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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둘레길’ 860㎞ 전 구간 15일 개통…걸으며 느끼는 생태·문화·역사

    ‘경기 둘레길’ 860㎞ 전 구간 15일 개통…걸으며 느끼는 생태·문화·역사

    경기도 외곽 860㎞를 연결하는 ‘경기 둘레길’ 전 구간이 15일 개통했다. 경기 둘레길은 15개 시·군에 걸쳐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을 연결해 생태·문화·역사까지 체험할 수 있는 도보길로 2018년 11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3년여 만에 완성됐다. 860㎞ 둘레길은 ▲평화누리길(김포~연천 186㎞) ▲숲길(연천~양평 245㎞) ▲물길(여주~안성 167㎞) ▲갯길(평택~부천 262㎞) 등 4개 권역에 60개 코스로 구성됐다. 코스마다 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정보를 제공한다. 김포 1코스의 경우 ‘거리 13.6km, 소요 시간 4시간 5분, 난이도 매우 쉬움’으로 안내한다. 국유임도 9개 구간을 제외하고 별도 사전 예약 없이 여행객 누구나 자신에 알맞은 코스를 선택해 걸으면 된다. 여주 여강길·포천 주상절리길·안성 박두진문학길 등 기존의 도보여행길과 산정호수·용추계곡·평택향교·궁평항·고강선사유적공원 등 경관이 아름답고 유서가 깊은 관광지도 코스에 포함돼 있다. 도는 모든 코스가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인 만큼 가벼운 짐, 편한 신발 착용 등을 당부했다. 도보여행객은 둘레길 진행 방향을 리본, 화살표, 안내판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코스 시점과 종점에서 완주 스탬프도 찍을 수 있다. 앞서 도는 보행 안전성과 함께 접근성, 볼거리 및 경관 변화, 보행 연속성 등의 조건을 고려해 2019년 노선을 확정했다. 지난해에는 코스 연결선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개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정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도는 개통을 기념해 17일부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걷기 행사인 ‘플로킹(Ploking) 캠페인’을 김포, 포천, 여주, 안산 등 권역별 주요 코스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기존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 인근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내부를 지나는 경기옛길, 권역별 테마길(실학자의길, 남한산성길 등)과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최용훈 관광과장은 “비대면 시대 걷기 여행은 이제 치유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여행 트렌드이고, 경기 둘레길 내 4개 권역별 다양하고 새로운 경기도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5개 시·군 연결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전역을 연결한 대표 걷기 길을 조성하고 경기도 통합브랜드로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야구 직관한 尹… “현 40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낮출 것”

    야구 직관한 尹… “현 40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낮출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직관’에 나서며 젊은층과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현행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청년 표심을 겨냥한 공약도 내놨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대 KT 위즈의 1차전 경기를 찾았다.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를 입은 윤 후보는 기자들에게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에 가면 의자 밑에 야구 글러브를 깔고 앉아서 수업을 들을 정도로 야구광이었다”고 했다. 또 “특별히 어느 팀 특정 팬은 아니다”라며 “(검사 시절) 지방을 전전해 다닐 때마다 그 지역 팀을 늘 응원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라 100% 관중 입장이 허용돼 1만 6200석이 매진됐다. 윤 후보도 “날씨 좋은 가을에 그동안 찡그렸던 국민들과 함께 야구 경기를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야구장에 1만명 넘게 들어오는데 집회는 제약하는 현 정부 지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제가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그러지 않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청년층 공략에 절치부심 중인 윤 후보는 지난 13일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돼 보지 않겠느냐”며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피선거권 하향은 개헌 사항인 만큼 윤 후보가 추후 내놓을 개헌 구상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발의한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피선거권 연령을 현행 만 25세 이상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에는 “청년의 정치 참여 기회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막바지 조율이 한창이다. 윤 후보는 15일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이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를 직접 찾는다. 최종 후보 선출 후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첫 공개 만남이다. 선대위 조직은 특정 중진이 실무를 총괄하던 ‘실세형 총괄본부장’ 체제에서 역할을 분산하는 ‘수평형 본부장’ 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한편 유임으로 알려졌던 한기호 당 사무총장의 거취도 재거론되며 윤 후보 측과 이준석 대표 사이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尹 ‘확장판’ vs 金 ‘쇄신형’… 국민의힘, 선대위 신경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확장판 선대위’를 원하는 윤석열 대선후보 측과 쇄신형을 구상 중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이 이견 조율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11일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까지도 인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광주와 경남 봉하마을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기본 작업을 끝낼 계획이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신인이자 ‘당무 초보’인 윤 후보의 정치력과 결단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도 김 전 위원장이 ‘전권 원톱’을 맡아야 한다고 윤 후보 측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이 과거 전권을 부여받았던 상황에서는 굉장히 좋은 성과들을 냈고, 일부 권한만 부여받은 상황에선 결과가 그만큼 좋지 않았다”고 했다. 자신의 역할은 “병참”으로 표현하며 “당 밖에서 오신 분들과 당내 조직의 융화 역할”이라고 말했다. 용퇴 명단에 이름이 거론되는 중진 의원들은 좌불안석이다. 이 대표는 “윤 후보에게 배제해야 할 명단을 준 적도 없고, 김 전 위원장도 이름을 박으면서 하지는 않았던 걸로 안다”고 일축했으나, 중진들 사이에서는 ‘살생부’라는 말까지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합류의 ‘선결 조건’으로 특정 중진들을 배제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중진들에게 공동선대위원장 자리 대신 권역별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는 방안이 물밑에서 거론된다. 이른바 ‘하방’ 압력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후유증 봉합을 위해 다선 의원 13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과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윤 후보 측의 교체 요구설이 나왔던 한기호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임이 확정됐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여권의 공세를 돌파할 계책으로 마련했다며 윤 후보에게 전달한 ‘20개 비단 주머니’ 중 하나가 댓글 조작 대응 프로그램이라고 공개했다. 지난 대선 드루킹 일당이 사용한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겨냥해 ‘크라켄’으로 명명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여론 조작을 일삼는 여당에 대응하는 우리의 온라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단독] ‘윤석열의 입’ 후보 대변인에 재선 이양수·김병민 내정

    [단독] ‘윤석열의 입’ 후보 대변인에 재선 이양수·김병민 내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후보 대변인에 재선의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 캠프에서 호흡을 맞춰 온 김병민 대변인을 내정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후보의 입’ 역할을 할 대변인을 조속히 임명하고 본선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10일 “두 대변인을 11일 최고위원회의 후 공식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후보 비서실장에 권성동 의원을 임명한 데 이은 두 번째 인선이다. 속속 인선이 시작되면서 정치 신인 윤 후보의 ‘사람 보는 눈’과 용인술에 대한 평가도 시작됐다. 경선 기간 윤 후보의 강원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지난 7월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윤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윤 후보가 대권 도전 선언 후 국민의힘 입당과 거리를 두자 이준석 대표가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대선 지원을 ‘당내 후보’로만 제한하던 당시 가장 먼저 깃발을 들어 힘을 보탰다. 윤 후보 측은 이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인사”라며 “당내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정무감각을 가진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윤 후보의 경선 캠프부터 대변인을 맡아 온 김 대변인도 역할을 이어 간다. 캠프 관계자는 “두 사람은 다수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경험이 있어 환상의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선대위 인선을 두고는 기존 경선 캠프의 뼈대를 유지한 채 확장판 선대위를 꾸리려는 윤 후보 측과 전면 개편을 요구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 대표 측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4선의 권영세 의원과 경제통 추경호 의원을, 김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의 중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위원장은 윤희숙 전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을 선대위에 영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을 영입하는 데는 윤 후보 측도 이견이 없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경선 기간부터 우리가 반드시 영입해야 할 인물로 공을 들여 왔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직책을 맡길지를 두고는 윤 후보 측과 김 전 위원장의 동상이몽이 감지된다. 이 대표가 임명한 한기호 사무총장의 교체 여부도 관건이다. 당의 예산과 인선, 조직을 담당하는 핵심 보직인 사무총장에 윤 후보가 자신의 측근을 배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후보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은 라디오에서 “사무총장을 교체하자고 얘기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부인했다.
  • 금감원 부원장 3명 교체… ‘정은보 체제’ 가동

    내일 첫 인사… 수석부원장 이찬우 내정김종민·김동회 승진, 김은경 유임 유력“새달 부원장보 10명 중 6명 물갈이될 듯” 금융감독원이 부원장 4명 중 3명을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은보 원장 체제 구축에 나선다. 부원장 인사는 내부 반발 등을 이유로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졌지만, 다음달로 예정된 부원장보 인사의 폭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22일 수석부원장, 은행·중소서민금융 부문 부원장, 금융투자 부문 담당 부원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한다. 정 원장 취임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뤄지는 인사다. 금감원과 금융위원회의 소통 창구 역할 등을 하는 수석부원장에는 이찬우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행정고시 31기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차관보를 지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기도 하다. 정 원장과는 기재부에서 호흡을 맞추며 막역한 사이로 전해졌다. 김근익 현 수석부원장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중소서민금융 부문 담당 부원장에는 김종민 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가, 금융투자 부문에는 김동회 현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가 선임될 예정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금감원 내부 승진이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외부 공모를 통해 임명된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유임이 유력하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하는 자리다. 지난 8월 취임한 정 원장은 줄곧 조직 쇄신과 세대교체를 강조해 왔다. 금감원 안팎에선 부원장 4명과 부원장보 10명 등 임원 14명 중 절반 이상이 물갈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자 재기용 방안 등을 검토했지만, 내부 반발이 있었고, 부원장 인사는 이전과 비슷한 폭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음달 부원장보 인사에서는 내부 승진한 부원장보 2명,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부원장보 3명, 금융보안원장으로 이동하는 부원장보 1명 등 최소 6명 이상이 바뀔 예정이다. 부원장보는 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거친다. 임기 3년이 보장된다.
  • 기시다 내각 ‘무늬만 쇄신’… 아베·아소·극우 인사 전면 배치

    기시다 내각 ‘무늬만 쇄신’… 아베·아소·극우 인사 전면 배치

    4일 일본 제100대 총리가 된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는 내각의 절반 이상을 국회의원 경험이 짧으면서 처음 입각하는 인물들로 채웠다. 중의원 총선거에 앞서 쇄신 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다. 하지만 면면을 뜯어보면 입각 명단에 든 대부분이 아베 신조 전 총리,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가까운 인물이어서 형식적 물갈이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각 면면을 보면 기시다 총리를 포함해 21명의 내각 구성원 가운데 13명, 즉 60% 이상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특히 일본에서 내각에 입성하기엔 비교적 낮은 선수로 평가되는 3선의 중의원 의원 3명이 각료로 임명됐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선 처음 입각한 각료가 5명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시다 총리가 ‘내각 물갈이’에 꽤 성의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무늬만 쇄신이라는 분석도 동시에 제기됐다. 기시다 내각의 평균연령은 만 61.8세로 스가 내각(만 60.4세)보다 1.4세 높아졌다. 특히 내각에 처음 입성한 인물 중엔 다선 경력에도 한 번도 각료를 못 해 본 고령의 의원이 포함돼 참신함과는 거리가 먼 인사였다는 평가도 있다. 대표적으로 77세의 가네코 겐지로 농림수산상은 이번이 첫 입각인데 참의원 2선과 중의원 5선을 합쳐 도합 7선의 중진이다. 국가공안위원장으로 임명된 니노유 사토시 역시 3선의 참의원이지만 나이는 77세로 역시 신선함과 거리가 멀다. 또 여성의 입각은 3명에 불과했다. 그것도 저출산담당상, 디지털상, 올림픽·백신담당상으로 주요 부처와는 거리가 있었다.기시다 총리가 혁신 대신 안정을 택했다는 것은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부총리의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는 점에서 보듯 한국에는 달가운 소 식은 아니다. 유임된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으로 그가 이번 인사에 기시 방위상의 연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 지지를 선언했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에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의 의원들이 요직을 차지한 것도 우리에게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문부과학상에서 경제산업상으로 자리를 옮긴 하기우다 고이치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에 대해 “역할이 끝났다”고 망언한 인물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 자리에 오른 마쓰노 히로가즈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는 내용의 광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공격하는 탄도미사일을 상대국 영역에서 저지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강조한 대목도 아베 전 총리의 숙원인 평화헌법 개정의 움직임이 연상되는 언급으로서 한국 등 주변국으로서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적 기지 공격 능력’은 지난해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연말 ‘방위계획 대강’에 명시하려다 포기한 내용이기도 하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경쟁자였던 고노 다로 전 행정개혁담당상은 당 홍보본부장으로 한직에 배치했고,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 고노 전 담당상을 지지했던 인물은 어떤 자리에도 임명하지 않았다.
  • ‘깜깜한 터널’에 갇힌 한일관계...기시다 체제는 다를까

    ‘깜깜한 터널’에 갇힌 한일관계...기시다 체제는 다를까

    외교부, 기시다 총리 선출 축하 논평“경제·문화·인적교류 실질협력 강화”문대통령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기시다, 기존 정책노선 바꿀지 미지수전문가 “일본 움직일 여건 조성해야”한일 위안부합의 당사자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총재가 4일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되면서 깜깜한 터널 속에 갇힌 한일관계가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시다 신임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내며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지만, 과거사 등 산적한 현안으로 극적인 관계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은 이날 총리 지명 선거를 잇따라 열고 과반의 찬성으로 기시다를 제100대 총리로 선출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기시다 총리 선출과 신내각 출범을 축하하는 내용의 대변인 논평을 냈다. 외교부는 논평에서 “우리 정부는 기시다 신임 총리 및 신내각과도 적극 협력해 양국간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기시다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일본의 새 내각과 마주 앉아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만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갖고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면 한일관계에도 일대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 기시다는 아베 내각에서 4년 8개월 동안 외무상을 지내면서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를 주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양국 간 최대 현안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기시다가 기존의 정책 노선을 수정해 새로운 해결책을 들고 나올 지는 미지수다. 일본 내 여론이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도 장애물이다.지난 1년간의 스가 정권에서도 한일 양국은 외교당국간 채널을 열어두고 수시로 협의를 했지만 과거사 문제만큼은 평행선을 달렸다. 우리 정부는 해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위안부 합의로 배상 문제는 해결이 됐기 때문에 한국이 해결책을 갖고 오라는 입장이다. 최근 한국 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해 압류한 일본 기업 자산에 대해 첫 매각 명령을 내려 양국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갈 현금화 시기가 다가오는 점도 양국 정부에 부담이다. 게다가 한일관계에 강경한 태도를 견지해온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유임됐다. 김재신(전 외교부 차관보) 남서울대 객원교수는 “일본의 파벌정치 한계 등으로 기시다의 리더십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우리의 해결방안, 정책 방향을 분명하게 해서 일본이 움직일 수 있게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조급하게 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현명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번 총재 선거 승리자는 아베… 日자민당은 바뀌지 않는다”

    “이번 총재 선거 승리자는 아베… 日자민당은 바뀌지 않는다”

    고노, 의원 득표서 다카이치에게도 뒤져중의원 선거 구조상 ‘아베 칠드런’ 다수아베의 공천 영향력에 소신 투표 힘들어 ‘아베 동생’ 방위상·모테기 외무상 유임기시다 정권서도 ‘강경’ 아베 측근 포진내년 한일 선거 끝나야 관계 개선 가능성“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의 승리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입니다.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를 끊고 갈 수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자민당은 바뀌지 않습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겸 작가 아오키 오사무는 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도통신에서 서울특파원 등을 지낸 뒤 독립한 아오키 작가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저서인 ‘아베 3대’, ‘일본회의의 정체’ 등을 저술하며 우익의 발생 및 아베 전 총리가 일본에 미치는 영향력 등에 대해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조사하고 낱낱이 밝혀 왔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신임 총재는 4일 임시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기시다 정권의 색깔은 보이지 않고 그를 총재로 만든 아베 전 총리의 존재감만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기시다 총재는 4일 출범할 내각에서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 아베 정권 시절 임명돼 스가 정권에서도 같은 자리를 지킨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을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엄중한 외교 안보 상황을 고려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도이지만, 아베 정권부터 강화된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정책을 이어 갈 가능성이 커졌다. 아베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어떻게 막후 실력자로서 이처럼 일본 정치권을 흔들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아오키 작가에게 들어봤다. -대다수 일본 언론은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국민적 지지율이 높은 고노 다로(자민당 홍보본부장) 전 행정개혁담당상이 1등을 하고 결선투표에서 기시다 총재와 경쟁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기시다 총재가 1차 투표부터 1위를 했고 결선투표까지 압승할 수 있었던 건 결국 아베 전 총리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 중에는 ‘(혁신을 주장하는) 고노는 싫다’, 특히 ‘(아베 전 총리의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붙은 고노가 싫다’는 의견이 있었다. 고노 전 담당상이 탈원전에 찬성하고 부부별성과 여성이 천황을 계승하는 것도 찬성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아베 전 총리는 반대한다. 그렇게 되니 (아베·스가 정권으로 이어지는) 정권의 전통성이 있다는 기시다 총재가 선출된 것이다.” -그 배경에 아베 전 총리가 있었다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다카이치 사나에(자민당 정조회장) 전 총무상의 국회의원 득표였다. 1차 투표에서 국회의원표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114표로 고노 전 담당상의 86표보다 많았다. 아베 전 총리가 꽤 열심히 움직였다는 것과 자민당에 우익이 많다는 것이 드러났다. 고노 전 담당상이 다카이치 전 총무상에게도 졌다는 것 그리고 아베 전 총리가 존재감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총재 선거의 승리자는 아베 전 총리다.”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은 왜 이렇게 강한 것인가. “일본의 중의원 선거 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중의원 선거는 소선거구제로 치러지며 이 때문에 공천을 놓고 자민당 간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아베 전 총리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계없이 아베 정권 8년의 세월 동안 중의원 선거만 3번을 치르며 이른바 ‘아베 칠드런’이라고 하는 아베 전 총리 때문에 당선된 의원들이 상당히 많다. 11월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아베 전 총리가 그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다카이치를 잘 부탁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이번 선거에서 너를 응원할 수 없을 거야’라고 말하면 의원들로서는 아베 전 총리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젊은 의원들 중에는 고노 전 담당상 지지가 꽤 있었음에도 자신 있게 투표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것인가. “이번 중의원 총선거에서 (코로나19 감염 대책 등의 영향으로) 자민당 의석수가 줄어드는 건 틀림없는 일이다. 기시다 총재가 선출됐든 안 됐든 자민당 의석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선거 기반이 약한 젊은 의원들, 특히 아베의 바람으로 의원이 된 의원들의 불안감이 크다. 이 때문에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가 자신을 지지해 주느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베 전 총리에게 반대하기는 어렵다.”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나. “자민당은 아베를 끊고 갈 수가 없는 당이다. 기시다 총재와 과거 몇 번 이야기해 본 적이 있는데 그는 기본적으로 자기가 무엇을 하겠다고 강하게 밀고 가는 타입이 아니다. 기시다 총재가 그렇지 않다면 자민당이 바뀔 수 있겠지만 기시다 총재는 하지 않을 것이고 자민당의 정치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한국 정치는 진보와 보수가 경쟁하기라도 하지만 일본 정치에는 그런 것조차 없다. 이대로라면 일본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기시 방위상과 모테기 외무상이 모두 유임됐다. 한일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있을까. “당장 개선은 쉽지 않다.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이 강한 데다 그와 가까운 사람들이 자민당에 포진돼 있기 때문에 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한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기시다 총재 자신은 더이상 한일관계를 악화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또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 달리 여러 동맹국들을 중요시해서 일본도 예전처럼 하기는 어렵다. 내년 한국에서도 대통령이 바뀌니, 양국의 선거가 모두 끝나고 나서 한일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 日아베 측근 우익들 ‘화려한 귀환’…기시다 체제 전면에 부상

    日아베 측근 우익들 ‘화려한 귀환’…기시다 체제 전면에 부상

    오는 4일 일본의 제100대 내각총리대신(총리)에 취임하는 기시다 후미오(64) 집권 자민당 총재가 1일 자신의 첫번째 당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당의 2인자인 간사장에는 아마리 아키라(72) 당 세제조사회장이 기용됐다. 간사장은 당 인사와 자금 관리,선거 공천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기시다와 함께 총재직을 놓고 겨뤘던 다카이치 사나에(60) 전 총무상은 정무조사회장에, 후쿠다 다쓰오(54) 중의원은 총무회장에, 엔도 도시아키(71) 전 올림픽담당상은 선거대책위원장에 각각 발탁됐다. 아소파의 수장인 아소 다로(81) 부총리 겸 재무상은 당 부총재에 임명됐다. 당 총재 선출 직후 첫 인선에서 역대로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논공행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에 고배를 마신 고노 다로(58) 행정개혁담당상과 같은 아소파 소속이면서도 기시다 캠프의 선거대책본부 고문을 맏았던 아마리 세조회장은 당 총재를 제외한 최고위직인 간사장에 선임되면서 공로를 보답받았다. 아마리 세조회장은 그동안 아베 신조(67) 전 총리, 아소 부총리와 함께 같은 영문(A)을 써서 당내 실권파 ‘3A’로 불려온 인물이다.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와 연대한 공로로 핵심 요직인 정조회장 자리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처음부터 다카이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아베 전 총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줄곧 압도적인 1위를 달리다 사실상의 파벌간 담합으로 분루를 삼켰던 고노 행정개혁상은 홍보본부장을 맡는다. 기시다 차기 총리의 첫 당 간부 인사에선 자신의 당선에 기여한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부총리에 대한 배려가 두드러졌다. 간사장과 정조회장, 총무회장, 선대위원장 등 당 4역 중 절반이 아베·아소 파벌에서 나왔기 때문이다.각료(장관) 인선은 기시다 총재의 총리 취임과 동시에 발표된다. 정부 대변인이자 총리관저 2인자인 관방장관에 2차 아베 정권에서 문부과학상을 지낸 마쓰노 히로카즈(59·호소다파) 중의원이 내정됐다. 당초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58) 문부과학상이 관방장관으로 거론됐지만, 아마리 세조회장, 다카이치 전 총무상 등 아베의 측근들을 당 핵심 지도부에 포진시킨 상태에서 “지나치게 아베 일색”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올 가능성 때문 막판에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와 가까운 전 각료는 “아베가 하기우다에 대한 특별대우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재무상에는 스즈키 순이치(68) 전 환경상이 임명되고 모테기 도시미쓰(66) 외무상은 유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21일 임기가 만료되는 중의원 선거는 다음달 7일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기시다 총재가 오는 4일 임시국회를 소집할 예정인 가운데 마지막 날인 14일 중의원 해산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경우 다음달 7일 투·개표가 유력하다.
  • 박지원도 의혹 피할 수 없었다… 역대 국정원장의 ‘정치개입’ 잔혹사

    박지원도 의혹 피할 수 없었다… 역대 국정원장의 ‘정치개입’ 잔혹사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대선 정국의 한복판에 섰다. 박 원장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씨와 의혹 보도 전 만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야권은 박 원장의 대선 개입을 주장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박 원장처럼 역대 국정원장은 정치 개입 내지 공작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매 정권마다 검찰 수사를 받거나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구속되는 원장이 반복해서 등장했다. ●노태우 정부 “정치 개입 없다” 선언했지만 공안탄압·정치공작 이어져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취임한 노태우 대통령은 전두환 정부의 마지막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 전신) 부장인 안무혁 부장을 유임시켰다. 12·12 쿠데타에 참여했던 안 부장은 전두환 정부 하에서 1987년 11월 북한의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의 수사와 범인인 김현희 씨의 검거를 지휘했다. 안기부는 1987년 12월 13대 대선 전날에 김씨를 한국으로 압송했다. 이에 폭파 사건을 이용해 여당 후보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에 직면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안기부를 쇄신하고자 법조인 출신인 배명인 부장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배 부장은 1988년 5월 안기부 역사상 처음으로 여야 4당 당사를 방문, “안기부가 과거처럼 정치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뒤를 이은 박세직 부장도 야당 총재들을 안기부 청사에 초청하고 안보 정세 브리핑을 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 부장의 후임으로 1989년 7월부터 1992년 3월까지 재임한 서동권 부장은 공안 탄압과 정치 공작을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서 부장의 안기부는 노 대통령의 후계자로 꼽혔던 여당 민주자유당의 김영삼 총재를 감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김 총재는 “정보·공작 정치가 아직도 성행하고 있다”고 반발한 바 있다. 1992년 3월 14대 총선을 앞두고는 안기부 직원이 강남을에 출마한 야당 홍사덕 후보에 대한 비방 선전물을 뿌리다 야당 선거운동원에게 붙잡히는 일도 벌어졌다. 서 부장은 이 사건으로 경질됐다. ●김영삼 정부의 권영해, 북풍·세풍·안풍에 모두 연루되며 징역형 김영삼 대통령은 1993년 취임 후 안기부의 정치 개입을 담당하던 보안정보국의 폐지하고 안기부법에 정치관여죄 신설하는 등 안기부 개혁에 나섰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의 안기부도 1995년 예정된 지방선거 연기를 검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 공작을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김덕 통일부총리는 부총리 임명 60일 만에 경질됐다.후임인 권영해 부장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정부 임기 끝까지 부장직을 지켰으나, 공안사건을 조작하고 대선자금을 불법 모금한 혐의로 김대중 정부 시절 수감됐다. 권 부장은 1997년 15대 대선 직전 재미교포 윤홍준 씨에게 공작금을 주고 기자회견을 열게 해 ‘(야당의) 김대중 후보가 김정일한테 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했다. 또 같은 해 월북한 오익제 씨에게 김대중 후보 앞으로 편지를 보내도록 해 김대중 후보를 용공 인사로 모는 등 ‘북풍’을 주도했다. 권 부장은 ‘북풍’ 외에도 국세청을 동원해 공기업으로부터 여당의 대선 자금을 불법 모금한 ‘세풍’, 안기부 예산을 빼돌려 선거에서 여당을 지원한 ‘안풍’ 사건 등에 연루된 혐의로 퇴임 이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아울러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 행정관 1명과 사업가 2명이 중국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박충 참사관을 만나 휴전선 인근에서 총격을 요청하며 여당 이회창 후보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는 ‘총풍’과 관련, 권 부장은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대중 정부, 안기부를 국정원으로 개편했지만 ‘불법 도청’으로 빛바래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이듬해인 1999년 안기부를 국가정보원으로 개편하며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차단하고자 했지만 국정원장의 수난은 반복됐다. 김대중 정부 초대 국정원장인 이종찬 원장은 퇴임 이후 국정원의 언론대책 문건을 유출한 혐의, 후임 천용택 원장은 불법 도청 테이프 및 녹취록을 보관·활용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김대중 정부의 국정원은 1998년~2002년 야당 정치인과 민간인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2002년 정형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로 알려졌고, 2005년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당시 재직한 임동원·신건 원장은 불법 도·감청을 묵인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인 김만복 원장은 자기 정치를 위해 정치 개입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원장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유력했던 17대 대선 전날인 2007년 12월 18일 방북해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만났다. 한 달 후 김 원장은 언론에 김양건 부장과의 대화록을 유출했는데, 대화록에는 김 원장이 김양건 부장에게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이명박 후보가 더 과감한 대북정책을 펼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원장은 유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장은 퇴임 후 저서와 언론 기고를 통해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국정원은 그가 재직 당시 취득한 정보를 공개해 공무상 기밀누설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 김 원장은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명박의 권영해’ 원세훈, 댓글 공작·블랙리스트 작성으로 전방위 개입 김영삼 대통령에게 권영해 부장이 있었다면,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원세훈 원장이 있었다. 이명박 정부의 두 번째 국정원장으로 2009년 임명된 원세훈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 하에 정부와 임기를 함께 했다. 전신 안기부와 국정원 시대를 통틀어 최장수 수장이며, 현재까지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원 원장은 2012년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을 통해 댓글 공작을 펼친 것으로 그의 퇴임 후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물들을 명단화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의 활동을 억압·방해했다. 또 우파 단체를 설립해 국정원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 원장은 지난 17일 파기환송심에서 국정원 예산으로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위 풍문을 확인하는 데 예산을 쓴 혐의,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2억 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장은 모두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원장 특별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로 수감됐다. 대법원은 지난 7월 재상고심에서 각각 6억원, 8억원, 21억원의 특활비를 박 대통령에게 지원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 3년, 3년 6개월을 확정지었다. 이와 별개로 남재준 원장은 2013년 국정원 댓글 공작 사건의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2019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문재인 정부, 국내 정보 기능 폐지했지만 국정원장의 정치개입 논란은 여전 문재인 정부는 국정원법을 개정해 직무 범위에서 국내 정보를 삭제하고 관련 부서를 해체하는 등 정치 개입을 근절하고자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정원장인 서훈 원장은 지난 2019년 5월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당시 민주연구원장과 만찬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홍역을 치렀다. 국정원장이 총선을 1년 앞두고 여당의 선거 기획을 총괄하는 양 원장과 회동하는 것 자체가 정치 개입으로 비춰질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 원장은 내정 당시부터 그의 오랜 정치 경력과 정보 관련 이력의 부재 때문에 정치 개입을 시도할 가능성을 의심 받아왔다. 이에 박 원장은 계기마다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밝혀왔고, 지난달 27일 과거 국정원의 불법 사찰과 정치 개입을 사과하며 ‘정치 거리두기’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박 원장이 지난달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씨와 만났다는 사실이 지난 10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정치 공작 의혹을 받게 됐다. 박 원장과 조 씨는 만남은 있었으나 고발 사주 의혹은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야권은 박 원장이 제보를 사주했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박 원장이 조 씨에게 기밀을 누설한 의혹까지 제기하며 박 원장의 해임과 수사까지 요구함에 따라 박 원장이 과거 국정원장의 수난을 되풀이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 조국,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윤석열 옹호 성명 맨 앞에”

    조국,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윤석열 옹호 성명 맨 앞에”

    조국, 추미애 두 전직 법무부장관이 16일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가 손준성 검사로부터 온 여권 인사 고발장을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손 검사 비판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윤석열을 옹호하고 추미애를 비판했던 대검 중간 간부 27인 성명서에 손준성 이름이 맨 앞에 있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 공무원으로서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는 문구에 쓴 웃음이 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공개한 성명서는 지난해 11월 26일 작성된 것으로 윤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가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성명서 내용은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고, 충분한 진상확인 과정도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위법, 부당하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 전 장관에게 재고를 요청했다. 추 전 장관은 ‘고발 사주’ 의혹을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서 조직을 사유화해 정치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윤석열의 난’에 그 하수 손준성을 누가 임명했느냐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명서에 대해서는 가나다 순도 아닌데 서명자 맨 앞에 있는 것은 집단행동을 주도했거나 가장 열렬히 반대했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손 검사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사법연수원 29기로 가장 기수가 오래 되어 제일 먼저 이름을 올렸다.추 전 장관은 “손준성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윤석열을 엄호하기 위해 장관을 규탄하는 연서명부의 맨 앞에는 손준성의 이름 석자가 들어가 있다”면서 “성명서가 작성된 지난해 11월 26일에는 제가 판사사찰문건에 대해 대검 감찰부에 수사를 의뢰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무렵 더불어민주당은 시중의 여론이라며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안팎으로 좌우로 협공을 받아가며 윤 전 총장 징계위를 구성해야 했다면서, ‘윤석열의 난’의 심각성을 모르겠느냐고 물었다. 추 전 장관이 청구한 윤 전 총장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행정법원에 의해 효력이 정지돼,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를 재가한지 8일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바 있다. 손 검사는 2020년 2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임명돼 윤 전 총장에 대한 추 전 장관의 해임 시도가 계속되던 지난해 9월부터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이었으며 지난 7월 대구고검으로 전보됐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광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은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의 유임을 강력히 요청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바로 판사 사찰 문건을 작성하던 곳이 수사정보정책관실이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판사 사찰 문건은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 징계 사유로 들었던 것 가운데 하나다. 한편 손 검사는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고발장·첨부 자료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 與 “‘고발사주 의혹’ 딱 걸렸다...대국민 사과하고 관련자 징계해야”

    與 “‘고발사주 의혹’ 딱 걸렸다...대국민 사과하고 관련자 징계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압박을 이어갔다. 16일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고발장의 작성자로 또 다른 검사가 특정됐다고 한다”며 “이쯤되면 과연 손준성의 단독 범행으로 볼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발장이 너무 투박하다던 윤석열의 말은 물타기에 불과했다”며 “이 사건의 본질이 ‘검당유착’이고, 국민의힘 역시 검찰과 공동주연임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대국민 사과하고 관련자 전원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안을 보고 ‘딱 걸렸다’고 표현한다”며 “정치검찰이 제1야당에 고발 사주까지 할 정도가 됐다는 것은 국기문란이자 검찰 권력의 사유화”라고 비난했다. 야권이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만남을 언급하며 ‘국정원 배후설’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물타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실관계, 고발사주 여부를 가리는 것이 1차적인 것”이라 말했다.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드루킹 사건도 문재인 대통령이 알았을 것’이라는 야권의 공세를 향해 “국민의힘이 정쟁화로 본질을 흐트러뜨리는 정치적 의도”라고 지적했다. ‘손준성 전 정책관 유임 배경에 청와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야권의 의문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밝혀지면 뜨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윤 총장이 “지금은 기업이 기술로 먹고살지, 손발로 노동을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제1정조위원장이자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정조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망언을 쏟아낸다. 제 낯이 화끈거린다”며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 모두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 추미애 “잠이 오지 않는다”… ‘추-낙 갈등’ 결선투표 땐 변수 가능성

    추미애 “잠이 오지 않는다”… ‘추-낙 갈등’ 결선투표 땐 변수 가능성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전날 TV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와 붙은 추 전 장관은 15일 새벽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잠이 오지 않는다”며 격한 심경을 토로했다. 추 전 장관은 SNS에 “이제 와 (나를) 해임 건의한 대표가 탓을 바꾸려는 프레임 걸기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 열린 8차 TV토론회에서 손준성(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검사 유임 책임론을 제기한 이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었다. 추 전 장관은 “한창 개혁 페달을 밟고 있을 때 ‘당이 재보궐 선거 분위기 망친다며 장관 물러나라 한다’는 소리를 듣고 모두를 위해 물러났었다”며 “그런데 당은 끝내 개혁 실종시키고 선거 참패하고 검찰의 음습한 쿠데타도 모르고 거꾸로 장관이 징계 청구로 키워 줬다고 원망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잠이 오지 않는다”며 “이런 걸 정치라고 해야 하나 싶다”고도 말했다. 앞서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는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 검사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는 추 전 장관에게 “왜 그런 사람을 그 자리에 임명했나”라면서 “그때 법무부 장관이었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에 추 전 장관은 “몰랐다”면서 “(이 전 대표가) 당시 당대표였는데 이를(추·윤 갈등 프레임을) 바로잡으려는 법무부 장관에 대해 해임 건의를 했다고 언론보도가 났다”고 역공했다.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의 설전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경선 기간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에 미진했고 민생 문제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 간의 갈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추 전 장관이 두자릿수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친문(친문재인) 성향인 까닭에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였던 이 전 대표에게도 호감을 보여 왔지만, 갈등 국면에 따라 이 전 대표로부터 돌아선다면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박범계 “윤석열-손준성, 매우 특별한 관계…근거 밝히긴 좀 그래”

    박범계 “윤석열-손준성, 매우 특별한 관계…근거 밝히긴 좀 그래”

    박범계 “‘손준성 유임’ 尹 요청 전달 받아”“검찰의 정치적 중립 의무, 매우 중대한 사건”朴, 공수처·대검 공조 강조…공수처 압색 진행 김기현 “조성은 발언, ‘박지원 개입’ 자백한 것”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3일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재직시절 대검찰청이 야당 의원을 통해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는 매우 특별한 관계였다”면서 “그것을 근거할 수 있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 밝히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손 검사를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유임해달라고 요청한 것 아니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한 뒤 “요청을 직접 받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백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윤 전 총장을 겨냥, “수사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을 부정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상당히 공감이 가는 면이 있다”면서 “이 사건은 어찌 됐든 검찰의 명예가 걸린 사건이고 또 검찰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관련된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검사가 고발장을 작성했다면 수사의 의도가 명백히 고발장에 담겨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백 의원의 주장에 “그 추론은 맞다”라고 말했다.박범계 “尹, 손준성 대단히 가깝게 활용그 이상의 관계…공수처 긴밀 공조 필요” 박 장관은 지난 6일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고발사주’ 의혹 관련 윤 전 총장과 손 검사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지금 문제 되는 손준성 검사를 대단히 가깝게 활용한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수사정보정책관은 과거 범정(범죄정보과)을 포함해 검찰총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그걸 넘어서서 윤 전 총장과 손 담당관 사이에는 그 이상의 관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어 10일 기자들에게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긴밀히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양 기관 간 공조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공수처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대검은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감찰 차원의 진상조사를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박 장관의 발언 당일 오전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손 검사를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尹 “정상 절차 안 거친 의혹제기는 사기”“정치공작, 신빙성 없는 괴문서” 고발사주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측근 검사를 통해 야당에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과 8일 당시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 등의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손 검사는 고발장 작성·송부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보낸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출처와 작성자가 없는 소위 괴문서”라면서 “나를 국회로 불러달라.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혹제기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니라면 대국민 사기”라면서 “정치공작을 하는 것은 내가 무서운 것”이라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김기현 “수사기관 장악 文정부,야당 대선 후보 죽이기 노골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고발사주’ 의혹 사건에 대한 국가기관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국회 출석을 공식 요구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제보자 조성은씨가 어제 인터뷰에서 ‘9월 2일은 우리 원장님이나 내가 원하는 날짜가 아니다’라는 해괴망측한 발언을 했다”면서 “박 원장이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돼 있음을 자백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일이 다가오자 국가기관, 수사기관을 장악한 문재인 정부는 야당 대선후보 죽이기와 선거 개입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을 신속하게 피의자로 입건하고 김웅 의원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두고도 “공수처가 정권으로부터 부여받은 본래 임무를 본격 개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진실 규명을 위해 박 원장, 김 처장이 국회에 출석해 직접 답변하는 동시에 국회 정보위를 소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조성은 “9월 2일 朴과 내가 원한 날 아냐”김기현 “박지원-조성은 내밀 관계, 공작” 조씨는 지난 12일 SBS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 보도가 나오기 전 박 원장을 만난 탓에 박 원장이 보도에 개입했다는 추측이 나온다는 지적에 “날짜나 기간 때문에 저에게 자꾸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가 ‘치자’ 이런 식으로 결정한 날짜고,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일은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날짜다. 조씨는 이보다 20여 일 앞선 지난 8월 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을 만났었다. 이에 대해 전날 김 원내대표는 박 국정원장과 조씨의 관계에 대해 “매우 내밀한 대화를 주고받는 관계로 파악된다”며 두 사람의 과거 당적과 역할, 보도 사진, 페이스북 글 등을 제시했다. 이어 “박지원-조성은 사이의 커넥션, 이 ‘박지원 게이트’라고 부를 수 있는 사건이 벌어진 배경에 강한 의심이 간다”면서 “정치 공작, 선거 공작의 망령을 떠오르게 하는 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박지원 “대선 개입? 野 헛다리 짚은 것”조성은 발언엔 “얼떨결에 나왔다 수정”공관 출입기록 요구엔 “할 수 없다” 박지원 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이 자신을 향해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야당이 헛다리를 짚는 것인데, 수사해보면 나온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박 원장은 조씨와의 관계에 대해 “(야권에서) 특수한 관계 같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없다”면서 “똑똑한 신세대 후배이고, 내가 청년이나 젠더 문제를 잘 모르다 보니 물어보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지난 2월 국정원장 공관에서 조 씨를 비롯해 국민의당 전직 의원들과 함께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여야 가릴 것 없이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고발사주’ 의혹 보도 시점에 대해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조 씨가) 얼떨결에 발언이 나왔다며 발언을 수정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CBS, MBC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의혹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박 원장과 협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얼떨결에 나온 표현”이라며 박 원장의 개입설을 내지 배후설을 부인했다. 박 원장은 야당의 국회 출석 요구에 대해 “국회에서 나오라고 하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활비 사용 내역이나 국정원장 공관 출입 기록 제출 요구에 대해선 “그것은 국정원장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尹의 반격? “손검사, 추미애와 더 가깝다”

    尹의 반격? “손검사, 추미애와 더 가깝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0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과 손 검사를 ‘특수관계’로 몰아가자 윤 전 총장 측에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윤석열 캠프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수족을 자르기 위해 추 전 장관이 인사를 했고, 그때 온 분이 손 검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당시 손 검사 전임자의 유임을 원했지만, 추 전 장관이 지난해 1월 ‘1차 검찰 인사 대학살’ 후에 손 검사가 (대검에) 오게 됐다”면서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보냈다는 날인 4월 3일 시점에는 손 검사가 대검에서 윤 전 총장과 석 달도 같이 근무하지 않은 신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캠프 김병민 대변인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추 전 장관이 취임하고 나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관여했거나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사이에 있었던 많은 인물이 한직으로 좌천됐다는 보도를 많이 보셨을 것”이라며 “그 이후 인사이동이 이뤄졌던 상황에서 손 검사와 윤 전 총장을 특수한 관계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추 전 장관 측은 손 검사와 윤 전 총장이 특수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손 검사의 유임을 위해 윤 전 총장이 적극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 추 전 장관 측 설명이다. 추 전 장관은 전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손 검사의 대검 유임 과정을 설명하며 “(윤 전 총장 측이) 청와대 안에도 다 이야기해놓고 비호세력이 안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이) 로비를 해서 마지막에 치고 들어왔다”는 언급도 했다. 손 검사는 윤 전 총장 또는 추 전 장관과의 친소관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과 추 전 장관이 서로 상대가 손 검사와 가깝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 추미애 “윤석열·손준성, 컴퓨터 대청소 후 큰소리 치는 듯”

    추미애 “윤석열·손준성, 컴퓨터 대청소 후 큰소리 치는 듯”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미 윤 전 총장이나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여러 가지 중앙컴퓨터를 다 대청소를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추 전 장관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를 통해 “원래 말 많은 사람 특징이 거짓말할 때다. 그래서 말보다는 지금은 디지털 증거가 남아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판사 사찰 문건이 나왔을 때 상당히 걱정하지 않았냐”며 “그때 한번 대청소를 했을 것 같고, 또 그때 당시 제가 수사 의뢰를 했고 그걸 서울고법 내에 관할도 아닌데 조남관 (당시) 대검 차장이 보내버린 것이다. 그리고 얼마 뒤에 무혐의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니까 여러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컴퓨터) 본체의 증거가 사라졌을 텐데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 하고 큰소리를 땅땅 치는 것 같은데 디지털 증거의 특징이라는 건 어딘가 남아 있다”며 “(고발사주 의혹) 공익 제보자가 말로만 제보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직관이 있다”고 말했다. ‘손 인권보호관이 추미애 라인’이라는 야권의 주장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지난번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라고 했지 않느냐. 그러면 논리적으로 검사동일체 원칙에서 총장이 장관의 부하가 돼야 손 인권보호관도 제 부하가 되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말을 바꿔서 ‘제가 부하가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면 제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손 인권보호관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직 유임)은 윤 전 총장이 강력 요청한 것이다. 인사에 대한 강력 반발을 한 것이고, ‘내 수족인데 왜 자르느냐’ 그런 논리였다”며 “그 자리는 총장의 손발인 자리로, 총장 지시 없이는 안 움직이는 자리다. 지금 와서 나는 몰랐다 하는 것은 자기 손발이 하는 일을 모른다고 하는 거랑 똑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손 인권보호관이) 제 부하라고 하고 초점 흐리기, 시간 끌기, 프레임 바꾸기(를 하며) 지금 제2차 추·윤 갈등 만들기 시도를 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 박범계 “윤석열, 손준성 가까운 것 이상의 관계…합동 감찰 고려”(종합)

    박범계 “윤석열, 손준성 가까운 것 이상의 관계…합동 감찰 고려”(종합)

    박범계 “尹, 대단히 가깝게 손준석 활용”“검찰의 정치적 중립·명예 걸린 중대한 사건,신속·엄정 진상조사 필요…법리 검토 마쳐”추미애 “尹 지휘로 손준성이 청부 고발 공작”尹 “증거를 대라…정치공작 한두 번이냐”尹 “총선서도 검언유착 매체 동원하더니”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6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금 문제 되는 손준성 검사를 대단히 가깝게 활용한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그걸 넘어서서 윤 전 총장과 손 담당관 사이에는 그 이상의 관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추후 진행경과에 따라 법무부와 대검에 의한 합동감찰 등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수사 의지를 밝혔다. 박범계 “국민·정치권 모두 관심사안”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사정보담당관의 폐지 필요성에 관해 묻자 “말씀하신 대로 수사정보정책관은 과거 범정(범죄정보과)을 포함해 검찰총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이렇게 답했다. 박 장관은 “국민과 정치권 모두의 관심 사안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 및 명예가 걸린 중대한 사건으로, 신속하고 엄정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의혹과 관련한 법무부의 조치 상황과 관련해서는 “기초적인 사실 확인을 진행하는 한편, 공익신고인지 여부, 가정적 전제 아래 어떤 죄목으로 의율될 수 있는지, 이에 따른 수사 주체 등 법리적 사항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윤 전 총장이 손 담당관의 유임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경우가 저에게도 있었다”고 말했다.추미애 “윤석열-한동훈 모의 흔적 뚜렷”박범계 “한동훈, 휴대전화 포렌식할 것”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과 한동훈 검사장, 채널A 기자 사이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진상 파악을 지시했던 지난해 4월 정황을 설명하며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등이 모의 기획을 한 흔적이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31일 이른바 ‘검언 유착’ 관련 MBC 보도가 나오자 그다음 날인 4월 1일과 2일 윤 전 총장과 한 검사장, 권순정 대검 대변인,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 사이 수십 통의 전화 통화와 단체카톡방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튿날인 4월 3일 현재 의혹이 제기된 ‘고발 사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의 지휘 아래 한동훈이 범정(수사정보정책관실)을 이용해 1차로 유시민 엮기 공작을 벌였으나, 제보자 X의 제보로 탄로나자 다시 범정 손준성을 이용해 2차 청부 고발 공작을 한 것”이라며 대검 감찰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나서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지금도 진실을 밝혀야 된다는 것이 한결같은 생각”이라면서 “포렌식에 대한 의지를 지금 전 국민이 보고 있는 법사위장에서 강력하게 피력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내가 야당에 사주?상식에 안 맞아 어이가 없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사주 의혹에 대해 “있으면 (증거를) 대라”면서 “어이없는 일이다. 상식에 비추어서 판단을 부탁한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기독교회관 방문한 뒤 관련 의혹에 대해 “어제 처음 아는 기자가 저한테 기사 링크를 보내주길래 회사 사주 얘기하는 줄 알았다”면서 “고발을 사주했으면 고발이 왜 안 됐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미 지난해 1월 정권 비리 수사하던 검사들뿐 아니라 그 입장을 옹호한 검사들까지 다 보복 인사로 내쫓아서 민심 흉흉했던 거 기억하시죠”라면서 “뭔가 고발해도 이 정부에 불리한 사건은 수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고소해도 수사를 할까 말까인데, 고발한다고 수사가 되나. 야당이 고발하면 더 안 하지”라면서 “사주한다는 게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채널A 사건을 보라”면서 “무슨 검언유착이라고 해서 총선 앞두고 매체 동원하더니, 1년 넘게 재판해서 드러난 게 뭐냐. 결국 선거를 위한 권언 정치공작으로 드러나지 않았나. 뭘 하자는 건지, 이런 거 한두 번 겪은 거 아니잖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고발장을 야당에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에 대해선 “손 검사가 그런 걸 했다는 자료라도 있나”라면서 “그걸 내놓고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총장, 서울지검장 할 때 누구에게 누구 고발하라 한 적도 없지만, 상황 자체도 그럴 이유가 없었다”면서 “고발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채널A 검언유착도 허위로 드러났고, 지난해 저를 감찰한 것도 다 공작으로 드러났다”면서 “공작을 수사하고 현안질의, 국정조사라도 먼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尹측 “모르는 일 어찌 증명하나…秋 의심”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의혹 관련, “전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이를 증명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추 전 장관의 사주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해 지난해 채널A사건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며 이번 일이 ‘권언유착’, ‘정치공작’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윤 대변인은 “지난 1월 대검 인사 때 (윤 전 총장과)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인사조치했고, 검언유착이라고 떠들었다”면서 “(결국 채널A사건은) 무죄선고가 돼 권력과 일부 언론의 정치공작, 권언유착으로 드러났다. 이번 일도 그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이번일을 여권, 추미애발 정치공작으로 보느냐”고 묻자 윤 대변인은 “그럴 가능성 있다”면서 “신생매체가 살라미 전술로 뉴스를 내보내고, 여당이 대단히 신속히 반응했고, 대검의 (신속한) 감찰조사 지시가 있었다. 트라우마가 있다”고 지적했다.‘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징역 4개월, 집유 1년…항소 한편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는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29일 법무연수원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그의 몸을 눌러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한 검사장은 당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폭행의 의도나 이유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지난달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검사에게 “피고인은 ‘중심을 잃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나, 휴대폰을 빼앗으려는 의사뿐만 아니라 유형력 행사를 위한 최소한 미필적 고의의 폭행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또 증거인멸을 막으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만약 피해자가 증거인멸 행위를 했다면 수사기관이 당연히 제지할 수 있지만, SNS에 접속해 삭제하는 등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만한 객관적 자료가 없다”고 판단했다. 정 차장검사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영양 검마산 자작나무 숲 일대 ‘국민의 숲’으로 지정

    영양 검마산 자작나무 숲 일대 ‘국민의 숲’으로 지정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검마산 자작나무 숲 일대가 ‘국민의 숲’으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남부지방산림청이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국유림 83㏊와 국유임도 7.1㎞를 국민의 숲으로 지정·고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의 숲은 산림청이 산림교육 및 산림문화·휴양의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제도로, 체험의 숲, 단체의 숲, 산림레포츠의 숲, 사회 환원의 숲 등이 있다. 영양 죽파리 국민의 숲은 ‘단체의 숲’으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자작나무(34㏊), 낙엽송(15㏊), 전나무(15㏊) 군락지 외에도 소나무, 신갈나무, 잣나무, 기타 활엽수 등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영양 자작나무 숲’ 산림자원 관광 명소화에 적극적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영양 자작도(島)’ 산림관광지 조성 목표로 산림관광 명소화, 산림관광상품 개발자원화, 산림관광 기반구축, 주민역량 강화 등 4개 전략사업에 16개 세부사업안을 제시하는 등 자작나무 숲 명소화에 나섰다. 앞서 2019년에는 경북도와 영양군, 산림청이 ‘영양 자작나무 숲 권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양 자작나무 숲은 1993년에 조림됐다. 30.6ha의 면적에 30여년 이상, 20여m 높이의 자작나무들이 군락지를 형성, 온실가스의 대표적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허파 역할과 새로운 힐링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산림청 등은 2023년까지 이 일대에 총사업비 85억 5000만원을 투입하는 명품숲 산림 관광지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인 숲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내에는 울진군 금강송 소광리 숲 등 25곳이 국민의 숲으로 지정돼 있다. 2020년 기준 전국에는 184곳이 있다.
  • 법무부, 평검사 43명 인사 단행…박범계 “육아 등 희망원 최대한 반영”

    법무부, 평검사 43명 인사 단행…박범계 “육아 등 희망원 최대한 반영”

    법무부는 23일 평검사 42명에 대한 하반기 신규임용 및 전보 인사를 다음달 2일자로 단행했다. 1일자로 임용되는 로스쿨 법무관 출신 신규 검사 20명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이번 평검사 인사 기조에 대해 “필수보직기간을 충족한 평검사 중 일부를 전보시켜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는 한편 당사자의 유임 신청을 적극 수용해 인사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조직 안정과 업무 연속성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인사원칙을 준수해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지방 간 교류 원칙과 지방청 권역별 분산배치 원칙을 지키고, 인사 원칙의 예외는 지양했다는 설명이다. 또 질병과 출산·육아 등 검사 개개인의 고충과 희망사항도 적극 고려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서 ”이번 인사의 핵심은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거의 잘 맞춰서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검사 본인이) 어디에 가고 싶다거나, 여성 검사의 경우 육아 문제도 있는데 그런 희망원을 가능한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지방청 발령 대상인 검사 가운데 수도권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 의사를 적극 반영해 수도권청으로 전보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4일 검사장급 간부 인사를, 25일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21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연 지 이틀 만에 이어 평검사 인사까지 단행함으로써 검찰 직제개편에 따른 인사이동이 마무리됐다.
  • LH, 대규모 쇄신인사…상임이사 5명 중 4명 교체

    LH, 대규모 쇄신인사…상임이사 5명 중 4명 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1일 상임이사 5명 중 4명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으로 인사를 했다. 신임 김현준 사장 취임 이후 첫 상위직 인사다. LH에 따르면 이번 인사로 상임이사 5명 중 4명이 물러나고, 1급 부서장 상당수가 교체됐다. LH는 역대 최대 폭의 상위직 인사이고, 비위 직원 관리·감독 부실과 부동산 투기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임원 및 부서장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상임이사 5명 중 기획재무본부장, 공공주택본부장, 주거복지본부장, 스마트도시본부장 등 4명을 새 인물로 채웠다. 경영혁신본부장만 유임되고, 기획재무본부장이 겸직하던 부사장은 경영혁신본부장이 겸하게 했다. 처실장급 부서장은 26명이 바뀌었다. 오랫동안 재직한 보직 부서장은 이번 인사에서 과감히 배제하고 여성 본부장을 전격 발탁하는 등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자 큰 폭의 변화를 줬다. 글로벌사업본부장에 처음으로 여성 본부장을 임명했다. LH는 ‘부동산 투기 사태’ 이후 비위 정도가 중한 직원 4명을 파면하고 2명은 해임, 2명은 직권면직하는 등 고강도 인사를 통해 조직 기강을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준 사장은 “상위직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부동산 투기자 및 과다 보유자에 대한 승진 제한 등 엄정한 인사관리로 조직의 청렴·투명성을 강화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현장에서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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