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일호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사업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은평구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햄버거병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박성재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4
  • 중구난방·좌고우면… 대통령 ‘입’만 쳐다보는 정부

    중구난방·좌고우면… 대통령 ‘입’만 쳐다보는 정부

    조선·해운 등 시급한 구조조정… 柳부총리 컨트롤타워 역할 못해 박근혜 정부 들어 ‘경제부총리’ 제도가 되살아났다. 개별 부처들이 우리 경제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부총리제의 부활이 성공했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자꾸만 줄어가고 있다. 경제에 대한 인식과 대응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오고, 경제 주체들의 안정적인 변화를 유도하기보다는 혼란을 유발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인 조선, 해운, 철강, 석유화학 등 공급 과잉 업종 구조조정만 봐도 그렇다. 업계에 구조조정의 방향과 강도에 대한 ‘시그널’을 보내는 주체가 누구인지가 우선 불명확하다. 이런 난맥상은 지난달 말 ‘철강·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에서 잘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에 이를 발표하기로 돼 있는 상황에서 이틀 앞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내용을 공개했다. 구조조정을 포함한 중요 보고서가 정부에 제출되면 이를 관계 장관들이 모여서 논의한 뒤 부처 간 의견을 조율해 경제부총리가 발표하는 게 일반적인데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구조조정같이 중요한 사안을 무슨 ‘전야제’식으로 발표하느냐”는 비판이 흘러나왔다. 기재부에서는 “주무장관의 의욕이 앞선 것”이라고, 산업부에서는 “유 부총리에게 쏠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표 시점을 미리 맞춘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후폭풍에 대한 대책 마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때는 팀장을 어디에서 맡을지를 놓고 기재부와 해양수산부 사이에 서로 떠미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강남발(發) 재건축 광풍’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요 억제카드를 담지 않았던 ‘8·2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투기 과열지구 지정과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에 나온 ‘미세먼지 대책’처럼 정책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여론의 추이를 보며 좌고우면하다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지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도 반복되고 있다. 입법 이후 18개월이 지나서야 시행된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의 법령 해석 지원 TF가 법 시행 17일 만에 구성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달 28일부터 법이 시행되면서 화훼업계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정부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유관기관이 합심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하자 엿새 뒤인 17일에 황교안 국무총리가 당초 일정에 없었던 김영란법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TF를 구성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 경제부처 수장들을 바꾸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현 경제팀이 강남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처럼 문제 상황에 맞는 대책을 바로 실행함으로써 시장에 정부의 정책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제정책 ‘오락가락 신호’ …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경제정책 ‘오락가락 신호’ …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가계빚 우려에 대출 옥죄기식… ‘구성의 오류’ 현상마저 발생 지난달 실업률이 11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1.5% 포인트나 오르며 9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올 들어 다섯 번째 월별 기록 경신이었다. 실업에 대한 사람들의 위기감이 한껏 고조됐다. 이에 정부는 “실업률이 높은 것은 청년들의 구직활동이 늘어난 데 따른 통계상의 이유이고 청년 취업자 수는 증가세에 있다”고 국민 체감과 동떨어진 설명을 했다. 정부 정책의 핵심 중 하나는 신뢰다. 믿음이 있어야 정책이 먹히고 국민들이 따른다. 정책 사령탑의 역할을 강조하고 일관된 분석과 판단을 요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정부 경제팀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울 강남 재건축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지적에 “당분간 부동산 가격이 엄청나게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17일 유 부총리는 “강남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설정하는 것을 포함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흘 전과 다른 말을 했다. 이른바 ‘구성의 오류’ 현상도 보이고 있다. 구성의 오류는 한쪽의 합리적인 판단이 다른 쪽에는 부정적인 결과를 빚어내는 모순되는 상황을 말한다. 정부가 한국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게 대표적이다. 금리를 낮추면 가계부채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정부는 가계부채를 잡겠다며 부동산 대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한국의 재정 확대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부 대응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 9일 “재정정책은 할 만큼 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8월까지 전년 대비 21조원 가까이 더 많은 세금이 걷혔다. 수도권 대학 경제학부 교수는 “고령화에 대비해 세금을 아껴 둬야 한다는 등의 설명은 없고 한은의 통화정책 역할을 강조하려다 보니 말이 꼬인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경환 전 부총리는 ‘겨울에 여름옷을 입고 있으면 안 된다’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완화했다”면서 “시장 상황의 변화를 정확히 인식하고, 유연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강남 타깃 대책 검토중”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강남 타깃 대책 검토중”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과열 양상을 보이는 서울 강남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 부총리는 17일 충남 논산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 강남 등 재건축 활성화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설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것을 포함해 그부분을 타깃으로 하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강남, 강동 등 일부 지역에 부동산 시장 과열현상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건축 사업 추진 등으로 집값이 크게 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투기 억제대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 부총리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여러 대책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연구해 우리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금자리론을 사실상 중단한 것에 대해 유 부총리는 “요건이 엄격해지는 것은 맞지만 중단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국 환율보고서, 한국 관찰대상국 재지정…환율정책 압박

    미국이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또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우리 정부에 외환시장의 제한적 개입과 재정확대도 주문했다. 우리 외환당국은 관찰대상국 재지정을 예상됐던만큼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며 급격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환율보고서는 중국도 다시 한 번 관찰대상국에 포함시키면서 스위스를 추가시켜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더 뚜렷하게 드러냈다. 중국은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 지난 4월 이후 상황이 다소 개선됐지만 미국은 여전히 중국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한국이 원화의 절상과 절하를 모두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올해 상반기 중 95억 달러,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240억 달러의 매도 개입을 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원화가치는 달러보다 6.5% 강세를 보였으며 실질실효 환율 기준으로는 3% 강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에너지 및 상품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가격 하락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흑자 비율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7.9%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1년 전의 7% 증가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대미 무역흑자는 302억 달러로 서비스 수지를 포함하면 210억 달러를 기록해 줄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무질서한 시장환경이 발생할 때에만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외환운용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계속된 원화 절상은 중장기적으로 비교역부문의 자원을 재분배해 수출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며 내수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정책 수단을 모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되기 위해 내수활성화를 통해 수입을 늘리고 이를 통해 관찰대상국 지정 요건 중 하나인 경상수지 흑자폭을 줄이라는 주문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서 미국이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관찰대상국의 세 가지 기준 등 무역수지 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부분에서 한국이 기준을 넘은 만큼 재지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던 것이다.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이외 나머지 기준인 ‘환율시장의 일방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이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찰대상국은 미국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의미해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한국 외환당국의 정책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원화강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수출이 더 고전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최근 미국에서 대두되는 보호무역주의 성향은 이 같은 우려에 힘을 싣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대화나누는 유일호-이주열

    [서울포토] 대화나누는 유일호-이주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유일호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대화를 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빅2 악재 등 대통령 주재 경제 대책회의를”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과 현대자동차의 파업 장기화 등 이른바 ‘빅2’의 동반 악재에 대처할 수 있는 대통령 중심의 상시 비상대책 회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는 저출산 정책을 기획재정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총부채상환비율(DTI) 조정 등 추가적인 가계부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안보에만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안보 못지않게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삼성전자 리스크와 현대차 파업에 따른 수출 급감을 비롯해 가계부채, 고용불안, 조선·해운 구조조정 등 경제 문제 전반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가 잘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 임기 말까지 비상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이 주재하고 부총리가 중심이 되는 비상 경제대책 회의체가 구성돼야 한다”면서 “이 회의체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를 정부가 종합적으로 관리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상황에 대한 심각성은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이 말한 비상 경제대책 회의는 청와대 서별관회의의 업그레이드 버전 격으로 풀이된다. 서별관회의는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 최고위 경제관료가 모여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비공식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지만 지난 6월 ‘대우조선해양 부당 지원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출산 대책을 기재부가 도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년간 100조원을 투입했지만 저출산에 효력이 없었다”면서 “저출산을 극복하려면 경제 정책 전반을 다루는 부처인 기재부가 관장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세부 실행은 복지부가 맡더라도 (저출산 대책의) 큰 그림은 기재부가 적극적으로 그리겠다”고 호응했다. 유 부총리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 청약 과열 등을 막기 위해 DTI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8.25(가계부채) 대책 효과를 살펴본 뒤 문제가 있다면 DTI 조정이나 집단대출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한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감 현장] 조세정책 빠지고 미르·K스포츠만 남은 국감

    [국감 현장] 조세정책 빠지고 미르·K스포츠만 남은 국감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출석하자 야당의원들 불성실 태도 등 질타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는 당초 조세정책이 주요 감사대상이었지만 ‘미르’로 시작해 ‘K스포츠 재단’으로 끝났다. 재단 설립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하자 야당 소속 의원들은 이 부회장에게 질타를 쏟아냈고, 여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감의 목적인 정부의 조세정책을 중심으로 질의해야 한다고 방어했다. 이 부회장은 “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주도해 만들었다는 의혹이 맞느냐”는 질의에 “사실 여부를 떠나 물의가 일어난 데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다”면서도 “검찰 수사 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고만 답했다. 그러자 야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답변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이 부회장의 진술이 매우 오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만나거나 연락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에는 행사 때에만 만났다. 통화는 아주 가끔 했다. 창조경제 관련 일이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우병우 민정수석, 이재만 부속실장과의 통화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전경련이 두 재단을 대체할 신규 통합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이 “사전에 청와대로부터 미리 양해를 받고 발표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저희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고 인허가는 정부가 하므로, 의사 표명 정도는 전경련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재단이 앞으로 5년간 총 355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경련은 완전히 ‘부패클럽’이다”고 비판했다. 두 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이 사실상 준조세인 만큼 지정기부금단체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단 주무부처에서 재단 취소를 해야 지정기부금단체 지정도 취소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지고 두 재단 설립의 배후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이화여대가 의류산업학과 계절학기 과정에서 학점 인정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화여대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특정인을 위해 특혜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포토] 기재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유일호 장관

    [서울포토] 기재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유일호 장관

    1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일호 기재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잠자는 경제 법안에… 액션 없는 플랜만 쌓인다

    잠자는 경제 법안에… 액션 없는 플랜만 쌓인다

    정책 방향 실행 계획 ‘액션플랜’ 규제프리존특별법·서비스법 등 추진할 필수 법안 국회서 실종 내놓은 우회 정책은 알맹이 빠져 해마다 과제 못 끝내고 ‘새 계획’ 내년 하반기 100개 넘을 수도 정부는 6개월에 한 번씩 경제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이른바 ‘액션플랜’이다. 그런데 실제 정책의 수립과 집행으로 연결되지 않고, 단지 정책 구상의 수준에서 멈춰 버리는 정부 계획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책 추진에 필수적인 각종 법안들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는 탓이 크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국회 통과를 호소했다. 유 부총리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지각변동 속에서 기회와 리스크가 모두 있는 만큼 우리 경제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여건을 조기에 마련해 우리 경제를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구조로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프리존은 정부가 지난해 말 야심차게 내놓은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에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배정하고 재정, 금융 등 모든 규제를 풀어 주는 내용이다. 정부의 액션플랜에 따르면 규제프리존특별법은 지난 6월 내 제정됐어야 하지만 4개월째 소식이 없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더 심각하다. 정부는 이명박 정부 마지막 해인 2012년 7월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4년 넘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성장 한계에 부딪친 제조업 대신 서비스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고자 만든 서비스법은 고용 및 비용 대비 투자 효과가 높은 서비스 분야를 살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투자를 촉진하고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담고 있다. 서비스법의 뒷받침이 없다 보니 정부가 지난 7월 내놓은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은 100쪽이 넘는 분량에도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조선, 해운업 등 공급 과잉업종의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도 지난달 중 발표됐어야 하지만, 산업부는 철강·석유화학 업종 대책을 먼저 내놓고 시급한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를 미뤘다.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연도별 하반기 액션플랜 개수를 보면 2013년 56개에서 올해 90개로 60%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 입법이라는 걸림돌을 치우지 못하면 내년 하반기에만 100개가 넘는 액션플랜이 나올 수 있다”면서 “올해 발표한 정책 과제를 다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세워야 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갤노트7 결국 단종… 4분기 수출 ‘빨간불’

    美 사용중지 권고… 中 공식 리콜 리콜제품 재리콜 국가경제 타격 삼성전자가 11일 갤럭시노트7의 생산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갤럭시노트7은 결국 출시 두 달 만에 단종(斷種)됐다. 국내에선 13일부터 갤럭시노트7에 대한 교환과 환불이 실시된다. 리콜받은 제품에 대한 재리콜 조치는 스마트폰 제조 역사상 전대미문의 일이다. 4분기 수출 전망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를 포함, 전 세계에서 갤럭시노트7 판매 및 교환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면서 “고객들이 사용하는 갤럭시노트7을 13일부터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7으로 교환 또는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갤럭시노트7에 대한 교환·환불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리콜 무풍지대였던 중국에서도 19만 984대를 리콜한다는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지난 8월 19일 출시됐다가 폭발 위험성이 불거져 지난달 2일 리콜 대상이 된 1차 출시분뿐 아니라 지난달 19일 이후 보급된 교환제품도 잠재적으로 발화할 위험이 있다는 판단이 갤럭시노트7 재리콜 및 단종 결정의 도화선이 됐다. 국내외 250만대 분량 리콜에 이어 재리콜 실시가 결정됨에 따라 국가경제 전체에 미칠 타격도 불가피해졌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리콜 및 생산 중단의 영향이 당장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예의주시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리콜이 단행된 지난달 휴대전화 수출은 지난해 9월보다 2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5.9% 위축됐다. 재리콜 결정에 따라 두 달 동안 70만대 이상 리콜 업무를 떠안게 된 이동통신사와 두 달 만에 세 차례 휴대전화를 바꿔야 할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애플 아이폰7, LG V20, 구글 픽셀XL 등이 경합할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 전망도 나왔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기회손실 비용이 7000억원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삼성전자가 리콜에 들였던 1조원의 비용도 4분기에 또 투입되어야 한다. 부품 재고 처리 과정에서 협력사의 피해도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상대 곳간 먼저 열라니”… 두 경제수장 소모전 눈살

    “상대 곳간 먼저 열라니”… 두 경제수장 소모전 눈살

    “자기 것은 최대한 아껴 두려 하면서 남의 곳간부터 먼저 열라는 꼴 아닙니까.” 미국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로에게 각각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를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인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정·통화정책 수장들이 머리를 맞대도 모자랄 판에 지구 반대편까지 가서 자기 조직의 입장만 내세운 것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화정책(금리 인하)을 쓸 수 있는 여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밝히자 유 부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직 ‘룸’(여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한은에서는 과도한 가계부채 등을 들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압도적이다. “재정 확대와 구조조정이 함께 동반되지 않는 통화정책은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시각도 강하다. 한은 관계자는 10일 “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걸리는 만큼 지금은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역대 최저인 1.25%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기재부는 비록 현재 재정이 건전하더라도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은 “우리나라 재정건전성이 최고 수준인 것은 맞지만, 한 번 허물어지면 걷잡을 수 없다”면서 “일본도 7년 사이 국가 채무 비율이 2배로 늘었다. 재정이 좋으니 퍼서 쓰자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도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룸(여력)이 별로 없다. 재정정책은 쓸 만큼 다 썼다”며 현재의 재정정책은 이미 확장적이라고 못박았다. 정부와 한은 간 충돌의 핵심은 가계부채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이다. 한은은 금리를 완화하면 경기부양의 효과보다는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거품 심화 등 부작용이 더 커질 것이라고 본다. 반면 정부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폭이 줄었기 때문에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양측의 이유를 불문하고 한 나라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수장들이 미국까지 가서 서로에게 부담을 주는 발언을 하는 데 대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화 당국인 한은 총재가 재정과 구조개혁을, 재정 당국인 부총리가 금리정책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면서 “조직의 책임자로서 자신이 관할하는 업무에 대한 메시지를 우선적으로 보내고, 그런 다음 상대방의 영역에 대해 협력과 조정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시경제 정책은 재정·통화 정책의 폴리시 믹스(정책조합)를 통해 효과를 낼 수 있는데, 그 전제는 견제와 균형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가 금리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정부가 힘이 더 세기 때문에 한은이 이를 압력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독립성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지역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5월 독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했을 때 유 부총리와 이 총재가 구조조정 실탄 조달 문제를 놓고 맞섰던 것도 그렇고, 앞으로 두 분은 함께 출장을 가면 안 되겠다”면서 “외국까지 가서 서로에게 부담을 떠미는 모습이 외신에 어떻게 비춰졌을지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통화정책 제한적” vs “아직 여력 있다” 워싱턴서 다른 소리낸 이주열·유일호

    이 “충분히 완화” 유 “금리 여유”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수단을 놓고 정부와 중앙은행 최고 당국자 간에 다시 이견이 불거졌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둘러싸고 나온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다. 기존 언급을 되풀이한 수준이긴 하지만, 그 무대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열린 미국 워싱턴이라는 점에서 양측의 신경전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 총재는 8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통화정책은 이미 충분히 완화적이며, 금융안정 리스크를 고려할 때 통화정책을 쓸 수 있는 여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는 소규모 개방 경제인 탓에 국제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자금 이동과 환율 변동성이 크다”며 “(추가 완화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진국이 제로(0) 금리까지 간 것은 경기 침체가 워낙 심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기준금리와 단순 비교해선 안 된다고도 했다. 반면 유 부총리는 이 총재의 발언이 나온 뒤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기준금리가 1.25% 수준인 상태라 아직 ‘룸’(여력)이 있다고 이 총재의 말을 사실상 반박했다. 유 부총리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펴왔고 거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한다”면서도 ‘거꾸로 본다면’ 국내 금리는 아직 여유가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기재부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소관인 기준금리 인하를, 한은은 정부의 소관인 재정지출 확대를 정책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혀 왔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경제부총리의 발언은 선진국들과 단순 비교할 때 금리정책의 룸이 있다는 것이며, 금리정책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할 사항임을 강조한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英 재무장관 만난 유일호 부총리

    英 재무장관 만난 유일호 부총리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유일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IMF 본부에서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차바가 휩쓸고 간 자리, 특별교부세 지원

    차바가 휩쓸고 간 자리, 특별교부세 지원

    정부가 태풍 ‘차바’로 피해가 발생한 제주와 남부 지방에 특별교부세와 정책금융 등 국고 지원을 하기로 했다. 부산, 울산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태풍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피해지역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예비비를 집행하기로 했다. 피해를 본 기업과 주민에게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 등 정책금융이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태풍으로 인한 주택 파손 시 복구비 지원 단가의 30%를 보조금(전파 900만원, 반파 400만원)으로, 60%를 주택도시기금 융자금(전파 1800만원, 반파 900만원, 금리 2.5%)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 시 전파주택은 최대 2360만원까지 추가로 융자받을 수 있다. 또 침수·유실된 자동차는 자동차 검사기간을 일정 기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부터 열흘에 걸쳐 지방자치단체 자체 집계와 피해 신고 등을 합쳐 태풍 피해액 규모를 산정한다. 피해액이 국고 지원 기준(시·군·구별 피해액 18억~42억원)의 2.5배가 넘으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다. 특별재난지역에는 지자체 피해복구에 국고를 추가로 지원하며 주민들은 건강보험료, 통신료, 전기료, 도시가스 요금 등을 감면받을 수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감 브리핑] 유일호 “법인세 인상, 증세 부작용 걱정해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인세 인상 요구 움직임과 관련, “증세 부작용을 같이 걱정해야 한다”면서 소득세, 부가가치세도 인상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급증하는 재정 수요에 대응할 수단은 부가가치세밖에 없지만 가계 소비에 영향을 미쳐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재정건전성을 위해 증세 대신 “비과세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가계부채 해소를 위해 개인에게 적용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자는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DTI 기준을 집단대출에도 적용하기는 어려워 다른 방법으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1997년 외환위기 시절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유 부총리는 “그때(외환위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더 걱정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흔히 말하는 일본식 저성장으로 돌입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국가가 모든 시민에게 정기적으로 일정 소득을 보장하는 ‘기본소득제’나 ‘아동수당’에 대해서도 “기본소득 보장은 시기상조이고 아동수당도 저출산을 해결하는 데 좋은 방향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강제모금 전경련 해체하라” “전경련 발전적 해체가 맞다”

    국정감사가 정상화된 지 이틀째인 5일, 야당은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정무위의 국무조정실 국감에서는 두 재단의 설립과 모금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도마에 올랐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불법 대선자금 사건 이후 노골적 강제 모금이 사라졌다가 2016년 울트라 버전으로 부활했다”면서 “정경유착의 통로로 전락하고 권력의 심부름단체로 전락한 전경련 해체야말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야 할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라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전경련은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게 맞다”고 했다. 유 의원은 “청와대든 기재부든 금리나 투자,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 중요한 문제를 놓고 회의 석상에서 전경련을 상대 안 해 주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특별히 상대해 준 적은 없다”고 반박하자 유 의원은 지난 4월 유 부총리와 경제단체장들의 골프 회동을 언급하며 “전경련을 그런 식으로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위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도 미르재단의 ‘K타워 프로젝트’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때 LH와 포스코건설 등이 현지에 문화상업시설을 건설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미르재단이 사업 주체로 명시돼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정부 요청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사업 논의 과정부터 미르재단이 참여하고 이후에 MOU가 체결돼 순서가 뒤바뀌었다”며 근거로 지난 4월 청와대 연풍문에서 열린 ‘K타워 프로젝트 관련 회의’를 꼽았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비서관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LH 관계자들과 함께 미르재단 측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청와대 연풍문에서 두 차례 등 네 차례 회의가 청와대 주관하에 열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두 재단 의혹의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에 배당했다. 센터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뇌물 수수 혐의로, 재단 출연자인 전경련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등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쌀값 뚝뚝… 내년 1조 더 푼다

    정부가 최근 떨어지는 쌀값 관련 대책으로 최대 1조원의 나랏돈을 추가로 투입한다. 올해 초과 생산된 쌀은 시장에 풀지 않고 연말까지 모두 사들인다. 변동직불금 예산도 당초 계획보다 3900억원가량 더 늘린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5일 국회에서 ‘장·단기 쌀값 안정 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30만~35만t의 쌀을 농협을 통해 연내에 수매하는 데 합의했다. 수매 비용은 5000억~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쌀값이 추가로 떨어지면 1조 8000억원으로 편성된 쌀 직불금 예산을 늘려(피해를)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직불금은 쌀 수확기 평균 가격이 정부가 정한 목표가격(80㎏ 기준 18만 8000원)에 못 미치면 농가에 차액만큼 지불하는 보조금으로 고정직불금과 변동직불금으로 나뉜다.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변동직불금은 9777억원이다. 쌀값을 14만 3789원으로 계산한 규모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기준 쌀값이 13만 3436원으로 1년 전보다 16.2% 떨어지면서 예산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평균 쌀값이 지난달 말 수준을 유지한다면 당초보다 3923억원(40%)이 늘어난 1조 3700억원의 변동직불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농가에 보전금을 주는 ‘쌀 생산조정제’를 예산 심의 과정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일호 경제부총리 “울산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

    유일호 경제부총리 “울산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울산 등 태풍 ‘차바’로 수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지 여부를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울산과 경북 경주 등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해 달라”는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의 요청에 “아마 (지정)요건에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에 대해 금방 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요건을 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 재해나 대형 사고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긴급 복구 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하는 것으로, 지난달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경주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일호 부총리 “울산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울산 등 태풍 ‘차바’로 수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지 여부를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울산과 경북 경주 등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해 달라”는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의 요청에 “아마 (지정)요건에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에 대해 금방 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요건을 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 재해나 대형 사고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긴급 복구 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하는 것으로, 지난달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경주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포토] 안경 고쳐쓰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울포토] 안경 고쳐쓰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