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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도 사람처럼 수염 난다면”… 생태계 속 인류 향한 풍자

    “양도 사람처럼 수염 난다면”… 생태계 속 인류 향한 풍자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예술문화계, 특히 미술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들이 다른 분야들보다 활발하다.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진행하는 ‘찬란하게 울리는’이라는 제목의 미디어아트 전시회 곳곳에서 이런 시도를 느낄 수 있다.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은 전소정 작가의 ‘그린 스크린’.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의 고요하고 푸른 습지의 풍경이 무심하게 지나간다. 영상 중간중간에 이미지 오류처럼 나오는 붉은색의 열화(글리치)와 가야금, 하프로 연주되는 민요가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보전된 생태계의 모습에서 미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디지털 디자인작가팀 에이스트릭트의 ‘모란도’는 엑스레이로 촬영한 모란의 이미지를 거울과 영상패널을 이용해 앞뒤에서 흑백과 컬러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부귀와 생명의 상징이었던 모란이 피고 지는 반복되는 영상을 통해 인류와 자연이 공생해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만든다.유일한 전통 회화 방식을 선보인 장종완의 작품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의 작품은 인류가 갖고 있는 불안감을 냉소적이지만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점잖은 암시’라는 작품은 사람처럼 검은 수염이 난 양들과 기이한 모습의 식물을 배치해 인간 중심적이고 이상적 세계를 갈망하는 인류를 유쾌하게 비꼰다. 전시장을 빠져나오면 아크릴 퍼즐과 초록빛으로 세상을 보는 워크북 활동, 광섬유 조명을 활용해 나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생태학적 가치를 다각도로 탐구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자연과 인류, 이 둘이 공생하며 만들어 가는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9일까지.
  • EU, 시진핑에 대한 기대 접어… ‘협력 대신 경쟁’ 새 대중전략 짠다

    EU, 시진핑에 대한 기대 접어… ‘협력 대신 경쟁’ 새 대중전략 짠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시대가 서막을 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기다렸다는 듯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규정하자는 보고서를 내놨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외교 담당 부서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분야에서 미국·서방 국가들과의 간극을 넓히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에도 중국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만에 대한 위협과 홍콩·신장 인권 문제도 심각하다”며 “국가의 발전을 시민의 권리보다 우선하는 중국을 향해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핵심은 20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사흘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새 대중전략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EU가 2019년 중국을 ‘협력 파트너이자 경쟁자·체제 라이벌’로 규정하고 ‘협력과 경쟁’ 기조를 천명한 지 3년 만에 대중 전략의 수정이 가시화된 것이다. 한 EU 외교관은 FT에 “예전에는 중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방점을 뒀지만 이제는 ‘경쟁’에 더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지난 8월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군사 행동를 강화한 데 따른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EU는 중국을 경쟁국으로 인식하고 경제적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방식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중국을 ‘국제 질서에서 유일한 경쟁자이자 지정학적 도전자’로 선언하고 견제를 지속할 것을 천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역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위협’을 새로운 전략 개념에 명시해 ‘안보의 적’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런 흐름이 ‘EU도 대중 정책의 큰 틀을 바꿔야 한다’는 정책 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인 18일 예정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이에 따라 9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공표도 모두 취소됐다. 지난 14일로 예고된 수출입통계 발표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중국 정부가 시 주석의 치적을 홍보하는 등 ‘3연임’ 띄우기에 박차를 더하는 터에 3분기 주요 경제 지표들이 기대치를 밑돌자 당대회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 ‘불편한 진실’을 덮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17년 19차 당대회 기간에도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장률 수치를 예정된 일정에 발표했다. 전례 없는 발표 연기로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전했다.
  • ‘바둑여제’도 日 에이스에게 졌다···한국 호반배 조기 탈락

    ‘바둑여제’도 日 에이스에게 졌다···한국 호반배 조기 탈락

    뒤가 없다는 부담이 컸던 것일까. 한국의 마지막 희망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일본의 마지막 주자 우에노 아사미 4단에게 패했다. 5명이 모두 패배한 한국은 여자 바둑 삼국지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에서 최종 탈락했다. 최정 9단은 18일 서울 한국기원과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대회 본선 2라운드 11국에서 우에노 4단에게 22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초대 대회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던 주최국 한국은 이슬주 초단, 허서현 3단, 김채영 7단, 오유진 9단에 이어 최정 9단까지 지면서 한·중·일 세 나라 중 맨 먼저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올해 창설된 호반배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여자 기사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겨루는 국가대항전으로 ‘여자바둑삼국지’로 불린다. 정관장배가 없어진 뒤 11년 만에 탄생한 한국 주최의 세계여자대회다. 패하는 쪽이 이번 시즌을 가장 먼저 접게 되는 한국과 일본의 주장끼리의 대결에서 최정 9단이 초반 우세를 잡았다. 최정 9단은 좌하귀에서 시작된 전투에서 우위를 점했고, 우하귀로 이어진 싸움에서 이겨 승률 70%가 넘는 우세를 잡았다. 하지만 머뭇거리다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상변과 좌상귀에서 벌어진 공방전에서 중앙으로 진출하는 과정에 실수를 범해 우에노 4단에게 기세를 넘겨주고 말았다. 기회를 잡은 우에노 4단은 특유의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승기를 잡았다. 상대의 공세 앞에 최정 9단은 경직된 모습을 보이며 돌이 엷어졌고,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4월 센코배에서 일본 여자바둑 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던 우에노 4단은 과거 약점으로 지적받던 끝내기에서도 큰 실수 없이 우세를 지켜냈다. 최정 9단과 우에노 4단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한국은 최정 9단까지 패퇴하면서 김채영 7단의 1승이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승리가 됐고, 1승 5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반면 아직 3명이 남아있는 중국은 7승 2패, 우에노 4단 1명만 남은 일본은 3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중일전으로 좁혀진 대회는 2승을 거둔 우에노 4단이 19일 중국의 3번 주자 루민취안 6단과 12국을 벌인다. 두 기사는 지난 2019년 두 번 맞붙어서 1승씩을 주고 받았다. 호반배의 총상금은 3억원,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매판 120만원의 대국료를 받으며 개인 3연승부터 1승당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획득한다. 한국의 조기 탈락으로 예정됐던 시상식도 열리지 않게 됐다.
  • 조선대 세계 우수 대학 우뚝

    조선대 세계 우수 대학 우뚝

    조선대가 세계적 권위를 가진 대학평가기관에 의해 2023년 세계대학 순위에 처음 진입했다. 국내 4년제 대학 중에서는 25위를 차지했다. 18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조선대는 세계 3대 대학 평가기관으로 꼽히는 ‘타임스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3 THE 세계 대학 순위’에서 1201위~1500위권 대에 첫 진입했다. 세계 104개국 1799개 유명 대학을 종합 평가한 결과에서 거둔 성적이다. 1201~1500위 순위권에 포함된 조선대는 국내 대학 중에는 25위로 평가됐다. 국내 4년제 대학 200여곳 중 평가대상이 된 대학은 37곳이다. 조선대는 올해 새롭게 순위에 오른 유일한 국내 대학이 됐다. 1971년 설립된 THE는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으로 2004년부터 세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아시아대학순위 등 다양한 세계대학순위를 정해 발표하고 있다. 세계1위는 영국의 옥스퍼드대가 차지했다. 2위 미국 하버드대. 공동 3위 영국 케임브리지대·미국 스탠퍼드대, 5위 미국 MIT다. 국내 대학 중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가 오른 대학은 연세대와 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있으며 1년 새 대학 경쟁력이 떨어진 곳은 서울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1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선대는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소재한 비영리 교육단체인 세계대학랭킹센터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호남권 사립대학 중 1위(세계 1193위)에 오른 바 있다.
  • 富者기운 받는 전국 첫 부자축제...의령군 ‘리치리치페스티벌’

    富者기운 받는 전국 첫 부자축제...의령군 ‘리치리치페스티벌’

    ‘부자의 본토 경남 의령으로 부자 기운 받으로 오세요’ 삼성 창업주 이병철(1910~1987) 회장의 고향으로 부자 기운이 강한 지역으로 유명한 의령군에서 전국 처음으로 부자축제가 열린다.경남 의령군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의령읍 서동생활공원과 정암리 솥바위를 비롯한 의령군 전역에서 제1회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치리치 페스티벌은 부자기운 발원지 의령을 널리 알리고 부자기운을 널리 나누기 위해 ‘부자기운’을 테마로 올해 처음 열린다. 축제추진위원회는 부자축제가 모든 사람에게 인생 변화의 시작이자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인생 전화점’을 축제 주제로 정했다. 축제 슬로건은 ‘빌어봐! 간절한 소원 하나는 들어줘’이다. 축제 총 감독은 국내 유명 성공축제를 기획한 축제의 신으로 불리는 류재현 감독이 맡았다. 축제 포스터도 류 감독과 화가겸 인기 여행작가인 김물길씨가 만들었다.부자축제 무대중 한 곳인 솥바위는 의령 부자기운 발원 중심지로 꼽힌다. 의령 관문 남강 가장 깊은 곳에 우뚝 솟아 있으며 바위 모양이 솥처럼 생겼다고 해서 솥바위로 불린다. 물 아래 3갈래로 갈라진 다리발 모양의 바위가 떠받치고 있다. 조선시대 한 도사가 솥바위를 보고 바위 아래 세개의 발이 가르키는 쪽으로 20리(8㎞)안에 3명의 큰 부자가 나올 것을 예언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북쪽으로 의령군 정곡면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남쪽으로 진주시 지수면 LG창업주 구인회(1907~1969) 회장, 동남쪽으로 함안군 군북면 효성 창업주 조홍제(1906~1984) 회장 등 다리발 방향과 일치하는 인근에서 한국의 3대 재벌 총수가 탄생했다. 축제기간에 행운과 행복, 부의 기운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소원잎 달기, 소원잎 띄우기, 부잣길 걷기, 소원명상 요가, 별멍하며 소원빌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기존 의령군 행사인 이호섭 가요제와 토요애 농산물 축제, 청소년 한마음축제도 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에 함께 열린다. 류재현 축제 총감독은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데 그 소원과 기운을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에서 받을 수 있다”고 축제 성공을 자신했다. 오태완 군수는 “리치리치페스티벌이 관광객들도 부자 기운을 듬뿍 받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돼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등 일거 양득 돈버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美 이어 EU도 “중국은 ‘전면적 경쟁자’“ 천명..견제 가속화

    美 이어 EU도 “중국은 ‘전면적 경쟁자’“ 천명..견제 가속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시대가 서막을 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기다렸다는 듯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규정하자는 보고서를 내놨다. 오는 20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새 대중 전략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외교 담당 부서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분야에서 미국·서방 국가들과 간극을 넓히고 있다.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에도 중국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만에 대한 위협과 홍콩·신장 인권 문제도 심각하다”며 “국가의 발전을 시민의 권리보다 우선하는 중국을 향해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 내용은 EU정상회의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흘러 나왔다. EU가 2019년 중국을 ‘협력 파트너이자 경쟁자·체제 라이벌’로 규정하고 ‘협력과 경쟁’ 기조를 천명한 지 3년 만에 대중 전략의 수정이 가시화된 것이다. 한 EU 외교관은 FT에 “예전에는 중국과 ‘협력’에 조금 더 방점을 뒀지만 이제는 ‘경쟁’에 더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지난 8월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군사 행동를 강화한 데 따른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EU는 중국을 경쟁국으로 인식하고 경제적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방식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중국을 ‘국제 질서에서 유일한 경쟁자이자 지정학적 도전자’로 선언하고 견제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지난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역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위협’을 새로운 전략 개념에 명시해 ‘안보의 적’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이 ‘EU도 대중 정책의 큰 틀을 바꿔야 한다’는 정책 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중국 정부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인 18일 예정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이에 따라 9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공표도 모두 취소됐다. 지난 14일로 예고된 수출입통계 발표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중국 정부가 연일 시 주석의 치적을 홍보하는 등 ‘3연임’ 띄우기에 박차를 가하는 국면에서 3분기 주요 경제 지표들이 기대치를 밑돌자 ‘대관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 ‘불편한 진실’을 덮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17년 19차 당대회 기간에도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장률 수치를 예정된 일정에 발표했다”며 “중국의 전례없는 발표 연기로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전했다.
  • 지난해 골프 사춘기 극복 고진영, 올해는 요가로 정신 건강 다져

    지난해 골프 사춘기 극복 고진영, 올해는 요가로 정신 건강 다져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이 재충전을 마치고 약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다. 고진영은 18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두 달 동안 백수였는데 이렇게 다시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다. 고진영은 지난 8월 AIG 여자오픈과 CP 오픈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속 컷 탈락’을 경험한 뒤 국내로 들어와 휴식기를 가지며 손목 치료에 전념해왔다. 고진영은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위해 연습량을 늘리다 보면 아픈 곳이 한 군데는 나오게 마련인데 그게 제겐 손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손목도 손목이지만 시즌 중반 이후 마음대로 경기가 되지 않아 생각이 많아졌다”며 “이렇게 계속하다가는 ‘번아웃’이 올 것 같았고, 대회를 하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목 상태에 대해 그는 “완전히 안 아픈 건 아니고, 많이 아픈 것도 아니다. 가장 심했을 때보다는 많이 좋아져서 경기력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며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손목 탓을 하고 싶지는 않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3월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올해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부상 등이 겹치며 7개월가량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넬리 코다(미국)와 세계 1위 경쟁을 펼쳤던 고진영은 올해는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다투고 있다. 2위 티띠꾼과는 0.43점 차이다. 고진영은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자리가 영원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경기력이 뒷받침된다면 1위는 언제든 유지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골프 사춘기를 극복했다는 고진영은 꿀맛 휴식을 취한 뒤 폭풍 승수를 쌓은 바 있다. 지난해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다가 7월에야 1승을 올렸던 그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뒤 5주가량 휴식기를 갖고 돌아와 4승을 쓸어담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시즌 5승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고진영은 “(쉬는 동안) 이것저것 해봤다”며 특히 요가에 재미를 붙였다고 귀띔했다. 그는 “요가 동작이 쉬워 보이는 것도 있지만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진다”며 “처음엔 잡념이 많아 동작이 많이 무너지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이젠 버티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을 길러나가며 내면도 채우려고 한다”며 “건강한 마음을 가지면 골프도 건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전신으로 국내 대회로 열리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016년과 2017년 우승한 적이 있다. 그는 “이 대회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집에 비슷한 트로피가 3개 있는데, 늘 좋은 기억이 있다”며 “국내 하나뿐인 LPGA 투어 대회라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고 애착도 생기다 보니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고진영은 이번 대회 첫날 티띠꾼, 세계 3위 이민지(호주)와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 징집된 러 병사들의 참혹한 캠프 환경…절반은 감기·절도도 횡행

    징집된 러 병사들의 참혹한 캠프 환경…절반은 감기·절도도 횡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병력 충원을 위해 부분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새롭게 징집된 병사들이 직면한 열악한 상황이 또다시 폭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해외언론은 한 러시아 병사가 촬영한 캠프 내부의 비참한 모습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병사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새로 징집된 러시아 병사들이 직면한 암울한 상황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다. 병사들이 머무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대형 텐트가 있으나 그 안은 사람이 머물기 힘들 정도로 열악한 상태다. 특히 익명의 병사는 "여기에 모인 병사 절반은 감기에 걸렸다"면서 "텐트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지만 그 안에 온기를 제공하는 것은 스토브 하나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이라면서 "나는 텐트에서 매트리스, 운동화, 돈 등 개인 소지품을 도난당했다"고 덧붙였다. 곧 러시아 당국이 신병을 위한 제대로 된 보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병사들은 모두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한티만시스크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앞서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징집된 러시아 병사들이 머물고 있는 열악한 막사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체육관같은 커다란 공간에 2층 침대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이 보이는데 서구언론들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2층 침대 장면이 연상된다고 평가했다.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8개월째 접어들면서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호를 위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자국을 떠난 러시아인은 최소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 “(동원 목표) 30만 명 중 22만 2000명이 이미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고, 3만 3000명은 전투 부대에 배치됐으며, 1만 6000명은 전투 임무 수행에 투입된 부대에 편성됐다”고 밝혔다. 
  • 미술도 이젠 ‘환경’에 주목…생태계와 인간의 공생 찾는 미디어展

    미술도 이젠 ‘환경’에 주목…생태계와 인간의 공생 찾는 미디어展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예술문화계, 특히 미술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들이 다른 분야들보다 활발하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공생을 위한 인류 ‘호모 심비우스’로 거듭나기 위한 사유의 단초를 던져주는 것이다. 지난 14일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시작한 ‘찬란하게 울리는’이라는 제목의 미디어아트 전시회 곳곳에서 이를 느낄 수 있다.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것은 울퉁불퉁한 구조의 전시장 입구 벽면이다. 잔잔한 물 위에 돌멩이를 던졌을 때 생기는 물결처럼 과거가 만든 파장이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작품은 전소정 작가의 ‘그린 스크린’. 한국 전쟁 이후 70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DMZ)의 고요하고 푸른 습지 풍경이 무심하게 지나간다. 그림인가 싶으면서 사진 같기도 한 영상 중간 중간에 이미지 오류처럼 나오는 붉은 색의 열화(글리치)와 가야금, 하프로 연주되는 민요가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생태계의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미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만든다.디지털 디자인작가팀 에이스트릭트의 ‘모란도’는 엑스레이로 촬영한 모란을 거울과 영상패널를 이용해 분리해 앞에선 컬러, 뒤에선 흑백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부귀와 생명의 상징이었던 모란이 피고 지는 반복되는 영상을 통해 인류와 자연이 공생해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만든다. 미디어아트 전시회에서 유일한 전통 회화를 선보인 장종완의 작품도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의 작품은 인류가 갖고 있는 불안감을 냉소적이지만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점잖은 암시’라는 작품은 사람처럼 검은 수염이 난 양들과 기이한 모습의 식물을 배치해 인간 중심적인 이상 세계를 갈망하는 인류를 유쾌하게 비꼰다.전시장을 빠져나오면 아크릴 퍼즐과 초록빛으로 세상을 보는 워크북 활동, 광섬유 조명을 활용해 나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작품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체험 활동으로 전시의 의미를 더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조성됐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생태학적 가치를 다각도로 탐구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자연과 인류, 이 둘이 공생하며 만들어 가는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9일까지.
  • 野 “부울경 특별연합 왜 파기하나”… 김두겸 울산시장 “실효성 없어”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에서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특별연합’ 백지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야당 의원들은 부울경 특별연합과 관련해 절차 중단을 선언한 김두겸 울산시장에 대한 질타를 쏟아 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부울경 메가시티(특별연합)는 노무현 정부 말기에 시작돼 이명박 정부를 거쳐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구체화됐는데 갑자기 파기 선언에 이어 초광역 경제동맹 결성과 행정 통합 얘기가 나왔다”면서 “모든 정책은 역사성을 가지는데 잘 달리던 열차를 탈선시켜 새로운 궤도로 달려 보겠다는 것은 효과도 없고, 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오영환 의원도 “특별연합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나 지자체장들, 시도의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했고 잘 준비된 사업”이라면서 “단순히 정치적 손익에 따라 어깃장을 놓는 것 아닌가”라고 거들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특별연합의 무산으로 인한 부울경 초광역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행정 통합에 대한 울산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부울경 특별연합은 서울·수도권 일극화를 막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지만 재정권이 확보되지 않아 선언적인 정책에 불과하다”면서 “실효성 없는 일에 공무원을 파견하고, 연간 200억원의 운영비가 드는 사업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은 1997년 경남도에서 분리돼 광역시로 승격된 만큼 다시 행정 통합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민선 7기 송철호 전 시장의 핵심 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지적도 도마에 올랐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은 ‘해상풍력 수산업 실태조사’ 은폐를 비롯해 정부의 실증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과 과학기술성·타당성 조사 부적합 등 문제가 많았다”면서 “해상풍력사업의 강행으로 인한 피해는 어민들과 울산시민이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은 기술적 문제나 경제성 부족으로 인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어 “민자사업이라도 정부와 지자체를 믿고 동참한 국내 중소기업이 낭패를 볼 수 있고 국고 낭비도 우려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사업을 재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어디에… 지자체들 유치전에 사활 걸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어디에… 지자체들 유치전에 사활 걸었다

    경북과 충북, 경기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도와 안동시·경북대·포스텍·안동대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구축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한국을 단독 선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준비 중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건립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오·백신 전문인력 양성 및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안동시에 바이오·백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적도 있다. 경북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생산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이 있고 백신 산업의 인프라가 함께 구축된 유일한 곳임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윤석열 정부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하려면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공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1일 도와 시흥시·서울대 간 ‘경기 서부권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지구(클러스터)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바이오 산업의 핵심 시설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들어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하는 것이다. 송도부터 시흥, 김포, 파주, 고양, 수원, 성남, 화성을 잇는 가칭 K바이오밸리를 구축 중인 경기는 바이오 산업에서 전국 생산의 42%, 기업의 33%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천공항을 비롯해 인천항, 광명KTX 등 광역교통망과 배곧지구 경제자유구역 및 풍부한 개발 가용지를 보유한 점도 강조한다. 충북도 역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에 발 빠르게 나섰다. 지난 3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청주시와 힘을 뭉친 것이다. 충북은 사업 대상 부지로 청주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유휴부지를 제시하기로 했다. 특히 오송의 탁월한 인프라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오송에는 질병관리청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등 6대 국가 메디컬 시설, 오송바이오캠퍼스 등이 자리잡고 있다. 복지부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타당성 연구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한 뒤 전국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WHO의 인력양성 허브에 선정된 것은 한국이 저소득국 백신 생산 인력의 교육을 책임지는 국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개발은행의 자금과 국비로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교육과 훈련을 맡는 교육시설을 건립한 뒤 2025년부터 연간 2000명을 교육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렇게 앳된 얼굴로…15살 총기 난사 범인 사진 공개

    이렇게 앳된 얼굴로…15살 총기 난사 범인 사진 공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한 주택가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한 가운데, 범인으로 밝혀진 15세 소년의 얼굴이 공개됐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롤리에서 오스틴 톰슨(15)이 총기를 난사해 친형인 16세 소년 1명과 30~50대 여성 3명, 경찰관 1명 등 총 5명이 숨졌다. 범인으로 지목된 톰슨은 사건 이후 집에 숨어있다가,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에게 발견돼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붙잡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톰슨의 모습은 평범한 10대 소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당 사진에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유일한 10대 소년이자 범인의 형인 제임스 톰슨의 모습도 담겨 있다. 사진이 찍힌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사회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고작 15세 소년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톰슨의 같은 반 친구는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체포된 범인이 톰슨일 줄은 몰랐다. 언제나 침착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친구였다. 성격도 좋고 운동도 잘 했다”고 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산산이 부서진 공동체를 생각하며 이웃과 가족을 잃은 이들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너무 많은 가족을 영원히 잃게 됐다”고 애도했다. 이어 “불과 5개월 동안 미 전역에서는 뉴스에 나오지도 않는 사건을 포함해 너무 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제 그만하자. 우리는 이러한 총기 난사의 끔찍한 부담을 짊어져야만 하는 너무나 많은 가족과 함께 슬퍼하고 기도해왔다”고 덧붙였다.미국 의회에서는 총기 규제를 두고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초당적 총기 규제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18~21세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회를 위해 미성년 범죄와 기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정신 건강 상태를 당국이 최소 열흘간 검토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민주당이 요구한 공격형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은 공화당 반대로 법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미 하원은 돌격소총 금지법을 통과시켰지만, 적극적인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으로 인해 계류 중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5월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으로 10명이 숨졌으며, 같은 달 텍사스주 유밸디에서는 18세 남성이 초등학교에 난입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 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 안으론 흔들리는 민심, 밖은 美 전방위 압박… 내우외환 ‘시진핑 3기’

    안으론 흔들리는 민심, 밖은 美 전방위 압박… 내우외환 ‘시진핑 3기’

    중국이 16일 개막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성장 중심’ 기조를 접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제로 코로나’ 고수와 부동산 시장 위기 등 대내외적 악재가 쏟아지자 ‘성장률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중 간 대결 구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체제도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시 주석은 당대회 개막식 정치보고를 통해 경제 성장 전망 대신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구축’과 ‘사회주의 기본경제 견지·보완’, ‘(국가 주도) 공유제 경제발전’ 등을 제시했다. ‘안전’ 혹은 ‘안보’도 73차례나 언급했다. 대의원 등 3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시 주석 연설 중 32차례 박수 세례로 ‘태세 전환’을 지지했다.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이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를 밝혔을 때 가장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전날 쑨예리 공산당 선전부 부부장도 당대회 사전 브리핑에서 “(고성장 대신) 고품질·고효율 발전의 길을 걷기로 했다. 성장률은 경제발전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지만 유일한 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지난해까지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지켜 왔다. 그러나 서구 국가들의 탈세계화 움직임으로 경제 여건이 중국에 불리하게 바뀌면서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성장 요구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치를 낮추는 동시에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 등 분배 기조도 강화해 불만을 잠재울 필요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중국 지도부가 ‘세계 1위 대국 도전’을 내세웠다가 미국의 견제를 자초한 점도 감안됐다. ‘2030년을 전후해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한다’는 자신감이 역풍을 맞은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기에 미중 무역전쟁을 개시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반도체와 전기차를 겨냥한 파상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번 당대회에서 나온 ‘고품질 발전’·‘안전 및 안보’ 언급은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녹아든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쑨 부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향후 50년간 국제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미국과 중국이 잘 지내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른바 투키디데스의 함정(세계 1·2위 대국은 결국 충돌한다는 가설)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글로벌 경제 여파,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탄압 논란, 전례 없는 부동산 위기 등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당대회 개막식에 시 주석의 ‘정적’으로 분류되는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출신인 장쩌민(96) 전 중국 국가주석과 주룽지(94) 전 국무원 총리가 모두 불참했다. 지난 13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왕치산(74) 부주석도 방역 규정에 걸려 참석이 불허됐다. 반면 올해 105세인 ‘혁명원로’ 쑹핑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최고령 인사로 주석단에 자리했다. 테니스 스타 펑솨이 ‘성폭력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장가오리(76) 전 부총리도 나왔다.
  • 2023 AFC 개최국 17일 결정… ‘명분’ 한국 VS ‘자금’ 카타르

    2023 AFC 개최국 17일 결정… ‘명분’ 한국 VS ‘자금’ 카타르

    ‘한국이냐 카타르냐.’ 2023년 AFC 아시안컵 개최국이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파빌리온 호텔에서 열리는 AF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다. AFC 아시안컵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으로 1956년부터 4년마다 개최된다. 2023년 대회는 당초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이 올해 5월 개최권을 반납해 AFC가 다시 개최국을 선정하고 있다. 유치전에 뛰어든 나라는 우리나라와 카타르, 인도네시아 3개국이다. 유치 희망국 중 하나였던 호주는 2026년 여자 아시안컵을 개최하겠다며 유치 계획을 철회했다. 개최 후보국 중 하나였던 인도네시아는 이달 초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어린이 등 13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참사가 발생하면서 경쟁에서 멀어졌다. 결국 우리나라와 카타르를 놓고 AFC 집행위원들이 선택이 이뤄질 전망이다.한국은 1960년 서울효창운동장에서 제2회 대회를 연 이후 63년 만에 대회 개최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홍콩에서 열린 첫 대회와 안방에서 열린 유일한 대회까지 연달아 우승해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아시안컵이 한국에서 열린 적도, 한국이 우승한 적도 없다. 우리나라는 2연패 이후 4차례 준우승(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을 거둔 게 최고 성적이었다. 아시안컵 개최지 결정은 바레인 출신의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을 비롯한 AFC 집행위원들의 손에 달려있다. AFC 집행위원회에서 개최국 결정에 관한 의결권을 가진 이는 회장과 5명의 부회장에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5명, AFC 집행위원회 위원 12명을 더해 23명이다. 우리나라 위원은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회의에서 19명이 의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표결보다는 합의 도출에 주력한다. 후보국의 결격사유가 없다면 실사 결과 등을 보고하고 이에 대한 의견 청취 과정을 거쳐 개최국을 선정한다. 살만 회장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달 26일 출국해 살만 회장 등 AFC 집행위원들을 일일이 만나 아시아 축구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한국의 아시안컵 개최 당위성과 의미, 우리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보장 등을 강조하고 지지를 호소했다.우리나라는 명분과 당위성에 앞선다. 아시안컵은 보통 동아시아와 서아시아가 돌아가며 개최한다. 2007년 대회는 동남아시아 4개국이 공동개최했고, 2011년은 카타르, 2015년은 호주, 2019년은 아랍에미리트(UAE)가 대회를 개최했다. 2027년 대회 개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2023년 대회가 카타르에서 열리만 서아시아 국가에서 3회 연속 대회가 열리는 것이 된다. 이런 상황이지만 11년 만에 다시 대회를 개최하려는 카타르는 유력한 후보다. 11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개최국이기도 한 카타르는 월드컵을 치르려고 구축한 최신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카타르는 각국의 대회 참가 비용은 물론 AFC에 막대한 규모의 지원까지 약속하고 있다. 한마디로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FIFA 월드컵은 물론 2024년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2023년 아시안컵 개최까지 싹쓸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 발견되지 불과 1년 여 만에 멸종위기 처한 신종 고래…역시 인간 탓

    발견되지 불과 1년 여 만에 멸종위기 처한 신종 고래…역시 인간 탓

    인류에게 발견된 지 불과 1년 여 정도 밖에 안된 신종 고래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100여 명의 해양 과학자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신종 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바이든 정부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발견되자마자 멸종위기에 처한 비운의 고래 이름은 '라이스 고래'(Rice's whale). 이 고래는 지난해 1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의해 멕시코 만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당초 브라이드 고래(Bryde's whale)로 분류됐다. 그러나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전문가들은 이 고래가 수염고래(baleen whale)의 신종인 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멕시코 만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라이스 고래는 길이 12m, 무게는 최대 27톤에 달하는 대형고래로 최장 60년 정도 살 수 있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개체수가 불과 50마리 정도인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멸종을 눈 앞에 두고 있다.이렇게 오랜시간 바다를 누비며 '가문'을 이어가던 라이스 고래를 멸종으로 이끈 범인은 역시 '인간'이다. 멕시코만의 석유 및 가스 시추 등이 주요 원인으로 특히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사고 여파로 라이스 고래의 20%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멕시코만 해상의 석유 시추선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사고는 2010년 4월 발생했으며 당시 약 8억ℓ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지면서 최악의 환경 재앙을 일으켰다. 또한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은 라이스 고래 뿐 아니라 모든 고래에게 악영향을 미치는데 먹이를 찾고 번식하는 필수적인 활동을 방해한다. 여기에 라이스 고래의 경우 밤 동안 수면에서 약 15m 아래에서 쉬는데 대형 선박과의 충돌로 치명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확인된다. 과학자들은 공개서한에서 '고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식지 안팎에서 해양 풍력 발전소나 석유 및 가스 개발을 중단시키는 것'이라면서 '인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적었다.   
  • ‘악뮤’ 이찬혁 “유일한 꿈 있다” 고백

    ‘악뮤’ 이찬혁 “유일한 꿈 있다” 고백

    악뮤(AKMU) 이찬혁이 ‘나 혼자 산다’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고백했다.  14일 오후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찬혁의 일상이 담겼다. 이찬혁이 감각적인 소품과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집을 공개했다. 이찬혁은 “집에 온지 1년 반 됐다, 제가 들어와서 싹 다 바꿨다, 바닥부터 공사를 했다, 독립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일어나자마자 15분 만에 외출에 나선 이찬혁은 유일한 교통수단 자전거를 타고 책과 낭만이 가득한 단골 북카페를 찾았다. 익숙한 자리에 앉은 이찬혁은 바깥 풍경을 즐기며 토스트와 아메리카노로 아침을 해결했다. 이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 출근한 이찬혁은 소속사 헬스장에서 운동에 열을 올렸다. 일정 전, 운동으로 하루를 여는 이찬혁은 “운동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싫어하는 운동도 했는데 뭘 못할까”라고 털어놨다. 이찬혁은 절친한 사이인 매니저와 함께 ‘힙지로’(힙+을지로)로 향했다. 이찬혁은 “집 말고 옷장이 하나 더 있다, 실외 옷장이다”라고 소개하며 단골 빈티지 옷가게를 찾았다. 이찬혁은 이날 착용한 재킷, 호피 메신저 백, 노란 스카프 등을 모두 구매했고, “(내 패션점수는) 만점, 완벽하다”라고 패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찬혁은 개인 사무실이 있는 아지트로 향했다. 이찬혁은 “두 번째 집이자 좋아하는 모든 것을 모아두는 공간이다, 애정하는 동네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 넣고 있다”라며 아지트를 공개했다. 이찬혁은 아지트의 버려지는 공간에서 벽화 작업을 하기도. 이어 이찬혁은 조향사를 초대해 향수를 만들었다. 이찬혁은 “공간을 만들고 있다 보니 공간에 맞는 향을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향수를 만들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영감을 받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이찬혁은 이날 만들고 싶은 향수의 향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특유의 쿰쿰하고 따뜻한, 슬픔을 참고 있는 듯한, 하지만 어둡지 않은, 벽돌집 향”이라고 밝히며 신중하게 향수를 제조했다. 이후, 이찬혁은 스튜디오에서 기안84의 향을 맡고 “제가 찾던 향이다”라고 놀라기도. 외출 후 온종일 사람들과 함께했던 이찬혁은 밤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이찬혁은 “이 집에서 혼자 있는 게 힘들다”라고 털어놓으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지만,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계라고 생각하는 건 한 사람, 부인일 것 같다, 행복한 가정이 제 목표다, 결혼 상대만 있다면 내일이라도 결혼하고 싶다, 결혼이 유일한 꿈인 것 같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탈(脫)홍콩 꿈꾸는 근로자들… “중국화 되는 홍콩서 살 수 없다”

    탈(脫)홍콩 꿈꾸는 근로자들… “중국화 되는 홍콩서 살 수 없다”

    중국식 국가안전법이 도입된 직후 퇴사한 홍콩 기업체 소속 근로자 5분의 2의 주요 목적이 이민을 이유로 한 탈(脫) 홍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2019년 홍콩에 도입이 추진됐던 중국식 국안법 탓에 이 지역 소속 기업체 경영진과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홍콩을 완전히 떠나, 해외 각국으로의 이민을 선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지난 8~9월 홍콩 인적자원관리학회가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홍콩에 국안법이 도입된 이후 고위급 경영진의 약 5분의 2가량이 이민을 목적으로 퇴사를 선택했으며, 일반 근로자의 4분의 1의 퇴사 목적 역시 이민이 주요한 원인이 됐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자원관리학회 앤디 루크 콱콴 부회장은 최근 현지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기 홍콩에서 총 11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민을 떠났으며, 이 가운데 경영자급 기업인이 37%, 일반 평직원 24%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 기준 홍콩에는 총 1541개의 글로벌 대기업들이 지점을 두고 상주해 있었으나, 그 수가 최근 들어와 역대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짐작했다. 그는 이 같은 악재 속에서 홍콩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2022년 임금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IT와 금융, 회계 분야의 임금 상승률이 다른 분야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IT 계열 종사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0% 이상의 임금 상승세를 보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홍콩에 남아 있는 인재 유출을 막고 해외 인재를 홍콩으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더 높은 임금 상승과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홍콩을 대체할 새로운 글로벌 금융 허브로 부각되고 있는 인근 국가들의 프로그램에 주목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최근에 고소득 전문인력 유치를 목적으로 한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싱가포르 역시 올 초부터 해외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금융 전문 인력 유치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홍콩의 인재 유치 계획을 전면 지지한다면 가장 먼저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새로운 인재들이 홍콩에 들어와 일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홍콩은 코로나19 봉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세계 각국의 인재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도시라는 유명세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수많은 60세 이상의 홍콩 노년층이 아직 젊고 건강하다”면서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60세 이상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고용을 창출해 노동시장에 복귀하게 하는 것 역시 좋은 인재 활용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국내 유일 용접자동화 전시회, 창원에서 4일간 개최...신기술·신제품 출품

    국내 유일 용접자동화 전시회, 창원에서 4일간 개최...신기술·신제품 출품

    경남도와 창원시는 ‘2022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을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 전시회는 우리나라 유일한 용접자동화 전문 전시회로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CECO,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경남로봇산업협회, 철구기술 등이 주관한다. 용접·절단 관련 기업체에 신제품과 신기술 전시기회를 제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회로 용접·절단자동화기기 최대수요지인 창원에서 1989년 시작해 올해 20회째를 맞았다.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자격을 2011년부터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경남 유일의 국제인증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 30개사를 포함해 모두 118개사가 참가하고 426개 부스가 설치된다. 용접전문 대표 참가 업체로는 오비탈 자동용접 솔루션 전문기업 웰드웰, 34년간 판금 산업 역사를 지닌 코시스 등이 참여한다. 무인 충전 로봇시스템을 선보이는 모던텍, 용접 관련 자동화 분야에 특화된 삼진웰텍, 협동 로봇을 용접솔루션으로 개발한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로보티코, 협동로봇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두산 로보틱스 등 자동화 분야 대표 기업들도 참가한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뿌리산업 제조공정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로봇산업특별관’과 ‘3D프린팅특별관’ 등 2개의 특별관을 구성해 뿌리산업의 자동화·디지털 전환의 시작을 소개한다. ‘로봇산업특별관’에는 뿌리산업 로봇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로봇 및 용접 관련 대기업을 초청한다. ‘3D프린팅특별관’은 3D프린팅연구조합에서 구성해 용접 및 절삭 등의 전통적 방식만으로 생산하기 어려운 설계를 3D프린팅을 이용해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해외 수출상담회도 다시 진행한다. 중국, 베트남, 튀르키예 등 제조업 디지털화를 필요로 하는 해외 대규모 바이어들을 초청해 참가업체들의 수출시장개척을 지원한다. 예비 용접인부터 숙련된 용접 기술자까지 두루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경남의 용접 명장들을 초청해 생생한 현장 노하우가 담긴 용접 시연도 선보인다. 산업지능화시대에 발맞춘 제조 디지털 혁신 세미나와 3D프린팅 특별 세미나, 용접기술 디지털 혁신동향 세미나 등 연구 발표·토론회도 마련된다. 또 용접작업 및 뿌리산업 현장에서 잇따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안전교육도 한다. 정현섭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항공, 반도체, 전자 부품, 중공업 등 창원시 주력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다”며 “전시회 개최지에 수요 기반도 충분히 마련돼 있어 전시회 개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15일부터 이천에서 열려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15일부터 이천에서 열려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LX가 15일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2022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 기업이 후원하는 유일한 여자야구 전국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39개 팀, 1000여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2주간 주말(토·일)에 진행되며 이천 LG챔피언스파크, 꿈의구장 등에서 열린다. 챔프리그(상위리그)와 퓨처리그(하위리그)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챔프리그 개막전(15일)과 결승전(23일)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LX는 LG전자가 2012년 출범시킨 대회를 이어받아 후원기업으로 나섰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대회가 열리게 된 건 과거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주이기도 했던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변함없는 야구 사랑 덕이다. 구 회장은 모교인 부산 경남중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하면서 회사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지인들과 야구를 즐길 정도의 ‘야구광’이다. 올 시즌 역대급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 트윈스의 구단주 시절인 2014년 1300억원을 들여 이천에 2군 야구장과 농구장을 갖춘 LG챔피언스파크를 건립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 ‘북 3차례 언급’ 美 시급성 못 느끼나… 中은 미래 거대 위협 판단

    ‘북 3차례 언급’ 美 시급성 못 느끼나… 中은 미래 거대 위협 판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은 5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와 비교해 중국의 위협을 전방위적으로 확대 평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북한의 핵위협 등 무력 도발보다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흔드는 중국의 추격을 훨씬 거대한 미래 위협으로 판단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수립한 NSS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중국을 맨 위에 배치하고 미국에 대항할 능력을 갖춘 ‘유일한 경쟁자’로 지목한 근거다. 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 초 예정됐던 NSS 공표가 10개월이나 늦춰졌음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도전은 다르다”고 구별 지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서는 “자유롭고 열린 국제체제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기술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국제 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와 능력을 지녔다”고 달리 평가한 것이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는 NSS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공히 미국의 힘에 도전하는 ‘경쟁국’(Rival Powers)으로 규정했다. 당시 중러를 동급으로 취급했던 데 견줘 큰 변화다. 트럼프 전 행정부가 통상갈등 등 미중 간 직접 충돌 전략을 폈다면 바이든 행정부는 투자·제휴·경쟁이라는 3대 범주로 대중 전략을 세분화했다. 특히 미국의 동맹을 규합해 중국을 압박하고 미국 내 투자 확대와 기술 수출 금지로 대중 격차를 벌리는 방식이 눈에 띈다. 미국 내 투자도 글로벌 대중 견제의 수단으로 부상했다. 미 행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거론하며 “경쟁자를 능가하고 공통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은 핵심적인 국내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안보를 명분으로 바이든식 ‘자국 이익 우선주의’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다. 한국으로서는 대중 수출 면에서 위험 요소이지만 서방 시장 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반전의 기회일 수 있다. 5년 전 NSS에 열일곱 차례 등장했던 ‘북한’은 이번에는 세 차례로 빈도가 줄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은 계속해서 불법적인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인 대북 외교를 추구하는 동시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위협에 맞서 확장 억제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코피전략’(선제타격)이 거론됐던 2017년의 긴장 상태가 현재보다 높았다는 분석도 있지만, 미국이 대외 문제에 있어서 북한 문제의 시급성을 못 느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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