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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비핵화 로드맵에서 북한 경제 평가... “성장잠재력 막대해”

    중국, 비핵화 로드맵에서 북한 경제 평가... “성장잠재력 막대해”

    북한이 비핵화 로드맵에 다가서며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관변학자들은 대북 제재가 풀린다면 북한의 경제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성공했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경제발전을 도울 수 있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2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관변학자들을 인용해 북한의 핵 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이 화해 분위기를 가속하고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면 북한은 경제 발전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변학자들은 북한의 이번 발표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등이 긍정적으로 화답해야 한다면서 한반도가 비핵화되면 북한의 발전 잠재력은 북한 경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 20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하에 열린 노동당 전체회의에서 핵 실험과 ICBM 시험발사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쇄 조치를 밝히면서 동시에 경제건설, 인민 경제생활 향상이라는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장후이즈 지린대 동북아연구원 교수는 북한이 경제 목표를 우선시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전 세계는 이제 정상 국가의 길을 가려는 북한의 진정성을 신뢰해야 하며 의도적으로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북한 경제는 김정은 위원장 취임 후 긍정적인 추세를 보였지만 미국 등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벗어난 일방 제재를 포함한 국제 제재로 타격을 입었다”면서 “북한은 경제 발전 목표의 선결 조건으로 국제사회가 제재를 완화하거나 풀도록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저렴한 인건비와 지리적 여건 등 외국인 투자를 유인할 충분한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해야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장 교수는 북한에서 나선 경제특구와 개성 공단이 가동된 바 있다면서 “북한은 한국, 중국과 같은 든든한 이웃들과 경제 협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지녔다”면서 “개혁개방을 통해 성공한 중국은 북한이 경제 개발 목표를 달성하도록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뤼차오 중국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북한이 명확히 약속하고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도 대북 제재 축소나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대북 제재 완화를 통한 북한 경제 재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국 외교부도 지난 21일 루캉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는 북한이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수준 향상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성과를 얻기를 축원한다”면서 “중국도 이를 위해 계속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다방’ 로운 “사랑만 해도 시간 모자라...아기 낳고 싶지 않다”

    ‘선다방’ 로운 “사랑만 해도 시간 모자라...아기 낳고 싶지 않다”

    ‘선다방’ 로운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22일 방송된 tvN 예능 ‘선다방’에서는 첫 번째 맞선을 보는 남녀 ‘2시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시남’은 상대여성에게 “일하느라 연애를 안 한지 오래됐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맞선 남녀는 결혼과 육아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시작했다. 이에 유인나는 “부정적인 표현이 너무 많다”며 지적했고, 그룹 SF9 멤버 로운은 자신의 결혼관을 털어놨다. 로운은 “아기를 낳고 싶지 않다. 결혼해도 출산은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사랑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말했다. 이적 역시 “결혼 자체도 의무가 아니다”라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n&Out] 국민생명 위협 사무장병원 근절해야/박종화 손해보험협회 상무

    [In&Out] 국민생명 위협 사무장병원 근절해야/박종화 손해보험협회 상무

    지난 1월 경남 밀양의 한 병원에서는 46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50여명의 사상자를 남긴 끔찍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시작됐고, 그 결과 해당 병원은 ‘사무장병원’으로 밝혀졌다. 사무장병원이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일반인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의료법인 등의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개설한 의료기관을 말한다. 이러한 사무장병원은 환자를 일종의 수익 사업의 대상으로만 여기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성의 있는 치료보다는 브로커 등을 통한 환자 유인과 알선, 치료비 허위·부당청구, 과잉 진료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대형 참사를 일으켰던 밀양의 병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건물을 불법으로 증개축하고, 수수료를 지불하며 환자를 유치했으며 소방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 결국 환자의 안위보다는 병원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무장병원의 적폐를 여과 없이 보여준 사례였다. 이러한 사무장병원은 국민의 건강권 침해는 물론 국민건강보험 재정 악화 및 민영 보험사의 손해율 악화로 이어져 일반 국민들의 보험료 추가 부담이라는 경제적 손실로 귀결되는 악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더욱이 사무장병원과 전문 브로커가 결탁해 환자를 알선한 대가로 거액의 수수료 거래를 하거나, 심지어 브로커와 사무장이 공동으로 병원을 개설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일부 환자들은 허위 치료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액의 보험금 편취를 목적으로 장기간 허위·과다 입원을 반복하다 보험 범죄자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병원으로 출퇴근한다는 ‘출퇴근족’, 매번 병원을 옮겨 다니는 ‘메뚜기족’ 또는 ‘의료 쇼핑족’이라는 황당한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 제2의 밀양 병원과 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사무장병원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공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병원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병·의원 허가 시 사무장병원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고, 수사기관·공영보험·민영보험 간 사무장병원 의심 의료기관에 대한 공동 조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국회와 정부는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을 신속히 실시하는 등 모든 유관기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사무장병원에 고용된 의료인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의사가 될 때에는 의료인이 지켜야 할 윤리 의식인 제네바선언을 낭독하며 “인류 봉사에 나의 생애를 바칠 것”을 선언했던 의사들이 의사 자격증을 사무장 브로커들에게 내어주고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강력한 처벌과 함께 지탄받아 마땅하다. 마지막으로 보험사기 신고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 또한 필요하다. 사무장병원은 겉으로만 봐서는 불법 의료행위를 확인하기 어려워 병원 내부 직원들의 제보 이외에는 적발이 쉽지 않다. 따라서 신고를 꺼리는 내부 제보자에 대한 책임 감면제도 등을 도입해 사무장에게 고용된 의사 및 간호사 등의 제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의사가 의사 자격을 브로커에게 팔아 대가를 받고, 또 그 브로커들은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허위·과잉치료를 통해 의료 장사를 하는 행태는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더이상 방치할 일이 아니다. 범정부 차원의 시급한 개선책 마련과 강력한 처벌로 사무장병원이란 용어 자체를 폐기시켜야 한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역·의료·AI·경마까지…하이난은 ‘시진핑 자본주의’ 실험장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역·의료·AI·경마까지…하이난은 ‘시진핑 자본주의’ 실험장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최남단의 열대섬 하이난다오(海南島·하이난성)가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항을 꿈꾼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 선언에 이어 공산당과 국무원도 오는 2035년까지 하이난 자유무역항을 세계 일류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갖춘 개방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개발에 불을 댕겼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3일 하이난 경제특구 조성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하이난 자유무역실험구 조성을 결정했는데, 이를 지지한다”며 “단계적으로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을 건설하겠다”고 천명했다. 뒤이어 14일 당중앙과 국무원이 공동으로 ‘하이난성 전면적 개혁·개방 심화 지지를 위한 지도의견’(지도의견)의 세부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앞서 10일 보아오(博鰲)포럼 개막 연설에서도 하이난성을 중국의 새로운 개혁·개방의 시험지대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中경제 새 동력… 2025년까지 기본적 체계 마련 이에 따라 대만과 비슷한 크기의 하이난성은 섬 전체(3만 5400㎢)가 12번째 자유무역시험구이자 첫 번째 자유무역항으로 개발된다. 기존 11개 자유무역시험구의 면적이 평균 120㎢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큰 규모다. 면적이 1000㎢ 규모인 홍콩과 싱가포르, 4000㎢가 채 안 되는 두바이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자유무역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시 주석이 자유무역항 건설을 통해 중국의 개혁·개방 의지를 다시 한 번 대내외에 과시하고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 중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당중앙과 국무원이 제시한 지도의견에 따르면 하이난성은 2025년까지 기본적인 자유무역항 체제를구축하고 이후 10년간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2050년까지 하이난성에 시장경제와 법치주의를 갖춘 국제화, 현대화한 선진 경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상품과 인력, 자본 이동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무역과 투자, 융자, 재정, 세제, 금융, 출입국 등과 관련한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외국 투자기업은 중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기존 자유무역지구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싱가포르와 홍콩과 같은 최고 수준의 자본주의 개방특구 시험을 철저히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농업부터 항공우주까지 혁신기지 총집합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하이난성에 집중 육성할 산업으로 관광과 인터넷, 의료, 금융, 컨벤션산업을 제시했다. 관광산업을 위해선 글로벌 항공노선을 구축하고 상품 구매 때 면세 한도를 높이기로 했다. 하이난성에 등록한 외국자본 합작 여행사는 대만을 제외한 해외 관광 업무(아웃바운드)도 허용할 예정이다. 에너지와 해운, 원자재, 지식재산권, 주식, 탄소배출권 등과 관련한 거래소를 세우고 차세대 정보기술(IT)산업과 디지털경제 발전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인터넷과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실물 경제와 심도 있게 융합해 하이난성의 종합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하이난성에 국가 열대 농업과학센터를 만들고 글로벌 동식물 종자 자원 기지 건설도 병행 추진하는 한편 항공우주 등 주요 과학기술 혁신 기지와 국가 심해기지 남방센터를 건설하기로 했다. 특히 2030년까지 화석연료 차량 제로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휘발유와 경유 등 화석연료 차량을 전면 금지하고 전기자동차 등 청정에너지 차량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중국이 한 지역을 화석연료 차량 금지 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화통신은 하이난성이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시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샤오밍(沈曉明) 하이난성장은 “2030년까지 성 전체에서 청정에너지 차를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정부기관에서부터 시작해 공공버스와 택시 등 공공 차량을 우선 청정에너지 차로 바꾼 뒤 마지막은 개인 자동차에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베이징·칭화大 분교 연구기관 분소 적극 유치 글로벌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도 마련했다.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 등 중국 명문대 분교와 저명 연구기관의 분소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중국 대학에서 석사학위 이상을 받은 외국 유학생이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기술 인재가 취업과 영구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인재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창업시범지구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 열대농업과학센터와 글로벌 동식물자원기지, 항공우주를 비롯한 주요 과학기술 혁신기지와 국가 심해기지 연구센터를 짓기로 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과 협력하기 위해 문화·교육·농업·관광 교류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하이난성에 경마와 스포츠복권 사업도 허용될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하이난성에 ‘국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마와 수상 스포츠 육성을 지원한다’, ‘스포츠 복권과 즉석 복권의 개발을 모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16일 전했다. 1990년대 이래 광저우(廣州),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등 중국 주요 대도시로부터 경마 베팅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지만, 본토 내 도박 산업을 금지하는 정책을 펴 온 중국 정부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홍콩 전문가들은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이 성공할 경우 홍콩, 마카오와 광둥성을 포함한 주장(珠江)삼각주 지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하이난성에 경마 베팅이 허용될 경우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는 카지노 사업으로 연간 330억 달러(약 35조 200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5배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마카오에선 샌즈, 윈리조트 같은 외국계 사업자가 도박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하이난성은 중국 국내 사업자를 선호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하이난성에 도박을 허용함으로써 자본 유출을 막고 도박 수익이 중국 본토에 머물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패권주의 맞물려 인접국 심기 불편 하이난성은 중국이 필리핀·베트남·대만·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와 가장 가까운 지역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군사적·전략적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하이난성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남해함대의 잠수함 기지가 있고 공군과 미사일부대, 해안경비대, 군사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우주선 발사대도 자리잡고 있다. 항공모함 정박 시설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은 물론 미국과의 무력 대치가 잦은 남중국해의 군사 지원기지 역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국제사회는 하이난성 개발이 시 주석이 꾀하는 중국 패권주의와 맞물려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하이난성은 실제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여기는 남중국해의 시사(西沙)군도(파라셀군도)와 난사(南沙)군도(스프래틀리군도), 중사(中沙)군도(메이클즈필드뱅크)를 모두 관할한다. 시 주석의 최대 역점사업인 일대일로 사업 가운데 해상 실크로드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런 만큼 시 주석은 12일 하이난성 남쪽 남중국해에서 군복 차림으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에 올라 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열병식을 거행하며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항공모함은 물론 신형 핵잠수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구축함과 호위함 등 48척, 전투기 76대, 해군 1만여명이 참가했다. 시 주석은 함상 연설을 통해 “중화민족의 부흥으로 가는 과정에서 강대한 해군이 지금처럼 절박하게 필요했던 적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악력 강한 사람, 두뇌 역시 건강하다”(연구)

    “악력 강한 사람, 두뇌 역시 건강하다”(연구)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일부분 사실인 듯싶다. 악수할 때 손에 힘이 강해 신체가 건강하다고 평가된 사람들은 두뇌 역시 건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맨체스터대와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등 국제 연구팀이 세계 최대 규모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0세 이상 영국인 47만5397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유압식 악력계를 사용한 악력 측정에서 힘이 더 센 사람들은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그리고 추론 능력이 더 뛰어나며 반응 시간도 빠르다는 점을 확인했다. 즉 손에 근육이 더 발달한 사람들이 더 건강한 뇌를 갖고 있다는 것. 기존 연구에서도 악력이 더 약한 사람들은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세포 섬유인 백질의 위축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장 질환 위험을 예측할 때도 혈압보다 악력이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악력이 더 강한 사람들은 2분 안에 논리 문제를 더 많이 해결했고 한 목록에 있는 숫자를 더 많이 기억했을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자극에 더 빨리 반응했다. 반면 55세 이상인 사람 중 악력이 더 약한 사람들은 낙상이나 노쇠, 또는 골절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조지프 퍼스 박사는 “우리는 근육의 세기와 뇌 건강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을 볼 수 있다”면서도 “이제 우리는 근력 운동과 같은 방법으로 근육을 더 강하게 만들면 실제로 뇌가 더 건강해지는지 알아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정신의학저널 조현병 회보(Schizophrenia Bulleti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xixinxing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요 포커스] 치수와 21세기형 치금/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파생상품서비스 본부장

    [금요 포커스] 치수와 21세기형 치금/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파생상품서비스 본부장

    인류의 문명은 대부분 물을 끼고 발원했다. 강이 범람해 주변 농경지에 수해를 입히곤 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치수(治水)가 국가 유지의 핵심 과제였다. 물의 성격과 매우 닮아 있는 것이 바로 금융(金融)이다. 적소에 있으면 생명의 싹을 틔우지만, 넘치면 둑을 터뜨리고 걷잡을 수 없는 파고가 돼 우리를 덮치기도 한다. 2007년 미국 월가에서 유발된 금융 위기가 대표적이다. 미국 경제를 넘어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우리나라도 금융 위기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등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 10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금융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금융이 화근이었으니 더 촘촘한 규제로 틀어 막았을까. 미국 자본시장은 금융 위기 이후 오히려 더 확장됐다. 일례로 오바마 정부는 우리에게도 알려진 잡스법을 2012년 제정했다. 흔히 알려진 크라우드펀딩에 관한 법률에 발행 시장 규제완화 법안을 결합한 것이 잡스법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잡스법 시행 3년 만에 자본시장의 외연이 크게 확대되고 민간 부문 일자리가 740만개나 증가했다고 한다. 금융의 실패를 다시 한번 금융으로 극복해 낸 점이 흥미롭다. 대표적 금융 규제로 알려진 볼커룰 역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2015년에야 제정됐고, 은행들의 자기 투자를 일부 제한하는 수준에 그쳤다. 미국 정부가 이렇게 신중했던 것은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막히면 정부의 통화·재정 정책만으로는 경기를 부양할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혁신 기업과 새로운 산업의 물꼬를 트는 가장 확실하고도 빠른 방법이 금융이라는 역사적 인식이 뿌리박고 있어서다. 미국은 돈과 싸우려 하지 않았다. 돈과 싸워 이겨 봐야 잃는 게 더 많다는 오랜 경험 때문이다. 미국의 모험자본시장의 역사는 우리보다 20여년 앞선다. 1980년대부터 연기금의 대체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PE)시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후 거래소에 대한 규제도 거래소 간 상호 경쟁을 촉발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기업의 자금 조달 촉진으로 이어졌다. 오바마 시절 민주당은 ‘기업육성법안’으로 돈의 물꼬를 틀었고, 트럼프의 공화당은 ‘세제’라는 키워드로 기업과 자본을 유인하고 있다. 달라 보이지만 크게 보면 둘의 목표는 같다. 우리 정부 역시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의 공급’을 강조하며 기업 등 생산적 측면으로 금융의 흐름을 바꾸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 등에서 벌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대출로 침잠하고 있는 비생산적인 금융, 국민의 노후를 어둡게 하는 편중된 연금운용 등을 이 열쇠로 해결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 자본시장이다. 그러나 자본시장에는 너무 오래된 것들이 많다. 산업구조가 바뀌고 매일 새로운 기술과 아이템이 등장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변하고 있지만 이런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 새로운 증권을 발행하는 모집, 기존의 증권을 다수에게 파는 매출 제도는 수십년간 같은 틀을 쓰고 있다. 벤처자금의 투자자금 회수도 거래소 상장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고 주식시장도 거래소 상장시장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혁신이 필요하지만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 금과옥조로 여겨지는 규제 중 일부만 바꿔도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돈의 흐름을 막는 규제보다는 방향을 바꾸는 제도, 정부 재정 중심의 정책보다는 민간 자본을 이끌어 내는 정책이 좀더 필요하다. 치수의 핵심이 ‘가뭄과 홍수’를 막는 것인 것처럼 금융 역시 어떤 곳은 너무 적어서, 어떤 곳은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된다. 치(治)는 물(水)과 태(台)를 합친 글자로, ‘다스린다’는 개념 자체가 치수에서 왔다. 물길을 열어서 물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는 뜻이다. 현대 경제에서 물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금융이다. 21세기형 치금(治金)이 필요한 때다.
  • ‘나의 아저씨’ 이지은에게 절친 유인나가 보낸 선물 ‘삼계탕 밥차’

    ‘나의 아저씨’ 이지은에게 절친 유인나가 보낸 선물 ‘삼계탕 밥차’

    ‘나의 아저씨’ 이지은(아이유)에게 유인나가 깜짝 선물을 했다.18일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출연 중인 이지은(26)을 위해 배우 유인나(37)가 밥차 선물로 우정을 과시했다. 이지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울 언마 최고얌♥”이라는 내용의 문구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에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지은과 함께 유인나가 보낸 삼계탕 밥차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밥 좀 드시죠? 지안이(극 중 이지은 이름) 언니 유인나입니다’, ‘나의 아저씨 팀! 착하다! 행복하자! 황송하다! 너무 재밌어서 황송해’라는 내용이 쓰인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지은과 유인나는 과거 SBS 예능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통해 인연을 맺고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등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절친’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해 말 이지은은 ‘2017 멜론뮤직어워드’ 시상식에서 유인나를 언급한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지은은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저의 1호 팬이고, 저의 연예인이고, 저의 뮤즈인 유인나 씨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유인나가 출연중인 tvN 예능 ‘선다방’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사진=이지은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천 연쇄살인범, 살해한 여자친구 부모에 “잘 지내요?” 문자

    포천 연쇄살인범, 살해한 여자친구 부모에 “잘 지내요?” 문자

    6개월 사이 여자친구 2명을 살해한 일명 ‘포천 연쇄 살인사건’의 살인범 A(30)씨가 여자친구 B(21)씨를 살해한 후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여자친구 부모에게 “잘 지내요?” “다음 주에 만나요” 등 안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지난해 7월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B씨를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후 챙긴 휴대전화로 B씨의 가족, 지인들과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A씨는 부모에게 연락이 오면 “잘 지내요?” “다음 주에 만나요” 등 안부 메시지를 보내고 부모가 전화하고 싶다고 하면 “전화기 상태가 안 좋아서 힘들다”고 하거나 “졸리네요”라며 통화를 피했다. 범행을 은폐하려는 A씨의 뻔뻔한 행각은 문자 메시지가 끝이 아니었다. 범행에 이용한 렌터카에서 범행 흔적이 발견될까 차를 깔끔하게 스팀 세차해 반납했다. 또 다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였던 A씨는 B씨의 시신이 발견된 후 언론사에 ‘공범이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다.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이 그가 범행에 이용하고 인천의 길가에 버린 삽까지 찾아내자 결국 “뇌출혈로 죽은 전 연인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해 바람을 쐬러 가자고 유인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의정부경찰서는 18일 A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그는 현재 지난해 12월 또 다른 여자친구 C(23·여)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김기식 파문, 정치 개혁 출발점 삼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한 중앙선관위원회의 위법 판단으로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문 대통령이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전 원장이 취임한 지 꼭 보름 만이다. 돌이켜 보면 김 전 원장 문제를 이 지경까지 끌어올 일이 아니었다. 관행이었다 치더라도 국민 눈높이라는 기준에서 벗어났다면 좀더 일찍 사표를 받는 것이 옳았다. 결국 청와대는 물론 여당도 상처를 입은 채 김 전 원장이 물러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시간도 잃고 사람도 잃은 격이다. 하지만 이번 파문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동안 관행이라는 잣대로 처리됐던 것들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일깨워 줬기 때문이다.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청와대와 여당의 흠집 내기에 성공했다고 환호작약하거나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이번 파문이 던지는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야당은 여전히 김기식 해외 출장을 외유로 규정하고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일반 관행과 김 전 원장의 관행은 다르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남의 돈으로 해외 출장 간 것은 도긴개긴이다. 내가 피감기관의 돈으로 출장을 가면 공무고, 남이 가면 외유인가. 19대, 20대 국회 16개 기관을 무작위로 조사했더니 피감기관 돈으로 출장을 간 경우가 167건이나 됐다고 한다. 이런 관행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발효 이후에도 일부 이어졌다고 한다. 후원금 ‘땡처리’도 마찬가지다. 금액의 적고 많고를 떠나 낙선하거나 낙천할 경우 후원금을 중앙당에 귀속하느니 동료 의원이나 연구기관에 주어 온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 역시 영락없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은 국회의원 해외 출장 사례를 전수조사하라는 청원을 낸 국민이 18만명을 넘어섰다.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기로 돼 있어 조만간 전수조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전수조사 이전에 그간의 관행에 대한 솔직한 시인과 함께 차제에 국회의원들이 가진 특권을 손보는 등 정치개혁의 시동을 걸어줄 것을 당부한다. 국민의 눈높이라는 잣대는 여와 야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 [김기식 낙마 이후] “김기식 낙마, 민정 책임 아니다”…선 긋는 靑

    [김기식 낙마 이후] “김기식 낙마, 민정 책임 아니다”…선 긋는 靑

    文 사과·조국 거취 판단 없을 듯 의원 출장 등 인사기준은 재검토 셀프 후원·외유 등 검증서 빠져 단순 문항 수 증가는 한계 지적도청와대는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 셀프 후원’ 위법 판단으로 낙마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 조국 민정수석 등 ‘인사라인’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이날 김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문재인 대통령도 사과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선관위 판단과 국회의원의 해외출장 및 정치후원금 사용 등 ‘관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인사검증 기준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전 원장과 관련, 민정수석실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원장은 사전(2016년)에 선관위로부터 (임기 말 셀프 후원에 대한) 유권해석을 받았고, 후원금에 대해 신고를 했는데도 선관위에서 조치가 없었다”면서 “당연히 해결된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관위는 2017년 1월 셀프 후원 내역이 포함된 회계보고서를 제출받고도 검찰 고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지난 16일 “당시 유권해석으로 이미 ‘위법’이라고 밝혔다”면서 김 전 원장이 공천에 탈락해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의 거취를 판단할 여지가 있는가’를 묻자 이 관계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에선 검증 항목의 문항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결격 사유를 전부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보가 결격 사유를 숨기거나 김 전 원장의 ‘셀프 후원’ 사례처럼 이미 해결된 문제로 여겨 밝힐 필요를 느끼지 못하면 검증 단계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 김호균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200여개 문항의 20~30페이지짜리 질문지만으로는 빙산의 일각 정도만 측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낙마한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사유인 ‘종교관’이나 같은 해 8월 낙마한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내정자의 ‘황우석 사태’ 연루 의혹 등도 걸러내지 못했다. 청와대는 1기 내각이 완성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검증 시스템을 1차 보완했다. 대선 때 ‘고위공직 배제 5대 인사원칙’으로 천명한 병역면탈, 탈세,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논문표절 외에도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추가해 7대 비리, 12개 항목으로 구성된 고위공직후보자 인사검증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국가 등의 성희롱 예방 의무가 법제화된 1996년 7월 이후, 성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는 등 중대한 성 비위 사실이 확인된 경우’로만 임용 원천 배제 기준을 한정하는 등 논란의 소지가 많았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인사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김모(필명 드루킹)씨가 협박한 것인데 우리가 피해자가 아닌가”라며 “본질은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매크로’를 돌렸다는 것으로 수사는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대통령 최측근이 추천했는데도 인사에서 걸렀다는 것을 칭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논란과 관련, (청와대는)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택배 대란’ 다산신도시 ‘실버 택배’로 접점

    ‘택배 대란’ 다산신도시 ‘실버 택배’로 접점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벌어진 ‘택배 대란’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아파트 주민, 택배업계가 ‘실버택배’를 도입하는 방안으로 접점을 찾았다.국토교통부는 17일 다산신도시 입주민 대표와 택배업계 등과 간담회를 열고 실버택배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택배 회사는 아파트 입구의 실버택배 거점까지 물품을 배송하고, 아파트 내에서는 실버택배 요원이 주택까지 방문 배송하게 된다. 실버택배는 아파트 단지나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을 활용하는 택배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88개 단지에 2066명이 참여하고 있다. 실버택배 종사자는 하루에 3~4시간 일하고 월 50만원 수준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다산신도시 아파트 인접 도로에 ‘택배차량 정차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도로와 접한 아파트 대지 내 완충녹지 공간을 일부 변경해 택배 물품 하역보관소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김유인 물류산업과장은 “실버택배,청년택배 등 일자리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연이자 최대 1073%’ 폭리 무등록 대부업자 등 11명 검거

    ‘연이자 최대 1073%’ 폭리 무등록 대부업자 등 11명 검거

    연이자가 최대 1000% 넘는 폭리를 취한 무등록 대부업자 등 1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A(32)씨를 구속하고 일당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부산, 경남 일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5분 대출, 무담보, 무보증, 당일 대출’ 등의 문구가 기재된 명함 271만장을 살포한 뒤 연락온 피해자 627명에게 돈을 빌려주며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16억원을 대출하면서 선이자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공제하고 연이율을 최저 126%에 최대 1073%까지 받았다. A씨 등은 경남 김해시에 무등록 대부업체를 차린 뒤 대표, 관리책, 광고 수금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사무실을 운영했다. 경찰은 대출을 받을 것처럼 대부업자들을 유인해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사무실과 차량을 동시에 압수 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오롱, 마곡 ‘원앤드온리 타워’ 입주

    코오롱, 마곡 ‘원앤드온리 타워’ 입주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한 코오롱그룹 주력 3개 계열사가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코오롱 원앤드온리 타워’에 입주했다. 코오롱은 이곳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융복합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연면적 7만 6349㎡에 지상 8층짜리 연구동, 지상 10층짜리 사무동, 파일럿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된 코오롱 원앤드온리 타워는 2015년 첫 삽을 뜬 후 약 3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 등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인력과 본사 인력까지 1000여명이 입주해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 이스트먼 케미컬 연구소장을 지낸 한성수 부사장이 미래기술원장 겸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R&D 총괄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웅열 회장이 직접 제정한 그룹 경영 방침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 건물명 ‘코오롱 원앤드온리 타워’는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독특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자는 의미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건물 전면부는 의류인 니트를 늘렸을 때 나타나는 직조무늬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톤’을 첨단 신소재에 활용해 마무리하는 등 건물에도 그룹 가치가 반영됐다. 이 회장은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만들어져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60대 男, 대낮 요양원서 ‘흉기 난동’

    5년 전에도 고시원서 유사 범죄 서울 마포구의 한 요양원 사무실에 6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침입해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2시간 50분만에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요양원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신모(62)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에 대해 피의자조사 후 감금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마포구의 한 건물 7층 요양원 사무실에 떡과 자필로 쓴 유인물을 들고 침입했다. 신씨는 사무실에 있던 사회복지사 2명에게 “떡을 먹으며 유인물을 봐 달라”고 요구지만 이들이 나가달라고 요청하자 “죽여버리겠다”고 중얼거렸다. 사회복지사들은 신씨가 신문지에 싼 물건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내부 사무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포경찰서 형사팀, 서울경찰청 위기협상팀이 3시간가량 신씨에게 자진해산을 설득했지만 해산하지 않자 경찰특공대가 진입해 오후 1시 10분쯤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길이 30㎝가량의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 요양원 측에 따르면 6층에 있던 요양원 환자들과 요양보호사 등 10여명도 문을 잠그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찰은 신씨가 현재 일정한 직업 없이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 홀로 거주하고 있으며, 5년 전 이 건물 고시원에 살던 당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당시에도 쉼터생활자 지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신씨는 경찰서로 압송되면서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국민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구글 ‘AI 스피커’ 이르면 상반기 상륙

    구글 ‘AI 스피커’ 이르면 상반기 상륙

    국내 고객 유인 서비스·기술 관심 ‘열린 플랫폼’으로 단점 극복할 듯 국내 시장 4개업체 변화 불가피 글로벌 포털 기업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이 이르면 올 상반기에 국내 정식 상륙한다. KT와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 통신사, 포털 기업 4개사가 분할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이달 6일과 10일 각각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전파인증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드론 등 무선기기 등을 제조·판매하기 전 적합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스마트폰은 전파인증을 받으면 대개 한 달 이내에 출시된다. 구글코리아는 “정해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출시 시기는 이르면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에코’와 함께 미국 시장 ‘빅2’인 구글홈의 국내 진출을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AI 스피커 보유 가구 수는 국내 전체 가구의 71%선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구글이 베팅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국내 누적 판매 대수는 150여만대 수준이다. KT ‘기가지니’ 약 70만대, SK텔레콤 ‘누구’ 약 50만대, 카카오 ‘카카오미니’ 약 10만대다. 네이버는 ‘프렌즈, 웨이브’의 판매대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홈의 최대 강점은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이 다음 질문을 예상해 대화를 이어 나가는 능력이 있다. 구글이 ‘열린 플랫폼’으로 국내 후발 주자의 핸디캡을 넘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10월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내놓은 구글 어시스턴트 한글판에서 멜론, 지니뮤직, 벅스 등 국내 음원 주요 업체와 모두 제휴한 게 그 사례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한국 시장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도 만만치 않은 데다 한국어라는 장벽을 뚫기가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TV, 가전 등 스마트홈 연동과 쇼핑, 음악 스트리밍, 금융정보, 택배 서비스 등 서비스 연계 쪽에서는 국내 업체들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가 많고 조사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일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어떤 데이터를 쓰는지 빅데이터 구축이 중요한데, ‘한국형 데이터’ 측면에서는 국내 포털, 통신사들이 비교우위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업체들은 ‘한국형 서비스’로 맞대응할 태세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읽어주기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네이버는 AI 엔진 ‘클로바’에 음성통화 기능을 곧 추가할 계획이다. 기가지니는 K쇼핑에서 음성으로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졌다. SK텔레콤도 인터넷전화, 쇼핑 기능을 강화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인나, “‘선다방’ 이후 커플을 보는 관점 바뀌었다”

    유인나, “‘선다방’ 이후 커플을 보는 관점 바뀌었다”

    tvN ‘선다방’에 새로운 맞선 지원자들이 등장한다. 지난주 tvN ‘선다방’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두 맞선 커플들이 눈길을 모으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평범하고 흔히 볼 수 있는 이들의 만남이 ‘나’인 것 같은 느낌과 공감을 준 것. 특히 이날 공개된 네 커플들의 뜻밖의 맞선 결과에 시청자들은 때론 놀라고, 떄론 즐거워하며 일반인 맞서너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오늘(15일) 방송되는 tvN ‘선다방’에서는 맞선이 보다 속도감 있게 전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루에 진행되는 네 커플의 맞선이 모두 공개된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일반인 맞서너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며 기다리는 맞선의 결과도 이날 바로 공개해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적, 유인나, 양세형의 카페지기로서의 활약도 예고됐다. 말을 빨리 하는 것이 고민이라는 맞서너를 위해서는 사전에 합을 맞추고, 이적은 화장실을 간 맞서너를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유인나는 이날 방송에서도 끝없는 명언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뿐만 아니라 해외 일정으로 오지못한 로운을 대신해 허니스트의 철민이 임시 알바로 등장한다. 한편 tvN ‘선다방’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성관의 忠言逆耳(충언역이)] 청춘의 절망과 높은 부동산 가격

    [허성관의 忠言逆耳(충언역이)] 청춘의 절망과 높은 부동산 가격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어려움은 높은 부동산 가격이 원인임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수준 소득을 올리기도 어려운 것은 일차적으로 임차료가 높기 때문이다. 출산율이 떨어져 곧 인구절벽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도 비싼 집값이 가장 큰 이유다. 집값이 비싸니 젊은이들이 신혼살림을 차리기 어려워 결혼을 주저한다. 결혼이 어려우니 자연히 출산율이 떨어진다. 만약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 1400조원이 넘는 은행 가계 대출이 부실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은행들이 파산 지경에 몰릴 것이고, 경제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이 최소한 30년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자기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실정이다. 대학 졸업 후 괜찮은 직장에 취직하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좁지만 자기 집에서 오순도순 사는 것은 젊은이들의 소박한 꿈일 것이다. 집값이 비싸니 이 소박한 꿈이 실현 불가능하고 청춘들은 절망한다. 이러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겠다는 동기 유인이 사회 전체적으로 실종돼 가고 있다. 희망이 없는 사회는 역동성이 없는 사회다. 이런 상황인데도 부동산 불패 신화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상존하고 있다. 게다가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로망 중 하나가 어떻게 해서든지 건물을 마련해 월세 받고 느긋하게 사는 것이라고 한다. 이 로망은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지 않는 경우에는 사실상 허상이다. 부와 학력이 대물림되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소위 ‘개용표’를 보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부동산 광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였다. 일제가 만주 진출 교두보로 함경북도에 나진항을 1932년에 개발하자 평당 땅값이 2전, 3전에서 30원, 40원으로 순식간에 수백 배로 올랐다. 여기에 편승한 몇몇 사람들은 당시 식민지 최고 부자로 등장했다. 1960년대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당시 여유 있는 사람들은 개발 열풍을 타고 부동산 투기로 부를 축적했다. 이후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부추겨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며 경제성장을 도모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물론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려는 노력도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보수정권 10년 동안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라’는 시대착오적인 정책을 고수했다. 지금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100%가 넘는다. 가구 수보다 집 수가 더 많다는 말이다. 그러나 자기 집에 사는 가구는 50% 정도이다. 그러니 나머지 50%는 남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실정이다. 이 통계는 전체 가구 중 반이 집을 한 채 이상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인기가 가장 높은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가구 중에서 자기 집에 사는 가구는 지난해 48%에서 34%로 줄어들었다. 강남구 거주 가구 66%가 세를 살고 있다. 이 통계는 집이 부족하지 않는데 집값이 오른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공급이 부족하지 않는데 계속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기이한 현상이다.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최소한 집을 한 채 이상 가진 여유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신규 아파트를 공급해도 무주택자에게는 그림의 떡이고, 집 가진 사람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공급하는 것이 정부의 주택정책 목적일 텐데 신규 아파트 공급은 실질적으로는 목적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의 주택정책은 집을 가진 사람들에게 판을 만들어 주기보다는 집 없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핵심이 돼야 한다. 물론 정부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부는 민간부문 주택 투자는 그들만의 판에 맡겨 놓고 질이 좋고 임대료가 싼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국ㆍ공유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임대료에 토지 원가를 포함해서는 안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신혼부부가 이런 공공임대주택에 우선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터와 가까운 곳에 있는 국ㆍ공유지는 모두 공공임대주택 부지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재정이 허락하는 한 많이 지어야 한다.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정책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이다.
  • 스마트폰 집토끼 잡기 전쟁…오래 써야 오래 판다

    스마트폰 집토끼 잡기 전쟁…오래 써야 오래 판다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vs 더 완벽한 사후 서비스’ 스마트폰의 사용 주기가 갈수록 길어지면서 소비자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전략도 급변신 중이다. 제품 자체의 혁신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관측마저 나오자 삼성전자, LG전자는 제각기 시장 상황에 맞춰 마케팅을 바꾸고 있다. 애플과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다투는 삼성전자는 다른 회사 제품을 압도하는 사용자 경험을, 다소 뒤처진 LG전자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등으로 승부수를 걸고 나섰다.●스마트폰 출하량 1.3% 증가 그쳐 1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5억대였다.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2016년(3.3%)에 이어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휴대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139만 8000여건으로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9’, LG전자 ‘V30S 씽큐’ 등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됐는데도 사용자들이 기존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뜻이다. 휴대전화 보조금이 줄고 지난해 9월 25% 선택약정 할인이 시행된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스마트폰 성능이 좋아져 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것도 한몫 거들었다. 국내 업체들은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업체 3인방이 세계 시장을 무섭게 확대하는 상황에서 가성비 경쟁에서도 위협받는 형국이 됐다.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베이스트리트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는 2014년 1년 11개월에서 올해 2년 7개월로 길어졌다. 2019년엔 2년 9개월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변화하는 시장 분위기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변화 속에 국내 양대 업체의 전략은 사뭇 다르다. 삼성이 압도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고객 유인에 나섰다면, LG는 ‘오래 쓰는 폰’ 이미지를 쌓아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계산이다. 신뢰를 쌓아 한 제품을 오래 파는 ‘롱테일’(긴 꼬리) 전략이다.●삼성, S9 핵심 타깃 S7고객으로 잡아 삼성은 우선 지난 2월 선보인 갤럭시S9 시리즈의 핵심 타깃층을 2년 전 출시된 갤럭시S7 고객으로 삼았다. 이들을 포함한 잠재 소비자들에게 ‘이모지, 슈퍼 슬로모’ 등 새 기능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제품 교체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등지에 체험 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오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에선 지난달 성동구 성수동의 한 문화공간을 빌려 갤럭시 팬파티를 열었다. 또 전국적으로 2주간 파워 유튜버를 초청해 스테레오 스피커, 인공지능(AI) ‘빅스비 비전’의 번역 기능, 증강현실(AR) 이모지 활용법 등 ‘남다르게 갤럭시폰 쓰기’를 알려주는 식이다.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지난 2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체험 마케팅, 쓰던 폰 보상, 고객데이터마케팅을 강화해 교체 주기를 단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LG, 업그레이드 센터로 ‘신뢰 마케팅’ LG전자는 앞서 지난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조성진 부회장이 “스마트폰을 정기적으로 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신제품보다 신뢰 구축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 11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센터’ 현판식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신뢰를 보여 줘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소 부족하게 여겨졌던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게 오히려 약 4%인 글로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래 쓴다는 이미지가 역설적으로 제품을 더 많이 파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LG는 “애프터서비스, OS 및 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프리미엄폰 이미지를 한층 보강하면 한 제품을 길게 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화물차로 보행자 치고 야산에 버려 숨지게 한 40대 검거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차로 친 뒤 인적 드문 곳에 내다버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2일 유기치사 등 혐의로 A(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0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한 도로에서 B(60대)씨를 1t 화물차로 친 뒤 5㎞가량 떨어진 야산 비닐하우스 옆에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한 목격자로부터 “화물차 운전자가 사람을 치고는 피해자를 차에 싣고 갔다”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A씨를 추적하던 중 주민 신고로 같은날 오전 7시쯤 비닐하우스 옆에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B씨를 버리고 간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경찰은 오전 9시쯤 성남 자택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물류회사 소유인 화물차를 반납하고, 회사를 그만두려고 가는 길에 사고가 나 정상적인 사고처리를 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는지 아니면 유기된 후 숨졌는지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나의 아저씨’가 꿈을 이루지 못한 인생들에게 “망가져도 괜찮아”

    ‘나의 아저씨’가 꿈을 이루지 못한 인생들에게 “망가져도 괜찮아”

    ‘나의 아저씨’가 꿈을 이루지 못한 인생들에게 먹먹한 위로를 건넸다.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리며 보는 이의 가슴 한구석의 헛헛함을 뜨끈한 위로로 채운다. 특히 지난밤 방송된 7회의 “정점에서 만나서, 사이좋게 손잡고 내려온 사이”인 두 남녀 기훈(송새벽)과 유라(권나라)의 대화는 “망가져도 괜찮구나.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만졌다. ‘나의 아저씨’에는 인생의 오르막보다는 내리막을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은행 부행장이었지만 지금은 모텔에 수건을 대고, 자동차 연구소 소장이었다가 미꾸라지를 수입하고, 제약회사 이사였다가 지금은 백수인 사람들. 그리고 대기업 간부였던 상훈(박호산)과 한때 촉망받았던 영화감독이었던 기훈은 형제 청소방을 시작했다. 기훈에 따르면 소위 ‘망가진 사람들’인 이들은 선망의 직업도 특별한 능력도 없는 그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20년 전,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감독과 주연배우로 만났던 기훈과 유라. 잠깐이지만 빛났던 과거와 달리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재회했다. 무슨 이유인지 기훈의 곁을 맴돌아 “기훈이 어디가 좋냐”라는 질문을 들은 유라는 “망가진 게 좋아요. 사랑해요”라고 답했다. 오해의 여지가 충분한 한마디였다. 하지만 “망가진 게 왜 좋냐. 너보다 못한 인간들 보면서 나는 쟤보다 낫지 그런 거 아니냐”라면서 울분을 터뜨리는 기훈을 향한 유라의 대답은 예상치 못해 더 따뜻했다. “인간은 평생을 망가질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라고 운을 뗀 그녀는 처음에는 기훈이 망해서 좋았지만, 나중에는 망했는데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다고 말했다. 꿈꾸던 영화감독은 되지 못한 채 ‘형제 청소방’의 이름을 달고 건물 청소를 하고 있지만 결코 불행해 보이지 않는 기훈. 그를 보며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이렇듯 허름한 동네, 비스듬히 경사진 내리막길을 걷는 ‘나의 아저씨’ 인물들의 면면은 화려했던 과거에 비해 별 볼 일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결코 불행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현재의 나를 포기하지 않고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버텨내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지금 잘살고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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