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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띠 경남해안 확산/적조피해도 4백억대

    유조선 유일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울산·거제 등 경남 해안까지 퍼졌고 남해안의 적조도 계속 번져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25일 전남 완도와 부산 기장에는 적조경보가,울산에서 포항까지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 해운대구 미포와 청사포 앞 미역양식장과 공동어장에는 이날 상오 폭 5백m,길이 2㎞의 기름띠가 덮쳤다.동백섬 앞바다와 조선비치호텔,파라다이스호텔 앞 백사장 및 영도 인근 해역에서도 기름덩어리가 발견됐다. 상오9시에는 해운대해수욕장 한국콘도 앞 백사장까지 밀려온 기름덩이가 모래와 엉겨붙었고 해수욕장 앞 바다에는 무지개 빛의 유막이 떠있다. 한편 적조는 태풍이 비껴간 이후 오히려 통영시 산양면과 한산면 바다로 계속 퍼지고 있다.독성도 더 강해지며 해상 가두리양식장의 어류를 집단 폐사시켜 경남의 경우 이날까지 5백60여만마리가 폐사,1백억원대의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앞으로 피조개 등 패류에까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서는 기장군 등 26개 축양장에서 1백억원대의피해를,전남 고흥·장흥·완도·여천 등에서는 6백여만마리가 폐사,피해액이 1백8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포항과 경주의 축양장과 가두리양식장에서는 넙치와 방어,우럭 등 1백70여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65억여원의 피해를 냈다.
  • 기름띠 진해만 확산/태풍 비껴가 방제작업 재개

    【부산=김정한 기자】 태풍 라이언의 영향으로 지난 23일부터 방제작업을 일시중단한 부산 해양경찰서는 24일 폭풍주의보가 해제됨에 따라 유조선 제1유일호가 침몰한 사고해역 부근에 경비정과 방제선 등 37척을 투입,방제작업을 재개했다. 해경은 이 날 상오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가덕도와 거제도 일원해역,사고선박이 침몰한 북형제도와 남형제도 부근 해상,부산 영도와 송도앞 해상 등으로 구역을 나눠 방제 작업을 벌였으나 해상에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유출된 기름은 거세진 조류를 타고 거제 능포항 등 북동해안 일대에 폭 5백m,길이 3∼4㎞의 거대한 띠를 형성,오염이 칠천도해상에서 진해만까지 확산되고 있어 인근의 양식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 남해안 주민 “안도속 철야 비상”/비켜간 「라이언」

    ◎일부지역 폭우불구 피해없어/항·포구마다 어선들 몰려 “북새통”/여객선 운항 중단… 섬주민 발묶여 태풍 라이언이 일본 쪽으로 치우치며 한국을 비켜가자 제주·경남·부산 등 남해안 주민들이 마음을 놓았다.그러나 밤을 새워 라이언의 진로를 지켜보던 각 시·군의 재해대책본부 요원들은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았다. 제주도와 남해안 등에는 강풍과 함께 제법 많은 비가 내렸으나 침수나 시설물의 붕괴,선박의 침몰 등 두드러진 피해는 없었다. 23일 날이 어두워지며 다소 굵은 빗줄기를 뿌리던 태풍이 갑자기 진로를 틀자 수확기를 앞두고 작물 피해를 걱정하던 농민들도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부산 앞바다에서는 파도가 높게 일며 침몰한 유조선 유일호에서 새어나온 기름띠가 거제도 앞바다까지 번져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반면 심한 파도로 바닷물이 뒤집히며 지난 16일부터 계속된 적조현상은 주춤해졌다. 남해안의 각 항·포구에는 이날 5만8천9백5척의 어선이 긴급 대피했고 96개 연안 항로에 1백16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으며 등산객과 행락객 2천여명도 미리 하산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남해안 일대 6개 시·도에 비상 근무령을 내려 20만4천8백59명의 수방요원을 비상 대기시키고 2천4백23곳의 재해 취약시설을 미리 점검했다. 맨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는 최고 1백여㎜ 이상의 비가 내리며 강풍이 몰아쳤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제주∼목포,제주∼부산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끊기는 바람에 1천여명의 발이 묶였다.태풍경보와 함께 각 항·포구마다 동중국해 등 연근해에서 조업하던 2천3백75척의 어선들로 만원을 이뤘다. 남해항 등 부산의 각 항·포구에도 대형 화물선 1백74척을 포함해 8천1백여척의 어선이 대피했다.역시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목포와 여수 등 전남 남해안 일대 각 항·포구에는 1만5천여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한 가운데 16∼18m의 강풍과 함께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목포와 여수를 기점으로 하는 56개 항로 70여척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끊겼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각 항·포구에도 4천여척의 소형 어선들이 대피했고 포항∼울릉,후포∼울릉도를 운항하는 4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 남해안 기름띠 “속수무책”/오염 해역 확산… 태풍으로 방제못해

    ◎적조 피해액 3백억 넘어서 【부산=이기철 기자】 제1유일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확산되는 가운데 태풍 라이언의 영향으로 23일 방제작업이 중단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 연안의 파도가 4∼7m로 높고 바람도 초속 20m로 강해,방제작업을 전면 중단했다』며 『침몰 선박에서 기름이 얼마나 새는지,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 여부를 추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기름띠는 22일 하오 영도와 서구 송도 앞바다 등 부산연안 곳곳에서 발견된데 이어,이날 현재 폭 50m에 길이 1㎞의 연한 기름띠가 바람을 타고 남형제도에서 10㎞쯤 떨어진 경남 거제 장목면 앞바다와 지심도까지 퍼졌다. ◎전남 피해 1백70억 유독성 적조로 인한 피해가 3백37억원으로 늘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장흥·완도·여천 등 양식장에서 5백여만마리의 물고기가 폐사,이 날까지의 피해액이 1백70억원을 넘어섰다. 구룡포와 감포 등 포항과 경주에서도 이 날까지 84만여마리의 넙치와 우럭 등이 폐사,29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부산의 피해도 58억여원으로 늘었다. 경남에서는 4백51만여마리가 폐사,피해액이 80억원에 이르렀다.
  • 파도 높고 수심 깊어 발만 “동동”/유조선 침몰 현장 이모저모

    ◎태풍 북상에 기름 추가유출 싸고 설전/해군­경,예인작업 실패책임 서로 미뤄 ○…유조선 제1유일호가 침몰한 부산 남형제도 해상은 22일 파도가 3m로 일고 있고 수심도 60m가 넘어 선박의 인양은 고사하고 기름회수도 힘든 실정.다이버들이 작업할 수 있는 수심은 50m밖에 안되기 때문에 로봇과 같은 기계 외에는 별다른 손을 쓸 수 없다. ○…낮 12시 파고 3∼5m,풍속 14∼20m의 폭풍주의보가 내린데다 태풍 라이언호가 북상하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인양이나 오염 제거 작업은 순탄하지 않을 전망. ○…태풍 라이언이 24일 하오 남해안에 상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침몰된 유조선에서의 기름 추가유출을 놓고 설전. 해경관계자들은 유일호가 해저 60∼70m 사이에 침몰해 A급 태풍이라도 파고가 이 정도에는 이르지 못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이는 파고의 영향은 수평선위나 수평선밑에 동일하게 미치기 때문.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유조선이 어떤 형태로 침몰해 있느냐와 해저의 조류 흐름에 따라 선박이 파손될 가능성도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것을 주문. ○…경찰은 벙커C유 유출량이 적은 것으로 미루어 선박의 파손된 탱크부분이 모래와 진흙인 바다 밑바닥에 처박힌 것으로 추정.한편 유일호는 건조된지 15년이 넘는 낡은 배인데다 기름탱크도 2중구조가 아닌 홑겹이다. ○…전문가들은 벙커C유는 섭씨 25도 정도가 유동점이어서 요즘의 수중 온도가 섭씨 10∼15도인 점을 감안하면 「젤」형태로 서서히 굳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일호는 선원들의 안이한 근무자세로 좌초했고,치밀한 준비도 없이 성급하게 예인에 나선 당국의 무모함으로 침몰했다는 것이 중론. 사고 당시인 지난 21일 상오 4시55분의 해상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3m가 넘는 파도가 일고 있었으나 당직 항해사 고재봉씨(41)는 『남형제도 부근은 거의 매일 다니는 항로여서 선박위치를 측정하지 않았다』며 『오징어배의 불빛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한 눈을 팔았다』고 말했다. ○…지휘체계도 확립하지 않고 무리하게 예인한 것도 사고의 원인.예인작업은 해군 구난함과 민간 예인선 두척 등 3척이 맡았으나 작업이 실패로끝나자 현장 지휘를 책임지는 해경은 예인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 부산해경 사찬수 서장은 『선체가 부력을 잘 받도록 하기 위해 기름을 다른 배에 옮겨실은 뒤 예인하려고 했다』며 『민간 선박이 예인에 착수한 뒤에야 통보받았다』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해군도 『민간 선박이 예인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단지 지원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인선 선진202호 선장 양득조씨(48)는 『해군이 유조선을 5백m만 끌어주면 함정으로 끌겠다고 말해,예인했을 뿐』이라고 각기 상반된 주장.
  • 기름띠 울산항쪽 확산/남해 유출사고/어제 195t 회수

    ◎예인경위 등 수사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남형제도 북동쪽 1마일 해상에서 유류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는 부산해양경찰서와 해군 등은 사고 이틀째인 22일 하룻동안 모두 1백95t의 기름과 기름흡착포 3천㎏,뜰채로 건진 기름 2백20포대 등을 회수했다. 해경,해군 등은 이날 40척의 선박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펼쳤으나 제14호 태풍 「라이언」의 영향 때문에 원활한 방제작업을 펼치지 못하고 이날 하오 5시를 기해 모두 철수했다. 한편 기름띠가 부산 연안과 울산항쪽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으나 23일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방제작업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비가 올 경우 빗방울이 유막이나 기름덩어리에 부딪치면서 기름띠의 범위가 더욱 확산되기 때문에 방제작업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좌초된 유일호를 인양했던 선경산업사소속 신진 202호 양득조 선장(48)을 불러 해경의 지시없이 예인한 경위등을 조사했다.
  • A급 태풍 오늘 남해안 상륙/반경 400㎞… 큰 피해 우려

    ◎14호 「라이언」/부산 유출 기름띠 파고로 확산/제주도 태풍 경보/기상청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4호 A급 태풍 라이언(RYAN)이 23일 밤 부산 앞바다를 거쳐 남동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이 일대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세력이 약해질 가능성은 있지만 22일 하오 10시 현재 중심기압 9백40헥토파스칼에 중심 부근 바람의 초속이 45m나 되고 보통의 태풍보다 훨씬 넓은 반경 4백50㎞안의 지역에서 초속 15m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는 근래 드문 강력한 태풍이다. 태풍 라이언이 경남북 지역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의 선박과 농작물 피해와 함께 부산 앞바다에 침몰한 유조선 제1유일호에서 유출된 벙커C유가 확산돼 해양오염이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하오 8시 현재 대만 동쪽 1백60㎞ 해상에서 시속 32㎞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는 태풍 라이언은 23일 하오 5시쯤 제주도 남남동쪽 2백40㎞ 해상까지 진출한 뒤 부산 앞바다를 거쳐 24일 상오 5시쯤 포항 동쪽 50㎞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기상청은 23일 상오 3시를 기해 제주도 부근바다와 남해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또 이번 태풍으로 영남 해안과 제주 지방에 1백∼2백㎜,영동및 영남내륙지방에 50∼1백㎜,그밖의 다른 지방에도 10∼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23일 상오부터는 남해안 지방이 영향권에 들고 태풍 중심 근처에서는 10여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항해하는 선박은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 등 5개시도/비상근무령 내려/정부 한편 중앙 재해대책본부는 태풍 「라이언」이 남해안으로 접근해옴에 따라 하오 6시를 기해 제주·부산·전북·전남·경남 등 5개 시·도 재해대책본부에 비상 근무령을 내렸다. 대책본부는 태풍 북상에 맞춰 각종 선박을 귀항시키고 유원지의 행락객들을 사전 대피시키는 물적·인적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 좌초 유조선 예인중 침몰/4백50t 탱크 파손… 기름띠 7.2㎞

    ◎부산 앞바다/총2천8백t 적재… 연안 양식장 비상 【부산=이기철 기자】 암초에 좌초돼 기름이 새어나오는 유조선이 예인도중 침몰했다. 환경부나 해경은 침몰로 인한 기름의 추가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지만 어민들은 좌초와 함께 이미 새어나온 기름만으로도 대규모오염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21일 낮 12시5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 남형제도 앞바다에서 구난선박이 끌고 가던 유일해운(대표 이문춘)소속 유조선 제1유일호(1천6백t급·선장 김인규·59)가 침몰했다.바다에 뛰어든 선원 12명은 해경경비정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좌초당시 유일호의 기관실 밑부분과 뱃머리 왼쪽의 2번 탱크가 파손돼 벙커C유와 연료유인 경유가 새어나왔다.환경부는 이로 인해 폭 1.8㎞,길이 7.2㎞의 기름띠가 형성됐으며 조류의 방향에 따라 사방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2번 탱크의 용량은 4백50t이나 유출량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지난 7월 하순 전남 여천 앞바다에서 좌초된 씨 프린스호의 기름유출량은 7백여t이었다. 해경은 『벙커C유는 온도가 낮은 수중에서는 굳어져 추가누출은 없을 것』이라며 『사고해역의 수심이 60∼70m라 우리 기술로는 인양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환경부도 예인하기 전 탱크의 밸브를 모두 잠갔기 때문에 추가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호는 지난 20일 울산 (주)유공에서 벙커C유 2천8백70t을 8개의 탱크에 싣고 전남 광양항으로 가다 항로를 이탈,21일 상오4시55분쯤 남형제도 앞(다대포 남방 16.2㎞ 해상)에서 좌초됐었다.
  • 일반회계 예산/내년 50조 돌파 예상

    ◎경기 지속상승 힘입어 세수도 호조 전망/첫 흑자편성… 남는돈 국채 상환/기획원,내주초 청와대 보고… 정기국회 제출 최근 경기 호조의 지속에 힘입어 내년도의 일반회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내년 예산은 4대 지방자치 선거와 해외 부분의 통화증발 압력에 따른 물가불안 요인에 대비하고,경기가 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높이기 위해 편성단계부터 국채상환 항목을 설정하는 사실상의 흑자 예산을 처음으로 기록하게 됐다.세입을 전부 세출로 쓰지 않고 1∼2%를 남겨 국가채무를 갚는 것이다. 정재석 부총리는 내주 초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당정협의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유일호박사는 19일 KDI에서 열린 예산정책 협의회에서 「95년 재정운용의 기본방향」이라는 발표를 통해 자유화·개방화 등에 따른 통화신용 정책의 경기 조절기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의 재정운용은 재정지출 수요 충족 및 경기조절 기능을 조화하는 방향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박사는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각각 8.3%와 7.6%에 이르는 등 경기 호조가 지속될 것이며,이에 따라 세수도 호조를 보여 지난 6월 말까지의 세수 진도율을 토대로 한 올해 일반회계의 세입이 43조8천8억원,내년에 50조3천1백7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KDI가 전망한 올해 43조4천5백65억원 및 내년의 49조9천2백44억원보다 각각 3천4백43억원과 3천9백31억원이 많은 것으로,내년에는 올해 예산(43조2천5백원)보다 16.3%,수정 전망에 비하면 14.9%의 증가율을 각각 보이는 셈이다. 경제기획원의 맹정주 예산총괄 심의관은 『경제 안정화를 최우선적 정책 과제로 삼아 통합재정(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을 긴축적으로 편성,적자 규모를 올해의 1조8천억원 수준에서 1조원 이내로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고령화가 사회구조 급변 초래/정년연장 등 대책 시급/KDI 보고서

    ◎ 앞으로 정년제 조정,노인인력의 가용 직종 개발,노인 단독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 등 노인복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노인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고령화 현상이 사회구조,제도,가치관 등 급속한 사회적 변화와 결합돼 빠른 속도로 복잡하게 진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한국의 노령화 추이와 노인복지 대책」이라는 보고서(민재성·유일호·최성재·김용하 연구원)를 통해 우리나라의 인구 형태는 후진국형 피라미드 구조에서 선진국형 종형 구조로 급속히 바뀌고 노인부양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따라서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대책으로 고령자의 취업을 늘리는 등의 소득정책과 노인건강 진단제도 개선 및 확대,노인의 시청각보조장비 구입에 대한 의료보험 처리를 포함한 의료보건 정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고령자 취업 촉진을 위해 정년제 조정,노인인구 가용직종 개발,노인에대한 재교육·재취업 활성화 정책 등이 필요하며 공적 연금제도도 국민연금대상 확대,연금 수급연령 상향조정,여성 연금권 보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하경제 GNP의 15%/KDI/사업소득 40∼50 누락·과소신고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국민총생산(GNP)의 15% 정도로 미·영·독·불 등 서방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중간 정도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1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탈세규모 추정:소득세와 부가가치세」라는 보고서(유일호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 87년과 88년 중 도시가계 조사내용을 소득­지출 추계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사업소득의 40∼45%가 누락 또는 과소 신고된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근로소득의 과소 또는 누락신고는 없다고 가정할 때 전체 탈세액,즉 지하경제 규모가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년과 88년 중 각각 14.4∼16.2%와 15.1∼15.8%에 이르러 대략 15% 안팎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10%,92년) 서독(8.9%,68년) 영국(5.5%,82년) 스웨덴(4.6%,78년)보다 높지만 벨기에(18.9%,70년) 프랑스(23.2%,65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 사업소득 30% 신고누락/“GNP 10%가 지하경제”

    ◎KDI,87∼88년 분석 사업소득자들은 지난 87년과 88년 소득의 30%를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고 탈루한 것으로 추정됐다.사업소득이 전체 소득의 30% 정도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전체의 지하경제 규모는 약 10%에 해당되는 셈이다.또 부가가치세의 탈세규모는 민간 소비지출의 7∼11% 정도이다.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유일호박사가 분석한 「우리나라의 탈세규모 추정:소득세와 부가가치세」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7년과 88년의 소득세중 사업소득자가 낸 신고분은 전체소득의 3분의1에 그쳐 탈루규모가 2천1백59억원및 2천9백64억원으로 추정됐다.유박사는 탈세가 일반적으로 한계세율이 높은 쪽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많고 소득세가 누진세인 점을 감안할 때 실제 탈루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가세의 탈루규모는 87년 2천5백55억∼4천16억원,88년에는 2천9백44억∼4천6백21억원으로 추정됐다.
  • 선박 충돌,기름유출/부산항 크게 오염

    【부산=장일찬 기자】 26일 하오 10시20분쯤 부산시 영도구 북항내 방파제 입구 30m 해상에서 울산선적유조선 제1유일호(1천5백91t급·선장 조달원·38)와 부산선적화물선 동진호(7백94t급·선장 유덕준·65)가 정면 충돌,유일호에 실려 있던 3백10t짜리 벙커C탱크 8개 중 1개에 구멍이 뚫리면서 1백여 t의 기름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27일 하오 5시 현재 북항과 영도구 조도 및 한진중공업 일대까지의 5㎞ 해안이 기름으로 크게 오염되고 있다.
  • 쌀 92년부터 감산 유도/정부,UR 대응

    ◎수매정책도 대폭조정 방침/2중곡가제 연차로 폐지/작목 전환 농가엔 보상금 정부는 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92∼96년) 중 지금까지의 쌀 증산정책을 감산정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행 추곡수매제도 가운데 2중곡가제의 폐지와 ▲쌀 대신 다른 작목을 심는 경우 예상수익의 일부를 정부가 보상해주는 작목전환보상제의 실시 ▲농업생산기반조성사업의 축소 및 농촌생활기반조성사업으로의 전환 등의 정책추진을 검토중이다. 이같은 근본적인 미곡정책의 전환추진은 국내적으로 쌀의 과잉재고누적 현상을 해소하고 대외적으로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농산물분야 협상이 특정품목의 생산증대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는 일반서비스·환경보존·재해보상·지역개발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허용하되 국내가격지지,가격안정제도,차액보상제 등 생산을 증대시키는 제도는 금지하는 방향으로 타결될 것에 대한 대비책인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21일 하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기획원 등 재정관련부처의 관계자들과 이 분야의 전문가 및학계·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계획 재정부문 계획수립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KDI의 유일호·문형표 두 연구위원은 「재정지출의 효율화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미곡정책은 증산정책으로부터 구조개선정책으로 전환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정부가 수매하는 현행 추곡수매제도는 연차적으로 정부가 도매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에 일정량을 수매하는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또 쌀의 과잉재고누적을 방지하기 위해 농업진흥지역을 제외한 여타지역에서 91년 벼농사가 시작되기 전에 농민들과 정부가 작목전환계약을 체결,쌀을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예상수익의 일부를 정부가 보상해줌으로써 한계답의 전환을 유도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90년의 경우 과잉재고누적분이 전체 생산량의 5%에 달해 전체 쌀 경작지의 5%에 해당하는 한계답의 작목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연구보고서는 농업용수개발 및 경지정리와 같은 농업생산기반조성사업은 산골지역에서 무리하게 시행하기보다는 기계화가 가능한 농업진흥지역내에서 경제성과 농민의 호응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농업생산기반조성사업 예산의 절약분을 사회간접자본과 문화시설 등 농촌생활기반조성에 전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보고서의 내용은 7차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이같은 내용의 정책화과정에서 농민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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