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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열린 음악회’14일 방송300회 특집

    지난 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열린 음악회’ 300회 특집방송 녹화가 진행된 이날 공개홀은 방청객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졌다.1,800여석의 객석은 물론 계단까지 사람들로 꽉 찼다.첫순서로 테너 김진수 임정근,메조소프라노 강화자,소프라노 신애령이 ‘축배의 노래’를 흥겹게 부르며 등장하자 객석에서도 자연스레 노랫가락이 흘러나왔다.이어 이광조 신효범 박정운의 무대.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가수들이어서 관객의 반응도 뜨거웠다.더욱이 이광조는 ‘열린 음악회’ 최다출연자(45회)이고,신효범과 박정운은 각각 두번째(44회),다섯번째(38회)여서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했다. 양희은 노사연의 무대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는 현철 송대관 설운도 태진아김수희 주현미 등 내로라하는 트로트가수들의 메들리가 이어지면서 절정에달했다.‘열린 음악회’라는 타이틀답게 클래식과 대중가요,트로트의 공존이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300회 특집답게 그동안 ‘열린 음악회’를 이끌어온 역대 MC들도 총출동했다.윤형주 이지연 유정아 유인촌 황현정 황수경이 그들.미국에 체류 중인 장은영과 녹화스케줄이 겹친 정은아는 참석하지 못했다.이들은 방송 첫해에 공개홀을 못빌려 고등학교 강당과 외부 행사장을 사글셋방 얻듯 찾아다닌 설움,야외 첫공연 때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에도 불구하고 구름같이 몰려든 인파에 눈시울을 붉혔던 기억 등을 회상했다. 클래식과 대중가요의 벽과 중장년층과 청소년층 간의 ‘세대차’를 허물자는 취지로 지난 93년 5월9일 막을 올린 ‘열린 음악회’는 지금까지 많은 기록과 뒷얘기를 남겼다.94년6월 민간인통제구역인 철원지역 옛 노동당사에서의 공연,95년8월 올림픽공원 민족화합공연,97년6월 문산 임진각 공연,98년제4땅굴 공연 등은 101번의 야외녹화 가운데서 단연 눈에 띄는 ‘백미’.그러나 무엇보다 10%에 못미치는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7년째 일요일 황금시간 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기록으로 꼽힌다. 김승우PD는 “라이브에 강한 가수층이 두텁지 않아 해가 갈수록 섭외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더욱이 IMF이후 야외녹화가 많이 줄면서 생동감을 못살리는 것이 아쉽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전출연자가 ‘열린 음악회’ 최다애창곡 ‘만남’을 합창하며 막을 내린 이날 300회특집은 14일 오후 6시40분부터 80분간 방송된다.
  • 신나는 노래와 춤 뮤지컬 무대 풍성

    ◎‘지붕위의 바이올린’­유태인 가족의 고단한 삶/‘넌센스’­관객 100만 돌파한 코미디뮤지컬/‘브로드웨이 42번가’­김성원·유인촌 등 유명배우 출연 ‘지붕위의 바이올린’‘브로드웨이 42번가’‘넌센스’. 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릴만큼 인지도가 높은 유명 공연들이 연말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립뮤지컬단이 27일∼12월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공연하고 뮤지컬전문극단 대중은 ’넌센스’를 12월11일부터 인켈아트홀에서 3개월동안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또 한국뮤지컬협회는 이날부터 31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브로드웨이 42번가’를 공연한다.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많은 비용이 드는 뮤지컬을 선뜻 제작하기 어려운 실정에서,모처럼 접하게 되는 공연 러시다. 특히 3편이 제각각 다른 성격의 작품들이라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김진태 박정자를 비롯,서울시립뮤지컬 단원 70여명이 등장하는 잔잔한 선율의 가족 뮤지컬. 가난하고 박해받는 고단한 유태인의 삶을 통해 가족사랑과 이웃간 우애를 그린 작품으로,어려운 요즘같은 시절에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볼거리 위주의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달리 ‘Sunrise,Sunset’등 귀에 익은 애절한 멜로디로 우리의 정서와도 잘 맞는다. 연출 임영웅(극단 산울림대표). 평일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단 27·28일 오후 7시30분)(02)399­1669 ‘넌센스’는 지난 91년 초연이래 양금석 박정자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등 인기 여배우들의 출연으로 더욱 유명해진 뮤지컬 코미디.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스타 위주 공연에서 탈피,김계선 김태리 조련 신수진 지종은 등 전문 뮤지컬가수로 꾸민 것이 특징. 100만 관객 돌파 기념으로 마련한 무대로,초연때 공연한 인켈아트홀에서 7년만에 다시 막을 올린다. 연출 강영걸. 평일 오후 4시30분·7시30분,토·일,공휴일 오후 3시30분·6시30분.(02)766­8551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걸의 좌절과 성공을 그린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화려한 무대와 현란한 춤,그리고 경쾌한 선율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전형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뮤지컬 발전기금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특별공연으로 김성원 유인촌 등 유명배우와 전수경 주원성 박철호 등 선 굵은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난해 이 작품으로 데뷔한 양소민과 손지원 등 연극인 2세가 주인공 페기 역에 더블 캐스팅된 점도 이채롭다. 양소민은 탤런트 양재성의, 손지원은 연출가 손진책과 연극배우 김성녀 부부의 딸이다. 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6시30분.(02)508­8555
  • 한 여름밤의 뮤지컬 콘서트

    뿔뿔이 흩어져 있던 뮤지컬 여배우들이 한데 뭉쳤다. “뭔가 ‘사건’을 일으켜보자” 지난달 23일 그 21명으로 태어난 단체 ‘맥(MAC·뮤지컬 액트리스 클럽)’이 신고식삼아 꾸린 것이 이번 공연.유명 뮤지컬 아리아들을 모아본 일종의 ‘갈라 콘서트’다. 맥의 회원인 우상민·민경옥·박해미·윤정원·전수경·하인수·방주란씨 등이 ‘메모리’,‘아이 돈 노 하우 투 러브 힘’,‘돈 크라이 포 미 아르젠티나’,‘서머 타임’,‘뉴욕,뉴욕’ 등 주옥같은 20곡을 들려준다. 윤복희·박정자·김성녀·윤석화·허준호·김지숙·박상원·유인촌씨 등 특별출연진도 화려하다. 협연 및 연주에 엄진경과 일렉톤. 연출 정진수. 16∼8월2일 화∼금 하오 7시30분,토·일 하오 3시·6시,토 하오 11시(심야). 서울 명보 아트홀. 734­2090.
  • 극단 현대극장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록오페라에 담은 ‘예수의 부활’/연출자·주역 브로드웨이서 초빙/유인촌·윤복희·천호진 등도 출연 IMF한파로 송년과 성탄 분위기가 거의 실종되다시피 한 올 겨울.격정적이고 감동적인 무대로 유명한 뮤지컬 한 편이 가슴 시린 이들을 위해 연말 커튼을 젖힌다. 극단 현대극장이 24∼28일 매일 하오 4·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올리는 록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돌아보는 이 작품은 지난 80년 초연이후 국내에서 다섯번째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어쩌면 현대극장에 의한 이 작품의 마지막 고별무대일 수도 있다.내년에 외국 공연물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 유예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이다.현대극장측은 가뜩이나 힘겨운 공연계의 현실에서 저작권료까지 지불하면서 무대화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사실상 이번 공연을 마지막 무대로 잡았다. 때문에 제작진은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였다.우선 브로드웨이 본 무대의 연출자와 주역배우를 끌어 들였다.그동안 이 작품의 연출은표재순·김상렬·이윤택·유경환 등 국내 간판급 연출자들이 맡아 왔지만 올해의 지휘자는 브로드웨이에서 50여편의 연극과 뮤지컬을 연출로 성가를 높인 미국인 크리스토퍼 마틴이다.“음악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볍고 화려하며 기교 위주로 제작해온 기존의 뮤지컬적 요소보다는 간결한 무대와 현대화한 의상,진지한 내면적 감성의 분출을 표현하는 연극적 요소에 중점을 두겠다”는게 그의 포부다.주역인예수역 역시 미국내에서 같은 배역으로 2년간 전미지역 순회공연을 한바 있는 챈 해리스에게 맡겼다. 국내 출연진들도 과거 네차례 공연에서 작품을 빛냈던 인물들이 총출동한다.빌라도역에는 그간 한번도 빠짐없이 출연했던 유인촌과 초연때 단역을 맡았던 천호진,마리아역엔 각기 3차례와 한차례 등장했던 윤복희와 이재영이 발탁됐고 비중이 큰 유다역은 록음악계의 신성으로 등장한 가수 윤도현이 맡았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1주일간의 행적을 현대감각의 뮤지컬적으로 구성한 록 오페라 ‘지저스…’는 7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뒤 세계적으로 종교적 반향까지 불러 일으키며 큰 호응을 받아왔다.죽음을 거부하고 싶은 예수,유대민족의 해방을 위해 예수를 죽음으로 몰고 가지만 그 때문에 인간적 갈등에 빠지는 유다,예수를 유혹하고 이해하는 창녀 마리아 등등.예수를 신의 경지에서 인간의 경계로 끌어내리는 이같은 파격적 내용 등으로 교계의 큰 반발을 초래했던 작품이다.(문의 762-6194) 한편 이 작품을 현대무용의 춤극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육완순씨 안무의 ‘수퍼스타 예수 그리스도’도 18∼21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돼 또 다른 예술적 공간에서 인간적 예수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 다국적 연극 ‘리어왕’첫선/새달 10∼15일 세계연극제 특별공연

    ◎한·미·일 등 6개국 배우 19명 출연/자국어로 대사… 내용·형식 파격적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이 오는 9월 한국 무대에서 완전히 새 모습으로 재창조된다. 극단 유와 극단 자유가 세계연극제 특별공연으로 9월 10∼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회에 걸쳐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연극 ‘리어왕’이 그것.한국 배우 8명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배우 각 3명,그리고 불가리아와 멕시코 출신 1명씩 등 6나라 연기자 19명이 출연하는 다국적 무대이다.출연 배우들은 극중 대사도 자국어를 사용해 한 작품이 6개 국어로 이뤄지는 셈이다.따라서 예상되는 혼란을 피하고자 극의 내용과 형식,대사 등에 파격적인 변화를 주기로 했다. 우선 원작 ‘리어왕’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면서도 시대와 공간적 배경을 완전 탈바꿈시켰다.원작에 상관없이 현재에서 2천년가량 거슬러 오른 예수탄생 전후의 시기에 한반도와 만주일대 및 일본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작품의 줄거리이다.동양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등장인물들이 원시상태의 동아시아 무대를 누비는만큼 작품에는 다분히 동양적 색채가 두드러진다.북과 광대,무술과 창 등을 이용하여 샤머니즘과 진혼가적 성격,살풀이적 의식을 표현하며 활력이 넘치는 마당극적 요소도 간간이 도입한다. 대사도 기존 분량에서 절반가량을 과감하게 생략했다.아울러 그나마도 남녀 주인공을 맡은 유인촌과 윤석화 중심으로 전개돼 언어상의 상이로 인한 난해함을 거의 극복한다는게 연출자의 설명이다.대신 시간과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다국적 배우들의 몸짓과 소리의 비중이 강조된다.그만큼 언어를 뛰어넘는 감동의 교류가 표현상의 주된 목적이다. 제작방법도 특이해 배우들이 미리 정해진 역대로 대본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정에서 개성에 맞는 배역을 찾아가는 집단창작 형식을 취한다. 연출을 맡은 김정옥 국제극예술협회(ITI) 세계본부 회장은 “이번에 공연하는 리어왕은 각 민족의 언어가 굳어지기 이전에 세계인이 모여 만들수 있는 연극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지니는 동시에 세계성을 갖는 작품이 될 것”이라면서 “언어와 관습,종교,사고방식 등이 다른각국 사람들이 상통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류화합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연극제 기간동안의 서울공연이 끝나면 24일부터 28일까지 일본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내년에는 미국과 독일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문의 3444­0651.
  • “유니텔 이용자에 할인 혜택”

    ◎새달 「멤버십 카드」 개설… 최고 20% 특전/「세진」·예술의 전당 등 가맹점 17곳 제휴 삼성SDS의 PC통신서비스 유니텔 이용자는 새달 1일부터 세진컴퓨터랜드,예술의 전당,피자헛 등 컴퓨터,문화,레저,요식업체 등에서 할인혜택 및 서비스 특전을 받을수 있다. 유니텔은 국내 17개사와 제휴,유니텔 이용자들이 이 업체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5∼20%의 할인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 「유니텔 멤버십 카드」를 새달 1일부터 발급한다고 밝혔다. 유니텔은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45만명에 달하는 유니텔 가입자에게 멤버십카드와 함께 할인혜택 안내장을 발송한다.또 20일에는 유니텔에 특집메뉴 「유니텔 멤버십카드」(직접 명령어 GO UNICARD)를 개설해 카드 할인기준,할인혜택,매장위치,재발급 의뢰 등 카드 활용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 업체는 ▲세진컴퓨터랜드,선경유통,카마엔터테인먼트,중앙정보처리학원,I/O메가 등 컴퓨터업체 5곳 ▲신라호텔,롯데 월드,베어스 타운,서울항공 등 여행·레저업체 4곳▲베니건스,피자헛 등 요식업체 2곳 ▲예술의 전당,극단 유인촌 레퍼토리 등 문화·예술업체 2곳 등 모두 17군데다. 유니텔은 현재 17개사의 제휴사 3백여개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올해말까지 제휴업체를 30개로 늘릴 방침이다.
  • 연극「홀스 또메르」를 보고/김문환 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특별기고)

    ◎땀흘린 흔적 뚜렷… 좋은연극 특색 두루 갖춰 연극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재미와 재치에 치우치거나 심지어 저질과 퇴폐연극의 공연마저 서슴지 않는다는 비난마저 들린다.그럴수록 감동적인 연극에 대한 갈증이 심해지는데,극단 유의 「홀스또메르」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가 아닐수 없다. 인간세계의 문제들,특히 「소유」의 문제를 말의 눈을 통해 비춰준 톨스토이 원작 산문을 악극으로 꾸민 이 공연의 미덕은 인도주의 사상에만 근거한 것이 아니다.자칫 설교로 되기쉬운 내용을 연극으로 잘 변화시킨 각색도 각색이려니와 일단 좋은 공연이 지닌 특색들을 고루 지니고 있다. 어설픈 말 흉내가 될 수도 있을 동작들을 세밀하게 분석·조립하여 개성있는 표현으로 전환시킨 연출자와 연기자들의 노력이 그중 빛나 보인다.코러스 멤버들이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동안 구경이나 하지 않고 끊임없이 생각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범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유인촌의 몫은 결코 적지 않다.단독적으로나 집합적으로나 그는 주연배우다운 풍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또한 작품이 요구하는 코믹터치를 잘 소화해낸 권성덕과 송영창의 연기는 조연의 수준을 지키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좀더 무게있는 배역으로 인상짓게 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그 점에서는 정규수와 이창직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정태성과 동태성을 균형있게 배합하는데 뛰어난 감각을 지닌 이병훈의 연출솜씨가 배역조정에서 세부설정에 이르기까지 유감없이 드러난 셈인데,이는 악단구성에도 해당된다.다만,시각적 처리에서 관객을 위한 배려가 다소간 뒤쳐진다고 느껴지지만,보완의 여지는 충분하다. 연극공연에서 좀체 볼 수 없는 기립박수의 여운을 뒤로 하면서,얼핏 이른바 대선주자들이 이 연극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주인공인 홀스또메르라는 말은 얼룩배기라는 이유로 흘대당하다가 그것을 오히려 장점으로 알아주는 공작에 의해 생애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들을 보낸다.비록 그마저 소유의 관점에서 쓸모없어진 말을 처분하고 그 이름조차 잊어버리지만,말쪽에서 본다면 그로 인해 자신의 존재의의를 인정받은 보람을 느끼고 죽임을 당할 때까지 그를 사랑한다.대권을 단지 소유로만 생각하는 대선후보가 있다면,이 연극은 자신을 비쳐보는 좋은 거울이 될 것이다. 상황적인 의미마저 잃어낼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해,이 공연은 오랜만에 보는 훌륭한 성과이다.
  • 유인촌 레파토리 컴퍼니 「택시 드리벌」

    ◎한 택시기사의 하룻방 ‘상상의 세계’/여승객 두고내린 가방 둘러싼 심리묘사/「젊은작가 시리즈」 1편… 28일부터 문예회관서 26살 동갑내기인 극작가 겸 연출가 장진과 무대미술가 도현진이 젊은 연극 「택시 드리벌」을 무대에 올린다.오는 28일부터 3월18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소극장에서 공연할 이 연극은 극단 유인촌 레파토리컴퍼니가 「젊은 작가 시리즈」1편으로 기획한 것. 장진은 일반인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연극계에서는 이미 소문난 「재주꾼」.SBS 코미디작가 출신으로 영화 「개같은 날의 오후」를 각색하고 이 영화에서 게이를 사랑하는 사진가로 출연한 그는 이어 연극 「늙은 도둑 이야기」「무엇이 될 꼬하니」에서도 연기를 선보였다.또 「천호동 구사거리」로 일간지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했으며 지난 해에는 자작 희곡 「허탕」으로 연출에 데뷔했다. 현재는 영화제작사 제이콤 소속으로 영화 「쿠데타」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20대 중반에 이 정도 일을 한꺼번에 해낸 인물이면 눈여겨 볼 만하다. 반면 도현진은 이 연극이 첫 작품.고려대 심리학과 재학시절 사이코드라마를 하면서 무대미술에 매력을 느껴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다.이번 연극을 위해 무대모형을 수차례 짓고 부수는 중이다. 「택시 드리벌」은 언뜻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택시 드라이버」를 연상케 하지만 영화내용과는 무관하다.장진의 작품 어디서나 등장하는 서울시내 택시 운전기사 장덕배의 이야기다.「드라이버」를 「드리벌」로 오기한 것은 주인공인 무지렁이 기사 장덕배가 극중에서 내뱉는 말을 그대로 옮겼기 때문. 연극은 하룻밤 동안 생긴 일을 그린다.소시민 장덕배는 어느날 한 여자가 택시에 두고내린 가방을 집에 가지고 와 밤새 그 주인을 상상한다.상상속 가방 주인은 첫사랑 연인과 같은 아름다운 여인이 된다.이때 그의 분신인 서낙이 나타나 『가방을 열고 신분을 확인하라』고 충동하고 또다른 분신 지마는 『열지마,현재대로 살아』라고 억누른다.장덕배는 밤새 고민을 하지만 결국 새벽이 밝아오면서 자신의 세계인 택시로 되돌아간다. 「택시 드리벌」은 장덕배의 상상과 회고가「비언소」처럼 구성극으로 진행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줄거리가 이어진다. TV 활약이 많은 연극배우 최민식이 장덕배 역으로 오랜만에 본고장 연극무대에 서고 분신 서낙에 엄정화,지마에 유인촌·박선영(더블 캐스팅),택시손님으로 권성덕 이용이가 나온다.(02)3444­0651.
  • 체인지/하이틴 영화 오랜만에 등장

    ◎고교생 정서·생활 솔직·코믹하게 그려/모범 여학생·열등 남학생… 뒤바뀐 성을 체험/고교생 흡연·데이트 장면 등 자연스레 등장/김소연·정준 깜찍한 연기… “잘만든 작품” 평가 고교생의 정서와 생활을 솔직하고 코믹하게 그린 영화 「체인지」가 18일 개봉한다.이 영화는 「말썽꾸러기 남학생과 모범 여학생의 몸이 바뀌어 서로 상대방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이란 가정에서 출발한다. 남학생 강대호(정준 분)는 학년 전체 600명 가운데 석차가 500인 열등생.체육교사이자 선도부 주임인 「미친 개」선생(이경영)에게 걸릴 때마다 쥐어박히지만 착하고 명랑하다.주먹깨나 쓰는데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 싸움도 자주 한다.본인의 꿈은 록가수가 되는 것. 여고생 고은비(김소연)는 전체 5등쯤의 성적에 부모·교사 말을 잘 따르는 모범생.게다가 얼굴도 예뻐 자부심이 대단하다.따라서 대호같은 열등생은 평상시 쳐다보지도 않는다. 「소 닭 보듯」하던 두 사람은 우연히 학교 문을 함께 나서다 벼락에 맞는다.깨어보니 대호는 은비 몸으로,은비는 대호몸으로 뒤바뀌었다.이에 따라 학교와 집에서 갖가지 해프닝이 일어난다는 것이 기둥줄거리. 서로 다른 성을 직접 체험하게 된 두 사람은 신기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편을 느낀다.또 은비는 「공부 못하는 학생」도 친구이며 그들이 학교에서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지를 깨닫는다.학교 축제 때 「미친 개」선생의 눈을 속여 록콘서트를 갖는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와 여자,모범생과 열등생 같은 갈등·대립 요소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화해로 마무리지어진다. 영화는 재미있으면서도 가끔은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MBC­TV PD로 이번에 스크린에 데뷔한 이진석 감독은 이 시대 고교생들의 모습을 사실대로 보여준다.가령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거나,남녀 고교생이 데이트하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주연인 김소연·정준은 물론 학생 역으로 나오는 배우들이 실제로 대부분 고교생이란 점이 사실성을 살리는데 큰 보탬이 됐을 듯 하다.특히 남학생의 행동·정서를 연기한 김소연과,반대 역을 제대로 소화한 정준은 칭찬받을 만하다. 이밖에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연기자들이 조연·단역을 맡아 등장하는 것도 볼거리이다.조형기·이근희·임현식·박원숙·유인촌·박정수·김민종은 교사나 가족 역으로,변우민·권해효·이정섭·박중훈·김혜수·권해효·이정섭은 카메오로 「반짝 출연」한다. 지난 70년대 우리 영화계는 「진짜 진짜 잊지마」 「너무 너무 좋은거야」 등 히트작을 잇따라 내면서 하이틴영화 붐을 일으켰다.그 전통은 80년대 말 일부 청소년영화 제작으로 이어지는듯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이제 모처럼 잘만든 청소년영화 「체인지」가 청소년영화 붐을 되살릴지 영화계는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 연기자 「겹치기 출연」 해결책 없나

    ◎신인·중견급 불문 잘나가면 “모시기”/시청률경쟁 급급… 전문인 육성 겉돌아 안방극장에서 연기자들의 「겹치기 출연」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가. 「겹치기 출연」은 채널의 차별화를 무시한 「포맷 베끼기」「맞대응 편성」등과 함께 시청자들의 「짜증지수」를 높여주는 큰 요인의 하나. 이는 또한 시청률 지상주의를 추구하는 방송사측과 잘못된 「스타 시스템」이 결합,방송프로그램의 후진성을 부채질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래도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중견들의 겹치기는 봐줄만 하다.현재 KBS-2의 「첫사랑」과 SBS의 「임꺽정」에 동시 출연중인 송채환이나,「첫사랑」 「임꺽정」외에 MBC 「전원일기」와 SBS 「연어가 돌아올때」 등 4편의 드라마에 나오는 유인촌은 나름대로 변신의 연기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대부분 연기력보다는 단순히 외모나 갑자기 떠오른 인기만으로 배역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그러다 보면 과거 MBC의 「사과꽃 향기」나 현재 SBS의 「연어가…」처럼 연기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출연자를 도중하차시키거나 배역을 아예 빼버리는 경우도 있다. 얼마전 방송을 시작한 MBC의 「사랑한다면」에 출연중인 심은하는 「스타 시스템」의 편협성을 가장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얼굴.제작진은 이 드라마를 위해 2∼3명의 스타급 연기자를 놓고 그중 드라마 분위기에 가장 어울릴 것같은 심은하를 캐스팅했다고 한다.가능성있는 그 또래의 많은 여자연기자들은 무시한 채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스타 3명으로 캐스팅의 범위를 스스로 좁혀버린 것이다.심은하는 이밖에 새해들어 방송될 SBS 드라마 두편에도 주연으로 캐스팅돼 「미모와 인기」를 무기로 안방을 누빌 예정이다. 의존하는데서 나오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스타를 꿈꾸는 연기지망생은 많으나 자질과 연기의 기초를 제대로 갖춘 신인들을 찾기 힘들다』는 제작진들의 강변도 일리는 있어 보인다.그러나 방송사들이 해마다 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예비신인들을 뽑아놓고도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이와 관련,방송위원회 발행 「방송과 시청자」12월호에 실린비평에서 대중문화평론가 강헌씨는 『한국영화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영화배우 안성기가 리듬을 잃은 겹치기 출연으로 그동안 이룬 공을 하나씩 잃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연기자의 프로의식과 방송사의 전문인 육성노력 없이 「겹치기 출연」이 계속될 경우 방송프로뿐 아니라 우리의 대중문화 전체가 궤멸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 이유있는 「임꺽정」 인기 예감(TV주평)

    ◎호화 출연진·빠른 전개… 첫회부터 주목 압축된 스토리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빠른 내용전개,전통무예의 시각효과를 극대화한 드라마적 표현기법,시대극의 정형을 과감하게 깨뜨린 에피소드의 삽입…. 지난 10일 시작한 SBS­TV 대하역사극 「임꺽정」이 첫회부터 인기돌풍을 예고했다. 월북작가인 벽초 홍명희의 원작을 극화한 「임꺽정」은 배역을 맡은 연기자만 300여명에 달하는 초호화 출연진을 동원함은 물론 2년여에 걸친 제작기간을 들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이같은 예고는 우선 시청자 관심을 한껏 부풀리는데 성공했으며 첫회부터 대번 시청자들의 기대충족은 물론 타방송사 제작진을 긴장시킬만큼 확실한 물건을 내놓았다. 드라마는 우선 과감한 압축과 신선한 내용에 빠른 전개로 흡인력을 발휘했다.거제도로 귀양간 홍문관 교리 이장곤(김병세 분)이 밤바다를 건너 탈출하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과감히 생략함으로써 사극의 지루함을 차단하는 한편 백정의 딸 봉단(최정원 분)과의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절묘하게 대입시킨 점등이 그것.여기에 극도의 타락상을 보인 양반층과 신분차별에 따른 왜곡된 사회구조를 리얼하게 묘사,임꺽정이라는 인물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 배경을 잘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어매는데 성공했다. 출연진 면면도 눈에 띄는 대목.연극무대 경력이 10년이라고는 하지만 TV드라마에서는 생소한 정흥채를 임꺽정 역에 기용하는 모험을 보였고 청석골 칠두령을 비롯한 기타 등장인물들에도 개성있는 연기자를 요소요소에 잘 포진시켰다. 특히 연산군으로 등장한 탤런트 유인촌의 연기는 압권.단순한 폭군 모습을 뛰어넘어 강렬한 심리묘사를 통한 차별화한 연기력이 브라운관을 압도했다.임꺽정의 스승이자 후에 중종의 개혁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갖바치 역의 이정길도 이 드라마가 활극에 머물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이다. 「임꺽정」에서 또하나 눈여겨 볼 것은 이 드라마가 새로운 「한국적 영웅」의 전형을 만들어 냈다는 점.한 시대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 이를 장쾌하게 펼쳐내는 임꺽정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또다른 카타르시스를느낄 수 있다. 뚜렷한 주제의식과 탄탄한 구성,개성있는 연기력 등이 어우러진 모처럼 시원한 드라마 「임꺽정」에서 사극의 새 바람을 기대해 본다.
  •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빠담 빠담 빠담/제작비 수억대 대작 2편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각박한 현대사회의 「가족붕괴」 문제/화려한 의상·무대·개런티 등에 7억/빠담 빠담 빠담­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 일생 그려/5억 들인 호화멤버·윤복희의 열창 막대한 제작비,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대작 연극 2편이 12월에 나란히 관객을 만난다.극단 신화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극단 유의 「빠담 빠담 빠담」. 도스토예프스키의 동명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바탕으로 한 연극 「까라마조프…」은 엄청난 양의 원작을 어떻게 각색하느냐로 수개월동안 고민한 작품.극단측은 이 작업을 위해 러시아 페테르부르크대학 안드레이 교수와 단국대 러시아문학과 함영준 교수에게 학술자문을 받아 3개월간 스터디작업을 거쳤다.또 러시아 모던극장 대표 야닉 세르게이에게 무대디자인을 맡겼다. 연극 「까라마조프…」의 초점은 가족관계에 맞춰진다.도스토예프스키의 마지막 작품답게 그의 모든 사상이 집대성돼 있는 원작을 연극으로 옮길 경우 어느 한 부분을 부각시키지 않고서는 집중해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연극에서는 친부 살해가 일어나게 된 부자간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그리면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족붕괴의 문제를 짚어볼 계획이다. 극단 신화는 스펙터클한 무대,화려한 의상,음악,개런티 등을 위해 영화제작비에 맞먹는 7억원을 투입한다.출연진은 아버지 표도르역에 윤주상,첫째 드미트리에 김학철,둘째 이반 김규철,막내 알료샤 한범희,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유혹하는 그루센카에 정경순,드미트리의 약혼녀 카체리나에 추상미 등이 나온다.김태수가 각색하고 김영수가 연출한다.오는 12월14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929­8026. 「빠담 빠담 빠담」은 프랑스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담은 연극으로 윤복희의 무대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극단측이 「샹송드라마」라고 이름을 붙였듯이 극 사이사이 피아프를 연기하는 윤복희가 피아프의 명곡 「사랑의 찬가」「파리의 하늘 아래」「장미빛 인생」 등을 부른다. 지난 77년 초연된 「빠담…」의 기억을 되살려 당시 멤버이던 표재순 SBS프로덕션 사장이 연출하고 윤복희를 비롯,이순재·임동진 등 초연멤버가 출연한다. 이 작품도 5억원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스타를 캐스팅하고 무대를 꾸몄으며 샤넬풍의 의상제작을 위해 디자이너를 파리에 파견하기도 했다. 피아프의 연인들인 레이몽 앗소에 임동진,루이 르프레에 유인촌,이브 몽탕에 유열·남경주(더블 캐스팅),시인 장 콕도에 이순재·권성덕(더블 캐스팅) 등이 나오고 탤런트 김남주가 배우 시몬 시뇨레로 연극에 첫 출연한다.공연은 12월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3444­0651.
  • 뮤지컬 「42번가」 21일 국내 초연

    ◎한·미 배우 합동출연… 한국어로 선봬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정통뮤지컬 「42번가」가 오는 21일부터 6월30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3458­1236)에서 국내 초연된다. 지난 81년 토니상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한 「42번가」는 뉴욕의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한 여성합창단원의 좌절과 성공을 담은 뮤지컬 속의 뮤지컬. 총 제작비 20억원,화려한 무대와 박진감 넘치는 안무,한벌에 1억원이 넘는 보석의상을 비롯한 3백여벌의 아름다운 의상등 외형적인 요소만으로도 브로드웨이 쇼를 방불케 할 이번 공연은 기존의 직수입 뮤지컬과는 달리 한국어로 선보이게 된다. 2백4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 페기역에 선발된 임선애와 유인촌·박철호·남경주·김민수 등 국내 배우들과 데이비드 데쿠먼,미셀 티비츠,앤 쿨리 등 뉴욕오디션에서 뽑힌 미국배우 및 브로드웨이 뮤지컬 전문프로덕션 댄서 등이 출연한다. 14개의 대형 무대세트를 이용한 30여회의 다양한 무대전환 장면을 배경으로 탭댄스의 진수를 선보일 극중 뮤지컬 「Pretty Lady」를 비롯,12곡의 주옥 같은 노래가 관객을 즐겁게 한다.〈김재순 기자〉
  • 극단 유의 「파우스트」를 보고(객석에서)

    ◎원작무게 못이긴 평범한 공연 정통극을 고집하고 있는 극단「유」가 지난 1일부터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리고 있는 「파우스트」(정일성 연출)는 작품의 무게 만큼이나 관객들을 압도한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60년에 걸쳐 완성한 명작답게 인간의 본질을 천착해 들어가는 대사와 이를 소화해 내려는 윤주상(파우스트),유인촌(메피스토펠레스),송채환(그레첸)의 연기는 관객들을 향해 강한 흡인력을 발휘했다. 방황하는 나약한 인간모습으로 번민하는 파우스트의 윤주상을 향해 유인촌이 내뱉는 독설과 희화적 연기는 3시간20분에 이르는 장시간 공연에서 오는 지루함을 덜어주었으며 청순가련형의 송채환의 연기 또한 그레첸역에 적절했다. 이와 함께 입체형 회전무대를 사용해 천상세계·파우스트의 서재·마녀소굴 등을 묘사한 것이나 아치형 무대세트로 끝없는 인생역정과 인간의 도전을 형상화한 것은 극적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또 작품 전반부에 나오는 농부들의 군무와 2막 「발푸르기스의 밤」장면의 마녀들의 축제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몇가지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우선 고전주의 연극의 품격을 지키면서도 딱딱한 규율성을 깨뜨려 보겠다는 연출자의 의도가 원작 자체의 무게에 눌려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여기에 지루한 공연시간,현학적 틀을 벗어나지 못한 대사등이 합쳐지면서 연출자의 해석이 제대로 정돈되지 못한채 관객에게 전달돼 대작 「파우스트」를 그저 평범한 작품중 하나로 머물게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한다. 또 늙은 파우스트 역할에서 치밀하고 지적인 연기를 보여준 윤주상이 이상스럽게도 젊은 파우스트에서는 대사처리에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유인촌의 코믹성 연기가 이어지면서 「파우스트」가 희극이었던가 하는 착각마저 주었다. 어쨌든 「파우스트」는 정통극을 향한 극단「유」의 열정을 느끼게 한 동시에 정통극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 얼마나 힘드는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작품이 됐다.
  • 인간의 욕망·도덕·구원 무대화

    ◎극단 유 「파우스트」… 윤주상·송채환 출연 지난해 「문제적 인간 연산」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극단 「유」가 2월1일부터 11일까지 대형 정통극 「파우스트」를 국립극장 대극장(3444­0655)무대에 올린다. 「파우스트」는 잘 알려진대로 독일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60여년에 걸쳐 완성한 대서사 희곡.르네상스의 전설적 인물 파우스트를 중심으로 당시 유행하던 민중소설의 극화된 형식을 빌려 인간의 욕망·도덕·구원·사랑 등 인간 보편의 문제를 들춰내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작품의 무게만큼이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치밀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중견배우 윤주상이 파우스트 역을 맡았으며 극단대표 유인촌이 메피스토펠레스로,송채환이 그레첸으로 출연한다. 연출은 「남한산성」「혼자 사는 세 여자」등을 연출했던 정일성씨가 맡았고 무대미술의 신선희,안무의 박일규(서울예전 교수),의상에 디자이너 하용수,음악의 강준혁씨 등 각 분야의 뛰어난 스태프들이 가세하고 있다. 화∼목 하오7시30분,금∼일 하오4시·7시30분.
  • TV스타 대거 출진…총선판도 새변수/「얼굴」무기로 표밭갈이 분주

    ◎박성범·이윤성·맹형규·김한길씨 도전­신한국당/정동영·유재건·정한용씨에 돌풍 기대­국민회의/김희라·이대엽씨 앞세워 수도권 교두보 확보 모색­자민련 오는 4월 15대 총선에서는 「안방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TV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앵커 출신이나 방송인,연예인들이 그 주역이다.이들은 「얼굴」을 무기로 여야 각당의 부름을 받고 표밭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한국당◁ ○…KBS 9시뉴스 앵커출신의 박성범 전 보도본부장은 서울 중구에서 국민회의 중진인 4선의 정대철부총재에게 도전장을 냈다.역시 KBS 9시뉴스 앵커출신인 이윤성씨는 인천 남동갑을 맡아 최근 3개 CF를 통해 「얼굴」을 더 알리는데 주력하면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SBS 8시뉴스 앵커출신의 맹형규씨는 서울 송파을을 맡아 여성표를 집중 공략하며 발판을 넓히고 있다.특히 이 지역은 비교적 여권성향표가 많은데다 맹씨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어서 신한국당이 기대를 걸고있다.이밖에 MBC 9시뉴스 앵커출신인 엄기영씨는 서울지역 영입대상으로 분류되고있다. 방송인으로는 교통전문가로 맹활약하고 있는 가수 서유석씨가 경기 고양을에 거론되고 있으며,TV토크쇼 진행자인 김한길씨는 경기 분당을 원해 오세응의원과 공천 경합중이다.탤런트 출신에는 최영한전국구의원과 이덕화씨가 있다.최의원은 TV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15년동안 출연해온 「전원일기」를 중도포기,지역구에 매달리면서 국민회의 김민석씨와 서울 영등포을에서 격돌할 태세다.이씨는 지난 92년 대선 때 민자당 연예인자원봉사단으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경기 광명갑을 맡아 국민회의 남궁진의원과 한판 붙는다.코미디언 출신으로 지난 14대때 국민당으로 당선,신한국당에 입당한 정주일의원은 경기 구리에 재출마할 계획이나 공천여부는 불투명.또 지난 11대때 서울 용산갑에 출마,낙선했던 영화인 강신성일씨는 대구 동을에 공천이 유력시된다.강씨는 당시 본명인 강신영으로 출마했다가 신성일이라는 예명이 유권자들에게 「입력」이 덜 됐다는 분석아래 이번에는 아예 본·가명을 합친 강신성일로 개명해 맹렬히 도전하고 있다.이밖에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MBC탤런트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지난번 영입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유인촌씨도 아직 유효한 상태이며 역시 탤런트인 한인수씨도 영입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 ▷야권◁ ○…변호사로 TV심야토론에서 명성을 얻은 유재건씨를 이미 부총재로 영입한 국민회의는 이번에 MBC 정동영앵커(43)를 전격 영입했다.TV 앵커출신이 없는 점을 감안,정씨의 대학동창인 이해찬 전 서울시부시장과 박지원대변인이 오랫동안 설득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고향인 전북 임실·순창에 박정훈의원(전국구)이 낙점상태에 있어 서울 또는 전주출마가 유력시 되고있다. 국민회의는 이미 가수출신 최희준씨를 경기 안양 동안갑,탤런트 정한용씨를 구로갑의 조직책으로 내세웠다.최씨는 지난달 22일 지구당 창당대회이후 아예 브라운관에서 자취를 감췄다.정씨도 최근까지 MBC 주말연속극 「아파트」에 출연했으나 6일 밤 극중 중국출장으로 처리돼 브라운관을 떠났다. ○…민주당에서는 동대문 시의원인 KBS 탤런트 김을동씨가 총선출마를 희망,공천신청을 내기 위해 최근 의원직을 사퇴했다.그러나 당 지도부에서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시·도의원의 공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당론을 정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민주당은 TV스타에 대한 반대여론을 의식,영입에 다소 비판적이나 1∼2명 정도의 영입은 필요하다고 보고 대상자를 물색중이다. ○…자민련은 영화배우겸 탤런트인 김희라씨를 광진을에 내정,수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김씨는 지난 주말 MBC 코미디프로 특별출연을 끝으로 지역구 일에 매달리고 있다.같은 영화배우 출신 이대엽 전 의원은 성남 수정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고 최무용씨도 파주에서의 재기를 검토중이다. 아나운서실장 출신인 변웅전씨는 한영수원내총무 지역구인 충남 서산을 물려받은뒤 열심히 표밭을 다지고 있다.
  • 방송·연예인/15대총선 향해 누가 뛰나

    ◎민자,이덕화·유인촌·김한길씨 영입 추진/뽀빠이 이상용씨 설 무성하나 본인 부인/서유석­15년진행 「푸른 신호등」 하차/정한용­자타가 공인하는 “DJ맨” 그동안 무수한 설로 나돌던 방송·연예인의 15대총선 출마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오는 11월 방영예정인 SBS 정치드라마 「코리아게이트」의 전두환 보안사령관 역으로 캐스팅된 정한용씨는 최근 촬영에 앞서 『분장한 모습이 너무 희화화됐다』며 출연거부의사를 SBS측에 통보했다.자타가 공인하는 「DJ」맨으로 꾸준히 정계진출설이 나돈 바 있는 그는 『아직 당과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간 것은 아니나 공천받기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천을 받을 경우 연기활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15년동안 MBC라디오 「푸른신호등」을 진행한 가수겸 교통전문가 서유석씨도 경기 일산지역 출마를 위해 방송활동중단을 선언,그간의 총선출마설을 확고히 했다.서씨의 방송중단으로 30년간 장수한 이 프로그램 자체가 10월7일자로 폐지된다.민자당과 국민회의 양쪽으로부터 영입제의를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공천을 받는다면 「국민회의」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밖에 방송·정가에서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 이들은 탤런트 이덕화·유인촌씨와 MC 이상용·이계진씨,또 작가와 야구감독출신의 방송인 김한길·김동엽,영화감독 이장호씨 등이다.이 가운데 지지정당을 확고히 한 몇명을 제외하곤 각 당이 동시다발적으로 영입을 타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순재·최불암(최영한)·정주일씨등 이미 연예인 출신 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민자당의 경우 「세대교체」노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와 당선가능성을 고려,이덕화·유인촌·김한길·이상용씨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중 방송출연 등으로 유명해지기 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김한길씨는 경기도 성남쪽 지역구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국민회의측의 제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아태재단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손숙·이장호씨를 비롯,김한길·김동엽씨 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전고 출신으로 자민련과민자당 두곳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용씨는 자신의 이름이 일부 언론에 거론되자 각 언론사에 전송문을 보내 『끝까지 어린이에 봉사하는 뽀빠이로 남겠다』며 정계출마를 강력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이미 정치판으로 자리를 옮긴 KBS 전앵커 박성범(민자당 서울 중구지구당 조직책)·이윤성(민자당 인천 남동구지구당 위원장)·정미홍(서울시 홍보담당관),MBC앵커출신의 변웅전씨(자민련 총재특보)등도 물론 거론되고 있으며 최동호 KBS부사장,이득렬 MBC애드컴사장등도 지역구 출마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브라운관을 통해 유권자에게 친근감과 호감을 준 방송·연예인을 대폭 기용함으로써 「세대교체」 「구당이미지탈피」를 시도하는 각 당의 노력이 실제표와 얼마나 연결될 것인지 두고봐야 할일이다.
  • 민자 30개 지구당/조직책 인선 윤곽

    ◎추석직후 1차발표… 3단계 나눠 월내매듭/서석재·박관용·김무성씨 부산입성 확실시/김한길·안상수·이종구씨 영입여부 변수로 민자당의 30개 신설 및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작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4일부터 시작되는 현지실사라는 최종 여과과정이 남아 있지만 상당수는 이미 내정단계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 민자당은 앞으로 3단계 정도로 새 조직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추석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1차 인선내용을 발표하고,나머지도 이달말까지 확정지을 방침이다. 민자당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이들 지역의 조직책을 공모한 결과,80명 가량이 신청서를 제출했다.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접수를 계속하기로 했다.신청하지는 않았더라도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들을 가능한 한 끌어들일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부산에서는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이 사하갑,박관용 청와대특보는 동래을,김무성 내무부차관은 부산 남갑지역에 1차 입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부산의 나머지 지역 가운데 정형근 전안기부차장이 북구에,장혁표 전부산대총장이 금정을,김용원 변호사가 사상구를 맡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윤동윤 전체신부장관,김광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김종순 민자당부산시지부사무처장도 거론되고 있다. 3개 지역구가 신설된 서울에서 송파병에는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담당검사였던 안상수 변호사의 영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병렬 전서울시장과 강용식기조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광진을에는 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이 오랜 공을 들여오고 있는 가운데 이성헌 청와대비서관도 거명되고 있다.강북을은 탤런트 유인촌씨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경자 전의원이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의 북구갑은 이종구전국방부장관의 영입과 함께 득표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박승국시의원을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이치호 전의원이 탈당한 수성을은 현역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윤영탁 의원이 확실시된다. 인천의 연수구에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심상길 인천시의회의장 등이,강화는 이경재 공보처차관과 정해남 전의원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남동을은 최영한전국구의원을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전 유성은 방송인 이상용씨와 김태용 여의도연구소연구원,서을은 오덕균 전충남대총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부천 원미갑은 이사철 변호사,성남 중원은 방송인 김한길씨와 법무연수원의 남모씨 등의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안양 만안에는 김정숙 민자당부대변인과 고재춘 경기도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안양 동안을에는 정기환 전 미국 록히드우주항공사책임연구원과 정모 판사,박모 검사 등이 거명되고 있다.시흥은 문병학 재정경제원국장,군포는 서군석 전반도스포츠사장과 이민 삼성중공업부사장 등이 영입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충북 보은·옥천·영동에서 영동쪽에는 여관구 전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하다는 후문이며 경북 성주·고령에는 일찌감치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사조참치회장과 이상연 전안기부장의 영입도 고려되고 있다.
  • 민자 새조직책/참신한 30∼40대를 찾아라

    ◎30개사고·신설지구당 인선 전망/형식적 절차 배제 직접 인물 추천 지시/정·재·법조·언론계 망라 1백50명 압축 16일 민자당에는 의미있는 지시가 떨어졌다.민자당의 사고·신설지구당의 조직책후보감을 있는대로 추천하라는 내용이었다.민자당은 물론 범여권을 총동원,최상의 인물을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빈 자리는 이치호 전의원의 탈당으로 한개가 더 늘어난 30개.민자당은 빈 자리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을 그전과는 달리 할 생각이다.형식적인 공모절차 없이 직접 인물을 찾아나서겠다는 것이다.물론 실무진에서 반대하고 있어 원래 예정대로 공모를 거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변화에서 나타나듯 여권은 「베스트 멤버」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내년 총선을 앞둔 1차 공천격인 새 조직책의 인선도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할 생각이다.참신한 신진인사로 「세대교체」의 의미를 부각시키고,중량급 인사로 국정의 안정감을 채우겠다는 이중포석이다.아울러 어정쩡한 「전문정치꾼」은 가능한 한 배제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민자당은 후보감을 1백50명가량으로 압축해놓고 있다.현재로서는 「인명록」을 작성해놓은 단계에 불과하지만 면면을 보면 역시 참신성이 눈에 띈다. 30대와 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경제인·언론인·학자·변호사·판검사·연예인 등 전문인도 많다. 경제인은 원종섭 제일제당부사장(부천 원미갑),김세중 극동건설부회장(시흥),서군석전 반도스포츠사장(군포),이민 삼성중공업부사장(〃),김영환 (주)대우부회장(고양),최종인 두산상사사장(〃),주진오 사조산업회장(경북 성주고령),신선호 율산명예회장(서울 강북을)등이 포함돼 있다. 변호사로는 안상수(서울 송파 또는 강북),박용일·홍성우(서울 송파병),김용원(부산 사상을),이사철(부천 원미갑),한경수씨(경기 고양)등이 거명되고 있다.N모(법무연수원·경기 분당)·J모(수원지법·안양)·P모씨(대구지검·안산)등 현직 판·검사도 대상에 들어 있다. 학자도 상당수 있다.김학준 단국대이사장,김광웅(서울대·인천 연수)·이필우(건국대·경기 시흥)·최명(서울대·〃)·정경훈(경원대·경기 분당)·문광식(수원전문대·안양 동안)교수와 오덕균 전충남대총장(대전 서을)등이다. 정·관계 출신인사로는 서석재 전총무처장관(부산 사하갑),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부산 동래을),김무성 내무부차관(부산 남갑)등의 입성은 확실시된다. 홍재형 경제부총리(청주),강용식 의원과 최병렬 전서울시장(서울 송파병),최양부 청와대농림수산수석(서울),양경자 전의원(서울 강북을),임정규 민자당부대변인(〃),이상연 전안기부장(경북 성주·고령),이상희 전내무부장관(〃),이헌기전 노동부장관(인천 남동을),김광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부산 북),김도현 문체부차관(서울 광진을),이수심 민자당조직국장(경북 칠곡)등도 검토대상이다. 이밖에 정기환전미국 록히드사 책임연구원,이병택 안양경실련대표등이 안양조직책후보에 포함돼 있다.언론계 출신도 10여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으로는 유인촌·이덕화·이상용씨 등이 대상에 들어 있다.
  • 극단 유 창단공연 「문제적 인간 연산」

    ◎연산의 「모성상실 갈등」에 초점/힘 넘치는 연기·독특한 무대장치 돋보여/관념적 대사·지나친 희화화로 의미 반감 극단 유(대표 유인촌)가 창단작품으로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중인 「문제적 인간 연산」(이윤택 작·연출)은 조선조의 폭군 연산군의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한 정통 역사극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즉위 3년까지만 해도 선정을 베풀었지만 1504년 생모 폐비 윤씨가 성종의 후궁 정씨·엄씨의 모함으로 내쫓겨 사사되었다는 사실을 알고서부터 포악무도한 광기의 인물로 변했다는 연산.「문제적 인간 연산」은 바로 이 지점을 출발로 잡는다. 막이 오르면 제주가 무덤속 주인공을 부르는 초혼의식이 거행된다.이어 대밭에서 들려오는 폐비 윤씨의 구음이 주문처럼 깔리고,어머니의 환상에 시달리는 연산(유인촌)은 악몽중에 침상에서 굴러 떨어진다.『또 꿈을 꾸셨소?』 연산을 보듬고 자장가를 불러주는 장녹수(이혜영). 도입부가 암시하고 있듯 이 작품은 연산­녹수의 사랑타령에 치우쳤던 기존 궁중드라마에서와는 달리 모성상실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자연인 연산의 내면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폭군으로서 보다는 「혁명아」로 다뤄 있는 측면도 강하다. 이승과 저승을 수시로 넘나드는 무대형식이나 자유자재로 펼쳐지는 우리 전통 춤과 소리,격렬한 움직임의 신체연기 등에서는 이윤택 연출 특유의 강렬한 힘과 「우리 몸짓,우리 가락」에 대한 애착이 읽혀진다.고대 희랍극의 코러스가 극을 이끌어가듯 세사람의 내시들(정규수 김학철 정동숙)로 하여금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한 대목도 신선하다. 「문제적 인간 연산」은 정통연극으로서는 파격적인 2시간 40분의 대작이다.오페라공연처럼 중간 휴식시간도 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관념적인 대사가 주종을 이루는 늘어지기 쉬운 역사극임을 감안할때 적잖은 연극적 가지치기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연산이 보여주는 고뇌의 정점에서조차 심심찮게 튀어나오는 극중 내시들의 지나친 희화적 언동은 연산에게서 어떤 비극적 숭고미를 기대했던 관객들을 실망시킨다.남용의 문제를 낳고 있는 「적」이라는 관형격 접미사를제목에 사용한 것도 우리말의 품위와 효용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준다.이 작품은 30일까지 월∼목 하오8시 금∼일 하오 4시·8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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