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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열린극장 개관 축하공연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10일 오후 7시 서울열린극장 창동 야외마당에서 개관 축하공연을 갖는다.
  • [차이나 리포트 2004] (26) 우주클럽에 가입하다

    [차이나 리포트 2004] (26) 우주클럽에 가입하다

    2003년 10월 중국은 마침내 유인우주선 SZ-5(神舟-5)의 발사 및 회수에 성공함으로써, ‘하늘을 나는 천년의 꿈(飛天夢想)’이 실현되면서,미국 및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 ‘우주강국’으로 부상했다.유인우주선의 성공적 발사는 ‘양단이싱(兩彈一星)’과 같은 의미의 중대한 성취로 중국 과학기술사에 한 획을 긋는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유인 우주비행은 다양한 과학의 교차적 집성 및 고기술의 종합적 구현으로서,중국 과학기술 발전 수준의 새로운 도약은 물론 우주비행 및 공간기술의 세계 선진대열 진입을 의미한다. 중국의 우주계획 목표 역시 경제·안보·기술·사회적 수요 부응을 통한 국익수호 및 국력증강에 있다.중국은 과학기술을 국력의 기본적 요소로 인식해 왔다. 그동안 중국은 자국 실정에 입각한 제한적 목표 및 중점적 돌파라는 중국 특색의 우주계획 발전의 길을 걸어 왔다.1970년 4월24일 중국은 최초의 인공위성 DFH-1(東方紅-1) 발사에 성공함으로써,세계 5번째 자체 위성제작 및 발사 국가로 부상하면서 우주활동의 서막을 열었다.1975년 11월에는 최초의 회수식 원격감시위성 발사 및 회수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3번째 위성회수기술 보유국이 됐다.현재 중국의 회수 성공률은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있다.2000년 10월까지 중국은 모두 47개의 다양한 인공위성 제작 및 발사에 성공했으며,그 비행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발표됐다. 현재 중국이 개발한 위성계열에는 회수식 원격탐지위성계열을 비롯해 DHF(東方紅) 통신방송위성계열,FY(風雲) 기상관측위성계열,HY(海洋) 해양감시위성계열,BD(北斗) 도항정위위성계열,SJ(實踐) 과학실험위성계열,그리고 ZY(資源) 자원탐사위성계열 등이 있다.중국은 이미 과학실험용,원격탐지용,통신방송용,기상관측용 그리고 자원탐사용 등 다양한 용도의 위성들을 확보함으로써,보다 완벽한 통신방송위성체계,도항정위위성체계 및 대지관측위성체계의 구축과 연속적 및 장기적 안전운행 보장을 위한 ‘천지일체화’ 확립에 진력하고 있다. 중국은 우주개발을 위한 상당한 규모의 산업 및 지원 체계들이 확립된 가운데,12종의 다양한 CZ(長征)계열 운반로켓을 개발함으로써,저·고도궤도,지구정지궤도 및 태양동보 위성 발사 능력을 완비하게 됐다.현재 CZ계열은 저·고도궤도 300∼9500㎏,지구정지궤도 1500∼5100㎏,태양동보궤도 6500㎏의 운반능력을 가지고 있다.중국은 1985년 해외 상업발사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래 27개 외국 위성 발사를 담당함으로써 미국 및 유럽과 함께 이 영역에서의 선두그룹으로 부상했다.지금까지 CZ계열 운반로켓이 수행한 발사 횟수는 63회에 달한다.특히 1996년 10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4년간 발사 횟수는 21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은 발사,관제,추적,연구개발 및 교육훈련을 위한 광범한 시설 및 인력 체계가 구축되고,다양한 우주선의 독자적 설계,개발,시험,발사,추적,관제 및 회수 능력을 확보한 가운데,주취안(酒泉),시창(西昌),타이웬(太原) 등 3곳의 위성발사기지를 운용하는 한편,원격 추적,관측 및 지휘(TT&C)를 포함한 지상 관제 및 운영 체계들을 구비하고 있다. 미래 중국 우주기술의 중점은 차세대 운반로켓 개발의 가속,우주 기초시설 건설의 박차,유인우주계획 2단계의 전개,그리고 우주과학탐구의 강화에 있다.향후 중국의 유인우주계획은 3단계로 추진될 것이다.제1단계는 2005년까지의 추가 유인우주선 발사,제2단계는 2010년까지의 우주유영 및 우주도킹 달성,8t급 임시 우주실험실 건설,제3단계는 2020년까지의 20t급 영구 우주정거장 건설 등으로 계획돼 있다. 중국은 내년 하반기 발사 계획인 SZ-6(神舟-6) 및 운반로켓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SZ-6의 주요 임무는 복수 승선 및 장기 체공의 돌파다.후속 중점은 우주유영 및 우주도킹으로 SZ-7(神舟-7) 이후 이러한 목표들이 단계적으로 실현될 것이다. 중국 유인우주계획의 장기목표에는 우주왕복선 및 우주공장 건설,나아가 달 및 화성 탐사 등이 포함돼 있다.중국의 달 탐사계획은 3단계로 추진되고 있으며,제1단계 목표는 2007년 이전까지의 달 주위 비행 및 자료 수집,제2단계는 2010년 이전까지의 달 표면 착륙 및 자료 송신,제3단계는 2020년까지의 시료 채취 및 지구 귀환이다.한편 화성탐사위성은 2020년 이전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오늘날 우주는 이미 육지,해상,공중에 추가해 현대적 고기술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그리고 전략적 세력균형 유지의 달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제4의 전장’으로 부각됐다.중국은 줄곧 우주과학 및 우주기술 바탕의 우주능력을 전투력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해 왔다.중국의 우주계획은 따라서 그 개념화에서 실용화에 이르기까지 명확한 군사적 정향이 유지되는 가운데 줄곧 인민해방군의 통제하에 추진돼 왔다.현재 우주 발사 및 추적 시설들은 모두 인민해방군이 관리하고 있다. 유인우주선 발사의 성공으로 중국은 보다 긴 궤도비행 능력을 구비하는 등 군사적 함의가 충만한 기술들을 확보하게 됐다.사실상 우주정복은 중국이 상실한 기술적 지배 및 혁신의 자산을 ‘제4의 전장’에서 다시 탈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중국이 지구궤도에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등 10년 이내 우주활동에서 러시아 및 유럽 기술을 추월하고 미국을 추격하는 가장 유력한 우주강국으로 부상한다면,세계는 전혀 새로운 양상의 ‘우주경쟁’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yglee@kida.re.kr ■ [기고] 2015년 우주정거장 세운다 / 천지루 중국 사회과학원 경게정치硏 부주임 2003년 10월15일 유인 우주비행선 선저우(神舟) 5호의 성공적 발사는 중국의 종합국력 신장은 물론 중화 민족의 부흥을 실현하는 과정에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중국 정부는 공간기술,공간응용과 공간과학 3개 영역의 연구와 개발을 합리적으로 추진했고 우주비행 사업의 전면적이고 협조적인 발전을 촉진했다. 1970년 4월24일 첫 인공위성 발사 후 중국의 우주계획은 3가지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그동안 70여개의 각종 인공위성을 발사해 원거리감응과 통신방송,기상위성,과학 탐측과 기술시험 위성 등 5가지 유형의 인공위성 발전을 촉진시켰다.최대 운반능력이 5.1t에 달하는 12개 종류의 창정(長征) 계열 운반로켓이 연구·제작됐다.현재 주취안·시창·타이위안 세 곳에 우주발사장이 있고 육지·해상 감측망을 가동,2003년 유인우주비행을 성공시켰다. 중국은 위성원거리 감응기술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70년대 초기부터 연구를 시작해 기상,광산,농림,수리,해양,지진,도시건설에 광범하게 응용,경제효과를 보고 있다.위성통신은 중국 공간응용기술의 중요한 영역이다.1980년대 중반부터 국내외 통신위성을 이용해 통신·방송 교육사업의 수요를 만족시켜 주고 있다.위성통신의 도움으로 중국은 전화,이동 전화 수에서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됐다. 중국은 금융,기상,교통,석유,수리,민항,전력,위생과 신문 등 몇십개 부문의 80여개 전용통신망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과 전세계의 수십개 방송,TV프로그램,교육프로그램을 설립했으며 이미 3000여만 중국인들이 위성교육TV방송을 통해 대학,중등 전문 기술교육을 받았다. 중국의 우주사업은 중국 경제발전을 크게 촉진했다.중국은 최근 1100여개의 새로운 재료를 개발·사용하고 있으며 그중 80%가 공간기술의 도움 아래 연구제작됐다.1800여종의 공간 기술성과가 이미 국민경제 각 부문에 응용되고 있으며,2005년 중국의 위성 응용시장은 1000억위안(15조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향후 20년 동안 공간기술의 산업화,경제건설,국가안전,과학 기술발전과 사회진보의 광범한 수요를 만족시키며 종합국력을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우선 유인우주 비행 시스템을 구축해 달 탐사 계획은 물론 화성에 대한 우주 비행 탐측을 진행시키는 동시에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은 민영 우주비행 ‘15계획’에 따라 엄청난 예산을 투입,8가지 신형위성을 연구 제작할 계획이다. 달 탐사의 경우 2007년 전에 달 궤도를 비행하고 2단계(2010년)에 달표면 연착륙,2020년까지 3단계 달착륙에 이어 탐사,샘플 채취,지구 귀환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2015년 안팎에 장기적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20t 규모의 우주 정거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 [Funny 머니]中 금메달1개 투자비 1000억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중국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1개의 금메달을 위해 7억위안(약 1000억원)의 돈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체육총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매년 50억위안(7500억원)씩 4년간 200억위안(3조원)을 사용했다고 신화통신 자매지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6일 보도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은 모두 32개 금메달을 따 금메달 1개를 따내는 데 들어간 원가는 대략 1000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금메달’로 꼽혔다.올림픽 최강국인 미국의 올림픽 위원회의 1년 지출액(4억달러·4600억원)과 비교해도 중국이 연간 2900억원이나 더 많이 썼다. 금메달 1개에 투자한 7억위안은 중국 오지에 3500개의 초등학교(希望工程)를 짓고 35만명의 문맹 아동들을 구제할 수 있는 돈이다.총비용(200억위안)으로 환산하면 대략 10만개의 초등학교와 1000만명의 문맹자를 줄일 수 있는 비용이다. 또 이 신문은 200억위안의 돈은 2∼3개의 최첨단 군함을 건조할 수 있고 지난 10년간 중국이 올림픽에 투자한 360억위안(5조 4000억원)은 유인우주선 2척을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천문학적으로 퍼붓는 올림픽 예산과 달리 중국이 연간 전체 체육학교에 쓰는 예산은 15억위안(2250억원)으로 1인당 3000위안(45만원)꼴이다. 반면 400여명의 대표선수가 참가한 아테네 올림픽의 경우 선수 1명당 총경비는 500만위안(67억원)에 달했다.올림픽 110m 허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류샹(劉翔)의 경우 1년 비용이 300만위안(4억 5000만원) 안팎이다. oilman@seoul.co.kr
  • 담합 자진신고때 과징금 면제

    ‘배신’하면 과징금 면제?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입찰가격 담합 등 공동행위(카르텔)에 가담한 기업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사실을 최초로 자진신고하면 과징금 등 모든 제재조치를 면제받는다.갈수록 교묘해지는 기업들의 담합행위를 효과적으로 적발해내기 위한 공정위의 ‘유인책’이다. 공정위 조학국 부위원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업이 담합을 자진신고해 과징금 등을 면제받는 감면제도를 개선함으로써 담합에 대한 적발·제재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르면 1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담합 자진신고에 대한 공정위의 감면 재량권을 없애 요건에 해당하면 자동적으로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 담합을 자발적으로 신고한 최초 신고자에게 시정조치와 과징금을 완전 면제해주고,두번째 신고자는 과징금을 30%만 깎아줘 최초 신고자와의 차이를 뒀다. 한편 공정위는 올 들어 아파트 분양가 담합에 이어 정유·신용카드·제분업계 등 10여개 분야의 담합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해

    ‘일하기 쉬운 국내에만 안주하면 해외건설의 발전은 없습니다.’ 해외건설업계에서 오랫동안 종사해온 건설업계 한 원로의 얘기이다.그는 “해외건설을 사양산업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얘기도 곁들였다. 지난 2001∼2003년까지 국내 건설경기가 호황국면을 보였을 때 대부분의 건설업체는 국내공사 수주에 열을 올렸을 뿐 해외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다.국내에서 집을 지어 팔면 쉽게 수익을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들 국내에만 안주 국내 시장에 의존했던 업체들은 최근 들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자 줄도산이 우려된다며 아우성이다.어려울 때마다 나오는 단골 레퍼토리이다.국내에서 손쉬운 주택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에 적절한 비중을 유지했더라면 이런 비명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이제서야 해외시장 진출을 검토하지만 해외건설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꾸준히 그 지역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하지 않으면 공사 수주는 어렵다. 대우건설 김장수 리비아 사무소장은 “리비아 시장이 열린다니까 일부업체들이 진출을 모색중”이라면서 “해외건설 시장은 최소 2∼3년 앞서 진출해야만 수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 경기가 좋든 나쁘든 해외에 대한 비중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해외건설에 대한 배려 부족 건설업계는 정부에 해외건설 근로자들의 소득 비과세 범위를 현행 월 15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건의했다.해외인력 확보를 위한 유인책의 일환이다.영국은 연간 8만달러까지 면세해 준다.하지만 재정경제부는 형평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해외건설 근로자 급여는 과거 70년대에는 국내 수준의 2.5배였으나 지금은 1.5배에 불과한 실정이다. 해외건설 종사자뿐 아니라 제도상의 배려도 부족하다.해외건설협회는 최근 52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수주가 많은 업체에 대해 국내공사 사전자격심사(PQ)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을 놓고,설문조사를 벌였다. 결과는 의외였다.전체적으로는 절반가량이 찬성했지만 대형업체 가운데 70%는 이 제도 도입을 반대했다.국내공사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공사 수주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정부가 선택할 사안이지 여론조사의 대상은 아니다.”면서 정부의 소신있는 정책추진을 요구했다. ●외교적 지원도 필요 건설업계에서는 해외건설 수주는 이제 업체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를 한다.정부간 외교의 결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이라크에서 미국 업체의 수주가 많은 것은 이들의 경쟁력 때문이 아니라 국가의 영향력에 힘입은 것이다.이란에서 프랑스,이탈리아 업체의 공사가 많은 것도 이들 국가와 이란의 관계가 좋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이란에서는 외교부 장관이 다녀갔다.그는 당시 한국정부에 이란산 가스를 사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란에서 한국업체들이 공사를 많이 수주했지만 가스는 사주지 않는데 대한 불만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문제는 9월말 결과가 나오는 25억달러 규모의 이란 아살루에 사우스파 15,16단계 공사 수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런 문제는 기업이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금융지원도 시급한 과제다.해외건설 시장에서는 공사를 따낼 때 각종 보증을 필요로 한다.그러나 수출입은행의 경우 나라마다 여신한도를 두고 있다.문제는 서로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란의 경우 공사수주가 늘어나면서 이 한도(20억달러)를 초과해 금융지원이 어려운 상태다.반면 다른 나라는 남아도는 상태다. 해외에서 고수익 사업을 하려면 개발사업을 해야 한다.가스도 직접 개발해 시공과 판매까지 맡으면 수익성은 훨씬 높아진다.건축도 마찬가지다.선진국 업체들이 이런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규모나 신용상태가 선진국 업체에 뒤지는 한국업체들이 이런 사업에 발을 들여 놓으려면 해외건설에 대한 과감한 파이낸싱 지원도 절실한 실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친일규명법’ 野도 개정안 제출…전운 고조

    여당이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키로 목표를 설정했다는 소식(서울신문 9월 4일자 보도)이 알려지면서 야당이 화들짝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법 개정은 절대 불가”라며 버티기 전략으로 일관해온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강경기류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자 뒤늦게 별도의 개정안 제출을 통한 ‘물타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친일진상규명법을 아직 시행도 안해보고 법을 고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 많지만,그렇다고 무작정 반대만 하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략 수정 방침을 내비쳤다.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개정안의 내용을 대략 3가지 구조로 설명했다. “(1)친일진상 조사범위를 확대하는 데 반대 안한다.다만 어떤 신분이나 지위를 대상으로 할 게 아니라 구체적 행위를 가지고 조사해야 한다.일본군 소위 이상이라 하더라도 친일 행위가 없다면 조사할 필요가 없고,소위 이하라 하더라도 증거가 있고 사실이 확인되면 조사해야 한다.조사는 기록이나 증언 등 확실한 증거를 갖고 이뤄져야 한다.(2)조사자의 경우 중립적이고 검증된 인사로 구성해야 하며,특히 과거 친북·용공 행위자나 고문행위 연루자 등은 제외돼야 한다.(3)조사내용이 확정되기 전에 공표를 통해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이같은 입장 선회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친일진상법을 주도하는 김희선 의원은 “한나라당의 주장은 시간을 끌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며,우리는 예정대로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영 의장도 “한나라당이 과거사 진상을 규명하지 말자는 쪽으로 끌고가는 데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에도 친일 진상 규명을 제대로 못하게 저지·방해할 경우 민족사의 중요한 선고가 내려질 것임을 경고해 둔다.”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여당의 강행 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할 경우 마치 여론에 친일진상규명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질 것을 우려,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한나라당의 입장 선회를 ‘여론 유인 전략’으로 해석했다. 한나라당의 대안 제시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냉소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양측은 결국 8일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개정안의 행정자치위 상정을 앞두고 여론업기 신경전을 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이 모두 여론전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신해 물러서지 않을 경우 여당의 강행처리와 야당의 물리적 저지가 충돌하면서 극렬한 몸싸움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만일 야당의 실력 저지가 효과를 발휘할 경우 여당이 목표로 설정한 ‘10일 본회의 처리’는 물건너 갈 수밖에 없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구직자 모은뒤 인신매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5일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차려 놓고 구직자를 모집한 뒤 이들을 선원으로 팔아 넘긴 임모(58·목포시 산정동)씨를 영리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2002년 말부터 지난 8월까지 12명의 구직 희망자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감금한 후 윤락 비용과 술값 등으로 빚을 지게 한 다음 선원 1인당 500만∼700만원을 받고 신안 섬 등지의 선원으로 팔아 넘겨 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임씨는 자신의 집 담장을 3m 높이로 보강 공사를 한 후 유일한 통로인 철제 대문에 자물쇠를 채워 이들이 달아나지 못하게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우리당 ‘속전속결’ 칼 뽑나

    우리당 ‘속전속결’ 칼 뽑나

    3일 열린우리당에선 ‘친일진상규명법’과 관련해 의원들의 대야(對野) 강경 목소리가 일제히 쏟아졌다.전날 의원총회에서 천정배 원내대표가 이 법 개정안 통과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서면서 오는 23일 구(舊) 친일진상규명법이 발효되기 전에 개정안을 하루속히 통과시키자는 게 핵심이었다. 이런 저돌적인 ‘강경’의 이면엔 오는 10일 ‘본회의 처리 목표’라는 촉박한 배수진이 자리하고 있었음이 3일 입수된 열린우리당 내부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사실 이같은 처리 시기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것이어서 놀랍다.정치권에서는 정황상 아무리 빨라도 22일나 23일 본회의에서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아직 이 법 개정안은 여야간 접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을 만큼 입장차가 가파르다.더욱이 해당 상임위인 행자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제로(0)단계’의 상황이다.열린우리당의 계획대로라면 8일 행자위에 상정해 통과시킨 뒤 이틀 뒤인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것인데,이런 ‘초고속 일정’은 여야간 입장차가 거의 없는 법안에서나 가능하다. 열린우리당이 일정을 전진 배치한 데 대해 ‘기선 제압용’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친일 문제 외에도 다른 과거사 관련 법안 등 숙제가 산적한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첫 단추’를 신속하게 꿰야 한다는 절박함이 팽배하다는 해석이다.실제로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진실규명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을 23일까지 발의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후속편을 예고했다.정치권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은 다음주에 법안 통과를 여러 각도로 시도함으로써 여론의 지지를 유인한 다음,실제로는 22일이나 23일 처리를 기대하고 있을 만하다.”고 분석했다. 여당의 강경 방침에 대해 한나라당도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있어 분위기는 험악하다.행자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인기 의원은 이날 “만약 열린우리당이 표결로 밀어붙인다면 나 혼자라도 물리적으로 막겠다.”고 말했다.행자위 의석 수는 열린우리당 13명(위원장 포함),한나라당 10명,민주노동당 1명인데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은 이 법안에 찬성하고 있어 표결로 한다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때문에 한나라당은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상정 자체를 강력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친일진상규명법 외에도 여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기금관리기본법과 국회법 개정안 등 나머지 법안도 ‘10일 처리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정기국회 초반 강공 드라이브를 전략으로 채택했다.사모펀드의 활성화를 골자로 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도 지난 1일 간신히 재정경제위를 통과한 민감한 법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일 처리를 목표로 한 5개 법안 대부분이 올 정기국회를 뒤흔들 민감한 법안인 셈이다.결국 열린우리당은 ‘어려운 숙제’를 모두 초입에 배치함으로써 이번 정기국회를 ‘두괄식’으로 가져가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망우리 공동묘지 개발 ‘설왕설래’

    망우리 공동묘지 개발 ‘설왕설래’

    망우묘지공원을 끼고 있는 망우산과 용마산을 연계한 서울 동북부 ‘문화·관광·레저벨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여가활용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밑그림’이 서울시와 중랑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마땅한 레저 및 여가시설이 없어 강원·경기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고 인근에서 쉬고 즐길 수 있는 명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화·관광·레저벨트는 중랑구 면목동의 용마폭포공원과 온천,용마도시자연공원,망우동의 망우묘지공원,소풍공원 등을 연계한 코스다.휴식과 레저,체육활동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다. 물론 이같은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공원을 소유하고 있는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의 윈윈전략이 필수적이다. 보다 큰 그림속에서 시와 구의 협조와 양보가 필수적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온천을 즐긴다 중랑구는 온천개발을 통한 용마폭포공원의 활성화 안을 제시했다.대형 프로젝트 성공의 단초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온천개발지는 용마산길에서 불과 150m 떨어진 용마도시자연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다.용마폭포공원과는 붙어 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지난 5월 정책사업기획단을 신설,현재 방치돼 있는 온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마폭포공원과 연계한 종합 레저타운으로 개발,관광명소로 꾸미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하겠다는 것이다. 개발대상지역은 면목4동 산74의1외 3필지 1만 3006㎡(3934평)다.지하 580m에서 하루 1800t의 온천수가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때 강서·영등포에서 온천시추 움직임이 있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고 수질검사까지 마친 것은 서울에서 처음이다. 구는 다음달 개발방향 및 사업 타당성 등과 관련된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서울에서의 온천욕시대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중랑구는 용마폭포공원의 재정비도 서울시에 요청하기로 했다.현재 4시간(오전 11시∼오후 1시,오후 3∼5시) 가동되는 폭포를 야간시간대에도 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폭포앞의 잔디광장 주변에 공연 및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용마폭포공원은 서울시 소유로 중랑구가 위탁관리하고 있다.폭포 가동에 따른 전기세와 수도료는 서울시가 부담(한달 2000만∼2500만원)하고 있다. ●산행 피로,소풍공원에서 푼다 해발 380m의 용마산 등산로를 따라 망우산까지는 즐거운 산행코스다.등산로가 완만해 2시간∼2시간 30분이면 완주할 수 있다.체력단련에 그만이다. 용마폭포공원관리사무소 김영학(35)씨는 “등산로는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용마폭포공원으로 통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사가정역 방향으로 가면 약수터공원을 만날 수 있다.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용마산 등산로는 망우산으로 이어진다.서울시는 망우묘지공원 기본계획이 조만간 확정되면 등산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과 구리간 도로 개설에 따른 망우산 단절구간에 ‘생태다리’를 건설해야 한다는 중랑구의 의견이 시에 전달됐다. 생태다리를 건너면 소풍공원과 연결된다. 시는 망우동 산30의 7 일대 12만 7900㎡의 소풍공원을 오는 2006년 상반기에 개원할 계획이다.소풍공원은 숲과 소풍을 테마로 한 공원이다. 서울시 공원과 문길동씨는 “소풍공원은 휴양 및 여가생활,자연학습이 가능하도록 조성된다.”며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3만 3600㎡에 생태습지원,가족피크닉장,잔디마당숲 쉼터,맨발건강원 등의 시설을 갖춘다. 소풍공원이 조성되면 가족단위,학생들의 나들이와 시민들을 위한 건전한 여가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망우동 일대가 공동묘지의 이미지를 벗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도입시설 가운데 4500㎡ 규모의 맨발건강원은 맨발로 이용하는 황톳길,대나무길,자갈길,세족장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웰빙시대를 맞아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문 구청장은 “어느 코스로 가든 종착지에 온천목욕탕 또는 소풍공원이 있어 하루 피로를 푸는 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망우 묘지공원 이장·개명 시·구 이견 해소돼야 윈윈 망우묘지공원 기본계획과 관련,서울시 관계자는 “산림복구 개념”이라고 잘라 말했다.연고자가 묘지를 이장하면 그곳에 나무를 심어 복원하는 내용이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원태식 공원시설과장은 “전체 이장은 어렵다.연고자가 있는데 어떻게 강제로 이장시키겠느냐.”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현재 1만 7000여기의 묘지를 전체 이장하는 쪽으로 가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중랑구 하면 망우리’,‘망우리하면 공동묘지’를 연상시키는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버리려는 애절함이 내포돼 있다. 이처럼 공원 소유주인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의 입장차는 극명하다. 그러나 동북부 문화·관광·레저벨트라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구협력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서울시가 중랑구청 및 구의회,주민들의 의견을 청취,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윈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망우묘지공원 기본계획 3차보고서에 올라 있는 설치가능시설 가운데 장례식장 및 납골당 시설을 제외시켰다. 이는 ‘납골당 절대 불가’라는 중랑구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이와 관련, 원 과장은 “당초 검토했으나 지역주민 정서에 맞지 않아 설치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세한 부분에서의 견해차는 여전하다. 중랑구는 최근 망우묘지공원을 ‘고구려공원’으로 개칭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망우산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성을 살려 역사테마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서울시의 대답은 ‘NO’였다는 게 중랑구 관계자의 전언이다. 중랑구는 서울시의 방침과 달리 망우공원내 묘지를 이전,종합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자체 안도 내놓았다. 현재 1만 7184기(연고 1만 2384기,무연고 4800기)의 묘지를 올해부터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체 이장 불가’라는 서울시의 입장과 배치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문 구청장은 “망우묘지공원 문제는 문화·관광·레저벨트라는 큰 그림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시·구간 견해차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폭포와 온천 조화로 유인효과 극대화 프로젝트의 성패는 폭포와 온천의 절묘한 결합 여부에 달려 있다.소풍공원과 망우묘지공원·용마도시자연공원을 다녀온 사람들의 최종 집결지가 용마폭포공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온천개발지는 폭포공원과 붙어 있다. ●종합레저타운 밑그림 윤곽 따라서 폭포와 온천이 유기적으로 결합됐을 때 유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이는 망우산과 용마산을 연계한 관광·레저·휴양 프로젝트의 성공을 담보한다. 중랑구 면목4동에 위치한 용마폭포공원은 용마산 절벽에서 떨어지는 용마(50m)·백호·청룡 등 3개의 인공폭포와 빼어난 자연경관,5만 4000여평의 공원면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민들로부터 관심밖의 시설이었던 게 사실이다. 주말과 휴일이면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용마산을 찾고 있지만 용마폭포공원은 단지 스쳐가는 곳,등산로 초입에 불과한 실정이다. 휴양 및 편의시설 등이 전혀 갖춰지지 않아 머무를 수 있는 장소로는 부적합하다는 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이런 상황에서 온천이 개발돼 휴양시설 역할을 톡톡히 할 경우 공원 활성화 및 상승작용은 폭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간파한 중랑구는 지난 5월 정책사업기획단을 발족,온천사업에 뛰어들었다. 온천수를 이용해 용마폭포공원과 연계한 종합레저타운을 개발,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용마폭포공원에 붙어 있는 온천개발지(면목동 산74의 1)에서는 지난 1990년 섭씨 29도의 온천수가 발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이 물은 음용수로는 부적합하나 목욕수로 적합한 약알칼리성 탄산수소나트륨 온천수로 판정됐다.그러나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양질의 온천수임에도 불구하고 토지소유주와 온천개발업자간 이해관계가 얽혀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토지를 사들여 개발하는 방안과 경제성,입주시설 등을 타진하기 위해 다음달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추경에 55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박정석 정책사업기획단 유치사업팀장은 “전문 컨설팅업체에 용역을 의뢰,온천개발 방향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천개발지가 공원지역으로 묶여 있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다.이는 서울시 몫이다. ●편의시설 정비·보완 함께해야 용마폭포공원의 정비 및 보완도 시급하다.폭포를 배경으로 시민들이 공연 등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돼야 한다.지금은 일부 벤치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시설이 없다.. 지난 92년 서울시가 조성한 용마폭포공원에는 97년 오픈한 폭포 외에 축구장·테니스장(3면),배드민턴장(8면)어린이놀이터,발지압 시설 등이 있다.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됐고 축구장 등은 평일에는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공간 재활용이 시급하다.용마폭포공원 관리사무소 김영학(35)씨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지닌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스쳐가는 곳으로 전락한 것이 아쉽다.”며 “온천개발과 함께 종합적인 재정비 플랜이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 (18) 향로봉을 걷다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 (18) 향로봉을 걷다

    이번 생태탐사의 마지막 방문지는 향로봉(1296m)이다.어디에서 DMZ 생태탐사의 대미를 장식할까 궁리했지만 어렵잖게 선택할 수 있었다.한반도 생태축과 관련한 각별한 상징성 때문이다.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1470㎞를 민족의 정기를 담고 뻗어내린 백두대간 산줄기 가운데 하나인데다,155마일 휴전선 동쪽 끝자락에 우뚝 솟아오른 큰 봉우리가 향로봉이다.다시 말해,DMZ 생태축과 백두대간 생태축이 이곳에서 서로 교차하면서 남녘 백두대간의 종착점이 되고 마는 것이다. ●한반도 생태축의 요충지 향로봉을 오르는 길은 강원도 고성군 진부령에서 시작된다.초입 길은 진부령 포병대대가 지키고 있는데,민간인의 출입은 여기서부터 통제된다.그런데,부대를 알리는 표지판이 이색적이다.‘청정! 백두대간 환경지킴이,정예 을지부대’ 군인이 환경을 지킨다…,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향로봉과 그 위쪽의 건봉산 일대를 아우르는 8331만㎡는 천연기념물(제247호)이자 천연보호구역이다.수달과 사향노루,산양,곰,하늘다람쥐,삵 등 여러 멸종위기 동물과 풍부한 식생 그리고 각종 곤충의 보고로 확인되면서 1973년 지정됐다.군부대 입간판은 이런 사정을 감안한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정작 정상까지 꼬불꼬불 나선형으로 25㎞ 남짓 이어진 길은 그저 밋밋할 따름이다.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는 느낌만 전해져 올 뿐 야생동물도,눈을 낚아채는 그럴 듯한 경관도 없다.군용트럭 한 대가 지나갈 정도인 비포장 군사도로를 1시간여나 달렸을까,드디어 목적지에 다다랐다.안내장교가 “향로봉 정상입니다.”라고 일러주지 않았다면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봉우리 꼭대기는 널찍하고 평평하게 펼쳐져 있다. 그러나 정상에 발딛고 둘러본 경관은 가히 장관이었다.등산의 지루함과 실망감을 한꺼번에 보상하고도 남았다.하필이면 날씨가 흐려 조금은 아쉬웠지만 북으로 금강산,남으로 설악산의 백두대간 산줄기,그리고 오른편으론 동해바다가 발 아래 깔린 운무 너머로 장대하게 펼쳐졌다.마산과 신선봉,칠절봉,둥글봉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들이 향로봉을 옹위하듯 주변을 둘러 서 있다.사통팔달….도무지 거칠 것 없는 웅혼함 앞에 절로 옷깃이 여며진다. ●나무와 꽃으로 물든 향로봉 더는 북으로 갈 수 없어 온 길을 되짚어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느린 걸음의 하산길에서 비로소 향로봉 생태의 진수가 드러났다.산을 오르며 스쳐 지나치는 바람에 놓쳐버린 향로봉 생태계의 비경은 실상을 알려면 눈과 귀를 가까이 대도록 요구했던 것이다.향로봉은 과연 식생의 보고였다.도로변에선 사람 키만한 나무조차 찾기 어려웠지만 깊숙이 파인 골짜기는 수십년 자란 원시림으로 온통 뒤덮여 있다.분비나무와 고광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사스레나무,층층나무,물푸레나무,흰정향나무,백당나무 등 온갖 나무들과 거기에서 피는 꽃들은 서로 어울리거나 외따로 떨어진 채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며 향로봉을 물들였다. 흐드러진 꽃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동행한 신준환 박사는 신나게 설명을 잇는다.“함박꽃은 우리나라 목련 종류 가운데 유일하게 향기를 내지요.땅을 향해 꽃잎을 피우는 개다래는 그 대신 잎사귀를 하얗게 물들여 나비를 유인합니다.외래종인 라일락보다 향기가 더 고운 꽃개회나무와 햇빛이 잘 들고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금마타리,8월쯤 꽃을 피우는 금강초롱은 모두 우리나라 특산종입니다.” 암벽에 오밀조밀 붙어 있는 아기 손바닥 같은 바위떡풀은 6월 중순 한낮의 더위 탓인지 잎을 뒤집으며 축 늘어져 있다.도로변 비탈에 비스듬히 누운 채 자리잡은 산벚나무는 벌써 잎새에 단풍이 들어 기묘한 느낌을 자아낸다.“도로를 내면서 흘러내린 흙이 쌓이는 바람에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 것”이라는 설명에 비로소 고개가 끄덕여진다. 향로봉 정상에서 한참을 내려오다 갑자기 신 박사가 탄성을 내질렀다.꽃 가운데 가장 진화한 형태를 갖춘 특이종,왜솜다리 군락을 발견했기 때문이다.군락은 500여m 이어져 있다.신 박사는 “에델바이스와 비슷한 종류로 분류되지요.원래는 이곳에 바글바글했는데 예전보다 개체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길을 닦으며 마구 파내는 바람에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라며 연신 안타까워했다. 3시간여 꽃과 풀과 나무와 거기에서 뿜어나오는 향기에 취한 채,그렇게 하산길은 끝이 났다.향을 피어올리는 화로,향로봉(香爐峰)의 이름이 왜 그렇게 붙여졌는지 산을 내려오고서야 알 듯했다.하지만 그 향기는 비단 자연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남북 백두대간이 철책에 끊기지 않고 온전히 이어지길 염원하는 향도 이곳 향로봉에선 조용히 태워지고 있다.백두산 호랑이가 금강산과 향로봉을 거쳐 저 백두대간 끝 지리산 천왕봉에서 ‘어흥’ 하고 울 날을 고대하면서…. 고성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전문가 칼럼] 향로봉의 왜솜다리와 한민족 정신 향로봉은 이름 그대로 균형이 잘 잡힌 산세에 적당히 솟아올라 하늘을 경배하기에 알맞은 곳이다.향로봉 이름과 안성맞춤인 식물은 왜솜다리다.왜솜다리의 꽃차례는 향로를 닮았는데 쇠붙이가 아니라 날렵하게 빚어 구운 고려청자 향로를 연상하게 한다. 고려청자는 백두대간과도 어울린다.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이 땅의 중심이 되는 산줄기로,고려가 정통성을 확보하면서 형성된 개념이다.고려는 지금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부르는 이름,코리아가 되었으므로 고려 정신의 기본이 되는 백두대간은 다시 한민족 정신의 기둥이 된다.그러나 지금 고려 정신이 갈수록 엷어지듯이 왜솜다리도 희귀해지고 있다.그나마 향로봉을 따라 수㎞에 걸쳐 대군락이 나타나고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다.이 군락은 필자가 본 것 중에서 가장 큰 것이다. 왜솜다리가 잘 자라는 곳은 향로봉에서 칠절봉까지 백두대간을 내달리는 군사작전 도로 기슭이다.왜솜다리는 약간 마른 곳에서 잘 자라니,도로가 나지 않았으면 이렇게 많은 왜솜다리는 형성되지 못했을 것이다.왜솜다리만큼 집단적으로 자라지는 않지만,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1속 1종이 있는 금강초롱과,역시 우리나라에만 나타나는 종인 금마타리는 도로 사면을 따라 더 길게 이어진다.자연성이 높은 곳에 분포하는 종들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에는 도로 변에도 흔하게 나타났다. 향로봉 주변에는 쟁탈의 역사가 있다.전문용어로 ‘하천쟁탈’이라고 하는데,북한강과 북한의 고성으로 빠지는 남강이 서로 유역 다툼을 하여 남강이 북한강의 상류를 빼앗은 것을 말한다.이는 민물고기를 조사하여 알아낼 수 있다.동해로 빠지는 남강유역에는 한강과 금강 등 서해로 흘러가는 수계에만 살고 있는 금강모치가 출현한다.동해로 흘러가는 수계에는 없던 금강모치가 남강유역에 서식한다는 것은 과거에 한강의 상류가 남강의 유역에 합쳐져 거기서 살던 물고기가 남강유역에도 살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이것을 사람이 흉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것은 대체로 수천년 이상 걸리는 장구한 과정이기 때문이다.이런 오랜 변화는 생물의 분화를 촉진하여 생물다양성을 풍부하게 하지만,인간의 파괴는 그리도 순식간에 일어나 생물다양성을 훼손하지 않던가. 신준환 박사·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부장
  • 초가을 서울도심은 문화해방구

    초가을 서울도심은 문화해방구

    9월 한달간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져 늦여름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도 좋을 듯하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유인촌)은 1일부터 화·수·목·금요일 낮 12시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각종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1일엔 아카펠라 그룹 ‘메이 트리’(May tree)가 팝·재즈·동요·가요에서부터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인 ‘메모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명곡들을 차례로 들려준다. 2일 공연할 록밴드 ‘하이서울’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결성한 서울사랑음악회 소속팀 중 하나.‘What’s Up’‘돌고 돌고 돌고’와 같은 대중적이면서도 수준높은 음악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라이브 무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포크록밴드 ‘라이어밴드’ 는 3일 공연한다. 4일에는 서울문화재단의 ‘책읽는 서울’ 개막행사가 열려 책 만들기 체험,인쇄체험,책 나눔장터,기초 예술서적 전시 등이 서울광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5일 오후 1시부터 종로구 사직동 사직단에서는 조선시대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국토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던 행사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 ‘사직대제’가 재현된다.창덕궁∼돈화문∼종로∼세종로∼광화문∼사직단으로 이어지는 어가행렬 재현 행사도 볼 만하다.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매일 오전 10시30분,오후 3시 창덕궁 돈화문에서 열리며 18일엔 어린이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도 마련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혼 최고 동두천 르포

    이혼 최고 동두천 르포

    “이혼율 최고라고요.황당하네요.통계 잘못 아닌가요” “그럴 줄 알았어요.당연한 일이에요.” ‘전국 이혼율 최고’를 놓고 동두천 주민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동두천시 석영희 부녀복지계장은 “당혹스럽다.이혼율이 최고일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혼신고서 접수창구인 동두천시 김희자 호적계장도 “외부에서 어떻게 보는지 몰라도 공기 좋고 살기 좋은 곳이라 여겨왔다.”며 같은 반응을 보였다.둘다 동두천 토박이다. 반면 최근 서울에서 이혼하고 친정에 내려온 C씨(34·동두천시 보산동)의 증언은 상반된다. ●“남편들 대부분 친권 포기” “최근 이혼한 친구와 동두천 모여고 친구 모임에 나갔다.참석자 8명중 7명이 이혼했고 대부분 남편이 사실상 친권을 포기한 5∼6살 아이와 살려고 아둥바둥한다.” 같은 모임에 참석한 J씨(34)는 농민과 중매로 결혼했으나 남편이 농한기에 술과 노름에 빠지고 외간여자를 만나자 헤어졌다.W씨(34)도 특별한 벌이가 없는 동창생과 결혼했으나 남편이 무위도식하며 바람까지 피우자 자신도 외간남자를 만났고 결국 이혼해 5살 난 딸과 살고 있다.이들은 모두 동두천 이혼율 통계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S씨(27·여)도 동두천 이혼율 최고라는 말에 “그럴 줄 알았다.”면서 “중고등학교 다닐 때 반 아이 상당수가 이혼했거나 재혼한 부모를 두고 있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혼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주민들은 지역경제 피폐를 꼽는다. 미군현안대책위원회 박수호(동두천시 의회 의원) 위원장은 “오랜 세월 미군을 상대로 한 유흥업소가 지역경기를 주도해와 별다른 산업시설이 없는 지역경제는 침체일로였다.”고 말했다.그는 또 “1970년대 이후 미군 경기가 계속 위축됐고 최근엔 미군철수로 더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가장이 고정적 직업이 없거나 무위도식하는 비율이 높아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이혼에 이르는 가정불화의 주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사도시’의 특수환경도 문제다.국제결혼 비율이 높은 데다 만남과 헤어짐이 손쉬운 미국식 문화가 침투해 ‘한번 시집 가면 시댁 귀신’이란 유교적 관념이 상대적으로 옅을 개연성이 높다는 지적이다.부모가 이혼한 경우 자녀의 이혼비율도 높다는 일반적 분석도 거론된다. ●2~3차례 이혼 예사 이혼이 이혼을 부르는 경우도 많다.이혼한 남녀가 ‘외로운 사람끼리’ 쉽게 만나 사귀다 재혼하나 첫 이혼의 이유인 경제적 어려움과 배우자 부정으로 다시 이혼해 2∼3차례 거푸 이혼하는 사례가 잦다. 김희자 호적계장도 “이혼신고서에 거푸 이혼이 많아 한번 분석해 보고 싶었다.”며 이 점을 인정했다. 유입인구의 성향도 고이혼율의 한 요인이다.동두천의 여유층 자녀들은 일찍 서울로 유학간다.반면 서울에서 경제적으로 몰락한 이들이 수도권에서 집값이나 세가 싼 동두천으로 내려와 재기하지 못하고 이혼하는 경우가 많다.동두천 여자라는 이유로 맞선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심지어 파혼당하기도 한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주민들은 이혼율을 줄이는 대책으로 우선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한다고 믿는다.동두천미군현안대책위는 지역지원특별법을 요구하고 있다. 미군철수와 관련,산업구조를 개편하는 것도 근본해결 방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행정기관도 이혼이 근본적으로 개인사이지만 건전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무언가 특수시책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아테네 2004] ‘4년뒤 베이징’이 두렵다

    [아테네 2004] ‘4년뒤 베이징’이 두렵다

    ‘4년 뒤 베이징이 더 두렵다.’ 8월의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아테네올림픽의 성화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꺼졌다.108년 만에 ‘신들의 고향’으로 귀환했던 올림픽은 4년 뒤 중국의 베이징에서 다시 열린다.아시아에서는 20년 만이다.지난 1964년 도쿄에서,88년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렸다. 베이징올림픽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까.아마도 ‘거대 중국’의 위용을 뽐내는 무대가 될 것이다.도쿄올림픽 이후 일본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고,한국도 서울올림픽 이후 국제무대의 변방에서 벗어났다.13억 인구의 중국도 올림픽을 통해 그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중화(세계의 중심)’로 나아가려 할 것이다. ‘부국강병’을 내세운 중국은 이미 2001년 WTO(세계무역기구) 가입,2003년 미국과 구 소련에 이은 세계 세번째 유인우주선 발사,2010년 엑스포 유치 등 일련의 성공을 통해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할 정도로 급성장한 국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반면 한국 스포츠는 아테네를 통해 역동성에서는 중국에,치밀함에서는 일본에 밀린다는 것을 절감했다.베이징을 위해선 모자람을 분석하고 변화를 창조해야 한다.해답이 분명한 체육인들의 몫은 차치하더라도 현실에 바탕을 둔 국민들의 성원과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 스포츠가 ‘국력의 바로미터’가 아니라는 것은 강변일 뿐이다.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2개 전회원국이 참가한 아테네올림픽에서의 중국은 위력적이었다.407명 가운데 323명을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로 채우고,취재진만 2500명에 달한 데서 보듯 중국은 아테네를 베이징의 리허설 무대로 삼았다.4년전 시드니에서 미국 러시아에 크게 뒤진 종합 3위를 차지한 중국은 공포감을 느낄 정도의 기세로 러시아를 밀어내고 ‘유일무이한 슈퍼파워’로 자부해온 미국과 당당히 양강체제를 이뤘다. 아테네올림픽을 지켜 본 중국인들의 가슴 속에 4년 뒤엔 미국마저 제치는 모습이 뭉클하게 떠올랐을 것이다.지난 1984년 LA올림픽에 첫 선을 보인 중국은 이후 ‘빅4’로 자리매김했지만 아테네에서처럼 거의 전종목에서 위세를 떨치지는 못했다.세계의 주가를 좌우하고,‘세계의 지도자들이 잠들기전 후진타오의 건강과 개혁노선에 이상이 없기를 기도한다.’는 풍자가 나돌 정도로 훌쩍 커 버린 중국경제에 비견될 정도다. 이같은 강세는 경제력과 ‘스테이트 아마추어리즘’이 동시에 떠받치고 있어 더욱 위협적이다.개혁·개방 노선과 함께 흔들렸던 국가 주도의 스포츠 정책이 베이징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부활해 중국 스포츠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여기다 경제력이라는 윤활유까지 부어지면서 질풍노도로 변한 것.“아테네올림픽에 나온 수준의 선수들은 무궁무진하다.”는 한 중국 코치의 말은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비록 36년 만의 종합 3위 복귀에는 실패했지만 내용상으로 값진 결실을 거둔 일본도 4년 뒤에는 용틀임을 할 태세다.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이미 지난 9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메달 획득률(메달수÷참가선수) 배가를 위한 ‘10개년 계획’을 세우고,2001년 국립스포츠과학센터(JISS)를 설립했다. 냉전시대 미국과 양강을 다툰 러시아 역시 권토중래를 노릴 것이 분명해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이 베이징 대회전을 앞둔 셈이다.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존재의 이유’를 보여주기 위해 한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탁구 유승민이 일깨워준 ‘대고구려 후예’의 기상을 베이징에서 재현하려면 지금 바로 나서야 한다.2008년은 이미 시작됐다. 오병남 체육부장 obnbkt@seoul.co.kr
  • “도서관서 작가 만나요” ‘책읽는 서울’ 캠페인

    ‘위기에 처한 기초예술을 살리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촌)은 다음달 4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책읽는 서울-기초예술,책부터 시작이다’라는 행사를 시작으로 10월말까지 독서문화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시내 31개 공공도서관과 함께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위기에 처한 기초예술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독서운동부터 시작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개막식에서는 책 만들기 체험,인쇄체험,책나눔 장터,기초예술서적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후 서울시내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도서관 순회독서 프로그램,한국소설가협회 작가들의 독서·문학강연 및 독서지도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10월28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책읽는 가족을 뽑는 시상식도 거행된다. 서울문화재단은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여는 이동식 공연장의 명칭을 ‘서울열린극장-창동’이라 정하고 다음달 10일 오후 7시 개막공연으로 ‘서울시 교향악단과 함께 하는 오프닝 팝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 관람교환권은 28∼29일 오후 8시 서울광장,다음달 3일 오후 2시 도봉·노원·강북·중랑구청 1층 민원안내대,다음달 4일 오후 2시 공연장 로비텐트 앞 등에서 무료로 배포된다.(02)994-1465∼6.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취임

    앞으로 4년간 서울시 교육행정을 이끌어갈 공정택(孔貞澤·70)서울시교육감이 26일 취임했다. 공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시교육청 강당에서 김덕규 국회부의장,이명박 서울시장,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등 내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4대 교육감으로 취임식을 가졌다.공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전임 유인종 교육감이 추진한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선진국 수준의 웰빙(well-being)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며 고교 평준화의 기본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마니아]“마라톤과 공무원 찰떡 궁합”

    [마니아]“마라톤과 공무원 찰떡 궁합”

    “우리 동우회의 ‘암호’는 1·3·3·3입니다.전화번호 끝자리가 아니라 매월 1회(1),셋째주 토요일(3),오후 3시(3),3시간(3) 동안 함께 모여 운동하자는 의미죠.”(웃음) ‘서울시청마라톤동우회’ 회장인 최임광 서울시 총무과장은 동우회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행동지침이기도 한 ‘1·3·3·3’을 강조하는 것으로 동우회 소개를 시작했다. ●서울시청 최대 동아리 시청마라톤동우회에는 130여명의 공무원들이 속해 있다.마라톤을 좋아하는 직원들은 거의 모두 모인 셈.지난 1999년 1월,36명이 모여 만든 동우회가 5년만에 급성장한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마라톤 붐이 일었던 것도 동우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공무원 사회에도 마라톤 인구가 급속히 늘다보니 동우회의 인기가 높아지고 더불어 할 일도 많아졌다. 실제로 시청마라톤동우회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동안 ‘서울시 단축마라톤대회’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다. “일개 동우회가 행사를 개최하려다 보니 참가인원이 많아지면 대회운영이 어렵겠더라고요.그래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공무원들로만 참가자격을 제한했죠.하지만 그것도 결국 3000명이 넘어가는 바람에 힘들게 됐어요.” 최 회장은 현재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대회는 잠정 유보상태라고 밝혔다.대신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하이서울한강마라톤’에 시 공무원의 한 사람이자 마라톤 마니아로서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 회원 중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동우회 유인오(조사과) 총무는 “일단 목표는 대회 전 부문에 걸쳐 입상하는 것이지만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아 힘들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이서울마라톤대회 100여명 참가 “마라톤 붐이 동우회 발전에 도움이 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마라톤은 공무원들과 궁합이 잘 맞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회장은 42.195㎞를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공무원이라면 무슨 일을 맡겨도 잘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마라톤 풀코스 완주가 끈기의 보증수표인 셈. 공무원에게는 다른 능력도 필요하지만 끈기와 인내심 같은 덕목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은 공무원이 도전해볼 만한 운동이라는 것이 최 회장의 지론이다. 유 총무도 마라톤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공무원이 갖춰야 할 덕목은 필요충분조건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는 “한 번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이겨내며 풀코스를 완주해 본 사람이라면 부쩍 자신감이 커진 자신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 총무는 오는 10월3일 개최되는 ‘제2회 하이서울한강마라톤’ 대회 때 아직 풀코스를 완주하지 못한 회원이 ‘첫 경험’을 무사히 치를 경우 멋진 기념패를 제작해 전달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기록 연연치 않고 즐기기 시청마라톤동우회의 제1수칙은 ‘마라톤을 다함께 즐긴다.’는 것이다.마라톤이 혼자 즐기는 개인운동이긴 하지만 적어도 동우회에서만큼은 회원들간의 친목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동우회에서 회원 개개인의 마라톤 실력은 크게 차이가 난다.”면서 “하지만 마라톤을 즐기는 것에서는 모두가 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라톤을 즐기면서 건강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동우회원들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울트라 마라톤(100㎞ 이상) 경험도 7∼8회나 갖고 있는 김호곤(47·건설안전본부)씨도 “기록을 강조하다 보면 낙오자가 생기고 낙오자가 생기면 동우회가 흔들린다.”고 말했다.김씨는 마라톤에 관한 한 마니아 중의 마니아지만 즐기는 것이 먼저고 기록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청마라톤동우회는 지난 2년 동안 중단된 ‘서울시 단축마라톤대회’를 부활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실 지난 2년 동안 동우회는 유명무실한 상태였다.하지만 이번에 최 회장을 새롭게 맞으며 조직을 정비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최 회장은 “동우회원을 1000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자체 대회 부활과 여성 회원들을 적극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 가을쯤이면 건각을 자랑하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의원들 탐독서, 우리당 ‘역사’ 한나라 ‘경제’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부에 신청한 자료 읽기에도 벅차다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국감을 위해 책을 읽는다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의원들이 탐독하는 서적은 천차만별이다.정당별로,전문분야별로 딱히 범주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미묘한 차이점을 엿볼 수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는 과거사와 관련한 책이 최소한 한두권은 비치돼 있다.저자가 보내주거나,일부는 구입하기도 한다.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의 탐독서는 ‘경제’쪽에 몰려 있다.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 방에는 ‘알몸 박정희’와 ‘나는 검증한다,김현희의 파괴공작’,‘KAL858,무너진 수사 발표’,4·3제주민중항쟁을 다룬 ‘군국의 역사를 헤치고’ 등이 놓여 있다.사형제 폐지를 대표 발의한 그답게 ‘사형과 인간의 존엄’이란 책도 있다. 최근 유 의원이 들고다니는 책은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의 ‘한국,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이다.16대 대선 이후 부각된 세대간 갈등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의원은 지난 8월 ‘꿈이 있어야 국민이다’는 책 30권을 구입해,친분이 있는 386의원들에게 돌렸다.국회 산업자원위 소속인 이 의원은 최근 뉴딜정책을 통해 1930년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을 분석한 ‘두려움은 없다’를 탐독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이인영 의원은 ‘전공서적’인 교육관련 서적을 10여권 읽고 있다.‘한국의 사회변동과 교육’ ‘교육계 갈등의 본질과 갈등 해결의 방안’ ‘신자유주의와 한국의 진로’ ‘공교육의 새판짜기’ 등이다.특히 관심을 갖고 읽은 책은 한나라당 박세일 의원이 교수시절 쓴 ‘자율과 책무의 학교교육’이다.“한나라당의 교육개혁방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이 의원은 자평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9월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최근 러시아를 두차례나 방문한 국회 통외통위 소속의 이화영 의원은 러시아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최근 서강대 지용희 교수의 ‘경제 전쟁시대 이순신을 만나다’를 감동적으로 읽었다고 한다.이 의장은 “위기 때 지도층이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백성이 따라오지 않는다는 충무공의 가르침에서 노사정 대타협의 기본 정신을 체득했다.”고 들려준다. 경제통인 임태희 대변인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펴낸 ‘CEO리포트’를 읽었는데 생산적이고 종합적 사고 등 정치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안보통인 송영선 의원은 “감상적 민족 공조보다는 국제 정세,반일(反日)이 아니라 지일(知日)혹은 치일(治日)의 지혜를 찾을 때”라면서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 따라잡는 18가지 이유’(사회평론 펴냄)를 대표적인 탐독서로 꼽았다. 이종수 문소영기자 vielee@seoul.co.kr
  • 유인종 서울시교육감 퇴임

    1996년부터 8년 동안 서울시 교육을 이끌어온 유인종(劉仁鍾·72) 서울시교육감이 25일 퇴임했다. 유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신문로 시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서울 교육의 변화와 개혁은 다시 과거로 되돌릴 수 없으며 후퇴해서도 안 된다.”면서 “수직적 리더십에서 수평적 리더십으로 변화해야 하는 학교장의 리모델링,끊임없이 공부하는 교사의 리모델링,우리 모두의 자녀를 위한 교육을 추구하는 학부모의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육감은 오는 2학기부터 건국대에서 석좌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직장인 재테크 “부동산이 최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은 가장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 투자를 꼽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등 전국 7대 도시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내놓은 ‘직장인 재테크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1년간 투자할 경우 부동산(48.4%),예금·적금(35.0%),주식·채권투자(7.6%),보험(5.1%) 순으로 선호했다. 5년간 투자할 때는 부동산(65.0%),예금·적금(16.1%),주식·채권투자(9.9%),보험(6.3%) 순으로 유망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전지역 직장인들의 74.5%는 단기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이 가장 유망하다고 답해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에 따른 충청권의 ‘부동산 붐’을 실감케 했다.재테크 목적으로는 노후자금 마련이 43.2%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본인 결혼자금 마련(20.0%),내집 마련(16.9%),자녀 교육 및 결혼자금 준비(14.5%)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기대하는 은퇴 후 노후자금 규모는 평균 3억 6500만원 정도로 조사됐고,지역별로는 서울 직장인의 노후자금 기대치가 평균 4억 3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미혼 직장인이 생각하는 결혼자금은 평균 4300만원이었으나,주택 마련 부담을 안고 있는 남성의 기대 결혼자금(7700만원)이 여성(3100만원)의 2배를 넘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집 마련 자금은 평균 1억 4500만원이었으며,서울(1억 8500만원)이 나머지 지역 평균(1억 1700만원)의 1.5배 수준이었다. 상의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주식·채권 투자,보험,연금 등이 재테크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는 반면 한국은 가계 자산의 83%가량이 부동산에 치우쳐 있다.”면서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금융시장의 균형 발전을 위해 부동산 중심으로 짜여진 가계자산 구성을 다각화하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덕홍씨에 독극물 협박편지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에 ‘반통일 역적 김덕홍에게 보내는 최후통첩’이라는 제목의 협박편지와 흉기 등이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윤 이사장은 24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구 교북동 심지빌딩 사무실 앞에서 A4용지에 쓴 편지와 20㎝ 길이의 흉기,독극물 2병이 든 사무용 플라스틱 백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발송 주소나 수신인은 표시되지 않았다. ‘2004년 8월24일 반미반전대책위’라고 적힌 편지에는 “반통일 역적 황장엽과 함께 그 무슨 ‘탈북자동지회’라는 반북모략 단체를 만들고 반북세력들과 결탁하여 온갖 반통일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해온 네 놈의 죄를 결산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내용이 컴퓨터 활자로 인쇄돼 있다.편지는 “(그가) 최근에는 북체제에 반대하는 복수의 반체제 조직이 북에서 활동 중이고 자신이 그 반체제 조직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뻔뻔스러운 거짓말로 남과 북의 민중들을 심각하게 우롱하고 있다.”고 적었다. 윤 이사장은 “사무실을 침입한 흔적도,협박 전화도 없었다.”면서 “국내 대북단체의 활동에 반대하는 ‘친북세력’이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대거 탈북과 관련,북한이 탈북지원단체를 비난한 사실과 연관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덕홍 전 여광무역 사장은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와 함께 탈북,입국했다.앞서 지난 3월에는 송파구 가락동 탈북자동지회 사무실 앞에서 황 전 비서와 김 전 사장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유인물과 흉기가 발견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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