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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래 여성에 접근해 100억 뜯어낸 20대 항소심서 감형…징역 16년

    또래 여성에 접근해 100억 뜯어낸 20대 항소심서 감형…징역 16년

    교제를 빌미로 또래 여성에게 접근해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한 뒤 그 부모의 자산 100억원을 가로챈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왕해진)는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범 B(20대)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0년, B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20대 여성 C씨에게 자신에게 호감을 갖자 사귀는 것처럼 속인 뒤 재력가인 부모가 가진 1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중 70억원 상당을 자금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으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개인 상품권 업자에게 되파는 방식으로 현금화해 숨겼다. 일부는 B씨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외국계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며 C씨에게 “연루된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고 접근해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확보한 29억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명품 시계, 가방 등을 가압류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죄질이 나쁘지만, 원심판결이 양형 기준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수법이 계획적이고 지능적이며 피해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죄책이 극히 무겁다”며 “피고인들이 가로챈 돈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긴 반면, 피해자들은 평생 모아온 재산을 모두 잃고 가정이 파탄됐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에게 압수한 현금과 명품이 피해자들에게 교부되면 피해가 일부나마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이 사건의 주된 범죄인 사기에 대한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은 징역 6년에서 징역 13년 6개월인데, 원심판결은 양형 기준을 너무 크게 벗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 껴안고 만지고…“걸그룹이 콘서트 도중 음란 행위” 유죄 판결 받았다

    껴안고 만지고…“걸그룹이 콘서트 도중 음란 행위” 유죄 판결 받았다

    튀르키예 걸그룹 ‘매니페스트’ 멤버 6명과 객원 예술가 1명이 콘서트 도중 껴안고 만지는 등의 음란 행위를 선보였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투데이에 따르면 이스탄불 제49 형사 1심 법원은 지난 9월 공연에서 음란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3개월 22일을 선고했지만, 5년간 집행유예를 부과하며 판결 선고를 유예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장래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다”며 이들이 고의적 범죄 전력이 없고 재범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공연 중 서로 만지고 껴안는 등 성행위를 모방하는 동작을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공연이 지역 사회의 도덕적 기준을 위반했다고 보고 기소했으며, 공연이 공공장소인 공원에서 열리고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에게 노출됐다는 점을 근거로 각 피고인에게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매니페스트는 수사와 재판이 끝난 후 SNS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매니페스트 측은 “공연에 대해 책임지지만,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주거나 민감한 사안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예정됐던 전국 투어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콘서트는 지난 9월 열렸으며, 18세 이상 관람가로 진행됐다. 이 콘서트는 매니페스트가 2월 활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8세 이상 관람가로 진행된 콘서트였으며, 티켓 1만 2000장이 매진된 바 있다. 매니페스트는 하이퍼스 뉴미디어 에이전시가 주최한 오디션 프로그램 ‘빅5 튀르키예’ 우승자들로 구성된 6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2월 이스탄불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 ‘계좌 관리’ 이종호 측 “김건희에게 3억 수표 줬다”

    ‘계좌 관리’ 이종호 측 “김건희에게 3억 수표 줬다”

    김건희 여사의 증권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김 여사에게 수표 3억원을 준 적이 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오세용) 심리로 16일 열린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비협조적이었다며 징역 4년과 벌금 1000만원, 범죄수익 839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은 “김건희에게 수표로 3억원을 준 적이 있다고 특검에 얘기했다”며 새로운 진술을 내놓는 등 수사에 협조했다고 반박했다. 또 “해병특검이 (수사대상) 사건이 아니라고 해서 김건희 특검에 가서 그 부분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당시에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을 진술한 만큼 수사에 협조했다는 취지다. 이 전 대표 측은 재판을 마친 후 “3억원 교부는 주가조작 혐의 외에도 (김 여사와 이 전 대표 사이에) 투자 관련 돈거래가 있었고, 수익금도 돌려주고 했다는 차원에서 나온 얘기”라고 설명했다. 주식 투자 수익 중 일부라는 취지다. 이에 김건희 특검은 “이 전 대표 진술은 참고인 진술 조서로 작성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에 주가조작 공범임을 입증하는 간접 증거로 제출돼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김 여사 변호인단은 “(이 전 대표) 발언이 사실관계가 확인된 부분이 아니다”라며 “공소 사실을 입증할만한 증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1차 주포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약 839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선고는 내년 2월 13일에 나온다.
  • 이종호 측 “김건희에게 3억 수표로 준 적 있다”

    이종호 측 “김건희에게 3억 수표로 준 적 있다”

    변호사법 위반 사건 결심 재판서 주장특검 “주가조작 간접증거로 이미 제출”김건희 여사의 증권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김 여사에게 수표 3억원을 준 적이 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오세용) 심리로 16일 열린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비협조적이었다며 징역 4년과 벌금 1000만원, 범죄수익 839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은 “김건희에게 수표로 3억원을 준 적이 있다고 특검에 얘기했다”며 새로운 진술을 내놓는 등 수사에 협조했다고 반박했다. 또 “해병특검이 (수사대상) 사건이 아니라고 해서 김건희 특검에 가서 그 부분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당시에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을 진술한 만큼 수사에 협조했다는 취지다. 이 전 대표 측은 재판을 마친 후 “3억원 교부는 주가조작 혐의 외에도 (김 여사와 이 전 대표 사이에) 투자 관련 돈거래가 있었고, 수익금도 돌려주고 했다는 차원에서 나온 얘기”라고 설명했다. 주식 투자 수익 중 일부라는 취지다. 이에 김건희 특검은 “이 전 대표 진술은 참고인 진술 조서로 작성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에 주가조작 공범임을 입증하는 간접 증거로 제출돼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김 여사 변호인단은 “(이 전 대표) 발언이 사실관계가 확인된 부분이 아니다”라며 “공소 사실을 입증할만한 증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1차 주포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약 839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선고는 내년 2월 13일에 나온다.
  • 사회복무요원 군사훈련 소집 불응 20대…징역형 집행유예

    사회복무요원 군사훈련 소집 불응 20대…징역형 집행유예

    정당한 이유 없이 사회복무요원 기초군사훈련 소집에 응하지 않은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 8단독(부장 김미경)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경북 영주에 있는 자택에서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실시하는 사회복무요원 군사소집에 응하라’는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명의의 통지서를 직접 수령하고도 소집일로부터 3일이 지날 때까지 응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6월에도 별다른 사유 없이 17일 간 복무를 이탈했다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 10월 10일 자로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소집 해제된 점과 연령, 환경, 범행의 동기, 범행 후 정황 등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인천 지역 내년 6월 재·보궐선거, ‘미니 총선’ 되나?

    경기인천 지역 내년 6월 재·보궐선거, ‘미니 총선’ 되나?

    내년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인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미니 총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인천계양을은 재보선이 확정됐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지역구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광역단체장 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기 지역에서 재보선 가능성이 높은 곳은 안산갑(민주당 양문석)과 평택을(민주당 이병진)이다. 두 의원 모두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 있다. 양 의원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고, 2심도 원심 유지 판결을 받았다.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과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각각 벌금 700만 원과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화성갑 송옥주 민주당 의원과 인천동미추홀갑 허종식 민주당 의원도 각각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현직 의원의 경기도지사 도전도 잇달아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 재보선이 치러진다. 민주당 한준호(고양을)·김병주(남양주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고, 추미애(하남갑)도 국회 법사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성원 의원과 성남분당을 김은혜 의원 등이 경기지사 후보로 나설 수 있고, 화성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화성을)도 잠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인천광역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에서 박찬대(인천연수갑) 의원과 김교흥(인천 서·강화갑) 의원 등이, 야권에선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내년 4월 30일까지 재보선 실시 사유가 확정되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 “김건희에게 3억 수표로 줬다”…‘계좌 관리’ 이종호 전 대표 법정서 주장

    “김건희에게 3억 수표로 줬다”…‘계좌 관리’ 이종호 전 대표 법정서 주장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증권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16일 법정에서 “김 여사에게 수표로 3억원을 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오세용)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 전 대표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특검팀에 상세히 설명하고 수사에 협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호인은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피고인을 찾아가서 지금까지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 뭐냐고 물었다”면서 이 전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병특검이 (수사대상) 사건이 아니라고 해서 김건희 특검에 가서 그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3억원은 김 여사가 이 전 대표에게 맡긴 투자금 15억원으로 낸 수익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에게 투자금을 받아 수익을 낸 뒤 원금과 함께 총 18억원을 돌려줬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민중기 특검은 이날 공판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징역 4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839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 25차례에 걸쳐 ‘1차 주포’인 이정필씨에게서 8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9월 첫 공판에서 “이정필로부터 돈을 전혀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안희정 피해자 “사법부 2차 가해 여전”…오영수 무죄 선고에 울분

    안희정 피해자 “사법부 2차 가해 여전”…오영수 무죄 선고에 울분

    배우 오영수씨의 강제추행 혐의가 항소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가운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피해자인 김지은씨가 해당 판결을 두고 사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지은씨는 15일 오후 한국여성민우회 등 주최로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극계 성폭력 판례 평석회’에 참석해 “항소심 판결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미투(Me too) 운동 이후 한국 사회는 달라졌지만, 일부 사법부가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며 법정에서 2차 가해가 반복되는 현실은 여전하다”며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권력과 침묵이 만들어낸 구조적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오씨의 재판을 직접 방청했다는 그는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는 재판 방식이 반복됐다”며 “피해자의 인권보다 가해자에게 더 깊이 이입한 사법부를 다시 마주했다”고 말했다. 법원이 ‘피해자다움’이라는 통념에 갇혀 고소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김씨는 “그 누구의 인권도, 그 어떤 꿈도 짓밟혀서는 안 된다”며 “성폭력 피해자의 꿈은 너무 쉽게 작아지고, 가해자의 명망과 경력은 잃을 것이 많다는 이유로 오히려 보호된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대법원을 향해 “문화예술계의 구조적 문제와 피해자다움이라는 낡은 기준, 미투 왜곡 프레임, 권력형 성폭력의 본질을 정면으로 봐달라”며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는 지난달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오씨는 2017년 여성 연습단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사설] “노란봉투법 보완입법 필요” 기업 99% 호소 경청해야

    [사설] “노란봉투법 보완입법 필요” 기업 99% 호소 경청해야

    내년 3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9곳이 노사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5000억원 이상 주요 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그제 발표한 ‘이슈 진단’ 결과다. 조사 기업의 99%는 법 시행 유예 등 국회 차원의 보완입법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응답 기업의 87%는 개정 노조법이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된 우려 요인으로는 하청 노조의 과도한 교섭 요구(74.7%), 모호한 법규정에 따른 분쟁 증가(64.4%) 등을 지목했다. 기업들은 특히 ‘사용자 범위 확대’와 관련해 77.0%가 ‘원청의 사용자성 여부를 둘러싼 법적 갈등 폭증’을 최대 리스크로 꼽았다. 원청에 결정 권한이 없는 사항까지 교섭 요구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57.0%에 이르렀다. 기업들의 우려를 기우로만 볼 수 없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2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진짜 사장’인 현대차가 나서 성과급을 올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현대차와 직접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이다. 하루 전 이재명 대통령이 하청업체에도 본사와 같은 비율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한화오션 사례를 거론한 여파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8500개 현대차 협력사 노조들이 현대차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게 되면 현대차는 1년 내내 단체교섭과 분규에 시달리다 날이 샐 수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노란봉투법이 정의한 ‘사용자 판단 기준’과 관련해 “어느 하나라도 인정이 되면 사용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기업들은 하청 노조들이 이런 판단을 무기 삼아 무리한 요구를 이어 갈 것으로 우려한다. 주요국들은 모두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노란봉투법으로 심화될 노사관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완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 원룸에서 담배 피우다 건물 잿더미 만든 40대…금고형 집유

    원룸에서 담배 피우다 건물 잿더미 만든 40대…금고형 집유

    원룸에서 담배를 피우다 건물을 잿더미로 만든 40대가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중실화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0대)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피해자들이 제기한 배상신청은 각하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2일 새벽 1시 15분쯤 대구 수성구 한 원룸 건물 2층에서 성냥불로 담배불을 붙였다가 불씨가 남은 성냥을 재떨이와 성냥갑이 있던 침대 매트리스 방향으로 던져 건물 전체에 번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로 이웃 주민 5명이 화상 등 상해를 입었고 1억 6356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실내에서 흡연하고 불씨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채 성냥을 버려 비교적 큰 규모의 화재를 일으켰고, 이에 따라 여러 사람의 재산과 신체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또한 건물 소유자를 제외한 나머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며, 일부 피해자는 엄벌을 요청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고의에 의한 범행이 아닌 데다 민사소송을 통해 작지 않은 규모의 손해배상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상황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 디스플레이 장비 기술 중국에 넘긴 5명 ‘징역형 집유’

    디스플레이 장비 기술 중국에 넘긴 5명 ‘징역형 집유’

    디스플레이 장비 제작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직원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형이 선고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9단독 박혜림 부장판사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 국외누설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73)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를 도와 빼돌린 기술로 회사를 설립한 B씨(46) 등 2명에게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나머지 공범 2명에게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던 이들은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영업비밀인 장비 설계 도면 등 수백 건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회사는 디스플레이 패널에 부착하는 필름을 붙이는 장비 제작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하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A씨는 2017년 피해 회사 사장직에서 물러나 퇴사한 후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직원들에게도 이직을 제안해 2018년 4월 중국 업체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빼돌린 기술 자료를 토대로 중국 업체에 납품할 시제품과 도면을 제작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 회사 지적 재산을 도둑질해 사용하고, 심지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의 소중한 재산을 다른 나라에 넘기기까지 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회사와 합의했더라도 이미 유출된 지적 재산은 돌려받을 수 없어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끼친 것이므로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AI로 풀어낸 ‘금기의 가족사’…전두환 손자 전우원이 그린 웹툰

    AI로 풀어낸 ‘금기의 가족사’…전두환 손자 전우원이 그린 웹툰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자신의 삶을 담은 AI 웹툰을 공개했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씨는 이달 초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정신을 놓은 것 같다”는 짧은 글과 함께 첫 작품을 공개했다. 웹툰의 주인공은 전씨 자신을 투영한 것으로 보이는 어린 양 캐릭터 ‘몽글이’다. 귀여운 그림체와 달리 작품에는 가족 내 폭력과 방임, 질병, 학교폭력, 고립된 유학 생활 등 무거운 서사가 담겼다. 작품 속에서 몽글이의 어머니는 순한 양으로, 조부모와 아버지, 새어머니는 ‘검은 양’으로 표현된다. 일부 캐릭터는 눈이 붉게 묘사돼 위압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이야기는 몽글이가 태어난 뒤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의 울음이 일상이 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아버지의 외도를 암시하는 장면과 함께, 이후 가족 해체와 어머니의 암 투병, 돌봄 공백, 학대 경험 등이 이어진다. 웹툰에는 조부의 자택으로 보이는 ‘거대한 성’에서의 기억도 등장한다. 전씨는 해당 공간에서 반복적인 통제와 폭력을 경험했다고 묘사했다. 미국 유학 시절 겪은 왕따와 폭행, 유학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도 작품을 통해 드러냈다. 전씨는 가족 관련 뉴스를 접하며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는 이유가 할아버지 때문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새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집에서 쫓겨났다는 주장도 담겼다. 현재 웹툰은 유학 시절까지의 이야기가 공개된 상태로, 각 화 말미에는 ‘TO BE CONTINUED(다음 화에 계속)’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전씨는 웹툰을 계속 연재할 예정이다. 앞서 전씨는 마약 투약 사실을 공개하고 가족사를 폭로해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2023년에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 주요 기업 87% “노란봉투법, 노사 관계에 부정적 영향”

    국내 주요 기업의 87%가 내년 3월 시행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일부 개정안)이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업의 99%는 노란봉투법의 시행 유예 등 보완 입법을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매출액 5000억원 이상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란봉투법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42.0%가 ‘매우 부정적 영향’을, 45%가 ‘다소 부정적 영향’을 전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외 ‘큰 영향 없음’은 12.0%였고,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기업은 1.0%(1곳)에 불과했다. 노사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주된 이유(복수 응답)는 ‘하청 노조의 원청 대상 교섭 요청과 과도한 요구 증가’(74.7%)와 ‘법 규정 모호성에 따른 법적 분쟁 증가’(64.4%)를 꼽았다. 노란봉투법에서 사용자 범위 확대에 따른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응답 기업의 77.0%가 ‘실질적 지배력 판단 기준이 모호해 원청의 사용자성 여부에 대한 법적 갈등이 증가할 것’을 선택했다. 노조의 손해배상 책임 제한과 관련해선 59.0%가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면책 요구 증가’를 예상했다. 응답 기업의 99.0%는 국회의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시급한 보완 입법 방향(복수 응답)으로는 ‘법적 불확실성 해소 시까지 법 시행 시기 유예’(63.6%)가 가장 많았고,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경영상 판단 기준의 명확화’(43.4%)가 뒤를 이었다.
  • 주요기업 87% “노란봉투법,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

    주요기업 87% “노란봉투법,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

    국내 주요 기업의 87%가 내년 3월 시행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일부 개정안)이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업의 99%는 노란봉투법의 시행 유예 등 보완 입법을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매출액 5000억원 이상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란봉투법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42.0%가 ‘매우 부정적 영향’을, 45%가 ‘다소 부정적 영향’을 전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외 ‘큰 영향 없음’은 12.0%였고,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기업은 1.0%(1곳)에 불과했다. 노사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주된 이유(복수 응답)는 ‘하청 노조의 원청 대상 교섭 요청과 과도한 요구 증가’(74.7%)와 ‘법 규정 모호성에 따른 법적 분쟁 증가’(64.4%)를 꼽았다. 노란봉투법에서 사용자 범위 확대에 따른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응답 기업의 77.0%가 ‘실질적 지배력 판단 기준이 모호해 원청의 사용자성 여부에 대한 법적 갈등이 증가할 것’을 선택했다. 노조의 손해배상 책임 제한과 관련해선 59.0%가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면책 요구 증가’를 예상했다. 응답 기업의 99.0%는 국회의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시급한 보완 입법 방향(복수 응답)으로는 ‘법적 불확실성 해소 시까지 법 시행 시기 유예’(63.6%)가 가장 많았고,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경영상 판단 기준의 명확화’(43.4%)가 뒤를 이었다.
  • “도망을 가?” 사실혼 여성 폭행해 상해…60대 ‘집행유예’

    “도망을 가?” 사실혼 여성 폭행해 상해…60대 ‘집행유예’

    60대 남성이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며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때리고 위험한 물건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김성래)는 지난 4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가정폭력 재범예방강의 수강도 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6일 오후 1시 40분쯤 강원 정선군 소재 사실혼 여성 B(65)씨와 함께 사는 집 복도에서 짐을 싸 도망가려던 B씨에게 욕설과 함께 “도망을 가? ××버리겠다”라는 등 소리치며 B씨의 머리채를 잡아 집안으로 끌고 가 때리고, 위험한 물건으로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범행 2시간 전 A씨는 B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는 등 돈 문제로 언쟁하다 고소하겠다며 B씨와 함께 태백경찰서까지 갔다. 이후 A씨가 담배를 피우러 간 사이 차용 관련 각서 등을 찢고 집으로 도망간 B씨를 쫓아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소사실에는 짐을 챙겨 집을 나서려는 B씨를 A씨가 집 안으로 끌고 간 뒤 신체 여러 부위를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차는가 하면, 주변에 있던 장독대 뚜껑으로 B씨를 다치게 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고인이 동종범죄로 처벌 전력이 있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이 사건 후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는 피고인 처벌불원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시끄럽다고’ 윗집 찾아가 욕하다 경고장 받은 40대…재차 범행하다 스토킹 처벌

    ‘시끄럽다고’ 윗집 찾아가 욕하다 경고장 받은 40대…재차 범행하다 스토킹 처벌

    윗집에 사는 이웃에게 층간 소음을 내지 말라며 1년 가까이 찾아가 욕을 하고 보복성 층간 소음을 내다가 스토킹 범죄 경고장을 받고도 같은 행위를 반복한 40대가 형사 처벌을 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래)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스토킹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아파트 위층에 사는 이웃 주민 B(33)씨 집에 찾아가거나 현관문을 두드리고 욕설하고, 고의로 층간 소음을 유발하는 등의 행위로 경찰로부터 스토킹 범죄 경고장을 받았다. 경고장 처분에도 A씨는 2024년 7월 재차 B씨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자기 집 위층에서 소음이 들린다는 이유로 이와 같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2017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선고받았던 그는 지난해 7월 춘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95%의 면허취소 수준(0.08%)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스토킹 경고장을 발부받았음에도 스토킹 범죄를 저지르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 범죄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으로 보임에도 현재까지 아무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운전의 위험성이 현실화해 대물 피해를 야기한 점, 동종 음주운전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돈 안 갚아? 손가락 자른다”…조폭 흉내낸 20대들, 10대 감금·폭행

    “돈 안 갚아? 손가락 자른다”…조폭 흉내낸 20대들, 10대 감금·폭행

    10대 피해자를 위협·폭행한 것도 모자라 수십 시간 감금까지 한 20대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와 B(20)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강 판사는 이들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11시부터 약 79시간 동안 C(18)군을 서울 소재 지인 집에 데려가거나 여행에 동행해 심부름을 시키는 등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C군에게 550만원을 빌려준 뒤 약속된 날짜보다 이르게 변제를 요구하며 “돈 안 갚으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등의 위협과 욕설,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같은 달 18일 C군을 감시하며 자신이 지급한 여행 경비를 갚으라고 협박하고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위협하며 7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C군에게 100만원을 빌려준 뒤 인터넷 도박으로 채무 변제를 지시하고, 그마저도 모두 잃자 전동이발기로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는 등 가혹 행위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정에서 감금 사실이 없다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B씨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들이 채권 추심 과정에서 피해자를 폭행, 감금하는 등 범행 내용과 경위에 비춰 볼 때 죄책이 무겁고 죄질도 불량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합의를 통해 피해자가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후보군 사법 리스크…내년 부산교육감 선거 요동

    후보군 사법 리스크…내년 부산교육감 선거 요동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해직교사 특별채용으로 1심에서 직위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내년 교육감 선거 판도가 요동친다. 13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3단독 심재남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 교육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교육감은 전교조 해직 교사 4명을 특별채용 대상으로 내정하고, 교육청 인사 담당 공무원에게 공개채용을 가장해 선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선출직 공무원인 김 교육감이 만약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대법원판결까지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 선고 직후 김 교육감이 항소 의사를 밝혀 항소가 진행될 전망이다. 항소, 상고까지 제기할 수 있어 이번 판결이 김 교육감의 임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성향인 김 교육감은 2014년~2022년 교육감을 두 차례 역임했다. 2022년 선거에서는 하윤수 전 교육감에 아깝게 졌지만, 하 전 교육감의 직위 상실로 지난 4월 치러진 재선거에서는 51.3%를 득표하면서 3선에 올랐다. 2위 후보와 득표율이 10% 포인트 이상 차이 났고, 다음 선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아 교육감 선거 사상 최초로 4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를 벗지 못하면서 선거전에 들어가면 보수진영 후보들의 공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재선거에서 김 교육감과 단일화했던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진보 진영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후보도 없는 상태다. 보수진영은 지난 재선거에서 단일화에 참여한 후보가 4명으로 후보군이 비교적 넓다. 내년 선거에는 올해 재선거에서 김 교육감과 대결했던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의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도·보수 단일화에 참여했던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박종필 전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의 출마도 예상된다. 다만 최 전 부교육감은 올해 재선거를 앞두고 부산시교육청 공무원에게 선거운동 기획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로 기소되는 등 법적 문제를 안고 있다. 정 전 부위원장도 지난 3월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와 함께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
  • 경영 분쟁 벌이다 비자금 들통…부산 건설사 사주 일가 1심서 집유

    경영 분쟁 벌이다 비자금 들통…부산 건설사 사주 일가 1심서 집유

    부산 한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가 회삿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유용하고 경찰과 은행원, 지자체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실형을 면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동기)는 12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건설사 대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25억원을 선고했다. A씨는 별건으로 횡령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이에 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함께 기소된 A씨의 동생이자 건설사의 전 대표인 B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건설사 법인에는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A씨 형제의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C씨는 재판받던 중 사망해 공소 기각됐다. 아버지 C씨와 장남 A씨는 2014년 8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82억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차남 B씨는 2022년 건설업체 관련 자금 50억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사적으로 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아버지에게 25억원이 현금으로 입금됐고, 장남이나 가족에게 보내진 13억원을 비자금의 일부로 보고 비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범행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횡령 금액과 관련한 이득을 누렸다. 단순히 소극적으로 아버지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려워 어느 정도 죄책을 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다만 “비자금의 대부분을 사망한 아버지가 취득한 것으로 보이고, A씨가 회사에 횡령 금액 대부분을 변제한 점, 아버지 사망 이후 상속재산 상당 부분을 회사에 귀속하는 것에 합의해 실질적으로 피해 복구가 이뤄진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B씨와 관련해서는 “배임에 가담한 액수 자체는 적지 않지만, B씨도 가족 간 상속재산 협의를 통해 상당 부분 피해 복구를 한 점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일가의 비자금 조성 사실은 200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던 장남 A씨가 아버지, 동생과 대립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창업주인 아버지가 2020년 10월 장남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하고, 차남에게 대표이사를 맡기면서 자신도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에 A씨는 법적 다툼을 벌여 승소하고 대표이사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자 아버지와 차남은 “장남이 82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개인적으로 이용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에도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결국 삼부자가 모두 수사받고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이들 삼부자를 수사하면서 지역 은행, 지자체, 경찰, 국세청 등과의 유착도 확인된다며 28명을 기소했다. 아버지와 차남이 브로커를 통해 장남에 대한 구속수사와 세무조사를 청탁하고, 장남은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은행에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기소된 사람은 현직 총경 2명을 포함한 경찰 3명, 전현직 공무원 3명, 변호사, 세무사, 검찰 수사관, 은행직원 7명, 재개발조합 임원 3명 등이다. 이들 부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행 직원과 공무원에게는 이날 무죄가 선고됐다. 수사 기관이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면서 이 혐의와 관계없는 뇌물공여 부분을 위법하게 증거로 수집했다는 이유다. 재판부는 “압수수색 영장의 범죄사실은 비자금, 횡령이었지만 수사한 사건은 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수수”라며 “객관적 관련성이나 인적 관련성 없이 검찰이 획득한 뇌물수수·공여와 관련한 다이어리와 선물발송명단, 엑셀 파일 등 출력물을 확보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은행 직원 2명은 뇌물 수수 혐의와 별개로, 해당 건설사에 70억원을 먼저 인출할 수 있게 대출 조건을 변경해 준 사실이 은행에 대한 배임 혐의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 부자가 수사 정보를 빼내고, 국세청을 상대로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1심 재판은 지난달 마무리됐다. 전직 검찰 수사관과 브로커인 전직 경찰관에게는 실형이 선고됐고, 부산경찰청 현직 수사 담당 경찰은 선고 유예, 총경 2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는 공무원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세무사, 변호사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이 세무조사와 관련한 청탁을 인식하면서 용역 계약을 맡은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판결문을 추후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전교조 해직 교사 특채’ 김석준 부산교육감 1심서 징역 상실형

    ‘전교조 해직 교사 특채’ 김석준 부산교육감 1심서 징역 상실형

    전교조 통일학교 해직 교사들을 특별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김 교육감은 직을 상실한다. 12일 부산지법 형사3단독 심재남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교육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교원 임용권을 남용해 특별 채용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실무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했다”고 판결했다. 김 교육감은 2018년 전교조 소속 해직 교사 4명을 특별채용 대상자로 내정하고, 교원 인사 담당 공무원에게 공개경쟁을 가장해 이들을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별채용된 해직 교사들은 2005년 전교조 부산지부에 통일학교를 개설하고, 김일성과 공산당을 찬양하는 현대조력사 등을 강의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2009년 해임됐다. 검찰은 당시 부교육감과 담당 공무원 등이 이들 해직 교사 4명의 채용을 반대했음에도 김 교육감이 특별 채용을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건은 2021년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감사원이 이를 근거로 감사를 벌인 뒤 2023년 7월 김 전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그해 9월 검찰에 김 교육감에 대한 공소제기를 요구했다. 앞서 10월 17일 열린 결심공판 이후 검찰은 재판부에 별도로 구형 의견서를 제출해 김 교육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해직교사 채용 혐의 형이 확정돼 직위를 상실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의 사례를 참고해 구형한 것이다. 검찰은 조 전 교육감 재판에서 1, 2심 모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조 전 교육감은 지난해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김 교육감은 이번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결심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특별채용은 법령 개정으로 복직 기회가 사라지는 해직 공무원을 구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며, 통일학교 퇴직 교사만을 위해 특혜 채용을 한 게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특별채용이 실질적 공개채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채용 공고 및 응시원서 접수 기간이 매우 촉박해 해직 교사가 아닌 관련 사람이 지원하기 어려웠고, 실제로 해직 교사 4명만 지원했다. 이 중 1명이라도 탈락했다면 다수가 경쟁해 채용하는 방식으로 볼 여지도 있지만, 모두가 합격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용 대상자 수가 대략 몇 명인지, 이들을 채용하는 것이 특별 채용 법률에서 규정한 요건을 충족하는지 등 검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 교육감도 특별채용 절차가 경쟁시험을 통한 공개채용에 어긋나는 것을 어느 정도 인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날 선고 후 김 교육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채용을 진행했다. 그런데 재판부는 4명의 교사가 응모하고, 4명이 다 채용된 것에 초점을 두고 ‘예정된 것이 아니냐’라고 평가한 것 같은데, 항소심에서 억울함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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