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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위 성경 구절은 시편 23편 4절…한국은 빌립보서 4장 6절

    세계 1위 성경 구절은 시편 23편 4절…한국은 빌립보서 4장 6절

    지난해 세계인이 가장 많이 찾아본 성경 구절은 시편 23편 4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가운데 7위를 제외한 9개를 싹쓸이할 정도로 시편의 인기는 절대적이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성경 구절 1위는 빌립보서 4장 6절이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적인 성경 플랫폼인 ‘바이블 게이트웨이’가 최근 발표한 ‘2025년 가장 인기 있는 성경 구절’은 시편 23편 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였다. 예레미야 29장 11절이 7위로 턱걸이한 것이 유일한 예외였다. 내용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이다. 한국 성도들이 가장 많이 찾은 성경 구절 1위는 빌립보서 4장 6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였다. ‘다번역성경찬송’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의 성경 구절 검색량을 분석한 사단법인 하이패밀리는 “12∙3 계엄 사태와 경제 위기 등을 겪으며 성도들이 기댈 만한 말씀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힘 못 쓴 ‘1% 턱걸이 성장’… 이대론 ‘오천피+α’ 어렵다

    힘 못 쓴 ‘1% 턱걸이 성장’… 이대론 ‘오천피+α’ 어렵다

    지난해 한국 경제가 ‘1% 턱걸이 성장’에 머물렀다. 코로나 충격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고,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 등 초대형 위기를 제외하면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주식시장에선 코스피가 5000을 찍으며 ‘비욘드 5000’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실물경제의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자산시장 랠리도 지속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97%로, 간신히 1% 성장을 기록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1.0%)에는 부합했지만, 전년 성장률(2.0%)의 절반 수준이고 1.8% 안팎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도 크게 못 미친다. 특히 4분기 성장률 -0.3%는 한은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낮은 수치로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이다. 분기 기준으로 GDP가 감소한 것은 3분기 만이고, 감소 폭으로는 2022년 4분기(-0.4%) 이후 가장 크다. 직전 분기 1.3%의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건설경기 급락이 결정타였다. 실제로 지난해 건설투자는 9.9% 감소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3.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 성장률도 -9.6%에 달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건설투자가 역성장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4%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을 1% 포인트 이상 끌어내린 요인이 건설 부문 하나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수출이 성장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지만 구조적 취약성은 더 뚜렷해졌다. 지난해 성장률 0.97% 가운데 반도체 수출 기여도가 0.9% 포인트에 달한다. 반도체 수출은 22% 급증했지만 비반도체 수출은 1% 감소했고, 자동차를 제외하면 감소 폭은 1.5%로 확대된다. 석유제품, 합성수지, 철강 등 전통 주력 산업이 동반 부진을 보이면서 성장 엔진이 사실상 반도체 하나로 쏠렸다. 증시 역시 비슷한 구조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종목 상당수가 반도체·AI 관련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보다는 특정 업종 실적에 의존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코스피가 5000을 넘어 안착하려면 산업 경쟁력과 실질 성장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은 지난해보다는 낫다.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은 모두 1.8% 성장을 예상했고,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2.1%를 제시했다. 건설투자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고, 반도체 공장 증설과 AI 투자 확대도 상방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전년보다 1조 7000억원 늘리고, 상반기 재정 집행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체감 경기 지표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국민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지난해 1분기 전기 대비 0.6% 감소한 뒤 2분기부터 반등해 3개 분기 연속 4% 이상 증가했다. GDP 증가율을 웃도는 흐름으로, 생산보다 소득이 더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건설 부진과 민간 소비 침체 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2%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추경과 관련해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밤에 땀나고 관절통… 갱년기 증상인 줄 알았는데 암이었어요”

    “밤에 땀나고 관절통… 갱년기 증상인 줄 알았는데 암이었어요”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갱년기 증상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인터넷에서 본 증상이랑 똑같아서 정말 갱년기라고 확신했죠.”영국 여성 미셸 그릭스(50) 영국의 한 50대 여성이 갱년기 증상으로 알았던 것이 알고 보니 자궁경부암의 신호였다며 여성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켄트주에 사는 미셸 그릭스(50·여)는 2024년 6월부터 비정상적인 출혈, 관절통, 야간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두달 동안 증상이 악화됐다. 그릭스는 인터넷에서 증상을 검색해봤고, 갱년기를 겪을 나이였기에 당시 나타난 증상이 갱년기와 관련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더구나 몇 달 전 정기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기 때문에 갱년기 증상이라고 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주치의를 찾아 증상을 설명했고 여러 차례 검사를 받은 끝에 종합병원에서 자궁경부암 1기 진단을 받았다. 그릭스는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왔기 때문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결과였어요. 정말 충격이었죠”라면서 “믿기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을 나왔어요”라고 전했다. HPV 백신으로 예방 가능…남녀 모두 조기접종해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여성암 중 네 번째로 흔한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바이러스 감염,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따른 발생이 99.7%다. 일찍 성관계를 시작한 경우, 성관계를 가진 상대가 여럿인 경우에 위험성이 증가한다. HPV는 성관계를 통해 성별에 상관없이 파트너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남녀 모두 HPV 백신을 통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발생자 수는 2018년 3583명(조발생률 10만명당 7.0명)에서 2022년 3174명(조발생률 10만명당 6.2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자궁경부암 검진 확대와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해석되지만,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은 여전히 여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궁경부암에 걸려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암이 진행되면 성관계 후 출혈, 생리 이외의 비정상적 출혈, 악취 또는 출혈성 분비물, 배뇨 곤란, 아랫배와 다리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암의 첫 증상은 주로 출혈이며 경미한 경우가 많고,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출혈이 없을 수 있다. 특히 통증은 자궁경부암 말기에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통증 이전에 다른 증상이 의심되면 곧바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화학 요법 등이 있다.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로 2007년 HPV 백신의 국가 접종 프로그램을 도입한 호주는 HPV 유형 감염률 77%까지 감소시키는 성과를 끌어냈다. 영국도 2008년부터 만 12~13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해 2019년부터는 남성 청소년까지 포함해 국가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HPV 예방 효과를 성공적으로 확인했다. 영국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만 12~13세에 백신 접종을 한 여성 청소년이 16~18세가 됐을 때 HPV 16형과 18형의 유병률은 2% 미만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시행 전 HPV 유병률은 15%로 10년 사이 큰 폭의 HPV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HPV는 자궁경부암 외에도 항문암, 질암,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암과 질환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남녀 모두가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2024년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의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 사업에 따르면 2011년생의 1차 접종 완료율은 여아 79.2%, 남아는 0.2%에 그쳤다. 남아 접종률이 호주 국가 백신 접종 프로그램(2020년 기준)의 12~13세 접종률 78%에 비해 390배 차이 난다. 영국은 남녀 평균 접종률이 60~70%로 알려졌다. 1년여만에 완치…“사소한 증상도 검진 받으라” 그릭스는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을 받았는데, 특히 주 5일씩 2개월간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 눈썹과 속눈썹, 머리카락이 빠졌다. 그럼에도 그는 계속 출근해 직장을 다녔고, 친구들의 응원에 기대어 건강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그는 2025년 9월 완치 판정을 받았고, 그동안 도움을 준 주변 사람들을 초대해 점심식사를 하거나 파티를 열었다. 앞으로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을 계획이다. 가끔 피로가 빨리 찾아오고 예전처럼 빠른 걸음을 걷기 어렵지만 큰 부작용은 없다고 전했다. 특히 방사선 치료 중 빠졌던 눈썹과 속눈썹이 다시 자랐고, 지난해 12월에는 치료 이후 처음으로 머리를 자를 수 있을 정도로 머리카락도 자랐다. 그릭스는 여성들에게 사소한 증상이라도 이상함이 느껴지면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 한국경제 작년 0.97% 성장…‘비욘드 5000’도 결국 성장률에 달렸다

    한국경제 작년 0.97% 성장…‘비욘드 5000’도 결국 성장률에 달렸다

    지난해 한국 성장률 0.97%…사실상 제로 성장 건설투자 급락, 성장률 0.9% 포인트 깎아 반도체 쏠림 속 코스피 5000 뚫은 증시와 괴리 지난해 한국 경제가 1% 턱걸이 성장에 머물렀다. 코로나 충격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로,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 등 초대형 위기를 제외하면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주식시장에선 코스피가 5000을 찍으며 ‘비욘드 5000’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실물경제의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자산시장 랠리도 지속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97%로 나타났다. 사실상 0%대 성장이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1.0%)에는 부합했지만, 전년 성장률(2.0%)의 절반 수준이고 1.8% 안팎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도 크게 못 미친다. 특히 4분기 성장률 -0.3%는 한은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낮은 수치로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이다. 분기 기준으로 GDP가 감소한 것은 3분기 만이고, 감소 폭으로는 2022년 4분기(-0.4%) 이후 가장 크다. 직전 분기 1.3%의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건설경기 급락이 결정타였다. 실제로 지난해 건설투자는 9.9% 감소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3.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 성장률도 -9.6%에 달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건설투자가 역성장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4%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을 1% 포인트 이상 끌어내린 요인이 건설 부문 하나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수출이 성장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지만 구조적 취약성은 더 뚜렷해졌다. 지난해 성장률 0.97% 가운데 반도체 수출 기여도가 0.9% 포인트에 달한다. 반도체 수출은 22% 급증했지만 비반도체 수출은 1% 감소했고, 자동차를 제외하면 감소 폭은 1.5%로 확대된다. 석유제품, 합성수지, 철강 등 전통 주력 산업이 동반 부진을 보이면서 성장 엔진이 사실상 반도체 하나로 쏠렸다. 증시 역시 비슷한 구조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종목 상당수가 반도체·AI 관련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보다는 특정 업종 실적에 의존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코스피가 5000을 넘어 안착하려면 산업 경쟁력과 실질 성장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은 지난해보다는 낫다.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은 모두 1.8% 성장을 예상했고,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2.1%를 제시했다. 건설투자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고, 반도체 공장 증설과 AI 투자 확대도 상방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전년보다 1조 7000억원 늘리고, 상반기 재정 집행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체감 경기 지표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국민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지난해 1분기 전기 대비 0.6% 감소한 뒤 2분기부터 반등해 3개 분기 연속 4% 이상 증가했다. GDP 증가율을 웃도는 흐름으로, 생산보다 소득이 더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건설 부진과 민간 소비 침체 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2%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추경과 관련해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므찐 오빠→외로운 오빠…한화에 손아섭은 없었다 스프링캠프 명단 발표

    므찐 오빠→외로운 오빠…한화에 손아섭은 없었다 스프링캠프 명단 발표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유일하게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한 손아섭이 결국 원소속 구단인 한화 이글스가 발표한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졌다. 한화는 22일 새 시즌을 위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하는 6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7명, 선수 46명 등 총 63명 규모다. 선수단은 23일 출국해 24일 휴식 후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인으로는 내야수 최유빈, 외야수 오재원이 1군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4년 최대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총액 30억원·옵션 20억원)으로 한화에 합류한 강백호도 한화 입단 뒤 첫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전날 KIA 타이거즈가 조상우, 김범수, 홍건희와 계약을 발표하면서 현재 시장에는 손아섭 홀로 외롭게 남았다. 손아섭이 원소속 구단인 한화와 계약하지 못한 가운데 다른 구단들도 전력 구성을 마치고 스프링캠프로 출발했거나 출발할 예정이라 이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는 이번 호주 1차 캠프에서 수비, 주루 등 강도 높은 팀플레이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 달 13~15일 현지 멜버른 에이시스와 3연전으로 실전 대비에 나선다. 이어 19일 2차 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 프로야구팀,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는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과 경기를 치른다. 귀국은 3월 5일이다.
  • “트럼프 아들이 여사친 구했다” 美 깜짝…사건의 발단은 전남친 질투?

    “트럼프 아들이 여사친 구했다” 美 깜짝…사건의 발단은 전남친 질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배런 트럼프(20)가 영국에 살고 있는 여성 친구와 영상 통화를 하던 중 친구가 한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 현지 경찰에 신고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스네어스브룩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 과정에서 배런이 폭행 사건의 결정적 신고자 역할을 한 사실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해 1월 18일 오전 2시 23분쯤 발생했다. 당시 배런은 영국 런던에 있는 여성 친구로부터 걸려 온 영상통화를 받았다가 친구가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즉시 영국 긴급 신고 번호인 ‘999’에 전화를 걸어 “방금 아는 여자애한테 전화가 왔는데 맞고 있다”고 신고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배런은 여성의 주소를 전달한 뒤 “정말 긴급 상황이다. 어떤 남자가 여성을 때리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장에 출동한 런던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는 경찰이 신고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과정도 담겼다. 경찰은 처음에는 미국에서 신고가 들어왔다는 사실만 인지했으나, 피해 여성으로부터 “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배런과 친구 사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사실 확인을 위해 배런에게 다시 전화를 걸자, 배런은 “내가 사람을 시켜 신고하게 했다”며 “반가운 인사를 기대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천장이 보였고 비명이 들렸다. 남자의 머리가 보이더니 카메라가 우는 여성을 향했고 그녀가 맞는 모습이 보였다”고 진술했다. 배런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신고였다”며 “다시 전화해 위협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피해 여성은 법정에서 배런의 신고가 “신의 계시와도 같았다”며 “그가 내 생명을 구하는 것을 도왔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피해 여성의 전 남자친구인 러시아 국적의 마트베이 루미안체프(22)로, 피해 여성이 배런과 친분을 유지하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폭행, 두 건의 강간, 사법 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해 여성은 그가 2024년 11월과 폭행 사건 당일인 지난해 1월 18일에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루미안체프 측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 여성의 주장이 “완전한 날조”라고 반박하고 있다. 2006년생인 배런은 지난 2024년 9월 뉴욕대 스턴경영대에 입학했다. 당시 일부 매체는 배런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지만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런은 트럼프와 멜라니아 여사 슬하의 유일한 자녀다. 4명의 이복형과 누나가 있으며, 이들은 트럼프가 앞선 두 번의 결혼에서 낳은 자녀들이다. 배런은 트럼프 가문의 정식 후계자라는 평가와 동시에 2m가 넘는 큰 키와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빼닮은 외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부모님을 따라 열 살 나이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아버지의 연설 도중 하품을 하며 졸음을 참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선 젊은 남성 유권자 표를 끌어모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태권도 가르쳤다는 이유로 ‘돌팔매형’까지”…아프간 여성에게 무슨 일이

    “태권도 가르쳤다는 이유로 ‘돌팔매형’까지”…아프간 여성에게 무슨 일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자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던 20대 여성이 탈레반에 체포된 뒤 사형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에서 활동하던 태권도 사범 카디자 아흐마드자다(22)는 지난 10일 탈레반의 이른바 ‘도덕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여성 스포츠를 금지한 탈레반 규정을 어기고 자택 안뜰에서 비밀리에 여자아이들을 가르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체는 인권 활동가들의 말을 인용해 “아흐마드자다가 이미 극단적인 형벌인 ‘돌팔매형’ 판결을 받았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판결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프간 독립 매체 루크샤나 미디어와 하슈트에 소브 데일리(8AM 미디어)는 체포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요원들은 아흐마드자다의 집을 급습해 그를 아버지와 함께 연행했으며 두 사람 모두 일주일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가족은 현재까지도 구금 장소나 법적 절차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제적 주목이 생존의 유일한 희망”…유엔도 우려 표명 영국-아프간 출신 사회운동가 샤브남 나시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을 통해 “아흐마드자다의 가족은 체포 이후 아무런 공식 통보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으면 그는 조용히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시미는 “이 사건이 국제적으로 알려질수록 탈레반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살릴 유일한 방패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우려는 국제기구의 공식 문제 제기로도 이어졌다.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가니스탄 인권 상황 특별보고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여성 전문직과 활동가를 겨냥한 체계적 위협과 억압의 연장선”이라며 탈레반에 즉각적인 안전 보장과 석방을 촉구했다. 베넷 보고관은 특히 “여성의 스포츠·교육·직업 활동을 범죄화하는 것은 국제 인권 규범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 탈레반 집권 이후 ‘여성 스포츠 전면 금지’ 탈레반은 2021년 재집권 이후 여성의 공적 활동을 광범위하게 제한해 왔다. 여자아이들의 중등·대학 교육은 중단됐고 여성의 공공장소 운동과 스포츠 참여는 ‘비이슬람적 행위’로 규정됐다. 여성 전용 체육관과 스포츠 센터는 폐쇄됐으며 여자 선수와 코치들은 해외로 탈출하거나 지하에서 활동하다 체포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건은 사적인 공간에서조차 여성의 자율성이 허용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이번 보도 이후 현지 매체와 유엔 인권기구의 언급이 잇따르면서 아프간 여성 인권 문제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 “태권도 가르쳤을 뿐인데”…아프간 여성 체포, 돌팔매형까지 [핫이슈]

    “태권도 가르쳤을 뿐인데”…아프간 여성 체포, 돌팔매형까지 [핫이슈]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자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던 20대 여성이 탈레반에 체포된 뒤 사형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에서 활동하던 태권도 사범 카디자 아흐마드자다(22)는 지난 10일 탈레반의 이른바 ‘도덕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여성 스포츠를 금지한 탈레반 규정을 어기고 자택 안뜰에서 비밀리에 여자아이들을 가르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체는 인권 활동가들의 말을 인용해 “아흐마드자다가 이미 극단적인 형벌인 ‘돌팔매형’ 판결을 받았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판결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프간 독립 매체 루크샤나 미디어와 하슈트에 소브 데일리(8AM 미디어)는 체포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요원들은 아흐마드자다의 집을 급습해 그를 아버지와 함께 연행했으며 두 사람 모두 일주일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가족은 현재까지도 구금 장소나 법적 절차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제적 주목이 생존의 유일한 희망”…유엔도 우려 표명 영국-아프간 출신 사회운동가 샤브남 나시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을 통해 “아흐마드자다의 가족은 체포 이후 아무런 공식 통보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으면 그는 조용히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시미는 “이 사건이 국제적으로 알려질수록 탈레반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살릴 유일한 방패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우려는 국제기구의 공식 문제 제기로도 이어졌다.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가니스탄 인권 상황 특별보고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여성 전문직과 활동가를 겨냥한 체계적 위협과 억압의 연장선”이라며 탈레반에 즉각적인 안전 보장과 석방을 촉구했다. 베넷 보고관은 특히 “여성의 스포츠·교육·직업 활동을 범죄화하는 것은 국제 인권 규범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 탈레반 집권 이후 ‘여성 스포츠 전면 금지’ 탈레반은 2021년 재집권 이후 여성의 공적 활동을 광범위하게 제한해 왔다. 여자아이들의 중등·대학 교육은 중단됐고 여성의 공공장소 운동과 스포츠 참여는 ‘비이슬람적 행위’로 규정됐다. 여성 전용 체육관과 스포츠 센터는 폐쇄됐으며 여자 선수와 코치들은 해외로 탈출하거나 지하에서 활동하다 체포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건은 사적인 공간에서조차 여성의 자율성이 허용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이번 보도 이후 현지 매체와 유엔 인권기구의 언급이 잇따르면서 아프간 여성 인권 문제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 “선남선녀 조합 벌써 설렌다”…인기 소설 원작으로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한국 드라마’

    “선남선녀 조합 벌써 설렌다”…인기 소설 원작으로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한국 드라마’

    배우 김영광·채수빈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가 올해 공개를 앞두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4분기 공개되는 이 작품은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백호랑(김영광 분)과 전기 능력을 가진 나보배(채수빈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소설을 원작으로 송유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술꾼도시여자들2’, ‘산후조리원’ 등을 연출한 박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1일 넷플릭스가 올해 공개할 작품들을 담아 공개한 ‘2026 넷플릭스 한국 라인업’ 예고편에는 ‘나를 충전해줘’ 일부 영상이 담겼다. 예고편은 백호랑과 나보배가 우연히 입맞춤하게 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입술 부딪히셨을 때요. 느낌 없으셨어요? 찌릿? 짜릿?”이라는 나보배에게 “전혀”라며 단호하게 반응하는 백호랑의 모습이 연출돼 둘의 관계가 원만하게 시작된 것은 아님을 암시한다. 하지만 “내가 백호랑씨 살려줄게요”라며 그의 손을 잡고 있는 나보배의 모습이 이어지며 전환점을 맞은 둘의 관계가 예고된다. 앞서 ‘나를 충전해줘’는 주연 배우 조합에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김영광은 국내 최고 대기업 산하의 리조트를 이끄는 재벌 3세 백호랑 역을 맡았다. 겉모습은 완벽하지만 그에게는 인공 심장이라는 유일한 약점이 있다. 그는 치열한 경영권 다툼 중 방전 직전의 인공 심장 배터리를 충전시켜줄 수 있는 나보배를 만나며 계획에 없던 파격적인 계약을 제안한다. 매 작품 장르와 캐릭터 한계 없이 다채로운 변신을 보여준 김영광은 넷플릭스 ‘썸바디’, ‘트리거’에 이어 ‘나를 충전해줘’까지 출연을 확정 지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영화 ‘너의 결혼식’,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등 로맨스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영광이 이번엔 어떤 설렘을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채수빈은 전기 능력을 가진 드라마 작가 나보배 역으로 분한다. 그는 어린 시절 벼락을 맞고 온몸에 전기가 흐르게 된 이후로 좋아하는 사람과 손을 제대로 잡아본 적이 없는 인물이다. 자신과 닿아도 감전되지 않는 백호랑을 만나며 로맨스를 충전할 기회가 생긴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영화 ‘새콤달콤’, ‘하이재킹’, ‘전지적 독자 시점’ 등에서 열연해 큰 사랑을 받은 채수빈은 유쾌하고 당찬 캐릭터를 맡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작품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선남선녀 조합에 벌써부터 설렌다”, “원작 소설도 재밌게 봤는데, 드라마는 어떨지 궁금하다”, “얼른 공개되면 좋겠다” 등 기대를 거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나를 충전해줘’는 올해 4분기 공개 예정이며, 정확한 공개 일자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전성기 아직 오지 않았다… 목표는 중국에 잘 이기는 기사”

    “전성기 아직 오지 않았다… 목표는 중국에 잘 이기는 기사”

    이세돌 집서 가르친 유일한 제자“1국 지고, 후반 보완 긍정적 생각”LG배 우승… 통산 10번째 타이틀“커제 잡은 뒤 패배 많아 스트레스공부 늘리고, 결과보다 과정 집중올해 메이저 트로피 1개 이상 들 것” “중국 선수들을 잘 이기는 프로바둑 기사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 바둑 랭킹 4위 신민준(27) 9단이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다. 신 9단은 이세돌(43) 9단이 자신의 집에 데려와 가르쳤던 유일한 제자였을만큼 일찍부터 천재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2년 함께 입단한 신진서(26) 9단이 세계 바둑 최강자로 올라서는 동안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인고의 세월도 보냈다. 그랬던 그가 최근 LG배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28) 9단을 꺾는 등 새해 들어 다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난 신 9단은 “1패를 당한 뒤 2연승으로 역전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신 9단은 2021년 LG배에서 중국의 1인자 커제(29) 9단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번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치리키 9단은 일본 내 각종 타이틀을 보유한 일본 최강자이자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의 최근 대회까지 제패한 고수다. 그러나 이전까지 한 번 붙어본 게 전부라 상대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기보를 보고 분석한 이치리키 9단은 ‘정말 세다’는 느낌을 줬다. 28년 만에 성사된 LG배 한일 결승전도 부담이었다. 1국에서 인공지능(AI)이 99% 이긴다고 예측했던 승부가 한순간에 역전돼 패배하면서 내상도 컸다. 신 9단은 “바둑이 원래 그렇다”면서 “상대가 초읽기도 몰리고 실수하는 줄 알고 굳히려다 역습을 당했다”고 떠올렸다. 신 9단은 “1국에 지고 대회가 끝나는 상황이었다면 괴로웠겠지만 그래도 다음이 있으니 ‘후반만 보완하면 되겠다’고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면서 “2, 3국은 실수도 있었지만 상대도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해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신 9단은 2017년 농심배에서 일본과 중국 기사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6연승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바둑계를 대표할 것이란 기대를 받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5년 전 LG배 우승 이후 생각보다 우승과 인연을 많이 맺지 못했다. 눈앞에서 우승을 몇 번 놓치면서 패배의 경험이 다음 대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찾아왔다. 신 9단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고 하루하루 대국하고 공부하는 시간에 충실하면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최근 LG배 우승은 그의 국내외 통산 10번째 개인 타이틀이자 2024년 7월 GS칼텍스배 이후 1년 반 만에 찾아온 우승이다. 최근 한국이 예년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한국 바둑의 저력을 보여준 우승으로도 평가된다. 기나긴 터널을 벗어난 끝에 다가온 우승은 신 9단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일단 올해 목표는 1개 이상의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잡았다. LG배 타이틀을 지키고 싶은 욕심도 있다. 신 9단에게 어떤 기사가 되고 싶은지 묻자 “중국에 잘 이기는 기사”라는 답이 돌아왔다. 중국이 바둑 강국인 만큼 나라를 대표해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란다. 또한 신 9단은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는 기사, 실력으로 오래 남는 기사가 되고 싶다”면서 “아직 나의 전성기가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내 전성기를 만들겠다”는 당찬 다짐도 덧붙였다.
  • [씨줄날줄] 셀 아메리카, 유럽의 반격

    [씨줄날줄] 셀 아메리카, 유럽의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 관세를 또 거론하자 무기력해 보였던 유럽이 반격에 나섰다. 대서양 건너 주요국들이 보유한 미 국채는 약 3조 6000억 달러. “과열된 시장의 거품을 터뜨릴 바늘을 이제 찾았다”는 한 전략가의 말처럼 ‘셀 아메리카’ 으름장에 월가가 휘청였다.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미 국채 가격이 떨어지며 수익률은 뛰었다.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주가 낙폭은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실제 유럽의 미국 자산 매도 여부와 무관하게 그 가능성만으로도 시장은 경악했다. 역사적으로 미국과 유럽은 늘 미묘한 관계였다. 신대륙은 유럽의 귀족과 결별하며 출발한 나라답게 혈통 대신 성취를, 전통보다 결과를 중시했다. 국제 규범보다 거래의 성패를 앞세우는 사고 방식도 이 과정에서 굳어졌다. “국제법은 필요 없다. 나 자신의 도덕성, 나 자신의 생각이 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트럼프의 안하무인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트럼프는 더 나아가 그린란드와 캐나다, 베네수엘라를 미국 영토로 표시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그린란드에 ‘미국령, 2026년’이라는 문구까지 붙였다. 지도 위에 성조기를 꽂는 방식으로 국제 질서를 재단하겠다는 메시지를 점점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무수한 전쟁을 경험해 온 유럽에서는 힘보다 제도와 규범, 합의와 절차로 갈등을 조정하는 법을 익혀 왔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압박을 협상용 카드가 아니라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보는 것이다. 참다못한 유럽이 보복 관세에 더해 미국채 매각 가능성을 흘렸고, 시장은 미국의 일방통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신호로 즉각 반응했다. ‘셀 아메리카’가 실제로 현실화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동맹이라 해서 이해하고 양보하던 시대는 분명 저물고 있다. 흥정이 신뢰를 밀어낼 때 양쪽이 치러야 할 비용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 “트럼프가 외계인 인정하면 비트코인 대박난다”…경고 나온 이유 [핫이슈]

    “트럼프가 외계인 인정하면 비트코인 대박난다”…경고 나온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계 생명체를 인정하는 순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자산이 몰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전직 분석가가 앤드류 베일리 영국 은행 총재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외계 생명체 존재를 인정하는 상황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서한을 전달한 헬렌 맥카우는 영국 중앙은행에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금융 안보 분야의 수석 분석가로 근무하며 경제 위기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업무를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서한에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확인 이상 현상(UAP·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의 배후로 추정되는 ‘비인간 지능’(외계 생명체)과 관련한 기밀 정보를 수년에 걸쳐 공개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UAP 정보 공개로 인한 충격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다. 수요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귀금속이 안전 자산의 지위를 잃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의 정당성과 정부가 보증한 자산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경우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국 중앙은행은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는 외계인을 믿을까?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당시인 2020년 미확인 비행 물체(UFO)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확실하게,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으나 공식적으로 외계 생명체나 UFO의 존재를 인정하는 발언을 한 적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UFO 관련 기밀 정보를 일정 기간 내에 공개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으나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9년 ABC뉴스에는 여러 UFO 관련 영상을 보고 “굉장한 영상”이라면서도 자신은 특별히 이들의 존재를 믿는 편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의회는 정기적으로 UAP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 및 보고를 이어가고 있으며, 꾸준히 이를 목격한 미 국방부 관계자와 군인의 증언, 당시 상황을 기록한 자료가 공개되고 있다. 더불어 미국 정부가 UFO와 외계 기술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를 조직적으로 은폐해 왔다는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미국 상원의원이 출연하면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댄 파라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폭로의 시대’(Age of Disclosure, 2025)는 UFO·UAP 이슈를 음모론이 아닌 정치·안보 관점에 바라본 작품으로, 미확인비행물체나 본 적 없는 외계인보다는 이를 은폐하려는 정부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이다. 파라 감독은 영국 가디언에 “현직 미국 대통령이 연단에 올라 우리가 우주 유일한 지적 생명체가 아니라고 알리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은 현재 기준으로 2027년 이전에 미국이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할 확률을 11% 수준으로 보고 있다.
  • “지원받아야 하는데…” 美·유럽 그린란드 갈등에 속 타는 젤렌스키 대통령 [핫이슈]

    “지원받아야 하는데…” 美·유럽 그린란드 갈등에 속 타는 젤렌스키 대통령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그린란드 병합 추진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러시아와의 전쟁에 미국과 유럽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양쪽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온라인 회견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러시아와의) 전면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초점을 잃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이 두 가지는 서로 바꿔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러시아의 대한 압박과 우크라이나의 역량 강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덴마크의 주권 및 영토 보존을 존중한다”면서 “미국이 유럽의 말에 귀 기울이고 외교적인 방식으로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우크라이나 군대를 파견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 이유로 현재 전쟁 중이고, 덴마크의 요청이 없었으며,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니라는 점을 들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외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갈수록 키우고 있다.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대한 반대와 군사적 대응을 이유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2월부터 10%, 6월부터 25%)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유럽연합(EU)에서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검토하고 있어 관세 전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알고 보니 ‘음주운전 4회’ 임성근, 사과 영상 지웠다 “방송 활동 더 이상…”

    알고 보니 ‘음주운전 4회’ 임성근, 사과 영상 지웠다 “방송 활동 더 이상…”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끈 국가공인 조리기능장 임성근(58)이 과거 음주운전 이력을 고백했던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또 “10년에 걸쳐 세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는 그의 주장과 달리 음주운전으로 한 차례 더 적발된 사실에 대해 해명했다. 21일 임씨의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에는 지난 18일 공개했던 영상이 사라진 상태다. 해당 영상에서 임씨는 “술을 좋아하다 보니 실수했다. 10년에 걸쳐 3번 음주운전을 했다”면서 “음주운전으로 형사 처벌을 받아 면허가 취소됐고 다시 면허를 취득했다. 지금은 술을 한 잔만 마셔도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임씨가 스스로 밝힌 음주운전 적발 사실 외에도 한 차례 추가 적발된 사실이 알려진 것과 맞물려 네티즌들의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동아일보는 이날 공개한 판결문을 통해 임씨가 1999년 9월 21일 음주운전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임씨는 그해 8월 15일 오후 8시 25분쯤 인천 부평구에서 서구 일대까지 약 3㎞를 혈중알코올농도 0.153%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다. 이는 당시 면허 취소 기준인 0.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임씨는 무면허 상태에서 부인 소유의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적발됐으며, 이에 따라 37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또한 이는 집행유예 기간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씨는 그해 3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였으며, 이후 항소했으나 2000년 4월 기각됐다. 집유 기간 중 음주 오토바이 운전일요신문은 이날 임씨와 전날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씨는 “점점 더 많은 대중의 시선을 받으면서 견디기 힘들었고, 밀려드는 광고 제의에 위약금은 물론 나와 함께한 업체들이 입을 피해를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았다”면서 음주운전 이력을 고백한 배경을 털어놓았다. 또한 일요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영상을 공개해 ‘선수’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유튜브 채널 PD가 18일 오후로 공개 시간을 예약해놓고 지방 촬영을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씨는 또한 이날 추가로 알려진 음주운전 적발 이력에 대해 인정했다. 임씨는 “외환위기 시절 아내와 2평짜리 도시락 가게를 했는데, 주방에서 일을 하다 바빠지고 배달이 펑크가 나면 나도 오토바이를 탈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 가게가 유일한 생계였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임씨는 그러면서 “앞으로 방송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씨는 “오늘 이후로 지상파, 종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까지 방송 출연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다만 홈쇼핑은 계약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는 안 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나로 인해 중소기업 대표들이 피해를 봐선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은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씨는 “유튜브는 개설 초기부터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레시피를 드리는 재능기부의 일환이었다”면서 조리사로서의 본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씨는 1999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 외에 2009년과 2017년 각각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과 300만원을 선고받다. 또 2020년에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4%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8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40시간도 명령받았다. 임성근은 이후 자필 사과문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솔하게 사과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씨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에 앞서 방송가는 이미 손절 수순에 들어갔다. 임씨가 출연 예정이었던 MBC ‘전지적 참견 시점’과 ‘놀면 뭐하니?’, JTBC ‘아는 형님’과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임씨의 녹화를 취소하거나 녹화분을 폐기했다.
  • 인도 지하철 유리창 앞 ‘이것’ 하다 들켜…엉거주춤 남성 ‘줄행랑’ 포착

    인도 지하철 유리창 앞 ‘이것’ 하다 들켜…엉거주춤 남성 ‘줄행랑’ 포착

    인도 델리 지하철역 내부 유리창 앞에서 한 남성이 공공연히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촬영 사실을 알아챈 남성이 황급히 도주하는 모습까지 담긴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델리 지하철역 내부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며 현지인들 사이에서 거센 공분을 일으켰다. 이 영상에는 한 남성이 지하철역 내부 유리문 근처에서 소변을 보는 장면이 담겼다. 잠시 후 남성은 자신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황급히 달아났다. 다만 이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날짜나 지하철역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SNS에서는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당시 사진을 인쇄해서 벽에 일주일간 걸어두는 게 이런 사람을 다루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이용자는 “이건 처벌 가능한 범죄다. 그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일이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난 적이 있다. 밤 10시쯤이었는데 한 남성이 플랫폼에서 내 앞에서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되도록 지하철을 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델리의 지하철에 화장실이 없는 것도 아니다. 9개 노선과 공항 급행 노선, 급행 지하철 노선을 포함한 거의 모든 역에는 화장실 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덧붙였다.
  •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드러나지 않는 세계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드러나지 않는 세계

    우리는 끝내 다 이해될 수 없는 존재들의 그물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듯, 우리는 종종 세상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설명하는 순간, 세계는 마치 파악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계는 늘 설명보다 먼저 존재해 왔다. 서양 신화와 근대 과학은 세계를 주체와 대상으로 분리하고, 인간에게 자연을 이해하고 관리할 권한을 부여해 왔다. 자연은 측정·분해·통제 가능한 대상으로 다뤄졌고 효율과 성장에 익숙한 사회가 형성됐다. 그 과정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감각은 점차 희미해졌고 오늘의 생태 위기는 균형의 상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철학자 그레이엄 하먼은 “왜 우리는 늘 인간 기준으로만 세계를 설명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물러나 인간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사물과 비인간의 독립성을 강조한다. 세계는 결코 완전히 파악될 수 없으며 모든 객체는 언제나 부분적으로만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는 예술을 바라보는 태도에서도 중요하다. 예술은 가면처럼 드러내면서 동시에 감추고,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암시하며, 설명되지 않는 부분을 그대로 남긴 채 감각에 닿는다. 아름다움이란 끝내 환원되지 않는 경험이기에, 예술은 의미를 전달하기보다 드러나지 않는 세계와 마주하게 하는 사건으로 존재한다. 이러한 열린 사유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천부경과 단군신화에서 세계는 하늘·땅·인간이 분리된 위계가 아니라 하나의 원리에서 나와 관계 속에서 작동하는 질서였다. 인간은 자연을 정복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흐름을 조율하는 존재로 놓여 있었다. 이 감각은 태극기에 담긴 상징에서도 드러난다. 태극 문양은 대립하는 힘의 충돌이 아닌 서로를 살리며 순환하는 조화를 형상화한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세계를 완전히 파악하거나 소유할 수 없다는 전제 위에서, 긴장과 균형 속 공존을 사유해 온 것이다. 오늘날 예술은 이 오래된 감각을 다시 불러낸다. 예술은 해석과 판단을 잠시 멈추고 사물과 세계 앞에 머무는 태도를 회복시키는 장치로 역할한다. 물아일체의 감각은 관람자를 해석의 주체에서 사물과 함께 놓인 존재로 이동시킨다. 그 순간 미술은 끝내 현시될 수 없는 것의 존재를 암시하며 설명보다 깊은 매혹을 만들어 낸다. 론 뮤익의 전시에 관람객이 몰린 현상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그의 전시는 약 53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2030세대가 이끈 전시 붐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의 조각은 지나치게 사실적이면서도 끝내 설명되지 않아, 의미의 해석보다 존재의 무게를 몸으로 마주하게 만든다. 과잉 해석과 자기 설명에 지친 현대인에게 전시는 언어가 닿지 않는 자리에서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세계 속에 머무는 경험을 선사한다. 예술은 이 지점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존재의 밀도를 조용히 회복시킨다. 장신정 화가·전 MoMA PS1 전시선임
  • LS 주주연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저지 위해 ‘실력행사’ 들어간다”

    LS 주주연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저지 위해 ‘실력행사’ 들어간다”

    LS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앞두고 소액주주연대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가 구체적인 실력 행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일 “그동안 대화와 설득을 시도했던 소액주주들이 ‘강력 저지’로 노선을 급선회한 것”이라며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즉각 불승인’을 촉구하는 2차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주주연대 측은 “그동안 회사의 입장을 존중해 신중하게 경청하며 설득을 시도했지만, 결국 회사는 중복상장만은 안 된다는 주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끝내 외면했다”면서 “이제 말로 하는 설득의 단계는 지났으며, 본격적인 상장 저지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주연대는 LS 측의 ‘모회사 주주 대상 공모주 특별배정’ 검토안에 대해 “전형적인 꼼수”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의 필수 소재인 특수권선을 제조하는 회사로 LS의 증손회사다. LS 측은 설비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물적분할로 인해 LS의 기업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 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상장하면 모회사는 빈 껍데기만 남고, 기존 주주들은 알짜 자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권리를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에식스솔루션즈는 LS의 증손회사(LS→LS아이앤디→슈페리어 에식스→에식스솔루션즈)여서 상장 시 모회사 주주와의 연결고리가 여러 단계에 걸쳐 희석된다. 주주연대 측은 “과거 오스코텍, 엘티씨 등 유사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논란 당시에도 사측이 주주 배정 등을 제안했으나, 오히려 주주들의 반발만 키웠던 실패한 전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작 4000억원 조달을 위해 시가총액 최소 1조원의 증발을 감수하는 경영진의 판단부터 철회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공모주 특별배정은 주주가치 훼손을 ‘100’만큼 하려던 것을 ‘80’만큼만 하겠다는 식의 제안과 같으며, 우리는 훼손 그 자체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상장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명백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기업설명(IR) 현장 등에서 상장 외 대안으로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투자자(SI) 유치 및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나, 사측이 주주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대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상장을 고집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주들의 우려는 LS의 자회사 상장 추진이 에식스솔루션즈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에 성공하면 LS가 LS MnM(옛 니꼬동제련), LS전선 등 그룹 내 다른 핵심 자회사의 상장을 잇달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지주사의 기업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주주연대와 액트는 16일 사측에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장기전에 대비해 액트 플랫폼을 통한 법률 비용 및 활동비 모금도 시작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명부가 확보되는 즉시 모든 주주에게 우편 서한을 발송해 상장 반대 의사를 묻고, 압도적인 반대 여론을 사측과 거래소에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탄원을 주도한 ‘액트’의 이상목 대표는 “거래소는 기계적인 규정 해석을 넘어 모회사 주주 권익이 침해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시대에 역행하는 중복상장을 거래소가 허락한다면 앞으로 중복상장 시도가 줄을 이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연대는 한국거래소에 중복상장 불승인과 주주 대표단이 참여하는 공청회 등을 요구하며, 상장 시도가 철회될 때까지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주주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 “주민들이 흙 나르고 소나무 심어 만든 언덕인데… 해안사구가 파헤쳐질 줄 몰랐다”

    “주민들이 흙 나르고 소나무 심어 만든 언덕인데… 해안사구가 파헤쳐질 줄 몰랐다”

    “북서풍이 불면 빨래도 널지 못하던 곳인데 주민들이 망태기를 등에 메고 흙을 나르고 소나무를 심어 바람을 막는 언덕을 만들었수다.”(고광원 이호1동 서마을 노인회 사무국장) 제주시 도심에 남은 마지막 해안사구인 이호 해안사구가 개발 공사로 훼손되며 무너져 내려앉아 논란이다. 이호1동 서마을 주민들은 지난 8일 제주도의회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와 관계 당국에 건축 허가 취소와 사구의 원상 복구 등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호 해안사구는 이호해수욕장 모래가 강한 북서풍에 날려 육지에 쌓이며 형성된 자연 방파제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사구를 방파제 삼아 집을 짓고 밭을 일궜다. 특히 섯동산 일대는 1970년대부터 마을 사람들이 석축을 쌓고 둔덕 위 모래를 다지고 해송과 아카시아를 심어 관리해 온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인근에서 3층 상가 건축 공사가 시작되며 모래 언덕이 깎이고 소나무 여러 그루가 제거됐다. 해당 토지는 공매를 거쳐 개인 소유로 넘어간 뒤 건축 허가가 났다. 주민들은 기자회견에서 “안일한 행정이 마을의 자연 자산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영숙 이호1동 서마을회 부녀회장은 “해풍을 막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노력이 깃든 곳이 파괴될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공사 시작 이튿날인 1월 1일 사구가 무너지는 걸 인지해 이의를 제기했고, 공사를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송광우 백포경로당 회장은 “375-41번지를 우리는 섯동산이라 불렀고, 1대 청년회장으로서 마을 어르신들과 청년들과 함께 심은 소나무였다”며 “대략 50년이상 수령이 되는 소나무가 절취되고 사구가 무너져서 너무나 비통한 마음”이라고 했다. 인근에 사는 주민 현반길 씨는 “요 며칠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 모래둔덕이 반으로 잘려 나가서, 바람과 모래에 의한 피해가 말도 못한다”며 “공사를 멈추고 원상태로 복구할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환경단체 반발도 이어졌다. 제주자연의벗은 성명을 내고 “이호 해안사구는 환경부가 지정한 공식 해안사구이자, 제주시 도심에 남은 유일한 해안사구”라며 “그럼에도 절대보전지역으로 충분히 묶이지 않아 개발에 무방비로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제주시 측은 과실을 인정했다. 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가를 내기 전에 현장을 두 차례 확인했으나 당시 사구가 아닌 단순 석축으로 판단했다”고 실수를 인정한 뒤 “보존 가치와 허가 취소 가능 여부 등을 변호사 자문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호일동 해안사구 지킴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이호 해안사구 파괴 중단과 원상복구를 촉구 내용의 주민 서명을 제주시장에 직접 전달했다.
  •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민 의견수렴, 광주 동구서 첫 출발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민 의견수렴, 광주 동구서 첫 출발

    광주시가 19일 동구를 시작으로 광주전남 통합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에 본격 나섰다. 광주시는 광주시교육청, 광주시의회, 동구, 동구의회와 함께 19일 오후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통합 동구권역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총 5차례 진행되는 권역별 시민공청회 중 첫 일정으로 주민자치위원, 통장단,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교육 종사자 등 동구지역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해 광주전남 통합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 공청회에는 역대 동구청장과 동구의회 의장, 전·현직 구의원 등 지역 여론 주도층(오피니언 리더)도 참석해 지역 경쟁력 강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강기정 시장은 광주전남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내용, 향후 일정 등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모든 불이익은 배제하고 국자 지원은 더 특별하게 하겠다는 것이 광주전남 통합의 대원칙”이라며 “연 5조원에 달하는 재정 및 공공기관 우선 지원, 특별시 지위 부여 등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시도민의 염원이 한데 어우러질 때 3전4기 행정통합은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은 지난 60년간 인구규모 자체가 감소한 유일한 권역이고, GRDP 전국 최저 수준의 경제 비중이 고착화됐다”며 “통합이 된다면 동구는 특별시의 문화·헬스케어 산업의 관문으로 성장할 것이고, 쇼핑·문화·의료·교육이 모두 어우러진 호남권 제일의 생활 서비스 중심지로서 위상이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시민 참여 토론은 임택 동구청장이 주재했으며 강 시장을 비롯해 이정선 교육감, 시의원,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시민들의 궁금증과 질의에 답하며 통합으로 인한 변화를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자유롭게 소통했다. 시민들은 ▲통합으로 인한 실질적 변화 ▲자치구 권한과 주민 참여 보장 ▲교육 자치의 안정적 운영 ▲행정 효율성과 서비스 질 향상 방안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통합 추진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단계적 논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년 참석자들은 일자리, 주거, 교통 등 광역 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 필요성을 언급하며 미래세대를 고려한 정책 설계를 주문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통합 추진과정에서도 교육자치의 가치를 굳건히 수호하고 인사 등에서 교육 구성원의 불이익이 없도록 현장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광주전남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흔들림없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오늘 시민공청회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광주와 전남의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제시된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통합 논의와 정책 설계 과정에 촘촘히 반영해 더 부강하고 따뜻한 광주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 통합 시민공청회는 이날 동구를 시작으로 ▲22일 서구(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 ▲23일 광산구(광산구청 윤상원홀) ▲27일 북구(북구문화센터) ▲28일 남구(빛고을 시민문화관) 등 5개 자치구를 순회하며 개최한다. 공청회 참여 신청은 회차별로 300~5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온라인 사전 신청은 광주시와 교육청·자치구 누리집에 게시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접수한다. 오프라인 신청은 구청과 행정복지센터, 공청회 당일 현장에서 가능하다.
  • 한국을 사랑한 ‘스키 여제’ 린지 본…마지막 ‘불꽃 무대’ 올림픽 정조준

    한국을 사랑한 ‘스키 여제’ 린지 본…마지막 ‘불꽃 무대’ 올림픽 정조준

    2018년 2월 23일 평창동계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MPC).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동메달을 딴 린지 본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할아버지 관련 질문이 나오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인생 멘토’이자 스키 스승이었던 할아버지 ‘도널드 킬도’(Donald Kildow)가 3개월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6·25 전쟁 참전 용사였고, 대회가 열린 정선 인근에 주둔했다고 한다. 본에게 평창올림픽은 할아버지 추모 무대였던 셈이다. 그는 “할아버지가 어디선가 보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힘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보고 싶다”며 눈물을 닦았다. 본은 또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중 유일한 외국인이었다. 평창에서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쓴 입국 소감의 마지막 문장은 한글인 ‘나는 너무 흥분돼’ 였다. 온갖 부상을 달고 다녔던 본은 2019년 어쩔 수 없이 은퇴했다. 하지만 설원에 대한 그리움과 투쟁심은 모든 걸 이겨냈다. 불혹의 나이도, ‘티타늄 무릎’도 그의 복귀를 막을 순 없었다. 2024년 말 복귀 1년여 만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바라볼 정도로 전성기 실력을 회복했다. 본은 2025~26시즌 월드컵 여자 활강 종합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84승 대기록…나이는 숫자에 불과시프린과 ‘올림픽 드림팀’ 출전 여부 관심 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차우헨제에서 열린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1분06초24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지난달 12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활강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본은 약 한 달 만에 금메달을 추가한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본은 통산 84승 달성과 함께 자신이 보유했던 FIS 월드컵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41세 3개월)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2024년 4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40대 선수가 시속 130㎞를 넘나드는 활강 종목에서 우승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2025~26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에선 1분46초54 기록으로 출전 선수 50명 중 3위에 올랐다. 본은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3회의 성적을 냈다. 이로써 본은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올림픽 활강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자로 떠올랐다. 본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활강에서 금메달,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선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담페초는 본에게 ‘안방’이나 다름없다. 그는 이곳에서만 월드컵 12승을 거뒀으며, 설질과 코스의 굴곡을 누구보다 잘 안다. 전문가들은 본의 주력 종목인 활강에서 메달을 딸 확률을 높게 전망한다. 그녀가 시상대에 오른다면 2022 베이징올림픽의 요안 클라레(프랑스)가 세운 올림픽 알파인 스키 최고령 입상 기록(41세)을 경신하게 된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현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30·미국)과의 ‘드림팀’ 출전 여부다. 시프린은 지난 1월 13일 플라하우 월드컵 회전 우승으로 통산 107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두 선수가 최다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선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추가됐다. 기존 ‘개인 복합’ 대신 ‘팀 복합’ 경기가 신설된 것. 한 선수는 활강, 다른 선수는 회전 대회에 뛰어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본은 압도적인 스피드로, 시프린은 탁월한 기술로 스키 여제로 불린 만큼 본이 활강 스피드 구간을 책임지고, 시프린이 회전 기술 구간을 맡는다면 금메달은 사실상 따 논 당상이라는 평가다. 동계올림픽 ‘설상의 꽃’인 알파인 스키는 크게 시속 100~150㎞를 넘나드는 속도계 종목인 활강·슈퍼대회전, 기문을 얼마나 빨리, 정교하게, 통과하는 기술계 종목인 회전·대회전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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