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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이드 주가는 오르는데…닥사, 위믹스 상장한 고팍스 징계에 ‘시끌’

    위메이드 주가는 오르는데…닥사, 위믹스 상장한 고팍스 징계에 ‘시끌’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가 최근 일주일새 큰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해 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던 위믹스는 올 들어 김남국 의원 사태 등으로 부침을 겪으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위메이드의 호실적과 더불어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고팍스에 신규 상장되면서 위믹스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는 분위기였으나, 국내 5대(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코빗) 가상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가 고팍스를 자율규제 위반으로 제재하면서 여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닥사는 지난 9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전날(8일) 공동대응으로 거래 지원이 종료됐던 종목에 대해 거래 지원을 함에 있어 이용자 보호를 위해 준수하기로 한 자율규제 절차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자율 규제에는 닥사가 위기 상황에 해당돼 공동으로 거래 지원을 종료했던 경우 ‘거래지원이 종료된 날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났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여기서 일정 기간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내에선 1년으로 본다. 닥사는 이러한 이유로 고팍스에 대해 의결권 3개월 제안, 주의 촉구 등의 결정을 내렸다. 위믹스는 2020년 10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이어 이듬해 11월 코빗에 상장되면서 2만 8900원까지 올라갔던 기대주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8일 유통량 허위 공시 등을 이유로 닥사가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지난 2월 코인원에서 거래가 재개되며 한동안 강세가 지속됐으나 대형 거래소들이 위믹스 재상장에 나서지 않으면서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반등 조짐을 보이던 것도 잠시, 5월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대량 보유·매매 파문이 일면서 위믹스의 가격은 다시 떨어졌고 상당 시간 횡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9월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던 위믹스는 위메이드 실적 발표를 앞둔 지난 4일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사흘 뒤 위메이드는 올 3분기 매출액은 2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양호한 실적에 불과 두 달 전 700원대에서 횡보하던 위믹스 가격이 2700원 중반대까지 튀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9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위믹스 투자자(홀더)들의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고팍스가 위믹스 상장 결정을 내린 건 지난 8일, 닥사가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지 11개월 만이었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던 고팍스라는 점에서 위믹스의 바이낸스 상장까지 고려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불과 하루만에 닥사 측으로부터 제재를 받으면서 위믹스의 상승세는 둔화됐고, 닥사의 결정에 대한 뒷말까지 무성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월 닥사 구성체 중 하나인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했을 땐 아무런 주의조치 없이 넘어갔었기 때문이다. 고팍스의 경우 지난해 말 상장폐지 당시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지 않고 있던 유일한 거래소였으며, 상장 폐지 논의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실적 발표와 위믹스 재상장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3만 9250원이던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 10일 5만 8500원까지 상승했는데 이달 들어서만 50% 가까이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5000원에서 14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보행 불편 논란...중구 “안전 확보 필수 조치”

    서울 중구청이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건립지 인근의 보행통로 폐쇄와 관련 논란에 “통행 제한은 안전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며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중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부영그룹 측의 근거 없는 트집 잡기도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구는 20일 착공과 통행제한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통행제한 기간은 최대한 단축해 주민과 상인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공동 행정복합청사는 1971년 준공된 소공동주민센터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서소문구역 제11, 12지구 재개발사업에 따른 기부채납으로 지상 11층 규모로 진행된다. 동주민센터, 커뮤니티센터, 경로당, 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공사를 앞둔 중구가 건립지 옆 보행통로의 통행을 차단하려고 하자 인근 부영빌딩 입주사와 상인들은 통행 불편을 우려하며 논란이 됐다. 중구는 “통행 제한 예정지는 지목이 대지이고 중구의 소유로, 대지임에도 인근 건물 배치상 관습적으로 보행로로 사용됐을 뿐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공공도로가 아니다”라며 “게다가 부영빌딩 후문으로 통하는 유일한 보행로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통행 제한을 해도 인근 통행로를 통해 출입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오히려 통행 제한을 하지 않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구는 “지난달부터 착공과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고 인근 상가 상인들과 꾸준히 면담하며 소통해왔다”며 “오히려 부영의 무리한 주장이 알려지면서 주민 편의 사업에 부당하게 제동을 걸고 있다는 주민들 목소리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안전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음에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를 무시하고 나아가 공익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공사 연기 역시 주민과 상인 불편만 초래할 뿐으로 중구는 계획대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납치범들이 잘해 줬어요”…77세·13세 이스라엘 인질 영상 최초 공개[포착]

    “납치범들이 잘해 줬어요”…77세·13세 이스라엘 인질 영상 최초 공개[포착]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250여 명의 이스라엘인을 납치해 인질로 잡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단체가 인질들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라민 지하드(PIJ)가 지난 9일 공개한 영상에는 하마스가 기습 공격 당시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비에리 키부츠에서 납치된 77세 노인 한나 카치르와 13세 소년 야길 야코프의 모습이 담겨 있다. 77세 노인 카치르는 휠체어에 앉아 책상에 기댄 채 카메라를 바라봤고, 13세 소년 야코프는 정면으로 선 채 카메라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모습은 매우 수척하고 지쳐보였으며, 모두 히브리어를 사용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재의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했으며, 납치범들이 자신들을 데려와 매우 인도적으로 대해줬다고 주장했다.물론 두 사람의 ‘증언’에 신빙성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모든 인질들이 그렇듯 납치범들의 협박과 위협 속에서 자신의 생존을 알리고, 납치범들에게 유리한 증언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슬라믹 지하드 측은 이들의 모습을 공개한 뒤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면 인도주의적, 건강 등의 이유로 두 사람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에 출연한) 70대 노인 인질은 이스라엘이 물과 연료, 의약품 등의 공급을 끊은 탓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CNN은 "하마스 이외의 무장단체가 인질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확인한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우리는 납치된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개된 영상 속 두 포로에게서 ‘생명의 흔적’을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나, 이번 영상은 테러리스트들의 ‘심리적 테러’와도 같다”고 비난했다. 무장단체가 납치된 노인과 아이의 모습을 공개하고 이들을 당장이라도 석방할 것처럼 행동해 인질과 가족들에게 더 큰 심리적 타격을 안긴다는 의미다. 하가리 대변인은 “인질 가족과 대중들에게 인질 석방 및 구출에 대한 허황된 보도와 소문을 듣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납치된 인질들의 소식은 군 당국이 직접 가족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질 50명 석방 협상 타결 문턱서 무산”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50명의 생사가 달린 협상이 타결 문턱에서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뉴욕타임스는 8일, 이 사안에 정통한 아랍 및 서방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상공격 개시 며칠 전 인질 석방 타결에 근접했었다”면서 “하지만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개시하자 협상은 돌연 중단됐고, 며칠 뒤 재개됐지만 여전히 타결되지 않은 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카타르가 중재한 협상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포격을 중단하는 대가로 인질 최대 50명까지 석방하는데 어느 정도 합의한 상태였다”면서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지상 공격을 미뤘지만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공식 성명에서 “인질과 실종자 귀환 없이는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질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상 작전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은 민간인 인질 석방에만 초첨이 맞춰져 있으며,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군인들은 별도의 협상을 통해야만 구출될 수 있는 상황”라면서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수백명과 맞교환 형태로 석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인 6000명과 이스라엘 포로 250여 명을 교환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 하마스는 민간인 인질 석방 조건으로 팔레스타인인 구금자 6000명의 석방과 함께 연료 공급을 추가로 내세웠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연료가 반입될 경우 하마스가 이를 군사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연료 공급을 거부하고 있다. 인질들은 휠체어로 보이는 기구에 앉았으며, 카메라를 향해 바라보는 모습이 매우 수척하고 지쳐보였다.
  • [씨줄날줄] 뉴몰든 한인타운/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뉴몰든 한인타운/이순녀 논설위원

    1999년 4월 21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이 외국 손님맞이로 들썩였다. 한국 유교 문화의 본고장을 찾은 귀빈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1883년 수교 이래 영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방한한 여왕의 3박 4일 일정 가운데 유일한 지방 나들이였다. 여왕은 김치와 고추장 담그기,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한국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풍산 류씨 고택인 충효당 안으로 들어갈 때 우리 예법을 존중해 여왕이 신발을 벗는 모습은 특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왕이 공식 석상에서 맨발을 보여 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하회마을 주민들은 방문 당일 73번째 생일을 맞은 여왕에게 한국 전통 생일상을 차려 내 환대했다. 여왕의 방문 이후 하회마을 명성은 높아졌고, 한국과 영국의 우호 관계도 한층 깊어졌다. 지난해 9월 여왕이 서거했을 때 하회마을 주민을 비롯해 많은 한국인이 느꼈던 각별한 애도의 마음은 당시 여왕이 보여 준 겸손함과 친근함 때문일 것이다.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이 8일(현지시간) 런던 근교에 있는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해 화제다. ‘유럽의 작은 한국’으로 통할 만큼 한국인이 밀집한 뉴몰든 지역을 영국 왕실 고위 인사가 찾은 것은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20~23일)을 앞두고 한인 사회와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을 표명하는 우호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런던 남서부 킹스턴구에 속한 뉴몰든에는 1970년대부터 한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지금은 주변 지역까지 합해 2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런던 도심과 멀지 않은 데다 교육 여건도 양호해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마트, 학원, 미용실, 병원 등 한국에 있는 모든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뉴몰동’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올 초 킹스턴구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11월 22일)을 지정했다. 찰스 3세는 이날 김치와 한식, 부채 등 한국 전통문화는 물론 K팝 등 한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빙수와 스티커 사진 기계에도 호기심을 나타냈다고 한다. 오는 14일이 생일인 찰스 3세는 김치와 김치요리책, 얼그레이 케이크를 생일선물로 미리 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와 하회마을, 찰스 3세와 뉴몰든의 닮은꼴 인연이 참으로 공교롭다.
  • 탈꼴찌 원해요… 강원·수원, 처절한 싸움

    탈꼴찌 원해요… 강원·수원, 처절한 싸움

    ‘승점 1점 차’ 최하위 탈출 열전강원 vs 대전 이어 ‘수원 더비’올해 못 이겼던 팀 상대해야‘득점 1점 차’ 최고 골잡이 경쟁16골 티아고 vs 15골 주민규3경기 남기고 막판까지 긴장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11위·승점 27)와 수원 삼성(12위·승점 26)이 올 시즌 남은 세 경기에서 처절한 ‘탈꼴찌 싸움’을 벌인다. 강원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8위·승점 47)과 2023시즌 파이널B(7~12위 팀) 36라운드 원정경기를 한다. 강원은 1부 잔류를 확정한 대전과 올 시즌 세 차례 만났는데 1무2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다. 수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0위 수원FC(승점 32)와 ‘수원 더비’를 치른다. 양 팀은 통산 15차례 맞대결에서 무승부가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매번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다만 올 시즌에는 수원FC가 수원을 세 번 모두 꺾었다. 갈 길이 바쁜 강원과 수원이 올해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한 팀을 상대로 승점을 쌓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K리그1 최하위인 12위 팀은 내년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반면 10위 팀과 11위 팀은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수원FC도 강등 위기에 놓여 있는 건 마찬가지다. 수원FC보다 승점 7이 더 많은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9)는 11일 FC서울(7위·승점 53)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1부 잔류가 확정된다. 파이널A(1~6위 팀)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스틸러스(2위·승점 60)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해 ACL 티켓 한 장을 확보한 터라 4위 팀도 내년 시즌 ACL 진출이 가능해졌다.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2)는 12일 전북 현대(4위·승점 53)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2년 연속 ACL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인천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5승4무1패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올 시즌 전북과의 맞대결에선 승리(1무2패)가 없다. 지난 1일 FA컵 준결승에서도 전북에 1-3으로 패했다.K리그1 득점왕 경쟁도 치열하다. 대전의 티아고는 올 시즌 16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티아고는 득점 외에도 도움 5개를 올려 K리그1 선수 중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한 유일한 선수다. 울산 현대 우승의 주역인 주민규는 15골로 티아고를 한 골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12골을 넣은 제카(포항)와 나상호(서울)의 득점력도 무시할 수 없어 득점왕 주인공은 시즌 막판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 재계 “잠재적 범죄자 됐다”… 대통령에게 노란봉투법 거부권 요청

    재계 “잠재적 범죄자 됐다”… 대통령에게 노란봉투법 거부권 요청

    경총 “경영활동 크게 위축될 것”한경협 “기업 경쟁력 크게 후퇴”중기중앙회 “파업 더 빈번할 것”경제 6단체 13일 공동 기자회견민주노총 “거부권 땐 투쟁 들불”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재계는 9일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기업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고 경영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경총은 “그동안 경영계는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우리가 수십 년간 쌓아 온 법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기업과 경제가 무너질 것임을 수차례 호소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법안 처리를 강행한 야당은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법안이 가져올 산업 현장의 혼란과 경제적 파국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의 거부권밖에 없다”면서 “우리 기업이 이 땅에서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거부권을 행사해 주길 건의한다”고 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논평을 내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기업 경영의 어려움이 매우 가중되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과 파업을 조장해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후퇴시킬 수 있는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지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도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의 확대로 하청노조의 원청사업주에 대한 쟁의행위를 허용해 수많은 원하청 관계로 이뤄진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쟁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노사 간 갈등이 심화돼 파업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로 논평을 내고 “노란봉투법은 우리나라 산업 현장의 근간과 질서를 흔들고 오랫동안 쌓아 온 법률체계를 심각하게 훼손해 국내 산업생태계와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밝혔다. 이들 경제 6단체는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란봉투법’을 규탄하고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노동계는 환영하면서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노동자 개인에 대한 손배 청구 금지 등의 내용이 빠진 개정안이지만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권력으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투쟁의 들불을 지필 것”이라고 했다. 대기업 노사 담당자들도 우려를 표했다. 한 대기업 노경(노조·경영진) 문제 담당자는 “회사는 법률에 보장된 쟁의행위를 기본적으로 존중하지만 노란봉투법 통과로 ‘정당’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까지 쟁의를 조장하는 꼴이 될까 우려스럽다”며 “파업으로 공장이 멈춰서 기업에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하면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 개정법으로 산업생태계가 흔들릴 경우 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축소 등 근로자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갈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 이·하마스 ‘3일 휴전’ 협상… 인질 풀려나나

    이·하마스 ‘3일 휴전’ 협상… 인질 풀려나나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끌려간 239명의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상전이 시작되면서 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3일간 인도적 휴전을 하고 하마스에 억류된 약 12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상 중재는 앞서 두 차례에 걸친 4명의 인질 석방에서 역할을 했던 카타르가 맡고 있다. 통신은 하마스와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질 중에는 미국인 6명이 포함돼 있다”면서 “인질들을 풀어 주고 이집트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이어 가도록 돕는 조치”라고 부연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협상 진행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을 위해 데이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정보국 국장을 카타르에 파견했다. 문제는 지상전 국면에서 협상에 걸림돌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말 인질 50명을 풀어 주는 선까지 협상이 급진전했으나 이후 진행이 지지부진해지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군사적으로 압박해야 한다는 판단에 미루던 지상전을 시작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양측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하마스는 민간인 인질 석방 조건에 붕괴 직전에 내몰린 가자지구 병원에 연료를 공급해 달라는 새로운 제안을 추가하면서 진정성에 의심을 사고 있다. 하마스 정치 지도부는 현재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있어 가자지구에 있는 사령부와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다. 지상전이 개시된 뒤 통신 상황은 더 악화했다. 미국은 인질 협상 때문에 카타르의 하마스 지도부 사무실을 폐쇄하라는 압박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인질 50명의 석방이 결렬된 또 다른 이유는 하마스가 인질을 모으는 데 5일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은 몇 시간 안에 석방될 사람 목록까지 제시하라고 요구하면서 틀어졌다. 지상전으로 하마스가 인질을 안전하게 모아 이스라엘로 인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탓도 있다. 하마스는 또 다른 가자지구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 등에 붙잡힌 사람도 있다며 모든 인질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혀 있는 67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일부를 구출하는 것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주요 목표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최근 NYT에 “인질과 실종자 귀환 없이는 교전 중단도 없다”며 “인질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근거 없는 소문이 곳곳에서 들려온다”면서 “우리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전했다.
  • 110년 떠돌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귀향

    110년 떠돌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귀향

    日 불법 반출했던 오대산사고본 전쟁 후 경제 어려워 교정본 봉안향후 실록 75책·의궤 82책 선보여“원본 전시 기능 갖춘 박물관 유일”인근엔 ‘수호사찰’ 월정사 그대로 일제가 불법으로 반출했던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이 고향인 강원 평창군 오대산 자락으로 돌아왔다. 강릉 주문진항을 거쳐 도쿄대로 유출된 지 꼭 110년 만이다. 문화재청은 실록과 의궤를 보관·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을 오는 12일 정식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월정사 성보박물관이 운영해 온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을 새로 단장해 실록과 의궤를 상설 관람할 수 있게 꾸몄다. ‘기록의 나라’ 조선은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472년의 역사를 실록에, 왕실의 주요한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의궤에 남겼고 같은 책을 여러 권 찍어 보관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으로 소실됐던 실록은 이후 물·불·바람이 침입하지 못한다는 상서로운 곳인 오대산을 비롯해 정족산·태백산·적상산에 보관됐다. 오대산본은 1913년 788책이 주문진항을 통해 도쿄대에 불법으로 반출됐다가 10년 후인 1923년 간토대지진 때 대부분 불에 타 소실된다. 이 가운데 화를 면한 27책이 1932년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대로 돌아온다. 민간 차원의 활발한 반환 운동과 정부의 노력이 더해져 2006년 47책이 돌아왔고 2017년 추가 매입해 총 75책이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돼 왔다. 그간 특별전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이 수장고에 있어 일반 관객이 보기는 어려웠다. 박수희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이날 열린 현지 사전공개회에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다른 보관처와 달리 실록의 원본을 전시할 기능을 가진 유일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를 소개한 서정민 학예연구사는 “전쟁 중에도, 외세의 침략에도 실록과 의궤를 되찾고자 했던 마음을 담아 오대산으로 돌아온 원본을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오대산본은 교정본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록은 몇 차례 원고를 인쇄해 교정을 본 뒤 새롭게 인쇄해 정본을 만들고 교정쇄본은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실록을 다시 편찬하는 과정에서 나라 살림이 어려워지자 정본을 만들 수 없어 원래는 폐기해야 하는 교정쇄본을 버리지 않고 오대산사고에 봉안했다. 우선 공개하는 상설전에서는 국보인 ‘성종실록’, ‘선조실록’ 등 실록 9점과 의궤 26점을 전시했는데 향후 유물 교체와 특별전을 통해 오대산본 실록 75책과 의궤 82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대산사고 인근에는 실록을 지킨 수호사찰인 월정사가 있다. 숭유억불 정책 속에서도 월정사가 규모 있는 사찰로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문화재는 원래 있던 자리에서 가장 빛난다”면서 “실록박물관 개관은 지역 영혼의 회복, 역사의 회복이고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 [포착] 위성으로도 보이는 가자지구 ‘피란 행렬’… “5만명 탈출”

    [포착] 위성으로도 보이는 가자지구 ‘피란 행렬’… “5만명 탈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북부에서 남쪽으로 피난길에 오르는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대한 공습과 지상 공격이 이어지면서 매일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이 파괴된 고향을 떠나 도보로 수㎞씩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IDF가 정한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통로를 따라 이동 중으로 매일 피란민의 숫자도 늘고있다. 실제로 미국 인공위성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가자시티 남쪽을 향하기 위해 살라아딘 도로를 따라 걷는 피란민들의 모습이 촘촘한 작은 점들로 확인된다.익명의 한 남성 피란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쟁으로 안전한 것은 아무 것도 남지않았다"면서 "일곱명이 살던 우리집은 모두 사라졌다. 옷도, 물도, 아무 것도 가져오지 못했다"며 한탄했다. 바라라는 이름의 16세 소녀도 "우리는 갈기갈기 찢어진 시체와 이스라엘 탱크 옆을 지나 무작정 걸었다"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리를 불러 옷을 벗고 소지품을 버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피란민들은 대부분 소지품을 챙기지 못하고 이동 중으로 유일한 이동수단은 당나귀가 끄는 수레 정도다. 또한 일부 피란민들은 혹시 모를 공격을 피하기 위해 백기를 들고 신분증을 높이 들고 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5만 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북부에서 남쪽으로 대피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지난 5일 2000명, 6일 5000명, 7일에는 1만 5000명의 피란민들이 남쪽으로 이동했으며, 이중에는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도 많아 가혹한 탈출 환경에 놓여있다고 밝혔다.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한 달을 넘어선 가운데 사상자의 숫자도 크게 늘고있다. 지난 6일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의 누적 사망자가 1만 22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중 어린이의 숫자만 4104명에 달한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번 전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사망하고 두 명씩 부상을 입고있다"고 밝혔다.
  • ‘대학원생 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4년 만에 무죄 확정

    ‘대학원생 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4년 만에 무죄 확정

    해외 출장에서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서울대 교수가 4년 가까운 법정 다툼 끝에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일명 ‘서울대 A 교수 사건’으로 불렸던 이번 사건은 학내 성추행에 분노한 학생들이 A씨의 교수 연구실 점거 농성을 벌이고 총학생회까지 가세하면서 학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학교의 교수직 해임 처분까지 이어졌지만 이번 대법원의 무죄 결정으로 향후 해임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법정 다툼이 또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6일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해외 학회 참석 과정에서 동행한 대학원생 제자 B씨의 머리를 만지고 팔짱을 끼게 하거나 허벅지 안쪽 흉터 등을 만져 성추행한 혐의로 2019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의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고, 서울중앙지검도 같은해 12월 30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사건은 B씨가 2019년 2월 학교 대자보를 통해 ‘A교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학교 측에 정직 3개월 처분을 권고했는데 B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면서 사건이 공론화됐다. B씨는 같은 해 6월 19일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서울대는 8월 29일 강제추행을 이유로 A씨를 교수직에서 해임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지난해 6월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에서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무죄 의견을 냈고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사건 직후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에 비춰볼 때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부 강제추행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A씨가 피해자의 정수리를 만진 사실과 이에 따른 피해자의 불쾌감은 인정되지만 이를 강제추행죄에서 정하는 추행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법원 역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지적하며 같은 판단을 내렸다. 검찰이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기각했다. 무죄 확정 후 A씨는 “하지도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며 “세 번에 걸친 사법부의 무죄판결로 뒤늦게나마 억울함을 풀 수 있어서 다행스럽고 잘못 알려진 많은 것들이 바로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B씨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A씨는 자신이 제기한 해임처분취소 청구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기각되자 2020년 7월 행정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서도 A씨가 이겼고 서울대 측이 항소해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美국무 “종전 후 가자 통치체제 중심은 팔 주민” 이스라엘 “하마스 통제력 상실”

    美국무 “종전 후 가자 통치체제 중심은 팔 주민” 이스라엘 “하마스 통제력 상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종전 후 가자지구 대책인 이른바 ’포스트 하마스 구상‘과 관련, “전쟁이 끝날 때 과도기가 필요할 수 있으나 가자·서안지구 거버넌스(통치체제)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8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뒤 기자회견을 하고 “(전후) 가자지구는 하마스에 의해 운영돼선 안 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이스라엘 지도자에게 들은 것은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거나 다시 장악할 의도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므로 유일한 질문은 과도기가 필요한지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어떤 메커니즘이 필요한지”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도기와 관련해 베냐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무기한 안보 책임’ 발언을 거론하면서 “전쟁 직후 안보 상황 영향을 관리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일정 기간 있는 것은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스라엘의 장기적인 재점령이 거버넌스 해법이 돼선 안 된다는 우리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리 모두는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길 원하며 그 전까지는 민간인의 고통을 최소화하길 원한다”면서도 즉각적인 전면 휴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이런 위기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항구적인 평화와 안보에 대한 조건을 만들고 이를 염두에 두고 외교적인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우리가 긴박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나 미래에 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할 때가 오늘이라고 믿는다”면서 “장기 목표와 이에 대한 도달 경로를 파악하는 것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포스트 하마스 구상과 관련한 핵심 원칙으로 △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을 강제로 이주시키지 않을 것 △ 가자지구가 테러리즘 근거지로 사용되지 않을 것 △ 전후 가자지구를 재점령하지 않을 것 △ 가자지구를 봉쇄하거나 포위하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 △ 가자지구 영토를 축소하지 않을 것 △ 서안지구에서 테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열거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자지구 위기 이후 거버넌스의 중심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목소리와 열망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여기에는 팔레스타인이 주도하는 정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산하 서안지구와 통일된 가자지구가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 NHK 인터뷰를 통해 “여기에 도달하기 위한 조치와 어떻게 도달할 것인지와 관련한 요소는 현재 우리와 다른 많은 나라들이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사흘의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를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외교적 대화는 공개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우려도, 기대도 공유한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할당된 재원의 거의 96%를 소진했으며, 안보 지원을 위한 재원은 90%를 썼다”면서 의회에 조속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이스라엘군(IDF)은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권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하마스는 통제력을 잃었으며, 북부에서도 통제력을 계속 상실하고 있다”며 “하마스 지도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5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들도 하마스가 북부에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휴전이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이스라엘은 주민들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특정 시간마다 인도주의적인 (교전) 일시 중단을 허용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숫자를 240명에서 239명으로 정정했다.
  • G7 “이스라엘, 일시적 교전 중단…국제법에 따라 국민들 보호해야”

    G7 “이스라엘, 일시적 교전 중단…국제법에 따라 국민들 보호해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8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에 대해 ‘인도적 목적을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 G7 외교장관들은 전날부터 일본 도쿄에 모여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무력 분쟁을 벌이면서 긴박해진 가자지구 정세를 집중 논의했다. 의장국인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G7은 이스라엘 전역에서 시작된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단호히 규탄한다”며 “이스라엘이 국제법에 따라 자국과 국민을 보호할 권리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G7 외교장관은 하마스가 인질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며 하마스의 잔혹 행위를 막기 위해 자금줄을 죄는 등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청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이 중동에 항구적 평화를 가져올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G7 외교장관이 정전이 아닌 휴전으로 의견을 모은 데는 실현 가능성이 그나마 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볼리비아가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끊는 등 반이스라엘 움직임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커질수록 미국 등 서방 국가에 대한 비난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휴전부터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G7 외교장관들은 이날 인도태평양 문제를 논의한 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거듭 발사하고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도 안건으로 올려 강력한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에 대응하는 자세를 바꾸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중국은 러시아를 돕지 말아야 하며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대만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정은 필수 불가결한 것임을 재확인한다”며 중국을 견제하기도 했다. G7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의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류 과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 지역소멸 위기감에… 지자체들, 양수발전소 유치 총력전

    지역소멸 위기감에… 지자체들, 양수발전소 유치 총력전

    양수발전소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지자체들이 유치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에 몰린 농촌의 절박함에 기피시설이 효자시설이 됐다. 8일 충남 금산군에 따르면 박범인 군수는 전날 부여군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충남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운영하거나 건설 중인 전국 양수발전소 10곳 중 충남은 한 곳도 없다”며 전체 도민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1일에는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유치 촉구 군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군내 거리마다 ‘첫 인삼 씨 받은 지 1000년 만에 금산에 새로운 발전 구심점이 생긴다’ 등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양수발전소는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뒤 필요할 때 다시 하부댐으로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일 전후 2~3개 건설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완공은 2035년이다. 선정 지자체에는 50년간 수백억원이 지원된다. 지자체는 갈수록 쪼그라드는 인구와 지방세를 늘리는 효과가 있고, 발전소와 연계해 관광지로 개발하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뛰어들었다. 유치를 신청한 지역은 금산 외에 경남 합천, 경북 봉화와 영양, 전남 구례와 곡성 등 모두 6개 군 지역이다. 영양군 1000㎿, 합천군 900㎿ 외에 나머지 4개 군은 500㎿급 양수발전소 건설을 신청했다. 김성근 금산군 에너지팀장은 “인구가 10년 새 5349명이 줄어 5만명 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인삼 거래량도 3분의1 급감했다”며 “지역발전 동력이 매우 시급하다”고 했다. 군이 후보지로 신청한 부리면 방우리 이장 임종석(58)씨는 “인삼으로 먹고 사는 시대는 지났다. 뭐라도 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인구 3만명이 무너진 봉화군은 재수 중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만이 지역소멸을 막을 유일한 해법”이라며 “2019년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유치한다는 각오로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1만 5700명에 불과한 영양군은 전국 최대 1000㎿ 양수발전소 건설을 내세운다. 구례군은 후보지인 문척면 전체 주민의 93.4%가 지지하고, 수몰 예정지의 10여 가구 모두 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지 선정 기준은 부지의 적합성과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주민 반대가 없는 게 가장 우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 ‘레드 제플린 Ⅳ’ 커버의 ‘지팡이 노인’ 찾아냈다 반 세기 만에

    ‘레드 제플린 Ⅳ’ 커버의 ‘지팡이 노인’ 찾아냈다 반 세기 만에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의 명반 ‘Led Zeppelin IV’(1971)의 커버 사진을 웬만한 록 팬들이라면 또렷이 기억할 것이다. ‘로큰롤’과 ‘스테어웨이 투 헤븐’ 같은 명곡들이 수록돼 있어 전 세계에서 3700만장이 팔렸다. 그런데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무척 야윈 얼굴의 노인이 무거운 짐을 진 몸을 지팡이 하나에 애처롭게 의지하며 서 있다. 그런데 이 주인공이 누구인지, 누가 언제 어디에서 촬영됐는지 등은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레드 재플린의 오랜 팬이기도 한 웨스트오브잉글랜드 대학(UWE)의 브라이언 에드워즈가 다른 연구를 하다가 원본 사진을 발견했단다. “단번에 지팡이를 짚은 그 남자를 알아봤다. 흔히 지팡이 노인이라 불리던 그 남자 말이다.” 19세기를 산 노인, 대처란 성만 알려졌다. 어니스트 파머란 작가가 윌트셔주 미어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단다. “대단한 발견이었다.” 원본 사진을 소장한 곳은 윌트셔 박물관이다. 내년에 이 사진을 비롯해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BBC는 전했다.이 사진을 맨먼저 눈여겨 본 것은 보컬리스트 로버트 플랜트였다. 버크셔주에 있는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 집 근처 골동품 가게에서 컬러로 현상된 이 사진을 발견하고 빅토리아 시대를 상징한다는 이유로 마음에 들어했다. 처음에는 그림을 촬영한 것이라고 묘사됐다. 그러나 커버에 들어간 액자 속 사진은 컬러 사진이 그대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 사진의 출처는 철저히 감춰졌다. 브리스틀에 있는 지역 역사센터의 책임자인 에드워즈는 1944년 세상을 떠난 어니스트 파머를 찾아내기까지의 힘들었던 여정을 설명했다. 사진 앨범의 유일한 단서는 어니스트란 이름 뿐이었다. 에드워즈는 같은 이름이 들어간 빅토리아 시대 사진작가만 수백명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앨범에는 4장의 사진이 있었는데 석 장은 주택, 한 장은 대처 사진이었다. 그는 사진 수준을 봤을 때 전문가가 촬영한 것이었다고 확신했다. 화학자 명단을 살폈다. 많은 화학자들이 사진 작업에 간여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에드워즈는 사진이 촬영된 곳에서 가까운 솔즈베리에서 활약하던 화학자를 찾아냈다. 그의 아들 이름이 어니스트 파머였다. 그의 글씨를 온라인에서 찾아냈다. 파머는 당시 폴리테크닉 리젠트 스트리트란 새 이름으로 불렸고, 지금은 웨스트민스터 대학으로 불리는 사진학교의 초대 교장이었다. “그의 서명과 앨범의 글씨가 일치했다. 흑백사진 구석에 지문 같은 것이 있었다. 원본처럼 보인다.” 사진 앨범에는 남부 윌트셔와 도싯의 풍경과 건축물 사진들이 담겨 있다. 앨범 제목은 ‘Reminiscences of a visit to Shaftesbury. Whitsuntide 1892. A present to Auntie from Ernest’이라고 손글씨로 적혀 있다. 이모에게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에드워즈는 그 시절 살았던 대처란 성을 썼던 인물들을 샅샅이 뒤져 1893년 세상을 등진 랏 롱(Lot Long)이란 특이한 이름의 사람임을 밝혀냈다. 윌셔 박물관의 데이비드 도슨 관장은 내년 봄 전시회 제목이 ‘The Wiltshire Thatcher: a Photographic Journey through Victorian Wessex’가 될 것이라며 어니스트 파머의 작업을 기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런던에 살았던 그가 이 시골 마을들을 돌며 남긴 기록들이 레드 제플린에 의해 70년이 훨씬 지나 이 상징적인 앨범에 담기기까지 과정도 매혹적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말이다. 이런 사실을 반 세기를 훌쩍 넘겨 밝혀낸 것도 참 대단하고 신기하기만 하다.
  • ‘44세’ 성시경 “결혼하고 싶지만… 아무나랑 못해”

    ‘44세’ 성시경 “결혼하고 싶지만… 아무나랑 못해”

    가수 성시경이 결혼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6일 성시경의 유튜브에는 그룹 에픽하이가 내빈으로 출연한 ‘먹을텐데’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타블로는 성시경에게 “형은 결혼할 거냐. 하고 싶긴 하냐?”고 물었다. 이에 성시경은 “하고 싶다. 근데 하고 싶다고 아무나랑은 못 하겠다. 누군가에 푹 빠져서 뭘 하고 싶어야지 결혼을 위해서 만나고 싶지는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내 직업과 나이와 상황이 만남이 많지 않지 않나. 그리고 그렇게 자유롭게 살았던 것도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타블로는 “저는 지금까지 ‘결혼 어때요?’, ‘결혼해야 할까요?’라고 후배들이 물어보면 솔직히 전 결혼은 추천하지 않는다”라며 “아직도 전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혜정이도 그렇고 막 훌륭한 제도까지는 아닌 거 같다고 한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이 사람이랑 살기 위해서 택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쓰라는 “약간 그런 류도 저도 얘기한다. 여자친구를 묶어 놓는 방법. 쭉 갈 수 있게”라고 했다. 반면 투컷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결혼이란 내 스스로 나의 자아를 반 정도 내놓는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타블로는 “난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옛날부터 반쪽이라는 표현이 너무 싫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 반쪽끼리 만나는 게 얼마나 바보 같은 거냐. 1과 1이 만나 2가 될 수 있는데 굳이”라고 이야기했다. 넷 중 유일한 싱글인 성시경은 “1과 1이 만나서 결혼해서 사는 게 가능하냐?”고 궁금해했고, 타블로는 “1, 1까지는 모르겠는데 한 80%까지는”이라고 답했다. 성시경은 “20%는 내놓아야 하는 거지. 왜냐하면 20, 20 내놓은 40보다 더 큰 아이랑 안정감이랑 가정에 대한 행복이 있는 거지”라고 정리했다.
  • 세계 톱클래스 무대 증명할 것

    세계 톱클래스 무대 증명할 것

    “왜냐하면 그것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죠.” 2008년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세계 1위. 2006년 프랑스 음악 전문지 르 몽드 드 라 뮈지크 선정 ‘유럽 10대 악단’ 2위.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화려한 이력이다. 오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앞두고 서면으로 만난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먼(65)은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를 꼽을 때 RCO가 빠지지 않는다’고 하자 확신에 찬 대답을 꺼냈다. 객원 지휘를 맡은 파비오 루이시(64) 역시 “RCO는 아름다운 사운드와 정확한 테크닉을 두루 갖춘 세계 톱클래스 오케스트라”라고 설명했다. RCO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이유로 독보적인 음색과 135년의 유구한 역사, 저명한 지휘자, 단원들의 뛰어난 음악성 등이 꼽힌다. 루이시는 “세계적인 악단을 지휘한다는 것은 도전이자 큰 특권”이라며 “함께 최상급의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브론프먼은 “모든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그렇듯 이들도 오케스트라 고유의 사운드가 매우 독특하다. 그들이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 또한 그렇다”고 평가했다.6년 만의 내한 공연에서 RCO는 베버의 ‘오베론 서곡’, 브론프먼이 협연하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지휘자와 협연자, 악단까지 모두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1988년 서울신포니에타 창단 연주회부터 한국과 인연을 맺은 브론프먼은 “한국 관객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늘 즐긴다”면서 “저의 연주를 통해 관객분들께 그 음악이 가진 감정을 잘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루이시는 “RCO는 음악을 만들어 갈 때 기쁘고 긍정적인 혼을 담는 매우 특별한 오케스트라다. 한국 관객분들께서 진가를 알아봐 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RCO의 유일한 한국인 단원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재원(37)도 이번 내한 공연에 함께한다. 이재원은 “단원들이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보다는 연주마다 최선의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보람을 가진다”며 “단원들 모두 함께 무대 위에서 같은 감정과 에너지로 통일돼 관객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완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 지역 “에어부산 분리매각” 목소리 커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속도를 내면서 부산 지역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을 지역에 두기 위해 분리매각과 인수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와 산업은행은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가 힘을 합쳐 에어부산 인수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없어지는 것을 우려한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통합된다. 시는 통합LCC 본사를 지역에 유치하려 했지만, 지난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외신에 “통합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하고, 인천공항을 허브로 운항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전망이 밝지 않다. 이에 부산시도 최근 지역 상공계와 회의를 갖고 에어부산 분리 매각 추진을 방침으로 정했다. 통합LCC 본사 유치를 확신할 수 없고, 모회사 합병이 완료될 때까지 채권단 관리 체제에 있는 에어부산이 경쟁력 약화를 피할 수 없어 인수를 통한 생존을 모색할 때라는 판단이다. 에어부산의 대주주는 지분 41.9%를 보유한 아시아나 항공이다. 부산에서는 시가 2.9%, 지역 7개 기업이 13.1%로 총 16.1%를 갖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는 최소 2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의 노선 개발 등을 위해 지역 거점 항공사가 꼭 필요하다”며 “조만간 상공계와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아시아 영향력 있는 여성’…포브스 선정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아시아 영향력 있는 여성’…포브스 선정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미국 경제지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 여성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기업 리더 20명을 ‘2023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발표했다. 이 사장은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삼성 창업주 가족 외에는 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으로, 2022년 1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주목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스마트폰·TV 제조 업체인 삼성전자의 사장 17명 중 유일한 여성”이라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최대 판매 업체로 성장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유니레버코리아, SC존슨코리아, 로레알코리아를 거쳐 2007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전자에서는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마케팅그룹장, 전략마케팅실 마케팅팀장,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지내며 ’갤럭시 신화‘를 쓰는 데 기여했다. 작년 승진 인사 때 삼성전자는 이 사장에 대해 “입사 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 가치·경험 중심 회사로의 성장을 선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 희소병 영국 아기 치료 위해 이탈리아 내각 긴급회의, 시민권 부여

    희소병 영국 아기 치료 위해 이탈리아 내각 긴급회의, 시민권 부여

    태어난 지 8개월 된 영국 여자아이 인디 그레고리다. 촬영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가족이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PA 통신에 제공한 것을 AP와 연합뉴스가 전재했다. 올해 2월에 태어난 그레고리는 불치병으로 알려진 미토콘드리아병을 앓고 있다. 그레고리는 태어나자마자 노팅엄에 있는 퀸스 메디컬센터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6일 보도한 데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내각 회의를 긴급 소집해 그레고리가 이탈리아로 옮겨져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이탈리아 시민권 발급을 승인했다. 퀸스 메디컬세터는 더 이상의 치료는 아기에게 고통만 안기고 무의미한 일이라며 연명치료 중단을 권고했지만, 그레고리의 부모는 계속 치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의 다툼은 결국 법정으로 옮겨졌다. 영국 법원은 치료 가능성이 없다며 병원의 손을 들어줬다. 그레고리의 부모는 교황청이 운영하는 로마의 아동전문병원인 제수 밤비노 병원에서 치료를 돕겠다고 나서자 아기를 그곳으로 옮기고 싶어 했으나 지난주 영국 항소법원은 이송을 허용하지 않았다.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아기에게 최선의 이익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영국 항소법원이 이날 오후 3시에 연명치료를 중단하라고 판결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15분에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했고, 불과 몇 분 만에 그레고리에게 이탈리아 시민권을 부여했다. 이날 내각 회의의 유일한 안건이었다. 멜로니 총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그들은 작은 인디에게 희망이 별로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아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아기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려는 부모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고 장려해온 멜로니 총리는 아기의 치료 비용을 정부가 전액 부담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탈리아 정부가 그레고리를 데려오기 위해 최근 몇 주 영국 정부와 물밑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안사(ANSA) 통신은 “이탈리아 시간으로 오후 3시에 생명줄이 끊겼을 여자 아기가 이제 교황청에서 운영하는 로마의 아동전문병원인 제수 밤비노 병원에 입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버지 딘 그레고리는 “딸이 이탈리아 사람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인류에 대한 희망과 신뢰를 보여준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일은 2018년 연명치료를 계속해야 하는지를 두고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23개월 된 영국 남자 아기 알피 에번스 사건과 닮아있다. 당시에도 제수 밤비노 병원이 연명치료 지원 의사를 밝히자 이탈리아 정부가 에번스에게 시민권을 발급하고, 환자 이송을 대비해 군용기를 대기시키는 등 조처를 했다. 하지만 영국 항소법원은 에번스에 대한 사법 관할권은 영국에 있다며 끝내 이송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에번스는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한 지 며칠 만에 사망했다. AFP 통신은 5년 전 알피 에번스처럼 그레고리 역시 이탈리아에서 치료를 받게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 美서 자취 감추는 판다… 中 ‘징벌적 외교’에 빨라진 귀국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서 자취 감추는 판다… 中 ‘징벌적 외교’에 빨라진 귀국 [특파원 생생리포트]

    패권 다툼이 치열한 미중 외교관계로 미국에서 판다가 사라질 상황이다.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측은 지난주 “우리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세 마리가 당초 예정보다 이른 이달 15일 전까지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올 상반기 ‘판다 가족이 연말에 반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동물원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이들 가족을 보려는 인파들로 붐볐다. 하지만 작별의 시간이 예정보다도 한 달여 일찍 앞당겨지게 됐다. 주인공은 중국이 2000년 미국에 선물한 암컷 메이샹과 수컷 티엔티엔, 그리고 2020년 이들 사이에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수컷 샤오치지다. 미중 양국은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임대 계약을 연장했지만 올해는 성사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판다들을 보기 위해 최근 몇 주 사이 거주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라이언 니콜은 “이번이 미국에서 판다를 보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실망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고 5일(현지시간) NBC를 통해 전했다. 미국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사상 첫 중국 방문을 계기로 1979년 미중 수교가 성사된 직후 ‘우호의 상징’으로 건너왔다. 워싱턴DC의 판다 가족이 반환되면 미국에서 자이언트 판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물원은 판다 4마리가 있는 애틀랜타 동물원만 남는다. 하지만 애틀랜타 동물원마저 내년에 임대 계약이 만료돼 이들 판다까지 반환되면 ‘197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땅에 판다가 없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중 패권 경쟁 분위기를 고려하면 중국이 판다를 추가 선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백악관 측도 지난 8월 판다 임대 연장 가능성에 대해 “판다들은 연말에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아쉬워하는 여론을 노려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미국에서 태어난 판다는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은 판다를 우호 외교 수단으로 톡톡히 활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각국에 대여했던 판다들을 소환하며 이른바 ‘징벌적 판다 외교’(Punitive panda diplomacy)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외교관계 악화에 따라 임대했던 판다를 불러들여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을 홀렸던 판다가 동물원에서 사라졌다’는 아쉬움을 상대국에 안긴다는 의미다. 판다가 사라지는 나라는 미국만이 아니다.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에 남아 있던 유일한 판다 한 쌍도 올해 말까지 중국으로 귀환한다. 관계가 해빙기를 맞고 있는 호주와 중국은 내년에 계약이 끝나는 애들레이드 동물원의 판다 두 마리에 대한 임대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다. 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거래와 기증이 금지돼 있어 주 서식지인 중국 바깥에서는 장기 임대 형식으로만 관람할 수 있다. 임대 국가는 판다 보호기금 명목으로 한 쌍당 연간 100만 달러 정도를 중국에 낸다. 미국의 판다 반환은 동맹국들과 더불어 무역·기술, 대만 지위, 우크라이나 전쟁 및 무기 지원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다층적인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뤄지는 상징적 사건이다. 한쪽에선 중국이 판다 외교를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베이징의 ‘중국 및 세계화센터’ 부소장인 빅터 가오 쑤저우대 석좌교수는 “판다가 국가 갈등 관계를 완화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판다 두 마리 기증을 계기로 양국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게 좋은 예라는 것이다. 미 언론들도 미중 양국이 상호 오해에서 빚어지는 갈등 관리를 위해 판다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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