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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포로 “한국어로 된 사랑 영화 보고 싶다”

    북한군 포로 “한국어로 된 사랑 영화 보고 싶다”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북한군이 한국어로 된 ‘사랑 영화’를 보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우크라이나군 제95공수여단 공수부대원들이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영상을 인용해 부상을 입은 채 쓰러진 북한군 병사를 생포하게 된 과정을 보도했다. 호출 부호 ‘그랜드파더’라는 우크라이나 공수부대원은 전투 후 드론을 통해 부상을 입고 쓰러진 북한군을 발견했다. 이 대원은 처음엔 쓰러진 병사가 우크라이나군이라고 생각했지만, 외모와 복장이 우크라이나군과 달랐으며 러시아어와 영어, 우크라이나어로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수류탄과 칼 같은 무기를 소지했고 식량으로 소시지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공수부대원이 이 북한군을 붙잡아 차로 데려가려고 하자 그는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부대원은 “북한군을 도로로 데려가던 중 그가 갑자기 기둥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다. 하지만 그는 부상을 입은 뒤에도 엎드리지 않고 등을 대고 넘어졌다”며 “우리가 다가오도록 유도하려는 속임수였던 것 같다. 아마 우리 무기를 빼앗아 무언가를 하려던 것 같다”고 전했다. 생포된 북한군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의료·식량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또 북한군은 포로로 지내며 ‘사랑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어를 모른다며 한국어 영화로 바꿔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가 북한군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포로로 잡힌 북한군 병사를 심문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생포된 북한군은 20세 소총병(왼쪽)과 26세 저격 정찰 장교(오른쪽)로 알려졌다.
  • 완도군 여서도, ‘올해의 섬’ 선정

    완도군 여서도, ‘올해의 섬’ 선정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위치한 여서도가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가 뽑은 ‘2025 올해의 섬’으로 선정됐다. 행안부와 해수부는 매년 영해 기점 유인 섬 7개 중 1개의 섬을 ‘올해의 섬’으로 선정해 섬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해양 영토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영해 기점은 국토 최외곽에 위치하여 해양 관할권 외측 한계를 결정하는 시작점으로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바다 경계를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23개 영해 기점 중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 섬은 7개로 △어청도(전북 군산) △상왕등도(전북 부안) △횡도(전남 영광) △ 홍도(전남 신안) △가거도(전남 신안) △여서도(전남 완도) △거문도(전남 여수)이다. 이번에 선정된 여서도는 2023년 전남 신안군 가거도를 시작으로 2024년 전북 부안군 상왕등도에 이어 세 번째로 선정된 ‘올해의 섬’이다. 완도와 제주도 중간 해역의 먼바다에 위치한 여서도는 면적 4.19㎢, 해안선 길이 13.33㎞의 작은 섬으로 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해변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진 풍광을 자랑하며 경관과 마을을 에워싼 돌담은 여서도의 대표적인 자산으로 꼽힌다. 한편 행안부에서는 1월 17일부터「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여서도를 비롯한 영해 기점 유인 섬 등 국토 외곽 먼 섬 43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토 외곽 먼 섬 종합발전계획(’26년~’30년)’을 연말까지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합발전계획에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먼 섬 발전 전략별 과제들이 포함되는데 여서도는 상수도·하수도 시설 구축(식수 대책), 폐교 활용 숙박시설 지원이 중점 사업으로 선정돼 있다.
  • “팬 돈 3700만원 안 갚아”… 티아라 출신 아름, 남자친구와 재판行

    “팬 돈 3700만원 안 갚아”… 티아라 출신 아름, 남자친구와 재판行

    그룹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30)씨와 그의 남자친구가 팬 등 지인으로부터 30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달 사기 혐의로 이씨의 남자친구 A씨를 구속 기소하고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팬 등 지인 3명으로부터 3700만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이씨가 남자친구와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돈을 빌려 간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잇따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A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그를 구속했다. 이와 별개로 이씨는 앞서 지난 16일 아동학대와 명예훼손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9단독 윤상도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약취·유인,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이씨는 자녀들 앞에서 전남편에게 욕설을 하고 남자친구에 대한 법원 판결문을 공개한 B씨를 인터넷 방송에서 비방한 혐의를 받는다. 윤 부장판사는 “본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피해 아동의 적법한 양육권자에게 심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힌 건 크게 비난받아야 한다”고 판시했다.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 B씨를 비방할) 고의는 없었다고 하지만 비상식적인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의 노력이 없어 적어도 ‘미필적 고의’는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발언이 방송 중에 이뤄진 점, 피해자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비방의 목적이 있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2012년 7월 티아라의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했으나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9년 2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그러나 2023년 이혼 소송 중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A씨가 재혼 상대임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A와 사이에서 딸을 낳았으며, 현재 넷째를 임신 중이다.
  • 축제·박람회장서 도·시군 합동 홍보[고향사랑 기부제]

    축제·박람회장서 도·시군 합동 홍보[고향사랑 기부제]

    경남도는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하는 제도인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지난해 75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기부 건수는 6만 2000여건에 달한다. 모금액은 2023년 62억원 대비 13억원이 증가(121%)했다. 도는 경남의 시군 상생 협력 전략과 맞춤형 홍보가 이러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경남도는 제도 시행 첫해 전국 최초로 도·시군 합동 홍보를 추진하는 등 경쟁 대신 ‘상생 협력’을 고향사랑기부제 기본 가치로 삼았다. 이후 도는 분기별로 도·시군 협력 회의를 열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고 진해 군항제, 밀양아리랑 축제 등 도내 축제와 박람회장에서 도·시군 합동 홍보를 펼쳤다. 연말 정산 혜택을 기대하는 직장인 기부를 유인하고자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직원과 도청공무원을 대상으로 ‘시군 합동 홍보 부스’를 운영하거나, 부산 국제금융센터를 찾아 홍보 활동을 하기도 했다. 도는 또 출향인 중심 기부에서 지역 생활인구로 기부 대상자를 확대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도는 올해 도민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한 ‘치매 환자 보호자 치유농업 서비스 지원 사업’과 ‘조손가정 자녀 밀키트 지원사업’을 기금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치유농업 사업은 텃밭 가꾸기 등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 제공이 핵심이다. 도는 상·하반기로 나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정 기부 사업인 조손가정 자녀 밀키트 지원사업은 올 상반기 모금 성과를 바탕으로 삼아 시행한다. 도는 기금사업으로 도민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 임기 끝난 정몽규 집행부… 선거 파행은 진행 중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공식 임기가 21일 종료됐다. 물론 선거 출마로 직무 정지 상태인 정 회장을 제외하고 현재 집행부가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유지되긴 하지만 중요한 의사 결정은 차기 집행부 구성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어 축구 행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축구협회는 제55대 회장 선거를 관리할 선거운영위원회에 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다수 포함하기로 하고 추천을 의뢰했다고 이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달 안으로 선거운영위를 재구성하고 다음달까지는 선거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규정상 선거운영위는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등에서 7~11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다. 이와 관련,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거운영위 구성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체육계에 위원 추천을 의뢰했다. 언론계 참여 폭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8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후보 중 한 명인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선거 관리가 불투명하다”며 제기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연기됐다. 이에 선거운영위가 23일 선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지만 허 전 이사장과 또 다른 후보인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일방적인 발표라고 반발하고, 선거운영위원들이 10일 전원 사퇴하는 바람에 또 미뤄졌다. 축구협회는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관리를 위탁하려 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거운영위 재구성이 선결 과제”라면서 “2월 초 이사회 승인을 거친 뒤 2월 하순까지는 선거를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축구협회 회장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른 조치(정 회장 중징계 요구)는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 지시… K자동차·배터리 초비상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 지시… K자동차·배터리 초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고 캐나다·멕시코에 다음달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고하면서 국내 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우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IRA는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8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는데, 보조금이 폐지되면 전기차 구매 유인이 줄 수밖에 없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IRA에 대응하고자 총 126억 달러(18조원)를 들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 HMGMA를 지난해 완공했고, 올해부터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것을 기대했기에 낭패를 볼 수 있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다음달 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주재하는 통상정책대응TF를 출범시켜 본격 대응할 방침이다. IRA에 포함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의 존속 여부도 관심사다. AMPC는 현지에서 배터리 기업이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면 배터리셀의 경우 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씩 환급하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지난해 AMPC로 본 혜택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돼 AMPC 폐지 시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1만 6000원(4.32%) 급락한 35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차 시장 자체가 위축되면서 전기차에 의존하는 배터리 업계의 타격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IRA를 폐기하려면 상하원 동의를 얻어야 하고 배터리 공장이 있는 미시간·오하이오주 등은 공화당 지지 지역이라 공화당 의원들이 고용 악영향을 우려해 IRA 폐기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검토를 지시해 현지에 공장을 둔 기업들도 미국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15만대를 미국에 수출하는 만큼 가격경쟁력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 현대모비스도 몬테레이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 중이다. 멕시코에서 TV·냉장고 등 생산기지를 운영하는 LG전자와 삼성전자도 관세 부담을 줄일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건조기 물량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으로, LG전자는 멕시코에서 만드는 냉장고를 미국 테네시주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각각 고려하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거점 이전이 쉽지만은 않아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 유인촌 장관 “축구협회 감사 조치, 회장 선거와 무관하게 진행”

    유인촌 장관 “축구협회 감사 조치, 회장 선거와 무관하게 진행”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조치는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장관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감사에 나온 결과는 그대로 다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7월부터 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감사해 지난해 11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에는 축구협회가 정몽규 현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조치를 1개월 내로 의결한 뒤 문체부에 이행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앞서 문체부는 정몽규 회장에 대해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했다. 반면 정 회장은 문체부와의 갈등에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애초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허정무 후보가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중단됐다. 유 장관은 “선거운영위원회가 2월 3일 정도에 꾸려지고, 선거도 2월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과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을 승인해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이기흥 회장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하며 월 300만원을 받은 이력이 있다”며 “위원회 15명 전원이 사적으로 조직돼 꾸려지는 이런 부분을 새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함께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저희도 그렇게 생각해서 작년 대한체육회에 시정 명령까지 했던 것”이라며 “스포츠 윤리센터 쪽으로 이관해 이해 당사자들이 아닌 분들로 위원회를 구성,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제도를 바꾸겠다”고 답했다.
  •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 지시…K자동차· 배터리 초비상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 지시…K자동차· 배터리 초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고 캐나다·멕시코에 다음달 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고하면서 국내 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우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IRA엔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8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는데, 보조금이 폐지되면 전기차 구매 유인이 줄 수밖에 없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IRA에 대응하고자 총 126억 달러(약 18조원)를 들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 HMGMA를 지난해 완공했고, 올해부터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것을 기대했기에 낭패를 볼 수 있다. IRA에 포함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의 존속 여부도 관심사다. AMPC는 현지에서 배터리 기업이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면 배터리셀의 경우 ◇(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은 ◇당 10달러씩 환급하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지난해 AMPC로 본 혜택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돼 AMPC 폐지 시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차 시장 자체가 위축되면서 전기차에 의존하는 배터리 업계의 타격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IRA를 폐기하려면 상하원 동의를 얻어야 하고 배터리 공장이 있는 미시간·오하이오주 등은 공화당 지지 지역”이라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고용 악영향을 우려해 IRA 폐기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검토를 지시해 현지에 공장을 둔 기업들도 미국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15만대를 미국에 수출하는 만큼 가격경쟁력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몬테레이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방안 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멕시코에서 TV·냉장고 등 생산 기지를 운영하는 LG전자와 삼성전자도 통상정책 변화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장 보편관세 조치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멕시코·캐나다에 관세가 부과된다면 우리 기업들이 받을 타격은 간과할 수 없을 수준일 것”이라면서 “각 사가 미국 투자 확대 등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홍훈 스키·스노보드협회장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홍훈 스키·스노보드협회장

    최홍훈(63) 신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이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단장으로 한국 선수단을 이끈다. 21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이 선수단을 이끈다. 최 단장은 제25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협회장에 당선된 직후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 총괄책임자까지 지내게 됐다. 9회째를 맞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진행된다. 1989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최 단장은 롯데월드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지냈다. 스키·스노보드협회는 2014년 11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맡고나서 롯데그룹이 회장사를 맡고 있다. 롯데그룹 지원 아래 한국 스키는 2016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 금메달,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 등의 성과를 냈다. 최 단장은 회장직을 맡은 뒤 취임사를 통해 “하얼빈동계 아시안게임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최 신임 단장과 함께 선수단은 본부 임원 22명과 지원단 5명 등 구성을 마친 최 단장은 선수단과 함께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는다. 이 자리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산악스키 등 전 종목에 2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로 일본(금 27개)에 이어 2위에 오른 한국은 이번에서도 일본, 중국과 메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지식재산 활용 확대, ‘연구개발 방향타·투자 유치 자산’으로

    지식재산 활용 확대, ‘연구개발 방향타·투자 유치 자산’으로

    정부가 지식재산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 200개 첨단기술의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한 특허 동향을 제공하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등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지식재산 금융을 12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21일 지식재산 정책을 통한 경제 위기 극복 및 역동성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세계 6억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해 첨단기술 분야 R&D 과제에 대한 특허 동향 심층 분석을 시행하고, 양자 기술과 인공지능(AI) 분야 발명자 정보를 활용한 ‘글로벌 발명자 지도’를 구축기로 했다. 국가 R&D 전략 수립의 길잡이로서 중복투자 등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수요에 맞춰 심사·심판 서비스도 개선한다. 바이오·AI·첨단로봇 분야와 탄소중립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확대하고, 민간 전문가 60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4대 국가 첨단 전략산업을 포함한 첨단산업 전반에 걸친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재권의 조기 권리화를 위해 올해 특허 처리 기간을 15개월, 상표 처리 기간은 12개월대로 단축하고 심사 품질도 높이기로 했다. 지식재산 기반 기업 성장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금융 12조원 달성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딥 테크 공동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식재산 담보대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회수지원기구’의 출연금을 늘려 은행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인하는 등 금융기관이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한다. 위조 상품 유통 근절 및 소셜미디어(SNS)·해외 직구 등 위조 상품 유통 경로 다변화에 대응해 AI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위조 상품 상시 모니터링을 오는 3월 도입한다. 우수 지식재산 보유기업의 글로벌 진출 촉진 대책으로 특허 활용전략 컨설팅 등 기업 상황별 맞춤형 지원과 수출기업에 대한 지식재산 담보 대출의 문턱은 낮추고 지식재산 가치평가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첨단기술에 대한 해외 특허 거래 추진 기업에는 민간 전문기관과 검증·자문도 제공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국내 특허 출원이 역대 최다인 24만 6000여건을 기록했다”면서 “특허 빅데이터와 높은 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혁신 동력이 기술경쟁력으로 이어지게 하고 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슬리퍼 팔아 43억원 벌었다? 美유명 래퍼, 이번엔 운동화 내놓는다 [스니커 톡]

    슬리퍼 팔아 43억원 벌었다? 美유명 래퍼, 이번엔 운동화 내놓는다 [스니커 톡]

    미국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가 자신의 패션 브랜드인 ‘이지’의 독자적인 사업에서 새로운 운동화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 패션 매체 ‘풋웨어 뉴스’(FN)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새로운 운동화의 샘플을 티저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BL-01’이라는 이름의 올블랙 슬립온(묶는 끈 없이 입고 신을 수 있는 것) 운동화로, 이지에서 독자적으로 출시한 세 번째 신발 제품입니다. 이 신발은 전작들보다 두텁고 미드솔(중창)에 쿠션이 있어 운동화 역할에도 충실해 보입니다. 밑창은 지난 14일 두 번째로 출시한 슬리퍼인 ‘이지 SLPRS SL-01’와 마찬가지로 톱니바퀴가 달린 것 같은 모양입니다. 이는 웨스트가 아디다스와 협업해 인기를 끌었던 슬리퍼인 이지 슬라이드의 밑창과도 같습니다. 이번 신발은 통기성이 좋아 보이는 다양한 소재뿐 아니라 네오프렌(합성 고무)도 쓰인 것으로 보여 상당히 가벼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웨스트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이 신발을 “더 불리스”(The Bullys)라는 별칭으로 불렀는데, 이는 지난해 9월 출시한 그의 앨범 제목 ‘불리’(Bully)와도 연관돼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 신발은 언제, 얼마에 출시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팬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운동화의 디자인에 호평하면서도 가격이 20달러(약 3만원)로 저렴하게 나오리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출시된 두 제품 모두 가격이 이와 같다는 이유인데, 이번 제품에 쓰인 소재와 디테일을 고려하면 더 비쌀 가능성이 큽니다. 웨스트는 2023년 12월 ‘이지 팟’이라는 삭스 슈즈(밑창 달린 양말처럼 생긴 신발)를 출시하고 1년여 만에 새로운 슬리퍼를 판매한 것인데, 이번에 웹사이트에서 매출 300만 달러(약 43억원) 이상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사이트에서는 의류와 같은 다른 제품도 팔고 있어 수익이 모두 한 제품에서만 나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예’(Ye)라고도 알려진 웨스트는 아디다스와 결별한 직접적인 원인이 된 반유대주의 발언 등으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그가 자신의 입냄새 때문에 아내 비앙카 센소리와 결혼 2년 만에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그의 티타늄 소재 치아 액세서리인 ‘그릴즈’로 인한 것인데, 가격은 85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로 알려졌습니다.
  • 헌재·국회 등 위협받는 국가기관… 극렬 시위대 “방화·테러할 것”

    헌재·국회 등 위협받는 국가기관… 극렬 시위대 “방화·테러할 것”

    인권위 ‘尹 방어권’ 전원위원회 취소서울구치소 등 집회 열려 경계 강화범죄 예고글 잇따르자 작성자 추적경찰 안팎서 지휘부 늑장 대응 비판 ‘서부지법 폭동 사태’ 직전 경찰이 기동대 일부를 철수시키는 등 사전 대비와 긴급상황 발생 이후 대응에 소홀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이어 헌법재판소, 서울구치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에서 집회를 이어 가면서 국가기관들이 잇단 폭력 난동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권고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소요 사태가 우려된다”며 전원위원회를 취소했다. 인권위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와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예정돼 있었다.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인권위 인근에는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경찰기동대 60여명이 배치돼 있었다. 이날 인권위 앞에서는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등 4개 단체 소속 50여명이 “윤 대통령 방어권을 보장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권위뿐 아니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리는 헌재와 윤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 등도 경계 태세가 한층 강화돼 있었다. 이날 오후 헌재 정문 앞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 200여명이 미신고 불법 시위를 열고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평소 기동대 1개 부대(60여명)를 배치했던 헌재 인근에 기동대 3개 부대(180여명)를 배치했고, 서부지법 인근에도 기동대 2개 부대(120여명)를 배치했다. 다만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면서 헌재나 공수처 등에서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공수처와 서울구치소에는 각각 기동대 2개 부대를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천경찰서는 공수처 직원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헌재, 국회, 언론사 등에 방화나 테러를 저지르겠다’는 취지의 범행 예고 글도 잇따라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처럼 경찰의 대응이 미흡하면 자칫 시위대의 국가기관 침입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기 전 2900여명이었던 경찰기동대가 서부지법 난입 직전에는 780여명 수준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이들은 진압복이나 헬멧 등 시위대에 맞설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었다. 다음 카페 ‘경찰사랑’ 현직 게시판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당시 충돌 가능성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지휘부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기동대원 A씨는 “경찰 생활을 하며 이런 처참한 현장은 처음”이라며 “왜 지휘부는 직원들을 ‘몸빵’으로만 생각하나. 방관한 현장 지휘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B씨는 “18일 저녁 공수처 차량을 막고 도로를 점거하던 시점부터 위험한 신호가 많았다”며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법원 후문 쪽에서 쇠 파이프, 막대기 등을 들고 배회하던 시위대들은 이미 눈빛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했다.
  • 신안군, 작은 섬 방문 챌린지 추진

    신안군, 작은 섬 방문 챌린지 추진

    1004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이 작은 섬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작은 섬 방문 챌린지 추진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주간업무보고에서 팀장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섬 방문을 통해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작은 섬 방문 사업을 추진하도록 주문했다. 총 1,028개의 도서 중 77개의 유인도를 보유하고 있는 신안군은 유인도 가운데 본도(14개 읍·면)를 제외한 63개 섬을 이번 방문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작은 섬 방문 챌린지는 팀장급 이상 공무원의 작은 섬 방문 경험이 약 25%에 그쳐 방문율을 높이고자, 1년 안에 1회 이상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또 신안군이 추진 중인 ‘1섬 1뮤지엄’과 ‘1섬 1정원’ 등의 문화·생태 프로젝트와도 연계해 섬 주민들의 실질적 혜택 제공과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우리 군 공무원들의 유인도 방문은 단순한 행정적 활동을 넘어,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신안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안군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섬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맞춤형 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 “비혼·비출산·극단적 페미니즘 조장하는 행위 단속합니다”…‘이 나라’ 무슨 일

    “비혼·비출산·극단적 페미니즘 조장하는 행위 단속합니다”…‘이 나라’ 무슨 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가 다가오는 가운데 중국공산당과 정부가 춘제를 맞아 온라인상에서 비혼·비출산 등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부추기거나 극단적 페미니즘을 조장하는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중국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은 공지를 내고 “춘제에 즐겁고 화목한 인터넷을 조성하기 위해 이날부터 한 달간 ‘청랑·2025년 춘제 인터넷 환경 정화’ 특별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판공실은 중점 단속 대상으로 ‘극단적 대립 조장’ ‘허위 정보 제작·유포’ ‘저속하고 나쁜 풍속 조장’ ‘불량문화 고취’ ‘불법 활동으로 유입 유인’ ‘소비자 권익 침해’ 등 6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극단적 대립 조장’의 사례로는 비혼·비출산이나 결혼·출산 반대 의견을 의도적으로 부각하거나 극단적 페미니즘을 선동해 성별 대립을 조장하는 행위가 제시됐다. 춘제 풍속과 전통 관습을 비방하거나 지역 차별을 부추기는 행위, 폭력적 성향을 조장하는 행위도 포함됐다. 중국은 결혼·출산 기피 풍조가 강해지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가 954만명으로 3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지방 정부는 중앙 정부로부터 점점 더 암울해지는 인구 전망에 대처하라는 압박을 받는다. 지난달 저명한 경제학자 런쩌핑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인구는 고령화, 저출산, 낮은 결혼 비율이라는 세 가지 추세에 직면했다”며 “아이는 줄고 노인은 늘고 있다. 이런 고령화 속도와 규모는 전례가 없다”고 경고했다. 저출생 현상이 심각해지자 중국공산당은 화목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성은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국남(國男)’ 등 남성을 비판하는 표현을 주로 단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남자’의 약칭인 ‘국남’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성별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맞물려 등장한 중국 남성을 비하 및 조롱하는 멸칭이다. ‘허위 정보 제작·유포’에는 연말 결산, 귀향 체험 등의 형식으로 외식 배달원, 택배원 등 특정 집단을 가장해 조작된 내용을 제작하는 행위와 공공정책·민생경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도 단속 대상으로 적시됐다. 청년 실업, 내수 부진, 경기 침체 등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움츠러들 것으로 보인다. ‘저속하고 나쁜풍속 조장’에는 ‘먹방 챌린지’와 ‘과도한 음주 테스트’ 등을 빌미로 폭식·폭음 등의 정보를 퍼트려 관심을 유도하는 행위, ‘불량문화 고취’에는 과도한 부를 과시하거나 사치를 조장하는 행위, 풍수·운세 등을 명목으로 봉건 미신을 조장하거나 유료 점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가 나열됐다.
  • 동남아 갔다 ‘연락두절’…“인신매매 무서워” 여행 취소 속출

    동남아 갔다 ‘연락두절’…“인신매매 무서워” 여행 취소 속출

    중국의 인기 배우가 태국에서 납치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둔 태국 관광업계가 강타를 맞았다. 중국인들의 태국 여행 취소가 도미노처럼 이어지면서 태국 정부와 관광업계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화 ‘엽문 3’로 알려진 중국 배우 왕싱(활동명 싱싱·31)이 드라마 캐스팅 제의로 태국을 방문했다가 미얀마 국경지대에서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다. 삭발된 채 발견된 왕싱은 중국 범죄조직에 납치돼 사기 수법을 강요받았다고 진술했다. 공포는 순식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에서는 ‘태국 여행 취소하는 법’ 관련 게시물이 38만 건을 돌파했다. 저장성의 한 여성은 “춘절 연휴에 친구들과 계획했던 태국 여행을 전면 취소했다”며 “태국이 이 정도로 위험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태국 호텔협회 동부 지부의 모라코트 쿨딜록 회장은 “특급 호텔을 중심으로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며 “신속한 대응이 없다면 영향이 올해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상하이 지점도 “이달 말까지 태국행 단체관광이 단 1건, 12명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모델 양쩌치(25)도 같은 수법으로 실종됐고, 미얀마에서 실종된 중국인이 174명에 달한다는 가족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미야와디 지역에서만 지난해 약 10만명이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죄에 연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직이 사람들을 납치하거나 유인해 사기 콜센터에 감금하고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태국 관광업계는 이번 사태로 춘제 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550만명 중 중국인이 673만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직접 나서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고, 구출된 왕싱에게 “태국은 안전하며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발언을 이끌어냈지만 중국 내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 외교부도 이미 미야와디 지역에 대해 여행금지(4단계)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 “유인촌 장관, 체육회 전폭 지원 약속…기업 회장님께 후원 요청 비즈니스”

    “유인촌 장관, 체육회 전폭 지원 약속…기업 회장님께 후원 요청 비즈니스”

    “ IOC 위원장이 전화… 협력 약속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개혁 추진전 직원 아이디어 제안 체계 구축” “유인촌 장관님과 장미란 차관님을 만나고 오는 길입니다. 장관님이 ‘유 회장 체육회가 추진하는 사업은 전폭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승민(43)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이기흥(70) 현 체육회장 임기 8년(연임)간 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는 지적에 전향적인 관계 개선을 확신했다. 지난 14일 3선 도전에 나선 이 회장을 누르고 체육계 수장으로 뽑힌 유 당선인은 16일 서울 중구 플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그리는 체육회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유 당선인은 이날 “체육인의 우려가 클 텐데, 말끔하게 해소하고 대한민국 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장관님이 말씀했다. 제 공약 중 학교 체육과 지방 체육 부분에 대해 특히 많이 공감했다. 은퇴 선수 정책에 대한 대화도 의미 있었다”면서 “저는 체육인을 존중하며 수평적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로 대한탁구협회장을 지내며 체육 행정을 경험했고 8년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뽐낸다. “지난 이틀간 정말 많은 축하 전화와 연락을 받았다”는 유 당선인은 “당선 당일 밤 바흐 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이른 시일 내 스위스 로잔에서 만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통화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유 당선인은 바흐 위원장에게 “(선수위원 시절) 저를 ‘하드 워커’(일벌레)라 부른 탓에 제가 도대체 쉴 수가 없다”는 농담으로 화답했다고 한다. 기존과 달리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아닌 엘리트 선수 출신 체육회장이라는 점에서 ‘일부 한계’도 우려된다는 질문에 유 당선인은 “인적 네트워크나 기업 후원(재정) 등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아직 취임 전이지만 이미 많은 정치인과 소통하고 있고 축하 연락을 해 주신 기업 회장님들께는 ‘많은 도움, 후원 부탁한다’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서 “약점이라고 우려하시는 부분을 제가 더 열심히 뛰어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체육회가 이 회장을 중심으로 정치화, 사유화됐다는 지적에는 “취임 후 속도감 있게 개혁을 추진하려고 한다. 직급을 떠나 구성원 모두가 자기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28일 취임해 2029년 2월까지 대한민국 체육 행정을 총괄한다.
  • 尹경호, 구치소 담장까지 허용… 일부 경호관만 내부에서 대기

    尹경호, 구치소 담장까지 허용… 일부 경호관만 내부에서 대기

    尹과 다른 건물서 5~6명 교대근무CCTV 등 尹 실시간 확인은 불가능향후 조사·재판 출석 땐 호송차 탑승내부 상주 불가… 경호구역 협의 중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되면서 대통령경호처도 사상 초유의 ‘구금 경호’를 이어 가고 있다. 구금과 관련한 별도 경호 규정이 없는 상황에 경호관들은 구치소 사무청사에서 경호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경호처 관계자는 16일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세부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호관들은 전날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머물다 서울구치소 호송 30분 전에는 내부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등 구치소 점검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는 물론 구치소로 이동할 때도 호송차가 아닌 경호차량을 이용했다. 다만 앞으로는 관례에 따라 조사 등 출석할 때 교도관들이 운전하는 호송차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호처 차량은 호송차 앞쪽과 뒤쪽에서 운행하면서 경호를 지원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를 받으러 가거나 법원에 출석할 때도 마찬가지다. 현직 대통령 체포가 사상 초유인 만큼 현직 대통령의 구금에 대비한 경호 규정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한다. 이에 경호처는 사안에 따라 대통령 안전 확보 방안 등을 법무부와 협의하는 상황이다. 다만 법무부는 구치소 담장 안 ‘현장 경호’는 불허하고 담장 밖 경호까지만 허가했다. 이에 경호관 일부가 구치소로 들어갔지만 윤 대통령과 같은 건물은 아니며 보안청사와 떨어진 사무청사 3층에 있는 대기실을 사용하고 있다. 부장급을 포함한 5~6명의 경호관이 교대하며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관이 구치소 안에 있는 윤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실시간 확인하는 것은 법무부 허락이 필요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CC(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지만, 경호처 직원들이 볼 수는 없다. 경호처는 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해 구치소 전체를 경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교도관이 수용자 관리 권한을 갖고 있어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교도관들의 형집행법상 계호권(재소자들을 관리·감독할 권리)과 경호처의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권이 충돌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경호처와 서울구치소는 윤 대통령 경호를 두고 계속해서 협의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경호관의 구치소 내부 상주는 원칙적으로 되지 않는다”며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 어떤 식으로 경호가 이뤄져야 할지 경호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적립금 11조 두고 등록금 5% 인상… 대학생 98%가 반대합니다”[소통관은 지금]

    “적립금 11조 두고 등록금 5% 인상… 대학생 98%가 반대합니다”[소통관은 지금]

    “대학생의 98%가 등록금 인상을 반대합니다.” 1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찾은 캐주얼 복장의 대학생들은 등록금 5% 인상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인 이들은 “대학 본부는 재정이 부족해서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사립대는 총 11조원에 육박하는 적립금을 쌓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경우 주요 사립대와 주립대 등록금 의존율이 각각 33.3%, 18.9%인 데 반해 국내 대학들은 수입의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현재 전국 4년제 대학 중 최소 48곳이 등록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서강대는 등록금의 4.85%를, 국민대는 4.97%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올해 대학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은 5.49%인데 대학들이 법정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의 인상을 구상 중인 셈이다. 해당 인상률은 4년제 사립대 기준 연평균 34만 6000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수치다. 동덕여대에 재학 중인 박수빈씨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등록금 수준 상위권,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원 규모 최하위권”이라면서 “교육부는 등록금 동결을 유인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선 12·3 비상계엄이 ‘기습 등록금 인상’의 계기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자회견을 공동 주최한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에 “현재 정부가 비상계엄 사태로 사실상 힘을 못 쓰는 때인데, 이를 틈타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릴 수 있는 최대 폭으로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6월 대학 등록금의 인상률 상한을 축소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정 의원은 “등록금 인상률을 제한하는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한편 적립금을 학교 운영에 쓸 수 있게 대학 회계 규정을 손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尹경호, 구치소 담장까지…한끼 식사 1700원가량

    尹경호, 구치소 담장까지…한끼 식사 1700원가량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되면서 대통령경호처도 사상 초유의 ‘구금 경호’를 이어가고 있다. 구금 관련 별도 경호 규정이 없는 상황에 경호관들은 구치소 사무청사에서 경호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경호처 관계자는 16일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세부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호관들은 전날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머물다 서울구치소 호송 30분 전에는 내부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등 구치소 점검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는 물론 구치소로 이동할 때도 호송차가 아닌 경호차량을 이용했다. 현직 대통령 체포가 사상 초유인 만큼 현직 대통령의 구금을 대비한 경호 규정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한다. 이에 경호처는 사안에 따라 대통령 안전 확보 방안 등을 법무부와 협의하는 상황이다. 다만 법무부는 구치소 담장 안 ‘현장 경호’는 불허하고 담장 밖 경호까지만 허가했다. 이에 경호관 일부가 구치소로 들어갔지만 윤 대통령과 같은 건물은 아니며 보안청사와 떨어진 사무청사 내 대기실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경호처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경호구역’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경호 조치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실질적인 역할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경호관의 구치소 내부 상주는 원칙적으로 되지 않는다”며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 어떤 식으로 경호가 이뤄져야 할지 경호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조식으로 시리얼 등을 제공받았다. 서울구치소 1월 식단표를 보면 이날 아침 식단은 시리얼, 삶은 달걀, 하루견과, 우유 등이며 점심은 짜장소스, 중화면, 단무지, 배추김치 등이다. 저녁에는 된장찌개와 닭볶음탕, 샐러드, 배추김치가 제공된다. 17일 아침 메뉴는 황태국과 깻잎지양념무침, 배추김치다. 수용자 식단 단가는 한 끼에 1700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 [소통관은 지금]“대학등록금을 5%나 올린다구요?”

    [소통관은 지금]“대학등록금을 5%나 올린다구요?”

    국회 소통관에서는 매일 쉴 새 없이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법률안 발의, 선거 출마, 대책 마련 촉구, 청원, 현안 관련 등 회견 내용도 다양합니다. 서울신문은 그 주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회견 중 의미 있는 회견 내용을 소개합니다. 소통관에서 시작된 작은 목소리가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는지도 추적해보겠습니다. “대학생의 98%가 등록금 인상을 반대합니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연단에 모처럼 앳된 얼굴들이 올랐습니다. 주로 어두운 색 양복 차림을 한 정치인들과 달리 알록달록한 캐주얼 복장을 착용한 이들은 ‘등록금 5% 인상’을 반대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을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대학 본부는 재정이 부족해서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사립대는 총 11조원에 육박하는 적립금을 쌓아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경우 주요 사립대와 주립대 각각 등록금 의존율이 33.3%, 18.9%인데 반해 국내 대학들은 수입의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습니다. 현재 전국 4년제 대학 중 최소 48곳이 등록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강대는 등록금의 4.85%를, 국민대는 4.97%를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올해 대학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은 5.49%인데 대학들이 법정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의 인상을 구상 중인 셈입니다. 해당 인상률은 4년제 사립대 기준 연평균 34만 6000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수칩니다. 동덕여대에 재학 중인 박수빈씨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등록금 수준 상위권,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원 규모 최하위권”이라면서 “교육부는 등록금 동결을 유인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치권에선 12·3 비상계엄이 ‘기습 등록금 인상’의 계기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기자회견을 공동 주최한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에 “현재 정부가 비상계엄 사태로 사실상 힘을 못 쓰는 때인데, 이를 틈타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릴 수 있는 최대 폭으로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6월 대학 등록금의 인상률 상한을 축소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정 의원은 “등록금 인상률을 제한하는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한편, 적립금을 학교 운영에 쓸 수 있게 대학 회계 규정을 손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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