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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원래 타깃은 누구인가 보니?” 충격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원래 타깃은 누구인가 보니?” 충격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원래 타깃은 누구인가 보니?” 충격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트렁크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김일곤이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0일 브리핑을 열고 김씨가 천안에서 주씨를 납치한 것은 지난 5월 자신과 폭행 시비가 붙었던 노래방 종사자 A씨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일곤은 원래 죽이고 싶었던 20대 남성을 유인하는 데 이용하려고 주씨를 납치했는데 주씨가 반항하는 바람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A씨는 올해 5월 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접촉사고로 시비가 붙었고 김씨는 이 사건으로 6월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에 울분을 갖게 된 김씨는 8월 초까지 A씨의 집과 그가 일하는 노래방 주변으로 7차례 찾아와 벌금을 대신 내라고 요구하는 등 시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8월 초에는 A씨의 노래방 앞에 칼을 들고 찾아가기도 했다. 20대 중반인 A씨는 김씨와 시비가 붙을 때마다 욕설 등으로 맞섰고 거꾸로 김씨의 집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8월 초에는 “이제부터 너나 나나 전쟁 시작이다”라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격분한 김씨는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김씨는 노래방에서 일하는 A씨가 노래방에 취직하려는 도우미 여성이 연락하면 나오리라 생각하고 이 역할을 시키려고 여성을 납치하려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주씨를 납치한 것은 돈을 빼앗으려 한 것도 아니고 A씨를 유인하는데 여성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주씨를 납치하기 전 일산에서 한차례 여성을 납치하려 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김씨는 납치한 주씨가 도망치려 했고,붙잡아 오니 차 안에서 창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질러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주씨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것은 주씨가 자신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했고,A씨를 죽이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 분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A씨와 폭행 사건 이후인 6월 초순 평소 자신이 원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 28명의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물론 이 명단에는 A씨의 실명이 적혀 있으며, 당시 폭행사건을 맡았던 재판장 등의 이름도 올랐다. A씨 외에 메모지에 거론된 다른 인물에게 실제 살해 협박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물병원에서 안락사 약을 훔치려고 한 것에 대해 김씨는 “A씨에 대한 복수를 끝내고 자살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는 피해 여성을 살해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자기 자신이 밉고 주씨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도피하면서 저지른 추가 범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원래 타깃은 누구?” 경악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원래 타깃은 누구?” 경악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원래 타깃은 누구?” 경악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트렁크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김일곤이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0일 브리핑을 열고 김씨가 천안에서 주씨를 납치한 것은 지난 5월 자신과 폭행 시비가 붙었던 노래방 종사자 A씨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일곤은 원래 죽이고 싶었던 20대 남성을 유인하는 데 이용하려고 주씨를 납치했는데 주씨가 반항하는 바람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A씨는 올해 5월 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접촉사고로 시비가 붙었고 김씨는 이 사건으로 6월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에 울분을 갖게 된 김씨는 8월 초까지 A씨의 집과 그가 일하는 노래방 주변으로 7차례 찾아와 벌금을 대신 내라고 요구하는 등 시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8월 초에는 A씨의 노래방 앞에 칼을 들고 찾아가기도 했다. 20대 중반인 A씨는 김씨와 시비가 붙을 때마다 욕설 등으로 맞섰고 거꾸로 김씨의 집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8월 초에는 “이제부터 너나 나나 전쟁 시작이다”라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격분한 김씨는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김씨는 노래방에서 일하는 A씨가 노래방에 취직하려는 도우미 여성이 연락하면 나오리라 생각하고 이 역할을 시키려고 여성을 납치하려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주씨를 납치한 것은 돈을 빼앗으려 한 것도 아니고 A씨를 유인하는데 여성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주씨를 납치하기 전 일산에서 한차례 여성을 납치하려 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김씨는 납치한 주씨가 도망치려 했고,붙잡아 오니 차 안에서 창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질러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주씨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것은 주씨가 자신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했고,A씨를 죽이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 분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A씨와 폭행 사건 이후인 6월 초순 평소 자신이 원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 28명의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물론 이 명단에는 A씨의 실명이 적혀 있으며, 당시 폭행사건을 맡았던 재판장 등의 이름도 올랐다. A씨 외에 메모지에 거론된 다른 인물에게 실제 살해 협박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물병원에서 안락사 약을 훔치려고 한 것에 대해 김씨는 “A씨에 대한 복수를 끝내고 자살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는 피해 여성을 살해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자기 자신이 밉고 주씨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도피하면서 저지른 추가 범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원래 타깃은 누구?” 충격 진술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원래 타깃은 누구?” 충격 진술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원래 타깃은 누구?” 충격 진술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트렁크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김일곤이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0일 브리핑을 열고 김씨가 천안에서 주씨를 납치한 것은 지난 5월 자신과 폭행 시비가 붙었던 노래방 종사자 A씨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일곤은 원래 죽이고 싶었던 20대 남성을 유인하는 데 이용하려고 주씨를 납치했는데 주씨가 반항하는 바람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A씨는 올해 5월 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접촉사고로 시비가 붙었고 김씨는 이 사건으로 6월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에 울분을 갖게 된 김씨는 8월 초까지 A씨의 집과 그가 일하는 노래방 주변으로 7차례 찾아와 벌금을 대신 내라고 요구하는 등 시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8월 초에는 A씨의 노래방 앞에 칼을 들고 찾아가기도 했다. 20대 중반인 A씨는 김씨와 시비가 붙을 때마다 욕설 등으로 맞섰고 거꾸로 김씨의 집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8월 초에는 “이제부터 너나 나나 전쟁 시작이다”라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격분한 김씨는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김씨는 노래방에서 일하는 A씨가 노래방에 취직하려는 도우미 여성이 연락하면 나오리라 생각하고 이 역할을 시키려고 여성을 납치하려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주씨를 납치한 것은 돈을 빼앗으려 한 것도 아니고 A씨를 유인하는데 여성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주씨를 납치하기 전 일산에서 한차례 여성을 납치하려 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김씨는 납치한 주씨가 도망치려 했고,붙잡아 오니 차 안에서 창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질러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주씨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것은 주씨가 자신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했고,A씨를 죽이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 분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A씨와 폭행 사건 이후인 6월 초순 평소 자신이 원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 28명의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물론 이 명단에는 A씨의 실명이 적혀 있으며, 당시 폭행사건을 맡았던 재판장 등의 이름도 올랐다. A씨 외에 메모지에 거론된 다른 인물에게 실제 살해 협박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물병원에서 안락사 약을 훔치려고 한 것에 대해 김씨는 “A씨에 대한 복수를 끝내고 자살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는 피해 여성을 살해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자기 자신이 밉고 주씨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도피하면서 저지른 추가 범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인나 슈퍼맨 일일 내레이션, 달달한 목소리

    유인나 슈퍼맨 일일 내레이션, 달달한 목소리

    배우 유인나의 목소리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들을 수 있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KBS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잠시 자리를 비운 배우 정혜영을 대신해 같은 소속사인 유인나가 일일 내레이터로 나선다. 그동안 라디오 KBS 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달콤한 목소리로 꿀 디제이 라는 별명을 얻었던 바 있다. 이에 유인나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내레이션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같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선배 정혜영을 대신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내레이션에 참여하는 것으로 특급 의리를 과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인류 7만년의 여정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인류 7만년의 여정

    -인류의 출발은 초신성 폭발에서 남태평양 타이티 섬에서 생을 마감한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은 자살을 결심한 후 자신의 유언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것이 유명한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라는 그의 대표작이다. ​100여 년 전인 1897년 연말께 한 달을 밤낮으로 그려 완성한 이 대작이 던진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할 사람은 당시 지구상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대과학에 힘입어 우리는 그 정답을 지금은 알고 있다. 46억 년 전 아직도 형성되지 않은 태양계 근처에서 생을 다한 늙은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켰고, 그 충격으로 거대한 분자구름이 중력 붕괴를 일으켜 태양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초신성이 우주공간으로 품어낸 물질들이 지구가 형성될 때 합류했으며, 그 물질들을 재료삼아 이윽고 지구에서는 생명체가 나타났다. 사실 이러한 우리의 근본을 알게 된 지는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 한스 베테라는 미국 물리학자가 1938년 별 내부에서 수소가 헬륨으로 변환되는 핵융합 과정에서 별의 에너지가 나온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비로소 알게 되었던 것이다(그는 이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아울러 수천 년 동안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알지 못했던 인류는 한스 베테의 덕으로 밤하늘에서 별들이 반짝이는 이유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별이 핵융합으로 빛을 내지 않았다면, 그리고 초신성이 폭발하여 우주공간으로 제 몸을 풀어내지 않았다면, 우리 인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인류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 우리가 온 곳은 바로 저 밤하늘의 별들인 것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이 지구상에는 약 100만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 100만 종 중의 하나인 당신은 분류학적으로 본다면, 사람과(Hominidae)에 속하는 고릴라속, 침팬지속, 사람속 중 사람속의 1종으로서, 두 발로 걸어다니는 호모 사피엔스 종에 속하는 영장류이다. 이것이 당신이라는 생물체에 대한 가감 없는 정의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현생 인류를 포함하는 종의 학명으로,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인류의 정의에서 말한 ‘두 발로 서서 걷는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 깊은 말이다. 뒷발만으로 이동이 가능한 직립보행을 함으로써 자유로워진 앞발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두 손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불을 사용하면서 고기를 익혀 먹는 바람에 충분한 단백질 공급으로 뇌의 용량이 커졌고, 추운 곳에서도 살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다른 동물들과의 생존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게 된 까닭이다. 그러나 직립보행 탓에 인간만이 치질을 앓게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인류에 대한 정의를 내리더라도 사실 썩 개운치는 않다. 사람처럼 복잡한 존재가 어디 있겠는가. 어떻게 보면 우주보다도 더 복잡하고 신비스러운 존재가 바로 사람이 아닌가. 자신을 낳아준 우주에 대해 연구하고 사색하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다. 그래서 ‘우주 속에서 가장 큰 기적은 사람이다’는 말까지 있다. 특히 젊은이들은 자신이 그처럼 소중하고 기적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우주에서 기적처럼 희귀한 존재인 사람의 기원은 어디서 출발한 것일까? -인류의 한 어머니 '아프리카 이브' 약 200만 년 전부터 시작하는 현생 인류 이전의 호모 하빌리스니, 호모 에렉투스니 하는 화석인류와 유인원 등의 이야기는 훌쩍 뛰어넘고, 현생인류의 기원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인류학이 지금까지 밝혀낸 것을 간략히 간추린다면, 약 20만 년 전에 현생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것으로 귀결되고 있다. 20만 년이라면 46억 년 지구 역사에서 0.005%에 지나지 않는 기간이다. 우리 인류가 오랜 지구의 역사에서 볼 때 극히 최근에 무대 위에 오른 '신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그 짧은 기간에 인류는 70억 인구로 팽창을 거듭하여 지구 행성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며 군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 자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지구 종말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어쨌든 인류 기원설에는 아프리카에서 유럽, 아시아로 확산하여 지역에 따라 분화했다는 다지역 기원설과,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이 있다.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은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이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갑자기 출현했으며, 그때부터 5만 년 전까지 그 전에 이미 정착에 살고 있던 네안데르탈인 등 모든 다른 원시 인류들을 몰아내고 주도권을 잡았다는 이론이다. 한동안 서로 맞서왔던 다지역 기원설과 단일 기원설은 20세기 들어 발달한 유전 공학에 힘입어 승부가 판가름났다. 미국의 유전학자들은 DNA 연구를 통해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 인이라는 주장에 손을 들어주었던 것이다. -인류 '7만년의 여정' 우리 몸의 유전자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다양한 인종의 유전자 조사를 하면, 그들이 가진 DNA의 이력서도 만들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몸 속에 수백, 수천 년을 넘어 대대로 내려온 유전자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자기의 유전자를 조사해 면 선조들의 과거까지 알 수 있다. 면봉으로 입천장을 문지르면 상피세포가 묻어나온다. 거기서 DNA를 뽑아내 조사하면 유전자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사람의 미토콘드리아 DNA가 모계를 통해서만 전해진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하여, 현 인류의 가계도를 거슬러 올라가보니 현대인의 근원지는 아프리카 대륙이었으며, 어느 한 여성이 인류의 공통 조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던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여성에게 '아프리카 이브'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 사람의 외모가 얼마나 다르든지 간에, 유전자 조사를 통해 인류 가계도를 추적한 결과, 지구상의 인류는 모두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작은 호모 사피엔스 집단의 후손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2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나타나 대륙 곳곳에서 살았던 인류 조상이 혹독한 기후 변화 때문에 약 7만 년 전, 살 길을 찾아 지구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져갔고, 저 북극 아래 동토대와 남북 아메리카에 이르는 7만년의 여정 끝에 결국은 오늘의 전 인류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아프리카를 탈출한 호모 사피엔스 집단의 머릿수까지 알아냈다. '약 700명 정도의 집단'이라고 한다. 이들은 소빙하기를 맞아 좁아진 홍해를 건너고 아라비아 반도를 거쳐, 유럽으로, 아시아 대륙 남부와 북부로 뿔뿔이 흩어져갔다. 그들이 아라비아 반도에 한동안 정착했던 곳 중에는 '에덴'이라는 지명도 발견되었다. 유럽으로 향했던 한 무리의 호모 사피엔스는 높은 지능과 자연 적응력을 무기로, 먼저 와서 살고 있던 원시 인류 네안데르탈 인을 서서히 몰아내고 몇천 년 만에 유럽의 주인이 되었다. 아시아 남쪽으로 향했던 무리들은 인도 대륙을 지나고 말레이를 거쳐, 결국 오스트레일리아까지 건너갔다. 뗏목으로 가더라도 며칠은 가야 하는 망망대해를 우리 조상들은 용감히 건너갔던 것이다. 한편, 아시아 북부로 향했던 무리들은 중국과 한반도로 가기도 했지만, 그 중 일부는 시베리아 동토 지대를 지나고, 빙하의 베링 육교(그때는 두 대륙이 이어져 있었다)를 건넌 다음, 태평양 서해안을 따라 남아메리카의 꼬리에까지 이르렀다. -70억 이산가족의 대상봉 그 길은 실로 몇만km에 달하는, 참으로 멀고도 험한 길이었다. 더욱이 그 기간은 지구의 3분의 1일 얼어붙은 소빙하기였다니, 여로에 오른 그들의 고통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어린애와 여자들까지 데리고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길 위에서 죽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해냈다. 불굴의 의지로 그 험난한 대장정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인류의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가족과 형제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아니었을까? 한번 상상해보기 바란다. 지금 당신이 그 자리에 있기까지 당신의 조상이 걸어왔을 그 멀고도 험한 행로를. 많은 원시 인류의 종들은 멸종의 길을 걸었지만, 7만 년 전쯤 아프리카를 떠났던 이 호모 사피엔스는 혹독한 자연과 맹수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결국 살아남았다. 뿐만 아니라, 이 작은 무리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지구의 다섯 대륙에 성공적으로 이주하여, 지금 21세기의 문명과 70억 인구를 이루게 되었다. 우리 70억 지구인들은 모두 이들의 후손이며 친척인 셈이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자랑스런 선조들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과학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우리 70억 인류 모두는 한 어머니로부터 이어져내려온 후손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아주 옛날에 흩어졌다가 다시 만난 친척이요 한 가족인 것이다.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사실이다. '70억 이산가족의 대상봉'이 바로 현재의 지구촌 공동체인 셈이다. 이것이 이 지구 행성 위에서 인류가 엮어낸 대서사가 아니면 무엇일까? 그 작은 무리가 7만년 만에 어떻게 70억의 인류로 증가할 수 있는가, 갸우뚱하는 이들도 있는데, 수학적으로 풀어보면 간단히 해결된다. 한 세대가 30년이라 보고, 한 세대 만에 2배수로 인구가 증가한다고 볼 때, 2의 33제곱이면 100억이 된다. 곧 1000년 동안 한 세대 만에 2제곱씩 인구 증가가 있다고 보면 바로 100억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7만년이라면 100억이 되고도 남을 오랜 시간이다. 생각해보면 나를 포함하여 인류는 우주의 오랜 사랑이 키워온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우주의 역사 138억 년, 지구의 역사 46억 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없었더라면, 우리 인류는 이 우주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몸속의 수소원자 한 개, 산소원자 한 개도 우주와 인연이 닿아 있으며 오랜 시간의 저편과 엮여 있는 것이다.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의 전 부인이기도 했던 진화생물학자인 린 마굴리스는 우주적인 시각에서 인간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생명은 또한 우주가 인간의 모습을 띠고, 자신에게 던져보는 한 물음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여전히 불안한 서해5도…정부 지원액 갈수록 줄어

    옹진군은 남북대결 국면이 펼쳐질 때마다 이목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백령도, 제1·2연평해전과 북한군 포격 도발이 발발한 연평도 등은 모두 옹진군 관내다. 옹진군은 원래 경기도에 속해 있었으나 19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천시로 편입된 이후 오늘에 이른다.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피격은 서해5도의 거주환경을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격으로 파손된 집·상가 32채는 당국의 지원으로 신축됐고 228채의 노후주택은 개량됐다. 백령도는 244채, 대청도는 165채가 개량됐다. 주민 부담이 20%에 불과해 리모델링 사업이 인기는 끄는 데 비해 책정된 예산은 적어 신청 가구의 3분의1 정도만 혜택을 받고 있다. 서해5도지원특별법에 따른 정부 지원예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11년 426억원, 2012년 370억원, 2013년 381억원, 2014년 262억원, 올해 232억원이다. 정부는 지원계획 발표 당시 2020년까지 9109억원의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했으나 이 추세라면 약속한 재원의 4분의1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주택개량사업비가 부족해 군비 10억원을 편법 투입하기도 했다. 옹진군 서해5도지원팀 관계자는 “정부가 약속과는 달리 지원액을 갈수록 줄이고 있어 걱정”이라며 “뭐든 시간이 지나면 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서해5도 인근 해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려 주민들의 불안을 부채질한다.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가을철 꽃게잡이가 시작돼 어획량이 지난해 가을보다 15%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긴 했지만, 어민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어획량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중국어선이나 남북관계 등 불안정한 서해5도 환경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옹진군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어획량이 날로 떨어지는 현실에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산종묘 방류와 인공어초 확대, 바다목장화 사업 등으로 어업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섬을 좌우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관광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광업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군은 관광을 지렛대 삼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객선운임 지원, 관광상품 개발, 섬 둘레길 조성, 민박 현대화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인천시도 시 차원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행복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옹진군으로부터 관광객 유인, 주민소득 증대 등에 효과가 큰 사업을 제안받은 뒤 내년부터 시비를 지원한다. 또 옹진·강화·김포를 연계한 지역행복생활권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박문각 남부경찰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수사

    [박문각 남부경찰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수사

    서울신문은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순경 시험에 대비해 순경 시험 선택과목인 형법·경찰학개론·형사소송법 등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수사 과목은 기초 이론이지만 암기 사항이나 이해가 요구되는 부분이 많다. 기출문제 출제 비율이 높고 법령·규칙 문제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수사의 기본 개념, 조건, 수단, 수사 자료, 수사권 독립, 수사 종결 등의 분야에서 주로 문제가 출제된다. (문제)경찰내사처리에 관한 내용이다. 옳은 것은?(경찰내사처리규칙에 의한다) ①내사는 첩보내사, 진정·탄원내사, 일반내사로 구분된다. ②진정·탄원·투서 등 서면으로 접수된 신고에 대한 내사는 신고내사이다. ③내사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는 경우 경찰관은 내사상황보고서를 작성해 소속 경찰관서의 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④사법경찰관은 내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내사를 종결하고 범죄인지서를 작성해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 이 경우 지체 없이 소속 검사에게 보고해야 한다. (해설)①내사는 진정내사, 신고내사, 첩보내사, 비신고내사로 구분된다. ②진정·탄원·투서 등 서면으로 접수된 신고에 대한 내사는 진정내사이다. ④사법경찰관은 내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내사를 종결하고 범죄인지서를 작성하여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 이 경우 지체 없이 소속 경찰관서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정답)③ (문제)다음 중 알리바이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알리바이란 범죄의 혐의자가 범죄가 행해진 시간에 범죄 현장 이외의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이 명확해 범죄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현장부재증명을 말한다. ②알리바이 수사란 알리바이가 위장된 것임을 입증하여 이를 파괴하는 데 있다. ③알리바이는 직접증거가 있는 상황에서 더 중요하다. ④범죄 실행 후 자기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하여 가족이나 친지에게 시간과 장소를 약속해 놓는 것을 청탁 알리바이라 한다. (해설)③정황증거(간접증거)밖에 없는 수사에 있어서는 반증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고, 그 반증 중에서도 알리바이가 가장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으므로 알리바이는 정황증거(간접증거)가 있는 상황에서 더 중요하다. (정답)③ (문제)지문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정상지문 - 먼지 쌓인 물체, 연한 점토, 마르지 않은 도장면에 인상된 지문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 경우 선의 고랑과 이랑이 반대로 현출되는 지문 ②역지문 - 인상된 그대로의 상태로는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고 이화학적 가공을 해야 비로소 가시 상태로 되는 지문 ③잠재지문 - 피의자 검거를 위해 범죄 현장 이외의 장소에서 채취한 지문 ④관계자지문 - 현장지문 또는 준현장지문 중에서 범인 이외의 자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 (해설)①역지문 ②잠재지문 ③준현장지문에 대한 설명이다. (정답)④ (문제)다음 중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상 학교폭력의 정의에 해당하는 범죄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강요·강제적인 심부름 ②성매매 ③약취·유인 ④사이버 따돌림 (해설)②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동법 제2조에 따르면 성매매, 절도나 사기는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런 행위는 형법에 따라 처벌된다. (정답)② 안태영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
  • [현장 행정] 현장에 답이 있다! 서대문의 교육 혁신

    [현장 행정] 현장에 답이 있다! 서대문의 교육 혁신

    “교육 혁신의 출발점은 ‘행정’이 아닌 ‘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고자 나왔습니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 16일 오전 10시. 서대문구 홍연초등학교 교장실에서 민·관·학이 ‘혁신교육’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열띤 논의는 당초 예정됐던 1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추진하는 ‘2015 찾아가는 교육 현장’에서다. 구는 올해 서울형 혁신교육 우선지구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구는 ‘토요 동(洞)학교’와 같은 특화사업과 ‘혁신교육 200인 토론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현장인 학교에 직접 가서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달부터 찾아가는 교육 현장을 시작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직원과 학부모, 구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기다렸다는 듯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특히 학부모들이 공감대를 이뤘던 부분은 지역 교육 프로그램의 활용 필요성이다. 구는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지역 대학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우수한 교육이 있어도 홍보 부족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에 연차를 내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직장에 다니며 일일이 우리 구의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면서 “유인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 구청장은 “구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매달 정리해 학교에 공지하고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서도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포털사이트 카페 등을 활용해 교육 관련 논의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기로 했다. 홍연초 뒷산 활용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학교 인근 숲을 아이들의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얘기에 문 구청장도 공감했다. 그는 “내년에는 학교 인근 숲에 모험시설과 자연 놀이터 등을 설치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혁신교육 추진의 바람직한 사례로 ‘혁신교육 200인 토론회’를 꼽았다. 토론회에 참석했던 학부모는 “교육 및 행정 관계자들과 학부모, 학생이 원탁에 둘러앉아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면서 모임 활성화를 희망했다. 이 밖에 방과후활동 증대, 학교 동아리 활성화 등에 대한 의견도 개진됐다. 문 구청장은 “교육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면서 “마을이 주체가 되는 올바른 혁신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는 올 연말까지 지역 학교들을 돌며 찾아가는 교육 현장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어셈블리(KBS2 밤 10시) 정치의 본산이자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배경으로 한 휴먼 정치 드라마. 진상필(정재영)과 최인경(송윤아)은 배달수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박춘섭(박영규)과 백도현(장현성)은 배달수법 반대를 천명하며 여당 표 단속에 들어간다. 한편 야당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진상필은 오세창(박지일) 야당 대표를 만나 담판을 지으려 하는데…. ■그녀는 예뻤다(MBC 밤 10시)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의 사랑 이야기. 어린 시절 첫사랑이었던 성준에게 한국에 돌아왔으니 만나자는 연락을 받게 된 혜진은 어린 시절과 달리 역변한 자신의 외모 때문에 절친 하리에게 대신 성준을 만나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취직이 안 돼 전전긍긍하던 혜진은 극적으로 진성매거진 관리부 인턴으로 합격한다. ■경기천년기행-아리아리(OBS 밤 11시 5분)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떠나는 경인 지역 역사 탐방으로 ‘삶이 흐르는 옛길, 삼남길’편을 방영한다. 유 전 장관이 찬란한 경기의 문화유산을 여행함으로써 시청자와 함께 역사의 현장으로 떠날 기회를 마련한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삼남지방(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으로 가는 길인 데서 유래된 천리에 달하는 긴 길 ‘삼남대로’를 찾아 떠난다.
  • “엄마, 어떤 아저씨가 스마트폰으로 사진 보내래요”

    “엄마, 어떤 아저씨가 스마트폰으로 사진 보내래요”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 A씨는 어느 날 아이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는 기절초풍을 했다. 딸이 자신의 성기 사진을 직접 찍어 모르는 남자에게 보낸 내역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화근은 스마트폰 ‘게임 머니’를 받으려고 설치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이었다. 어떤 남자가 채팅창에서 딸에게 ‘너 참 예쁘다’며 연신 칭찬을 해댔다. 딸은 남자의 칭찬을 듣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올렸다. 남자도 이를 채팅방에 올렸다. 자녀의 사진이 인터넷 어딘가에 유포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떨던 어머니는 떨리는 손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 사건을 맡은 김모 변호사는 “어린 나이의 피해자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사진을 보냈고, 성인 남성이 이를 유도한 것을 감안하면 엄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피의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맡았던 의뢰건 중에서 가장 고민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 상태대로라면 형법상 강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피해자인 초등학생이 가해자의 강압적인 요구 없이 사진을 보냈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폭행이나 협박 없이 피해자를 유인한 것일 뿐이라면 강요죄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면서 “대신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혐의에 해당되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미성년자가 가해자의 강요 없이 음란 사진을 보냈더라도 미성년자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것이라는 최근 법원의 판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법원은 올 7월 군인 B씨가 인터넷 게임을 하다 알게 된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B씨는 2012년 피해자와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하다 ‘화장실에 가서 배 밑에 있는 부분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2심까지는 피해자가 B씨의 요구를 거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적 학대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은 가해자의 요구에 대해 피해 아동이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더라도 ‘성적 학대 행위’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미성년자가 타인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해 요구한 것은 피해자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가혹행위”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스마트폰 채팅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겁을 줘 음란 행위를 시킨 혐의(강요죄)로 기소된 30대 남성 C씨 역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C씨는 피해자가 신체의 특정부위를 찍은 사진을 전송하도록 하고, 어머니의 사진까지 보내도록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하지만 허탈하게도 가해자의 혐의를 어떻게 입증할까에 대한 A씨와 김 변호사의 고민은 무의미한 일이 되고 말았다. 가해자 자체를 붙잡지 못한 탓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A씨 사건에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가해자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한 아이디를 사용했고, 채팅창에서 나가면서 추적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김 변호사가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김 변호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범행의 경우 가해자를 붙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토종벌 에이즈인 낭충봉아부패병 예방법 개발

    전국 110여개 양봉 농가들로 구성된 ‘토종벌지킴이’는 토종벌 ‘에이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의 예방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낭충봉아부패병은 2008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010년 기승을 부리며 토종벌의 98%를 폐사시킨 전염병이다. 지킴이가 개발한 예방법은 해충 방지 벌통과 토종벌 생리를 이용하는 두 가지다. 이날 선보인 해충방지벌통은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매개 해충인 명나방 애벌레와 토종벌을 구분시키는 게 핵심이다. 벌통 안쪽 벽에 3.2㎜ 크기의 홈을 만들면 0.7㎜ 이하인 명나방 애벌레들이 벽을 타고 기어올라가다가 홈에 빠져 토종벌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원리다. 토종벌은 크기가 3.8㎜ 이상이라 홈에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구분된 명나방 애벌레는 끈끈이 등으로 유인해 죽일 수 있다. 토종벌 생리를 이용하는 방법은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위험시기에 모든 벌통의 여왕벌을 따로 관리하고 있던 건강한 여왕벌로 교체해주는 것이다. 새 여왕벌이 벌통에 들어가면 7일에서 10일 정도 산란을 하지 않는다. 바이러스 숙주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왕벌의 애벌레 숫자를 줄여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이다. 또한 건강한 여왕벌이 산란한 애벌레는 저항성도 크다. 이 예방법을 활용한 결과 청주지역 70여농가 가운데 90%에서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해법을 찾기 위해 2011년 지킴이를 발족한 뒤 제주에 시험농장을 만들고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고통받는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정보를 얻어왔다. 임철환 토종벌지킴이 회장은 “관계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왔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왔다”며 “앞으로 세미나 등을 통해 토종벌 농가에 예방법을 전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만영 농촌진흥청 박사는 “여러 예방법이 개발되는 가운데 농가들이 새 방법을 찾아낸 것 같다”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예방법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에 ‘빛’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에 ‘빛’

    미국의 한 생물공학 기업이 녹조류를 이용해 시각장애를 치료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레트로센스(RetroSense)가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chlamydomonas reinhardtii)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의 시력을 제한적으로나마 회복시키는 임상시험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세포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에는 안구가 없지만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안점’이 있다. 빛을 감지해주는 안점 덕분에 이 녹조류는 연못 위에서 광합성에 더 유리한 지점을 찾아 이동하게 된다. 안점이 빛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채널로돕신-2’(channelrhodopsin-2)라는 ‘광수용 단백질’(light-sensitive protein 빛을 수용하는 단백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레트로센스는 바로 이 채널로돕신-2의 유전자를 추출해 이를 시각장애인의 눈에 이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 시술을 통해 빛을 감지 못하던 세포들의 빛 감각 능력이 회복되고 결과적으로 환자가 제한적으로나마 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기존에 이들은 쥐와 유인원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시력이 일부 회복되는 현상을 실제로 확인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달 FDA에 인간 대상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만약 승인이 되면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레트로센스는 임상시험에 참여할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환자 15명을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광수용체(光受容體)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유전성 망막질환이다. 그러나 당장 이 시험을 통해 해당 환자들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채널로돕신-2는 인간의 원추세포에 비하면 빛을 감지하는 능력이 1000분의 1 정도로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간의 망막이 간상세포와 원추세포의 시각 신호가 아닌 채널드롭신-2의 신호를 잘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과학자들은 임상시험 중 참가자들의 보고를 통해 실제 시력회복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상세히 알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 (美 연구)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 (美 연구)

    미국의 한 생물공학 기업이 녹조류를 이용해 시각장애를 치료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레트로센스(RetroSense)가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chlamydomonas reinhardtii)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의 시력을 제한적으로나마 회복시키는 임상시험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세포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에는 안구가 없지만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안점’이 있다. 빛을 감지해주는 안점 덕분에 이 녹조류는 연못 위에서 광합성에 더 유리한 지점을 찾아 이동하게 된다. 안점이 빛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채널로돕신-2’(channelrhodopsin-2)라는 ‘광수용 단백질’(light-sensitive protein 빛을 수용하는 단백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레트로센스는 바로 이 채널로돕신-2의 유전자를 추출해 이를 시각장애인의 눈에 이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 시술을 통해 빛을 감지 못하던 세포들의 빛 감각 능력이 회복되고 결과적으로 환자가 제한적으로나마 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기존에 이들은 쥐와 유인원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시력이 일부 회복되는 현상을 실제로 확인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달 FDA에 인간 대상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만약 승인이 되면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레트로센스는 임상시험에 참여할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환자 15명을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광수용체(光受容體)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유전성 망막질환이다. 그러나 당장 이 시험을 통해 해당 환자들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채널로돕신-2는 인간의 원추세포에 비하면 빛을 감지하는 능력이 1000분의 1 정도로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간의 망막이 간상세포와 원추세포의 시각 신호가 아닌 채널드롭신-2의 신호를 잘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과학자들은 임상시험 중 참가자들의 보고를 통해 실제 시력회복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상세히 알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적혈구’ 만큼 얇고 휘어져...혁신적 태양 전지 개발

    ‘적혈구’ 만큼 얇고 휘어져...혁신적 태양 전지 개발

    태양전지(Photovoltaic cell)는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사실 무한히 사용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원이라는 것 이외에도 태양 전지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하늘을 나는 고고도 무인기의 경우 태양 전지 패널을 탑재해 몇 달이고 전력을 공급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직은 꿈의 영역이지만, 이런 태양광 무인기가 가능하다면 통신 위성을 보완할 차세대 무선 통신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극복해야 할 기술적 문제가 있다. 태양광 유인기인 솔라 임펄스 2의 경우 130㎛ 두께의 태양전지를 탑재했는데, 날개가 대형 제트기 수준이라 무게가 상당하다. 다른 소재와 달리 태양전지의 경량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의 요하네스 케플러 대학(Johannes Kepler University Linz)의 과학자들은 페로브스카이트(CaTiO3)와 유기물 전극을 이용한 초박막 플렉서블 태양전지(ultrathin highly flexible perovskite solar cell)를 개발했다. 이들이 저널 네이처 메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이 초박막 태양전지의 두께는 적혈구와 비교할 만한 3㎛에 불과하다. (적혈구는 지름 7~8㎛에 가장자리 두께가 2~3㎛ 수준) 이 태양전지의 에너지 변환 효율은 12%로 높지 않지만, 대신 극도로 가벼워 120W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태양전지의 무게가 5.2g에 불과한 수준이다. 여기에 얇은 필름 형식으로 제조할 수 있어 웨어러블 기기나 플렉서블 제품과 쉽게 통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앞서 말한 무인기 외에도 시곗줄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스마트 시계나 종이처럼 작게 접었다가 펼치는 형태의 휴대용 태양전지가 가능하다. 물론 그 이외에도 여러 영역에서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재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생산성이다. 지금은 10cm의 짧은 필름 형식으로만 제작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서 하늘을 나는 태양광 무인기를 테스트했다. (위의 사진) 앞으로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초박막 플렉서블 태양 전지가 상용화되면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이젠 트렌스젠더까지 동원해 성매매

    부산경찰청은 11일 태국 트렌스젠더(성전환 여성)를 고용해 오피스텔에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한 업주 김모(34)씨와 현지모집책 강모(49)씨 등 4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7월 말 부산 부산진구 등 오피스텔 3곳에서 방 4개를 임대한 뒤 20대 초반의 태국 트렌스젠더 여성 4명을 고용해 시간당 18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태국 현지의 트렌스젠더를 국내로 데려와 한 달간 성매매 영업으로 2400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김씨 등은 주로 인터넷 광고로 유인한 손님을 사전에 만나 철저한 개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에야 오피스텔로 안내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김씨가 운영하는 태국 마사지 업소 4곳의 불법 성매매 영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 이끄는 임정민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 이끄는 임정민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

    지난 5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으로 2012년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에 처음 세워졌다.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나 아시아 스타트업 시장의 허브로서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기로 뜨거운 창업 용광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실무를 쌓고 직접 스타트업 투자업무와 창업 성공 스토리를 쓴 임정민(40)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을 지난 8일 만났다. →구글 캠퍼스 서울이 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를 모토로 내걸고 문을 연 지 넉 달이 지났다. 평가하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지만 성과를 꼽는다면. -9일 현재 등록 회원 수는 62개국 8020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이 2229명으로 28%를 차지한다. 100일 동안 170회가 넘는 이벤트를 열었고 8393명이 참여했다. 누적 방문자는 1만 5000명에 이른다. 당초 목표를 웃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 전문직종과 대기업에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직군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여성 참여가 목표치인 20%를 넘은 것도 고무적이다. →2000년 초 각광을 받은 벤처와 스타트업의 차이는. -둘 다 스타트업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 벤처 붐이 꺼지면서 벤처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다른 단어를 찾은 것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비용과 분야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본다. 10~15년 전의 벤처는 하드웨어 장비와 소트프웨어 프로그램 등을 구비하는 데 10억원 이상 비용이 들었고, 정보기술(IT) 기반에 치중했다. 또 성과가 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반면 최근 스타트업은 공개된 정보를 이용하고 소규모로 시작하기 때문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현재도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배달의민족처럼 음식과 유통망, 엔터테인먼트, 패션, 여행 등 융합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 2~3명, 4~5명이 모여 3~6개월 내에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본 뒤 개선하는 모델이 많다. →구글 캠퍼스 서울의 목표는 무엇인가. -구글 캠퍼스 서울은 다른 창업자를 위한 협업 공간이나 지원자와는 달리 커뮤니티를 강하게 만들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지향한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성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런 측면에서 여성 창업자와 글로벌이 핵심이다. 먼저 여성 창업가가 더 많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지난달 열었던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바로 여성 창업자를 겨냥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그 자체보다 커뮤니티가 중요하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 놓으니 자기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매주 만나 의견을 공유하더라.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는 플랫폼 역할이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다. 안전지대를 제공한 것도 폭발적인 호응의 비결이다. 그동안 아이를 데리고 나갈 수 있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다.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엄마들이 진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준 것이 성과다.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여성과 함께 글로벌을 들었는데 어떤 의미인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는 글로벌의 한 측면만 보는 것이다. 해외 창업자들 역시 한국에 많이 와야 한다. 서울을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허브로 만들 때 한국 스타트업들이 진정으로 글로벌화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기사가 620억원에 다음에 인수된 것은 긍정적 신호인데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인 웨이즈는 1조 5000억원에 팔렸다. 김기사와 웨이즈의 차이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느냐가 가장 큰 차이다. 한국 스타트업들 보고 해외로 나가라고 등을 떠미는데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해외투자자·창업가들이 한국에 더 많이 와야 한다. 해외 창업자가 한국에 오면 이들의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도 함께 들어오게 된다.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여러 채널을 열어 주고 보다 높은 수준의 대규모 후행 투자자들도 데리고 온다. 이런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성공한 글로벌화다. 둘째, 해외에서 한국에 많이 들어오면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해외 각 지역 문화에 익숙해진다. 또 해외 창업자가 한국 스타트업에 많이 취직해야 한다.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에서 패션 관련 사업을 많이 하는데 8만명가량의 중국 유학생이 공부를 마친 뒤 본국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취직시켜 이들을 통해 중국 문화를 접목한 제품을 생산하면 중국, 동남아 등에서 케이팝을 넘어 한국 스타트업 진출을 쉽게 할 수 있는 채널을 열게 된다. →쌍방향 글로벌화가 되려면 해외 창업가들과 투자자들이 한국에 와 사업을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할 텐데, 한국에 그런 유인 요소가 있나. -물론이다.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바일 앱 시장이고, 유튜브 시장도 굉장히 크다. 전자상거래, 온라인게임 시장도 세계적 수준이다. 이런 시장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시장, 빠른 모바일 인터넷 환경 등이 갖춰져 있어 테스트베드로서 손색이 없다. 하지만 비자 문제와 생활 환경의 편리성 등 아직은 장벽이 있다.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말하는 것인가. -법적 규제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에서도 스타트업 비자를 만들려고 노력 중인데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미국 보스턴 매스챌린지나 칠레 스타트업 프로그램 등 해외 창업가 유치 프로그램은 참고할 만하다.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조하는데 그게 무엇인가. -스타트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창업가와 투자자,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창업보육기관), 정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서로 잘 이해하고 연결되는 것이 생태계가 발전하는 길이다. →이스라엘의 요즈마도 한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다른 외국의 창업자지원센터나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들과의 관계는.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어가 커뮤니티에 많이 들어와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하는 것도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도 많이 실패한다. 실패했다고 잘못은 아니다. 이걸 사회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입주 기업이 9개로 최장 6개월 동안 있을 수 있고,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고 들었다. 선정 기준은. -선정 기준은 다른 스타트업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다. 혁신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분야에서 나올 수 있다. 도와줄 게 없으면 강연이라도 하라고 한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의 지원을 받으려면 IT 기반 사업이어야 하나. -여러 분야 간 융합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꼭 IT일 필요는 없다. →구글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원하나. -협업 공간과 구글 클라우드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국내외 직원들이 멘토링 지원을 한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구글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기존의 창투사들처럼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데. -구글은 17년 전 스타트업으로 차고에서 시작했다. 그 DNA를 잊어버리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어렵게 성장한 만큼 스타트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구글은 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만 인터넷 접근이 가능하다. 혁신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면 간접적으로 구글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혁신은 구글 내부보다 밖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구글 캠퍼스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로 추산하나. -캠퍼스 런던 개관 이후 3년 반 동안 전 세계 44개 파트너를 통해 10만명의 창업가를 만나 직간접으로 지원했다.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했다. 앞으로도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 →투자하겠다는 외국인 투자자는 있는지. -국내외에서 여기에 좋은 기업이 많다는 것을 알고 문의를 많이 한다. 파트너사인 500스타트업은 160억원 규모의 김치펀드를 만들어 7개 기업에 투자했고, 글로벌 브레인도 몇 군데 투자한 것으로 안다. →젊은이, 대학생들의 창업을 독려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젊으니까 실패해도 괜찮다고 막연히 (창업 세계로) 내몰기보다 첫째, 젊은이에게 안전지대를 제공해야 하고 둘째,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시험 등 제한된 성공의 길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공 방법을 보여 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기회와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원 중 성비는 공개했는데 연령대별 비중은 어떤가. -연령대별 데이터는 갖고 있지 않다. 행사 참석자들을 기준으로 볼 때 4개월에서 72세 남성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규모는.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다. 협회에 등록한 벤처기업이 4만개가 넘는다. 등록하지 않은 소규모 스타트업 수는 굉장히 많다. 5~6년 전만 해도 서울의 스타트업은 웬만하면 다 알았는데, 요즘은 90%가량은 모른다. 일반적으로 3년 기준으로 10개 중 1~2개가 성공하고 5~6개는 중간 정도다. 우리나라는 3년 이후 생존율이 낮다. →왜 그런가. -투자 측면에서 100억~3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부족하다. 현금 보유고가 충분한 기업이 드물기 때문이다. 사회구조적으로는 M&A로 서로 다른 기업들이 함께 성공한 경험이 부족하다. →실리콘밸리형 스타트업이 해답인가. -모두 실리콘밸리를 따라하려고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는 고유의 문화와 생태계가 있다. 성공 사례가 쿠팡, 배달의민족, 티몬 등이다. →한국 고유의 문화라면. -헝그리 정신이 아직 남아 있다. 오너나 창업자 의견이 많이 반영되지만 동시에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빨리빨리 문화 덕에 비효율성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다. →캠퍼스 서울이 안착했다고 평가하는 기준이 있나. -시기를 정해 놓고 있지는 않다. 여성 창업가 육성과 글로벌이 핵심 과제인데 한두 해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아니다. →입주 기업 중 여성 창업자가 있나. -채팅캣의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이다. →입주사 이외의 등록 회원 중 가능성 있는 그룹은 없나. -입주사 공간에 대한 관심 많지만 일부에 불과하다. 오픈 공간인 카페가 사실상의 협업 공간이다. 다양한 창업자가 모여 정보 교환도 하고 미팅도 한다. 오후가 되면 80석 정도가 꽉 찬다. 어떤 팀은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7시까지 일한다. 두 달간 일해 제품을 출시하고 사람을 뽑아 나간 곳도 있다. 외국인 창업가 팀도 있다. 오래 있는다고 쫓아내는 일은 없다.(웃음) →자리 차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겠다. -캠퍼스 런던은 오전 9시 문 열기 전에 줄을 쭉 서 있다. 서울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빨리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커뮤니티다. 많은 창업가가 모여 선후배를 연결해 주고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발전 불꽃을 만들어 내는 곳이 바로 캠퍼스다. 김균미 편집국 부국장 kmkim@seoul.co.kr ■임정민 서울 총괄은 누구 1975년 경남 창원에서 나고 자랐다. 카이스트(산업공학 학사)와 미국 스탠퍼드대(경영과학 및 공학 석사), UC버클리(산업공학 석사)에서 공부한 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 취직했다. 스타트업에서 제품 관리, 마케팅, 신규 사업모델 개발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한 뒤 한국에 돌아와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에 입사해 벤처투자자로 활동했다. 2010년 직접 소셜게임 업체 로켓오즈를 창업해 4년간 최고경영자로 일했다. 2014년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에 로켓오즈를 매각하고 올 4월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 기업주 배임죄 적용 잣대 완화… 이재현 집유 가능성 열렸다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 기업주 배임죄 적용 잣대 완화… 이재현 집유 가능성 열렸다

    실형 확정과 교도소 수감이라는 ‘벼랑’ 끝에서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이 기사회생한 것은 배임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1~2심 재판부와 판단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건강 악화로 구속 집행이 정지돼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은 10일 법원이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 다시 구치소에 수감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재판부가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면서 오는 11월 21일까지는 불구속 상태에서 다음 재판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대법원의 판결 내용을 요약하면 ‘검찰이 적용한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되지만 배임죄는 법률 적용이 잘못됐기 때문에 이 부분만 2심 법원에서 다시 판단하라’는 것이다. 이 회장의 일본 부동산 매입에 따른 배임 부분은 이득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없기 때문에 가중 처벌이 가능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아닌 ‘형법’의 배임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특경가법상 배임죄는 배임으로 취득한 재산상 이득액이 5억원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이라는 것이 범죄 구성 요건이고 이득액에 따라 형벌도 가중되므로 이득액을 엄격하고 신중하게 산정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이 사건은 배임으로 인한 이득액을 산정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함에도 특경가법상 배임죄를 적용해 잘못 판결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2013년 7월 이 회장을 1600억원대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배임죄 부분에 대해서는 이 회장 소유인 팬 재팬이 일본 도쿄의 건물 두 채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 대출을 받았고, CJ그룹 일본법인이 대출에 연대 보증을 서도록 해 손해를 끼쳤다고 봤다. 1심 법원은 엔화 환율로 계산해 363억원 규모의 배임으로 인정했고, 2심은 환율을 다시 적용해 309억원 규모의 배임죄에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배임에 따른 이득액은 구체적으로 따질 수 없다고 봤다. CJ 일본법인이 연대보증을 설 당시 주 채무자인 팬 재팬이 변제능력을 전부 상실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대출금 전액을 배임액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연대보증 당시를 기준으로 팬 재팬이 매입한 빌딩의 실제가치, 대출조건, 빌딩에서 발생하는 임대료 수입 등에 비춰볼 때 원리금을 정상적으로 상환할 수 있는 구조라고 봤다. 대법원 관계자는 “특경가법상 배임죄는 배임에 따른 재산상 이득의 기준이 있지만 형법상 배임죄는 이득 액수를 따지지 않고 기업에 손해를 가하면 성립하는 것”이라면서 “대법원이 원심의 배임죄 유죄 부분을 파기했다고 해서 형법상 배임죄 자체를 무죄로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향후 파기환송심에서 이 회장의 형량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경가법상 배임죄는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3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처벌한다. 반면 형법 356조에 따른 업무상 배임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낮다. 실제 2011년 1월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대법원이 배임 부분을 다시 판단하라며 원심을 파기했고, 파기환송심에서 배임 액수가 1797억원에서 1585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또 이 회장은 구속 수감 이후 만성 신부전증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서울구치소 측이 “신장기능 저하와 설사로 인한 탈수, 체중감소 등 건강상의 이유로 수용생활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건의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점도 파기환송심 양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다양한 커뮤니티 만들어 주는 플랫폼 역할이 목표다”

    “다양한 커뮤니티 만들어 주는 플랫폼 역할이 목표다”

    지난 5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으로 2012년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에 처음 세워졌다.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나 아시아 스타트업 시장의 허브로서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기로 뜨거운 창업 용광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실무를 쌓고 직접 스타트업 투자업무와 창업 성공 스토리를 쓴 임정민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40)을 지난 8일 만났다. →구글 캠퍼스 서울이 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를 모토로 내걸고 문을 연 지 넉 달이 지났다. 평가하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지만 성과를 꼽는다면. -9일 현재 등록 회원 수는 62개국 8020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이 2229명으로 28%를 차지한다. 100일 동안 170회가 넘는 이벤트를 열었고 8393명이 참여했다. 누적 방문자는 1만 5000명에 이른다. 당초 목표를 웃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 전문직종과 대기업에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직군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여성 참여가 목표치인 20%를 넘은 것도 고무적이다. ●스타트업 비용 거의 안들어...시장 반응에 빠른 대응 가능 →2000년 초 각광을 받은 벤처와 스타트업의 차이는. -둘 다 스타트업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 벤처 붐이 꺼지면서 벤처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다른 단어를 찾은 것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비용과 분야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본다. 10~15년 전의 벤처는 하드웨어 장비와 소트프웨어 프로그램 등을 구비하는 데 10억원 이상 비용이 들었고, 정보기술(IT) 기반에 치중했다. 또 성과가 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반면 최근 스타트업은 공개된 정보를 이용하고 소규모로 시작하기 때문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현재도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배달의민족처럼 음식과 유통망, 엔터테인먼트, 패션, 여행 등 융합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 2~3명, 4~5명이 모여 3~6개월 내에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본 뒤 개선하는 모델이 많다. →구글 캠퍼스 서울의 목표는 무엇인가. -구글 캠퍼스 서울은 다른 창업자를 위한 협업 공간이나 지원자와는 달리 커뮤니티를 강하게 만들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지향한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성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런 측면에서 여성 창업자와 글로벌이 핵심이다. 먼저 여성 창업가가 더 많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지난달 열었던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바로 여성 창업자를 겨냥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그 자체보다 커뮤니티가 중요하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 놓으니 자기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매주 만나 의견을 공유하더라.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는 플랫폼 역할이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다. 안전지대를 제공한 것도 폭발적인 호응의 비결이다. 그동안 아이를 데리고 나갈 수 있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다.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엄마들이 진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준 것이 성과다. ●해외 창업자 많이 유입해야 해외 네트워크 다양해져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여성과 함께 글로벌을 들었는데 어떤 의미인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는 글로벌의 한 측면만 보는 것이다. 해외 창업자들 역시 한국에 많이 와야 한다. 서울을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허브로 만들 때 한국 스타트업들이 진정으로 글로벌화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기사가 620억원에 다음에 인수된 것은 긍정적 신호인데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인 웨이즈는 1조 5000억원에 팔렸다. 김기사와 웨이즈의 차이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느냐가 가장 큰 차이다. 한국 스타트업들 보고 해외로 나가라고 강조하는데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해외투자자·창업가들이 한국에 더 많이 와야 한다. 해외 창업자가 한국에 오면 이들의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도 함께 들어오게 된다.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열어 주고 보다 높은 수준의 대규모 후행 투자자들도 데리고 온다. 이런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성공한 글로벌화다. 둘째, 해외에서 한국에 많이 들어오면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해외 각 지역 문화에 익숙해진다. 또 해외 창업자가 한국 스타트업에 많이 취직해야 한다.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에서 패션 관련 사업을 많이 하는데 한국에서 공부하는 8만명가량의 중국 유학생이 공부를 마친 뒤 본국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취직시켜 이들을 통해 중국의 문화를 접목한 제품을 생산하면 중국, 동남아 등에서 케이팝을 넘어 한국 스타트업 진출을 쉽게 할 수 있는 채널을 열게 된다. →쌍방향 글로벌화가 되려면 해외 창업가들과 투자자들이 한국에 와 사업을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할 텐데, 한국에 그런 유인 요소가 있나. -물론이다.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바일 앱 시장이고, 유튜브 시장도 굉장히 크다. 전자상거래, 온라인게임 시장도 세계적 수준이다. 이런 시장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시장, 빠른 모바일 인터넷 환경 등이 갖춰져 있어 테스트베드로서 손색이 없다. 하지만 비자 문제와 생활 환경의 편리성 등 아직은 장벽이 있다.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말하는 것인가. -법적 규제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에서도 스타트업 비자를 만들려고 노력 중인데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미국 보스턴 매스챌린지나 칠레 스타트업 프로그램 등 해외 창업가 유치 프로그램은 참고할 만하다.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조하는데 그게 무엇인가. -스타트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창업가와 투자자,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창업보육기관), 정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서로 잘 이해하고 연결되는 것이 생태계가 발전하는 길이다. ●실패가 잘못은 아니다. 사회가 실패도 수용할수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의 요즈마도 한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다른 외국의 창업자지원센터나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들과의 관계는.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어가 커뮤니티에 많이 들어와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하는 것도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도 많이 실패한다. 실패했다고 잘못은 아니다. 이걸 사회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입주 기업이 9개로 최장 6개월 동안 있을 수 있고,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고 들었다. 선정 기준은 -선정 기준은 다른 스타트업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다. 혁신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분야에서 나올 수 있다. 도와줄 게 없으면 강연이라도 하라고 한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의 지원을 받으려면 IT 기반 사업이어야 하나. -여러 분야 간 융합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꼭 IT일 필요는 없다. →구글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원하나. -협업 공간과 구글 클라우드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국내외 직원들이 멘토링 지원을 한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구글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기존의 창투사들처럼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데. -구글은 17년 전 스타트업으로 차고에서 시작했다. 그 DNA를 잊어버리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어렵게 성장한 만큼 스타트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구글은 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1만 현재 인터넷 접근이 가능하다. 혁신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면 간접적으로 구글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혁신은 구글 내부보다 밖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구글 런던 개관 3년만에 10만 창업자 지원... 1조원 이상 투자 유치 →구글 캠퍼스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로 추산하나. -캠퍼스 런던 개관 이후 3년 반 동안 전 세계 44개 파트너를 통해 10만명의 창업가를 만나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일자리를 창출했다. 앞으로도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 →9개 입주사 중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 투자하겠다는 외국인 투자자는 있는지. -국내외에서 여기에 좋은 기업이 많다는 것을 알고 문의를 많이 한다. 파트너사인 500스타트업은 160억원 규모의 김치펀드를 만들어 7개 기업에 투자했고, 글로벌 브레인도 몇 군데 투자한 것으로 안다. →젊은이, 대학생들의 창업을 독려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젊으니까 실패해도 괜찮다고 막연히 (창업 세계로) 내몰기보다 첫째, 젊은이에게 안전지대를 제공해야 하고 둘째,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시험 등 제한된 성공의 길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공 방법을 보여 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기회와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원 중 성비는 공개했는데 연령대별 비중은 어떤가. -연령대별 데이터는 갖고 있지 않다. 행사 참석자들을 기준으로 볼 때 4개월에서 72세 남성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규모는.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다. 협회에 등록한 벤처기업이 4만개가 넘는다. 등록하지 않은 소규모 스타트업 수는 굉장히 많다. 5~6년 전만 해도 서울의 스타트업은 웬만하면 다 알았는데, 요즘은 90%가량은 모른다. 일반적으로 3년 기준으로 10개 중 1~2개가 성공하고 5~6개는 중간 정도다. 우리나라는 3년 이후 생존율이 낮다. →왜 그런가. -투자 측면에서 100억~3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부족하다. 현금 보유고가 충분한 기업이 드물기 때문이다. 사회구조적으로는 M&A로 서로 다른 기업들이 함께 성공한 경험이 부족하다. →실리콘밸리형 스타트업이 해답인가. -모두 실리콘밸리를 따라하려고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는 고유의 문화와 생태계가 있다. 성공 사례가 쿠팡, 배달의민족, 티몬 등이다. ●헝그리 정신-강한 오너십은 실행력 도움, 빨리빨리 문화로 비효율성 줄어 →한국 고유의 문화라면. -헝그리 정신이 아직 남아 있다. 오너나 창업자 의견이 많이 반영되지만 동시에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빨리빨리 문화 덕에 비효율성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다. →캠퍼스 서울이 안착했다고 평가하는 기준이 있나. -시기를 정해 놓고 있지는 않다. 여성 창업가 육성과 글로벌이 핵심 과제인데 한두 해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아니다. →입주 기업 중 여성 창업자가 있나. -채팅캣의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이다. →입주사 이외의 등록 회원 중 가능성 있는 그룹은 없나. -입주사 공간에 대한 관심 많지만 일부에 불과하다. 오픈 공간인 카페가 사실상의 협업 공간이다. 다양한 창업자가 모여 정보 교환도 하고 미팅도 한다. 오후가 되면 80석 정도가 꽉 찬다. 어떤 팀은 매일 9시에 출근해 7시까지 일한다. 두 달간 일해 제품을 출시하고 사람을 뽑아 나간 곳도 있다. 외국인 창업가 팀도 있다. 오래 있는다고 쫓아내는 일은 없다.(웃음) →자리 차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겠다. -캠퍼스 런던은 9시 문 열기 전에 줄을 쭉 서 있다. 서울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빨리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커뮤니티다. 많은 창업가가 모여 선후배를 연결해 주고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발전 불꽃을 만들어 내는 곳이 바로 캠퍼스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전공의 분배정책 실패, 이번엔 내과까지...

    전공의 분배정책 실패, 이번엔 내과까지...

     전공의들의 특정 진료과 기피현상이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외과와 비뇨기과, 흉부외과에 이어 의료체계의 근간이자 대표적인 필수 진료과인 내과마저 필요한 전공의를 다 모으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국민건강에 직접 연관된 필수 진료과의 붕괴는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지만, 정부는 대책을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사진)은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외과와 내과의 전공의 확보율이 각각 정원의 66.8%와 87.4%에 그쳤다고 10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비뇨기과, 흉부외과 등은 전공의를 정원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했다. 의료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필수과와, 지원자가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진료과의 전공의 확보 대책과 전공을 중간에 포기하는 사례를 막아줄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10년이 넘도록 이같은 문제를 외면하고 있어 사태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일반외과와 흉부외과비뇨기과, 소아과 등 특정 진료과 기피현상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 이런 가운데 외과계열 특정과목에서만 발생해왔던 전공의 기피현상이 최근 들어 내과계열로 확대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진료과별 전공의 확보율을 분석한 결과, 외과의 전공의 확보율은 5년간 60~70%에 그쳤으며, 올해는 66.8%에 머물렀다.  내과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공의 확보율이 90%대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89.4%에 그쳤다.  비뇨기과와 흉부외과도 심각성이 예사롭지 않다. 이들 전공과의 올해 전공의 확보율은 각각 41.4%, 47.9%에 그쳐 정원의 반도 채우지 못했다. 특히, 흉부외과의 경우 2011년 확보율이 36.8%에 불과했으며, 비뇨기과도 2011년 54.9%에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의료체계의 근간에 해당하는 외과, 내과를 비롯해 비뇨기과 등의 전공의가 계속 미달될 경우, 의료공백이 불가피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의료인력 부족에 따른 전공의 업무 과중으로 기피현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 의료계의 시각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나마 지원한 전공의도 상당수가 수련과정에서 이탈하고 있다.  올해 내과, 외과의 전공의 임용 대비 중도포기율은 각각 7.2%, 5%였다. 필요한 전공의조차 확보하지 못한 외과와 내과에서 그나마 지원한 전공의들이 중간에 전공을 바꿔 의료인력 수급의 왜곡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기피현상이 장기화, 표면화되고 특정 진료과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보상안을 마련하는 등의 실효성 있는 유인책을 제시해 전공의 불균형 현상이 더 이상 심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입원 전담 전문의제도’ 등을 두고 의료계와 진지하게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정림 의원은 “외과와 내과는 생명과 직결된 의학체계의 근간”이라며 “외과는 맹장염부터 암, 장기이식까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수술을 담당하며, 응급 상황이 많아 항상 긴장 속에서 의료행위가 이루어지는 고난도 진료과이고, 내과는 고혈압·당뇨와 같은 만성질환과 감기 등 기본적 질환을 치료하는 필수 과목으로, 이들 진료과의 전공의 부족은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허물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쿵 비키니녀’ 레이양, 몸매 만큼이나 매력적인 꽃미소

    ‘심쿵 비키니녀’ 레이양, 몸매 만큼이나 매력적인 꽃미소

    LG유플러스 ‘심쿵클럽’ CF를 통해 ‘심쿵 비키니녀’로 인기몰이 중인 미녀 트레이너 레이양이 ‘출발 드림팀2’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레이양은 9일 소속사 토비스미디어를 통해 “13일 오전 10시30분에 방송되는 KBS2TV ‘출발드림팀2’에 출연합니다. 모두 본방사수 해 주실 거죠? 시청률 많이많이 올라가게 해주세요”라는 애교 섞인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레이양은 이름표가 달린 ‘출발 드림팀’ 유니폼을 입고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한편, 레이양은 2007년 미스코리아 부산 진 출신으로 지난 5월 개최된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모델부문 톨1위, 미즈비키니부문 톨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한 ‘2015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트레이너로 활동했으며, 유인나, 박시연, 박솔미 등 수 많은 스타들을 가르친 요가강사로도 유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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