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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이케아 효과’와 공짜 연필/구본영 논설고문

    미국 연수 시절인 1996년. 세계적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의 뉴욕 매장을 처음 방문했다. 호사스럽진 않지만 다양한 품목과 실용성에 끌린 탓일까. 필자 같은 뜨내기 손님 말고도 뉴요커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었다. 1970~80년대 전설적 팝그룹 아바(ABBA)와 함께 스웨덴의 양대 ‘달러 박스’라는 명성에 어울릴 만한 풍경이었다. 지난해 한국에 상륙한 이케아는 세계 최대 가구 제작·유통 업체다. 1943년 스웨덴에서 창업해 현재 세계 42개국에서 34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매출이 43조원을 웃돈단다. 이처럼 이케아가 세계적으로 수지 맞는 기업으로 부상한 원동력은 뭘까. 고객이 직접 조립하는, 이른바 ‘DIY’(Do It Yourself) 제품이라는 게 핵심 요인일 것 같다. 저가로 대량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님이 모델만 본 뒤 창고에서 납작하게 포장된 가구를 자기 차로 실어 가 조립하니 박리다매(薄利多賣)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물론 경제적 유인만이 성공 비결은 아닐 게다. 언젠가 강준만 교수의 책(감정독재)에서 읽었던 ‘노력 정당화 효과’란 설명도 그럴듯하다. 즉 “소비자는 조립 등과 같은 참여를 통해 자기 취향과 의지를 많이 반영해 만든 제품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이런 심리는 ‘이케아 효과’로 통칭된다. 지난 연말 광명에 이케아가 한국 1호점을 낼 때 국내 가구업계가 아연 긴장한 이유다. 하지만 국내 업체는 고사할 것이란 우려는 아직은 기우인 듯싶다. 토종 브랜드인 한샘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니 말이다. 메기 한 마리를 어항에 집어넣으면 미꾸라지들이 피해 다니느라 외려 생기를 얻게 된다고 했던가. 아직은 ‘이케아 효과’보다 ‘메기 효과’가 더 큰 형국이다. 국내 업계가 경쟁력 강화 노력을 기울이는 동인이 됐다면…. 이케아가 요즘 우리 사회에 잠복 중이던 이상 현상을 들춰내고 있어 주목된다. 매장에서 쇼핑 중 메모하도록 무료로 비치한 연필이 손님들이 무더기로 집어 가다 보니 개점 52일 만에 동이 났나니 말이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이 실감 날 정도다. 이로 인해 인터넷에서는 “나라 망신”이라는 등 비판 댓글이 무성하다. 물론 어차피 판촉용 연필인 데다 범법도 아닌 마당에 너무 자조할 필요는 없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며칠 전 인터넷 중고 매매 사이트에 “이케아 매장의 연필을 3000원에 판다”는 글까지 올라왔다니 말문이 막힌다. 실제로 판매하려는 목적인지, 시민의식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인지는 모르지만…. ‘선비는 얼어 죽을지언정 곁불은 쬐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다. 다소 위선적으로 비칠 만큼 체면과 염치를 중요시하던, 이런 문화는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는 건가. ‘연필 거지’라는 신조어가 횡행하는 세태가 자못 씁쓸하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조현아 실형 선고] 자격없는 경영자 ‘갑질’에 경종… 한국사회 성장통

    이른바 ‘땅콩 회항’ 사태로 촉발된 ‘갑질’ 논란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을(乙)에 대한 갑(甲)의 횡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법정에서 눈물을 흘렸던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결국 ‘영어의 몸’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갑질’ 논란이 재벌가를 비롯한 한국 사회에 큰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능력 검증 없이 혈연 관계로 기업을 상속받아 경영하다 보니 항공기를 되돌리는 비상식적 행동을 저지른 것”이라며 “대중은 실질적으로 인격이나 능력이 부족한 인물이 책임자로서 과도한 권력을 가진 것에 분노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갑질 논란은 이전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그동안에는 대부분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객과 업소 등 물질적 상하관계에서 비롯된 갑의 횡포였지만 이번에는 재벌가 3세 경영인과 일반인 부하직원 사이의 신분적 상하관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조 전 부사장이 재벌가의 일원으로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막말과 폭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국민적 분노가 치솟았다. 주식회사인 기업을 개인 소유인 양 취급해 서슴지 않고 비행기를 ‘램프 리턴’(탑승 게이트로 비행기를 돌리는 일)한 것은 그의 경영자적 자질까지 의심케 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재벌이 사적으로 돈을 쓰는 문제가 아니라 일반 대중의 교통 수단인 비행기마저 ‘갑질’의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국민적 분노는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 문화도 바뀌고 있다. 무조건적인 상명하복 대신 피고용인을 인간적으로 대우하는가 하면 재벌가에서는 가족들의 언행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으로 오너와 직원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것이 변하게 될 것”이라며 “경영자와 피고용자 사이의 합리적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봉석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기업이 3세 경영으로 옮겨지고 있는 만큼 재벌 스스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약자인 을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상원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후진성의 민낯을 국민들이 그대로 느낀 계기가 됐다”면서 “약자의 목소리가 최소한이나마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안타까운 사고.. 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안타까운 사고.. 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

    서울 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자에게 물려 숨졌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25분경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374m²)에서 사육사 김모 씨(52)가 온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 이모 씨가 발견했다. 김 씨는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검안 결과 김 씨의 우측 목과 양다리에 심하게 물린 외상이 있고 과다출혈이 확인됐다. 특히 사고를 당한 맹수사 근무 3년 차인 김 씨는 동물원 근무 경력이 20년이나 되는 베테랑 사육사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반 대공원이 사자 등 맹수를 상대로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직후에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에 2, 3차례씩 맹수의 야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종이 장난감이나 고깃덩어리로 사자를 유인해 움직임과 흥미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약 20분간 진행된다. 대공원 측은 프로그램을 끝낸 뒤 사육사 김 씨가 방사장을 정리하기 위해 우리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 물려 사망… CCTV보니 ‘4마리 있어야하는데..’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 물려 사망… CCTV보니 ‘4마리 있어야하는데..’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 두마리에 물려 사망… CCTV보니 ‘4마리 있어야하는데..’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서울 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자 두 마리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25분경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374m²)에서 사육사 김모 씨(52)가 온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 이모 씨가 발견했다. 김씨를 처음 발견한 동료는 “방사장에서 김씨가 하의가 벗겨진 채 엎드려 있었고, 그 주변을 암수 사자 한 쌍이 어슬렁거렸다”며 “발견 즉시 코끼리 사육을 맡은 동료직원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김 씨는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검안 결과 김 씨의 우측 목과 양다리에 심하게 물린 외상이 있고 과다출혈이 확인됐다. 특히 사고를 당한 맹수사 근무 3년 차인 김 씨는 동물원 근무 경력이 20년이나 되는 베테랑 사육사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반 대공원이 사자 등 맹수를 상대로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직후에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에 2, 3차례씩 맹수의 야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종이 장난감이나 고깃덩어리로 사자를 유인해 움직임과 흥미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약 20분간 진행된다. 대공원 측은 프로그램을 끝낸 뒤 사육사 김 씨가 방사장을 정리하기 위해 우리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광진경찰서 수사팀이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 사자사 내실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사육사가 사고를 당하기 전 내실에는 사자 두 마리의 모습만 희미하게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장 뒤에 있는 4개의 내실에 이날 총 네 마리의 사자가 들어가 있어야 했는데 내실 CCTV에는 두 마리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자들은 내실 문이 열리면 방사장에서 내실 안으로 스스로 이동하도록 훈련돼 있고, 사육사는 사자들을 모두 내실로 몰아넣고 내실 문을 잠근 뒤 방사장에 들어가 청소 등을 하게 돼 있다. 이재용 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은 “(김 씨 발견 당시) 사자들이 들어가 있어야 할 내실 문 4개 중 가장 좌측 문이 열려 있었다”고 밝혔다. 김 씨가 방사장에 사자 두 마리가 남아 있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한 상태에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거나 청소하던 중 내실 문이 열려 그 사이 사자들이 방사장에 들어와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사고 이후 동물원 측은 사자 우리를 폐쇄하고 사자를 완전히 격리 조치했다. 어린이대공원은 AI(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지난 8일 이후 동물원 전체를 폐쇄하는 임시휴장에 들어가 시민 관람객은 없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 두마리에게 물려 숨져 ‘안타까운 사고’ 상황보니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 두마리에게 물려 숨져 ‘안타까운 사고’ 상황보니

    서울 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자에게 물려 숨졌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25분경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374m²)에서 사육사 김모 씨(52)가 온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 이모 씨가 발견했다. 김 씨는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검안 결과 김 씨의 우측 목과 양다리에 심하게 물린 외상이 있고 과다출혈이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반 대공원이 사자 등 맹수를 상대로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직후에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에 2, 3차례씩 맹수의 야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종이 장난감이나 고깃덩어리로 사자를 유인해 움직임과 흥미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약 20분간 진행된다. 대공원 측은 프로그램을 끝낸 뒤 사육사 김 씨가 방사장을 정리하기 위해 우리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 두마리에게 물려 결국.. ‘안타까운 사고’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 두마리에게 물려 결국.. ‘안타까운 사고’

    서울 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자에게 물려 숨졌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25분경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374m²)에서 사육사 김모 씨(52)가 온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 이모 씨가 발견했다. 김 씨는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검안 결과 김 씨의 우측 목과 양다리에 심하게 물린 외상이 있고 과다출혈이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반 대공원이 사자 등 맹수를 상대로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직후에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에 2, 3차례씩 맹수의 야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종이 장난감이나 고깃덩어리로 사자를 유인해 움직임과 흥미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약 20분간 진행된다. 대공원 측은 프로그램을 끝낸 뒤 사육사 김 씨가 방사장을 정리하기 위해 우리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게 물려 사망’ 안타까운 사고보니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게 물려 사망’ 안타까운 사고보니

    서울 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자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25분경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374m²)에서 사육사 김모 씨(52)가 온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 이모 씨가 발견했다. 김 씨는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검안 결과 김 씨의 우측 목과 양다리에 심하게 물린 외상이 있고 과다출혈이 확인됐다. 특히 사고를 당한 맹수사 근무 3년 차인 김 씨는 동물원 근무 경력이 20년이나 되는 베테랑 사육사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반 대공원이 사자 등 맹수를 상대로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직후에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에 2, 3차례씩 맹수의 야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종이 장난감이나 고깃덩어리로 사자를 유인해 움직임과 흥미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약 20분간 진행된다. 대공원 측은 프로그램을 끝낸 뒤 사육사 김 씨가 방사장을 정리하기 위해 우리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게 물려 숨져..’ 우측 목과 양다리에 심하게 물린 외상 발견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게 물려 숨져..’ 우측 목과 양다리에 심하게 물린 외상 발견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 두마리에 물려 사망… CCTV보니 ‘4마리 있어야하는데..’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서울 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자 두 마리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25분경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374m²)에서 사육사 김모 씨(52)가 온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 이모 씨가 발견했다. 김 씨는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검안 결과 김 씨의 우측 목과 양다리에 심하게 물린 외상이 있고 과다출혈이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반 대공원이 사자 등 맹수를 상대로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직후에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에 2, 3차례씩 맹수의 야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종이 장난감이나 고깃덩어리로 사자를 유인해 움직임과 흥미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약 20분간 진행된다. 대공원 측은 프로그램을 끝낸 뒤 사육사 김 씨가 방사장을 정리하기 위해 우리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우주택시 IXV, 100분간 ‘우주비행’ 뒤 ‘지구 재진입’ 성공

    우주택시 IXV, 100분간 ‘우주비행’ 뒤 ‘지구 재진입’ 성공

    유럽우주국(ESA)이 이른바 ‘우주택시’로 알려진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첫 번째 시험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SA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센터에서 베가 로켓에 실려 발사된 ‘IXV’가 100분간에 걸쳐 지구 반 바퀴를 비행한 뒤 예정대로 태평양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밝혔다. 장 자크 도르댕 ESA 국장은 “‘우주택시 IXV'의 재돌입 능력과 재사용 가능성에 관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우리는 이제 우주 운송이나 미래 발사체, 로봇 탐사, 유인 비행과 같은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우주택시 IXV’는 이날 고도 340km쯤 도달했을 때 베가 로켓으로부터 분리돼 모습을 드러냈다. 길이 5m, 중량 2톤가량인 이 비행체는 날개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이후 IXV는 100분간 시속 2만 7000km의 속도로 비행했고 최대 고도 412km까지 상승했다. 총 3만 2000km의 거리를 비행한 IXV는 무사히 대기권으로 재진입했고 예정대로 태평양에 입수했다. IXV는 대기권 진입 시 표면 온도가 1700℃까지 올라가는 것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ESA는 이번 시험비행에 앞서 IXV에 여러 센서를 부착해 조작과 운영에 필요한 열역학과 운항 정보 등을 수집했다. 이번 시험비행의 성공으로 ESA는 IXV의 기술을 통해 지구와 우주를 오가며 우주비행사는 물론 다양한 장비와 데이터를 운송하는 ‘우주택시’로서 우주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ESA는 이번 IXV 프로젝트에 총 1억 5000만 유로(약 1900억원)를 투입했다. 사진=ⓒAFPBBNEWS=NEWS1(위), 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안병덕(코오롱 사장)씨 모친상 유인건(사업)박영일(사업)한윤봉(교수)정종태(회사원)씨 장모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50분 (02)2258-5940 ●최홍미(MBC 심의국 국장)씨 모친상 10일 일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31)900-0444 ●김준옥(제일감정평가법인 부회장)용철(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승철(도서출판 청산 대표)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02)3410-6903 ●배주(전 농협중앙회 서울지회장)씨 별세 이원우(세종대 교수)씨 장인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258-5940
  • 美북서부에 미스터리 ‘우윳빛 비’...日화산재? 훍먼지?

    美북서부에 미스터리 ‘우윳빛 비’...日화산재? 훍먼지?

    워싱턴주와 오레곤 주를 비롯한 미국 북서부 지역 일대에 최근 우윳 빛깔을 띠는 비가 내려 그 정체를 둘러싸고 논란과 화제를 몰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오레곤주에 이르기까지 여러 도시에서 지난 6일 내린 비가 회색의 우윳빛을 띄었다는 신고가 잇달았다. 시민들은 이날 비가 자동차나 창가 유리창에 내리면서 회색의 부유 물질을 띄고 있었다고 해당 사진 등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며 그 정체에 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재 가장 강력한 원인으로는 인근 러시아나 멕시코 등에서 화산이 폭발해 생긴 재가 기류를 타고 미국 쪽으로 이동한 다음 비에 섞어 내렸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관해 ‘미국기상센터(NWS)’ 관계자는 “여름철 폭풍(storm)이 내릴 때는 가끔 화산재가 섞어 내리는 경우도 있으나, 겨울철에 발생한 폭풍이 진한 회색빛을 띠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말했다. 일부는 최근 하루에도 두세 번 이상 폭발하면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사쿠라지마Sakurajima)’ 활화산에서 발생한 화산재가 미국까지 날아왔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일부는 비가 내리기 전날 이 일대 북서부 네바다 지역에 강력한 바람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들며 이 지역에서 발생한 토사 먼지가 비에 섞어 내렸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미 기상센터는 “현재 어느 것도 정확한 이유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내린 비의 관련 샘플을 더 구하고 있으며 정확한 정체와 원인에 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미국 북서부 지역 일대에 내린 정체 모를 우윳 빛깔의 비 (미국기상센터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 북서부에 신비한 ‘우윳빛 비’ 내려...정체 논란

    美 북서부에 신비한 ‘우윳빛 비’ 내려...정체 논란

    워싱턴주와 오레곤 주를 비롯한 미국 북서부 지역 일대에 최근 우윳 빛깔을 띠는 비가 내려 그 정체를 둘러싸고 논란과 화제를 몰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오레곤주에 이르기까지 여러 도시에서 지난 6일 내린 비가 회색의 우윳빛을 띄었다는 신고가 잇달았다. 시민들은 이날 비가 자동차나 창가 유리창에 내리면서 회색의 부유 물질을 띄고 있었다고 해당 사진 등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며 그 정체에 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재 가장 강력한 원인으로는 인근 러시아나 멕시코 등에서 화산이 폭발해 생긴 재가 기류를 타고 미국 쪽으로 이동한 다음 비에 섞어 내렸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관해 ‘미국기상센터(NWS)’ 관계자는 “여름철 폭풍(storm)이 내릴 때는 가끔 화산재가 섞어 내리는 경우도 있으나, 겨울철에 발생한 폭풍이 진한 회색빛을 띠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말했다. 일부는 최근 하루에도 두세 번 이상 폭발하면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사쿠라지마Sakurajima)’ 활화산에서 발생한 화산재가 미국까지 날아왔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일부는 비가 내리기 전날 이 일대 북서부 네바다 지역에 강력한 바람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들며 이 지역에서 발생한 토사 먼지가 비에 섞어 내렸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미 기상센터는 “현재 어느 것도 정확한 이유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내린 비의 관련 샘플을 더 구하고 있으며 정확한 정체와 원인에 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미국 북서부 지역 일대에 내린 정체 모를 우윳 빛깔의 비 (미국기상센터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손님 살해 호스트바 직원 42년형

    호스트바 여성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30대 종업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42년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 감형을 받았지만 42년 형은 일반 법원이 선고한 유기징역 가운데 최고형이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윤종구)는 여성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박모(3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2년 형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돈을 목적으로 계획적, 연쇄적으로 범행한 죄책은 지극히 무겁다”면서 “비슷한 사건의 양형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3월 말 종업원으로 일하던 호스트바에서 알게 된 여성 이모(34)씨를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유인해 목을 졸라 죽이고 체크카드에서 395만원을 훔친 후 시신을 충북 영동군의 한 마을 폐가에 버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생명의 窓] 바이러스/송기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생명의 窓] 바이러스/송기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바이러스’(virus)는 원래 라틴어의 ‘독’을 뜻하는 단어 ‘비루스’(virus)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세균보다 크기가 작은 전염성 병원체로 오직 살아 있는 생명체의 세포에서만 자신을 복제할 수 있어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체로 알려져 있다. 2014년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불안했던 해였다. 지난해 서아프리카의 기니 등 여러 나라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2015년 1월까지 약 8700명의 목숨을 앗아 간 것으로 집계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인간이나 유인원 등 영장류에 감염해 치명적으로 작용하는데 아직 과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원래 숙주는 박쥐일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원래 숙주에는 큰 병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로 잠복해 있고 바이러스가 변형돼 원래 숙주가 아닌 새로운 숙주를 감염시킬 수 있게 됐을 때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원래 숙주는 오랜 세월 바이러스와 함께 생존하면서 면역 체계가 발달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반면 새로운 숙주는 무방비로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에 예방하기 어렵고 발병할 때마다 많은 인명을 빼앗아 간다. 다행히 세계 여러 나라의 공동 노력으로 새해가 되면서 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 같아 안도의 숨을 내쉬려 했더니 이번에는 위생 상태가 좋고 질병 관리가 가장 잘 되는 나라 중 하나인 미국에서 홍역 바이러스 발병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특히 디즈니랜드에 다녀갔던 아이들과 일하는 종업원들 중심으로 이미 68건의 홍역 발병이 보고됐고, 미국 14개 주에 걸쳐 총 10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홍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 미국 전체가 초긴장이다. 21세기에 이미 백신이 개발된 지 오래된 홍역의 발병이라니 좀 의아한 뉴스다. 그러나 나에게는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뉴스였다. 홍역은 생후 1년쯤에 맞는 예방 주사인 홍역, 볼거리, 풍진의 MMR 백신으로 완벽하게 예방이 가능한 바이러스 질환이다. 실제로 미국은 2000년 홍역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홍역이 다시 문제가 된 것은 백신의 안정성 논란 때문이다. 이 논란은 1998년 영국의 앤드루 웨이크필드 박사팀이 세계적 권위의 의학 학술지 ‘란싯’에 MMR 백신이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하면서 시작됐다. 그 후 많은 연구들이 MMR 백신은 자폐증 발병과 무관하다며 안심하고 맞아도 된다는 결론을 보고했고 2009년 미 법원이 MMR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최종 판결을 내렸다. 처음 논문을 실었던 란싯지도 2010년 관련 논문 게재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번 시작된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고,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보호한다는 명목하게 백신을 접종시키지 않아 오늘 홍역의 위협에 다시 노출되게 된 것이다. 미국은 홍역 백신 의무화를 놓고 정치 논쟁으로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미국의 홍역 백신 논쟁은 우리에게 과학이 우상화되거나 객관성을 상실할 때 치러야 할 사회적 대가에 대한 좋은 예를 보여 준다. 나에게 바이러스는 여러 형태로 우리에게 보내는 자연의 경고장으로 읽힌다. 감기 바이러스나 입술이 부르트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개인적으로는 피곤하니 쉬라는 경고로, 에볼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 출현은 인류에게 무분별한 자연 개발과 삶의 방식에 대해 성찰하라는 경고로.
  • [新국토기행] 경남 진주시

    [新국토기행] 경남 진주시

    ■ 남강변 따라 볼거리 한가득 ●김시민 장군이 왜군에 맞서 싸운 ‘진주성’ 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진주 8경 가운데 하나다. 진주성은 본성동과 남성동 일대 남강변을 따라 조성됐다. 언제 쌓았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토성이었던 것을 왜구들의 침입에 대비해 1379년(고려 우왕 5년) 석성으로 고쳐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임진왜란 직전(1591년)에 외성을 쌓았으나 흔적이 없고 현재는 내성만 복원됐다. 내성 둘레는 1760여m, 외성 둘레는 4㎞가량이다.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로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이 1592년 10월 3800여명의 군사로 왜군 2만여명을 물리친 진주대첩이 벌어졌던 곳이다. 이듬해 6월 왜군과 2차 전쟁이 벌어졌을 때 민·관·군 7만여명이 끝까지 항쟁하다 순절한 아픈 역사도 서려 있다. 1972년 촉석문을 복원한 데 이어 1975년에는 허물어졌던 서쪽 외성 일부와 내성 성곽을 복원했다. 1979년 성 안팎에 있던 민가를 철거하고 2002년 공북문을 복원했다. 1963년 사적 제118호로 지정됐다. ●절벽 위 우뚝, 빼어난 절경 뽐내는 ‘촉석루’ 진주성 안 남쪽 남강변 경치가 빼어난 절벽 위에 솟아 있다. 남장대나 장원루라고도 부른다. 전쟁 때 지휘본부, 평화 시절에는 관리들의 놀이터와 과거시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했다. 1241년(고종 28년)에 목사 김지대가 처음 지은 뒤 8차례 중건과 보수를 거쳤다. 1365년(공민왕 14년) 처음 건립됐다는 주장도 있다. 벼랑과 강 주변 풍경이 절경이다. 우리나라 3대 누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북쪽에서는 평양의 부벽루, 남쪽에서는 촉석루를 꼽을 만큼 영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누각이다. 1948년 국보 제276호로 지정됐으나 6·25전쟁 때 폭격으로 소실돼 1960년 다시 지었다.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누각 돌기둥은 창원시 촉석산 돌이다. 대들보는 오대산에서 벌목해 만들었다. 북쪽 현판 글씨는 영조 때 송하 조윤형이 썼다. 남쪽 글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쓴 것이었으나 민주당이 집권한 뒤 판을 깎고 유당 정현복의 글씨로 바꿨다. ●논개가 임진왜란 때 몸 바쳐 뛰어내린 ‘의암’ 임진왜란 때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으로 몸을 던졌던 바위다. 촉석루 아래 남강 가장자리에 있다. 윗면은 편평하며 크기는 가로 3.65m, 세로 3.3m다. 제2차 진주성전투에서 성이 함락되자 1593년 6월 29일 논개가 촉석루에서 벌어진 연회에 참석해 왜장을 이 바위로 유인한 뒤 두 팔로 끌어안고 남강으로 뛰어들어 순국했다. 논개는 왜장을 껴안은 손가락이 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10개 손가락에 가락지를 꼈다고 전해진다. 논개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지역 사람들이 이 바위를 ‘의암’(義巖)이라고 부르게 됐다. 1629년(인조 7년) 정대륭이 바위 벽에 ‘의암’이란 글씨를 새겼다. 2001년 9월 27일 경남도 기념물 제235호로 지정됐다. ●남강댐 건설 때 만들어진 인공 호수 ‘진양호’ 우리나라 다목적댐 1호인 남강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인공 호수다. 진주시 판문동과 대평면, 내동면, 수곡면 등에 걸쳐 있다. 덕천강과 경호강이 만나 호수를 이룬다. 1936년 착공한 뒤 제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1970년 7월 길이 975m, 높이 21m로 완공됐다. 그 뒤 길이 1126m, 높이 34m로 보강 공사해 1999년 완공했다. 댐 유역 면적은 2293.42㎢, 둘레는 328.01㎞다. 물이 맑고 주변 경관이 좋아 일년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호수 주변에 2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우거져 있고 물홍보전시관, 동물원, 365계단, 전망대, 소싸움장 등이 있다. ●각양각색 유등 띄워 소원 비는 ‘남강유등축제’ 해마다 10월 남강과 진주성 일대에 각양각색의 화려한 유등 조형물을 설치, 전시해 소원을 비는 유등 놀이 축제다. 물, 불, 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이 연출돼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몰린다. 개천예술제 행사의 하나로 열리다가 2000년부터 진주남강유등축제로 개최되고 있다. 진주 유등은 1592년 진주대첩 당시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군사들이 남강에 유등을 띄워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과 성 밖에 있는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 등으로 활용했다. 1593년 진주성이 함락돼 성을 지키던 병사와 백성 7만여명이 숨진 뒤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유등을 띄우는 행사가 축제로 계승됐다.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강과 유등을 창의적으로 결합해 성공한 축제다. 2006~2010년 5년 연속 최우수축제, 2011~2013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 명예대표축제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됐다. ●임진왜란 전문 역사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진주시 남성동 진주성의 1만 7930.66㎡ 부지에 있는 임진왜란 전문 역사박물관이다. 한국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탑의 선을 고건축 양식으로 조화시켜 현대식 2층 건물로 지었다. 1984년 11월 개관했다. 전시실은 상설(임진왜란실)과 기획(두암실) 두 곳으로 나뉘어 있다. 현자총통(보물 제1233호) 등 3500여점의 소장 유물 가운데 460여점을 전시했다. 특히 국내외 여러 곳에 분산된 임진왜란 관련 전적·서화류, 도자류 등 많은 유물을 모았다. 두암실(김용두실)에는 재일교포 김용두씨가 1997년부터 3차례 기증한 유물 179점 가운데 100여점을 전시해 놨다. ●2700여종 식물과 4개 온실 갖춘 ‘경남수목원’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 야산 58㏊에 조성됐다. 산림 학술연구와 나무 유전자 보존, 주민들의 자연 학습 및 휴식 공간을 위해 만들었다. 1993년 4월 5일 문을 열었다. 전문 수목원, 화목원, 열대식물원, 무궁화공원 등 우리나라 온대 남부 지역 수목 위주로 국내외 식물 2700여종을 수집, 보전하고 있다. 열대식물원과 난대식물원, 선인장온실, 생태온실 등 4개 온실이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박물관과 야생동물관찰원이 있다. 호수와 계곡, 언덕을 따라 수목원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도록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숲 속에서 자연 학습을 하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녹색 휴식 공원으로 소문이 나면서 겨울철을 제외하고 평일 1000여명, 휴일에는 5000여명이 방문한다. ●진주성 북장대 아래 ‘인사동 골동품 거리’ 진주성 북장대 아래 남성동·인사동 일대 거리에 골동품을 거래하는 상점 20여곳이 늘어서 있다. 600m에 이르는 인사동 골동품 거리는 197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관광 명소가 됐다. 고문서를 비롯해 전적, 서화, 탁본류, 민속자료, 도자기, 조각품, 공예품, 석등 등 다양한 종류의 골동품을 사고판다. 경남 진주시는 도시 한복판에 맑은 남강이 흐르는 1000년 고도다. 임진왜란 때 온 시민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왜군에 맞서 싸웠던 구국, 충절의 고장이다. 1000년이 넘는 도시 역사만큼 명소와 사적지가 많고 문화예술도 번성했다. 1949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개천예술제는 한국 향토문화예술제 가운데 가장 오래된 행사다. ■ 눈과 입이 호강하는 먹거리 ●사골국으로 밥을 지어 독특한 진주비빔밥 진주의 대표 향토음식으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전투를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군인과 시민들이 전투 중 영양 보충을 하기 위해 소를 잡아 곰국으로 밥을 지어 먹었던 게 진주비빔밥의 시초다. 밥 위에는 육회와 숙주, 고추, 근대나물 등을 얹는다. 바지락을 다져 넣어 끓인 보탕국과 선지국이 비빔밥과 함께 나온다. 진주비빔밥의 독특한 맛의 비결은 사골국으로 밥을 짓는 데 있다. 장작불로 전통 무쇠솥에 밥을 짓는다. 밥에 얹는 나물 요리는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신선한 제철 나물로 만든다. 놋그릇에 담은 하얀 밥과 다섯 가지 나물이 어우러져 일곱 가지 색깔의 아름다운 꽃 모양을 나타낸다고 해서 꽃밥 또는 칠보화반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정승들이 진주비빔밥을 먹기 위해 1000리나 되는 진주를 자주 찾았을 만큼 유명하다. 해마다 5월 진주성 일대에서 진주비빔밥축제도 열린다. ●조선시대 관찰사에 대접하던 진주교방음식 조선시대 중앙에서 내려온 관찰사를 비롯한 관리들을 접대하기 위해 진주교방청 연회장에서 차렸던 진주의 전통 한정식이다. 당시 연회장에는 술과 기생들의 노래, 춤이 곁들여졌다. 재료는 지리산 일대 청정한 농산물과 남해의 싱싱한 수산물을 사용한다. 술안주 위주의 음식으로 술과 함께 먹기 때문에 밥보다는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국물 음식이 많다. 갖가지 해물로 만든 해물찜과 해물전을 비롯해 조개구이, 백합탕, 갈비찜, 나물 요리 등 수십 가지 요리로 3~4차례 상을 푸짐하게 차린다. 진주냉면, 진주밀면 등 여러 가지 국물 음식과 조선잡채, 전복김치도 나온다. 겨자에 무치는 조선잡채는 발효돼 깊은 맛이 나도록 하룻밤 숙성시킨 뒤 먹는다. 음식물 보관이 어려웠던 시절에 지혜로운 요리법이었다. ●비린내 없고 담백하며 부드러운 장어구이 바다나 민물에서 나는 장어에 양념을 발라 구워 먹는 진주 지역 향토음식이다. 비린내가 없고 담백하며 맛이 부드럽고 고소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진주 장어구이는 석쇠에 올려 5분쯤 노릇노릇하게 초벌구이 한 뒤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대형 냉장고에 넣어 이틀 정도 급랭시킨다. 이 장어에 양념을 발라 다시 구워 내놓는다. 깻잎이나 상추에 싸서 먹는다. 양념구이는 장어 머리와 큰 멸치, 양파, 계피, 감초 등의 한약재를 넣어 푹 삶아 우려낸 육수에 간장, 고춧가루, 생강, 마늘, 참깨 등을 다져 넣어 만든 양념장을 발라 석쇠에서 5~7분쯤 굽는다. 양념을 3~5차례 발라 장어 살 속까지 스며들게 한다. 소금구이는 육수에 참기름, 마늘, 참깨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발라 굽는다. 진주성 근처 성북동 일대에 장어구이 전문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진주 장어구이를 먹어 본 관광객들은 “독특하게 만든 양념과 장어구이가 잘 어우러져 느끼한 맛이 없고 구수하다”고 말한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투자 미끼’ 조선족 등쳐 외화 버는 北

    ‘투자 미끼’ 조선족 등쳐 외화 버는 北

    북한이 부족한 외화를 획득하기 위해 경제 개선 조치와 투자 유치 방안을 잇달아 제시했지만 관련 법률과 제도 없이 중국 조선족들의 동포애에만 호소하는 방식으로 접근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북한은 올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서 경제발전과 주민생활 개선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5일 통일부 정세분석국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조선족 등 중국에 있는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며 투자를 재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규모 유치단을 구성해 중국 다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조선족 경제인 250명을 대상으로 ‘조선정부 투자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북한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기관뿐 아니라 지방 기관까지 재량권을 부여해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지만 그 성과는 현재까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사업가인 조선족 박모씨는 최근 북한으로부터 올 3월 가동 예정인 평양 교외의 한 제면공장에 투자할 것을 권유받았다. 일본 엔화로 약 500만엔(약 4650만원) 상당의 액수를 투자하면 한 달에 45%의 이윤을 돌려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북한 당국은 이를 미국 달러화나 중국 위안화로 지불할 것을 재촉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투자내용보다 북한 측의 투자자 모집 방식에 더 어이가 없었다. 북한 측 인사가 박씨에게 건네준 것에는 사진이나 그래프 등이 전혀 없는 한글과 숫자만으로 된 흑백 A4용지 한 장뿐이었다. 이 종이에는 건설예정지나 기계의 수, 생산 예정량, 예상 이윤 등이 명시되어 있긴 했지만 회사 이름은 생소했고 회사나 공장의 전화번호, 책임자 이름도 없었다. 북한은 과거에도 조선족 등을 상대로 비슷한 방식의 투자유치를 권유했지만 대부분 투자금 회수에 실패해 돈을 날리는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투자자들이 북한을 믿고 투자를 하게 하려면 우선 법과 제도부터 정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 장비, 자재 등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다”면서 “‘먹튀’ 방식으로 투자금을 가로채 투자자들의 신뢰를 못 얻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동영상 협박녀 “나도 찍혔다” 맞고소

    재벌가 대기업 사장에게 30억원을 요구했던 협박녀와 남자 친구는 6년 전 몰래 찍은 동영상의 알몸 캡처사진으로 공갈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기업 사장은 “동의 없이 성관계 동영상을 찍었다”며 협박녀에게 맞고소당해 망신을 더 당하게 됐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08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인대회 출신 김모(31)씨는 재벌가 4세로 대기업 사장인 A씨가 자신의 친구 B씨와 성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알고 남자 친구 오모(49)씨와 짜고 몰래 카메라를 찍기로 했다. B씨의 오피스텔 천장에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A씨가 나체로 돌아다니는 모습만 찍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A씨를 서울의 한 호텔 방으로 유인해 오씨와 만나게 했다. 이 자리에서 오씨는 “당신 때문에 10년 이상 교제한 김씨와의 사실혼 관계가 깨졌으니 보상하라”며 30억원을 요구했다. A씨는 세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건넸으나 김씨 등은 나머지 29억 6000만원을 내놓으라고 계속 으름장을 놨다. 결국 A씨는 망신을 무릅쓰고 지난해 12월 말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김씨와 오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사건은 일단락되지 않았다. 김씨가 자신과의 성관계 중 동의 없이 동영상을 찍었다며 이날 A씨를 고소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서울 성북경찰서에 우편으로 접수한 고소장에서 A씨가 일방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나중에 지워 달라고 부탁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청춘 뇌’ 가진 80세 노인’슈퍼에이저’ 뇌의 비밀

    ‘청춘 뇌’ 가진 80세 노인’슈퍼에이저’ 뇌의 비밀

    신체 나이는 80대 이지만 뇌 나이는 50대인 사람들이 있다. 자신보다 훨씬 젊은 사람들의 기억력과 맞먹는 ‘젊은 뇌’를 가진 이들을 ‘슈퍼에이저’(SuperAgers)라 부른다. 슈퍼에이저의 개념은 2007년 미국 노스웨스턴의과대학의 연구진에 의해 처음 도입됐다. 최근 슈퍼에이저의 뇌 특징 및 생활습관 등을 분석하고, 이 ‘비법’을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노스웨스턴대학 소속 인지신경학 알츠하이머 질환센터(Cognitive Neurology and Alzheimer’s Disease Center) 연구진에 따르면 슈퍼에이저 노인의 뇌는 일반 노인의 뇌와 비교했을 때, 피질 부위가 매우 두껍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의 초기 증상과 연관이 있는 신경섬유의 개수가 일반 노인에 비해 90% 가까이 적었다. 뿐만 아니라 직관적인 판단과 고도의 사회적 지능과 연관이 있는 뉴런인 ‘폰 에코노모’ 뉴런이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폰 에코노모 뉴런은 인류와 연관된 혈통의 코끼리와 고래, 유인원을 제외한 다른 어떤 종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세포로, 슈퍼에이저에게서 다수 발견되는 이 세포가 뛰어난 기억력의 열쇠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학의 겔라 박사는 “슈퍼에이저는 특별한 유전자나 뇌를 보호할 수 있는 복합적인 요소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슈퍼에이저의 뛰어난 기억력의 비법은 노인들이 자신의 인지능력을 ‘평범한’ 상태로 유지시키고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저널인 '신경과학회지'(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초 ‘우주 셀카’ 등 NASA 희귀 사진 경매 나온다

    최초 ‘우주 셀카’ 등 NASA 희귀 사진 경매 나온다

    지구의 ‘대우주’ 탐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희귀사진들이 경매에 나온다. 수집가뿐만 아니라 우주과학을 동경하는 사람들의 관심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빈티지 우주 사진’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서 열릴 이번 경매에 나온 사진들은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 소유의 사진들로,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를 배경으로 찍은 ‘셀프카메라’ 사진과 수 십 년 전 초기 우주탐사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총 600장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번 경매에는 지금까지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B컷’도 다수 있다. NASA의 우주탐사가 본격화 된 1946년 10월, 지구에서 쏘아올린 로켓에 장착된 카메라가 찍은 최초의 지구 사진은 비록 화질이 다소 떨어지고 흑백이긴 하나, 우주를 향한 지구의 첫 발자국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문가들의 예상 낙찰가는 1000파운드(약 168만원)선이다. 역시 비슷한 예상 낙찰가를 호가하는 사진은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미션 당시 우주인이 찍은 것으로,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과 성조기의 모습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1965년 우주인 제임스 맥비디트가 유인우주선인 제미니4호를 타고 우주로 건너간 뒤 지구를 배경으로 찍은 셀카 사진은 최소 5000파운드(약 836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주로 카메라를 ‘운반’한 최초의 우주인은 존 글렌의 사진도 경매에 나오며, 대부분의 사진은 NASA의 기록보관열람실에 잠들어 있어 대중에게 공개된 적이 없는 것들이다. 경매 주최측인 블룸스버리 옥션의 한 관계자는 “사진의 가격은 장당 300~1만 파운드(50만~167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경매품들은 NASA가 가진 가장 빈티지한 사진들로 한번도 경매에 나온 적이 없는 사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 십 년간 단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사진들이라는 점에서 높은 소장가치를 자랑한다”면서 “사진 역사의 황금시기를 대표하기도 하며 지난 우주개발의 역사를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매는 오는 26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에버랜드 ‘노조 방해’ 1심 이어 항소심도 인정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윤성근)는 삼성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 부당노동행위 재심 판정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4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2011년 7월 설립된 노조가 유인물을 배포한 행위는 정당한 것으로, 삼성에버랜드 측이 유인물 배포를 막은 행위와 노조 지도부를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삼성에버랜드는 노조 설립 이후 보안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노조 부위원장 조모씨를 해고하고, 노조 회계감사 김모씨를 정직 2개월에 처했다. 이듬해 5월에는 유인물을 배포했다며 위원장 박모씨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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