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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유임? 사오정 개각, 아직도 정신 못 차려” 野, 文개각 비판(종합)

    “추미애 유임? 사오정 개각, 아직도 정신 못 차려” 野, 文개각 비판(종합)

    文, 추미애 빼고 김현미·박능후·이정옥 교체국민의힘 “국면전환용 ‘오기’ 개각”“홍남기·추미애·강경화 두고? 희망 없다”靑 “김현미 경질 아냐, 성과도 많이 냈다”국민의힘이 4일 문재인 대통령이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유임되는 것으로 결정되자 “국면전환용”이라고 평가절하한 뒤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오기 개각’이자 국정 쇄신 요구를 못 듣는 ‘사오정 개각’”이라고 맹비난했다. “고칠 개 아닌 분개할 개, 개각(慨閣)”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 4년 가까이 엉망이 된 국정을 고칠 의지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대변인은 “희망 없는 개각을 보며 국민은 이제 정부·여당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면서 ‘고칠 개’(改)가 아닌 ‘분개할 개’(慨)를 쓴 “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와 징계 처분 논란을 일으킨 추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개각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집값 폭등과 전세대란 논란 속에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며 3년 반 동안 국토부를 이끌어 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에 대해서도 “너무 늦었다”며 “24번의 실패로 이미 부동산 시장은 수습 불가한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다.靑, 부동산 논란 김현미에 “경질 아냐”“새로운 정책 변화 수요 있어서 바꿔” 한국갤럽, 文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39% 당초 문 대통령은 ‘원년 멤버’인 김 장관에 대한 신뢰가 깊은 데다 김 장관을 교체할 경우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정책의 일관성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그동안 개각이 거론될 때마다 교체에 신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도권 집값뿐만 아니라 지방의 집값도 상승하는 데다 전세난까지 겹치는 등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주무부처 장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자 이를 일정 부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민심은 지난 6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문재인 정부 3년(2017년 5월∼2020년 5월)간 서울 아파트 중윗값은 한채당 3억 1400만원(52%) 폭등했다”고 발표한 것을 기점으로 폭발한 뒤, 문재인 정부 후반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왔다.정부는 6·17 대책, 7·10 대책과 8·4 주택공급 확대방안 등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지만 성난 민심을 잡는 데 실패했다. 이날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발표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인 3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셋째 주(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즈음), 올해 8월 둘째 주(부동산 여론 악화 즈음) 때와 같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51%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을 제일 많이 꼽았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김 장관 교체가 경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장관은) 원년 멤버이고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 그동안 성과도 많이 냈다.”며 “새로운 정책 변화에 대한 수요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변화된 환경에 맞춰 좀 더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펴나가기 위한 변화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文, 행자부 장관에 ‘친문 핵심’ 전해철‘재보선 성인지 학습기회’ 이정옥 교체 문 대통령은 김현미 장관 외에도 여직원 성폭행 논란 속에 다시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두고 ‘성인지 집단교육’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속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임으로 변창흠(55)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학자 출신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에는 전해철(58)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전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가운데 한 명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임에는 권덕철(59)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임에는 정영애(65)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발탁했다. 여가부 장관 교체는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이정옥 현 장관은 지난달 5일 민주당 소속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 의혹에서 비롯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국민 전체가 성인지(감수성)에 대해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2차 가해’논란을 빚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文, 추미애 유임…김현미·이정옥·박능후 교체, 4개 부처 개각 단행

    [속보] 文, 추미애 유임…김현미·이정옥·박능후 교체, 4개 부처 개각 단행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집값 폭등과 전세대란 논란 속에 부동산 정책을 이끌어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3년 반 만에 교체하는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성폭행 논란 속에 다시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두고 ‘성인지 집단학습 기회’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속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됐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유임됐다. 후임에는 후임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학자 출신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전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가운데 한 명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했다. 새 복지부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새 여가부 장관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가 각각 발탁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위기 뚫은 실적에..삼성전자 임원 승진 3년만 최대폭

    위기 뚫은 실적에..삼성전자 임원 승진 3년만 최대폭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위기를 뚫은 실적 호조에 3년 만에 최대 폭의 임원 인사를 냈다. 삼성전자는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214명을 승진시켰다고 4일 밝혔다. 임원 승진자 규모는 지난 2017년 221명, 2018년 158명, 지난 1월 162명에 이어 3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는 대부분의 최고경영진들은 유임시키며 3명의 사장 승진자를 내는 데 그쳤지만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에서는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차기 주자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세대 교체에 속도를 냈다. 삼성전자는 승진 인사 폭을 확대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적기에 수요에 대응하고 운영 효율화를 이뤄 지난해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인사에서는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던 핵심 인재 31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이나 연차에 상관없이 발탁 승진 인사도 25명으로 확대했다. 발탁 승진자 규모는 지난 2017년 말(13명), 2018년 말(18명), 지난 1월(24명)과 비교했을 때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2일 인사에서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첫 사장 승진자가 탄생한 가운데 이번 임원 인사에서도 올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생활가전사업부에 대한 보상 인사가 눈에 띄었다.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인 이강협(58) 전무와 개발팀장인 이기수(56) 전무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 세탁기 등 시장에서 흥행한 소비자 가전을 개발한 이기수 전무는 전무가 된지 2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가전의 소프트웨어를 총괄하는 유미영(52) 소프트웨어개발그룹장도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첫 여성 전무가 됐다.외국인과 여성 신임 임원도 지난 1월보다 1명 늘어난 10명이 탄생했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삼성리서치 데이터분석랩 이윤경 상무는 1979년생으로, 이번 인사에서 최연소 임원 승진자가 됐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 인력도 21명 승진시켰다. 이는 지난 1월(10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9명 등 22명을 승진시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 리더들을 발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명의 여성 임원을 승진시켰다. 회사 측은 “앞으로 퀀텀닷(QD)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고 ‘폴더블 대세화’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기술 확보에 기여가 큰 인력을 승진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바이든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권위자 파우치 소장 유임 원해”

    美 바이든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권위자 파우치 소장 유임 원해”

    “최고 의학 자문역으로 코로나 대응 계속해달라”“파우치 소장이 안전하다면 백신 공개접종 할 것”차기 행정부 인선을 연일 발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해선 유임을 원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CNN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을 유임하는 동시에 그를 차기 행정부에서 자신의 최고 의학 자문역으로 임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내 최고 감염병 권위자인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상황을 진단하고 조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는 이미 파우치 소장에게 유임 요청 의사를 전했고, 이날 파우치 소장과 인수위 간 만남도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나는 그에게 과거 여러 대통령을 위해 그가 했던 것과 똑같은 역할을 맡으며, 또한 최고 의학 자문역이 돼서 코로나 대응팀의 일원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며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론 클레인이 파우치 소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백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공개 백신 접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백신의 효능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면서 “파우치 소장이 안전하다고 하면 기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강조했다. 백신 신뢰 향상을 위해 이미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3명의 미국 전직 대통령이 공개 접종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취임 당일 국민에게 최소한 100일 동안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원한 것이 아니라 단지 100일”이라면서 “그 조치로 인해 우리가 상당한 감소를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바이든 “파우치가 안전하다 하면 백신 맞을 것…유임 원한다”

    바이든 “파우치가 안전하다 하면 백신 맞을 것…유임 원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유임을 원한다고 CNN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파우치 소장의 유임과 더불어 그를 차기 행정부에서 자신의 최고 의학 자문역으로 임명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안전하다고 한다면 자신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말했다. 미국 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정부와 의료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상황을 진단해 알려주고 조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앞서 그는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반도체·가전 ‘젊은 피’ 전면배치… 이재용의 ‘뉴삼성’ 안정 속 쇄신

    반도체·가전 ‘젊은 피’ 전면배치… 이재용의 ‘뉴삼성’ 안정 속 쇄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주도한 첫 인사에서 ‘대표이사 3인’은 유임시킨 가운데 반도체·가전의 차세대 주자들을 사장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선 제외됐다.삼성전자는 2일 내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다. 사장단 승진은 올 1월(4명)이나 2018년 12월(1명), 2017년 11월(7명), 2015년(4명) 등 예년에 비해 교체 폭이 비교적 작지만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양호한 성과를 고려해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초격차를 이룰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 후속으로 이어질 전자 계열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에서는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가전 부문에서 사장 승진자가 탄생했다. 지난 1월 소비자가전(CE) 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을 맡은 이재승(60) 신임 사장이 주인공이다. 1986년 입사 이래 34년간 가전 사업에만 매진해 온 이 사장은 무풍 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을 개발하며 삼성 생활가전에 르네상스를 가져왔다는 평이다. 지난 3분기 코로나19 여파를 뚫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1조 5600억원)을 올렸다. 사장 승진자 3명 중 2명이 반도체 쪽에서 나왔다. 50대 중반의 차세대 주자가 전면배치됐다. D램 전문가인 이정배(53) 신임 사장이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마이크론 등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릴 임무를 부여받았다. 최시영(56) 신임 사장은 파운드리사업부장을 맡아 세계 1위인 TSMC와의 점유율을 좁힐 ‘기술 초격차’에 속도를 낸다. 정은승(전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신설된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반도체 사업의 선행 연구 역량을 높인다. DS 부문은 3개 사업부 가운데 가장 많은 6명의 사장단을 갖추면서 세력을 더욱 과시하게 됐다. 진교영(전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종합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에서 내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이던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과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사장, 김현석 CE 부문 사장은 모두 자리를 지켰다. 전자 계열사 일부 수장도 교체됐다. 황성우(58)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은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최주선(57)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삼성가 사위’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은 이날 글로벌전략실장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해외 핵심 인재들을 영입하는 역할을 하며 그간 ‘인재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이 부회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제일모직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을 지냈고 이 회장이 생전 애정을 쏟았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활동 등에 동행하며 쌓은 글로벌 인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의 승진이 이번 인사에서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계에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즈음에 등기이사 복귀, 회장 승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았고 현재 이 회장의 49재가 진행 중이고 두 개의 재판도 병행하고 있어 삼성 입장에서는 서두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용 첫 인사 ‘안정 속 쇄신’...가전서 첫 사장 탄생

    이재용 첫 인사 ‘안정 속 쇄신’...가전서 첫 사장 탄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주도한 첫 인사에서 ‘대표이사 3인’은 유임시킨 가운데 반도체·가전의 차세대 주자들을 사장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선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2일 내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다. 사장단 승진은 올 1월(4명)이나 2018년 12월(1명), 2017년 11월(7명), 2015년(4명) 등 예년에 비해 교체 폭이 비교적 작지만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양호한 성과를 고려해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초격차를 이룰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 후속으로 이어질 전자 계열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에서는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가전 부문에서 사장 승진자가 탄생했다. 지난 1월 소비자가전(CE) 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은 이재승(60) 신임 사장이 주인공이다. 1986년 입사 이래 34년간 가전 사업에만 매진해 온 이 사장은 무풍 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을 개발하며 삼성 생활가전에 르네상스를 가져왔다는 평이다. 지난 3분기 코로나19 여파를 뚫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1조 5600억원)을 올렸다.  사장 승진자 3명 중 2명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다. 50대 중반의 차세대 주자가 전면배치됐다. D램 전문가인 이정배(53) 신임 사장이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마이크론 등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릴 임무를 부여받았다. 최시영(56) 신임 사장은 파운드리사업부장을 맡아 세계 1위인 TSMC와의 점유율을 좁힐 ‘기술 초격차’에 속도를 낸다.  정은승(전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신설된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반도체 사업의 선행 연구 역량을 높인다. DS 부문은 3개 사업부 가운데 가장 많은 6명의 사장단을 갖추면서 세력을 더욱 과시하게 됐다. 진교영(전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종합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에서 내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이던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과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사장, 김현석 CE 부문 사장은 모두 자리를 지켰다.  전자 계열사 일부 수장도 교체됐다. 황성우(58)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은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최주선(57)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삼성가 사위’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은 이날 글로벌전략실장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해외 핵심 인재들을 영입하는 역할을 하며 그간 ‘인재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이 부회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제일모직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을 지냈고 이 회장이 생전 애정을 쏟았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활동 등에 동행하며 쌓은 글로벌 인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의 승진이 이번 인사에서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계에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즈음에 등기이사 복귀, 회장 승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았고 현재 이 회장의 49재가 진행 중이고 두 개의 재판도 병행하고 있어 서두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구광모의 ‘뉴LG’ 가속… 젊은 인재 발탁, 5개 회사 계열 분리

    구광모의 ‘뉴LG’ 가속… 젊은 인재 발탁, 5개 회사 계열 분리

    ‘구광모의 LG’가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하며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더 빠르게 뛴다. 26일 LG전자, LG화학 등 그룹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열고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내년도 인사를 단행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지휘한 이번 인사에서 최고경영진은 대부분 유임시키고, 124명의 신규 임원(총임원 인사 규모는 181명)을 뽑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할 안정성과 신사업에 속도를 낼 추진력을 모두 도모했다. 이날 ㈜LG 이사회에서는 구본준 고문의 계열 분리안이 의결됐다. 구 회장이 취임 이후 3년간 주력해 온 사업구조 재편이 일단락되며 배터리, 대형 OLED, 자동차 전장 등 신성장 동력에 더욱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LG는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해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MMA 등 5개사를 계열 분리한다. LG 부회장단은 전날 하현회(64) LG유플러스 부회장까지 퇴진하면서 3인 체제로 축소됐다. 권영수(63) ㈜LG 부회장과 신학철(63) LG화학 부회장, 차석용(67)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유임됐다. 2005년부터 16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는 차 부회장은 화장품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올해는 지난해 106명보다 증가한 124명의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특히 45세 이하의 젊은 신규 임원은 24명으로, 지난 2년간(각 21명)에 비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에서는 신규 임원 가운데 1970년 이후 출생 비중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72%로 크게 늘었다. LG화학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41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는 그간 계열사 CEO들에게 “미래 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고 강조해 온 구 회장의 인사 철학이 구현된 것이다. LG 관계자는 “급격히 발전하는 미래사업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에게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그간의 관성에서 벗어나 혁신을 꾀하고, 경험이 풍부한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려는 구광모식 실용주의 인사”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계열사 CEO들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김종현(61)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이 LG에너지솔루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란 타이틀을 유지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사장 승진자는 5명으로 지난해(1명)보다 4명이 늘었다. LG전자에서는 이상규(59)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G CSR 팀장인 이방수(62)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7년부터 실리콘웍스를 이끌어 온 손보익(59) 대표는 취임 3년 만에 2배에 가까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공을 인정받아 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나이, 성별, 경력에 관계없이 중용하는 추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여성 임원이 15명으로 역대 최다이고 1980년대생 임원이 3명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에서는 각각 1명, 2명씩 첫 여성 전무가 탄생했다. LG생활건강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30대 여성 임원이 또 나왔다. 37세인 지혜경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와 별개로 LG는 올해 총 23명의 외부 인사를 임원으로 영입하며 순혈주의를 깨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구광모의 ‘뉴LG’ 더 빨리 뛴다..젊은 인재 대거 발탁

    구광모의 ‘뉴LG’ 더 빨리 뛴다..젊은 인재 대거 발탁

    ‘구광모의 LG’가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하며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더 빠르게 뛴다. 26일 LG전자, LG화학 등 그룹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열고 4대 그룹 중 처음 내년도 인사를 단행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지휘한 이번 인사에서 최고경영진은 대부분 유임시키고, 124명의 신규 임원(총 임원 인사 규모는 181명)을 뽑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할 안정성과 신사업에 속도를 낼 추진력을 모두 도모했다. 이날 ㈜LG 이사회에서는 구본준 고문의 계열 분리안이 의결됐다. 구 회장이 취임 이후 3년간 주력해 온 사업구조 재편이 일단락되며 배터리, 대형 OLED, 자동차 전장 등 신성장 동력에 더욱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LG는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해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MMA 등 5개사를 계열 분리한다. LG 부회장단은 전날 하현회(64) LG유플러스 부회장까지 퇴진하면서 3인 체제로 축소됐다. 권영수(63) ㈜LG 부회장과 신학철(63) LG화학 부회장, 차석용(67)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유임됐다. 2005년 1월부터 16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는 차 부회장은 화장품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올해는 지난해 106명보다 증가한 124명의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특히 이 가운데 45세 이하의 젊은 신규 임원은 24명으로, 지난 2년간(각 21명)에 비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에서는 신규 임원 가운데 1970년 이후 출생 비중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72%로 크게 늘었다. LG화학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41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는 그간 계열사 CEO들에게 “미래 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고 강조해 온 구 회장의 인사 철학이 구현된 것이다. LG 관계자는 “급격히 발전하는 미래사업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에게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그간의 관성에서 벗어나 혁신을 꾀하고, 경험이 풍부한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려는 구광모식 실용주의 인사”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계열사 CEO들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김종현(61)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이 LG에너지솔루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란 타이틀을 유지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사장 승진자는 5명으로 지난해(1명)보다 4명이 늘었다. LG전자에서는 이상규(59)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G CSR 팀장인 이방수(62)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7년부터 실리콘웍스를 이끌어 온 손보익(59) 대표는 취임 3년 만에 2배에 가까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공을 인정받아 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나이, 성별, 경력에 관계없이 중용하는 추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여성 임원이 15명으로 역대 최다이고 1980년대생 임원이 3명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에서는 각각 1명, 2명씩 첫 여성 전무가 탄생했다. LG생활건강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30대 여성 임원이 또 나왔다. 37세인 지혜경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와 별개로 LG는 올해 총 23명의 외부 인사를 임원으로 영입하며 순혈주의를 깨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U+ 새 수장 황현식… 첫 내부 승진, 하현회 부회장은 36년 만에 LG 떠나

    LGU+ 새 수장 황현식… 첫 내부 승진, 하현회 부회장은 36년 만에 LG 떠나

    구광모 LG 회장의 ‘실용 경영’을 가속화할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가 25~26일 계열사별로 단행된다. 이번 LG 인사의 주요 변수는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 분리다. 구 고문의 최측근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 퇴진 결정을 내리면서 ‘부회장단 4명 체제’에 변화가 생겼고 LG유플러스는 새 수장을 맞았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황현식(58)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해 11월 말 정기 인사에서 LG그룹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하며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주목을 받아 왔다. 1999년 LG텔레콤으로 입사한 황 사장은 통신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영업통’으로 모바일 사업에서 성과를 내왔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내부에서 CEO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내년 3월 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던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 지분 7.72%로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독립하면서 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분리되는 계열사의 CEO를 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 부회장을 지낼 때 ㈜LG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다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다. 구 고문의 계열 분리안은 26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36년 만에 LG에서 떠나기로 한 하 부회장의 용퇴로 2018년 6월 구 회장 취임 당시 6명이던 LG 부회장단은 3명으로 줄게 됐다.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은 각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 유임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올해 ‘깜짝 실적’을 이끈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전자는 올해 사상 처음 3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권 사장이 CEO가 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회장 승진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하현회 퇴진...내부 출신 첫 수장 맞은 LG유플러스

    하현회 퇴진...내부 출신 첫 수장 맞은 LG유플러스

    구광모 LG 회장의 ‘실용 경영’을 가속화할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가 25~26일 계열사별로 단행된다. 이번 LG 인사의 주요 변수는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 분리다. 구 고문의 최측근인 하현회(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 퇴진 결정을 내리면서 ‘부회장단 4명 체제’에 변화가 생겼고 LG유플러스는 새 수장을 맞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황현식(58)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해 11월 말 정기 인사에서 LG그룹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하며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주목을 받아 왔다. 1999년 LG텔레콤으로 입사한 황 사장은 통신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영업통’으로 모바일 사업에서 성과를 내왔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내부에서 CEO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시대 진입할 때 업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내년 3월 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던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 지분 7.72%로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독립하면서 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분리되는 계열사의 CEO를 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 부회장을 지낼 때 ㈜LG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다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다. 구 고문의 계열 분리안은 26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36년만에 LG에서 떠나기로 한 하 부회장의 용퇴로 2018년 6월 구 회장 취임 당시 6명이던 LG 부회장단은 3명으로 줄게 됐다.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은 각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 유임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올해 ‘깜짝 실적’을 이끈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전자는 올해 사상 처음 3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권 사장이 CEO가 된지 1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회장 승진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법관 인사 맞춰 재판 당기나” “재판부 정한 대로 따라 달라”

    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법관 인사 맞춰 재판 당기나” “재판부 정한 대로 따라 달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번 사건을 ‘적극적 뇌물 공여 사건’으로 규정하며 “과거 재벌 오너(총수)들에게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는 ‘삼오법칙’을 적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성을 평가할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진행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6회 공판에서 특검은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등의 역대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는 정치권력이 절대적 우위에 있던 때”라면서 “불이익이 없도록 해 달라는 목적으로 뇌물을 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의 이 부회장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상호 ‘윈윈’의 대등 지위에 있었다”며 차이를 강조했다. 특검은 “심리기간을 단기간으로 잡은 게 내년 초로 예상되는 법관 인사 때문이라면 유임해 충분한 검증 이뤄지도록 하는 게 나은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재판 진행은 재판부가 정한 대로 따라 달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전문심리위원단의 요청에 따라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의견 진술 기일을 다음달 7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특검은 재판부가 이번 사건을 ‘대통령의 직권남용에 의한 요구에 따른 범행’으로 정의 내린 데 대해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는 적극적·능동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그런 식으로 재판부의 발언을 문자화하는 건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 측은 이날 “특검 주장과 달리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딸에 대한 승마 지원이나 영재센터 지원 등은 대통령의 질책과 요구에 따른 것으로 대가성 또한 미약했다”고 반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구본준, LG서 상사·하우시스 분리 독립

    구본준, LG서 상사·하우시스 분리 독립

    구본준(69) LG 고문이 LG상사·하우시스·판토스를 들고 LG에서 독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드시 1등 할 것”을 강조하는 공격적 경영 스타일로 유명한 구 고문의 LG상사 계열 분리가 현실화하면 LG는 양대 축인 전자와 화학의 신성장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문제도 털어내게 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르면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의 계열 분리안과 사장단·임원 인사를 의결한다. 구 고문은 조카인 구광모 LG 회장(15.95%)에 이어 지주사인 LG의 2대 주주로 7.72%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1조원대 가치인 LG 지분을 통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대 회장인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3대 회장인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 고문은 LG전자·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상사 등 LG의 주력 계열사에서 임원, 대표를 두루 거치며 ‘구원투수’ 역할을 해 왔다. 2016년부터 ㈜LG 부회장을 지내며 형을 보필해 온 그는 2018년 6월 구광모 회장의 취임과 함께 ‘조카 총수’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후 계열 분리로 독립 경영을 할 거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구 고문의 홀로서기가 이달 말 LG 사장단·임원 인사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구 고문의 측근인 하현회 엘지유플러스 부회장 등 LG 부회장단 4명의 유임에 변수가 될 수 있고, 분리 대상 기업의 경영진 교체 가능성도 언급된다. LG그룹은 선대 회장 때부터 장남이 그룹을 이어받고 나머지 형제는 비주력사를 가져가며 독립하는 장자 승계 원칙을 철저히 지켜 왔다. 1세대에서는 고 구인회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씨 자녀들이 1999년 LG화재(현재 LIG)를 들고 나왔고 나머지 동생인 구태회·평회·두회씨는 2005년 LS그룹을 일궜다. 재계 관계자는 “구 고문의 계열 분리가 이뤄지면 재계에서는 드물게 잡음 없이 LG가의 승계가 마무리된다”며 “지분을 보유한 친척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계열 분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안대로 계열 분리가 이뤄져도 LG그룹은 60개 회사, 자산 131조 1993억원 규모로 재계 4위를 유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르면 이달 복지·여가부 등 4곳 개각… 강경화·김현미 유임 가닥

    이르면 이달 복지·여가부 등 4곳 개각… 강경화·김현미 유임 가닥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보건복지·고용노동·여성가족부를 비롯해 4개 부처 안팎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원년 멤버’ 강경화 외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단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아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예산안 통과 전후 소폭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각은 공정경제 3법 등 개혁 입법과 예산안이 통과되는 12월 초와 내년 초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1차 개각에는 오랫동안 장관직을 수행한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이재갑 노동부 장관(2018년 9월~)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취임했지만 재보궐 선거와 관련, “성인지 감수성 집단학습 기회”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재임 2년 2개월째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김현미 장관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교체 시점이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내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둔 격변기라는 점, 김 장관은 전세난을 비롯한 부동산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여당과의 갈등 속에 사의 표명을 국회에서 공개해 논란을 빚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검찰개혁 과제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잔류가 유력하다. 문 대통령은 내년 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맞물려 2차 개각을 통해 임기말 진용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대통령, 이르면 이달말 1차 개각 단행...강경화·김현미 유임 유력

    文 대통령, 이르면 이달말 1차 개각 단행...강경화·김현미 유임 유력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11월 말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분간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거취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11월 말 또는 12월 초 소폭 개각이 있을 것”이라며 “원년 멤버 중 강경화·김현미 장관은 남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만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국 상황 등을 고려해 문 대통령은 내년 초까지 1차, 2차로 나눠 새 내각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작게 두 차례 나눠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차 교체 대상에는 오랫동안 장관직을 수행해 피로도가 높은 부처 장관이 우선 포함될 전망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2018년 9월 취임한 이재갑 노동부 장관이 여기에 해당한다. 재임 2년 2개월째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강경화 장관과 김현미 장관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지금은 교체 시점이 아니다’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오는 2021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점, 김 장관은 전세난을 비롯한 부동산 문제를 일관성 있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 등이 유임 사유로 거론된다. 여권 핵심 일각에서 부동산 민심을 감안해 김 장관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으나 문 대통령은 재신임 의사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의 경우 지난해 9월 취임했지만 잦은 말실수와 국민 정서를 고려해 경질성 교체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성 인지성 집단학습 기회”라고 표현해 야당과 여성계의 거센 반발을 샀고, 민주당 내에서도 경질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선 장관은 오는 내년 4월인 서울시장 보궐선거 일정을 고려할 때 1차 개각 때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정작 본인은 거취 문제에 대해 결심을 굳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과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노동부 장관에는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이 각각 거론된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이 바뀐다면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5선의 조정식 의원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가부 장관도 정치인 기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1차 개각에 이어 연말 또는 연초 2차 개각 및 청와대 비서진 개편 등을 통해 임기 말 진용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총리실과 인선 관련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성 ‘이재용’… 현대차 ‘세대교체’… SK ‘ESG 경영’… LG ‘안정’

    삼성 ‘이재용’… 현대차 ‘세대교체’… SK ‘ESG 경영’… LG ‘안정’

    이달 말 LG를 시작으로 재계 4대 그룹의 정기 인사 시즌이 막을 올린다. 구광모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세 번째 이뤄지는 올해 LG그룹 인사는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구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8년에는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사업본부장급 11명을, 2년차인 지난해에는 5명의 최고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부회장단 대부분이 유임할 전망인 가운데 올해 호실적을 이끈 권봉석 LG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LG화학 배터리사업 부문 분사에 따른 새 수장 인선과 인사 폭도 관건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정기 인사에서 큰 폭의 변화로 간판급 경영자들의 진용이 짜인 만큼 올해는 전자, 화학 등 주력 계열사에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한 젊은 인재 발탁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이재용 부회장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통상 12월 첫째주 사장단 인사를 하고 2~3일 뒤 임원 인사를 내 왔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등 3인 대표 체제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과 사내 등기이사 복귀 여부도 관심이다. 삼성 측은 “회장 승진은 명함만 바뀌는 것이고 이 부회장이 수년간 실질적 총수 역할을 맡아 왔기 때문에 서두를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SK그룹은 12월 초 사장단과 임원 인사가 있다. 인사 기조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사폭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유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말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으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에너지·화학 위원장으로 선임된 것 등도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탠다. 정기 인사를 없애고 연중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올 연말에 전무 이하 승진 인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부회장급을 포함한 사장단의 깜짝 인사 가능성도 있다. 정 회장의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개발을 주도할 외부 인재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안보라인 숙청·인수작업 방해…트럼프, 퇴임까지 ‘70일의 폭주’

    안보라인 숙청·인수작업 방해…트럼프, 퇴임까지 ‘70일의 폭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는 등 대선 패배 승복 대신 인사권을 휘두르며 임기 말 폭주를 시작했다. 공화당 측근들을 규합해 불복 소송 전열을 정비하는 한편 조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를 방해하는 등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일까지 남은 70여일을 ‘레임덕’ 신세로 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이 확정된 지 이틀 만인 9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에스퍼 국방장관 해고를 발표했다. 그는 이날 “에스퍼는 해임됐다. 나는 그의 공직에 감사하고 싶다”며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장관 대행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이 인수위와 함께 정권 이양 작업을 시작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안보 공백을 부를 수 있는 국방장관직 인사권을 행사하는 무리수를 두며 대통령 권한을 전횡하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히 드러낸 셈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에스퍼 장관은 ‘예스퍼’(Yes-per)로 불릴 만큼 심복으로 꼽혔지만, 지난여름 인종차별 시위 때 백악관의 군 동원 방침에 반대한 것을 계기로 트럼프와 등지게 됐다. 에스퍼 장관은 공교롭게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국방부 수장으로서 트럼프와의 싸움을 선택했으며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내 뒤에 올 사람은 진짜 ‘예스맨’일 것이다. 신이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우려도 드러냈다. ●펜스 “끝날 때까지 싸울 것” 트럼프 지원 AP통신은 “(이전에) 패배한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취임식까지 국방장관을 유임시켰는데, 충격적인 움직임”이라고 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남은 임기 중 이란 등을 겨냥해 군사작전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눈엣가시였던 에스퍼 경질을 시작으로 트럼프가 본격 반대파 숙청에 나설 모양새라는 것이다. 추가 인사 대상자로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 등 권력기관 수장들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엇박자를 냈던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등이 거론되는 등 워싱턴 정가는 폭풍전야나 다름없는 분위기다. 트럼프의 안하무인, 무소불위 행보에 힘을 더하는 것은 공화당 원로들의 지지도 있다. 대선 결과 불복 움직임에 암묵적으로 동조했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00% 그의 권한 내에서 부정행위 의혹을 살펴보고 법적 선택권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언론은 대선 승자를 결정할 헌법상 역할이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대선 이후 트럼프와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였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모든 합법적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거들었다. ●트럼프 ‘팩’ 발표 관측… 2024년 재출마설 법무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충성파인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날 ‘대선 사기 주장 혐의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대선 결과 확정 전에 조사하라’고 연방 검사들에게 재가했다. 텍사스·플로리다 등 공화당 소속 10개주 법무장관들은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마감시한 연장은 무효’ 의견서를 연방대법원에 제출하며 앞서 공화당이 낸 같은 내용의 소송에 대한 지원사격에 들어갔다.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탈세, 선거자금법 위반, 성추문 의혹 등 자신에게 휘몰아칠 민형사 소송 등에 대비하며 ‘셀프 사면권’ 행사 등 정치적 거래로 안위를 보장받으려는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그가 명예로운 퇴진 후 2024년 대선 재출마를 노린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자금 모금 지원 단체인 ‘팩’(정치활동위원회)을 구성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당국자의 전언을 보도하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제정책 민낯 그대로… ‘홍남기 반란’에 흔들리는 당정청

    경제정책 민낯 그대로… ‘홍남기 반란’에 흔들리는 당정청

    추경·재난지원금 등 싸고 당지도부와 대립黨선 “정권철학 이해 못한 채 발목만 잡아”文대통령 즉각 사표 반려에 이낙연 ‘곤혹’예산안 처리 뒤 연말 개각 포함될 가능성민주 확전 자제… 홍 부총리에 질의 자제령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돌발 사의 표명은 불안한 당정청 관계와 원칙 없이 끌어온 경제 정책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년 내내 추가경정예산,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1주택자 재산세 완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변경 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립했다. 청와대는 때로는 홍 부총리의 손을 들어 주고 때로는 당의 편을 들어 주며 갈등을 조율해 왔다. 그러나 이날 홍 부총리는 국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관련 대주주 기준이 자신의 뜻인 3억원으로 조정이 아니라 당이 주장한 10억원으로 유지된 점을 들며 “2개월 동안 갑론을박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느닷없이 공개했다. 관료사회에서는 그동안 홍 부총리를 “줏대 없는 부총리”라 비판했고, 민주당은 “통치 철학을 이해하지 못한 채 발목만 잡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려 왔다. 우유부단한 홍 부총리였기에 비판의 수위도 거셌다. 그러나 이날 홍 부총리의 반란은 전혀 홍남기답지 않아 민주당은 큰 충격을 받았다. 기재위에서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예산안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컨트롤타워처럼 진행하셔야 할 분이, 이 엄중한 시기에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정치적 행동 아니냐”며 “무책임에 유감의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예결위 소속 한 의원도 “쌓인 불만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당장 이낙연 대표가 곤혹스럽게 됐다. 이 대표는 홍 부총리가 반발한 대주주 요건 10억원 유지를 고집스럽게 주도했다. 이 대표는 ‘고위 당정청에서 사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코멘트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면서 “대통령께서 최적의 판단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홍 부총리의 ‘거사’로 이 대표의 리더십엔 금이 갔다. 한 민주당 의원은 “시행령이 예고된 사안인데 ‘동학개미’ 운운하며 유예 요청 자체가 틀린 것”이라며 “정책의 일관성을 해치는 요구였다”며 이 대표를 겨눴다.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사표를 즉각 반려한 것도 이 대표에겐 달갑지 않은 신호다. 문 대통령의 의중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원내지도부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4일부터 시작되는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홍 부총리에게 재산세, 대주주 요건, 재정준칙 관련 질의를 자제하라는 ‘함구령’을 내려 논란이 됐다. 갑작스런 국정 변수에 청와대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당장 다음달로 예상되는 개각에 홍 부총리가 포함되느냐에 대한 전망부터 엇갈린다. 홍 부총리는 2년 가까이 부총리직을 맡아 온 터라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청와대가 이날 ‘재신임’을 강조해 유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홍 부총리가 “최대한 예산 심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한 점으로 미뤄 12월 2일 예산안 처리 후 연말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시론] 2020년 미국 대선 트럼프 불복 시나리오/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2020년 미국 대선 트럼프 불복 시나리오/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올해 미국 대선의 화두는 안보도, 경제도, 중국도 아니다. 대신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편 투표,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코로나 때문에 우편 투표가 늘어났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우편 투표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핵심은 중앙 선거 관리 시스템 없이 50개 주가 각자 관리하는 특유의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 대통령 선거 제도가 된다. 우편 투표는 이미 지난 2018년 중간 선거 당시 미국 유권자 4명 중 1명이 이용한 투표 방식이다. 문제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올해 우편 투표 양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6800만여개의 우편 투표용지가 이미 배송됐다고 하는데, 참고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약 6300만표를 획득했다. 쟁점은 우편 투표 개표가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지지 후보에게 제대로 표시를 했는지, 서명이 누락되지 않았는지, 등록된 본인 서명과 일치하는지, 증인 정보를 포함했는지 등 주마다 다른 투표용지에 따져 볼 사항들이 적지 않다. 특히 우편 투표 중 상당수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성향일 수 있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역전을 우려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에 승리를 선언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자적인 재선 공표는 물론 법적 효력이 없다. 문제는 트럼프에 의해 이미 불씨가 지펴진 개표 방해 움직임이 현실화하는 경우다. 그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열혈 지지자들이 총기를 휘두르며 투표소를 점령하거나 개표 요원들을 위협하면 결과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 민주당 소속 미시간 주지사를 납치하려던 음모가 미 연방수사국(FBI)에 덜미 잡혔다는 소식도 엊그제 들어왔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오는 12월 8일까지는 모든 주의 선거 관련 분쟁이 종료돼야 한다. 이어 같은 달 14일에는 각 주 선거인단이 모여 각 주의 대선 승자에게 표를 던지게 돼 있기 때문이다. 각 주 대법원과 연방 대법원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2000년 대선 당시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 진영은 수동식 재검표를 명령한 플로리다주 대법원 결정을 거부하고 보수 성향인 연방 대법원 판단을 요청했다. 예상대로 연방 대법원은 선거인단 소집 일정을 근거로 재검표를 불허했고,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결국 승복했다. 올해 우편 투표 집계 후 역전당한 트럼프 진영이 꼬투리를 잡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경우 미 법률에 규정된 선거인단 투표 일정이 판결의 근거가 될 수도 있다. 경합주 선거인단이 제때 자신들의 투표 결과를 의회로 송부하지 못하거나 논란이 되는 주의 투표 결과를 의회가 인증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내년 1월 3일 개회하는 새 의회의 하원 의원 한 명과 상원 의원 한 명 이상이 특정 주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 경우 하원과 상원은 각각 2시간 토론 후 다시 모여 결론을 내려야 한다. 예를 들어 2005년 1월 의회에서 오하이오주 투표 결과에 대한 불인정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하원과 상원이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오하이오 선거인단 투표가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내년 1월 6일 의회가 수행할 선거인단 투표 인증 때까지 어떤 후보도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면, 헌법 제12조에 따라 하원이 대통령을 뽑고 상원이 부통령을 선출한다. 하원에서는 한 주가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9석을 차지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함께 치러지는 하원 선거 결과 공화당이 새로 한 석을 추가한다면 펜실베이니아주는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찍게 된다. 의석 분포에 변화가 없다면 공화당이 다수인 26개 주의 찬성으로 트럼프 재선이 최종 확정된다. 전체 100명 중 51명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하는 상원의 부통령 선거는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2석을 더 잃더라도 펜스 부통령을 유임시킬 수 있다. 보수파 우위인 연방 대법원, 공화당 우위인 연방 하원 구조를 염두에 둔 트럼프가 투표소의 혼란 및 승자 확정 지연이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계산 중인지도 모른다. 우편 투표와 현장 투표가 비교적 신속하고 질서 있게 집계되고 바이든 후보가 압승을 거둔다면 트럼프 충성파의 저항이 무위에 그칠 수도 있다. 실패한 리더십이 선거를 통해 냉정하게 심판받았던 역사를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민주주의의 다양한 실험실로 칭송받아 온 미국의 지방자치가 선거 운영이라는 민주주의의 기초 체력을 시험받게 될 날짜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 ‘여야 동네북’ 된 홍남기, ‘홍두사미’ 가 롱런 비결?

    ‘여야 동네북’ 된 홍남기, ‘홍두사미’ 가 롱런 비결?

    “국민이 뭐라고 하든 말든 (대주주 기준 강화가) 이미 계획한 것이니 가야겠다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재정준칙을 읽어보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7일 국감) 지난 7~8일 열린 기재부 국감에서 여야는 내년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 강화와 2025년부터 도입을 예고한 재정준칙을 놓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동네북’처럼 두들겼다. 급기야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홍 부총리가 재정준칙을 고집하면) 같이 갈 수 없는 측면도 있다”며 해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야당은 물론 여당의 때리기에도 홍 부총리는 당분간 롱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연내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홍 부총리는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2018년 12월 부임한 홍 부총리는 12일 기준 672일째 재임 중인데, 역대 최장인 윤증현(842일) 전 장관 기록을 넘어 현 정부 임기 말까지 계속 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문 대통령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신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의 최대 장점은 온화한 성품이다. 청와대나 다른 인사들과 웬만해선 각을 지지 않는다. 특히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찰떡 궁합’을 보이고 있다. 김동연 전 부총리와 장하성 전 실장의 불협화음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이런 성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시절 홍 부총리와 호흡을 맞춘 이 대표는 성실함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 대표는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이 미흡한 모습을 보이면 가차없이 혼을 내는 스타일인데, 경제 분야는 홍 부총리에게 일임하다시피 맡겼다고 한다. 하지만 홍 부총리의 이런 성품은 ‘양날의 검’처럼 단점으로도 작용한다. 긴급재난지원금과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소신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권에 밀리는 모습을 잇달아 보인 것이다. 부임할 때부터 ‘예스맨’이란 이미지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는데 더 굳어졌다. 처음엔 여당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물러서는 모습이 계속되자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란 말까지 나왔다. 기재부 OB(올드보이·퇴직자)들은 홍 부총리가 ‘곳간지기’의 위상을 깎아먹었다며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홍 부총리가 자신의 경제철학과 정책이 정치권에도 관철될 수 있도록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인호(서울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은 “홍 부총리뿐 아니라 다른 행정관료도 자신의 목소리를 세게 내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홍 부총리가 (재정준칙 도입 등을 밝힌 건) 관료로서 누적된 경험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력을 발휘해 국회를 설득하는 능력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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