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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와 물리학

    메이저리그의 7대 커미셔너인 바틀렛 지아매티는 초대 커미셔너인 랜디스 판사와 공통점이 있다. 구단주들에게 쫓겨나지 않는 유이한 커미셔너이며, 둘 다 죽을 때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차이점이라면 랜디스 판사는 24년이란 오랜 기간을 재임했고 지아매티는 불과 2년에 그쳤다는 것이다. 임기가 짧다 보니 눈에 띄는 업적이나 실책이 없었다. 다만 예일대 시절 동료이던 물리학자 로버트 아데어 교수에게 부탁해 ‘야구 물리학’이란 책을 발간해 야구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는 타자에게 가장 유리한 곳으로 유명하다. 로키스의 홈페이지는 해발 1600m인 쿠어스필드에서는 거의 해면 높이인 양키스구장에서 400피트를 날아가는 타구가 440피트를 날아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도가 높아지면 공기 밀도가 낮아지고 그만큼 공기 저항이 줄어든다. 이 설명은 바로 아데어 교수가 쓴 야구 물리학에 실린 내용이다. 타자가 친 타구의 비거리가 1% 늘어나면 홈런의 확률은 7% 증가한다. 몇 밀리미터의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미묘한 경기, 야구에서 40피트는 천당과 지옥 차이다. 국내에서는 대구구장이 타자에게 가장 유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타자에게 왜 유리한지에 대해 ‘야구 물리학’은 의문을 풀어주었다. 대구구장은 국내 다른 구장보다 고도가 높다. 정확한 고도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주변 지역인 동성로의 고도는 해발 40m다. 다른 구장들이 거의 해면과 같은 높이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타자에게 유리하다. 또 파울지역이 가장 좁아 타자가 파울플라이로 아웃될 확률이 가장 적은 구장이다. 그러나 이런 요소들보다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전형적인 분지 지역인 대구의 무더운 기후다. 기온이 올라가면 공기 밀도가 낮아지며 저항이 적어진다. 삼성은 프로야구 출범 이래 팀 득점 1위를 12번, 타율 1위를 9번, 홈런 1위를 10번 했다. 그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데는 이만수, 이승엽 등 홈런타자들의 덕도 있지만 구장의 영향이 가장 컸다. 그러면 팀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긍정적이었을까?그렇지 않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의 잦은 실패는 가장 유리한 구장에서 습관이 붙은 삼성 타자들이 가장 불리한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많이 해야 했던 것도 원인이 됐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사설] 세번 구속, 세번 무죄 받은 박주선

    세번의 구속과 세번의 무죄선고라는 사법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운 박주선 전 국회의원은 ‘정치 검찰’과 마녀사냥식 여론에 떼밀린 사법부의 대표적인 희생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는 “밤에 끌려가는 일은 겪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검사가 됐다지만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국회의원 신분으로 세차례나 구속됐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정치를 했다지만 자신의 눈물을 훔쳐야만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과거 인혁당 사건이 ‘사법살인’이라면 박씨에게 가해진 336일의 구속집행은 결과적으로 ‘사법테러’가 된 셈이다. 그는 이번에 무죄선고받은 현대비자금사건뿐 아니라 6년 전 옷로비사건과 5년 전 나라종금사건에서도 시종일관 억울함을 하소연하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의 최고 수사기관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여론몰이식 수사를 통해 그를 옭아맸다. 옷로비사건은 1심에서, 나라종금사건은 2심에서, 현대비자금사건은 대법원 파기 환송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지만 검찰은 관련자 진술 외에는 박씨의 항변을 무력화시킬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박씨가 일부 정치 검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친정인 검찰을 향해 울분을 토한 이유이기도 하다. 여론에 휘둘려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유죄를 선고했던 사법부도 인신 유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금 사법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가 공판중심으로 형사소송법을 개정하겠다는 것도 박씨와 같은 검찰권력의 피해자를 막겠다는 의도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중형 예상’과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외에는 구속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법 정신임에도 징벌적 수단으로 변질된 구속 남발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그것이 인권 수사의 첫걸음이다. 특히 무죄평정 결과를 검사의 인사에 엄격하게 반영하고 결재라인에 대해서도 연대책임을 묻는 등 수사결과에 대한 사후관리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이 위임한 칼날을 자신의 영달을 위해 휘두르는 정치 검사의 발호를 막을 수 있다.
  • [기고] 거기에 정치는 없었다/정인화 전라남도 공보관

    지난 2월2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도·농 상생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상징적 행사가 열렸다.‘설맞이 전남 농수산물 직거래장터’가 그것이다. 전남의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판매액은 10억여원. 종래에 열렸던 직거래 행사들의 판매액이 잘해야 1억∼2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놀랄 만한 액수다. 작년 12월 17일 서울과 전남이 자매결연한 후 이루어낸 첫 결과물이었다. 사실 이러한 직거래 행사는 심심찮게 있어 왔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향우회를 대상으로 혹은 구청(구체적으로 말하면 강남구)의 지원에 의해 1년에 2∼3차례 이상 도·농이 마음을 주고 받았던 것이다. 중간단계가 없기 때문에 농민들은 자식처럼 키운 농산물을 제값에 팔고, 도시민들은 싱싱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어 좋았다. 그래서 도·농은 원했다. 기왕이면 큰 장을 세워 보다 많은 시·도민들이 이익을 보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규모의 경제라든가 도·농상생과 같은 다소 거창한 용어를 들먹이지 않았지만 그들의 논리는 솔직하고 명쾌했다. 그것은 하나의 큰 흐름이었다. 그 흐름을 읽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였다. 양 시·도간 자매결연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혹자는 말한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그러나 이같은 과정을 보고도 과연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 되묻고 싶다. 지난 4월18일 전남도청 회의실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서울의 모든 구청과 전남의 모든 시·군이 자매결연한 것이다. 워낙 매머드급이라 많은 시선을 끌기도 했지만 결연서에 서명을 한 단체장들의 소속정당이 더욱 관심을 끌었다.47명의 단체장 중 열린우리당이 9명, 한나라당이 23명, 민주당이 10명, 무소속이 5명이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당파적 이해나 갈등이 전혀 없었다. 그들에게는 오직 주민만이 있었을 뿐이다. 주민의 이익에 부합되기 때문에 그들은 손을 맞잡았던 것이다. 이는 서울시와 전남도간 자매결연의 연장선에서 이뤄졌으며, 또한 실천목표이기도 하다. 서울은 인구 1000만명의 우리나라 중심도시이다. 가장 큰 소비처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거대한 소비자군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원한다. 농약과 제초제 등의 남용으로 오히려 식품이 건강을 위협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당연한 바람이다. 이에 비해 전남은 낙후도 1위의 대표적 농촌지역이다. 가장 깨끗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거기에다 대대적인 친환경농업으로 국내 최대의 안전 농산물 생산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민과 전남도민이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농산물 직거래만을 위해 자매결연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청소년 교류가 있고, 문화교류가 있다. 행정적 교류는 기본이다. 청소년들의 홈스테이 행사, 수학여행단 방문, 영어마을 초청, 서울 유학생을 위한 제2의 남도학숙 건립,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도립국악단 공연, 양시·도의 행정적 벤치마킹 등. 얼른 생각나는 것만 해도 가짓수가 많다. 모름지기 교류란 가능한 것부터, 호응도가 높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단계적으로 접점을 마련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이미 양 시·도지사는 이것을 공언한 바 있다. 그리고 실천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매사에 정치를 개입시키는 데 익숙해 있다. 내용을 꼼꼼히 따져 보기도 전에 그저 정치적이라고 단언해 버린다. 아마도 이명박 시장이 대권주자로 부각되다 보니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이 시장이 장성군에 있는 유기농 현장을 방문했을 때 한 농부는 이 시장의 손을 꼭 잡고 “더욱 발전시켜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농부의 말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정인화 전라남도 공보관
  • [레저+α] 장미·향수·키스가 어른어른

    ●성년의 날 ‘러브 엘리베이터’ 63빌딩은 성년의 날(16일)을 기념해 16일부터 22일까지 다양한 축하 이벤트를 연다. 올해로 성년이 되는 고객(1985년생)이 관람과 식사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 ‘63러브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성년이 돼 가장 받고 싶은 3가지 선물 중 장미꽃과 향수를 사은품으로 주고 또 다른 선물인 ‘키스’를 할 수 있는 둘만의 공간도 만들어준다.1층부터 60층까지 오르는 1분 20초 동안 아무의 간섭도 없이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러브엘리베이터’와 전망카페인 스카이파크에 도착해 바닷가재와 안심스테이크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형 상품이다. 가격은 2인기준 13만 5000원. 국내 최고층에 자리하고 있는 스카이파크는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 도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 성년축하이벤트에 참가한 고객에게는 장미꽃과 향수 외에 기념 케이크와 즉석 사진촬영 서비스도 제공된다.(02)789-5904 www.63.co.kr ●강원 영월 ‘천년의 숲’ 여행 생명의숲에서는 오는 21일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을 이루는 접합지 강원도 영월의 ‘천년의 숲’으로 여행을 떠난다. 아름다운숲 전국대회 천년의 숲 수상지인 영월 서면 선암마을의 ‘한반도숲’과 영월 남면의 ‘청령포’를 찾아가는 이번 숲기행에서는 역사와 숲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신청은 14일까지 (02)3673-3236 www.forest.or.kr, 로 하면 된다. 회비는 회원 2만원, 비회원 3만원. ●가족의 달 ‘미공개 인체신비전’ 에버랜드는 인체의 신비와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주는 ‘미공개 인체신비전’을 연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것.11월6일 까지 에버랜드 안 특별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단순한 전시에서 벗어나 인체의 신비함을 관찰하고 경험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적인 자리다. 에버랜드 미공개 인체 신비전은 미국 미시간대학 해부학교수로 활동한 로이글로버박사가 개발한 폴리머방식(인간의 신체 구조를 본래 그대로 유지하는 처리 기법 중의 하나)으로 다양한 인체가 전시돼 있어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인체 전시는 인체 기증자들의 기증을 통해 이뤄졌다.(031)320-5000, www.everland.com ●대학생에 자유이용권 1만원 할인 과천 서울랜드는 중간고사를 끝낸 대학생들을 위한 ‘대박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오는 6월19일까지 학생증만 제시하면 자유이용권을 1만원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또 큰 인기 속에 진행되고 있는 ‘해라리 메가메직’ 관람객들에게 뉴욕항공권과 디지털 카메라,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누어주는 행사도 열린다.(02)504-0011,www.seoulland.co.kr
  •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봄을 제대로 즐길 틈도 없이 벌써 초여름 더위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몸을 움츠렸던 젊은 아가씨들도 일찍 찾아온 더위에 신이 났네요.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젊은 여인들의 표정이 보는 이의 눈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 조각 가운데 원본 사진과 틀린 조각이 있습니다. 틀린 곳의 조각을 모두 오려 옆서에 붙여 보내주세요. 모두 10명을 뽑아 롯데월드 자유이용권(3만원 상당)을 2장씩 드립니다. ■ 보내실 곳 (100-745)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We팀.(성명, 우편번호를 포함한 주소, 전화번호 기재) ■ 마감 5월 16일 오후 6시분까지 도착. 당첨자발표는 19일자. ■ 65호 당첨자는요 ●김은희(서울 영등포), 민경자(부산 동래구), 문영진(서울 은평구), 유지은(서울 성북구), 박종순(서울 중구), 편주영(충남 공주시), 김영석(경기 시흥시), 최정남(서울 양천구), 신주연(서울 도봉구), 한상만(경남 함안군) ●서울지역 당첨자는 5월9일부터 23일까지 본사 4층 주말매거진 We팀으로 오후 6시까지 방문, 찾아가시기 바랍니다.(신분증 지참, 주말제외) ★65호 정답 : 2번
  • [Love & Wedding] 도남선(29·STX Pan Ocean) 김명희(27·금성백조)

    [Love & Wedding] 도남선(29·STX Pan Ocean) 김명희(27·금성백조)

    대전에서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을 때인 지난 2003년 4월 5일. 나무를 심는 식목일에 내 마음에 사랑을 심은 순수한 새싹같은 여자를 만났다. 봉사단체의 회장을 맡고 있던 그녀는 나에게 과분한 존재로 느껴졌으며 처음 본 순간 난 잠시 ‘춘몽’을 꾸었다. 초등학생처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퉁명스럽게 시비를 걸며 차츰 말문을 연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섰다. 헤어질 때쯤 그녀에게 내일 혼자 올 수 있는지 수줍게 묻자 “오면 잘 해줄거예요?”라고 농담조로 받아준다. 그 한마디에 사랑의 꽃이 피고 그 후로 나와 그녀가 아닌 우리가 되었다. 나이는 제법 있었지만 ‘깨끗하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순수한 그녀를 만난 뒤에는 정말 세상이 다 내 것이 돼 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결국 가게를 닫게 되는 안 좋은 일이 생겼다. 그녀를 만난 첫 해에 사업 실패로 인해 많이 힘들어 할 때 그녀는 내 옆에서 날 향해 웃어주며 내게 힘을 주었다. 취업난이 더욱 심해진 그 때, 조금은 힘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해양대학교를 나온 전공을 살려 항해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배를 타는 직업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져 9개월 일하면 3개월을 쉬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9개월을 떨어져 지내라고 해도 사랑이 지속될까하는 걱정도 들었다. 많은 고민 끝에 “오빠 배 타러 갈게.”라는 힘든 말을 꺼냈다. 내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계속 그녀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잘 갔다 와.”라며 예상외로 반겨주는 것이었다. 뒤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녀는 선상 생활을 잘 몰랐기 때문에 그렇게 쉬운 결정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전화하면 꼭 받아야 돼.”라고 다짐을 받았는데 태평양 한 가운데서 휴대전화를 들고 서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내가 승선하는 배는 케미컬 탱커라고 불리는 유조선이다. 운항 코스는 동남아∼미국으로, 한국에는 두달반 만에 한 번씩 들어오며 3∼4일 머물다가 다시 바다를 향해 떠난다. 그녀는 내가 한국 땅을 밟는 날이면 지방이 멀다 않고 찾아와 하루를 같이 보내며 밀렸던 얘기 보따리를 풀었다. 풀어 놓은 이야기만큼이나 우리의 사랑은 쌓여 갔고 결국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항해사라는 나의 직업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양가 부모님이 처음 인사를 드리는 상견례도 내가 승선하는 배로 초청해서 치르고 5월 8일 어버이 날을 우리가 또 하나의 가족으로 탄생하는 날로 잡았다. 장기간의 승선을 마치고 3월말에 귀국한 나는 밀렸던 결혼 준비를 하나 하나 챙기면서 가장 중요한 ‘절차’를 빼먹은 것을 발견했다. 그건 남자들이 제일 무관심해 한다는 프러포즈. 어렸을 적부터 고민하던 프러포즈를 오늘까지 못하게 되었는데 지면을 빌려 이말을 해주고 싶다. 항상 나와 함께 해준 너를 사랑한다고.5월 8일 12시가 되면 대전 유성호텔에서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신부와 멋진 신랑이 하나되는 순간이 온다. 나는 살기 좋은 집처럼 포근한 남편이 될 것을 약속하고, 그녀는 몸에 맞는 옷처럼 편안한 아내가 될 것을 약속하게 된다. 행복을 자랑해주세요. 결혼을 앞둔 설레는 사랑 이야기, 알콩달콩 행복에 겨운 결혼 이야기도 좋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사연 모두 담아드려요. 이곳은 여러분의 사랑이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 보내실 곳:wedding@seoul.co.kr(이름·주소·전화번호 반드시 기재, 사연 분량은 A4용지 절반정도, 사진도 함께 보내주세요.) ■ 선물:앙코르 결혼사진이나 가족사진 촬영권(화장 및 웨딩드레스 포함,11x14인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2장·6만원 상당) ■ 발표:매월 마지막주 We ■ 협찬: 결혼사진의 명가 토마토스튜디오 (02)3442-2321,www.tomatostudio.co.kr 고급스러운 사람을 담아내는 노비스튜디오 (02)540-4008,www.studio-novi.co.kr
  • 외식·나들이길 ‘할인카드’ 챙기세요

    어린이날 아침, 나들이나 외식을 떠나기 전에 신용카드를 한 번 챙겨보자. 모든 카드사들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기 때문에 자신의 카드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해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게 한푼이라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비씨카드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1만원 할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전주동물원 무료입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밀리레스토랑인 베니건스에서 5만원 이상을 결제할 경우 10% 싸게 해준다. 삼성카드 역시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주고, 삼성 마이키즈 카드 회원은 베니건스와 프레스코 제이드 가든 등에서 어린이메뉴를 무료 또는 40% 싸게 먹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아웃백 이용시 10% 할인 혜택을 주며, 프로야구 기아와 현대, 프로축구 전북 대전 울산 홈경기를 반값에 볼 수 있다. 롯데카드는 미아 예방 특화카드인 ‘롯데 아이랑카드’ 출시기념으로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에서 3만원 상당의 ‘미아예방 지문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롯데월드 무료입장 혜택도 준다. 국민카드 고객은 광주 패밀리랜드, 전주동물원, 제주씨월드, 스파플러스, 함평 나비축제, 부산 아쿠아리움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신한카드 이용자는 홈페이지에서 각종 레스토랑 할인 쿠폰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좋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어린이뮤지컬 ‘헤라클래스’도 10% 싸게 볼 수 있다. LG카드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주며,TGI프라이데이스나 서울 힐튼호텔 음식점 이용료도 5∼20% 싸게 해 준다. 외환카드도 롯데월드 서울랜드 캐리비안베이 대구우방랜드 등의 이용권을 할인해주고, 면세점 백화점 및 할인점 이용시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초등학교 1학년과 6살짜리 아들을 둔 정원 실장(37·MMA 건축사사무소)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바쁜 회사일을 핑계로 변변하게 놀아주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놀이동산에 데려가 화끈하게 놀아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놀이동산을 갈까, 어떻게 하면 고생을 덜하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등이 남겨진 과제.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지난 정보뿐이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군요. 그래서 저희 주말매거진 We팀이 나섰습니다. 수도권 3대 놀이동산인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롯데월드의 모든 정보를 비교·분석해서 여러분의 나들이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선택만 남았습니다. 골라골라 떠나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세요. ●아는 것이 ‘돈’이다∼ 아이 셋에 어른 둘. 입장료만 3만원씩 12만원이다.“우∼와, 이것 저것하면 한 20만원은 들겠네.” 만만찮은 비용이 정 실장의 첫번째 고민이다. 그렇다고 걱정은 금물. 놀이동산마다 다양한 할인제도가 숨어 있다. 미리미리 발품, 손품을 팔면 절반값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에버랜드는 삼성·BC·신한·하나은행 카드와 KTF·SKT 등 통신사 카드를 소지한 사람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1만 5000원)해 준다. 홈페이지에서는 자유이용권 할인쿠폰뿐 아니라 공원 내 빅토리아 극장 할인권, 상품 할인권 등도 있으니 빼놓지 말 것. 서울랜드는 삼성·BC·신한·LG·외환,KB카드 등을 제시하면 자유이용권 구입시 본인에 한해 50%(1만3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입장만 원한다면 무료입장 혜택이 있는 BC카드를 이용하면 본인에 한해 무료입장할 수 있다. 또한 서울랜드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한 4명까지 25%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권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롯데월드는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자유이용권을 15% 할인해 준다. 롯데·BC카드 소지자는 무료입장이나 자유이용권 50%(1만5000원)할인을 선택할 수 있고 LG·삼성·현대·하나·외환·신한카드도 자유이용권 50% 할인해 준다. 또한 생일을 맞은 사람은 생일을 포함해 전후 3일까지 동반 4인 자유이용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팁:삼성카드라고 하더라도 모두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니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가 정확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인지 확인해야하며 카드사마다 사용실적을 따라 혜택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무턱대고 갔다가 생돈 날릴 뻔했네’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정 실장. 요즘은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돈’이다. ●넌 줄서서 타니, 난 ‘퀵’ 패스로 탄다 놀이기구 줄서기 악몽은 정 실장의 두번째 고민. 지난해 꼬마기차를 타려는 아이들을 위해 5월의 땡볕에서 1시간이 넘게 줄 서 있고, 아내와 아이들은 30분이 넘게 기다려 회전목마를 탔던 기억으로 머리속이 어지럽다. 이는 놀이기구도 미리 예약해서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 각 놀이동산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놀이기구를 사전에 예약받는다. 롯데월드는 토·일·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스페인 해적선 출구 앞쪽에 위치한 탑승예약 부스에서 놀이기구와 시간대를 한번에 선택할 수 있다. 예약 놀이시설은 정글탐험보트, 후룸나이드, 스페인 해적선, 혜성특급, 신밧드의 모험, 자이로 스윙으로 다양하다. 에버랜드는 독수리요새, 아마존 익스프레스, 사파리, 수퍼봄스레이, 서울랜드는 급류타기와 박치기차를 매표소 앞에서 예약을 받아 정해진 시간에 가면 줄을 서지않고 바로 탈 수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제도인가. 시간도 절약하고 기다리는 지루함도 없으니 말이다. 가장들이여 눈섭이 바람에 휘날리도록 달려가 놀이시설을 먼저 예약하는 편이 아이들과 자신을 위해 현명한 행동일 것이다. ●아이들 취향따라 골라골라∼ 놀이동산들은 각각 특색있는 행사를 마련, 어린이를 유혹하고 있다. 마술쇼와 특별 공연, 퍼레이드,100만송이 장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행사내용을 아이들에게 미리 이야기해주고 ‘어느 놀이공원으로 갈래’라며 선택권을 주면 자상한 아빠로 인기짱. 에버랜드는 ‘유로페스티벌’도 한창이다. 낮 12시 30분에 유럽 각국의 복장을 한 무희들이 춤을 추는 베르사유파티, 오후 3시 30분 유로 카니발,9시 올림프스 환타지는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퍼레이드로 놓치면 않된다. 스페인 축제가 한창인 롯데월드는 예쁜 꽃마차를 앞세우고 화려한 옷차림의 스페인 무희들이 기타반주에 맞춰 정열의 플라멩고를 추는 꽃마차 퍼레이드는 오후 4시, 솔레아·세비리아 등 스페인 전통춤이 선보이는 세비야의 춤은 오후 3시, 이밖에 공중곡예와 서커스를 결합한 뮤지컬인 타잔은 낮 12시30분과 오후 5시30분에. 또한 나무 물고기 호랑이 등 동화속 캐릭터인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헝겊 인형전시,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북아트전은 아이들과 꼭 한번 들러야할 곳이다. 두 전시 모두 오는 8일까지 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랜드에 가면 제일 먼저 보아야 할 것이 ‘헤라리의 메가매직쇼’ 공중부양, 관통마술 등 초특급 환상 마술이 공짜.12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한다. 매직뮤직컬인 탈출쇼는 서울랜드의 자랑.25m 높이에서 잠수함이 해체되면 타고 있던 마술사가 사라지는 묘기. 낮 12시와 오후 3시30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만의 기념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세계광장 체험학습장에서는 도자기 공예, 자동차만들기 등 20 여가지의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다. 가격도 싸다.3000원∼5000원이다. ●디카 여기서 찍어봐! 가족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사진.“항상 눈으로 보면 멋진데 사진을 찍으면 별로야.”라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을 추천한다. 에버랜드는 형형색색의 100만송이 튤립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밭인 포시즌가든이 명소. 롯데월드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주무대였던 ‘천국의 벽화’가 가족들과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서울랜드는 빨간풍차가 있는 분수. 네델란드를 연상시키는 빨간풍차와 대포처럼 쏘아 오르는 분수를 배경으로 아이들과 행복한 한때를 찰칵. ●어린이날만 열리는 어린이 행사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놀이동산마다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낮 12시부터 삼천리극장에서 열리는 서울랜드 ‘만화 축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만화 캐릭터 7명이 가두 행진을 펼치며 ‘마루코는 아홉살’ 등 인기만화 2편이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무료 상영된다. 롯데월드는 은빛 갑옷을 입고, 시속 1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는 세계 유일의 버기롤링 기술 보유자인 장이브의 버기롤링쇼가 펼쳐진다.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에서 오후 2시 30분.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뚝딱이 아저씨 김종석씨가 진행하는 어린이세상에서는 장기자랑과 퀴즈 등으로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준다. 가족끼리 나무를 이용해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보는 가족 소품만들기도 좋다. 에버랜드는 오후 3시 30분 포시즌 가든에서 나비 5000마리를 날리는 행사를 갖는다. 나비 생태 체험관, 나비 부화관, 나비 모양의 화분 증정 등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아이들 자연공부에 그만이다. ■ 여기도 가보세요 ●‘자녀와 함께 신나는 프랑스 축제에 빠져 봅시다∼’ 국내 최대 미니어처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에서 아이들 손을 잡고 세계여행을 떠나보자. 세계 25개국의 상징적 건물과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 등을 실제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해 실감나게 재현됐다. 특히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어우러진 미니어처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또한 오는 6월 19일까지 프랑스 문화축제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발’이 열린다.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 루브르박물관 등 정교하게 만들어진 건축물 사이로 거리악사의 샹송연주, 프랑스 원어연극, 인형극, 마술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몽마르뜨 언덕의 분위기를 재현한 노천카페에서는 샹송과 와인, 크레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어린이날에는 피자 밀가루 반죽으로 꾸미는 미스터피자의 ‘도쇼’가 열린다.(032)320-6000. ●“유럽카니발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여는 ‘월드카니발 코리아’는 유럽은 물론 세계에서 인정 받는 전통유럽 카니발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1만 5000여 평 규모의 월드카니발에는 36개의 스릴과 재미가 가득한 놀이기구들이 있으며 총쏘기, 공 던지기, 깡통 쓰러뜨리기 등 51종의 게임을 통해 수 십만개의 예쁜 인형을 상품을 나누어준다. 월드카니발은 기존의 놀이동산과는 다르게 축제를 하는 마을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즐거운 환호소리, 춤, 노래 그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유럽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 동안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럽의 마을에서 가족들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까지 있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놀이기구와 게임은 현장에서 2000원에 판매하는 토큰을 구입해 즐긴다. www.world-carnival.co.kr
  • [Love & Wedding]

    행복을 자랑해주세요. 결혼을 앞둔 설레는 사랑 이야기, 알콩달콩 행복에 겨운 결혼 이야기도 좋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사연 모두 담아드려요. 이곳은 여러분의 사랑이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 보내실 곳:wedding@seoul.co.kr(이름·주소·전화번호 반드시 기재, 사연 분량은 A4용지 절반정도, 사진도 함께 보내주세요.) ■ 선물:앙코르 결혼사진이나 가족사진 촬영권(화장 및 웨딩드레스 포함,11x14인치), 에버랜드 자유이용권(2장·6만원 상당) ■ 발표:매월 마지막주 We ■ 협찬: 결혼사진의 명가 토마토스튜디오 (02)3442-2321,www.tomatostudio.co.kr 고급스러운 사람을 담아내는 노비스튜디오 (02)540-4008,www.studio-novi.co.kr ●4월 당첨자는요 4월 Love&Wedding의 앙코르 결혼사진 당첨자는 이재훈·김현숙, 이교혁·정혜림 부부입니다.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당첨자는 이철·허정숙, 이정수·홍미혜, 류승호·황선미, 김창민·이경심, 신재범·강나리 부부입니다. 당첨자는 선물을 받으실 주소와 전화번호를 이메일(wedding@seoul.co.kr)로 알려주세요.
  •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여인들이 멋진 미소를 짓고 있군요. 롯데월드에서 한창인 세비야 축제의 한장면입니다. 화려한 옷차림의 무희들이 추는 플라멩고, 박력 넘치는 투우사의 시범, 전통음식까지 어우러져 스페인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한번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가정의 달을 앞둔 이번 주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에서 여러분께 즐거운 나들이를 선사합니다. 옆의 조각 중에서 위 그림과 다른 신문 조각을 오려 엽서에 붙여 보내주세요. 모두 20명을 뽑아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드립니다. 사연과 함께 보내주시면 추첨할 때 참작합니다. 많은 응모 바랍니다. ■ 경품:롯데월드 자유이용권(3만원 상당) 2장씩 ■ 보내실 곳:(100-745)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We팀.(성명, 우편번호를 포함한 주소, 전화번호 기재) ■ 마감:5월9일 오후 6시 도착. 당첨자 발표는 5월12일자 신문에. ■64호 당첨자는요 허숙자(부산 중구), 안주연(서울 구로), 이상목(대전 서구), 추정호(경북 영주), 박신우(경북 경산), 김영순(충북 충주), 정인기(인천 부평), 김한수(경기 광명), 지영욱(울산 남구), 도형탁(충남 금산) ★64호 정답 : 2, 3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딸들에 상속포기 강요하는 아버지

    저는 3남2녀 중 둘째딸로서 시집가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친정아버지가 저를 비롯한 출가한 언니에게 아버지 재산에 대한 상속포기를 하라고 강요하고 계십니다.“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를 가지고 와서 상속포기서에 도장을 찍어라.”고 요구하십니다. 아버지는 3명의 아들들에게 집을 사주었고, 조그마한 건물도 이미 주었는데 딸들에게는 재산이라고는 전혀 주지 않고 이제는 상속포기만을 고집하고 계십니다. 공증까지 받자고 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박신덕(가명)- 아버지의 소원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렇게 포기하더라도 법률상 무효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농업경제 시대의 가부장적 가족제도 하에서는 호주 겸 가장의 권한이 너무 막강해 가족이 그 명령에 안 따르면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은 가족구성원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혼인·입양 등에 관한 신분상의 행위에 대해 모든 권한을 갖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아무리 싫어도 아버지가 정한 혼인에 따라 시집가고 장가가야 했습니다. 신덕씨의 친정아버지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가장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가족제도에서는 재산문제도 가장의 마음대로 처리했던 것입니다. 그 대신 가장은 가족의 부양책임을 떠맡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상속법에는 피상속인인 아버지가 생전에 자기 명의의 재산을 처분하는 것은 아버지의 자유이고 그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식들이 아버지의 재산처분에 항의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만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자유이지만, 딸들이나 특히 시집간 딸에게 미리 상속포기를 강요하는 것은 오늘날의 법을 잘 몰라서 하는 고집일 뿐입니다. 상속포기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상속받은 재산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상속채무를 면하기 위하여 상속포기 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어느 경우이든 시간적 선후관계에 따라 이를 다시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아버지 사망(상속개시) 이전의 포기이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 사망 이후의 포기입니다. 원래 상속인의 권리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비로소 발생하는 것이고, 아버지가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생길 수 없는 권리입니다. 굳이 표현한다면 상속받을 가능성이 있는 하나의 추정적 지위 혹은 자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아버지가 돌아가시기도 전에 아들·딸이 상속을 포기한다.’는 말은 아직 생기지도 아니한 권리, 즉 없는 권리를 포기한다는 말입니다. 포기할 것이 없는 것을 포기한 꼴이니 이는 무효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상속포기는, 일단 상속이 개시된 후에 생긴 구체적인 재산에 대한 상속권리를 포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권리의 포기는 포기로서 법률상 유효한 것입니다. 상속개시 후의 상속권을 포기하려면 공동상속인인 형제자매 등에게 포기한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거액의 채무(債務)를 지고 있어서 그가 남긴 상속재산으로는 도저히 이를 갚을 수 없는 상태, 즉 채무초과 상태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상속인들은 누구도 빚을 물려받기 싫어하고, 상속채무를 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 그 방법의 하나가 바로 상속포기 신고입니다. 포기신고는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사망사실, 상속인 스스로 상속인이 된 사실을 안 날부터 3개월 안에 가정법원에 상속포기 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상속포기신고는 상속인 각자의 인감증명서를 첨부하여 인감도장을 찍어서 신고하여야 하고, 상속인이 미성년자·한정치산자·금치산자인 경우는 후견인 등 법정대리인이 위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안에 신고해야 합니다. 포기신고의 경우는 상속재산목록을 첨부할 필요는 없고, 단순히 “청구인은 피상속인(주민등록번호와 주소도 필요)의 상속재산에 대한 모든 상속을 포기한다.”고 기재하여 신고합니다. 아버지가 생전증여로 모든 재산을 아들에게만 주었을 경우, 딸들은 아버지 사망 후 1년 안에(사전의 상속포기와 무관하게) 아들을 상대로 유류분 반환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생각뉴스] 3대 과학학술지 편집인 한국인 한명 없어

    [생각뉴스] 3대 과학학술지 편집인 한국인 한명 없어

    국제학술지에 실리는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연구논문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게재 횟수는 물론이고 학술지의 지명도 또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높아졌다.‘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이른바 3대 국제학술지에는 올들어 무려 16편의 국내 논문이 실렸다. 지금까지 최고였던 지난해(19편) 수준을 불과 넉달도 안돼 추월할 기세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국내 과학자 8명의 논문 3편이 네이처 자매지에 나란히 실리기도 했다. 언뜻 보면 정부가 목표로 하는 ‘과학기술 8대 강국’이 머지않은 듯하다. ●한국 국제과학계 여전히 ‘변방’ 이렇게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국제 과학계에서 여전히 변방으로 인식된다. 영향력있는 ‘오피니언 리더’나 인정받는 학술지를 보유하지 못한 탓이다. 국내 연구성과가 쉽게 사장되고, 노벨상 후보에 이름 한줄 못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심사·평가를 통해 연구논문의 생사(生死)를 결정하는 국제학술지 편집위원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3대 국제학술지로부터 편집인, 부편집인, 편집위원 등으로 위촉된 국내 과학자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다. 우리나라 논문을 적극적으로 밀어줄 조력자가 없이 순전히 과학자들의 실력에만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학술지도 거의 없다. 전세계에서 학술지가 무려 6300여종 발간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나오는 것은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지’ 등 34종에 불과하다. 전체의 0.5%밖에 안 되는 숫자로 ‘과학 한국’을 말하기는 어렵다. ●국제공인 국내학술지도 전무 다행히 올들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국내 과학자들이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광주과학기술원 백운출 석좌교수가 광(光)분야 ‘저널 오브 라이트웨이브 테크놀로지’의 객원 편집장에 선임됐다.2월에는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가 암분야 ‘발암’의 편집위원으로, 한국과학기술원 이상엽 교수가 생명공학분야 ‘바이오 테크놀로지 바이오 엔지니어링’의 부편집인으로 각각 뽑혔다. 서영준 교수는 “일본은 자국 과학자들이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국가, 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우수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선고 후 복권되면 의사면허 회복

    Q고학으로 의대를 졸업했습니다. 전문의가 되고 가난을 벗어나려 대학에 남으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3억원을 빌려 개업했습니다. 빚을 갚고 안정을 찾을 무렵 분만 중 산모가 사망한 일이 생겼습니다. 불가항력이었다는 항변은 안 통하고 마녀사냥하듯 의사의 책임이 없음을 증명하라는 판결이 나와 대출을 받아 1억 5000만원을 배상했습니다. 그런데, 죽은 환자 남편이 병원에 출근하여 행패를 일삼아 문을 닫고 다른 지역에 병원을 새로 개설하느라 다시 3억원을 빌렸습니다. 그 사이에 나라가 어찌되려는지 출산을 잘 안 하는 쪽으로 풍조가 변해 하루 10만원도 수입을 못올릴 때가 많고,4억 5000만원의 이자도 감당할 수 없게 됐습니다. 파산을 하자니 의사를 계속할 수 없을 것 같고, 안 하자니 빚이 계속 늘어나고, 고민스러울 뿐입니다. -이달건(40)- A 개인회생을 고려해 보기를 권합니다. 개인회생은 비교적 안정적인 소득이 있는 직장인 또는 자영업자가 버는 소득 중에서 생계비를 공제하고 남은 가용소득으로 보통 5년, 최장 8년 동안 기존의 채무를 상환하고 나머지 못 갚은 채무가 있어도 이것은 면제받는 제도입니다. 채권자로서는 채무자가 파산을 택하였을 때에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더 갚는다는 장점이 있고, 채무자로서는 채무를 갚는 범위 내에서 가지고 있는 재산을 지키면서 주거나 기존에 하던 사업을 청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신용대출 금액이 5억원 미만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이달건씨의 경우에는 이 제한에 걸리지 않으니 다행입니다. 개업을 하여 꾸준히 영업이익을 올리고는 있지만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개인회생을 권합니다. 그런데, 수입을 현 상태에서 기대하기 힘들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는 병원을 청산하고 다른 곳에 취업하여 급여를 가용소득의 기초로 삼아 개인회생을 하는 방법입니다. 의사라면 비교적 고용이 안정적이라고 보아줄 수 있으니 취업 즉시 개인회생으로 들어가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둘째는 직접적인 파산신청을 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의료법에는 파산 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아니한 자의 면허를 취소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두려울 수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파산으로 가기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이고 근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직하지만 불운한 채무자라면 면책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이 경우 바로 복권되니 새로 시험보지 않고 의사면허는 회복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빚이 많은 상태에서는 의사 면허가 있어도 제대로 개업의 노릇 하기 힘듭니다. (파산·개인회생 전문 변호사)
  • [Love & Wedding]

    행복을 자랑해주세요. 결혼을 앞둔 설레는 사랑 이야기는 물론 결혼생활의 행복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사연을 보내주신 분 가운데 매달 2분에게 앙코르 결혼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권을 드리고,5분에게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 보내실 곳: wedding@seoul.co.kr(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 사연 분량은 A4용지 절반 정도,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 선물:앙코르 결혼사진이나 가족사진 촬영권(화장 및 웨딩드레스 포함,11×14인치), 에버랜드 자유이용권(6만원 상당) ■ 발표: 매월 마지막주 We ■ 협찬: 토마토 스튜디오(www.tomatostudio.co.kr), 노비스튜디오(www.studio-novi.co.kr)
  •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편 정부·정치권 반응

    내년에 치러질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무엇보다 지방의원 정수 등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 쟁점이다. 지방의원 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꿀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문제는 정부, 정치권의 미묘한 입장 차이로 법개정 가능성에 의문을 갖는 시각이 많다. 정치권과 정부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 갈피 못잡는 정부 지방의원 선거구제를 바꿀지에 대해서는 정부안에서도 논란 중이다. 아직 모아진 의견은 없다. 다만 참여정부가 2003년 7월 마련한 ‘지방분권 추진 로드맵’에 올해 중 지방선거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부터 시행하기로 돼 있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지방의원들의 ‘보수제도와 전문성 확보방안에 대해서만’제도를 개선해 시행하자고 주장한다. 선거구제는 정치적인 문제여서 정치권에 맡기자는 것이다. 어차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개정할 때는 정부 입법이 아니라 의원입법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추진하기보다는 여야 정치개혁특위가 방안을 마련하면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다. 그런 만큼 행자부가 직접 나설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 반면 정부 고위층은 로드맵대로 선거제도도 보수 및 전문성 확보 방안과 함께 마련하자는 입장이다.‘선거구제 개편은 정치권에 맡기자.’는 행자부의 입장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행자부가 지방의원의 보수 및 전문성 확보 방안을 이미 마련해 놓고도 확정짓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 관계자는 “지방의원 선거제도 개선 문제는 지방분권 로드맵 과제로 나와 있지만, 사실 아직 접근도 못하고 있다.”면서 “이 과제는 행자부에 주어진 과제인데 부처안에서 계속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진전을 못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9일 새로 출범하는 지방분권전문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선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행 소선거구제는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다. 기초의원의 경우 지역별로 1명씩 선발하다 보니 소지역주의와 문중·동창회간 갈등이 빚어져 유능한 인재의 진출을 막기도 한다. 게다가 의정활동비와 회의참가 수당을 지급하던 것을 급여제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의원들의 급여가 오를 전망이어서 현재 의원수를 그대로 유지할지도 관건이다. 그래서 제기되는 것이 중선거구제다. 선거구를 현재보다 넓게 하는 대신 의원수를 2∼3명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여야 새달부터 본격논의 정치권은 지방의회 의원 축소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일부에서 축소 주장이 있는 상황이고, 한나라당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가 선거법 개혁안을 확정했다. 정개협은 지방의원 수와 관련, 광역의원 기초의원의 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의견을 냈다. 물론 정개협 안이 그대로 정치권의 입장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위원장 이강래)에서 정개협안을 토대로 본격 논의된다. 이강래 위원장은 “향후 정개협과 정개특위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각당의 입장도 있으니 절충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5월부터 본격논의에 돌입해 6월 임시국회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개특위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의원 수와 관련,“아직까지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말을 아꼈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수를 줄이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만 좀 더 논의를 해봐야겠다.”며 역시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한나라당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위 한나라당 간사 박형준 의원은 “인원에 대해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행정구역 개편 등 계기가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니냐.”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외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여부. 정개협은 현행대로 정당공천 유지 결정을 냈지만 열린우리당은 “정쟁적 요소가 부각되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인재를 걸러내는 최소한의 시스템이라며 맞섰다. 박형준 의원은 “정치자유를 스스로 제한하는 일을 왜 하느냐.”고 반문했다. 현재 무보수 명예직인 의원의 보수문제는 유급화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권오을 의원 대표발의로 지난해 7월 유급화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제출했고, 열린우리당도 유급화에 사실상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4·30 재보선 표밭 민심] (1)진보·호남세 강한 성남 중원

    [4·30 재보선 표밭 민심] (1)진보·호남세 강한 성남 중원

    4·30 재·보선전이 13일간의 대장정(大長征)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6곳, 기초단체장 7곳, 광역의원 10곳, 기초의원 21곳 등 44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이 가운데 최대 관심은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6곳에 쏠려 있다. 서울신문은 선거구별로 각기 다른 테마를 선정, 여야 각당의 시각이 아닌,6개 지역 유권자의 눈높이로 민심을 점검하고 판세를 읽어보는 기획시리즈를 연재한다. ‘무심한 유권자, 흔들리는 호남 표심, 고민 많은 시민단체….’ 성남은 지난 1968년 서울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을 위해 세운 도시다. 그중에서도 성남 중원은 7명의 후보가 출마,4·30 재보선의 최대 각축장이며 말 그대로 ‘성남 정치의 한 복판-중원(中原)’이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단대오거리역 사이 성남대로를 따라 줄지어 늘어선 각 후보들의 선거사무실은 이곳이 성남 ‘정치 1번지’ 임을 한 눈에 확인케 해준다. ●후보 7명 ‘최대 각축장’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이자 월요일 출근 시간인 18일 아침 8시 단대오거리. 각 후보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유세차량에 음악을 틀어놓고 율동과 구호를 반복했다. 하지만 출근길 바쁜 시민들은 후보들이 애써 밝은 얼굴로 건넨 명함을 무심한 손길로 받아들 뿐, 제대로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전남 영광에서 올라와 성남에서 25년째 살고 있다는 최모(38·경기 성남시 은행동)씨는 “지역개발과 병원 설립 등 선거 때마다 말은 번드르르했지만 뭐 하나 지켜진 것이 없다.”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성남대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권오근(36)씨는 “주변 사람들과 얘기해 보면 선거 사실조차 모르기 일쑤고, 알고 있어도 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유권자 선거 무관심 팽배 선거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낮은 만큼 어느 누구 하나 선뜻 우세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조직표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가 모두 시민·사회 운동가 출신이다.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와 민주당 김강자 후보, 민주노동당 정 후보, 무소속 김태식 후보는 호남 출신. 두가지 측면에서 서로의 지지층이 겹친다는 점이 이들의 고심을 깊게 한다. 호남향우회와 충청향우회의 도움을 애절하게 바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호남향우회를 찾았다. 회장과 사무총장 등 간부들은 자리에 없었다. 휴대전화로 연락한 김기현 호남향우회장은 “거의 모든 후보들과 지역적 인연이 있어 도와달라는 아우성을 거절하기 힘들어 아예 사무실을 비워 놓았다.”면서 “빨리 선거가 끝났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곤혹스러워했다. ●곤혹스러운 시민·사회단체 시민·사회운동 단체들도 그저 곤혹스러울 뿐이다. 그나마 진보성향의 민중운동단체들은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에 대한 지지가 확고하다. 고민이 복잡해지는 곳은 여성·청년·시민단체들이다. 회원들의 지지 성향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가 20여년의 지역운동으로 다져온 개인적 네트워크가 만만치 않은 점도 고민을 더한다. 시민단체들이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못함은 물론이다.‘성남시민모임’ 이영진 집행위원장은 “회원들의 성향이 엇갈리는 만큼 각자의 선택에 맡길 뿐”이라면서 “단체의 공식 입장을 밝히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토끼(부동표)보다는 집토끼(조직·지역표)를 잘 챙기는 것만이 승리를 보장해줄 것입니다.” 한 후보측 관계자의 말이 이곳 선거 판세를 짐작케 할 뿐이다. 성남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늦도록 피우지 않아 그토록 애태우게 하던 봄꽃이 드디어 활짝활짝 피었습니다. 봄꽃은 추운 날씨에 얼마나 많이 움츠려 있었는지 사방에서 방긋 웃고 있네요. 노란 개나리와 함께 아이들도 신났습니다. 귀여운 개나리를 눈으로 즐기면서 경품 행사에도 참여해보세요. 옆에 있는 사진 조각 가운데 위의 원본 사진과 틀린 조각이 있습니다. 틀린 곳의 신문 조각을 모두 오려 엽서에 붙여 보내주세요. 모두 10명을 뽑아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드립니다. 사연과 함께 보내주시면 추첨할 때 참작합니다. 많은 응모 바랍니다. ■ 경품 에버랜드 자유이용권(3만원 상당) 2장씩 ■ 보내실 곳 (100-745)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We팀 (성명, 우편번호를 포함한 주소, 전화번호 반드시 기재) ■ 마감 4월25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당첨자 발표는 28일자. 62호 당첨자는요 ●이윤경(서울 사당동), 신둘선(경남 거제), 최명인(경기 분당), 김지택(경북 청송군), 홍영화(부산 감만동), 민지영(서울 문래동), 최진옥(경기 고양), 임주명(경남 마산), 성애선(서울 신정동), 신승순(서울 아현동) ●서울지역 당첨자는 4월18일부터 5월2일까지 본사 4층 주말매거진 We팀으로 오후 6시까지 방문, 찾아가시기 바랍니다.(신분증 지참, 주말 제외) ★62호 정답 2, 7, 9
  • [레저+α] 夜~好~ 사파리에 놀러가자

    ●에버랜드 나이트 사파리 오픈 에버랜드 동물원은 사자와 호랑이, 하이에나, 불곰, 라이거 등 사파리 맹수들의 야간생활을 볼수있는 ‘나이트 사파리’를 매일 밤 9시까지 운영한다. 나이트 사파리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맹수들을 차례로 관람할 수 있도록 파란색 조명을 설치, 동물들의 눈빛과 몸짓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이용권만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031)320-5000. ●도심속에서 만나는 프랑스 축제 세계 유명 건축물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월드는 에펠탑과 샹송의 감미로움, 크레페의 부드러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봉주르 파리지앵 페스티벌’을 15일부터 6월19일까지 개최한다. 페스티벌에서는 프랑스 원어연극과 인형극, 샹송연주, 거리의 악사 등 다양한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축제기간 중 즐거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응모한 관람객에게 7박 8일의 프랑스 여행권,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www.aiinsworld.com,(032)320-6000. ●박물관 어린이 큐레이터단원 모집 삼성어린이박물관 키즈클럽은 박물관 전시와 프로그램 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 큐레이터 단원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으로 ‘자기 소개서’와 ‘내가 키즈클럽 임원이 된다면’을 주제로 쓴 글을 이메일(sanga.park@samsung.com)로 신청하면 된다. 단원이 되면 연 4회 정도 박물관에서 모임에 참석해 활동하며, 박물관 연간회원권과 초대권, 티셔츠, 모자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02)2143-3600. ●유럽 정통 카니발 개최 영국 유케이 펀페어사의 세계적인 카니발인 ‘월드카니발 코리아’가 오는 28일부터 6월1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월드 카니발은 전세계에 4대밖에 없는 놀이기구 톱버즈 등 36개의 스릴과 재미가 가득한 놀이기구와 총 200만달러(약 20억원) 상당의 상품이 걸려 있는 51종의 게임 등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www.worldcarnival.co.kr ●춘천마임축제 시작 ‘2005 춘천마임축제’가 다음달 23∼29일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벨기에와 캐나다 등 해외 10여개 팀과 국내 50여개 극단, 공연단체 등이 참가해 다채로운 마임 공연을 선사한다. 또 이 기간 동안 마임 체험프로그램, 학술 프로그램, 도깨비 난장 등의 부대 행사를 마련한다.(033)242-0571. ●커피 마시고, 싱가포르 가자 싱가포르 관광청은 스타벅스 코리아와 함께 다음달 5일까지 매주 3명씩 총 15명에게 싱가포르 여행권을 제공하는 ‘나만의 커피를 소개하고, 싱가포르로 휴가가자!’ 행사를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진행한다. 스타벅스 매장에 비치된 응모용지에 자신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가장 가보고 싶은 싱가포르 여행지를 선택해, 매장에 마련된 보드판에 붙이면 된다.www.istarbuks.co.kr
  • [Love & Wedding]

    행복을 자랑해주세요. 결혼을 앞둔 설레는 사랑 이야기는 물론 결혼생활의 행복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사연을 보내주신 분 가운데 매달 2분에게 앙코르 결혼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권을 드리고,5분에게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 보내실 곳: wedding@seoul.co.kr(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 사연 분량은 A4용지 절반 정도,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 선물:앙코르 결혼사진이나 가족사진 촬영권(화장 및 웨딩드레스 포함,11×14인치), 에버랜드 자유이용권(6만원 상당) ■ 발표: 매월 마지막주 WE ■ 협찬: 토마토 스튜디오(www.tomatostudio.co.kr), 노비스튜디오(www.studio-novi.co.kr)
  • [길섶에서] 미술의 종말/이상일 논설위원

    한 화가는 수년전 창작활동을 접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수직으로 전환했다. 그가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도, 설치 미술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기를 쓰고 아이디어를 내도 새롭지도 독창적이지도 않음을 알고 나서다. 이미 수십년전 같은 주제로 창작활동을 한 천재들이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누군가 한번 써먹은 것이었으며 아류에 불과하고 결과적으로 베끼는 모양이 되자 창작을 포기했다. 다른 미술대 교수는 “예술과 생활 사이를 가르는 스크린이 없어지면서 현대 미술은 쇼킹해지는 것 같다.”며 “그래서 현대 미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위험하고 불안해 보인다.”고 말했다. 모더니즘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이다, 팝 아트다 하여 현대는 주제, 표현형식, 재료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하든지 100% 자유이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대다. 그런데도 독창성을 인정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예술의 장래가 불안해 보인다는 것은 아이로니칼하다. 따져 보면 미술만도 아니다. 사회나 삶 자체도 비슷하다. 극도의 자유가 보장돼도 불안과 위험이 높아 보인다. 밀레니엄 시대의 실존적 불안이라고나 할까.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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