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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플러스] 서울광장서 16일 ‘책아 놀자’ 행사

    서울문화재단(대표 유인촌)은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16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책 읽는 서울광장 도서관’ 행사를 갖는다. 오전 11시∼오후 5시 열리는 ‘책아 놀자’ 행사에서는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업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내 16개 도서관이 이 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한 부스를 마련하고 야외 광장도서관을 설치해 시민들이 잔디밭에 앉아 자유롭게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여유도 가질 수 있다. 책 만들기 체험, 일러스트 전시, 목판인쇄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 [인간시대]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인간시대]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지난 9월 14일 오후 9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주택가 골목길에 낯익은 인물이 학생들이나 들고 다닐 법한 가방을 X자로 메고 나타났다. 낯선 음악가들의 곡들이 담긴 콤팩트디스크(CD)가 가득 담긴 가방에다….20대에게나 어울릴 것 같은 옷차림으로 봐선 50을 넘긴 사람이라고는 생각지 못할 일이었다. 이곳 저곳에서 “어, 유인촌이다.”라는 말이 들려왔고,20여명의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너나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긱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리는 인디그룹 ‘오 브라더스’의 공연을 보러온 이명박 서울시장과 함께한 자리였다. ●“대표직은 정치적”은 오해 서울문화재단 유인촌(53) 대표이사를 12일 남산 자락에 자리한 중구 예장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가 총연출한 청계천 새물맞이 축제를 떠올리는 듯 ‘파아란 점퍼’ 속에 하얀 티셔츠 차림을 한 그는 “최근 몸살을 심하게 앓았는데 쉴 짬을 내지 못하고 늘 피곤에 찌들어 있다.”면서 “하늘이 일을 하라는 운명을 내게 주신 것 같다.”고 웃었다. 이 시장과의 인연을 물어봤다. 지난해 봄 부임하기 전부터 문화단체 등으로부터 그의 등용을 둘러싸고 ‘정치적’이라는 말이 오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답은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네버’(Never·절대 아니다)이다. “돌아가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먼저 인연이 있어요. 이 시장께서 들으면 서운하시겠지만, 이 시장만 보고 이 일에 뛰어든 것은 아닙니다. 이 시장 역시 워낙 냉철해 단지 잘 아는 사람이라고 쓸 분은 아니죠.” 텔레비전 드라마 ‘전원일기’를 ‘정주영 회장’이 빠지지 않고 시청한 게 연이 닿은 계기였다고 한다. 자주 제작진과 출연진을 불러 저녁을 샀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 당시 현대건설 회장인 이명박 시장도 함께했다. 그러나 조순·고건 전 시장 재임 때부터 장묘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서울시와 인연은 훨씬 이전부터 싹텄다. 중앙대 출신으로 모교 강단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아트센터 소장을 맡는 등 문화와 관련된 일을 했고, 극단 운영 등 실물에도 밝다는 점을 눈여겨봤는지 이 시장이 초대 대표이사로 발탁했다는 게 주변 이야기다. “탤런트 일에 전념하면 돈도 생기고 명예도 챙길 수 있는데, 왜 오해까지 사가며 이 일을 하겠어요.” 아직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밤이면 방송국으로 달려가고 재단 대표이사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느라 24시간이 빠듯하고 늘 피곤해 있다는 그는 아침 6시면 일어나 스트레칭과 줄넘기로 몸을 푼다. “배우라는 직업에 매달릴 때에는 직업의 특성상 생활이 매우 불규칙했어요. 한번 공연에 들어가면 밤새는 일도 잦았고요. 그 때는 내가 할 일만 하면 되고 자유롭게 생활해서 특별히 스트레스도 없었죠. 그러다 처음으로 짜여져 있는 조직생활을 해보니 느낀 점이 많습니다. 매일 아침 9시에 출근해 오전에는 주로 회의와 업무를 보고, 오후에는 전시장, 저녁에는 공연장 순회와 관련 인사들을 많이 만나요.” 유 대표는 공연기획 등 밖에서 일했을 때에는 관청에서 지원하는 게 푼돈이라는 생각으로 차라리 주지나 말지라는 불평도 했지만 이젠 이해된다고 했다. 공무원들은 안팎으로부터 이런저런 오해를 받기 싫어 ‘소액 다수’식으로 지원금을 내려보낸다는 설명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 제공 “1000만명이 사는 서울에 문화예술 여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경제적 사정이 나빠져 먹고 살기도 팍팍한데 무슨 문화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아요. 배 부른 뒤에야 눈돌릴 분야라는 사고방식이 발전을 늦추는 것입니다.”“생활에 활기가 있어야 다른 분야의 발전도 이끌 수 있기 때문에 문화예술은 아주 중요합니다. 문화예술은 삶의 밑바닥이자 밑천을 이루는 보석상자입니다. 작으나마 역량을 쏟아부어 서울만의 문화 브랜드를 마련하는 바탕을 다지고 떠나겠습니다.” 그가 밝히는 구호는 ‘모두 다 함께 즐기는 문화’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다. 유 대표는 요즘 마라톤에 한창 빠져 있다. 남산 산책로 입구에서 석궁(石弓) 터인 석호정, 국립극장을 돌아오는 왕복 7㎞ 코스를 수요일마다 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마저도 빠듯한 일정 때문에 잘 안된다며 눈을 비볐다. 강단으로 돌아가는 일이 늦어져 제자이자 후배들에게 가장 미안하고, 다음으로는 가족들에게 마음과 달리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그는 아들 둘을 뒀다. 부인은 소프라노 강혜경(46) 중앙대 성악과 교수로 서로를 격려해주는 학계의 동반자이기도 하다. 유 대표는 몇년 전 홀아비 신세를 자청하기까지 했다. 부인을 이탈리아로 유학 보내고 아들을 키운 것이다. 서로의 예술세계를 키워주기 위해 애쓰는 점이 인정돼 정부로부터 ‘명예 평등부부’로 선정된 적도 있다. ●연극서 악역 처음 맡아 지금 문화재단 업무 외에 가장 힘쓰는 일은 극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준비다. 오는 12월 9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톨스토이 원작 ‘어느 말(馬) 이야기’가 올려지는데 그는 사람이 아닌 말 역할을 맡게 된다. 문화예술 30년 인생을 걸다시피 한 연극은 퇴임 직후인 내년 6월 가질 생각이다.‘햄릿 2006’에서 그는 형을 독살하고 형수를 빼앗는 악한 클로디어스 역을 맡는다.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마음씨 좋은 양촌리 김회장댁 둘째아들 역할을 하는 등 코흘리개도 알 정도로 유명한 그는 “아마 악역을 맡기는 처음이 아닌가 싶다.”면서 “관능적인 인물로 묘사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계천 물맞이 축제

    청계천 물맞이 축제

    축제(祝祭)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하늘의 만남이다. 동서고금의 공통분모다. 우리의 추석과 설은 일가친척과 조상, 그리고 친구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잔치다. 성탄절인 크리스마스도 고대 로마의 마을 사람들이 한 해를 마감하는 동지 명절과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예외가 아니다. 그러면서도 과거와 현재의 해원(解怨)을 통해 밝은 미래를 내오는 장이다. 전통 장례식을 담은 이청준씨의 소설 ‘축제’는 옛 악연을 풀고 새 삶을 노래한다. 청계천복원기념축제 역시 큰 어우러짐을 꾀한다. 오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체육 행사 등을 통해 시민과 청계천은 푸른 물살 위에서 함께 춤춘다. 서울세계도시시장포럼은 국경을 넘어 세계에 첫 인사를 하는 자리다. 그러면서도 개발독재 시대의 잔재를 털고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된 21세기 서울을 연다는 점에서 ‘씻김굿’의 자리이기도 하다. 새와 구름, 그리고 물의 이미지가 형상화된 엠블럼처럼 인간과 자연도 잿빛 도시 서울에서 다시 손잡는다.‘열린청계 푸른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것도 이런 까닭이다. 시민과 청계천은 한달 동안의 축제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어 ‘행복한 만남’을 이룬다. 물이 흐르는 청계천 고산자교 아래 징검다리에서 뛰어놀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시민잔치 한마당 덩실 은빛물결 다시 춤춘다 청계천이 춤을 춘다. 10월1일 청계천에 맑은 물이 흐른다.2003년 7월 청계천 복원공사에 들어간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개발시대엔 서울 교통의 대동맥이었던 청계고가가 사라지고 묻혔던 청계천이 물줄기를 다시 찾았다. ‘청계천 물맞이 축제’가 성대하게 치러진다. 오는 26일부터 11월3일까지 청계천 주변과 서울광장 등에서 복원기념 축하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체육행사 등의 축제가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열린 청계 푸른 미래’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열린 청계 푸른 미래’다. 콘크리이트 더미에 덮여 있던 청계천이 새롭게 태어나면서 다음 세대에게 늘푸른 자연과 환경을 선사하는 뜻을 담았다. 엠블럼은 새로운 청계천과 하늘의 첫 만남을 상징하는 새와 구름, 그리고 물의 이미지가 형상화된 물고기와 물결 무늬로 꾸며졌다. 또한 이번 축제는 기다림과 만남, 약속이라는 테마를 통해 청계천의 성공적인 복원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클래식과 가요의 향연 이번 축제는 2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축제의 공식적인 일정은 30일 새물맞이 전야제로부터 시작돼 10월1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에서 절정을 이룬다. 청계천이 푸른 물결을 국내외에 선보이는 통수식에 이어 가수 보아, 김건모씨와 성악가 조수미씨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제는 크게 문화행사와 시민참여행사로 나뉜다. 문화행사의 ‘얼굴’은 10월1일과 2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복원기념축하음악회.1일은 서울청소년교향악단(지휘 박태영),2일은 서울시립교향악단(지휘 정명훈)이 선보인다.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미완성, 말로 교향곡 제1번 거인, 베토벤 피아노교향곡 제5번 황제 등 명곡들이 가을밤의 정취를 수놓는다. 10월3일 서울광장에서는 ‘7080 콘서트’가 기다리고 있다.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열리는 이 행사에는 김수철, 김세환, 신형원, 남궁옥분 등 7080세대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가수들이 대거 출연, 한목소리로 청계천 개통을 축하한다. 이밖에 10월2일 서울광장에서 ‘복원기념 국악한마당’이,3일 청계천변에서 ‘청계천 민속놀이 재현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준비돼 있다. ‘청계천 옛모습 사진전’,‘2005 청계천을 거닐다’ 전시회 등도 볼거리다. ●청계천 달리며 팔도음식도 맛봐 시민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10월1일부터 사흘 동안 원구단과 동화면세점, 영풍문고 일대 등에서 ‘청계천 사랑 음식한마당’이 펼쳐진다. 팔도의 음식이 청계천 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한다.10월1일부터 8일까지는 동대문·남대문시장, 명동상가에서 ‘청계천 복원기념 빅세일’도 연다. 체육행사도 빠질 수 없다.2일 오전 9시부터 서울광장과 청계천변을 지나 한강까지 달리는 ‘제3회 하이서울 청계천-한강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다음날에는 서울광장부터 청계천 고산자교까지 푸른 물결을 보며 걷는 ‘청계천 시민 걷기대회’도 개최된다. 청계천 복원을 대외에 널리 알리는 국제행사도 예정돼 있다.30일부터 10월1일까지 롯데호텔에서 ‘서울 세계도시 시장포럼 2005’가 개최된다. 중국 베이징, 그리스 아테네 등 30여개국 대도시의 시장·부시장 및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한다. 청계천 복원의 의미와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21세기형 환경도시상을 논의한다. 이어 10월9일부터 1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투자환경설명회가 열린다. 청계천 복원으로 높아진 서울의 투자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자리다.4500여명의 화교가 참석하는 제8차 세계화상대회도 함께 곁들여진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청계천은 365일 문화공간 아티스트 50개팀 연중공연 만드는 것 못지않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에 비유할 수 있는 서울의 청계천도 예외가 아니다.1년 365일 청계천을 문화 공간으로 가꿀 ‘청계천 아티스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청계천 아티스트는 청계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칠 거리예술가들을 통칭한다. 음악 미술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유인촌)이 기획·운영한다. 청계천 아티스트는 서류와 오디션을 포함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공연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다.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55개 팀은 23∼24일 이틀동안 관철동 피아노거리에서 열리는 공개오디션을 통해 50개 팀이 선발된다. 이들은 내년까지 거리예술가로 청계천광장, 장통교 등 청계천 주변 10여곳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구역을 나누고, 주중에는 점심·저녁, 주말에는 오후·저녁 등 공연 시간대도 구분한다. 활동기간이 명시된 공식 ID카드 등도 발급된다. 외국의 거리예술가처럼 시민이 공연자에게 기부금을 낼 수도 있다. 사후관리는 엄격하다.3회 이상 공연에 불참했을 때에는 자격이 정지된다. 또 한해 두 차례 오디션을 통해 ‘물갈이’를 유도한다. 서울문화재단은 내년에는 우수 거리예술가에게 영국·캐나다 등의 거리예술 축제인 국제 버스킹 페스티벌 참가 기회를 부여하고,2007년에는 직접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청계천 아티스트는 청계천 복원으로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서울을 이끄는 첨병”이라면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의 ‘명품’인 지하철 거리예술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인촌의 ‘극단 유’ 햄릿 무대올려

    유인촌의 ‘극단 유’ 햄릿 무대올려

    ‘문제적 인간 연산’에서 ‘햄릿’까지. 중견 배우 유인촌(54)이 이끄는 극단 유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햄릿’을 무대에 올린다. 1995년 ‘문제적 인간 연산’으로 창단한 극단 유는 그동안 ‘택시드리벌’‘홀스또메르’‘철안붓다’‘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등 여러 편의 화제작을 내놓으며 우리 연극계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더욱이 지난 99년 연극의 불모지로 꼽히던 강남구 청담동에 소극장 유시어터를 개관해 연극 관객의 저변을 넓히는 데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지방으로까지 눈을 돌려 강원도 봉평에 달빛극장을 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극단 유가 탄탄대로를 걸어온 건 아니다. 오히려 가시밭길이 더 많았다. 성수대교 붕괴현장에서 공연한 ‘철안붓다’나 러시아 음악극 ‘홀스또메르’처럼 실험성과 작품성에 치중한 공연들을 선호하다 보니 극단과 극장의 재정은 늘 적자였다. 유 대표는 “CF를 찍은 돈으로 적자를 계속 메우지 않았다면 벌써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장을 접을 생각까지 하던 참에 뜻하지 않게 ‘대박’이 터졌다.2001년 5월 초연한 가족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아이들보다 어른 관객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지금까지 30만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원년 멤버들을 모두 불러모아 재공연중인데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10주년 기념작 ‘햄릿’(12월9∼18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은 유 대표가 직접 연출을 맡기로 해 더욱 관심을 끈다. 수차례 ‘햄릿’을 연기했던 그는 이번 공연에선 숙부를 연기할 예정.“햄릿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주변에서 하도 말리는 바람에 욕심을 접었다.”는 그는 “대신 아주 섹시한 왕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줄의 대사도 삭제하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작품으로 3시간30분에서 4시간가량의 러닝타임을 예상하고 있다. 공형진, 김수로 등 극단 유 출신의 영화배우들을 비롯해 100명의 단원이 전원 출연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여름 밤의 꿈’ 유시어터 2일부터 봉평서

    메밀꽃이 흐드러진 강원도 평창군 봉평의 야외무대에서 셰익스피어의 정취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2일부터 11일까지 봉평 ‘달빛극장’에서 ‘한여름밤의 꿈’(연출 김관)이 공연된다.‘달빛극장’은 극단 유시어터의 유인촌 대표가 폐교를 개조해 만든 곳. 지난해 첫 작품으로 ‘리어’를 선보였다.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으로 꿈과 현실, 요정과 사람, 낮과 밤, 사랑과 증오, 빛과 어둠 등 이분법적 상황에서 배우들의 엉터리 노래와 율동, 움직임 등으로 해학과 풍자를 표현한 작품이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긴장과 사랑의 단면 등이 간결한 대사로 전달된다. 마을 부녀회의 메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야외 식당도 문을 연다.(02)3444-065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국악콘서트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국악콘서트

    지난 5월부터 서울시에서 주최하여 이끌어온 ‘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은 공연예술가들이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을 보여주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공연예술 문화가 시민들이 사는 지역 곳곳으로 찾아가는 행사인 만큼 더욱 의의가 크다고 봅니다.29일 ‘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국악콘서트’는 광진구에 있는 아차산공원에서 오후 8시에 펼쳐집니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국악콘서트에 벌써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십니다. 오늘 저는 ‘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의 홍보대사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를 바라며 29일 펼쳐지는 국악콘서트를 시민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번 ‘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국악콘서트’에는 우리 전통문화를 지켜내고 있는 많은 공연단체가 참여합니다.‘타악그룹 야단법석’은 각종 경연에서 장원을 휩쓴 젊은 전통문화 계승자들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우리 전통타악의 멋스러움을 잘 살리면서 현대적인 요소도 가미하여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또랑광대’에서 보여줄 소리마당은 더 흥미롭습니다.‘극단 아리랑’에서 배우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김명자씨의 ‘슈퍼댁 씨름대회 출정기’, 박애리씨의 ‘토끼와 거북이’도 있습니다. 특이한 판소리 제목입니다. 이분들의 판소리는 그 소재가 현재 우리들의 이야기나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에 있습니다. 그래서 내용은 쉽고 재미있는데 그 형식은 판소리인 셈이지요. 판소리라는 게 멀리 있는 일부 전통음악 계승자의 것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우리의 문화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국무용을 선보이는 ‘혼 무용단’의 공연 역시 기대됩니다. 우리의 태평무, 화관무는 아름다운 춤사위와 화려한 정통 궁중 의상으로 외국인들도 감탄하는 작품입니다. 앞으로 무용계를 이끌어 나갈 젊은 무용수들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공연입니다. 이런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과 함께 국립관현악단이 대금독주, 해금독주, 피리협주, 태평소시나위 등 우리 전통음악들을 연주합니다. 현대의 많은 볼거리 속에서 우리 전통 문화의 설자리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지금 이렇게 많은 젊은 예술인들이 우리 전통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더구나 우리의 전통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현대인의 감각과 정서에 맞는 작품들을 선보여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저희 서울문화재단에서도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문화가 숨쉬는 서울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뿐 아니라 시민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나갈 때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더위에 지친 마음을 우리 전통가락과 함께 풀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 유인촌(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 그룹 신화 ‘책읽는 서울’ 모델로

    6인조 남성그룹 ‘신화’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촌)의 ‘책읽는 서울’ 캠페인 홍보 모델로 나섰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달 촬영한 ‘책읽는 서울’ 포스터에 그룹 신화의 멤버 6명이 모두 무료로 출연했다고 26일 밝혔다.‘책읽는 서울’은 서울문화재단이 지난해부터 벌인 책 읽기 캠페인이다.이번 포스터 촬영은 재단측의 출연 제안을 신화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신화 측은 “‘책읽는 서울’ 캠페인에 참여해 청소년 팬들의 책 읽는 문화 확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신화가 등장한 포스터는 서울시 공공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 아이들 손잡고 갈곳 없으세요?

    ●‘책의 저자가 학교에 왔다´ 강연회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촌)은 11일 한국출판인회의 등과 공동으로 책의 저자가 학교를 찾아가 강연하는 ‘책의 저자가 학교에 왔다’ 강연회를 12일부터 12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연회는 매월 전국 4곳에서 진행되며, 이달에는 ‘나는 아름답다’의 저자 박상률씨가 인천 청천중학교(12일)와 강원도 홍천 동화중학교(13일)에서 강연한다. 이어 ‘우리가 성에 관해 알고 싶은 것’의 저자 김성애씨가 서울 송곡여고(14일)에서,‘양파의 왕따일기’의 저자 문선이씨가 서울 연지초등학교(29일)에서 각각 학교 연단에 오르게 된다. 강연회에서는 ‘저자와 함께하는 독서 퀴즈’ ‘내가 그리는 책의 표지’ 등 이벤트도 펼쳐진다. 참가 희망학교는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이나 한국출판인회의(www.kopus.org), 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www.hakdo.net)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서울시 가족프로그램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대해 가족 구성원들이 다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21일 오후 2시 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아버지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회를 갖는다. 김성묵 두란노아버지학교 운동본부장이 강사로 나와 배우자와 자녀에게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되기 위해 남자가 가정에서 해야 할 일을 중심으로 강연한다. 강연회가 끝난 뒤 자가진단을 통해 쇼핑중독 등 가정생활 만족도를 알아볼 수 있는 ‘가정생활 진단 프로그램’이 이어진다.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시청 11층 회의실에서 예비부부,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무료로 ‘가족 심리검사’를 해준다. 이 검사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격검사를 받고 가족 구성원 간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다음달 6∼7일 속초 서울시공무원교육원에서는 한부모 가정인 ‘한엄마 가족’ 초청 행사가 열려 영화감상, 사진촬영, 세족식 등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신청 문의(02)3707-9870.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어린이대공원 여름방학 체험교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11일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 ‘농촌 체험교실’과 ‘동물 체험교실’을 연다고 밝혔다. 농촌체험교실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벼·보리·참외 등 농작물을 관찰하고 맷돌·탈곡기·지게 등 농기구를 직접 다뤄볼 수 있다. 백곰·물개·사자 등 다양한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동물체험교실에서는 아기원숭이·구관조·문조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또 장수풍뎅이, 하늘소 등의 곤충 표본도 직접 제작한다. 참가를 원하는 초등학생은 11일부터 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www.childrenpark.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농촌체험교실 6000원, 동물체험교실 1만원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시민 예술축제 24일 개막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촌)은 24∼25일 오후 6∼9시 마포문화센터에서 제1회 서울시민예술축제를 연다.‘마음을 여는 행복한 음악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주부·직장인·대학생 등 일반인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직접 무대에 나서는 열린 시민예술축제다. 이날 행사에는 코리아 하모니카 오케스트라·이화여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서울대 신포니에타·넷뮤즈 등 15개팀이 참가한다. 이들 단체는 50여개 지원단체 가운데 전문가들이 엄선했다. 재단은 이들 단체에게 각각 공연준비금 100만원을 지급했으며 행사 때 우수한 성적을 거둔 단체에게는 연말시상식을 통해 상금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공연 30분전부터 선착순 700명까지 입장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시민예술축제는 이번을 시작으로 8월에는 광진구(전통예술제),10월에는 동작구(무용제),12월에는 도봉구(연극제)에서 열린다.(02)3789-2147∼9.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화해 이끄는 ‘시민판사’

    화해 이끄는 ‘시민판사’

    “뱃속에서 죽은 강아지를 꺼낸 뒤에도 어미가 50일이나 더 살았다면 사망 원인을 다른 데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 15층 조정법정. 뱃속 강아지가 죽은 줄 모르고 다른 질병만 처방해 애견을 죽게 했다며 수의사를 상대로 1700만원의 배상 소송을 낸 최모씨에게 이 법원 조정위원인 수의사 상래홍(56)씨가 질문을 던졌다. 위원이 되고 나서 처음 조정에 나선 상씨가 설득하고 조정전담판사가 중재에 나서 이 사건은 수의사가 200만원을 배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최씨가 강아지의 자궁을 적출해야 한다는 수의사의 권고를 무시한 점이 인정됐고,500만원이라던 애견의 실제 값이 50만원 정도라는 상씨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상씨가 나서기 전까지 1년간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며 논쟁하느라 최씨와 수의사 모두 지친 상태였다. ●김상희·태진아·유인촌·이순재씨도 활동 서울중앙지법은 1995년 전국법원 가운데 처음으로 조정전담재판부를 설치, 운영해 올해로 만 10년이 됐다. 당초 단독판사 2명으로 출발했던 전담재판부 구성원은 지금은 부장판사 1명과 단독판사 3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초부터 서울 서부지법에서도 전담재판부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조정은 민사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제3자가 원고와 피고의 양보를 이끌어 내 화해시키는 제도이다. 전담재판부는 각 재판부에서 위임된 사건이나, 소 제기 단계에서 당사자들이 조정신청을 내는 사건을 맡는다. 이 재판부가 맡는 사건을 해결하는데 485명의 조정위원이 활약하고 있다. 조정위원은 사회 원로와 법률·건설·의료 등 특수분야 전문가들이 맡는다. 가정법원에서도 조정위원이 이혼 사건 조정을 맡고 있다. 재판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에 대해 법원은 매년 조정위원을 새로 선임한다. 언론개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2003년에는 언론사 논설위원 등 이 분야 종사자 11명이 조정위원으로 선임됐다. 같은 해 방송·연예 분야와 섬유기술사 분야에서도 조정위원이 배출됐다. 최근에는 가수 김상희·태진아씨와 배우 유인촌·이순재씨가 연예분쟁 사건의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이버상 분쟁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컴퓨터게임 전문가가 새로 위촉됐다. 올해는 상씨를 비롯해 수의사 2명과 자동차 분야의 전문가인 이종화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 13명이 조정위원이 됐다. ●“사건 복잡해지며 조정위원 역할 커져” 사건이 점점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조정위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판사들의 전문성이 사건을 미처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씨는 “(가축에 대한 분쟁은)예전에는 기르던 가축이 죽거나 도난당할 경우 가축의 값을 따지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가축의 질병에 대한 예방 책임을 수의사에게 묻는 등 전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달에 한번 정도 조정에 나서는 조정위원은 일반 재판부의 자문 역할을 하기도 한다.‘갓길에 세워둔 덤프트럭에 경승용차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는데, 운전석에서 자고 있던 트럭운전자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트럭을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면?’이종화 교수는 재판부로부터 이런 사건에 대한 자문 요청을 받았다. 이 교수는 “역학적으로 트럭운전자가 충돌 사실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재판부에 알려 줬다. 조정전담부 최항석 판사는 “조정제도가 사실 규명을 소홀히 하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판결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다.”면서 “가령 형제간 다툼이 벌어질 경우 배상판결을 내릴 수도 있지만 악감정을 해소해 주고 조정 절차를 밟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최 판사는 “특히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조정위원이 빠른 시간 내에 당사자들을 납득시키고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문화도시 서울10년’ 전시회

    서울문화재단(대표 유인촌)은 창립 1주년을 맞아 25일 오후 4시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립미술관 분관 제2 전시실에서 ‘서울문화재단 1년, 문화도시 서울 10년’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지난 한해 재단이 추진한 사업과 관련한 인쇄물, 영상, 사진, 문서 등의 기록(archive)을 선보이고 향후 문화도시 서울의 청사진도 제시된다. 행사에는 이명박 시장을 비롯해 현기영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김우림 역사박물관장, 김후란 문학의 집 서울 이사장, 엔리케 파네스 주한 스페인대사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다.
  • 책읽어 주는 ‘양촌리 김회장네 둘째’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 회장댁 둘째아들로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유인촌(54)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임대 아파트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며 한나절을 보낸다. 유 대표는 21일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2단지에서 열리는 마을잔치에서 ‘오른발 왼발’(지은이 토미 드 파올라)이라는 책을 음독하는 봉사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예정이다.‘오른발 왼발’은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의 훈훈한 사랑을 줄거리로 한다. 병에 걸린 할아버지에 대한 사려 깊은 묘사가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유 대표에 이어 방송인 정용실(여) 아나운서가 낭랑한 목소리로 ‘가만 있어도 웃는 눈’(지은이 이미옥)을 읽어준다.‘좋은 어린이 책’ 원고 공모 창작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아이들의 눈으로 본 낯선 동네에서의 생활을 통해 신세대 부모와 자녀가 만들어가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그려냈다. 오후 6시20분까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옆 배드민턴 연습장에서 이어지는 마을잔치에서는 클래식을 가미한 록밴드 ‘퍼니밴드’공연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동놀이, 청소년 봉사활동 모임인 ‘나누는 학교 아이들’의 영상동화, 수화, 율동, 합창 무대도 마련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계천변 ‘센강’처럼 꾸민다

    오는 10월 복원되는 청계천 주변에‘인증’을 받은 거리예술가들이 예술활동을 벌인다. 유망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책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촌)은 출범 1주년을 맞아 서울을 문화도시로 만들어 갈 다양한 지원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17일 발표했다. ●청계천 문화벨트화 오는 10월 복원되는 청계천 주변은 상·중·하류 특색있는 문화벨트로 조성된다. 의류매장이 밀집한 동대문 상가 인근 오간수교 수변무대에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실험적 패션쇼를, 청계천 하류쪽 황학교와 비우당교 사이 수변무대에서는 현대무용 축제를 연다. 광통교 등 복원된 옛다리가 많은 상류에서는 다리밟기·연 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청계천 변에는 프랑스 파리 등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거리예술가(버스커)가 활동한다. 공연문화의 수준을 감안, 재단이 실시하는 정식 오디션을 통과해 역량을 인정받은 예술가들만 활동할 수 있다. ●유망 예술가 육성책 마련 실험적 예술활동을 펼치는 젊은 연출가·안무가·미술사 등을 지원하는 ‘젊은 예술가 지원사업’이 도입돼 이들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무용·음악·전통예술 등 네 분야에서 공연된 작품 중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골라 대표 레퍼토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후 지원사업’도 진행된다. 국립극장 등 시내 주요 공연장은 물론 대학로에 있는 중소극장의 무대운영방법 등을 망라하는 ‘서울시 공연장 매뉴얼’도 올해 말까지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참여형 문화예술교육과정 청소년·일반인·예술가 및 교사 등을 위한 참여형 문화예술 교육과정이 새로 신설된다. 만나고 싶은 예술관련 전문가를 초정해 강의를 듣는 문화예술연속강좌(7∼12월), 최주봉과 함께 하는 악극만들기(7∼9월)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적인 탐색을 위해 진보적 철학연구단체인 ‘연구공간 수유+너머’가 주관하는 예술철학 강좌(7∼10월),‘논술+철학(7∼10월)’ 등도 진행된다. 매달 네번째 토요일에는 대학로 하자센터에서 ‘상상놀이’가 열린다. 프랑스 극단 ‘코메디아 델 아르테’나 뉴욕 링컨아트센터 담당자 등을 초청해 예술가와 예술교사 등을 위한 워크숍도 개최한다. 음악·연극 등 문화활동에 재능있는 시민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서울 시민예술 축제’를 신설해 6∼12월 운영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우리동네 문화마당] 뮤지컬열전

    [우리동네 문화마당] 뮤지컬열전

    이번 호부터 서울인에는 문화의 향기가 담겨 배달됩니다. 서울신문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하는 ‘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에 대한 칼럼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을 13일부터 연재합니다. 극단 학전 대표 김민기씨, 배우 박정자씨, 서울문화재단대표 유인촌씨 등 유명 예술인들이 직접 행사에 대한 글을 쓸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을 부탁드립니다. ●뮤지컬열전 15일 오후 7시∼8시 30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연습을 마치고 지친 몸으로 집으로 들어왔다.TV에서는 ‘2005하이서울페스티벌 뮤지컬 갈라쇼!’가 방송되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광장에 모여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공연 관계로 출연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쉬었다. 나는 출연하지 못했지만 남편(뮤지컬배우 주원성)이 출연했기에 공연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남편은 나를 약 올리듯이 TV를 보며 서울광장의 함성과 흥분을 마치 축구 해설가처럼 설명해 주었다. 두 아이의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광장까지 가서 공연을 볼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먼 거리를 가기엔 부담스럽다. 이런 우리부부의 마음과 같은 분들께는 희소식이 있다. 바로 ‘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이다. 이 행사는 서울시내 곳곳의 공원과 광장에서 열린다. 게다가 어린아이에서 어른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으니 부담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첫 시작은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열전’이다. 공연 때문에 함께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우리 주전자(우리부부 팬클럽) 식구들과 많은 뮤지컬 팬들, 그리고 주변에 사는 시민들께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뮤지컬 열전’은 여러 뮤지컬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우선 흥미로운 것은 뮤지컬 ‘더 플레이 X‘ 하이라이트 공연이다. 뮤지컬 ‘더 플레이 X’는 15만명 이상이 관람한 창작뮤지컬의 수작이다.2002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5개 부문(작품, 극작, 남우주연, 여우조연, 남우조연)을 수상했다. 지금도 역시 공연중인 ‘더 플레이 X’의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무척 기대되는 일이다. 특히 인기댄스그룹 태사자의 김영민, 여성댄스그룹 LUV의 조은별이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하여 이번 축제에 함께한다. 후배들의 열정이 열광적인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뮤지컬 열전’은 그밖에도 익숙한 뮤지컬 노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레미제라블’,‘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돈키호테’ 등 멋진 음악들을 조승룡, 최재웅, 김희원 등 뮤지컬 배우들이 들려준다고 한다. 또한 뮤지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탭댄스 공연도 펼쳐지니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 계획을 잡아보는 것이 어떨까? 뮤지컬배우 주원성·전수경부부
  • 한류열풍에 가려진 열악한 기초예술현장

    한류열풍에 가려진 열악한 기초예술현장

    대학로 흥행연극 ‘관객모독’에 출연중인 배우 전수환(40)씨. 그는 요즘 무대에 설 때마다 뿌듯함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낀다.3년여의 외도 끝에 돌아온 연극무대가 한없이 감사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엔 가족을 속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자괴감이 똬리를 틀고 있다. 고교를 졸업하고, 극단 76단에 입단해 온갖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하며 무대밥을 먹은 지 20여년. 무작정 좋아서 뛰어든 일이라 수입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밥벌이는 포장마차 등 아르바이트로 대신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두 아이가 태어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한해 2∼3개 작품에 출연해서 받는 돈은 고작 600만∼700만원. 여기저기 빌린 생활비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이를 악물고 무대를 떠났다. 친구가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가 난생 처음 월급이란 걸 받았다. 그렇게 3년을 일해 빚을 거의 다 갚을 때쯤 딴 마음이 생겼다. 지난 연말 극단에서 연락이 오자 그는 망설임없이 회사를 그만뒀다. 아내에게는 ‘잘렸다.’고 거짓말했다. 아내는 지금도 그가 새 직장을 잡을 때까지만 연극무대에 서는 줄 알고 있다. 언제 들통날지 모를 상황에서도 그는 “무대에 서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며 미소지었다. 전씨의 사례는 2005년 대한민국 연극인들의 실상이자, 한류열풍의 그늘에 가려진 국내 기초예술인들의 열악한 현실을 단적으로 대변한다. 한류를 이끈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들이 ‘문화산업’의 주역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소설가, 시인, 화가, 공연예술인들은 생계를 걱정하며 시름시름 앓고 있는 게 우리 문화계의 양면적인 현실이다. ●4대보험 ‘사각’… 고용·산재가입 10% 미만 지난 6일 한나라당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연극배우의 현실과 발전방향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선 벼랑 끝에 몰린 연극인들의 육성이 거침없이 터져나왔다.‘에쿠우스’ 등 수많은 연극과 TV드라마, 영화에 출연해온 중견 배우 강태기(54)씨. 그는 “최소한의 생계를 위해 노동판이나 아르바이트 현장을 전전하는 배우들이 허다하다.”면서 “부를 누리거나 융숭한 대접을 받으려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생존문제에 신경쓰지 않은 채 창작예술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길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김지숙(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씨는 “연극계가 어렵다는 얘기는 수십년 전부터 있어 왔지만 이젠 정말 절벽앞에 선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연극협회가 지난해 9월 전국 연극인 6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는 이같은 현실을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준다. 조사 당시 연극인들의 월평균 소득은 23만 2000원. 일반 임금노동자의 최저임금(56만 7000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작품당 평균 수입은 55만 7100원. 응답자의 41%가 임시직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극배우협회가 지난 연말 배우 300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는 더 열악하다. 월 평균수입이 10만원도 안된다는 응답이 65%를 넘었다. ●“생존권 보장을” 지난 한달 파업도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사회안전망 제도인 4대 보험(고용, 산재, 의료, 국민연금)제도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것. 연극협회 조사에서 93%는 산재보험에,92%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미납률과 의료보험 미가입률도 각각 67%와 40%에 달했다.‘직업은 있지만 직장은 없는’연극인들의 비참한 현주소다. 배우협회가 ‘관객을 볼모로 삼는다.’는 비난을 감수하고, 지난 4월 한달간 ‘파업’을 감행한 것은 이런 절박한 현실인식에 따른 최후의 몸부림이었다. 하지만 사상 유례없는 배우들의 집단행동은 그 순간마저도 어쩔 수 없이 생계를 택해야 하는 배우들의 대거 이탈로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허현호 배우협회장은 “‘춥고 배고픈’이라는 수식어를 멍에처럼 짊어지고 사는 연극인들이 처음으로 목소리를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위안삼았다.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열악한 현실은 물론 연극인들만의 것은 아니다. 문학, 미술, 전통예술, 무용 등 기초예술 장르 전반에 걸친 공통된 문제다. 국악인 김덕수씨는 “전국 20여개 한국음악과에서 매년 1000명에 가까운 졸업생들이 배출되지만 취업은 가뭄에 콩나듯 하는 실정”이라며 “소수를 제외하고는 다른 분야로 전업하거나 시간당 2만원 내외의 중·고교 특기적성교육 강사로 생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권기금 지원 받아 ‘가뭄에 단비’ 현장 예술인들의 절박한 비명에 정부와 정치권도 서서히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로또복권 등으로 조성된 복권기금 446억원이 문화예술진흥사업에 투입된 것은 아쉬운 대로 타는 가뭄 끝에 만난 단비였다. 한나라당에 이어 열린우리당도 지난 6일 문화예술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정치권의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허현호 배우협회장은 이날 오전엔 한나라당 토론회에, 오후엔 열린우리당 문화특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하느라 바빴다. 정략적인 접근이라는 비아냥 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전시성 행정 대신 기초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정치인들의 발언은 그나마 실낱 같은 희망을 갖게 한다. 2003년, 세계 대표적 공연예술축제인 프랑스 아비뇽축제가 공연예술인들의 파업으로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년에 507시간 이상을 일하면 일년치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던 것을 열달반 동안 같은 시간 일해야 8개월치 실업수당을 받도록 법을 개정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공연차 서울에 체류중인 영국 연출가 글렌 월포드는 “영국에선 배우, 연출가, 스태프가 참여하는 조합이 정당한 임금 지급과 시간당 보수 등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로선 갈 길이 먼 셈이다. 문화관광부 김영산 기초예술과장은 “오는 7월 문예진흥원이 문화예술위원회로 전환되면 좀더 실효성 있는 지원이 마련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예술교육에 힘을 기울여 문화예술향수층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튼튼한 뿌리 없이는 아름다운 꽃과 탐스러운 과실을 기대할 수 없다는 건 명백한 자연의 이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수입 1% ‘아름다운 기부’ 기초예술의 열악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연극인 스스로가 발벗고 나섰다. 연극인들의 복지를 위한 재단이 20일 오후 6시 문예진흥원 대극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연극인복지재단은 기초예술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열악한 제작 여건으로 빈사 상태에 빠진 연극인들을 지원하고자 만든 모임. 지난해 11월 재단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 배우 박정자씨를 대표로 뽑았다. 추진위원으로는 김미혜 한국연극학회장,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 이종훈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윤석화 월간 객석 대표 등 15명의 연극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재단의 대표적인 사업은 연극인 1%기부 운동. 연극배우들은 출연료, 극단이나 기획사는 매표 수입의 1%를 자발적으로 재단에 기부하는 운동이다. 출범을 앞두고 박대표 개인 후원 모임인 꽃봉지회와 극단 자유 이병복 대표, 그리고 배우 윤석화씨가 각각 1000만원을 기부해 총 3000만원의 기금이 모인 상태다. 재단은 이 기금을 토대로 연극인 기금을 위한 공제회 설립, 연극인 생계지원, 연극인 자녀 학비지원, 의료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박 대표는 “재단의 설립은 연극인 모두를 위한 희망의 첫걸음이자 연극인 스스로 현실 개혁의 주체가 되는 중요한 터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20일 열리는 출범식에는 연극인뿐만 아니라 정·재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기초예술 살아야 문화산업도 성장” “그동안 ‘순수예술’로 불러왔던 핵심 장르를 ‘기초예술’의 개념으로 재정립하고, 그 중요성을 널리 인식시켰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심재찬(연극 연출가)기초예술살리기범문화예술인연대 공동상임집행위원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이렇게 요약했다. 갈수록 황폐해져 가는 문화적 토양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면서도 막상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무기력했던 예술인들이 마침내 머리를 맞대고 분야별 실태조사와 대안 마련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가 큰 역사적 사건이라는 것. 지난해 4월 출범한 기초예술연대에는 장르와 이념적 성향 등을 뛰어넘어 60여개 문화예술단체가 한마음으로 참여했다. 그는 “문화산업이라는 표현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산업적이지 않은 분야들은 불필요하다는 식으로 오도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기초예술연대의 출범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현안”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예술현장의 실태가 심도있고 현실감있게 파악된 적이 없고, 그로 인해 문화정책 또한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졌다는 데 대한 자기반성이기도 하다. 기초예술연대는 지난 한해 연속포럼을 통해 내부적으로 장르별 현황과 정책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국회와 문화관광부, 문예진흥원 등을 상대로 새로운 예술정책 설정을 촉구하는 등 외부 활동에도 힘을 기울였다. 심 위원장은 “초반엔 기초예술은 물론이고, 예술에 대한 이해 자체가 부족한 정치인들을 보면서 ‘아, 이게 현실이구나.’ 싶었다.”면서 “지속적인 설득 끝에 로또기금을 문화예술계로 끌어들인 건 대단한 성과였다.”고 돌아봤다. 향후 기초예술연대의 과제는 조만간 전문민간인으로 새롭게 구성될 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현장 중심의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것. 그는 “창작의 질을 높이는 방안과 예술교육의 정착이 궁극적인 해결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05 서울, 축제는 계속된다

    올 한해 서울은 축제의 도시가 된다.6월은 음악,8월은 전통예술,12월은 연극 등 2개월마다 한번씩 대규모의 ‘시민문화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6월부터 12월까지 계속되는 ‘서울시민예술축제’가 그 현장이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촌)은 “시민의 다양한 예술 활동을 촉진하고 서울시민이 하나가 되는 서울시민예술축제를 오는 6월부터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민예술축제는 하이서울페스티벌로 고조된 서울의 축제분위기를 한층 더해나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시민예술축제는 앉아서 관람만 하는 그동안의 축제의 틀을 깼다. 서울시민 모두가 다양한 끼를 드러내며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민예술축제는 음악, 무용, 연극, 전통예술 등 4개 장르에 아마추어들의 경연대회로 펼쳐진다.▲6월 마포구 ‘마음을 여는 행복한 음악제’를 시작으로 ▲8월 광진구 ‘온고지신-풍요로운 전통예술제’ ▲10월 동작구 ‘고이 나빌레라!아름다운 무용제’ ▲12월 도봉구 ‘감성충전-꿈꾸는 연극제’ 순으로 이뤄진다. 시민 누구나 집 근처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시내를 순회하며 개최한다. 이어 12월 중순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전체 수상팀들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시민예술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8400만원의 지원·시상금도 준비했다.1차 예비심사를 통과한 장르별 15개 단체에 각각 예술제격려준비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장르별로 최우수 300만원, 우수 200만원, 장려 100만원의 상금도 준다. 서울 시민으로 구성된 순수아마추어예술단체나 동호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첫 마당인 음악제의 참가접수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참가문의는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부(3789-2147∼9)로 하면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재민은 급작스러운 사정으로 힘찬이를 데리고 출근하게 되고 기준은 일 때문에 재민을 만나서 힘찬이를 달래는 재민이를 보며 기분이 묘해진다. 한편 인영의 아버지는 오토바이를 팔았다고 자신을 속인 인철에게 회초리를 들고 인철은 원리원칙만 내세우는 아버지가 숨막힌다며 대든다.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오후 11시5분) 차승원, 지성, 박용우, 성시경, 현영, 홍경민, 데프콘의 꽃미남 스페셜이 펼쳐진다. 선글라스를 끼고 공항에서 나오다가 그대로 문에 부딪쳐 스타일을 구긴 지성의 사건, 절정의 미모를 갖춘 쇼호스트와 만났다가 민소매 셔츠 때문에 차인 박용우의 사건 등을 공개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엽기적인 내용이다 싶으면 이를 급속히 확산시키고 퍼오는 네티즌의 습성을 이용한 최신 광고 기법 바이러스 마케팅. 바이러스 마케팅은 기업이 직접 홍보하지 않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메일을 통해 전해진다. 소비자에 대한 이미지 전달도 직접적이라 기업들도 바이러스 마케팅을 사용한다. ●문화 문화인(EBS 오후 10시50분) 연극 연출가 김아라가 ‘덫-햄릿에 대한 명상’으로 돌아왔다. 그녀로서는 1999년 유인촌의 ‘햄릿’과 황신혜 밴드 김형태 주연의 야외극 ‘햄릿’,2002년 정동극장의 ‘2002 햄릿’에 이은 네 번째 햄릿이다. 무대위의 스타일리스트 김아라의 연극 연출, 그리고 인생 연출을 들여다본다. ●심야 스페셜(MBC 밤 12시25분) 도서관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송곡여고의 경우, 도서관에서 책이나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 수업을 하는 도서관 협력수업이 새로운 공부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서관이 변화시킨 사례들을 짚어 보며,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인간극장-홍천할머니 학교가다(KBS2 오후 8시55분) 받아쓰기 시험이 끝났다. 반 아이들의 점수에 비해 썩 잘 못한 우종선 할머니. 내색은 안하지만 여간 속상한 것이 아니다. 이런 할머니를 응원하기 위해 자식과 손자가 한 자리에 모두 모였다. 공책을 펴 보이며 배운 것을 자랑도 하고 손자와 받아쓰기 시합도 한다.
  • 23일 ‘세계 책의 날’ 기념 행사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촌)은 ‘세계 책의 날’인 23일 오후 4시 종로구 화동 정독도서관에서 ‘찾아가는 책 읽는 서울’ 월례 행사를 개최한다. 정용실·위서현 아나운서 등이 책을 낭독한다. 여행스케치·퍼니밴드 등의 공연도 곁들여지며 기념품도 나눠준다.
  • 미리 걸어보는 청계천 5.84㎞

    미리 걸어보는 청계천 5.84㎞

    황사가 날리던 지난 15일 오후. 막바지공사가 한창인 청계천 복원공사 현장을 찾았다. 흉물스러운 삼일고가가 철거되고 청계천을 뒤덮었던 콘크리트벽이 걷힌 지 1년 6개월만이다. 청계천은 오는 10월 준공되지만 장마철을 거치면서 흠을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공사는 5월 말이면 끝난다. 이날 현재 공정률은 구간별로 90∼95%로 산책로·물길 바닥 등은 대부분 정리됐다. 태평로 입구 동아일보사 앞에서 동대문구 신답철교에 이르는 5.84㎞ 구간을 걷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미니 청계천’은 반짝반짝 청계천의 시작부분인 1공구에 들어서니 740여평 규모의 마당이 눈에 들어왔다. 청계천을 상징하는 공간인 만큼 볼거리도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청계천을 133분의1로 축소해서 만든 60m 길이의 ‘미니청계천’은 표면에 광섬유를 부착해서 밤에도 반짝거린다. 바닥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보자기 형태의 석재포장으로 마무리됐다. 마당의 끝에 있는 계단을 내려오면서 청계천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마당과 이어지는 청계천의 시작점에는 중학천과 백운동천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와 폭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폭포 뒤에 가려질 하수구에서는 아직 시궁창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1공구 장경식 감리단장은 “탈취설비를 해 오수에서 냄새를 제거하고 청계천에는 새 물을 흘려보낼 것이기 때문에 악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산책로는 왼쪽이 3∼5m로 오른쪽 1∼3m보다 넓었다. 산책로 바닥은 황토에 경화제를 섞어 만든 친환경적인 소재다. 산책로 벽에는 방수처리가 되어 있는 수중등(스텝등)이 설치되어 야간에 은은한 경관을 연출하게 된다. 또 산책로 벽은 아래에서 담쟁이 덩굴이 올라오고 위에서도 풀이 늘어졌다. 날씨가 더 따사로워지면 담벼락이 풀로 뒤덮일 것으로 보였다. ●물 속에 발 담그고 독서 첫다리인 모전교에서 광교사거리 사이에는 번호가 일일이 매겨진 큰 돌덩이들이 쌓여 있었다. 해체해서 이전한 뒤 복원하는 광통교의 원석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광통교는 문화재여서 호미와 붓만으로 발굴하느라 꼬박 1년이 걸렸다.”며 “없는 돌이나 파손된 돌은 가공해서 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통교가 원래 있었던 광교사거리 지하에는 표석만 남게 된다. 모전교, 광통교를 비롯한 청계천의 모든 다리 밑은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청계천의 물 높이는 40㎝로 무릎 아래 정도 차오르게 되므로 여름철에는 그늘 밑에서 발을 담그고 책을 읽기 좋도록 만들어졌다. 물이 흐를 바닥을 걷다 보니 50㎏ 안팎의 공룡알 같은 돌의 윗부분이 튀어나온 곳도 더러 있었다. 하천 바닥에는 물이 새지 않도록 매트를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었지만, 흙만 있으면 뻘이 되기 때문에 큰 돌도 함께 깔았다. 나중에 물이 흐르면 큰 돌을 통해 진흙은 걸러지게 되므로 청계천이 진흙탕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 위에 무대가 있네.” 광장시장부터 시작되는 2공구를 들어서니 물길의 폭이 1공구(6∼8m)에 비해 다소 넓어졌다.2공구 우재경 감리단장은 “동대문 의류타운 등을 끼고 있어 젊은층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문화의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우선 물 위에 조성되는 무대가 이색적이다. 가로 25m, 세로 8m 크기의 무대를 설치하기 위한 기둥 80여개가 박혀 있었다. 무대는 기둥 위에 올리면 된다. 또 색동 타일로 만들어진 ‘문화의 벽’도 이 곳에 생길 예정이다. 동대문을 지나니 오른편으로 70∼80년대 청계천을 상징하던 것 중의 하나였던 삼일아파트 자리에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는 게 눈에 들어왔다. 맞은편에도 삼일아파트가 서 있었지만 이 건물 역시 올해 안에 철거될 예정이라고 했다. ●“옛 삼일고가 무대에서는 패션쇼를” 난계로부터 시작되는 3공구는 1·2공구에 비해 널찍하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물길의 폭도 최대 10m로 넓어지는 등 도시인들이 자연을 접하기 쉬운 친환경적인 쉼터로 꾸며졌다. 옛 삼일고가 기둥 3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철근이 삐죽삐죽 튀어나왔지만 흉칙하게 보이지 않았다. 3공구 이근철 감리단장은 “이 곳에 삼일교가 있다는 것을 증거로 남기기 위한 것”이라며 “과거에는 개발시대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그 시대를 기념하는 예술작품이 됐다.”고 말했다. 옛 삼일고가 기둥 주변에는 가로 34m, 세로 14m의 대형 가변무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이 곳을 방문한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의 아이디어로 무대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공연·연주·패션쇼 등이 열리게 된다. 그 앞의 산책로 벽에서는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청계천으로 떨어지는 ‘터널분수’가 있다. 말 그대로 산책로 위로 분수 물줄기가 지나가서 그 밑을 지나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이밖에 물살을 약하게 만들기 위한 여울, 철새가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든 횃대, 시골 마을에 있을 법한 징검다리 등도 정겹게 느껴졌다. 청계천 전 구간을 걷는 산책은 평소 2시간 정도 걸리지만 이날은 설명을 듣느라 3시간 남짓 걸렸다. 서울시는 청계천을 미리 보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인터넷(walkingkorea.com)에서 신청을 받아 다음달 1일 ‘청계천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김유영 고금석기자 carilips@seoul.co.kr ■청계천 다리들에 얽힌 사연 옛 서울 청계천에는 태평로 부근에서 중랑천 합류지점까지 모전교, 광교, 장통교, 수표교, 하랑교, 효경교(새경다리), 태평교(마천교·오교), 오간수교, 영도교 등 9개의 다리가 있었다. 다리에는 당시 사람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진한 인연만큼이나 다양한 사연들이 배어 있다. ‘영도교’는 단종이 왕위를 찬탈당해 영월로 귀양갈 때 아내 송비(宋妃)와 이별했던 장소다. 사람들은 ‘영영 건넌다리’ 등으로 불렀다.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성종이 즉위한 뒤 나무다리였던 이 다리를 돌다리로 개축하고 직접 영도교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이후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 다리를 헐어 모자란 석재로 써버렸다. ‘수표교’는 과거 청계천 오염의 주범으로 꼽혔었다. 조선 태종 때 다리 주변에 소·말을 거래하는 우마전을 설치하고 배설물을 개천으로 흘려보냈다. 이 배설물은 땔감으로 쓰던 나무의 재와 함께 청계천의 물 흐름을 가로막았다. 따라서 개천가에는 모래와 쓰레기가 쌓여 ‘가산(假山·가짜산)’이 만들어져 거지들이 몰렸었다. 수표교는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숙종의 로맨스가 얽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숙종이 영희전을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수표교를 건너다가 장통방에 있던 여염집에서 문 밖으로 왕의 행차를 지켜보던 아리따운 아가씨를 보고 마음에 들어 궁으로 불러들였는데 그가 바로 유명한 장희빈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광교’는 한이 서린 다리다. 신덕왕후가 낳은 형제들 때문에 왕좌에 오르지 못할 뻔했던 태종은 신덕왕후가 죽었어도 증오를 풀지 않았다. 형제들을 모두 죽이고 왕위에 올랐음에도 광교를 흙다리에서 돌다리로 개축하면서 신덕왕후의 능을 지키던 신장석(神將石)을 뽑아다 교각으로 썼다. 뭇사람들의 발에 밟히며 고통을 받으라는 뜻에서였다. 신장석은 제자리를 떠나 600년 가깝게 수많은 사람의 무게를 지탱하다가 1958년 청계천 복개 당시 땅속으로 묻혀버렸다. 지난해 청계천 복원공사로 광교를 발굴했을 때 신덕왕후의 외가인 강씨묘 종친회에서는 광교에 깔린 신장석을 정릉으로 돌려 달라고 서울시에 탄원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공공의 문화유산을 개인에게 돌려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간수교’는 청계천 물줄기가 도성을 빠져 나가는 지점에 놓여 있던 다리였다. 당시 성곽을 쌓으면서 청계천 물이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다섯 개의 아치형으로 된 구멍인 오간수문을 만들었다. 오간수문은 죄인이 도성을 빠져 달아나든가 혹은 밤에 몰래 도성 안으로 잠입하는 사람들의 통로로 곧잘 이용됐었다. 명종 때에는 임꺽정의 무리들이 도성에 들어왔다가 도망갈 때도 오간수문을 통해 달아났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나의 삶, 나의 아침/허중희 지음

    요즘은 잠잠해졌지만 한동안 ‘아침형 인간’이 선진 시민사회의 대세처럼 여겨졌었다.“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서양의 격언을 체화시킨 이들 ‘아침형 인간’에게 ‘아침잠이 보약’이라는 범인들의 반박은 그저 게으른 자의 변명에 불과할 따름이었다.‘아침형 인간’의 갑작스러운 유행은 사람마다 제각각인 신체 리듬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성으로 인해 안티 세력을 만들어냈고, 더 나아가 ‘저녁형 인간’을 옹호하는 세력을 규합하기에 이르렀다. ‘나의 삶, 나의 아침’(허중희 지음, 황금물고기 펴냄)은 ‘아침형 인간’붐을 주도했던 관련 서적들의 출간이 뜸해지는가 싶던 차에 나온 책이다. 유행과 상관없이 평생 새벽 기상 습관을 유지해온 각계 명사 16인의 아침시간 활용법과 인생 철학 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보통 새벽 4∼5시 사이에 일어난다. 특별히 뭔가 할 일이 있어서라기보다 어릴 적부터 몸에 밴 일상이다. 어머니의 새벽기도에 덩달아 눈을 떴고, 대학생때는 환경미화원 생활을 하느라 새벽 잠을 놓쳤던 것. 그는 아침형 인간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자신의 신체 리듬을 잘 활용해 깨어있는 시간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벤처업계의 신화인 정문술 미래산업 전 회장도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잠을 깬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배달된 일곱 종류의 조간 신문을 통독하는 것. 하루중 가장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구상하고 중요한 일을 결정한다. 강지원 변호사는 원래 밤에 늦게 자고, 아침잠을 즐기는 올빼미형이었다. 그러나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을 맡은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오전 6시25분부터 시작되는 방송을 위해 하늘이 두쪽 나도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면서 서서히 ‘아침형 인간’으로 변한 경우. 그는 아침이 주는 신선함과 여유를 사랑하게 됐고, 예전엔 미처 몰랐던 것들을 하나 둘 느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새 박사’로 유명한 윤무부 교수는 “늦잠을 자는 사람은 새를 알지 못한다.”고 단언한다.40년 넘게 새와 함께 해온 자신의 인생은 아침이라는 고요하고 풍요로운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자부한다.‘신바람 전도사’ 황수관 박사는 저녁에 소식하면 단잠을 자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잠을 설쳐가면서 일찍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잠이 부족할 경우 뇌건강이 나빠지고 치매도 빨리 찾아온다는 경고도 잊지 않는다. 책에는 이들외에 송자 대교회장, 산악인 엄홍길, 방송인 배한성, 수필가 피천득, 조동성 서울대 교수, 연극인 유인촌, 국회의원 박찬숙, 연극연출가 이윤택, 여성 인권지킴이 김강자, 옥수수 박사 김순권, 만화가 신문수씨의 생활습관과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1만 2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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