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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의혹 휘말려 ‘그림자 내조’ 관측… 질 바이든처럼 ‘일하는 영부인’ 기대도

    각종 의혹 휘말려 ‘그림자 내조’ 관측… 질 바이든처럼 ‘일하는 영부인’ 기대도

    12살 차 극복하고 2012년 결혼 “오래전 아는 아저씨로 지내다 스님이 나서서 부부의 연 맺어” 경제·사회적으로 남편과 독립 굵직한 예술전시회 잇단 기획 尹 신고재산 65억 중 49억 소유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72년 9월 2일 태어난 김 여사와 1960년생인 윤 당선인의 나이 차이는 열두 살이다. 서울 명일여고, 수원 경기대 예술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숙명여대에서 석사와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도 경영전문석사학위를 받았다. 윤 당선인 부부는 2012년 결혼했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과의 인연에 대해 과거 인터뷰에서 “나이 차도 있고 오래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지내다가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 줬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어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 결혼을 못 할 것 같았다”고도 덧붙였다. 결혼 이후 두 사람이 지인들과 부부 동반으로 뮤지컬 공연 관람을 즐기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지만 이 외에 러브스토리에 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다. 이들이 공개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도 2019년 8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취임 당시 부부 동반으로 청와대에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가 유일하다. 윤 당선인은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공식 페이스북을 시작하면서 자신을 ‘애처가’라고 썼다. 또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가) 옷 조언을 자주 해주는데 (내가) 말을 잘 안 듣는 편이다”라고 했다. 지난달 3일 대선후보 TV토론 전 인터뷰에서 ‘아내가 조언이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냐’는 질문에 윤 당선인은 “응원 안 해 주더라”라면서 “낮에 어디 나갔다 오던데”라고 웃으며 답해 평범한 부부들과 다르지 않은 면모를 보여 줬다. 김 여사는 이제까지 각종 의혹에 휘말려 온 탓에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이 제한되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림자 내조’를 펼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윤 당선인이 당선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밝힌 점도 김 여사의 향후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경영자인 점을 고려해, ‘내조형 퍼스트레이디’에서 벗어나 새로운 행보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 여사가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질 바이든처럼 ‘일하는 배우자’ 등 새 지평을 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여사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남편과 독립된 커리어우먼으로 알려져 있다. ‘2019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공개’에 따르면 당시 윤 당선인이 신고한 재산은 총 65억 9070만원인데 이 중 토지와 건물, 예금 49억원이 김 여사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문화, 예술, 종교계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편이다. 그는 2007년 문화예술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코바나컨텐츠는 2008년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통해 처음 이름을 알렸고 2010년 이후에는 굵직한 전시를 잇달아 기획해 왔다. 2015년 마크로스코전은 3개월간 관람객 25만명을 동원해 이목을 끌었다. 이 외에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2016),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2017),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2019) 전시회 등을 기획했다. 김 여사는 종교계 인사들과도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두루 친분을 지니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4일 극동방송에서 김장환 목사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 조언을 들었고 지난달 17일 봉은사에서 원명 스님과 불교신문사 주간인 오심 스님 등과 비공개 차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는 박물관이나 전시 관련 봉사나 유기견·유기묘를 돌보는 자원 봉사도 오랫동안 해 왔다. 길고양이 보호 단체 등에도 고양이 사료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중이다. 윤 당선인은 김 여사와의 사이에 자녀 대신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운다고 소개해 왔다. 이 중 반려견 토리는 유기견이며 다른 강아지 한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도 버려진 동물들을 입양한 것이다. 호탕한 성격에 사업가 기질, 문화·예술 경력, 꾸준한 봉사 이력을 가진 김 여사가 퍼스트레이디로서 어떤 새로운 역할을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 기막힌 세상… 송영길 가격한 유튜버 구독자 19배 늘어

    기막힌 세상… 송영길 가격한 유튜버 구독자 19배 늘어

    유세 중이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둔기로 때린 혐의로 8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튜버의 구독자 수가 하루 만에 1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사고를 친 이름 없는 유튜버가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관심을 끌기 위해 무리수를 두거나 과격행동을 하는 일부 유튜버 또는 누리꾼에게 일탈의 유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일 송 대표를 둔기로 가격한 유튜버 표모(70)씨가 운영하는 채널 ‘표삿갓TV’ 구독자 수는 하루 만에 101명에서 1900명으로 늘었다. 과거 영상 조회수는 100회 정도에 불과했지만 사건 이후 표씨 채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가장 최근 동영상은 30만명 넘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상엔 댓글도 6600개나 달렸다. 광고 단가도 하루 만에 크게 올랐다. 유튜브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를 통해 살펴본 결과 이 채널은 당일 사건 발생 4시간 뒤인 오후 4시 기준 광고 단가가 동영상 1편당 7000원으로 예측됐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26만 5400원까지 올랐다. 유튜브 예상 수익은 88만~153만원으로 전망됐다. 표씨가 유튜브 활동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그의 폭력적인 행동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떠오르면서 유튜브 채널이 덩달아 알려지는 부수적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정치인, 고위공직자 등 유명인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고 이를 콘텐츠로 만들거나 이슈화하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늘어날 수 있을지 몰라도 형사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한 유튜버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쥐약을 배달하고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당시 윤석열(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검찰총장 자택 앞에 찾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허가를 요구하며 협박성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도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지난 7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후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사회가 불안할수록 양극단에 속해 다른 사람들과 나를 구분 지으려는 현상이 나타난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늘어난 것도 사람들이 극단을 추종하며 구독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다른 유튜버나 채널 구독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송영길 가격한 유튜버 구독자 19배 급증…과격 행위로 이슈몰이

    송영길 가격한 유튜버 구독자 19배 급증…과격 행위로 이슈몰이

    유세 중이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둔기로 때린 혐의로 8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튜버의 구독자 수가 하루 만에 1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사고를 친 이름 없는 유튜버가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관심을 끌기 위해 무리수를 두거나 과격행동을 하는 일부 유튜버 또는 누리꾼에게 일탈의 유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일 송 대표를 둔기로 가격한 유튜버 표모(70)씨가 운영하는 채널 ‘표삿갓TV’ 구독자수(사진)는 하루 만에 101명에서 1900명으로 늘었다. 과거 영상 조회수는 100회 정도에 불과했지만 전날 사건 이후 표씨 채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가장 최근 동영상은 30만명 넘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상엔 댓글도 6600개나 달렸다. 광고 단가도 하루 만에 크게 올랐다. 8일 유튜브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를 통해 살펴본 결과 이 채널은 사건 발생 4시간 후인 오후 4시 기준 광고 단가가 동영상 1개당 7000원으로 예측됐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26만 5400원까지 올랐다. 유튜브 예상 수익은 88만~153만원으로 전망됐다. 표씨가 자신의 유튜브 활동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의 폭력적인 행동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떠오르면서 표씨의 유튜브 채널이 덩달아 알려지는 부수적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다만 정치인, 고위공직자 등 유명인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고 이를 콘텐츠로 만들거나 이슈화하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늘어날 수 있을지 몰라도 형사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한 유튜버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쥐약을 배달하고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당시 윤석열(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검찰총장 자택 앞에 찾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허가를 요구하며 협박성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도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지난 7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후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사회가 불안할수록 양극단에 속해 다른 사람들과 나를 구분 지으려는 현상이 나타난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늘어난 것도 사람들이 극단을 추종하며 구독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다른 유튜버나 채널 구독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필리핀 여성에게 아동성착취 생중계 지시한 美 남성, 징역 160년 선고

    필리핀 여성에게 아동성착취 생중계 지시한 美 남성, 징역 160년 선고

    미국 법원이 아동음란물 유통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필리핀계 미국인에게 징역 160년을 선고했다. 미국 범죄 전문 매체 로앤크라임은 4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북부연방법원이 필리핀 현지 여성에게 돈을 주고 아동 성착취를 주문한 남성 벤자민 월터(41)에게 이러한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월터가 메신저와 웹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필리핀 여성에게 아동 성착취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검사가 그가 저지른 약 3년간의 범행 증거를 모아 재판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이 증거로 제출한 자료에는 월터가 필리핀 현지인과 주고받은 이메일과 송금 명세가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월터는 필리핀 현지 여성에게 건당 25~50달러(약 3만~6만원)를 주고 아동음란물 제작을 의뢰했다. 그는 메신저로 범죄에 가담할 필리핀 여성을 물색했으며, 자녀와 친척 아동에 대한 성착취를 주문했다. 실제로 월터의 이메일에서는 필리핀 사람이 보낸 사진과 동영상 등 5세 미만 아동 성착취물이 여럿 발견됐다. 미국 법무부는 그가 아동 집단성폭행도 주선했다고 전했다. 월터의 범행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의 합동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미국 법무부는 두 기관이 필리핀 어린이가 등장하는 실시간 ‘웹캠 쇼’ 관련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앨라배마 북부지역 연방검사와 아동 착취 및 음란물 전담국(CEOS)는 지난해 월터를 아동음란물 제작 및 제작시도 혐의 4건, 아동음란물 수신 및 유통 혐의 1건으로 기소했다. 지난해 10월 월터에게 유죄 평결을 내린 앨라배마주 북부연방법원은 ‘어린이 대상 범죄는 최대치로 처벌한다’는 기조에 따라 4일 그에게 징역 160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월터는 남은 생을 옥중에서 보내게 됐다. 앨라배마주 북부연방법원은 2020년 비슷한 사건에 대한 역사적 판결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4세 아동 2명을 유인해 성착취물 100여 개를 제작한 매슈 타일러 밀러(당시 32세)에게 징역 600년을 선고했다. 기소된 모든 혐의의 형량을 일일이 더하는 미국 사법체계의 특성을 생각하더라도 징역 600년은 기념비적이었다. 한편 미국은 효율적인 아동음란물 규제를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공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아동착취 및 음란물전담국(CEOS)’을 중심으로 연방수사국(FBI), 청소년범죄예방국(OJJDP) 등 무려 19개 연방형사 사법기관이 아동음란물 단속을 함께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도 2006년부터 ‘안전한 유년기 프로젝트’라는 기치 아래, 관계기관 공조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 유가·환율 충격파에 코스피 ‘출렁’… KDI “경기 불확실성 크게 확대”

    유가·환율 충격파에 코스피 ‘출렁’… KDI “경기 불확실성 크게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약 18만 4000원)를 넘볼 정도로 치솟으면서 우리 경제에도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등 본격적으로 비상등이 켜졌다. 원달러 환율이 1년 9개월 만에 122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원유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초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은 물론 경제와 산업 전반에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오른 1227.1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22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12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위험회피 심리, 국제사회 제재와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우려 등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이날 예측 가능한 범위 이상으로 오른 만큼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12포인트(2.29%) 떨어진 2651.31에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700선을 다시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33.26포인트(1.23%) 내린 2680.17에서 출발해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19.42포인트(2.16%) 낮은 881.54로 마감했다. KDI는 이날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요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수급 불안 우려로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 ‘경기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KDI가 지난달에는 쓰지 않았던 ‘경기하방’이란 표현을 넣은 건 경제 여건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DI는 “최근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수출 관련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가와 환율 급등은 물가 상승을 촉진시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지금은 경기 부진으로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은 시점”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이 이미 상당히 나타나고 있고 대선 전 재정 확대로 국채 발행이 늘면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추가됐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차단되면 500만 배럴 이상의 공급이 감소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원유의존도가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국제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당 원유 사용량은 5.70배럴로, 캐나다(5.07배럴)와 칠레(5.00배럴)보다 많은 1위다. 고유가 상황에선 물가가 상승하고, 경제성장률과 경상수지는 악화가 불가피하다. 다만 지금의 상황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현재 환율과 유가는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생각한다”며 “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면 급락할 것으로 보이고, 높은 환율이 외국인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증시도 다음달까지 하락하다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날 국제사회의 대러 금융제재에 추가 동참하기로 하고. 8일부터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로시야은행과의 금융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이 무력 충돌 국면 지속과 대러 수출통제·금융제재 강화 등으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시시각각 급변하는 현지 정세를 고려할 때 지속해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 집값 잡는 묘수 있나…제주 토지공개념 도입? 밴쿠버 같은 ‘빈집세’ 도입?

    집값 잡는 묘수 있나…제주 토지공개념 도입? 밴쿠버 같은 ‘빈집세’ 도입?

    캐나다 밴쿠버는 2017년부터 빈집세(Empty Homes Tax)를 부과하고 있다. 6개월 이상 거주하거나 6개월 이상 임대했을 경우 빈집세를 면제 받는다. 만약 빈집세 신고 기한을 넘길 경우 주택 소유주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되며 공시지가의 1%인 빈집세도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가 널뛰는 부동산값을 잡기 위해 제주 토지공개념 도입이나 캐나다 밴쿠버 ‘빈집세’ 같은 추가 과세 및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제주도청에서 ‘제주형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 과제 발굴’ 착수 보고회를 열고 다음 달까지 정책 초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언급한 캐나다 밴쿠버의 ‘빈집세’ 외에 홍콩 및 마카오 ‘취득 제한’, 중국 하이난 ‘부동산 규제’, 상가포르 ‘취득세 중과’ 등의 제도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축 및 도시계획과 세제 분야에서 유형별, 가격대별 균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도는 발굴 과제들을 국세 및 지방세법, 기타 법령에 반영하고 도시계획 및 건축 등 관련 조례에 근거를 명시해 정책 결정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방세 특례 등을 통해 실 보유 외의 투기성 자본 유입에 대한 규제 방안도 필요할 경우 검토해 권한 이양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토지 공개념 제도와 유사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도내 토지를 취득하고도 실제 거주하지 않거나 생산 활동에 이용되지 않는 경우 중과세하거나 취득 자체를 못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부동산을 투기 대상이 아닌 실소유 및 실거주를 위한 자산으로 볼 수 있도록 인식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건국대학교에 용역을 의뢰, 오는 6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제주지역은 2010년에서 2017년까지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2018년 이후 2020년까지 투기성 거래에 대한 규제 강화와 정주 여건 악화에 따른 이주 유인 감소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규제 지역인 제주로 투자자금 유입 등이 이뤄지면서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과 거래량에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모습과 달리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섬이라는 특수성에 따른 공급 여건과 이주민 유입, 비규제 지역 등의 요인으로 이 같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발생하고 지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도 현실에 맞는 부동산값을 잡을 수 있는 제도는 다 검토 대상”이라며 “이번 기회에 제주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특성을 분석하고 투기성 자본 규제와 가격 안정을 위한 행정 및 제도적 정책 방향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17세 성폭행범 결국 처벌 면했다…법원, 검찰 항고 기각

    17세 성폭행범 결국 처벌 면했다…법원, 검찰 항고 기각

    법원이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고등학생<서울신문 1월 11일자 9면>의 소년부 송치 결정에 대한 검찰의 항고를 기각했다. 죄는 가볍지 않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는 ‘만 17세 소년’이라는 이유에서다. 가해자는 형사처벌을 면하고 소년보호재판을 받게 됐다. 4일 법원에 따르면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양영희)는 지난 2일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A(17)군의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 결정에 대한 검찰의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고인의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은 아직 성적 관념이나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만 17세의 소년이고 기록에 나타난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형사처벌보다는 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소년보호처분을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 중형 구형했는데 선고날 돌연 “소년재판 보내라” A군은 지난해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 김혜선(24·가명)씨를 공원 화장실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그는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김씨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면서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한 뒤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떠났다. 범행으로 상해 피해를 입은 김씨는 수술까지 받았다. 김씨가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A군은 수사를 받게 됐고 지난해 7월 형사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군에게 징역 6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대구지법은 지난해 12월 선고공판에서 소년부 송치를 결정했다. 형사처벌 대신 소년보호처분을 받게 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호처분은 전과가 남지 않고 2년 동안 소년원에 수용하는 것이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검찰은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구고법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는 못했지만 피고인의 부모가 피해자 국선변호사를 통해 사죄의 의사를 전달하고 합의를 시도한 점을 고려하면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피고인의 부모도 피고인에 대한 제대로 된 훈육을 다짐하고 있어 적정한 교화를 통해 성행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가해자 가족처럼 일상 회복하고파”…피해자 외면한 법원 피해자와 가족들은 사건 이후 1년이 넘도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 김씨는 수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A군의 환각을 보고 제 살을 뜯으려고 해 가족들이 안정제를 먹였다. 피해자의 언니는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피고인의 부모가 합의해 달라고 연락한 번호를 저장했는데 소년부 송치 결정 이후 카톡 프로필 사진이 여행 다니는 사진으로 바뀌었다”면서 “피해자는 안정제가 없으면 30분 이상 차를 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하며 지내고 있는데 피고인 가족 사진을 보니 더욱 비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은 왜 피해자는 보호하지 않고 피고인을 보호하고 있는지 너무 원망스럽다”면서 “우리 가족도 피고인 가족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아직 A군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소년부 송치 결정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가족들이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의 언니는 “동생이 극단 선택을 시도했을 때 A군이 꼭 감옥에 갈 것이라면서 달랬는데 어떻게 (소년부 송치 소식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A군은 오는 7일 대구가정법원에서 소년보호재판을 앞두고 있다. 소년재판은 피해자에게조차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A군이 어떤 처분을 받는지 김씨와 가족들은 알 수 없다.
  • 이재명 “자발적 퇴사도 실업급여 주자…청년, 실패할 기회도 없어”

    이재명 “자발적 퇴사도 실업급여 주자…청년, 실패할 기회도 없어”

    이재명 ‘청년 일자리 5대 공약’ 발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내가 원해서 회사를 그만둬도 딱 한번은 실업급여를 주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실업급여 지급 개선안’을 비롯해 ‘청년 취업활동 계좌제’, ‘청년 일경험 보장제’ 등을 담은 ‘청년기회국가를 위한 청년 일자리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4일 강원 춘천시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우리 청년들이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 일을 배우기 위해 직장에 들어가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자발적 실업에도 생애 한번은 실업급여를 지급해주자고 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에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의 뜻을 밝힌 뒤 “‘더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교육훈련부터 구직, 이직까지 청년의 모든 취업 과정에 국가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취업활동 계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취업 과정에서 수강하게 되는 강의의 수강료를 포함해 자격증시험 응시료, 토익 응시료, 면접 비용 등 취업준비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원활한 진로 모색 및 직무 탐색을 위해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도 공약을 내걸었다. 현재 실업급여가 계약기간 종료, 해고 등 비자발적 이유인 경우에 한해 지급되다 보니 자발적으로 퇴사를 결정하는 경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2018년 기준 최초 직장 평균 근속기간이 13개월 정도로 집계되는 등 청년들의 첫 직장 근무기간은 대체로 길지 않다. 이에 따라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번 자발적 퇴사에 대한 실업급여를 제공함으로써 충분한 직업탐색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청년 일경험 보장제’는 청년에게 약 2년간 일경험을 쌓으며 기술과 직무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적정 수준의 급여를 지급해 생활이 가능게 한다는 취지다. 현재 정부에서는 청년들의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인턴 등을 포함한 청년 일경험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평균 근무기간은 약 11개월 수준이고, 거의 최저임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청년 일경험 사업의 근무기간을 현재의 약 두 배인 2년에 가깝게 연장하고, 최저임금이 아닌 생활임금을 지급하도록 해 청년들의 역량축적 경험과 동시에 안정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경험으로 취업역량을 높여 청년들이 선호하는 민간과 공공의 일자리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 홍콩 재벌3세 女, 강남서 성형수술 받다 사망

    홍콩 재벌3세 女, 강남서 성형수술 받다 사망

    강남 병원 ‘홍콩 재벌3세 사망’의료진, 법정서 혐의 부인 홍콩 재벌 3세가 서울 강남에서 성형수술 도중 숨진 사건과 관련, 담당 의사가 “주의의무 위반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와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상담실장 B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피해자는 수술 당시 프로포폴 주입 등 과정에서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변호인 “주의의무 위반 없어…공소사실 부인” 이날 공판에는 피해자 측 변호인도 참석했다. 피해자 측은 “외국인이다보니 한국법에 생경한 부분이 많아 이번 공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었다”며 “유족이 생떼같은 자식을 잃은 심정으로 말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니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A씨 측은 “지방이식 목적으로 하는 경미한 지방흡입술을 시행한 건 사실이지만 수술 전 검사단계에서부터 마취, 수술, 응급상황 발생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에서의 주의의무 위반에 대해선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말했다. 또 “응급상황 발생 직후 A씨는 피해자와 함께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진료기록을 사후적으로 기재했다”며 “의료법 위반 공소사실도 모두 부인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B씨 측은 “공소사실 내용 중 B씨가 수술동의서에 피해자 대신 서명한 건 인정하지만 의도·일시·장소는 모두 부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의료진이 말렸음에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주장했기에 병원 입장에서는 수술동의서를 별도로 위조할만한 유인과 동기가 없다”고 했다.정형외과 전문의가 ‘성형수술’…마취과 전문의 없어 A씨는 지난 2020년 1월28일 지방흡입 수술 집도 전 피해자에 대한 약물 검사 등을 하지 않고 마취 중 환자 상태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성형외과가 아닌 정형외과 전문의이던 A씨는 수술 당시 마취과 전문의 없이 홀로 수술을 집도했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그는 또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은 혐의(의료법 위반), 관할청에 등록하지 않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혐의(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함께 받고 있다. B씨는 수술동의서에 피해자가 표시한 것처럼 서명을 위조하는 등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피해자는 홍콩의 한 의류 재벌기업 창업주의 손녀로 알려졌다.
  • “함께 별 봐 즐거웠어요… 인간 선함 믿으세요”

    “함께 별 봐 즐거웠어요… 인간 선함 믿으세요”

    집필 활동·예술 발전 공로 등 기려국립중앙도서관서 영결식 거행한예종 학생들 첼로 연주로 송별황희 “혜안 덕에 문화강국 가능”“내가 받았던 빛나는 선물을 나는 돌려주려고 해요. 애초에 있던 그 자리로 나는 돌아갑니다.” 지난달 26일 별세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발인식과 영결식이 2일 엄수됐다. 마음을 울리는 말과 글로, 오래도록 시대의 스승 역할을 해 왔던 이 전 장관을 많은 이들이 애도하며 배웅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거행됐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내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국립국어원을 세우고 도서관 발전 정책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평생 문인으로 집필 활동을 활발히 해 온 고인의 길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도서관에서 영결식을 가졌다. 장례위원장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깃든 말씀은 밤하늘의 별처럼, 등불처럼 어두운 길을 밝혀 주셨다”며 이 전 장관을 회고했다. 이어 “일생에 걸쳐 우리 문화의 숨은 가치를 발굴하고,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끌어안으며 미래에 대한 남다른 혜안을 제시해 주셨던 장관님이 계셨기에 오늘날 문화강국 대한민국이 가능했다”며 “그 뜻과 유산을 가슴 깊이 새기고 두레박과 부지깽이가 되어 숨결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켰던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추도사를 대신해 올린 조시 ‘한 시대의 새벽을 깨운 빛의 붓, 그 생각과 말씀 천상에서 밝히소서’를 올려 “이 땅의 한 시대의 정신문화를 일깨운 우주를 휘두르는 빛의 붓, 뇌성벽력의 그 생각과 말씀 천상에서 더 밝게 영원토록 펼치옵소서”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화영 고려대 교수도 추도사를 통해 “죽음을 기억하는 일이 삶을 진정하게 사는 것임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 메멘토 모리”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 전 장관의 업적과 함께 생전에 남긴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되라’는 등의 당부가 담긴 영상과 한예종 학생들이 선보인 첼로 앙상블 ‘엘레지’와 조창(弔唱) ‘이 땅의 흙을 빚어 문화의 도자기를 만드신 분이여’ 연주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더욱 묵직하게 했다. “우리 문화의 상징”(유인촌),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이 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으셨다”(정병국), “우리 시대 큰 스승을 잃었다”(도종환) 등 전직 문체부 장관들도 잇따라 애석함과 존경을 드러냈다. 이 전 장관의 장례는 닷새간 문화체육관광부장(葬)으로 치러졌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명·윤석열·안철수 등 대선후보들, 조정래·이문열·윤후명·박범신·김홍신 작가, 이근배·김남조·신달자·오세영 시인 등 문화예술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조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에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에서 유족과 생전 이 전 장관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 참석한 발인식이 있었다. 빈소를 떠난 운구차는 이 전 장관 부부가 설립한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과 옛 문화부 청사 자리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거쳐 영결식장으로 향했다. 영결식 이후 이 전 장관은 충남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돼 영면에 들어갔다. 역사박물관 외벽에 마련된 대형 미디어 캔버스에 띄워진 메시지는 그가 다시금 고하는 따뜻한 작별 인사 같았다. ‘여러분과 함께 별을 보며 즐거웠어요.(중략)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그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여러분과 작별합니다.’ 
  • “전두환 타도” 유인물 만든 학생 41년 만에 무죄

    1980년 5·17 내란을 일으킨 전두환 신군부 체제를 규탄하는 유인물을 만들었던 대학생이 41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윤승은·김대현·하태한)는 28일 계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2)씨의 재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성균관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0년 11월 교내 시위를 계획하고 “국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집권한 전두환을 타도하자”라는 내용이 적힌 유인물 900부를 인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달 이화여대에서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학생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주 민중이 흘린 피를 상기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도 있다. 수도경비사령부 계엄보통군법회의는 1981년 1월 A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된 뒤 검찰과 A씨가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직후 보안사령관이었던 전씨는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해 군 지휘권을 장악하고 1980년 5·17 내란으로 비상계엄을 전국에 확대했다. 계엄령에 따라 정치 목적 집회가 금지됐고 유인물 인쇄 역시 사전검열을 받게 됐다. 재심 재판부는 “계엄 포고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발령됐다”며 “내용도 영장주의와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며 국민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위법하므로 무효”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계엄 포고는 전두환 등이 군사 반란으로 군의 지휘권과 국가 정보기관을 장악한 뒤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폭력적 불법 수단을 동원해 비상계엄을 확대 발령한 것”이라며 “정치·사회 상황이 구 계엄법이 정한 ‘군사상 필요할 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단기처방 그친 성범죄·성차별 대책… 성소수자 이슈, 沈 외엔 무관심 [대선공약 대해부 <⑤·끝> 젠더·환경]

    단기처방 그친 성범죄·성차별 대책… 성소수자 이슈, 沈 외엔 무관심 [대선공약 대해부 <⑤·끝> 젠더·환경]

    李, 임신중지 건보 등 권리 증진 尹 ‘성비 공시제’ 기업 참여 한계 安, 출산·양육 외 젠더공약 부실 沈, 세대·대상별 맞춤 정책 촘촘대선후보들은 성범죄 엄벌과 채용 성차별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적극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않았다. 성소수자 인권 문제나 가족구성권 확립에 대해서는 무관심에 가깝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출산·육아 지원을 넘어 현대적 피임 시술, 임신중지 의료행위 등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여성의 성·재생산 권리 증진에 방점을 뒀다. 1인가구의 돌봄·의료·장례 영역에 ‘연대관계등록제’ 도입을 꾀한 것은 가족구성권 보장에서 한 발짝 나아간 행보로 보인다.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차별적 체류 정책 폐지, 이주여성 중 젠더폭력 피해자에 대한 체류 보장처럼 대선 국면에서 소외된 이주여성들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및 격차 해소 계획 수립’도 내놨지만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집에도 ‘양성평등’ 분야는 있다. 윤 후보는 채용·근로·퇴직 등 노동의 전 단계를 통틀어 성비를 공시하는 성별근로공시제 도입을 주장한다. 그러나 500인 이상 기업부터 자발적 참여 유도, 공시 시스템 개발·보급 외의 유인 방안은 보이지 않는다. 한부모 가족을 위한 양육비 이행 강화 조치로 출국금지 요청 가능한 양육비 채무 기준 완화, 고의적 양육비 채무자의 양육비를 정부가 선지급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성범죄·스토킹 대책으로는 ‘원스톱 피해자 솔루션 센터’와 지자체 산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마련 등을 앞세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후보들 가운데 젠더 공약이 가장 부실하다. 주로 출산·양육 지원에 초점을 맞춰 반값 공공 산후조리원 시군구에 설립, 아동 수 대비 70%까지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을 얘기했다. 군 내 성폭력 및 인권 전담기구 설치를 주장하는 안 후보는 “평시 군사법원을 폐지해 군 내의 각종 범죄를 근절하고 군 내 성폭력 및 인권 전담기구를 설치해 각종 폭력 사건을 일벌백계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30’, ‘5060’ 등 세대별 맞춤형 여성 정책을 촘촘하게 내놨다.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말하며 가해자 처벌 강화와 함께 성적자기결정권을 바로 세우기 위한 조기성교육 제도화 등을 함께 언급했다. 채용 성차별 문제에는 성별임금격차해소법 제정, 기업별 성평등담당관 선출, 노사 간 단체 교섭 시 성평등 교섭 의무화 등 강제성을 띠는 조치들을 더했다. ‘5060’ 여성들에게 사별 후 배우자 계속 거주권 확립, 1인 1연금 지원 등 노후의 안정적 기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성소수자 이슈에는 심 후보를 제외한 모두가 소극적이다. 28일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각 후보에게 성적 지향을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의사를 묻자 심 후보만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일부 추진’이라고 답했고, 안 후보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군대 내 동성애를 처벌하는 군형법 조항 폐지와 성소수자 권리 지지에 대한 공개 표명에는 ‘추진 불가’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만 사회적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부분의 젠더 공약에 단기 처방만 있을 뿐 구조적인 접근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은주 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는 “후보들이 채용 성차별, 아이 돌봄에서 이어지는 여성들의 고용 단절이 성별 임금 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보지 못하고 단편적인 해법만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젠더 폭력과 관련해서는 가해자 처벌 강화만 얘기하는데, 실제 젠더 폭력이 작동하는 구조적 현실은 간과하고 일부 후보는 피해자 지원 컨트롤타워로서 여가부 역할을 지우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 “전두환 타도” 외쳐 유죄 받은 대학생, 41년만에 무죄

    “전두환 타도” 외쳐 유죄 받은 대학생, 41년만에 무죄

    1980년대 전두환을 타도하자는 집회를 열어 유죄 판결을 받았던 대학생이 41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윤승은 김대현 하태한)는 계엄법 위반 혐의로 과거 유죄 판결을 받았던 A(62)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1980년 11월 ‘국민 의사와는 무관하게 집권한 전두환을 타도하자’는 내용이 적힌 유인물 900부를 불법 출판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그 무렵 이화여대에서 “광주 민중이 흘린 피를 상기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도 받았다. 수도경비사령부 계엄보통군법회의는 이듬해 1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같은 해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아 실형은 피했다. A씨는 40여 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계엄 포고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발령됐고, 내용도 영장주의와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며 국민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위법해 무효”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 효자·효녀라고요?…미래마저 저당잡힌 ‘영 케어러’

    효자·효녀라고요?…미래마저 저당잡힌 ‘영 케어러’

    지난해 발생한 ‘간병살인 사건’을 계기로 ‘가족돌봄청년(영 케어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법적·정책적 인지는 전무하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놓인 효자·효녀로 호명되고 칭찬 또는 연민의 대상으로만 여겨진 탓에 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실태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영 케어러 관련 법률 및 제도, 현황 자료도 없다. 최근에서야 보건복지부가 ‘가족 돌봄 청년 지원대책 수립방안’을 발표하고, 현황 조사를 시작했을 뿐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6일 ‘헤외 영 케어러 지원 제도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외국과 같은 별도의 전국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영 케어러 18만~29만 추정 우리나라에는 부모·형제나 다른 가족구성원에게 무보수 돌봄 노동을 제공하는 청소년이 약 18만 4000~29만 5000명 가량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11~19세 청소년 인구 368만 4531명에 5~8%를 단순 대입한 수치다. 앞선 해외 국가별 조사에서 대략 청소년 인구의 5~8%가 영 케어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고 가시화되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해외에선 ‘숨겨진 집단(hidden army)’으로 불리기도 한다. 고군분투하지만 쉽게 인지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잊혀진 최전선(forgotten front line)’에 비유되기도 한다. 한국은 지난해 5월 20대 청년이 간병 부담에 아픈 아버지를 내버려 둬 숨지게 한 ‘부친 간병살인 사건’이 발생하고서야 영 케어러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사회복지공무원 간담회에서 한 지자체 복지사업 담당자는 “가족 돌봄 청년을 (복지사업 대상자로) 발굴한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며 “사례가 없어서가 아니라 복지 대상자로서의 공식적인 분류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영국은 2018년 기준 잉글랜드 지역에만 16만 6363명의 영 케어러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10~14세 46%, 15~17세 41%, 10세 미만 13%로 10세 미만 아동의 가족 돌봄 비율도 낮지 않았다. 영 케어러 12명 중의 1명은 주당 15시간 이상 가족을 돌보고 있고, 21명 중 1명은 돌봄으로 인해 결석하고 있었다. 주당 50시간 이상 가족을 돌보는 영 케어러들은 자신의 건강마저 ‘좋지 않다’고 답변했고, 최근 슬픈 감정을 느꼈다고 답한 비율은 10명 중 4명, 외로움을 느꼈다는 비율은 4명 중 1명, 2명 중 1명은 분노감을 느꼈다고 답변해 심리 상태도 불안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는 이들의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 영 케어러의 50%가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이 더 나빠졌다고 했고, 67%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고 답변했다. 또한 69%는 고립감을 느낀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주간 돌봄 부담 시간은 약 30시간 이상 증가했다. ●영 케어러, 학업·진로탐색 기회 줄어 빈곤의 악순환 청소년·청년기에 돌봄 부담을 떠안은 청년은 학업이나 진로 탐색 기회가 줄고, 취업 준비를 하기도 어려워 결국 전 생애가 취약해지는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2021학년도 초·중·고 학업중단 학생 3만 2027명 중 1만 9189명이 장기결석, 기타 및 가사의 사유로 유예·면제·자퇴했는데, 이들 중 가족 돌봄이 사유인 청소년이 있을 수 있어 학업중단 사유를 더 세부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영 케어러 지원 제도의 핵심은 영 케어러가 청소년 본연의 지위와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돌봄과 보살핌을 받으며 충분한 성장과 발달의 기회를 얻는 것,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의 기회를 보장받는 것, 심리적·정서적 안정, 신체적 안전 속에서 독립된 인간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는 것이 지원의 원칙이자 핵심이다. 허 조사관은 우선 청소년복지지원법에 영 케어러 실태조사·지원에 관한 법률 근거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미성년 청소년과 후기 청소년에 대한 세밀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영 케어러를 ‘가족돌봄청소년’으로 한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보육원 퇴소 청소년 등 가족이 없는 청소년 간 간병 사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허 조사관은 “지원대상을 가족으로 한정하면 또 다른 사각지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접근하기 쉽도록 어려운 복지제도 정비해야 영 케어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마련 필요성도 제기했다. 아동·청소년이 자신과 환자에게 필요한 복지제도를 간파하고 필요 서류를 갖춰 지원을 받기는 어려워서다. 기존의 위기지원 제도를 일제 점검할 필요도 있다. 장애연금이나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본인 발급 서류를 내야 하고, 서비스 지원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본인부담 액수를 넘는 비용을 의료비로 지출했을 경우 초과 금액을 돌려주는 ‘재난적의료비지원제도’의 경우 사전완납 이후 사후정산의 방식으로 지원된다는 문제가 있다. 비급여와 간병비를 포함해 환자는 한 해 일정금액까지만 부담하고 나머지를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방식의 의료비 상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처럼 영 케어러에게 돌봄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 허 조사관은 “외국의 온라인 플랫폼들은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을 대면하여 서비스에 직접 연계해 주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우리도 영 케어러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구호 신호를 빠르게 수신하고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상] 보이스피싱범 잡은 카페 주인의 기지

    [영상] 보이스피싱범 잡은 카페 주인의 기지

    손님이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카페 주인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검거됐다. 지난달 18일 경기 부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60대 A씨는 매장을 찾은 손님 B씨가 다급히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B씨는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한 채 누군가와 계속 전화 통화를 하며 안절부절못했다. A씨는 B씨에게 메모로 자초지종을 물었고 B씨가 손에 쥔 현금 뭉치 봉투를 보고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음을 직감했다고 한다. 당시 B씨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돈을 요구받고 있었다.A씨는 B씨에게 “돈을 받으러 오는 사람에게 카페로 돈을 받으러 오라고 하라”는 내용을 쪽지를 써주고서 112에 신고, 사복경찰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현금 수거책 C씨가 카페에 나타나자, A씨는 QR 코드 등록을 요구하고 주문 메뉴를 소개하는 등 시간을 끌었다. 경찰은 이러한 A씨의 기지로 수거책 C씨를 사기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씨가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을 줬다고 판단해 A씨를 ‘피싱지킴이 1호’로 선정하고 24일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 ‘피싱지킴이’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으로, 시민 누구나 주위에 관심을 가지면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경찰의 캠페인 프로그램이다. A씨는 “본인이 특별했다기보다 누구라도 그 상황을 알면 그냥 지나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다급한 통화 모습 보고…카페 주인 기지로 보이스피싱 범인 잡았다

    다급한 통화 모습 보고…카페 주인 기지로 보이스피싱 범인 잡았다

    “현금과 휴대전화 내용을 보고 전화금융사기 피해자임을 직감했죠. 피해를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고, 제가 특별히 했다기 보단 누구나 이런 상황이 되면 나서서 했을겁니다.” 지난달 18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60대 A씨는 다급하게 전화통화를 하며 매장을 찾은 손님 B씨를 보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30대 여성 B씨는 당황한 표정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한 채 누군가와 계속 전화 통화를 이어나가며 만날 장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비슷한 피해 경험을 했던 A씨는 곧바로 B씨가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메모 등으로 자초지종을 물었고, B씨가 현금 510만원과 함께 통화내용 등을 보여주자 보이스피싱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당시 B씨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돈을 요구받고 있었다. A씨는 B씨에게 “돈을 받으러 오는 사람에게 카페로 돈을 받으러 오라고 하라”는 내용을 쪽지를 써 준 뒤 112에 신고, 상황을 설명하고 사복경찰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현금 수거책 20대 C씨가 카페에 나타나자, A씨는 QR코드 등록을 요구하고 주문 메뉴를 소개하는 등 시간을 끌었다. 경찰은 이러한 A씨의 기지와 도움으로 수거책 C씨를 사기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씨가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을 줬다고 판단, A씨를 ‘피싱지킴이 1호’로 선정하고 24일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 ‘피싱지킴이’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으로, 시민 누구나 주위에 관심을 가지면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경찰의 캠페인 프로그램이다. A씨는 “피해자가 마침 여기에서 통화를 해서 다행”이라며 “범죄 예방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고위공무원단·과장급 20% 내 공개 모집… 전문성 갖춘 인재, 공직 내·외부서 선발

    ‘개방형 직위’란 정부 고위공무원단과 과장급 직위 가운데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한 일부 직위를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제도를 말한다. 계급제 위주인 공직 인사 제도와는 달리 직위에 대한 직무수행 요건을 정하고 조건에 적합한 인재에게 직위를 부여하는 직무 중심 직위분류제 성격을 갖고 있다. 연봉·승진·임기 연장 등 우수 인재를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확대하면서 민간 임용률은 2014년 당시 14.9%에서 2021년에는 45.2%까지 늘었다. 정부는 현재 고위공무원단 직위와 과장급 직위 가운데 20% 범위에서 개방형 직위를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48개 부처의 총 473개 직위(고위공무원단 174개, 과장급 299개)에서 개방형 직위를 지정·운영 중이다. 개방형 직위 중에서도 특히 공직 외부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고 민간 인재들이 많은 직위 183개(고위공무원단 52개, 과장급 131개)를 별도로 지정해 공직 외부의 민간인만 응시·선발하는 경력개방형 직위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개방형 직위 선발은 공직 내부나 외부에서 응시자를 공개 모집한 뒤 인사혁신처 소속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서 서류전형과 면접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개방형 직위 중 일부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지정·선발하고, 필요한 경우 최고 전문가 영입을 위해 민간 스카우트 방식도 사용한다. 임기는 다른 법령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빼고는 5년 범위 안에서 소속 장관이 정하되 최소 2년 이상으로 한다. 민간 임용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최초 임용 기간을 최소 3년 이상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
  • 리듬체조 국대 신수지, 완벽한 어깨 직각 보디 프로필 공개

    리듬체조 국대 신수지, 완벽한 어깨 직각 보디 프로필 공개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신수지가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과 어깨 직각의 완벽한 몸매를 과시했다. 신수지는 한 달 간 운동을 통해 몸무게 7㎏을 줄여 47㎏을 만들었다고 공개했다.  신수지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생 첫 보디 프로필 도전기! 오늘 오후 8시50분 ‘노는 언니2’에서 방영됩니다”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신수지는 비키니를 입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자 복근은 물론 직각 어깨에 근육이 드러나는 팔까지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신수지는 강렬한 눈빛으로 섹시미도 더했다. 한편 신수지는 이날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E채널 ‘노는 언니2’에서 정유인과 함께 한 달 동안 극한의 지옥훈련으로 인생 몸매에 도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신수지는 “54㎏에서 현재는 47㎏”이라면서 “체지방률만 5% 감량했다”고 고백한다.
  • “고액배당 미끼, 투자자 유혹 552억원 챙겨”... 유사수신 업체 대표 등 일당 15명 검거

    “고액배당 미끼, 투자자 유혹 552억원 챙겨”... 유사수신 업체 대표 등 일당 15명 검거

    자체 발행한 코인 사업 등에 투자하면 원금보장 및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수백억 원대를 받아 챙긴 유사수신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1일 유사수신업체 대표 40대 남성 A씨 등 2명을 유사수신 관리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등 1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인과 전자복권 사업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1%를 90회에 걸쳐 지급하겠다며 피해자 2600여 명으로부터 총 552억원 상당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부산과 대구 지역에 ‘OO베스트’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노인 등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코인 투자설명회’를 벌이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투자자 명단, 투자금 내용 등을 확보해 수사를 벌였다.이 유사수신업체는 거래되지 않는 코인을 곧 거래소에 상장돼 상당한 수익이 발생할 것처럼 광고하고, 미국의 복권 당첨번호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신규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산업체와 대구지역 대표자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범행수익으로 취득한 호텔, 전세보증금 등을 기소 전 추징보전신청하고, 추가 은닉재산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 동반성장대출 시중은행 비중은 10.6%뿐

    코로나19 이후 대기업 협력업체 등의 중소기업에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동반성장대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시중은행의 비중은 1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대기업와 중소기업의 상생을 표방하는 동반성장대출에 소극적인 것은 모순적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반성장대출 상품의 대출액은 2019년 2조 7549억원, 2020년 3조 9208억원, 지난해 3조 3853억원으로 해마다 수천억원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 90% 가까이를 국책은행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동반성장대출의 64.7%가 IBK기업은행에서 이뤄졌고,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비중이 각각 20.3%와 4.4%였다. 시중은행 비중은 10.6%에 그쳤다. 신한은행 3.5%, 하나은행 2.3%, KB국민은행 1.5%, NH농협은행 0.6% 등 순이었고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은 동반성장대출 상품을 취급하지도 않았다. 강 의원은 “국내 은행이 앞다퉈 ESG 경영을 내세우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유도하는 동반성장대출 취급에 나서지 않는 것은 모순적인 행태”라면서 “동반성장대출에 대기업과 은행의 참여를 유인하는 대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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