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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돈은 그림의 떡”

    은행이 중소기업에 해주는 대출이 정부의 적극적인 독려에도 불구,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게다가 잇딴 금융사고 여파로 은행창구에 찬바람이 돌면서 추석을앞둔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빡빡하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8월중 자금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은 1조7,000억원 증가에 그쳤다.증가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정부와 한은의 각종 유인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증가실적(2조1,000억원)에도 못미친다. 정부는 향후 은행들의 경영평가때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평가요소의하나로 삼겠다고 밝혔다.한은도 중기에 대출을 많이 한 은행에게는적게 한 은행의 총액한도 대출분을 ‘빼앗아’ 얹어주겠다고까지 했다. 그러나 이같은 ‘당근정책’에도 아랑곳없이 중소기업대출 증가실적이 전달보다 4,000여억원이 준 것이다. 은행권은 애써 “대출해주려 해도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해명한다. 한은은 “8월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실적이 지난달보다 준 것은 7월에 부가가치세 납부가 들어있어 대출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기업체들은 은행들이 우량 중소기업만 쫓아다니며 “제발돈 좀 갖다쓰라고 사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철저하게 신용등급을 적용,담보를 요구해 여전히 ‘은행돈 빌리기가 어렵다’는 항변이다. 더욱 최근 금융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은행들이 여신감독과 대출절차를 옥죄는 바람에 은행돈은 ‘그림의 떡’이 됐다고 하소연한다. 이같은 현상은 추석자금 소요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한은은 6일 현재 추석자금으로 1조7,000억원을 풀었다.그러나 실제 개인이나 기업체 등 민간에 흘러들어간 돈은 8,000억원에 불과하다.나머지 9,000억원은 아직 은행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시점에 1조2,000억원을 풀어 8,000억원이 민간에 공급됐다.올해 돈을 더 풀었음에도 실제 민간에 흘러들어간 돈은별 차이가 없다.이는 자금수요가 적은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그만큼 돈이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은행들이 ‘경직되게’ 추석자금을 풀고있다는 지적이다.한은은 올추석연휴가 예년보다 긴데다 기업실적 호전으로 보너스 지급이증가해 추석자금 수요를 지난해보다 4,000억∼9,000억원 많은 4조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추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침체증시 전문가 진단

    거래소와 코스닥의 동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경제 여건은 나쁘지않은데도 주식시장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투자자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감도 팽배해 있다. 우리 주식시장의 근본 문제와 대책에 대해전문가 3명의 긴급 진단을 들어봤다. ◆최운열(崔運烈) 증권연구원장 시장을 부양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기업들은 주주들을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경영의 목표는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서다.따라서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이 급선무다.주주를 위해서 가치있는 투자를 하고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해야한다.수익률을 실현시켜 줘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이를 위해 경영을 잘하고 부채비율을 줄여야 한다. 수급 측면에서 기업들은 증자를 공짜 돈이라고 생각한다.때문에 공급과다 현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미국에서는 (상장후) 10년 이상 증자를 하지 못한다.우리나라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60∼70%나 된다.기관들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기금관리법을 개정해 연기금이 주식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혀줘야 한다.선진국은 기관들이 장기투자로 장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의 연평균 회전율이 1,500%에 이르는 국가는 세계적으로 없다.단타를 줄여야 한다.기업들의 수익구조로 봐서는 주가가 상승할 여력과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시장 침체의 원인은 지난해말 구조조정 과정을 통해 유상증자를 허용하면서 과다한 물량이 풀린데 있다.코스닥 시장도 거품주가와 기관투자가가 제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정부가 나선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그러나 정책을 올바르게 잡아가야 한다.상승의 모멘텀을 만들어줘야 한다.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작업을 진행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잘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단순한부양책은 효과가 없다.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거품이 있더라도 실적이 좋으면 없어진다. ◆박재훈(朴在勳)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지난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일 때 공급물량을 과다 투입한게 침체의 첫째 이유다.또 금융권 구조조정 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수급 문제의 간접적 해결을 위해서는 투신권 운신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 은행권의 수신금리를 낮춰야한다.1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을 투신권으로 끌어들일 유인책이 있어야 유동성이 해결된다.현대 문제는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다. 펀더멘털에 있어서는 불만스런 것이 없다.7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도봤듯이 정상적인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9월14일 선물만기일이 지나면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 손성진기자 sonsj@
  • [대한광장] 근로시간 단축 노사에 득 되게

    근로시간 단축은 올 하반기 우리 노사관계의 최대 현안중 하나로시한이 설정돼 있는 과제다.정부가 올 하반기중 노사정위원회 협의를 거쳐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근로시간 단축은 우리 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시한에 쫓겨 그야말로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리는’ 식의개혁이 돼 버리거나 노사 어느 일방에게만 이익이 되는 개혁이 돼서는 곤란하다.근로자에게는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고 경영자에게는생산성 향상을 꾀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相生)의 개혁’이 되지 못한다면 근로시간 관련 제도개혁은 개혁으로서의 의미가 없다.또한 근로시간 단축은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만 국민 모두가 수긍하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개혁이 될 것이다. 현재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불참하고 있고 최근 고조된 노정갈등이 수습되지 않은 상황이긴 하나 노사가 열린 자세로 협의에 임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노사 합의의 성공은 그동안 위기관리 기구로서 기능해 왔던 노사정위원회가 명실상부한 사회적 협의기구로 정착될 수 있는 시금석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란 책의 주인공인 꼬마인간들은 자신들이 계속 치즈를 먹어 버려 치즈의 재고가 바닥나 버린 사실을 망각하고,외부 침입자가 치즈를 옮겨놓았다고 생각한다.반면 생쥐들은 항상 변화를 예상하고 치즈를 계속 옮겨 놓고,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본다.변화는 늘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그 변화는 치즈를 항상 옮겨 놓는다.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치즈 창고를 지키기 위해 치즈를 따라 움직여 왔는가? 근로시간 단축은 단순히 일하는 시간만을 줄이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노동환경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후진적 근로시간 관련 제도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즉 근로시간,휴일·휴가,임금 등을 둘러싼왜곡된 체제와 관행을 바꾸어 나가자는 것이다.노동계는 이와 같은개혁의 취지를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맞바꾸기식의 시나리오 또는근로조건 개악을 통한 기득권의 박탈로 인식해서는 안될 것이다. 경영계 역시 생산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 확보는 근로자를 일한 만큼제대로 대우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기존의 잘못된 관행들은 이 기회에 과감히 쇄신할 각오를 해야 한다. 오랜 시간 왜곡된 관행을 초래한 예로 유급 주휴규정을 들 수 있다.근로자들은 지금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 일하고,일하지 않는 일요일에도 임금을 받아 왔다.이는 얼핏 들으면 근로자에게 유리한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사용자는 6일분을 7일분으로 나누어 지급해 왔던 것뿐이다.오히려 이는 기본급을 낮게 책정하는 요인이 돼 통상임금을 기준으로책정되는 각종 수당지급에 있어서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임금 중에서 기본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각종 수당들로 채워지고 있다.기본급 비중을높이고 임금체계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주휴를 무급화해야 한다.주휴를 무급화한다는 것은 결코 기존 임금을 저하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다. 기존에 받았던 임금을 그대로 받되임금계산방법을 제대로 해 기본급의 비중을 높이자는 것이다.이렇게 할 경우 사용자로 하여금 초과근로의 유인책을 줄일 수도 있도록 할 수 있다.높아진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초과근로에 대한 50%의 할증임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대신 사용자는 임금계산의 복잡함과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임금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주휴관련 규정은 기존의 왜곡된 체제를 초래한 제도들 중 일례에 불과하다. 근로시간 관련 제도개혁을 상생의 개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의치즈 창고가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할 것이다. 김 소 영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녹지를 가꾸자] 옥상녹화 사업

    ‘옥상을 녹지로 활용하자’ 급격한 도시화로 어디를 보나 푸른색을 보기가 어렵다.서울시만 보더라도 607㎢에 이르는 전체 면적 가운데 49%(295㎢)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덮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주택,빌딩,상업지구 등이 서울 전체 면적의 58%를 차지해 녹지공간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심에 녹색공간을 확보하려는 여러가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이중 옥상을 녹지로 가꾸자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특히 옥상녹화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장점이 많다. 도심을 푸르게 할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기존 옥상 표면보다 20℃정도 낮아열섬현상을 줄인다. 겨울에는 보온효과로 냉난방비를 줄이는 1석2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건축물 옥상을 완전 녹화하면 건물 냉난방에너지를 연간 16. 6%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빗물을 정화시키는 한편 저장해 도시 홍수를 예방한다.강력한 햇빛을 가려 건물수명도 늘리고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 결국 도시 비대화와 개발에 따른 자연녹지 훼손 피해를 보충하고,생태계 복원에도크게 이바지한다. 옥상녹화 사업은 80년대초부터 에너지 절약과 도시 경관을 꾸미기 위해 추진됐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다가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나서면서 힘을얻고 있다. 정부도 옥상녹화를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발표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옥상에 조경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옥상조경면적의 3분의2를 대지내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조경시설면적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면적만큼 지상 조경시설을 줄이고 주차장 등 다른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옥상조경시설에 필요한 흙 깊이도 1m에서 50cm로 낮아져 화초나 높이 2∼3m 이하 관목도 심을 수 있게 됐다.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대구시는 이를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로 옥상녹화를 권하고 있다.이를 위해 신천하수처리장 인근 2만평에 잔디포지를 만들어 올 가을 잔디를 심어 키운 다음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무상공급하로 했다.시유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유휴지에도 새로운 포지를 만들어 일반 주민들에게도 나눠줄 계획이다. 부산시는 녹지율이 1.3%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최하위인 불명예를 벗어버리고 녹색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지난해부터 옥상녹화를 추진하고 있다.시는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와 부산녹색연합 등과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시민운동으로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성남시도 도심지역 공공청사,백화점,병원,업무용 빌딩 등의 옥상 92곳에 조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삭막한 도심 옥상이 점차 바뀌고 있다. 콘크리트 바닥에 울창한숲이 들어서고,텃밭이 마련돼 배추 상추 고추가 자란다.민물고기와 개구리가서식하고 잠자리 나비 벌 등이 날아드는 자연생태공원까지 선보였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경동보일러 사옥 12층 옥상에는 지난 4월 자연생태공원 ‘하늘동산 21’이 문을 열었다.160여평 규모에 연못,습지,야생화초지,관목덤불숲이 자연상태 그대로 꾸며졌다.담쟁이 범부채 은방울꽃 석창포 등 근처 불곡산의 식물 80여종도 옮겨 심었다.인공습지에는 피라미 붕어등이 노닐고 개구리 3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은 대백프라자 옥상에서더위를 식힌다.소나무 아래 앉아 잠시자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도 7층 옥상에 나무와 꽃을 심고 벤치를 설치해 놓았다.경기 구리 LG백화점도 9층 옥상에 400여평 규모로 천연잔디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잔디 위엔 조각작품을전시하고 비치파라솔 등이 설치돼 있어 인근 주민들의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도 옥상에 산책길을 만들었다. 경기 부천시 원미동사무소 3층 옥상도 아담한 공원으로 만들어졌다.인근 상일동사무소 옥상은 아예 텃밭으로 꾸며 배추를 심고 있다. 고양시 일산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3층 옥상은 연구원건물답게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다.250여평 규모에 화초,관목 등을 심었고,생활하수를 끌어 올려정화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인공폭포 관리사무소와 송파구 성내동 중앙병원,서초구 양재동 농협종합유통센터,경기 수원시 영통 황골우체국이 모범적으로 옥상녹화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안근영연구원은 “옥상녹화는 녹지가 부족한 도시생태계를개선하는 한편 쓸모없이 버려져 있는 옥상을 개발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외국의 사례. 옥상녹화는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법제화를 서두르는 등 활발하다.외국에서는 옥상녹화 전문업체도 많아 가정에서 쉽게 옥상을 녹지로 가꿀 수 있다.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옥상녹화를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일년동안 700만㎡ 이상의 삭막한 옥상을 파릇파릇하게 만들고 있다.이에 관한 기술을 깊이 있게 개발,다른 나라에 수출까지 한다.베를린에서는 시가 녹화비용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도 융자를 해준다. 일본도 환경보전과 도시녹화의 한 방법으로 옥상녹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공건물이나 환경공생형 집합주택 등에서 이뤄졌던 옥상녹화가일반주택에까지 널리 퍼지고 있다.옥상을 정원이나 텃밭으로 이용하는 주택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도쿄 북구의 ‘도시건축물 녹화추진 사업조성금 교부제도’처럼 일본에서도옥상녹화를 위해 보조금을 주는 지자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5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옥상개발연구회’가 구성되는 등 민간부문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옥상녹화 기술이 최근 수년간 빠르게 발전했다.빗물을 이용한 자동살수시스템이나 관리가 필요없는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이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북유럽을 비롯한 대부분 선진국가들도 옥상녹화를 주요 정책사업의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걸림돌은 무엇인가. 옥상녹화는 장점이 많이 있지만 걸림돌도 많다. 우선 옥상녹화는 심어논 나무와 꽃이 햇빛과 바람에 그대로 노출돼 관리가어렵고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서울 종로구 제일은행본점 빌딩 6층 옥상에 160여평 규모로 ‘공중정원’이조성돼 있다. 직원 한명이 상주하며 계속 관리해줘야 하는데다 관리비용도연간 500만원 이상이나 들어간다. 시설비용도 1㎡당 방수시설을 포함해 15만원 정도 지출해야 한다. 건물 옥상은 지상보다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분다.강한 바람은 땅의 수분을빼앗아 식물이 말라 죽기 쉽다. 옥상녹화를 시공하기 전에 필수인 구조안전진단과 누수문제를 해결하는데도상당한 비용이 든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옥상녹화사업 대중화 방안을 찾고 있다.시는 ‘조경시설 관리조례’를 조만간 개정해 옥상녹화에 필요한 구조안전진단 비용과 옥상녹화시설 마련 비용 등의 일부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설치비와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보급형 옥상녹화모델’을 만들기 위해 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연구중에 있다.또 구조안전진단도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의뢰해 놓고 있다. 한편 상당수 빌딩들이 옥상에 식물을 심고 있지만 조경 중심이라 생태적 효과는 거의 없고 건물 안정성만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건축주들은 건물의 옥상에 임시 조경시설이나 녹지공간을 확보한뒤 준공검사가 끝나면 그대로 방치하거나 용도를 변경하는 사례가 많아 사후관리를 위한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김영중기자
  • [외언내언] IMT-2000 선정방식

    현재 이동전화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14.4킬로(K)bps이지만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정한 국제표준을 적용하여 2000년대에 새로 제공될 차세대이동통신(International Mobile Telecomunication),즉 IMT-2000의 전송속도는 2메가(M)bps로 거의 140배 빠르다.따라서 기존 이동통신이 고작 음성이나 E-mail,저속 인터넷 서비스 등을 할 수 있는데 비해 차세대이동통신은 영상전화는 물론 고속인터넷,이동 전자상거래 서비스까지 할 수 있게 돼 ‘황금알을 낳는거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통신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 IMT-2000의 국내 사업자 선정방식이 사실상 확정됐다.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수를 3개로 하고,사업자 선정방식은사업계획서 심사와 주파수 경매제를 절충하는 방안으로 하며 기술표준은 동기식(미국식)과 비동기식(유럽식)이 모두 가능한 복수표준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방식의 장점을 취하고자 한 절충형의 이 방식이 실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제대로 기능하게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은 무난해 보인다.우선 사업자 수를 3개로 한 것은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를 막는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예측에 따르면 오는 2002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차세대이동통신 사업의 손익분기점은 사업자가 3개일 경우 2005∼2006년이고 사업자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손익분기점도 늦어져 시장안정이 어려워진다.기술표준 방식의 복수 채택도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지금까지 동기식이 국내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한 축을 맡아 세계적 수준의 기술축적을 이루었으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에 불과해향후 발전가능성은 세계시장 점유율 80%인 비동기식이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자 자율에 맡긴 기술표준 방식의 선택이 정보통신부가 희망하듯이 동기식 업자 1개에 비동기식 업자 2개로 황금분할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있다.그럴 경우 정부개입이 불가피한데 사업자들의 담합으로 기술표준이 단일화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유인책을 미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심사와 경매를 혼합한 절충형의 선정방식에 대해서도 사업자들은 출연금(하한 1조원∼상한 1조3,000억원)이 너무 많다고 반발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이 사업의 향후 잠재가치에 비해 적다는 시각도 있다.출연금 과다 논란은 신규 사업자의 진출 가능성과도 연결되는 문제로,기존사업자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으므로 그 산출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출연금의하한선만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차세대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은 문제가 많았던 PCS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임영숙 논설위원.
  • 급류타는 은행합병/(하)극복과제

    은행 구조조정이 급류를 타고 있다.그러나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은 시대흐름에 맞지 않고,지주회사 방식으로는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금융지주회사는 만능인가/ 금융지주회사제는 은행·증권·보험 등 서로 다른 금융업종간의 결합을 통한 종합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입하는 제도다.자율적인 은행합병이 어려운 실정에서 나온 차선책인 셈이다. 이 방식은 구조조정을 연기하는 효과밖에 없다는 비판이 따른다.1∼3년동안기존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합병에 따른 충격을 줄일 수 있으나 시너지 효과는 거두기 어렵다.금융연구원 손상호(孫祥皓)연구원은 “자산규모 세계 10대 은행에 일본은 7개나 있으나 대부분 부실한 상태”라며 “은행합병은 무엇보다 수익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분처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조흥·외환은행을 지주회사로묶는 경우, 정부지분 처리도 과제다.산업자본의 진입을 봉쇄하고 있어 해외매각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제일은행에 이어 국부유출의문제점이 제기될수 있다.정부지분을 동일인 지분소유한도인 4%이하로 쪼개 국내에 판다 하더라도 일부는 주식예탁증서(GDR)발행을 통한 해외유출이 불가피하다. 정부지분을 처분하기 전까지 지주회사 사장 등의 인선에 정부가 관여,관치금융의 폐단을 불식하기도 어렵다. ◆금융전업가의 지분은/ 금융전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은행법상의 동일인지분한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강문수(姜文秀)금융팀장은“감독권을 명확히 해놓으면 되는 것이지 (산업자본에 대한) 진입장벽을 두는게 바람직한지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또한 지주회사에 각종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연결납세제도 도입여부,자회사 노조와 지주회사 경영진과의 단체교섭 허용여부,금융지주회사 건전성 규제방안 등도 해결해야 할과제다. ◆합병 유인책은/ 정부는 자율합병시 부실채권 매입,취득·등록세 감면 등의유인책을 마련중이다.그 실효성은 아직 의문이다.우량은행간의 합병이라면이같은 유인책이 큰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인센티브는 다른 금융기관 통·폐합에도 적용될 수 밖에 없어 정부가근본적 부실치유는 하지 않고 국민세금을 담보로 선심행정을 한다는 비난을받을 수도 있다. ◆금융자율화에 더 신경써야/ 정부는 금융자율화를 위한 각종 제도정비에 더신경써야 한다.과거 은행을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수단으로 인식했던 관행에서 탈피,실질적인 금융자율화를 꾀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 종금사‘금융 시한폭탄’

    나라종금 퇴출,영남종금 영업정지에 이어 국내 종금사 1호인 한국종금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가까스로 유동성 위기를 모면하는 등 종금시장이 사상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종금사는 금융시장의 지뢰밭] 지난달 3일 나라종금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간판을 내린데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영남종금이 8월 중순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에 돌입한 상태다.여기에 국내 종금사 1호인 한국종금마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때 30여개에 달했던 종금사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종금사는 모두 9개.이들은 모두 영업기반이 취약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예금보장한도 축소에 따른 자금이탈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데다 은행 구조조정의 여파로 한계기업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금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종금사 왜 이러나] 지난 76년4월 한국종금 설립으로 출발한 종금업은 당시은행에는 불허됐던 단기 외화자금 차입의 특권을 누리며 ‘금융업의 꽃’으로 각광받았다.94년∼96년에 단자사들이 종금사로 전환되면서 최고의 호황기를 구가했다.당시 종금사 직원들은 연 1,200%의 보너스를 받았을 정도였다. 잘 나가던 종금사들이 경영위기를 맞게 된 것은 두가지 요인 때문이다.첫째는 97년의 외환위기로 결정타를 맞았다.종금사들은 해외에서 외화자금을 단기로 들여와 국내에서 장기로 운용하거나 이자율이 높은 동남아 채권에 투자했다.자금조달과 운용 사이에 ‘기간의 불일치’(미스 매치)라는 구조적 불안요인을 안고 있었다.금융업의 기본룰을 무시한채 시장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해왔다.외환위기를 자초한 원인이 됐으며 그 결과 종금사들은 연쇄도산의 재앙을 만났다.단기 외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97년과 98년 2년동안 무려 16개사가 쓰러졌다. [독자적 존립 어려워] 두번째 요인은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정부의 정책변화를 들 수 있다.정부는 국제 금융시장 흐름에 맞춰 국내 금융시장을 은행·증권·보험의 3대 축으로 육성하고,군소 금융업은 3대 업종에 흡수·통합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이에 따라 종금사가 독점해온 외화차입과 단자 업무가 은행·증권사등에 개방됐다.외화차입과 기업어음은 종금사가 각각 해외와 국내에서 영업에 필요한 단기자금을 조달해온 원천이다.독자적인 존립기반을 잃게 된 셈이다.그러나 문제는 종금업계 실정상 업종전환이나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병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증권사 등으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기존 업체와의 경쟁력 싸움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 정부] 이같은 상황은 이미 3년전 외환위기 때부터 예견됐다.정부는 그러나 아직도 남아 있는 9개사에 대한 뚜렸한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최근 마련한 ‘종금사 발전방안’은 은행이나 증권사가 잔류 종금사를 합병토록 유도하는 내용이다.중앙종금이 최근제주은행과 합병키로 합의한 것은 이같은 유인책의 결실이다.그러나 아직도대다수의 은행·증권사들은 종금사와의 합병에 부정적이다.신속한 합병 유도를 위해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은행·종금, 신용공여 한도 준수. 올 1·4분기에 은행과 종금사가 대기업에 신용을 담보로 빌려준 거액신용공여 총액한도가 금융당국의 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은행 전체의 거액신용공여총액이자기자본(54조6,652억원)의 1.46배(79조6,630억원)로 지난해말의 1.33배에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한도(자기자본의 5배)는 모두 준수했다고 발표했다. 거액신용공여 총액한도제는 은행·종금사가 동일인이나 법인,동일차주에 대해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거액신용공여의 총합계액을 해당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5배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 제도다. *종금업계 재편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종금업계의 재편전망에 대해 미국식 투자은행(Investment Bank)화를 지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금융협회의 업무부장인 이태봉(李泰奉)박사는 “유가증권 인수 및 자산관리를 위주로 한 투자은행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고 밝혔다.그는 “종금사 고유의 업무영역이 사라졌으나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은행과 세무상담도 대행해주는 체제를갖춘 종금사가 있다면 종금사로 고객이 몰리지 않겠느냐”면서 “인력과 자본확충을 통한 대형화를 병행하면서 미국의 메릴린치나 모건스탠리 같은 투자은행화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박사는 특히 종금사가 벤처기업 등의 코스닥 등록업무까지 대행할 수 있게 되면 수익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금융연구원의 비은행 금융기관팀장인 강종만(姜鍾萬) 박사는 “종금사의 향후 진로는 개별 종금사가 처한 여건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면서 “계열 증권사가 있는 경우,증권사 전환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고,은행으로의 전환도 영세한 규모때문에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종금사로 남는 것도 종금사에 고유한 업무영역이 없어 다른 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인 만큼 개별 종금사별로 경쟁력이있는 분야에 전문화하는 영업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박사는 이같은 영업전략에 대해 “아직도 전당포가 남아 있듯이 종금사등 소형 금융기관이 자리잡을 만한 틈새시장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종금사로서는 유가증권 인수 및 판매 등 발행시장 위주로 영업전략을 구사하면서 신용위험 관리를 강화하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금융경쟁력 강화” 이색권고

    ‘해외근무는 오래 하세요’ 금융당국이 국내은행 해외점포 직원의 장기근무 유인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내은행 해외 점포장은 동일직급 최소 재임기간을 3년이상으로 설정하고 가급적 장기근무가 가능한 직원을 발령내도록 전국 은행에 권고했다. 은행의 경영상황과 해외점포의 영업형태를 감안,해외 점포장과 일반직원의 현지채용도 확대하도록 했다.이는 해외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감독기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기 위한 것이다.미국은 그동안 해외점포장이 업무파악후 현지에 적응할 때쯤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인력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국내은행 해외 점포장들의 경우,대부분 고교생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어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해외에서의 장기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현갑기자
  • 정보통신특집/ 4대업체 사업 전략

    * 한국통신. ‘메가패스(Mega-Pass) 한국통신 ADSL’ 한국통신은 올해를 ‘초고속인터넷 구축의 원년’으로 선포했다.2,000만 유선전화 가입자를 갖고 있는 한국통신은 서울 등 도시지역에 99만 회선,농어촌 지역에 17만 회선 등 올해에만 모두 116만 회선의 ADSL방식 초고속인터넷을 공급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24만 회선을 공급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도 58만 회선으로 수정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가입신청에서 설치까지 걸리는 ‘대기시간’을 사실상 없애겠다는 뜻이다. 한국통신은 접속속도 개선을 위한 설비투자에만 올해 1조800억원을 쏟아붓는다. 연말까지 전국 144개 지역을 모두 광 케이블망으로 연결하고 초고속교환기(ATM)의 용량도 지금의 10Gbps에서 40Gbps로 늘린다. 특히 값싸고 보급이 쉬운 구내통신망(LAN)방식의 ADSL인 ‘B&A’서비스를 아파트 단지와 빌딩에 집중 보급할 방침이다. 또 유선 광통신망 증설과 함께 지리적으로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농어촌이나 도서·산간 지역은 위성 및 광대역 무선 가입자망(B-WLL)으로 연결,명실상부한 전국적초고속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이버월드 리더’를 선언한 한국통신은 최근에는 인터넷 품질을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하트21’운동을 시작했다.또 ‘개통추진위원회’를 설치,서비스 개통 처리기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ADSL 장기계약자에 대한 이용료 할인(5∼15%),사용기간에 따른 무상 모뎀 임대 등 다양한 고객 유인책도 마련했다. *하나로 통신(주). ‘상상 속의 사이버세상을 현실로 만든다’ 하나로통신은 지난해 4월 국내최초의 ADSL 상용서비스를 시작,한국을 ‘초고속인터넷 대국’으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1년동안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속도와 안정성 등 통신품질면에서는 완전히 자신감을 얻었다.때문에 앞으로는 서비스 지역 확대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전국 가정의 45%인 690만 가구에 서비스 공급 준비를 마친다는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한국통신에 이은 제2시내전화 사업자로 시내·시외·국제전화도 동시에 제공할수 있다.지난해에는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수 있는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사업권까지 따내 종합 통신사업자를 향한 탄탄한 사업기반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하나로통신의 강점은 아파트나 빌딩 등 가입자에게 광단국을 직접 끌고 들어간다는 점.때문에 전화국에서 가입자까지 거리가 멀수록 속도가 떨어지는ADSL의 단점을 극복,서비스 가능지역이라면 어디서고 비교적 안정적인 속도를 보장한다. 하나로통신은 상품 다양화를 위해 케이블TV를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최근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 등과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연말까지 50개 중소도시로까지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또 ‘하나넷’(home.hananet.com)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루넷. ‘광 케이블로 통하는 진짜 인터넷’ 두루넷은 98년 7월 국내 최초로 10M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초고속인터넷의 원조’로 통한다. 한국전력의 광동축혼합망(HFC)방식 케이블TV망을 통해 제공하는 10Mbps급 속도는 현재 나와있는 서비스 가운데서는 이론상 최고 속도.또 한전망을 이용하는 전국 42개 케이블TV 서비스 제공업자와 협정을 맺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가운데 서비스 범위가 가장 넓다. 두루넷은 최근 이용자가 30만명에 육박함에 따라 연말까지 1,300억원을 접속속도 개선에 투자키로 하는 등 회선속도 안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있다. 연말까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현재 2∼3개월 정도가 걸리는 가입 신청부터 설치까지의 기간도 대폭 단축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 1월 인수한 PC통신 나우누리를 비롯,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등과 협력관계를 맺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두루넷 홈페이지(home.thrunet.com)를 통해 제공되는 주문형 비디오(VOD),오디오(AOD),CD롬타이틀(TOD) 등이 강점이다.특히 컴퓨터 화 전체에 꽉 들어차는 고품질 영화,성인 영화관,동영상 채팅,멀티미디어 게시판 등 서비스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통합메시징 서비스 ‘트루박스-트루폰’(www.truebox.com)과 커뮤니티서비스 ‘DVVB’(www.dvvb.com) 등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들도 광속 인터넷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더욱 높여준다. *드림라인. ‘기분 좋은 인터넷’ 제일제당 계열사인 드림라인은 케이블TV 방식을 통해 최고 10Mbps 속도의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연말까지 가입자 30만명을 확보,매출1,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초부터 대대적인 공격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드림라인 인터넷망의 주축은 도로공사의 광통신망과 전국 중계유선사업자(SO)들의 케이블TV망.이를 바탕으로 서울 및 6대 광역시에는 시내간선망을,고속도로 인근 및 중소도시에는 독자적인 가입자망을 구축했다.또대도시의 아파트 단지에는 ADSL방식 및 HDSL방식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통신망을 종합하면 전국 가정과 회사의 50% 가량을 직접 연결할 수 있어 가입자망 측면에서 한국통신에 이어 국내 두번째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드림라인은 이렇게 탄탄한 통신인프라를 바탕으로 서비스지역을연말까지 전국 주요 시·도·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드림라인은 뉴스·스포츠·연예·게임·종합방송·지역방송을 망라하는 인터넷 허브사이트 ‘드림엑스’(www.dreamx.net)를 통해 인터넷콘텐츠 사업도 벌이고 있다.케이블TV 엠넷(Mnet)과 드림웍스 등 제일제당 계열사들의 영화·음악·금융·요리·의약 등 콘텐츠 및 도로공사의 교통정보,중계유선사업자들의 지역 밀착 생활정보 등을 하나로 묶어 초강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입자들에게 국내 최대인 80MB 용량의 전자우편,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가입신청에서 설치까지는 평균 6일이 걸린다.
  • “무선 인터넷시대 콘텐츠가 생명”

    ‘무선 인터넷의 생명은 콘텐츠다’ 이동통신업계가 인터넷 콘텐츠 제공업자(CP·Contents Provider)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모바일 인터넷 등 무선 데이터통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우수한 콘텐츠의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CP를 잡아라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 추세는 폭발적이다.이동통신 업계는 지난해 중반만 해도 5만명 수준이던 무선 인터넷 이용자가 지난 1월 4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연말이면 1,000만∼1,500만명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따라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CP들을 붙잡기 위해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솔루션 업체인 바이텍씨스템 및 로터스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무선인터넷 ‘엔탑’(n.Top)을 통해 이동 중에도 사내 전산망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신세기통신도 자사 무선인터넷 휴대폰 ‘아이터치 패드’에서 통합메시징 서비스(UMS)를 제공하기 위해 가산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했다. 한국통신프리텔은무선 인터넷서비스 ‘퍼스넷’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전문 벤처기업인 U2U4와 협력키로 했으며 한솔엠닷컴도 인터넷 화상통신에관한 기술 공유 및 개발을 위해 벤처기업 ㈜오마이러브와 전략적 제휴를 했다. ●치열한 물밑경쟁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동영상 서비스,연예·오락,이모티콘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CP 확보전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최근 들어 대부분 사업자들이 CP들에게 지급하는 서비스 이용료를 대폭 올리는 등 대대적인유인책 마련에 나섰다.일부 이동통신업체들은 자기 회사 외에 다른 업체들과는 계약이나 전략적 제휴를 맺지 못하도록 하는 조건을 붙이기도 한다. 또 많은 업체들이 CP 숫자를 과장해 발표하고 있다.한통프리텔 관계자는 “무선인터넷인지 단문메시지방식의 데이터통신인지 이용자들이 잘 구분하지못하는 점을 악용,CP 숫자를 허위로 공표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CP들의 ‘목소리’도 이전보다 크게 높아져 사용료의 인상이나 통화 접속료의 일부를 제공할 것 등을 요구,마찰도 빚어지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초고속 인터넷업체 ‘고민되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외환내우’(外患內憂)에 빠졌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품질평가가 곧 시작돼 각 업체들의 서비스 실태가 그대로 발가벗겨 지는데다 새로 뛰어드는 업체들의 대대적인 스카웃으로 내부 인력의 ‘엉덩이’도 들썩이고 있다. ■몰려오는 ‘외환’ 초고속서비스 업체들은 5월이 두렵다.5월이면 서비스품질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이다.정보통신부가 이미 품질평가 결과를 5월에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한데다 최근에는 한 민간기업이 초고속인터넷의 품질평가를 공언하고 나섰다. 정통부는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이달안에 업계의 서비스 실태를 평가할 계획이다.서비스 업체들이 내세우는 ‘광고 속도’와 ‘실제 속도’가정확히 드러나게 된다. 최근에는 한 민간기업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실태조사를 공언했다. 벤처기업인 이비커뮤니케이션(주)은 한정된 샘플이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들을 패널로 선발,인터넷 접속속도를 측정해 공개할 계획이다.이업체는 인터넷 웹사이트(speed.pcbee.co.kr)를 개설해 측정 결과인 ‘초고속인터넷 벤치마크 리포트’를 매달 공개할 계획이다. ■쌓여가는 ‘내우’ 이달말부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온세통신은 최근 전문인력 50명을 채용했다.이번 공개모집에는 업계 내부의 경력직원들이 대대적으로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등 유사한 사업을 벌이는 업체들도 최근들어 대대적인 전문인력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통신,데이콤,하나로통신,두루넷,드림라인 등 선발업체들의 경우,직원들의 동요를 다독이면서 이탈을막기 위한 유인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전문 인력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업체들끼리의 인력확보전은 피할 수 없다”면서 “회사의 비전만으로는 이들을 확실히 잡아둘 수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안팎의 도전을 받게 되는 5월 이후,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경쟁력이 확실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산림청 개방형 국장 내부선발

    산림청에서 국장급으로는 처음으로 공개 모집한 개방형 직위를 민간인들을물리치고 현직 공무원이 차지했다. 산림청의 개방형 직위 임용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어 두번째이며 응모한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 임용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림청은 31일 “개방 대상인 임업정책국장 자리에 응모한 민간인과 공무원 등 7명을 놓고 선발시험을 치른 결과 정광수(鄭光秀·46)임업연수원 연수부장이 적임자로 나왔다”고 밝혔다. 정 연수부장은 4월1일자로 국장 자리에 전보된다. 정 부장은 교수 5명과 공무원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위원장·柳澤圭 원광대 산림자원학과 교수)에서 영어 면접,PC 활용능력,산림환경문제 등 5가지 심사 분야에서 대학교수·대학강사 등 민간인 3명과 공무원 등 나머지 6명의 응모자를 제치고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선발시험위원회 위원이었던 최종수(崔鍾秀)기획관리관은 이와 관련,“민간인 지원자 가운데에는 ‘관련 분야 근무 경력 3년 이상’이라는 공모요건에맞지 않는 사람도 있었으며 ‘산림 관련법 5개를 들어보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하는 등 민간인 응모자들의 전공 분야와 경력,자질 등이 임업정책국장 자리에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임업정책국장 연봉이 4,000여만원에 불과하고 1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 등 신분이 불안정해 유능한 민간인들이 응시할 만한 유인책이 없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에 앞서 지난달 1일 전임자의 명예퇴직으로 임업정책국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같은달 8일 관보에 모집공고를 냈었다. 한편 130개 개방형 직위 가운데 최초로 임용된 지건길(池健吉)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날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 장관을 방문,용산에 건립 중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다시 뛰는 아시아 경제](7)싱가포르·홍콩

    아시아의 경제우등생인 싱가포르와 홍콩도 한때 아시아 경제위기의 유탄을맞아 비틀거렸다.그러나 이를 지나가는 감기 정도로 극복한 뒤 탄탄한 순항궤도로 복귀중이다.오히려 위기를 시대에 뒤진 산업구조에 대대적인 매스를대는 호기로 역이용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무엇이 양국의 이같은 소프트랜딩을 가능케 하고 있으며 이들이 추구하는 신산업구조는 무엇인가. 양국 경제의 회복세는 지표상으로도 완연하다.아시아 금융위기 아래 1998년 -5% 성장으로 추락했던 홍콩경제는 99년 즉시 1.8%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향후 5년간 평균 3.5% 내외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있다.싱가포르도 98년 하반기 13년만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바닥을 찍었으나이듬해 1분기 1.2% 성장률로 반등,이후 지속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올들어아시아위크,일본경제연구소 등은 싱가포르가 향후 수십년간 5% 내외의 꾸준한 성장으로 미국을 제치고 최고 부국에 올라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세계가 싱가포르와 홍콩의 미래를 어느 지역보다 밝게 보는 것은이들이 경제한파를 겪으며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해왔기 때문.지난 2∼3년간 양국은 중계무역,부동산 위주의 20세기형 산업 일변도에서 탈피,뉴 밀레니엄에 적응할 산업고도화에 전력투구했다.타겟 업종은 금융,정보통신,전자상거래 등의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각각 인구 300만,700만의 도시형 소국 싱가포르와 홍콩이 글로벌 경제시대에 생존하려면 이같은 지식정보화 이외의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여건과 인적 구성,역사 등에서 닮음꼴인 양국의 필연적 경쟁은 서로에게 자극제가 돼왔다.아시아 역내 금융사령탑으로 꼽혀온 홍콩이 98년 국제투기자금의 급속한 이탈로 일대 위기를 맞자 싱가포르는 재빨리 외국자본 유인책을 개발,맹추격에 나섰다.증시 규제를 풀고 각종 세제혜택,선물거래소확충 등 개방정책을 가속화해 홍콩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을 손짓했다.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합병전략 등 집안단속도 병행했다.이는 막대한 중화권 유입자금의 관문 열쇠를 결코 넘겨줄 수 없었던 홍콩의 뼈를 깎는 자구책과 서비스 강화를 불러왔다.급변하는 국제금융환경에 탄력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경쟁은 향후에도 거래소 융합,고도 파생상품 개발등으로 양국선진금융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반면 디지털화는 싱가포르가 앞서갔다.80년 ‘국가전산화계획’에 착수,20여년간 착실히 정보화 인프라를 다져온 싱가포르는 수년 전 이미 고성능 광역 네트워크로 도시전체가 연결되는 ‘전자국가’로 탈바꿈했다.싱가포르 총생산에서 정보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벌써 20% 이상이며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싱가포르는 이제 다국적 중계무역항에서 탈피,자체 세계기업 육성을 통한 정보의 자국화를 새세기 과제로 내걸고 있다. 이를 홍콩이 맹추격하고 있다.정부차원에서 ‘벤처과학기술위원회’를 만들고 막대한 벤처펀드를 조성하며 IT업체를 적극 육성중이다.중국의 선전,광저우,주하이,마카오 등과 손잡고 이들 5개 도시로 둘러싸인 주장 삼각주를 첨단 정보통신 밸리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중국의 무차별 측면지원을 받고 있는데다 인터넷에 대한 국가적 관심도 폭증세라 성장성은 매우 높다는 관측.지난달퍼시픽 센추리 사이버 웍스(PCCW)라는 한 신흥 인터넷 업체가 싱가포르 정보통신업계 공룡인 싱텔을 제치고 C&W HKT(옛 홍콩텔레콤)를 인수한 것은 이같은 홍콩의 잠재력을 보여준 사례다. 손정숙기자 jssohn@. *국제 중심 중계공항 놓고 '불꽃 경쟁'. 정보전에서 이기려거든 하늘을 장악하라. 싱가포르와 홍콩은 국제 허브(hub)공항 자리를 놓고도 치열한 대결 양상을보이고 있다.성공적 정보화는 원활한 물류없이 어렵다는 사례가 지구촌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을 선점하는 자가 21세기 교통전쟁의 승자가될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허브공항이란 세계 각국 항공기가 한데 모이는 중심 중계공항을 일컫는다. 허브공항으로 인식돼면 환승,급유 등의 편의로 인해 더욱 고객이 몰리면서상당기간 독점적 지위를 누리게 되기 마련.게다가 향후 10년간 아태지역 국제선 항공수요는 전세계 50%에 이를만큼 폭발적 증가세가 예상돼 양국은 사활을 걸고 있다. 하늘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간파한 쪽은 싱가포르.지난 81년 개항 이래 수차례증축공사를 단행해온 창이공항은 항공관련 기구들마다 ‘무결점 공항’으로 칭찬하는 모범 케이스.이미 두개의 활주로를 확보,제3터미널을 건설중인규모도 규모지만 무엇보다 서비스전략에서 허브공항의 전형으로 꼽히고 있다.최저가격 보상제를 표방하는 쇼핑센터,공항내 미니호텔,일급 사우나와 오락시설,최고성능의 사무처리용 정보통신망 등 중계공항의 특성상 절대다수일환승고객을 위한 최대 편의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이에 대응,홍콩이 98년 개항한 것이 첵랍콕 공항.2040년까지 여객수요 연간 8700만명을 예상해 설계된 방대한 규모에 환경친화적 디자인,여기에 창이공항 따라잡기를 목표로 다채로운 상업시설을 한창 유치중이다.첵랍콕 공항의최대 장점은 도심까지의 탁월한 접근성.철도,도로 등 어떤 수단을 이용해도도심으로부터 40분이 넘지 않는다. 손정숙기자
  • 국방부, 금연구역 지정 의무화

    군대에도 ‘금연 바람’이 불고 있다. 국방부는 16일 금연에 성공한 사병에게 지휘관 재량으로 외출·외박을 허용하는 등 부대 내 금연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는 군인의 흡연율(72%)이 일반인의 흡연율(68%)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군입대 후 담배를 배우는 사병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우선 자발적인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희망자들에게 ‘본인의 명예와 의지력을 걸고 ○월○일부터 금연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적힌 ‘금연결심서’를 배포했다.희망자가 결심서를 지휘관에게 제출하면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소속 부대에 ‘금연협조 공문’을 띄운다. 아울러 올해부터 부대마다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분리하도록 의무화했다. 은단이나 박하사탕 등 흡연 욕구를 해소하는 기호품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사병간·내무반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금연에 성공한 사병과 금연자가 많은 내무반에는 외출·외박과 자유시간을 늘려주는 등 부대 실정에 맞는 적절한 유인책도 제공토록 했다. 국방부 보건과 정미선(鄭美善·여)대령은 “95년부터 훈련소 등 신병교육대에서 금연을 실시한 결과 좋은 효과를 거뒀지만 병사들이 자대에 배치된 이후 다시 담배를 피우는 폐단이 있었다”면서 “이번 조치를 통해 건강한 병영생활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배구 슈퍼리그 이대로 좋은가] 현황과 문제점

    배구슈퍼리그가 남자부 삼성화재에 4연패,여자부 현대에 10년만의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긴 채 지난 7일 막을 내렸다.그러나 배구장을 찾는 팬들의 숫자가 해마다 줄어 슈퍼리그는 선수들만의 잔치로 전락한지 오래다.지난 슈퍼리그는 일일 평균 유료관객이 1,322명(게임당 593명)으로까지 줄어들었다.인기추락 일로에 있는 배구의 현황과 문제점, 대책등을 알아본다. 올 배구슈퍼리그에 대해 대한배구협회는 “드래프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그동안 배구계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무사히 치러져 다행”이라고 자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구계 인사들은 정상에 오른 팀 선수들의 환호가 공허하게 들릴 정도라고 말한다.오히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배구가 처한 왜곡된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지적이 많다. 배구의 현주소를 가장 잘 보여준 사례는 이번 대회의 입장객 수.일례로 4일동안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단 한번도 잠실학생체육관을 메우지 못했다.가장 인기가 높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이 이 정도이니 여자부 챔프전을포함한 다른 경기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322명. 지난해 1,605명에 비해 20% 가량 줄었다. 심지어 지방에서 치러진 경기의 관중은 몇백명에 그친 경우도 있었다.중계를맡았던 모 방송국 PD는 “관객이 이렇게 없어서야…”라며 당혹해 하기도했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가.가장 큰 원인은 강팀과 약팀간의 심각한 전력불균형이다.특히 남자부 경기는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 여파로 LG화재가 불참한데다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이 드래프트 불발로 선수 수급을 하지 못한 채참가,경기시작 전부터 삼성의 4연속 우승이 예견됐다.결국 뻔한 승부가 팬들의 외면을 자초한 셈이다. 배구협회의 안일한 행정처리도 흥행참패의 중요한 원인이다.우선 경기 외적인 이벤트 마련 등 특별한 관중유인책을 거의 내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게다가 대학신입생의 경우 1·2차대회는 뛰게 하고 3차대회부터 출전을 금지시키는 등 파행적인 대회운영으로 남자부 신인상을 뽑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케 했다.최대 붐 메이커인 신인들이 두각을 보일기회를 잃었으니 큰 흥미거리 하나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대회 도중 갑작스럽게 대학부 경기의 승점제를 변경하는가 하면 4차대회가 끝난 뒤 휴식 없이 챔피언결정전을 강행,팀들이 좋은 경기를 펼칠 여건을스스로 없애는 우를 범했다. 배구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배구의 인기회복을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말한다.속히 구태에서 벗어나 제도개선을 통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왕년의 배구스타 장윤창은 “전력불균형이 심각한 현 상황에선 팬들에게 식상함을 줄 뿐 흥미를 유발할 수 없다”면서 “협회차원에서 선수수급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다른 인사는 “협회가 배구의 활성화를 위해 프로화의 당위성은 외쳐대나 추진 주체를 놓고소모적인 싸움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세호 KBS 배구해설위원(강남대 교수)은 “이번 슈퍼리그 실패를 통해 배구계가 과감히 변해야 산다는 사실을 절감해야 한다”며 “상업화는 물론 경기 방식과 내용의 질적 변화도 꾀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배구 유일한 살 길은 '프로화'.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나 배구계 인사들은 현재 배구의 침체를 벗어날 유일한방법은 프로화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4년전 프로를 시작한 겨울철 경쟁종목인 농구가 이미 정착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을 볼 때 프로화만이 살길이라는 것이다.농구에 대적하고 축구 야구 등과 함께 4대 구기종목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아마추어 형태로는 관중을 끌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진준택씨는 “이대로는 안된다”고 전제하면서 “팀 경기력의 평준화와 프로화가 안된다면 현 난국에서 헤어날 수 없다”고단언한다. 성균관대 엄한주교수(스포츠과학과)는 “배구를 상품화하는 작업이 속히 이뤄져야 하는데 프로화만이 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프로화가 되면 구단의 홍보와 관중동원이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언론도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을 쏟게 된다는 논리다. 배구협회 김건태 국제심판도 비슷한 주장을 펴고 있다.김 심판은“매스미디어의 발달로 팬들의 눈높이가 올라갔다”면서 “라이벌 경기가 없고 이벤트마저도 없다면 살아날 수 없다”고 프로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프로화의 선결조건인 드래프트제가 현재 실업과 대학팀간 의견차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원활한 선수수급과 팀 창단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를 보장한 가장 확실한 장치가 드래프트다. 경희대 김희규감독은 “대학팀과 실업팀 양쪽은 이해득실이 있기 때문에 의견일치를 내기 어렵다”면서 “협회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행정력을 발휘해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쨌든 지금처럼 특정팀이 특정 대학선수를 입도선매하는 풍토가 계속되는한 배구팀 창단은 불가능하다는 게 배구인들의 지적이다.만년 하위권을 맴돌게 뻔하다면 누가 팀을 만들려 하겠냐는 것이다. 결국 배구인들 전체가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영중기자
  • [사설] 어음발행 폐해 없애야

    정부가 오는 3월중 중소기업들에 대해 구매자금융제도를 새로 적용,어음발행을 점차 줄여 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일단 어음거래에 따른 중소기업경영난과 연쇄부도를 막고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할 수 있겠다.그동안 어음발행의 폐해와 폐지 당위성은 수없이 지적돼 왔지만 오랜 관행 때문에 일시에 폐지할 경우 걷잡기 힘든 금융혼란이 발생하는것은 불을 보듯한 일이므로 정부의 이번 조치는 단계적으로 충격을 줄이는완충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매자금융’은 한마디로 물품을 사들이는 기업에 대해 은행측이 구매자금을 대출해줌으로써 납품업자는 하루,이틀의 짧은 기간안에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제도다.구매기업의 어음발행에 따른 대금결제에 평균 135일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납품업체로서는 빠른 시일안에대금을 받아 자금운용의 애로를 덜고 경영개선을 꾀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이처럼 구매자금융과 지난해 일부 시행중인 구매전용카드제에 의해 기업이 현금지급을 많이 하고어음발행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면 최고 10%까지법인·소득세가 감면된다.현금지급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받은 자금의 이자는 전액 비과세대상인 손비(損費)로 처리되고 세무조사가 면제되며 정부입찰에서도 우대를 받게 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밝히고 있다.반대로 어음발행을 많이 하면 당국의 감시대상이 되고 발행어음이 부도날 경우 부도금액을 결제할 때까지 금융거래를 봉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이 어음발행을 줄이고 현금결제를 늘리기 위한 유인책들이 현실적인 상거래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우선은행들은 대출금을 떼일 염려가 없는 우량기업들에만 구매자금융을 허용할것으로 우려된다.따라서 신용도가 우수한 우량기업은 대출을 쉽게 받고 세제혜택도 누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큰 어려움을 겪는 자금조달의 양극화현상이 빚어질 것이다.구매자금융 대상에서 30대계열기업을 제외시킨 것도 재고해야 할 것이다.어음발행의 폐해는 대부분 이들 대기업어음의 결제기일 장기화등 횡포에 의한 것이 많고 중소하청업체들의 주된 구매고객도 대기업인 점을 고려해서 이들에게도 현금지급에 따르는 세제·금융상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와 함께 납품업체들이 현찰을 받는다는 이유로 구매기업측에서 부당하게 납품가격인하를 요구하거나대출금이자를 떠넘기는 식의 부담전가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응징과 더불어 확고한 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 [대한광장] 남북정상회담의 꿈

    남북정상회담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점에서,그리고남북관계에서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에게는 쉽게 떨쳐버리기 어려운 정치적 유혹이다.그러나 그럴수록 남한의정책결정자는 신중하게 정상회담을 추진하여야 한다.무엇보다도 현실적 성사가능성,회담의 실익,정상회담 추진의 전략적 구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정상회담의 성사가능성과 관련하여 현재 당면하고 있는 모든 상황에비추어 볼 때,북한이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수 있을 만큼의 자신감을 가지고있느냐 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북한이 만약 중국에서 남한의 정상과 단독으로 만난다면,이는 이후 남북관계에서 정상적인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될 것이다. 정권유지 차원의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 절박함을 예견하면서까지 북한지도부가 한낱 쇼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에 합류할 리는 없다.따라서 상대방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면,그것은일방적인 희망사항일 뿐이다. 둘째,북한이 정치적으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려면,북한의 경제난 극복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인책이 구체적이면서도 막대한 규모로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김정일의중국방문과 관련해서도 장쩌민 주석에게 파격적 대우를 요구함과 동시에 확실한 물질적인 선물을 주문하는 것이 중국과 북한간 협상과정의 가장 큰 걸림돌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일의 방중에 편승하려는 남한에 대해 북한은 형식적인 만남이라 할지라도 엄청난 경제적 보상을 요구할 것이다.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이제 막재도약의 단계에 들어선 남한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얻게 될 성과가 과연 무엇인지 엄밀하게 검토해야만 한다. 셋째,중국을 중재자로 하는 남북정상회담이 전략적으로 추진할 만한 구도인가하는 문제이다.현재 대 한반도 영향력 행사에서 미국이나 일본에 뒤져 있다고 중국이 판단한다면 남북한을 중재하는 것이 중국의 입장에서는 상당히매력적이다.중국은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의 무게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반면 미국은 이를 별로 달갑지 않게 여길 것이다.물론 4자회담이 추진되고있는 상황에서,미국은 겉으로 크게 반대하지 못할 것이다.하지만,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이 중대함에 비추어 사전에 미국의 충분한 양해없이 중국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될 경우,한국은 오히려 외교적 손실을 입게될 수도 있다.북·미관계 개선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서도 미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중국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은 남한과 북한에게 무시할 수 없는 부담을지우게 될 뿐이라는 점을 중국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아무리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일지라도,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며,실리 측면의 불확실성을 감수하면서 비합리적인 수준의 경제적 대가를 치르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대변인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해야만 했던 이번의 남북정상회담설은 일과성으로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매우 상징적인의미를 지닌다.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을 ‘식견있는 지도자’라고 칭한 것을 두고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외교적 언사라는 지적과 함께 대통령으로서과연 적절한 표현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분분했던 것을 상기하게 된다. 현실에 대해 냉철한 정책판단을 하기보다는 남북정상회담 자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남북한의 정상이 만남으로써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그 꿈이 이루어지기에는 선결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安仁海 고려대 국제대학원교수·국제정치학
  • 막바지 겨울 스노보드 배워볼까

    ‘스키 비켜라,스노보드 나가신다.’ 10대와 20대 초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스노보드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고있다.몇년전만 해도 수천명에 불과하던 스노보드 인구가 올해는 10만명에육박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강원도 평창군 용평스키장.10대 청소년들이 4∼5명씩 무리를 지어여기저기서 스노보드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한껏 차려입은 스키족과는 달리 대부분 청바지나 힙합 스타일 옷을 입은 게 특징.서울 문정동에서 왔다는 오모군(17)은 “이젠 스노보드 정도는 탈 줄 알아야 친구들 사이에서 말발이 선다”며 “겨울이 가기 전 스노보드를 마스터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스노보드는 길이 1m안팎의 보드에 발을 고정하고 눈위를 미끄러져 달리는 레포츠.보드와 부츠,둘을 고정하는 바인딩 등의 장비로 구성된다.두 발을 한개의 판에 고정하는 탓에 배우기가 스키보다 까다롭다.안정된 폼과 균형감각을익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스키보다 체감속도가 빠르고 회전폭이 넓은 게 강점.동작이 격렬하고점핑 등 기술도 다양해 강렬한 것을 찾는 요즘청소년들을 사로잡기에 안성맞춤이다. 용평스키장 등 대부분의 대형스키장도 급증하는 스노보드족을 겨냥해 전용슬로프 마련,강습프로그램 개설,각종 대회 개최 등 다양한 유인책을 쓰고 있다.최근엔 스키 슬로프에도 스노보드 진입이 허용되는 추세.몇년전까지만 해도 ‘눈위의 무법자’로 간주돼 진입이 안됐다. 하루 쯤 강습을 받고 3∼4일정도 연습하면 슬로프에 오를 수 있다. 용평 임창용기자
  • 財界 정치활동 공식 돌입

    경제 5단체는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책회의를 열고 재계의 정치활동을위한 의정평가위원회 위원 명단을 확정,발표했다.최근 환율급락과 관련,환율안정책 마련을 요구하는 건의서도 채택했다.회장단은 평가위의 정치활동 범위를 노조 전임자 문제 등 노사관련 분야에 국한하고,평가활동 결과를 회원사가 공유키로 했으나 언론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표하지는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경단협은 환율안정 건의서에서 ▲외평채 발행규모를 늘려 달러 초과공급을 흡수하고 ▲기업의 외채 조기상환을 유도하기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며▲공기업의 해외차입 시기를 연기해 줄 것 등을 관계 당국에 요청했다. 육철수기자
  • [올해 국정 어떻게] 이헌재 재정경제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립하지 못한 재벌기업과 오너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도태되는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14일로 취임한달을 맞는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올해 4대 부문의 질적 개혁 촉진과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가운데 저금리-저물가 기조를 다져 견실한 성장을 하는 데 경제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재벌개혁이 상당 수준 이뤄졌으나 오너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임원인사,부의 상속,기부금의 인색,정치참여 등 부정적 측면이 적지 않습니다.재벌 및 오너가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부가 지난해까지 기업지배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각종 제도개혁을 추진,80%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달라진 법과 제도가 일선 경영현장에서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특히 재벌은 수십년간지속돼 왔기 때문에 단시일내 행태가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책임있는 경영진의 경쟁력이 무엇보다중요합니다. ◆구조조정은 한국경제가 살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강으로 여겨집니다.4대 부문 구조조정의 핵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핵심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시장이 작동하도록만드는 데 있습니다.시장질서의 바탕 위에서 노동시장은 유연성을 갖고,기업·금융은 경쟁으로 거듭나며,정부는 시장이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투신사 구조조정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처리,업무영역 파괴 등에 대한대안은 있으신지요. 11개 투신사는 대우채 손실분을 자체증자 2,933억원을 통해 해결할수 있을것으로 봅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조속한 시일내에경영정상화와 민영화 추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공적자금이 들어간 은행은 지분매각 수입을 극대화하면서도 은행의 민영화가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금융권별 핵심업무와 비핵심업무를 구분,비핵심업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자유롭게 겸업을 허용하겠습니다.또한 금융지주회사의 활성화 등을 통해 핵심업무의 겸영방식도 확대하겠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물가 및 금리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검증되었듯 선거라고 선심정책을 쓰는 일은 없습니다.1·4분기 재정지출을 보면 98년 24.1%에서 99년 29.1%로 높아졌다가 올해는 24.8%로 낮아졌습니다.통화정책은 한국은행 총재가 운영해 나가기 때문에 총선에 따른 물가불안은 없을 것입니다.정부는 소비자물가를 반드시 3% 이내로묶을 것입니다. ◆소득 재분배의 지름길은 근로소득세율의 인하나 공제액을 늘리는 방법이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지난해 평균 30%정도의 근로소득세를 경감해 당분간 추가적인 큰 폭의 경감은 어려울 것입니다.앞으로 인하효과와 다른 소득자와의 과세형평을 지켜보면서 근로자 세부담이 다른 소득자들보다 무겁지 않도록 적정화해 나가도록하겠습니다.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요.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위해 성과급 배분과 연금가입 확대,스톡옵션제 확산,우리사주제의 완화 등 다각적인 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부의 사회환원을늘리기 위해 개인의 주식·현금·부동산 등 기부시 공제한도를 확대하거나기부범위의 확대,양도소득세 감면 등 세제 유인책을 마련중입니다. ◆세계잉여금 처리는 어떻게 하실 의향이신지요. 재정건전화를 위해 재정적자를 줄이면서 남은 재원으로 생산적 복지에 투입할 생각입니다.지난해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추징으로 거둬들인 2조6,000억원은 소득분배 개선에 쓰는게 바람직합니다. ◆대우자동차의 매각은 언제쯤 매듭지어질 수 있겠습니까. 대우차의 매각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장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한국을 국제적 자동차 생산기지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는 원칙 아래 진행되고 있습니다.우선 가동을 정상화해 자산가치를 높인 뒤 빠르면 상반기내에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금융기관 주총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정부의 입장은 무엇인지요.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은 금융기관장들은 1년도 안돼 공과를 판단하기엔 일러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경영의 독립성을 부여한 만큼 때가 되면 책임을물을 것입니다. ◆경제부처간의 팀워크가 좋아져 정책 혼선이 덜해진 느낌입니다. 각 부처는 자기 목소리를 지녀야 합니다.다양한 입장을 경제장관간담회와경제정책조정회의 등에서 토론을 통해 수렴해가는 수평적 네트워크를 다지는게 필요합니다. 설혹 재경부가 부총리 부서가 되더라도 금감위나 기획예산처 등의 권한을가져오지 않을 것입니다.힘이 없음으로써 되레 힘이 강할 수 있다는 역설이야말로 거시경제 정책을 조율하는 재경부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elton@ 정리 박선화 김균미기자 psh@ ** 재경부 중추역 경제정책국 재경부 경제정책국은 우리 경제 전체의 밑그림을 그리는 곳이다.거시경제운용방향에서부터 각종 중·장기 경제 정책들을 입안하고 부처간 정책을 조율한다.재경부의 9개국 중에서 가장 리버럴한 부서로 꼽힌다.그만큼 구성원들의 사고의 폭이나 방식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권오규(權五奎) 국장을 중심으로 조원동(趙源東) 정책조정심의관과 7명의과장을 포함해 51명의 직원들이 보다 나은 정책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요즘 신문과 방송에 오르내리는 웬만한 경제·사회 현안들 가운데 경제정책국과 연관이 안 되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업무영역이 광범위하다.경제성장률과 물가,실업률 등을 몇 %로 잡을 것이냐부터 시작해 4대 부문 기업구조조정,최근 화두로 떠오른 지식기반경제,인터넷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적비전까지 아우른다. 여기에 생산적 복지와 실업대책,지역개발계획,세계경제협력 방안 등도 주요업무에 포함된다.그렇다 보니 저녁 9시가 돼도 어지간해서는 퇴근을 못할 때도 많다. 옛 경제기획원의 경제기획국과 정책조정국 업무를 합쳤지만 인원은 당시의절반 수준이다.국장과 심의관,과장 7명중 5명이 기획원 출신이지만 서기관이하 실무자들은 기획원과 재무부 출신이 엇비슷하다.거시경제와 미시경제정책을 다뤘던 경험들을 살려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종합정책과(李喆煥 과장)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면서 경제운영계획과 재정정책,장단기 경제전망을 담당한다.경제분석과(李喜秀 과장)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분석하며,산업경제과(崔鍾球 과장)는 산업정책 전반과 지식기반경제·중소·벤처기업 대책 등을 다룬다.기술정보과(盧大來 과장)는 디지털 경제와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을,정책조정과(張建相 과장)는 기업구조조정과 경쟁촉진정책,경제정책조정회의 등을 맡는다.조정1과(金春善 과장)는 실업과 노사관계 대책을,조정2과(周亨煥 과장)는 지역경제,SOC·문화관광정책을 담당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李재경의 한달 평가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의 진가는 한달이란 짧은 기간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경제총수로서의 자질과 능력,리더십,인간미를 고루 엿볼 수 있다.스스로는 “상황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평한다. ◆영어가 탁월하다 10일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그의 스타성이 다시 입증됐다.주최측의 “IMF스타”란 소개만이 아니라 막힘없는 영어회화 때문이다.그는 외신기자들의 영어 질문을 받아 곧바로 답변에 나서는 실력과 자신감을보여줬다.외신대변인이나 핵심참모가 머뭇거리거나 자신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직접 답변하거나 보충설명을 했다.미국 보스턴대와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고 기업에서 갈고닦은 덕분이다. 그가 기업및 금융개혁을 하며 세계적인 전문가인 캐나다의 데이비드 스콧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은 데에도 이같은 영어실력이 밑거름이 됐다.신지식인의 3대 요소로 불리는 인터넷 마인드,골프 싱글실력을 갖춰 ‘젊은 피’로불릴 만하다. ◆시장이 신뢰한다 연초부터 불안하던 환율과 금리,주가는 그의 확신에 찬목소리에 안정을 찾았다.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해선 정부의 적절한 개입의사를 밝혀 투기적 요소를차단했다.장기금리가 한자릿수로 내려가도록 채권활성화 대책을 내놓고,콜금리 인상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다 한국은행의 입장을 존중했다. 주가전망에 대해선 일관되게 노코멘트하는 정도를 견지했다.그가 자신을 시장경제주의자로 부르듯,시장은 경제총수로서의 그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시장이 신뢰하면 천만다행”이라며 “정부가 신뢰를 줘야한다”고 촌평했다. ◆용인술이 독특하다 취임 직후 인사에 관심이 쏠렸다.그동안 특정 학연,부서출신 소수엘리트 중심의 인사스타일을 보여줬기 때문.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성격상 모질지 못하다”는 그는 순리를 좇아 기존 간부진의 전열을유지하며 됨됨이를 살피고 있다.그러나 때가 되면 가차없이 능력에 따른 인사를 할 참이다.그는 필요한 직원을 찾았을때 자리에 없어도 개의치 않는다. 할일만 제대로 하면 된다는 것.간부들에겐 솔선수범을,직원들에겐 고정관념을 깨고 일하는 법을 새로 배우라고 주문한다.토지 노동 자본의 생산요소가지식 정보 시간으로 바뀐 만큼 생각을 확 바꿔야 살아남는다고 강조한다.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굳이 정장근무를 고집하지 않으며 획일적인 사무실 구도를 깨라고도 한다. 박선화기자 psh@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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