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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총으로 남성 위협 성폭행한 美여성 체포

    권총으로 남성 위협 성폭행한 美여성 체포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길 가던 한 남성을 차로 유인한 뒤 권총으로 위협하면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자신의 친구와 강제로 성관계를 하게끔 강요한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되었다고 5일(현지시각)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는 시에라 로스(25)는 지난 3일 아침, 길을 걷고 있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33)에게 차를 태워주겠다며 유인한 후 자신에 차에 타게 했다. 무심결에 그녀에 차에 동승한 이 남성에게 로스는 권총을 들이대며 뒷좌석에 있는 여성에게 가도록 강요했다. 이 남성이 겁에 질려 뒷좌석으로 이동하자 로스의 친구는 이 남성에게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자신의 가슴과 중요 부위를 만지라고 하는 등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경찰을 밝혔다. 이 남성은 수차례 이들 여성들에게 그만해 달라고 애원했으나 실패하자 결국 알몸으로 차에서 뛰어 내린 뒤 택시의 도움을 받아 겨우 범행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결국, 로스는 성폭력 혐의와 함께 이 남성에게서 200달러의 현금과 크레딧 카드, 아이폰 등을 빼앗은 절도 혐의가 추가되어 기소되었으며 함께 범행을 저지른 또 다른 여성은 현재 수배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체포된 로스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두 아이의 엄마로 알려졌으며 이전에도 매춘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 양적완화 직격탄 맞아… 브라질, 달러 유출에 휘청

    美 양적완화 직격탄 맞아… 브라질, 달러 유출에 휘청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라는 ‘날갯짓’에서 비롯된 금융위기 ‘쓰나미’가 동남아 지역과 터키를 거쳐 브라질에 상륙했다. 월드컵(2014년)과 올림픽(2016년)을 치러야 해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 브라질로서는 시장의 달러 유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상황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달러화 순유출이 58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8월 기준으로 아시아 외환위기 기간인 199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토빈세(자본거래세) 폐지 등 각종 유인책에도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을 막진 못했다. 올해 1∼8월을 합치면 22억 3800만 달러 순유입을 보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29억 8900만 달러 순유입)과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지난달 말 달러당 2.385헤알을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16%가량 떨어졌다. 헤알화 가치 방어를 위해 통화 당국은 연말까지 545억 달러(약 60조 44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헤알화 가치 하락 추세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게 외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제 체질 개선 노력 없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라는 거대한 흐름을 혼자 거스를 경우 외환 보유고만 축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성장률도 신통치 않다. 브라질은 2009년 마이너스 성장률(-0.3%)을 기록한 뒤 2010년 7.5% 성장했으나 2011년 2.7%로 주저앉았고 지난해에도 0.9%에 머물렀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도 2.5%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계기로 벌어진 전국 단위의 시위에서 드러나듯 경제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 다급해진 브라질 정부는 부랴부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나서는 등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브라질이 연내 유럽연합(EU)에 FTA 체결 협상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이 속해 있는 경제공동체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자유무역 분야에서 독자적인 협상을 금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호무역 국가인 브라질이 회원국들과의 마찰을 불사하며 FTA를 단행하려는 것은 그만큼 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도서관에서 13살소년이 8살소녀 ‘성폭행’

    美도서관에서 13살소년이 8살소녀 ‘성폭행’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한 공공 도서관에서 13세 소년이 8살 소녀를 화장실로 유인하여 성폭행을 저지른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은 전날 4일 오후 맨해튼 할렘 구역 136가에 위치한 한 공공 도서관에서 발생했다. 피해 소녀는 보호자 및 오빠와 함께 이 도서관을 방문했으나 한참 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13세의 소년이 이 소녀를 남녀 공동 화장실로 유인해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이 소녀는 해당 사실을 집에 도착할 때까지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나중에 피해 사실을 전해 들은 소녀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5일 용의자 소년을 즉각 체포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년은 곧 소년원에 수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도서관은 수사를 위해 5일 하루 동안 폐쇄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뉴욕 공공 도서관 측은 “이용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며 “현재 감시카메라 녹화물을 경찰에 제공하는 등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 해당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맨해튼 공공 도서관(구글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격렬한 대치끝 구인… 이석기 “자진출두한댔는데 국정원이 이렇게…”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격렬한 대치끝 구인… 이석기 “자진출두한댔는데 국정원이 이렇게…”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지난달 28일 이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와 비슷한 난장판이 벌어졌다. 수원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구인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 20분쯤 국가정보원 직원 60여명이 2열 종대를 지어 이 의원 사무실 앞에 도착하자 진보당 당원들은 의원실 문을 걸어잠그고 대치했다. 10여분 뒤 국정원 직원들이 의원실 안에 진입했지만 구인영장 집행을 막는 진보당 측 인사, 이를 취재하는 현장기자들과 뒤엉켜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등 순식간에 이 의원실 안팎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양측 간 충돌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들이 진보당 측 인사들을 한 명씩 연행하면서 차츰 진정되기 시작했다. 김재연 의원도 경찰에 의해 끌려 나왔고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탈진하기도 했다. 결국 의원실 안에 있던 이 의원이 대치 50여분 만인 8시 15분쯤 김선동 의원, 변호사와 함께 나와 구인영장 집행에 응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이 의원은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기 전 수원지법에 도착해 “내일 자진출두하겠다고 했는데 갑작스레 국정원이 국회로 들어와 (이렇게) 왔다”며 “조사에 담담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철저히 조작됐다. 정의가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얼굴에 가벼운 웃음을 지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른 아침부터 국회 주변에는 진보당원들이 속속 집결했다. 당원들은 경찰에 의해 국회 진입을 저지당하자 근처에서 ‘긴급정당연설회’를 열고 ‘국정원 내란 음모 정치공작 규탄대책위’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전을 벌였다.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의원들과 홍성규 대변인은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장 앞에서 의원들에게 ‘내란 음모가 아니라 사상검증 마녀사냥입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돌리며 마지막까지 처리 반대를 당부했다. 본회의에 임박해서는 소속 의원과 당원 200여명이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반대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내란 음모 조작 체포동의 결사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김재연 의원은 중간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본회의장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본회의 참석을 위해 이 의원이 등장하자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외쳐 격려했다. 당원들은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이 의원이 본관을 빠져나오자 “이석기”를 연호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의원이 왜 내란하냐. 지리산 산자락만 봐도 가슴 떨리는데, 내 조국은 여기다”라면서 “거짓이 진실을 이기지는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일부 여성당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열린세상] 불공평 세제가 정부불신 낳는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불공평 세제가 정부불신 낳는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얼마 전 증세에 뿔난 시민들이 소득세제 개편안을 질타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 증세 대상이 중산층과 서민층이라는 점이 드러나 정부가 코너에 몰리기도 했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서둘러 중산층의 범위를 연소득 1825만원에서 5500만원 사이라고 정리한 후 세금을 더 내는 연소득 수준을 3450만원에서 550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증세 대상을 중산층 상한선 이상으로 올려 문제의 원인을 제거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시 수정안이 졸속이라는 비판과 함께 중산층의 범위를 놓고 논쟁이 일었다. 기획재정부에서 주장하는 중산층 하한선 1825만원은 2013년 4인 가족의 연간 최저생계비 1856만원보다 낮고, 소득 10분위에서 가장 낮은 2분위 소득수준이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중산층 상한선 5500만원도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 상한선은 6000만원, 혹은 7000만원 이상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부의 중산층 살리기 방안이 시급하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정부 의제로 채택되기도 전에 다시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이 나왔다. 세제 개편의 주요 논리는 중산층의 범위 설정이지만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중산층 논의는 사라졌다. 이 대책은 연리 1~2%에 20년 만기 모기지 도입으로 전세 수요를 주택 취득 수요로 유인하고, 취득세 인하로 주택거래를 활성화한다는 안으로 요약된다. 9억원 이하의 주택에 부과하던 2% 세율을 둘로 나누어 6억원 이하는 1%로 낮추고, 6억원에서 9억원 이하는 2%로 유지하기로 했다. 9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낮추기로 했다. 문제는 취득세율 조정안에서도 중산층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점이다. 6억원에서 9억원 정도의 주택 취득자는 대체로 중산층에 속한다. 6억원 이하의 주택 구매자와 9억원 초과 주택구매자의 세율은 1%씩 낮아졌는데 중산층의 허리를 차지하는 이 계층의 취득세율은 2% 그대로이다. 이익은 공평하게 돌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그룹만 빈손이다. 개편안에서 5억 5000만원의 주택 취득세는 550만원인데 6억 5000만원의 주택구입자는 1300만원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주택가격 1억원 차이가 2.4배의 증세로 이어지는 제도가 공평한지 의문이다. 8억 5000만원의 주택 취득세는 1700만원인데 10억원 주택 구입자의 세금이 3000만원이라면 과한 수준이다. 15억원 주택 구입자는 5억원 주택 취득세 500만원보다 9배가 많은 4500만원을 세금으로 바쳐야 하는데 공평한 정책일까? 투기예방을 위한 징벌적 세율이 아니라면 더 신중해야 했다. 소득세든 취득세든 세제 개편에는 후유증이 따른다. 개인의 소득과 재산에 부과하는 세금이기 때문이다. 직접세는 조세 저항도 만만치 않고, 한번 정하면 개정도 용이하지 않다. 그런데도 자로 선을 긋듯 일정수준의 금액을 정한 후 초등학생 산수문제 풀이처럼 세율을 정하면 이것은 착한 정책이 아니다. 이러한 정책이 지속되어 중산층이 소외된다면 정부는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시장의 관점에서 정책은 이익 덩어리이다. 정책의 중심이 어디냐에 따라 이익이 돌아가는 계층이 달라진다. 중산층이 아니라 고소득층으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거두어 저소득층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착한 정부의 기본이다. 착한 정부는 이익을 고르게 분배할 줄 알고, 공정한 분배를 통하여 시민사회와 신뢰를 쌓을 줄 안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이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착한 정부를 지향하면서도 중산층의 희생을 강요하는 실책을 범하고 있다. 이솝 우화에 여우와 황새 이야기가 나온다. 여우는 친구가 된 황새를 식사에 초대했다. 황새는 즐거운 마음으로 초대에 응했으나 테이블에는 납작한 접시에 담은 수프가 전부였다. 긴 부리를 가진 황새는 먹을 수가 없었다. 황새 역시 호리병에 음식을 담아놓고 여우를 초대했다. 이번에는 혀로 핥아먹는 여우가 먹을 수 없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불신만 쌓인다. 국민행복을 원하는 정부가 내놓은 정책 메뉴가 황새 밥상에 접시, 혹은 여우 밥상에 호리병이라면 정부는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 여야, 이석기 체포동의안 ‘찬성’ 당론 채택…진보당 강력 반발

    여야, 이석기 체포동의안 ‘찬성’ 당론 채택…진보당 강력 반발

    4일 오후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처리하기로 했다. 본회의 표결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참석해 체포동의안에 대한 설명을 한 뒤 질의응답을 거쳐 수기식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 의원이 직접 자신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마지막 신상발언을 통해 부결 처리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체포동의안은 현재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여야가 대체로 처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 통과가 유력하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들 전원에 대기령을 내리고 표결과정에서 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전 의원총회에서 “오늘 오후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꼭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과거처럼 본회의장에서 볼썽사나운 그런 것(폭력 사태 등)은 안 벌어져야 되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럴 수 있기 때문에 단단히 각오하고, 가급적 본관 내에서 머물러 회의 소집시간이 결정되면 바로 본회의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 153명 가운데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한 2명의 의원을 제외한 모두가 표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도 의원총회를 거쳐 이 의원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찬성하기로 했다. 자유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나왔으나 찬성 당론 쪽으로 최종 방침이 결정됐다. 김한길 대표는 의총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에 도전하는 모든 적들과 결연히 맞서겠다”면서 체포동의안 처리를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통합진보당과 한솥밥을 먹었던 정의당도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이러한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진보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는 회의장 입구에 서서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진보당 소속 의원 및 당원 200여명은 이어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체포동의안 처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오병윤 진보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엄격한 심사를 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국정원의 날조행위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민주당을 향해 “김대중 정신 계승한다면 민주당 지도부 동조 말라”, “내란 음모조작 체포동의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고 김재연 의원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200여명의 경찰들이 본관 계단 주변을 경계했고, 계단 진입을 시도하려는 진보당 인사들과 부딪히면서 충돌이 생기기도 했다. 당원들은 집회를 마친 뒤에도 “표결 처리를 지켜보겠다”며 제 자리에 앉아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는 진보당 당원 등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인사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전날 저녁부터 국회 주변의 경계를 더욱 강화했다. 현재 국회 정문을 비롯한 출입문에서는 통행하는 사람들과 차량 탑승자 모두의 신분을 이중, 삼중으로 일일이 확인하고 있고 정문에서는 일반차량 출입이 아예 차단되고 있다. 또 국회 주변 외벽에 경찰 버스 등 차량을 빽빽히 주차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날 오전까지 경찰 38개 중대 2000명 이상이 동원돼 국회 주변에 배치됐고 국회의 경비도 한층 강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착수] 진보당 설득에도… 민주 “종북 프레임 벗자” 본회의 보고 적극 응해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착수] 진보당 설득에도… 민주 “종북 프레임 벗자” 본회의 보고 적극 응해

    민주당은 통합진보당에 싸늘하게 등을 돌렸다. 2일 당 차원에서 ‘종북’과 선긋기를 해야 한다는 데 빠르게 의견을 모으고,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체포 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보고에 적극 응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아침 민주당 의원총회 회의장 앞에서 유인물을 돌려가며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려 필사적이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표결 전까지 설득 작업은 지속하겠다면서도 다음 행보를 고심하고 있다. 진보당은 이날 이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과 기자회견을 쏟아내며 여론에 호소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127명 전원에게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거둬달라”며 A4용지 3쪽 분량의 친전을 보냈다. 이정희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는 즉결 처분과 같다”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오병윤·김미희·김재연 의원 등은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가 진행된 국회 예결위 회의장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는 것을 막아달라고 민주당에 호소했다. 진보당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 1일 새벽 6시 잇따라 김 대표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진보당 의원들이 민주당 의총에서 발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민주당 원내측에 요구했으나 다른 당 의원들이 의총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거부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가 열리기 전 비공개 회의에서 ‘개원식 직후 체포 동의안 본회의 보고’로 방침을 정했다. 이후 이 의원 체포 동의안 처리 논의를 위해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분위기도 지도부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일부 강경론자들은 “혐의 내용의 사실 관계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해 본회의 처리 전 주어진 72시간 내 법사위와 정보위 개최를 새누리당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일정 협의에 들어갔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이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에 대비해 소속 의원 전원에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앞서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는 정기국회 회기 결정을 표결로 결정한 시간을 포함해 모두 8분 49초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진보당 김재연·김미희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고 민주당에서 문재인·김용익·유성엽·은수미·도종환 이인영·임수경 의원은 기권했으나, 안건이 정기국회 회기 결정에 관한 것이었고, 대부분 조작 잘못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이석기 의원은 이날 애국가를 불렀다. 본회의 후 기자들이 “애국가를 왜 불렀느냐”고 묻자 곁에 있던 김선동 의원이 “그것을 질문이라고 하는 것이냐”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본회의 직후에는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이석기 의원에게 “여기가 어딘데 있느냐”며 고함치며 돌진하다 이를 막아서는 진보당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어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귀뚜라미 급습… 충남 인삼밭 비상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가 해충? 귀뚜라미가 인삼밭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유난히 고온다습한 날씨에 개체수가 부쩍 늘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금산인삼약초시험장은 최근 서산, 태안, 당진, 예산 등 충남 서북부지역 인삼밭 1102㏊ 중 5%가 귀뚜라미 피해를 입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0.1%에 비해 50배나 급증한 피해 면적이다. 이 일대는 홍삼이나 정관장 등 고급 가공품을 만들 때 원료로 쓰는 5~6년근의 주산지. 귀뚜라미가 이들 인삼줄기를 갉아먹는 것이다. 알락귀뚜라미가 주범이다. 줄기가 갉아 먹히면 잎이 말라 죽으면서 광합성 작용을 못 해 인삼 뿌리에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한다. 5~6년근에 귀뚜라미가 꼬이는 것은 수확을 앞두고 있어 살충제를 쓰지 못하는 허점 때문이다. 주로 야산 등에서 서식하다 인근 인삼밭으로 잠입해 피해를 입힌다. 김선익 인삼약초시험장 연구사는 “잠입한 귀뚜라미는 낮에 인삼밭을 덮은 볏짚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주로 활동한다”면서 “낮에 인삼밭으로 들어가 떠들기만 해도 귀뚜라미들이 톡톡 튀어나와 달아난다”고 전했다. 귀뚜라미가 올해 급증한 것은 고온다습한 날씨 탓이다. 지난달 1~20일 이곳 최저기온이 평균 26도를 넘었고, 때때로 비가 내려 습도도 높았다. 농민들은 액체 유인제를 그릇에 담아 밭둑에 놓고 귀뚜라미를 끌어들여 죽이는 수법을 쓰고 있으나 인삼밭 유린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충남은 전국 인삼 재배 면적의 16% 이상을 차지한다. 김 연구사는 “인삼이 급성장하는 9~10월을 앞두고 귀뚜라미 습격을 당해 5~6년근 생산량이 예년보다 10%는 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뉴칼레도니아 원시기록

    뉴칼레도니아 원시기록

    이 작은 섬나라에 ‘낙원’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소설1)과 드라마2)였다. 여행기자로서의 명명은 좀 달라야 한다는 부담감. 그러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찬사는 이미 다 사용됐다. 검증만이 남았다. 1)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일본 여류작가 모리무라 가쓰라가 1965년 출간한 소설로 우베아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베아는 뉴칼레도니아 본섬에서 북동쪽으로 자리잡은 로와요떼 군도 중 하나다. 소설(영화화되기도 했다)의 유명세 덕택에 일본인들이 종종 찾아오지만 아직 개발의 손길을 덜 타서 파라디 우베아라는 이름의 호텔이 하나 있을 뿐이다. 2) <꽃보다 남자> 2009년 초 방영된 KBS 드라마로 뉴칼레도니아에서 촬영된 장면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한국에 ‘프렌치 파라다이스’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민호(구준표 역), 구혜선(금잔디 역), 김현중(윤지후 역), 김범(소이정 역), 김준(송우빈 역) 등이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프랑스 죄수들이 건설한 도시 누메아에는 현재 뉴칼레도니아 인구의 40%가 살고 있다 New Caledonian History 그들은 배를 타고 왔다 섬이란 묘한 곳이다. 그 은근한 고립감은 사람을 유혹하기도 하고, 또 숨 막히게 하기도 하므로. 뉴칼레도니아는 침묵 같은 섬이다. 한번 흘러들어간 이야기조차 다시 나오는 법이 없다. 여기서 영원히 머물러도 좋다고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그것이 낙원의 속성이므로. 그 섬에 죄수들을 보낸 이유 1864년 5월, 처음 이 섬에 도착한 프랑스 죄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가장 가깝다는 대륙인 호주조차 1,000km 이상 떨어져 있는 고립무원의 섬이 그들에게 낙원으로 보일 리 없었다. 정치범, 관습범, 매춘부, 강제 추방자들은 지금도 비행기로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거리를 몇 달간 배에 실려 항해한 끝에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 도착했다. 지금은 본섬인 라 그랑드 떼르와 하나로 연결된 누메섬이 당시 입도하는 죄수들이 건강검진을 받던 관문이었다. 이 섬의 원래 주인은 3,000년 전부터 살고 있었던 카낙족Kanak1)이었지만 뉴칼레도니아라는 이름을 붙여 준 것은 제임스 쿡(1728~1779) 선장이었다. 1774년 항해에서 자신의 고향이었던 스코틀랜드(옛 이름이 ‘칼레도니아’였다)를 연상시키는 섬을 발견하고 뉴칼레도니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1853년 이 섬을 점령한 사람은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였고 프랑스식 정식 명칭은 누벨칼레도니Nouvelle-Caledonie다. 수도 누메아Noumea를 프랑스처럼 만드는 과업은 죄수들의 몫이었다. 1864년 첫 이송 이후 22년 동안 2만1,000여 명의 프랑스 죄수들이 75회에 걸쳐 뉴칼레도니아에 실려 왔다. 98%의 남자, 2%의 여자(고아, 과부, 창녀, 알콜중독자 등)로 구성된 그들은 8년간의 의무 노동으로 항구와 도시를 건설했다. 우엔토로 언덕128m이나 F.O.L 전망대에 올라가면 당시에 지어진 ‘신식민지 스타일’, 혹은 ‘뉴트로피컬 스타일’ 건축물들이 알알이 섞여 있는 풍경이 촘촘하게 들어온다. 1877년 완공된 (현재의) 누메아 시립 박물관이나 1887년부터 10년 동안 건설한 생 조셉 성당2)도 그중 하나다. 형을 마친 사람 중 많은 인원이 섬에 남았다. 가족들의 여행 경비를 지원할 정도로 프랑스 정부의 지원이 적극적이었다. 누메아의 고아만Baie de L’Orphelinat에는 이름 그대로 고아원이 있었다. 이곳 출신들은 대부분 죄수들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다고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00만명 미군이 남긴 것 낙원이 따로 있겠나. 정 붙이고 살다 보면 낙원이지. 하지만 1853년 니켈3)이라는 노다지의 발견은 뉴칼레도니아를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다. 땅속이 다 금고라서 이 ‘그레이 골드’를 그냥 꺼내 쓰기만 하면 된다. 그 수혜를 받는 뉴칼레도니아의 인구는 고작 25만여 명. 그래서 이 섬에는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인구의 15%가 20세 이하라서 섬은 여유로우면서도 활기차다. 이주민과 기독교도의 증가에 따라 식민 체제를 굳힌 이 섬에 낯선 신인류가 착륙한 것은 1942년이었다. 이후 4년 동안 15척의 군함을 타고 자그마치 100만명이 넘는 미군이 이 섬을 거쳐 간 이유는 뉴칼레도니아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군과 연합군의 태평양 사령부였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고 퇴군길에 미군은 들고 왔던 무기와 군함을 거두어 갔지만 초콜릿, 껌, 코카콜라, 비타민, 파이, 담배 등을 남겨 놓았다. 재즈와 클럽 문화도 남겨졌다. 별다른 나이트라이프가 없는 섬에서 클럽은 여행자들의 오아시스가 됐다. 해상에 방갈로처럼 떠 있는 레스토랑과 바 ‘르 루프Le Roof’는 젊은이와 여행자에게 지나치기 어려운 방앗간이라 주중에도 항상 붐비고 주말에는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멜라네시안4) 혼열인 듯 건강한 피부색을 지닌 여인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미군들은 구매력이 높은 손님이기도 해서 뉴칼레도니아에 처음 상점이 생긴 것도 이 시기였다. 그린 파파야 사슴 구이, 생선 샐러드, 일데뺑의 달팽이 요리. 박쥐 스튜 등은 뉴칼레도니아에서 처음 맛보는 별미였다. 과일과 채소를 파는 상점들도 생겨났다. 모젤 항구Port Moselle 앞 아침 시장의 풍경 너머에 그런 스토리가 있었다니, 생선 한 마리도 예사롭지 않다. 와인, 치즈 등 프랑스 식문화의 영향도 분명하고 낯선 열대의 과일, 아시아 음식들, 그리고 마이크로네시안의 주식인 타로토란와 얌참마 등, 작은 시장 안에 뉴칼레도니아의 역사와 문화가 모두 섞여 있었다. 뉴칼레도니아는 이제 프랑스의 식민지가 아니라 자치령이다. 2차 세계대전 전후 가속화된 인종차별금지와 탈식민지화의 영향으로 1946년에는 시민권 권리 법규가 금지되었고 1957년에는 보통 선거권이 실행됐다. 1998년에는 누메아 조약을 통해 자치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경제적인 이점 때문에 실제로 완전 독립을 원하는 여론은 크지 않은 편. 하지만 낙원에도 만장일치란 없는 것인지, ‘선 경제자립, 후 독립’을 주장했던 카낙의 민족지도자 ‘장 마리 치바우Jean-Marie Tjibaou’는 1989년 극단주의자에게 암살당하고 말았다. 2014년과 2018년에 독립과 관련된 투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찬성이 다수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한다. 1) 카냑족 멜라네시안에 속하는 카냑족은 뉴칼레도니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며 나머지는 유럽 혼열과 아시안, 폴리네시안 등이다. 하와이 말로 ‘사람’을 뜻하는 ‘카나카’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전통의상인 뽀삐네popinee를 고수하며 아직도 짚으로 만든 지붕에 흙벽으로 이뤄진 전통 가옥 ‘꺄즈case’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2) 생 조셉 성당 꼬꼬디에 광장 근처 경사면에 우뚝 자리한 생 조셉 성당은 당시 남태평양 유일의 고딕성당이었다. 지금도 누메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리 울림이 좋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공연을 한 적도 있다. 뉴칼레도니아 인구의 99%는 기독교이며 구교와 신교의 비중이 6:4 정도다. 3) 니켈 뉴칼레도니아는 캐나다,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 니켈 수출국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25%, 생산량의 12%를 차지한다. 채광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초기에는 산에 불을 놓아서 오래도록 꺼지지 않으면 니켈광산이 있는 곳으로 추정했다. 가볍고 단단해서 동전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한국에서는 수년 전 포스코가 진출해 광산개발사용권과 한국수출권을 획득했다. 4) 멜라네시안 멜라는 ‘검다’는 뜻으로, 원주민들이 피부색이 어두워서 붙여진 이름. 오스트리아 북동쪽으로 파푸아뉴기니, 비스마르크 제도, 솔로몬제도, 뉴헤브리디스, 바누아투, 피지 등이 멜라네시아Melanesia에 속한다. 서태평양 지역은 폴리네시아, 마이크로네시아, 멜라네시아로 구분되지만 그 기준은 그리 명확치 않다. New Caledonian Ecosystem 야떼를 여행하는 법 잠깐 사이였는데 일행을 놓쳤다. 좀 전까지 사람을 피해 일정한 거리를 두며 숨바꼭질을 하던 카구Cagou새들의 태도가 돌변했다. 상대가 수적으로 적다는 것을 파악하자마다 눈빛이 달라졌다. 빨간 눈동자로 레이저를 쏘듯 째려보며 포위망을 좁혀 왔다. 겁 없는 녀석들. 그러나 오싹한 기분. 뒤도 안 돌아보고 줄행랑을 쳐야 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지구상에서 오직 뉴칼레도니아에만 살고 있으며 국조로 보호받고 있는 카구새1)는 날지 못한다. 울음소리도 얄궂어서 마치 짖는 듯하다. 천적이 없어서 나는 기능이 퇴화할 정도로 태평성대를 누리던 카구 새들은 개와 고양이 등 뉴칼레도니아에 살지 않았던 외래종이 유입되면서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현재는 400여 마리밖에 남지 않는 국제보호조류다. 놀라운 것은 카구새가 뉴칼레도니아에 사는 7,000여 가지 희귀 동식물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 이 섬이 아니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나무와 꽃들의 원조는 공룡 시대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간단히 말해 뉴칼레도니아는 생태적으로 시간이 멈춘 섬이다. 그 이유는 지리적 환경에 있다. 뉴칼레도니아는 뉴질랜드, 호주와 남극과 함께 곤드와나Gondwana 대륙에 속해 있다가 약 6,000만년 전에 뉴질랜드와 함께 떨어져 나왔다. 그후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가라앉아 2,300만년 전 즈음에는 대륙의 93%가 바다 밑으로 잠겨 버렸다. 그때 가장 높은 지대에 속했던 지역이 현재의 뉴칼레도니아와 뉴질랜드다. 오랜 시간 동안 극적인 지각변동과 기후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뉴칼레도니아는 여전히 공룡시대와 가장 유사한 생태계를 유지고 있다. ‘생물학적 노아의 방주’, ‘생태계의 엘로라도’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종 다양성에 있어서 아마존, 인도-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세계 5위로 꼽힌다. 그 원시의 자연은 멀리 있지도 않다. 누메아의 주택가에서는 마당의 정원수가 바오밥 나무다. 붉게 펄럭이는 꽃 때문에 불꽃나무라고 불리는 플레시아나도 흔한데 역시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나무다. 공원의 절반 정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블루리버파크The River Blue Park라면 또 얼마나 많은 희귀종들을 보유하고 있겠는가. 수도 누메아에서 남동쪽으로 1시간 정도 차를 몰아 야떼Yate지역에 도착했다. 공룡보다 오래된 소나무 가이드 프랑소와 트랑Francois Tran씨는 생태학자이자 한번 들은 한국어 단어까지 정확하게 구사하는 비상한 기억력,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어려운 설명들은 하나로 지루하지 않았다. 뉴칼레도니아의 생태계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적임자였다. 공원으로 진입하는 동안 프랑소와씨가 가장 열정적으로 설명한 것은 아로카리아Aroucaria 나무였다. 뉴칼레도니아의 대표 수종인 이 나무는 사실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기가 힘든 만큼 까마득한 소나무의 조상님이다. 2억5,000만년 전 중생대 초반에 나타났으니 공룡보다 오래 살아남은 셈. 공룡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때 뉴칼레도니아를 찾아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로카리아가 추운 날씨에 적응한 것이 지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침엽수종의 소나무이고 더운 지방에서는 잎 모양이 넙적하고 부드러운 카오리 나무가 됐다. 그 잎 모양도 제각각이어서 현재 전 세계에는 19종의 아로카리아 나무가 남아있는데 그중 13종을 블루리버파크에서 볼 수 있다. 숲에서 직접 마주친 수령 1,000년 이상의 카오리 나무는 그 그늘의 폭조차 가늠하기 어려웠다. 높이 40m, 둘레 2.7m, 펼친 가지의 폭이 35m나 된다. 얼마 전에는 수령 700년 이상의 카오리나무 350그루가 새로 발견되기도 했다. 4,500년 넘게 살고 있다는 카오리 나무는 어떤 모습일지는 도무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야떼는 열대림과 건조림2)이 섞여 있는 거대한 산림이다. 완주하려면 며칠씩 걸리는 트레킹 코스에 캠핑장, 호수, 연못, 폭포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중에서 블루리버파크는 야떼 호수를 중심으로 9,000ha에 이르는 땅이다. 야떼Yate호수는 수력발전용 댐 건설로 생긴 담수 인공호수다. 호수에 잠긴 냐울리Niaouli3) 고사목은 물비늘을 뚫고 금방이라도 솟아오를 것 같았다. 오래 쳐다보기가 어려웠던 이유는 세기말적인 풍경이어서가 아니라 오후의 눈부신 은광 때문이었다. 드넓은 숲을 탐방하느라 점심 피크닉이 꽤나 늦어졌었다. 프랑소와씨가 만들어 온 새콤한 샐러드에 금방 구워낸 사슴고기, 멧돼지 소시지를 더하니 색다른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프랑스식인지, 원주민식인지 모르겠지만 이날의 점심은 2시간 가까이 충분한 휴식과 수다로 채워졌다. 우리와 계절이 반대인 뉴칼레도니아는 가을이 깊어지고 있었다. 지금쯤은 평균 기온 15~25℃ 사이의 겨울을 관통하고 있을 것이다. 뉴칼레도니아 사람들은 이런 환경을 ‘에버 스프링’이라고 부른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뉴칼레도니아의 숲에는 분명 영원에 가까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블루리버파크 | 위치 누메아에서 동쪽으로 45km 거리. 차로 45분 정도 소요된다. 개장 오전 7시~오후 5시(입장은 오후 2시까지 가능, 월요일 휴관) 입장료 400퍼시픽프랑 문의 687-43-61-24 가이드 투어 예약 칼레도니아 투어스 687-78-68-38 caledoniatours@lagoo.nc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카구새 몸 크기가 평균 55cm로 눈동자는 빨간 색이고 부리도 다리도 붉다. 수명이 30년 정도 되는 카구새는 1년에 1개의 알을 낳아 35일간 품은 후 부화시키는데 분가할 때까지 7~9년 정도를 가족 단위로 생활한다. 날지 못하는 대신 뛰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한쪽 다리를 세워 바로 도망갈 자세를 취한 상태로 멈춰서 경계한다. 2) 냐울리 껍질이 하얗고 속살은 검어서 나무다멜라누까(블랙 & 화이트)라는 별칭이 있다. 껍질이 마치 종이처럼 벗겨지는데 불이 붙어도 겉만 타고 안은 잘 타지 않아서 목재로 잘 사용된다. 수액에 여러 가지 효능이 있어서 감기약이나 비누를 만들고, 사탕으로 먹기도 한다. 3) 열대림 vs 건조림 칼레도니아의 서쪽 해안지대, 한 해 강수량이 50cm~1m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400여 종 이상의 식물들이 살고 있다. 냐울리 나무는 대표적인 건조림 수종이다. 건조한 환경에 적응해서 자라는 키 작은 관목지대를 ‘마이닝 마키아Maquis miniers’라고 부른다. 반면 동쪽 해안의 한 해 강수량은 3~6m 정도라서 풍성한 열대우림을 이루고 있다. 이 중 82%가 고유종이다. New Caledonian Island 비오는 날의 일데뺑 일데뺑Ile des Pins으로 가는 에어칼레도니 비행기는 20분간 태평양 바다 위에 떠 있었다. 바케트를 닮았다는 본섬과 그 둘레로 푸른 띠를 그린 라군들, 그리고 작은 부속섬들을 감상하기 위해서였지만 날이 흐렸다. 뿌연 시야에 잡히는 것은 가물거리는 형상들뿐이었다. 그리고 흐린 날씨는 일데뺑 일정 내내 계속됐다. 부니 나무를 닮은 사람들 기대에 찼던 오로 자연풀장Baie d’Oro et Piscine Naturelle에 도착했을 때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얕은 수심, 투명한 물, 고운 모래사장, 앙증맞은 열대어 무리까지, 완벽한 스노클링 조건을 갖춘 오로 풀장이었지만 단 한 가지, 날씨가 받쳐주지 않았다. 수온이 뚝 떨어져 수영은 포기. 입고 온 비키니가 무색했다. 하지만 그런 날씨조차 자연의 일부가 아니던가. 쭉쭉 뻗은 아로카리아 나무의 결기도,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숨기고 있는 오로만의 청정함도 그대로였다. 해가 없어도 열대어들은 열심히 빵을 먹기 위해 모여들었고, 사위는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게다가 아름다운 해변, 그 하나만을 기대하기에는 일데뺑은 의외로 큰 섬이었고 풍경은 여러 갈래다. 첫 갈래는 일데뺑의 남동부, 귀향자 수용소였다. 1871년 파리 코뮌이 실패로 끝난 후 쏟아진 정치범들, 알제리에서 일어난 까빌 반란 사건의 정치범 등 중범죄자들은 외딴 섬 안의 또 다른 외딴 섬인 일데뺑까지 보내져 수용소에서 생을 마쳤다. 규모가 꽤 컸던 이 수용소는 지금 폐허 위의 폐가로, 넝쿨에 휩싸여 있다. 시간의 옷을 입고, 숱한 이야기의 무대가 되었을 장소의 기운은 예사롭지 않았다. 수용소를 출발한 차가 쿠토 비치Baie de Kuto에서 카누메라 비치Baie de Kanumera로 연결되는 도로를 달릴 때였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 울창한 부니Bugny 나무가 드리운 그늘 터널이었다. 부니 나무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거대한 ‘엔트’처럼 금방이라도 어깨를 흔들며 걸어 다닐 것 같았다. 우락부락하지만 강하고 듬직한 모습. 바오 마을Vao Village에서 만난 카낙족의 모습은 부니 나무를 닮아 있었다. 어떤 경계도 느껴지지 않는 적당한 무관심, 그러나 건네는 인사를 따뜻하게 받아주는 온정. 그리고 호기심보다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 이 마을의 중심인 바오 성당은 1860년 죄수들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멀리서 보면 전면 입구의 파사드와 후면의 붉은 첨탑이 퍼즐처럼 겹쳐 스위스 산장처럼 아담해 보인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생 모리스 기념비는 온통 산호석과 전통장승, 꽃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처음 가톨릭을 전파해 준 선교사들을 기리를 마음이 지극해 보였다. 바다거북과 함께 춤을! 일데뺑에서 다시 모터보트를 탔다. 마치 인형 속에 더 작은 인형이 줄줄이 나오는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처럼 작은 섬에서 또 작은 섬으로, 그리고 더 작은 섬으로 가는 중이다. 아직 정박할 만한 곳이 없는데 보트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졌다. 거북이의 등장이었다. 뉴칼레도니아의 바다에는 녹색 바다거북, 큰머리 거북, 붉은 바다거북 등이 살고 있다고 들었다. 배의 추격을 물리치고 도망가려는 거북이를 노칠세라 한 남자가 첨벙 물속으로 다이빙을 했다. 우리가 발견한 것이 거북이가 아니라 듀공dugong이었다면 그의 다이빙은 허락되지 않았을 것이다. 돌고래와 인어 전설의 기원이라는 듀공은 해초를 먹고 살기에 ‘바다의 소’라고 불리지만 몸길이가 3m나 된다니 말이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앵무조개1)도 뉴칼레도니아의 심해 속에 살고 있다. 3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새하얀 모래사장이 등장했다. 마치 사막의 신기루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기이하나 한편으로는 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솟구친다. 배에서 내려 모래섬 위에 발을 내딛고 나서야 비로소 이 새하얀 모래섬이 현실임을 실감케 된다. 지금 내가 내려선 곳이 바로 그 유명한 노깡위Nokanhui Island라는 황홀한 현실. 이 풍경을 가능케 한 것은 라군2)이었을 것이다. 폭이 55~78km밖에 되지 않고 길이는 500km에 이르는 뉴칼레도니아는 섬의 둘레를 따라 세상에서 두 번째로 긴 1,600km의 라군석호이 띠를 두르고 있다. 섬과 산호초 사이의 바다를 이르는 라군은 파도가 없어 항상 잔잔하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일데뺑과 로와요떼 군도에 속하는 리푸, 마레, 우베아섬 등의 작은 섬들이 자리잡고 있다. 산호가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은 따뜻한 수온과 풍부한 햇볕이다. 산호초가 많으면 물속에 산호공급이 활발해 수중생물에게도 살아가기 좋은 조건이 된다. 그래서 산소탱크를 메고 깊은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도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살아있는 바다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앙증맞은 조개껍데기와 산호 조각을 모아서 손바닥 위에 굴리면 만화경을 보는 것처럼 변화무쌍하다. 그런 자잘한 재미를 만끽하지 않는다면 노깡위를 섭렵하는 산책은 채 20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 산책을 잠시 방해했던 것은 트리코레예라고 불리는 무지개뱀Rainbow Snake이었다. 빠비용처럼 띠무늬를 지닌 이 바다뱀은 물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다 인기척에 놀라서 나무더미 사이로 몸을 숨겼다. 독이 있지만 입이 너무 작아서 사람을 물 수는 없다고 하니 두려워할 존재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손에 쥔 마트료시카 인형은 개인 소유인 메트르Maitre섬이었다. 파도를 헤치는 요트 항해 끝에 도착한 이 섬은 2004년 에스카파드 아일랜드 리조트Escapade Island Resort의 개장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뉴칼레도니아 유일의 수상 방갈로가 S자로 줄지어 선 풍경은 꿈꾸던 바다 위의 휴가를 현실로 재현한 느낌이다. 테라스에 설치된 계단의 마지막 스텝은 열대어가 유영하는 바다다. 비 오는 일데뺑 여행은 마치 그 마지막 계단에서 우뚝 멈춰 서 버린 듯한 느낌이었지만, 그것이 다시 뉴칼레도니아를 가고 싶게 만든 이유이기도 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www.new-caledonia.co.kr, 에어칼린 www.aircalin.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앵무조개 3억4,000만년 전부터 살았던 두족류 동물로 수심 150~600m의 심해에 살고 있다. 지름 20cm, 혹 9cm의 크기로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갈색의 방사상 띠로 이루어진 껍질의 무늬가 앵무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앵무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누메아 아쿠아리움에서 살아있는 앵무조개를 볼 수 있다. 2) 뉴칼레도니아 라군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24,000㎢의 라군으로 2008년 7월에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폭이 좁게는 30km, 최대 200km까지 펼쳐진 곳도 있다. 둘레의 총 길이는 1,600km로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다음으로 길다. ▶travie info 항공편 2008년부터 에어칼린이 인천-누메아 사이를 주 2회(월, 토, 약 9시간 30분 소요) 운항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기내 환경 업그레이드로 이코노미 좌석이 기존보다 15도 더 젖혀지며 손잡이도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해졌다. 개인별 최신 통합 리모콘뿐 아니라 USB 및 애플용 포트도 탑재했다. 이 밖에도 한국인 통역원이 탑승하고 있으며 기내식으로 김치를 제공하는 등 지역 맞춤형 서비스도 충실하다. 동계시즌인 10월30일부터는 수·일요일로 요일을 변경해 신혼여행객이 이용하기에 더 편리해질 예정이다. 문의 02-3708-8581 시차 한국보다 2시간 빠르다. 날씨 평균 기온 15~32도 사이의 초여름 날씨. 계절은 한국과 반대다. 화폐 퍼시픽프랑을 쓴다. 한국에서는 달러보다 유로화로 바꿔 가는 것이 유리한데 환전 수수료가 높으므로 웬만한 것은 카드로 결제하는 게 낫다. 물가는 유럽 수준.
  • 北, 화해무드 남북관계 활용… 美의 강경기류 우회돌파 전략

    북한이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 방북 초청을 철회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는 남북대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잇따라 내보냈다. 북·미대화나 6자회담 등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자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석방 카드를 잠시 보류하고 남북관계를 지렛대 삼아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우회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배씨의 석방을 위한 킹 특사의 방북을 북미대화 등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활용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미국이 요지부동이자 실익을 기대할 수 없는 ‘케네스 배 석방’ 카드를 쓰는 것 보다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등 이미 대화 일정이 잡혀있는 남북관계를 우선 공략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민족분열의 비극을 끝장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남북 간 대화에서 ‘흥정’을 지양해야 하며 한반도 관련국들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에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개최 날짜를 놓고 남북이 신경전을 벌이는 국면에서 우리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는 내용을 담긴 했지만, 핵심 메시지는 민족적 관점에서 남북간 현안을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조선이 구상하는 과감한 평화조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대범한 행동 계획, 통이 큰 문제 타결안이 구상됐을 수 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이 움직일 때까지 우선은 남북관계에 집중하면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좀 더 전향적인 입장에서 ‘빅딜’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 미국을 유인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킹 특사 초청 철회와 관련,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외무성 대변인 문답을 통해 “미국이 한·미 합동군사연습 기간 중에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에 대한 가장 명백한 핵 공갈이며 군사적 위협행위”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위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케네스 배 석방이 어렵다는 일종의 ‘시위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미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무부 성명을 통해 킹 특사 방북 무산에 대해 “놀랍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야옹아 제발 나와!”뉴욕 지하철 두시간 올스톱…

    “야옹아 제발 나와!”뉴욕 지하철 두시간 올스톱…

    집 나온 두 마리의 고양이가 뉴욕시 지하철역 선로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이 목격되어 이를 생포하고자 2시간이나 넘게 뉴욕시 지하철 두 개의 라인이 모두 멈추는 등 6시간이 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9일 오전 11시경 뉴욕시 지하철 B 라인과 Q 라인이 교차하는 브루클린의 한 역에서 선로에서 방황하고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목격되었다. 뉴욕 지하철 운행(MTA) 관계자는 즉시 지하철의 전원을 끊고 이 고양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이 고양이들은 지하철 승무원들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잽싸게 도망다니면서 생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B, Q 두 라인은 두 시간 넘게 올 스톱되었다. 승객들은 “철로에서 발견된 고양이 두 마리를 생포하기 위해 지하철 운행을 중지한다”는 역내 방송을 들어야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후 경찰 특공대까지 출동하여 고양이 유인 작전에 나섰으나 쉽게 생포되지 않았다. 두 시간 넘게 멈춘 지하철은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오후 1시간 지나서 다시 재개되었다. 하지만 고양이들의 안전을 위해 이 역사의 철로는 서행 운전이 이루어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후 이 고양이들이 오후 5시 45분경 다시 선로에 나타나자 지하철 운행이 다시 중단되었고 경찰과 지하철 관계자들은 온갖 아이디어를 내어 가며 고양이들을 생포하기 위한 작전을 벌였다. 결국, 이 고양이들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생포되었고 안전하게 동물 보호소로 인계될 수 있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이석기 “현 정세 무너뜨려야”…녹취록 내용 공개

    이석기 “현 정세 무너뜨려야”…녹취록 내용 공개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 의원이 모임에서 발언한 녹취록 전문이 한국일보 등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현실은 힘과 힘의 싸움이다. 지배세력에 60여년동안 형성했던 현(남한 정부) 정세를 무너뜨려야 된다”면서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발발 시 미군과 남한 정부에 타격을 주기 위한 준비를 구체적으로 모의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공개된 녹취록 요약 내용이다. ■이석기 의원 모두 강연 당연히 남북의 자주역량 관점에서 미 제국주의 군사적 방향과 군사체계를 끝장내겠다는. 이러한 전체 조선민족의 입장에서 남녘의 역량을 책임지는 사람답게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이 정세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남녘의 혁명가는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 전쟁이 구체화되고 살인과 살의 와 모략과 민족적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 침략의 마수와 침략의 노골적인 생각이 적나라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이걸 정면으로 침략의 본질을 **하지 않고 저놈들의 군사력, 폭력적인 자행되는 범죄를 **한 채 과연 평화라는 게 존재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총보다 꽃이라는 것을 지향하는 것은 분명하나, 때에 따라서는 꽃보다 총이라는 현실 문제 앞에 우리는 새롭게 또 새로운 관점에서 현재 조성된 한반도의 엄중한 **를 직시해야 되지 않는가? 그런 말씀을 전하면서.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할 거냐? 그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자, 무엇을 할까요? 전체의 정치적 관점에서 조선민족이라는 자주적 관점에서, 남녘의 혁명을 책임지는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 출발하되 현 정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 첫째는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되야 한다. 스스로 정치사상적으로 당면 정세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사상적 무장이 설결돼야 한다. 현 정세에서 바라보는 일면적이거나 편향적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분단의 사고에 쩌들어 있으면 현 정세의 역동성과 변화의 큰 흐름, 역사의 본류의 큰 흐름을 보지 못한다. 필승의 신념으로 철저히 무장하자. 첫번째는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필승의 신념을 발휘한다....현 정세는 새로운 단계로 가는 낡은 지배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단계로 대격변기이며 대 변환기다. 종국적으로 조선민족으로 표현되는 자주 역량이 힘에 의해서 승리로 가는 국면은 분명하다. 그렇게 정리한 바 있습니다. 기억하시죠? 그런데 남녘에 있는 우리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고난을 각오하라.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각오해야 한다. 북은 집권당 아니야. 그렇지. 거기는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이야. 다 상을 받아야 돼. 그런데 우리는 모든 행위가 다 반역이야. 지배세력한테는 그런 거야. 전 세계에 최근에 자료를 보니까 6kg 미만의 최소 경량화해서 핵무기로 개발 할 수 있는 나라가 전세계 3~4개 밖에 안 된다고 그러네. 특히 이번에 이룬 게 엄청난 거예요 이게 나중에 과학기술의 측면만 잘 정리해서 보세요. (핵 보유 등을 설명한 후) 여기서 나온 게 이른바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정규전의 전면전이 아닌 비정규전 이런 상태가 앞으로 전개가 될 것이다. 그 전과 다른 현재에는 정치 군사적인 대결을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 그게 심리전 사상전 선전전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거시 그 전과 다른 새로운 전쟁의 형태다. 이해됩니까. 한국사회의 진보와 보수 진짜 가짜를 가리는 유일한 기치가 자주인 거예요. 자주야 말로 그 어느 세력도 흔들 수가 없어요. 한국사회에는 체제 반대세력이 있거든. 혁명지지자가 있어야 돼. 극소수, 뭐 실제로 1%도 안 돼. 이 세력을 가만 나두면 역사적으로 보면 해방도 그렇고, 625도 그렇고 수많은 가장 급진적인 혁명세력, 자주기치를 든 세력이 그 정도야. 그걸 보고 4대 혁명세력이… 그 정치적 상황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군사적인 것도 필요하다. 그게 지금부터 가능하다. 앞으로 군사적인 위협국면이 더 조성되면 뭐든 이를 수 있는 거야. 모든 정세는 그런 거야. 북한의 대사상전, 전쟁이라고. 그게 현대전의 또 다른 전쟁. 그래서 저들이 각종 심리부대를 점검해서 다종다양한 형태로 만들고 있다. 수혜정당이 아니라 정치권력에 대한 정부, 그런 문제가 아니고 이 권력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를 이제 바꿔 버려라. 분단의 체제 자체를 무너뜨려버려라. 어떻게? 남쪽의 자주역량에 대해서 민족사의 새로운 대전환기를 우리 힘으로 만들자고 호소를 하는 겁니다. 현실은 힘과 힘의 싸움이다 지배세력에 60여년동안 형성했던 현 정세를 무너뜨려야 되요. 60년 전행의 희생으로 드러난 게 재들은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거야. 온갖 방해 책동 물리적 탄압 공작이 들어올 거다. 당연하지. 전쟁인데.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끝장을 내자 어떻게? 빈손으로?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하면 물질 기술적 준비 체계를 반드시 구책해야 한다. 그런데로부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물질 기술 준비란 뭐냐. 힘과 힘이 충돌하는 시기에 저놈들이 우리를 방해시켜서 우리가 역량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그 물질, 기술적 준비를 갖춰야 하는데 왜 기술적인가? 그건 나중에 동료들과 토론에서 한 번 고민해 보세요. 이 기술 준비가 필요해요. 포괄적으로 물질적 준비를 갖추자. 그렇게 하면 좋을 텐데 조금만 더 정교하게 물질 기술적 준비라고 하는 거예요. 이게 현 정세에 우리가 저들과 싸우는 이기는 길이다. 정리하면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하는 문제. 그러나 정치 군사적 준비 체계를 잘 갖추어서 물질 기술적 토대를 굳건히 하는 거예요. 수세적 방어가 아니라 공세적 공격 기회를 만드는 것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태도이고 이 입장과 태도의 준비 정도에 따라서 희생을 최소화하고 피 흘리는 동지도 적고 승리를 앞당기는 그 출발 부분에서 가장 지혜롭지 않겠는가. 그 지혜라는 것은 준비에 있는 거다. 인정하자. 현재의 우리 역량이라는 것을 다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준비하자. 물질 기술적 준비를 단단히 구축하는 거예요. 우리가 자주된 사상, 통일된 사상, 미국놈을 몰아내고 새로운 단계의 자주적 사회, 착취와 허위없는 그야 말로 조선민족의 시대의 꿈을 만들 수 있다. 그 꿈을 2013년 하나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의 물리적 힘으로 한두 사람의 발언과 결의가 아니라 전국적 범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최종 결전의 결사를 하자는 겁니다. 이 또한 얼마나 영예롭지 않은가. 수 많은 곡절을 딛고 우리가 동지부대를 이루고 그야말고 미국놈들하고 붙는 대민족사의 결전기에서 우리 동지부대가 선두에서 저놈들의 모략책동을 분쇄하고 더 나아가 군사적인 파일럿이라 하는데 적들이의 그야말로 통일혁명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선두의 역할을 한다면 이 또한 명예가 아닌가. 그런 관점에서 투쟁을 미리 승리로 준비하자. 예견된 싸움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예상하던 예상치 않던 북에 대한 도발이 분명하다면 우리의 힘과 의지를 단단히 준비해서 그러면 적의 도발을 선두에 서서 승리의 국면을 만들어 가면서 이에 대한 준비하는 것이 훨씬 지혜롭지 않겠는가. 그야말로 끝장을 내보자. 그래서 이 끝장내는 역사의 진행에 새로운 전환기를 우리 손으로 만든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전투를 준비하는 그러나 지금 마치 일정시간이 지나면 이 정세 국면이 끝날 것이라고 착각하거나 그러지 마세요. 이건 이미 전쟁으로 가고 있다는 거. 새 형태의 전쟁이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권역별 토론(남부) ▲이상호(경기진보연대 고문)=대형면허가 있는 사람들은 다 징집대상인거고요. 또 SUV차량들은 다 징집이 되고 기타의 어떤 다른 여러가지 보완을 (*)텐데 징집이 되면은 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아까 이야기 했던 것처럼 이미 우리가 누군지 다 파악이 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징집이 되겠습니까? 예비(검속?)이 되겠죠. (중략) 지역에서 간첩사건으로 연루됐다가 언론사 사업하고 있는 사람이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하더라고요. 전쟁 분위기가 고조가 됐을 때였는데 그래봐야 2개월 간다. 자기가 볼 때는 자기가 수원지역에서 예비검속에 2인자다. 국정원이 따라다니는 것 보니깐 자기가 이긴 것 같다. 구체적인 이야기 하면은 자기는 조수석에 칼 하나 갖고 다닌다. 자기는 예비검속 당하면 근데 그냥은 안나간다. 나를 잡으면 한명은 죽이려고 칼을 넣고 다닌다. 그것이 그 사람의 결의겠죠. ▲이상호=근데 우리가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내가 이 지금 격변기에 불가피한 전시상황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어떻게 잠재해있던 전시상황을 유리하게 국면을 전환한다라고 하는 보다 큰 차원에서 문제들이 곳곳에서 (중략) 우리한테는 잘한다고 했는데 자기 생활에도 허점이 있는 거예요 합법주의에 빠진게 아닌가? ▲이상호=필승의 신념을 갖는 것은 갖는 건데 그 신념을 어떻게 구체화 할거냐? ▲신원미상 남자=그런 것들이 있어요 전국적으로 미군 유류라인이 (…) 낡아가지고 (…) 헐어가지고 (…)나온 ▲이상호=그냥 아주 엑기스만 이야기 하셨네요. 그래서 위장을 하자. 위장을 하고 우리가 전시에 차단해야 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타격을 주자. 통신을 얘기한 거고. 그 다음에 이제 유류고. ▲이상호=그것은 지역별로 할지 전체로 할지 상황에 따라서 검토가 필요한 문제가 있을 거 같은데 중요한 것은 지침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논의가 되는 거예요. 개별적으로 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모여야 되겠죠. 거기에 맞춰서 소조가 정해질 거고, 임무가 주어지는 상황이 되고 다른 거는 지금 다른 의문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보시죠. 통신하고 그 다음에 기름, 유류에 대한 논의가 됐거나 공유할 부분이 있을 겁니다. 화성에도 다른 지침이 있거나 그러면? ▲최진선=어떤 시점에서 예비검속은 피해야 되는 상황이고 뭔가 조짐이 있으면 더욱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데. (중략) 이번에 폭력적인 대응, 기본 계획을 빨리 만들어 줘야 거기에 따라서 훈련도 되고 있는 문제이지 (중략)사실 개별적으로 저장소를 어떻게 한다 불가능한 예기고, 통신교란 불가능한 예기고, 우리지역에서 상황이 발생하면 군사쪽으로 움직여야 되는 거고. 군사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위치 체계와 준비가 돼있는가? 이걸 점검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 나가는 부분이라서 어떤 시설에 대한 타격이나 이런 문제도 그게 갖추어 줘야 가능한거지 그렇지 않고는 가능할 수 없다. (중략)그런 매뉴얼을 만들어 필요하면 이런 이런 지침에 의해 움직이는 게 필요하고 (중략) 비상식량, 음식 필요한 이런 것들을 집에 준비하고 당장 할 수 있는게 그거 아닌가 싶어요. (중략) 보안이 가능한 장구를 마련하는 것도 준비인 것 같아요. ▲이상호=위기상황에서 통신 같은 경우는 보안만 되면 아무 문제 없으니깐. 거점을 지역별 거점을 잡는다고 하면 2단계 3단계 방안이 필요하겠죠. (중략) 우리가 방침이나 지침에 의해서 같이 공유하면 될 것 같고 다만 무장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겠는지? 그러면 무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하는 문제는 남는 문제가 있겠죠. 예를 든다면 지금 이제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장난감총 있잖아요. 그게 80만원 짜리에서 90만원 짜리 들어가게 되면 가스쇼바가 있는데 개조가 가능하며 그것이 안에 들어가면 비비탄총을 갖다가 새를 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사람을 조준하게 만드는 일반 총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예를 들려고 한다면 아니면 지금은 인터넷에서 무기를 만드는 것들에 대한 기초는 나와 있어요. 중학생들도 인터넷에 들어가 가지고 폭탄을 만들어가지고 사람을 살상시킬만큼 위협을 만들 수 있어요. 우리가 잘 해석해서 놓고 본다고 한다면 가지고 있는 재료들이 많이 있어요. 조금만 공부하고 조금더 남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이해할 수가 있겠죠. 항일 무장단체를 보면 (*)에 강한 사람이 있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가 지역별로 잘 파악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무엇이 있는지, 예를 들면 폭탄을 제조하는데 있어서 거기에 내가 참여하는데 있어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우리가 추천하고 참여하면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유류저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데가 평택에 있는 유조창. 이거 세계에서 가장 큰 저장소에요. 그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거기 뭐야 안에 있는게 니켈합금이에요. 그것은 관통하기가 어려워요. 더 중요한 문제는 뭐냐면 니켈합금을 감싸고 있는 것이 두께가 90cm에요. 벽돌로 시멘트로 그래서 그것이 총알로 뚫을 문제는 아니거든요. 우리가 차로 혼자 다이나마이트 싣고 와 가지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폭하되는 문제는 아닌 거예요. 이미 정부에서 테러범이 투입되고 소방 특공대가 들어가고 다 이미 있는거죠. 인천에 그런 시설이 있는 거죠. 우리가 조사를 해놨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될 문제는 아니고 다만 전시상황이라든지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는 거죠 다만 전시상황이라든지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는 겨죠. 그랬을 때 우리가 검토한 바에 의하면 그 시설이 실제로 경비가 엄하진 않았는데 그것이 쉽게 우리가 뭔가를 갖다가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걸로 알고, 그렇다면 안에 들어가서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고 중요시설 안에서 이것들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도 같은 경우도 철로의 위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철도가 지나가는데 있어가지고 통제하는 곳 이거를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이다. 통신 같은 경우도 가장 큰 데가 혜화국이에요. 전화가 혜화동에 있어요. 그 다음에 분당에 있습니다. 수도권을 갖다 관통하는 혜화동하고 분당에 있는데 거기에는 쥐새끼 한마리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진공형태가 돼야 되기 때문에 몇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우리가 남에서 전쟁이 벌어지거나 상황이 된다고 하면은 목숨을 걸고 투쟁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 있는거죠. 목숨을 건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기술적이고 과학적이고 거기에 맞는 뭔가 물질적인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가 있는 거죠. 더 나아가 결정적 시기가 되면 우리가 목숨을 걸고 수행해야 할 각자 임무들이 부여되면 거기에 맞는 과학적이고 물질적인 기술적인 문제들이 요구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내가 화공과를 나왔는데 (*)에 대해서 (*)를 제조하면 된다 그런식으로. 자기 목숨을 걸고 탈취를 할 것이냐? 탈취한 것을 가지고 실질적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냐? 이 문제는 다를 수 있는 문제인데 많은 동지들이 저는 그러한 위급한 상황에 조직적이고 무장된 역량으로 임할 수. 평택지역 같은 경우가 군사 조치가 굉장히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어지는 거기에 사업할 때도 나와요. 그래서 실제로 지역에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중요하게 어떤 화약, 생산하는 곳이 있어요. 거의 북부지역이고 남부지역에 2개밖에 없고. 그런데 그런 것들도 필요하면 터치해야 되겠지. 그랬을 때 굉장히 질적인 요건들이 필요한 거고. 정보도 필요한 거고. ▲이상호=터치를 하는데 있어 가지고 인터넷에 나와 있는 주소가 다 틀려요. 그래서 지금 무기고라든가 화학약품이 있는 거기에 나와 있는 주소가 다 달라요. 그것들이 우리들 모르게 위장하는 거예요. 실제로 안맞아요. 그런 부분들을 찾아낸 부분들이 있어가지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실제적으로 명단이 꽤 있는 거예요. ▲이상호=우리가 손재주가 있고 결의가 있고 거기에 재주가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라고하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고요. 또 필요하면 우리가 타겟활동을 해야 될 것인데. (중략) 이런 집단적인 논의를 통해서 정말로 내가 탈취를 하는 과정이라던가 혹은 내가 무기를 만드는 과정이라던가 뭔가 내가 통신시설을 파괴하는 어떤 나한테 어떤 임무가 주어질 지 모르지만 이런것들이 구체적으로 자기의 목숨을 내놓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대해서 이런 모임 자체가 여러분이 (*)을 가지기 때문에 어떤 필승의 신념을 갖는다고 했는데 신념이 이렇게 구체적인 논의 속에서 확인되어서 나온다고요. 파이프라인들이 오래되거나 혼재되고 그런데 그런 라인만 우리가 잘 알아서 가지고 그리고 전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전 단계에서 우리가 주변을 갖다가 보다 더 우리편을 확대하는 과정 등을 이런것들을 진행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거고. 그리고 더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물리적인 타격도 중요하겠지만 물리적인 타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반드시 포섭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홍순석(경기도당 부위원장)=대중정치 역량을 우리가 지금보다는 백배 천배를 쌓아야지 이 난국을 극복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권역별 토론 발표 ▲동부(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정세의 엄중함이나 심각함에 대해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최급박한 전쟁의 상황까지 포함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준비하는게 필요하겠다 느꼈다. 적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전기ㆍ통신분야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까지 포함에 여러 의견이 나왔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고민했다라기보다 이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자기의 하나뿐인 목숨도 걸어야 되고, 동지들과 함께 생사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확인했다. ▲남부(이상호)=여기 모인 사람들은 다 조국의 운명과 함께 한다고 생명을 거는 사람들이다는 이야기 했다. 2~3월에 대포 한 잔 했던 사람이 국정원이 따라다니는 것 같더라고 하면서 ‘한 명을 반드시 죽이고 자기도 최후를 맞을 거다’이런 얘기를 했다. 오늘 이야기는 한 놈 처단하는 문제가 아니라 격변기에 우리가 어떻게 정세를 주도적으로 맞이하는가 하는 문제다. 정리된 지침, 매뉴얼이 필요하다. 우리가 모여야지 개인적인 싸움이 아니다. 총은 준비해야 되는게 아니냐 이런 의견 나왔다. 어떻게 총을 만들거냐? 부산에 가면 있다. 항일의 시기에도 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시기에도 만들어 썼는데 손재주가 있고 결의가 있으면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문제 이야기 했다. 그런데 불행히도 화공과 나온 사람은 없어요. 이런 집단적인 논의를 통해 탈취를 하는 과정이라든가 혹은 무기를 만드는 과정이라던가 통신선을 파괴한다든가 하는 나한테 어떤 임무가 주어질지 모르지만 신념이 이렇게 구체적인 논의 속에서 확인되어서 나온다. 물리적인 타격도 중요하겠지만 물리적인 타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반드시 포섭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하다. ▲중서부(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안일한 사고로 전쟁인식이나 이런 것이 허술했다. 동지들 속에서 관점 견해 이런 것을 철저히 일치시키고 생활, 집단적인 기풍 이런 것을 다져야 된다는 분도 있었다. 생활규율부터 자기를 세우고 조직 속에서 임무와 규율로 무장하면서 다시 우리를 준비하는 것이 필승과 신념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한 동지는 총을 준비해야 된다고 했고, ‘뭐에 할거냐?’했더니 ‘저격하는 총이다’이러더라. 두번째 한 동지는 주요시설 마비 시킬려면 요즘에 첨단기술이니 해킹기술로 레이더기지나 이런 것들을 마비시킬 수 있다 그랬는데 이런 것도 뜬구름이었다. 세번째 동지는 좀더 구체적이었는데, 지도부 중심으로 지도부가 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오더가 딱 떨어지면 나와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돼 있느냐 문제에 공감했다. 마지막 동지는 대중 속에 들어가서 대중정치 역량을 지금보다 백배 천배를 쌓아야 난국을 극복한다는 얘기를 했다. ▲북부(이영춘 민주노총 고양 파주 지부장)=피부로 느끼는 사례가 있다. 어떤 지인인데 비상식량 준비나 생화학전 무기 때문에 비상 화생방 무기들을 구입해서 비치하고 있다. 전시상황이나 국지전이 발생할 경우에 북부지역은 다 사정권 안에 있다. 상호간에 집결지라든지 이동루트 이런 것이 필요하다. 그런 것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이쪽 지역은 대부분 미군들이 동두천에 거주하고 있고 미군 아파트도 있기 때문에 미 군속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일상생활에서 파악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이쪽 지역의 발전이라든지 지하철이라든지 철도 등의 국가 기간산업이 포진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곳과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행정부서나 이런데서는 전산망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나왔다. 실제 팀을 예비역 중심으로 꾸리고 군사 매뉴얼 진행되는데 대한 우리의 매뉴얼을 준비해야 하고 각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각자 건강문제 체력문제 등도 세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 나왔다. 연락체계, 후방교란, 무장과 파괴는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서 팀을 구성하고 대응책을 준비해 가야 한다. ▲청년(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청년은 6명이다. 설마 전쟁이 일어나랴라는 안이함이 있었다. 저희끼리 6명이서 훈련을 할까? 아니면 백만조직 유인물 대회를 할까?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했지만 저희가 주도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문제,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다. 청년부문의 강화와 주체역량 강화라는 목표로 전투를 벌이고 있고 이기서 핵심은 동지를 선택하고 배후를 확대해서 실제 이 본질과 함께 해야 된다. 저희가 벌이고자 하는 백일전투 동안 우리부터 세밀하게 체력부터 시작해서 세밀한 준비를 해두자. ▲중앙파견(우위영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한 동지가 오늘 (이석기의) 강의를 들으면서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물질, 기술적 준비를어떻게 갖출 거냐? 뜨거운 반응이었다. 군대를 나온 분인데 최근 공부를 하고 있다. 정보전을 할 수 있는 최소의 인원, 적들의 통신망, 도로망 이런 것들을 가지고 논의가 되었다. 결론은 각자 소관 업무를 똑똑히 인식하고 각자의 초소에서 구체적으로 혁명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혁명이 부를 때 언제든지 모일 수 있는 태세는 일상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타팀(조양원) 중요한 것은 전쟁이 일어나고 직접적인 발발이 있을 때 수뇌부를 지켜야 하는 거예요. 대표님을 중심으로 해서. 두 번째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고 거기에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 번에도 이런 토의를 했는데 저희들이 느끼는 것은 사실 준비가 아직 많이 안돼 있잖아요. 준비를 갖추는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집단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앞으로 더욱 강력한 조직생활, 팀생활을 통해서 목숨 걸고 싸우는 각오로 군중사업도 해야 되고 자기 책임도 해야 되지 않겠냐고 얘기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마지막 발언 ▲민족사의 60년의 총결산이라는 것을 깊이 자각해서 대차게 그리고 웃으며 승리하기까지 엄청난 태세로 여기 있는 동지들이 하나가 되기 위한 **가 아니라 모두가 성공해야 하는 것. 여러분들의 한치의 타협을 ** 전선의 **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여기 동지들이 영리만 따지지 말고 즉각 전투태세로 돌아 갈 수 있을까 하는 건데 동지들은 준비가 잘 됐습니까. ▲오늘 이 시작으로 격변정세를 주동적으로 준비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결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으로 물질적으로 강력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당장 준비하기를 바라면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일 발표 ‘전세시장 안정대책’ 윤곽

    오는 28일 발표될 전세시장 안정대책의 윤곽은 전세 수요를 구매 수요로 전환시키는 동시에 전세 물량 확대로 그려지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먼저 전세에 대한 수요를 구매로 전환시키기 위해 국민주택기금의 서민·근로자 주택 구입 금융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자격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이며 연리 2.6~3.4%로 빌려준다. 그러나 일반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 대출 자격은 연소득 4500만원으로 제한되고 금리도 4%로 높다. 대출 대상 주택도 생애최초는 전용 85㎡ 이하 6억원 이하지만 근로자·서민 구입자금은 3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돼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의 대출 자격을 생애최초 구입자금 수준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대상 주택을 6억원 이하로 높이고 금리도 3%대로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 전세 수요자들을 구매시장으로 끌어들여 거래 정상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전세 수요를 줄이기 위한 유인책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 부처 사이에 논의 중인 취득세 영구인하 방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법률안 개정도 포함된다. 정부는 이들 정책이 구매 수요를 늘리는 수단이지만, 결국 전세 수요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세 주택 확대 방안도 찾고 있다. 올해 예정된 3만 6000가구의 매입·전세 주택의 물량을 늘리고 9월 중에 이를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강구된다. 물론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정책도 꾸준히 추진된다. 매입임대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사서 시세보다 30~40% 싸게 임대해 주는 방식이고 전세임대는 신혼부부, 저소득층이 전세를 얻으면 LH가 집주인과 계약한 뒤 싼값에 재임대하는 것이다. 전세 수급 조절과 함께 구조적으로 월세 전환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 월세 세입자의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집주인의 월세 전환을 강제적으로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대신 월세 소득공제를 확대하거나 세액공제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월세는 연간 비용의 40%(공제한도 300만원)를 소득에서 공제받고 있다. 해당 공제한도를 연간 400만~500만원으로 확대해 주거나 소득공제 대신 일정 한도 내 월세금의 10~15% 정도를 세액공제로 돌려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금융지원도 강화된다. 국민주택기금을 활용, 최고 1억원까지 마이너스 통장 형식으로 전세금을 대출해 주는 상품도 출시된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한도를 늘리고 시중은행에 월세 대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 저출산, 금전적 보상은 한계… 일·가정 양립 정책 만들어야”

    “한국 저출산, 금전적 보상은 한계… 일·가정 양립 정책 만들어야”

    “많은 선진국들이 저출산·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자 이민자를 늘렸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답은 해당 국가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존 윌머스(53) 유엔 인구처장은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경제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산장려금 등 금전적인 보상을 한다고 해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윌머스 처장은 미국 버클리대 인구학과 교수를 거쳐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의 자문위원을 거친 인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26~31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7차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 세계인구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인구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인구총회는 4년마다 열리며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아·저출산·고령화 등 인구문제 등을 다룬다.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출산은 선택의 문제다. 따라서 정부가 출산 장려를 위해 금전적으로 보상해 주는 정책은 유인이 크지 않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중요하다. 여성들이 집에서 맡는 엄마의 역할뿐 아니라, 직장에서 자신이 맡은 일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출산율이 다시 늘어날 수 있는 조건이다. →고령화를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로 생각해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도 강하다. -노년층은 경험과 능력이 있다. 일부 국가들은 정년제를 도입해서 더 일하고 싶고 능력도 있는데 집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한국도 그렇다.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은 의무 정년을 없애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고 있다. 한국은 미래에 대비해 연금제도를 조정하고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한국사회의 빠른 고령화에 대해 걱정이 많다. -사람이 오래 산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고령층의 3분의 2가 과거에 비해 경제적으로 독립해 살고 있다. 한국도 능력을 갖춘 은퇴자들이 점점 늘면서 고령화문제가 지금까지처럼 급격하게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선진국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부족한 노동력을 이민으로 채웠는데. -국가가 노동력을 만드는 방식은 출산을 장려하거나 이민자를 데려오거나 단 두개의 방법뿐이다. 유엔 인구추계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120만명의 이민자가 있다. 대부분 생산가능인구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민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의 작은 부분만을 대체할 수 있을 뿐이다. 한국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탄탄한 경제발전을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출산율을 높여 스스로 인적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과연 ‘100세 시대’가 가능할까. -장수 국가에서도 1%만이 100세까지 산다. 110세를 넘게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인구집단 전체의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성인의 기대수명은 조금씩 늘지만 영아 및 유아 사망률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미래에 계속 증가할 수 없다는 증거는 없다. →세계적으로 오래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는지. -한쪽만 100세 이상 생존한 쌍둥이를 대상으로 연구해 보면 유전적인 특질이 25% 영향을 준다. 나머지는 환경적 요인이다. 금연, 운동은 당연히 긍정적 요소이고,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도 장수에 큰 도움을 준다. 자녀들이 보고 배우는 부모들의 생활패턴도 오래 사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부산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귀농귀촌 2.0시대] 귀농귀촌 실패 사례… 정착 성공하려면

    [커버스토리-귀농귀촌 2.0시대] 귀농귀촌 실패 사례… 정착 성공하려면

    # 은행 간부를 지낸 이모(66)씨는 최근 강원도를 떠났다. 퇴직 후 사업에 실패하고 건강까지 나빠지자 아내와 함께 “공기 좋고 물 좋은 데서 농사나 짓자”며 3년 전 서울을 버리고 내려왔던 귀농자다. 형편이 넉넉지 않아 남의 땅을 임대해 고추, 오이, 고구마 농사를 지었지만 연거푸 실패했다. 경험이 없는 것이 문제였다. 서울로 다시 돌아왔지만 귀농하면서 빌린 영농자금은 지금도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있다. # 3년 전 전남 순천시 별량면으로 귀농한 서모(57)씨는 최근 농촌 생활을 접었다. 그런 대로 오이를 잘 길렀지만 판로가 없었다. 농사는 과학 영농, 날씨, 유통, 인터넷 판매 등 여러 가지가 혼합된 종합세트였다. 빚만 잔뜩 지고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서씨는 “해충, 말파리, 모기 등이 있는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도 열심히 농사를 지었지만 판로 확보에 애를 먹었다”면서 “도시에서 막노동을 해도 농촌보다는 벌이가 나을 것 같았다”고 귀농했던 것을 후회했다. 귀농귀촌이 느는 것 못지않게 실패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장밋빛 꿈을 안고 도시 생활을 청산한 뒤 내려왔다가 영농 기술 미숙과 주민과의 마찰 등으로 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귀농인이 부지기수다. 많은 도시인이 ‘농사나 짓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농어촌에 덥석 정착했다가 큰 코 다치고 영농을 중도에 포기하는 것이다. 경험과 영농 기술 부족이 원인이다.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던 김모(50)씨는 2007년 제주로 귀농했다가 3년 만에 되돌아갔다. 김씨는 귀농 직후 감귤밭 1000여평을 매입해 농사를 시작했다. 농대를 나와 ‘농사는 좀 안다’고 자부했지만 현장에서는 완전히 초보였다. 실패를 거듭했다. 김씨는 차별화 전략으로 유기농 감귤을 재배했으나 판로 개척에 애를 먹었다. 김씨는 “다른 과일보다 감귤 농사가 비교적 쉽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했는데 부족한 영농 경험이 문제였다”고 회고했다. 김씨의 농지는 현재 제주 현지인에게 임대돼 있다. 해발 400m 이상으로 일교차가 심해 사과 주산지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에 내려와 과수원을 하던 또 다른 김모(54)씨도 2년 만에 농사를 포기했다. 추석 사과 ‘홍로’를 재배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헛심만 쓰다가 끝내 도시로 되돌아갔다. 마을 주민들과 섞이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구동관 충남농업기술원 귀농지원팀장은 “농촌은 30% 이상이 마을 일이다. 귀농인 일부는 ‘내 일 열심히 하는데 왜 이상하게 보느냐’고 말하지만 그건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남 부여군 장암면에서 수박 농사를 짓던 50대 이모씨는 1년 만인 지난 5월 도시로 다시 돌아갔다. 농사일도 힘들었지만 무뚝뚝한 성격에 주민들과 섞이지 못하면서 외딴섬처럼 지내는 것을 못 견뎌 했다. 단체로 내려와도 마찬가지다. 풍광이 아름다운 경북 영주시 부석면 소백산 자락은 예술인들의 귀촌 부락이었다. 3~4년 전부터 예술인 10여 가구가 찾아와 텃밭을 일구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잠깐이었다. 이후 한두 가구씩 도시로 떠나더니 지금은 달랑 세 가구만 남았다. 송재익 부석면장은 “주민들은 의식주, 예술인들은 예술 활동에 각각 골몰하다 보니 서로 왕래하지 않고 단절돼 있었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느릅실 주민들은 지난해 전원마을 조성 사업을 무산시켰다. 아산시가 2014년까지 이 마을 2만 4151㎡에 30가구 규모의 전원마을을 조성하려 하자 주민들이 집단 반발한 것이다. 이장 주영석(70)씨는 “농사도 안 짓는 사람들이 몰려와 ‘독립 부락’을 만들어 놓으면 우리들과 잘 지내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주민은 “농촌이 도시인에게는 따 먹기 좋은 과실로만 보이느냐. 모든 사람이 짐을 싸서 도시로 나갈 때 외롭게 마을에 남아 농업을 지켜 온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을 텃세 정도로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우스꽝스러운 태도”라고 꼬집었다. 원주민들과 섞이지 못하면 외톨이로 끝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농기계를 빌려주지 않거나 “내 땅이니 지나가지 말라”며 길을 막아 승용차 운행이 어려운 일도 있다. 농사일은 품앗이가 많은데 일꾼 사는 것도 쉽지 않아 쩔쩔맨다. 마을 아낙네들의 쑥덕거림도 당해야 한다. 지난해 아산의 한 마을은 외지인 7명이 집단 귀촌해 오자 “주민들 식수원인 지하수가 크게 달린다”며 상수도를 끊기도 했다. 원주민들과 잘 지내지 못한 것도 적잖이 작용했다. 강성모(57) 부여군귀농귀촌인협의회장은 “시골 인심이 옛날 같지는 않다. 귀농인이 먼저 다가가야 하고 마을 이장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귀농인이 주민들에게 너무 잘 보이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화를 자초하기도 한다. 얼마 전 40대 귀농인이 이웃집 전기를 고쳐 주다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도 목격했다”고 전했다. 전북 진안에서 귀농에 실패한 뒤 충남 아산 유곡리로 옮겨 8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김태형(44)씨는 “육체 노동을 안 해봐 귀농 초기에는 잠을 못 잘 정도로 손가락이 쑤셨고, 주민들이 새벽 5시에 문을 벌컥 여는 것도 힘들었다”면서 “마을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어울려 살고 나누려는 자세가 우선이다. 농법은 시간이 지나면 배워지지만 이것은 그렇지 않다”고 충고했다. 김씨는 “농사를 짓지 않고 살기만 하는 귀촌인은 유대 관계나 애착이 덜해 주민들과의 갈등이 더 심하다”면서 “귀농인도 부지런하지 않으면 주민들이 인정을 안 한다”고 덧붙였다. 자치단체에서는 다양한 귀농귀촌 유인책을 내놓는다. 창업·주택자금 2억 4000만원 융자에 지자체에서 빈집 수리비와 농기계 구입비로 500만원씩 무상 지원하기도 하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게 귀농인들의 생각이다. 순천에 귀농했던 서씨는 “지원이 일시적이어서 2~3년 농사에 실패하면 큰 부채로 남는다”면서 “지자체들이 영농교육 등보다 인구 늘리기 수단으로 현금만 쥐여줘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구 팀장은 “귀농 후 3년은 지나야 자리가 잡히는 만큼 현지 실태를 충분히 파악하고, 초기에 너무 큰 돈을 들이지 말고 임대 등을 통해 경험을 쌓은 뒤 규모를 키워도 늦지 않다”고 귀농인 스스로 치밀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야권 국조 특위 위원들 ‘3·15 부정선거’ 거론… 정치권 충돌

    청와대가 야권의 ‘3·15 부정선거’ 언급에 발끈하면서 정국 정상화는 더욱 멀어졌다. 여야 간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양상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야권을 향해 “금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 등 야권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이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한 공개서한을 통해 4·19 혁명을 불러온 1960년 3·15 부정선거를 거론하면서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촉구한 데 대한 반발이다. 새누리당도 민주당이 대선 불복을 하고 있다면서 공세를 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 대선을 3·15 부정선거와 비교한 것은 ‘귀태’ 발언에 이어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대한민국 국민들을 모독하고 대선불복 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헌정질서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2002년 대선에 영향을 끼친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으면서 지난 대선을 3·15 부정선거에 빗대는 억지 생떼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이 3·15 부정선거 운운하면서 대통령을 사실상 협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선 한풀이이고 국민의 선택을 우습게 아는 독불장군 행태”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제4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청와대와 국정원 벽이 아무리 높아도 우리의 함성이 그 벽을 넘어 이 땅에 민주주의를 반드시 다시 세울 것”이라며 “민주주의 회복의 그날까지 이곳 광장에서 노숙하며 천막을 지키겠다”고 장외투쟁의 강도를 끌어올렸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 수석의 ‘금도’ 발언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개입으로 지난 대선의 정당성이 훼손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청와대는 이러한 논평을 하기에 앞서 국정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먼저 내놨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할 중요사안에 대해서는 ‘국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무책임과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유독 ‘귀태’ 논란이나 이번 ‘3·15 부정선거’ 논란 등 정쟁의 한복판에 서는 일에는 전광석화처럼 움직인다”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이어 “야당과 국민이 바라는 것은 ‘책임자 처벌과 국정원 개혁’이고 나라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큰 문제를 예방하자는 건설적 제안에 대해 말 트집을 잡아 과잉 홍보를 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한 일”이라며 “여권은 대선 불복으로 이끌어가려는 유인작전을 그만두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넘치는 고가 의료장비… 진료비 부담도 넘칠라

    넘치는 고가 의료장비… 진료비 부담도 넘칠라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는 웬만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친숙한 의료장비가 됐다. 하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증가한 고가 의료장비가 오히려 환자 부담을 늘리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위원은 22일 ‘고가의료장비 공급과잉의 문제점과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고가 의료장비 보유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훨씬 많은 데다 증가 속도도 지나치게 빨라 공급과잉 단계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고가 의료장비 도입은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의료기관의 지나친 경쟁, 과잉진료, 환자부담 증가, 의료자원 낭비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OECD가 펴낸 ‘헬스 데이터 2013’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MRI 보유대수는 23.5대로 OECD 평균 12.4대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다. CT는 37.1대로, OECD 평균인 23.3대의 160% 수준이다. 고가 의료장비 증가속도도 심각할 정도로 가팔랐다. CT는 1995년에 100만명당 15.5대에서 지난해 37.1대로 연평균 5.3%씩 늘었다. MRI는 같은 기간 3.9대에서 23.5대로 6배나 늘었고, ESWL 보유대수는 3.6대에서 13.5대로 증가했다. 2005년 0.7대이던 PET는 지난해 3.8대로 연평균 27.3% 급증했다. 고가 의료장비가 늘어나고 건강보험 혜택도 확대되면서 CT, MRI, PET의 총 촬영건수도 2006년 이후 연평균 13.3∼60.3% 증가했다. 오 연구위원은 “고가 의료장비의 과잉공급 현상은 공급자 유인수요(의사의 권유나 설득으로 발생하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를 더욱 심각하게 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한 의료비 부담도 가중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민간중심의 의료공급자 체계에서 고가의료장비의 보유 자체를 무리하게 억제하면 고가의료장비 자체가 이권으로 작용하거나 기존 보유기관이 기득권을 누리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가격조절을 통해 공급을 통제하는 방법과 수량 자체를 조절하는 방법을 건강보험 급여정책과 연계시켜 병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오 연구위원은 대안으로 ▲장비 당 건보 적용 횟수 제한 ▲촬영 횟수와 진료비 연동 ▲감가상각 이후 진료비 삭감 ▲노후 장비 사용 제한 ▲의료기관 간 검사결과 이동 허용 ▲포괄수가제를 비롯한 진료비 절감 등을 제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래부 독자적 달 탐사 시동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 발사체 등 다른 연구에 비해 시급한 연구과제인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가 달 탐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미래부는 23일 12개 출연연으로 구성된 ‘제1회 달 탐사 출연연 협력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협의회에 참여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달 탐사는 우리나라 전 산업 분야 기술을 결집시키고 과학기술 융합을 통해 기술적 도약과 우주과학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면서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이 주도한 기존 우주개발사업과 달리 다수의 출연연, 산업계, 학계가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기술 접목을 통한 융복합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다소 지연된 달 탐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올해 말까지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당초 4월에 끝내려던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술성 평가는 일정이 늦어져 9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어 4개월 정도 소요되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추진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달 탐사 사업은 당초 한국의 우주개발계획에 따라 2025년쯤으로 예정됐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2020년 달에 태극기가 펄럭일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당선된 뒤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며 2020년으로 목표가 앞당겨졌다. 현재 목표는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것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물뽕’ 먹인 20대 주부를 모텔로 데려가…충격

    서울 중랑경찰서는 여성에게 필로폰을 탄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2시께 애인대행 사이트에서 알게 된 주부 A(24)씨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모텔로 유인한 뒤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하고 12시간 동안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모친의 신고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가 환각 증세를 보이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마약 시약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무직인 김씨는 대포폰을 통해서만 A씨와 연락을 주고받아 그의 인적사항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료에 타서 마시는 필로폰인 일명 ‘물뽕’을 먹이고 성폭행을 하는 범죄가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낯선 사람과 술을 마신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완판녀’ 유인나 차분한 진행 돋보여

    [포토] ‘완판녀’ 유인나 차분한 진행 돋보여

    Mnet ‘윈 WIN:WHO IS NEXT’ 제작발표회에서 사회를 맡은 유인나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Mnet ‘윈 WIN:WHO IS NEXT’ 제작발표회에 열렸다. 이날 배우 유인나가 사회자로 나서 진행을 맡았다.케이블 채널 엠넷과 tvN에서 방영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후 이즈 넥스트’(WIN 윈 :WHO IS NEXT)가 다음 달 17일부터 아시아 10여 개 국가에서 방송된다. ‘윈:후 이즈 넥스트’는 최근 데뷔한 ‘슈퍼스타K2’ 출신의 강승윤과 ‘K팝스타’ 출신 이승훈 등 11명의 연습생이 각각 5명과 6명의 두 팀으로 나뉘어 경쟁해 우승팀이 ‘위너’(WINNER)라는 팀 이름으로 데뷔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케이블 채널 V와 채널 M을 통해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방송되며 중국에서는 현지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요우쿠’(youku)에서 독점 방송된다. 또 아리랑TV를 통해 세계 188개국에 방송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국내에선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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