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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태 수집광’ 수색하니 아동포르노물 84만 개 우르르…

    ‘변태 수집광’ 수색하니 아동포르노물 84만 개 우르르…

    엄청난 아동포르노물을 수집한 변태남이 경찰에 검거됐다. 스페인 경찰이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남자를 아동포르로물을 보관하고 공유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가 노트북, DVD, 하드디스크 등에 분산해 보관하고 있던 아동포르노 영상과 이미지파일은 무려 84만 6500개. 영상과 이미지에는 주로 13살 이하 어린이가 등장한다. 현지 언론은 “압수된 영상과 이미지에는 어린이를 상대로 한 성폭행, 학대행위, 수간 등 끔찍한 내용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미국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스페인 남자가 이메일 등을 통해 아동포르노물을 배포하고 있다”며 수사를 요청했다. 스페인 남자는 미 국토안보부가 넘긴 자료를 이용해 남자를 추적, 마드리드와 바야돌리드 등 2곳에 집을 갖고 있는 용의자를 찾아냈다. 2곳을 압수수색하자 아동포르노 DVD 64개 등 증거가 쏟아져나왔다. 스페인 경찰은 “남자가 이메일, 폐쇄형 포럼 등을 통해 아동포르노를 공유하고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남자는 어린이 성범죄에 대한 매뉴얼까지 갖고 있었다.170쪽 분량의 매뉴얼에는 인터넷에서 어린이를 유인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요령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산타클로스 한눈 판 사이 줄행랑친 루돌프

    산타클로스 한눈 판 사이 줄행랑친 루돌프

    연말을 맞아 어린이들은 즐겁게 해주려고 루돌프와 함께 등장한 산타클로스가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던 틈을 타서 루돌프가 도망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州) 딜론에 있는 한 쇼핑몰에 지난 6일 오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행사를 위해 실제 루돌프(순록) 한 마리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성이 도착했다. 이 산타클로스가 행사장 안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소원을 말하는 것을 일일이 들어주는 순간 그만 루돌프는 행사장 칸막이를 넘어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현지 경찰과 시민들은 도망간 이 루돌프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색을 실시했으나, 루돌프의 행방은 묘연했다. 급기야 도망간 루돌프를 유인하기 위해 다른 순록 한 마리(사진)를 데리고 오는 묘책을 마련한 끝에 결국 다음날 루돌프를 찾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경찰과 당국자는 “이 루돌프는 현재 다른 지역 크리스마스이브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고 안전하게 컨테이너에 모셔져 있다”고 밝혔다. 행사 관계자는 “이 루돌프는 내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어린이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다시 방문할 것”이라며 루돌프의 줄행랑에 상심한 어린이들을 위로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도망간 루돌프를 찾기 위해 긴급 투입되는 동료 루돌프 (현지언론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커버스토리] 찍히면 지갑 닫힌다… 캐나다구스·美백화점 홈피에 한국어통역까지

    [커버스토리] 찍히면 지갑 닫힌다… 캐나다구스·美백화점 홈피에 한국어통역까지

    지난 7월 미국 캐주얼 브랜드 폴로를 운영하는 랄프로렌이 한국시장에서 아동복 가격을 40%나 내렸다. 미국보다 2~3배 넘게 비싸게 팔던 고가정책을 포기한 데는 해외 온라인몰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직구족)의 ‘파워’가 한몫했다. 현지와 국내 가격 차이에 민감해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폴로는 2011년 직진출한 이래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아동복의 가격을 내리고 한국에도 온라인쇼핑몰을 열었지만 직구족에 ‘찍힌’ 이상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폴로처럼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여겼다가 된통 당한 수입 브랜드는 한둘이 아니다. 롯데쇼핑과 독점 계약을 맺고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미국 아동복 브랜드 ‘짐보리’는 한국 소비자의 미국 온라인몰 접속을 막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얼마 후 다시 접근을 허용했다. 지난해 추수감사절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일시적으로 사이트를 차단했던 아동복 브랜드 ‘갭’도 줄기찬 항의에 시달린 끝에 올해는 정상적으로 온라인몰을 운영했다. 요즘 새로운 표적이 된 브랜드는 얼마 전 한국에 진출한 미국 캐주얼 브랜드 ‘아베크롬비&피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대형 매장을 연 이 브랜드는 현지보다 2배 높게 가격을 책정해 원성을 사고 있다. 미국에서 80달러 선인 후드티셔츠가 국내에선 20만원에 육박한다. 아베크롬비는 지난해부터 한국 소비자에게도 온라인 쇼핑몰을 개방하고 유료(50달러 정도) 직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 IP주소를 자동으로 인식해 배송 국가가 한국으로 자동 설정되며, 미국으로 바꿀 수 없도록 해놨다. 때문에 한국 주소로 들어가면 미국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떨이 세일인 클리어런스 코너가 뜨지 않는다. 할인 상품에 대한 접근을 막아 온라인몰에서도 여전히 이중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높은 국내 가격에 놀란 직구족들은 우회 경로를 통해 미국 사이트에 접속해 주문에 성공하기도 한다. 문제는 최근 들어 주문이 는 만큼 취소 건수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루사맘의 해외구매란 사이트를 운영하는 권영주씨는 “미국 내 일반 가정집 주소가 아닌 상업시설로 의심되는 곳을 주소지로 했거나 주문 수량이 많은 경우, 동일 상품에 대해 사이즈나 색상이 제각각이면 어김없이 취소 메일이 날아온다”고 말했다. 한국 영업 보호를 위해 미국 현지 배송 대행업자를 통한 철저한 재판매 행위를 막고 있는 것이다. 권씨는 “미국에서 외모·인종차별 브랜드로 악명이 높은 아베크롬비가 직구족을 무시하고 한국에서 고가 정책을 고수한다면 폴로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족 4명 중 1명이 직구 경험이 있을 정도로 시장은 커지고 있다. 특히 30대 직구족의 경우 평균 100만원 정도를 쓸 정도로 씀씀이도 크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의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국 직구족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이에 따라 미국 업체들은 한국 직구족 유인을 위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한국어 지원은 물론 원화 결제, 한국 직배송 서비스 등을 도입하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 반품, 환불에 대해서도 귀찮게 여기던 과거와 달리 통역사까지 고용해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곳도 있다. 갭, 올드네이비 등 아동복이나 여성복 브랜드 ‘탤봇’은 현지 영업시간에 맞춰 전화해 “인터프리터”를 외치면 콜센터 직원, 한국어 통역사와 함께 3자 통화를 할 수 있다. 노드스트롬, 블루밍스데일, 삭스 등 유명 백화점들도 한국인 직원들을 채용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프리미엄 패딩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캐나다구스도 홈페이지에 한국어 지원을 준비 중이다. 현지에서 30만~40만원인 패딩이 국내에서 100만원 가까이 팔리면서 해당 업체 사이트 방문이나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서다. 대부분 유료이긴 하지만 한국으로 직배송을 해주는 곳도 많아졌다. 그러나 최근 카드회사와 연계해 무료배송에 들어간 온라인몰도 많다. 대표적인 곳이 아마존닷컴이나 메이시스다. 아마존닷컴에서는 비씨글로벌카드를 사용해 셀러(판매자)의 상품이 아닌 아마존 자체 기획 상품을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을 해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 보통 중량에 따라 배송비를 물리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면 배송비도 올라가는 구조여서 직구족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20개 유명 온라인쇼핑몰과 손잡고 무료배송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 한국 카드를 안 받기로 유명했던 메이시스를 비롯해 블루밍스데일이나 니먼마커스 등 유명 백화점 쇼핑몰에서 100달러 이상 사면 배송비 없이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비자, 마스타카드라 하더라도 2~3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발급된 카드는 일절 받지 않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애용하는 브랜드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는 한국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한국 직구족의 성화에 문턱을 내리기도 했다. 이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13만~15만원짜리 패딩 점퍼가 국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들자 한국 카드를 받기 시작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與, 김재원·유기준 등 율사 위주로… 野, 문병호·유인태 등 각분야 망라

    與, 김재원·유기준 등 율사 위주로… 野, 문병호·유인태 등 각분야 망라

    국가정보원 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이 6일 최종 확정, 발표됐다. 여야는 “원만한 합의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특위를 꾸리자”는 취지 아래 ‘강경파’ 의원을 최대한 배제했다. 첫 회의는 이르면 9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율사들을 전면 배치했다. 간사는 검사 출신의 김재원 의원이 맡기로 했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김 의원은 특위 관련 여야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 변호사 출신의 3선 유기준 최고위원,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간사를 맡았던 검사 출신의 권성동 의원, 같은 검사 출신이면서 국정원 제2차장을 지낸 김회선 의원, 법학과 교수 출신의 함진규 의원이 합류했다. 여기에 국정원 출신의 이철우 의원과 군 출신의 송영근 의원이 가세하면서 조화를 이뤘다. 민주당은 각 분야 전문가를 고르게 배치했다. 간사는 변호사 출신의 문병호 의원이 맡았다.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의원과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국회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과 언론인 출신이자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도 합류했다. 비교섭단체 몫은 송호창 무소속 의원에게로 돌아갔다. 위원장은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 개혁특위 출범을 앞두고 여야 간 수싸움이 시작되는 중이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기능이 축소되거나 정보요원들의 활동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며 국가기관의 부당한 정치 관여 행위를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개혁안도 국정원의 대북 심리전과 대테러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특위를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규명 특별검사제 도입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특위를 통해 국정원이 정치적 목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확증을 캐낸다면 그 타깃을 국가보훈처, 국군사이버사령부까지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국내파트를 폐지하는 동시에 정보위의 상설 상임위화를 통해 국정원에 대한 국회 통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억압을 용서로, 차별을 화합으로… 350년 인종분규 끝낸 ‘투사’

    억압을 용서로, 차별을 화합으로… 350년 인종분규 끝낸 ‘투사’

    1918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란스케이 움타타에서 템부족 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넬슨 만델라는 권투와 달리기를 좋아하던 해맑은 소년이었다. 이 소년이 350여년 역사의 인종분규를 종식시킨 ‘투사’로 변모한 것은 1944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발을 담그면서부터다. 1940년 포트헤어대에서 법학을 전공하다 시위를 주도한 대가로 퇴학당한 그는 ANC 청년연맹을 창립했다. 투쟁의 대상은 남아공의 악명 높은 인종격리정책 ‘아파르트헤이트’였다. 백인과 흑인은 강제로 거주 지역이 분리됐고 결혼을 할 수도 없었다. 만델라는 1952년 대학 동창 올리버 탐보와 요하네스버그에 처음으로 흑인 법률회사를 차린 뒤 빈곤층을 도우며 다수 흑인들을 압제하는 소수 백인사회에 정면으로 맞서 나가기 시작했다. 비폭력 평화주의를 주창한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를 롤모델로 삼았던 만델라를 180도 바꿔 놓은 것은 1960년 3월 발생한 샤프필학살사건. 요하네스버그 인근 샤프필에서 반아파르트헤이트 시위에 나섰던 흑인 69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것이다. 평화시위운동의 엄혹한 한계를 체감한 만델라는 비폭력시위에서 무장투쟁으로 노선을 급선회했다.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 마오쩌둥 등의 저서를 섭렵하며 전략을 모색한 그는 비밀군대 ‘움콘토 웨이즈웨’(민족의 창) 최고사령관으로 활동하다 경찰의 지명수배에 쫓기게 됐다. 1961년 남아공이 영연방에서 탈퇴하면서 국제사회는 본격적으로 아파르트헤이트 반대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1956년에 이어 1962년 다시 체포된 만델라는 46세이던 1964년 내란음모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막노동에 치이고 6개월간 방문객이 단 한 명만 허용되는 지독한 옥살이였다. 하지만 그는 교도소에서도 투사를 길러내는 등 투쟁을 계속해 나가며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수감자’가 됐다. 당시의 혹독한 경험에 대해 그는 “나는 절망에 굴복하지 않으려 했고 그럴 수도 없었다. 패배와 죽음의 길이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자유인으로 아프리카 땅을 두 발로 걸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이 같은 공로로 1979년 옥중에서 자와할렐네루상, 1981년 브루노 크라이스키 인권상, 1983년 유네스코의 시몬 볼리바 국제상을 잇달아 받은 만델라는 어느덧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결단을 내린 건 프레데리크 빌렘 데클레르크 전 대통령이었다. 1990년 옥살이 27년 6개월 만에 결국 만델라는 72세 노인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1991년 ANC 의장으로 선출된 만델라는 실용주의 노선으로 선회, 데클레르크 백인정부와 협상을 벌여 350여년간의 인종분규 종식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러한 공로로 두 사람은 1993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1994년 남아공 총선은 흑인들이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 선거이자 만델라를 첫 흑인 대통령으로 만든 역사적인 선거였다. 1999년까지 재임하며 흑인과 백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도모한 만델라는 세계 각국에서 ‘용서와 화합의 위대한 지도자’로 환영받았다. 그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조용히 지난 인생을 반추하고 싶다”며 2004년 정계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세 차례 결혼한 그는 6명의 자녀와 20명의 손자를 뒀다. 저서로는 자유를 위한 투쟁 의지를 밝힌 ‘투쟁은 나의 인생’(1961)과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1995) 등이 있다. 한편 만델라가 남긴 재산은 ‘남아공 최고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이름 값에 힘입어 1000만 파운드(약 172억 8000만원) 규모에 이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이날 전했다. 생전에 그가 남긴 자서전 인세와 보유한 펀드 27개, 가족들의 만델라 브랜드 업체 운영 등에 따른 것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종합 대상 수상 제주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종합 대상 수상 제주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종합 대상을 받은 제주시는 제주도의 관문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2010년 민선 5기 출범 이후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최근 4년간 평균 1.7%(1.4~1.8%)에 이르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세종시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청정 자연환경에다 첨단과학단지 조성, 귀농·귀촌 유치, 읍면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의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이다. 1.8%의 인구 증가율이 지속되면 2020년 제주시는 인구 50만 시대를 맞는다. 지난해 인구는 44만명이었다.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은 지역경제가 그만큼 활기차다는 것을 방증한다. 시는 전통시장 활력 회복 및 강소기업 육성,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및 시민 생활 안정 등의 경제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17개 전통시장 평균매출액이 11%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개발된 민속 오일장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통시장에 중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통역 도우미도 배치하고 상인들의 중국어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7월 전국 157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1차 산업 농업 경쟁력에서 제주시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제주 농업프런티어리더 전문교육 등을 통해 정예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밭농업수급가격 안정기금설치 조례 등을 통한 300억원의 기금 조성 등 밭 농업 경쟁력 강화시책을 펼친 결과다. 농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귀농 귀촌 인구는 2009년 45명에서 지난해 207명으로 급증했다. 고품질 제주 감귤 생산을 위한 육성 사업도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비가림 시설 등 생산시설 현대화와 광센서 선과기 설치 등 유통시설 현대화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화산섬 제주만의 향토 자원을 활용한 1, 2, 3차 융·복합 산업도 키우고 있다. 구좌 향당근, 우도 땅콩, 조천 블랜진미 등 분야별 브랜드도 개발, 전국에 알리고 있다. 제주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인 녹색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일대를 생태관광지로 육성하고 오름(기생화산) 전체를 태우는 들불축제로 유명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의 사계절 관광자원화 사업도 벌이고 있다. 동백동산에는 관 주도가 아닌 마을 주민과 손잡고 생태마을을 조성해 지난 5월 세계환경보전연맹이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 시범마을로 선정했다. 제주가 자랑하는 절물 자연휴양림은 전국에 있는 39곳의 휴양림 중 3년 연속 이용객과 수입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최고의 명품 숲이란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제주의 가치를 살린 문화예술 기반 조성 사업도 활기차다. 옛 제주대 병원 인근에 문화예술 창작, 체험공간, 빈집 아트하우스 프로젝트, 소규모 전시공간 조성 등으로 원 도심 인구 유턴과 동네 골목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섬 속의 섬 우도에는 독특한 우도 문화마을을 조성, 예술가들에게 창작·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탐라 입춘굿 축제, 용연 선상음악회, 한여름밤의 예술축제 등 특성화된 전통축제엔 해마다 관광객과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한 박자 빠른 생활 민원 해결도 시가 공을 들이는 분야다. 바람이 많은 시의 특화된 쓰레기 수거정책인 클린하우스는 시민평가단 등을 통해 청결 관리 실태를 꼼꼼히 점검, 깨끗한 제주 만들기에 한몫하고 있다. 아기 출생 카드 제작 배부는 제주시의 히트행정으로 꼽힌다. 제주는 무상 보육료 예산 편성률이 100%로 전국 평균 81.1%를 크게 웃돌고 전국 최초로 출산·육아 용품 대여센터도 운영 중이다. 출산율 2.0플랜의 착실한 이행으로 2009년 4002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10년 4294명, 2011년 4255명, 지난해 6672명으로 증가 추세다.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도 2011년 766명에서 지난해 820명으로 늘어났다. 병의원이 없는 도서지역에는 24시간 진료체계를 구축, 더욱 안전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뿌리 깊은 제주의 매장 문화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 자연장지인 한울누리공원도 조성해 2011년 현재 화장 증가율이 전국 최고(6.5%)를 기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北 정세 불안한데… 정보위 연기 왜?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설을 다루기 위해 5일 열려던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 보고가 6일로 하루 연기된 것에 여러 해석이 제기된다. “야당이 상임위 일정을 이유로 연기를 요구해와 하루 순연하기로 했다”는 게 정보위 관계자의 설명이지만 민주당 정보위 소속 의원 중 외교통일위원회 정청래·유인태 의원은 이날 상임위 일정이 없었다. 안행위 김현·김민기 의원과 법사위 신경민 의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전병헌 의원 등은 오전 10시부터 해당 상임위 회의가 있었으나 정보위 예정 시간엔 회의가 없는 경우도 있어 핑계라는 지적도 일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쪽에서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장성택 문제에 대해 뭔가 보고하면 이날 출범한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가 뉴스에 묻힐 것을 우려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청와대의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의혹과 관련, 청와대 조오영 행정관이 직위해제된 뉴스가 가리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정보위 소속 의원들이 다른 상임위를 겸임, 정보위가 열릴 수 없음을 부각시켜 정보위의 상설화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한 의도”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성균 언론인상’ 수상자 4명 선정

    ‘성균 언론인상’ 수상자 4명 선정

    성균관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성언회(회장 이영만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는 4일 ‘2013 자랑스러운 성균언론인상’ 수상자로 언론부문에 김영철(왼쪽) 강원민방 대표와 유인경(오른쪽) 경향신문 선임기자, 대외부문에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과 김종준 하나은행장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13 성언회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 가출 10대 3명에 숙식 미끼 3년간 3790회 성매매 알선

    10대 가출 청소년 3명을 유인해 수천번에 걸쳐 성매매를 시킨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3일 여성가족부와 서울지방경찰청은 합동 단속을 실시해 가출 청소년을 데리고 오피스텔 등을 다니며 성매매를 알선한 송모(41)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4일 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송씨는 2011년 6월 한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당시 가출 상태였던 윤모(16)양과 이모(18)양, 유모(16)양을 숙식 제공 조건으로 꾀어내 서울 강북구 번동 일대 오피스텔과 모텔 등을 중심으로 30~40대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현장에서 압수한 장부에 따르면 송씨는 2011년 8월부터 올 11월까지 하루에 가출 청소년 1명당 2~6회 성매매를 알선, 그 횟수가 총 3790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송씨는 성매매 1회당 받은 돈 12만원을 모아 총 3000만원이 모일 때마다 가출 청소년 3명에게 각각 1000만원씩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송씨는 이를 어기고 성매매 알선으로 모은 돈 약 4억 5000만원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갈취 금액은 약 1억 6000만원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현재 유양과 위 사건을 제보한 윤양의 소재를 파악 중이고 전부터 특수절도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있던 이양은 보호관찰소로 인계됐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윤양과 유양의 소재를 확인하는 대로 부모 또는 성매매 피해자 보호시설 등에 보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효 25일 남긴 교통사고 위장살인 15년만에 확인한 통화내역에 덜미

    1998년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전 남편을 살해하고 교통 사고로 위장한 50대 여성과 내연남이 공소시효 만료 25일을 앞두고 붙잡혔다. 15년 만에 범인을 잡았지만, 당시 경찰이 허위 알리바이를 깰 수 있는 통화 내역 등을 간과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억울한 죽음’을 일찍 밝혀낼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전 남편을 살해한 신모(58·여)씨와 내연남 채모(63)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신씨와 채씨는 1998년 12월 20일 오후 10시쯤 전북 군산시 야산에서 술에 취한 신씨의 전 남편 강모(당시 48세)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1992년부터 채씨와 내연 관계였으며 남편과는 1997년 9월 이혼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전 남편 강씨에게 “채씨와의 관계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며 유인했고, 채씨는 절구공이 등으로 강씨의 머리를 때려 살해했다. 이들은 시신을 승용차에 옮겨 실었고, 차량은 2㎞가량 내리막길을 가다 돼지축사에 부딪쳤다. 앞서 신씨는 1997년 7월부터 1998년 6월까지 남편 명의로 3개의 보험상품에 가입했다. 수령액은 모두 5억 7500만원으로, 이혼 전에 가입한 보험 상품의 수급자로는 신씨 자신을, 이혼 후에는 딸(37)을 수급자로 했다. 신씨는 또 딸이 계약한 것처럼 속였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강씨의 사인이 ‘둔기에 의한 다발성 충격에 따른 타살 가능성’으로 나오면서 신씨는 보험사와의 1심 소송에서 패소했다. 2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로 1억원만 받았다. 신씨와 채씨는 보험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져 헤어졌다. 당시 군산경찰서는 부검 결과를 토대로 신씨와 채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조작된 알리바이에 가로막혔다. 신씨는 딸에게 ‘엄마와 집에 있었다’고 진술을 강요해 용의선상에서 벗어났고, 채씨도 허위 알리바이를 통해 수사망을 피했다. 군산경찰서는 지문 등 직접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데다 조작된 알리바이를 깨지 못하면서 2006년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 첩보를 입수해 재수사에 들어갔다. 통신 수사를 통해 범행 당시 ‘엄마가 집에 있었다’고 진술한 딸이 무선호출기(삐삐)로 신씨를 호출했고 서로 통화했던 내역이 드러났다. 여기에 채씨의 주변인을 설득해 알리바이가 거짓이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신씨와 채씨는 “상호 보증을 섰다가 빚을 감당하기 어려워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했다”고 털어놓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통신수사 기법이 세밀하지 못했고 딸과 엄마의 통화 내역을 간과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계의 저출산 현장을 가다] “철저한 능력사회… 결혼·출산 후순위 밀려”

    [세계의 저출산 현장을 가다] “철저한 능력사회… 결혼·출산 후순위 밀려”

    지난 4일 싱가포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 사회과학대학에서 공공정책학을 가르치는 배유일(41) 교수를 만났다. 그는 지난 30년간 싱가포르 정부가 내놓은 ‘결혼·출산 지원 패키지’가 실효성이 별로 없는 이유로 ‘메리토크라시’와 ‘생산적 복지 국가’ 등의 사회 구조적인 요인을 지목했다. →싱가포르 저출산 정책이 왜 출산율 제고로 이어지지 않는가. -정부가 출산으로 인한 국민의 부담을 줄어주려고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젊은 층에는 크게 와 닿지 않는 듯하다. 정부의 결혼·출산 지원정책은 대부분 양육 초기 비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계 이민자가 70% 이상인 싱가포르도 한국처럼 부모가 자식이 성장할 때까지 각종 물질적, 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문화다. 그러다 보니 싱가포르인들이 느끼는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은 정부가 제공하는 금전적 혜택과 비교할 수 없다. →초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장학금이 주어지지 않나. -싱가포르는 철저히 능력이나 실적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는 ‘메리토크라시’ 사회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초등학교 때부터 장학금이 주어지며 해외 대학의 비싼 학비까지 지원해준다. 독립한 지 50년이 채 되지 않은 싱가포르는 우수한 인재를 대우해 주면서 나라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는 정책을 쓴다. 반면 성적이 우수하지 못할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받기 힘들다 보니 사교육비에 굉장히 많이 투자하게 된다. →공공아파트 등 주거복지가 잘 돼 있다. 다른 복지 정책은 어떠한가 -싱가포르의 모든 복지정책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만 제공된다. 리콴유 전 총리는 재직 시절 생산적 복지를 강조했다. 결혼·출산 지원 정책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인센티브(유인책)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지, 프랑스나 스웨덴처럼 무상보육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한국에서 벤치마킹하려 했던 공공아파트는 나라 전체 면적이 서울의 1.18배로 매우 좁기 때문에 고안해 낸 것이다. 그 외에는 싱가포르 중앙연금 준비기금(CPF)으로 노후 준비, 의료보험 등을 해결한다. CPF는 영주권 이상을 소지한 싱가포르인들이 월급여의 총 34.55%를 납부해 형성하는 기금이다. 결국 개인이 벌어들이는 월급여에 따라 누릴 수 있는 복지의 크기가 달라진다. 학생들은 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경쟁하고 결혼과 출산은 후순위로 미뤄두게 된다. 글 사진 싱가포르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방송인 오상진 드라마 연기 도전… ‘별에서 온 그대’서 검사 유석 역

    방송인 오상진 드라마 연기 도전… ‘별에서 온 그대’서 검사 유석 역

    방송인 오상진(33)이 SBS 새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로 정극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고 소속사인 프레인TPC가 1일 밝혔다. ‘별에서 온 그대’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와 ‘뿌리 깊은 나무’의 장태유 PD가 의기투합한 로맨스 드라마. 1609년 조선왕조실록의 비행물체 출몰에 대한 사료에서 착안해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남자 도민준과 톱스타 천송이의 엉뚱한 로맨스를 그린다. 앞서 주인공 도민준과 천송이 역으로 톱스타 김수현과 전지현이 각각 캐스팅돼 화제를 낳았다. 오상진은 극중 유세미(유인나 분)의 친오빠인 유석 검사 역을 맡는다. 오상진은 과거 ‘지붕 뚫고 하이킥’(2009), ‘최고의 사랑’(2011) 등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다. ‘별에서 온 그대’는 수목극인 ‘상속자들 -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의 후속으로 다음 달 방송 예정이다.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엘리트 산실’ 산시방…그들의 정치적 고향 산시성 가다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엘리트 산실’ 산시방…그들의 정치적 고향 산시성 가다

    지난 22일 오후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성도(省都) 시안(西安)의 비림(碑林)에는 100여일간의 가뭄 끝에 단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쓰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입장한 관람객들의 얼굴엔 굵은 빗줄기에도 아랑곳 없이 세계적인 귀중한 문화유산을 감상한다는 즐거움으로 가득 차 올랐다. ‘비림’은 중국의 명필·명사들이 남긴 1095개 비석 등이 나무의 숲을 이루고 있는 곳.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 ‘어린’ 백성들을 계도하기 위해 왕희지(王羲之)·구양수(歐陽修)·왕유(王維)·소식(蘇軾·東坡) 등 일세를 풍미한 대가들의 비문(碑文)·묘지(墓志)·서법비(書法碑)·석각(石刻) 1만 1000여점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비석 박물관’이다. 특히 비림은 1969년 하방(下放)됐던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다오유’(導游·문화유산 해설사)로 근무하던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방’은 도시 청년들을 정신 재무장 차원에서 일정 기간 농촌·공장에 보내 근무하게 하는 제도다. 이곳 다오유인 바이쉐쑹(白雪松·27)은 “왕 서기가 40여년 전 이곳에서 나와 같은 다오유를 했다는 얘기를 선배들로부터 들었다”며 가끔 한 번씩 그가 일하는 모습을 떠올려 본다고 전한다.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 1년을 맞으면서 산시성이 ‘권력 엘리트의 산실’로 떠올랐다. 당·정·군 요직에 포진하고 있는 이들 가운데 산시성과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들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왕치산 서기와 같은 해에 산시성 옌촨(延川)현 량자허(梁家河)촌에 하방돼 야오둥(窯洞·토굴)에서 7년간 생활했다. 그의 부친 시중쉰(習仲勛) 전 부총리는 시안 북쪽 푸핑(富平)현에서 태어나 1930년대 공산당 산베이(陜北) 근거지의 지도자로 활약, ‘중국 지도자의 피’가 흐르는 곳이다. ‘산시방’(陝西幇)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상하이방’(上海?), ‘석유방’(石油幇·석유업계 고위관료 출신의 정치 세력)과 같이 정치적 파벌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산시방은 크게 네 부류로 나뉜다. 첫째, 시 주석과 자오러지(趙際) 당중앙조직부장, 팡펑후이(房峰輝)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장유샤(張又俠) 인민해방군 총장비부장, 장바오원(張寶文)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 등과 같이 지관(籍貫·본적)이 산시성인 인사들이다. 공산당 조직·인사를 총괄하는 자오 부장은 리젠궈(李建國) 전인대 부위원장의 후임으로 5년간 산시성 당서기를 지냈다. 자오 부장과 팡 총참모장, 장 총장비부장의 지관은 각각 시안과 웨이난(渭南), 셴양(咸陽) 빈(彬)이다. 팡 총참모장은 본적이 셴양 빈현일 뿐 아니라 산시 바오지(寶鷄)시의 제21집단군 등에서 35년간 복무했다. 둘째는 왕 서기와 왕천(王晨) 전인대 부위원장처럼 외지인이면서 이곳에 하방돼 인연을 맺은 경우다. 시 주석의 ‘반부패 전쟁’을 총지휘하는 왕 서기는 문화혁명의 광풍이 몰아치던 69년 옌안(延安)에 하방됐다. 그는 비림 등 산시성 박물관에서 7년간 근무했고, 1973~76년 시베이(西北)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베이징 출신인 왕 부위원장도 같은 해 하방돼 1974년까지 옌안지구 이쥔(宜君)현에서 고초를 겪었다. 금융 부문을 총괄하는 마카이(馬凱) 부총리는 본적이 상하이지만, 혁명 간부 자녀 교육을 위한 시안 바오위(保育) 소학교를 2년간 다녀 산시방에 이름을 올렸다. 셋째는 산시방의 최연장자인 위정성(兪正聲)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과 ‘차기 권력 핵심’ 진입이 유력한 루하오(陸昊) 헤이룽장(黑龍江)성장 등 산시성에서 태어난 인사들이다. 위 주석은 옌안, 루 성장은 시안에서 태어났다. 루 성장은 문혁 후 시안시 첫 고교생 당원(18세), 첫 베이징대 직선 학생회장(20세), 베이징 최연소 국영기업 총수(28세), 최연소 베이징 부시장(35세), 최연소 장관급 간부(공산주의청년단 중앙서기처 서기·41세) 등의 신기록을 쏟아냈다. 넷째는 리잔수(栗戰書) 당중앙판공청 주임과 창완취안(常萬全) 국방부장 등은 외지인이면서 산시성 근무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다. ‘시진핑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리 주임 역시 시안시 당서기 등을 맡아 5년간 이곳에서 일했다. 창 부장은 시안시 린퉁(臨潼)현에 주둔한 47집단군 등에서 28년간 군 생활을 했다. 산둥(山東) 출신인 리젠궈 전인대 부위원장은 1997년부터 10년 동안 산시성 당서기를 지냈다. 자오정융(趙正永) 산시성 당서기는 안후이(安徽)성 출신이지만 2001년 이후 지금까지 산시성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이곳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다. 산시방은 인정과 의리를 중시한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2005년 당시 저장(浙江)성 당서기를 맡고 있던 시 주석을 한국으로 초청해 그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4월 베이징을 방문한 박 지사가 국가부주석이던 그에게 면담을 신청하자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박 지사와 만났다. 그에게 과거의 인연을 중시하는 산시 사람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얘기다. 산시성은 비록 척박한 황토 고원에 자리 잡고 있지만, 혁명 요람인 옌안과 천년 고도인 시안을 품에 안고 있는 만큼 자존심이 세고 결속력 또한 강하다. 양녠톈(楊念田) 시안 고신(高新·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 부서기는 “산시성 사람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적 자부심이 대단하고 고향에 회귀하려는 마음이 강해 유대감이 끈끈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khkim@seoul.co.kr
  • 빌딩 외벽 타는 괴생물체 영상 ‘화제 & 논란’

    빌딩 외벽 타는 괴생물체 영상 ‘화제 & 논란’

    빌딩 외벽을 기어가는 괴생물체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한 편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일본 인터넷매체 로켓뉴스24가 소개한 이 영상은 지난 2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지금까지 원본만 5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처음 유튜브에 소개한 네티즌(아이디: Dahboo777)은 이 영상은 2013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촬영된 것이며 자신도 이 영상의 진위를 알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영상을 보면 아파트 외벽을 기어가는 정체불명의 검은색 괴생물체를 볼 수 있다. 특히 이 물체는 아파트 위쪽에서 나타나 점차 아래쪽으로 기어가는 데, 움직일 때마다 사지가 고무처럼 늘어났다고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문인지 최초 유튜브에 공개한 네티즌과 이를 소개한 인터넷매체는 이 괴생명체를 ‘뮤턴트 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참고로 뮤턴트는 인기 코믹스이자 영화인 ‘엑스맨’ 등을 통해 주로 소개되고 있는 돌연변이를 말한다. ☞☞동영상 보러가기 한편 원본 영상이 공개된 유튜브 페이지에는 무슨 연유인지 댓글이 단 한 개도 달리지 않고 있지만, 이를 소개한 매체 페이지에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많은 네티즌이 그 진위를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로켓뉴스24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대세남 정우 등장에 ‘주위가 술렁’

    [포토] 대세남 정우 등장에 ‘주위가 술렁’

    배우 정우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열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정우, 이다희, 김정민, 유인나, 가수 아이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맥’은 지난 1999년 압구정에 최초로 플래그 십 스토어를 오픈, 홍대 플래그 십 스토어는 13년 만에 두 번째 오픈이다. 맥 홍대 매장은 오는 30일까지 ‘MAC Rock Color’라는 주제로 DJ 공연, 기념품 제공 등 방문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홍대에 나타난 ‘대세男’ 쓰레기 정우

    [포토] 홍대에 나타난 ‘대세男’ 쓰레기 정우

    배우 정우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열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정우, 이다희, 김정민, 유인나, 가수 아이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맥’은 지난 1999년 압구정에 최초로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 홍대 플래그 십 스토어는 13년 만에 두 번째 오픈이다. 맥 홍대 매장은 오는 30일까지 ‘MAC Rock Color’라는 주제로 DJ 공연, 기념품 제공 등 방문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다희, ‘멋스러운 겨울 패션’

    [포토] 이다희, ‘멋스러운 겨울 패션’

    배우 이다희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열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정우, 이다희, 김정민, 유인나, 가수 아이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맥’은 지난 1999년 압구정에 최초로 플래그 십 스토어를 오픈, 홍대 플래그 십 스토어는 13년 만에 두 번째 오픈이다. 맥 홍대 매장은 오는 30일까지 ‘MAC Rock Color’라는 주제로 DJ 공연, 기념품 제공 등 방문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빌딩 외벽 타는 괴생물체 영상 ‘화제 & 논란’

    빌딩 외벽 타는 괴생물체 영상 ‘화제 & 논란’

    빌딩 외벽을 기어가는 괴생물체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한 편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일본 인터넷매체 로켓뉴스24가 소개한 이 영상은 지난 2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지금까지 원본만 5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처음 유튜브에 소개한 네티즌(아이디: Dahboo777)은 이 영상은 2013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촬영된 것이며 자신도 이 영상의 진위를 알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영상을 보면 아파트 외벽을 기어가는 정체불명의 검은색 괴생물체를 볼 수 있다. 특히 이 물체는 아파트 위쪽에서 나타나 점차 아래쪽으로 기어가는 데, 움직일 때마다 사지가 고무처럼 늘어났다고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문인지 최초 유튜브에 공개한 네티즌과 이를 소개한 인터넷매체는 이 괴생명체를 ‘뮤턴트 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참고로 뮤턴트는 인기 코믹스이자 영화인 ‘엑스맨’ 등을 통해 주로 소개되고 있는 돌연변이를 말한다. ☞☞동영상 보러가기 한편 원본 영상이 공개된 유튜브 페이지에는 무슨 연유인지 댓글이 단 한 개도 달리지 않고 있지만, 이를 소개한 매체 페이지에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많은 네티즌이 그 진위를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로켓뉴스24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김정민, ‘신경쓰이는 의상’

    [포토] 김정민, ‘신경쓰이는 의상’

    배우 김정민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열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정우, 이다희, 김정민, 유인나, 가수 아이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맥’은 지난 1999년 압구정에 최초로 플래그 십 스토어를 오픈, 홍대 플래그 십 스토어는 13년 만에 두 번째 오픈이다. 맥 홍대 매장은 오는 30일까지 ‘MAC Rock Color’라는 주제로 DJ 공연, 기념품 제공 등 방문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이화선 ‘날씨가 추운데 많이들 오셨네요’

    [포토] 이화선 ‘날씨가 추운데 많이들 오셨네요’

    배우 이화선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열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정우, 이다희, 김정민, 유인나, 가수 아이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맥’은 지난 1999년 압구정에 최초로 플래그 십 스토어를 오픈, 홍대 플래그 십 스토어는 13년 만에 두 번째 오픈이다. 맥 홍대 매장은 오는 30일까지 ‘MAC Rock Color’라는 주제로 DJ 공연, 기념품 제공 등 방문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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