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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아 1295명 학교 못 가는 이유… “방과후 돌봐줄 특수교사 없어요”

    지적장애가 있는 일곱 살 민지(가명)는 올해 특수학교 입학을 미뤘다. 민지의 어머니는 “누가 자식을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겠느냐. 보내더라도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라 그런 것”이라고 털어놨다. 민지처럼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는데도 학교에 가지 못한 장애아동이 전국에 1295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보건복지부가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만 6세 어린이(초등 1학년)가 756명(58.4%)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1학년 나이(만 12세)도 30명에 달했다. 정부가 국내 장애아동의 취학 유예 실태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이유로 ‘학교에 갈 준비가 안 돼서’, ‘학교에 입학하면 보육 공백을 메울 방법이 없어서’ 등을 들었다. 장애아동 부모의 31.0%가 ‘장애 호전 후 입학하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학교 적응이 어려워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는 부모가 28.0%에 달했다. 강 의원은 “몸이 불편하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아동이 학교에 입학하려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 그 부담을 대부분 부모가 감당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애아동의 부모들은 학교의 인력과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작가로 활동하는 발달장애 아동의 어머니 류승연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입학을 1~2년 유예하더라도 장애아동의 인지 발달이 눈에 띄게 좋아지진 않는다. 그걸 알면서도 아이가 학교에 갔을 때 겪게 될 소외 등이 걱정돼 입학을 늦추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온종일 돌봄을 해 주는 어린이집과 달리 초등학교 저학년은 오전에 하교해 오후에 돌봄공백이 생긴다. 중증 뇌병변 장애가 있는 열한 살 딸을 아직도 어린이집에 보내는 한 어머니는 “몸이 불편한 아이의 노후 비용까지 모으고자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데 학교에 가면 하교 시간이 당겨져 돌봐 줄 사람이 없다”고 호소했다. 류씨는 “방과후 수업을 듣게 하거나 돌봄교실에 보내려 해도 방과후 일과 시간에는 아이를 지원할 특수교사가 없다”면서 “장애아동을 포용하는 학교 문화, 교실 시스템이 바로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혼수상태 아버지 보러 갔다고 벌금형… 민변 “과잉 처벌”

    혼수상태 아버지 보러 갔다고 벌금형… 민변 “과잉 처벌”

    외국에서 일하던 A씨는 아버지가 낙상사고로 뇌수술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자가격리를 해야 했지만 아버지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한 A씨는 1시간가량 격리조치를 위반하게 됐다. 다른 형제들 모두 외국에 있는 상황이라 아버지를 돌볼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결국 A씨는 기소됐고, 법원은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민주사회를 위반 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가 20일 진행한 ‘코로나19와 범죄화: 코로나19 관련 사법처리 현황과 문제점’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 당국의 엄벌주의 기조로 A씨와 같이 부득이한 경우에도 과도한 벌금형이 선고되는 등 과잉 처벌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변론센터는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을 통해 566건의 확정 판결문을 분석했는데 이 가운데 무죄를 받은 건 1건에 불과했다. 벌금형 선고는 439건(약 77.6%), 징역형 선고는 126건(22.3%)이었는데, 이 중 집행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은 건 135건에 그쳤다. 선고유예와 무죄를 제외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기소된 피고인들 중 97% 이상이 형사처벌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개별 사례들을 살펴봤을 땐 개인이 처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다수 있었다. A씨의 사례처럼 가족의 임종이나 위독한 가족의 병 구환을 위해 격리 조치를 위반하거나, 자신의 지병을 치료받기 위해 이탈했을 때도 법원은 선고유예를 초과하는 형을 부과했다. 피고인이 분리불안, 정신병적 조증이 있고 집을 나갔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상황에도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한 사례도 있었다. 조은호 변호사는 “형사처벌은 다른 모든 제재 수단을 적용하더라도 해결되지 않는 마지막 순간에 적용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사례들이 많다”면서 “법원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고려한 뒤 판단을 내려 법적 안정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 중견배우 김동현, 또 억대 사기로 징역형 집행유예

    중견배우 김동현, 또 억대 사기로 징역형 집행유예

    억대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중견배우 김동현(본명 김호성)씨가 또 다른 사기 범행으로 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4년 8월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한 상조회사의 대표 A씨에게 “집 보증금을 못 내고 있는데 다음 달까지 갚겠다”며 3000만원을 빌리고는 갚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당시 분양사업 실패로 수억원의 빚이 있었고, 자신 명의의 부동산도 경매로 넘어간 상태였다. 김씨는 2016년에도 다른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주면 원금과 아파트 사업 관련 지분을 넘겨줄 것처럼 속여 50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도 받았다. 그 밖에 김씨는 다른 피해자 2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김씨는 법정에서 피해자들을 속일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유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동종 전과가 있고 편취액이 크다”면서도 피해자들이 합의해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앞서 선고받은 사기 범행과 함께 재판을 받았을 때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미 별개의 억대 사기 혐의로 2018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바 있다. 그는 2012·2016년에도 사기 혐의로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 사거리 조정해 가까스로 선 지킨 北… 한미, 대화 기조는 유지

    사거리 조정해 가까스로 선 지킨 北… 한미, 대화 기조는 유지

    북한이 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대화 테이블을 펼치려던 한미의 접근법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SLBM 완성 단계로 가는 잠수함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며 미국은 현실적 위협에 맞닥뜨리게 됐다. 다만 북한이 ‘사거리 조정’을 통해 핵실험·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경계를 가까스로 넘지 않으면서 판을 완전히 깨진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대응 전략을 바꿀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 배경이다.북한의 SLBM 발사는 2019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미국이 조건 없는 만남만을 되풀이하며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대외 정세와 무관하게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을 완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SLBM은 은밀히 적진에 접근해 타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선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1일 “자위력은 국가 존립의 뿌리”라며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 들어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7차례 시험발사했으나, 이른바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남측의 관련 일정에 맞춰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명분을 얻으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에도 지난달 15일 남측의 SLBM 발사 성공과 21일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하노이 노딜’ 이후 북측의 패러다임은 바뀌었다. 정상국가 인정이 먼저이고, 그 뒤에 핵군축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종전선언 국면과 북측의 국방력 강화 프로세스를 별개로 보지 않고는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내든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의 물꼬를 트고자 대북 인도적 지원과 종전선언 필요성에 대해 미국을 설득하고 중국·일본·러시아와 협의를 이어 가던 청와대는 내심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 결과 보도자료에도 오롯이 묻어난다. NSC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미중일러 등 주요국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표현했다. 지난달 28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유감을 표명한다’고만 했다. 임기가 7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측의 ‘시험’으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에 힘이 실리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도 있지만, 청와대는 이럴수록 대화 재개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NSC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면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입장을 내고 북측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분명히 하면서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미측은 그러면서도 대화를 촉구했다. 오는 23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방한하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안보리에서 강도 높은 논의가 이뤄지면 북에 대한 페널티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한미가 화해 국면을 조성하려던 분위기도 경색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왜 일하러 안 가!” 파킨슨병 앓는 70대父 6시간 때린 아들

    “왜 일하러 안 가!” 파킨슨병 앓는 70대父 6시간 때린 아들

    법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파킨슨병을 앓는 70대 아버지를 6시간에 걸쳐 때려 다치게 한 40대 아들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9일 울산지법 형사6단독 김도영 판사는 존속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자택에서 수년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어깨와 허리 등을 걷어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어머니가 말리는데도 6시간에 걸쳐 아버지에게 욕설하며 폭행했으며, 플라스틱 구둣주걱으로 때리기도 했다. 이 폭행으로 A씨의 아버지는 우측 늑골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아버지에게 같이 일하러 가자고 했으나 아버지가 힘이 없어 안 되겠다고 하자 화가 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부친을 모친이 보는 앞에서 폭행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인 부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유치장 나온 장용준, 검찰 넘겨졌다…얼굴 가리고 묵묵부답(종합)

    유치장 나온 장용준, 검찰 넘겨졌다…얼굴 가리고 묵묵부답(종합)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이자 래퍼인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가 무면허 운전 및 음주 측정 거부 등 혐의로 19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장씨는 오전 8시께 검은색 후드를 푹 눌러 쓴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술 마시고 운전했나’, ‘왜 음주 측정을 거부했나’, ‘집행유예 기간에 범죄 저지른 것에 대해 할 말 없나’, ‘조사 앞두고 할 말 없나’는 취재진 질문에 답 없이 준비된 차량에 올라타 8시1분 현장을 떠났다. 검찰에 넘겨진 장용준은 이날 중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장용준은 지난 9월18일 오후 10시30분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또 현장에 출동해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한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도 있다. 장용준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지난 1일 장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장씨 측과 면담 후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같은 달 1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야 했으나 변호인 명의로 된 심문포기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신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서면으로 심리를 진행해 ‘범죄 혐의점이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장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에는 장씨가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에도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등 2회 이상 불법행위를 해 음주운전 관련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인 도로교통법 148조의2 제1항을 위반한 것이란 내용이 포함됐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윤창호 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법안이다. 음주운전이나 음주 측정 불응으로 2회 이상 적발된 사람은 2~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전까지 음주운전을 3회 이상 한 경우 1~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1000만 원의 벌금의 형량보다 2배 이상 강화한 것이다.장씨는 지난해 1심에서 음주운전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이번 사건 당시 집행유예 기간에 있었다. 지난 4월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됐으나 검찰에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중 또 음주운전을 한 장용준의 경우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경우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등 일반 음주운전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지방흡입 시술 받은 10대 사망...의사 금고형 집행유예

    지방흡입 시술 받은 10대 사망...의사 금고형 집행유예

    의료과실로 환자를 숨지게 한 의사가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사 A(47)씨는 2015년쯤 당시 10대이던 B씨를 상대로 허벅지 지방흡입 시술을 하며 지방흡입기구를 지방층 안에 삽입했는데, 이후 B씨의 동맥 일부가 손상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B씨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A씨는 B씨의 경과를 충분히 관찰하지 않은 채 귀가시켰다. B씨는 시술 후 나흘 만에 저혈량 쇼크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시술 위험성이나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의 부주의로 어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중대한 결과를 낳았다”며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과 책임을 인정하는 점,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부부관계 멀어지자 부적 태워”…아파트 불 지른 50대 아내 집유

    “부부관계 멀어지자 부적 태워”…아파트 불 지른 50대 아내 집유

    18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부부관계가 소원해진 것에 불만을 품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봉사 80시간을 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0시 17분쯤 대구시 수성구 주상복합 아파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남편과 관계 회복을 위해 만든 부적을 넣은 방석과 남편의 점퍼 등을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편의 잦은 음주와 늦은 귀가로 부부관계가 소원해진 것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A씨 집 일부를 태워 2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해당 아파트는 900여 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로, 불길이 번졌을 경우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재판부는 “방화는 불특정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일으키고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중한 범죄이지만 해당 범행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재산적 피해액이 크지 않은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설명했다.
  • 청암대 뷰티미용과 Y교수·간호과 J교수 위증죄 등으로 징역형 선고

    청암대 뷰티미용과 Y교수·간호과 J교수 위증죄 등으로 징역형 선고

    순천청암대 교수들이 동료 교수의 명예를 수년간 훼손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아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4단독(부장 한상술)은 같은 대학 교수에 대한 위증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뷰티미용과 Y교수에 대해 징역 1년 2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간호과 J교수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및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징역형을 선고 받은 이 두 교수는 특정 피해 교수들에 대한 조직적 범죄로 10여개 죄가 병합돼 지난 3년여 동안 재판을 받아왔다. 음해와 피해교수들에 대한 개인사찰, 개인이력서 유출, 허위사실 유포 등이다. 특히 Y 교수 등은 재학생들을 시켜 졸업한 선배들에게 피해 교수들의 실습재료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게 한 혐의도 있어 교수 자질론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인격적 가치를 파괴한 중대범죄에 해당된다”고 판시했다. 피해자들의 변호인은 “판결 선고시 교수들에게 사회봉사 명령을 160시간씩이나 부과한 것은 피고인들의 범죄 죄질을 아주 나쁘게 판단했기 때문이다”며 “현명한 판단을 내린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전 대통령 항소심 마무리 수순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전 대통령 항소심 마무리 수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90)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광주지법은 오는 18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1부(김재근 부장판사) 심리로 항소심 공판기일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씨는 재판부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아 재판장에 나오지 않는다. 이날 재판에서는 전씨 측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광주 전일빌딩 탄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증거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일빌딩은 1980년 당시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2016년 리모델링을 앞두고 노후화 정도와 사적 가치를 조사하다가 10층 안팎에서 다수의 탄흔이 발견됐다. 국과수는 탄흔의 발사각도 등을 분석해 더 높은 곳에서의 사격이 아니면 10층 바닥에 탄흔을 만들어낼 수 없다며 정지 비행 상태에서 헬기 사격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씨 측 변호인은 애초 유사한 조건에서 헬기 사격을 하는 현장검증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군부대에서 실제와 같은 상황을 재현하고 헬기를 동원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실익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국과수 감정서에 나온 탄흔의 각도 등을 토대로 헬기에 의한 흔적이 맞는지 다툼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이날 증거조사를 마친 뒤 한차례 최후변론을 더 열고 항소심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미성년자 신체 영상 유포 협박·성착취 20대 실형

    미성년자 신체 영상 유포 협박·성착취 20대 실형

    여성 청소년을 속여 신체 영상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를 한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3부(심재현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2)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청소년인 피해자에게 집으로 오지 않으면 신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강간하고 지난 6월까지 29차례에 걸쳐 또 다른 노출 영상을 촬영해 보내도록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피해자를 알게 된 후 성적 행위를 촬영한 영상을 판매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영상을 받은 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1년 넘게 괴롭혔다. 김씨는 2017년에도 아동·청소년에게 받은 신체 사진을 유포한다고 협박해 추가 영상을 보내게 한 혐의로 검거됐으나 피해자 외에 다른 사람들이 판 영상을 소지하면서 그들에게는 협박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김씨 범행을 대부분 유죄로 판단했으나 1년 넘는 기간 한 달에 두 번꼴로 영상을 요구한 것이 상습적인 착취물 제작·배포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수법, 횟수, 피해자의 연령을 고려할 때 죄질이 좋지 않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도 작지 않다. 동종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도 범행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영상을 실제 유출한 정황이 없는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왜 현관 비번 바꿨어” 40대 동거커플 흉기 난투…징역형 집유

    “왜 현관 비번 바꿨어” 40대 동거커플 흉기 난투…징역형 집유

    말없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꾼 것이 발단이 돼 흉기를 휘두르며 다툼을 벌인 40대 연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차동경 판사는 특수상해,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B(47·남)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약 1년 동안 동거하고 있는 연인 관계로, 지난 7월 8일 오후 10시 40분쯤 경남 김해의 주거지에서 남자 B씨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꿨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시작했다. B씨가 멋대로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생각한 여자 A씨는 감정이 격해지자 주방용 집게로 B씨의 머리를 내려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이에 B씨 역시 주방용 가위를 들고 겁을 주다가 A씨가 자신을 때리기 시작하자 주먹으로 A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으로 대응했다. 차 판사는 “서로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잘못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무고로 장애아들 부당징계”…학부모, 교사 2명 고소

    교사 2명의 모함으로 장애를 앓는 아들이 학교에서 부당한 징계를 받았다며 학부모가 이들 교사를 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학부모 A씨는 전날 B씨 등 모 고교 교사 2명을 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자폐증을 앓는 아들 C군이 이들 교사들의 무고로 학교에서 출석정지 5일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 교사는 C군이 작년 자신들을 상대로 성추행·폭행·업무방해를 했다고 학교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이 사건을 심의해 C군에게 출석정지 5일 징계를 내리고 곧바로 유예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A씨는 C군이 자폐증을 앓아 의도적으로 성추행이나 폭력을 저지를만한 지능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건강 상태도 나빠 범행이 불가능하다며 징계 자체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 교사가 주장하는 성추행 등 피해는 정황·증거가 나오지 않았는데 교권보호위원회가 이들 교사들의 주장만 믿고 징계를 결정했다고도 주장했다. 학부모 A씨는 이들 교사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며 C군의 진단서와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다. 학교 측은 A씨의 징계 취소 청구에 따라 교권보호위원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 사건은 학교에서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세부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를 위해 A씨와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며 “학부모 A씨 조사가 끝나면 해당 교사 2명을 차례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 TV에 나오려다…투르드프랑스 난장판 만든 여성, 집행유예 선고 (영상)

    TV에 나오려다…투르드프랑스 난장판 만든 여성, 집행유예 선고 (영상)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플래카드를 펼치다 선수들에게 상해를 입힌 여성이 실형은 면할 전망이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투르 드 프랑스 경기 중 사상 최악의 충돌을 일으켜 수십 명의 선수들을 부상시킨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 여성에 대해 검찰이 집행유예 4개월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월 27일로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첫날 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31세 프랑스 여성은 길가에 서서 갑자기 플래카드를 펼쳐들다가 경기 중이던 선수와 그대로 충돌했다.이 과정에서 이를 피하려던 선수들까지 연쇄적으로 뒤엉켜 넘어지면서 경기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후 당황한 여성은 대회장을 빠져나와 사라졌으며 논란이 확산하자 사흘 후 경찰에 잘못을 인정하고 자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여성은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 OMI)라고 프랑스어와 독일어로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TV 생중계 방송을 통해 조부모에게 인사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 여성이 최고 1만5000유로(약 2000만원)의 벌금과 1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언론은 "피고가 자신의 잘못을 충분히 반성해 검찰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면서 "판결은 12월 9일로 실형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간첩조작 사건’ 유우성 공소 기각… 공소권 남용 첫 인정

    ‘간첩조작 사건’ 유우성 공소 기각… 공소권 남용 첫 인정

    ‘간첩증거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에 대해 검찰이 이미 기소유예 처분했던 대북 송금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뒤늦게 추가 기소한 것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이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인정해 공소 기각한 윈심을 확정한 첫 사례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는 14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유씨의 상고심에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씨는 2005~2009년 중국에 거주하는 외당숙과 공모해 북한에 25억원을 불법 송금한 혐의로 2010년 3월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소유예 처분됐다. 그러나 유씨가 2013년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 국정원의 증거 조작 사실이 드러나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자 서울중앙지검은 2014년 유씨를 불법 대북 송금 혐의로 재조사해 기소했다. 재북 화교 출신인 유씨는 자신이 탈북민인 것처럼 속여 서울시 공무원에 취업하고 탈북자 정착지원금을 받은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도 받았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7명 중 4명은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지적했지만 1심 재판부는 유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유씨의 불법 대북 송금 혐의에 대한 1심 판단을 뒤집고 공소 기각 판결했다. 이에 검찰은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검사가 이 사건을 기소한 것은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이므로 공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것은 위법”이라며 원심을 확정했다.
  • ‘맹탕 짬밥’ 더는 없게… 장병 ‘입맛’대로 식단 짠다

    ‘맹탕 짬밥’ 더는 없게… 장병 ‘입맛’대로 식단 짠다

    장병들이 원하면 흰 우유 대신 초코·딸기 우유, 두유 등 다른 유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급식 체계로 확 바뀐다. 제한된 식재료를 갖고 식단을 짜는 기존의 방식이 장병의 ‘입맛’에 맞는 식단부터 편성한 뒤 식재료를 조달하는 식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셈이다. 정부는 14일 이런 내용의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내놨다. 이번 대책은 50여년 동안 이어져 온 공급자 위주의 식재료 조달 체계로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장병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특히 격리 장병에 대한 부실급식 사태는 장병의 기본권을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군이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다. 대책의 핵심은 군이 식단 편성부터 식재료 조달까지 선택권을 갖겠다는 것이다. ‘수요자’인 장병의 선호도가 식단을 짤 때부터 반영되는 것도 특징이다. 한꺼번에 변화를 주면 기존 공급자가 타격을 받기 때문에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농·축·수협과 3년간 수의계약 체계를 유지하되 올해 기본급식량 대비 ‘70%→50%→30%’ 수준으로 점차 물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경쟁조달 체제로 바뀌는 2025년 이후에도 농·축·수협이 군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면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장병들이 선호하지 않는데도 정책적 고려에 따라 의무적으로 급식해 온 품목도 개선된다. 내년부터 건빵, 햄버거빵 등 가공식품에 쌀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완제품 김치만 보급된다. 돼지, 닭 등 축산품 납품 방식도 ‘마리당 계약’에서 부위별, 용도별 납품으로 바뀐다. 또 장병들의 선호도가 낮은 흰 우유의 급식 횟수를 단계적으로 줄여 2024년부터는 급식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제품만 썼던 통조림류와 면류, 소스류, 장류 등 16개 품목에 대해선 내년부터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 서울시, 600억 사업 몰아준 시민단체는 ‘박원순 최측근’

    서울시, 600억 사업 몰아준 시민단체는 ‘박원순 최측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단체의 ATM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한 서울시의 시민·사회단체 위탁사업의 불공정 사례로, 유창복 전 서울시 협치자문관·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이 설립한 시민단체인 ‘마을’을 지목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 전 센터장이 2012년 4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사단법인 ‘마을’이 지난 10년간 서울시로부터 약 600여억원의 사업을 독점적으로 위탁받아 규모를 키워 왔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마을은 2012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9년 3개월간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해 약 400억을 지원받았다. 또 유 전 센터장은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의 센터장을 맡았을 뿐 아니라 측근들을 마을공동체를 관리 감독하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수탁 사업의 범위와 규모를 늘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시는 지적했다. 또 마을은 자치구의 중간조직인 마을자치센터를 확대 설립하면서 무려 9곳을 마을 출신이거나 관련 단체 출신이 위탁받도록 했다. 또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관련 단체 5곳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시민 혈세를 낭비했다. 오세훈 시장은 “객관적이고 엄격한 평가와 감사를 통해 시민 혈세가 투입된 잘못된 행정과 정책들을 재구조화하고 정책의 방향을 바로잡겠다”면서 “기존의 종합성과평가를 받은 수탁기관이 같은 해 특정감사를 유예받도록 한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을 개정, 감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같은 해에도 특정감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 전 센터장은 “(마을로 인해) 주민들이 동네에서, 골목에서, 동에서, 구에서, 심지어 서울시의 문제까지 각 단위의 현장에서 이웃들이 만나고 토론하는 관계망이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 “그냥 던져보고 싶어서” 아파트 옥상서 아령 던진 60대 집유

    “그냥 던져보고 싶어서” 아파트 옥상서 아령 던진 60대 집유

    극단적 선택을 예고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8kg 아령을 아래로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순욱)은 14일 특수상해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 2년과 일정 이상 음주 금지 특별준수사항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양극성 정동장애 상태에서 상황을 비관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범죄 형태가 매우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 상황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6일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살기 싫어 죽으려고 올라왔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 8㎏짜리 아령 1개, 2㎏짜리 아령 2개, 접이식 철제의자 1개 등을 아래로 던진 혐의를 받는다. 떨어진 물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상점의 테라스 난간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유 없이 던져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비상탈출용’ 승강장 안전보호벽 20% 안열려…권고해도 방치

    열차 화재 등 비상 상황 때 사용되는 철도 승강장 안전보호벽 중 상당수가 제대로 열리고 닫히지 않아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4일 ‘철도 승강장 안전보호벽 안전관리 관련 공익감사청구’에 따른 감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철도 승강장 안전보호벽은 화재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수동으로 개폐돼야 한다. 열차 화재나 안전보호벽과 차량 사이에 승객이 끼이는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승객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중량 전철역 562개 중 114개(20.3%)의 안전보호벽 9043개소가 개폐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합리적 이유 없이 지상역 58개 등을 개선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또 한국철도공사와 스크린도어 설치 운영 민간업체간 계약에 따라 광고 면적 및 위치조정을 할 수 있지만 국토부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16개 역에 대한 개선 시기를 최장 2035년 5월까지 유예하기도 했다. 결국 광고 면적과 위치를 원활하게 조정하지 못하면서 일부 안전보호벽이 열리지 않게 된 것이다. 감사원은 “국토부 장관에게 앞으로 철도안전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요구하고, 승강장 안전보호벽에 대한 수동 개폐 조치를 조속히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 생산비 따라 정해지는 우유값 손보나

    정부가 우유 가격을 결정하는 낙농진흥회 의사결정 체계가 축산 농가를 포함해 생산자 측에 지나치게 유리하다며 공공기관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편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밀크인플레이션’(우유값 상승으로 식품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 우려가 제기되자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산자 측은 “사단법인을 공공기관으로 운영하는 건 문제”라며 반발해 합의에 이르기까진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낙농산업발전위원회 2차 회의에 박영범 차관 등이 참석해 “낙농진흥회의 의사결정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에 준하는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국민(소비자)과 전문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지나치게 엄격한 이사회 개의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15명의 이사 중 7명이 생산자 측 인사로 구성돼 있고 소비자 측은 4명에 불과하다. 또 재적이사 3분의2 이상이 출석해야 이사회를 개의할 수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낙농진흥회가 원유(原乳·우유의 원재료) 가격 인상을 결정하자 식품물가 상승을 고려해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생산자 측 영향력이 큰 낙농진흥회가 반발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유는 2013년 원유 가격 연동제가 도입된 후 수요·공급 원리가 아닌 생산비를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생산비 절감 노력 대신 가격에 떠넘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 소비자단체와 민간 전문가들은 대체로 정부 개편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생산자 측인 이승호 낙농육우협회 회장은 “사단법인인 낙농진흥회를 공공기관처럼 운영하는 건 문제”라며 반발했다. 조재철 농협경제지주 상무도 “낙농진흥법에서 진흥회 운영은 민법의 사단법인 부분을 준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라 개편할 경우 법적 충돌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다음 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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