가디언은 “메이가 사과로 시간을 벌었다”고 평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직·청렴… 엄격한 인사 검증 필요, 기준 높아진 건 우리 사회 발전 증거”

    11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안경환(69) 후보자의 과거 인사청문회 관련 기고가 화제다. 안 후보자는 2014년 7월 한 지방 언론에 쓴 ‘인사청문회의 허와 실’이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보다 엄격한 인사 검증을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비리로 지적되는 행위에 대한 당시의 기준과 현재의 기준이 다를 수도 있고, 선의의 후보자에게 억울한 측면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인사청문회의) 검증 기준이 높아진 것은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글을 쓴 시점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고도 잇단 총리 후보자들의 낙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임되면서 인사청문의 높은 문턱이 논란이 되던 시점이었다. 안 후보자는 “‘황희 정승도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며 청문회의 강도를 약화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으나 이는 절대로 옳지 않은 일”이라며 “(강화된 검증 기준으로)미래 공직자는 분명히 ‘정직’과 ‘청렴’ 두 덕목에서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인사청문 기준에 자신을 대입시킨 대목이다. 안 후보자는 국가인권위원장에 임명된 때를 상기하며 “그때 내가 정식 인사청문회를 거쳤더라면 어땠을까? (결과는)알 수 없는 일이다. 병역 기피, 위장 전입, 그런 거야 없지만 ‘다운계약서’를 통해 부동산 취득세를 덜 냈을 것이다. 당시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자백(?)했다. 이어 ”(논문) 중복 게재? 아마도 있을 것이다. ‘연구 업적’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요즘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음주 운전? 운 좋게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있었다. 만약 청문회에서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정직한 것인가”라고 자문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고백’을 두고 향후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야당에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전망도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주석 차관 취임하자마자 “국방개혁 2.0 강력 추진”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7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청와대가 서 차관 임명 시 ‘국방개혁 적임자’라고 평가한 것에 부응하듯 서 차관은 취임 일성으로 “국방개혁 2.0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차관은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방개혁 2.0은 군을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조직으로 만드는 일”이라면서 “군과 국방부가 개혁의 주체로 더욱 헌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국방개혁 추진 과정에서 국방부와 산하기관은 스스로 개혁의 엔진이자 모범이 돼야 한다”며 솔선수범을 당부하기도 했다. 국방부의 과제로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꼽았다. 해당 직무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쌓고 국방 운영의 비효율을 극복해 성과를 극대화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안보 위기의 가중 상황에서 군이 당당한 안보의 중핵이 돼야 한다며 확고한 국방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차관이 취임과 동시에 국방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면서 국방부와 군에는 강력한 개혁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가 노무현 정부에서도 국방개혁의 밑그림을 그린 당사자라는 점에서 직접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국방개혁 2.0은 육·해·공 3군 균형발전 등을 위한 상부 지휘구조 및 인력구조, 무기획득체계 등을 확 뜯어고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군 장성 감축 등이 포함됨은 물론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후퇴했던 개혁 작업이 다시 가속도를 낼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전날 이례적으로 유임이 결정된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별도의 메시지 발표 없이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등 현안 점검에 매진했다. 외교부 내에서는 강경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임 차관이 유임되며 한숨 돌린 분위기다.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과의 외교 현안을 챙겨 온 임 차관이 자리를 지키면서 당장 목전에 놓인 정상회담 준비는 어느 정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임 차관은 2015년 10월 처음 임명된 이래 북한의 4·5차 핵실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발표 과정 등을 모두 지켜봤다. 외교부 관계자는 “임 차관은 북핵 및 양자외교에 강점이 있어 다자외교 전문가인 강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서로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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