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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무인탐사선 ‘창어5호’, 달 표본 싣고 귀환…세계 세 번째

    中 무인탐사선 ‘창어5호’, 달 표본 싣고 귀환…세계 세 번째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5호가 17일 달 표면 샘플을 싣고 지구로 귀환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신화통신은 창어5호 귀환 캡슐이 오전 1시 59분(현지시간)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 쓰쩌왕에 착륙했다고 중국국가우주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달 샘플을 직접 채취한 것은 처음이다. 1976년 소련 ‘루나24’ 로봇 탐사 뒤로 44년 만이기도 하다. 창어5호는 지난달 24일 운반체 창정5호에 실려 지구를 떠났다. 이달 1일 달에 있는 ‘폭풍우의 바다’ 지역에 착륙했다. 달 표면에 2m 깊이의 구멍을 뚫어 2㎏의 토양·암석 샘플을 채취한 뒤 용기에 담아 봉인했다. 지난 3일 창어5호 이륙선이 다시 날아올랐고 6일 달 궤도에서 궤도선과 성공적으로 도킹(결합)했다. 신화통신은 “궤도, 착륙, 샘플 채취 등 2004년 시작된 3단계 달 탐사 계획의 성공적 결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 달 샘플 채취, 달 궤도 도킹, 지구 대기권 재진입 등 중국에서 ‘처음’이라는 표현이 붙은 획기적인 임무를 성취했다고 덧붙였다.이제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옛 소련), 중국 뿐이다. 중국은 2013년 창어3호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면서 무인 탐사에 성공했다. 2019년 창어4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다. 달 뒷면은 전파가 닿지 않아 탐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중국은 별도의 통신 중계 위성을 띄워 이 문제를 해결했다. AP통신은 “중국이 달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달에서 다시 이륙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번 임무는 중국의 야심찬 우주 프로그램에서의 대약진”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향후 10년 이내에 달에 창어6~8호를 보내고, 장기적으로 유인 탐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2030년에는 화성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은 지난 7월 화성에 첫 탐사선을 보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한진중공업 김진숙/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진중공업 김진숙/임병선 논설위원

    버스 안내양에서 1981년 10월 1일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 국내 첫 여성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1986년 2월 노조 대의원에 당선된 뒤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세 차례 부산경찰국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당했고 그해 7월 징계해고됐다. 2009년 11월 2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한진중 노조활동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며 복직을 권고했지만 회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2010년 12월 한진중공업이 생산직 근로자 400명을 희망퇴직시킨다고 하자 해고를 반대하며 이듬해 1월 6일부터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다 같은 해 11월 10일 노사 합의에 따라 309일 만에 땅에 발을 디뎠다. 당시 농성을 지지한 야당 정치인은 물론 시민들 다수가 수차례 ‘희망버스’에 올라 부산으로 향했다. ‘진짜 노동자’ 김진숙(60) 민주노총 부산지부 지도위원 이야기다. 그는 무려 34년 5개월을 해고당한 채 살아왔다. 암까지 얻었다. 그는 복직해도 곧바로 정년인데, 지난여름부터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그의 복직을 외면했던 한진중공업은 연내 매각을 목표로 감원을 추진 중이다. 사모펀드가 인수하게 되면 김진숙이 용접공으로 뛰어다니던 현장이 아파트 부지로 전환된다는 소문도 있다. 한진중공업의 모기업과 그 총수 일가가 어떤 일을 했는지 만천하가 알지만 후배 노동자들은 변함없이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7월 28일 자신의 복직 투쟁을 응원하는 희망버스 발대식에서 그가 발표한 소감을 들어 보자. “화장실이 없어 어두운 구석을 찾아 현장을 뱅뱅 돌고 식당이 없어 쥐똥 섞인 도시락을 먹으며 떨어져 죽고 깔려 죽고 끼어 죽고 타 죽는 동료들의 시신을 보며 그 사고보고서에 ‘본인 부주의’라고 지장 찍어 주고 내가 철판에 깔려 두 다리가 부러졌을 때도 ‘본인 부주의’에 누군가 또 지장을 찍어 주며 산재 처리를 피하던 현장. 아무 희망이 없어 죽으려고 올라갔던 지리산 천왕봉 일출이 너무 아름다워 1년간 더 살아 보자고 내려와 노동조합을 알게 됐고, 화장실과 식당이 없으면 요구하고 싸워야 한다는 걸 알았다. 유인물 몇 장에 불순분자 빨갱이가 돼 해고된 세월이 35년. 박창수도, 김주익도, 곽재규도, 최강서도 살아서 온전히 돌아가고 싶었던 곳. 현장으로 돌아갈 마지막 시간이 남아 있다.” 한진중공업은 노동자 김진숙의 꿈을 이뤄줘 그를 노동현장에 돌아가게 하면 좋겠다. 국책은행이 한진중공업을 관리한다는데 복직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꿈은 이뤄진다는데, 19일 부산행 희망버스가 꿈 실현 버스가 되길 빈다. bsnim@seoul.co.kr
  • “기업 연좌제” vs “법안 왜곡 말라”

    “기업 연좌제” vs “법안 왜곡 말라”

    경제단체들 “산안법 시행 1년도 안 돼중소기업 위주 피해 속출할 것”주장시민단체 “원청 책임 물어 오히려 도움”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과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입법을 앞두고 경영계가 ‘기업 연좌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중대재해법의 연내 처리를 위해 국회 앞에서 6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는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제인들이 법안 내용을 왜곡한 주장을 펴고 있다며 비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30개 경제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법은 모든 사망 사고에 대해 인과관계 증명 없이 경영책임자와 원청에 책임을 부과한다”면서 “이는 관리 범위를 벗어난 불가능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연좌제”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사업주가 예상할 수 있는 필요한 안전·보건조치를 다한다면 노동자가 사망해도 중대재해법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용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변호사는 “현행 환경범죄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도 개연성이 충분하면 인과관계를 인정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안은 5년 동안 중대재해법 위반 사실이 3차례 적발됐거나 이를 은폐하려는 사업장은 형사 책임을 물릴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단체들은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된 지 1년도 안 됐는데 추가로 기업 처벌법을 만드는 것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기업 벌금, 경영책임자의 처벌, 영업정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산안법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처벌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산안법만으로는 중대재해 기업을 처벌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산안법은 안전보건 의무를 어긴 기업에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등을 부과하도록 했지만, 실제로는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전체 선고의 90%로 대부분이다. 반면 정의당이 발의한 중대재해법안은 사망 사고 시 사업주 등에게 최대 3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호주에서는 사망 시 최대 징역 25년형을 부과한다. 캐나다는 부상재해 시 징역 10년, 사망 사고 시 무기징역도 선고할 수 있다. 영국은 징벌적 벌금을 부과한다. 경제단체들은 “산업 규제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문 닫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며 “사망 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처벌보다 예방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시민사회계는 기업의 책임을 무겁게 해야 안전 관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유인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은 “그동안 원청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도 하청만 책임을 졌다”면서 “법이 제정되면 원청이 산업안전 관리비를 현실적으로 책정할 것이므로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청이 없는 소규모 사업장은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병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단독] “사형제 대신 종신형”…與 21대 국회 첫 사형폐지법 발의

    [단독] “사형제 대신 종신형”…與 21대 국회 첫 사형폐지법 발의

    민주당 이상민 의원 “사형제 페지 특별법 발의” 사형제 대신 종신형···“국가가 생명 빼앗을 권리 없다”이상민 의원 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최근 ‘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을 마련해 동료 의원들에게 공동발의 요청을 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되는 첫 사형폐지법이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법안의 핵심 내용은 사형제를 폐지하고 종신형을 도입하는 것이다. 법안은 종신형을 “사망 때까지 교도소 내에 구치하며 가석방을 할 수 없는 종신징역과 종신금고”라고 명시했다. 이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에서 “국가에 의한 인간 생명의 박탈을 제도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최대한 많은 공동발의자를 모아 가능하면 연내에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입법까진 만만찮다.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실질적 사형 폐지국’이라 구태여 폐지를 명문화할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지난해 이 의원이 75명의 공동발의자를 구했지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도 이런 분위기 때문이다. 또 지난 6월에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흉악범죄에 대한 사형 집행을 의무로 강제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사형제 강화라는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9번째 사형제폐지법 발의 이번엔 넘을까 다만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는 등 진보 의제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 사형제 폐지 역시 통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세계적으로도 사형제도는 자취를 감추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의 경우 그 속도가 빠르다. 미국에서는 이미 12개 주가 오래 전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지난해 뉴저지주가 사형제도 폐지를 공식 선언했는데, 뉴저지주의 경우 1963년 이후 형을 집행하지 않은 실질적 사형폐지주였다. 세금으로 중범죄자를 먹고재워야 하느냐는 반론도 나오지만 ‘사형이 종신형보다 싸게 먹힌다’는 주장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 AP 뉴스에 따르면 사형수 한 명을 집행하기까지 드는 비용은 1백만 달러~3백만달러로 종신형에 드는 비용을 훨씬 넘어선다. 국가가 개인의 생명을 빼앗을 권리가 있느냐는 고전적 도덕론이 바탕이되는 것은 물론이다. 국회에서 사형폐지법은 지금껏 총 8번 발의됐지만 단 한 차례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재건 의원을 시작으로 이후 유인태·박선영·김부겸·주성영 의원이 사형폐지법을 발의했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 의원은 30명 이상의 공동발의자를 모은 후 이르면 올해 안에 사형제 폐지법을 발의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이젠 병설 유치원 적극 검토할 때”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공립 병설 유치원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2018년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사태’가 불거진 이후 ‘유치원 공공성 강화’는 교육계의 중대 현안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에 정부는 2021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취원률을 40%로 늘리겠다고 선언하는 등 신속히 대응에 나섰지만 여전히 학부모들의 수요를 맞추기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공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단설 ▲병설 ▲매입형 ▲공영형 ▲협동조합형 등 다양한 유형의 유치원을 신·증설 중에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공립유치원의 형태는 무엇보다도 단설 공립유치원이다. 단설 유치원은 독립된 유치원 건물을 사용하고 유아교육을 전공한 교육 공무원이 원장을 맡고 있는 구조이며 모든 시설이 유아 맞춤형으로 설계되어 있어 가장 이상적인 공립유치원의 유형으로 꼽힌다. 문제는 비용이다. 공립 단설유치원의 경우 토지·건물의 매입, 직원 인건비 등 설립과 운용에 있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난점이 있다. 서울 기준으로 단설유치원 1곳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약 100억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립 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공립유치원의 수를 늘리기 위한 대안으로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매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 설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전면적, 부분적 개·보수를 해야 하는 등의 리모델링 비용의 추가적 투입되어야 하는 것에 대해 이중적으로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비리 사립유치원의 퇴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역점 정책으로 추진 중에 있는 공영형 유치원 사업(더불어키움유치원)은 단기간에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교육청이 5년 동안 공립유치원 수준의 교직원 인건비와 운영비를 사립유치원에 지원하고, 사립유치원은 공립유치원 수준의 운영과 교육과정을 시도하는 새로운 모델을 의미한다. 공영형으로 선발된 유치원은 기존의 건학 이념을 유지한 채 교육청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통해 유치원 자체의 특색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공립과 사립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그러나 공영형 유치원 사업은 진입장벽이 까다롭다는 문제가 있다. 일례로 서울의 경우 공영형 유치원인 ‘더불어키움’ 유치원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법인을 설립해야 하며 이사회 1/3 이상을 개방이사로 선임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사립유치원 입장에선 공영형 유치원 진입을 망설이게 되고 결국 이러한 구조는 해마다 예산의 불용(不用)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양 의원의 지적이다. 또 이미 지정된 공영형 유치원의 경우에도 인력이나 구조·운영 등의 측면에서 고정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해 중·대규모 공립 유치원에 비해 예산 활용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2019년에 새롭게 선보인 부모협동조합형 유치원의 경우 학부모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결성해 유치원을 설립, 운영, 관리하는 모델로서, 출자금과 가입비를 내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고, 회계자료도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유아교육의 혁신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부모 협동조합은 부모로만 이뤄지고 부모만 출자하기 때문에 건물 임대료, 교원 인건비 등 유치원 운영 비용의 부담이 막대하다. 즉 소유와 조직의 유지에 있어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맹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등에 부속으로 설치되는 공립 병설유치원은 해당 학교의 교장이 유치원의 원장도 겸임하는 형태로 설립 시 부지 확보가 용이하고 예산도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교장에게 겸직의 책임이 가중되고 학교 운영과 연계돼 독립적 운영이 어렵다는 난제가 따른다. 이에 양 의원은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에 있는 유치원 공공성 확대 계획에 대해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정책 방향에는 동의한다“며, ”그러나 목표 달성에만 급급하여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매입형·공영형 유치원 사업을 마구잡이식으로 확대하는 것은 예산낭비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등포구의 예를 들며, “자치구에서 토지를 제공하고, 교육청에서 건물을 짓는다면 적은 예산으로 공립 단설 유치원을 증원하는 최선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상적인 방향은 이런 방법으로 공립 단설 유치원을 늘리는 것이겠지만 자치구 내 부지의 확보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설 폭의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가장 현실적 대안은 공립 병설유치원의 확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후 출산율 저하 등의 이유로 학령인구 감소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므로 학교 내 남게 되는 유휴교실의 무분별한 특별교실 및 강당 전환 등을 지양하고 최대한 현황을 파악하여, 병설 유치원을 확충하는 방향이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직원 인력과 분리해 원감, 영양사, 행정지원사 등 유아 전문인력을 병설에 추가 배치하여 겸직 교장의 책임을 덜어주고 병설 운영 초등학교에 운영비를 추가 지원해 설립 유인책을 제공하는 등 교육청 차원에서 병설유치원을 확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위터로 유인한 남녀 9명 연쇄살해 日살인마 사형 선고

    트위터로 유인한 남녀 9명 연쇄살해 日살인마 사형 선고

    트위터를 통해 유인한 10~20대 남녀 9명을 잔혹하게 살해했던 일본의 ‘트위터 살인마’에 대해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일본 도쿄지방법원 다치카와지원은 15일 살인, 강도,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연쇄 살인범 시라이시 다카히로(30)에 대해 당초 검찰 구형대로 사형을 선고했다. 시라이시는 가나가와현 자마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2017년 8월 하순~10월 하순 8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 등 9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시라이시는 트위터를 통해 “죽고 싶다”는 사람들을 유인했으며 이 때문에 ‘트위터 살인마’로 불렸다. 지난 10월 공판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시라이시는 자살을 고민하는 여성을 범행 표적으로 삼아 그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목적으로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트위터에 삶에 대해 비관적인 내용을 올린 사람들에게 “함께 죽자”는 메시지를 보내 이에 응한 사람들을 도쿄에서 40㎞ 떨어진 자기 아파트로 유인했다. 이런 식으로 찾아온 여성 8명을 모두 성폭행하고 밧줄로 목졸라 살해했다. 피해자는 10대와 20대 여성 각각 4명과 20대 남성 1명이었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당시 15세였다. 유일한 남성 피해자는 실종된 여자친구를 찾으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이번 공판의 최대 쟁점은 트위터상에서 자살에 대한 충동을 나타낸 피해자가 ‘시라이시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것을 허락했느냐’ 여부에 맞춰졌다. 검찰 측은 중도에 자살 의사를 철회한 사람이 있었고, 피해자 전원이 살해될 당시 시라이시에게 저항을 했다는 점을 들어 “죽기를 거부한 상태에서 살해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피해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죽음을 바란다”는 뜻을 표시했고, 실제로 자신들의 죽음에 대해 시라이시와 구체적인 의견 교환을 했다는 점을 내세워 형량 감경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날 피해자들이 살해를 승낙하지 않았다는 검찰 측 의견을 받아들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개월간 9명의 젊은 목숨을 앗아간 피고인의 전대미문 엽기범행은 죽음으로도 갚을 수 없을 만큼 죄가 무겁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변호인 측은 피해자들이 살해에 동의한 만큼 ‘승낙살인죄’를 적용해 극형은 피하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위터로 아홉 명 유인해 살해한 30세 일본인에 사형 선고

    트위터로 아홉 명 유인해 살해한 30세 일본인에 사형 선고

    트위터를 통해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는 아홉 명을 만나 살해한 일본인 30세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일명 ‘트위터 킬러’로 불린 시라이시 다카히로는 15일 도쿄 지방법원 다치가와 분소에서 열린 살인죄 선고 공판에서 사형이 언도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지난 2017년 10월 31일 핼러윈 날에 자신이 살던 도쿄 근교 자마 시의 아파트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되는 바람에 연쇄 살인 행각이 드러났다. 23세 여성이 실종되자 오빠가 트위터 문자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해 끔찍한 범행이 들통났다. 그에게 그 해 8월부터 10월까지 살해된 여덟 명은 15~26세 여성들이었고, 유일한 남성은 여자친구의 행방을 쫓다 변을 당했다. 시라이시는 지난 10월 법정 심문 도중 유죄를 인정하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모두 사실대로”라고 털어놓았다. 변호인단은 그의 혐의가 감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유인즉 희생자 일부가 스스로 죽고 싶어했으며 살해 당하는 데 동의했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희생자들을 자기 집으로 끌어들였고 희생된 이들 옆에서 스스로도 극단을 선택하려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변호인단의 변호 내용을 부정하고,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피해자들을 살해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야노 나오쿠니 판사는 “어떤 희생자도 암묵적 동의를 포함해 살해해 달라고 동의한 적 없다”면서 “피고는 온전히 자신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법정 밖에는 400명의 방청객이 몰렸으나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16명만 방청이 허용됐다. 일본 국민들은 사형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지하는 여론이 어느 나라보다 높게 나온다. 25세 희생자의 부친은 지난달 법정에서 “시라이시가 죽는다 해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도 딸 또래의 여성을 보면 내 딸이 아닌가 혼동한다. 이 고통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녀를 내게 돌려달라”고 울먹였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사형 집행은 1997년 12월 30일 사형수 23명을 한꺼번에 처형한 이후 안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2018년 7월에 1995년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를 주도한 아사하라 쇼코 교주 등 옴진리교 간부와 신도 13명을 처형하는 등 꾸준히 집행해오고 있다. 현재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는 100명이 넘는다. 또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사라진 교수형으로 집행하며 직전까지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는 전근대적 모습이 남아 있다. 지난 10월 일본 법무성은 사형이 집행되기 전 앞으로는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일시와 장소를 미리 통지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홍보할 정도였다. 일본은 자살률이 산업화된 어느 나라보다 높아 골치를 앓아오다 10년 전부터 꾸준한 예방 활동 덕에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다시 올라오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부서져도 사람 보호가 먼저”...자율차 가이드라인 제정

    “부서져도 사람 보호가 먼저”...자율차 가이드라인 제정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두고 자율차 윤리·사이버보안·제작·안전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전문가 공청회를 거쳐 ‘레벨4 자율주행’ 단계에서 자율차가 갖춰야 할 안전 운행·설계·제작의 필수 사항 권고안을 제시했다. 레벨4 단계는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시스템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단계로 운전자의 제어권 없이도 운행하는 자동차다. 제시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자율차는 윤리적으로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게 설계·제작돼야 한다. 재산보다 인간 생명을 최우선으로 해 보호하고, 사고 회피가 불가능할 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게 제작할 것도 권고했다. 자율차 이용자는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하고, 올바른 운행을 위해 안전교육을 받는 등 이용자 윤리도 제시했다. 이번에 제시된 윤리 가이드라인은 자율차의 윤리성에 대한 판단기준이 되는 동시에, 제작자·이용자의 윤리적 행위 유인체계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차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도 제시됐다. 제작사는 사이버 위험을 인지·분석하고, 적절한 보안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기술은 공급업체와 협력업체에도 적용되고,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담기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게 했다. 제작·안전 가이드라인은 시스템 안전, 주행 안전, 안전교육, 윤리적 고려 분야의 13개 안전항목을 제시했다. 설계오류·오작동을 최소화하고 사이버위협으로부터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운행 중 발생하는 다양한 도로환경과 보행자, 다른 차량 간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비상대응 등의 안전장치도 갖추도록 했다. 국토부는 자율차 관련 법령 개정과 각종 기술 개발에 제시된 기준을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날 선 공방 예고”…징계위 2차 심의도 윤석열 불참(종합)

    “날 선 공방 예고”…징계위 2차 심의도 윤석열 불참(종합)

    오늘 2차 심의…윤 총장 측 변호인만 참석“이미 결론 난 징계위에 참석할 이유 없다”6개 혐의 본격 심의…증인들 심문 예정 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윤 총장은 금일 징계위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징계위 1차 심의에 이어 2차 심의에도 윤 총장 측 변호인만 참석하게 됐다. 윤 총장은 1차 심의 당시 불참을 결정하며 “이미 결론이 난 징계위에는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리는 2차 심의에서는 1차 심의에서 채택한 증인들 심문과 특별변호인단의 의견진술, 위원회 토론과 의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2차 심의도 1차 심의 때만큼 날 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첫 심의에서는 주로 징계위원 기피 신청 등 징계위 구성과 절차, 증인채택 등을 논의하는 바람에 정작 윤 총장의 징계 사유에 대한 심의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이날 심의에서도 윤 총장 측은 징계위원 구성과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위촉 시기 등의 위법성을 지적할 전망이다. 징계 사유인 윤 총장의 6가지 비위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도 진행된다. 당초 징계위는 징계위원들만 증인심문을 할 계획이었지만, 윤 총장 측의 요구를 수용해 윤 총장 측 변호인들에게도 심문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 7명에 직권으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을 더해 총 8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며, 현재 5명이 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증인심문 등 모든 심의가 끝나면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을 퇴장시키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징계 수위를 논의한 뒤 의결을 진행한다. 법조계에서는 징계위가 윤 총장의 혐의를 인정하고 해임이나 면직 등 중징계를 의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을 의식해 정직 결정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징계위가 감봉 이상을 의결하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집행하게 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5살 딸 성폭행당해 죽자…범인 성기 절단한 엄마

    5살 딸 성폭행당해 죽자…범인 성기 절단한 엄마

    집으로 남성 용의자 유인해 성기 절단엄마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 5살 아이의 엄마가 자신의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성의 성기를 직접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5살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성의 주요부위를 잘라버린 베로니크 마케나(23)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5세 여아가 실종되면서 시작됐다. 이 아이는 다음날 공중화장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고, 엄마 마케나는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용의자로 25세 남성을 지목했다. 경찰도 같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DNA 검사를 진행했다. 마케나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선수를 쳤다. 가족의 힘을 빌려 이 남성을 집으로 유인한 뒤 그의 성기를 잘라버렸다.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성기 봉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경찰은 25세 남성이 범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아공 당국은 “법적으로 사적 복수를 금지하고 있다”며 마케나와 그의 가족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9살 초등생·8살 조카·3살 딸 성폭행… 출소 앞둔 조두순‘들’

    9살 초등생·8살 조카·3살 딸 성폭행… 출소 앞둔 조두순‘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년 복역을 끝내고 사회로 나왔다. 조두순이 끝이 아니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조두순만큼 끔찍한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내년 출소를 앞두고 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52)이 대표적이다.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6일 만에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듬해 9월까지 초·중·고생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 13세 미만이었다.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근식은 내년 9월 1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비슷한 시기 10대 5명을 상대로 연쇄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이모씨도 내년 4월 출소한다. 성폭력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이 씨는 김근식과 비슷한 범행 수법으로 어린 소녀들에게 몹쓸짓을 했다.8살 조카를 5년간 유린한 혐의로 징역 8년(2013년)을 선고받은 강모씨와 3세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9년형(2012년)에 처해진 김모씨 역시 내년 3월 출소한다. 김씨는 출산한 첫 딸(생후 2개월)에게는 ‘아들이 아니다’라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폭력을 행사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5년을 복역한 이후 고작 3세인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안전과 지원, 지역사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아동성범죄자들이 이미 출소해 활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출소 예정인 범죄자들이 많기 때문에 강력한 보호수용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약침으로 말기 암 치료”… 가짜 약 비싸게 판 한의사 실형

    “약침으로 말기 암 치료”… 가짜 약 비싸게 판 한의사 실형

    약침으로 말기 암을 치료할 수 있다며 환자들에게 고가의 진료비를 받아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의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한의사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환자를 속였다고 판단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석 부장판사는 최근 사기·의료법 위반 및 교사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성모(54)씨에게 총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성씨는 사기죄에 징역 1년, 의료법 위반과 교사 혐의에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 강남의 한의원장인 성씨는 2012∼2013년 환자 5명에게 자신의 병원에서 개발한 약침을 정맥에 주사하면 암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총 1억 3000여만원의 진료비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약침은 약제를 혈관에 투여하는 사실상의 정맥주사에 해당한다. 성씨는 말기 간암·폐암·대장암 환자인 피해자들에게 “산삼 엑기스 내 진세노사이드로 제조한 약침을 정맥에 투입하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등 효과가 탁월하다”고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해당 약침엔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들어 있지도 않았고 약효도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절박한 상황에 있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마치 치료 가능한 것처럼 속여 고액의 치료비를 받아냈다”면서 “피고인은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오랜 기간 피해자들과 원만한 화해에 이르지도 못했다”고 질타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한은 “코로나 끝나도 재택근무 늘어날 것”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은 조사국은 13일 펴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직원과 기업이 재택근무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재택근무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의 생산성에 대해서는 “높아지는 분야가 있지만 낮아지는 분야도 있어 일괄적인 평가는 어렵다”며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이 길고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재택근무 확대로 인한 생산성 향상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재택근무 확대가 서울 외 지역으로 이사하는 유인이 되지만, 자녀교육과 편의시설 등으로 실제 이사하는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한은은 “대도시의 사무실 필요 면적을 줄여 대도시 상업 건물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직장과 주거지의 근접성만이 주거지 선택의 기준이 아니므로 실제로 교외로 이사하는 수요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日정부 “후쿠시마 원전 근처로 이주하면 200만엔 줄게” 논란

    日정부 “후쿠시마 원전 근처로 이주하면 200만엔 줄게” 논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했던 후쿠시마 원전 근처로 이사하는 사람들에게 일본 정부가 2000만원 정도를 지원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 “정부는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후타바정, 도미오카정 등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12개 시정촌(기초자치단체)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에게 최대 200만엔(약 2098만원)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원전 폭발사고 당시 해당 12개 시정촌에 살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 지역으로 이주하면 내년 여름부터 지원금을 준다. 같은 후쿠시마현 내에서 이주하면 가족동반은 120만엔, 1인가구는 80만엔을 각각 준다. 후쿠시마 이외의 현에서 이주하면 가족동반 200만엔, 1인가구 120만엔이다. 이주해서 5년 이상 살거나 취업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내년이면 원전폭발 사고가 일어난지 10년이 지나고 원전 인근 상당수 지역에 대한 피난 지시가 해제됐음에도 지역 인구가 좀체 회복되지 않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일본 정부는 원전 폭발이 일어나자 방사능 피폭 등 위험이 높은 12개 시정촌 주민들에 대해 피난 지시를 내렸다. 현재는 피난 지시가 해제된 지역들도 원래 주민등록 인구의 20% 정도 밖에는 귀환하지 않은 상태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방사선량이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주민 이주 확대를 위해 경제적 유인책을 쓰기로 함에 따라 지역 부흥을 위해 일본 정부가 무리수를 둔다는 비판이 야권과 시민사회 등으로부터 제기될 전망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정부 “후쿠시마현 원전 근처로 이사하면 돈 주겠다”

    일본 정부 “후쿠시마현 원전 근처로 이사하면 돈 주겠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근처로 이사할 경우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12개 시초손(市町村·기초지방자치단체)으로 이사하는 이들에게 가구당 최대 200만엔(약 2098만원)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 발생 10년이 다 돼 가는데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피난 지시 해제 구역의 인구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처럼 금전적인 유인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1년 원전 사고 당시 후쿠시마 원전 인근 12개 시초손에 살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들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 지원금을 준다. 후쿠시마 이외의 현에서 가족을 데리고 이사하는 경우 200만엔, 1인 가구의 경우 120만엔을 각각 지급한다. 후쿠시마현에 사는 이들이 12개 시초손으로 이주하는 경우는 가족 동반 시 120만엔, 1인 가구 80만엔을 각각 준다. 이주 후 5년 이상 거주하고 취업 등을 하는 것이 조건이다. 후쿠시마현 밖의 기업에 취업해 원격 근무 등으로 12개 시초손에 거주하는 것도 인정된다. 또 이주 후 5년 이내에 창업하는 경우 400만엔(약 4196만원) 한도 내에서 필요한 경비의 75%를 지급한다.일본 정부는 부흥청이 후쿠시마현이나 12개 시초손에 지급하는 ‘후쿠시마재생 가속화’ 교부금을 재원으로 삼아 내년 여름부터 지원금을 줄 계획이다. 2011년 3월 원전 사고 때 후쿠시마 원전 인근 12개 시초손에 대해 피난 지시가 내려져 주민들이 각지로 흩어졌다. 피난 지시가 해제된 후에도 주민등록 인구의 20% 정도밖에 돌아오지 않는 등 귀환율이 낮은 상황이다. 일본 정부가 피난 지시를 해제한 후에도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방사선량이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돈을 주면서 인구 유입을 시도하는 정책은 상당한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명 살해하고 도주한 中 수배자, 11년 만에 체포된 사연

    6명 살해하고 도주한 中 수배자, 11년 만에 체포된 사연

    안마시술소에서 6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A급 수배자가 11년 만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지난 2009년 8월 2일 중국 후난성(湖南) 창사시(长沙) 왕청(望城县) 일대에 소재한 안마시술소에서 여성 6명을 살해,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 당시 가해자 장청위(张承禹·51) 씨가 살해한 피해자 가운데는 1세 영아도 포함돼 있었다. 창사시 공안국은 최근 A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장 씨를 붙잡아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시 장 씨는 도주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6구와 중상을 입은 2명의 추가 피해자들의 신체 곳곳에는 수 십 차례에 다하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와 둔기로 내려친 상처가 확인됐다. 사건 현장의 안마시술소는 도주한 장 씨와 연인관계였던 이 모 씨가 운영하는 1~2층 규모의 작은 상점이었다. 처음 살해 사건을 공안에 신고하는 이는 장 씨의 여자 친구 이 씨였다. 공안 신고 당시 이 씨는 “장 씨는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사람이었는데, 사건 당일 무슨 이유인지 1층 상점에서 둔기로 내려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장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는데 그는 아무 일도 아니라면서 (나를) 2층으로 올라가 쉬고 있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2층에 있었던 이 씨는 1층에서 비명 소리가 이어지자 곧장 관할 파출소에 사건을 신고했다. 공안국은 사건 수사가 시작됐던 지난 2009년 8월 당시, 장 씨를 A급 살인범으로 지목했다. 장 씨에게 걸린 현상금은 5만 위안(약 835만원)이었으나 사건 발생 11년 째인 올해에는 총 30만 위안(약 5000만원)으로 오른 상태였다. 공안에 붙잡힌 장 씨의 도주 행각은 그야말로 숨 막히는 행각이었다. 장 씨는 살해 현장을 벗어난 지난 2009년 직후부터 줄곧 일정한 거주지 없이 중국 전역을 이동했다. 그는 장시성(江西) 난창(南昌)을 시작으로 윈난성(雲南), 저장성(浙江) 등을 유랑하며 도주행각을 이어왔다. 특히 고속열차, 고속버스 탑승권 구매 시 신분증 번호 입력 중 도주 경로가 탄로 날 것을 우려해 모든 이동은 도보와 자전거 등으로만 이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분과 행적을 감추기 위해 무려 11년 동안 말을 못하는 척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에 붙잡힌 직후 장 씨는 “도주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다른 사람들과 말을 하거나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많은 곳을 돌아다녔지만 오로지 걷거나 자전거로만 다녔다”고 진술했다. 장 씨는 도주 직후 난창 시 소재의 작은 교각에 천막을 치고 폐품을 수집해 되파는 것으로 생존했다. 그는 또 현금이 필요할 때에는 인근 상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단기간 일했는데, 이때도 그는 말 못하는 장애인인 척 행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난성 창사시 특유의 지역 방언 탓에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했던 것. 사건을 담당했던 전담 수사반 관계자는 “장 씨는 야외에서 취침하고 살아남는 생존 본능이 있었다”면서 “주로 옥수수와 고구마를 몰래 캐서 먹었으며, 고기가 먹고 싶을 때에는 닭을 훔쳐 먹는 것으로 연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1년 동안 이번 사건을 추적 수사했던 공안 전담반은 장 씨의 이동 경로마다 줄곧 절도 행각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가 생존한 것을 확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무려 11년 동안 장 씨가 적발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그가 사망 또는 자살했을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버진 갤럭틱 우주 여객기 첫 유인 시험발사 실패, 엔진 분사 안돼

    버진 갤럭틱 우주 여객기 첫 유인 시험발사 실패, 엔진 분사 안돼

    일론 머스크와 쌍벽을 이루는 영국의 괴짜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 경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우주 여객기를 발사하는 역사적 실험이 일단 첫 시도에 실패했다.. 미국 뉴멕시코주 정부가 민간 우주 이용을 위해 세운 우주기지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재사용 가능한 여객기 ‘유니티’가 운반 여객기에 실려 활주로를 내달려 이륙한 뒤 1만 5000m 상공에서 로켓 엔진 분사를 시도했는데 점화되지 않았다. 내년 우주 상업관광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면허를 얻기 위한 세 차례 시험 발사 가운데 첫 번째였는데 실패했다. 버진 갤럭틱은 실패한 직후 경위를 짤막하게 설명한 뒤 “기지에 돌아가면 로켓 엔진이 많이 준비돼 있어 다시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에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등 600여명이 돈을 내고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좌석에 따라 요금이 각기 다른데 가장 싼 티켓은 우리 돈으로 3억원 정도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첫 유인 시험발사에는 두 사람만 승선했다. 전직 미국 우주항공국(NASA) 우주인 출신 CJ 스턱코와 갤럭틱의 수석 테스트 파일럿인 데이브 맥케이다. 세 번째 시험 발사 때는 브랜슨 경 본인이 손수 탑승해 16년 동안 자신이 약속해온 꿈의 실현에 나선다. 첫 번째 엔진 분사 시험에 성공하면 두 사람은 처음으로 유인 민간 우주 여행에 나서 여객기의 작동 과정을 점검하게 된다. 이 회사는 원하는 기술을 어디에서 습득할 수 있는지 먼 길을 돌아왔고 지난달 시험 발사 일정이 잡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덮쳐 캘리포니아주의 제작 기지와 뉴멕시코주 발사 기지에서 일하는 직원 숫자 제한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 차질을 빚어 왔다. 윌 화이트혼 영국 우주산업그룹 회장은 거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영국 BBC에 “아주 안전하고 저비용 시스템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을 발전시키는 일은 획기적이며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2014년에는 인명 사고도 겪어 원인을 파악해 시스템의 몇몇 요소들을 다시 설계했다. 화이트혼은 “우주로 나아가게 되면 누군가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안전한 것을 겨루게 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여객기가 바로 우주인들의 훈련 시설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발사돼 여객기가 하늘에 다이빙하는 것처럼 되는 순간, 우리는 수영장이나 이른바 욕지기 혜성이라고 하는 것처럼 꾸며진 환경에서 그들을 훈련시키게 된다. 우주관광이나 우주과학 못잖게 이런 훈련 과정은 우주로 나아가는 산업계 혁신의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회사는 유니티의 선실 내부를 공개했는데 여행객들은 우주로 솟구칠 때나 지구로 귀환하는 하강 등 여러 단계의 압력, 보통 G-포스라고 하는 것을 견뎌낼 수 있도록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고, 앞 좌석 뒤편의 스크린을 통해 생생한 비행 정보를 보게 되고 우주선 역사상 어떤 다른 것보다 많은 12개의 창문을 통해 우주로 뻗어나간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승객이라도 좀 더 근사한 풍광을 보겠다며 버클을 풀었다가 나중에 천정 꼭대기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물(꼬리날개)에는 커다란 창을 달아 여행객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달라붙어 우주의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복’ ‘인생은…’ 개봉 연기… 코로나에 시린 연말 극장가

    ‘서복’ ‘인생은…’ 개봉 연기… 코로나에 시린 연말 극장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영화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등 기대작들의 개봉이 잇달아 연기됐다. 전통적 성수기인 12월의 영화 선택지가 한국 영화 ‘조제’와 외화 ‘원더우먼 1984’ 등으로 좁혀졌다. 내년 개봉 일정도 이들의 흥행 성적표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CJ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중으로 예정했던 ‘서복’ 개봉을 내년으로 잠정 연기했다. ‘서복’은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이라는 소재와 배우 공유·박보검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염정아와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인생은 아름다워’의 제작사 더램프도 이달로 예정했던 개봉을 미뤘다. 최국희 감독의 이 영화는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외화도 마찬가지다.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걸’도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워 위드 그랜파’와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은 다음달로 개봉을 미뤘다. 그나마 ‘원더우먼 1984’가 오는 23일 개봉할 예정이다. ‘원더우먼 1984’는 2017년 한국에서 216만명의 관객을 모은 블록버스터 ‘원더우먼’의 속편이다. 이달 개봉하는 주요 한국 영화는 한지민·남주혁 주연의 ‘조제’(10일)와 김강우·유인나 주연의 ‘새해전야’(30일) 정도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영화의 수지 타산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졌다. 극장 좌석의 50%만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려면 마지막 상영 시간을 오후 7시로 앞당겨야 한다. 평일 직장인 수요를 맞추기 어렵게 된다.제작비로 각각 160억원과 89억원을 들인 ‘서복’과 ‘인생은 아름다워’는 손익분기점을 채우려면 500만명, 300만명의 관객을 모아야 하지만 현재 하루 전국 관객 수가 2만여명 수준이라 불가능하다. CGV 관계자는 “이번 달 ‘조제’와 ‘원더우먼 1984’가 어느 정도 선방하느냐가 제작·배급사 입장에선 추후 개봉 일정을 잡게 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만들어 놓은 작품들을 개봉하지 못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새로운 작품 제작도 못 하는 악순환이 이어져 내년에도 위축된 시장이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올해 영화 관객 수가 지난해의 29% 수준에 불과한 상황은 볼만한 영화들이 개봉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여름 개봉 예정이었다가 수차례 연기했던 송중기 주연의 ‘승리호’는 결국 넷플릭스로 눈을 돌렸다. 약 24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영화의 극장 개봉 손익분기점은 580만명으로 동원하기 어려운 관객 수다. 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장은 “박스오피스 1위라는 ‘이웃사촌’이 누적 관객 수 30만명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영화사들은 내심 넷플릭스에 팔린 ‘승리호’가 부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시제품 폭발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시제품 폭발

    미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 ‘SN8’이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첫 시험 비행 후 폭발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이 로켓은 발사 후 목표 고도까지 6분 42초간 비행하는 데 성공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기 위해 로켓 엔진을 재점화하다 지상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날 발사를 지켜본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의 폭발에도 “화성이여, 우리가 거기로 간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보카치카 로이터 연합뉴스
  • “평균 44만원 받았다” 근로장려금 4000억원 지급 완료(종합)

    “평균 44만원 받았다” 근로장려금 4000억원 지급 완료(종합)

    국세청, 2020년 상반기분 장려금 지급가구 총소득·재산 합계액 등 요건있어신청 못 한 가구, 내년 3·5월 추가 신청 정부가 2020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전국 91만 가구에 3971억원을 지급했다. 102만 가구(4383억원어치)가 신청했고, 요건을 채우지 못한 11만 가구는 심사과정에서 탈락했다. 홈택스서 확인, 10일 신청 계좌로 입금 10일 국세청은 “지난 9월1~15일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102만 가구의 심사를 마치고 이날 지급을 마쳤다. 심사 및 지급 결과는 홈택스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손택스’, 자동 응답 시스템(ARS)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지급일을 지난 2019년 대비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더 빨리 지원하기 위해서다. 근로장려금은 신청인이 신고한 예금 계좌를 통해 10일까지 입금된다. 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우편으로 받은 국세 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갖고 우체국을 방문하면 현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대리인이 수령하는 경우에는 신청인·대리인의 신분증과 위임장을 함께 챙겨야 한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 44만원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44만원이다. 유형별로 보면 단독 가구는 53만가구(58.2%), 홑벌이 가구는 35만 가구(38.5%), 맞벌이 가구는 3만 가구(3.3%)다. 지급 금액은 단독 가구 1916억원(48.2%), 홑벌이 가구 1894억원(47.7%), 맞벌이 가구 161억원(4.1%)이다. 근로 유형별로는 일용 근로 가구가 48만 가구(52.7%)로 상용 근로 가구(43만 가구·47.3%) 대비 5만 가구 많고, 5.4%포인트(p) 높다. 지급 금액은 일용 근로 가구 2005억원(50.5%), 상용 근로 가구 1966억원(49.5%)이다.‘재산 합계액 2억원’ 확인…내년 3월도 신청 근로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의 근로 유인을 높이고,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한다. 단독 가구는 총소득 2000만원, 홑벌이 가구는 3000만원, 맞벌이 가구는 3600만원 미만이면 받을 수 있다. 또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이어야 받을 수 있다. 이 요건을 채우면 단독 가구 150만원, 홑벌이 가구 260만원, 맞벌이 가구 300만원 한도로 지급된다. 만 18세 미만의 부양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홑벌이·맞벌이에 관계없이 가구 총소득이 4000만원 미만이고,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이면 자녀 1인당 50만~70만원씩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 요건에 해당하지만, 앞선 기간에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2020년 하반기분(내년 3월)이나 정기분(5월) 신청 기간에 하면 심사를 거쳐 받을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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