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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서천 화재 신속 지원…긴급대출·만기연장·보험금 조기 지급

    금융권, 서천 화재 신속 지원…긴급대출·만기연장·보험금 조기 지급

    큰불로 227개 점포가 전소하는 등의 큰 피해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 대해 금융당국이 신속한 보상지원과 피해상담·금융지원을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금융위원회는 23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하고, 피해자의 보험가입 여부 확인 및 보험금 신청, 지급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각 보험사는 화재 피해 고객에 대한 보험금 심사와 지급 업무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재해피해확인서 발급시 손해조사 완료 전이라도 보험금을 추정액의 50% 이내에서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서천시장에 출장상담센터를 개설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연장, 이자·보험료 납입 유예 등에 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피해 가계 및 소상공인의 지원 요청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금융업권에서도 자체적인 지원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KB금융은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과 급식차, 세탁차 등을 신속 지원하고,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대출, 만기연장, 금리 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신한은행도 재해재난 신속 보증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지난해 신설한 ‘재난/재해 기부금 제도’를 활용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인당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내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1년 만기 연장 및 분할 상환 납입 기일을 유예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피해 상인들에게 5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상인들의 영업 지원을 위해 카드 단말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 대출 요구 거절했다고…50년 함께 산 아내 때려 죽인 70대

    대출 요구 거절했다고…50년 함께 산 아내 때려 죽인 70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50년간 함께 살아온 아내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70대 남성에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남편 A씨는 B씨와 결혼한 뒤 슬하에 5명의 자녀를 두었다. 아내 B씨는 부지런히 식당 일을 해 모은 돈으로 서울 양천구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아파트까지 마련했다. 반면 A씨는 가끔 일용직 업무를 하는 것 외에 직업과 소득도 없었다. A씨는 가족을 제대로 부양하지 못하고 자녀들이 아내와만 교류하는 것에 열등감을 가졌다. 술에 취하면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때리거나 집안 물건을 망가뜨렸다. 알코올중독 증상까지 얻은 A씨는 지난 2020년 급기야 아내 B씨에게 “불 질러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실제로 집 안방 옷가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이 범행으로 A씨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죄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1년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를 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던 2023년 2월 A씨는 주점에서 맥주 5병을 마신 뒤 자정이 넘어 집으로 돌아왔다. 술에 취한 A씨는 아내에게 “집이 당신 명의이니 담보로 1000만원을 대출받아 달라”고 요구했고, B씨는 거부했다. 돈 문제로 시작한 말다툼은 한밤중 부부간의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격분한 A씨는 베란다로 나가 수납장에 있는 둔기를 꺼냈고, 안방으로 피한 B씨를 따라 들어가 뒤통수 부분을 가격하는 등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폭행했다. 자녀 한 명도 사건 현장에서 A씨의 폭행 장면을 지켜봤다. 범행 뒤 A씨는 둔기를 다시 베란다에 가져다 놓고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지만 살아남았다. 이후 A씨는 살인죄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부의 인연을 맺은 배우자를 살해하는 행위는 가장 존엄하고도 중대한 법익인 사람의 생명을 박탈함과 동시에 혼인 관계에 기초한 법적·도덕적 책무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며 “50년간의 혼인 기간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피해자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귀중한 생명을 잃은바 범행 결과가 극히 중하다”고 지적했다.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A씨의 요구도 기각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현재 피고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피해자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아왔고 근래에는 피해자를 상대로 한 방화미수 범행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았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무자비했으며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지극히 참담한 상황을 겪게 된 피해자 자녀들의 심적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정신병원에서 알코올 의존 증후군, 뇌전증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등의 병력이 있었던 점 등에 비춰 범행 당시 사리분별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행을 인정하면서 자기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70대의 고령이고 40여년간 실형을 선고받은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 서울고법은 기각했다. A씨는 또다시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했지만 마지막 대법원의 판단도 달라지지 않았다.
  • “등산로 최윤종, 무기징역 얘기에 ‘억울할 것 같다’고…재판선 실실 웃어”

    “등산로 최윤종, 무기징역 얘기에 ‘억울할 것 같다’고…재판선 실실 웃어”

    성폭행을 목적으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다 살해한 최윤종(30)에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피해자 유족들은 실망감을 표했다. 유족들은 특히 최윤종이 변호사 접견 때 무기징역형과 관련해 억울함을 표한 바 있고, 재판 때도 실실 웃거나 혀를 날름거리는 등 교화의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우려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2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최씨에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는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수형 기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과 양형 면담 과정에서 반성의 태도를 보인 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12월 30일 마지막 사형이 집행된 이후 사실상 사형 폐지국이지만 형의 종류로 절대적 종신형이 없는 이상 사형 선고는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수의를 입고 손목에 수갑을 찬 채로 법정에 선 최윤종은 선고가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좌우로 까딱거리는 등 가만히 있지 못했다. 재판부의 주문 낭독 때 잠시 일어선 와중에도 혀를 날름 내밀고 입을 움직이는 등 산만한 행동을 했다. 특히 최윤종은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언급하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선고가 끝난 뒤에는 재판부나 유족들을 향해 별도의 인사 없이 퇴정했다.1심 선고 후 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유족들은 사형이 선고되지 않은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피해자 오빠는 “가해자(최윤종)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했는데 무기징역이 나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최윤종이 사전에 형량 검색을 했다고 한다”며 “성범죄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오빠는 특히 “최윤종 변호사가 접견 때 ‘강간살인죄라서 사형이나 무기징역 둘 중 하나인 것 알고 있느냐’ 물었더니, 최윤종이 깜짝 놀라며 ‘그럼 나는 너무 억울할 것 같다’고 했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추측이지만 쉽게 말해 ‘강간 한 번 하고 살다 나오면 되겠지’ 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오빠는 “집행유예 등 성범죄 관련 처벌 수위가 너무 낮아서 최윤종 같은 사람들이 나오는 것 아니냐”면서 “동생은 이미 떠났지만 관련 처벌 수위가 높아지는 등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는 모방범죄가 발생할까 제일 걱정된다”며 “동생 같은 피해자가 다신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피해자 삼촌은 최윤종과 그 가족의 태도를 지적했다. 피해자 삼촌은 “유족은 정신병원 다니며 생업도 중단한 상황인데, 최윤종은 재판 과정에서 싱글싱글 웃더라. 무슨 놀이하는 식으로. 너무 답답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적 보상을 요구한 적이 없는데, 가해자 측은 ‘돈을 줄 수 없다’는 얘기부터 먼저 하더라.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이지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인간적으로 사과 한 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죽는 날까지 참회를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피해자 오빠 역시 “동생은 스무살 때 서울교대에 합격했고 집에 손 한번 안 벌리고 15~16년을 고생했다. 사고 며칠 전에도 부산에 와서 ‘방학이니 같이 밥 먹고 추석 때 보자’고 얘기했는데 그걸 못 하게 돼서 너무 아깝다”며 “가해자가 가석방 없이 계속 무기징역으로 저 안(교도소)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17일 관악구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너클을 낀 주먹으로 30대 여성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같은 달 19일 오후 사망했다.
  • 가족 욕설 듣다못해 주취자 뺨 때린 경찰관, 대법원 ‘선고유예’

    가족 욕설 듣다못해 주취자 뺨 때린 경찰관, 대법원 ‘선고유예’

    경찰관 가족을 대상으로 욕설하며 소란을 피운 주취자를 폭행해 중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법원으로부터 선처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23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임영실 판사는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광주경찰청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에 징역 6개월에 자격정지 1년의 선고를 유예하는 판결을 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경찰서에 연행된 주취자 B씨의 뺨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술에 만취한 B씨는 소란을 피우며 A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욕설을 장시간 이어갔다. 이를 들은 A씨는 욱하는 마음에 참지 못하고 B씨를 폭행했다. 앞서 광주경찰청은 경찰관 신분으로 민간인을 폭행한 행위의 심각성을 고려해 A씨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폭행한 죄질은 좋지 않지만, 가족을 욕설하는 상황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토대로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 법인 세무조사 지방세 761억 원 추징

    경기도, 법인 세무조사 지방세 761억 원 추징

    경기도가 지난 한 해 동안 법인 세무조사를 실시해 지방세를 탈루한 564개 법인으로부터 총 761억 원을 추징했다. 도는 매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된 90개 법인을 대상으로 한 정기세무조사와 함께 지방세 탈루 의심 법인에 대한 비정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50억 원 이상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1억 원 이상 지방세를 감면받은 법인을 대상으로 한 정기 세무조사 결과 90개 법인에 대해 총 280억 원을 추징했다. 비정기 조사는 ‘대도시 등 취득세 중과 탈루 법인’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481억 원을 추징했다. 세목별 추징세액을 살펴보면 취득세 205억 원(73.1%), 지방소득세 25억 원(9.1%), 지방교육세 21억 원(7.4%) 등이며, 추징 유형별로는 과소신고 164억 원(58.7%), 중과세 94억 원(33.7%), 부적정 감면 14억 원(4.8%), 무신고 7억 원(2.8%)이다. 주요 추징사례를 살펴보면 학교법인 A법인은 부동산을 취득한 후 ‘학교 및 외국교육기관에 대한 취득세 면제’를 신청해 지방세를 감면받았으나, 일부 면적을 음식점 등 목적사업에 직접 사용하지 않아 감면된 취득세가 추징됐다. B법인은 건축물을 취득한 후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미술작품을 설치했다. 이 경우 미술장식품 구입비용 등을 건축물 과세표준에 포함해 취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를 누락해 취득세 등이 추징됐다. C법인은 대도시 있는 관계회사에서 법인 회계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대도시 외 지역에 소재한 지인 사무실에 허위로 본점 법인을 설립했다. 대도시 내 부동산을 취득해 취득세 중과세 대상에 해당하는데도 중과세로 신고납부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지방세가 추징됐다. 경기도는 허위 감면 신청이나 취득세 신고 누락 등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징수하는 한편 영세·성실기업 등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세무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 [길섶에서] 정류소 소동/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정류소 소동/임창용 논설위원

    평소 서울 명동입구 정류소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퇴근한다. 얼마 전 이곳에서 큰 혼잡을 빚는 소동이 일었다. 광역버스 정차 표지판이 촘촘히 설치되면서 퇴근 시간에 버스가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서울역에서 명동입구까지 1시간 넘게 걸렸다고 한다. 서울시도 화들짝 놀라 표지판 운영을 이달 말까지 유예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한다. 이번 소동은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 사례다. 해당 정류소엔 당초 10여개 노선의 광역급행버스 정차 표지판만 설치돼 있었다. 20여개 노선의 일반 광역버스는 정류소 내 빈공간에 정차해 승객을 태우고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한데 모든 노선의 표지판이 설치되면서 선행 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출발할 때까지 후행 버스가 모두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줄서기를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교통대란만 야기한 것.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면 그 같은 주먹구구 조치가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 ‘스마트 도시’ 동대문… “교통·상업·문화 다 갖춘 동부권 명소 될 것”[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스마트 도시’ 동대문… “교통·상업·문화 다 갖춘 동부권 명소 될 것”[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2024년은 동대문구 변화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동대문의 전통은 살리면서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스마트 미래 도시’ 동대문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동대문을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에 집중해 왔다. 불법 노점 정비사업부터 시작해 홍릉 바이오 허브밸리 사업, 8개 전통시장의 통합 밑그림 등이 그것이다.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와 청량리역을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모두 단기간에 성과가 나타나기 쉽지 않은 사업임에도 이 구청장은 “동대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들”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구청장이 지난해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이 들어설 전농동 부지를 화원으로 조성한 ‘지식의 화원’은 주민들이 동대문의 변화를 본격적으로 실감하기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 19일 구청 집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구청장은 “2024년은 동대문 변화의 시작”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취임 이후 불법 노점 정비 사업을 이어 오고 있다. “보행 편의와 도시미관을 훼손하는 불법 노점은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늘 민원의 대상이었다. 동대문구를 걷기 좋은 도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불법 노점 정비는 필수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총 34번의 정비를 통해 정비 대상 562곳의 20%에 해당하는 114곳을 정비했다. 생계형 노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정비를 유예하는 등 원칙에 따른 정비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주민들과 상인들이 누구보다 좋아하신다.” -지식의 화원에 대한 구민들의 호응이 좋다. “노점 정비 사업이 동대문을 변화시키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지식의 화원은 본격적인 변화의 시작이다. 서울시립도서관 착공 전 방치돼 있던 땅이 지금은 아침마다 20~30명의 주민이 매일 산책할 정도로 명소가 됐다. 지식의 화원을 통해 동대문의 변화가 느껴진다는 분들도 많다. 꽃이 피지 않는 겨울에는 500개의 반딧불이 조명과 12개의 풍선 조명 등으로 꽃을 대신한 야경 명소로 꾸몄다. 봄이 오면 겨울에 심어 놓은 청보리와 유채꽃이 주민들을 맞을 것이다. 내년 하반기 도서관 착공 전까지 구민들을 위한 쉼터와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할 것이다.”청량리 불법 노점 114곳 정비시립도서관 부지 화원 꾸며 개방 5개권역 특성 맞춤 전략사업 추진청량리, 5년내 GTX·환승센터 개통7월 전농·답십리에 인공폭포 완공인근 대학인재 활용 창업센터 지원물류허브·패션봉제업 일자리 창출 -청량리역에 2028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2030년 GTX B노선이 개통한다. “동대문이 서울 동부권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GTX 개통 시기에 맞춰 2029년 청량리역에 광역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에 도심공항터미널도 함께 설치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계속 의견을 내고 있다. 서울 동북부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청량리역에서 인천공항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은 꼭 필요한 시설이다. 오는 3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청량리역 신(新)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도시 전략계획 수립용역’도 완료될 예정이다. 청량리역의 동부정비창 이전과 부지 활용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기대한다.” -동대문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개발 방향이 궁금하다. “2024년은 동대문구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다. 동대문구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1권역은 제기·청량리 생활권이다. 청량리역 일대 복합개발을 통해 청량리를 교통·상업·문화 시설이 모두 갖춰진 서울 동부권의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것이다. 2권역은 전농·답십리 생활권이다. 올해 7월 완공되는 ‘배봉산 인공폭포’는 야간 조명을 활용해 물과 빛이 어우러지는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안 생활권인 3권역은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에는 미래 서울의 물류 허브를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룰 계획이다. 중랑천변에는 메타세쿼이아길과 중랑구와 이어지는 출렁다리도 조성할 생각이다. 4권역은 이문·휘경·회기 생활권이다. 경희대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대학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공공자원을 결합한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홍릉 일대는 바이오·의료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마지막 5권역은 용신 생활권으로 패션봉제업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지역 대표 산업인 패션 봉제업을 세계적 수준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덴마크 코펜하겐, 이탈리아 토리노 출장길에서 깨달은 것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행정에 더해지면 혐오시설이 주민친화시설로 바뀔 수 있고, 노년층이 주로 찾는 전통시장도 젊은이들을 끌어당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을 활용해 동대문을 미래 스마트 도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
  • ‘등산로 살인’ 최윤종, 1심 무기징역 선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최윤종(31)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2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윤종은 피해자를 기절시키려 했을 뿐 살해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저항력을 상실한 이후에도 4~6분가량 계속해서 목을 압박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고귀한 생명을 빼앗겼고 유족들 또한 평생 치유될 수 없는 충격과 고통을 입게 됐다”며 “다시는 이 사건과 같은 범행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윤종에게 기소유예 처분 외에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하며 우울증과 인격장애 등을 치료하지 못한 점 등을 들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17일 오전 신림동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 A씨를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최윤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치매 늦추고 싶다면 매일 ‘이것’ 챙겨드세요”

    “치매 늦추고 싶다면 매일 ‘이것’ 챙겨드세요”

    매일 멀티비타민을 섭취하면 치매 등 노년층의 인지기능 약화 속도가 늦춰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미국 abc 뉴스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진행중인 임상 실험인 ‘코코아 추출물과 멀티비타민 보충제의 효능’ 관련 연구에서 인지기능과 알츠하이머 관련 성과가 공개됐다. 연구 결과는 미 임상영양학회지에 게재됐다. 이 실험을 이끄는 시라그 비야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정신과 연구 담당은 “인지기능 퇴화는 노년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강 문제인데 매일 멀티비타민을 보충하면 이를 효과적이고 손쉽게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평균 연령 69세인 5000명(위약군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 매일 멀티비타민을 섭취한 500명은 인지기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2년 여간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한 후 대면 인지 평가를 받은 573명을 대상으로 비타민과 인지기능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 중 272명이 종합 비타민 투약 그룹에 배정됐고, 301명이 위약 그룹에 배정됐다. 종합 비타민 그룹 참가자들은 헤일론 사의 종합 비타민 ‘센텀 실버’를 받았다. 이 비타민에는 비타민D, 칼슘, 아연 등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연구팀은 종합 비타민을 복용한 사람들이 단어 목록을 떠올리는 것과 같은 일시적 기억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을 발견했다. 또 종합 비타민 그룹이 위약 그룹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가 2년 정도 유예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연구팀은 노인의 영양 및 미량의 영양소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종합 비타민으로 이러한 결핍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세 가지 별개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을 통해 20개 이상의 필수 미량 영양소가 들어 있는 종합 비타민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기억 상실을 예방하고 인지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내 알츠하이머 환자를 670만명으로 추산했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인지기능 저하가 이뤄진다면 2060년까지 미국인 4명 중 1명꼴로 인지기능 저하는 물론 알츠하이머 발병에 노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 1심서 벌금 90만원… 지사직 계속 유지

    오영훈 제주도지사 1심서 벌금 90만원… 지사직 계속 유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심에서 벌금 90만원이 선고돼 지사직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1심 공판에서 사전선거운동은 유죄로 인정됐지만 나머지 정치자금 수수, 지지선언 관련 등은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제주도 서울본부장 정모씨에게는 벌금 500만원, 대외협력특보 김모씨에게는 벌금 400만원, 비영리 사단법인 대표 고모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이모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기간 이전인 5월16일 당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업 관계자 등을 동원해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을 열어 선거 공약 내용을 언론에 보도되게 하는 방법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고씨가 오 지사를 위한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오 지사는 이를 수수한 것으로 판단해 오 지사와 고씨에게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에서 오 지사에게 징역 1년6개월, 정모 본부장·김모 특보 각각 징역 10월, A씨 징역 1년, B씨 벌금 700만원형·548만2456원 추징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날 오 지사가 협약식 참여 과정에서 처음부터 다른 피고인들과 선거운동을 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이 협약식에 참석하였을 당시 위법성 인식이 강하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특히 협약식 규모, 후보들의 선거운동 경위, 선거 결과 등에 비춰볼 때 이 협약식이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지도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오 지사가 고씨를 통해 이씨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되지만, 벌금 100만원 미만은 직을 유지할 수 있다.
  • 양대 노총, “중대재해법 적용유예 연장 논의 중단해야”

    양대 노총, “중대재해법 적용유예 연장 논의 중단해야”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전면 적용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대 노총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을 즉각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의 중처법 적용 유예 움직임에 반발해 온 노동계는 정치권이 혼란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의원들과 ‘50인 미만 적용유예 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대 노총은 “2500만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등지고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를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과연 어느 나라 대통령과 공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 적용을 유예해온 지난 2년간 무엇을 했기에 중소기업들이 ‘살얼음을 겪고 있다. 힘들다’라고 얘기하는 것이냐”며 “그동안 중소·영세기업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무계획, 무대책, 무성의로 일관해왔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법은 이미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쳤고 그동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수많은 노동자가 죽어나갔다”며 “법 지킬 준비가 부족해서 적용을 미룬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단순히 사람 수로 이 땅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차별하는 것이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이냐”고 지적했다.
  • [사설] “중대재해법 유예” 중소기업 호소 외면 말아야

    [사설] “중대재해법 유예” 중소기업 호소 외면 말아야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2년 더 유예하려는 법안 처리가 불투명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이 법 개정안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 하지만 여야는 입씨름만 한다. 적용 대상 기업의 87%가 준비 부족을 호소하는데 범법자만 양산할 의도가 아니라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로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 안전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법이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은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 중이다. 상시근로자 50인 미만(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은 2년 유예해 오는 27일부터 적용한다. 중대재해 사망자 10명 중 6명이 50인 미만 회사에서 나온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는 건 타당하다. 하지만 80만여개의 영세 중소기업은 인력과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추가 유예를 호소한다. 지난해 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50인 미만 기업 1053곳의 중대재해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법 적용을 준비 중이다. 이 중 87%는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남은 기간 내에 의무준수 완료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2년 재유예 법안을 냈고 정부는 1조 5000억원을 들여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돕겠다고 했다. 경총 등 경제 6단체는 2년 뒤 시행에 동의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며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현재 1조 2000억원인 산재예방 예산을 2조원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어 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산업재해 예방은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확대 적용하면 사업주 처벌에 따른 폐업과 근로자 실직 등 부작용만 키울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 법 제정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영세 중소기업의 여건에 걸맞은 산업안전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점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은 정부의 사과가 없다 하더라도 민생을 걱정한다면 현실적인 시행 방안을 놓고 여당과 협의해야 한다. 총선 표심과 관련한 이해득실 계산에 빠져 영세한 중소기업인들의 아우성을 외면하다간 역풍만 맞을 것이다.
  •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2년 유예’ 무산될 듯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2년 유예’ 무산될 듯

    오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되는 가운데 유예 기간을 2년 늘리는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합의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 경영 부담과 일자리 감소 등을 내세우며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 요구 등이 수용돼야 유예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총선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자 네 탓 공방을 지속해 25일 중처법 유예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처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7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예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5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법 시행 전 유예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중처법 유예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25일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추가 예산을 투입하면 법안 ‘통과’가 아닌 ‘검토’ 논의를 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인데, 민주노총이 반대하니 유예안 처리 반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도 소규모 사업장이 어려운 걸 알지만 산업안전보건청을 설립해 현장 감독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사고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갖고 오라는 것”이라며 “그래야 노동계를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산재 예방 사업예산을 1조 2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여당에서 어떤 언급도 없고 협상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예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여야는 총선 표심 득실 계산이 우선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처법 유예안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관계자는 “여야 정쟁으로 현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크다”고 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세계 자동차산업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데 중처법까지 시행된다면 소규모 사업장은 형사처벌에 따른 폐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체 산재 사망 근로자 2223명 중 1372명(61.7%)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사업주들은 물론 정부의 준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중처법 위반 여부를 다룰 고용노동부 수사담당감독관이 상당히 부족하다. 고용부에 따르면 전국의 산업안전보건감독관 830명 중 중대재해를 수사하는 감독관은 130명이다. 2022년(611건)부터 2023년 3분기(449건)까지 발생한 중대재해 1059건 중 검찰 송치까지 이뤄진 경우는 30%가량에 불과하다. 60% 이상은 여전히 수사 중으로, 건당 처리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다. 그나마 8개월의 사건 처리 기간이라도 유지하려면 근로감독관이 두 배 늘어야 하지만 부처 정원 확대를 둘러싼 행정안전부와의 이견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3년 유예를 적용받은 중소기업 사업주들의 대응도 제자리걸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사를 대상으로 발표한 지난해 4~5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가 시행일에 맞춘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892개사 대상의 8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80.0%가 법 시행 대비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법(母法)인 산업안전보건법조차 지키기 빠듯한데 중처법까지 적용하는 건 과중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소규모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무산될 듯

    소규모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무산될 듯

    오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되는 가운데, 유예 기간을 2년 늘리는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합의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 경영 부담과 일자리 감소 등을 내세우며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 요구 등이 수용되어야 유예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총선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자 네 탓 공방을 벌이는 사이 중처법 유예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처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7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예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처리되는 것이 법 시행 전 유예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중처법 유예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25일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추가 예산 투입을 하면 법안 ‘통과’가 아닌 ‘검토’ 논의를 해볼 수 있다는 입장인데 민주노총이 반대하니 유예안 처리 반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정부가 2년간 법 시행 준비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공식 사과와 최소 2년간 매분기 준비 계획과 예산 지원 방안 발표, 2년 유예 후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정부와 경제단체의 공개 약속 등을 3대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정부·여당은 지난달 말 1조 5000억원 규모의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도 소규모 사업장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산업안전보건청을 설립해 현장 감독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사고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갖고 오라는 것”이라며 “그래야 노동계를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산재 예방 사업예산을 1조 2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여당에서 어떤 언급도 없고 협상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예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여야의 총선 표심 득실 계산이 우선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처법 유예 움직임에 반발해 온 민주노총 관계자는 “여야 정쟁으로 현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세계 자동차산업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데 중처법까지 시행된다면 소규모 사업장은 형사처벌에 따른 폐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분석’에 따르면, 전체 산재 사망 근로자 2223명 중 1372명(61%)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사업주들은 물론, 정부의 준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중처법 위반 여부를 다룰 고용부 수사담당감독관이 태부족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전국의 산업안전보건감독관 830명 중 중대재해를 수사하는 감독관은 130명이다. 2022년(611건)부터 2023년 3분기(449건)까지 발생한 중대재해 1059건 중 검찰 송치까지 이뤄진 경우는 30%가량에 불과하다. 60% 이상은 여전히 수사 중으로, 건당 처리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다. 그나마 8개월의 사건 처리 기간이라도 유지하려면 근로감독관이 두 배 늘어야 하지만, 부처 정원 확대를 둘러싼 행정안전부와의 이견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3년 유예를 적용받은 중소기업 사업주들의 대응도 제자리걸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사를 대상으로 발표한 지난해 4~5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가 시행일에 맞춘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892개사 대상의 8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80.0%가 법 시행에 준비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법(母法)인 산업안전보건법조차 지키기 빠듯한데 중처법까지 적용하는 건 과중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음주운전 적발되자 동생 주민증 제시한 20대 ‘집유’

    음주운전 적발되자 동생 주민증 제시한 20대 ‘집유’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관에게 동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7단독 이용관 판사는 음주운전, 주민등록법 위반, 사전자기록 등 위작, 위작 사전자기록 등 행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60시간, 준법운전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8일 오전 4시 40분쯤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252% 상태로 부산 부산진구에서 영도구 한 호텔까지 약 9㎞를 운전했다. A씨는 호텔에서 주차 중 시비가 붙어 출동한 경찰관이 신분증 제시와 함께 음주 측정을 요구받자 동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줬다. A씨의 범행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들통났고, A씨는 음주운전에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가 추가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판사는 “범행 죄질이 불량하고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높은 점, 음주운전을 포함해 여러 전과가 있는 점은 불리하지만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 “반려견 해부해버려” 방송…유튜버는 계좌번호 올렸다

    “반려견 해부해버려” 방송…유튜버는 계좌번호 올렸다

    “왜, 동물이 말을 안 들으면…” 한 유튜버가 온라인 실시간 방송에서 목줄을 채운 반려견을 죽도로 학대해 경찰이 출동했다. 21일 경찰과 동물권 보호단체 ‘캣치독’ 등에 따르면 조회수를 노리고 반려견을 학대하는 장면을 생중계한 유튜버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유튜버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집에서 생방송하던 중 웰시코기로 보이는 반려견을 죽도로 내리치고 “해부하겠다”라고 위협했다. A씨는 반려견 목줄을 거칠게 자신의 앞으로 끌어 당긴 뒤 “앉아, 앉아, 앉아!”하면서 죽도를 휘둘렀다. 옆에서 ‘때리지 마세요’라고 말렸지만 A씨는 욕설과 함께 “해부해버려. 왜, 동물이 말을 안 들어서”라고 아랑곳 하지 않았다. 목을 잡힌 채 뒤집어 진 반려견은 눈을 커다랗게 뜬 채 겁에 질려 어쩔 줄 몰라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후원금을 받을 은행 계좌번호까지 버젓이 함께 올렸다.이 모습을 본 동물보호단체가 A씨를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은 A씨와 반려견을 분리한 후 조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학대를 당한 동물도 임시 분리조치만 가능할 뿐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학대한 사람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동물의 애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동물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물학대의 경우 벌금형, 심할 경우에도 집행유예에 그치고 있다.
  • ‘나이롱환자’가 직업? 열흘에 나흘꼴 입원, 보험금 수억원 챙겼다

    ‘나이롱환자’가 직업? 열흘에 나흘꼴 입원, 보험금 수억원 챙겼다

    열흘 중 나흘꼴로 병원을 드나들며 무려 9년간 보험금 수억원을 타내고도 무죄를 주장한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심현근)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7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내린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2012∼2020년 7곳의 병원에서 56회에 걸쳐 1000여일간 입원하면서 6개 보험회사로부터 약 2억 3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A씨 입원이 반복적·지속적인 데다, 입원 기간과 형태가 비정상적이고 이례적인 점 ▲주거지에서 상당히 먼 특정 병원만 집중적으로 골라 입원한 점 ▲면책 기간을 피해 상해 입원과 질병 입원을 번갈아 가며 한 점 등을 들어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실제로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보험사기 범행은 다수의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전가했으며, 장기간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보험금을 가로채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험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보험금을 지급한 회사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점 ▲피고인이 실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한 기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했다.
  • 라이터 달궈 軍후임 팔 지진 20대…“가혹행위? 장난이었다”

    라이터 달궈 軍후임 팔 지진 20대…“가혹행위? 장난이었다”

    라이터로 화상을 입히는 등 복무 기간 지속적으로 후임을 괴롭힌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당우증)는 형법상 폭행, 군형법상 상관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3월 육군에 입대해 강원도 화천군의 한 부대에서 복무하며 후임 B씨를 1년여간 여러 차례 괴롭히며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담배를 피우며 이유 없이 짜증 난다며 B씨를 발로 걷어차고, ‘군 생활을 똑바로 하지 못한다’며 볼펜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넣고 비트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B씨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직급상 상급자인 분대장이 된 후에도, 자신이 외진 다녀온 것을 간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라이터를 가열해 B씨의 팔에 가져다 대 화상을 입게 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은 저녁 점호 당시 B씨의 팔에 난 상처를 본 상급자들이 경위를 물어 파악됐다. A씨 측은 법정에서 B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으므로 반의사불벌죄인 폭행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대부분의 폭행은 단순히 장난이었고, 화상을 입힌 범행은 피해 정도가 경미해 형법상 ‘상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 사건 범행이 이뤄진 장소는 군사기지에 해당하므로 군형법에 따라 처벌불원 의사표시가 있더라도 공소기각 판결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팔꿈치에 2㎝가량의 화상을 입었고, 범행일로부터 12일이 지난 뒤에도 화상 물집이 남아있었다”며 “신체의 완전성을 훼손하거나 생리적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정도에 이르러 상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상해의 정도가 경미하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찜질방 女수면실 몰래 들어간 20대男…잠든 女에 체액 뿌렸다 ‘경악’

    찜질방 女수면실 몰래 들어간 20대男…잠든 女에 체액 뿌렸다 ‘경악’

    찜질방 여성 전용 수면실에 몰래 들어가 잠든 손님을 추행하고 음란행위를 벌인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이날 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5일쯤 제주 한 찜질방 내 여성 수면실에 수 차례 들어가 자고 있던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 주변에서 음란행위를 한 뒤 체액을 피해자에게 묻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법정에서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성 수면실인줄 모르고 들어갔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음란행위를 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찜질방 내 폐쇄회로(CC)TV에 찍힌 A씨의 모습 등을 토대로 A씨가 여성 전용 수면실을 착각할 만큼 술에 취해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반복적으로 여성 전용 수면실에 침입했고, 당시 체액 상태를 토대로 A씨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성폭력 범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재차 저질렀고 피해 회복 또한 이뤄지지 않아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공무집행방해’ 혐의 동물권단체 전 대표, 징역 2년6개월’

    ‘공무집행방해’ 혐의 동물권단체 전 대표, 징역 2년6개월’

    불법 개 도살장 관리·감독과 제재를 요구하다가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케어 활동가 A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목적이 정당성을 띤다고 해도 불법 수단과 폭력까지 용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당 기간 계속된 범죄로 춘천시청과 춘천경찰서 직원 다수가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는 등 범행 동기를 고려해도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9월 6일 오후 4시 50분쯤 춘천시청 앞에서 형사기동대 차량 앞을 소주병을 들고 막아서는 등 경찰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해 경찰관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전 대표 측은 “가치관을 다소 강하게 주장하다가 우발적으로 행동했을 뿐 법을 경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검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 등을 하고 있다”며 징역 4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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