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인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우성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스타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선의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클럽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01
  • ‘장르’는 어떻게 주류가 되었나

    ‘장르’는 어떻게 주류가 되었나

    2007년 연재 시작 이래 종이책 누적 판매 부수만 600만부를 넘긴 게임 판타지 소설 ‘달빛 조각사’(로크미디어)는 이른바 ‘장르 문학’이다. 개별 웹소설 플랫폼에서 장르 소설 종합 판매량은 30만부에 육박한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장르 문학 비평서, 작법서 등이 연이어 출간된다.국내 서브컬처 창작자·연구자들로 구성된 장르 전문 비평팀 ‘텍스트릿’은 최근 비평집 ‘비주류 선언’(요다)을 출간했다. 책은 장르란 무엇인지 밝히고, 장르와 현대사회가 어떻게 연결됐는지 규명하고자 노력했다. 장르 문학에 관한 정의는 “고유한 서사 규칙과 관습화한 특징들이 있어서 독자들에게 별다른 정보가 제시되지 않고 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누구든지 책을 펼쳐 드는 순간 그것이 어떤 장르에 해당하는지 알게 되는 작품”(조성면 문학평론가)을 가장 보편적으로 쓴다. 책에 따르면, ‘장르 문학’이라는 용어는 한국에서 1990년대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통속문학, 대중 문학 같은 용어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대중 문학과 장르 문학이 유사한 용어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대중 문학은 수용자를 중심에 둔 반면, 장르 문학은 작품 자체를 규정하려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소비사회에서 ‘장르’는 일정한 특징을 묶어 개별 작품의 특성을 규정해 자신이 경험한 게 무엇인지 쉽게 알도록 한다. 대상의 속성을 나타내는 요즘 시대의 화법인 ‘해시태그’처럼, 장르는 우리가 어떤 소비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반영하기도 한다. ‘비주류 선언’은 이런 특성을 반영하는 판타지, SF, 무협, 로맨스 같은 전통적인 ‘장르’부터 ‘19금’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게임 판타지, 히어로물, 케이팝 같은 최전선 장르까지 포괄한다.‘쓴다면 재미있게’(홍시)는 DC코믹스의 만화 작가이며 소설가인 벤저민 퍼시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원칙을 소개한 책이다. 장르 서사를 배척하는 편견에 맞서 작가는 “늘어지는 대화를 써야겠다면 캐릭터들에게 상황을 줘라”, “작가의 설명 충동은 독자를 모욕한다”, “폭력을 다루냐 마느냐에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묘사해야 할까에 천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순수문학과 장르 문학을 이렇게 비교한다. “순수문학 소설은 정교한 문장, 빛나는 메타포, 기저에서 도도히 흐르는 테마, 지극히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강조한다. 한편 장르문학 소설은 가장 중요한 의문을 제기하는 게 발군이다.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장르 문학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독서에의 유인동기라는 것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인터뷰] ‘좋알람’ 김소현 “성인 연기자 변신… 조급함 버렸어요”

    [인터뷰] ‘좋알람’ 김소현 “성인 연기자 변신… 조급함 버렸어요”

    원작 웹툰의 팬… 그만큼 더 부담 컸죠 주인공처럼 불타는 감정 아직 못 겪어 실제 나라면 나쁜 남자는 선택 안해요“스무 살이 되기 전에는 조급함이 있었어요. 어린 이미지가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요. 20대가 돼도 딱히 달라진 건 없더라고요. 하하. 시간의 흐름을 따라 가다 보면 저를 성숙한 어른으로 봐주시는 날도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소현은 아역배우 이미지를 떨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고등학생 시절과 성인이 된 후 느낀 사랑의 감정을 모두 표현한 주인공 김조조의 감정선이 어색하지 않았던 이유인지도 모른다. “원작 웹툰의 팬”이라는 김소현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의아했다”고 했다. ‘내가 김조조에 어울릴까’, ‘이렇게 좋아하는 웹툰 주인공을 해도 될까’ 등등 갈등이 계속됐다. 하지만 드라마가 공개되자 “‘싱크로율이 괜찮다’,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것 같다’ 같은 주변 반응이 많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인기 있는 원작의 드라마화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은 원작과 달라지는 부분에 대한 평가다. 불우한 환경에서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지닌 채 살지만 언제나 당찬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 웹툰의 김조조다. 반면 드라마의 조조는 다소 무겁고 차분해졌다. 원작 주인공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터라, 그는 ‘어두운 조조’를 연기할 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감독님이 더 현실적이고 거칠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원했다”는 그는 “그래서 순정만화 같은 느낌보다는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원작 팬으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묻자 “1회에서 선오(송강 분)가 골목에서 ‘키스할까’라고 하는 장면”이라고 꼽았다. “굉장히 예쁜 골목의 분위기가 원작을 잘 살렸다”는 김소현은 “드라마에서는 편집 때문에 원작의 장면을 모두 살릴 수 없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극중 인물과 실제 자신을 감정적으로 최대한 일치시키려다 보니 로맨스 연기를 할 때도 “감정소모가 많다”고 했다. 제대로 ‘자기최면’을 걸었던 걸까. 그는 “실제로 사랑을 한다 생각하고 연기했더니, 선오를 만나고 헤어질 때도 조조처럼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현실이라면 ‘나쁜 남자’에 가까운 선오와 ‘순정파’ 혜영(정가람 분) 중 김소현은 누구를 선택할까. 그는 “선오처럼 한 번에 빠지는 불타는 감정은 아직 못 느껴봤다”며 “원작을 볼 때도 ‘혜영파’였고 오래 만나고 깊게 사귀는 혜영이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인이 되고 혜영과의 로맨스가 시작될 기미를 보일 즈음 시즌1이 끝났다. 시즌2를 고대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아직 이야기는 못 들었지만 저도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시즌1만 보면 너무 아쉽잖아요. 시즌2가 궁금해지는 결말로 끝났으니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터뷰] ‘좋알람’ 김소현 “성인 연기자 변신… 조급함 버렸어요”

    [인터뷰] ‘좋알람’ 김소현 “성인 연기자 변신… 조급함 버렸어요”

    “스무 살이 되기 전에는 조급함이 있었어요. 어린 이미지가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요. 20대가 돼도 딱히 달라진 건 없더라고요. 하하. 시간의 흐름을 따라 가다 보면 저를 성숙한 어른으로 봐주시는 날도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소현은 아역배우 이미지를 떨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고등학생 시절과 성인이 된 후 느낀 사랑의 감정을 모두 표현한 주인공 김조조의 감정선이 어색하지 않았던 이유인지도 모른다. “원작 웹툰의 팬”이라는 김소현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의아했다”고 했다. ‘내가 김조조에 어울릴까’, ‘이렇게 좋아하는 웹툰 주인공을 해도 될까’ 등등 갈등이 계속됐다. 하지만 드라마가 공개되자 “‘싱크로율이 괜찮다’,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것 같다’ 같은 주변 반응이 많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인기 있는 원작의 드라마화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은 원작과 달라지는 부분에 대한 평가다. 불우한 환경에서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지닌 채 살지만 언제나 당찬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 웹툰의 김조조다. 반면 드라마의 조조는 다소 무겁고 차분해졌다. 원작 주인공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터라, 그는 ‘어두운 조조’를 연기할 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감독님이 더 현실적이고 거칠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원했다”는 그는 “그래서 순정만화 같은 느낌보다는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원작 팬으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묻자 “1회에서 선오(송강 분)가 골목에서 ‘키스할까’라고 하는 장면”이라고 꼽았다. “굉장히 예쁜 골목의 분위기가 원작을 잘 살렸다”는 김소현은 “드라마에서는 편집 때문에 원작의 장면을 모두 살릴 수 없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극중 인물과 실제 자신을 감정적으로 최대한 일치시키려다 보니 로맨스 연기를 할 때도 “감정소모가 많다”고 했다. 제대로 ‘자기최면’을 걸었던 걸까. 그는 “실제로 사랑을 한다 생각하고 연기했더니, 선오를 만나고 헤어질 때도 조조처럼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현실이라면 ‘나쁜 남자’에 가까운 선오와 ‘순정파’ 혜영(정가람 분) 중 김소현은 누구를 선택할까. 그는 “선오처럼 한 번에 빠지는 불타는 감정은 아직 못 느껴봤다”며 “원작을 볼 때도 ‘혜영파’였고 오래 만나고 깊게 사귀는 혜영이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인이 되고 혜영과의 로맨스가 시작될 기미를 보일 즈음 시즌1이 끝났다. 시즌2를 고대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아직 이야기는 못 들었지만 저도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시즌1만 보면 너무 아쉽잖아요. 시즌2가 궁금해지는 결말로 끝났으니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만으로 몰아 핏빛 바다로, 日 타이지 돌고래 도륙 5년 만에 재개

    만으로 몰아 핏빛 바다로, 日 타이지 돌고래 도륙 5년 만에 재개

    국제포경(고래잡이)이사회(IWC)의 전면 금지 초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부터 상업 포경을 재개해 거센 국제적 반발을 불러일으킨 일본에서 다시 잔인한 돌고래 사냥이 시작됐다. 바닷가 마을 타이지(太地)의 돌고래 잡이는 지난 2009년 뤽 베송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코브’(The cove)를 통해 그 잔인한 사냥 수법이 폭로돼 많은 지탄을 받았다. 조그만 만으로 돌고래떼를 유인해 얕은 개울에서 발버둥치는 돌고래들을 망치로 때리거나 칼로 도륙해 살코기를 얻는다. 피가 사방에 넘쳐난다. 도륙하지 않은 돌고래 일부는 아쿠아리움이나 해양 파크 같은 곳으로 팔려간다. 수천 년 전부터 행해져온 전통 축제라는 설명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아주 최근에야 이 끔찍한 사냥이 시작됐으며 오랜 전통이란 얘기는 꾸며낸 것이라고 지적한다. 2014년을 마지막으로 타이지 돌고래 사냥 축제는 행해지지 않다가 올해 재개돼 지난 1일에는 한 마리의 돌고래도 잡지 못했지만 2일에는 리소 돌고래 다섯 마리가 죽임을 당했다고 영국 BBC가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앞으로 여섯 달 가량 지속되는 이번 시즌 고래 사냥 쿼터에 따르면 1700 마리를 죽이거나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운동가들은 30분이면 질식사하든지 익사할 수 있다며 잔인한 사냥을 당장 그만 두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타이지 어민들은 주민들의 생계가 돌고래 거래에 의존하고 있어 그만 둘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어민들은 돌고래와 고래 고기 수요가 갈수록 줄고 수은이 많이 축적돼 건강하지 못한 먹거리란 인식이 많이 자리 잡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다 돌고래를 사로잡아 해양 파크 등에 넘기면 살코기로 처분했을 때보다 더 높은 값을 쳐줘 포획을 멈출 수 없다고 설명한다. 반면 해양 파크 등은 타이지에서 잡힌 돌고래들을 구입하지 말란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IWC의 최후 통첩에 따르면 고래잡이는 사실상 1986년부터 전면 금지됐지만 일본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구용 포획이란 명분을 내세워 매년 수백 마리를 사냥해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약 구해오면 성관계해준다는 경찰에 넘어간 20대 무죄

    마약 구해오면 성관계해준다는 경찰에 넘어간 20대 무죄

    대마초를 구해오면 성관계를 해주겠다는 함정수사에 걸려 마약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20대가 항소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경찰관이 범죄를 유발해 범인을 검거하는 함정수사를 했다며 검찰의 공소 제기 자체가 무효라는 A(26)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최근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온라인 검색으로 알게 된 대마 판매책에게 돈을 주고 대마를 구매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경찰관은 여성인 척하며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대화방을 만들고, 마약이 있으면 성관계를 하겠다면서 A씨에게 접근했다. 이에 A씨는 온라인 검색을 통해 마약을 구매한 뒤 경찰관이 알려준 주소지로 갔고, 그 자리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체포됐다. 1심은 경찰관이 A씨의 범행을 유인한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경찰관이 범행의 기회를 준 것에 불과하고, 계략을 써서 A씨의 범죄를 유발한 것은 아니라며 유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경찰관이 A씨가 거절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고 범죄를 저지르도록 함정수사를 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마약을 원래 소지하고 있거나 이미 투약한 범죄자나 마약 판매상을 유인해 검거하는 것과 달리 A씨 사례처럼 마약을 사도록 부추긴 것은 위법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대화로 마약류 소지·투약, 판매 혐의가 없음을 확인하면 수사는 멈춰야 한다”며 “A씨의 성적 욕망을 이용해 대마 매수로 나아가게 하고 그 행위를 수사 대상으로 삼은 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송정빈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서울특별시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송정빈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1)이 대표발의한「서울특별시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29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1차 회의에서 통과됐다. 현재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사항은 별도 조례 없이 「서울특별시 환경 기본 조례」에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설정, 대중교통차량의 실내공기질 관리, 취약계층 이용시설 지원에 관한 사항만이 규정돼 있다. 그러나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대기질 악화로 인해 실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실내공기질의 적정 유지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고 이에 조례에 반영할 사항 또한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어 별도 조례 제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시장의 책무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설정에 관한 사항 △대중교통차량의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사항 △취약계층 이용시설 지원에 관한 사항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선정에 관한 사항 등이다. 송정빈 의원은 “서울시가 조례에 근거 없이 추진하고 있는 비규제대상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컨설팅,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선정 등 업무추진에 관한 사항을 조례에 규정함으로서 사업의 활성화, 이에 따른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최근 강화된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강화를 서울시가 유인해 왔듯이 앞으로도 라돈 관리 등 시민건강에 영향이 큰 사항에 대해서는 선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베짜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삼베짜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문화재청은 ‘삼베짜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30일 지정 예고하고, 사단법인 안동포마을문화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했다.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에서 삼베짜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고, 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정 개인을 보유자로 지정하기보다 보유단체(보유자 없는 보유단체)를 지정해 전승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삼베짜기는 개인이 아닌 마을 사람들의 협업을 통해 생산하고, 후대로 전승된 집단적 기술이라는 이유다. 앞서 2017년 4월 보유자 없는 보유단체로 ‘명주짜기’가 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로 지정된 바 있으며, 보유단체로 전승하는 국가무형문화재는 모두 13종에 이른다. 문화재청 측은 이번에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한 안동포마을문화보존회가 삼베짜기 전통기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데다가 기량이 뛰어나며, 지역 공동체의 전통 길쌈문화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베짜기는 섬유인 대마 원료에서 삼베라는 직물을 짜는 모든 과정을 가리킨다. 삼베는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가 빠르며, 통풍이 잘되고 열전도성이 커 시원할 뿐만 아니라 마찰에 대한 내구성이 커 세탁할 때 손상이 적다. 특히 이번에 인정 예고한 보유단체가 속한 경북 안동 지방에서 생산하는 ‘안동포’는 조선 시대 궁중 진상품이자 지방특산물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팔로워 400만 中 왕홍의 추락…미성년자 유괴·성매매 혐의 체포

    팔로워 400만 中 왕홍의 추락…미성년자 유괴·성매매 혐의 체포

    중국의 유명 왕홍(중국 SNS 상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이 과거 미성년자를 유괴,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다. 중국 저장성 일대에서 치까이꺼(乞丐哥)라는 아이디로 유명 왕홍이 된 남성 조 모씨. 그는 평소 해외 유명 수입 자동차를 운전, 유흥업소와 번화가 등에서 지나가는 여성에게 ‘헌팅’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전문 왕홍으로 활동했다. 그의 영상을 구독하는 팔로워 수는 400만 명에 달했다. 특히 조 씨의 영상을 구독하는 이들은 평소 그의 영상 속에 등장하는 고급 승용차와 한 벌당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의상, 유명 디자이너의 시계, 구두 등을 시청하는 것을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영상을 제작, 등장하는 남성 왕홍 조 씨가 인터넷 스타로 유명세를 얻기 이전 미성년자를 약취 유인해 성매매를 강요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었다는 점. 실제로 왕홍으로 유명세를 얻기 이전, 조 씨는 하이난성(海南省), 저장성(浙江省) 등을 중심으로 미성년 여성을 유괴, 성매매 업소에 팔아 넘긴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는 상태였다. 이 같은 그의 전력은 앞서 조 씨와 공동으로 범행을 모의, 실행했던 일당 중 일부가 공안에 붙잡히면서 밝혀졌다. 지난 2017년부터 전국을 돌며 여성을 납치,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긴 일당이 현지 관할 공안의 추격 끝에 적발된 것. 이들 일당은 공안 수사 중 과거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조 씨의 신변을 공안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관할 지역 공안국 관계자는 “일당 중 한 명을 수사하던 중 자신들과 함께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 현재 유명한 왕홍이 돼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자백했다”면서 “이들 일당의 수사 협조로 조 씨를 검거하는데 총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공안국은 왕홍으로 활동, 인터넷에서 일액 스타가 된 조 씨의 소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던 중 그가 온라인에 게재한 영상 속에 등장한 쇼핑백 봉투에서 증거를 얻었다. 공안국은 조 씨의 영상 속에 그의 자녀가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의약품을 담은 쇼핑백에서 그가 살고 있는 거주지에 소재한 병원의 상세 주소가 노출된 것. 이후 공안국 측은 해당 지역 관할 공안국의 협조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들 수사팀은 조 씨가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는 가택을 급습했으나 그는 이미 도주하고 가족들만 남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 때 조 씨는 자신의 인터넷 생방송 계정을 통해 “공안들은 나를 죽었다 깨어나도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조롱하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공안국 측은 이후 조 씨의 가족들을 회유, 그가 자수하고 반성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다. 이로부터 약 11일 뒤, 조 씨의 집을 다시 급습한 현지 공안들은 집안에 있었던 피의자 조 씨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공안에 붙잡히는 순간 “나는 자수한 것”이라면서 “자수한 사람에게 형량을 줄여주는 것은 반드시 공안이 해야 할 임무”라는 등의 궤변을 늘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생방송 중 흑인 동료에 “고릴라 닮았다” 발언한 백인 앵커

    생방송 중 흑인 동료에 “고릴라 닮았다” 발언한 백인 앵커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백인 여성 진행자가 흑인 동료 진행자에게 생방송 도중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CNN 제휴사 KOCO-TV의 아침 프로그램 앵커 알렉스 하우스덴은 현지시간으로 22일 동료인 제이슨 해켓과 생방송을 진행했다. 하우스덴은 멘트를 이어가던 도중 해켓에게 “동물원의 고릴라가 당신과 닮았다”고 말했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유인원에 비유한 이러한 발언은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기사와 함께 쏟아진 캡쳐 화면은 하우스덴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고릴라’ 발언을 하자 이를 매우 불쾌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해켓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러한 발언이 문제가 되자 23일 하우스덴은 같은 방송을 통해 “사려 깊지 못하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람들을 아프게 했다”면서 “지난 1년 반동안 (해켓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으며,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기 위해 한 말은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자신을 유인원에 비유한 동료와 동료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지켜본 해켓은 “이번 일이 사람들에게 단어 사용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면서 “고정관념을 이해하고 특정 단어가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하우스덴이 이날 생방송 사과에서 ‘인종차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이것을 진정성이 담긴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려 끼쳐 죄송” 승리 경찰 출석, 깔끔한 수트+당당 발걸음

    “심려 끼쳐 죄송” 승리 경찰 출석, 깔끔한 수트+당당 발걸음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28일 오전 9시55분께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승리는 당당한 발걸음으로 취재진 앞에 서서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다. 심리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도박 자금 얼마나 썼나”, “도박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나” 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승리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은 올해 초 클럽 버닝썬 사태에서 제기됐다. 당시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승리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에게 “2억 땄다”, “겜블 혜택이 좋다. 자주 오기 때문에 세이브 뱅크에 묻어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경찰도 올해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했지만 끝내 승리를 도박 혐의로 입건하지 않았다. 이는 해외 원정도박의 경우 범죄 관계자들이 해외에 있고 증거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경찰이 약 5개월 만에 승리를 도박 혐의로 입건한 것은 그만큼 수사에 공을 들였고,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입건했다는 것은 그만큼 증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승리는 지난 6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이 직접 성 매수를 한 혐의다. 또 동업자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공모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자금 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상습도박ㆍ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하루의 시간차를 두고 29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계좌 등 자료와 그동안 확보한 관계자 진술을 분석해 온 경찰은 승리와 양 전 대표에게 자금 출처와 도박 액수 및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외 원정 도박’ 승리 경찰 출석…“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해외 원정 도박’ 승리 경찰 출석…“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이 해외에서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승리는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히고 조사실로 향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또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환치기란 외국환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을 통해 적법한 외환거래를 하는 대신,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 계좌를 개설해 한 국가의 계좌에 넣은 돈을 다른 국가에 만들어 놓은 계좌를 통해 그 나라의 화폐로 찾는 불법 환전 수법을 가리킨다. 승리와 함께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오는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승리는 지난 6월 특정경제범죄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승리는 동업자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공모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자금 약 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이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들 여자친구에게 마약 투약 후 도주한 50대 남성 체포

    아들 여자친구에게 마약 투약 후 도주한 50대 남성 체포

    아들의 여자친구에게 마약을 강제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이 도주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56)씨를 체포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낮 3시쯤 경기 포천시의 한 펜션에서 아들의 여자친구인 피해자 B씨에게 마약을 강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상의할 일이 있다면서 B씨를 펜션으로 유인했고, 놀라게 해주겠다며 B씨에게 눈을 감으라고 한 뒤 주사기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남자친구와 3년 동안 교제하면서 평소 집안 경조사에도 참여할 정도로 A씨와 친밀한 사이라 A씨가 펜션으로 오라고 했을 때도 A씨 범행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B씨는 “최근 힘든 일이 있었는데 위로도 해주고 상의할 일도 있다며 (A씨가) 펜션으로 데려왔다”면서 “놀라게 해주겠다고 눈을 감으라고 했는데, 갑자기 따끔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주사기를 들고 있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차를 몰고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한 끝에 신고를 접수한 지 12일 만에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범행 경위를 수사하면서 ‘A씨가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다’는 B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성폭행 혐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주를 보다] 인도 찬드라얀-2가 포착한 놀라운 달의 극 지방 

    [우주를 보다] 인도 찬드라얀-2가 포착한 놀라운 달의 극 지방 

    인도의 두 번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가 달 주위를 도는 궤도에 접어듦으로써 달 탐사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무인 탐사선인 찬드라얀-2는 지난 20일 인도우주연구기구(IRSO)에 의한 엔진 원격조정으로 정확하게 달 궤도에 오르는 데 성공했으며, 2주 이내의 착륙 위한 일련의 궤도를 조정 기동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찬드라얀-2는 지난 23일 우주선에 장착된 지도작성 카메라로 찍은 달 표면 사진들을 보내주었는데, 여기에는 달의 북극에 분포한 크레이터들이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게 잡힌 이미지들이 포함되어 있다. 눈에 띄는 크레이터들은 플라스켓, 로제스트벤스키, 에르미트, 좀머펠트, 커크우드 크레이터 등이다. 두 번째 이미지는 잭슨, 마흐, 미르타 및 코롤레프 크레이터 등이 산재해 있는 달 뒷면 북반구의 영역을 보여준다. 찬드라얀-2는 달의 극 사이를 맴도는 궤도에 자리잡고있다. 약 일주일 안에 궤도선은 착륙선을 분리시킨 후 내년까지 같은 궤도를 계속 돌 예정이다. 찬드라얀-2는 극 지방의 크레이터에 물 얼음이 있는지 탐사할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찬드라얀-1 탐사선을 모델로 제작된 찬드라얀-2가 탐사하려고 하는 곳은 바로 달의 남극으로, 자원이 풍부하고 태양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달 탐사의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곳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도 2024년 아르테미스의 달 탐사 임무를 이곳에서 수행할 예정이다.인도 자체 기술로 제작된 찬드라얀 2호는 궤도선, 착륙선 비크람, 탐사장비 프라그얀으로 이뤄졌다. 궤도선은 2400㎏ 무게로 1년간 달 궤도를 돌면서 표면 촬영, 대기 연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비크람은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할 예정이다. 프라그얀은 물의 흔적을 추적하고 암석과 토양을 분석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 수행 기간은 지구 시간으로 14일이다. 프라그얀은 태양에너지로 작동된다. ISRO 소속 과학자들이 원격으로 조정한다. 우주선에서 분리된 착륙선은 달 표면을 탐사할 로버를 탑재하고 있는데, 달 남극 근처 표면에 연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미션이 성공하면 인도는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착륙은 9월 7일로 예정되어 있다. 찬드라얀 2호는 특히 저렴한 개발비용으로 주목받았다.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97억8000만 루피(약 164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현재 2022년 이전 첫 유인우주선 발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RSO는 자체 개발한 우주선으로 우주인 3명을 상공 300∼400㎞의 지구 저궤도로 올려보낸 뒤 최장 7일간 머물게 할 계획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데스크 시각] 日 수출 규제 맞선 지방정부, 외교무대 주연으로/김승훈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日 수출 규제 맞선 지방정부, 외교무대 주연으로/김승훈 사회2부 차장

    # 지난 7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선 일본 비판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국 52곳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일본 수출 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연합’이 일본 수출 규제 규탄 대회를 연 것.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 지방정부연합 대표들은 일본 경제보복 조치 철회를 촉구하고, 시민들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지지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가 이뤄질 때까지 일본 제품 불매, 일본 여행 안 가기 등 생활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은 일본의 막가파식 행태에 맞서는 지자체들을 응원했다. # 강남구는 구청 본관 1층에 ‘일본 수출 규제 피해 기업 신고 창구’를 설치했다.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 이후 지역 중소기업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10억원을 긴급 증액, 90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 지원책도 마련했다. 피해 기업은 연 2.4~2.9%의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지방정부가 국가 간 외교무대에 주축으로 등장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한일 갈등 국면에서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면서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지탄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일본 수출 규제 피해 기업 지원책이 마련되면서 지방정부 역할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간 중앙정부가 도맡아 온 외교무대에 지방정부가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등판, 역할과 기능을 한 것은 처음이다.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후 24년 만에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갈 길은 아직 멀다. 2016년 2월 제정, 그해 8월 시행된 ‘공공외교법’에선 지방정부를 외교 주체로서 그 역할을 인정하고 있다. 제9조 1항에 국가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외교 활동을 위해 협력을 요청하는 경우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적·제도적 기반은 마련돼 있지만 진척된 게 전무하다. 국가 간 분쟁 때 지방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제대로 연구한 것도 없고, 지방정부 역할을 담은 매뉴얼조차 없다. 이번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터져 나온 전국 자치단체 목소리는 국가 간 분쟁 때 지방정부 역할 정립에 많은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대변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해 주민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제때 마련할 수 있다. 한일 갈등 국면에서도 주민 목소리를 간파해 일본 제품 불매, 일본 여행 안 가기 등 주민들의 자발적 소비자주권운동을 지지, 동참했다. 지역 기업의 어려움 호소에 저금리 융자, 세제 감면 등 여러 대책을 내놨다. 외교 분쟁 때 지방정부의 기본 역할은 지방정부 존재 이유인 ‘주민 목소리와 요구를 뒷받침하는 것’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상대국 국민을 향한 폭행이나 브랜드 가게 훼손 등 잘못된 방향으로 감정이 분출되는 것을 막는 위기관리 능력도 요구된다. 해외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긴밀히 소통해 온 경험을 살려 특사·밀사로도 활약할 수 있다.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종속돼 앵무새 흉내를 내던 시대는 끝났다. 국익과 배치되지 않는다면 지방정부도 독자적 역할을 해야 한다. 국가는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할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 국제 규범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국익을 기할 수 있는 ‘대응 조치 사례집’을 만들어야 한다. 지방정부는 국내 지자체 간, 해외 자매·우호도시 간 지방정부 역할을 공동 연구하고 매뉴얼을 공유해야 한다. hunnam@seoul.co.kr
  • ‘멜론 허위광고’ 카카오 과징금 2억 7400만원

    소리바다는 과태료 300만원 처분 카카오와 소리바다 등 음원 사업자가 경쟁 당국으로부터 2억원대의 과징금을 받게 됐다. 이들은 소비자 유인을 위해 할인상품 정보를 허위로 광고하고, 음원 상품에 대한 청약철회 정보를 부실하게 기재해 소비자의 환불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음원서비스 ‘멜론’과 ‘카카오뮤직’을 운영하는 카카오에 각각 과징금 1억 8500만원과 8900만원을 부과한다고 26일 밝혔다. 소리바다는 시정명령, 경고와 함께 3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멜론은 이용권 가격 인상에 동의할 경우에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가격 인상에 동의하지 않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처럼 반복해 광고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인상 전 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인상에 동의하지 않은 소비자 중 이용량이 많은 사람을 선별해 이용권을 일시정지시키면서 일시정지 해제 신청을 할 경우 50% 할인 혜택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다. 특히 ‘첫 달 100원’, ‘할인 특가’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의무적으로 계약을 유지해야 하는 시기, 유료전환 시점 등 중요한 거래 조건을 ‘결제하기’ 버튼 하단에 배치하기도 했다. 환불도 쉽지 않게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뮤직은 ‘7일 내에 서비스 이용 이력이 없는 경우 결제 취소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예를 들어 100곡 중 1곡만 들어도 환불을 해 주지 않은 것이다. 아직 듣지 않은 99곡을 7일 내 환불해야 한다고 규정한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하는 행위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해외 원정 도박’ 승리·양현석 오는 28·29일 경찰 출석

    ‘해외 원정 도박’ 승리·양현석 오는 28·29일 경찰 출석

    미국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아이돌 그룹 ‘빅뱅’의 전 구성원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조만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와 양현석 전 대표를 오는 28일과 29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환치기란 외국환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을 통해 적법한 외환거래를 하는 대신,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 계좌를 개설해 한 국가의 계좌에 넣은 돈을 다른 국가에 만들어 놓은 계좌를 통해 그 나라의 화폐로 찾는 불법 환전 수법을 가리킨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YG 계좌의 자금 입·출금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에 대한 금융거래 내역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도박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7월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매처벌법에서 규정하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는 성매매를 알선·권유·유인 또는 강요하는 행위, 성매매의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 성매매에 제공되는 사실을 알면서 자금·토지 또는 건물을 제공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배가본드’ 수지, 사격선수 방불케 하는 사격 실력 ‘역대급 액션’

    ‘배가본드’ 수지, 사격선수 방불케 하는 사격 실력 ‘역대급 액션’

    ‘배가본드’ 배수지가 다크한 아우라를 내뿜으며 ‘역대급 액션 여전사’의 등장을 알렸다.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배수지는 ‘양심’에 따라 진실 찾기에 나서는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으로 나선다. 화염 속 부하들을 구하고 전사한 해병대의 전설 아버지로 인해 졸지에 소녀가장이 돼버린, 사랑스럽고도 강인한 양면의 매력을 가진 인물. 국정원 직원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가 터지고,졸지에 성난 유가족을 상대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배수지는 온갖 고초를 겪으며 성장해가는 능동적 인물인 고해리의 세밀하고 복잡한 감정선을 농밀하게 표현해내는, 색다른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배수지가 이전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틀을 깬 ‘첫 포스’를 드러냈다. 보안경과 귀마개를 착용하고, 방탄조끼를 입은 채 권총을 쥔 독보적 아우라의 비주얼을 선보인 것. 어둠 속 날카로운 섬광을 뿜어내는 눈빛으로 표적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마치 영화 ‘툼레이더’의 여전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다. 이제껏 본 적 없는 배수지의 모습으로 인해, 고해리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배수지의 ‘역대급 여전사 변신’ 장면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한 실탄사격장에서 촬영됐다. 안전 유지가 필수인 촬영이었던 만큼 삼엄한 분위기 속 엄격한 수칙이 적용돼 진행됐던 상황. 배수지 역시 차분하고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현장에 들어선 뒤, 행여라도 집중력이 흔들릴까 긴장하고 경계하는 프로다운 태도를 보였다. 촬영이 시작 직후 압도적 긴장감이 드리워진 가운데, 배수지는 표적을 향해 신중하게 총성을 쏘아 올렸고, 오랜 연습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백발백중 수준급 실력으로 현장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배수지는 어떤 디렉팅도 척 하면 척 해내는, 고해리가 가진 딜레마적 상황과 감정을 완벽하게 체득해 낸 믿음직한 모습으로 또 한 번 찬사를 이끌어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실제 사격선수를 방불케 하는 포즈와 진지한 표정, 넘치는 의욕까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에 ‘역시 배수지’라는 감탄이 터졌다”며 “매력적 캐릭터에 더해진 배우의 열정까지, 배수지가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오는 9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환경부, 국립공원 대피소 무인화하고 휴양기능 폐지

    국립공원 대피소가 본래 목적인 ‘대피’ 기능에 충실해질 예정이다. 또, 국립공원 정상 중심의 주능선 산행으로 인한 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탐방예약제 확대가 추진된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현재 국립공원 내 6개 국립공원에 20개 대피소가 있다. 대피소는 그동안 ‘대피’라는 본래의 목적과 달리 ‘휴양 및 편익시설’로 분류돼 숙박시설, 매점으로 운영됐다. 또 대피소의 면적과 수용인원이 과다해 핵심보호지역인 ‘자연보존지구 내 허용하는 최소한의 공원시설’을 규정한 자연공원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환경부는 대피소의 본래 취지에 맞게 ‘휴양 및 편익시설’에서 ‘보호 및 안전시설’로 재분류할 방침이다. 또 담요 대여 및 물품 판매는 점진적 축소 후 폐지하고, 응급구호물품만 비치해 비상시 무상 지급할 예정이다. 대피소 무인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의 유인대피소(공원별 1개소)는 1~2년 시범운영(지리산 피아골, 설악산 양폭 등)을 거친 후 2022년부터 무인화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18개 구간(총 79.4km)에서 연간 165만여 명이 이용하는 탐방예약제 구간을 내년까지 22개 구간으로 4개 더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탐방객이 많은 지리산·설악산 국립공원 대피소 연결구간 중 각 1개 구간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 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리산은 거림 탐방지원센터에서 세석대피소까지 6km 구간, 설악산은 한계령 탐방지원센터에서 중청대피소까지 7.7km 구간이 시범운영 후보구간으로 선정됐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주능선별 수용력 분석, 탐방객 수와 훼손 정도 간의 상관관계 분석, 해외사례 검토, 의견수렴 등의 절차가 수행될 예정이다. 신 의원은 “안전을 위해 설치한 대피소가 숙박시설로 변질돼 국립공원 훼손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대피소 무인화와 탐방예약제는 국립공원을 국립공원 답게 하는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매일 17시간 봉사? 황당한 병역특례제도

    [밀리터리 인사이드] 매일 17시간 봉사? 황당한 병역특례제도

    국가에 최소한의 기여하라고봉사활동 ‘544시간’ 줬더니예술·체육요원 부실 복무 빈번복무기간 연장 이상 대책 필요1973년 국위선양과 개인특기 계발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예술·체육요원’ 제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예술·체육요원은 예술가, 체육선수 중 국제대회 입상 등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추천으로 사회복무 요원에 편입시켜 병역의무를 대체 수행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병역법시행령은 예술·체육 특례 대상을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국내예술경연대회(국악 등 국제대회가 없는 분야의 대회만 해당) 1위 입상, 올림픽대회 3위 이상(실제 출전 선수만 해당),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실제 출전 선수만 해당)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술·체육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은 34개월로, 4주간의 군사교육 소집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복무기간은 자신의 특기와 관련된 분야에서 종사하도록 합니다. 병역의무가 사실상 ‘면제’되는 것입니다. 규정상 문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게 돼 있지만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부터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봉사활동 하라고 했더니 ‘허위자료’ 제출 그래서 고심 끝에 병무청은 2015년 7월부터 예술·체육요원 복무기간 중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을 ‘544시간’까지 의무적으로 이행하도록 병역법에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국외 활동 선수는 국외 봉사는 272시간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채워야 합니다. 사회취약계층이나 청소년을 교육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해 국가에 기여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한 규정 위반이 발생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와 병무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술·체육요원 84명 중 47명의 봉사활동 실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병무청은 특히 축구선수 장현수 등 자료 허위제출로 인한 실적 취소시간이 24시간 이상인 8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씨는 이 사건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했습니다. 그럼 문제는 끝났을까. 25일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2018년도 예산 결산자료’를 봤습니다. 여기에서 부실하게 운영된 예술·체육요원 제도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107명 중 10% 수준인 무려 10명이 부실 의심사례로 지목됐습니다. 이들은 복무기간 중 매일 하루 최소 1.5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해야 정해진 봉사시간을 모두 채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복무 4개월 남았는데 8시간 봉사 ‘배짱’ 그 중 가장 문제가 심각한 1명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봤습니다. 2016년 3월 17일 특례자가 된 A씨는 올해 1월 16일 복무기간이 만료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전역일을 불과 16일 남긴 시점에서 남은 봉사활동 시간은 281시간. 단순 계산해도 최소 하루에 ‘17시간’ 이상씩 봉사해야 의무시간을 모두 채울 수 있습니다. 예술·체육요원이 잠 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봉사활동으로 채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2016년 7월 13일 특례자가 된 B씨는 올해 5월 12일 복무가 만료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잔여복무일이 132일 남았지만 전체 봉사 수행시간이 ‘8시간’에 불과합니다. 하루 4시간씩 매일 봉사활동을 해야 모든 기간을 채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예산정책처에 전한 병무청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봉사활동 미이행자는 의무 봉사활동 시간을 이수할 때까지 복무연장 조치를 하고 있다. A씨도 복무기간이 연장됐다. 봉사실적 저조자는 문체부 훈령 개정으로 제재하고 있다.” 문체부 훈령을 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분기별 실적이 24시간에 미달한 예술·체육요원에게 ‘주의’를 줄 수 있고 3회 이상 주의처분을 받거나 허위로 봉사활동 실적을 체출하면 ‘경고’ 처분을 할 수 있습니다. 경고 처분이 반복되면 복무기간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예산정책처는 “예술·체육요원은 현역 장병과 달리 일정한 복무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아 복무기간이 연장되더라도 자유로운 활동에 지장이 없다는 점에서 복무기간 연장 조치가 성실한 봉사활동을 유인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병무청은 지난 6월 ‘예술·체육요원 편입 및 관리 규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개정안에는 지방병무청마다 예술·체육요원의 복무 실태를 조사하는 전담 직원을 지정해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제서야 마련된 조치입니다. 그만큼 특례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왜 특례자에게 특권만 주고 방치하느냐” 그러나 ‘특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성실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했는데 왜 면제나 다름없는 특권을 행사하도록 방치하느냐”는 국민들의 원성이 높습니다.병역 특례와 관련한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2002년 6월 14일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사상 처음 16강에 오르자 같은 달 병역법시행령에 ‘월드컵 16강 이상’을 병역 혜택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2006년 3월에도 WBC 야구 대표팀이 4강으로 대회를 마치자 그해 9월 병역 혜택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아마추어 선수나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1월 1일부로 월드컵 조항과 WBC 조항을 폐지했습니다. 현재 국방부와 병무청, 문체부는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반적인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TF는 국민인식 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조만간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제도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부실 복무자를 이런 식으로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은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는 ‘도덕적 해이’를 뿌리뽑기 위해 군 복무 복귀 등의 강력한 대책을 내놓길 바라고 있습니다. 땜질식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산 10대 백골 시신 범인은 ‘가출팸’

    지난 6월 경기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상태의 시신은 지난해 사망할 당시 17세의 남자 가출청소년으로 이른바 ‘가출팸’(가출+패밀리)에서 함께 생활해 온 또래 청년들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과 사체은닉 등 혐의로 A(22)씨와 동갑내기 2명 등 3명을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가출팸에서 함께 생활하던 B군이 자신들의 다른 범죄에 관해 경찰에 진술하는 바람에 처벌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앙심을 품고 B군을 지난해 9월 8일 오산 내삼미동의 한 공장으로 불러냈다. 이어 오후 7시 48분에서 오후 9시 14분 사이 목 졸라 기절시키고선 집단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 생활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A씨 등은 대포통장을 수집해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팔아넘기는 일에 가출청소년들을 이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가출팸에 다른 가출청소년들을 끌어들이는 일과 관련해 B군이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지난해 6월 경찰 조사를 받고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지시로 한 일이라는 사실을 B군이 경찰에 알리자 그를 살해하기로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의 시신은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올해 6월 6일 발견됐다. 이 야산에 있는 한 묘지의 주인이 우연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이 나체 상태인 데다가 얕게 묻힌 점 등을 토대로 타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44명의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해 범행 74일 만에 A씨 등을 붙잡았다. 일반 살인죄 형량은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인 데 비해 A씨 등처럼 피해자를 유인해 살해한 경우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