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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사실상 “새 판짜기”/내각·민자 개편방향

    ◎개혁실세등 정상… 내무 최형우씨 물망/내각/김 대표는 유임 가능성… 개편폭엔 이견/민자/새수석 신설에 경질·자리바꿈 등 예상 내주초 대규모 당정개편이 예고되어 있는 가운데 정·관가에서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회창총리의 전격기용에 이어 당정과 청와대비서진에 대해서도 얼마나 파격적 인사가 단행될지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내각◁ 내각은 24개 부처의 절반에 가까운 각료들이 교체돼 전면개각이 될것이라는 예상이 우세. 1차 경질대상으로 꼽히는 부처는 경제기획원·농림수산·건설부와 환경처등 경제부처 다수.쌀시장개방에 대한 문책성 인사인 만큼 경제부처장관이 집중 교체되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 여기에 통일원·내무·국방·교육부및 총무·과학기술처 장관등이 포함돼 모두 10∼12개 부처의 장들이 바뀌리라고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전언.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워낙 오리무중이어서 구체적 경질인사와 후임을 정확히 점치기는 어려운 상태지만 부처별로 조심스러운 관측은 나오고 있다. 경제기획원장관후임에는 정재석교통장관의 승진이동설과 함께 김선홍기아회장,김기환무공이사장,강경식민자의원,한승수주미대사등이 물망. 그외의 경제각료후보로는 서상목민자정조실장,김동규전민자의원,배순훈대우전자사장,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이수휴국방차관등이 거론. 통일부총리는 교체쪽에 무게중심이 두어지면서 후임에 대통령의 측근이 오리라는 전망이 대두하고 있으며 교통부장관이 갈린다면 이필곤중앙일보사장의 입각예상이 나오기도.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내무장관의 경질여부이며 민주계 실세들은 공무원사회의 무사안일을 근본적으로 퇴치하고 지자제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강력한 인사가 내무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안을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무장관이 경질된다면 최형우민자의원이 가장 유력시. 민주계 실세들은 집권 2년째의 개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다수 개혁세력이 당뿐 아니라 내각·청와대에도 포진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이미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민자당의 김정수·문정수·서청원·김봉조·강삼재·백남치의원들의 각료기용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외무·재무·법무·상공자원·문화체육·정무2장관등은 유임이 확실시. ▷민자당◁ 개편의 시기와 폭,하마평등에 대한 설왕설래로 술렁이는 분위기. 이날 김덕용장관은 강삼재정조실장,백남치기조실장등 민주계 당직자들과 조찬을 나누며 당직개편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본인들은 일체 함구.김장관은 이어 김영구원내총무,황명수사무총장등 주요당직자들과 일련의 접촉을 가져 그의 행보에 눈길. 특히 이날 하오 김대통령과 김종필대표간의 주례회동에서 당직개편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김대표가 논의내용을 함구하고 있어 궁금증이 더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모든 당직자들의 일괄사표를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18일이나 20일 사표를 제출하는 쪽으로 결론. 개편시기에 대해서는 다음주초 개각이 완료되고 청와대 진용이 짜여진 뒤에 이뤄질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당직자들의 견해가 일치. 그러나 개편의 폭에 대해서는 대폭개편설과 부분개편설이 교차. 황총장은 전날까지도 『당직개편은 내년 5월 전당대회라는 기회가 있지 않느냐』면서 대폭 개편에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으나 이날은 『새해부터 새 분위기에서 개혁작업을 추진하려면 당정의 모습이 일신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폭개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그러나 강삼재정조실장은 『94년 5월 전당대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폭 개편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개편의 폭에 대해 민주계안에서도 주장이 갈리고 있는 듯한 인상. 당의 한 관계자는 또 『김대표가 입각설과 경질설등이 나오고 있는 당직자들이 바뀔 경우 당무집행의 어려움을 들어 유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이 김대표의 이같은 의사를 존중하게 될 경우 전면개편보다는 부분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당직후보와 입각대상에 대해 당내에서는 민주계 인사들이 당정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 황총장은 유임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질된다면 후임에는 민주계내에서 4선인 김정수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3선급으로 내려올 때는 문정수·서청원의원등이 유력하다는 관측. 원내총무는 경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후임으로는 4선급인 박정수·나웅배·정순덕(이상 민정계)·서청원·정재문의원(이상 민주계)중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김종호정책위의장의 경우도 유임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경질될 경우 김봉조·나웅배·이승윤·김중위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 당정개편과 함께 김대통령을 직접 보좌할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도 이뤄질 전망.특히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에 따라 「농수산수석」을 신설할 예정이어서 어떤 형태로든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중론. 현재로는 박관용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기본 골격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다만 박실장이 최근 일부 수석들의 업무태도에 대한 질타에서도 드러나듯 2∼3 자리는 경질이 예상.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번 비서진 개편과정에서는 기능및 조직에 대한 개편도 아울러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분위기쇄신에 중점을 두는 방식이 될 것임을 시사. 우선 경질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수석은 박재윤 경제수석.쌀문제로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하고 전면개각이 이뤄진 만큼 비서진에서도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는 분위기 때문에 경질이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은 불투명한 단계.그러나 설사 몇명의 비서진이 바뀌더라도 「본업」을 버린 점을 감안,관련 정부부처로의 자리 이동설이 지배적. 박수석 후임으로는 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과 서상목민자당정책조정실장 차동세산업연구원장등이 조심스럽게 거명.또 서석재전의원의 수석비서관기용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 새 총리 이회창씨/감사원장엔 이시윤씨 임명/전면 개각 20일 단행

    ◎빠르면 오늘/경제팀 등 10∼12부처장관 바뀔듯/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도 교체 김영삼대통령은 16일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결과와 관련,황인성국무총리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새 국무총리에 이회창감사원장을,감사원장에는 이시윤헌법재판소재판관을 각각 지명했다. ○국회,임명안 가결 국회는 이날 하오 본회의에서 신임총리와 감사원장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김대통령은 이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빠르면 17일쯤,늦어도 오는 20일까지 전면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쌀개방 파문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경제팀을 대부분 교체하고 자질시비와 품위문제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비경제부처의 각료들도 상당수 경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건설·체신부·환경처등 경제부처 장관 다수와 통일원·내무·국방·교육부및 총무·과학기술처등 10∼12개부처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여겨진다. 외무·재무·법무·상공자원·문화체육부 장관등은 유임될 전망이다. 내각개편과 함께 민자당의 당직개편과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들의 교체도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 일괄사표 국무위원 전원은 이날 상오 국무회의에서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총리 인선과 관련,『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에 따라 세계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만큼 우리 국민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은 이신임감사원장지명자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을뿐 아니라 강한 개혁의지를 갖고 있는 분으로서 감사원이 계속하여 개혁의 추진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대변인은 황총리의 사표수리와 관련,『황총리가 그동안 여러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김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김대통령과 황총리가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조찬을 나눈데 이어 상오 9시 청와대로 다시 와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김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이대변인은 『김대통령은 황총리가 문민정부 출범 이후 어려운 시기에 훌륭히 총리직을 수행했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개각 시기와 관련,『정기국회의 회기가 끝나는 이번 주말까지는 현 내각이 일하도록 하고 다음주부터 새 내각이 국정을 맡도록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17,18일이나 20일쯤 개각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 「새 내각구도 점치기」 설왕설래/개각 앞둔 청와대·부처 표정

    ◎“UR문책 왔다” 경제부처 촉각/“비서진 개편 따를것” 청와대팀도 관심/이 부총리 후임 강경식·한승주씨 거론/큰과오 없는 외무·법무·문체 유임관측/대폭땐 국방·환경처 등 경질 거의 확실 황인성국무총리의 전격적인 사표수리에 이어 후임에 이회창감사원장이 지명된 16일 관가는 크게 술렁댔다. 특히 UR협상을 총괄지휘해온 경제기획원등은 갑작스런 총리경질뉴스에 놀라와 했다.빠르면 주말쯤 전면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관가가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주례보고차 청와대에 올라온 이회창 감사원장에게 총리지명을 예고했다는 후문.이 자리에서 두사람은 내각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임 감사원장을 천거해주도록 요청했고,이원장의 천거를 받아들여 이시윤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신임감사원장으로 발탁. 이총리는 감사원장 재직시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대통령 다음으로 국민 지지도가 높은 인물로 보고돼 이번 인사에서 이같은 여론의 평이 반영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제기.민자당 부설 여론조사기관인 사회개발연구소가 매달 조사해 청와대에 보고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총리는 여권내에서 줄곧 김대통령에 이어 인기도 2위를 지켜 왔다는 것. 한편 청와대의 모비서관은 이날 아침 김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후임 총리가 이회창감사원장이란 사실을 알고는 아예 출근을 안하는 방법으로 비밀을 지켰다. ○…내각개편에 이어 청와대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청와대 분위기도 어수선. 일부에서는 비서실장과 2∼3명의 수석비서관을 제외한 전원이 바뀔 것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다.특히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 관련,부적절한 대처를 지적받았던 경제팀을 비롯해 최소한 2∼3명의 수석교체가 예상돼 일부 비서관실은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 이번 인사를 계기로 비서실의 편제도 일부 개편될 전망.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정치적의미는 없으며 다만 실무차원에서 기능재조정 및 인력재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 총리가 경질된 이날 아침 청와대 수석회의에서는 모 수석이 청와대비서실도 일괄사표를 낼것을 제의.그러나 비서가 사표를 내는 것이 모양이 좋은지,어떤가를 놓고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일괄사표제출여부와 시기를 박관용실장에게 일임한 상태. ▷감사원◁ ○…감사원 직원들은 이회창원장이 새총리로 임명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깜짝 놀라면서도 『이원장이나 정부전체를 위해서도 잘된일』이라고 반기는 모습. 한 관계자는 『원장의 인품이나 능력으로 볼때 감사원의 업무는 좀 범위가 좁은 면이 있다』면서 『국무총리로서 내각전체를 품고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이원장이 감사원의 위상확립에 큰 역할을 했는데 갑자기 떠나게돼 아쉽다』며 감사원의 위상에 변화가 오는것 아닌가 은근히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감사원 직원들은 또 이시윤신임원장의 약력등을 찾아보며 『경력으로 볼때 임무를 잘 수행해나갈 것 같다』고 기대. 한편 감사원 직원들은 이원장이 총리로 영전되자 이원장과 줄곧 호흡을 맞춰온 황영하사무총장등 몇몇 간부의 거취에도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수근거리기도. ○…감사원은 이시윤신임원장을 맡는 준비에 밤늦게까지 분주한 모습. 원장 비서들은 이날 낮 헌법재판소로 전화를 걸어 이신임원장이 참석하는 모임과 평소습관,건강,외국어능력,식성등에서부터 평소 마시는 차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점검하는등 세심한 준비. 황영하사무총장은 이날 낮 헌법재판소로 이신임원장을 찾아간데 이어 밤에는 업무현황자료를 챙겨 이문동 자택으로 이신임원장을 방문,보고를 하기도. 그러나 이전임원장은 얼마전 대법원장 물망에 오를 당시 한차례 이임준비를 한바 있어 이임절차가 쉽게 처리. ▷총리실◁ 급전되는 상황에 당황해 하면서도 신임총리의 대쪽같은 업무스타일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며 상기된 표정. 총리실 직원들은 『앞으로 총리의 내각장악력이 한층 강화되지 않겠느냐』며 「강력한 총리실」에 대한 기대를 피력.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신임총리의 대쪽같은 성품을 빗대 『꼼꼼한 총리가 가니까 깐깐한 총리가 왔다』면서 『이신임총리의 업무스타일로 보아 공직자 기강확립등 정부의 개혁정책이 보다 강도 높게 펼쳐질 것』이라며 다소 긴장하는 모습. 또 다른 관계자도 이신임총리의 행정경험부족을 들어 다소의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데는 적격일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 ○…이에앞서 황전총리는 이날 새벽 비서실장에게도 알리지 않고 청와대를 방문,김영삼대통령과 아침식사를 같이 들며 사의를 표명. 황전총리는 상오 9시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 김대통령에게 사표를 정식 제출한 뒤 다시 청사로 돌아와 간부회의를 소집,『쌀시장 개방을 막지못한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 국민에게 도리를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해 사퇴한다』고 설명. 총리실의 고위관계자는 『총리실 간부들조차도 황총리가 이미 열흘전부터 사임을 결심하고 조용히 준비를 해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총리경질이 전혀 의외라는 반응. ○…황전총리는 이날 당초 예정됐던 과천청사에서 광화문청사로 자리를 옮겨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오늘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국무위원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나왔다』고 인사. 황전총리는 『정부의 의지와 달리 UR협상에서 쌀시장을 개방하게 된 만큼 총리로서 이에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지난 10개월동안 모든 국무위원들께서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한다』고 언급. 황전총리는 또 『앞으로 내각은 새 총리와 함께 지금까지 다져진 개혁기반을 바탕으로 김영삼대통령의 통치이념이 실현되는 새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 황전총리는 이어 전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건승하십시오』『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고 인사한 뒤 이·한 두 부총리의 배웅을 받으며 퇴장. 한편 황전총리의 인사에 이어 국무위원들은 이부총리주재로 30여분 남짓 평소와 다름없이 의안을 처리한 뒤 이부총리의 발의에 따라 일괄사표를 써서 최창윤총무처장관에게 제출을 일임. 이날 국무위원들은 대부분 황전총리의 사퇴를 예견못한 듯한 분위기였으며 총리경질소식이 알려진 직후 총리실에는 각부처 장관실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일괄사표를 내는 것인가』고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는 후문.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부총리가 의안심의에 이어 『총리께서 사퇴한 만큼 대통령의 인선폭을 넓혀드리기 위해 모든 국무위원들은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좋겠다』며 일괄사표제출을 발의하자 국무위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이에 수긍,품에서 사표를 꺼내 최총무처장관에게 전달. ▷경제기획원◁ 이경식 부총리가 경질대상에 포함되느냐의 여부를 놓고 비상한 관심. UR 협상을 총괄 지휘한 경제기획원은 이날 상오 11시 과천청사에서 황인성 총리 주재로 열기로 한 국무회의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총리의 사임이 확인되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 이부총리는 장소가 광화문 1청사로 바뀐 국무회의를 황전총리대신 주재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떠나기에 앞서 최창윤 총무처장관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야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해야지…』라며 경제팀의 개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인상. 기획원 주변에서는 이경식 부총리의 후임으로재무장관을 지낸 강경식의원(민자)과 한승수 주미대사,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정▦석교통부장관 등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강의원은 5공 재무장관 재직시 「강경식」으로 불릴 정도로 추진력이 강한 데다 금융실명제를 추진한 경험이 있어 현재의 실명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격이라는 관측.또 연말 사면설이 나도는 서석재 전의원의 지역구(부산 사하구)를 물려 받은 강의원이 경제부총리에 기용될 경우 서씨의 정계복귀를 위한 지역구 양도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이점이 있다는 분석. 한 주미대사는 새 정부 출범후 미국에 부임,얼마 되지 않았으나 학자출신인데다 뛰어난 친화술,또 대미관계가 원만해 앞으로 UR시대의 경제팀장으로 적격이라는 추측이 무성.이 경우 주미대사에는 김상공장관이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또 유창한 영어실력과 오랜 통상전문가로서의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난 김상공장관의 경제부총리 발탁도 점쳐지고 있다. ▷통일원◁ 한완상부총리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 통일원내에선 한부총리가 그동안 다소 진보적인 통일정책 수행으로 보수층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은 사실을 근거로 경질 가능성을 점치는 인사도 있으나 업무수행상 대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유임 전망이 우세한 편. 한부총리의 한 측근은 『부총리가 10개월의 재임 기간동안 3단계 통일정책과 3대 통일정책추진기조를 완성했으나 북한의 핵의혹문제가 장애가 되어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임명권자가 한번은 더 실천의 기회를 주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유임을 전망.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한부총리가 그 동안 불필요한 보혁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대북정책이 결과적으로 혼선을 빚은 측면도 있다』면서 경질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기도. 통일원 주변에선 한부총리가 경질될 경우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P씨,전직 통일원장관인 L씨,현직 교수인 L씨 등을 후임자로 조심스럽게 거명. 한편 이달중으로 잡혀있던 한부총리의 미하버드대 강연 일정이 김대통령의 지시로 내년으로 연기된 점이 그의 거취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당사자인 한부총리는 이날 예정됐던 중앙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저녁모임 일정을 그대로 갖는등 담담한 표정. ▷내무부◁ 이날 국무총리의 전격적인 경질에 따른 대폭적인 개각등 후속조치와 관련,이해구장관의 퇴진여부 보다는 입각가능성이 엿보이는 최인기차관의 거취에 더욱 관심을 쏟는 분위기. 내무부 직원들은 이번 개각이 경제부처장관에 대한 문책성개각이고 이장관의 경우 취임초부터 「민원 1회방문처리제」시행등 체감적인 개혁을 실천해왔다는 점에서 경질대상에서 벗어난게 아니냐는 여론이 지배적.더구나 이장관의 후임으로 뚜렷한 하마평마저 없어 더더욱 이장관의 유임설을 뒷받침. 그러나 이번 개각이 비단 UR와 관련해 흐트러진 민심수습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문민정부 출범이후 대형사건이 잇따라 터졌던 사실을 들어 이장관의 경질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내무부 직원들은 지금까지 장·차관이 한몫에 바뀐 예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이장관이 유임되면 최차관이 다른부처 수장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많고이장관이 경질되면 최차관이 승진기용 되거나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을 해보기도. ▷재무부◁ ○…홍재형장관의 유임을 점치며 바깥 동정에 민감한 모습. 홍장관은 금융실명제·금리자유화·세제개편·금융개혁 등 굵직한 사안을 매끄럽게 처리함으로써 『일 잘하고 말 잘하는 장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입도 무거워 경제기획원장관으로의 영전설이 나돌고 있다.직원인사도 순환보직 원칙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직원들의 인기도 높은 편. 홍장관은 황총리의 사표수리 사실이 보도되자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소집,마지막이 될지 모를 국방대학원 파견자로 김진표 세제심의관을,중앙공무원 교육원 파견자로 조건호 국제금융국장을 내정하고 국무회의에 참석. ▷법무부◁ ○…직원들은 「예상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김두희법무부장관이 그동안 법무행정을 지휘해오면서 큰 과오없이 일을 처리해온데다 법조계의 신망도 높은 편이어서 유임될 것이라고 관측. 김장관이 박희태전임장관의 돌연사임으로 검찰총장기용 4개월만에 장관으로 전격발탁된데다 법무부및 검찰내의 고시기수 분포를 감안할때 대안이 없다는 현실상황도 김장관의 유임전망을 뒷받침. ▷국방부◁ ○…국방부 직원들은 전면개각 방침이 전해지자 권령해국방장관이 바뀔 것으로 점쳤다. 직원들은 새정부 출범 이후 권장관이 군개혁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업적을 쌓았으나 최근 무기도입 사기사건과 관련,청와대 비서관들마저 경질 불가피성을 거론하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 ▷교육부◁ ○…본격적인 입시철을 앞두고 장관이 바뀌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눈치. 교육부 직원 상당수는 장관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뀌어온 사실을 떠올리며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취임 1년도 안된 오병문장관이 유임되기를 바라는 눈치. 한 간부직원은 『아직 후임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도 없고 누가 될지 예측하기도 힘들다』면서 『만일 장관이 바뀐다면 교육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문화체육부◁ ○…문화부와 체육청소년부의 통합 원년에 있었던 많은 일들을 무리없이 이끈 이민섭장관의 유임을 확신하며 별다른 동요없이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에 전념하는 분위기. 직원들은 이장관이 새정부가 추진중인 국책사업인 옛총독부건물을 철거하고 새국립중앙박물관을 세우는 문제를 무리없이 해결한데다 막 시작한 여러가지 사업이 산적해 있어 이번 개각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농림수산부◁ ○…쌀 시장 개방의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부 관료들은 대폭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전해지자 부처 중 가장 민감한 반응. 농림수산부 관료들은 제네바에 체류중인 허신행장관이 보기 드문 농업경제 전문가로 신농정을 펴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UR협상의 대표단장을 맡아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쌀시장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지 모른다며 아쉬워하는 모습. ▷상자부◁ ○…직원들은 내각의 일괄사표 제출소식이 알려지자 예상 밖이라는 반응. 그들은 후임 국무총리에 이회창감사원장이 내정되자 『제2의 사정한파가 몰아치는 게 아니냐』며 업계에서 후임장관이 나온다는 소문에는 『전례에 비춰 실패사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편 김철수장관은 사표를 제출한 뒤 과천청사로 돌아와 밀린 결재를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 ▷건설부◁ ○…고병우장관의 경질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설왕설래.고장관은 취임 후 건설부의 현안이던 그린벨트 제도개선을 비롯,부실공사 방지대책 등을 특유의 고집과 소신으로 처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업무에 관한 한 유임설이 지배적. 건설부 관계자는 『고장관 취임후 건설부는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며 건설부를 위해선 유임돼야 한다고 주장.그러나 총리에 뜻밖의 인물이 기용되고 대폭 개각설이 대두되자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 후임으로는 건설부 차관을 지낸 이상용(전국토개발연구원 원장),김한종·김대영 전주공사장,이형구 산은총재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김우석 토지개발공사 사장과 최형우 민자당의원등도 거론되고 있다. ▷보사부◁ ○…최대 현안인 약사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무난히통과될 전망이어서 유임되지 않겠느냐고 점치는 반면 일부에서는 한분쟁의장기화로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때문에 경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나름대로 분석. 보사부간부들은 올들어 송정숙장관이 3번째 보사부장관임을 지적하면서 『복잡한 보사업무를 숙지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잦은 장관경질은 보사부 전체로 보아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 ▷노동부◁ ○…직원들은 곧 단행될 개각때 이인제장관이 포함될지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유임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반응. 장관이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민자당의 강모·김모의원과 학계의 배모교수 등이 거론되기도. ▷교통부◁ ○…대폭 개각소식이 전해지자 모처럼 행정에도 밝고 소신있는 정재석장관이 바뀌지 않나 불안해 하는 분위기. 그러나 간부직원들은 이번에 경제부처 장관들이 크게 바뀌게 된다면 경제에 밝고 경륜이 깊은 정장관이 새로이 발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경질을 점치기도. ▷외무부·총무처·공보처등◁ ○…김대통령의 측근들이 장관으로 포진하고 있는 부처들은 소속 장관들의 거취를 유임,전보,퇴진등 여러 갈래로 점쳐 보며 술렁이는 모습. 이들중 김덕용정무1장관은 보다 중요한 자리로 옮기지 않는다면 그대로 유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총무처·공보처장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 외무부는 김대통령이 개방화·국제화를 국정의 주요 기치로 내건 만큼 실무사령탑인 한승주장관을 경질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탓인지 유임을 점치면서 안정된 분위기. ▷환경처◁ ○…개각의 폭이 클 경우 「눈물파동」「폭언파동」등으로 국회및 언론과 잇따라 마찰을 일으킨 황산성장관의 경질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폭 개각에 그치게 되면 황장관이 국무회의에서 환경처의 입지를 살리는등 업무면에서는 별다른 자질의 한계를 노출하지 않아 유임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 불교/개신교/종교재산 과세에 불만

    ◎교회·사찰토지 예외규정 불인정에 반발/개신교/부당한 세법개정 청원 범교단운동 결의/불교/불합리한 법령 개폐 촉구 대책소위 결성 종교재산에 대한 토초세(토지초과이득세)등 각종 세금 부여와 성직자의 수고비에 대한 과세문제논의등 정부의 종교관련 세정 부재로 정부와 종교계간의 불신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개신교및 불교에서 크게 일고 있는 불만은 최근 정부가 토초세 부과및 금융실명제 실시등 개혁에 따른 일련의 세제실시에 있어 비영리재산인 종교재산에 대한 예외규정을 인정하지 않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한국교회문제대책위원회(대표회장 유호준목사)는 24일 국내 개신교 24개 교단장·총무 연석회의를 갖고 『최근 정부에서 고유 종교활동 목적사업에 사용되고 있는 교회소유재산에 대해 부당한 세금을 부과하는등 교회가 마치 종교영역에서 벗어나 사회단체로 취급되는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세법개정을 청원하는등 범교단적으로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이들이 청원할 내용은 ▲교회보유임야에 대한 토초세 비과세및 과세유예기간 설정 ▲종토세·등록세·취득세등 과세 유예기간 연장과 교회별 구분과세 ▲택지 이용개발 의무기간 연장및 교회 부목사·전도사의 사택취득에 따른 비과세 허용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교회·지방회·노회·연회 본부에 고유번호 부여 등으로 알려졌다. 불교계는 17일 전국교구본사및 관람료사찰 주지회의를 소집,토초세·종토세·농지법등 24개 불교관계법령중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조속한 개정을 정부측에 촉구하고 이의 관철을 위한 대책소위원회(위원장 법장스님)를 결성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특히 사찰소유토지에 대한 토초세및 종토세의 면제는 김영삼대통령의 대선공약 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종교목적에 직접 사용하지 않으면 과세대상」이라는 내무부와 재무부의 입장표명은 불교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비과세 분야에 전통사찰의 부동산 일체를 포함해줄것 이외에도 각급 공원의 입장료 30%를 공원내 사찰에 배분할것,농지법 개정에 있어서의 사찰대표 의견 참조등을 관철시키기로 했다.이들은 정부측의 성의가 보이지 않을 경우 산문폐쇄라는 초강경조치도 배제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정부와 종교계의 세제문제 공방에 대해 동국대 손성교수(종교법)는 『정부가 그때그때 편의에 따라 종교계를 대하기 보다는 차제에 종교재산의 범위를 명백히 해야 한다」고 말하고 「종교단체가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도 종교법인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김정일 최고사령관 취임후 북,장성 6백64명 숙청/미 재단보고

    【도쿄 연합】 미국의 영향력있는 두뇌집단인 「안전보장회의재단」은 최근 북한 김정일 노동당 비서와 군과의 관계,군내부의 동향,주체사상의 재평가 등을 분석한 「평양에 있어서의 권력이행」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2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안전보장회의재단은 보고서에서 『김정일비서는 지난 91년 12월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한 후 총6백64명의 장성급 인사를 갈아 치움으로써 군주도권의 강화를 시도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김정일은 김일성의 열렬한 충신이면서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는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과 총참모장은 유임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 지도부내에서는 김일성 자신을 포함해 누구도 김정일이 세계전쟁 등의 위기에 견디며 현실적으로 국가를 지도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고 『평양정권이 자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군고관들이 앞으로 예상되는 군사적 모험에 말려들어 가는 것을 싫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언론회관 이사장 이상하씨 재선

    한국프레스센터는 5일 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현 이상하이사장을 이사장으로 재선임했다. 또 조동환관리이사와 원용철사업이사를 유임시켰다.
  • 정부투자기관 등 단체장 교체배경과 전망

    ◎개혁풍에 휘말린 「구정권 낙하산」/5­6공 인사·군출신·비전문인 대상/상공부산하 5명­일부 은행장 퇴임설 나돌아/경영쇄신 제1막… 연말·연시 대대적정비 예고 정부 산하단체,투자기관,협회 임원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가 시작됐다. 새정부 출범후 고위공직사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정부투자기관 임원들의 대폭 교체도 이미 예견됐던 일.그러나 막상 물갈이가 전개되면서 그 폭이 예상보다 넓은 것에 정·관가는 놀라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한 측근은 『대통령은 집권후 정부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분노를 표시했다』면서 『특히 정권안보에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비전문가가 나눠먹기 식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물갈이를 앞두고 정부 산하단체에 대한 암행감사를 은밀히 진행시켜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결과 86개 주요투자기관및 산하단체의 임직원 1백67명중 절반 이상이 교체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전문이다. 정부투자기관만 따지면 23개 기관중 새 정부들어 17명이 새로 임명되거나 유임되었고 나머지 6명도 교체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번 정부유관 기관의 물갈이대상에 있어 청와대가 밝힌 원칙은 청렴도·경영능력·무사안일·전문성결여·예산 방만운영등 5가지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3개 지침에 의해 물갈이대상이 가려진 것으로 알려진다.첫째는 구정치권에서 요직을 지낸 인사들이다.둘째는 군출신이다.마지막으로 비전문인이다. 정부는 특히 구정권하에 비전문인이 논공행상식으로 정부관련 기관의 장을 맡아 경영을 방만하게 해온 경우를 1차적 정리대상에 올렸다. 정부투자기관 임원 물갈이는 산하단체가 많은 경제부처에서 먼저 시작되고 있다.재무부는 정춘택은행연합회장등 7명의 산하기관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요구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당국자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재무부의 개혁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논평했다. 이어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건설부등 각 부처도 재무부의 뒤를 따라 산하단체 임원의 정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협회장들의 사표제출종용사실을 밝히면서 재무부산하에서는 더 이상의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장관의 언급에도 불구,관가에서는 일부 국책은행장의 거취에 변화가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대부분 국책은행장은 새정부에서 재신임을 받았지만 1∼2명의 사퇴가능성이 거론된다.특히 이규징 국민은행장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시 28억원을 신고,금융계에서 재산이 가장 많아 경고를 받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은행연합회장등 협회회장들은 앞으로 자율성보장을 위해 회원사들이 직접 선출토록 한다는 게 청와대와 정부의 생각인 것 같다. 산하단체가 많은 상공자원부에서는 김종호대한석탄공사사장,권순영한국종합화학사장,김형배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문희화생산성본부회장,오자복대한방직협회회장등이 퇴임대상에 들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부에서는 최일홍생활체육협의회장이 취임 2년이 돼 교체대상이나 후임자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훈전총재가 율곡비리로 구속,공석이 된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새 총재를 뽑아야 하나 인선난을 겪고있다. 청와대 당국자는 이번 인사에서 9백여개에 달하는 정부재투자기관·유관기관 모두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 산하기관 임원의 대폭적 물갈이는 제1막에 불과할 수도 있다.정부는 연말,내년초에 공기업의 대대적 정비를 예고하고 있어 또 한번의 인사가 불가피하다.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게 청와대의 의지인것 같다.
  • 고법·지법 부장판사 이동

    대법원은 14일 서울지법 동부지원장에 윤재식서울고법 부장판사를,남부지원장에 정용인서울고법 부장판사를,북부지원장에 송재헌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각각 전보발령하고 대법원장 비서실장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김명길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를 승진발령하는등 고·지법 부장판사급 법관 49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오는 18일자로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 손지렬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대법원의 사법개혁기구 구성등 개혁실무를 총괄할 수석사법정책연구심의관에 권성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가 임명됐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재산공개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조육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재경지원장에 임명되지 못하고 유임됐다.
  • 고법원장 등 19명 이동

    ◎사법연수원장 김영진/고법원장/대구 이재화/부산 이원배/광주 고중석/지법원장/서울민사 고재환/서울형사 신성택/서울가정 최공웅/행정차장 이용훈 대법원은 12일 부산고법원장에 이원배서울민사지법원장을,대구고법원장에 이재화서울가정법원장을,광주고법원장에 고중석대전지법원장을 각각 승진발령하는 등 전국 19개 고·지법원장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오는 15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사법연수원장에 김영진광주고법원장이,서울민사지법원장에 고재환법원행정처차장이,서울형사지법원장에 신성택제주지법원장이,서울가정법원자에 최공웅전주지법원장이 각각 전보됐으며 이영모서울고법원장과 김성일대전고법원장 등 2명은 유임됐다. 대법원은 법원장급 인사에 이어 고법부장판사급에 대한 후속인사를 다음주초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정락서울형사지법원장(54·고시13회)는 이날 상오 사표를 제출,수리됐다. 이밖에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승진 ▲법원행정처차장 이용훈 ▲인천지법원장 한대현 ▲춘천지법원장 서성 ▲대전지법원장 이영범 ▲대구지법원장 송진훈 ▲부산지법원장 안상돈 ▲창원지법원장 지홍원 ▲전주지법원장 이임수 ◇전보 ▲수원지법원장 김형선 ▲청주지법원장 김헌무 ▲광주지법원장 정지형 ▲제주지법원장 이철환
  • 개혁예산안 개선여지 많다/최광(기고)

    ◎국회 심의때 물가대책등 보완 기대 오늘날 우리는 대변혁의 시대에 살고있다.오늘과 같은 질서와 의식 그리고 제도에 있어서의 대변혁의 시대에 요청되는 것은 특정문제에 대한 대중요법적 대응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훌륭히 하느냐 하는 것이 아니고 정책의 기조와 발상 그리고 정책추진의 기구와 과정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하는 신사고이다. 정부가 제시한 94년 예산안은 세가지 사항에서 예년의 예산과 그 궤를 달리하고 있다.첫째는 상당한 제도개혁을 시도한 점이고,둘째는 재정의 기능 재정립 또는 정상화를 시도한 점이다.셋째는 경상경비를 축소하면서 경제및 국민생활여건의 개선과 관련하여 상당수준의 사업비를 확보,투입한 점이다. 신경제5개년 계획의 3대 개혁인 재정·조세·금융개혁중에서 이번 94년 예산안에 제시된 재정개혁은 가장 개혁적인 것으로 높이 평가하고 싶다.사실 새로운 정부는 신경제 건설과 관련하여 각종 개혁을 주창하여 왔으나 지금까지 제시된 여타의 개혁은 말의 성찬에 불과했을 뿐 맥을 제대로 짚은 개혁은 드물었었다.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각종의 조치는 전문가들이 지난 20여년간 지적하여 온 많은 것들을 단번에 해결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적정한 과세를 적정한 방향으로 다루고 있다고 판단된다. 예산당국이 고민하는 사항뿐 아니라 현실의 여건을 놓고 누구든 내년예산을 두고 생각하여야 할 점은 경기활성화및 물가안정을 위한 재정운용,실명제 정착과 세수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재정운용,각종 재정수요 증대에 대처하는 재정운용등이다.이들 상충하는 각종 목표들의 진퇴양난 계곡에서 정책당국은 과감한 제도개혁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하였는데 옳은 접근방향이라 판단된다. 재정구조 개편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첫째,유류에 대한 특소세를 교통세로 흡수하여 세율을 인상,교통시설특별회계를 신설하고 둘째,국유재산및 정부시설 관리를 위해 지금까지 운영되어 오던 국유임야관리 특별회계,군용시설교외이전 특별회계,정부청사시설 특별회계 그리고 사법시설 특별회계등 4개 특별회계를 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로 통합했다.셋째,농업발전기금을 폐지하고 양곡관리업무를양곡관리 특별회계로 일원화,농업관련기금을 정비하였으며 넷째,폐기물관리기금및 환경오염방지기금등 환경관련 사업을 통합해 환경개선특별회계를 신설했다.다섯째,공공자금의 통합관리를 위하여 공공자금관리기금을 신설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여섯째,1백13개로 다기화 되어있는 세출예산비목을 45개로 단순화 하였다. 예산에 대한 지금까지의 우리의 논의는 외형적 규모에 초점을 맞추어왔는데 내년도 예산을 계기로 그 내용이나 본질을 보다 중시하는 것에 주된 관심이 주어지기를 촉구,기대한다. 제도개혁과 더불어 재정기능의 정상화와 재정기능의 재정립이 추구된 것은 잘된 방향이라 판단되나 각종 사업의 우선순위 책정,과거의 타성에 젖은 운영상의 낭비등과 관련,예산당국으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자부할지 모르나 개선의 여지가 상당부분있다고 판단된다. 94년 예산안에 포함된 내용이 재정본연의 관점에서 보면 그 취지가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본다.그러나 재정운용이 여타정책을 선도하고 현안과제에 대해 대응해야 된다는 관점에서 볼때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불안 금융실명제의 정착등 당면과제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예산안 어디에도 언급이 없어 신정부 경제정책의 제합성,통합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다. 하나의 사족을 붙인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비록 재정규모가 외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작기는 하지만 40조를 넘는 예산이 국민경제의 구석구석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따라서 예산안을 국민에게 제시할 때 예산의 국민경제적 효과분석을 동시에 제시하여야 한다.물론 예산의 국민경제적 효과분석은 관계전문가들의 도움으로 가능하다.우리의 국력수준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예산수치의 제시와 더불어 예산의 국민경제적 효과분석이 동시에 제시되기를 기대해 본다. 예산 논의의 향후 주체는 예산을 심의할 국회이다.예산 심의를 제대로 하는 것이 목청을 높이는 국정감사보다 훨씬 더 유효한 행정부 견제수단이며 국민의 대표인 선량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다.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고유업무이다.아무쪼록 선량들께서 제대로 된 예산심의를 하여줄 것을 당부드린다.
  • 경찰 오늘 대규모 인사/경무관금 이상 11명 이동 예상

    김화남 신임 경찰청장 체제의 출범에 따라 빠르면 22일중으로 경찰 수뇌부급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경무관급이상 64개 보직중 8개 보직이 공석인데다 여관구서울경찰청장과 김종일경찰대학장등 2명이 21일 사표를 제출하고 김영두경찰종합학교장도 사의를 표명,모두 11개 보직이 공석으로 남아있어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인사를 가급적 앞당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치안정감급에는 김신임청장이 맡고있던 경찰청차장 자리를 비롯,서울청장과 경찰대학장 등 3석이 공석중인데 후임 경찰청차장에는 이승환경찰청 경무국장과 김기수부산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서울청장에는 박일용중앙경찰학교장과 역시 김기수부산청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청장은 유임설도 나오고 있다. 또 경찰대학장에는 안륜희경찰청 경비국장과 정진규경남청장이 물망에 올라있다. 치안감급에서는 현재 3석이 공석인데 박로영치안감이 사표를 내 자리가 빈 청와대 치안비서관에 조성빈경북청장과 이강빈경찰청 방범국장이 거명되고 있고 서울청차장에는 황용하본청 교통지도국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 행장 부적격자의 전무유임/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동화은행이 지난 19일 선우윤 전럭키투자자문 사장을 행장으로 선임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이날의 임시주총은 매우 활기에 차 있었다.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지난 5개월간이나 계속된 경영공백에서 벗어난다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 은행의 설립을 주도했던 이북 5도민회를 중심으로 한 종래의 지역성을 깨고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 은행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자성론도 있었다.새 사령탑을 맡은 선우행장도 이 점을 의식한듯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북출신 주주들의 역할은 은행 설립으로 이미 끝났다』면서 『주주들의 경영진에 대한 부당한 대출요구나 인사청탁 등의 압력을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같은 기대와 자성에도 불구하고 다시 돛을 올린 「동화호」의 앞날이 순탄하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동화은행은 안영모 전행장의 구속 이후 5개월간의 「내부수리기간」을 거쳤다.그러나 그동안 이 은행의 건전경영을 저해해온 장애물들이 제대로 정비됐는지에는 의문이 남는다.금융시장의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급속하게 추진되는 금융시장 개방과 함께 시작된 무한경쟁의 틈바구니에서 후발 주자로서 기존 은행들보다 배이상의 분발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발전을 제약해온 「구각」들은 여전히 치워지지 못했다.이번의 임시주총에서도 이같은 행내의 여론이 표출돼 「경영위기를 초래한 기존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노조 명의의 성명서가 뿌려지기도 했다. 동화은행은 지난 7월 은행장후보로 송한청전무를 추천했다.감독원은 전임 안행장을 총괄적으로 보좌하는 입장에서 비자금 조성에 대한 연대책임을 물어 그를 은행장 부적격자로 판정했다.행장 부적격자로 판정된 송전무의 행장대행 체제는 그 뒤에도 2개월이나 지속됐다.행장으로 부적격인 사람이 전무로는 적격인지 의문이다. 「동화호」가 선우행장체제로 출항을 시작했지만 내부정비가 덜 된 상황에서 복잡한 갈등을 이겨내고 순항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 이동폭 고심… 16일 최종안 결정/“대폭 물갈이” 이모저모

    ◎총장동기생 퇴진관행 시정여론 ○…17일 하오 서초동 서울지검 기자실에 들러 검찰수뇌 인사내용을 발표한 김진환법무부검찰1과장은 능력과 경력에 따른 적임자를 발탁함으로써 조직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거듭 강조. 김과장은 특히 사시8회에서 9명이나 검사장으로 승진한 배경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최근 물러난 고시15회와 16회 간부들의 교체까지 생각해서 이번 인사를 이해해 주기 바란다』면서 『현 검찰총장의 동기들인 고시16회는 9명이나 검사장이 된 경우가 있다』고 설명. ○…검찰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및 전보등의 폭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다가 16일 하오 최종적인 인사안이 결정됐다는 후문. 김두희법무부장관은 16일 하오 4시30분쯤 과천 집무실로 찾아온 신임 김도언검찰총장과 2시간 이상 논의를 한뒤 인사안을 확정,17일 아침 청와대의 재가를 받았다는 것. ○…지난 8월말부터 진통을 거듭한 끝에 이날 검사장급 이상에 대한 인사뚜껑이 열리자 검찰주변에선 『인사폭만 컸지 이전의 인사와 별로 다를게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특히 일부 검사들은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총장을 퇴진시켰다면서 국가기강을 좌지우지하는 대검중수부장과 대검공안부장등 핵심요직은 그대로 두고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한마디씩. 이에 대해 법무부는 『사정작업의 계속성을 살리기 위해 이들을 유임시켰다』고 궁색한 해명. ○…지난 16일 퇴임한 문종수인천지검장과 서익원수원지검장에 대한 동정론이 검찰내부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어 눈길. 한 수사검사는 『이들이 물러날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도 사퇴한 것은 검찰인사의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동기가 총장 또는 고검장에 있다고 해서 동반퇴진하는 것은 앞으로 시정돼야 할 과제』라고 주장. 김도언신임검찰총장,김현철서울고검장과 고시16회 동기생인 문·서검사장은 사실 능력이나 청렴도 등을 볼때 이번 퇴진은 아깝다는 게 중론. ○…부산 기관장회식사건에 연루돼 승진여부가 불투명했던 정경식대검공판송무부장은 고검장승진 소식이 알려지자 이제 오명을 벗었다는 듯 어느 승진·영전자보다 흐뭇해하는 모습.
  • “개혁 검찰” 「사시시대」 열어/“사상최대” 수뇌부인사의 함축

    ◎서열·능력중시… 지연·학연등 배제/사시8회 대거 9명 검사장 승진 17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수뇌부에 대한 인사는 새로운 「사시시대」개막을 통한 물갈이로 볼 수 있다. 검사장급 이상 총 40명 가운데 고시세대는 김도언총장·김현철서울고검장 장 등 2명만 남게 됐으며 나머지 37명이 모두 사시1∼9회로 채워진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인사폭 역시 사상최대로 총장을 제외한 39명중 90%인 35명이 승진 및 전보됐다.이에 따라 일선 검찰의 사령탑인 전국 5개 고검장과 12개 지검장이 모두 교체됐다. 이번 인사는 가급적 「서열」을 존중하되 부서에 따라 검사 개개인의 능력과 경력도 감안,적임자를 발탁했다는게 법무부측의 설명이다.또 지금까지 검찰인사의 큰 병폐로 지적돼 왔던 지연과 학연을 철저히 배제시킨 점도 주목된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각광을 받은 기수는 사시8회.재경지청장 등 6명의 검사장입성은 미리 예상됐으나 3명이 더 검사장에 승진하면서 모두 9명이 곳곳에 포진,앞뒤 기수들을 크게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했다. 검사장급 이상을 기수별로 보면 고시16회 2명,사시1회 4명,2회 6명,3·4회 각각 3명,5회 2명,6회 5명,7회 3명,8회 9명,9회 2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차기 검찰총장은 사시시대에서 나올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법무부도 이런 점을 모두 감안해 이번 인사의 틀을 짰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대검차장은 송종의서울지검장이 무혈입성했고 서울지검장 역시 김종구법무부검찰국장이 대안부재로 자연스럽게 옮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서울지검장에는 사시1회나 2회중 기용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인사폭이 예상외로 커져 사시2회까지 고검장에 승진함에 따라 3회로 몫이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또 서울지검장과 함께 검찰의 핵심요직이라 할 수 있는 검찰국장은 처음부터 사시4회인 최영광대검강력부장이 우세속에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력부장은 검찰1과장을 지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었다. 검찰총장을 가장 측근에서 보좌하는 핵심참모인 김태정대검중수부장과 최환공안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그대로 유임돼 검찰의 사정작업이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정경식 대검공판송무부장의 대구고검장 승진등 이른바 「TK」멤버 4명이 승진한 것도 이채롭다. 사시9회의 검사장 승진도 특기할 만 하다.최병국서울지검 1차장과 강신욱서울지검 2차장이 검사장 승진의 필수코스인 재경지청장을 거치지 않고 현직에서 그대로 「별」을 달았다.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재경지청장과 서울지검 차장검사인사 등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주 중 단행될 후속인사에서는 사시8∼9회중 검사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나머지 차장검사와 사시10∼11회 지청장 및 재경지청 차장검사 가운데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검사장으로 가는 또 다른 길목인 서울지검 1∼3차장검사에는 사시12회의 열띤 경합이 예상되고 있는데 모두 만만치 않아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 검찰 사상최대 인사/검사장급 이상 39명중 35명 이동

    ◎대검차장 송종의/연수원장 지창권/서울고검장 김현철/부산고검장 김기수/대구고검장 정경식/광주고검장 황상구/서울지검장 김종구/부산지검장 신창언 법무부는 17일 송종의서울지검장을 대검차장으로 승진,발령하는등 고검장급 승진 5명·전보2명,검사장급 승진 11명·전보 17명등 고검장과 검사장급이상 검찰수뇌부 35명에 대한 인사를 2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검사장급이상 전국 고위간부 39명가운데 35명이 이동한 것으로 검찰사상 최대규모이다. ◎최명부씨 사표 이날 인사에서 지창권대구지검장이 법무연수원장,김기수부산지검장이 부산고검장,정경식대검공판송무부장이 대구고검장,황상구대전지검장이 광주고검장으로 각각 승진발령됐으며 김현철광주고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전보발령됐다. 또 신현무서울지검동부지청장이 대검총무부장으로,안강민서울지검남부지청장이 대검감찰부장으로,박순용서울지검서부지청장이 대검공판송무부장으로 각각 승진발령됐다. 이와함께 서울지검장에는 김종구법무부검찰국장이 법무부검찰국장에는 최영광대검강력부장이 대검강력부장에는 심재윤대검감찰부장이 전보발령됐으며 김태정대검중수부장과 최환대검공안부장은 유임됐다. 한편 이날 대전고검장으로 전보발령된 최명부 대구고검장은 인사내용에 반발,김두희법무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수뇌부들의 인사에 이어 일선 지청장등과 부장검사등 중간간부와 평검사들에 대한 후속인사를 다음주안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이밖의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법무부기획관리실장 최경원 ▲〃보호국장 김수장 ▲〃 법무실장 주광일 ▲〃교정국장 김택수 ▲대검 형사부장 이원성 ▲부산지검장 신창언 ▲대구지검장 최명선 ▲인천지검장 김규한 ▲수원지검장 김정길 ▲광주지검장 심상명 ▲대전지검장 김상수 ▲창원지검장 공영규 ▲전주지검장 송정호 ▲청주지검장 원정일 ▲춘천지검장 김진세 ▲제주지검장 김병학 ▲법무연수원기획부장 유재성 ▲〃연구위원 전용태 ▲서울고검차장 이재선 ▲광주고검차장 이광수 ▲대구고검차장 강신욱 ▲대전고검차장 최병국
  • 농촌거주 사실 주민등록으로 확인/국세청 토초세 처리기준

    ◎임대농 입증 안되면 자경 간주/도시계획 편입농지/개인명의도 족보 확인땐 면세/종중땅 국세청이 30일 일선 각 세무서에 시달한 토초세업무처리기준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시계획구역내의 농지=도시계획구역에 편입된 지 1년이 넘은 농지중 도시계획구역 편입당시와 과세기간종료일(92년12월31일) 현재 6개월이상 재촌자경하는 경우에는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따라서 지난해말 현재 해당지역 농지소유자의 직업·농지취득시기·경작규모·농지이용현황 등과 소작·대리경작·임대농지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자경여부를 판단한다.다만 도시계획구역 편입이전에 취득한 농지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6개월이상 재촌 사실이 확인되면 소작 또는 대리경작·임대농 사실이 객관적을 확인되지 않는 한 자경한 것으로 간주한다. ◇상속받은 농지=상속받은 사람이 상속일 현재 상속농지 소재지와 동일 또는 인접한 시·구·읍·면이나 20㎞이내의 지역에서 2년이상 거주한 사실이 주민등록등본(또는 색인부)에 의해 확인되면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상속일 현재 주민등록등본에 의해 확인되지 않으면 과세대상이 된다.상속시기가 오래된 경우에는 납세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자경여부확인절차를 되도록 간소화한다. ◇이농농지=오래전에 농사를 짓다가 이농한 경우에는 이농 당시의 농지소재지가 재촌요건에 맞고 해당지역에 2년이상 거주하면서 자경했어야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따라서 재촌여부는 우선 주민등록등본(또는 색인부)으로 확인한다.이농일이후 증여받은 농지이거나 이농 당시 미성년자로 농업에 직접 종사할 수 없었던 경우에는 과세대상이 된다. ◇종중소유임야=종중이 소유한 임야는 과세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종손 등 개인명의로 등기돼 있지만 사실상 종중소유의 임야라고 주장하는 경우 당대에 취득한 임야에 대해서는 족보(또는 가계보)에 종중재산으로 등재됐는지 여부와 임야의 취득시기,임야의 소재지와의 연고관계,임야소유자의 종중에서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종중소유 여부를 판단한다.이때 종중대표자 3인을 지정하여 「종중소유임야 사실확인용」인감증명을 첨부,종중소유임야임을 확인하면 상속받은 종중소유임야는 과세대상에서 제외한다.그러나 내년 8월말까지 종중 앞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할 것을 종중대표자에게 서면으로 권장한다. ◇개간임야 및 텃밭=밤나무밭·포도밭·죽세공품특산지의 대나무밭 등 실질적으로 농지로 이용되는 개간임야는 재촌자경이 확인되는 경우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이때 지목이 대지인 경우 채소밭 등 사실상 농지로 이용되는 텃밭일지라도 주택과 주택 사이의 텃밭은 대지로 간주,과세한다. ◇과세제외 사실통보=이번 시행령개정으로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토지는 ▲고지전 심사청구(청구기간 8월31일)서를 제출한 경우와 ▲별다른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각 세무서가 비과세대상토지를 가려내 「과세제외사실통지」 안내엽서를 9월10일이전까지 발송한다.과세되지 않는 토지로 알고 있다가 과세제외사실통지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관할세무서에 문의하면 된다.납세자에게 신고안내자료를 송부하는 기간은 9월6∼10일이며 이밖에 일정은 ▲신고 및 납부(9월15일∼10월2일) ▲신고내용검토 및세액결정(10월3∼31일) ▲무납부자에 대한 고지·징수(11월5∼30일)등이다.
  • 정전위 유엔군대표/한국군 계속 맡기로

    한미양국은 12일 군사정전위 유엔군수석대표를 한국군 장성이 계속 맡기로 합의하고 오는 9월 전역예정인 현 수석대표 황원탁소장(55·육사18기)을 1년 더 유임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방장관 2명­총장 5명 구속/6공 군수뇌부 수난

    ◎「12·12」관련 최세창·김진영씨도 “위태”/이양호 전공군총장은 합참 의장 “영전” 6공때 노태우전대통령이 임명한 국방부장관과 육·해·공군참모총장등 전직 군최고수뇌들이 무더기로 수난을 겪고 있다. 율곡사업 및 군인사비리로 이미 구속된 이상훈·이종구전국방장관,김종호·김철우전해군총장,정용후·한주석전공군총장등 6명 이외에 31일 이진삼전육군총장이 구속됨으로써 모두 7명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무려 28개의 별이 법정에 서게된 것이다. 이들 가운데 이종구전장관의 경우 육군총장까지 역임해 공교롭게도 국방장관 2명,육군총장 2명,해군총장 2명,공군총장 2명씩이 똑같은 운명을 맞이한 셈이다. 이날 구속된 이전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수뢰액이 모두 1억원을 넘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죄로 처벌받게 되는데 그들의 군경력 등을 감안해 작량감경(작양감경)을 하더라도 최저 5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 노전대통령이 임명한 군최고 수뇌부는 11명으로 이 가운데 최세창전국방부장관등 3명만 화를 모면 했을 뿐이다.최전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한뒤 개각때 권령해현장관에게 자리를 넘겨주었고 김진영전육군총장은 임기가 올 연말까지 남아 있어 유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격 경질됐었다. 최전장관과 김전총장은 당시 경질되지 않았더라도 「12·12」사태에 대한 책임과 관련,불명예퇴진 했을 것임이 틀림 없었다. 그러나 이들 2명도 이젠 안심 할 수만은 없게 됐다. 「12·12」사태 당시 신군부측에 지휘권을 박탈당했던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22명이 주동자 34명을 내란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이들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최전장관은 사건당시 3공수여단장(준장),김전총장은 수경사33단장(대령)으로 거사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됐던 이양호전총장만이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 합참의장으로 영전,부러움을 사고 있다.
  • 「세계서 가장 오래된 섬유」 발견/미 브레이드 박사

    ◎터키 유프라테스강 상류 치오누지방서/방사선 시험결과 “BC 7천년전 것” 판명 터키 남부 치오누지방에서 발굴된 섬유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섬유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의 상류인 이곳은 일찍부터 인류 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져왔는데 최근 고고학자들의 연구로 이 지역의 의·식·주생활의 비밀이 벗겨지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동양학연구소 로버트 브레이드박사는 최근 방사선탄소 시험으로 치오누에서 발견된 천조각이 BC 7천년전에 만들어진 섬유임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섬유는 BC 6천년전의 것이다. 브레이드박사는 지난 88년 치오누 유적지 발굴에 참가한뒤 짐승의 뿔로 만든 원시기구를 둘러싸고 있는 너비 1.5인치,길이 3인치의 섬유조각을 발견하게 됐다. 이 섬유조각은 짐승의 뿔에서 나온 칼슘때문에 준 화석화되어 보존상태가 아주 좋았다. 이 섬유조각을 전자현미경으로 정밀분석한 네덜란드 국립박물관의 고대섬유학자인 질리안 보겔상 이스트우드박사는 섬유의 재질이 아마인 것으로 밝혀내고 아마실로 천을 짠 모양까지도 재구성했다. 치오누지방에 살던 사람들은 지금부터 9천년전부터 보리와 밀을 경작하면서 갈대로 바구니를 짜 물건을 운반했는데 학자들은 이들이 섬유를 짜는 기술을 바구니를 만드는 식으로 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농업사 전공인 예일대학의 프랑크 홀박사는 『유적지의 발굴 규모로보아 치오누 마을의 인구 규모가 1천명 이상이며 이들이 살던 주거물은 건축학적으로 매우 정교 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매콜리스톤박사는 『이곳에서 발견된 아마씨앗은 야생아마씨 보다 매우 크다』며 『9천년전에 조단강 골짜기와 시리아에는 아마를 재배한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고학자들은 선사시대의 인류들이 아마를 재배한것은 기름도 채취하고 섬유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있다.
  • 국방부/민자당/“군사기 진작 바람직한 조치”/부처·정치권의 반응

    ◎민주/“국민의 뜻 너무 모른다” 공세강화 김영삼대통령이 19일 권령해국방부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반려하자 국방부를 비롯,여권은 『군의 개혁과 사기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조치』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민주당등 야권은 이를 개혁의지의 퇴조로 몰아붙이며 정치공세를 강화할 듯한 태세여서 「사표제출」로 인한 후유증이 어떻게 치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 ○…권영해장관의 사표가 반려돼 유임되자 안도하면서 군통수권자의 개인적 신임과 함께 군개혁조치를 마무리 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분위기. 그러면서도 일부에서는 동생문제로 도덕성이 크게 훼손된 권장관의 군지휘권 행사가 전보다는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국방부내에서는 권장관의 거취문제는 이날로써 한고비를 넘겼지만 언제든지 다시 내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 ▷민자당◁ ○…권영해국방장관의 사표반려 소식이 전해지자 군사기측면을 고려한 적절한 조치라고 이를 환영. 신상우국방위원장은 『현재 우리가 당면한 안보의 중요성을 감안,김대통령이 추진하는 군의 개혁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이 바로 권장관이라는 사실이 재확인됐다』며 『주변정세가 우리의 철통안보를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군수뇌를 자꾸 흐트러뜨린다는 것은 군사기측면에서도 좋지않다』고 언급. 신위원장은 『권장관은 이번 재신임을 계기로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야한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그동안 군에 몰아쳤던 사정바람을 딛고 군의 기강을 다지는 일에 매진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 ▷민주당◁ ○…권영해국방장관의 사표가 반려된데 대해 한마디로 『김영삼정부가 국민의 뜻을 모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계속 정치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미 권장관 동생의 수뢰의혹이 불거질 때부터 권장관의 해임 또는 자진사퇴를 요구해왔던 민주당은 이제 정부측을 개혁의지 퇴조로 몰아붙이겠다는 태세.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권장관이 스스로 책임을 느끼고 사표를 제출했으나 김대통령이 수리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국민을 위한 개혁의 대상이 개혁의 주체라면 그 개혁은 어디로 가겠는가』라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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