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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15일 기자회견…尹탄핵 이유·국정안정 강조할 듯

    이재명, 15일 기자회견…尹탄핵 이유·국정안정 강조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튿날인 15일 기자회견을 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하는 회견에서 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이후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태 수습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지난 10일 제안한 ‘여야정 3자 비상경제 점검 회의’와 관련, 재차 정부와 여당에 동참을 요청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앞으로도 대여 공세보다는 정국 안정에 방점을 찍고서 사실상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한다. 다만 이 대표의 최대 난관은 사법리스크다. 대통령 탄핵 이슈에 가려지긴 했지만, 이 대표는 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대북송금·대장동 개발·위례신도시 개발·백현동 개발·성남FC 후원금·경기도법인카드 유용 등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선거법 사건이 당장의 최대 난제다. 이 대표는 지난달 1심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선 이 대표 선거법 사건 확정판결이 내년 초중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6·3·3 원칙’으로,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1심은 기소 후 6개월 이내,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이내 하도록 한 규정 때문이다. 흐름대로라면 내년 5월쯤 확정판결이 내려진다. 만약 대선 전에 이 대표의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되면 대선 출마는 불가능하다.
  • “의료용 마약 처방 年2000만명… 중독자 선 치료 후 재활을”

    “의료용 마약 처방 年2000만명… 중독자 선 치료 후 재활을”

    조성남 서울시마약관리센터 원장투약 중독 치료 안 되면 재범 33%또래집단 속 거절 어려운 청년들 ‘세이 노’ 캠페인처럼 예방 교육을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의료용 마약 처방 시스템으로 관리범죄자 낙인에 숨어 치료 적기 놓쳐‘1342’ 상담 비밀 보장·치료 도와줘박영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센터장공급책, 싼값에 통제 의약품 밀수 국내에서 5~10배 이윤 ‘남는 장사’‘1342’ 사회관계망 회복 돕는 역할이성규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터넷·SNS 통한 확산 속도 빨라불면 등 의료용 마약 오남용 심각안정적 삶 살게 할 직업 재활 중요형사 법정, 그중 마약 사건 전담 재판부의 법정은 유난히 적막하다. 강력 사건 재판정에서는 피해자 가족이라도 방청석을 지키지만 마약 사범 법정은 피고인의 가족조차 참관하기를 원치 않는다. 형사재판을 받을 정도로 중한 마약 사범이라면 이미 가족을 비롯해 모든 사회적 관계가 끊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건강을 해치고 사회적 관계를 망치는 마약류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2년여가 지났다. 이후 강력한 단속과 처벌, 그리고 치료와 재활이라는 두 축이 가동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마약류 중독 예방과 재활의 현주소를 짚고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홍희경 논설위원 사회로 조성남 서울시마약관리센터 원장, 채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 박영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1342용기한걸음센터 24시전화상담센터장, 이성규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마약류의 실태와 방향을 논의했다. -마약 사범이 급증해 대한민국은 더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마약 확산의 주된 특징과 심각성은 무엇인가. 조성남 원장 마약류 사범은 크게 공급 사범과 투약 사범으로 나뉘는데, 투약 사범은 중독 질환을 지닌 환자들이기도 하다. 중독 치료가 제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들은 투약 범죄를 저지른 상태로 유지된다. 이는 지난해 기준 32.8%라는 재범률 통계로 이어진다. 마약을 범죄로만 규정하면 재범률이 높아질 뿐 범죄 근절이라는 정책 효과는 나타나기 어렵다. 중독이라는 질병을 의학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벌을 주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성규 교수 마약에 대한 인식, 치료 여건에 비해 마약류 확산 속도가 빨랐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가 활성화된 게 큰 이유다. 가상화폐와 같은 익명의 거래 수단까지 생기면서 마약을 비밀리에 구하기가 쉬워졌다. 중학생이 30분 만에 필로폰을 구하는 일은 SNS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마약 거래 환경이다. 최근 20대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한데 이들은 10대부터 마약을 접한 경우로 보인다. 게다가 의료용 마약 오남용 문제도 심각하다. 미국에선 ‘마약과의 전쟁’뿐 아니라 ‘오피오이드(opioid·마약성 진통제)와의 전쟁’을 별도로 규정할 정도다. 한국에서도 이 문제가 약 5년 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이어트, 불면, 집중력 개선 등의 이유로 손댄 마약성 약물에 중독되는 경우다. 채규한 기획관 매달 나오는 식약처 통계를 보면 200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의료용 마약 처방을 받는다. 이 중 0.1%만 남용한다고 가정해도 상당히 큰 수치가 나온다. 이런 부분을 과거엔 수기로 관리했으나 2018년부터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살핀다. 마약성 진통제의 중복 처방이나 과다 처방 사례를 이 시스템으로 걸러내는데,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암암리에 이뤄지던 마약류 남용이 적발되는 경우가 늘었을 것으로 본다. 박영덕 센터장 국내에서 엄격하게 마약성 의약품을 통제하면 역설적으로 그 의약품이 마약 공급책들이 선호하는 물품이 되기도 한다. 외국에서 싼값에 들여온 뒤 국내에서 5~10배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밀수를 10차례 시도해 한 차례만 성공해도 공급책에게 남는 장사가 된다면, 마약을 불법으로 들여오려는 시도에 공급책들이 계속 나서게 되는 문제가 생길 것이다. -정부는 2022년 10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 이어 이듬해 4월과 11월에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재활을 돕는 1342용기한걸음센터를 전국 17곳으로 확대하고 치료·재활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효과가 있나. 채 기획관 마약을 하면 범죄자라는 낙인이 생긴다. 그래서 마약을 한 본인이나 가족들이 문제를 공론화하지 못하고 숨는 게 문제였다. 그러면 치료 적기를 놓친다. 과거엔 마약 중독 치료를 하면 의사가 당국에 보고하게 했다. 그러면 자신이 마약 치료를 받았다는 이력이 남을까 봐 병원을 피하는 이들도 많았다. 1342용기한걸음센터는 상담의 비밀을 보장하면서 적절한 재활과 치료에 대해 상담하고 병원으로 연결하며 직업을 알선하는 일을 한다. 마약을 접했다고 센터에 연락하는 용기를 낸다면 정확한 진단과 상담, 치료와 회복이 시작된다. 박 센터장 1342 상담을 하다 보면 마약 중독 이전에 이미 사회적·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던 이들이 많다. 우울한 사람들이 약물에 중독되기 쉽다. 어떤 이유로든 마약 사범이 된다는 건 전과자가 된다는 말과 같다. 대부분 신용불량자가 돼 통장도 만들 수 없고 어렵게 구한 직장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난 뒤 채용이 취소되기도 한다. 마약을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사회인으로 서지 못하고 궁지에 몰리면 또다시 마약을 해 재범자가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한걸음센터는 이들이 두 번째 마약 대신 사회의 관계망으로 들어갈 수 있게 돕는 모든 역할을 하려 한다. 1342는 당신의 일상(13) 사이(42) 모든 순간을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번호다. -마약 중독자들이 재활, 사회복귀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사회적 편견을 해소해야겠다. 우리 사회가 바꿔야 할 인식과 제도는 무엇인가. 이 교수 직업 재활을 활성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중독자들이 마약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는 방법은 마약 없이 살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다. 직업 훈련부터 취업 연계, 사후 관리까지 종합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한데 지금은 이런 시스템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마약을 접한 이들을 사회로 다시 이끌 사회복지사에 대한 보상이나 지원도 미약하다. 안정적인 삶을 위한 여러 복지망을 연결하려면 사회복지사의 역량이 높아야 하는데, 지금의 보상 체계로는 숙련된 사회복지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조 원장 최근 명문대 동아리에서 집단 마약을 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준 일이 있다. 대학생은 초기 청년기 연령에 해당하는데 이 시기는 또래 집단이 권하는 마약을 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쉬운 나이이기도 하다. 외국에서 ‘세이 노(Say NO·마약 거절하기)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마약 예방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대구예대 등 10곳 신입생, 내년 국가장학금 못 받는다

    대구예대 등 10곳 신입생, 내년 국가장학금 못 받는다

    신·편입생에게 주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내년도에 받지 못하는 대학이 10개교로 확정됐다. 또 운영 손실이나 임금 체불 등으로 올해 교육 당국에서 ‘경영위기’ 평가를 받은 사립대도 14곳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에 적용되는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지원 제한 대학이 총 313개교 가운데 10개교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가를 폐지하고 2025학년도부터 ‘한국대학평가원·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의 기관 평가’와 ‘사학진흥재단의 재정진단’으로 재정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13개교를 대상으로 기관평가인증을 한 결과 인증 대학은 286개교, 한시적 인증 적용 유예 대학은 18개교, 미인증 대학은 2개교로 집계됐다. 아울러 사립대학 280개교를 대상으로 한 재정진단에서는 ‘재정건전’ 266개교, ‘경영위기’ 14개교(일반대 6곳·전문대 8곳)로 평가됐다. 경영위기 대학 가운데 자발적 구조개선 계획을 이행한 대학은 총 4개교(극동대·김포대·동강대·여주대)였다. 사학재단은 “경영 위기 대학은 신입생 충원이 저조해 운영 수입이 감소하면서 대규모 운영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관 평가와 재정 진단 두 평가를 종합한 결과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은 총 10곳(대구예술대·중앙승가대·신경주대·제주국제대·한일장신대·광양보건대·나주대·부산예술대·웅지세무대·국제대)이다. 이들 대학은 국가장학금Ⅰ유형과 일반상환·취업후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다만 국제대는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은 가능하다. 교육부는 재정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규모 축소와 학과 구조조정, 자진폐교 등 구조개선 과제를 각 대학에 권고 할 계획이다.
  • ‘입시비리’ 조국 2년형 확정… 의원직 상실·차기 대선 출마 못 해

    ‘입시비리’ 조국 2년형 확정… 의원직 상실·차기 대선 출마 못 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9)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2019년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조 대표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면서 ‘조국 사태’가 촉발되고, 같은 해 12월 검찰이 조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지 5년 만이다. 조 대표는 판결 확정으로 즉시 의원직이 박탈되며 이르면 13일 수감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2년의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사면을 받지 않는 이상 국회의원과 대통령 선거 등에 출마할 수 없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각 범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 오해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배우자 정경심(62) 전 동양대 교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노환중(65) 전 부산의료원장은 벌금 1000만원, 백원우(58)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징역 10개월이 확정됐다. 박형철(56)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무죄로 결론 났다. 우선 딸 조민씨의 서울대 법학연구소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장 명의의 체험활동 확인서, 동양대 표창장이 허위라는 사실과 이를 이용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부정지원했다는 혐의(위조공문서행사·업무방해 등)가 유죄로 인정됐다. 조 대표가 노 전 원장으로부터 받은 딸 장학금 600만원은 뇌물은 아니지만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됐다. 아들 조원씨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으로 활동하지 않았는데도 조 대표 부부가 허위로 서류를 발급받아 출석 처리하고 이 같은 허위 서류를 고려대·연세대 대학원과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등 입시에 활용해 대학원 측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조지워싱턴대의 온라인 시험을 대신 쳐 준 혐의도 유죄로 결론 났다. 검찰과 조 대표 측이 첨예하게 다퉜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도 유죄로 인정됐다. 법원은 추가 감찰이나 후속 조치가 필요했는데도 민정수석이던 조 대표가 직무권한을 남용해 감찰 중단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특별감찰반 관계자들의 권리행사가 방해됐다고 봤다. 이날 판결로 조 대표는 이르면 13일 구속돼 수형 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형 집행을 위해 조 대표를 이날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이 조 대표가 신변 정리 등을 할 수 있도록 며칠의 시간을 더 줄 가능성도 있다. 조 대표는 확정 판결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나 이번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저는 잠깐 멈춘다. 그러나 이는 결코 조국혁신당의 후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 수감 이후 김선민 수석최고위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끌어나갈 계획이다. 또 조 대표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다음 순번인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승계한다. 백 교수의 의원직 승계로 범야권 의석수는 192석이 그대로 유지돼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 때도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조 대표에게 어젯밤 전화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대표의 실형 확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조 대표 아들의 허위 인턴 확인서 발급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이날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 전 의원은 2020년 총선 기간 “조 대표의 아들이 인턴 활동을 실제로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 ‘입시비리·감찰무마’ 조국 징역 2년 확정… 의원직 상실

    ‘입시비리·감찰무마’ 조국 징역 2년 확정… 의원직 상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9)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2019년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조 대표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면서 ‘조국 사태’가 촉발되고, 같은 해 12월 검찰이 조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지 5년 만이다. 조 대표는 이번 판결 확정으로 즉시 의원직이 박탈되며 이르면 13일 수감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2년의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사면을 받지 않는 이상 국회의원과 대통령 선거 등에 출마할 수 없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각 범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 오해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배우자 정경심(62) 전 동양대 교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노환중(65) 전 부산의료원장은 벌금 1000만원, 백원우(58)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징역 10개월이 확정됐다. 박형철(56)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무죄로 결론 났다. 우선 딸 조민씨의 서울대 법학연구소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장 명의의 체험활동 확인서, 동양대 표창장이 허위라는 사실과 이를 이용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부정지원했다는 혐의(위조공문서행사·업무방해 등)가 유죄로 인정됐다. 조 대표가 노 전 원장으로부터 받은 딸 장학금 600만원은 뇌물은 아니지만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됐다. 아들 조원 씨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으로 활동하지 않았는데도 조 대표 부부가 허위로 서류를 발급받아 출석 처리하고 이 같은 허위 서류를 고려대·연세대 대학원과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등 입시 과정에서 활용해 대학원 측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조지워싱턴대의 온라인 시험을 대신 쳐 준 혐의도 유죄로 결론 났다. 검찰과 조 대표 측이 첨예하게 다퉜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도 유죄로 인정됐다. 법원은 추가 감찰이나 후속 조치가 필요했는데도 민정수석이던 조 대표가 직무권한을 남용해 감찰 중단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특별감찰반 관계자들의 권리행사가 방해됐다고 봤다. 재판부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는 순간 방청석에 있던 조국혁신당 의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놀란 듯 ‘억’ 소리가 새어나오기도 했다. 이날 판결로 조 대표는 이르면 13일 구속돼 수형 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형 집행을 위해 조 대표를 이날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이 조 대표가 신변 정리 등을 할 수 있도록 며칠의 시간을 더 줄 가능성도 있다. 조 대표는 확정 판결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나 이번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저는 잠깐 멈춘다. 그러나 이는 결코 조국혁신당의 후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 수감 이후 김선민 수석최고위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끌어나갈 계획이다. 또 조 대표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다음 순번인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승계한다. 백 교수의 의원직 승계로 범야권 의석수는 192석이 그대로 유지돼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 때도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조 대표 아들의 허위 인턴 확인서 발급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전 의원에 대해서도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이날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최 전 의원은 2020년 총선 기간 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서 “조 대표의 아들이 인턴 활동을 실제로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 살해 후 ‘시신 지문’으로 대출…‘31세 양정렬’ 얼굴 공개

    살해 후 ‘시신 지문’으로 대출…‘31세 양정렬’ 얼굴 공개

    시신의 지문을 이용해 대출까지 받은 ‘김천 오피스텔 살인’ 사건의 피의자 양정렬(31)의 신상정보가 12일 공개됐다. 일면식도 없는 동갑내기 남성을 살해하고 피해자의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양정렬은 대구지검이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첫 번째 사례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이날부터 누리집에 양정렬의 이름, 나이, 사진을 30일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성명 및 나이 공개를 할 수 있다. 또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만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 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만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 이날 공개된 양정렬의 사진은 구속 수감 상태였던 지난 5일에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목적으로 촬영된 머그샷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피의자가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고 진술했다”며 “이에 따라 5일간의 신상 공개 유예 기간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정렬은 경북 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 A(31)씨를 살해하고 그의 지문으로 6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강도살인)로 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그는 범행 전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범행 후 시신을 유기하려는 등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 “조국 아들 실제 인턴” 허위 발언 최강욱 벌금 80만원 확정

    “조국 아들 실제 인턴” 허위 발언 최강욱 벌금 80만원 확정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주고 “실제 인턴을 했다”고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대표 아들 조모씨가 자신의 법무법인에서 인턴으로 일했다는 확인서를 허위로 써주고, 21대 총선 기간 중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인턴 활동을 실제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전파성이 높은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유권자 관심이 집중된 사안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고 잘못도 반성하지 않는다”며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그런데 1심 선고 후 손준성(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검사장이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최 전 의원을 포함한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문건을 건넸다는 ‘고발사주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최 전 의원은 항소심에서 “손 검사장이 김 의원에게 전달한 고발장 초안이 실제 자신에 대한 고발장과 유사하다”며 “의정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공소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2심은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손 검사장의 사주에 따라 피고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조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학 담당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피선거권을 상실해 의원직을 잃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문학진 전 의원 1심, 징역영 집행유예 선고

    ‘선거법 위반 혐의’ 문학진 전 의원 1심, 징역영 집행유예 선고

    지난 4·10 총선 당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학진 전 의원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문 전 의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채택한 증거와 여러 사정 등을 종합해보면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자로서 부당 경쟁을 막고 공정 선거를 준수할 의무가 일반인에 비해 큰데도 여론조사 결과를 14차례에 걸쳐 부당하게 공표함으로써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그런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문 전 의원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문 전 의원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을 예비후보 4명 적합도 조사에서 자신이 4위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자체적으로 조사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2월 1~2일)를 했고, 이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고 1등과 4등 후보가 뒤바뀐 결과가 나왔다고 공표한 혐의로 지난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 징역 최대 65년···법정서 판사 폭행한 남성의 최후

    징역 최대 65년···법정서 판사 폭행한 남성의 최후

    재판 중 선고에 불만을 품고 판사를 공격한 피고인이 결국 중형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판사를 공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데오브라 레덴(31)에게 징역 26~6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월 3일로, 당시 폭행 등 여러 건의 범죄혐의로 기소된 레덴은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법정에서 재판 중 갑자기 판사석으로 뛰어들어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 판사인 메리 케이 홀서스(62)를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판사는 바닥으로 쓰러져 폭행당했으며 이후 경비원의 제지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그는 계속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둘렀다. 이같은 법정 난동은 3분 동안이나 이어졌으며, 특히 이 장면은 그대로 영상으로 촬영돼 미국은 물론 전세계 뉴스에 방송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 당시 레덴 측 변호인은 피고의 정신과 치료를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홀서스 판사는 피고인의 범죄 이력을 들어 기각하자, 이를 참지못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레덴은 2015년 절도미수, 2021년 가정폭력 등 여러 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이력이 있다. 지난 10일 재판에서 레덴의 변호인 측은 “판사를 공격할 당시 피고가 정신분열증을 조절하는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으며 레덴 역시 “법정에서의 내 행동을 변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 나쁜 사람이 아니며 홀서스 판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입장은 단호했다. 재판을 맡은 수잔 존슨 판사는 “당시 법정에서의 난동은 단순히 홀서스 판사에 대한 공격이나 보복이 아니라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레덴은 2050년 이후에나 가석방 자격을 얻게될 예정이다.
  • [영상] 법정서 몸 날려 판사 공격한 美 피고인의 최후…징역 최대 65년형

    [영상] 법정서 몸 날려 판사 공격한 美 피고인의 최후…징역 최대 65년형

    재판 중 선고에 불만을 품고 판사를 공격한 피고인이 결국 중형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판사를 공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데오브라 레덴(31)에게 징역 26~6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월 3일로, 당시 폭행 등 여러 건의 범죄혐의로 기소된 레덴은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법정에서 재판 중 갑자기 판사석으로 뛰어들어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 판사인 메리 케이 홀서스(62)를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판사는 바닥으로 쓰러져 폭행당했으며 이후 경비원의 제지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그는 계속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둘렀다. 이같은 법정 난동은 3분 동안이나 이어졌으며, 특히 이 장면은 그대로 영상으로 촬영돼 미국은 물론 전세계 뉴스에 방송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 당시 레덴 측 변호인은 피고의 정신과 치료를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홀서스 판사는 피고인의 범죄 이력을 들어 기각하자, 이를 참지못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레덴은 2015년 절도미수, 2021년 가정폭력 등 여러 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이력이 있다. 지난 10일 재판에서 레덴의 변호인 측은 “판사를 공격할 당시 피고가 정신분열증을 조절하는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으며 레덴 역시 “법정에서의 내 행동을 변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 나쁜 사람이 아니며 홀서스 판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입장은 단호했다. 재판을 맡은 수잔 존슨 판사는 “당시 법정에서의 난동은 단순히 홀서스 판사에 대한 공격이나 보복이 아니라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레덴은 2050년 이후에나 가석방 자격을 얻게될 예정이다.
  • 교총 새 회장에 38세 중학교사 강주호…역대 최연소

    교총 새 회장에 38세 중학교사 강주호…역대 최연소

    제40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에 강주호 경남진주동중 교사가 당선됐다. 강 신임 회장은 올해 38세로 교총 역사상 최연소 회장이다. 교총은 지난 5~10일 실시된 온라인 투표 개표 결과 강 후보가 총투표의 50.66%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회장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강 신임 회장은 한국교총 2030청년위원회 교권분과위원장, 한국교총 정책자문위원, 한국교총 현장대변인, 경남교총 정책실무추진위원단 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교권 보호를 위해 입법 및 급여수당 인상 촉구 국회 앞 1인 시위, 교원 생활지도 면책권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강 신임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보호자의 교사 상대 아동학대 신고 문제가 지적되는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교원지위법 개정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밖에 학교폭력예방법을 고쳐 학교폭력 범위를 ‘교육활동 중’으로 제한하고, 교사의 교육 외 행정업무 분리, 각종 보수·수당 현실화 추진도 약속했다. 강 신임 회장은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살고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한평생 교육에 몸담은 선배 교원을 예우하고 이제 막 교직에 발을 내디딘 후배 교사의 소신을 지켜드릴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목원대, 경상국립대 교육대학원을 나와 2014년부터 경남 진주동중에서 교사로 근무 중이다. 강 신임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김성종 충남 위례초 교장(수석부회장) ▲김선 경기 둔전초 교사 ▲왕한열 대구 학남고 교장 ▲김진영 서울 경복비즈니스고 보건교사 ▲심창용 인천 경인교대 교수다. 앞서 지난 6월 교총 제39대 회장으로 당선된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는 과거 제자와의 관계로 ‘품위유지위반’ 징계 전력을 받은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일주일 만에 사퇴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선거에서 교총 회장·부회장 후보자는 벌금형 이상의 범죄 경력(선고유예 포함) 및 견책 이상의 징계 또는 불문경고 이력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했다.
  • 교회 여고생 사망 사건…“살인 아닌 학대치사는 부당”

    교회 여고생 사망 사건…“살인 아닌 학대치사는 부당”

    여고생을 교회에 감금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합창단장 등에게 ‘학대치사죄’로 유죄가 선고되자, 검찰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최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교회 합창단장 A(52·여)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징역 4년∼4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은 B(54·여)씨 등 교회 신도 2명과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피해자의 어머니(52)의 1심 판결에도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A씨 등 교회 관계자 3명에게 적용한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무죄로 본 1심 법원의 판단은 법리를 오해해 부당하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A씨 등 3명은 살인의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이들에게는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 등은 수사와 재판에서 죄책감도 없이 객관적 증거로 드러난 내용조차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에게 더 무거운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피해자의 어머니와 관련해서도 “유일한 친권자인데도 딸인 피해자를 유기하고 방임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B씨 등 교회 신도 2명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으며 피해자의 어머니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지난 9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3명의 죄명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변경해 실형을 선고했다. A씨 등 교회 관계자 3명은 지난 2월부터 5월 15일까지 인천 한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 C(17)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5일 동안 잠을 자지 못한 C양에게 성경 필사를 강요하거나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게 했고,팔과 다리도 묶는 등 계속해서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 고향 친구를 ‘바지 사장’으로 앉혀… 32억 탈세한 기획부동산 업자 징역 4년

    고향 친구를 ‘바지 사장’으로 앉혀… 32억 탈세한 기획부동산 업자 징역 4년

    고향 친구를 ‘바지 사장’으로 앉혀 32억원이 넘는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려 한 기획부동산 대표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40억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기획부동산 업체 대표 A씨는 2013년부터 2014년 초까지 울산 울주군과 경주 안강면 일대 토지 23필지를 총 27억 6000만원 상당에 매입한 후 필지를 나눠 총 100억 4000만원 상당에 판매해 72억 8000만원가량 차익을 챙겼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매매 내역을 법인 장부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고, 수익금을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차명계좌로 빼돌렸다. 또 수익에 따라 32억 5000만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으려고, 고향 친구 B씨를 대표 자리에 앉혀 속칭 ‘바지 사장’으로 만든 후 몇 달 뒤 폐업했다. 이어 A씨는 다가올 세무조사에 대비해 전직 국회의원과 친분이 있는 C씨에게 “고액 세금 체납으로 형사고발이 있으면 빠져나올 수 있도록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청탁했다. 세무 당국이 A씨를 조세 포탈 혐의로 고발하자, A씨는 기획부동산 업체 진짜 대표가 B씨인 것처럼 꾸미고, 자신이 가짜 사장인 것처럼 조작했다. A씨는 B씨에게 빌려준 수억원을 받으려고 잠시 자신이 대표를 맡았던 것처럼 허위 차용증을 만들었다. 또 B씨에게는 “수사기관에 네가 대표인 것처럼 진술해달라”며 “네가 책임을 지게 되면 징역 1년에 1억원씩 총 3억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기획부동산 직원 등에게도 “실제 대표는 B씨가 맞다”고 진술하도록 지시했다. 수사기관은 2015년 12월 위조된 차용증과 관련자 거짓 진술을 바탕으로 A씨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고, A씨는 자신에게 조언해 준 C씨에게 현금을 3억원 넘게 줬다. 그러나 3년 뒤 사건 관련자 중 1명이 경찰에 “진짜 경영자는 A씨인데, 직원들이 거짓 진술을 해 처벌받지 않았다”고 실토하면서 결국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포탈한 세금 액수가 상당한 데 아직 납부하지 않았고, 법정에서까지 자신이 실질적인 경영자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여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을 조언한 C씨에게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바지 사장인 B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무산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무산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되고,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가상자산 과세는 2년 더 미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이 투자자의 어려움을 명분으로 정부안에 동의하면서다. 다만 정부·여당이 드라이브를 걸어 온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무산됐다. 국회는 10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재석 275명 중 찬성 204명, 반대 33명, 기권 38명으로 가결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5000만원이 넘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소득에 매기는 금투세를 폐지하고,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내년 1월 1일에서 2027년 1월 1일로 유예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가상자산 과세를 미룬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민주당의 결정은 가상자산 투자자의 상당수가 청년층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에서 촉발된 기업이 근로자나 그 배우자의 출산 때 2년 이내 최대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는 급여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기업의 출산지원금 근로소득 비과세 규정’도 통과됐다. 현재는 6세 이하 자녀의 출산·양육지원금에 대해 월 2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있다. 자녀세액공제 금액도 늘어난다.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8세 이상 자녀와 손자녀에 대한 연간 세액공제 금액이 자녀 1명당 연 10만원씩 상향됐다. 자녀와 손자녀가 1명이면 15만원에서 25만원, 2명은 20만원에서 30만원, 3명 이상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오른다. 반면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속세·증여세법 개정안’은 재석 281명 중 찬성 98명, 반대 180명, 기권 3명으로 부결됐다. 앞서 정부는 50%의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30억원 초과 과표구간을 삭제하고, 과세표준 10억원 초과 구간에 40% 세율을 적용하는 개정안을 제출했었다. 자녀 공제를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는 것도 무산됐다. 정부안에는 상속·증여재산을 평가할 때 최대 주주나 최대 출자자 등의 주식 또는 출자지분 평가 가액에 대한 20% 할증을 폐지하는 내용도 담겼었다.
  • 여순사건법 개정안’ 국회 통과

    여순사건법 개정안’ 국회 통과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특별위원회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상조사 기한의 연장을 골자로 하는「여순사건법」개정안이 통과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마련한 대안이 원안대로 의결된 것으로 10월 5일로 종료됐던 여순사건의 진상조사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진상규명조사와 자료수집·분석 기간을 내년 10월 5일까지 1년 연장하고 그때까지 진상규명 활동을 완료하기 어려울 경우 추가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진상보고서 작성기한도 현행 6개월로 부족할 경우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고 작성된 진상조사보고서를 국회 행안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정부 여순사건위원회의 구성 방식도 변경했다. 현행법은 위원장인 국무총리가 당연직 위원을 제외한 모든 위원을 선정하도록 했으나 개정안은 위원 15명 중 4명을 국회가 추천하도록 했다. 국회가 정부 여순사건위원회를 견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별재심 규정도 신설했다. 그동안 여순사건 과정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거나 적법 절차 없이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에도 엄격한 재심 절차를 거쳐야 무죄를 받을 수 있었지만 특별 재심을 통해 여순사건으로 유죄 판결 등 형사처벌을 받은 이들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정부에 이송돼 공포한 날부터 즉시 시행되고 준비 과정이 필요한 특별재심만 3개월의 유예 기간을 뒀다. ‘민주당 여순사건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주철현 의원과 여순사건이 발생한 전남 동부권의 김문수·권향엽·문금주·조계원 의원, 여순사건법을 소관하는 국회 행안위의 박정현·양부남 의원 등 7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됐다.
  • 중소기업 80% 이상이 “내년 경영환경 녹록지 않아”…절반은 “내년에 원가절감 및 긴축”

    중소기업 80% 이상이 “내년 경영환경 녹록지 않아”…절반은 “내년에 원가절감 및 긴축”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의 절반 가량이 원가절감 또는 긴축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5년 경영계획’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절반(48.8%)은 올해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6.5%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약 3배 높게 조사됐다. 올해 경영난의 주요 요인(복수 응답)은 내수판매 부진(74.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29.3%), 인건비 상승(28.9%) 등 순서로 나타났다. 올 한 해 동안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은 거래선(영업·홍보) 확대(64.0%)를 위해 주로 노력했다. 또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46.2%), 자금 조달처 확대(30.9%) 순으로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자체) 정책은 경영안정(운전자금) 지원(26.0%)으로 꼽혔다. 이어 세금감면·납부유예(20.5%), 대출만기 유예·연장(17.9%)의 순서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내년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9.7%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3.1%로 나타났다.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은 17.2%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내년 핵심 경영전략(복수응답)으로는 원가절감 및 긴축이라 응답한 기업이 47.4%로 가장 많았다. 신규판로 확대(45.2%),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4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 중소기업 상생금융 지원 확대(59.7%)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지원 확대(36.5%), 판로 및 수출지원 확대(34.2%) 등이 뒤를 이었다.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가장 불리해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는 중소기업의 27.0%가 노동인구 감소라고 답변했다.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18.5%), 첨단 기술수준과의 격차확대(15.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와 내년 모두 중소기업이 내수판매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원가절감, 신규판로 확대, 사업다변화를 3대 핵심 전략으로 꼽은 만큼 내년도 중소기업의 투자활동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상생금융 및 투자 지원 확대 등 원활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비상한 시기 특단의 대응…일자리 예산 조기 집행”

    오세훈 “비상한 시기 특단의 대응…일자리 예산 조기 집행”

    서울시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생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도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을 신설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시청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비상한 시기에 특단의 대응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용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하겠다”며 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1030억원 증액해 41만개 일자리에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서울의 경제, 일자리, 노동환경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고용정책으로 내년도 계획을 조기에 수립해 경제 안정 대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해외 투자에 대해선 “서울에 투자를 계획하던 기업 중에도 환율, 향후 투자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을 위해선 장기, 저리 특별자금을 신설하고 최대 6개월까지 상환 유예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전통시장 역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특별 할인 판매점, 시설물 보수를 병행한다. 서울시는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비상경제회의를 주 2회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인 협회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세계경제연구원 관계자, 이정희 중앙대 교수 등 13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우리는 위기 때마다 공공과 민간이 ‘원팀’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다”며 “이번에도 함께 지혜를 모아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소득세법 국회 통과

    [속보]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소득세법 국회 통과

    5000만원이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된다.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과세는 2년 미뤄졌다.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재석 275명 중 찬성 204명, 반대 33명, 기권 38명으로 의결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5000만원이 넘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소득에 매기는 금투세를 폐지하고, 가상자산 소득 과세 시행일을 2025년 1월 1일에서 2027년 1월 1일로 2년 유예하는 내용이 중심이다.
  • MLB 계약금, 1조원 시대로

    MLB 계약금, 1조원 시대로

    총액 7억 6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986억원.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26세 야구선수 후안 소토가 받게 될 돈이다. 이번 계약으로 소토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처음 1조원대 계약 시대를 여는 동시에 역대 프로 스포츠 사상 가장 비싼 몸값의 선수가 됐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소토가 15년간 총 7억 6500만 달러에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0)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9200억원)를 넘어선 액수다. 게다가 오타니는 계약 금액의 97%에 달하는 6억 8000만 달러를 계약이 종료되는 해인 2034년부터 10년간 무이자로 나눠 받는 ‘지급 유예계약’(디퍼)을 맺었지만, 소토는 지급 유예 조건 없이 모든 금액을 계약 기간 내에 받기로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인센티브 등을 포함하면 소토가 받을 금액은 최대 8억 달러(약 1조 1487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소토의 원소속팀인 뉴욕 양키스는 그에게 16년간 7억 60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30조원대 자산가인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증권가의 큰손이기도 한 코헨 구단주는 소토의 영입을 “팀의 미래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며 그에게 ‘타 구단 제시 금액+5000억 달러’를 약속하며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의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2018년 19세 나이에 워싱턴 내셔널스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한 소토는 그해 2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23을 기록하며 리그가 주목하는 신성으로 떠올랐다. 2022~2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양키스에 둥지를 튼 2024시즌에는 157경기에 출전해 41홈런, 128득점(리그 1위) 등을 기록하며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0.327, OPS 1.102의 집중력을 보이며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 ‘5·18 북한개입설’ 도태우 공천탈락에…반발 현수막 게재한 지지자들 벌금형

    ‘5·18 북한개입설’ 도태우 공천탈락에…반발 현수막 게재한 지지자들 벌금형

    제22대 총선 당시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출마한 도태우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공천 취소에 불만을 품고 비판 현수막을 게재한 지지자들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어재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6)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6명은 각각 벌금 200만원과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A씨 등은 지난 3월19일 대구 중구와 남구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와 도시철도역, 공원 등에 ‘도태우 공천취소 분노한다’, ‘생판 모르는 사람 꽂아놓고 구민 조롱하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49개를 제작하고 게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과거 ‘5·18 북한군 개입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국민추천제로 김기웅 후보 공천을 결정하자 반발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도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선거일 전 12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화환·현수막 설치, 배부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재판부는 “다수인의 결의를 마친 것처럼 현수막에 특정 단체의 명칭을 표기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선거관리를 어렵게 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했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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