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조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화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소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해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32
  • [사설] SRBM 8발 쏴댄 北, 어디로 가자는 건가

    [사설] SRBM 8발 쏴댄 北, 어디로 가자는 건가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한미가 오키나와 해상에서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이다. 2014년 3월 노후 미사일 서른 발을 하루에 쏜 적도 있으나 지금처럼 파괴력이 크게 높아진 SRBM 8발을 동시다발로 발사한 건 이례적이다.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남한의 여러 목표물을 동시타격함으로써 한미 미사일 방어막을 무력화하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에 돌입한 것은 북한의 자업자득이다. 올 들어 북은 무려 18차례에 걸쳐 미사일 도발을 자행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로만 세 번째다. 올 초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폐기 방침을 시사했고, 3월 24일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궤적으로 발사해 모라토리엄을 깼다. ‘한국형 3축 체제 강화’를 제시한 새 정부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확산 억지를 위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훈련 확대 등에 합의한 배경이었다. 특히 지난달 2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에 도착하기 직전 ICBM을 발사한 행위는 위험천만한 도발이었다. 북의 이런 안하무인식 도발은 중국과 러시아 책임도 매우 크다. 북한의 ICBM 발사 등 잇단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를 이들 두 나라가 가로막고 나섬으로써 북이 더욱 거칠 것 없는 도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의 든든한 뒷배를 자임하면서 북의 7차 핵실험 도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이다. 어제 SRBM 8발 발사가 그 신호탄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미일 북핵 대표가 지난 3일 북을 향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거듭 강조했으나 북이 이를 주목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결국 지금으로선 안보태세 강화만이 대책일 듯하다. 어제 오전 9시 8분쯤 이뤄진 북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2분여 뒤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받았다는데, 상황 파악과 보고는 신속히 이뤄졌다고 평가된다. 다만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실시간 작동했는지는 알려진 게 없어 우려가 남는다. 한미 연합전력의 강력한 억지력을 내보임으로써 북의 7차 핵실험을 저지하는 것이 화급한 과제다. 허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지속적으로 북에 전해야 한다.
  • 내우외환 우려에… 금융권 건전성 규제, 새달부터 다시 조인다

    내우외환 우려에… 금융권 건전성 규제, 새달부터 다시 조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어려워진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고자 일시적으로 완화했던 금융권 건전성 규제들이 다음달부터 다시 강화된다. 미국발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 환경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금융사의 건전성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시행한 금융 규제 유연화 방안들을 이달 말 종료할 방침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금융 규제 유연화 방안들에 대해 더이상 연장하겠다는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종료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금융 규제 유연화 방안이었던 은행 통합 유동성커버리지율(LCR)은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 LCR은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 준비해야 하는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현금·예수금·국공채 등)의 최소 의무 보유 비율이다. 코로나 이후 LCR은 100% 이상에서 85% 이상으로 완화됐는데, 다음달부터 분기별로 높여 내년 7월까지 종전 수준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의 외화 LCR 규제 비율을 80%에서 70%로 완화했던 조치도 이달 종료된다. 예대율(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잔액 비율)이 100%를 벗어나더라도 5% 포인트 이내면 제재를 면제해 주는 ‘은행 예대율 적용 유예’도 다음달부터는 정상화된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유동성 비율 적용,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예대율 적용에 대한 유예 조치 등도 이달 말 종료된다. 이 같은 금융 규제 유연화 조치는 본래 금융 당국이 금융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적극 실시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금융 당국은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됐을뿐더러 각국의 통화정책 긴축 움직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금융 리스크가 커진 만큼 금융권의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가 종료되는 9월 이후 대출 부실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 당국은 금융권에 대출 손실에 대비해 쌓아 두는 돈인 대손충당금 확충을 주문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들어갔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배드뱅크 격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을 만들어 오는 10월부터 3년간 소상공인 대출 중 잠재부실 채권 30조원을 매입한다. 그러나 정부나 금융권의 예상보다 대출 부실 규모가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만기 연장된 대출잔액은 133조원에 달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제2금융권 등을 포함하면 정부의 예상보다 부실 규모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 강화를 주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상승기에 계속해서 유예 조치를 연장할 수는 없다”며 “대출 만기 연장 등이 종료되면 불거질 부실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박순애 음주 적발 때 ‘0.251%’ 만취… 처벌 안 받고 이례적 선고유예 논란

    박순애 음주 적발 때 ‘0.251%’ 만취… 처벌 안 받고 이례적 선고유예 논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1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운전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1년 12월 17일 오후 11시쯤 서울 중구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51%로 만취 상태였으며, 당시 면허 취소 기준인 0.1%보다 2.5배 높은 수치였다. 사건 당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음주운전 형량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은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검찰은 이듬해 2월 18일 박 후보자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했고, 박 후보자 측은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같은 해 9월 12일 벌금 250만원 형의 선고를 유예하는 처분을 내렸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유예 기간 동안 사고가 없으면 형의 선고를 면하게 하는 처분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당시 면허 취소 기준의 2.5배에 달하는 음주운전 사건에서 선고유예 처분이 내려진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음주운전 사고 당시 박 후보자는 숭실대 행정학과 조교수였다. 학교 측이 해당 사건 후 박 후보자를 징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을 통해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실수이고,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국민께 심려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시 제반 상황을 고려해 법원으로부터 선처를 받았지만 이는 도덕적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권 의원은 “사실상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됐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상 가장 높은 수준의 처벌을 받아야 함에도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정황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 이번엔 ‘컵줍깅’… “일회용컵 보증금제 미룬 정치권, 기후위기 심각성 몰라요”

    이번엔 ‘컵줍깅’… “일회용컵 보증금제 미룬 정치권, 기후위기 심각성 몰라요”

    보증금제, 소상공인 반발 탓 유예1시간 만에 컵 67개 주운 시민들“프랜차이즈 본사가 책임을” 지적 용인 수지구청 앞 20명 ‘줍깅’ 진행모은 컵으로 제도 촉구 기자회견서울에서 정기적으로 담배꽁초를 줍는 ‘쓰줍인서울’의 리더 박혜영(46)씨는 지난 4일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를 주웠다. 박씨가 15명의 참가자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주운 일회용컵은 67개다. 담배꽁초는 7500개나 됐다. 박씨는 5일 “한 명이 쓰레기를 줍는다고 세상이 달라질 순 없겠지만 일회용품 보증금제 시행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을 맞은 이날 전국 곳곳에서 ‘줍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위) 행사가 진행됐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유예에 항의하는 의미로 거리에 버려진 일회용컵을 줍는 ‘컵줍깅’ 행사가 눈에 띄었다. 경기 용인에서 3살 자녀를 키우는 윤송이(37)씨는 지난 4일 수지구청 앞에서 약 20명의 주민과 버려진 폐지에 ‘컵보증제 당장 시행’, ‘지구가 멸종위기 예정’ 등의 문구를 직접 쓴 손팻말을 들고 줍깅을 진행했다. 윤씨는 지난 1월부터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에 문제의식을 느낀 이웃 학부모 8명과 ‘한다’라는 모임을 결성해 주기적으로 쓰레기를 줍는다. 윤씨는 “육아를 시작하면서 기저귀와 물티슈 등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쓰레기를 보고 심각성을 깨달았다”면서 “아이들이 미래에 살아갈 곳이라는 생각에 우리 동네부터라도 쓰레기를 줄이자는 마음으로 줍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컵줍깅에 참여한 최여은(26·가명)씨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예된 것을 보고 정치권이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친구들은 아이를 낳아도 제대로 된 환경에서 살 수 있을지, 이상 기후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건 아닌지 우려할 정도인데 우리의 환경 정책 수준은 그대로인 것 같다”고 분노했다. 이들이 모은 일회용컵은 오는 10일 환경운동연합과 알맹상점 등 전국 환경단체가 진행하는 기자회견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당초 10일은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려던 첫날이었다. 알맹상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컵줍깅에 참여한 시민은 232명으로 이들이 수집한 컵은 3028개다. 신우용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한 일회용컵 보증금제 유예에 반대하는 시민의 서명이 5일 만에 5000명을 넘겼다”며 “서명운동만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컵어택’ 시위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후환경단체 ‘기후솔루션’ 회원 30여명은 이날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깃발을 자전거에 꽂고 서울 청계광장 일대 6.8㎞가량을 행진했다.
  • “환경의 날 앞두고 일회용컵 보증금 유예라뇨”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 ‘컵줍깅’으로 항의하는 시민들

    “환경의 날 앞두고 일회용컵 보증금 유예라뇨”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 ‘컵줍깅’으로 항의하는 시민들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일회용컵 보증금제 유예 맞춰정부 항의 의미로 ‘컵줍깅’ 열풍“정부, 환경 문제 심각성 알아야”서울에서 정기적으로 담배꽁초를 줍는 ‘쓰줍인서울’의 리더 박혜영(46)씨는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 버려진 일회용 컵과 담배꽁초를 주웠다. 박씨가 15명의 참가자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주운 일회용컵은 67개다. 담배꽁초는 7500개나 됐다. 박씨는 5일 “한 명이 쓰레기를 줍는다고 세상이 달라질 순 없겠지만 일회용품 보증금제 시행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을 맞은 5일 전국 곳곳에서 ‘줍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위) 행사가 진행됐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유예에 항의하는 의미로 거리에 버려진 일회용컵을 줍는 ‘컵줍깅’ 행사가 눈에 띄었다. 경기 용인에서 3살 자녀를 키우는 윤송이(37)씨는 지난 4일 수지구청 앞에서 약 20명의 주민과 버려진 폐지에 ‘컵보증제 당장 시행’, ‘지구가 멸종위기 예정’ 등의 문구를 직접 쓴 손팻말을 들고 줍깅을 진행했다. 윤씨는 지난 1월부터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에 문제의식을 느낀 이웃 학부모 8명과 ‘한다’라는 모임을 결성해 주기적으로 쓰레기를 줍는다. 윤씨는 “육아를 시작하면서 기저귀와 물티슈 등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쓰레기를 보고 심각성을 깨달았다”면서 “아이들이 미래에 살아갈 곳이라는 생각에 우리 동네부터라도 쓰레기를 줄이자는 마음으로 줍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컵줍깅에 참가한 최여은(26·가명)씨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예된 것을 보고 정치권이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친구들 중엔 아이를 낳아도 제대로 된 환경에서 살 수 있을지 이상 기후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건 아닌지 우려할 정도인데 우리의 환경 정책 수준은 그대로인 것 같다“고 분노했다. 이들이 모은 일회용컵은 10일 환경운동연합과 알맹상점 등 전국 환경단체가 진행하는 기자회견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당초 이날은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되는 첫날이었다. 알맹상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컵줍깅에 참여한 시민은 174명으로 이들이 수집한 컵은 2379개다. 신우용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한 일회용컵 보증금제 유예에 반대하는 시민의 서명이 5일만에 5000명을 넘겼다”며 “서명운동만으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컵어택’ 시위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후환경단체 ‘기후솔루션’ 회원 30여명은 이날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깃발을 자전거에 꽂고 서울 청계광장 일대 6.8㎞가량을 행진했다.
  • 금융권 건전성 규제, 새달부터 다시 조인다

    금융권 건전성 규제, 새달부터 다시 조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어려워진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고자 일시적으로 완화했던 금융권 건전성 규제들이 다음달부터 다시 강화된다. 미국발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 환경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금융사의 건전성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시행한 금융 규제 유연화 방안들을 이달 말 종료할 방침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금융 규제 유연화 방안들에 대해 더이상 연장하겠다는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종료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금융 규제 유연화 방안이었던 은행 통합 유동성커버리지율(LCR)은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 LCR은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 준비해야 하는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현금·예수금·국공채 등)의 최소 의무 보유 비율이다. 코로나 이후 LCR은 100% 이상에서 85% 이상으로 완화됐는데, 다음달부터 분기별로 높여 내년 7월까지 종전 수준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의 외화 LCR 규제 비율을 80%에서 70%로 완화했던 조치도 이달 종료된다. 예대율(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잔액 비율)이 100%를 벗어나더라도 5% 포인트 이내면 제재를 면제해 주는 ‘은행 예대율 적용 유예’도 다음달부터는 정상화된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유동성 비율 적용,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예대율 적용에 대한 유예 조치 등도 이달 말 종료된다. 이 같은 금융 규제 유연화 조치는 본래 금융 당국이 금융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적극 실시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금융 당국은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됐을뿐더러 각국의 통화정책 긴축 움직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금융 리스크가 커진 만큼 금융권의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가 종료되는 9월 이후 대출 부실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 당국은 금융권에 대출 손실에 대비해 쌓아 두는 돈인 대손충당금 확충을 주문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들어갔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배드뱅크 격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을 만들어 오는 10월부터 3년간 소상공인 대출 중 잠재부실 채권 30조원을 매입한다. 그러나 정부나 금융권의 예상보다 대출 부실 규모가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만기 연장된 대출잔액은 133조원에 달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제2금융권 등을 포함하면 정부의 예상보다 부실 규모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 강화를 주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상승기에 계속해서 유예 조치를 연장할 수는 없다”며 “대출 만기 연장 등이 종료되면 불거질 부실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尹정부 출범 후 세 번째 도발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尹정부 출범 후 세 번째 도발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도발이며 올해 들어 18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 3발을 섞어 발사했다. 이후 11일만이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상황이었다. 북한은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지 하루만에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올해 들어 북한은 지난달 24일까지 ICBM을 6회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올 초 핵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 폐기 방침을 시사했고 지난 3월 24일 ICBM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궤적으로 발사해 모라토리엄을 파기했다. 최근에는 7차 핵실험 준비를 대부분 마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기 결정만 남은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 층간소음 불만 품고 자신 집 가스 유출한 40대 집행유예

    층간소음 불만 품고 자신 집 가스 유출한 40대 집행유예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집에 도시가스를 유출한 4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A(48)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웃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인적·재산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으로 비난 가능성이 크지만, 스스로 신고했고, 범행으로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이웃 거주자들이 피고인에 대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대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 사는 A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바로 위층 이웃과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도시가스 고무 노즐을 흉기로 찔러 방안에 가스가 가득 찰 정도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당일 술을 마시고 층간 소음에 항의하려고 위층에 찾아갔지만 아무 대답이 없자 화가 나 자기 거주지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대법 “대형서점서 수차례 절도…건조물침입죄 아냐”

    대법 “대형서점서 수차례 절도…건조물침입죄 아냐”

    대형서점을 출입하며 여러 차례 물건을 훔쳤더라도 건조물침입죄로는 처벌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장소에 통상적 출입방법으로 들어갔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절도,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에 위치한 대형서점 지하1층 디지털 코너에서 진열대에 놓여있던 정가 29만9000원 상당의 무선 이어폰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그 이후 한 달여간 총 5회에 걸쳐 합계 231만3600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또 대형서점에 절도를 목적으로 5회에 걸쳐 침입했다는 건조물침입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A씨가 동종 절도 범행으로 수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집행유예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절도 혐의의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건조물침입 혐의까지 유죄로 볼 순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3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변경된 주거침입죄의 판단기준이 근거가 됐다. 당시 전원합의체 판결은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음식점에 영업주의 승낙을 받아 통상적인 출입방법으로 들어갔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거침입죄에서 규정하는 침입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당시 주거침입 여부를 판단할 때 출입하려는 주거 등의 형태와 용도·성질, 외부인에 대한 출입의 통제·관리 방식과 상태, 행위자의 출입 경위와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A씨가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대형서점에 통상적인 출입방법으로 들어간 사실을 알 수 있고, 달리 건물 관리자의 사실상 평온상태가 침해되었다고 볼 만한 사정이 없다”며 “전원합의체 법리에 비추어 A씨의 출입이 범죄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도 건조물침입죄가 성립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 ‘문재인 靑 감찰 무마’ 폭로 김태우 전 수사관, 서울 강서구청장 당선 [이슈픽]

    ‘문재인 靑 감찰 무마’ 폭로 김태우 전 수사관, 서울 강서구청장 당선 [이슈픽]

    민주 강세 지역서 과반 득표율 신승…51.3%SNS에 “가장 깨끗하고 정직한 구청장 될 것”文정부 靑서 고발 당해…직무유기로 조국 고발‘靑특감반장 드루킹 USB파악 지시’ 등 폭로윤캠프·대통령인수위서 주요 직책 맡아 회생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김태우(46) 전 검찰 수사관이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의힘 출신 서울 강서구청장으로 선출됐다. 김 당선인은 2019년 유재수(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가 더불어민주당과 조 전 장관 지지자들로부터 맹공을 받았다.  12년 만에 구청장직 민주서 탈환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전날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51.3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승현 민주당 후보(48.69%)에게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노현송 현 구청장이 3선 연임한 이후 12년 만에 강서구청장직을 탈환했다. 강서구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해 올해 3월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김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서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면서 “가장 깨끗한 구청장, 가장 정직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깨끗하고 정의로운 후보’, ‘어떤 권력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사람’임을 내세워 선거운동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했던 그는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비롯해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 ‘청와대 특감반장의 드루킹 USB 파악 지시’ 등을 줄줄이 폭로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공익제보특별위원장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으로 일했다. 당 중앙위원회 공익제보분과 위원장도 맡았다. 이번 선거에서 ‘화곡이 마곡된다’는 구호를 앞세운 김 당선인은 ▲강서 전 지역의 신도시화 ▲드론특구와 뉴미디어산업 지원센터 건립 ▲어린이 교육 및 돌봄 통합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김 당선인, 특감반 첩보보고서 등공개 이유 文정부 靑로부터 고발 당해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해 1월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 기밀을 폭로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검찰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5개 항목 중 4개 항목을 유죄로 선고했다. 검찰은 김 당선인이 폭로한 16개 항목 중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특감반 첩보 보고서,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공항철도 직원 비리 첩보, KT&G 동향 보고 유출 관련 감찰 자료 등 5개 항목의 경우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부장판사는 이 가운데 KT&G 건을 제외한 4개 항목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검찰 공무원으로서 청와대 특감반 파견 근무 당시 비위 행위로 감찰을 받던 중 친여권 인사에 대한 의혹과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을 주장하며 관련 첩보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다”면서 “이는 대통령 인사권과 특감반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켜 인사와 감찰이라는 국가 기능에 위협을 초래했다”고 말했다.이어 “폭로 내용 중 일부에 대해서는 관련자가 기소됐지만, 일부 행위에 정당성이 있다고 해서 나머지도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한 혐의로 청와대로부터 고발당했다. 김 당선인 “조국, 곧 구속영장 청구될 것”“이유 없이 상처 주면 반드시 돌려받아” 김 당선인은 당시 재판이 끝난 뒤 “(검찰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기소하지 않은) 유재수 감찰 무마를 포함해 청와대의 범죄 사실과 관련한 모든 사안을 똑같은 마음으로 공익신고하고, 언론에 제보한 것인데 어떤 것은 유죄이고, 어떤 것은 무죄라니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이라며 항소 입장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또 2019년 12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TV’에서 유재수 전 부시장 관련 검찰 수사 등을 언급한 뒤 “조국에겐 곧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이다. 남에게 이유없이 상처를 주면 반드시 돌려받는다”며 조 전 장관에게 “윗선이 좀 누군지 풀어라. 그것을 싹 다 인정해야 당신은 용서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앞서 영상 등에서도 본인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그해 숨진 백모 검찰 수사관 등은 모두 ‘윗선’ 지시에 따랐던 성실한 공무원이라며 조 전 장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윗선이 모든 비리 의혹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조 전 장관에게 “사람을 소모품으로 쓰고 그냥 갖다 버리니까 당신이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제 당신도 이 정부에서 소모품이 되는 것을 직접 몸소 겪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강남언니’ 앱으로 환자 알선받은 성형외과 의사 1심 벌금형

    ‘강남언니’ 앱으로 환자 알선받은 성형외과 의사 1심 벌금형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통해 병원을 홍보하고 환자를 소개받은 성형외과 의사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지난달 26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던 A씨는 2015~2018년 강남언니 앱을 이용해 환자 1312명을 소개받고 그 대가로 수수료 210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함께 약식기소된 3명은 약식명령으로 벌금형이 확정됐으나 A씨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강남언니는 앱을 통해 환자와 병원을 알선한 대가로 진료비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수익모델 방식이 위법 논란을 빚으면서 수사를 받게 됐다. 강남언니를 운영한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 ‘코인 대박’ 꿈꾸며 회삿돈 ‘슬쩍’ 잇따라…돈 변제해도 처벌 못 피해

    ‘코인 대박’ 꿈꾸며 회삿돈 ‘슬쩍’ 잇따라…돈 변제해도 처벌 못 피해

    기업 재무 담당 직원들의 대규모 횡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최근 수년동안 직원이 회삿돈을 빼돌려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처벌받은 사례가 다수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횡령 사건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례가 여러 건 존재했다. A씨는 남성용 와이셔츠 제조 업체에서 회계 담당 직원으로 일하며 2019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총 52억8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거래처로부터 받은 물품 판매 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렸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계좌 잔액을 그림판 프로그램으로 수정해 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회사는 2016년 부도가 나 회생절차를 거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중 A씨 범행으로 회복 불가능한 수준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거나 가상화폐 선물 투자에 소비했다. 서울남부지법은 “횡령한 금액의 소비 경위에 비춰보더라도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돈이 아닌 물품을 빼돌리는 사례도 있다. KT 한 지사에서 대리점 유통 관리 업무를 하던 B씨는 2017년 9월부터 3년간 창고에서 보관하던 갤럭시 스마트폰 등 4346대를 빼돌려 중고 스마트폰 매입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가 횡령한 스마트폰은 판매가격 기준 55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양이다. B씨 또한 판매 대금을 대부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서울동부지법은 B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피해 금액 대부분을 변제한 것이 형량에 반영됐다. 학교, 노동조합에서도 돈을 빼돌려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이들이 있다. 부산 한 고등학교에서 회계 관리 교직원으로 일하던 C씨는 2017년∼2020년 교육부 지원금 등 총 5억7000여만원을 빼돌린 후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노동조합 총무부장으로 일하던 D씨도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조합원 회비 6000만원을 빼돌려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실이 들통나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 4월 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근 적발된 아모레퍼시픽 횡령 직원들도 주식과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백억 원을 빼돌린 계양전기 직원도 약 5억원의 가상화폐를 숨긴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횡령한 돈을 변제하더라도 처벌은 피할 수 없다.
  • [데스크 시각] BTS와 공정/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BTS와 공정/홍지민 문화부장

    가슴 뿌듯한 날의 연속이다. 프로축구 세계 최고 무대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이 얼마 전 시즌 최종전에서 경기 종반 두 골을 터뜨리는, 그야말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칸영화제에서도 경사가 이어졌다.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탔다. 한국 남자 배우로는 칸을 포함해 세계 3대 영화제 첫 주연상 수상이었다. 박 감독의 경우 비록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치긴 했지만 한국 영화가 동시에 트로피를 두 개 들어 올린 칸의 마지막 밤은 가히 ‘코리안 데이’라 할 만했다. 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다. 팝스타들이 백악관에 초청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대개 상을 받거나 자선 공연을 하거나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BTS가 방문한 이유는 달랐다. ‘반(反)아시안 증오 범죄 대응 방안’을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음악을 뛰어넘어 BTS의 영향력과 위상을 가늠하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도 아일랜드가 배출한 세계적인 밴드 U2의 리더 보노 외에는 비슷한 사례가 떠오르지 않는다. 평소 난민, 기아, 반전, 평화 등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됐던 보노는 과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에이즈 퇴치, 빈곤국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BTS의 백악관 방문은 그 영향력과 더불어 인종차별 등 여러 현실 문제에 대해 소신을 꾸준히 드러내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 가지 일 가운데 어느 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일까. 국위 선양이라는 항목에 넣고 계량해 순위를 매길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축구, 영화, 음악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떠나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은 병역특례 관련 예술·체육 요원 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다. 현재 정부는 스포츠와 국악·무용·클래식 등 순수예술 분야에 한해 병역특례 자격을 주고 있다. 올림픽·콩쿠르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국위 선양에 기여할 경우 예술·체육 요원으로 돼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 그런데 영화·가요 등 대중문화 분야는 대상이 아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1973년에는 대중문화 종사자들을 ‘딴따라’로 낮춰 보는 분위기도 있었던 데다 무엇보다 우리 대중문화가 이렇게 세계의 중심이 되고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는 당시로서는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올 연말까지만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진을 시작으로 입대 시기가 순차적으로 다가오는 BTS에게 특혜를 줘야 한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제도를 아예 없앨 게 아니라면 제도 자체가 품고 있는 불공정과 차별을 해소해야 마땅하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우리 대중문화계에서 BTS에 버금가는 글로벌 스타가 또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대선도 지나고 지방선거도 끝났다. 그동안 병역법 개정안을 여럿 쏟아내놓고도 예상과 다르게 반대 여론이 적지 않자 눈치를 봐 왔던 국회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공론화를 거쳐 결론을 지을 시간이다. BTS도 조바심 내지 않았으면 한다. 진의 경우 6월 내에 개정안이 통과돼야 특례가 가능하다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 법률 공포 뒤 시행까지 유예 기간은 국회가 정하기 나름이다. 공포 즉시 시행할 수도, 1개월 뒤 시행할 수도 있다. 검수완박법은 3개월 뒤 시행이었다. 혹여 BTS 중 누군가 입대하게 되더라도 의연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완전체가 아니더라도 BTS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닐 테니까.
  • 정부, 공시가격 현실화 재검토… ‘2030년 시세 90%’ 계획 수정

    정부, 공시가격 현실화 재검토… ‘2030년 시세 90%’ 계획 수정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오는 11월 수정·보완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나아가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산정체계 등을 바꾸는 제도 개편 방안을 내년 중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일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검토 및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2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20년 11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통해 공시가격을 2030년까지 시세의 90% 수준으로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공시가격 현실화가 더해지면서 다주택자뿐 아니라 1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가중된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검토를 국정과제에 반영해 사실상 ‘수정’에 나선 것이다. 국토부는 현실화 계획에서 제시된 목표 현실화율(90%)과 목표 달성 기간(5∼15년) 등에 대한 이행 결과를 분석해 수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공동주택이 71.5%로 2020년(69%)과 비교해 2년 사이 2.5% 포인트 상승했다. 목표 현실화율 수준이 높고 공시가격 상승으로 조세·복지제도 등에 영향을 줘 국민 부담으로 이어졌다. 이에 현행 목표 현실화율의 적절성과 목표 달성 기간을 개별 부동산 간 균형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부담 수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시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경제 위기나 부동산 가격 급등 등 외부 충격 발생 시 현실화 계획의 적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등 탄력적 조정 장치의 신설이 예상된다. 재검토에 따라 공시가격 상승폭은 당초 계획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가격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도 검토한다. 공시가격 산정 체계와 개별 부동산별 공시가격의 정확성·수용성 제고를 위한 공시 주기 및 공시 시점, 현행 공시가격 산정 방식의 적절성 및 대체 가능한 대안 등을 살핀다. 국토부는 현실화 계획의 재검토 및 공시제도 개선방안 마련에 대한 주요 쟁점 검토와 의견 수렴을 위해 학계·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월 1회 운영하기로 했다. 이랑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시제도가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부, 공시가격 현실화 재검토… ‘2030년 시세 90%’ 계획 수정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오는 11월 수정·보완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나아가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산정체계 등을 바꾸는 제도 개편 방안을 내년 중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일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검토 및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2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20년 11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통해 공시가격을 2030년까지 시세의 90% 수준으로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공시가격 현실화가 더해지면서 다주택자뿐 아니라 1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가중된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검토를 국정과제에 반영해 사실상 ‘수정’에 나선 것이다. 국토부는 현실화 계획에서 제시된 목표 현실화율(90%)과 목표 달성 기간(5∼15년) 등에 대한 이행 결과를 분석해 수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공동주택이 71.5%로 2020년(69%)과 비교해 2년 사이 2.5% 포인트 상승했다. 목표 현실화율 수준이 높고 공시가격 상승으로 조세·복지제도 등에 영향을 줘 국민 부담으로 이어졌다. 현행 목표 현실화율의 적절성과 목표 달성 기간을 개별 부동산 간 균형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부담 수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시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경제 위기나 부동산 가격 급등 등 외부 충격 발생 시 현실화 계획의 적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등 탄력적 조정 장치의 신설이 예상된다. 재검토에 따라 공시가격 상승폭은 당초 계획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가격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도 검토한다. 공시가격 산정 체계와 개별 부동산별 공시가격의 정확성·수용성 제고를 위한 공시 주기 및 공시 시점, 현행 공시가격 산정 방식의 적절성 및 대체 가능한 대안 등을 살핀다. 국토부는 현실화 계획의 재검토 및 공시제도 개선방안 마련에 대한 주요 쟁점 검토와 의견 수렴을 위해 학계·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월 1회 운영하기로 했다. 이랑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시제도가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슴 G컵이라 시선 폭력 시달려…스토킹 당하기도”

    “가슴 G컵이라 시선 폭력 시달려…스토킹 당하기도”

    가슴이 너무 커 고민이라는 고민녀 선혜연씨가 할매MC들을 만나 고민을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채널S 고민 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는 유난히 큰 가슴 때문에 ‘시선 폭력’이 일상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욕설은 물론 스토킹에까지 시달렸다는 선혜연씨가 출연했다. 이날 고민녀가 들어오자 나문희는 “가슴이 아름답다”라고 이야기해 고민녀를 웃게했다. 고민녀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시선 폭력을 당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박정수는 “우리 나라에서 맞는 브라가 있냐”라고 걱정했다. 또 고민녀의 의상을 보고 할매들은 “의상이 원래 그런거냐”라며 가슴이 부각된 의상을 지적했다. 이에 고민녀는 “원래 옷이 이렇지 않다. 근데 작은 옷을 입으면 더 부각된다”라고 고민했다. 고민녀는 “심지어 길을 가고 있는데 저를 붙잡고 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해운대를 갔을 때 비키니도 아닌 적당히 노출이 있는 옷을 입었는데 한 남자가 ‘쟤는 몸이 저런데 왜 저런 옷을 입냐’라고 했던 적도 있다”라고 말해 할매들을 놀라게 했다. 고민녀는 “어릴 때는 ‘농구공녀’였다. 학교 행사에 가면 수근대는 사람이 많았다. 내 몸 때문에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영옥은 “나도 가슴이 큰 편이어서 힘들었어”라며 “사람들이 ‘처녀가 가슴이 왜 저리 커?’라고 수군거려서 한복으로 가슴을 칭칭 동여매기도 했어”라고 수십 년이 지나도 남아 있는 트라우마를 깜짝 고백했다. 고민녀는 “스토킹 피해를 당했었다. 두 달동안 범인을 잡지 못했고, 친구와 함께 야구방망이를 들고 범인을 잡았다. 근데 첫 번째 스토커가 아니었고, 두 번째 스토커였다. 잡고 들어보니 ‘이국적이고 섹시해서 그랬다’라고 그러더라. 또 스토커를 합의를 안해줬는데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라고 말해 한숨을 자아냈다. 고민녀는 “20살 때 성형외과를 갔는데 의사가 ‘너무 보기 싫지 않냐’ 가슴축소 수술을 권하더라. 근데 가슴 축소 수술이 무섭더라. 내 몸의 컴플렉스를 성형으로 풀고 싶지 않았다. 지금도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가슴 콤플렉스에 대해 고민녀는 “20대 초반까지는 무조건 가리기에 급급했다. 가릴 수록 움츠리게 됐다. 그래서 이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하게 됐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오히려 내 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라고 말해 할매들의 칭찬을 받았다.
  • 교장도 결격 사유인데… 박순애 교육장관 후보 음주운전 전력 논란

    교장도 결격 사유인데… 박순애 교육장관 후보 음주운전 전력 논란

    박순애(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부처도 아니고 교육부 수장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1월부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를 받으면 교장 임용제청에서 배제하기로 하는 등 처벌을 강화한 바 있다. 지난 30일 국회에 제출된 박 후보 인사청문요청안의 범죄경력 조회서에는 2002년 1월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관 지역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실이 적혀 있다. 같은 해 9월 서울중앙지법은 이 사건에 대해 선고유예 처분했다. 또 박 후보자는 1992년 11월 서울 마포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적발돼 1993년 2월 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기록도 있다. 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보유한 재산으로 총 47억 8971만원을 신고했다. 부부 공동명의로 31억 7200만원 상당의 서울 대치동 아파트를 소유했다. 본인 명의 예금 보유액은 15억 8386만원이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예금 4529만원, 4572만원을 신고했다. 장남은 3급 현역병 입영 대상이지만 재학생이라 입영을 연기했다. 차남도 1급 현역병 입영 대상이지만 마찬가지로 재학생 신분이라 입영을 연기했다. 박 후보자 측은 음주운전과 관련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후보자가) 음주운전에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변명처럼 들리니 변명하지 말고 적발된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 국회 공백에…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 검증 없이 임명되나

    국회 공백에…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 검증 없이 임명되나

    국회가 원 구성을 하지 못하면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검증 없이 우선 임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박 후보자가 대학에서 20년 이상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생과 청년의 진로 설계 및 사회 진출,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지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박 후보자에 대해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고, 여성 최초로 한국행정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리더십이 풍부하고 대외 신망도가 높다”면서 “정부의 국정 철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다양한 정책 분야에 대한 경험을 가진 강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 및 공공 행정에서의 풍부한 경험 등을 토대로 교육 개혁과 교육행정 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을 요청했지만, 현재 국회는 법제사법위원장을 누가 하느냐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1일 국회와 교육계에 따르면, 원 구성이 안 된 상태여서 국회 교육위원회가 실시하는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도 늦어질 전망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 상 국회는 대통령의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대통령은 청문회가 열리지 않거나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 이후 10일 뒤에는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2008년 8월 이명박 정부에서도 고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이런 과정으로 청문회 없이 임명됐다. 다만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하면 부실 검증 논란에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전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온갖 의혹으로 낙마했기 때문에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하기엔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회의 원 구성 기간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면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를 진행해 청문회를 진행할 가능성도 나온다. 교육계에서는 박 후보자를 두고 교육 전문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과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다른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직을 맡아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점, 그리고 과거 음주운전 경력도 문제로 거론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박 후보자가 2008년까지 공기업 평가를 담당했고, 그가 비상임이사를 겸직한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준정부기관’으로 평가 대상 기관이 아니었다고 전날 설명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데에는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 퇴직공제금 부정수급 신고하면 포상금 지급

    퇴직공제금 부정수급 신고하면 포상금 지급

    건설근로자공제회가 6월 한달 동안 퇴직공제금 부정수급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퇴직공제금은 일용·임시직 건설 근로자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건설업 퇴직시 공제부금의 납부 월수에 따라 공제회로부터 지급받는 금액이다. 퇴직공제금을 부정으로 수급한 사실을 자진 신고한 근로자 또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부정수급액만 환수하고 형사고발은 유예할 수 있다. 하지만 자진 신고 없이 부정수급 조사로 적발되면 배액을 징수하고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31일 공제회에 따르면 퇴직공제금 부정수급 유형으로는 사업주와 짜고 실제 근로한 일수를 부풀려 퇴직공제금을 받는 허위근로 사례, 건설업 퇴직 증빙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기재해 퇴직공제금을 받거나 이를 도와주는 허위퇴직 증빙 사례, 다른 사람의 퇴직공제금을 부당하게 신청해 받는 편취 사례 등이 꼽힌다. 공제회는 현재 퇴직공제금 부정수급 전담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퇴직공제금을 받거나 받게 한 사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조사결과 부정수급이 확인되면 최대 5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한다. 자진신고를 원하는 근로자나 사업주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 전국 7개 지사를 방문하거나 누리집(www.cw.or.kr)에서 신고서를 내려받아 우편이나 팩스, 온라인으로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 자진신고한 근로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퇴직공제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공제회는 “퇴직 공제제도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수급 조사와 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부정수급 자진신고 기간을 넘기면 더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는 일용직·임시직 건설근로자가 퇴직공제 가입 건설현장에서 근로하면 건설사업주가 공제회로 근로일수를 신고하고 공제부금을 납부하면 해당 근로자가 퇴직 시 공제금을 받는 제도다.
  • EU, 러 제재안 진통… 크렘린 ‘블러드 오일’ 이길까

    EU, 러 제재안 진통… 크렘린 ‘블러드 오일’ 이길까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수입량 일부만 금지하는 타협안도 제시됐지만 이견이 큰 상황이어서 6차 대러 제재안 발표가 아예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폴리티코는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27개국 실무진이 6차 제재안 도출을 위해 협상 중이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EU는 러시아에서 육로 송유관을 통해 공급되는 원유를 제재 대상에서 빼고 해상으로 수입되는 원유만 제재하는 타협안을 논의 중이다. 러시아산 원유의 전면 금수 조치에서는 후퇴한 것이다.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지나 폴란드, 독일,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으로 이어지는 4000㎞ 길이의 드루즈바 송유관은 EU로 수출되는 러시아산 원유 3분의1이 공급되는 통로다. 나머지 3분의2는 해상으로 보낸다. 원유 금수에 완강히 반대하는 헝가리를 사실상 제외해 주는 조치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인 헝가리는 해상을 통한 원유 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65%인 헝가리는 이 타협안도 거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향후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의 단계적 금수와 내년 1월까지 석유제품 전면 금수 등을 담은 6차 제재안을 EU 테이블에 올렸지만 헝가리의 어깃장으로 한 달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헝가리는 유예기간 확대와 대체 공급망 보완을 위한 8억 유로(약 1조 700억원) 지원 등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EU가 대러 제재안의 최종 합의에 실패할 경우 유럽의 ‘블러드 오일’(Blood Oil) 의존을 확인한 크렘린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타임스는 이날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 약속을 어겼다는 비난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분쟁 지역에 대한 무기 제공을 금지한 정책을 뒤집고 대전차 및 대공 무기 공급을 승인했지만 실제로는 대전차 지뢰와 기관총 부품 등만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대부분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거점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포격이 너무 심해 사상자 파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동북부 전선인 하르키우를 찾았다. 방탄조끼를 입은 젤렌스키는 “하르키우의 주요 인프라를 포함해 3분의2 이상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우리는 이곳을 재건하고 삶을 되찾을 것”이라고 병사들을 격려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