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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숙의 시시콜콜] 성형 수술 부추기는 나라

    [최광숙의 시시콜콜] 성형 수술 부추기는 나라

    요즘 우스갯소리로 ‘누구 누구 연예인은 아빠가 같다’는 얘기가 있다. 그 아빠란 다름 아닌 뛰어난 손 기술로 얼굴을 예쁘게 만들어준 성형외과 의사를 말한다. 성형으로 인해서 똑같아진 여성들의 얼굴을 빗대 ‘의란성 쌍둥’이라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가끔 TV 드라마를 보다가 시어머니 역을 맡은 실제 노년의 여배우 얼굴은 빵빵하니 주름살이 하나 없는데 중년의 며느리가 오히려 더 늙어 보이는 경우도 있다. 놀라운 의학 기술이 주는 ‘역차별’이 아닌가 싶어 쓴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의학의 도움을 살짝 받아 외모 콤플렉스에 싸인 이들이 자신감을 찾고 당당히 살아간다면 성형 수술대에 오를 만하다. 하지만 성형 수술로 돌이킬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적지않은 것을 보면 우리 사회의 ‘성형 열풍’이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한 40대 여교수는 수면마취 상태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사지가 마비돼 11개월째 병원에 누워 있다고 한다. 양악수술 등 성형 수술 후유증으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살하는 이들까지 있다. 심지어 양악수술 후 며칠 만에 숨진 젊은 여성들 소식도 심심찮게 들린다. 너도나도 성형 미인을 꿈꾸면서 한국은 인구 1000명당 성형 시술 건수가 연간 13.5건으로 세계 1위다. 이 수치는 근본적으로 외모 지상주의에 빠진 일그러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것 일 수도 있겠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병원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미국에서 허리디스크 수술 빈도를 조사해 봤더니 캘리포니아 지역의 척추수술 건수는 인구가 비슷한 뉴욕보다 두 배나 많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춘성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외과의사 수만큼 수술이 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의사의 과잉 공급이 불필요한 과잉 수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성형 시술을 집도하는 병·의원은 전국 4000여개로 추정된다. 서울의 이른바 ‘뷰티벨트’라 불리는 강남에만도 수백개의 성형외과가 몰려 있다. 병원들은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고객 유치전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성형 효과를 거짓·과장 광고해 소비자들을 유혹한 전국 13개 성형외과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사각턱뼈를 깎고도 다음날 출근’, ‘주름 한번 수술로 90세까지’와 같은 부풀린 광고 문안들이 고객들을 병원으로 유인한 것이라고 한다. 병원이야 광고 문안을 시정하면 그만이지만 엉터리 광고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질 수밖에 없다. 교묘하게 규제를 빠져나간 광고까지 감안하면 이제 과대·허위 의료 광고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잣대로 엄히 처벌해야 할 때다. 자칫 소중한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잘못된 의료 광고로 인한 책임을 환자들에게만 지우기에는 그 부작용과 폐해가 너무 커 보인다.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주병철 송종길△사업단 부단장 박현갑△사업단 수석기획위원 육철수△온라인뉴스국 부국장 임창용△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박홍환 박찬구◇부장 <편집국>△편집1 이경숙△편집2 김중열△정치 오일만△정책뉴스 김경운△국제 이순녀△경제 김성수△사회 이종락△체육 최병규△사진 남상인<온라인뉴스국>△나우뉴스 권혜정△온라인뉴스(연예·영상팀장 겸임) 김태균◇선임기자△편집국 김인철 김주혁△편집1부 손석구 이호준△문화부 함혜리 유상덕△사회부 임태순△사회2부 노주석◇전문기자△편집2부 박주목 장상옥△국제부 이기철△경제부 안미현△정보지원팀 김명국 ■특허청 ◇과장급 승진△정보고객지원국 등록과장 정익△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춘석 백온기 정성중 조병도◇과장급 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전승철 ■서울시 ◇국장급△도시교통본부장 김경호△상수도사업본부장 남원준△인재개발원장 문홍선△도시안전실장 조성일△산업경제정책관 정수용△문화체육정책관 황치영△서울시립대 행정처장 강병호△도시철도국장 김준기△보도블록혁신단장 정유승<직무대리>△기후환경본부장 장혁재△도시기반시설본부장 천석현△정책기획관 주용태△경영기획관(채무감축추진단장 겸임) 김상한△국제교류사업단장 유연식△일자리기획단장 김의승△복지정책관 최홍연△교통운영관 서성만△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 정득모△상수도연구원장 구아미△시설안전정책관 정시윤△주택건축정책관(임대주택추진단장 겸임) 한규상 ■국민연금공단 ◇본부 부서장·부장△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장 임병환△기획조정실 김창균△총무지원실 권대식△고객지원실 김철환 이여규△연금급여실 김정희△장애인지원실 이기현 이인태 형용욱△정보시스템실 이태갑 최병섭△감사실 정원영△기금운용본부 이재영△장애심사센터 김현성 류정영△국제협력센터 김영일△기초연금실무추진단 최우용◇지사장 전보△천안아산 안향문△용산 김학기△마포 박희곤△춘천 손정락△안양과천 김홍성△군포의왕 이창△광명 박상규△시흥 최호열△북대전 최재붕△옥천 김중희△충주 이경구△공주 유인규△홍성 조성규△진안 김기영△익산군산 최희정△정읍 김정후△안동 이재수△구미 김청태△중부산 장통령△동래금정 이정호△통영 이종회△진주 조영진△거창 우성봉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미래기술안전 황필선△해외사업 양해진△경인아라뱃길사업 윤보훈△수도권지역 최재웅△강원지역 윤병훈△충청지역 김진수△전북지역 고양수△광주전남지역 배상식△경남부산지역 안효원△시화지역 노명근◇원장△K-water교육 권형준△K-water연구 최병만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지원총괄 전무 임광호△기획조정팀장 홍승일△경영지원팀장(경영지도팀장 겸임) 이창섭△글로벌협력파트장(커뮤니케이션앤브랜드파트장 겸임) 박소영◇중앙일보△대기자 전무 박보균△부발행인(제작총괄 전무 겸임) 김교준△중앙일보·JTBC 광고사업총괄 전무 민병관△대기자 상무보 김진국△논설주간 상무보 이하경△마케팅본부장 상무보(중앙엠앤씨 대표 겸임) 김종혁△편집국장 최훈△수석논설위원 이철호△논설위원 오영환△선데이편집국장 남윤호△통일문화연구소장 강영진◇JTBC△대표이사 사장 김수길△대표이사 부사장 홍정도△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반용음△편성실장 전무(QTV 대표 겸임) 김영신△보도총괄 상무보(보도국장 겸임) 오병상△제작총괄 상무보 김시규△심의실장 고윤희◇제이콘텐트리△대표이사(내정) 전무 조인원△m&b부문 1본부장 상무 김수근△m&b부문 2본부장 상무 오구석△경영지원실장 안성호◇관련회사 대표△허스트중앙(상무) 윤경혜△중앙북스 노재현△미주 뉴욕법인(전무) 한상진△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 이양수△에이프린팅 고대훈△미주 워싱턴법인 배종육◇중앙일보시사미디어△이코노미스트 포브스본부장 김광기◇중앙엠앤씨△DS부문장 하윤수△JCC부문장 우진홍△전단사업부문장 강원효△경영기획실장 김맹호◇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경영지원실장 김영환 ■LIG투자증권 ◇이사 승진△ECM팀장 황양구△SF팀 최원철△PF영업1팀장 김명환△채권운용팀 문복수 ■메리츠화재 ◇승진△전무 강태구 윤종십△상무 임원일 박용주 윤여일 윤두열△상무보 윤덕제 주명규 김재형 이용우◇전보△자산운용총괄 전무 김종대 ■메리츠종금증권 ◇승진△상무 길기모 김석순△상무보 박관표 신진수 손종민 장재범◇전보△경영관리총괄 상무 김수광 ■LIG에이디피 △부사장 신동찬△상무 이종태△이사 조현우△이사(연구위원) 황창훈△중국법인장 김갑일 ■한샘 ◇승진△사장 박석준 강승수△부사장 이영식△이사 김용하 김덕신 최진호△이사대우 김죽천 이민경 이승호 김광춘 김주선 장윤섭 황인철 ■정식품 ◇전무△청주공장장 최홍석◇상무△기획관리부문장 신승렬△청주공장 관리부무장 김태형◇상무보△영업총괄부문장 이경재◇감사△김대권 ■자연과사람들 ◇부사장△대표이사 이순구◇상무△영업관리총괄부문장 최종호◇상무보△담양공장장 송용복 ■동원시스템즈 ◇승진△대표이사 사장 조점근 ■동원건설산업 ◇승진△대표이사 부사장 김영현△해운대호텔현장소장 김소환◇신규 임원 선임△PM사업부장 이명운 ■스타키스트 ◇승진△전무이사 최용석 ■동원엔터프라이즈 ◇승진 <상무이사>△경영지원실장 송재권◇신규 임원 선임△상무보 홍보실장 서정동△IT사업부장 장재기 ■동원홈푸드 ◇승진△식재사업부장 김성용 ■한진피앤씨 ◇승진△인쇄수지사업부장 임봉진 ■동원F&B ◇신규 임원 선임△창원공장장 권상동△온라인사업부장 강용수 ■동원데어리푸드 ◇신규 임원 선임△정읍공장장 김명식 ■동원시스템즈 ◇신규 임원 선임△아산공장장 강화수 ■동원T&I ◇신규 임원 선임△통신연구소장 이주연 ■동원CNS ◇신규 임원 선임△HRD사업부장 김인철 ■성신양회 ◇승진△부회장 김영찬△대표이사 사장 김태현<전무>△경영기술부문장 김상규△단양공장장 전병각<상무>△영업총괄본부장 천무찬△재무관리본부장 김영환<이사대우>△성신VINA법인장 안영엽 ■동서 ◇승진△부사장 윤세철 김진수△전무 최은성△상무 이상발 전병무 하인호 ■동서식품 ◇승진△부사장 이정철△전무 김광수 박효식 송만호△상무 박영순 양헌모 오도엽 안경호
  • [보험 사기극도 가지가지] 미혼모 아기 불법 입양한 뒤 입원보험금 2400만원 챙겨

    갓난아기를 불법 입양해 보험사기에 이용한 30대 여성 등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3일 신생아를 데려와 허위로 출생신고를 한 뒤 보험사기를 저지른 혐의(사기, 영리목적 유인죄, 입양특례법 위반 등)로 오모(34·여)씨를 구속했다. 또 오씨를 도운 남편 송모(44)씨, 오씨의 아버지(64), 보험설계사 이모(51·여)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 등은 지난 3월 한 미혼모가 낳은 아기를 마치 자신이 낳은 것처럼 출생신고를 한 뒤 지난 4월 16일부터 10월 11일까지 16곳의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해 장염이나 기관지염으로 9차례 입원시켜 모두 24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남편과 함께 10살과 7살 난 두 딸도 사소한 질환이나 병명으로 입원시키는 수법으로 보험사 41곳으로부터 2억 8000만원가량의 보험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 등은 지난 3월 포털사이트 질문 코너에 한 미혼모(20·대학생)가 올린 ‘신생아 키울 사람’이란 제목의 글을 보고 전화를 걸어 출산비 등을 대신 내주고 갓난아기를 받아 왔다. 이후 오씨는 아버지와 보험설계사 이씨를 보증인으로 내세워 직접 아기를 낳은 것처럼 출생신고를 했고 집중적으로 보험에 가입했다. 오씨는 애초 자신이 낳은 아기라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해 2월 셋째 아기를 유산하는 과정에서 자궁적출 수술을 한 병원이력을 확인한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한때 보험설계사로 2개월간 근무해 보험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던 오씨는 아들의 보험 중 입원비 보상에 집중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보험 사기극도 가지가지] 미혼모 아기 불법 입양한 뒤 입원보험금 2400만원 챙겨

    갓난아기를 불법 입양해 보험사기에 이용한 30대 여성 등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3일 신생아를 데려와 허위로 출생신고를 한 뒤 보험사기를 저지른 혐의(사기, 영리목적 유인죄, 입양특례법 위반 등)로 오모(34·여)씨를 구속했다. 또 오씨를 도운 남편 송모(44)씨, 오씨의 아버지(64), 보험설계사 이모(51·여)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 등은 지난 3월 한 미혼모가 낳은 아기를 마치 자신이 낳은 것처럼 출생신고를 한 뒤 지난 4월 16일부터 10월 11일까지 16곳의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해 장염이나 기관지염으로 9차례 입원시켜 모두 24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남편과 함께 10살과 7살 난 두 딸도 사소한 질환이나 병명으로 입원시키는 수법으로 보험사 41곳으로부터 2억 8000만원가량의 보험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 등은 지난 3월 포털사이트 질문 코너에 한 미혼모(20·대학생)가 올린 ‘신생아 키울 사람’이란 제목의 글을 보고 전화를 걸어 출산비 등을 대신 내주고 갓난아기를 받아 왔다. 이후 오씨는 아버지와 보험설계사 이씨를 보증인으로 내세워 직접 아기를 낳은 것처럼 출생신고를 했고 집중적으로 보험에 가입했다. 오씨는 애초 자신이 낳은 아기라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해 2월 셋째 아기를 유산하는 과정에서 자궁적출 수술을 한 병원이력을 확인한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한때 보험설계사로 2개월간 근무해 보험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던 오씨는 아들의 보험 중 입원비 보상에 집중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교조·교총이 뽑은 2013 교육 7대 뉴스

    전교조·교총이 뽑은 2013 교육 7대 뉴스

    ‘일반고 황폐화’, ‘영훈국제중 비리 사태’, ‘한국사 수능 필수화’, ‘복잡한 대입전형’, ‘시간제 교사 도입 논란’…. 2013년 한 해 교육계 이슈는 무엇일까. 서울신문이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진보 성향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변인의 도움으로 ‘올해의 교육이슈 톱(TOP)7’을 선정했다. 성향차에도 불구하고 두 교원단체가 고른 올해 이슈 7개 항목 중 ‘일반고 황폐화’ 등 5개 항목이 겹쳤고, 이 항목들에서 ‘현장’에 대한 우려가 묻어났다. 이 밖에 전교조는 ‘전교조의 법외노조화’와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드러난 교육 영리화 논쟁’을 올해 이슈로 꼽았다.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와 완전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교총이 주목한 이슈는 ‘자유학기제 시범운영’과 ‘교육부 관료 출신 장관 선임’이다. 두 교원단체가 꼽은 올해 교육 이슈를 정리했다. [전교조 이슈들] 전교조 ‘법외노조화’ 시끌…대기업 ‘교육영리화’ 논란 고용노동부의 전교조 법외노조화는 올해 전교조에 빼놓을 수 없는 이슈 중 하나다. 1999년 합법노조의 지위를 얻어낸 이후 14년 만에 법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전교조가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한다’는 조합 규약을 시정하지 않자 ‘노조 아님’(법외노조) 통보를 했다. 하지만 이후 서울행정법원은 전교조가 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법외노조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을 효력 정지시켰다. 현재는 고용부가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에 불복해 즉시 항고한 상태다. 내년에도 전교조와 노동부의 치열한 법정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가 꼽은 또 다른 이슈는 지난 13일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된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이다. 교육 부분에 ▲외국교육기관 합작설립 허용 ▲국제학교 결산상 잉여금 배당 허용 ▲교육국제화 특구 내 대학 자율성 확대 등의 지원 방안이 담기자 교육영리화 논란이 일었다. 외국 교육기관이 국내 학교법인과 손잡게 한 것은 사실상 우리나라 대기업도 교육장사에 끼어들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국제학교에 결산상 잉여금의 배당을 허용한 점 또한 대기업 유인책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교조는 영훈국제중의 입시비리 사태도 주요 이슈로 꼽았다. 학부모들로부터 입학 대가를 받고 영훈초 출신의 학생을 합격시키려 입학지원자들의 성적을 조작한 사건이다. 재판부는 지난 11월 김하주(80) 영훈학원 이사장에 대해 실형 4년 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2009~2010년 최모(42)씨 등 학부모들로부터 자녀 입학 청탁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게 이유다. 영훈중의 한 교사가 법원 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 성적을 고쳐줬다”고 진술해 논란이 증폭되기도 했다. 교육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 확정안’도 주요 이슈로 기록됐다. 교육부가 발표한 확정안은 8월에 발표한 시안과 달리 자사고에 선발권을 다시 돌려줘 ‘일반고 살리기’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시안에서는 ‘누구나 지원-추첨’ 방식을 내놓았으나, 확정안에서는 ‘누구나 지원-1.5배 추첨-면접 선발’ 방식으로 전환, 면접 선발권을 다시 부여했다. 이 밖에 전교조는 한국사 수능필수화 및 교과서 논란, 시간제 교사제도 도입 논란,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발표를 올해의 교육 이슈로 선정했다. [교총 이슈들] 자유학기제 새 바람 기대…교육관료 출신 장관 탄생 교총은 ‘자유학기제의 시범운영’이 교육현장에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며 올해의 이슈로 꼽았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해 마련된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집중적으로 진로탐색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치르지 않는다. 지난 9월 전국 42개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2016년 새 학기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관료 출신의 첫 장관 탄생도 이슈에 뽑혔다. 현재 교육부 수장인 서남수 장관은 1979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1980년 교육부에서 행정사무관으로 시작, 2008년 교육부 차관으로 퇴임할 때까지 30년간 교육부에서 근무했다. 정통 교육관료 출신인 셈이다. 이는 1948년 정부수립 이후 배출된 51명의 장관 가운데 처음이라 교육계 안팎의 관심을 받아왔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사실 왜곡 및 편향 논란에서 촉발된 ‘역사전쟁’과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 필수화가 세번째 이슈에 올랐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지난 8월 내년도부터 고교생이 사용할 한국사 검정결과를 발표하자 진보진영과 야당은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가 우편향이 심하다며 검정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보수진영과 여당은 나머지 7종 교과서도 사실 왜곡, 좌편향이 많다며 모든 교과서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반발해 논란이 지속돼 왔다. 한국사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수능을 치르는 2017학년도부터 필수 과 목으로 지정된다. 시간제 교사 도입 논란도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 지난달 정년이 보장되고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교사 600명을 내년 2학기부터 배치한다는 교육부의 발표가 나오자 현장에서는 불만이 속출했다. 전일제 교사들과의 업무 분배를 놓고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기간제 교사들은 전체 정규교원 숫자가 줄어드는 건 아닌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2017학년도 대입제도 개편·확정안’도 주요 이슈로 기록됐다. 교육부 확정안에 따르면 폐지 요구가 많았던 국·영·수의 A, B형 수준별 수능체제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1학년도부터 수능 문·이과 융합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점 역시 교총은 의미가 크다고 봤다. 이 밖에도 교총은 영훈국제중 입시비리사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 발표를 올해의 교육 이슈로 선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KBS 연예대상 안소미, 등장부터 으르렁 축하무대까지 ‘관심 폭발’

    KBS 연예대상 안소미, 등장부터 으르렁 축하무대까지 ‘관심 폭발’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 안소미,유인석 등장 ☞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 더 많은 사진 보러가기 <클릭> 개그맨 유인석-안소미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열린 ‘2013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다 넘어진 안소미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이날 안소미는 등장부터 으르렁 축하무대까지 주목을 받았다. 안소미는 레드카펫서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이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을 뿐 아니라,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거머쥐고, 동료 개그맨들과 선보인 ‘으르렁’노래에 맞춘 댄스무대에서는 수준급 댄스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연예대상 안소미, 파격 시스루 드레스 입고 ‘꽈당’

    KBS 연예대상 안소미, 파격 시스루 드레스 입고 ‘꽈당’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 안소미,유인석, 복현규 등장 ☞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 더 많은 사진 보러가기 <클릭> 개그맨 유인석-안소미-복현규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열린 ‘2013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다 넘어진 안소미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이날 안소미는 등장부터 으르렁 축하무대까지 주목을 받았다. 안소미는 레드카펫서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이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을 뿐 아니라,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거머쥐고, 동료 개그맨들과 선보인 ‘으르렁’노래에 맞춘 댄스무대에서는 수준급 댄스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연예대상 안소미, 등장부터 으르렁 축하무대까지 ‘관심 ↑’

    KBS연예대상 안소미, 등장부터 으르렁 축하무대까지 ‘관심 ↑’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 안소미,유인석, 복현규 등장 ☞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 더 많은 사진 보러가기 <클릭> 개그맨 유인석-안소미-복현규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열린 ‘2013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다 넘어진 안소미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이날 안소미는 등장부터 으르렁 축하무대까지 주목을 받았다. 안소미는 레드카펫서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이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을 뿐 아니라,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거머쥐고, 동료 개그맨들과 선보인 ‘으르렁’노래에 맞춘 댄스무대에서는 수준급 댄스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빚더미女에게 “빚 갚으려면 대출사기 가담하라”

    광주지법 형사 12부(신현범 부장판사)는 22일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속여 채무자를 해외 금융사기 콜센터에서 일하도록 한 혐의(피유인자 국외 이송 등)로 기소된 권모(39)씨에 대해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대출 사기나 불법 대부업에 가담한 홍모(29)씨와 최모(41)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권씨는 사채를 갚지 못한 채무자들을 속이고 유인해 필리핀으로 이송, 대출 사기 전화유인책으로 활용하는 등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범행을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미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권씨는 지난해 11월 “2개월만 필리핀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면 빚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속여 여성 채무자 3명을 필리핀으로 보내 현지의 콜센터에서 금융사기에 가담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성들은 무작위로 보낸 대출 광고 문자메시지를 보고 연락한 이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를 가로채는 이른바 ‘대출 사기 텔레마케터’ 역할을 했다. 권씨는 공범과 함께 이런 방식으로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모두 3천만원을 가로챘으며 무등록으로 대부업을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국정원 댓글女 감금 의혹 민주의원 8명 서면조사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서면조사에 들어갔다. 20일 민주당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은 지난 18일 새누리당에 의해 고발된 민주당 강기정·김현·문병호·우원식·유인태·이종걸·조정식·진선미 의원 등 8명에게 서면조사서를 보냈다. 검찰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사건 당시 감금 의도가 있었는지, 감금 혐의가 성립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의원들에게 소환을 2차례 통보했지만 민주당은 국회 예산·법안심사 일정 등을 이유로 조사 일정을 늦춰 달라는 입장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면조사 경과와 사안에 따라 다시 소환을 통보할지 등 조사 방향과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세계 세번째 ‘문 클럽’ 가입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세계 세번째 ‘문 클럽’ 가입

    지난 15일 오후 11시 45분(한국시간 16일 0시 45분) 중국 베이징 우주통제센터. 대형 스크린에 달 탐사선 ‘창어(嫦娥)3호’에서 떨어져 나온 달 탐사 차량 ‘위투(玉兎·옥토끼)호’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센터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전날 오후 9시 11분 달 표면 훙완(虹灣)구역에 사뿐히 내린 ‘창어3호’에서 분리된 ‘위투호’가 처음으로 촬영한 사진을 지구로 보내온 것이다. “달에 착륙한 ‘창어3호’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달 탐사 프로젝트 총지휘관 마싱루이(馬興瑞) 중국 국가국방과기공업국장이 ‘위투호’의 첫 사진 전송으로 ‘창어3호’가 달 착륙에 완전히 성공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창어3호’가 지난 2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지 13일 만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자리에 함께해 중국 최초의 달 착륙 성공을 축하했다. 이날 보내온 사진은 ‘위투호’의 왼쪽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선명하게 걸려 있는 모습이었다. ‘위투호’는 무게 140㎏, 길이 1.5m, 너비 1m, 높이 1.1m의 로봇형 차량. 태양 에너지를 사용해 시속 200m로 움직인다. 20㎝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고 20도 경사도 올라간다. 레이더와 파노라마 사진기 등 각종 첨단 관측장비를 장착한 ‘위투호’는 앞으로 3개월간 ‘14일 작업하고 14일 휴식하는’ 형태로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해 사진 및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한 뒤 장렬히 ‘전사’할 예정이다. 중국이 ‘달 착륙 시대’를 열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중국이 ‘문클럽’(Moon Club)에 안착한 것은 인류가 달 탐사를 중단한 지 37년 만이다. 1969년 인류 최초로 ‘아폴로11호’를 달에 착륙시킨 미국은 1972년 ‘아폴로17호’를 달에 보낸 이후 탐사 활동을 중단했다. 옛 소련은 1976년 달에 보낸 ‘루나24호’가 마지막 탐사선이었다. 신징바오(新京報) 등 중국 언론들은 첫 시도에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중국이 처음이라며, 이번 달 착륙을 통해 중국의 우주과학 기술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고 16일 전했다. 중국의 우주개발 사업은 마오쩌둥(毛澤東)의 지시로 1967년 시작돼 1970년 첫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1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문화혁명의 광풍으로 경제난이 가중돼 1972년 결국 취소됐다. 1990년대 눈부신 경제성장에 힘입어 중국 정부는 1992년 9월 21일 유인 우주선 발사 장기 플랜인 ‘프로젝트921’을 새로 수립했다. ‘프로젝트921’은 ▲우주인 배출 ▲우주선 도킹 ▲우주 정거장 건설 등 3단계로 돼 있다. 우주개발 사업은 인민해방군 총장비부 주도 아래 국유기업인 중국항천과기그룹(中國航天科技集團公司·CASC)이 비용을 책임진다. 지난해 6월 우핑(武平) 중국 유인우주개발 판공실 부주임은 “1992년 ‘프로젝트921’이 시작된 이후 390억 위안(약 6조 8000억원)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우주개발 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무인 우주선 ‘선저우(神舟)1~4호’ 발사에 성공했다. 2003년 6월 첫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가 ‘선저우5호’를 타고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 지구 궤도에 인간을 올려놓은 세 번째 국가로 기록됐다. 2008년 9월에는 역시 세계 세 번째로 ‘선저우7호’의 우주인 자이즈강(翟志剛)이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2011년 11월에는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1호’를 궤도에 올린 뒤 무인 우주선 ‘선저우8호’와 도킹 실험을 두 차례 성공했다. 우주 정거장 시대도 연 셈이다. 2012년 6월에는 류왕(劉旺)·류양(劉洋)·징하이펑(景海鵬)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9호’와 ‘톈궁1호’가 도킹에 성공함으로써 우주 장기 플랜 2단계를 성공리에 마쳤다. ‘프로젝트921’의 3단계는 우주 정거장의 건설이다. 오는 2020년까지 세 사람이 40일간 거주할 수 있는 소규모 우주 정거장을 완성하는 게 목표다. 우즈젠(吳志堅) 국방과기공업국 대변인은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17년 적당한 시기를 정해 ‘창어5호’를 발사하겠다”며 “‘창어5호’는 달 표면에서의 우주선 이륙, 샘플 채취, 지구로 재진입 등 고난도의 새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달에 장기간 거주하는 기지 건설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신화통신,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 등에 따르면 중국은 달에서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 ‘웨궁(月宮)1호’를 만들어 관련 실험에 착수했다. 현재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다양한 작물과 과일, 채소를 직접 재배해 자급자족하고, 재배하는 식물로부터 산소를 공급받아 생존하는 환경조성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내년 춘제(春節·설날)쯤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연구 책임자는 류훙(劉紅)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생물의학공정학원 공간생명과학 및 생명보장기술센터 주임이다. 규모가 36㎡(약 10평)인 ‘웨궁1호’는 우주에서 생존에 필요한 각종 공급 물자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고 불편하다는 점을 고려해 달·화성 등에서도 식량과 공기, 물 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 물자를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식물온실 공간이다. 이미 식물 재배면적 13.5㎡를 확보하면 1인당 필요한 산소량과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낸 상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무중력 상태 극복, 영하 175도부터 영상 120도를 오가는 극심한 기온 차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등이 난제로 남아 있다. 류 주임은 “현재 실험실 내부에는 탕융캉(唐永康)과 미타오(米濤) 등 연구자 2명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내부에서 재배하고 있는 채소를 매끼 30~50g 먹고 식물이 내뿜는 산소로 호흡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khkim@seoul.co.kr
  • [포토] 유인석-복현규 ‘소미씨를 위해서’

    [포토] 유인석-복현규 ‘소미씨를 위해서’

    개그맨 유인석-안소미-복현규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열린 ‘2013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워킹홀리데이 20대 살해 혐의 한인 기소

    호주 경찰이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워홀러) 김모(28)씨를 살해한 혐의로 또 다른 한국인 남성을 기소했다. 20일 호주 국영 ABC방송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경찰은 금품을 빼앗기 위해 김씨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한국인 남성 황모(28)씨를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6일 브리즈번 남동부 캐넌힐에서 1만 5000호주달러(약 1400만원)를 원화로 환전해 줄 사람을 찾고 있던 김씨를 유인, 살해한 뒤 브리즈번 남서부 앨지스터의 빈집 뒷마당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초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김씨 살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으나 황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나머지 2명은 풀어줬다. 음악가 지망생인 김씨는 호주에 머무는 동안 브리즈번 인근의 고기공장과 농장 등지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원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 경찰 영사는 “일단 지금 단계에선 기소된 남성의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더 구체적인 건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이며 가해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코스피 거래대금 7년 만에 최저

    올해 코스피 거래대금이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파생상품 거래도 2010년 대비 반 토막 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7일까지 코스피 거래대금은 958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848조 4000억원을 기록한 2006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금액이다. 1702조원에 달했던 2011년과 비교하면 올해 증시 납회일까지 60%를 넘기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거래대금이 2조 9876억원으로 올 5월 27일(2조 9833억원) 이후 6개월여 만에 3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증시가 불황을 겪자 파생상품 거래도 급격히 움츠러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장내 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2011년 상반기 3경 8012조원에서 2012년 상반기 2경 3734조원(-37.6%), 2013년 상반기 2경 1315조원(-10.2%)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은 11월 기준 일 평균 계약금액이 22조 4202억원으로 2010년 11월(43조 7280억원)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가 활발해지려면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가 늘어야 하는데 경기가 워낙 나쁜 데다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그렇게 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파생상품실장은 “파생상품의 경우 2010년 미니 금 선물 이후 신상품이 출시되지 않는 등 투자자들을 이끌 유인이 부족하다”면서 “새로운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일부 보험설계사 의료민영화 부풀려 ‘낚시 영업’

    지난 13일 발표된 정부의 의료부문 규제 완화 대책이 엉뚱하게도 일부 보험 설계사들의 ‘낚시질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의료법인의 영리 자회사 설립 허용 방침을 “정부가 의료 민영화에 시동을 건 것”이라고 포장하며 실손의료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고가 진료비까지 보장하는 실손보험 판매에서 ‘의료 민영화 마케팅’이 등장했다. 일부 보험 설계사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TV 뉴스 등을 인용해 “정부 방침대로 되면 의료 민영화가 곧 이뤄지고, 그렇게 되면 미국처럼 보험료가 비싸져 실손보험 가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한 뒤 “그러기 전에 재빨리 실손보험에 들어두라”고 권유하는 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의료를 민영화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설사 민영화되더라도 당국이 요율 등을 관리하기 때문에 설계사들이 제기하는 우려는 얘기가 안 된다”면서 “잘못된 정보로 고객을 유인하면 불완전 판매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의료 민영화’로 인식될 수 있는 최소한의 결정에도 정부가 신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은경 경실련 사회정책팀 국장은 “보험 설계사들의 의료 민영화를 이용해 실손보험 판매를 늘려보려는 것은 잘못된 상술”이라면서도 “하지만 정부가 병원의 영리를 추구하는 부대사업을 허용함으로써 소비자의 불안감이 생겨난 것도 사실인 만큼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남성만 가입’ 인터넷 여행카페, 알고 보니 ‘원정 성매매’ 알선카페

    ‘남성만 가입’ 인터넷 여행카페, 알고 보니 ‘원정 성매매’ 알선카페

    남성만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여행 카페를 개설한 뒤 단체로 필리핀 원정 성매매를 알선해온 일당이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필리핀 현지 여행사 가이드인 김모(3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여행사 대표 정모(54)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씨 등은 한 포털 사이트에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앙헬레스시티 여행 카페를 개설하고 관광객을 유인, 지난 2009년 8월부터 최근까지 카페 회원들에게 1인당 2만 5000~7만 5000원을 받고 필리핀 현지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 성매매를 알선해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카페를 통해 남성 회원 약 3000명을 모집했으며 활동을 많이 하는 회원들만 열람할 수 있는 ‘우수회원 게시판’을 별도로 운영해 원정 성매수 남성을 끌어모았다. 이 게시판을 통해 성매수 남성이 모집되면 가이드로 고용된 김씨 등이 한 달에 350만원 상당을 받고 현지에서 남성들을 성매매 업소로 안내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여행카페를 통해 이른바 ‘성매매 관광’을 다녀온 회원들이 우수회원 게시판에 성매매 후기까지 올려 공유했으며 40차례 넘게 원정 성매매를 갔다 온 남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카페를 통해 원정 성매매하러 다녀온 카페 회원 손모(37)씨 등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잠적한 정씨 등의 행방을 쫓는 한편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동남아 매춘관광을 알선하는 여행사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장급 인사교류 대상자 2년뒤 21배 껑충

    2015년까지 정부부처 과장급 인사교류 대상자가 현재보다 21배 늘어나는 등 부처 간 인사교류가 대폭 확대된다. 안전행정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소통·협력 증진을 위한 정부인사교류 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현재 연평균 283명 수준인 부처 간, 중앙·지방 간 인사교류 직위가 올해 690개에서 내년 1300개, 2015년에 2000개로 확대된다. 국장급 인사교류·개방·공모직위 대상자가 현재 91명에서 2015년 260명으로 늘어나고, 과장급은 현재 26명에서 2015년 550명으로, 4급 이하는 166명에서 같은 기간 1200명 수준으로 확대된다. 국장급 직위가 전체 1500개인 것을 감안하면 5명 가운데 1명은 타 부처나 민간의 인사로 채워지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과장급도 공모직위제를 신설해 타 기관이나 민간전문가들이 공직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행부가 목표로 한 과장급 대상자 550명은 전체 과장 직위의 20%에 해당한다. 안행부는 현재까지 481개 직위에 대해 인사교류를 실시했고, 193개 직위 등 나머지는 연말이나 연초에 기관별 인사시기에 맞춰 인사교류를 진행하거나 부처 간 협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인사교류를 실시한 직위들을 보면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거나 전문성이 상호 활용될 필요가 있는 경우, 정책과 현장 경험의 접목을 목표로 한 사례가 대체적이다. 예컨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위해평가부장과 농촌진흥청 농산물안전성부장 직위는 각각 식품 안전과 농산물 안전의 연구업무를 연계하기 위해 교류대상으로 확정됐다. 또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과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직위도 우체국 보험사업의 재무건정성 강화라는 정책 목적 아래 교류를 실시했다.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과장과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사업과장 직위 간 교류, 공정거래위원회 경제분석과장과 산업통산자원부 해외투자과장 직위 간 교류 등도 부처 간 칸막이 해소 차원에서 마련됐다. 인사교류 대상자로 기획재정부에서 외교부 개발협력과장 직위로 옮긴 최재영 과장은 “외교부와 기재부 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안행부나 5급 이하에 집중됐던 중앙과 지방정부 간 인사교류 사례도 확대된다. 기업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부산시 기업지원과장과 중소기업청 부산울산지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직위가 교류대상이 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안행부는 지자체 간 인사교류 계획 수립을 위해 지자체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교류대상 직위를 늘릴 방침이다. 안행부는 인사교류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하는 등 유인책을 구상하고 있다. 근무성적 평가와 성과급 지급 시 인사교류 전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을 주고, 직급별 승진예정인원의 20% 내에서 인사교류자를 우선 승진하게 해 인사와 평가에서 모두 유리하게 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영화보다 긴장되고 설레요” 성숙해진 그녀, 안방극장 빛낸다

    “영화보다 긴장되고 설레요” 성숙해진 그녀, 안방극장 빛낸다

    “촬영할 때마다 떨리고 설레네요.” 톱스타 전지현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전지현은 18일 밤 10시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여주인공 천송이 역으로 출연한다. 그동안 스크린을 주무대로 활동해 온 그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해피투게더’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지난 16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드라마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정이나 이야기가 흥미롭고 천송이라는 역할이 굉장히 매력 있었다”면서 “자칫하면 별에서 온 캐릭터에만 관심이 집중돼 여자주인공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천송이가 딱 나 자신 같았다”고 설명했다. 극중 천송이는 안하무인 톱스타로 최고의 스타 배우였다가 한순간에 추락하는 인물이다. 그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으로 현재는 대학강사로 일하고 있는 도민준(김수현)과 좌충우돌 로맨스 연기를 펼치게 된다. 전지현은 “나도 기본적으로 극중 인물처럼 밝은 성격이지만 그렇다고 천송이처럼 조울증이 있거나 오버하지는 않는다”면서 “영화와 다르게 TV 드라마는 끝날 때까지 긴장할 것 같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지난해 영화 ‘도둑들’에 이어 두 번째. 이들의 만남은 전지현의 드라마 복귀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전지현은 “김수현씨는 여러 작품을 거치면서 ‘도둑들’ 때보다 더 단단해졌다”면서 “김수현씨와 호흡을 맞출 때 서로 부족하지 않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런 느낌이 서로를 빛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인 최준혁씨와 결혼한 그는 결혼생활이 연기에 긍정적 변화를 줬느냐는 질문에 “30대에 접어든 데다 결혼한 이후로 확실히 연기에 변화가 왔다”면서 “아무래도 나이가 주는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고 성숙해져서 그런 것 같다. 표현할 때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드라마에는 전지현과 김수현 외에도 박해진, 유인나, 신성록이 출연한다. 박해진은 천송이를 15년째 짝사랑하는 재벌 2세 이휘경 역을, 유인나는 천송이를 시기하는 악역 유세미 역을 맡았다. 신성록도 목적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을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는 “‘별에서 온 그대’는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라면서 “판타지 요소를 가진 캐릭터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독특한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장선 상인·야구장선 심판…‘千의 변장’

    시장선 상인·야구장선 심판…‘千의 변장’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9개국 14개 지역으로 해외 순방을 다녀왔다. 해외 순방에서 경호 업무는 단순히 대통령을 지키는 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식 경호를 해외에 수출하는 요즘 경호관들은 외교 사절단의 역할도 맡는다. 해외에서 대통령 경호는 방문 국가와 경호 등급을 협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나라마다 경호 체계와 방식이 달라 경호 책임자는 협상 과정에서 국내와 같은 수준의 경호가 가능하도록 최고 등급을 이끌어 내야 한다. 특히 영국이나 호주, 캐나다 등 영국 연방국가들은 왕실의 권위를 최대한 세우려고 하기 때문에 이들과의 협상은 까다롭다. 현지에 도착하면 경호관들은 대통령이 방문하기 전 답사를 통해 동선부터 파악한다. 경로를 살피며 방해 요소들을 제거해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돕는 것이 주요 임무다. 2006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스 아테네 시내에 위치한 ‘무명 용사의 묘’를 참배하러 갔을 때, 현지 상황을 살피러 갔던 경호관들에게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통령 이동 경로에 비둘기 떼가 모여들어 분비물을 뿌려 대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이동 경로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경호관들은 행사 시간 내내 빵 부스러기로 수백마리의 비둘기를 유인하는 작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확실한 경호를 위해 변장도 마다하지 않는다. 재래시장에서는 물건을 파는 상인으로, 야구장에서는 심판이나 마스코트로, 모내기 행사장에서는 농민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한 경호관은 15일 “경호로 인해 행사의 분위기를 망치지 않고 주변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대비하기 위해 변장을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경호를 위해서는 순방 국가의 최근 정세와 사회적 분위기를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다. 1983년 버마(현재 미얀마) 아웅산 폭탄 테러 이후 경호실은 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해외 순방 때 치안이나 테러 요인뿐 아니라 방문국의 사회, 정치, 경제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다. 최근엔 한국식 경호가 해외로 전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국제경호책임자협회 총회에서 한국이 표준화된 경호 모델을 발표한 뒤 중동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10개국 경호실의 경호관 600여명이 한국에서 ‘국제경호안전교육과정’을 수료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0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이 과정을 수료한 인도네시아 경호사령부 경호관이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인사하며 경호를 담당하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줄날줄] 달 과학/진경호 논설위원

    초속 약 30만㎞인 빛의 속도로 135억년을 가야 끝을 볼 수 있는 광활한 우주에서 달은 지구에 붙어 있는 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 거리도 만만치 않다. 38만 4400㎞ 떨어져 있다. 지구를 어른 주먹만 한 사과로 치면 달은 이 사과로부터 3m쯤 떨어진 포도알인 셈이다. 궤도를 맞추느라 돌아가는 탓도 있지만 달 탐사선이 열흘 넘게 날아가야 닿을 수 있는, 결코 가깝지만은 않은 거리다. 이 달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는 지금도 설이 갈린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지난해 11월 미 하버드대 마티자 쿡 교수팀이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거대 충돌 후 분리설’이다. 태양계가 형성되던 45억년 전 원시지구와 화성 크기의 행성이 충돌하면서 철과 같이 무거운 물질은 지구 중심부로 모이고, 가벼운 물질이 지구 표면을 이루다 2~3시간에 불과할 만큼 빨랐던 지구 자전의 원심력으로 인해 튕겨져 나간 뒤 서서히 뭉쳐져 달이 됐다는 것이다. 우주를 떠돌던 운석들이 뭉쳐 지구를 돌게 된 게 아니라 오랫동안 지구와 한몸이었던 셈이다. 달이 그 오랜 고요를 깨고 분주해졌다. 1950년대 후반부터 10여년간 미국과 소련이 앞을 다퉜던 달 탐사 경쟁이 약 40년의 침묵을 깨고 다시 불붙었다. 경쟁의 주역도 늘었다. 유럽과 아시아가 가세한 것이다. 그제 중국이 우주선 창어(嫦娥) 3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데 이어 일본이 2017년, 우리는 2020년 달 착륙에 나선다. 러시아도 달 탐사를 재개했고, 미국은 2025년 달에 유인기지를 세울 계획이다. 더 이상 달은 옥토끼가 방아를 찧어 불로장생의 선약을 만드는 설화의 땅이 아니라, 인류가 우주로 향해 나아갈 전진기지가 되기 시작한 셈이다. 왜 인류는 다시 달을 찾는가. 과학자들은 크게 세 가지를 말한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역사와 생명체의 기원을 규명하고, 우주항공기술 개발의 역량을 축적하는 한편 차세대 에너지원인 헬륨3(He3)를 비롯한 우주 자원과 우주 영토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구와 달의 45억년 역사가 불과 4만년 전 탄생한 인류, 호모 사피엔스에 의해 새로 쓰이고 있다. 늦어도 10여년 안엔 달의 유인기지에서 촬영한 지구를 초고해상도 3D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정월 대보름날 달보다 네 배나 크고 밝은 지구를 보게 되는 것이다. 달 관광 우주선을 타고 옥토끼를 찾으러 나설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정부가 2025년 달 착륙선 발사 목표를 5년 앞당기면서 예산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모쪼록 ‘박근혜표 예산’ 논란에 휩싸이지 않길 바란다. 정권이 아니라 후손의 내일을 위한 투자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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