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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판 더 글로리’ 동창생 살해한 10대 선처

    ‘현실판 더 글로리’ 동창생 살해한 10대 선처

    인격 말살에 이르는 폭력과 가혹행위를 가한 동창생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10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13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집행유예 기간 보호관찰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으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4일 새벽 2시 30분쯤 중학교 동창생인 B(19)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사건 발생 약 3시간 전인 13일 오후 11시 40분쯤 A씨가 사는 강원 삼척 한 아파트로 B군과 C(19)군이 찾아왔다. B군은 A씨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고, 라이터를 이용해 얼굴 부위를 다치게 하는 등 약 3시간 동안 인격 말살에 이를 정도의 가혹행위를 가했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B군은 평소 길에서 우연히 A씨를 만나면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하고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였다. 1심에서 징역 장기 5년에 단기 3년의 실형을 받은 A씨 측은 항소심에서 A씨의 행위는 정당방위 또는 과잉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A씨가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점과 사건 경위를 참작해 선처했다. 재판부는 “귀중한 생명을 침해한 책임을 인정하되, 범행에 이른 경위와 사건 전후 정황 등을 고려해 실형보다는 형의 집행을 유예함으로써 사회에 복귀할 기회를 줌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무료 변론에 나선 법무법인 비전 김서현 변호사와 법률사무소 박현주 대표변호사는 “목표했던 무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재판부에서 굉장히 깊게 고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물놀이장서 아동 사망…인솔한 태권도장 관장·사범 실형

    물놀이장서 아동 사망…인솔한 태권도장 관장·사범 실형

    태권도장에서 단체로 물놀이장을 찾았다가 물에 빠진 7세 아동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된 태권도장 관장과 사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13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관장 A(43)씨와 사범 B(27)씨에게 각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 우려가 없고, 피해 회복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A, B씨를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 아동을 포함한 다수의 어린이로 구성된 관원들을 인솔하면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파도풀 입장 시 신장 제한이 있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관원 중 특히 신장이 작은 피해 아동을 근거리에서 보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 B씨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물놀이 시설 위탁운영업체 현장소장 C(48)씨에게는 금고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 같은 업체 팀원 D(41)씨에게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물놀이 시설 관리자 E(45)씨와 매니저 F(41)씨에게는 각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내려졌다. 피고인들은 2022년 6월 25일 강원 홍천의 한 물놀이장에서 피해 아동(사망 당시 7세)이 물에 빠져 표류할 때까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구조 골든타임을 놓쳐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결과 태권도장 관원 42명을 관장과 사범이 인솔했고, 이들은 피해 아동을 비롯한 관원들을 파도 풀에 들어가게 한 뒤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당시 물놀이장에는 파도풀 이용객의 키를 측정해 입장을 제한하는 안전요원과 망루에서 이용객 안전을 감시하는 안전요원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아동은 물에 빠져 표류한 지 7분 50초가 지난 뒤에야 발견됐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던 피해 아동은 41일 만인 그해 8월 5일 숨졌다.
  • “군대 대신 가줄테니 월급 반 줘” 덜미 잡힌 20대의 최후

    “군대 대신 가줄테니 월급 반 줘” 덜미 잡힌 20대의 최후

    군인 월급을 나눠 갖기로 하고 타인 신분으로 대리 입영한 20대가 1심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대리 입영이 적발돼 처벌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13일 사기,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모(28)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부장판사는 “급여 수령 외 다른 목적이 보이지 않는 점, 정신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점, 구금 생활을 통해 반성하고 치료를 다짐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20대 후반의 최모씨 대신 군인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고, 지난해 7월 강원 홍천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군인 월급이 예전처럼 적지 않은 데다 의식주까지 해결할 수 있어 범행을 결심한 조씨는 최씨 신분으로 3개월간 군복무를 했고, 그 대가로 164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범행은 적발을 두려워한 최씨가 지난해 9월 병무청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최씨는 주소지 관할 법원에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조씨는 대리 입영 전 자신의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입대했다가 정신건강 문제로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배현진 습격’ 중학생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심신상실’ 불인정

    ‘배현진 습격’ 중학생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심신상실’ 불인정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난데없이 습격한 중학생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이현경)는 13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보호관찰 기간 중 정신질환 치료를 명령했다. A군은 지난해 1월 25일 오후 5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신상동 건물 1층에서 만난 배 의원에게 다가가 돌로 머리를 약 15회 가격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습격으로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었고, 3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머리를 돌로 여러 번 내리쳐 상해를 가해 범행 방법과 상해 부위 등에 비춰 봤을 때 죄질이 불량하다”라면서 “이로 인해 피해자가 큰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고, 용서받지 못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에서 쟁점 중 하나는 A군의 심신 상태였다. A군 측은 범행 당시 심신상실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A군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형법에 따르면 심신상실 상태는 ‘사물의 선악과 시비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거나, 사물을 변별한 바에 따라 의지를 정해 자기의 행위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를 의미한다. 심신미약은 심신상실만큼 구별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결여된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미약한 상태에 있는 것을 뜻한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 변호인은 심신상실을 주장하지만, 사건 당일 범행 현장에 가게 된 경위, 당시 진술 내용 등을 비춰 보면 변별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없어 심신상실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치료감호 명령은 기각했다. A군이 현재 정신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검찰은 A군에 대해 징역 장기 4년, 단기 2년을 구형하고, 치료감호를 청구했다. 치료감호는 죄를 범한 정신질환자가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치료감호시설에 수용해 치료를 위한 조치를 행하는 보안처분이다. 재판부는 “범행 이후 입원·통원 치료를 통해 심각한 공격성과 환청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가족들도 재범 방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피고인도 적절하게 치료에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감호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A군은 사건 당일 연예인 지망생을 보려고 해당 건물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나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A군은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던 설모(29)씨에게 지갑을 던지고, 마약 혐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서울 마포경찰서를 빠져나오던 배우 유아인(39)에게 커피를 던졌던 시민과 동일인이라는 점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 성폭행 하려던 남성 혀 깨물어 징역형, 최말자 씨 재심 결정

    성폭행 하려던 남성 혀 깨물어 징역형, 최말자 씨 재심 결정

    60년 전 성폭행 당할 위기에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해 중상해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최말자(78)씨의 재심 개시가 결정됐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욱)는 최근 최 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다. 재심 청구의 동기에 부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러운 부분이 발견되지 않는다”라고 인용 이유를 설명했다. 또 “형사소송법이 정한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영장 없는 체포·감금이 이뤄졌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최 씨는 18살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 한 노 모(당시 21세) 씨의 혀를 깨물어 1.5㎝ 절단한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 씨는 강간 미수가 아닌 특수 주거침입·특수협박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2020년 5월 재심을 청구했지만,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이를 기각했다.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3년 넘는 심리 끝에 지난해 “재심 대상 판결문, 당시 신문 기사, 재소자 인명부, 형사 사건부, 집행원부 등 증거들에 비추어 최 씨의 주장을 탄핵할만한 반대 증거나 사정이 없다”고 판단, 최 씨의 재심 청구를 기각한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가 ‘징역형’… 최말자씨 재심 결정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가 ‘징역형’… 최말자씨 재심 결정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최말자(78)씨의 재심이 시작된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욱)는 최근 최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진술서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며 “재심청구의 동기에 부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러운 부분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이 정한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영장 없는 체포·감금이 이뤄졌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 노모(당시 21세)씨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절단되게 한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으나 당시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씨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만 적용돼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최씨는 사건이 있은 지 56년 만인 2020년 5월 용기를 내 재심을 청구했으나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씨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3년 넘는 심리 끝에 최씨 주장이 맞는다고 볼 정황이 충분하고, 당시 재심 대상 판결문·신문 기사·재소자 인명부·형사 사건부·집행원부 등 법원 사실조사가 필요하다며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 [사설] 이참에 대기업·특정 품목 치우친 수출 구조 개선해야

    [사설] 이참에 대기업·특정 품목 치우친 수출 구조 개선해야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6837억 달러(약 993조원)로 전년보다 8.1% 늘었다고 통계청이 어제 발표했다.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에서 수출이 줄었지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자통신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해 전체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와 내수 부진을 겪는 와중에 그나마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한 셈이니 다행이다. 하지만 수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점은 고민해 볼 대목이다. 지난해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6%로 전년보다 3.7%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 37.8%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 역시 66.5%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1년 전보다 11.6% 늘었고, 중소기업도 4.7% 증가했지만 중견기업은 0.7% 감소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통상·무역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동맹국에까지 무차별 관세 공격을 퍼붓는 ‘트럼프 쇼크’로 ‘수출 한국’의 앞날에도 짙은 암운이 드리워졌다. “예외 없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이어 우리나라 양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에도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자동차는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액 중 27.2%를 차지한 수출 1위 품목이고, 반도체는 지난해 처음으로 대미 수출 100억 달러를 넘었다. 우선은 대미 협상을 통해 관세 유예든 차등 적용이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가 기침만 해도 우리 경제가 통째 앓아눕는 허약한 통상 체질로 언제까지 버틸 수는 없다. 대기업과 특정 국가·품목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경제 체질 개선을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 수출 경쟁력이 있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중견기업을 육성해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병행할 때다.
  • ‘호주 철강 관세’ 면제 시사에  세계 각국, 대미 협상에 혈안

    ‘호주 철강 관세’ 면제 시사에  세계 각국, 대미 협상에 혈안

    세계 각국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폭풍을 피하기 위해 관세 발효(3월 12일)를 한 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외교 각축전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방국 호주에 대해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가들끼리 연대하기보다 트럼프 1기 때처럼 미국과 ‘일대일 협상’에 달려드는 분위기다. 그러나 미국은 당시 각종 관세 면제·예외를 허용했던 전례를 거울삼아 “‘구멍’을 틀어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동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동맹으로서 우리가 공유하는 도전에 관한 좋은 논의”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당신(밴스 부통령)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동에 앞서 성명에서 “비례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던 것보다 한결 수위가 낮아진 것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의회 연설에서 “미국이 다른 선택지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EU는 단결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관세와 보복관세라는 잘못된 길은 피하길 원한다”며 협상의 뜻을 내비쳤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대변인도 “우리는 세부 내용을 처리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 측에 철강·알루미늄 관세 제외를 공식 요청하고 협상에 들어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회견에서 “주미 일본대사관을 통해 미 정부에 (일본을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요청했다”며 “조치 내용과 영향을 정밀히 조사하며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에 국경 강화 약속으로 ‘25% 관세’ 조치를 한 달간 유예받은 캐나다, 멕시코도 보복 조치보다 협상을 원하는 모습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담에서 “관세 부과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필요시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대화에 무게를 뒀다. 각국이 경쟁적인 개별 협상을 시도하는 것은 특정 국가만 관세를 면제받으면 나머지 국가들은 가격 경쟁력이 밀릴 수밖에 없는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날 배포한 보도 참고자료에서 관세 면제·예외 가능성을 차단했다. “2018년 무역법 232조에 따라 25% 관세를 부과했으나 한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호주 등에 예외를 허용해 의도치 않은 구멍이 생겼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그러면서 당시 철강·알루미늄 관세로 “미국 전역에서 투자 붐이 일어났다”며 “한국의 현대제철이 최근 미국 제철소 건설을 적극 검토 중이라는 발표가 있었다”고 연계하는 등 관세 효과를 적극 홍보했다. 백악관은 멕시코·캐나다·중국에 전면 관세 부과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 2일 설명자료에서도 현대차와 현대제철,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을 관세 효과 사례로 제시한 바 있다.
  • 포드 CEO “트럼프 관세, 美 자동차업계 전례 없는 타격”

    포드 CEO “트럼프 관세, 美 자동차업계 전례 없는 타격”

    미국 대표 자동차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인 관세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미 자동차업계에 전례 없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기업 임원이 직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도록 조치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관세 부과를 추진하다 한 달간 유예한 바 있다. 팔리 CEO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울프리서치가 주최한 자동차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팔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강하게 만들고 미국의 자동차 생산을 늘리겠다고 말해 왔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큰 비용과 많은 혼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장기적으로 볼 때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가 부과되면 미 자동차업계는 이제껏 겪어 보지 못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런 관세 영향권 밖에 있는 한국, 일본, 유럽의 경쟁사에는 ‘뜻밖의 횡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포드는 현재 멕시코에서 일부 픽업트럭과 전기차, 캐나다에선 자동차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해선 “포드는 철강·알루미늄을 대부분 미국 내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는 수입을 통해 조달한다”고 지적했다.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미국 내 자동차 생산비용 상승이라는 ‘나비효과’를 부를 것이라는 우려다. 팔리 CEO는 12일 워싱턴DC에서 연방 의원과 연방정부 관료들을 상대로 트럼프 행정부 관세 문제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드, GM 등 미 자동차업체와 업계 로비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의원들을 상대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인센티브의 일부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 자동차업계가 사업 조정 시간을 벌 수 있도록 인센티브 폐지에 3년의 유예기한을 두는 방안을 건의하려고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 성과급·중처법 줄줄이 결론… 역대급 ‘노무 폭탄’ 온다

    성과급·중처법 줄줄이 결론… 역대급 ‘노무 폭탄’ 온다

    재계에선 올해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로 ▲경영성과급 평균임금 포함 여부 ▲중대재해처벌 위반 판결 영향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용자 책임 확대 여부를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판결에 따라 “역대급 ‘노무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며 예상되는 사법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12일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2025년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과 정책 및 기업 인사노무 전략 웨비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설명했다. 우선 경영성과급이 임금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소송이 현재 대법원에서 10여건 진행 중이다. 연내에 대부분 결론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경영성과급까지 평균임금에 포함하는 판단이 나올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일부 기업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세리 세종 파트너변호사는 “민간 기업의 경영 인센티브를 평균임금으로 인정하면 퇴직금과 미사용 연차휴가 수당에 대한 기업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경영 인센티브 기준 및 지급 조건을 강화하는 임금체계 개편과 노조와의 임금교섭 전략 수립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법 시행 3년이 지난 중대재해처벌법에도 관심이 쏠렸다. 2022년 1월 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나면서 최근 잇따라 법원의 판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판결이 선고된 사건은 31건으로, 그중 무죄는 2건에 그쳤다. 대표이사에게 실형이 선고된 사례도 4건 있었다. 유죄 판결의 경우 대부분 대표이사에게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법인엔 1억원 안팎의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최근 처벌이 엄해지고 있어 기업들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용자의 책임도 강화되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5월 골프장 캐디와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서도 사업주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한 바 있다. 이 밖에 ‘당직 시간에 대한 시간 외 근로수당 지급 여부’, ‘불법파견이 인정된 경우 근로조건 결정’, ‘플랫폼 종사자의 근로자성’, ‘대기발령 정당성 요건’ 등도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로 꼽혔다.
  • ‘구속 될 바에 죽자’ 지인 흉기로 살해한 40대…항소심도 징역 25년

    ‘구속 될 바에 죽자’ 지인 흉기로 살해한 40대…항소심도 징역 25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술을 마시다가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정승규)는 1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대구 수성구 한 가정집에서 지인 B(42)씨, C(43)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C씨도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자 구속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 같이 죽자’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 주점 종업원에게도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7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영문도 모른채 범행을 당했고, 피고인 죄질이 매우 불량해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일본 법원, ‘미성년자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선고

    일본 법원, ‘미성년자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선고

    일본 법원이 12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전직 중의원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사회적 반발이 쏟아졌다. 교도 통신 등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중학생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시키 타모츠 전 중의원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58세인 시키 전 의원은 일본 유신회 소속으로 2차례 중의원에 당선됐다. 과거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공립 초‧중학교와 사립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한 경력도 있다. 지난해 8월, 시키 전 의원은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 거리에서 당시 12세였던 미성년자에게 돈을 제안하며 접근해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시키 전 의원은 여학생에게 “2만 엔(한화 약 19만원)을 줄테니 같이 놀지 않겠냐”며 먼저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래방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을 떠났고, 사건 발생 사실을 알아챈 노래방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시키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노래방에는 들어갔으나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에서 현지 검찰은 미성년자와의 합의 없는 성관계는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5년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이달 초 도쿄지방법원은 “피고인은 피해자의 미성숙함을 이용해 사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의 정신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이미 사과하고 배상금을 지불한 점을 참작한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법 개정을 통해 성관계에 동의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을 13세에서 16세로 높였다. 따라서 시키 전 의원과 여학생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면, 여학생이 동의했다 하더라도 처벌 대상이다. 일본 사회는 이번 재판 결과에 분노를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법원의 이번 결정은 어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편견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시키 전 의원이 평소 동료 의원들에게 성매매 업소 경험담을 자랑하듯 언급해 왔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공분은 더욱 커졌다. 한 동료 의원은 현지 언론에 “(사건 소식을 들었을 때) 별다른 놀라움이 없었다. 그저 ‘드디어 체포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길거리에서 58세 남성이 10대 초반의 소녀를 유혹하다니, 너무 역겹다”, “이런 역겨운 늙은이가 국회의원이 됐다는 것이 끔찍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 ‘12세 소녀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논란…판결 이유는? [여기는 일본]

    ‘12세 소녀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논란…판결 이유는? [여기는 일본]

    일본 법원이 12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전직 중의원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사회적 반발이 쏟아졌다. 교도 통신 등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중학생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시키 타모츠 전 중의원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58세인 시키 전 의원은 일본 유신회 소속으로 2차례 중의원에 당선됐다. 과거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공립 초‧중학교와 사립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한 경력도 있다. 지난해 8월, 시키 전 의원은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 거리에서 당시 12세였던 미성년자에게 돈을 제안하며 접근해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시키 전 의원은 여학생에게 “2만 엔(한화 약 19만원)을 줄테니 같이 놀지 않겠냐”며 먼저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래방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을 떠났고, 사건 발생 사실을 알아챈 노래방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시키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노래방에는 들어갔으나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에서 현지 검찰은 미성년자와의 합의 없는 성관계는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5년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이달 초 도쿄지방법원은 “피고인은 피해자의 미성숙함을 이용해 사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의 정신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이미 사과하고 배상금을 지불한 점을 참작한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법 개정을 통해 성관계에 동의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을 13세에서 16세로 높였다. 따라서 시키 전 의원과 여학생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면, 여학생이 동의했다 하더라도 처벌 대상이다. 일본 사회는 이번 재판 결과에 분노를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법원의 이번 결정은 어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편견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시키 전 의원이 평소 동료 의원들에게 성매매 업소 경험담을 자랑하듯 언급해 왔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공분은 더욱 커졌다. 한 동료 의원은 현지 언론에 “(사건 소식을 들었을 때) 별다른 놀라움이 없었다. 그저 ‘드디어 체포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길거리에서 58세 남성이 10대 초반의 소녀를 유혹하다니, 너무 역겹다”, “이런 역겨운 늙은이가 국회의원이 됐다는 것이 끔찍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 췌장암 母 ‘10억’ 두고 삼남매 전쟁…조카며느리까지 폭행

    췌장암 母 ‘10억’ 두고 삼남매 전쟁…조카며느리까지 폭행

    췌장암 말기 어머니를 둘러싸고 삼남매가 10억원대 재산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결국 폭력 사태로 번졌다. 법원은 누나의 며느리를 폭행한 남동생 부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공동상해 및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62)씨와 그의 아내 B(58)씨, 남동생 C(52)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C씨의 아내(50)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 형제는 2022년 1월부터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자신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자 불만을 품고 계획을 세웠다. 누나 몰래 어머니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와 재산 증여 증서를 작성한 것이다. 증서에는 어머니가 A씨에게 8억원, C씨에게 6억원을 증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누나는 같은 해 4월부터 자신의 아들 집에 어머니를 모시고 남동생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A씨 형제는 또다시 어머니를 데리고 나오려 했고, 이 과정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아랫집 이웃입니다”…거짓말로 문 열게 해 폭행 2022년 4월 5일 오후 12시 40분 C씨의 아내는 누나의 아들 집을 찾아가 “아랫집 이웃”이라고 속여 조카며느리가 문을 열도록 유도했다. 문이 열리자마자 C씨의 아내는 조카며느리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넘어뜨리고 발로 복부를 가격했다. 이후 A씨, C씨 형제와 A씨의 아내까지 총 4명이 합세해 집 안으로 난입했다. 이들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조카며느리를 발로 걷어차고 가슴을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조카며느리는 머리를 다쳐 2주간 병원 치료가 필요한 뇌 손상과 함께 1개월의 안정이 필요한 급성 스트레스 반응 진단을 받았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2022년 5월 2일, 어머니는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동생 C씨 부부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A씨 부부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 부부는 “조카며느리를 폭행한 적이 없다. 설사 폭행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당시 췌장암 말기의 어머니를 구호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긴급피난’ 상황이었다”며 위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 “긴급피난 아냐… 재산 목적이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피해자의 진술은 경찰 조사부터 구체적이고 일관되지만, A씨 부부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상해 및 주거침입 혐의를 인정했다. 특히 피고인들이 어머니를 데리고 나온 직후 병원으로 가지 않고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을 다시 발급받으려 한 점을 지적하며 “어머니의 의사도 확인하지 않은 채 업어서 집 밖으로 나온 행위를 긴급피난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C씨 부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송파, 전국 최초 ‘전기차 충전시설 플랫폼’ 구축

    서울 송파구는 전국 최초로 ‘전기차 충전시설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송파구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이모션플레이스와 협업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이번 달부터 지역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관한 모든 정보를 통합 기록·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전기차 충전시설 통합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에 필요한 건물, 토지, 충전소 등 공공데이터를 수집해 관련 업무를 디지털화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충전소 의무설치 현황 관리 ▲충전시설 온라인 실태조사 ▲온라인 유예 신청 등 충전시설 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시행한다. 아울러 다음달부터는 송파구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위치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전기차 충전시설 통합관리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화재 사전 예방 등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공공 운영 충전소 62곳과 민간 운영 293곳까지 총 355곳에서 5281기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 명품 밀수 HDC신라면세점 前대표 법정 구속

    명품 시계 등 고가 면세품을 외국인 명의로 산 뒤 국내로 밀반입한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이사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1억 7200여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법원은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HDC신라면세점 전·현직 직원 4명과 홍콩 소재 특판업체 대표·직원 등 6명 중 2명에게 징역 4∼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억 100여만∼1억 5300여만원을 명령했다. 나머지 4명에게는 벌금 100만∼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과 추징금 1900여만∼1억 2000여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HDC신라면세점 법인에도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19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신 판사는 A씨와 관련해 “면세품 밀수를 막아야 할 지위에 있으면서 직원을 통해 고가 밀수품을 대리 구매해 죄질이 불량하고 거래업체와 직원들까지 형사처벌을 받게 했으며 밀수 금액도 1억 7000만원이 넘는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6년 4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홍콩에서 롤렉스 등 고가 명품 시계 4개(시가 1억 7257만원 상당)를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HDC신라면세점과 거래한 홍콩에 있는 특판업체 직원들이 A씨 요구에 따라 외국인 명의를 빌려 국내에서 면세가로 명품 시계를 구매한 뒤 홍콩으로 가지고 나갔다. HDC신라면세점 전·현 직원들이 이 시계를 현지에서 건네받아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범행할 당시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 한도는 3000달러였지만 외국인에게는 제한이 없었다. A씨는 범행 당시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였다.
  • 광주 방문 유인촌 장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광주 방문 유인촌 장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광주를 방문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침체된 광주·전남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오후 4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장에서는 ‘광주·전남지역 여행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광주시, 전남도, 한국관광공사,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광주시·전남도, 정부 여행업계 지원 요청광주시와 전남도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를 위한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광주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관광편의 제공, 통합홍보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지역 여행업체의 실제 피해를 보상할 손실보전금과 숙박 세일 페스타 등 지역 여행에 대한 국내외 관광 박람회 홍보 지원, 국제회담 등 대규모 행사의 지역 개최 등을 통해 지역 관광수요 회복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광주 여행업계,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건의광주 여행업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어려움을 호소하며 광주공항의 국제선 한시적 운행을 건의했다. 선석현 광주시관광협회장은 “여객기 사고 발생 이후 무안공항에 대한 지역민의 트라우마가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무안공항이 재개항 하더라도 그곳을 이용하려는 관광객은 없을 것”이라며 “무안공항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한 만큼 광주공항 국제선을 한시적으로 운행해 여행사들의 하늘길을 열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 “지역여행업계 신속 지원”유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침체한 광주·전남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한국관광공사는 광주·전남 지역에 내국인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도 약속했다. 유 장관은 “피해 업체에 특별 융자나 대출 상환 연기 등 현금성 지원을 빨리 실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단순히 피해를 본 여행사만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주·전남에 있는 여행사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장관은 폐쇄된 무안공항 국제선을 광주공항으로 이전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장관은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 충실한 현장 얘기를 전달하고 논의하겠다”면서도 “국제공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관련 시설 등 국제공항 기준을 맞춰야 하는 데 8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안공항의 국제선 재개항이 8월로 예정돼 있어, 광주공항 국제선 개항을 추진하더라도 실효성이 없다는 취지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하고,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들을 만나 복원 공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유 장관은 12일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현장을 방문해 안전 관리 상황을 살펴보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김아영 작가의 전시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와 기획전시 ‘구본창: 사물의 초상’을 관람할 예정이다.
  •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 법정구속…명품시계 밀반입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 법정구속…명품시계 밀반입

    명품시계 등 고가 면세품을 외국인 명의로 산 뒤 국내로 밀반입한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이사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1억 7200여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법원은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HDC신라면세점 전·현직 직원 4명과 홍콩 소재 특판업체 대표·직원 등 6명 중 2명에게는 각각 징역 4∼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억100여만∼1억 5300여만원을 명령했다. 나머지 4명은 벌금 100만원∼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과 추징금 1900여만∼1억 2000여만원이 선고됐다. 법원은 HDC신라면세점 법인에도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19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신 판사는 A씨와 관련해 “면세품 밀수를 막아야 할 지위에 있으면서 직원을 통해 고가 밀수품을 대리 구매해 죄질이 불량하고 거래업체와 직원들까지 형사처벌을 받게 했으며 밀수 금액도 1억 7000만원이 넘는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피고인과 관련해서는 “피고인의 지위와 사건에 가담한 경위나 자백 여부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고 1억 7200만원을 추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16년 4월 28일부터 같은 해 10월 4일까지 홍콩에서 롤렉스 등 고가 명품시계 4개(시가 1억 7257만원 상당)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평소 HDC신라면세점과 거래한 홍콩 소재 특판업체 직원들이 A씨의 요구에 따라 외국인 명의를 빌려 국내에서 면세가로 명품 시계를 구매한 뒤 홍콩으로 가지고 나갔다. 이후 A씨의 지시를 받은 HDC신라면세점 전·현 직원들이 해당 명품 시계를 건네받아 홍콩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범행할 당시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 한도는 3000달러로 제한돼 있던 반면 외국인에게는 구매 금액 제한이 없었다. A씨는 범행 당시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였으나 지금은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 ‘현장학습 초등생 사망’ 담임교사 유죄…금고 6개월에 집유

    ‘현장학습 초등생 사망’ 담임교사 유죄…금고 6개월에 집유

    2년여 전 강원 속초의 한 초등학교 현장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한 재판에서 담임교사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11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담임교사 A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 판사는 “인솔 교사로서 피해자가 체험 학습 장소 내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의 의무를 기울여야 했음에도 뒤돌아보지 않고 이탈하게 된 상태에서 마침 주차를 위해 움직이던 버스가 충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A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보조인솔교사 B씨에게는 학생 안전관리와 관련한 명확한 업무를 부여받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에 함께 탑승했다는 것만으로는 교통사고 위험에 처할 위험에 대비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내렸다. 전방 좌우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버스를 그대로 출발해 학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 버스 기사 C씨에게는 금고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C씨가 공판기일에 성실히 출석한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2022년 11월 11일 속초의 모 테마파크에서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학생이 버스에서 하차한 뒤 움직이던 버스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검찰은 A, B씨를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학생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C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A, B씨 측은 ‘교사들의 주의의무 위반 과실’ 존재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판결 선고 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성명을 내고 “법적 보호 장치 없는 현장체험학습 중단 서명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12일 증인신문 시작… 이재명 선거법 항소심 ‘백현동 발언’ 유죄 뒤집나

    12일 증인신문 시작… 이재명 선거법 항소심 ‘백현동 발언’ 유죄 뒤집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향후 대권 행보 변수로 꼽히는 공직선거법 재판 항소심이 오는 12일 증인신문을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오른다. 2심에서는 이 대표 측이 신청한 증인 3명 만이 채택된 가운데, 재판부가 이들의 증언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표 측이 신청한 공직선거법 위헌법률심판 제청과 관련해서도 재판부가 이날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12일 오후 2시 이 대표 항소심의 세번째 공판기일을 열고 이 대표 측 신청 증인 3명 중 성남시청 공무원과 전 국토교통부 공무원 등 2명을 신문한다. 이 대표 측은 1심 재판부가 유죄의 핵심 근거로 본 ‘백현동 발언’의 법원 판단을 뒤집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문이 예정된 증인 2명 모두 당시 백현동 개발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관계자들이라는 것이 이 대표 측 변호인단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백현동 부지의 용도를 바꿔주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항소심 재판부가 앞선 공판에서 오는 26일 결심을 하겠다고 거듭 밝히면서 다음달에는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재판부는 검찰과 이 대표 양측이 신청한 증인 중 1심에서 증언이 이뤄진 이들은 모두 기각하고 3명만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대표 측이 신청한 문서송부촉탁(문서 보관 기관 등에 송부 요청)과 관련해서도 “19일까지 오지 않으면 직권 취소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서 “촉탁을 기다리기 위해 기일을 더 열진 않겠다”고 신속 심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 측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이 대표 측은 지난 4일 공직선거법 제250조 1항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취지로 이를 신청했다. 만약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할 경우 이 대표 재판은 일시 중단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과 관련 “법원이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또 기억에 관한 문제는 처벌할 수 없다”면서 “저는 아무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선고 시기와 관련해서는 “3월달쯤 나오겠죠”라면서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우리로서도 불만이 없다.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혐의를 일부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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