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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우외환’ 이재명, 민생행보로 맞대응… 비명계 “원칙 훼손” 비판

    ‘내우외환’ 이재명, 민생행보로 맞대응… 비명계 “원칙 훼손”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기소에 따른 당무위원회의 ‘당헌 80조’ 유권해석 논란으로 촉발된 ‘내우외환’의 위기 속에서도 민생행보에 나섰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종일 계파 갈등 속에 여진이 계속됐다. 이 대표는 23일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지역사랑상품권법 관련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양극화도 완화하면서 지역경제, 골목 경제, 소상공인들 살리는 정책으로 이만한 효율적인 정책이 없다”고 말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대표적인 ‘이재명표’ 예산이다. 본인의 대표 정책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검찰 기소 이후 촉발된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지지층 결집을 끌어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전날 당무위의 판단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당무위는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80조를 이 대표에게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예외조항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비명(비이재명)계는 ‘원칙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날 개최된 당무위에서 전해철 의원은 이 대표 당직 유지를 위한 안건 논의에 반대하며 기권표를 던졌다. 조응천 의원도 이날 MBC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파동이 방탄 쪽으로 우리 당이 고착되는 것 아닌가란 부담감을 느껴서 그런 일이 생겼다고 볼 때, 시기도 기소되는 날 갑자기 당무위를 소집했다”며 “정말 철통같은 태세로 전반적으로 과유불급”이라고 쓴소리했다. 이 대표도 비명계의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정당이라는 게 다양성이 생명이니 의견도 다양하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이른 시점에 당직 개편을 통한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BBS에서 “이 대표도 당 통합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며 “조만간 결론이 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CBS에 출연해 당직 개편이 이뤄질 것 같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이 대표의 제일 약점은 남의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인데 요새는 소통을 꽤 하는 모양”이라고 답했다.
  • 그림 속에 담긴 살인 공모 현장…범인은?[으른들의 미술사]  

    그림 속에 담긴 살인 공모 현장…범인은?[으른들의 미술사]  

    이사벨라와 로렌초는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1313~1375)의 소설 ‘데카메론’(1351)에 실린 애틋한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데카메론은 1348년 페스트를 피해 피렌체 교외 피에졸레 언덕으로 모여든 7명의 귀부인과 3명의 귀족 청년들이 하루에 10개씩 10일간 나눈 에피소드 100개를 모은 책이다. 이 이야기는 부유한 이탈리아 상인의 딸 이사벨라와 하인 로렌초의 이뤄질 수 없는 슬픈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이사벨라에게는 탐욕에 눈이 먼 세 오빠들이 있었다. 오빠들은 이사벨라를 부유한 이에게 시집보내 지참금으로 한밑천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이사벨라와 로렌초가 이미 사랑하는 사이라는 사실을 안 오빠들은 둘 사이를 떼어 놓으려 했다. 둘 사이를 영원히 뗴어 놓기 위해 오빠들은 로렌초를 숲으로 유인해 죽인 뒤 묻어버렸다. 뒤늦게 로렌초의 영혼이 이사벨라에게 나타나 진실을 밝히고, 슬픔에 빠진 이사벨라는 시체를 파내 그의 머리를 항아리에 담고 바질씨를 뿌린 뒤 정성껏 키운다.항아리를 끼고 사는 동생을 본 오빠들이 실성한게 아닌가 싶어 항아리를 훔쳐 깨버렸고, 그 속에 있는 로렌초 얼굴을 보고 혼비백산한다. 이사벨라는 결국 슬픔에 못이겨 끝내 사망하고 만다.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한 슬픈 사랑, 존 에버렛 밀레이의 <이사벨라>  존 에버렛 밀레이(Sir John Everett Millais·1829~1896)는 이사벨라의 오빠들이 로렌조를 살해하기로 공모한 그 순간을 그렸다. 여동생을 정략적으로 결혼시키려던 계획이 방해받자 음모를 꾸미는 오빠들의 모습을 담았다. 밀레이는 이사벨라와 로렌조를 제외하고 식탁에 앉아 식사하는 여성 3명, 남성 7명을 묘사했다. 데카메론에 등장한 남성 3명과 여성 7명의 성별을 바꿔 그린 것이다.오른편 식탁 끝에 앉은 로렌조가 수줍어하며 이사벨라에게 접시에 담긴 붉은 오렌지를 건네고 있다. 그러나 회화는 연인들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앞으로 벌어질 비극을 암시하고 있다. 먼저 가련한 두 연인의 비극적 미래는 접시와 붉은 오렌지에서 짐작할 수 있다. 접시 위에 그려진 참수 도상은 로렌조의 슬픈 마지막을 의미하며 붉은 오렌지는 로렌조의 피를 상징한다. 탁자 위 칼은 로렌조를 살해하기 위한 도구로서 로렌조 앞 식탁에 하나 놓여 있으며, 오른편 끝에서 세 번째 인물이 과일을 깎는데 칼을 사용하고 있다. 로렌조와 이사벨라 뒤 창가에 놓인 바질 화분은 후에 죽은 로렌조의 머리를 담을 그릇으로서 로렌조의 참혹한 마지막을 상징한다. 탐욕스런 살인 공모자들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 표현  식탁에 앉은 오빠들 표정과 몸짓에서 로렌조의 살인 공모 혹은 암묵적 동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왼편 인물들은 이 살인극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거나 살인 행위를 미리 공모한 인물들이다. 네 인물 가운데 검은 모자를 쓴 이는 의자 뒤에 매가 앉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모든 살인극을 연출하고 주동한 인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으로 살인 의지를 보여주는 인물은 맨 앞에 다홍색 상의를 입은 사내다. 그는 견과류를 부수어 먹고 이를 드러내 씩 웃는 태도로 보아 성정이 포악한 사내인 듯하다. 더욱이 발을 뻗어 개를 괴롭히는 것으로 보아 동물 학대 정황도 보인다. 동물 학대는 모든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이 공통으로 보인 사전 징후이기도 하다. 그가 갑작스럽고 과격하게 발을 뻗었기 때문에 식탁 위에 놓인 소금 용기가 엎어졌다. 이는 그들의 살인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음흉한 살인 음모에 희생된 애틋한 사랑 이야기 적극적으로 가담한 왼편 인물들에 비해 오른편 인물들은 대체로 무관심, 동조, 방조 등의 행동을 보인다. 사실 방조는 형법에서 범죄 행위에 대해 조언, 격려, 묵인과 같은 소극적 행위부터 범죄 장소의 제공 및 범죄 도구와 자금의 대여 및 은닉처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방조 역시 범죄 행위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상당히 밀착되어 있으며 이는 살인 공모로 인한 심리적 유착 관계를 나타낸다. 밀레이는 포악한 속내를 감춘 형제들의 행동과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의 부드러운 관계를 대조시켜 순수한 사랑과 도덕성을 강조했다.  밀레이는 음흉한 살인 음모 뒤에 놓인 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따라서 살인 계획을 공모하는 끔찍한 식탁 위에서 시작하는 연인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는 그래서 더 위대해 보인다. 새 봄,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연인들에게 14세기 연인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 바람·야간 재난에 맞선다…최전방 소방수 ‘산불임도’

    바람·야간 재난에 맞선다…최전방 소방수 ‘산불임도’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9일 올해 첫 산불 3단계가 발령되고 최대 피해(163㏊)가 발생한 경남 합천 산불 현장에서 “산림 재난 대응에서 임도(林道)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까지 전국적으로 315건의 산불이 났다. 하루 평균 3.9건으로, 21일에만 16건이 발생했다. 역대 두 번째로 산불이 많았던 지난해(756건) 같은 기간(303건)보다 많다. 기후변화로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재난은 산림뿐 아니라 인명·재산 피해와 온실가스 배출 및 오염물질 발생, 생태계 파괴 등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산불 진화의 주력 장비는 헬기지만 바람이 불 때나 야간에는 역할이 제한된다.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불을 끌 수밖에 없다. 산림에서는 임도가 ‘작전로’로 전환된다. 평시 산림 관리 및 경영을 위한 숲길이 재난 상황에서는 사람의 ‘동맥’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지난해 산불로 7만 4782㏊, 산사태로 327㏊ 등 여의도 면적(290㏊)의 259배에 달하는 산림이 훼손됐다. 약 5년간 나무를 심어야 얻을 수 있는 면적으로, 수십 년을 키운 자산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도 줄지 않고 있다. ●올해만 산불 315건… 작년보다 많아 올해 산불 상황이 심각하다. 대형 산불의 최대 위험 요소인 ‘양간지풍’은 아직 오지도 않았지만 남부지역 가뭄이 이어지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야간에 발생했거나 야간 진화가 이뤄진 산불이 57건에 달한다. 자연현상(바람)은 불가항력이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불은 꺼야 한다. 산불 진화는 임도 유무에 따라 결과가 확연하게 달라진다. 8일 발생한 합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력 진화 장비인 헬기가 작업을 중단한 일몰 당시 진화율이 35%에 불과했다. 대형 피해가 우려됐지만 임도를 통해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밤샘 진화 작업 끝에 다음날 오전 5시 진화율을 92%까지 높일 수 있었다. 반면 11일 발생한 경남 하동 산불(91㏊)의 경우 임도가 없어 지상 인력이 현장 접근에 난항을 겪으면서 오후 10시 30분 철수명령이 내려졌다. 12일 오전 9시 진화율이 62%로 저조했지만 비가 내리면서 3시간 만에 완진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비가 없었으면 지리산국립공원에 상상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해 3월 4일 발생해 역대 최장 진화 기록(213시간 43분)을 세운 울진·삼척 산불(2만 923㏊)에서는 ‘산불진화임도’(산불임도)가 재조명됐다. 삼척과 울진의 경계를 이루는 응봉산은 피해가 1933㏊에 달했지만 산불임도가 조성된 소광리는 225㏊로 차이가 컸다. 200~500년생 소나무 8만 5000그루가 있는 소광리 소나무 군락지 1.4㎞ 앞까지 화선이 날아들었지만 산불임도가 방화선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설치된 취수장을 활용해 용수 공급이 이뤄지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임도 유무에 따라 산불 진화 시간이 최대 4배 차이가 나고, 임도가 있는 지역의 산불 피해 면적과 진화 비용이 47% 이상 적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남 청장은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인 산불 진화를 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진입할 수 있는 산불임도 확충이 시급하다”며 “임도 시설이 취약한 산림에는 임도를 개설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도 밀도 열악… 국립공원 0.28m 그쳐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629만㏊)에 임도 2만 4929㎞가 조성됐다. 임도 밀도는 1㏊당 3.97m로 독일(54m), 오스트리아(50.5m), 일본(23.5m) 등과 비교해 격차가 크다. 국가임도가 8230㎞이고, 전체 산림의 74%를 차지하는 공·사유림에 설치된 지방임도는 1만 6699㎞에 불과하다. 그동안 필요성에도 산림 훼손 및 생태계 파괴 논란 등으로 심각한 ‘부침’을 겪은 결과다. 특히 국립공원은 조성된 임도가 109.7㎞, 임도 밀도가 ㏊당 0.28m로 매우 열악하다. 산림청은 ‘제5차 전국임도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 임도 밀도를 5.5m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앞당겨 2027년까지 5.87m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총 3조 8000여억원을 투입해 임도 1만 1978㎞를 조성하고 시설물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0년 처음 조성해 현재 국유림에만 332㎞가 설치된 산불임도를 3207㎞로 약 10배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부터 공·사유림에 대해서도 사업비의 70%를 지원해 지방자치단체의 산불임도 조성을 유인하기로 했다. 현재는 산주가 동의하지 않으면 임도를 설치할 수 없다. ●산림청, 임도 10배 확대· 사유림도 지원 산불임도는 폭이 3.5m로 차량 교행이 가능해 기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산불 진화뿐 아니라 병해충 방제 시 장비 투입이 안 돼 불가피하게 실시하는 훈증 비율을 낮추고 수집·파쇄를 확대해 방제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미이용 바이오매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희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임도 사업은 균특회계(자율계정)이다 보니 지자체의 관심이 관건”이라며 “토지보상법처럼 공익 목적의 임도 조성 시 사유림을 수용 또는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심화되는 산림 재난 대응책으로 임도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졌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바람을 타고 불씨가 날리는 상황에선 임도의 방화선 역할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실효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기한다. 임도 조성 과정에서 수반되는 산림 훼손과 생태계 단절, 관리 부실에 따른 산사태 등 2차 피해도 우려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도로 폭이 커 훼손 위험성이 큰 산불임도는 산불 빈발 지역이나 소나무 비중이 높은 지역 등에 조성하는 과학적 접근이 요구된다. 임도 설치에 그치지 않고 사후 체계적으로 관리해 산사태나 지반침하 같은 또 다른 재난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무분별한 임도 조성과 방치는 결과적으로 재난 대응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소방도로와 같이 산불임도도 설치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물탱크나 교행 구간 등의 정보가 재난 관련 기관에 공유되는 등 과학적인 대응과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호주 온 ‘한국 여성’ 노렸다…일자리로 유인해 성폭행

    호주 온 ‘한국 여성’ 노렸다…일자리로 유인해 성폭행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 작업해 줄 여성 구해요.한국인 여성 5명을 허위 구인광고로 유인해 약을 먹이고 성폭행한 호주 남성이 붙잡혔다. 21일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인도계 호주인 발레시 당카르는 한국 여성 5명을 유인한 후 약물을 투여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한국 여성을 표적으로 삼아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 작업을 원한다’는 허위 공고를 올렸다. 그는 자신의 아파트 근처에 있는 호텔 바에 면접을 본다며 여성들을 유인, 음료에 ‘데이트 성범죄 약물’로 유명한 로히프놀을 넣어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당카르는 한국 여성 등을 상대로 2018년 1월에서 10월 13건의 성폭행 혐의를 포함, 불법촬영 17건, 음주 관련 범죄 6건, 음란 행위와 관련된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당카르의 노트북에서 한국인 여성이 나온 47개의 영상물을 발견했으며 영상 속 여성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당카르의 범죄는 2018년 10월 다섯 번째 피해를 입은 여성 A씨의 신고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정신을 잃고 성폭행을 당하던 중 극적으로 정신을 되찾으며 화장실로 몸을 피했고,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소변과 혈액 샘플에서는 소량의 수면제와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 이 신고로 당카르는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또 다른 피해자가 속출했다. B씨 역시 호주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당카르가 낸 공고에 속아 그를 만났고,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 당카르는 보석으로 풀려나 있는 동안 화이자와 호주 매체 ABC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으며, 호주 내 인도 커뮤니티에서 임원을 맡는 등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열린세상] 사회적 의무와 책임 교육이 시급한 사회/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사회적 의무와 책임 교육이 시급한 사회/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한국의 정치, 노조, 전교조 등 사회 전반에서 야기되고 있는 총체적 혼란과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행위에 대한 의무감과 책임감에 대해 정확한 정의와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조기교육에서부터 연유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의무감과 책임감은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지만 엄연한 차이가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반대 개념으로도 사용된다. 의무감이 전체 과정 중 자신이 맡은 일에만 국한된 부분집합적 개념이라면 책임감은 자신이 맡은 일뿐만 아니라 그 전 과정을 포용하는 전체집합적 개념으로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행위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대개 책임감이 아닌 의무감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웃이 장에 가니 나도 거름 지고 따라나선다’는 식의 자녀 교육이 의무감에서 비롯된다면 남들이 어떻게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종국적으로 자녀가 행복하고 건실한 삶을 소신껏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행위는 책임감에 기반한다고 할 수 있겠다. 자녀 양육에서 이러한 의무감은 한편으로는 자녀 성장 이후 원망을 듣지 않으려는 책임 회피의 수단일 수 있고, 부모의 자기만족적 대리 보상 심리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회 병폐가 초래됐음에도 이기적 의무감에만 매몰된 교육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개개인은 물론 사회·국가의 미래 명운이 달린 근본적인 교육대책은 있는지 없는지, 정확한 정책 진단과 구현 방안은 오리무중이다. 미국의 저명한 교육철학자 로버트 허친스는 ‘교육제도의 목적은 산업 일꾼을 배출하거나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젊은이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함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시민을 배출하는 데 있다’고 주창한 바 있다. 여기서 책임감 있는 시민이란 시류에 영합한 편협한 직업교육에서 벗어나 인간, 사회, 세계에 대해 넓은 시야와 심오한 안목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독립적이고 건전한 비판적 사고를 길러 줌으로써 자유인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는 교양교육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허친스는 당시 미국 문화의 세속적인 천박성, 여기에 동조한 대학의 현실을 질타했다. 진보라는 시류적 명분을 앞세운 학생들이 각성하고, 명예와 전문성을 돈벌이로 이용하려고 혈안이 된 교수들이 학교로 돌아와 진리와 미래지향적 참삶의 길을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교육의 역할과 위기를 진단하고 책임감 위주의 전인적 인간 양성을 위한 대학의 교양과목을 창시함으로써 불멸의 진리와 인간 존재의 가치를 찾는 길을 열었다. 한국의 교육은 인간의 기본 소양보다는 경쟁 위주의 이기적 입시교육으로 점철됐다. 영어유치원은 기본이고 초등생 의대 진학반까지 등장하는 등 ‘SKY 대학 입시’를 위한 사교육 시장이 확장일로다. 뿐만 아니라 돈벌이 목적의 기술 습득과 취직을 목표로 하고 물신만능 시류에 편승한 대학 교육이 우리 사회를 잠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노블레스오블리주의 덕목은 뒷전이고 경쟁적 의무감만 앞세운 무책임한 교육이 결국 부끄러움을 모르는 비열하고 탐욕스러운 공직자와 정치인 등 함량 미달의 사회지도층을 양산하는 것이 아닐까. 국민의 공분을 자아낸 자녀의 입시 서류 위조와 부정 입학, 학교폭력 가해자 기록 세탁, 재판 거래 의혹, 거짓말과 위선의 정치 행각 등 몰염치 행태들은 이기적 의무감에 찬 탐욕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망각한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 조선 중기 세 임금을 모시며 시대적 책임감을 실천한 문신 박수량의 백비정신 등 책임감으로 대승적 삶을 일군 선현들의 시대정신이 오늘날 더욱 간절해진다. 선조들의 그런 지혜와 허친스가 제창한 교양교육을 바탕으로 도덕성에 기반한 자유인의 인성과 매너를 갖춘 보편적 시민 양성은 불가능한 일인가. 그런 교육을 꿈꾸는 것은 착각일까.
  • 예술위, 문장웹진 편집위원… 이병철·안보윤·유인혁 위촉

    예술위, 문장웹진 편집위원… 이병철·안보윤·유인혁 위촉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온라인 문학잡지 ‘문장웹진’ 9대 편집위원으로 이병철 시인·안보윤 소설가·유인혁 문학평론가를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병철 시인은 “문학작품과 독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광장의 일꾼으로 문장웹진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재미와 감동, 사유의 깊이, 시대를 향한 문제의식이 담긴 좋은 작품을 소개하도록 열심히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술위는 국민이 문학을 좀더 쉽고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문장웹진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1일 창작시 7건, 단편소설 4건, 비평 2건과 기획 2건, 커버스토리 등 15건 내외의 글을 올린다. 신임 편집위원은 창작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코너 운영과 지역 작가 발굴 등을 기획한다. 동시대 문학장 내 주요 이슈 발굴 및 담론을 제시하는 기획 좌담 등에도 참여한다.
  • 축하금도 빠른 승진도 다자녀에게 다 걸었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축하금도 빠른 승진도 다자녀에게 다 걸었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승진 배수에 들면 우선 발탁모범 공무원 선발 때도 우대 경북 구미·봉화 등 시범 운영다자녀 주민도 축하금 혜택3자녀→2자녀 기준 완화도 인구소멸 위기에 몰린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다자녀우대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다자녀를 둔 공무원을 승진과 근무평가에서 우대하는가 하면 3명 이상으로 고착화된 다자녀 기준을 2명으로 낮추는 지역도 등장하고 있다.경북 구미시는 공무원들의 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자녀(3명 이상) 양육직원 우대 시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세 자녀 이상을 키우는 직원이 7급 이하 승진배수 범위 내에 진입하면 우선적으로 승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분기별로 모범공무원을 추천할 때에도 다자녀를 둔 공무원을 우대키로 했다. 구미시청 전체 직원 1800여명 가운데 다자녀 양육직원은 103명이다. 5급 23명, 6급 48명, 7급 이하 32명이다. 경북 봉화군은 두 자녀 이상 출산 직원에 대해 근무성적평정 실적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3명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원은 모범공무원 선발 시 우대한다.다자녀 가정 주민들에게 입학축하금 등을 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세종시는 다자녀 가정 아이들의 초중고 입학 시 축하금을 주는 조례를 마련 중이다. 다자녀 가정 셋째는 30만원, 넷째는 40만원, 다섯째는 50만원이다. 축하금은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충북 충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명 이상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입학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이다. 올해 대상은 527명이다. 경기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다자녀 가구의 셋째 아이 이상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기당 최대 100만원의 등록금을 주고 있다. 다자녀 기준을 완화하는 지자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최근 다자녀 혜택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조례개정안을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개정된 조례는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치로 두 자녀 가정도 가족자연체험시설(8곳) 사용료 30% 감면, 서울상상나라 입장료(4000원) 무료, 제대혈 공급비용 면제,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충북 증평군은 지난해 11월 다자녀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췄다. 지자체들이 다자녀 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저출산이 극심한 상황에서 3명 출산까지 기대하며 우대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증평군의 경우 18세 미만 자녀를 키우는 가구수는 총 5798가구다. 이 가운데 한 자녀 가정은 3051가구, 두 자녀 가정은 2163가구, 세 자녀 이상은 584가구다. 군 관계자는 “한 명만 출산하는 가정이 많아 다자녀 기준을 둘째아로 변경했다”며 “올해 새로운 다자녀 우대시책을 마련해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문체위, 한일 정상회담·태극기 피켓 공방

    문체위, 한일 정상회담·태극기 피켓 공방

    여야가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현안 질의에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 결과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우리 대법원의 판결에 반하는 초헌법적 발상”이라며 “약소국 시절 을사늑약, 한일합방 등 비참한 결정을 한 이래 이렇게 참담한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향해 “인사청문회 때 문체위원들과 독도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일정이 있느냐. 조속한 시일 내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분명히 천명하며 방문하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박 장관은 “그 일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독도는 확인할 필요 없이 우리 땅이다. 거기 가서 그걸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은 오로지 국익만을 위한 결단이었음에도 야당에서는 ‘닥치고 반일몰이’ 행태를 이어 가고 있다”며 “과거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와 화해를 시도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친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한일 관계의 새로운 역사 전진을 위한 윤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과거 김 전 대통령의 언어나 자세보다 지금 윤 대통령의 언어가 훨씬 절제돼 있고, 접근 방식은 정제돼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날 전체회의는 야당의 태극기 피켓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시작 5분 만에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석 앞에 태극기 그림과 함께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설치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유인물을 부착해 태극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한다”고 항의하며 반발했다. 여야는 정회 끝에 발언권을 얻은 의원만 피켓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 여야, 문체위에서도 한일회담 두고 설전… 여 “닥치고 반일 행태” vs “참담한 결정”

    여야, 문체위에서도 한일회담 두고 설전… 여 “닥치고 반일 행태” vs “참담한 결정”

    여야가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현안 질의에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 결과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우리 대법원의 판결에 반하는 초헌법적 발상”이라며 “약소국 시절 을사늑약, 한일합방 등 비참한 결정을 한 이래 이렇게 참담한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향해 “인사청문회 때 문체위원들과 독도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일정이 있느냐. 조속한 시일 내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분명히 천명하며 방문하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박 장관은 “독도는 확인할 필요 없이 우리 땅이다. 거기 가서 그걸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반면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은 오로지 국익만을 위한 결단이었음에도 야당에서는 ‘닥치고 반일몰이’ 행태를 이어 가고 있다”며 “과거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와 화해를 시도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친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한일 관계의 새로운 역사 전진을 위한 윤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이날 전체회의는 야당의 태극기 피켓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시작 5분 만에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석 앞에 태극기 그림과 함께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설치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유인물을 부착해 태극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한다”고 항의하며 반발했다. 여야는 정회 끝에 발언권을 얻은 의원만 피켓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여야는 만화 ‘검정고무신’의 원작자 고 이우영씨가 저작권 소송으로 갈등을 빚던 중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 일제히 정부 대응을 촉구했다.
  • 인천 일가족 5명 참극…경찰, 승합차·승용차 등 집중 감식

    인천 일가족 5명 참극…경찰, 승합차·승용차 등 집중 감식

    인천 일가족 5명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19일 가장인 A씨(40대) 소유인 승합차량과 아내 B씨가 운행한 벤츠 차량에 대해 감식을 진행했다. 1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사망한 A씨가 사용한 검정색 승합차 차량에 대해 집중 감식을 했다. 또 아내 B씨가 운행한 벤츠 차량에 대한 감식을 했는데, 뒷자석에서는 ‘의료 특허’와 관련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8월 인천 미추홀구에 자택을 구입한 이들 부부는 같은 해 9월 총 1억 9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으며, 최근 인천의 한 지역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집을 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은행이 문을 여는 20일 이들 가족의 금융 계좌를 조회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웃들은 일가족 5명은 평소 단란한 가족이었다고 이웃들은 기억했다. 이웃들에 따르면 동종 업계 직종에 종사하는 A씨 부부는 5년가량 전 이 주택을 사들여 이사를 왔다. 업무상 맺은 인연으로 결혼하게 된 이들은 수개월 전 주택 2층에 찜질방을 만들고 세를 줬다. 찜질방 업주가 이웃들에게 개업 떡을 돌리기도 했다. A씨는 평소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 화목한 가장이었다고 이웃들은 기억했다. 연년생 딸 둘에 막내아들을 둔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자주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평소 이들 가족을 자주 본 이웃들은 어린 자녀들까지 참변을 당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근을 지나가던 한 이웃은 “자매가 있으니 아들을 낳으려고 셋을 낳았다고 들었다”며 “다들 너무 작고 예쁜 애들이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다른 이웃들도 최근 들어 A씨 가족이 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가게를 운영하는 이웃 B씨는 “(A씨 부부가) 인천 다른 지역에 집을 사둔 상태라 곧 이사를 가야 하는데 시세보다 비싼 값에 집을 내놔서 잘 안 팔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근 빚을 좀 졌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인근 다른 가게 주인은 “이 가족이 처음 이사 온 수년 전부터 큰 개를 키웠는데 유독 며칠 전부터 개가 너무 시끄럽게 계속 울어서 다른 사람들도 말을 했는지 입마개를 씌웠더라”며 “(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어제도 개가 심하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새벽쯤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다른 주민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며 “정확한 시각은 모르겠지만 오전 1시쯤부터 그런 소리가 났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 부부와 자녀 3명 등 일가족 5명은 전날 오전 10시 37분쯤 미추홀구 자택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방 안에 홀로 남겨져 있었고 그의 아내와 자녀 3명은 다른 방에 함께 쓰러져 있었다. 이들의 친척은 A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쓰러져 있는 일가족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자녀들을 흉기로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칭찬 한마디로 10대 꾀어냈다… 코로나로 더 커진 SNS 덫

    칭찬 한마디로 10대 꾀어냈다… 코로나로 더 커진 SNS 덫

    ‘강원 춘천 초등학생 유인 사건’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친밀감을 형성한 뒤 약취·유인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아동·청소년을 꼬드기는 ‘그루밍 범죄’도 활개를 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경찰청 통계를 보면 2020년 1만 9146건이던 전국 18세 미만 아동 실종 접수 건수는 지난해 2만 6416건으로 훌쩍 뛰었다. 같은 기간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 검거 인원 역시 2020년 196명에서 2021년 230명, 지난해 258명으로 증가세다. 실종 접수만으로는 관련 범죄가 늘었다고 볼 수 없다. 치매 노인, 정신질환 장애인과 달리 18세 미만 미성년자 실종은 단순 가출이 많아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 가출 이전에 청소년을 온라인에서 유인해 오프라인으로 불러내는 양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1980~90년대 아동 납치는 인신매매에 가까워 부모에게 현금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성인 남성이 미성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주목적인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때 유인은 주로 SNS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춘천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을 데리고 있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6)씨는 채팅앱을 통해 피해 아동에게 “친하게 지내자”,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5명일 정도로 상습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해 7월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중학생을 꾀어 유인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강원 횡성에 사는 또 다른 중학생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근했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경기 양주와 수원에 사는 학생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의 사건이 당시 지역 경찰서에 접수됐지만 혐의가 입증되지 않으면서 범행은 계속됐다. 일부 피해 아동이 진술을 거부한 것도 심리적으로 가해자에게 종속된 그루밍 범죄의 전형적 특성을 보인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인스타그램, 틱톡은 물론 메타버스 앱까지 나오면서 온라인에서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너무 쉬워졌다”면서 “청소년은 자신이 성범죄 대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해 상대방이 한마디만 잘해 줘도 금세 심리적으로 지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런 범죄에 대해 가정과 학교에서 심도 있게 교육하는 건 물론, 수사기관도 적극적인 수사 등을 통해 가해자를 잡아내야 한다”고 했다.
  • ‘초등생 유인’ 들킨 뒤에도 피해자 줄줄이…코로나 비대면에 SNS 그루밍 활개

    ‘초등생 유인’ 들킨 뒤에도 피해자 줄줄이…코로나 비대면에 SNS 그루밍 활개

    ‘강원 춘천 초등학생 유인 사건’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친밀감을 형성한 뒤 약취·유인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아동·청소년을 꼬드기는 ‘그루밍 범죄’도 활개를 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경찰청 통계를 보면 2020년 1만 9146건이던 전국 18세 미만 아동 실종 접수 건수는 지난해 2만 6416건으로 훌쩍 뛰었다. 같은 기간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 검거 인원 역시 2020년 196명에서 2021년 230명, 지난해 258명으로 증가세다. 실종 접수만으로는 관련 범죄가 늘었다고 볼 수 없다. 치매 노인, 정신질환 장애인과 달리 18세 미만 미성년자 실종은 단순 가출이 많아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 가출 이전에 청소년을 온라인에서 유인해 오프라인으로 불러내는 양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1980~90년대 아동 납치는 인신매매에 가까워 부모에게 현금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성인 남성이 미성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주 목적인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때 유인은 주로 SNS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춘천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을 데리고 있던 혐의로 구속된 김모(56)씨는 채팅앱을 통해 피해 아동에게 “친하게 지내자”,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5명일 정도로 상습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해 7월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중학생을 꾀어 유인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강원 횡성에 사는 또 다른 중학생을 같은 수법으로 접근했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경기 양주와 수원에 사는 학생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의 사건이 당시 지역 경찰서에 접수됐지만 혐의가 입증되지 않으면서 범행은 계속됐다. 일부 피해 아동이 진술을 거부한 것도 심리적으로 가해자에게 종속된 그루밍 범죄의 전형적 특성을 보인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인스타그램, 틱톡은 물론 메타버스 앱까지 나오면서 온라인에서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너무 쉬워졌다”면서 “청소년은 자신이 성범죄 대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해 상대방이 한마디만 잘해줘도 금세 심리적으로 지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런 범죄에 대해 가정과 학교에서 심도 있게 교육하는 건 물론, 수사기관도 적극적인 수사 등을 통해 가해자를 잡아내야 한다”고 했다.
  • 2년 뒤 달 돌아가며 입을 새 우주복…여성도 입을 수 있게 지었다

    2년 뒤 달 돌아가며 입을 새 우주복…여성도 입을 수 있게 지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류의 달 복귀에 우주인들이 입을 새 우주복을 공개했다. NASA는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Artemis) Ⅲ’ 임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될 우주복 시제품을 선보였다고 영국 BBC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NASA는 내년에 달 착륙 없이 달 궤도에 다녀오는 유인 비행(아르테미스 Ⅱ)을 거쳐 2025년에 아르테미스 Ⅲ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NASA가 완전히 새로운 우주복을 선보인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라 42년 만이다. 1969년 7월 20일 달에 처음 발을 디딘 인류가 달에 마지막 발자국을 남긴 것은 1973년 12월 11일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들이다. 반 세기가 다 돼 간다. 널리 알려져 있듯 아폴로와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의 쌍둥이 남매 신들이다. 2019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여성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흐와 앤 맥클레인을 보내 여성들로만 팀을 이뤄 우주 유영을 하게 할 계획이었으나 우주비행선 발사를 불과 며칠 앞두고 여성 우주비행사 2명에게 딱 맞는 우주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맥클레인 대신 남성 우주비행사인 닉 헤이그를 파견한 일이 있었다.새 우주복은 미국 남성과 여성 가운데 적어도 90%는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NASA는 밝혔다. 아르테미스 Ⅲ을 통해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달에 처음 발을 딛도록 한다는 목표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금까지 달을 밟은 NASA 우주비행사 12명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다. 새 우주복은 1969년에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입었던 부피가 큰 흰색 우주복과 달리 진한 회색 바탕에 주황색과 파란색 줄무늬가 가미됐다. 가슴 부분에는 우주복 제작을 맡은 액시엄 스페이스를 뜻하는 AX가 주황색으로 새겨졌다. NASA는 새 우주복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이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섯 달 만에 우주복 샘플을 내놓게 된 것이다. 우주복 개발에 투입되는 예산은 무려 2억 2600만 달러(약 2986억원)다.다만 산소 공급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우주 진공의 상태에서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우주비행사의 폐가 급격히 팽창해 사망에 이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우주비행사들의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관절 부분에 특수 바느질 작업을 했다. 과거 달에서의 우주인들 모습을 보면 무릎을 구부릴 수 없어 넘어지거나 버둥대는 것을 볼 수 있다. 헬멧에는 HD 비디오 카메라와 조명을 탑재해 고화질 영상 촬영을 가능케 했다. 영하 210도까지 온도가 내려가는 달 표면의 그림자 지대에서도 견딜 수 있는 부츠도 특수 제작했다. 이렇게 새 우주복을 디자인함으로써 달의 지질 특성을 조사하고,샘플 등 여러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빌 넬슨 NASA 소장은 “새 우주복은 더 많은 사람이 달을 탐험하고 새로운 과학 실험을 수행하는 기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라라 키어니 NASA 우주복·탐사선 팀 관계자는 “달은 적대적인 장소이며 달 남극 탐험은 정말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며 “우주비행사들이 더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동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우주복은 아르테미스 3호 발사 전까지 존슨우주센터에서 추가 실험을 거치는데 기압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수중 실험이 관건이다.
  • ‘여중생 집단 성폭행·불법 촬영’ 의혹…경찰 수사 나서

    ‘여중생 집단 성폭행·불법 촬영’ 의혹…경찰 수사 나서

    충북의 한 중학교 여학생이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쯤 청주지역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 4~5명이 진천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13)양을 여관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애초 고소장은 대전의 한 경찰서에 냈으나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청주지역이어서 경찰이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학교 측도 A양을 상담하던 중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성폭력 사안으로 판단, 학교폭력 매뉴얼에 따라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A양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박환희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장,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박환희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장,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15일 ‘지방의회의 효율적인 예산·정책 분석업무 수행을 위한 업무지원시스템 도입 방안 연구’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박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치분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 속에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과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지방의회 예산·정책 분석업무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방의회에 효율적인 업무지원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 예산·정책의 책임성을 재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연구용역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방의회의 예산·정책분석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 및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은 시도의회 업무지원시스템 도입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시스템 구축 및 도입을 위한 예산확보 등 대정부 건의에 활용할 계획이다.이날 착수보고회는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박환희 협의회장(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강무길 수석부회장(부산광역시의회 운영위원장), 신종철 부회장(경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유인호 정책위원장(세종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칠구 위원(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과 (사)한국지방재정학회 임동완 교수(단국대학교), 허형조 교수(단국대학교) 등이 참석해 연구의 추진방향 및 연구 관련 제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본 연구는 박 협의회장의 제안에 따라 추진됐으며, 최근 수행기관으로 (사)한국지방재정학회가 선정되어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박 협의회장은 지방의회 예결산자료분석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2월 7일 국회예산정책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국회 및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계획하고 있다.
  • 번역기에 외교관여권까지…라이베리아 공무원 성폭행 전말[이슈픽]

    번역기에 외교관여권까지…라이베리아 공무원 성폭행 전말[이슈픽]

    부산에서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외교관 면책 특권까지 주장했으나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박무영) 심리로 최근 열린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50대 A씨와 30대 B씨에게 모두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이들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과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7시 30분 부산역을 지나던 여중생 2명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자신들의 호텔 방으로 유인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통해 성관계 등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객실 밖으로 나간 피해자들을 붙잡아 강간과 유사강간, 강제추행 등을 일삼았다. 이날 오후 10시 52분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지인들이 문을 두드리자 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출입문을 막고 20여분간 피해자들을 감금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전히 피해자들과 동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고, 낯선 사람들이 갑자기 찾아와 문을 두드리니 이를 막은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고인 측은 당시 호텔 로비에서 근무하며 상황을 지켜봤던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관 여권 들고 면책특권 주장 당시 이들은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기장군에서 열렸던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해사주간 국제프로그램에 참가 중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A씨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라이베리아 파견 공무원이며 B씨는 해양환경보호부 소속 공무원이다. 경찰에 검거될 당시 외교관 여권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들고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어서 면책특권을 규정한 비엔나협약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들을 기소했다. 라이베리아 현지 언론은 A씨와 B씨의 범행 사실을 보도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했다. 라이베리안옵서버(Liberianobserver)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대한민국 정부와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라이베리아 해양청의 입장과 함께 피의자들의 실명 및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은 얼굴 사진까지 공개했다.“A씨, 현지 강간 사건 연루 의혹” 프론트페이지아프리카(FPA)는 사건 발생 뒤 “A씨가 자신들은 누명을 썼으며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 행위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A씨의 주장과는 별개로 라이베리아 정부는 “모든 종류의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의 이런 행동은 문명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가장 터무니 없는 행위”로 보고 있다. FPA는 “라이베리아 해양청은 이 사건에 관한 조사에서 한국 정부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고 여성아동사회보호부는 이런 라이베리아 해양청의 성명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스마트뉴스라이베리아는 “라이베리아의 한 성폭행 반대 운동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가 국제해사기구에 파견가기 전에 성폭행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라이베리아는 성폭행 문제가 심각한 곳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급증하는 성폭행을 막고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 ‘춘천 초등생 유인’ 50대, 여중생도 두 차례 유인…수사중 범행

    ‘춘천 초등생 유인’ 50대, 여중생도 두 차례 유인…수사중 범행

    강원 춘천에서 실종된 한 초등생을 데리고 있던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이 지난해에도 두 차례나 비슷한 수법으로 여중생을 유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A(56)씨는 초등학생 B(11)양을 충북 충주까지 데려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 전 이미 비슷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양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홀로 거주하는 충주시 소태면의 한 창고 건물로 데리고 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5일간 B양을 데리고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A씨는 B양에게 서울에서 만나자고 연락한 뒤 자신의 차량으로 B양을 충주까지 태워 이동했다. B양은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서울로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다. B양의 부모가 다음날인 11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이 수색 작업을 하던 중 B양은 가족에게 자신이 충주 지역에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이 통신 정보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15일 오전 11시 10분쯤 창고 2층에서 B양을 발견하고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그런데 A씨는 당시 비슷한 수법으로 여중생을 유인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초 강원 횡성에 사는 중학생 C양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근했고, 같은 창고 건물로 C양을 유인했다. A씨 거주지에서 C양을 발견한 경찰은 그 자리에서 A씨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실종아동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실종 아동을 경찰관서의 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보호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실종아동법이 정의하는 실종아동 등은 약취, 유인 또는 유기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가출하거나 길을 잃는 등 사유로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실종 당시 18세 미만의 아동’이다. 경찰은 C양 사건 당시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만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A씨를 석방한 뒤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벌였다. 그리고 추가 범행을 밝혀낸 뒤 지난 2월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이 밝혀낸 추가 범행은 지난해 7월에 있었다. 당시엔 경기도 시흥에 사는 중학생 D양이 범행 대상이었다. 접근 방법도, 유인해 낸 장소도 똑같았다. 당시 D양의 부모가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통신위치 조회 등을 통해 실종 2시간 만에 A씨 거주지에 홀로 있던 D양을 발견했다. 다만 D양은 경찰에게 스스로 충주까지 이동했으며 피해 사실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러한 진술과 D양이 창고에 줄곧 혼자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A씨의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D양을 부모에게 인계하고 추가 수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또 다른 중학생이 범행 대상이 됐고, 급기야 수사를 받던 중에도 대담하게 초등학생까지 범행 대상이 된 것이었다. 결국 A씨는 구속돼 지난달 24일 춘천지검에 넘겨졌다. 춘천지검은 두 사건을 하나로 합쳐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다.
  • 여중생 성폭행 혐의 라이베리아 공무원에 징역 9년 구형

    여중생 성폭행 혐의 라이베리아 공무원에 징역 9년 구형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국제행사에 참가했다가 호텔에서 10대 여성을 성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이베리아 국적 공무원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박무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라이베리아 공무원 A, B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과 공동감금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7시30분쯤 부산역 앞을 지나던 여중생 2명에게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자신의 호텔방으로 유인했다. 이들이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성관계를 요구하자 피해자들은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객실 밖으로 나갔지만 붙잡혔다. A, B씨는 객실 불을 끄고 피해자들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의 지인이 이날 오후 10시 52분쯤 객실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자 출입문을 막고 20여분 동안 피해자들을 감금했다.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국내 근무를 위해 외교관 지위를 부여받은 게 아니어서 외교관의 면책특권을 규정한 비엔나 협약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9월 25일 법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CCTV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하고 현장검증을 거쳐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A, B씨는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가 공동 주최한 ‘한국해사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부산을 방문했다.
  • 금융권 ‘깜깜이 배당’ 바뀐다…배당 금액 알고 투자로 전환

    배당금이 얼마인지도 모른 채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깜깜이 배당’ 지적이 일자 주요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이 이달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배당 절차 개선에 발벗고 나섰다. 이번 주총에서 바뀐 정관은 다음 배당부터 적용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오는 23~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배당 금액을 결정한 뒤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교보·대신증권과 삼성생명도 이달 주총에서 정관을 손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기업집단 중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도 배당 절차 개선 대열에 합류했다. 그간 상장사 사이에서는 통상 매년 1월 1일을 배당 기준일로 삼은 뒤 그해 2~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결정하는 제도가 자리잡고 있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말쯤 주식부터 무턱대고 사들인 뒤 기업의 배당 결정을 그대로 따라야 해 깜깜이 배당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지난 1월 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 방안’을 내놓으며 제도 개선에 나섰다. 상장사가 먼저 배당액을 결정한 이후 배당 기준일을 결정하도록 정관을 개정해 배당 절차를 바꾸고, 2024년부터는 자산 1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가 매년 5월 30일까지 제출하는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에 배당 절차 개선 여부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가 기업의 배당 확대 유인을 높여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영국은 45.7%였으며 독일은 40.8%, 미국은 40.5%, 프랑스는 39.3%, 일본은 36.5%에 달한 반면 우리나라는 20.1%에 그쳤다.
  • 저출산 늪 빠진 ‘이곳’…임산부에 국가유공자급 예우 제공한다

    저출산 늪 빠진 ‘이곳’…임산부에 국가유공자급 예우 제공한다

    충북도가 임산부를 국가유공자에 준해 예우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2022년 충북지역 출생아는 전년보다 8.4% 감소한 7456명을 기록해 2012년 이후 가장 적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0.87명이다. 충북 합계출산율은 1명 이상을 줄곧 유지했으나 2020년에 들어서 0.98명으로 줄었다. 이때부터 충북지역에서는 여성 1명당 아이 1명을 낳지 않는 저출산 사회로 진입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펼치고 있는 도는 임산부 예우와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조례안에는 임산부에 대한 교통편의 제공, 대중교통 등에 배려 좌석 설치, 문화관광시설 입장료 감면, 전용 은행 창구 설치 등 규정을 담을 계획이다. 도는 농협 등 시중은행과 임산부 전용 창구 개설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내달 중 추진하기로 했다. 임산부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 상품 개발도 모색할 방침이다. 못난이 김치 등 건강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청남대를 활용한 태교 축제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0월10일 임산부의 날 행사를 확대해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고 오는 7월에는 태교 지원을 위한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한 해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사상 처음으로 25만명 선이 붕괴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8명대로 떨어졌다. 이 수치는 역대 최저치이자 OECD 회원국 평균인 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OECD에서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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