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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이런일이]“曰, 曰, 曰”

    |워싱턴·베를린 AFP 연합|개들이 처음 본 사물의 이름을 익히는 지능을 가졌으며,어떨 때는 딱 한 번 들은 이름도 몇 주 동안 기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의 줄리아 피셔 박사팀은 최근 독일인 가족이 기르고 있는 양치기 개의 일종인 9살짜리 보더콜리를 연구한 결과,개의 지능은 인간과 상당히 유사한 형태로 발달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피셔 박사팀이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리코’라는 이름의 이 보더콜리는 약 200개의 단어를 알고 있었으며 딱 한 번 본 장난감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도 있었다. 사이언스의 카트리나 켈너 부편집장은 “개가 이렇게 빨리,단 한번 만에 사물의 이름을 익힌다니 놀랍다.”며 “이런 종류의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두뇌구조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평했다. 연구팀은 개의 학습과정은 어린 아이가 말을 배울 때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리코는 자신이 이미 이름을 알고 있는 7개의 장난감 사이에 끼여있던 새 장난감을 가려내 물고 오는 능력을 보여 줬다.주인이 낯선 단어를 말하며 새 장난감을 갖고 오라고 명령하자 10번 중 7번은 새 장난감을 가려내는데 성공했고,한 달 뒤에는 6번 중 3번을 성공했다.연구팀은 이 정도 능력은 3살짜리 어린이에게서 볼 수 있는 지능이며,훈련받은 유인원·돌고래·앵무새와 비슷한 수준의 단어실력이라고 평가했다.
  • “회사 살리려 카드 과다사용 낭비아니다”

    보유 자산이나 수입에 비해 과도한 신용카드의 사용을 이유로 파산법상 면책 불허가의 사유인 낭비로 보기 어려운 만큼 채무자의 입장을 감안,철저한 심리가 요구된다며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했다. 대법원 3부(주심 윤재식 대법관)는 16일 “카드 사용이 과다했다는 이유만으로 낭비를 했다고 본 것은 잘못”이라며 김모씨가 낸 파산선고 불허가에 대한 재항고 사건에서 면책을 불허가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낭비를 이유로 파산선고를 허가하지 않았던 원심을 깬 대법원의 첫 판결이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면책불허 사유인 낭비는 채무자의 지위,직업,자산,영업상태 등에 비춰 사회통념을 벗어난 과다한 소비적 지출행위”라며 “그러나 파산법상 낭비는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을 요한다.”고 밝혔다. 지난 96년 S정보통신에 입사했던 김씨는 이듬해 1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11월까지 근무하면서 회사운영자금,직원급여 등을 충당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1억 5700여만원의 빚을 지자 법원에 파산신청과 함께 면책 신청을 냈으나 거부되자 재항고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美, 對中정책 전면 수정해야”

    |워싱턴 백문일·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미국은 경제·안보적 측면에서 미국의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 중국과의 관계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미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 재검토위원회(UCESRC)’가 15일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역내에서 정치적·경제적·군사적으로 강국으로 떠오르지만 미국은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느라 아시아로부터 관심을 잃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를 원활히 하는 게 21세기 미국의 과제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실상 중국을 미국의 유일한 경쟁상대로 규정한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미국측의 대중 경계 분위기와 관련,중국측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중국 위협론’이 근거가 없다고 공박,귀추가 주목된다. ●아시아서 영향력 커져 美이익에 도전 보고서는 대중국 무역적자가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환경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중국은 무역과 투자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 연계를 강화하며 정치적 영향력도 증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의 기업조차 투명성이 없는 중국의 기업에 막대한 돈을 쏟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뿐 아니라 평화를 추구한다는 외교공세를 통해 중국은 군사력 강화를 위한 시간과 공간을 벌고 있으나 미국은 대테러 전쟁에 여념이 없어 역내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평가했다.무엇보다도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 확장이 환율조작과 정부의 보조금,외국상품에 대한 불공정한 장벽,지적재산권 침해,대내외 차별적인 세금정책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미 행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나 다른 방식을 통해서 중국의 불공정한 환율이나 무역관행에 직접 조치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을 의회에 촉구했다.특히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도록 의회가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왕지스(王緝思) 소장은 15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에 기고한 시평에서 중국과 미국은 미-소가 대결을 벌였던 냉전시대로 회귀하지 않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의했다. 그는 중국을 옛 소련에 빗대어,중국이 미국의 헤게모니 장악에 걸림돌이 되고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6자회담 실패땐 ‘다른 선택’ 강구해야 위원회는 중국이 북핵 해결에 올바른 방식으로 북한을 압박,완전한 핵 폐기를 받아낼 준비가 됐는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보고서는 2년간 대북 제재를 취하면 김정일 정권이 붕괴할 수 있는데도 중국은 대북 제재나 유엔 안보리에서의 북핵 문제 논의를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북핵 위기에 중국이 협조한다고 미국이 중국에 경제적 유인책을 주는 것은 잘못됐으며 한반도 비핵화는 중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수개월이 중요 6자회담이 계속된다면 북핵 폐기라는 목표에 중국과 진정한 합의를 이룰 수 있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수개월이 중·미관계를 시험하는 중요한 기간이라고 했다. 이같은 과정이 실패하면 북한이 2007년까지 농축 우라늄을 통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평가에 비춰 미국은 북핵 대치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6자회담이 ‘시한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mip@seoul.co.kr˝
  • [신행정수도 후보지 발표] 후보지 주민등 반응

    정부가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를 공표하자 충청지역 주민들은 지역발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그러나 개발의 수혜자에서 배제된 서민들이 더 못살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행정수도를 뺐기는 입장인 놓인 경기도와 도의회는 “전면 재고할 것”을 요청했다.서울시는 공식 대응을 자제했지만 시의회는 강력저지 방침을 천명했다. ●충청권,지역발전에 도움될 것 공주시 신관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는 강선순(36)씨는 “행정수도가 우리 지역으로 이전하면 일본어학원 하나 없는 공주 일대 교육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서울처럼 땅값과 물가가 올라 잘 사는 사람만 좋아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충북 음성군 맹동면 용천리 이장 박종학(47)씨는 “생각지도 않았다.”면서 “반갑지만 다른 후보지보다 여건이 좋지 않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 성남면 대화리 주민 최명렬(55)씨는 “우리 지역은 천안시의 갖가지 개발계획에서 소외돼 이번 선정이 반가운 일이지만 공주·연기 등 주변 지역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수도권,행정수도 이전 전면 중단해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은 남북통일 등 백년대계를 생각해 결정해야 하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경기도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수도이전은 전면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차명진 공보관 명의로 된 이날 유인물에서 도는 “현재 진행 중인 신행정수도건설은 행정기관의 이전이 아니라 수도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 이동구·공주 윤창수기자 sky@seoul.co.kr
  • [신행정수도 후보지 발표] 후보지 주민등 반응

    정부가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를 공표하자 충청지역 주민들은 지역발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그러나 개발의 수혜자에서 배제된 서민들이 더 못살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행정수도를 뺐기는 입장인 놓인 경기도와 도의회는 “전면 재고할 것”을 요청했다.서울시는 공식 대응을 자제했지만 시의회는 강력저지 방침을 천명했다. ●충청권,지역발전에 도움될 것 공주시 신관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는 강선순(36)씨는 “행정수도가 우리 지역으로 이전하면 일본어학원 하나 없는 공주 일대 교육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서울처럼 땅값과 물가가 올라 잘 사는 사람만 좋아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충북 음성군 맹동면 용천리 이장 박종학(47)씨는 “생각지도 않았다.”면서 “반갑지만 다른 후보지보다 여건이 좋지 않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 성남면 대화리 주민 최명렬(55)씨는 “우리 지역은 천안시의 갖가지 개발계획에서 소외돼 이번 선정이 반가운 일이지만 공주·연기 등 주변 지역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수도권,행정수도 이전 전면 중단해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은 남북통일 등 백년대계를 생각해 결정해야 하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경기도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수도이전은 전면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차명진 공보관 명의로 된 이날 유인물에서 도는 “현재 진행 중인 신행정수도건설은 행정기관의 이전이 아니라 수도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 이동구·공주 윤창수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교육감 선거 10여명 각축

    ‘유치원·초·중·고교 학생수 157만 3000명,초·중·고교 1205개교,초등 교원 2만 5292명,중등교원 4만 742명,연간 예산 4조 5000억원….’ 서울시교육감이 관할하는 학교·교원·예산의 규모다.1991년 교육자치가 시행되면서 임명제에서 선출제로 바뀐 교육감은 인사·조직·예산 집행권을 가진 ‘교육계의 제왕’으로 일컬어진다.이 때문에 정무직인 교육부장관보다 더 힘이 세다는 말도 나온다.특히 서울시교육감은 권한이나 위상에서 다른 시·도 교육감에 비해 단연 돋보인다.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4년씩 두 차례에 걸친 8년의 임기를 오는 8월20일 마감한다.후임 교육감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예비 후보들의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다. 선거는 7월말∼8월초에 치러질 전망이다.8월 초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는 게 교육부측의 얘기다.현재 겉으로 드러난 예비 교육감 후보들은 10여명이다.나름대로 지연과 학연,사조직 등을 통해 교장이나 교사,학교운영위원 등을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적잖은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후보들은 초·중등의 학교급이나 교원단체별로 후보 단일화도 시도하고 있다.같은 계열에서 후보가 난립하는 데 따른 불이익을 막기 위해서다.더욱이 서울시 교육위원들이 교육위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5명이 출마를 공표했거나 준비하는 상황이다.현재까지 드러난 후보군은 교원 경력이나 지지도 등에서 큰 차이가 없어 후보등록 때까지도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 ●교육위원,대거 출마 공정택(孔貞澤·70) 서울시교육위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덕수상고·잠실고 교장 등을 비롯,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을 지냈다.또 남서울대학교 총장까지 역임했다.공 위원은 지역적인 연대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15개 시민단체도 지난달 28일 박명기(朴明基·46) 서울시교육위원을 단일 후보로 지명했다.서울대 사범대 출신인 박 위원은 전교조 소속 회원을 중심으로 표를 얻겠다는 전략이다.서울교대 동문회는 지난달 27일 모교 강당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감 후보 단일화 투표를 실시해 이순세(李順世·57) 서울시교육위원을 교육감 후보로 뽑았다.이 위원은 초등교원들의 최대 그룹인 서울교대를 중심으로 초등교원의 대표로 나선 것이다. 임동권(任東權·65) 서울시교육위원도 출마의사를 표명했다.공주사범학교·충남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고 교장,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과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고 있다. 정재량(鄭在良·63) 서울시교육위원도 여성 교원을 대표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 위원은 상명여대(현 상명대) 미술교육과 출신으로 북부교육청 교육장,여의도여고 교장,진로교육연구회 부회장 등 다양한 경력을 지녔다. 현직 교장으로는 이상갑(李相甲·61) 경복고 교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진주사범학교 출신인 이 교장은 교육부 학교정책실장과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학교 현장을 비롯,교육청과 교육부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최근 전교조 교사들의 특별사면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벌였던 이상진(李相珍·61) 대영고 교장도 출마 여부를 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교장은 최근까지 전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협의회 회장을 지내며 터를 닦아 왔다. ●전교조가 당락 최대 변수 교육계에서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를 가장 큰 변수로 여기고 있다.역대 선거 상황을 보면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없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전교조 후보가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이때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한다.폭넓은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아니면 전교조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중등교원쪽의 후보들도 초등교원쪽과 같이 막판에 단일화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는 탓에 기득권 및 관권 개입 시비는 크지 않을 것 같다. ●학교운영위원이 직접 투표 교육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을 선거인단으로 구성,직접 투표로 이뤄진다.서울시교육청 산하 운영위원은 1만 4500명 정도다.후보 득표수가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1·2위를 놓고 결선 투표에 들어간다.결선에서도 과반수 표를 얻어야 한다.여기에서도 결정이 나지 않으면 연장자를 당선자로 확정한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 건설사대출 동결·축소 ‘파문’

    건설경기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건설업체들에 대한 대출 한도를 동결하거나 축소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9일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은행들이 도급순위 20위권 내에 드는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대출한도를 동결시키고,20위권 밖의 중견·중소 건설업체의 대출한도는 아예 축소하거나 회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일부 중견기업들은 대출한도 축소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민·우리·하나·신한·외환은행 등 지난해 기업대출,특히 건설업체 대출을 늘렸던 은행들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건설업계에 대한 자금 압박이 시작됐다는 것이다.특히 경쟁사들보다 수주 실적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메이저사인 A건설 관계자는 “은행들이 건설업계의 대출 동결·축소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긴장하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에도 언제 통보가 올지 몰라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정기승 은행감독국장은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건설업계의 대출 조정에 나선 것에 대해 신중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대출 조정 자제나 완화 등 직접적인 요청보다는 건설업계에 자금이 유인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의 활성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조찬회동을 가진 건설업체 사장단도 최근의 자금난을 비롯,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한 공공건설·사회간접자본(SOC) 관련 민간투자 확대 등을 건의했다. 특히 지방 소재 중견 건설업체 사장들은 “수주가 급감해 자금난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건설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SOC 투자 확대는 검토키로 했으며,최저가낙찰제 확대 유보는 수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을 확정짓기 위해 10일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기로 했으나,발표할 만큼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일주일 연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안희정씨 2년6월刑·추징 13억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8일 불법대선자금 9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통령 최측근 안희정 피고인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12억 1000만원을 선고했다.검찰이 압수한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100장은 몰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썬앤문그룹에서 1억원,삼성에서 채권 15억원,‘성명불상자’에게서 21억여원을 받은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9∼2000년 오아시스워터를 운영하며 투자받은 돈도 정치단체인 ‘참여사회’운영비로 사용했기에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성명불상자에게서 받은 돈과 삼성에서 받은 채권이 중복 계산됐다는 안 피고인의 주장에 대해선 “증거가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러나 재판부는 용인땅 가장매매 혐의와 관련,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판단처럼 무죄를 선고했다.통상적인 부동산 거래와는 달리 다소 이례적인 부분이 있지만,당사자간 ‘호의적 관계’를 고려할 때 유죄로 결정하긴 어렵다는 것이다.반도건설에서 받은 2억원도 알선수재죄가 무죄로 인정됐다. 머리를 짧게 자른 안 피고인은 붉은색 수의를 입은 채 담담한 표정으로 판결을 들었다.실형을 받은 뒤 안 피고인은 뒤돌아 목례를 한 뒤 수감자대기실로 들어갔다. 강금원 회장과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 등 5명이 방청석에서 지켜봤다.이날 재판을 받기 위해 나온 이광재 의원도 선고를 지켜봤다. 유 의원은 “착잡하다.이상수 전 의원도 그렇고.”라고 말했지만,검찰의 7년 구형에 비해 선고형량이 상대적으로 낮아서인지 표정은 밝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울시-서초구 ‘1000억 재산다툼’

    재정 자립도가 100%를 넘는 ‘부자 동네’인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정작 구청 건물을 남(?)의 땅에 지어 ‘셋방살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청사 부지의 실제 소유주는 서울시로,이는 서울시와 서초구 사이에서 빚어지고 있는 ‘재산 다툼’의 결과다. ●1000억원짜리 셋방 사는 서초 서초구 서초2동 1376-3 서초구청 부지 5000평(1만 6618.4㎡)은 현재 시 소유다.구청 부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당 403만원씩 모두 669억 7000여만원.하지만 주변 지역 땅값이 평당 2000만원을 호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실제 땅값은 1000억원에 이른다.즉 서초구는 1000억원짜리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서초구는 지난 1988년 송파·노원·양천·중랑구 등과 함께 신설됐다.당시 이들 자치구는 시 소유의 부지에 보조금을 지원받아 구청 건물을 지었다.이어 시는 노원·양천·중랑구청 부지를 시유지에서 구유지로 무상이관했으며,현재 시 소유인 송파구청 부지도 넘겨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시는 서초구청 부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봉수 서울시의회 의원은 “유독 서초구청 부지만 시 소유로 유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소유권이 없어 부지 활용에 제약이 있는 만큼 소유권이 구로 이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지난 97년 성동·도봉·금천구가 신설되는 과정에서 시 소유의 땅에 구청을 지을 경우 4000평(1만 3223.2㎡)까지 무상양여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도 마련했기 때문에 서초구청 부지 소유권 이전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걸림돌은 ‘양재 시민의 숲’ 서울시도 이같은 기준에 따라 청사 부지를 구에 넘겨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단 여기에는 단서조항이 붙는다.‘양재 시민의 숲’ 소유권을 현재 구에서 시로 넘겨달라는 것이다. 양재 시민의 숲 5만 132평(17만 8635.3㎡)의 공시지가(지난해 기준)는 ㎡당 61만원으로 땅값만 1089억 7000여만원에 이른다. 정순구 시 재무국장은 “10만㎡ 이상의 공원은 시에서 소유·관리토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지만 유일한 예외가 양재 시민의 숲이다.”면서 “공원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서초구에 청사 부지 소유권을 넘겨줄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관리가 어려워 서초구에 넘긴 공원 소유권을 이제와서 다시 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구청과 공원 부지에 대한 소유권 문제는 별개인 만큼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seoulite]메트로 사람들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7일 제3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다. ●이경회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장은 7일 오후 1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실내공기질관리법에 관한 학술심포지엄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은 7∼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한국교회 원로(목사·장로) 특별기도회에 참석한다. ●안병만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은 개교 50주년을 기념,7∼9일 대학 교수회관 2층에서 지난달 히말라야를 등반한 교수산학회의 ‘안나푸르나 해외등반 사진전’을 개최한다. ●양정관 한국흑백사진연구회장은 7∼10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총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1회 사진전 ‘노원마을’을 개최한다.02-744-7874. ●김현풍 서울 강북구청장은 8일 열리는 ‘제6회 강북구민 건강주간행사’에 참석해 주민들을 위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약속하고 건강증진 사업계획 등을 밝힌다. ●한인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8일 오후 3시 시흥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리는 ‘행정서포터스 간담회’를 갖고,이들을 격려한다. ●정은희 서울 노원구 놀이방연합회장은 8∼9일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어린이 마술 무료공연을 개최한다. ●한덕규 한국중동협회 회장은 9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49층 대회의실에서 ‘급변하는 이라크.중동정세,한국의 역할과 대응’을 주제로 한·중동 심포지엄을 주관한다. ●문병권 서울 중랑구 체육회장은 10일 오전 8시30분 설악산에서 열리는 중랑구체육회 6월 월례회의 워크숍에 참석한다. ●이우상 한국자유총연맹 도봉구지부장은 10일 오후 2시 도봉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전국자유수호웅변대회 도봉구 예선대회에 참석한다. ●김재범 한국방송협회장과 송도균 한국민영방송협회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방송법 개정방향과 민영방송의 과제’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기헌 천주교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생명을 지향하는 가정” 세미나를 개최한다.
  • 美, 한국 제의한 ‘북핵 3단계해법’ 수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미국은 북핵 동결 후 에너지 지원 등을 포함하는 한국의 ‘3단계 해결방안’에 찬성하며 북핵 문제를 유엔에서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은 정적인 관계가 아니며 따라서 주한미군은 장기적으로 북핵 억지력 이외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익명을 전제로 한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이 지난 2월 제시한 북핵 3단계 해법은 매우 합리적인 전진 방안으로 생각한다.”며 “북핵의 동결상태는 단기간으로 끝나야 하지만 북핵의 완전 폐기를 위한 ‘시동걸기(jump-start)’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인내력이 한계에 도달한 분위기 속에서 3차 6자회담을 앞두고 미국측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긍정적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한 유인 카드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 앞서 북한이 핵 폐기에 합의하고 포괄적 동결을 시작한 뒤 국제적인 검증과정이 시작되면 일부 국가가 북한에 일시적 에너지를 지원하고 미국은 잠정적인 안전보장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3단계 방안을 제시했다.반면 미국은 그간 ‘북한의 선(先) 핵포기 후 안보 및 경제우려를 해소한다.’는 큰 그림을 갖고,6자회담 등을 통해 우선 북한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을 받어들이도록 촉구해 왔다. 미국측 이 관계자는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상정과 관련,“유엔에 갈 계획이 없으며 6자회담이 좋은 계기를 제공한다.”고 일축했다.그러나 대북 안전보장과 일시적 에너지 지원에 의회와 일부 인사들이 ‘화’를 내고 있다고 지적,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들의 반대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성격 변화와 관련,“동맹은 동결되거나 ‘정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은 뒤 “한·미동맹은 상호방위조약을 기반으로 하되 새로운 환경에 맞게 조정,주한미군이 대북 억제라는 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숫자보다 억지력 유지를 위해 110억달러를 한반도에 투자하는 것을 생각하라.”며 “북한이 주요 위협이지만 동북아 지역에서 불안사태가 있다면 우리는 자산(주한미군)을 어떻게 이용할지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주한미군 차출과 관련한 질문에 “한반도에서의 병력의 숫자가 군사적 능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요인이 아니며 주한미군의 일부 변동에도 대북 억지력은 강하고 충분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mip@seoul.co.kr˝
  • 재보궐선거 낮은 투표율… 지방자치 흔들

    지방선거의 낮은 투표율이 주민참여 정치의 중대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앞으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단체장,지방의원 등 대표를 뽑는 선거 외에도 주민들이 지역현안을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주민투표제’와 선출직을 탄핵하는 ‘주민소환제’가 도입되는데,주민참여가 낮으면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으로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당장 오는 7월30일부터 주민투표제가 시행돼 지역현안을 투표로 결정하게 되면 자칫 지역간 갈등이나 집단간 의견대립으로 갈려 다수의 무관심 속에 ‘목소리 큰 소수’가 엉뚱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 ●재·보궐선거 투표율 대부분 30% 미만 역대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을 보면 정말 우려할 만하다.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지방선거,특히 재·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매우 낮다.최근 실시된 재·보선 투표율은 34.2%(지난해 10월30일),29.5%(지난해 4월24일),29.6%(2002년 8월8일),28.2%(2001년 4월26일 ) 등이다. 이번의 28.5%까지 포함하면 2000년 이후 치러진 7차례의 재·보궐 선거 가운데 5차례가 30% 미만의 투표율을 보였다.1997년 대선(80.7%),1998년 지방선거(52.7%),17대 국회의원 선거(60.6%) 등과 비교해도 차이가 너무 크다.전문가들은 이처럼 낮은 투표율 속에 주민투표제와 주민소송제,주민소환제 등이 도입되면 제대로 정착될지 걱정한다. 주민투표제는 주민들이 지역의 정책이나 현안을 결정토록 하는 제도로,많은 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다.위도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유치와 제주도의 자치도 전환 등 지역의 민감한 사안들을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아직 법제화되지는 않았지만,단체장 등 선출직을 탄핵하는 ‘주민소환제’도 다수의 무관심 속에 소수의 의사로 강행될 소지도 다분하다. ●전문가들,“심각하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권혁인 지방자치국장은 “투표율이 낮은 것도 심각한 문제지만,주민투표제는 투표권자의 3분의1 이상이 참여할 때 효력이 생기도록 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주민소환제를 도입하면 비슷한 규정을 둬 왜곡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용학(행정학 박사) 전문위원은 “주민의 참여 부족으로 잘못된 단체장이나 대표를 뽑고,잘못된 선택을 하면 결국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면서 “투표를 하지 않으면 외국처럼 벌금(세금)을 물리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정원(행정학과) 명지대 교수도 “주민 참여도가 낮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중요한 현안일수록 전체적인 의견을 수렴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주민투표제나 주민소환제가 도입된 뒤에도 소수의 참여로 정책결정이 이뤄지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김익식(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경기대 교수는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은 선진국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며,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방식·날짜·홍보방법·유권자 유인방법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면서 “주민투표제 도입 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우려되지만,당장은 개선책이 없는 만큼 일단 시행하면서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신도시로 지역균형 발전되나

    건설교통부가 엊그제 발표한 ‘미래형 혁신도시’,즉 미니 신도시 개발 계획은 참여 정부의 국정 지표인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 분산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수도권과 충청권을 제외하고 공공기관이 집단 이전할 10개 시·도에 최대 20곳의 신도시를 건설해 지역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게 한다는 것이 정부의 발표다.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해 낙후된 지방 발전을 꾀한다는 명분은 좋다.하지만 발표 과정을 보면 공공기관 이주계획 발표후 급조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신도시는 신행정 수도에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조성한다고 한다.신행정 수도 후보지를 확정하고 난 이후에 발표해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또한 지금은 종합부동산세 도입,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재개발 아파트 개발이익 환수 등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전방위 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이다.때문에 투기 심리를 자극할 개발 계획 남발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욱 문제인 것은 신도시 개발이 지향하는 지역 균형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느냐는 점이다.정부는 신도시에 기업 등도 유치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유인책은 제시하지 않았다.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업이 들어서지 않으면 지방경제를 살리기는커녕 투기 열풍을 확산시키는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재원 조달도 문제다.정부는 4조∼8조원,전문가들은 20조∼4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본다.신행정 수도 이전과 자주국방,농촌 투자 등에 따른 막대한 재정 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신도시 재원 조달이 가능한지 불투명하다.결론적으로 신도시 개발은 좀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기존 지방 도시의 인프라활용 방안 등 치밀한 사전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 [MLB] 서재응 3승·최희섭 2루타

    ‘선배 좋고 후배 좋은 ‘윈-윈 게임’이었다.광주일고 2년 선배인 서재응(27·뉴욕 메츠)은 승리를 낚았고,후배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2루타를 날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들의 올시즌 두번째 투타 대결이 벌어진 4일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은 한인 동포들의 응원열기로 뜨거웠다.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서재응은 선발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지난달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세차례 도전 끝에 시즌 3승(4패)째를 올렸고,방어율도 4.97에서 4.53으로 좋아졌다. 88개의 공 가운데 55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힐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인 서재응은 올시즌 네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실점 이내 호투)를 기록했다. 이날 첫번째 대결은 서재응의 승리.0-0이던 2회 1사에서 등장한 최희섭을 바깥쪽에 꽉 차게 들어가는 체인지업과 몸쪽 낮은 직구 등으로 유인한 뒤 5구째에서 143㎞짜리 직구로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시켰다.그러나 최희섭은 5회 두번째 대결에서 웃었다.선두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가운데로 파고 드는 142㎞의 직구를 받아쳐 총알 같은 우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최희섭은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율을 .248에서 .250로 다소 높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현재를 살 줄 아는 지혜를/유흥식 천주교 주교·대전교구 부교구장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재산 중의 하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다. 인간은 시간을 잘 사용하여 덕을 쌓고 이웃에게 봉사를 한다.그러나 사람이 시간을 잘못 사용하면 악습에 빠지게 되고 죄를 짓게 된다.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모든 이에게 균등하게 하루에 24시간이 주어졌다.시간은 모든 이에게,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공평하게 똑같이 주어졌다.어떤 사람은 하루를 30시간,40시간으로 매우 유용하고 값있게 잘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많은 이들이 하루를 20시간,15시간,또는 10시간으로 사용하고 있다.분명한 사실은 시간을 잘 사용하는 사람은 본인도 행복하고 보람 있는 삶을 꾸밀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선을 베풀고 이웃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할 뿐만 아니라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예쁘게 보인다. 그러나 시간을 살인내고,시간을 낭비하는 이는 행복하지 못하고 기가 죽은 삶을 살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자기 자신이 행복하지도 않고,성공하지 못함은 물론이고 이웃에게 봉사도 하지 못한다.이런 사람은 보통 남의 탓으로 돌리고 핑계가 많음을 본다.한마디로 이런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면 너무 강한 표현일까? ‘시간은 금이다.’라는 격언은 지혜로 가득한 마음 깊이 새겨야 할 소중한 말씀이다.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무더위에 마시는 냉수보다도 더 마음에 든다.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현 순간에 집중하지 않는다.마치 시간을 단축시키기라도 할 듯이 다다르기에는 너무 먼 미래를 앞당기려 하고 있다.그러지 않으면 흘러간 시간을 멈추기라도 할 듯이 과거를 기억하고 있다.지혜롭지 않게 내 것이 아닌 과거와 미래의 시간 속을 배회하면서,현실적으로 유일한 나의 소유인 현재를 생각하지 않고 잃어버리고(낭비하고) 있는 것이다.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므로 과거에 대하여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좋았던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부족하고 잘못한 일에 대하여는 더 이상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는 삶이 지혜로운 삶이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므로 내 것이 아니다.미래에 대하여 계획을 세우고 기와집을 지을 수도 있지만 미래는 정말 불확실하다.특별히 건강이 불확실하고 서민들에게는 직업도 불안하고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만 하다.미래에 대하여는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인간은 불확실한 존재이기에 미래에 대하여 계획을 세우고 의지적으로 노력을 하지만 미래는 하늘에 달려 있다. 어린 시절엔 지루하다고 안달하면서 서둘러서 어른이 되고 싶어 하고 어른이 된 후에는 다시 어린애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돈을 벌기 위해 억척같이 일을 하여 건강을 해치고 나서는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벌어 놓은 돈을 다 써 버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결코 영원토록 자신은 죽지 않을 것처럼 살다가는 마침내는 하루도 못 살아본 존재처럼 무의미하게 죽어가는 이들이 많음을 본다. 엊그제까지 봄처럼 느꼈는데 벌써 여름이다.빠른 시간이다.“시간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으니 우리도 시간을 기다리지 말자.”는 말씀이 실감난다.갑자기 날씨가 더워졌다.더위가 오면 이웃에게 짜증을 내기도 쉬운 계절이다.그러나 다른 편으로 보면 많은 이가 덥고 어려워하기에 이웃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나에게 주어진 현 순간을 잘 사용하여 나도 행복할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봉사하는 지혜로운 삶을 꾸미는 이들이 많아질 때에 우리 사회는 더 살맛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유흥식 천주교 주교·대전교구 부교구장˝
  • [4일 TV 하이라이트]

    ●논스톱4(오후 6시50분) 영은에게 큰 상처를 받고 가출한 몽.아이들은 어디 가서 어떻게 됐을지도 모를 몽이 너무 걱정돼 몽을 그렇게 만든 영은이 원망스럽다.예슬이 자기와 사귄다는 소문에 펄쩍 뛰며 부인하는 걸 들은 앤디.자기를 그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상처를 입고 예슬을 차갑게 대한다. ●라이프n조이(오전 8시25분) 단종의 유적지 영월을 찾아간다.17세 어린 나이에 사약을 받고 세상을 뜬 비운의 왕 단종.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소나무 숲과 아름다운 강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절경을 빚어내지만 그 속에는 애절한 역사가 서려 있다.연극인 유인촌과 ‘돈키호테’와의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주는 장례지도사 심규현씨를 만나본다.장례 의뢰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장례 사무소는 24시간 근무체제로 돌아간다.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의 장례지도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현재 여성 장례지도사로 일하고 있는 박봉숙 주부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코미디쇼 4막5장(오후 10시50분) ‘NG없이 도전하라’에서는 ‘귀여운 여인’에 도전한다.‘아빠하고 나하고’는 아빠와 딸 지연의 가슴 찡한 세상살이 속으로 들어가 보는 코너.아빠는 지연이에게만은 훌륭한 아빠이고 싶어 가지도 않은 군대시절 이야기를 늘어 놓지만 금세 거짓말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한다. ●진실게임(오후 7시5분) 송은이,왕영은,김종민,신지,이병진,김한석,김종석이 진실을 가린다.원빈,권상우,비,홍금보를 닮은 선글라스를 쓴 남자 네 명이 등장한다.네 명의 남자 중에서 한 명은 호수같이 큰 눈을 가진 진짜 왕눈이고,나머지는 작은 눈을 가진 사람들이다.진짜 왕눈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 ●사랑과 전쟁(오후 11시) 젊은 나이에 바람나 도망간 남편 때문에 홀로 된 후,남편한테 복수하는 심정으로 아이들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온 경자.남편 없이 10여년을 살아왔건만 딸 결혼식을 핑계로 나타난 남편은 결혼 후에도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알고 보니 돈도 애인도 다 사라지고 오갈 데가 없어 돌아온 것이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민재와 함께 병원을 찾은 유진은 임신이라는 말에 기뻐하고,순영으로부터 태호와의 결혼을 승낙받는다.귀분의 77세 생일날,유진과 혜란은 생신 선물이라며 동시에 임신 소식을 전한다.한편 인환과 순영의 재혼 이후 처음으로 온 가족이 모여 가족 사진을 찍는다. ˝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 스타일] 눈썹 다듬는 남자

    |파리 함혜리특파원|화장이 여성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유럽에선 이제 갔다.과거 록스타 등 연예인들이 시선을 끌거나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분장에 가까운 화장을 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제 남성들도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보다 매력적이고 아름다워지기 위해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색깔 있는 로션이나 스킨 로션을 사용하는 것은 애교에 가깝다.피부의 톤을 안정되게 해 주는 파운데이션은 기본.눈매를 강하게 하기 위해 윗눈썹을 짙게 칠하고 눈 주위에는 검은 라인을 그려넣는다.한발 더 나아가 아이섀도와 립스틱을 바르기도 한다. 남성 화장을 대중화시킨 사람들은 패션 디자이너와 모델 등 패션 관계자들이다.얼마 전 파리에서 있었던 2004∼2005 가을·겨울 남성복 패션쇼에 등장한 모델들의 화장은 유난히 짙어졌다.올해 처음으로 남성복 라인을 발표한 존 갈리아노를 비롯해 소니아 리키엘 남성복,루이 뷔통,헬무트 랑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남성복 패션쇼에서는 의상 못지않게 화려하게 화장한 모델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디자이너 가운데는 프랑스의 장 폴 고티에가 남성 화장의 선구자로 꼽힌다.이후 존 갈리아노,톰 포드 등도 잇따라 화장을 하고 패션쇼의 무대에 등장했다. 프랑스의 경제·경영전문 고등교육기관인 HEC의 로랑 마루아니(마케팅) 교수는 “남성들은 이제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워지기 위해 화장을 한다.”며 “이는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원초적인 본능의 발현”이라고 평가했다.마루아니 교수는 “사회생활에서 남녀 성 역할의 구분이 사라지는 것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서도 여성만의 영역이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계에서 남성용 화장품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시셰이도는 남성용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그을린 효과를 낼 수 있는 짙은 파운데이션을 중심으로 남성용 화장품 라인을 출시했다. 시셰이도의 화장품 개발전문가 스테판 마레는 “최근 남성들의 화장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남성다움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매혹적인 면을 강조하려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적당한 길이로 수염을 기르는 것으로 남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방법도 최근의 새로운 경향이다.할리우드의 최고 인기스타 톰 크루즈,축구스타 베컴의 최근 모습처럼 ‘사흘 동안’ 면도를 하지 않은 상태로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르는 방식으로 예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어딘가 규율을 벗어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밀라노에 새로 문을 연 돌체앤가바나 매장과 런던의 던힐 매장에는 수염을 다듬어 주는 코너가 마련될 정도.전문가들은 턱수염과 콧수염을 기르더라도 수염 길이가 3㎜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지저분해 보이지 않으면서 야성적이고 자유인다운 매력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lotus@seoul.co.kr˝
  • [길섶에서] 자유인/오풍연 논설위원

    현대인에겐 자유가 너무 없다.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자유를 속박하는 것들이다.정보기술의 발달은 편리함을 안겨 준 대신 자유를 앗아가 버렸다.무선호출기가 그렇고,휴대전화가 그렇다.이것들을 몸에 지니고 있는 한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전국 어디를 가도 있는 곳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음식점에서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온 변호사 한 분을 만났다.본의 아니게 그 분의 신세를 졌다.우리 일행의 밥값을 먼저 내고 나간 것이다.이튿날 감사전화라도 하려고 건네 받은 명함을 꺼내 보았다.그러나 휴대전화 번호가 없었다.사무실 전화와 팩시밀리 번호만 적혀 있었다.마침 휴일이어서 통화를 못하고 이틀 지나서 연락이 닿았다.휴대전화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말한다.잘못 들었나 싶어 재차 물었더니 “일과 후의 자유만이라도 만끽하고 싶어 휴대전화를 구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는 자유인이고 싶네/사랑의 굴레와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네/세속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되리니…)전수남의 ‘자유인’처럼 사는 그 변호사가 새삼 부럽기도 했다. 오풍연 논설위원˝
  • [행정플러스] 정찬용수석등 73명 민주화운동 인정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는 1일 제107차 회의를 갖고 정찬용(53) 대통령 인사수석비서관 등 73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위원회는 정 비서관이 지난 74년 서울대 재학중 긴급조치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민청학련 활동을 하다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 [메트로 사람들]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27일 일본 아오모리현의 미무라 신고 지사와 우에노 쇼조 의회의장 등 대표단 일행 11명의 예방을 받고 서울과 아오모리 양 도시의 교류발전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백용호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은 지난달 28일 연구원에서 미국 행정학회장을 역임한 마르크 홀저 교수를 초청,‘민주적 거버넌스를 위한 시민주도형 정부성과 측정’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소년체전 개회식에 참석,선수들을 격려했다.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시 나사렛대학교 나사렛관 세미나실에서 개교 50주년 기념강의를 했다. ●이재홍 서울대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장은 1일 오후 1시 연구소 중정에서 열리는 연구소 개소 10주년 기념음악회에 참석한다. ●현동훈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2일 ‘이진아 기념도서관’ 기공식에 참석,구민 대표이자 기탁자인 이상철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유영 서울 강서구청장은 2일 오전 11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고학력 행정서포터스 간담회’를 갖고,이들을 격려한다. ●나영수 서울시교육위원회 의장은 3일 오후 3시 대구시교육위원회에서 열리는 전국시·도교육위원협의회 회의에 참석한다. ●제타룡 서울시도시철도공사 사장은 3일 오전 11시 성동구 용답동 대명웨딩홀에서 사내 보훈대상자 430여명을 격려하는 행사를 갖는다. ●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은 5일 오전 10시 창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리는 복지관 개관 5주년 기념식에 참석,관계자들을 격려한다. ●박용래 서울 강동구청장권한대행은 1일 오후 2시 본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되는 강동구 토지평가위원회에 참석,2004년도 개별공시지가를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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